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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오늘 방일/APEC회의 참석 20일 귀국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상오 공군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오사카공항에 도착,간략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숙소인 오사카 로열호텔에 여장을 풀고 하오에는 키팅 호주총리와 한·호 정상회담을 갖고 농산물시장개방의 예외적 인정문제를 포함한 APEC 현안 및 국제정세 등 상호관심사를 협의한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무라야먀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를 비롯,18개 회원국정상 및 대표가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무역·투자자유화와 경제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APEC에 대한 향후 우리 정부의 기여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 강 주석,차조립 로봇에 깊은 관심/방한 나흘째 이모저모

    ◎조선소 독 둘러보고 「축 발전」 휘호/고려대장경 영인본 선물받고 “감사” 방한 4일째인 16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상오에 신라 천년의 자취가 서린 고도 경주에서 불국사를 둘러본 뒤 하오에는 울산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등 산업시설을 시찰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강주석은 이어 이날밤 제주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김상하 한중민간경제협의회회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등 아·태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로 떠나기에 앞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강주석은 16일 상오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을 나서 10여분 거리인 불국사에 도착,『불국사가 대승불교를 전하는 사찰인가』라고 묻는 등 한국 불교에 많은 관심을 표명.이어 강주석은 대웅전에 들어가 방명록에 서명한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으로부터 해인사에 보관 중인 고려대장경 영인본 48권의 기증 증서를 전달받고 감사의 뜻을 표시. 강주석은 대웅전 앞에 위치한 석가·다보탑의 내력에 대한 설명을 월주스님으로부터 듣고 『다보탑은 아름다워 여성스럽고,석가탑은 남성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불교문화에 대한 식견을 과시. ○…울산지역 산업시찰에 나선 강주석은 이날 상오 10시45분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앞에 도착해 정세영 현대그룹회장과 전성원 현대자동차 사장의 영접을 받았다. 방명록에 이름만을 적은뒤 곧 바로 공식환영식이 열린 귀빈실로 직행한 강주석은 환영식에서 정회장이 『현대그룹이 중국 경제정책에 참여할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정성껏 중국측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자 가볍게 박수를 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강주석은 별다른 답사없이 공식수행인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현대자동차측이 준비한 버스의 제일 앞좌석에 정회장과 나란히 앉아 아반떼 공장으로 향했다. 환영식에서 별다른 표정이 없던 강주석은 로봇이 직접 조립하는 공정에서 시찰차를 멈추게 한 뒤 『로봇은 어디서 만들었는가』,『작동 소프트웨어는 누가 개발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표명. 강주석은 『로봇이 급료를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으니 공장장은 로봇을 사랑하지요?』라며 시장자본주의의 원리를 꿰뚫는 조크성 질문을 던져 박병재 공장장으로부터 『사랑합니다』라는 답을 얻어내고 크게 웃기도. 이어 하오 1시30분께 현대중공업에 도착한 강주석 일행은 이 회사 최대의 선박 독인 제3호 독에서 건조중인 선박 6척을 버스로 둘러본 뒤 영빈관 로비에서 『축 현대집단사업번영발전』이라는 해서체의 휘호를 남긴 뒤 정주영명예회장 등과 함께 영빈관 귀빈실에서 오찬.
  • 부끄러운 밤/고인수 포항공대 교수·물리학(굄돌)

    한 도시의 문화를 가늠하는 척도로 흔히 서점을 꼽는다.물론 대부분의 책방이 특성이나 주제가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예외이겠다.11월 첫주에 학회참석차 다녀온 미국의 시카고는 필자가 처음으로 여행하는 도시이다.미국에서 몇년을 살아본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캘리포니아처럼 기후가 좋은 곳에는 스포츠에 관한 책이 많고,뉴욕에는 연극과 음악관련 서적이 많이 있었던 것같다.이번에 방문한 시카고의 서점에는 서구의 고전문학에 관한 책들이 서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책들을 보고 있었다.그동안 시카고는 야구나 농구,미식축구 등의 프로구단이 유명하여 운동을 좋아하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중 시카고의 서점을 둘러보고 나의 선입견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더욱 인상적인 일은 학회 참석자들에게 베풀어지는 만찬을 시카고 미술관에서 가진 것이다.만찬 시작전 2시간동안 미술관 중앙의 큰 홀에 마련된 다과와 포도주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된 칵테일 파티는 나에게 대단히 놀라운 것이었다.그날 특별히 기획전시된 명화는 세기의 전시회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모네의 유화 150점이었다.모네의 수련으로 둘러싸인 홀을 거닐던 그 경험은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명화의 향기속에서 만찬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우리가 지금 같아서 과연 문화민족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그리고 그날밤 뉴스시간에 CNN이 보여주는 우리의 치부는 참으로 부끄럽고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 “사법처리 기정 사실” 측근들 침통/노씨 재소환 연희동 표정

    ◎“대선자금 공개 여권과의 조율은 없었다”/측근·친인척 부부동반 방문… 송별회 방불 ○…노태우 전대통령의 2차 소환이 있던 15일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상오7시40분쯤 연희동 노전대통령 자택을 방문,1시간30분동안 2차 소환대책을 논의.김전수석은 전날밤 검찰로부터 소환계획을 통보받고 즉시 연희동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의동측은 『오늘 아침에야 통보받았다』면서 향후대책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미리 봉쇄. 박영훈 비서실장은 이날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이 소환사실을 공표한 직후 서초동 김전수석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최종대책을 협의. 박실장은 『노전대통령이 소환연락을 받고도 아무말씀도 없었다.나도 어지러운 심정이니 더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침통한 분위기를 반영. ○…연희동측은 노씨가 여야간 극한대결을 일으키고 있는 대선지원금에 대해 어떻게 진술할 것인지와 관련,『경황이 없다』면서 언급을 회피.그러나 연희동주변에서는 정해창 전비서실장이 출국직전 『검찰이 추궁하게 되면 기억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한 점에 주목.다만 한 측근은 『원론적 차원에서 한 얘기로 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 국내외 재산은닉 여부에 대해서도 측근들은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언급. ○…측근들은 시내 모호텔에 모여 자료정리와 법률검토등 부산하게 준비를 하던 1차 소환때와 달리 집단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사법처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분위기.정해창전비서실장과 한영석전법제처장이 전날 4박5일 일정으로 태국에서 열리는 「범죄방지재단」 세미나 참석차 출국한 것도 비자금파문이 이미 연희동의 대책차원을 넘어섰음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서동권전안기부장은 『참담한 심정이다.내가 뭘 도울 수도 없고…』라고 한숨만 연발.서전안기부장은 대선자금문제에 대해 노씨측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라는 민자당 김윤환대표의 언급이 연희동과 교감을 거친 것이냐는 질문에 『조율이 없었다』고 일축. ○…이날 연희동에는 최석립 전경호실장·김재렬 전총무수석·장호경 전경호실차장등 측근들은 물론 아들 재헌씨·딸 소영씨·동서 금진호 의원·동생 재우씨등 친인척들도 각각 부부동반으로 이날 연희동을 찾아 「가족 송별회」를 방불.특히 검찰에서 자금조성 과정 개입 및 수뢰·횡령 혐의등에 대해 꼬투리를 잡히고 나온 금의원은 얼어붙은 표정. ○…경호팀은 이날 상오8시20분쯤 「출두상황을 갖추라」는 지시를 받고 대문앞 포토라인을 1차때보다 5m나 멀리 설치.주변 경비병력도 7개 중대 8백60여명을 배치. 노전대통령은 이날 하오2시24분쯤 자택 맞은편 경호팀 숙소건물 차고가 열리면서 나타난 그랜저 2979에 올라 재우씨·재헌씨·금의원,최석립경호실장,박영훈비서실장의 배웅을 받은뒤 골목을 돌아 검찰청사로 향발.
  • 강 주석,반도체 생산라인 돌며 진지한 질문/방한 사흘째 이모저모

    ◎“청와대 단풍곱다”며 북경의 단풍 자랑/조깅트랩선 뛰는 시늉하며 관심 표명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방문 사흘 째인 15일 역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강주석은 이날 아침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한 뒤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들을 접견하고 경주로 직행,이의근 경북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있은 김대통령과 강주석의 조찬회동은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과 돈독한 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임을 상징하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상오 7시30분 반코트 차림으로 상춘재앞 녹지원에 나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복 차림의 강주석을 맞아 아침인사를 나눈 뒤 강주석을 조찬장인 상춘재로 안내했다. 김대통령은 강주석과 함께 녹지원 뜰을 걸어가는 동안 청와대 뒷산을 가리키며 『단풍이 아름답다』고 말하자 강주석은 「단풍이 꽃보다 곱다」는 중국 당나라 시인 두목의 한시를 소개하고 『북경에도 향산의 단풍이 유명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녹지원 주변 조깅트랙을 가리키며 『이곳이 내가 매일 아침운동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잠시 뛰는 시늉을 해보이며 『제자리에서 뛰느냐.아니면 실제로 달리기를 하느냐』며 조깅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대통령이 『상춘재가 전통 한식건물』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목조건물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중국인도 목조가옥을 좋아한다』고 화답하는 등 두 정상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서울의 공기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다 양측의 통역만 배석시킨 가운데 조찬회동을 시작했다. ○…강주석은 김대통령과 조찬회동을 끝낸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을 방문,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안내로 시설들을 둘러봤다. 강주석은 1층 로비의 제품전시장에서 휴대용 무선전화기로 북경의 삼성지사에 전화를 걸어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장시설 보호를 위해 방진복 방진화와 헬멧 장갑까지 착용한 강주석은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정통 기술관료답게안내인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궁금한 점을 빠짐없이 물어보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강주석은 『자동화된 생산라인이 좋아서 인상적』이라면서 『실리콘밸리보다 더 좋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반도체공장 시찰을 마친 강주석은 육로를 이용해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 등 80여명과 만나 격려했으며 이어 이날하오 다음 방문지인 경주로 출발했다. 강주석은 경주 힐튼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 저녁 이경북지사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불국사를 관광하고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 한·중 긴밀협력 아태발전 원동력/김 대통령·강택민 주석 조찬회동

    김영삼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15일 상오 청와대 상춘재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양국정상간 개인적인 우의와 친분을 다지고 국제정세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특히 한·중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이 아·태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항공기 공동개발 사업과 원자력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석은 이날 상오 김대통령과 조찬회동을 마친뒤 경기도 기흥의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약 50분간에 걸쳐 반도체 생산라인등 공장시설을 둘러봤으며 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들을 격려했다. 강주석은 사흘간에 걸친 서울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하오 다음 방문지인 경주에 도착,이의근경북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 김 대통령­강택민 주석 정상회담/일에 역사인식 재정립 촉구

    ◎한·중 정상/남북한 문제 당사자 대화 통해 풀어야 김영삼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문제와 관련,일본측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일본의 똑바른 역사인식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이 끝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본인은 취임후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로서 우리에게 잔혹하게 한데 대해 일본은 반성해야 하며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반성의 토대 위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거듭 밝혀왔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일본측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으며 건국 이래 30여차례 계속되고 있어 이번에 버르장머리를 기어이 고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주석도 일본측의 망언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어떤 역사도 말살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일본의 소수 군국주의 세력을 경계해야 하며 일본으로 하여금 역사를 똑바로 인식하고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일본은 중국과 아시아 다른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그 원인은 일본정부가 장기적으로 역사에 대한 명확한 태도가 없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강주석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문제는 주변국의 이해와 협력하에 남북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하며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정전협정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중형항공기 공동개발 조기 착수 ▲원자력분야 협력방안 ▲러시아 가스전 개발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양국정부가 직업훈련분야에서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같이하고 이를 위해 한국정부는 북경의 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김대통령과 강주석은 양국의 협력이 21세기 아·태지역 번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은 물론,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아시아·유럽 정상회의등 지역및 세계차원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주석은 이어 이날 낮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경제4단체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으며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이홍구 총리의 예방을 받았다. 강주석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김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한·중관계 진전 4대원칙 제시/강 주석 국회연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14일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중국은 한반도 남북 쌍방이 접촉과 대화를 통해 신뢰를 점차적으로 증진하고 관계를 개선하며 나중에는 민족의 화해와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할 것을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강주석은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하오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국이 한반도문제를 취급하는 기본준칙』이라고 강조했다. 강주석은 『한반도의 긴장정세를 완화하고 한반도문제를 적당하게 해결하는 것은 남북 쌍방 인민의 공동이익에 부합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유리하다』고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정착을 희망했다. 강주석은 『중·한 양국이 위치하고 있는 동북아지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국제에서도 광범한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지역의 장기안정을 진심으로 바라며 역내 모든 국가가 화목하게 지내고 번창할 것을 충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중관계와 관련,강주석은 ▲평등호혜 ▲우세보완 ▲성심협력 ▲공동발전의 4원칙을 제시하면서 『양국의 경제무역협력을 강화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뿐 아니라 반드시 양국 경제의 번영과 선린우호관계를 밀고 나가는 강한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인불명 변사체 잇단 발견/비인 포함 하루새 2명

    【천안=이천열 기자】 하루 사이에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하오 12시30분께 충남 연기군 남면 연기리 연기천에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여자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이 마을에 사는 김재수씨(4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길을 가다 개울에 사람이 누워 있는 것 같아 내려가 보니 40대 가량의 여자가 양말만 신은채 깊이 10∼20㎝의 얕은 물에 엎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상오 9시10분쯤 천안시 풍세면 남관리 마을 개천에 부근의 타일 제조업체인 천도산업 불법체류 근로자 마탄시임버날씨(47·필리핀인)가 짐가방을 손에 든채 숨져 있는 것을 「운전사」라고만 밝힌 익명의 남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동료들은 경찰에서 마탄시임버날씨는 지난 7일 이 공장이 부도가 나자 12일 저녁 이 공장의 숙소를 떠나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40대 여자의 신원파악에 나서는 한편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있다.
  • 강주석 한방 서울·북경 표정

    ◎간단한 환영행사뒤 숙소 신라호텔로 직행/이붕 총리 등 당정고위인사와 일일이 악수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13일 하오 6시40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숙소인 신라호텔로 직행. 강주석 내외는 이날 문동석 외무부의전장의 안내로 특별기에서 내린뒤 기다리고 있던 공로명 외무부장관 내외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 이어 강주석은 1백여명의 수행원 가운데 각료급 인사들을 공외무장관에게 소개한뒤 도열병을 통과해 문의전장의 안내로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교환. 이때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나온 화동 2명이 강주석 내외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했고 장정연 주한 중국대사는 중국측 환영인사를 강주석에게 소개. 강주석 내외는 귀빈용 승강기를 이용,1층 국빈 대기실로 이동한뒤 공항환영행사를 10여분만에 마치고 승용차편으로 신라호텔로 출발. 이날 공항환영행사에는 우리측에서 공외무장관과 황병태 주중대사 내외·문의전장·김하중 아태국장 등 7명이,중국측에서 장대사 내외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 17명이 참석. ○…중국 국가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하는 강택민 국가주석은 13일 하오 방한길에 오르기에 앞서 북경시내 인민대회당에서 베풀어진 환송식에 참석,환송 나온 이붕총리를 비롯한 당정고위지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시종 밝은 표정. 강주석은 이날 하오 3시25분(한국시간 하오4시25분) 부인 왕야평 여사를 대동하고 인민대회당 로비에 도열해 있던 이총리를 포함한 이서환 전국정협주석,유화청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영의인 국가부주석,전기운 전인대 상무부위원장,온가보 당중앙정치국 후보위원겸 중앙서기처서기,나간 국무위원겸 국무원 비서장,유화추 국무원 외사판공실주임 등과 일일이 작별인사. 시작한지 5분여만에 간단히 끝난 이날 환송식에서 강주석과 이총리는 특히 만면에 웃음을 머금은채 악수를 나눈뒤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해 주는등 「다정한」 사이임을 강조. 출국하는 인사들로는 강주석과 왕여사에 이어 전기침부총리부부,정관근 당중앙정치국위원,왕충우 경제무역위주임,고수련 화학공업부장,오의 대외무역경제협력부장,당가선 외교부부부장등이 뒤를 따르면서 이총리등과 출국인사를 나눴다.
  • 경수로부지 2차 조사단 방북기

    ◎“이제 경수로가 되는 겁니까” 강한 기대감/진입도로·송전선 설치 제공받는 것 당연시/제한급수·주택 허름… 우리 60년대 생활수준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경수로부지 2차 조사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주체사상을 지주로 삼아 자존심 하나로 버티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24일 평양공항에 도착,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아침 6시께 조깅할 때 출근길 평양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인민복이나 군복 차림은 적었고 대부분이 자유복장이었다. 25일 경수로 부지 대상인 함경남도 신포시로 향했다.종전 북한이 선정한 부지는 해안에서 3㎞ 가량 떨어졌었는데 새로 조사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1∼1.5㎞로 보다 해안에 근접해 있었다. 신포 숙소는 블록벽돌로 지은 단층건물로 구소련 기술진이 원전 부지조사 작업 때 사용하던 「임시숙소」라는 말을 들었다.샤워장·침대 2개가 놓여져 우리의 여관방과 비슷한 구조의 2인1실이 40개 이상 있는 것 같았고 건물 주위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이 숙소에서는 온수가 아침에 한 시간,저녁에 한 시간 제한급수됐고 전등불도 밝지 않았다. 북한측에서는 주관처인 원자력총국을 비롯 기상수문국,지질연구소,동력설계사무소 관계자들 22∼25명이 참가했다.북측 전문가들은 「이제 경수로가 되긴 되는 겁니까」라면서 경수로 건설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북측은 또 경수로 건설이 자신들의 원자력 발전계획 동결에 대한 「대가」이므로 부지 진입도로,송전선·시뮬레이터 설치 등도 당연히 제공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답사차 오가며 본 북한 주민의 생활은 어려워 보였다.주택은 허름했고 연탄은 우리처럼 「새까만 것」이 아니라 누리끼리한 색깔이었다.자동차는 구경하기 힘들었으며 도로는 비포장이었다. 숙소에 국제전화 회선이 설치돼 있지만 잡음이 많아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들었다.우리의 60년대 중반 정도의 생활형편이었다.
  • 김대중 총재 “20억 받았다”/92년 대선때

    【북경=한종태 특파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7일 지난 92년 14대 대통령선거 때 노태우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의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총재는 이날 상오 숙소인 조어대 국빈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기간중 노전대통령의 모비서관이 순전한 인사의 뜻이라면서 20억원을 갖고와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총재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김총재의 도덕성 시비와 더불어 여야 사이의 대선자금을 둘러싼 공방으로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민회의측은 그동안 김총재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대선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설에 대해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완강하게 부인해 오다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시인함으로써 상당한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돈의 성격이 위로의 명목이고 어떠한 조건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돈을 받은 이유를 설명하고 『노전대통령은 이 점에 대해 사실을 명백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더 이상 은폐 불가”자진 공개/6공 비자금 파문­DJ발언 의도

    ◎청와대측 먼저공개 추측 앞질러 발표/민주당선 “더 있을 것”… 드러나면 치명타 국민회의의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대선자금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피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나온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공개한 것이 아니라 실토한 셈이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시작된 것과 거의 동시에 김총재는 민자당과 민주당에 의해 대선자금 수수 시비에 휘말려 왔다.민자당은 비자금파문에 대한 정면대응 방침을 세우면서부터 김총재의 대선자금 문제를 들고 나왔다.특히 김윤환 대표위원이 26일 하오 『여당뿐 아니라 야당지도자도 대선자금을 지원 받았을 것』이라고 치고 나온 데다 노전대통령이 27일 사과문에 대선자금 부분도 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자진해서 밝히는 것이 상처를 덜 입는 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공세 역시 부담스러웠다고 할 수 있다.민주당측이 1천5백억원설에서부터 2천억원설까지 제기하면서 정가에서는 김총재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최소한 2백억원은 받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정설이 되다시피했다.26일에는 1천억원 수수설을 주장하는 괴문서까지 국회주변에 나돌면서 의혹은 증폭돼 갔다. 또한 김대통령이 28일 귀국하는 즉시 특유의 정면돌파식 정치스타일로 대선자금을 공개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김총재의 「자인」을 촉발했는지 모른다.김대통령이 노전대통령으로부터 전달된 자금을 자신은 만져본 일도 없고 모두 당이 맡아 사용했다고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때문에 맞을 매라면 김대통령보다 먼저 맞는 것이 향후 운신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 시각이다.이는 곧 김대통령에게로 공을 넘기는 작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김대통령이 받은 자금이 자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이 김총재의 주장이고 보면 이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20억원 정도는 묵과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김총재의 이런 판단은 그러나 자칫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당장 민주당 등은 대국민사과와 정계은퇴를 요구하면서 그를 옭죄고 있다.더욱이 『20억원은 말도 안된다』고주장하면서 다음주 중 검찰수사등을 통해 추가분이 드러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노전대통령으로부터 유입된 추가 대선자금이 드러난다면 김총재는 돌이킬 수 없는 도덕적 치명타를 입게 된다.27일 아침까지 권노갑 의원등 측근들이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완강히 부인한 것이 이미 김총재와 국민회의의 신뢰성에 타격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20억원은 김총재의 향후 대권행보에 털어 낼 수 없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경 기자간담 1문1답/“선거위로 명목이라 해서 받았다”/“대변인 전면부인은 내가 말을 안해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7일 상오 숙소인 조어대 국빈관에서 수행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임채정 의원으로 하여금 자신이 지난 14대 대선때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정치자금 2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표케 했다. 김총재는 임의원이 「발언요지」라는 제목의 유인물 낭독을 끝내자 『부연설명하겠다』면서 주로 돈을 받은 이유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김총재는문제의 자금과 관련,『처음엔 안받으려고 했다가 아무런 조건없이 순전히 대통령의 우정으로 선거때 수고하시니 위로의 뜻으로 받아 달라고 해서 결국 받았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숨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또 『선거중반에 20억은 그리 큰 돈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총재는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김영삼 대통령이 노전대통령으로부터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문제에 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총재는 『당시 노전대통령은 후보들에게 조금씩 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김총재는 전날 밤 자신을 수행하고 있는 의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치자금수수를 공개시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다음은 김총재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노 전대통령 처리에 대한 입장은. ▲귀국후 당에서 협의,결정하겠다.비자금 의혹의 전모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정치적 협상이나 사적거래가 절대 있어서는 안되며 노전대통령 한사람만 나쁜 사람 만들어서도 안된다. ­노전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면 불구속수사가 원칙이며 철저한 검찰수사로 진상을 밝히고 처벌은 국민여론에 맡겨야 한다. ­노전대통령이 김대통령에게 수천억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느냐. ▲공익차원에서 밝힌 것이지 법적 고발의 성격으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 ­돈을 전달한 비서관의 신원을 공개할 의향은. ▲지금 시끄러울때 그사람 이름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것은 미안하게 생각돼 공개하지 않겠다. ­당시 김영삼후보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모의원은 누구인가.현역의원인가. ▲그이상은 얘기하지 않겠다. ­앞으로 김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계속 문제삼을 것이냐.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혀 국민적인 의혹을 풀자는 것이다.판단은 국민이 하도록 하겠다. ­왜 이 시점에서 이 문제를 공개하는가. ▲이 문제를 숨길 생각이 전혀 없었다.두달전 「신동아」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노전대통령으로부터 선거때 자금을 받은 일이 있느냐고물어 노전대통령측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면 말하겠다고 답변했었다.숨길 의사는 없었다.최근 신문에 과장된 얘기가 자꾸 나와 긴급히 얘기하는 것이다.그동안 얘기하지 않은 것은 비자금 수사의 초점을 흐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변인은 김총재가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 않았는가. ▲대변인이 그런 말을 한 것은 내가 그 얘기를 하지 않아서 몰라서 그런 것 뿐이다.
  • 하와이/김 대통령 여로

    ◎NBC 네트워크 정규방송 중단 공항도착 생중계/주지사 등 출영 「레이」 걸어주며 환영/교민들에 「단1전도 안받는다」 약속 캐나다 국빈방문 및 유엔특별 총회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로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25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하와이에 도착,2박3일간의 하와이 체류 일정을 시작했다. ▷하와이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양세훈총영사와 럼 하와이주 의전장의 영접을 받은뒤 대기하고 있던 카에타노 주지사,시로노 부지사,맥키 미태평양사령관등이 환영의 표시인 「레이」를 목에 걸어주자 반갑게 악수를 교환. 이날 공항에는 김종남 하와이 한인회장과 정계성 평통지회장등 교민들이 나와 김대통령의 하와이 첫 방문을 환영. ▷하와이 주지사 접견◁ ○…호놀룰루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하오 숙소인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호텔에서 벤자민 카예타노 하와이 주지사의 예방을 받는 것으로 3일간의 하와이방문 일정에 돌입.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숙소로 찾아온 카예타노 주지사와 매이지 히로노 부지사(여)를 맞아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 이에 카예타노 주지사는 『대통령께서 하와이를 방문해 주셔서 영광이며 짧은 기간이지만 계신 동안 편안히 지내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자신이 하와이를 방문한 것이 20여년만이라고 소개하고 『과거 한국에서는 야당지도자들이 해외여행을 하기도 어려웠다』고 언급. 이어 김대통령은 『광복 50주년과 한국인들의 하와이 이주 1백주년을 맞은 해에 해외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하와이를 방문해 의미가 깊다』고 소회를 피력. 김대통령은 또 『하와이가 아시아와 미국본토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하와이간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 ○…하와이 언론들은 김대통령의 하와이방문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등 김대통령의 호놀룰루 방문에 큰 관심을 표시. 특히 미NBC방송의 하와이 네트워크인 KHON은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김대통령의 공항도착 행사를 10여분간 생방송으로 중계. KHON은 김대통령의 하와이 방문이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한국과 하와이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 또 하와이의 최대신문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지도 이 날짜 사설에서 하와이는 한국과 오랫동안 긴밀한 유대를 맺어왔으며 『이러한 유대관계는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인해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전망. 이 신문은 『한국의 대외투자증대와 한국관광객에 대한 비자심사 완화등은 앞으로 한·하와이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김대통령의 체류기간이 좀더 길었더라면 한다』고 피력.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은 25일 저녁 호놀룰루 미드 퍼시픽 컨퍼런스센터 코럴 볼룸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오랫동안 잘못된 관행으로 이어져온 한국병을 고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특히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을 의식한듯 『저는 대통령으로서 어떤 기업이나 사람으로부터 단 1전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통령임기가 끝날 때까지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역설했고 이에 참석한 5백여교민들은 열렬한 박수.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은 기적을 만들어낸 위대한 국민이며 세계가 우리를 보는 눈도 크게 달라졌다』며 『우리가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주의를 이룩했기 때문에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는 것』이라고 「문민정부 출범」의 의미를 부각. 김대통령이 『정부는 우리 교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년간 10여차례의 제도개선을 통해 출입국,국내체류,재산권문제 등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하자 참석한 5백여교민들은 열렬한 박수로 감사를 표시.
  • “실명제로 검은돈 차단”/김대통령,호놀룰루 교민에 강조

    【호놀룰루=이목희 특파원】 유엔특별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로에 하와이 호눌룰루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상오 (현지시간)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캐나다 및 유엔순방 결과를 설명한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서 정국의 최대 쟁점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와관련,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조사해 국민에게 진상을 밝히도록 이미 이홍구 총리에게 지시했음을 상기시키고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조사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5일 하오(현지시간)이번 해외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숙소인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카예타노 하와이주지사의 예방을 받은데 이어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하와이지역 교민을 위한 리셉션을 베풀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문민정부는 어느 정권도 하지 못했던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실시해 검은돈의 흐름을 차단했다』며 『나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와 같이 앞으로도 어느 누구로부터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과 투자확대 합의/김 대통령 여로/뉴욕→하와이

    ◎키신저 박사 김 대통령 업적 소개 “눈길”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새벽·이하 현지시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의 회담을 끝으로 유엔특별정상회담을 무대로 한 각국 국가원수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마감했다. 이날 저녁 미국 유엔협회로부터 세계지도자상을 받은 김대통령은 일박한뒤 뉴욕 체류일정을 마치고 25일 상오 하와이로 출발했다. ▷한·이스라엘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5일 상오(한국시간)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뉴욕체류중 10개국과 가진 연쇄 개별정상회담을 마무리.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교역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양국간 투자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조속히 체결키로 합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서명된 팔레스타인 자치확대협정은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원유수입과 건설진출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라빈총리는 『한국은 김대통령의 지도력으로 경제·사회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고 치하한뒤 『한국과 이스라엘은 아시아대륙의 양쪽 끝에 위치해 있지만 외교와 경제면에서 지구가 좁아지고 있다』며 양국 유대강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김대통령은 이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 ▷김대통령 세계지도자상 수상◁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한국시간)미국 유엔협회가 주는 세계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유엔과 미국,그리고 한국­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반자」라는 제목으로 수상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시상식장인 뉴욕시내 피에르호텔에 도착,화이트헤드 미유엔협회장의 안내를 받고 호텔 지하1층에 마련된 리셉션장에 입장한뒤 미유엔협회 회장단등을 접견하고 10여분간 환담. 김대통령은 이어 만찬장인 2층 그랜드볼룸으로 옮겨 헤드테이블에 착석했으며 마이클 서넨펠트 부회장과 캐롤 페트리 유엔데이회장등과 인사를 교환. 1시간여에 걸친 만찬이 끝나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양이 브람스와 사라사테의 곡을 10분간 연주. 이어 화이트헤드회장이 유엔협회를 소개하는 연설을 한뒤 키신저박사를 소개했으며 키신저박사는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김대통령과 회장단을 단상으로 초청. 김대통령은 상을 받은후 유엔의 역할을 평가하고 북한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수락연설을 20분간 역설. 김대통령은 한국이 유엔결의에 의해 수립되고 유엔의 집단안보의지가 최초로 행동에 옮겨진 무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난 반세기에 걸친 한국의 국가 건설과정은 유엔과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유엔의 이상을 구현한 역사였다』고 평가. 이날 김대통령이 수상한 세계지도자상은 유엔협회가 지난 92년 제정,유엔헌장정신에 따라 인류사회발전에 기여한 국제적 지도자에게 주는 상으로 93년에는 파월 미합참의장과 고어 미부통령·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등이,94년에는 살리나스 멕시코대통령과 벤슨 미재무장관이 수상. ▷뉴욕 출발 스케치◁ ○…김대통령은 5일간의 유엔방문을 마치고 25일밤(한국시간)마지막 기착지인 호놀룰루를 향해 뉴욕 케네디공항을 출발. 김대통령은 떠나기전 공항에 환송나온 박수길 주유엔대사,박건우 주미대사,이정화 뉴욕한인회장 등 우리측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작별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유엔대표로 환송나온 구삼열의전관 등 미측인사들과 악수를 나눈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후 특별기에 올라 하와이로 향발.
  • 브로드웨이 32번가 코리아웨이로 명명/뉴욕 김 대통령 여로

    ◎뉴욕 중심 한·영문표지판 등장… 교민 환호/한·불 정상 예정시간 30여분 넘기며 환담 유엔특별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각국 국가원수들과 개별정상회담을 계속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낮(한국시간 25일 새벽·이하 현지시간)까지 프랑스를 비롯,루마니아·스페인·베트남·타지키스탄·마셜공화국 등 6개국 정상과 연쇄회담을 갖고 실질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대통령은 강행군 정상외교를 갖는 가운데에서도 뉴욕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받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마셜공화국 정상회담◁ ○…24일 낮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아마타 카부아 마셜공화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지난 91년4월 수교이후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우리 건설업체의 진출 확대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카부아대통령은 공항확장과 관광시설 건설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를 특별배려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또 최근 프랑스가 남태평양에서 실시한 핵실험에 우려를 표시하고 앞으로 핵실험의 중단과 함께 핵군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키로 합의했다. ▷한·타지키스탄 정상회담◁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33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20여분에 걸쳐 라흐마노프 타지키스탄대통령과 회담을 열었다. 두나라 말을 각각 영어로 옮기는 이중통역을 거치는 등 정상간 상견례 성격이었던 이 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협력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우리나라의 기술 및 자본과 타지키스탄의 자원을 결합한 합작사업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한·베트남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또 이날 상오 유엔본부에서 40여분간 베트남의 레둑안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자본 및 기술과 베트남의 우수한 노동력 및 자원이 결합하는 합작사업이 양국 모두에게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확대 장려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관심을 보여온 석유 등 자원개발과 건설,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했고 이에 레둑안 국가주석도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한·스페인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아침(한국시간 24일 저녁)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곤살레스 스페인총리와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유럽정세와 양국간 실질협력강화방안등에 관해 협의. 김대통령은 『총리께서 지난 82년 취임한 이후 스페인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인사하자 곤살레스총리는 『한국의 개혁성과에 축하드리며 스페인도 한국처럼 개혁을 통해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 김대통령은 이어 내년중 카를로스 1세 국왕의 한국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고 곤살레스총리는 김대통령의 스페인방문을 공식 초청하는등 조찬회담은 시종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1시간여동안 진행.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23일 하오 7시부터 호텔 4층 콘래드 스위트룸에서 루마니아의 일리에스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일리에스쿠대통령이 들어서자 『뉴욕에서 다시 만나게돼 기쁘다』며 반갑게 악수를 건넸고 일리에스쿠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있다』고 화답했다.이에 김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양국 관계발전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서 두나라의 정부 및 민간 레벨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한·프랑스 정상회담◁ ○…23일 하오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자크 시라크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예정 시간을 30분이나 넘기며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김대통령이 회담장인 호텔 14층에 도착하자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마중나온 시라크대통령은 『뉴욕에서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고,이에 김대통령은 『대통령취임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 실질협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며 첨단산업분야의 기술협력과 고속전철 사업의 기술이전,외규장각 도서의 조속한 반환에 상호 노력키로 합의했다. ▷뉴욕대 박사학위수여식◁ ○…김대통령은23일 하오 뉴욕대에 도착해 올리바 총장의 영접을 받은뒤 학위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데이비드 티쉬맨강당에서 1시간여동안 진행된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학위수락연설을 통해 『이 법과대학 회의실에 「어떤 나라도 정의없이 강할 수 없으며,연민없이 풍요로울 수 없고,자유없이 안전할 수 없다」고 새겨진 문구는 한국 국민 모두가 마음속으로 진정 공감할 수 있는 명언』이라고 역설했다. ▷뉴욕 코리아웨이 명명식◁ ○…뉴욕시는 23일 이현홍 뉴욕총영사,이정화 한인회장,프렌치 라이트 뉴욕주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 브로드웨이 32번가를 코리아웨이로 명명하는 현판식을 가졌다.뉴욕시는 지난해 뉴욕 한인경제인의 건의에 따라 코리아웨이 명명식을 계획했으며 김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이날 현판식을 가졌다. 한인경제인협회장을 지낸 이영규씨는 『뉴욕중심부에 한글과 영문 거리표지판이 영원히 부착되는 것은 35만명 뉴욕교민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 뉴욕/김 대통령 여로/16국 정상회의서 첫번째 기조연설

    ◎영 총리·키신저 전 미 국무 방한 초청/“유엔 개혁” 제안에 각국 대표 “공감”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사흘째인 23일 상오 9시(한국시간 23일 하오10시·이하 현지시간)유엔본부 지하1층 제6회의실에서 열린 「유엔강화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유엔의 변화와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메이저 영국총리 및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유엔대사관저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같이 하며 한반도 문제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전날 하오에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 회담,양국간 관계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16개국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서 의전서열 1위에 올랐으며 각국대표 기조발언도 첫번째로 나서 한국이 중견국가들의 유엔 강화노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대통령과 다른 참석 정상들은 회의실에 도착한뒤 함께 기념촬영을 끝내고 각국의 유엔 개편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기조연설에 돌입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유엔의 개혁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발적 기여도가 증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대표들은 박수로 김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했다. 회의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국가(Middle Power)들이 대륙별로 2∼3개국씩 참여했는데 우리와 브라질·체코·인도네시아·아일랜드·네덜란드·자메이카에서는 정상들이,남아공·호주·코트디부아르·이집트·멕시코·인도·일본등은 정상들을 대신해 외무장관 또는 유엔주재대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유엔대사관저에서 메이저 영국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및 상호투자가 확대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이저총리에게 『내년중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메이저 총리는 『내년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때 한국방문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은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메이저총리는 『한국측의 희망을충분히 유념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간 특별동반자관계를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유엔안보리와 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를 거듭 확인한뒤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상호투자확대를 도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키신저 박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변화,유엔의 변화와 개혁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조찬은 24일 미국유엔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키신저박사가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게됨에 따라 사전 상견례 성격으로 이뤄져 키신저외에도 미국측에서 화이트헤드 미국유엔협회회장과 다국적 금융회사인 미국제그룹(AIG)의 그린버그회장이 참석했다. 키신저박사가 조찬장에 도착하자 박수길주유엔대사가영접했으며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한리헌청와대경제수석·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에 들어서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1시간동안 조찬을 하면서 『키신저박사와는 상도동에서 조찬을 함께 한 적이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다』며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나를 소개하는 연설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한국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조만간 한국을 한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는데 키신저박사도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클린턴대통령 부부와 사진촬영을 한 뒤 참석자들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 마약등 국제규모의 범죄에 공동대응하자는 얘기는 대단히 좋은 제안』이라고 인사하고 지난7월 워싱턴에서의 6·25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 참석차 방미했을때 미국민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2일 하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1시간여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고 96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협력강화 방안,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방안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지난해 11월 보고르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의 안부를 묻고 유엔특별총회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제안한 유엔개혁에 대해 적극 동참한다』고 말했다.고총리는 또 김대통령이유엔연설일자를 묻자 『김대통령의 연설이 훌륭했던데다 개막식 첫날이라 총회장 좌석이 꽉찼으나 나의 연설은 마지막날 저녁시간이어서 총회장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고총리에게 『서양 사람보다 크다』고 하자 고총리는 자신의 키가 1백90㎝라고 소개하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양국정상회담은 뉴욕방문중 김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10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 중 첫번째로 한국측에서는 공로명 외무장관·한이헌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윤여전 공보수석이,싱가포르측에서는 림홍기앙 제2장관·빌라하리 카우시칸 주유엔대사·탄용순 수석비서관·찬헹윙 공보비서관이 배석했다. ◎유엔 50주년 뉴욕 총회 이모저모/카스트로,미의 쿠바 금수조치 강력 비난/장외선 중의 티베트 통치 종식 요구 시위 ○…각국 지도자들은 22일 상오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 사진촬영에는 맨앞줄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왼쪽에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디오고 프레이타스 아라말 총회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자리잡았으며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맨앞줄 오른쪽 끝에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과 나란히 자리. ○…16년만에 첫 유엔연설에 나선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금수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그러나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인들로부터 상거래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연신 흡족한 표정.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에 발을 디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1년 전에는 자유,해방,독립의 투사로 이곳에 섰지만 이제는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감을 피력. ○…경제력에 비해 유엔 분담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중국의 강택민주석이 분담금을 제때 내지않은 회원국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 ○…특별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엔본부 근처에서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 유엔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실태를 제대로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전개. 특히 이중 노란색 앞치마와 머리띠를 두른 수백명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좌석배정과 중국의 티베트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의 만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란,이라크,쿠바,수단,북한,리비아,소말리아등 7개국은 개가 초청장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 수모까지 당하기도.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 방문에 반대시위를 벌이던 선박 1척이 뉴욕 근처까지 다가갔으나 카스트로를 볼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기 직전 해안경비대 순시선에 의해 저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쿠바 난민들은 최근 카스트로의 36년 공산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선상시위를 벌여 왔다. ◎유엔 16국 정상회의 선언 전문/평화·진보향한 세계협력 다지자 우리 16개국 호주,브라질,캐나다,코트디부아르,체코,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아일랜드,자메이카,일본,멕시코,네덜란드,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스웨덴 정상들은 세계 다자협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해유엔 창설 제50주년 전야에 뉴욕에 함께 모였다.우리는 공동으로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세계 협력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다.우리는 내일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제 미래에 투자하여야 한다.우리가 지금 신속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재앙들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장차 세대들도 그러할 것이다. 2,우리는 서로 다른 신념,문화적 유산및 전통,그리고 서로 다른 경제·사회 구조를 가진 모든 대륙으로부터의 작고 큰 나라를 대표한다.우리는 그간 경험에 따라 동일한 결론­평화와 진보를 위한 세계협력에의 확고한 신념­에 도달하였다.우리는 세계 문제들에 대한 일방주의적 접근을 배격한다. 3,50년간 유엔은 평화와 안보유지,정의와 형평 및 개발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공동수단이었다.국가들은 이제 유엔의 막대한 잠재력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에 새로운 기풍,새로운 활력,그리고 새로운 방향감각을 주입할 필요가 있다. 4,우리는 새로운 범세계적인 지역협력 추세를 환영한다.개방 지역주의는세계협력의 지지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세계협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유엔은 세계문명을 구성하는 모든 민족들의 효과적인 협력의 장이 되어야 한다. 5,사회적 단결의 문화 소외,그리고 폭력과 테러리즘 자행을 이겨내야 한다.우리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필요에 주목하여야 한다.우리는 분쟁 방지를 원하며 민족및 국가간 정치·경제적 대등성을 증진할 것을 원한다.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의 제원칙,그리고 국제사회의 다원주의에 대한 존중을 다짐한다. 6,우리는 특히 다음 4개 중요분야에 있어 유엔체제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엔의 분쟁 예방및 평화구현 기능은 크게 증진되어야 한다. ­다자경제 체제는 개편되어야 하며 세계경제에 있어 모든 국가들의 유익한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유엔의 다른 유관기관들과의 협력관계는 강화되어야 한다. ­유엔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들이 존중되는,그러한 민주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유엔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대표성이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적절한 재원이 마련되어야 한다.모든 국가들은 자신의 분담금을 전액 그리고 적시에 납부하여야 한다. 7,50주년은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기회를 상실해서는 안된다. 이미 유엔 체제내에서 개혁과정은 특히 총회에서 회원국들에 의해,그리고 사무총장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위에서 설정한 분야들에서 얼마나 소요를 충족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질 것이다. 8,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의 새로운 정치적 의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내 각 단체들의 에너지와 신념을 활용하는 개선된 세계 다자체제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창출할 것을 원한다.우리는 개혁 절차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과 방안 마련을 위한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다.
  • 한국 발전은 유엔이상의 구현­김 대통령/뉴욕/김 대통령 여로

    ◎10번째 연설… 각국 대표·정상 박수로 호응/장영주양 등 교민 8백여명 리셉션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이틀째인 22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간 23일 0시15분·이하 현지시간)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서 11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변화와 개혁」이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유엔의 개혁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유엔본부총회장에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주최한 오찬에 각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유엔의 역할 강화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1일 저녁 숙소인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었다. ▷유엔총회 연설◁ ○…특별정상회의 개막식 참석을 위해 유엔본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구삼열 유엔50주년기념행사 사무국장의 안내로 기념촬영을 위해 총회장 앞 라운지에 입장했다.이 때 미리 나와 있던 아마랄 유엔총회의장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김대통령을 영접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미리 도착해 있던 다른 나라 정상들과 잠시 환담한 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정상들의 기념촬영 대형은 한 줄에 25명 가량씩 모두 8줄로 이뤄졌는데 김대통령은 첫째줄 중앙에서 8번째에 위치. 기념촬영을 마친 김대통령은 총회장으로 이동,공로명 외무부장관,박수길 주유엔대사 등과 함께 우리 대표단석에서 대기했다. ○…각국 정상들의 입장이 끝나자 아마랄 총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유엔 특별정상회의는 3일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첫번째 연사로 나서 유엔의 변화 방향에 대해 연설한 것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들이 차례로 나서 연설했다. 11번째 연사인 김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의 연설을 청취하다 10번째 연사인 에스토니아의 레너트 메리 대통령의 연설 도중 유엔 의전관의 안내로 총회장을 나와 대기실인 GA­200호실로 이동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리비오 무지 팔코니 유엔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총회장 연단에 오르자 각국 정상들과 대표들은 뜨거운 박수로 김대통령을 환영했다. 김대통령은 「유엔의 변화와 개혁­21세기 세계공동체 시대를 향한 새출발」이라는 제목으로 약 5분간 차분하게 연설했다. ○…김대통령은 연설 서두에서 지난 반세기 유엔활동과 업적을 평가한 뒤 『유엔이야말로 세계적 차원의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정통성 있는 다자협력의 장』이라고 전제,『유엔만이 21세기 세계공동체 시대를 이끄는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며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지난 48년 유엔 결의에 의해 정부를 수립했다』면서 『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유엔의 이상이 구현돼 온 역사의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출발했던 한국이 세계 11번째의 경제규모와 참다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로 도약한 것은 유엔의 이상이 위대한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하고 『유엔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 국민들은 유엔이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데 기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이 유엔의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은 박수로 호응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유엔 연설 원고작성 과정에서 학계및 언론계 등 국내외 전문가 다수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김경원사회과학원장은 김대통령과 문민정부의 트레이드 마크인 「변화와 개혁」을 가미할 것을 권유했다는 후문. ○…연설을 마친 김대통령은 각국 대표단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유엔 부의전장의 안내로 총회장을 나섰다. 김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박대사의 부인과 함께 3층 방청석에서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당초 주유엔대사관저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유엔총회 참석및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등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로 숙소를 바꿨다. ▷뉴욕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이 21일 저녁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마련한 교민리셉션에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8백여명의 교민이 참가하는 등성황.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통일이 내일 있을지,반년 또는 1년 뒤에 다가올지 그 누구도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반드시 통일이 온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고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로 호응. 김대통령은 이어 『6·25 당시 유엔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오는 11월7일이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하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은 김대통령이 『한국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답해 박수를 받기도.
  •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총회 이모저모

    ◎싱가포르 총리 일 안보리진출에 거부반응/150여개국 정상도착 뉴욕 호텔업계 대호황/뉴욕시장 만찬에 아라파트는 초청 못받아 ○비상임이사국 진출도 반대 ○…유엔창설 50주년 특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1백50여개국 정상들이 뉴욕에 도착한후 유엔본부 주변에서는 각국 정상들간의 활발한 정상회담이 열리며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는 21일(현지시간) 숙소인 왈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오작동 싱가포르 총리의 예방을 받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현안과 일본의 유엔안보리 진출 문제 등을 30여분간 논의했으나 싱가포르의 지지를 얻어내는데는 실패했다고 일본관리들이 전언. 관리들은 오총리가 APEC 무역자유화 대상에서 농산물을 제외하려는 일본측의 입장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며 거부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본의 비상임 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도 유보의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리젠시 호텔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40여분간 회담을 갖고 헤즈볼라에 대한 시리아의 지원이 중동평화협상에 「부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 이날 회담은 골란고원 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회담에 돌파구 마련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학무기협약 비준 약속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화학무기에 관한 파리협약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비준할 것이라고 약속. 옐친 대통령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갈리 사무총장이 화학무기 협약을 거론하면서 러시아가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를 비준해 줄 것을 촉구하자 옐친대통령은 자신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고 전언. ○…유엔창설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뉴욕의 호텔업계는 1백50여명의 대통령,국왕,총리등 정상급 지도자들과 그들를 수행하는 고위관리,외교관및 기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63개국 지도자들 참석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 주최로 21일 저녁 월드파이낸셜센터에서 열린 유엔창설50주년 기념 만찬장에는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장 크리티엥 캐나다총리 등 63개국 지도자들이 참석. 이들은 월드파이낸셜센터 윈터가든에서 허드슨강을 내려다 보며,닭고기와 양고기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아이스크림을 들며 환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과 뉴욕은 연인 관계라고 말한 뒤,결혼 50주년 금혼식을 거행하듯 우리도 이제 창설 50주년을 기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 등 일부 인사들은 초청받지 못했다.
  • “가·한 국민 닮은데 많다”­김 대통령/김대통령 여로

    ◎“외교·군사력 강한 경제서 나온다” 강조/가 총독 관저정원에 방문기념 식수도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하오(한국시간 22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6일간에 걸친 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타와를 출발,유엔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는 수행경제인들과 조찬을 나누었고 20일 저녁에는 한·캐나다 민간경제협력 위원회와 캐나다 상공회의소 공동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오타와 출발 뉴욕 도착◁ ○…캐나다 방문을 마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21일 하오1시30분 뉴욕의 존 에프 케네디공항에 안착,4박5일간의 유엔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낮 12시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오타와공항에 도착,환송나온 페로 주한캐나다대사,이현식 오타와 한인회장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체류기간중 환대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오타와 공식행사에서 줄곧 차량을 선도해준 캐나다경찰요원들에게도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환송나온 영사관관계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로 격려했다. 신기복 주캐나다 대사의 안내로 트랩에 오른 김대통령내외는 배웅나온 재캐나다 교포와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숙소인 총독관저에서 르블랑총독내외와 작별인사를 나눈 뒤 관저정원에 캐나다방문을 기념,식수를 했다. ▷수행기업인과의 조찬◁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하오 캐나다를 출발하기 앞서 수행기업인 28명과 사토리아호텔 퀘벡룸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캐나다방문 성과를 정리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국민들과 우리 사람들이 닮은데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캐나다에서는 한국과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정말 진실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런 기회에 우리가 캐나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할 것인만큼 경제계도 투자유인과 기술공동개발등에 각별한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캐나다를 단순한 시장으로만 보지말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나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캐나다와 우리는 상호보완적이고 나아가 바람직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온세계가 무섭게 뛰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결코 낙오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전세계가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한국의 비결이 뭐냐며 부러워하고 있는 상황을 잘 이용하여 남이 인정할 때 더 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누가 뭐래도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말하고 『외교력은 물론이며 군사력도 강한 경제에서 나온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찬에는 최종현 전경련 회장,조양호 한·캐나다 경제협의회 위원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박상희 중소기업 중앙회회장,김현철 삼미그룹 회장등 2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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