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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우중쿨론 국립공원(세계 문화유산 순례:17)

    ◎신의 손길이 머무는 위대한 태초의 땅/푸창 등 4개의 섬과 주변보다 12만551㏊/동·식물 1천여종 어우러진 “자연의 보고”/세계적 희귀종 「자바코뿔소」 유일 서식지 신이 태초에 만든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인간도 여느 동물과 다름없이 자연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땅.유네스코가 1992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인도네시아의 우중쿨론국립공원은 자바섬 서남단에 위치했다.공원은 우중쿨론반도와 푸창·파나이탄·한두룸 등 네 섬,주변 바다로 이루어졌다.면적은 육지가 7만6천214㏊,해역이 4만4천337㏊로 모두 12만551㏊나 된다. 푸창섬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7시쯤이었다.지난밤 11시쯤 출항한 통통배가 속도를 줄인다 싶어 선실에서 나오니 멀리 작은 섬이 보였다.상오7시라지만 남인도양의 아침은 이미 환하게 밝아 있었다.섬은 동화책 속의 무인도같았다.바닷가를 빙둘러 빽빽히 들어찬 열대수 때문에 섬 안이 들여다 보이질 않았다. TV에서나 보던 희귀한 열대 동식물을 야생 상태 그대로 보게 된다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었다.우중쿨론국립공원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그 대신 1천종이 넘는 동식물,헤아릴 수 없을만큼 다양한 곤충과 바다생물이 사는 자연의 보고이다.그 중에서도 뿔이 하나인 자바코뿔소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을 비롯해 세계적인 희귀종 수십가지가 서식한다. 아침을 먹는둥마는둥 하고 곧바로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밀림탐사에 나섰다.먼저 나루에서 섬 맞은편 초퐁까지 숲 한복판을 직선으로 통과했다.거리는 3㎞쯤.숲속은 꽉 들어찬 나무가 하늘을 가려 어두컴컴했다.주종인 헤아스 나무는 보통 밑둥이 어른 두세아름쯤 되게 굵었고,뿌리를 땅위로 마구 내뻗어 땅바닥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었다.또 부러진 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발밑이 늘 조심스러웠다. 숲속에 동물은 흔했다.한가족인가,사슴 여섯마리가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슬금슬금 달아났다.힐끔 돌아보는 모습이 그리 놀란 것같지는 않았다.원숭이가 이나무 저나무로 옮겨다니며 숲속의 침입자를 구경했다.독수리가 「까각」,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남기고 후두둑 날아갔다.그야말로 「동물의 왕국」이었다. 다음날은 우중쿨론반도로 건너갔다.자바코뿔소가 가끔 눈에 띈다는 「코뿔소 식당」까지가 첫 코스였다.숲길은 푸창섬보다 훨씬 험했다.가이드 자이칸(50)은 칼로 나무를 찍으며 길을 터갔다.그러다 나무줄기 한토막을 잘라 입으로 가져가니 묽은 우유빛 액체가 흘러나왔다.가이드가 하는대로 그 수액을 마셔보니 찝찌름하면서도 먹을 만했다.자이칸은 『숲에서 나무 속살이나 수액만 먹고도 평생 살 수 있다』고 자랑했다. 숲에서 잠깐 벗어났다 싶자 갑자기 200∼300평쯤 되는 풀밭이 나왔다.「물소광장」이라 이름붙은 이곳에서 물소의 일종인 「반텡」수십마리가 유유히 풀을 뜯고 있었다.반텡도 자바섬에만 사는 희귀종이다.그 곁에는 공작새들이 한가롭게 오갔다. 드디어 코뿔소가 가장 좋아하는 풀이 밀집 서생하는 「코뿔소 식당」에 도착했다.예전에는 이곳에서 코뿔소를 가끔 볼 수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주위를 둘러본 가이드는 최근 한달새 코뿔소가 다녀간 흔적이 없다고 말했다.강줄기를 따라 우중쿨론 깊숙히 들어가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추중쿨론강 하구에서 카누를 타고 거슬러 올라갔다.강가로는 이름모를 열대수들이 물속에 잠긴 채 무성히 자랐고,주변은 괴괴했다.신음소리처럼 들리는 원숭이 울음이 왠지 두려움을 자아냈다.1.5㎞쯤 나아가니 강은 두줄기로 갈리는데 통나무를 쌓아 막아놓았다. 배에서 내려 발디딜 공간도 마땅찮은 밀림을 30분쯤 헤맸을까,그제서야 가이드가 볼멘소리로 실토했다.자신도 최근 반년동안 코뿔소를 본 적이 없으며 현재 자바코뿔소는 50마리정도밖에 남지 않았으리라는 것이다(인도네시아정부에서 최근 간행한 안내서도 그쯤 추정했다).결국 자바코뿔소를 꼭 봐야겠다는 욕심을 포기해야만 했다. 우중쿨론에서 나흘 머물면서 그 너른 자연을 깊이 체험한다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럼에도 밀림 통과,코뿔소 찾아나서기,카누탐사등에서 보고느낀 자연의 위대함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바다 위 상공에서 유유히 날아다니다 해질녘이면 파나이탄섬으로 돌아가는 검붉은 박쥐떼도 보았다.1m쯤 되는 도마뱀과 원숭이·사슴은 곁에 있는 인간에 아랑곳없이 자기들끼리 어울렸다.우중쿨론의 자연은 실로 아름다운 태초의 풍경이었다.인적이 드문드문하고 신의 손길이 그대로 남은 우중쿨론에서 인간은 겸손할 수밖에 없었다.그것은 자연의 위대함 때문일 것이다. ◎여행 가이드/밀림탐사 현지가이드 꼭 필요… 낚시 등 레저시설 다양 우중쿨론국립공원을 보려면 웬만큼 고생할 각오는 해야 한다.교통편이 불편한데다 현지에서 밀림을 헤치고 다니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우중쿨론에 들어가려면 먼저 라부안이나 타만자야에 있는 공원 사무소에서 허가를 받는다.또 현지인 가이드의 안내를 필히 받아야 한다.우중쿨론에는 탐사코스가 다양하게 있지만 일단 푸창섬을 중심으로 한 코스를 권할 만하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라부안까지는 육로로 3시간30분∼4시간쯤 걸린다.버스편은 수시로 있다.라부안에서 푸창섬은 75㎞,배로 5∼6시간 거리이다.푸창행은 월·금요일,돌아오는 배는 목·일요일등 주에 두차례씩 있다. 타만자야는 라부안에서 우중쿨론반도쪽으로 92㎞ 들어간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이곳에서 푸창까지의 배편은 모두 개인이 운영하는 것뿐이다.따라서 출항시각이 일정치 않고 승선시간도 7∼8시간 걸리는 것이 큰 흠. 푸창섬에는 숙박시설과 식당이 있어 숙식은 해결된다.밀림 탐사말고도 해수욕·보트놀이·바다낚시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 헌지커 석방대가 벌금 안냈다/리처드슨 미 의원 기자회견 내용

    ◎두달은 호텔서 한달은 수용소 생활/「잠수함 침투사건」 긍정적 역할 기대 다음은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의 기자회견요지다. ­헌지커 석방경위는. ▲헌지커는 오늘(27일) 상오10시 인계됐다.일본 도착이 하루 늦어진 것은 헌지커를 북한 북부수용소에서 평양으로 데려오는 조치가 필요한 데다 협상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번 방북에는 에릭 존 국무부 북한담당자,밴 플레밍 국방부 관리,미군 관계자 1명 등이 동행했다. ­석방대가는. ▲헌지커에 대한 구체적인 석방조건은 밝힐 수 없으나 북한 법률상의 불법입국에 대한 벌금은 내지 않았다. 헌지커는 첫 두달동안은 호텔에서,나머지 한달은 북부의 수용소에서 생활했는데 미국측이 지불한 5천달러는 두달동안의 호텔숙식료이며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다. ­불법입국한 경위등은. ▲관광객으로서 잘못해 강을 건넜으며 스파이는 아니다. ­북한내 활동은. ▲석방협상은 강석주 부부장을 팀장으로 한 북한 외교부관리와 몇차례에 걸쳐 가졌다.이번 석방에 북한 외교부가 적극적이었으며 여기에다 군과 수사당국 등의 협조가 잘 이루어진 결과로 본다. ­헌지커 석방의 의미는. ▲이번 석방은 잠수함침입사건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북한은 헌지커 석방에 따른 국제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생각한다.나는 북한당국에 잠수함침입사건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북·미 현안에 대해서는. ▲북한당국은 나에게 미군 유해조사를 위해 2차 합동발굴조사단의 입국을 연내에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북한은 자신들이 제네바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 바하마 군도 유람선 관광 인기

    ◎쪽빛 바다… 작열하는 태양… 환상의 섬…/4만8천t급 호화유람선… 4박5일 코스/배안에 실외수영장·카지노 등 갖추고 기황지마다 골프장·쇼핑천국이 손짓/최상의 서비스… “공주병” 관광객 치료 만점 미국의 동남부 대륙끝 마이애미를 출발해 700개의 섬이 점점이 이어진 바하마군도를 둘러보고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오는 4박5일 일정의 바하마 크루즈 투어(유람선 여행)는 그야말로 「환상 체험」에 다름 아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의 10배쯤 되는 4만8천여t급의 노르딕 임프레스호에는 685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인종과 언어가 다른 1천600여명의 승객에게 세련되고 정성어린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다. 긴 고동을 울리며 여정이 시작되면 실외수영장 헬스클럽 사우나 카지노 가라오케 디스코텍 미용실 도서관 극장 면세점 등의 문이 열리고 남녀노소별로 세분화된 각종 행사의 막도 오른다.승객들은 마음이 끌리는 곳에서 마음이 동하는대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밤새 북대서양을 가른 노르딕 임프레스호가 첫 닻을 내리는 곳은 프리포트.바하마군도 남쪽 끝에 위치한 이곳의 명소는 쇼핑천국인 「인터내셔널 바자」와 「자연박물관」.골프와 스노컬링,보트투어 등도 즐길만하다. 두번째 기항지는 바하마의 수도인 나소.16세기말 악명을 떨친 해적선의 본거지였던 이곳은 1740년대초부터 휴양지로 개발돼 지금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별장이 즐비하고 해마다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 했다.이 덕분에 이곳 주민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는 풍요를 누린다. 노르딕 임프레스호가 마지막으로 머무르는 곳은 무인도 코코케이.바하마 크루즈의 선두주자인 로열 캐리비언사가 사들여 전용리조트로 활용하고 있는 이곳은 넓은 백사장과 얕고 맑은 바다,작렬하는 태양이 어우러져 요트·스노컬링·해수욕·선탠 등을 한껏 즐길 수 있다.아쉬움속에 마지막 밤이 새고나면 노르딕 임프레스호는 이미 마이애미에 닿아있다. 우리나라에서 4박5일의 바하마 크루즈 투어를 즐기려면 미국 마이애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7박8일은 잡아야 하며 총 경비는 선실의 등급(모두 16등급)에 따라 다르지만표준선실을 쓸 경우 왕복항공료 등을 포함,어른 한사람이 210만원선(어린이는 50% 할인). 크루즈 투어는 명승지를 주마간산격으로 훑는 단순관광이 아니라 철저히 즐기고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려는 욕구를 담아 낸 선진국형 관광.가격 언어 문화적 이질감 등 때문에 아직 낯설게 느껴지지만 미국 등에서는 이미 30년전부터 일반화돼 해마다 10%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3년부터 수학여행식의 관광에 실망을 느낀 사람들을 중심으로 알게 모르게 관심이 높아져 97년 예약자가 3천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특급호텔 수준의 배안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기항지에서는 짐을 끌고 다니는 불편없이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지닌 크루즈 투어는 현재 전세계 16개사서 60개코스 150여 기항지에 걸쳐 운영하고 있으며 운항중인 유람선만 50여척에 이른다.여름철에는 알래스카 빙하코스,겨울철에는 카리브해 코스가 으뜸으로 꼽힌다. 로열 캐리비언사 한국총대리점(776­6175)등 크루즈 회사와 한화관광(775­1580)등 여행사에서 연중 예약을 받고 있으며 3∼4개월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 30대 고졸차장 서울본점장 발탁/뉴코아 곽양서씨 화제

    ◎타백화점선 이사급 이상 맡아 파격인사/「일벌레」 별명… 직원 3,600여명 현장지휘 고졸 학력의 차장이 백화점 서울본점의 점장 자리에 올랐다. 파격 발탁의 주인공은 7일 뉴코아백화점의 인사에서 서울 본점 판매 총괄실장에서 점장에 승격 임명된 곽양서 차장(36). 곽차장의 점장 임명은 유통업계에서는 매우 파격적이다.백화점 본점 점장은 백화점 업체로서는 가장 중요한 자리로 이사급 이상의 중역이 맡는게 보통.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본점장은 이사급이며 현대백화점의 경우 본점장은 전무,무역센터점장은 부사장이다. 뉴코아백화점이 최근 급속한 영업망 확장으로 임직원이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차장급의 점장 임명을 놀라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곽점장은 직영사원 1천200여명과 입점업체 직원을 더해 3천600여명의 사원을 지휘하게 된다.직급으로만 볼 때는 본점안에 곽점장보다 높은 부장급이 4명이나 있다. 곽점장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순수한 고졸사원 출신이라는 것.곽점장은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지난83년 뉴코아 슈퍼구매부 사원으로 입사했다.학력을 중시하는 기업 풍토로 볼때 이 또한 매우 이례적인 일. 곽씨는 입사 이후 10년 넘게 의류사업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의류사업통.특히 지난 91년 뉴코아의 지방점 1호인 수원점을 개점할 때는 인부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개점 준비 작업을 하는 등 「일벌레」로 불릴 만큼 인정을 받았다. 또 대리 때인 90년에는 부서장의 갑작스런 장기입원으로 1년여 동안 부서장직을 대행하면서 입점을 거부하는 콧대 높은 일부 유명 의류업체들을 끈질긴 「설득」 끝에 유치하는 등 회사에 공헌을 한 점도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이런 공로로 곽점장은 94년 차장으로 진급한 지 2년만인 지난 4월 부점장격인 본점 판매총괄실장에 임명됐으며 불과 7개월만에 백화점맨들의 선망의 대상인 점장에 오르게 됐다. 뉴코아의 장광준 전무는 『앞으로 직급과 학력에 관계없이 능력있는 직원들을 과감히 총지배인으로 임명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과감한 발탁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뉴코아는 판매총괄실장 후임으로 심태원 과장(34)을 역시 발탁 임명했다.
  • 대기업 상업차관 새달 허용/경쟁력강화위 1차회의

    ◎지자체 SOC사업비 내년부터 해외기채 조달 12월부터 국산자본재를 일정비율이상 구입하는 대기업에게도 상업차관도입이 허용되고 내년부터 지자체가 사회간접자본시설사업비를 해외기채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7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총무처장관,공정거래위원장,9개 경제부처 및 내무부차관,중소기업청장과 민간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의 후속조치를 이같이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중 대기업 상업차관도입에 따른 세부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2월에는 지자체의 사업비 해외기채조달과 관련된 상업차관도입인가지침 등 관련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작업도 연내로 앞당겨 내년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사회정책적 목적이나 안전과 관련이 없는 의무고용제를 폐지하기로 했다.한국수출공단 등 5개 국가산업단지공단의 통폐합을 12월중에 마무리짓기 위해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개정도 서두르기로 했다. 정부는 경상경비절약을 위해 4급공무원이 정부대표자격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할 경우 비즈니스 클라스에 준해 항공운임을 지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예외없이 이코노미 클라스를 적용하고 상급자를 수행하는 공무원에 대한 숙식비지급기준도 현재보다 한단계 낮추기로 했다.
  • 서민 주눅들게 하는 해외호화쇼핑/박선화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해외 여행객들의 과소비 실상은 그야말로 요지경 속이다. 특히 과소비의 주범이 사회지도층 인사,그것도 다름아닌 교직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검찰이 발표한 과소비 사례 가운데 숙식비로 22만6천달러,1억6천만원을 날린 사람은 바로 서울의 모 사립대 이사장인 P씨로 알려졌다. 1만달러짜리 보석을 사온 사람은 서울의 사학 명문인 K대의 M교수였다. P씨는 미국 하와이·호주를 드나들며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루에 1백50만원 정도를 썼다.웬만한 직장인의 한달 봉급이다. P씨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장학사업을 하는 대학재단의 운영자이다. 그러나 P씨의 행태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족벌경영으로 이름 높은 그는 사학의 부조리가 터질 때마다 단골로 거론되는 학교의 주인이다. 실제로 P씨는 공금 횡령의혹 등의 비리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소돼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인물.현재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학생들로부터는 「투자는 않고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법으로 뱃속을 불리고 있다」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호텔 숙식비에 「검은 돈」이 스며들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는 옛말이 새삼 떠오른다. 사회지도층 인사의 호화쇼핑에는 당국의 부주의도 한몫 거들었다. 현행 외국환관리규정에는 직접경비를 신용카드로 쓰는 것에 대한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다.대기업 관계자가 법인카드로 몇억원을 써도 불요불급한 경비인지를 가려낼 방법이 없는 셈이다. 재정경제원이 예전에 해오던 신용카드 과다사용자에 대한 검찰 통보조치를 최근 폐지한 것도 되돌아봐야 한다. 입국하면서 자진신고제를 악용하는 사례를 줄이는 조치도 필요하다.
  • 외국인근로자 보호법 “뜨거운 감자”(정책기류)

    ◎의원입법 추진 움직임따라 수면위 부상/중기 “비용상승·노사분규 우려” 강력 반대 외국인근로자 신분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상반기 노동부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고용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다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중소기협중앙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러나 최근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이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근로자 신분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칭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한 업종 및 도입한도를 심의,의결하고 외국인근로자 관리를 노동부로 일원화하는 것으로 돼 있다.또 고용허가제를 도입,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업체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고용허가를 받고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고용을 허가하되 1년단위로 두차례 허가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외국인근로자와의 고용계약은 노동부에 보고해야 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업안전보호법 및 의료보험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방의원은 저임으로 외국인 연수생이 작업장을 이탈,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서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열악한 처우에 따른 노동인권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의원입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당장 퇴직금·연월차수당·상여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등 추가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소기협중앙회가 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연수생은 기본연수수당,초과근로수당,숙식비 등을 포함 73만1천원을 지급받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신분으로 바뀌면 1인당 평균 29만원의 추가 부담이 생겨 국내 근로자의 월급 1백10만3천원의 92% 수준인 1백2만2천원을 받게 된다.결국 노동비용의 증가로 중소업체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제조업의 공동화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또 외국인력에게 근로기준법 등에서 인정된 노동권을 부여할 경우 국내 근로자와 연대,임금인상 운동을 하거나 노동운동의 빌미를 제공,산업현장이 외국인력의 노사분규로 휩싸일 우려도 크다고 염려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고용허가제가 불법체류자를 방지하는데 실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심쩍어 한다.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10만여명이지만 이 가운데 외국인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는 1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불법체류자는 외국인 연수생 때문이 아니라 친지방문 또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또 외국인 연수생에 대한 처우개선과 적금가입 의무화조치 등 사후관리가 강화되면서 연수생 이탈률도 1차연수생 59.28%,2차 29.3%,3차 10.51%로 현격히 낮아지고 있어 불법체류 및 이탈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방의원은 우리나라가 OECD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국제적으로도 블루라운드(BR)가 태동하려는 시점에 연수생이라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또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를 격상시키면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게 되고 결국 국내 근로자의 고용촉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일본조차 아직까지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높은 벽을 쌓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로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또 국내고용이 촉진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오히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외국인 근로자 확보경쟁이 벌여져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중소기업의 인력난만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여성인력 등 2백90만여명의 유휴인력이 남아도는 마당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는 점도 지적한다.이들은 구 서독이 3D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했다가 후일 문호를 닫으려다 홍역을 치렀던 것을 상기시킨다. 이상론과 현실론,명분과 실리가 얽혀 있는 외국인 근로자 신분문제가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화염병으로 통일을 열수 없다”/손종은(공직자의 소리)

    백주에 허공이 갈라지는 소리.모진 아우성과 독선에 가득찬 표정들.쇠파이프가 방패를 찌르고 각목이 방탄헬멧을 박살내는가 하면,하늘로 치솟는 돌멩이가 가스차의 유리창을 산산조각으로 만든,그야말로 치열한 혈전을 방불케했던 극렬투쟁의 그 현장­. 「한총련」 주도로 연세대에서 치러진 불법 폭력시위,이른바 「8·15 소요사태」의 참상이었다. 9일간 「투쟁」의 무대가 됐던 연세대 캠퍼스는 전쟁의 폐허로 변했다.「조선노동당」의 재남 행동대원이자 김정일의 충직한 하수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투사」들에 의해 유린당한 상흔은 너무도 비참했다. 일부 운동권세력은 학원을 마치 「공산혁명투쟁의 실습장」으로 착각한 듯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현수막과 만장을 휘날리며 「빨치산투쟁의 전초전」을 재연했다.특히 이번 폭력시위의 전위대로 알려진 소위 「민족해방군」은 총8백여명의 정예조직원을 두고 평상시 MT형식을 빌려 전투대형과 쇠파이프 사용법까지 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의경 8백6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김종희상경이 사망하는등 참으로 침통한 결과를 가져왔다. 뜨거운 아스팔트를 내집 삼아 숙식을 하고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 기나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새야했던 이들이,내 형제·우리 아우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와 화염병에 내몰려 고통의 몸부림을 쳐야만 했다. 대체 이런 망국적인 광란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학생들의 행위는 극단적이고 반민주적인 「바보놀음」일 뿐이다.입으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 살인무기인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휘두르는 작태는 엄연한 이율배반이다. 지구촌의 폐물로 전락한 「주체사상 이념」을 받아들이고 좌경폭력세력을 발붙이게 한다면 대체 먼훗날 이를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겠다는 말인가. 해방폭력 투쟁을 부르짖는 「투사」들은 깨달아야 한다.적화혁명 노선을 등에 업은 무분별한 폭력행위는 결국 자신의 파멸이요,민족 파멸의 죄악임을.경찰을 살상하고 학교를 불태운다고 하루 아침에 연방제통일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수해지역구 의원들 주민들과 아픔 함께

    ◎휴가도 취소… 복구에 동분서주­이한동 의원/닷새째 이재민들과 동고동락­이용삼 의원/동창회·동료 등 통해 지원 호소­이재창 의원 수마가 할퀴고 간 지역구를 바라보는 의원들의 속이 바싹바싹 타들어간다.신한국당의 이한동(경기 포천­연천)·이용삼(강원 철원­화천­인제­양구)의원과 자민련 이재창 의원(경기 파주).산사태와 침수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표밭」에서 이들은 나흘째 밤낮을 잊고 있다. 이한동 의원은 30일 새벽1시40분 수해현장에서 서울 자택으로 돌아와 잠시 눈을 붙인 뒤 상오 6시 다시 연천군으로 달려갔다.군남면 진상리등 수해현장을 돌아보고 연천군청으로 돌아와 전화기를 붙들고 각계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27일부터 계속된 그의 일과다.이번주로 예정했던 휴가나 강연은 당연히 취소했다.이번 호우로 연천군은 2만1천명이 피해를 당해 지역주민의 절반이 수재민으로 바뀌었다.식수는 급한대로 해결했지만 복구에 필요한 중장비가 크게 부족해 애를 태운다. 이의원은 내무부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건설교통부·군부대,각 건설회사등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중장비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30일 하오엔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 친목모임에 참석,수재민 구호를 호소했다. 이용삼 의원은 26일 낮 철원의 지구당사무실로부터 『인근 5사단 내무반이 매몰됐다』는 비보를 받고 달려간 뒤 닷새째 현장에서 숙식하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27일 철원군 김화읍 수해현장을 찾았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도로가 차단돼 28일 새벽1시30분까지 고립되기도 했다.30일엔 이홍구대표위원과 이신항재해대책위원장등 철원을 찾은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30일 동송읍 양지초등학교등 이재민 수용시설을 돌았다. 이재창 의원은 자신이 수재민이나 다름없다.지구당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파주시 금촌읍의 금남빌딩이 물에 잠긴 것이다.27일 국회 건설교통위 회의에 참석해 있다가 급전을 받고 지구당으로 달려갔으나 갑자기 물이 불어 28일 낮까지 꼬박 하룻동안 갇혀 지냈다.모교인 경복고동창회 등을 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동료 이인구 의원으로부터 포크레인을 지원받았지만 복구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발만 구르고 있다.〈진경호 기자〉
  • 외화난 극심/사사건건 돈 요구… 물의 빚기 일쑤

    ◎투자설명회 참가자에 “1천달러씩 내라”/5월 미군유해 송환때도 200만달러 챙겨 북한과 무슨 일을 하는데 필수적으로 따르는 것이 있다.바로 돈이다.경제난으로 외화가 궁해지자 돈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이다.그래서 되지도 않는 이유까지 내걸어 돈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29일부터 31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투자설명회 참가명목으로 참가희망자나 기업들에 돈을 요구해 또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참가자 1인당 미화 1천달러씩을 받고있는 것이다.북한은 또 오는 9월 나진·선봉 현지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도 1인당 3백달러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투자설명회 참가에 돈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해 북경에서 열렸던 설명회에도 1천달러씩을 거둬들였다.북한측은 이때 설명회 주관차 북경에 와있는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는데 1천달러를 별도로 요구했었다고 당시 이 설명회에 참석했던 대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대북 투자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들은 북한의 어려운 사정은 이해하지만 투자설명회에까지 돈을 받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며 못마땅해하고 있다.투자여건이라도 좋으면 몰라도 사회간접시설이 형편없는데다 투자에 대한 보장장치도 없고 전망도 좋지않은 판에 참가비까지 내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투자설명회 참가 말고도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나 미국은 이런저런 명목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북한측에 적지않은 돈을 주어왔다.94년말과 95년초의 경우 북한측은 북한진출을 추진하는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미 받아놓은 초청장을 재심하겠다며 고액의 커미션을 요구한 적이 있다.이같은 불미스러운 사례는 북한측의 창구가 나와 있는 중국의 북경에서 이뤄졌다.일부 기업에서는 북한측으로부터 초청장 경신에 필요한 커미션으로 1백만달러를 요구받았다는 얘기도 나돌았다.당시 북측 창구였던 고려민족발전협회(고민발)는 커미션 때문에 많은 잡음이 생기자 책임자가 소환되고 이 기구는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로 흡수되고 말았다.이런 일이 있은 후 북측의 돈요구는 한동안 잠잠해졌다. 지난해에도 북경주재 북한 대사관에선 방북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1회 방북에 10만달러 이상을 사례비 명목으로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렇게 지난해에 북측에 준 돈이 상당액에 이른다는 것이다. 북한이 돈챙기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분야가 또 있다.바로 미군유해송환과 경수로에 관계된 것들이다.북한은 지난 5월에 있었던 미국과의 유해송환회담에서 거금 2백만달러를 챙겼다.미군 유해발굴에 따른 경비는 회담 직후인 지난 5월20일 판문점에서 미군이 북한군장교와 접촉,현금으로 건넸다.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유해송환을 빌미로 미국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그전에도 유해송환이 몇차례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적지 않은 돈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 경수로건설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통째로 먹겠다는 발상이다.경수로는 서방측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우려해 건설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인만큼 이에 소요되는 자금은 전액 서방에서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북한은 시시콜콜한 건설부지의 주민들 이주비까지 내라하고 있다.이와 관련,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주민들에 대한 위로금 명목으로 10만달러에 이르는 의류·신발·침구류 등을 구입,지난 10일 현지에 수송했다.이 뿐이 아니다.북한측은 경수로 부지 조사와 관련,북측이 갖고있던 러시아 작성 신포지역 종합보고서를 돈을 내고 사가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KEDO측이 입수를 포기한 적도 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해 북한지원쌀을 싣고 갔다가 사진촬영을 이유로 청진항에 8일간 억류시켰던 삼선비너스호 선원들에 대한 숙식비 명목으로 1천달러를 내라고 해서 선원들이 갹출해 내고 온 일도 있다.〈유은걸 연구위원〉
  • 휴가철 애견호텔 “만원”/피서지 못데려 가고 이웃에 못맡겨

    ◎숙박료 하루 1만원… 투숙문의 쇄도 바캉스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피서지 호텔뿐 아니라 「애견호텔」도 만원이다. 「애견호텔」은 휴가를 떠나거나 집을 오래 비울 때 개를 맡겨두는 곳. 동물병원마다 20∼50개의 방을 마련해놓고 개의 숙식과 건강을 돌봐준다.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진다.숙박료는 시간에 관계 없이 하루 1만원. 「애견호텔」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도 개를 많이 기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예전처럼 주위사람에게 개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기가 어렵게 된데다 견공의 출입을 제한하는 피서지도 많아졌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동물검색 등의 복잡한 절차로 개를 데리고 간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서울 중구 필동에서 「애견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윤신근씨(43)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애견호텔 투숙문의전화가 하루 10여통이상 걸려온다』며 『피서철과 함께 개의 「숙소대이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평소 투숙률은 20%내외였지만 이번 주 들어 꽉 찼다.투숙신청이 들어오면 주변의 다른 「애견호텔」로 안내할 정도다.〈이지운 기자〉
  • 이색피서/색다른 곳서 색다르게 「개성피서」 즐긴다(바캉스 특집)

    본 인파에 묻혀 정신없이 며칠을 보내고 돌아오면 쌓이는 것은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 뿐.해마다 이런 고통을 겪은 사람이라면 올해는 색다른 곳에서 색다른 방식의 피서를 한번 즐겨보는 게 어떻까. ▷자연휴양림◁ 맑고 호젓한 숲속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삼림욕 효과도 볼 수있는 편안한 휴양지가 지연휴양림이다.전국에 55개소가 있다.울창한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삼림욕은 여름철에 특히 좋다.일반인이 숙박할 수 있는 산막·야영장·주차장·캠프파이어장·취사장·화장실·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용에도 편리하다.특히 경기도 양평군 중미산 휴양림은 깊은 산속에 있어 숲의 청정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베이스캠프 여행◁ 산으로 갈까,바다로 갈까….가족끼리 의견이 엇갈려 망설이게 되거나 한 곳에 싫증을 내는 성격이라면 한번 시도해 볼만한 여행이 베이스캠프여행.말 그대로 한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산·바다·계곡·강을 두루 섭렵하는 일거다득의 버라이어티 바캉스다.3박4일 일정이라면 하루는 산,하루는 바다,마지막 날은 계곡을 택해 인근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여행코스에 도전하는 방식이다.몇 곳을 소개한다. ▲산정호수 부근=제1일 산정호수·삼부연폭포.제2일 매월대 선암폭포·백운계곡.제3일 고석정·순담계곡·직탕폭포·산정호수 주변은 이름난 유원지답게 숙박시설이 잘 돼 있다.호텔이나 장급 여관을 베이스캠프로 삼아도 좋고 민박집도 다수 포진하고 있어 숙박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충무(통영)인근=제1일 해저터널·미륵도·달아공원.제2일 거제 해금강·한산도.제3일 소매물도·비진도해수욕장.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근에 다양한 명소들이 즐비해 베이스캠프여행에 적합하다.해금강 최고의 경치라는 십자동굴을 비롯,사자바위·부처바위·촛대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미륵도에는 또 일주도로가 잘 뚫려있어 드라이브도 그만이다.한려수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있는 매력이 있다. ▲단양팔경=제1일 단양팔경(도담삼봉·사인암).제2일 소백산(다리안 폭포·희방사계곡).제3일월악산(송계계곡·용하구곡·덕주계곡).신단양과 구단양 읍내를 비롯,단양팔경 곳곳에 숙박시설이 많아 숙식이 비교적 편리하다.내륙의 비경이라는 단양팔경은 팔경중에서도 백미라는 도담삼봉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 ▷서울근교 놀이공원◁ 에버랜드가 최근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도 자녀들과 함께 가볼만 한 곳.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테마파크로 3만6천평에 동시에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이다. 17세기 중남미 스페인풍의 카리브해를 주제로 공간 전체를 스페인풍의 석조건물과 야자수·아열대식물·난파선 등의 조형물로 꾸며 카리브해 항구의 이색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꾸몄다. 실외 워터파크 시설로는 워터 봅슬레이와 워터코스터,튜브슬라이드를 즐길 수있는 「워터 슬라이드」와 서핑과 보디보드를 이용한 파도타기를 할 수있는 「파도 풀」이 있다.「유수 풀」에서는 강물이 계곡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느낌으로 휴식을 만끽할 수있다. ◎떠나기 전에/고장나면 낭패/자동차 점검 이렇게… 모처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휴가에서 자동차가 속을 썩이면 그것만큼 낭패스럽고 김새는 일도 없다. 유비무환이라고나 할까.점검해볼 곳은 에어컨을 비롯,5∼6군데.짧은 시간에 쾌적한 드라이브로 바캉스분위기를 더욱 시원하게 돋워보자. ▲에어컨=냉매가스를 체크한다.시동을 걸어놓고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놓은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근처 수직으로 붙어 있는 원통속에 작은 기포가 많으면 가스부족.벨트가 늘어져 냉각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냉각수=냉각수가 적으면 라디에이터의 열방출이 어려워 오버히트되거나 호스가 터지는 경우가 있다.냉각수는 탱크에 표시된 최고기준선에 맞춘다.철분이 많은 지하수는 냉각수로는 곤란하다.냉각수는 엔진이 식은 다음에 넣고 넣은 뒤에는 오일을 점검한다. ▲와이퍼=퓨즈의 여분을 꼭 챙긴다.운전석 핸들 아래쪽에 있는 퓨즈박스의 퓨즈가 끊어져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전기배선이 잘 되어 있는지 손으로 확인하면서 눌러주는 것도 좋다.블레이드가 낡았으면 교환해준다.각부분의 나사를 죄어주면 깨끗하게 닦인다. ▲타이어=표준공기압을유지해야 1백% 성능이 난다.공기압 체크는 타이어가 식은 상태에서.카센터에서 무료로 해준다.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3.0psi를 더 넣는다.타이어가 물결처럼 떠는 스탠딩웨이브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트레드 옆면에 △표시가 있다.이 표시가 가리키는 트레드홈을 보면 마모한계표시인 1.6㎜ 턱이 있는데 이 이상 닳으면 위험하다. ▲브레이크=페달을 끝까지 밟아 밑판과의 거리 7∼9㎝ 정도면 정상.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었을 때 밑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들어도 오케이. 브레이크 오일이 새는 데도 없는데 빨리 없어졌다면 패드가 마모된 것이다.페달을 밟았을 때 푹 들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핸드브레이크 레버가 많이 올라가도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김병헌 기자〉
  • 배낭여행(바캉스 특집)

    ◎유럽서 아프리카까지 주부·가족단위 “확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배낭여행이 제철을 맞고 있다. 최근 배낭여행은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가족·주부 등으로 대상이 다양화되고 지역도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 등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여행사들도 이들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유형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배낭여행은 개별및 단체,외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다니는 조인트 여행 등으로 크게 구분되나 교통편은 물론 숙식까지 혼자 해결하는 개별여행이 배낭여행의 일반적인 형태다. 개별여행은 잠자리 구하기가 어렵고 단체여행은 일정에 얽매여 자유를 만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기차단체여행」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여행자가 투숙할 현지 호텔을 미리 정하고 찾아가도록 해 숙박의 불편을 덜었다.또 단체여행에서의 가이드 동행을 제외시켜 여행의 경직성을 해소했다.이 때문에 일반 기차단체여행 보다 가격도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배제항공여행사(02­733­3313)의 「유럽 호텔 팩」상품의 경우 런던∼파리∼니스∼로마∼베니스∼취리히를 잇는 유럽 6개국 15일 일정이 1백49만원,유럽 11개국 29일 일정이 2백9만원이다. 배낭여행은 떠나기에 앞서 여행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막상 현지에 도착해 무엇을 보고 해야할지 망설여서는 안된다.떠나기전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행 루트를 미리 선정해야 한다.유럽의 경우는 발처럼 움직여줄 유레일 패스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거점 도시를 잡자.밤기차를 숙소로 이용할 수 있는 먼거리의 도시를 여행하는 루트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도시나 관광도시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하자.이런 곳은 숙박도 쉬울 뿐 아니라 숙박비 등 경비도 적게 든다.게다가 그 나라의 진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셈이다.밤에는 마을의 작은 술집에서 한잔 마시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배재항공사 변대중이사는 『알뜰 여행도 중요하지만 쫄쫄 굶으며 오페라는 커녕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조차도 경비 때문에 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경비를 규모있게 운영해 그 나라의 생활·문화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접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여행』이라고 말했다. 준비 서류는 여권,해당국 비자,국제학생증,유스호스텔증,여행자보험 등이다.〈김민수 기자〉 ◎외국 물가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물가수준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바가지쓸 염려가 없고 짜임새 있는 여행계획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숙박비나 비행기삯은 여행 전에 알 수 있지만 여행지의 생활물가는 가늠하기 어렵다. 쇼핑천국 싱가포르(1달러=5백70원 기준).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1만원으로도 짭짤하게 쓸 수 있다.버스값이 3백∼6백원(그냥 버스와 에어컨버스에 따라 값차이가 남)정도고 택시 기본요금이 2달러20센트(1천2백54원),전철요금은 60센트(3백42원)에서 1달러40센트(7백98원)다. 프랑스(1프랑=1백55원)의 택시요금은 2천원(팁은 10%쯤 주면 된다),지하철 쿠퐁 하나는 1천1백원.미니관광열차는 20∼30분투어에 성인이 3천8백원.호텔에서 지하철로 출발해 샹젤리제에도착,알랭 들롱이 운영한다는 카페 푸케에서 카푸치노 커피(4천6백원)를 마셔도 1만원이 채 안든다. 뉴질랜드로 가보자.택시(1천3백원)값은 우리와 비슷하고 맥주(3천3백원)값은 좀 비싸다.유명한 번지점프는 겁도 나지만 값(5만원)도 비싸다.밥맛이 없을 땐 햄버거(2천7백원)로도 때울 만하다.〈권혁찬 기자〉 ◎이런것도 준비를/추리소설 한권쯤 배낭에 꽂아 오가며 숙소에서 지적 모험을 올 여름 휴가철엔 추리소설과 함께 짜릿한 지적 모험을 떠나자. 올 여름 추리시장에는 애거사 크리스티류의 전통 추리소설 뿐 아니라 사이코 스릴러,테크노 스릴러,오컬트 스릴러, 스파이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추리물들이 선보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성종의 「돌아온 사자」(신원문화사),김하인의 「아르고스의 눈」(밀알),이병승의 「사탄의 제국」(소프트 킹덤),로빈 쿡의 「감염체」(열림원),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에코」(시공사),브라이언 다마토의 「뷰티」(하서) 등이 대표작. 「돌아온 사자」는 「여명의 눈동자」「최후의 증인」「제5열」등으로고정독자를 확보한 김성종의 초기 단편모음집. 비정한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그린 표제작 「돌아온 사자」를 비롯,「회색의 벼랑」「이상한 죽음」등 8편의 작품을 실었다. 「아르고스의 눈」은 21세기를 무대로 전세계 정보를 한손에 넣으려는 미국의 군수산업 재벌들이 한반도 긴장을 이용해 벌이는 전쟁놀음을 한국의 첩보기관이 파헤친다는 내용.아르고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이 소설에서는 최첨단 정보도시를 일컫는 암호명으로 사용된다. 「사탄의 제국」은 소설「우리는 그들의 절망을 희망이라 불렀다」의 작가 이병승이 쓴 오컬트 스릴러.기존의 오컬트 소설들이 기독교적 신을 부정하는 뉴에이지 계열이었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기독교적 관점을 수평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성령의 힘을 입지않은 예언·강신술·초능력·기공술 등 모든 초자연적 능력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감염체」(원제 Contagion)는 뉴욕 맨해튼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페스트·야토병·로키산홍반열 등 원시질병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의학 스릴러. 뉴욕검시소의 한 부검의를 통해 고발되는 병원당국의 가공할 음모가 인간 이기심의 끝을 보여준다. ◎캠핑 여행/낮엔 관광 즐기고 밤엔 야영장 숙식 「캠핑여행을 아시나요」. 최근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호텔 대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나 텐트에서 숙식을 하는 저렴한 유럽여행상품 「캠핑여행」이 선보이고 있다.(킴스여행사·323­3361∼4) 이 상품은 장소가 유럽일 뿐 국내 캠핑과 다름없다.낮에는 가이드를 따라 유럽의 멋과 낭만이 숨쉬는 곳을 찾아 관광에 나선다.밤이 되면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이 때문에 일반 여행시 차지하는 호텔 숙식비 만큼 저렴하다. 캠핑장은 싱그러운 숲속에 위치한데다 냉·온수 샤워장,화장실·식당·수영장 등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텐트를 가져갈 경우 여행경비에서 제외(10만원)된다.서울(도쿄 경유)∼로마∼밀라노∼제네바∼파리를 잇는 10일 상품으로 1백50만원대.〈김민수 기자〉 ◎바캉스 열차/“휴가는 기차를 타고…”/섬·바다 어디든 OK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는 때다. 철도청에서는 여름철 피서기간을 맞아 홍도·흑산도,거문도·백도,한려수도·해금강,울릉도 등 섬지방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여름관광열차를 오는 21일부터 운행한다. 여름관광열차는 여행사와 함께 교통편·숙식·관광을 연계한 상품이다.휴가철 교통체증이나 피서지의 바가지요금 등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스케줄이 짜여 있다.여행경비는 지역이나 식사,여행일정,숙박장소,열차편에 따라 어른 한 사람 기준으로 15만2천원∼2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가까운 역이나 주관 여행사를 통해 열차연계 여행권(쿠퐁)을 구입하면 이번 여름휴가는 아무 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홍도·흑산도=추석·연말연시·설날 등 특별수송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운행된다.2박3일 일정 중 첫날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무궁화열차로 가서 쾌속선으로 홍도에 도착한다. 둘째날 홍도 일주관광 후 흑산도로 이동한다.마지막날은 흑산도를 구경하고 목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문도·백도=2박3일 일정이다.첫날은 서울∼여수간을 열차로 이동,오동도를 관광한 뒤 여객선으로 거문도에 도착한다. 둘째날은 해상 유람선으로 백도와 동백섬을 구경하고 다음날 여수로 돌아와 돌산대교·거북선·향일암을 둘러 본 뒤 상경하는 일정이다. ▲한려수도·해금강=2박3일 일정.첫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 연안부두를 거쳐 거제도 옥포에 도착한다.옥포관광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구조라로 이동,해금강의 비경을 관광한다. 마지막날은 학동해변에 들러 동백군락과 몽돌해변을 돌아 보고 장승포·부산연안부두를 거쳐 상경한다.7월21일∼8월20일까지 운행. ▲울릉도·백암=2박3일.첫날 청량리에서 새마을로 안동까지 이동하고 안동∼후포간은 호텔버스로 간다.후포에서 쾌속선으로 울릉도로 떠난다.둘째날 울릉도의 사동·통구미·공암·삼선암·죽도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후포를 거쳐 백암온천까지 간다.다음날 주왕산을 구경하고 안동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다.7월25일∼8월15일까지 운행. ▲울릉도·동해=3박4일.첫날 청량리에서 밤 10시30분 무궁화열차로 출발,다음날 새벽 4시55분 동해역에 도착한다.둘째날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떠나며 셋째날 울릉도 해상일주관광과 약수공원을 둘러 본다.나흘째는 묵호항으로 나와 동해역을 거쳐 청량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7월21일∼8월20일까지 매주 일·월·수·금요일에 출발한다.8월5일(월),7일(수),12일(월)은 운행하지 않는다. ▲울릉도·포항=2박3일.첫날 서울에서 새마을 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가 쾌속선으로 울릉도에 도착한다.다음날 울릉도 해상일주 유람선관광과 약수공원에 들른다.마지막날 을릉항을 떠나 포항에 도착,북부해수욕장(바캉스기간이 아닐 때는 보경사관광)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상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있다.〈육철수 기자〉
  • 휴가·방학맞이 여름국악교실 “풍성”

    ◎“흥겨운 우리가락 익히며 더위도 씻고…”/단소·장구·탈춤서 사물놀이까지 다양/직장인들엔 「운치있는 휴식」 기회 제공 단소·장구·북으로 흥겨운 우리가락을 두드린다.또 보기만 하던 상모를 돌려보고 우리 민요한가락을 구성지게 뽑아낸다.사물놀이합주에 이르러서는 거의 무아지경에 이른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각급 국악연주단체및 기관의 여름학교가 활짝 문을 열었다. 국립국악원과 국립국악관현악단·사물놀이 한울림·풍무악예술단 등은 초급과정과 전문자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시골마을의 폐교를 개조한 한적한 곳에서부터,바닷바람 시원한 해변,서울 도심의 강습소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소를 선택,우리가락을 배우면서 운치 있는 휴식을 취하려는 이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초등학교 4학년이상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8월5일부터 9일까지 「하계 청소년국악문화강좌」를 연다.장소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소극장과 연습실.수강료 무료.비교적 빠른 시간에 익힐 수 있는 단소·장구,전래동요와 놀이를 배운다.22일부터 선착순 접수. 8월8일부터 12일까지(11일 제외)는 국악원 피리연주자의 해설을 곁들여 정악과 궁중무용·경기민요 등을 연주하는 「청소년을 위한 여름특별국악공연」을 펼친다. 국악원은 또 8월3일부터 5일까지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피서객과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신나는 해변국악교실을 연다.「살풀이춤」과 「봉산탈춤」강습에 이어 「태평소와 판굿」 「경기민요」 「사물놀이」등의 공연을 마련한다.(580­3054). 김덕수씨가 이끄는「사물놀이 한울림」은 충남 부여군 옥산면 부여교육원과 경기도 양평군 한울림문화예술연수원 두곳에 국악캠프를 열었다.부여교육원의 여름학교는 5박6일의 코스.설장고·사물놀이·판굿및 상모등의 전통가무악 전반에 대해 단계별로 가르친다.지난 8일부터 강습에 들어가 8월24일까지 진행된다.강습은 1주일단위로 7차례 열리며 수시접수한다.특히 부여교육원은 폐교를 개조한 곳인데다 칠갑산·대천해수욕장과 가깝고 인근에 저수지가 있는 청정지역이어서 휴식을 원하는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은 곳.참가비는 숙식비와 교통비 포함,13만∼15만원.(521­3277). 양평 연수원 역시 지난해 폐교된 석장초등학교를 개조한 곳.양평군민등 인근지역 주민을 위한 강습으로 사물놀이를 배우는 한달과정.지난 1일부터 강습중이다.(765­7951). 「풍무악예술단」은 전문인과정으로 오는 8월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간 경기도 남양주 서림수련원에서 「96 여름풍물학교」를 연다.설장구·사물놀이·패평소·장구 등 실기와 전통문화전반을 강의하며 접수는 31일까지.참가비는 개인 17만원,단체 15만원.(921­7422). 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과 전공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박범훈과 함께 하는 「국악관현악특강」을 지난 8일 개강했다.국악실기와 이론특강시간.17일까지 10일간 매일 5시간 강의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인과정이니 만큼 중간 참여도 가능하다.273­0237).〈김수정 기자〉
  • 농어민 휴양단지 세운다/충남 도비도에 호텔·위락시설/농진공

    ◎부지 3만여평 조성… 98년 완공 농어민에게 싼값으로 휴식·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농어촌휴양단지가 충남 당진군의 연육도인 도비도에 건설된다. 20일 농어촌진흥공사에 따르면 농어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건설하는 이 휴양단지는 총사업비 1백69억원을 들여 오는 9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충남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앞바다 도비도 내의 3만평부지를 확보,이미 기반정비사업을 마쳤다. 5층짜리 호텔 2동과 상가·식당·주차장 등 일반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야영장·전망대·바다낚시터·선착장·분재원 및 첨단오수처리장·농수산물직판장과 저장창고·관리사무소 등 모두 18종의 시설물이 세워진다. 휴양단지에는 또 한번에 2백70명이 숙식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농업교육관이 들어선다.농진공은 헬기를 이용한 벼 직파재배와 항공방제 등 21세기에 보급될 첨단영농기술 등에 관한 농어민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염주영 기자〉
  • 관광객 유치(출발 2002년 월드컵:5)

    ◎외국인 35만명 방한… 수입 9억불 예상/숙박시설 확충·관광코스 개발 서둘러야/출입국절차 간소화… 업계 지원책 마련을 「월드컵 관광특수를 잡아라」. 서울올림픽 이후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고심하던 관광업계에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때아닌 「단비」가 쏟아져 관계기관및 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즉각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과 일본을 잇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광업계는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한국 관광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각종 규제 완화 등의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미래의 고부가 산업인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연초 관광진흥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올해부터 2005년까지 관광객 8백만명 유치,관광수입 2백억달러 달성,세계 10대 선진관광국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공동유치로 이같은 목표는 휠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국관광연구원은 2002년 월드컵 공동유치로 외국인관광객 35만5천명,관광수입 9억3천만달러(7천4백40억원),부가가치효과는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문화체육부는 여기에 월드컵 예·본선를 치르면서 TV중계(94년 미국월드컵을 시청한 연인원은 3백29억명) 등을 통한 「한국알리기」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관광객 유인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또 지방분산개최로 지역의 균형 발전과 해당 지역의 관광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월드컵은 2002년에 열리지만 그동안 유휴관광객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다. 이같은 월드컵 특수를 극대화 시키기위해서는 6년후를 대비할 것이 아니라 당장 해결할수 있는 부문부터 점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세계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 패밀리를 위한 숙박시설의 확충과 관광코스의 개발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월드컵 때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이때 안락한 숙박시설과 흥미로운 볼거리가 준비되있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는 경기만 보고 숙식과 관광은 일본에서 즐기는 「들러리」사태가우려되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관광객을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숙박시설이 우선이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 관광호텔 객실수는 4만4천여실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40% 가까운 1만7천여실이 서울에 편중돼 있고 나머지도 제주·경주에 몰려있을 뿐이다.월드컵은 지방도시에서도 열리는 만큼 서울과 지방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서정배 문체부 관광국장은 『월드컵 때는 특급호텔을 기준으로 1만7천여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각종 세제혜택을 골자로 한 관광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호텔 확충을 하고 특히 지방의 특급호텔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코스도 관광객을 끄는 절대적 요인이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개최 지역의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발전상도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하되 짧은 일정으로 짜여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설동규 한국관광협회 기획홍보과장은 『대회기간 동안에는 관광객들의 일정이 넉넉지 않아 하루·반나절·야간 관광 등 짧은 코스 개발이 유망하며 지방은 서울과 연결하는 1박2일 또는 2박3일코스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외국인의 관광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편익 증진을 위해 노비자입국 등 출입국 절차 간소화,교통 서비스개선,관광종사원교육 등 관광객 수용태세를 전반적으로 재정비 해야한다.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친절이 몸에 밴 성숙된 시민 의식이 뒷받침 될때 「관광입국」으로 다시 서게 된다.〈김민수 기자〉
  • 온천도시 파라툰카(시베리아 대탐방:65)

    ◎노천온천 70여곳… 야채 온실재배에도 활용/수온 32∼69도… 유황·나트륨·염소 등 함유/신경통·피부병에 효과… 병에 담아 팔기도/“토지 50년 임대에 세금혜택”­해외투자 “손짓” 화산천국 캄차카에는 온천도 많다.수백개나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파라툰카 온천은 유명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남서쪽으로 60여㎞ 떨어진 파라툰카지역에는 휴양소(사나토리엄)와 72곳의 천연 노천탕이 있다.유황 염소 나트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평균온도 42.5도.pH 8.1로 알칼리성이다. 파라툰카 휴양소는 2백20명 수용규모의 2∼4인실 숙소와 함께 각종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현재 전국에서 찾아온 1백70명이 머물고 있다.치료기간은 24일.상오에 온천치료와 진흙치료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받고 하오에는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 진흙치료의 경우 누워서 20분간 진흙을 몸전체나 상처부위에 바른다.비닐에 진흙을 넣어 환부에 대기도 한다.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가 깨끗해진다.부근의 우치노예호수에서 치료용 진흙을 가져다 쓴다. ○휴양소 22명 수용규모 치료용 진흙이 50∼60㎝가 되려면 진흙을 만드는 세균이 6천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우치노예 호수의 진흙은 1m나 쌓였으니 그 역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진흙치료법은 50년 이바노프가 발견했다.우치노예호수의 진흙은 파라툰카 온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가져가 치료에 사용한다.고대 로마인들은 약을 쓰지 않고 진흙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물 치료는 병에 따라 다르다.심장병 혈압 신경통 등은 현대식 치료와 마사지도 병행한다.치료효과는 온천과 진흙에 달려 있지만 환자의 마음자세와 주변 자연여건도 중요하다. 휴양소 직원은 의사 12명을 포함,2백20명이다.의사 이고르 니콜라예프는 『온천목욕을 하면 피부호흡이 잘 돼 피부가 깨끗해지고 척추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성 불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24일간 숙식 및 치료비는 군인 5만루블(약 8천원),군인가족 10만루블,일반인 2백97만루블이다.회사원의 경우 본인은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한다.중병 환자는 안받는다는 얘기다. 휴양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요금은 내국인보다는 다소 비싸겠지만 그래도 효과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에도 잘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장교인 블라디미르 크로토프(41)는 『허리가 아파 10일쯤 치료를 받았더니 효과가 좋다』고 한다.무르만스크에서 온 갈리나 구시네렌코(여·52)는 『허리와 목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온천,진흙 치료와 함께 마사지도 받고 체조도 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한번 치료하면 효과가 1∼2년정도 지속된다.그래서 2년마다 이곳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소 인근 한 노천온천탕에 들어갔더니 2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관리인 루드밀라 예르몰렌코는 『하루 평균 50∼60명씩 이곳을 찾는다』면서 『온천목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 며칠동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도 80∼120의 보통상태에서 90∼110정도로 좋아진다』고 말한다.깊이 4백m까지 관을 묻는 곳도 있지만 이곳 온천은 수온 32∼69도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난다. 온천탕은 온도에 따라 세곳으로 구분돼 있다.각각 25도와 36도,42도짜리다.관절염은 42도 물에 팔과 다리만 5∼30분씩 담그고,부인병은 36도물에 배아래까지만 3∼5분씩 치료하며,천식은 목에 온천물을 대는 등 치료방식이 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료효과 1∼2년 유지 아들과 함께 이 온천을 찾은 라우자 아브드라시토바(여·53)는 『근처에 사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온다』면서 『왔다 가면 확실히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말한다.모스크바에서 출장온 5명의 남자들도 『출장때마다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온천의 역사는 6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에서 온천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17 55년 러시아인 크라셰닌니코프가 「캄차카 기술」이란 책에서 캄차카 온천 6곳을 소개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1950년대에 휴양소가 건설됐고 60년대에는 온천물을 병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파라툰카에서 멀지않은 산속 깊은 계곡에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꽤 있다.이른바 비탕이다.이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옥씨는 『헬리콥터를 빌려 직원들과 단체로 심심계곡의 온천목욕을 즐기고 나면 날아갈 듯 몸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한다. 온천은 채소 온실재배에도 활용된다.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교외 체르말녜 국영농장에서는 68년부터 3㏊의 온실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한다.캄차카의 날씨가 추워서 온실없이는 토마토와 오이를 키울 수 없다.그렇다고 보일러에 의존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농장에서는 78도의 온천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주고 52도정도로 데워진 수돗물은 지붕위로 순환시키고 72도정도로 식은 온천물은 다시 땅속으로 순환시킨다.비료를 섞은 더운 물은 자동으로 작물에 뿌려진다.여직원 라리사 보그다노바(48)는 『농약은 일체 주지 않는다』고 청정채소임을 강조한다. ○연 2차례 야채 수확 연간 토마토 6백30t,오이 6백70t씩을 수확한다.㎏당 토마토 1만3천루블(약 2천2백원),오이 1만1천루블에 판다.1년에 7월과 12월 2차례 수확한다.나머지 부족한 채소와 과일은 대륙에서 비싸게 들여온다. 블라디미르 벨리치코 부사장은 『겨울이면 온천물이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할 때도 있다』면서 물값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2백60명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료는 신통치 않다고 말한다.무트노프스키 지열발전소 건설과 함께 온수공급이 늘어나면 온실재배 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캄차카에는 온천과 화산 뿐 아니라 스키도 즐길 수 있고,순록을 해칠 정도로 많은 늑대와 곰도 사냥할 수 있는 등 관광여건이 좋다.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좋은 호텔과 도로가 부족해 아직 관광산업이 발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광을 캄차카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주정부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회사와 합작투자 하기를 원하며 토지를 50년간 임대해 주고 세금도 적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노후주택 철거/신동식논설위원(외언내언)

    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1837년 출간)로 우리에게도 알려진 영국의 워크 하우스(구빈원) 건물은 아직도 영국 지방도시 여기저기에 남아있다.1834년 놀고먹는 게으른 빈민들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제정됐던 구빈법에 따라 건립했던 건물이다. 구빈원은 거의가 벽돌외벽에 내부는 목조이고 2,3층이다.노동력있는 빈민들을 강제로 수용해서 숙식제공으로 장시간 갖가지 제조업을 하던 곳이다.이런 건물을 병원·학교로 여지껏 쓰고 있는 것이 영국이다.외견으로는 낡고 찌들어 뵈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위생·난방 설비를 갖추고 있다. 영국에는 주택감시관(Housing Inspector)제도가 있다.19세기 주택정책이 자리잡을 때부터 있어온 것이다.주택감시관은 관할지역 담당구역을 돌며 환기 채광이 나쁜집,변소 부엌 없는집,급수 급탕시설 없는집,일정기준으로 정한 수준에 맞지 않는 집,살기 부적절한 주택을 발견 한때는 개선 철거령을 내린다.집주인이 응하지 않을 때는 폐쇄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거주자를 공영주택에 이전시키는 조치도 한다.전문지식에 근거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일 집행을 공정하고 단호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197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각국에 이 제도 채택을 권고했을 정도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주민들 또한 주택감시관 명령에는 철저히 순응한다.주택을 식량·의료와 함께 생활복지 필수요소로 규정하고 있는 서구에서 이 제도는 건물수명을 연장하여 복지비 부담을 줄이고 주민을 사고로부터 보호하는 큰 구실을 하고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시가 재난관리법에 따라 처음으로 경계구역으로 지정,강제퇴거명령을 내린 연희B지구 붕괴위험 시민아파트 문제는 합리적으로 잘 처리되어야 한다.이번 지정은 국내에서는 처음나온 주택감시제도 시행이라 할 수 있다.외국에서와 같이 잘만 시행되면 우리 주거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좀더 상호협조적이길 바란다.
  • 수험생 예년 2배… 대학가 “북새통”/오늘 46개대 입시

    ◎경찰,고사장주변 교통 특별관리/지각사태 예상… 대중교통 이용을 연세대,고려대 등 8일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국 46개 대학 주변은 7일 상오부터 수험생들로 북적거렸다. 경찰은 8일 아침 눈이 내려 고사장 가는 길이 크게 혼잡스러울 것에 대비,교통경찰관들을 집중배치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대학측은 수험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고사장에 나와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새해들어 첫 휴일인 7일 본고사를 함께 치르는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 일대는 예비소집에 참석하거나 숙소를 찾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낮 시간 내내 붐볐다. 8일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서울시내 14개 대학의 수험생수는 14만2백65명.복수지원의 확대로 대학별 경쟁률은 예년보다 2배 가량 뛰었다. 이날 저녁이 되면서 해당대학 주변 하숙촌과 대학기숙사 등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만원을 이뤘다. 기숙사를 개방한 대학들은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식사,난방,정숙한 분위기 유지 등에각별히 신경을 썼다. 연세대 기숙사에는 상오 11시부터 수험생들이 몰려 하오까지 20∼30명이 줄을 서 입실을 기다렸다.고려대와 이화여대는 하오에 기숙사 입실을 허용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받아들였다. 각 대학 기숙사는 수험생들이 막바지 총점검을 하느라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었다. 경찰은 8일 상오 7시부터 교통경찰관을 대거 동원해 대학 진입로에 배치하고 순찰차와 사이드카,견인차 등도 비상 대기토록 했다.특히 수험생들이 희망하면 경찰차량으로 고사장까지 태워주고 수험생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면 수험생을 우선 데려다 준뒤 사고를 처리토록 했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시험 당일 교통혼잡을 우려,수험표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내용의 문구를 넣는 등 지각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운동장에 임시 대형 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 ◎숙박업소 특수… 얌체상혼 극성/한달전 예약완료… 2뱍3일 15만∼20만원/독서실·목욕탕서 잠자리해결 실속파도 대학가 주변의 숙박업소들이 대학입시에 맞춰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전 대학에 대해 복수지원이 허용되면서 전·후기 통틀어 두서너군데 시험을 칠 수 있게 되자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민박까지 등장,방값이 치솟는 등 얌체상혼 또한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이틀동안 시험을 치는 서울대 인근 봉천동과 신림동의 여관촌은 이미 한달전쯤 예약이 동난 상태다.물론 방값도 평소 3만∼4만원에서 2배정도 더 받고 있다. 이 일대는 「러브호텔」이 몰려 있어 이 곳을 자주 이용하는 아베크족은 이 기간중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할 형편이다. 봉천동 P여관 주인 오모씨(46·여)는 『서울대가 시험을 이틀동안 쳐 2박3일기준으로 예약을 받았다』면서 『지난 12월 초쯤 방 25개의 예약을 모두 마쳤으며 온라인을 통해 대부분 선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8일 본고사를 치는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가 몰려있는 신촌주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이 지역의 숙박업소들도 이미 지난해 11월말쯤 예약이 끝났다는 것이다.일부 빈방을 남겨둔 숙박업소 주인들은 차량지원·도시락제공 등을 내세우며 규정된 요금에 3배 이상 웃돈을 요구하는 상혼을 드러내기도 했다. 학교 주변의 하숙집 주인들도 하숙생들이 지방으로 내려간 방학기간을 이용,수험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대가를 톡톡히 챙기고 있다.보통 2박3일 기준으로 15만∼20만원 정도 받고 있다. 대학 주변의 숙박업소 뿐만 아니라 시내 유명 호텔들도 지방 수험생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 H호텔은 지방 수험생들을 위해 2인1실 기준으로 평소보다 40% 싼 1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을 개발,인기를 모으고 있다.이 호텔측은 나아가 2만원의 추가요금을 내면 시험장소까지 고급승용차로 데려다 준다. 그런가 하면 학교와 가까운 독서실이나 24시간 영업하는 목욕탕에서 「숙박」문제를 해결하는 「실속파」도 등장하고 있다. 지방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학교기숙사이나 수용에 한계가 있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원서 접수 첫날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이미 동이 났다. 어렵사리 기숙사 방을 배정받은 정희선(19·서울대 간호학과지원)양은 『방에 들어와 보니 앞서 입학한 선배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시험에 자신감이 든다』고 흐뭇해 했다.
  • 철도 관광상품 판매 경주·부곡·백암 등/철도청 새달부터

    철도청은 30일 내년 1월부터 열차표·호텔숙식·관광안내 등을 함께 묶은 「철도종합관광상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관광상품별로는 「효도관광열차」의 경우 매주 화요일 상오 9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경주 및 부곡온천을 관광하는 2박3일 코스로 요금은 1인당 15만2천원이다. 「백암온천관광열차」는 매일 청량리역에서 상오 9시에 출발해 주왕산 국립공원 산행과 특급호텔 숙박 및 온천욕을 즐기는 1박2일 코스이며 요금은 9만4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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