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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행사 이모저모

    3대 헌장 기념탑 행사 참석 사건으로 불거졌던 8·15 통일대축전 행사 파문이 17일 봉합되면서 남측 대표단 일행은 평양시내 관광에 나서는 등 정상적인 방북일정을 보냈다. ■평양시내 관광= 남측 대표단은 이날 대동강 유람선을 타고 만경대와 김일성 주석 생가,동명왕릉,인민대학습당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만경대 구역에 자리한 김 주석 생가를 찾은 대표단 일행은 40분 남짓 북측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초가집 안방과부엌,가재도구 등을 구경했다.대표단 일부 인사들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등의격문을 적어 넣기도 했다. 북측은 동명왕릉 참관을 마치고 평양시내로 돌아오던 중문제의 3대 헌장 기념탑에 버스 행렬을 세우고 남측 대표단이 둘러보도록 했다.이에 대표단 일부가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행사 참석이 아니라 명소관람의 일환이므로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뤄 별다른마찰은 없었다. 일행은 10분 남짓 기념촬영을 한 뒤 숙소인 고려호텔로 향했다. ■눈길 모은 ‘통일의 꽃’= 이번행사에서는 89년 밀입북이후 12년만에 평양을 찾은 임수경씨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16일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남북 공동예술공연에서 임씨는 청중 3,000여명의 박수와 연호 속에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도착설= 평양 고려호텔 주변에선 지난 16일 오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설이 퍼져공동취재단이 평양역까지 나가 김 위원장의 도착여부를 취재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헌장탑 참석 논란= 이에 앞서 남북 양측의 집행부 8명은이날 오전 고려호텔에서 3대 헌장탑 참석 파문과 관련,논란을 벌인 끝에 일단 봉합하고 향후 일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혁필 북측 민화협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남측대표단 일부에게 헌장탑 참석을 종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맞지 않는다”고 남측의 항의를 일축했다. 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기자
  • [데스크 칼럼] 8·15에 돌아본 한·중·일 민족성

    30여년전,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사건이 화제에 올랐다. 선생님은 투숙객들이 화재현장을 탈출하는 방식을 두고 한·중·일 3국의 국민성을 재미있게 비유했다. 외교관이었던 중국인은창문 앞에 서서 구조될 때까지 기다리다 가망이 없자 홀연히 연기속으로 사라지고,일본인은 재빨리 침대시트를 찢어만든 줄을 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우리는 침대 매트에 대충 몸을 의지해 창밖으로 뛰어내렸다고 했다. 중국인의 대국 기질과 일본인의 치밀함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정신’의 표상이었다는 자조섞인 분석도 곁들였다. 기자가 돼 중국과 일본을 취재할 기회를 여러차례 가졌다.그 가운데 지난해 9월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던 아타미(熱海)가 인상깊다.숙소인 호텔 고층에서 내려다 본 아타미시가는 조그마한 어촌인데도 그렇게 정갈할 수가 없었다. 어촌 특유의 비릿한 냄새 대신 신선한 바닷바람이 앞섰고,길다랗게 펼쳐진 해변가에는 우리네와 달리 과자봉지나 음료캔을 찾아볼 수 없었다.건물 옥상의 깨끗함에서는 감탄이 절로 우러 나왔다.‘질서와 청결면에서 우리를 앞서 있구나’ 기자생활을 하면서 동북아 3국을 비교할 때면 중학교 시절 들었던 은사의 평가가 원류(源流)가 되어 떠오른다.또다른 차이를 찾으려 무던히 애썼지만,은사의 분석은 너무깊게 각인되어 있었다. 일본이 패전 56년이 지난 오늘,왜곡 역사교과서를 통해극우경향을 강화하고 13일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기습적으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어렵사리 일궈낸 ‘21세기 한·일 공동 파트너십’복원은 요원한 일처럼 보인다. 당초 계획했던 15일을 이틀앞당긴 외교적 절충점을 모색했다 하더라도 여기에는 경제강국으로서 일본의 오만함이 깔려있다. 또 분,초를 다투는급박한 화재현장에서 천을 찢어 줄을 만드는 ‘영악함’의다른 표현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중국 개방 초창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퇴직금을 털어 중국으로 진출한 사람들이 많다.치밀한 사전 준비없이 넓은 시장만을 보고 무작정 건너갔고,대개가 갖은 고생만을 하다돌아왔다.그러나 척박한 환경에서 우리 특유의 친화력과부지런함으로 성공한 사람도 더러 있다. 당시 주중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한 외교관이 “10명 가운데 2∼3명은 성공했다”며 “일본인은 엄두도 내지 못할일”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그러면서 무모한 듯보이지만 부딪쳐 보고 이를 극복해내는 끈질김이 없었다면,즉 우리가 중국인이나 일본인과 똑같았다면 벌써 역사에서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공공질서와 깨끗함에서는 일본에뒤질지 모르지만, 우리 민족을 지탱하는 특장이 있다는 것이다. 불이 난 고층호텔에서 침대 매트를 붙들고 뛰어내리는 저돌성도 그 중 하나라면 지나친 국수주의적 시각일까. 일제 35년 치하에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독립운동을 한민족을 지구상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우리 아니면 누구도따라 할 수 없는 끈질기고,고난도 마다하지 않은 대장정이었다.‘우리 스스로에 대한 칭찬’-8·15 광복 56주년를맞는 단상이다. ▲양승현 정치팀장
  • 10월 세계감사원장 서울총회 점검

    개원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를 70여일 앞둔 감사원은 ‘정중동’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겉으로는 조용하다.그러나 행사 준비부서인 국제협력담당관실 요원은 총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손끝의 긴장감’이 더한다고 말했다. 세계감사원장회의는 7개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3년마다 열린다.아시아권에서는 20여년만에 한번 유치할 수 있는 큰대회다.일본 도쿄,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우리가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10월21∼27일 8일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및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17차 세계감사원장회의 총회’의 준비상황 등을 중간 점검해 본다. ●차분한 준비=이번 서울총회는 새천년 첫 모임이란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감사원은 98년11월 우루과이에서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우리나라의 감사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감사원내에 설치된 ‘총회준비단’이 모든 준비를 전담하고 있다.영어 등 5개 공식어의 통·번역 계약을 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와 체결했고,로고 선정도 마쳤다.총회 사상처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참가자 등록과 공지사항 등을처리하고 있다.행사장인 코엑스 주변의 6개 호텔도 최근확보해 놓았다.특히 지난해 5월에는 총회 리허설격인 제47차 이사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자신감에 차있다. 감사원은 행사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준비단의 인원을 37명에서 다음달부터는 12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고위급 행사= 178개 회원국 가운데 대부분이 회의에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요인들이다. 총회의 중요성 만큼이나 회의 주제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16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는 총회에 제출할예산을 채택하고,본회의에서는 총회 의사규칙 승인과 헌장개정안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각종 주제별 토의도 마련돼있다. ●부수 효과= 우리의 감사제도 실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각국의 최고위 관료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기에 좋은 자리다.감사원도 부대행사를 착실히 준비중이다.총회틈틈이 참가자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각종 기본계획을 세워놓았다. 조선왕조의 5대 궁궐을 비롯한 궁중무용,사물놀이 등 전통국악을 감상하는 자리와 함께,‘동반자 관광’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기도 이천·광주·여주에서 열리고 있는‘세계도자기박람회’도 관람한다. 송기국 국제협력담당관은 “전 세계 고위관료들이 한꺼번에 우리의 문화상품을 접할 기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번 총회의 최대 부대효과”라고 말했다. ●이종남 총회의장 인터뷰. “감사업무 성격상 크게 홍보할 행사는 아니지만 국제행사로는 최대라 할 수 있습니다.참가자도 각국의 최고위급으로 파급효과도 상당합니다.” 세계감사원장회의 총회 의장인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의 얘기다.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행사 준비는. 98년 7월 유치후 총회준비단을 설치하고감사원내 전문인력을 투입해 준비중이다.통·번역 인력과대표단의 숙소,요인 경호 등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특히 총회 사상 첫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보화 총회’를 기대하고 있다. ●주 의제는. ‘국제기구 및 초국가적기구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행정과 정부개혁에 대한 감사원의 기여’가주제가 될 것이다. ●현재 참가를 신청한 국가들은. 178개 회원국 중 50개국에서 177명이 신청을 마쳤다.마감일인 이달말까지 대부분의 회원국이 신청해 6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과정의 어려운 점은. 적은 예산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자니 좀 어렵다.안내,물품구매,홍보탑 설치 등극히 일부만 용업업체에 주고,대부분은 원내 전문인력이준비하고 있다.원내 전문인력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자질은최고 수준이다. ●행사에 의미를 둔다면. 총리급 등 각국의 최고 영향력이 있는 고위층이 참가하는 총회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이다. 최근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88년올림픽 이후 최대의 국제행사로 파급효과도 내세울 만하다. ●우리 문화를 알릴 좋은 기회인데. 시내 관광,민속공연등 갖가지 일정이 잡혀 있다.경기도 이천 등에서 열리고있는 세계도자기박람회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창덕궁 등 우리의 문화유산을 경험토록 하겠다.회의장에 한국홍보관도 설치한다. 정기홍기자 hong@. ●세계감사원장회의란.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는 각국의 최고 감사기구가 가입한 국제기구다.지난 53년 쿠바 아바나에서 창립,현재 회원국은 178개국이다. 회원국의 감사관련 정보와 경험을 교환해 감사업무의 발전을 추구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현재 의장국은 우루과이,사무총장국은 오스트리아다. 우리나라는 지난 65년 가입했다.92∼95년은 감사국으로,98년부터는 이사국과 부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북한은아직 가입이 안된 상태다. 3년마다 열리는 총회는 최고 의사결정기관이다.주최국의감사원장이 의장이 된다.총회는 전체회의와 상임위원회의,실무그룹회의,이사회,지역기구회의 등이 개최된다.
  • 北·러 정상회담 / 주변국 반응과 김정일 행보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박찬구기자 외신종합] 북한과 러시아는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을 도출,각각 필요한 것을 얻어내는 등 전통적 동맹관계를 더욱 심화한 것으로평가된다.청와대 및 외교부,통일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 주재 대사관측과 24시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며 정상회담 결과 및 공동선언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향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북·러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리면서 공식적 언급은 자제하는 등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6·15선언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와 함께 러시아측이 권유하는 형식으로 미북,미일 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된 것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점은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라면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한 진위에 대해선 남북 및 북미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임성준(任晟準)차관보는 “남북관계에 부정적으로작용할 징후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이번 공동선언에 이어 오는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남북대화 재개를 강조하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임 차관보는 “북·러가 정상회담에서 제1차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했고,그 이행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제한 뒤 “때문에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약속이 있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체결한 ‘모스크바 공동선언문’에 대해 “위대한 성공”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현재 북러 관계 발전 수준을 명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이 선언에 전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흡족해 했다. 푸틴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이)양국 접촉 가운데 가장중요한 업적 중 하나이며 두 사람의 지난해 평양회동이 긍정적 의미를 가졌다는 점을 확인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오전 2시40분(한국시간)쯤 모스크바의 야로슬라프역(驛)에 도착,간단한 비공개 환영행사 뒤 곧장 숙소인 크렘린을 찾았다.이어 크렘린 외벽에 위치한 무명용사 묘와 붉은 광장의 레닌묘 헌화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옛소련 붕괴이후 방문한 외국 수반이 레닌묘에 헌화하기는 처음이며 레닌궁 안에 숙소를 마련한 것도 처음이어서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머문 동안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서는 삼엄한경비가 펼쳐졌다.레닌묘 참배 등에는 러시아 일부 방송기자이외에 내외신기자의 접근이 금지됐다.인근 건물 옥상 등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러시아측 저격수 등 중무장한 경비인력이 배치돼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한편 5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한 십여명의 시위대가 “북한에 민주주의를”,“정치범에게 자유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시위와 관련,7명이체포됐으나 신문 후 석방됐다고 RIA 노보스티 통신이 내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일에 가려있던 김 위원장 수행인사들의 면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북한 언론에 따르면지난 4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춘 총참모장,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김국태 노동당 중앙위 비서,조창덕 내각 부총리,정하철 당 선전선동부장,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김용삼 철도상,리광호 과학원장,박의춘 러시아주재 대사 등이 배석했다.이들가운데 조 부총리,박 계획위원장,김 철도상,리 과학원장은김 위원장의 해외방문을 처음 수행한 경제관료들로,북한 기업소의 개건계획 실현,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사업,과학기술분야 협조 등을 러시아 당국자들과 협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일 러 방문일정(현지시간). ■8월4일 ▲무명용사 묘 및 레닌 묘 헌화▲크렘린 단독 및확대정상회담▲공동선언 서명식▲푸틴주최 크렘린 만찬. ■5일 ▲흐루니체프 국영 우주센터 견학▲2차정상회담 무산▲밤 11시,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 ■6일 ▲2차대전 전몰자묘 헌화▲에르미타주 박물관▲야코블레프 시장면담▲레닌 금속공장.네바강 유람선▲1박·숙소불명. ■7일 ▲키롭스키 군수공장▲아브로라 군함(10월혁명지) 관광▲모스크바行. ■8일 ▲크렘린 보석박물관·무기고 관광▲트레치아콥스키현대미술관 ▲노보시비르스크로 출발. ■11일 ▲노보시비르스크 도착▲아카데미 고라도크(과학연구단지)▲시베리아 철도대학 방문(미확정)▲츠칼로프 과학생산연합 기업소▲1박·숙소불명. ■12일 노보시비르스크 출발. ■18일 국경통과·귀국.
  • 김위원장 도착 이모저모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대한 언론의 접근이 극히 제한되자 러시아 언론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또는 아예 관련 기사를 쓰지 않고있다. ●3일자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김 위원장의 장시간의시베리아 기차 방문을 풍자하는 시를 캐리커처와 함께 3면에 싣기도 했다.‘오랫동안 기차를 타고 올 만큼 북한에는할 일이 없나’, ‘그가 역에서 출발하자 발이 묶였던 주민들이 ‘잘 떠난다’며 박수를 쳤지만 본인은 환송으로착각했다’는 등의 비아냥이다. 모스크바의 주요 일간지인 엠카,이즈베스티아,시보드냐등은 관련 소식을 전혀 실지 않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일 도착한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브스카야역은 도착 3시간 전부터 일반인들에 대한 통제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많은 모스크바 시민들이 퇴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모스크바 방송인 ORT는 ‘12시 심야뉴스’에서 근교선은 6시 이전에 출발해야 했고 장기선도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했다고 방송했다. ●이날 오전 모스크바 시당국에 도착역에 폭탄이 장착됐다는 제보가 접수돼 시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허위로 밝혀졌다.모스크바 시당국은 ‘일종의 전화테러 행위’라고 분석했다. 한편 N-TV는 3일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에 총격을 받은것으로 보이는 총탄자국 10개가 있다는 2일 보도는 사실이아니라고 말했다. N-TV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어디에도총탄자국이 없다면서 총탄자국이 있는 사진은 다른 기차를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일정이 대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3일 “김 위원장이 당초 일정을앞당겨 13∼14일쯤 평양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가뒤늦게 이를 번복하는 촌극을 빚었다. 북한 동향을 담당하는 한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8일 모스크바를 떠나 13∼14일쯤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안다”면서 “공식일정을 다 마쳤으니 빨리 돌아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뒤늦게 발언 내용을 전해들은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금시초문으로 근거 없는 추론”이라며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는 한 김 위원장이그처럼 빨리 귀국하는 것은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다른 당국자도 “김 위원장 일정과 관련한 외신 보도들을여과없이 전달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며 “김 위원장일정에 대해선 러시아 당국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말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때 사용하기 위해 독일제 고급 승용차인 메르세데스 벤츠를 모스크바로 공수해온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전용 방탄차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평양에서 항공편으로 수송돼 모스크바에서 대기중”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카야역에 도착,크렘린의 숙소로 이동할 때 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진경호기자 lark3@
  • 김정일 모스크바로 향했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진경호기자]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2일 오전 기관차 교체를위해 예카테린부르크에 약 30분간 기착한 뒤 다시 모스크바로 향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3일오후 10시(한국시간 4일 오전 3시) 모스크바에 도착,숙소인 크렘린으로 향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4∼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개별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전략적 안정화에 관한 공동선언과 여러 개의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5일 정상회담 후 겐나디 셀레즈뇨프 국가두마(하원) 의장과 회동한 뒤 모스크바 근교의 흐루니체프우주센터와 우주 지상통제소를 방문,지난 3월 태평양에 수장된 ‘미르’의 실물 모형과 로켓 조립과정 등을 둘러볼계획이다.이어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가 이틀간 머물며 조선소 등지를 둘러본 뒤 7일 모스크바로 귀환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뒤늦게 합류,북·러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군사협력 문제가 당초 예상보다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김 총참모장이 지난달 30일 수송기편으로옴스크에 도착한 뒤 1일 김 위원장을 수행해 방위산업체인트란스마쉬사를 방문,T-80탱크 등 생산품들을 둘러봤다고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전투태세 확립과 군대 강화를 강조하는 내용의 ‘최고사령관 명령 6호’를 전군에시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명령에서 “통일에 대한 관점과 입장을 바로갖고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며 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rk3@
  • 남북 하노이접촉 안팎

    남북 및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베트남 하노이에서 관련 당사국들간 대화분위기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23일 오후에는 북한의 허종(許鍾) 순회대사 일행이 당초예정을 하루 앞당겨 홍콩에서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등 우리측 대표단과 같은 항공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눈길을 끌었다. [현지 표정] 이날 하노이 한국 대사관은 북한측이 한 장관과 함께 홍콩발 하노이행 VN-791편에 탑승한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북한 대표단은 허 대사와 외무성 국제기구국의 김창국,마종희 지도원 등 3명인 것으로확인됐다. 한 외교소식통은 “허 대사는 당초 24일 하노이에 도착,27일까지 머무를 예정이었다”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은북측이 외무장관 회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보여주는것”이라며 기대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남북 대표단은 기내에서 각각 떨어져 앉는바람에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항공기에는 일본의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도 함께 탑승,하노이 공항은 내외신 기자 100여명으로 붐볐다. [북측 반응] 이날 허 대사는 공항 도착한 뒤 보도진의 질문 세례에 “반갑다”“다음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으며,검은색 도요타 승용차를 타고 북한 대사관으로 직행했다. 앞서 허 대사 일행을 영접나온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홍천길 서기관은 “북한 대표단이 한국이나 미국과의 접촉에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 “미국이 지난 94년 조·미 기본합의를 팽개치면 우리도 편하다”면서도 “우리는합의문이 국가 사이의 협약인 만큼 존중할 것”이라며 미국의 입장 변화를 기대했다.그는 이밖에 “리홍 대사가 중국에 2∼3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지만 이번 사업은 다른사람이 하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당초 ARF회의장 인근 한 호텔에 방을 예약했으나,이곳에 각국 취재진이 대거 투숙한 사실이 알려지자 숙소를 대사관저로 바꿨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ckpark@
  • G8, 폭력 얼룩… 비공식 회담 전환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정상회담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사상 최대 반세계화 시위속 회담이라는 오점을 남긴 채 폐막됐다.3일간의 회담에서정상들이 내놓은 에이즈 기금 창설,한반도와 중동 등 국제외교 현안에 대한 공동성명은 전쟁을 방불케 한 폭력시위로빛이 바랬다. 20일 이후 15만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1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G8 회담 존폐론까지 제기된 가운데 정상들은 향후 회담의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결정했다. ◆최악의 반세계화 시위= ●제노바 시위 참가자는 경찰 예상을 뛰어넘는 15만명.99년 반세계화 시위가 모습을 드러낸시애틀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이후 최대 규모로 유럽을중심으로 한 전세계 700여 반세계화 및 무정부주의 단체가‘제노바 사회포럼’이라는 조직체로 결집,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개막일인 20일 카를로 줄리아니(23·이탈리아)가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시위대는 줄리아니를 반세계화 투쟁의 ‘순교자’로 삼아 거리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다.폐막일인 22일 이탈리아 경찰은‘제노바 사회포럼’본부를 급습,10명을 체포하고 시위용품등을 압수했다. 시위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인근 경찰서를 공격했다. 시위대는 몇만명씩 집단을 이뤄 ‘살인자’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고,차량에 불을 질렀다.줄리아니가 사망한 지점에 꽃을 꽂고 ‘메이드 인 G8’이라는 문구를 써놓기도 했다. AP통신은 시위대 15만명중 5,000명이 극렬주의자로,이들의 폭력에 반대한 상당수 평화시위 참석자들이 제노바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경찰의 정당방위 차원에서 줄리아니에대한 총격이 가해졌다면서 총을 쏜 경찰과 줄리아니를 친운전사를 기소했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줄리아니가 소화기를 경찰 차량에 던진 뒤 경찰의 총격이 있었으며 쓰러진 줄리아니를 지프 차량 두대가 잇따라 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2일 “폭력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면서 G8 회담장주변의 폭력시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G8 회담 규모축소= 시위대 사망 소식에 즉각 유감을 표하는 성명을 낸 정상들은 G8 정상회담의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 파올로 보나이우티 이탈리아 정부 대변인은 회의 폐막에앞서 “다음번 회담에는 대표단 규모가 400여명으로 제한될것”이라면서 회담 형식도 지난 70년대 중반 서방 선진 5개국 회담 시절의 비공식 스타일로 되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 또 사회단체나 노동자단체들과의 협상과 함께 회의를 개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회의는 내년 6월26∼28일 캐나다 로키산맥 휴양지인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아프리카 개발과 세계 교육 증진을 주제로 개최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G8 공동성명 주요내용. ■2차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촉구■팔레스타인·이스라엘 휴전 국제감시단 파견■아프리카 기아및 에이즈 퇴치 지원■세계 경제 성장 지속 위한 협력■뉴라운드 회의 개시 및 다자간 규약 도출 지지■빈국 외채탕감 지지. ◎反세계화 시위 주요일지. ■1999년 12월,미 시애틀 밀레니엄 라운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10만여명 시위.500여명 체포.WTO회의 취소. ■2000년 4월,미 워싱턴 세계은행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서 1만5000여명 인간사슬 시위로 두 기구 본부건물포위. ■2000년 9월,체코 프라하 세계은행 및 IMF 연차회의에서‘프라하의 봄’ 이후 최악사태가 발생.두 기구 회의 하루앞당겨 폐막. ■2001년 1월,스위스 다보스 및 취리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보스 포럼에 대항해 브라질에서 세계사회포럼 개최. ■2001년 4월,캐나다 퀘벡 미주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미주정상회담에서 수천명 격렬한 시위로 일부 정상 회담장에 지각 도착. ■2001년 6월,스웨덴 예테보리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시위악화로 만찬장 및 일부 대표 숙소 변경.
  • G8정상회담 이모저모/ 시위대·경찰 첫 충돌... 경비 삼엄

    제노바 G8정상회담은 협력적 분위기속에 진행됐던 지난해일본 오키나와 정상회담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격렬한 반세계화 시위속에 미국의 미사일방어(MD)계획 추진과 교토의정서 비준 거부를 둘러싼 갈등과세계경제 침체 해결책을 놓고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기때문이다. ■반세계화 시위= G8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두칼레궁에서 1.5㎞ 떨어진 지점에서 20일 낮 수천명의 반세계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십명의 부상자를 냈다.방독면과 헬멧을 착용한 시위대 일부는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을 향해 소이탄과 돌을 던지며 대항하는 등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시위현장 주변은 최루탄과 시위대가 던진 소이탄 및 불이 붙은 휴지통에서 피어나는 검은 연기로 자욱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G8 정상회담이 개막된 상황에서 시위대와의 첫 충돌이 발생하자 회담장 주변의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경찰은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출입금지지역으로 진입할 경우에 대비,새 바이케이드를 설치하고 회담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대형버스들을 긴급 배치했다. ■ G8 정상들 숙소는 호화 유람선= 제노바회담에서 정상들이 머물 곳은 지난 18일 제노바에 도착한 호화 유람선 ‘유러피언 비전’호.제노바에 호텔이 모자라는 관계로 회담참가자들은 이탈리아 선박을 이용하게 되며 첫 승선자는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유러피언 비전’은 각국 정상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번 회담을 이용한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경제부양 약속할 듯= G8 정상회담으로 국제외교에공식 데뷔하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해 일본의 경기부양을 약속하고 자신의 경제개혁 정책에 서방 선진국들의 지원을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이즈미 총리는 국가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본 대표단 규모도 절반으로 줄었다. ■시라크,교토의정서 국제압력 요청=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19일 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정상들에게 미국이교토기후협약(교토의정서)을 준수하도록 국제적 압력을 가해줄 것을 요청했다.시라크 대통령은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지를 통해 “유럽과 캐나다,일본이 앞장서 일치된 메시지를 부시 행정부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아프리카 지원 호소=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이날 전쟁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재건하기 위해 G8의 지원을 호소했다.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한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G8 정상들이제노바 정상회담에서 ‘새 아프리카 계획’을 공식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동미기자 eyes@. ●유람선 '유러피언 비전' 은. G8정상회담이 열리는 유람선 ‘유러피언 비전’은 거대한 결혼 축하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길이 250m의 호화 유람선. 1,500명의 승객과 700명의 승무원이 승선할 수 있으며 회담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당 4개와 선상바 7개,흡연실,수영장 2개,마사지풀 2개,농구장,골프연습장 등이 갖춰져있다.이탈리아 정부는 선주인 선박왕 조지 플라이즈로부터325만유러(285만 달러)에 임대했다.
  • 고교생 자취방 된 파출소 숙직실

    산골지역의 한 파출소 직원 숙소가 생활이 어려운 자취 고교생들의 보금자리로 제공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청송경찰서 부남파출소(소장 金錤謨·40)는 최근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취 고교생 5명에게 파출소 빈 숙소(15평)를 자취방 겸 공부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경찰관 3교대 근무제 도입 이후 부남파출소 직원 숙소 2동 가운데 1동이 비게 되자 경찰관과 고교생들이 공동체를 꾸려 함께 살아보자는 것이 계기가 됐다. 부남파출소는 지난 달 21일부터 청송공고 서모군(18·군위군 고로면) 등 자취생 5명을 숙소에 입주시켜 가스·전기·수도 등을 무료 제공하고 경찰관들이 개인과외까지 해주고있다. 또 경찰관들이 휴경지에서 직접 키운 채소 등으로 밑반찬을 장만해 주는 등 이들 학생들의 각종 생활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소년가장인 서군은 “그동안 객지로 유학와 자취생활을 하며 공부를 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다”며 “이제는 경찰관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아무 불편없이 지내고 있다”고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봄까지만 해도 학교생활에 적응을 제대로 못하는 소위 문제 학생으로 찍혔으나 경찰관 아저씨들과의 만남으로 모범생이 돼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요즘은 방과 후 3∼4시간씩 공부하면서 파출소 주변 등의청소도 앞장서 돕는다는 것. 또 손모군(17·2년)은 “그동안 1급 장애인인 부모가 농사를 지어 학비를 보태는 등 마음이 늘 무겁다가 이제는 방세 부담과 탈선 걱정은 하지 않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이모군(17·2년)은 “경찰관 아저씨 7명이 매월 2만원씩내 일주일에 한 번씩 돼지고기 파티까지 열어 주고 있다”며 “훌륭한 사람이 되어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소장은 “학생들의 반응도 좋고 생활태도도 크게 개선돼 추가로 학생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
  • 길수가족 “마음안정 찾고 건강하게 지내”

    장길수군 가족 일행 7명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콜린미첼 베이징 주재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 대표는 28일“이들 일행 7명은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일행이 머물고 있는 베이징 시 차오양취(朝陽區)에위치한 UNHCR이 입주해 있는 16층 건물은 공식 명칭이 ‘외교인원(人員)오피스빌딩’.이 빌딩에는 대사관이 아닌앙골라,모잠비크 대표부와 국제기구 등이 입주해 있으며숙소가 있다.특히 바로 옆에는 한국 총영사관이 있으며 한국대사관도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지척의 거리다.UNHCR 사무소는 2층의 1-2-1호에 위치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들 일행이 처음 들어온 날에는 얼굴에 초조하고 긴장감이 감도는 다소 불안정한 감정을 표출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시간이 갈수록 점차 안정을 되찾으며가끔씩 웃기도 한다고 전했다.처음에는 식사를 줘도 불안한 마음에서 제대로 먹지 않다가 전날 아침부터 마음이 차츰 가라앉으면서 들여온 식사나 인스턴트 식품을 맛있게먹고 있다고 덧붙였다.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美대륙 휠체어횡단 최창현씨

    115일 동안 휠체어를 타고 5,200㎞에 이르는 미국 횡단에성공한 뇌성마비 1급장애인 최창현씨(35)가 26일 오후 귀국했다. 최씨는 대장정에 동반한 이경자씨(27·여)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장애관련법이 얼마나 뒤처진 것인지 느꼈다”면서 “의무교육에서 배제된 장애 아동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소감을 각오로 대신했다. 인권찾기 모임 ‘밝은 내일회’ 회장인 최씨는 모임의 자원봉사자인 이씨와 함께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오로지 휠체어만 타고 애리조나주∼오하이오주∼워싱턴시를 거쳐 뉴욕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최씨는 “눈보라와 비바람 속에 하루종일 록키산맥을 넘으며 숙소가 없어 차속에서 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전 돌풍의 핵은‘허허실실’ 용병술

    “도대체 김은중과 이관우는 왜 안나오는 거야” 24일 수원-대전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3차전.휘슬이 울리기 전 그라운드를 살펴보니 개막전과 안양전에서 활약한 대전 김은중과 이관우는 물론 주전 6∼7명이 보이지 않았다.“우승후보 수원을 맞아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2진급들을내보내” 이태호 감독(40)의 복안은 이랬다. ‘27일 홈에서의 포항전을 위해 이관우 김은중 등을 비축한다.수비 위주로 오므라들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면 수원은 충분히 이길수 있다’ 판단은 적중했다.전반 13분 공오균이 벼락같은 슛을 터뜨려 막강 수원을 전반 내내 끌려다니게 만들더니 서정원의연속골로 1-2 몰린 상황에서 수비수 신상우를 공격에 가담케 해 동점을 이끌어냈다. 비록 로스타임에 고종수에게 뼈아픈 역전골을 허용,1패를안기는 했지만 대전으로서는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1-1로 맞선 후반 21분에는 공오균을 뺀데 이어 1-2로 뒤진 29분에는 좌우를 흔들며 공격을 주도한 도움 1위 탁준석을 빼는 만용(?)까지 부렸다.그러나 신상우가 후반 35분임영주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림으로써 이감독의판단이 만용이 아님을 입증했다. 60%의 전력으로 막강 수원을 옴짝달싹못하게 만든 셈이다. 유동우-신상우-콜리 등의 일자수비와 오프사이드 함정도톡톡히 한몫을 했다.꽉 짜여진 조직력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오프사이드 함정은 화를 부를 수 있는 전술.하지만 대전은 전반 15분 서정원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포함,전·후반 4차례씩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유도해내 수원 공격진을허망하게 만들었다. 대전 서포터즈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 난입했을 때도 이감독은 앞장서서 말렸고 동요하는 선수들에게 “일단 경기는 계속하라”고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캔맥주를 마시게 할 정도로 젊은 분위기를 불어넣는 이 감독이 올해 어떤 성적으로 ‘대전 돌풍’을 유지해나갈 지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방미 김동신 국방장관 옛 美軍친구 묘소 찾아

    [워싱턴 노주석특파원]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1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을 공식 방문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아난델 지역에 있는 옛 미국인 벗의 묘소였다. 김 장관은 숙소에서 여장을 푼 뒤 곧바로 미 국방부 한국과장을 지낸 월러스 노울즈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김 장관은 80년대 초반 대령으로 두차례나 국방부 국외정책과장을 맡으면서 당시 미 국방부 한국과장이던 노울즈씨를 카운터 파트너로서 처음 만났다. 노울즈씨는 78년부터 4년간 육군 중령으로 한국과장을 맡았으며 82년 전역한 뒤에도 96년까지 14년동안 예비역으로 미 국방부 한국담당관을 지냈다. 노울즈씨가 작고한 것은 99년 6월8일.김 장관은 당시 고인의 장례식에 주미 육군무관을 보내 조사를 대독하게 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노울즈씨와 한국의 인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그는 한국인 양녀를 입양해 키워 결혼시켰으며,이 양녀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외손녀를 맡아 키우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죽는 날까지 간직했다. joo@
  • “스타 게이머를 키워라”

    ‘유능한 프로게이머를 키워라’ 스타크래프트 등 PC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종 게임리그를 통해 시합을 벌이는 프로게이머를 키우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회사홍보나 게임사업에 대한 투자차원에서자체 프로게임팀을 운영,‘스타’ 게이머를 키우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초등학생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프로게이머가 장래 희망 1위로 나타났다.게임을 즐기면서 회사를 다닐 수 있다는잇점때문에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KTF 등 대기업도 전문 게이머들을 채용하면서 평균 연봉(2,000만∼4,000만원)수준이 대기업 사원에 못지 않다. ■지원 가속화 프로게임팀 운영업체들이 게이머들에게 투자하는 연간 예산은 3억∼4억원 정도.최근에는 합숙소·연습실을 두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프로게임팀 ‘KTB퓨처스’를 운영하는 KTB네트워크는 합숙교육을 위해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 입주,연습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게임리그업체 베틀탑의 이강민(李康敏) 사장은 “고객층이게임을 즐기는 인구와 일치하므로 기업홍보는 물론 게임사업 확장측면에서 프로게임팀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계감사원장회의 밑그림 갖췄다

    ‘행사 준비의 큰 틀은 갖춰졌다.이제부터 시작이다.’ 감사원이 오는 10월에 열릴 제17차 서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의 ‘귀빈 맞이’ 밑그림을 최근 마무리했다.98년 행사 유치후 2년여만이다.이벤트 회사인 ㈜LG애드와행사 계약을 마쳤고 지난 11일부터 초청장을 발송하고 있다. INTOSAI는 179개 회원국 감사원장이 참가,공공부문 감사기법과 정보 및 경험을 교환하는,여느 국제행사 못지 않은대규모 행사이다. 국제협력담당관실 이시우 감사관은 “총괄과 행사,운영,회의,입·출국 등 5개 팀에서 초청장 발송과 함께 곧바로세부행사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도 업그레이드 작업을 끝냈다.이달초부터 행사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있고,곧 참가신청 접수에도 들어갈 예정이다.이 감사관은 “세계 각국의 총리 및 장관급이 참가한다는 점에서한국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면서 “특히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홈페이지에 문화유적지 및 관광지등을 입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성공여부를 가늠할 통역·번역인력 선정은 한국외국어대 최정화 교수가 맡아,영어·프랑스어 등 5개 언어별로 경력 20년이상의 베테랑급 41명과 계약을 마친 상태.대표단의 숙소도 9개 호텔을 선정,협조 공문을 이미 보냈다. 정기홍기자 hong@
  • 김윤규 현대아산사장 회견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10일 “육로관광이 실시되면 1년이내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지급된 대북지불금은 어떻게 지불하나 연체금 규모는 2,200만달러다.자구노력과 금융기관으로부터의 기채,정부지원으로 가능하다. ■앞으로의 관광대가 지불방식은 관광객에 비례해 관광대가를 지불할 생각이다.해상관광은 1인당 100달러,육로관광은 50달러로 북측에 제의한 적이 있어 이를 상한선으로 보고 있다. ■육로관광은 언제쯤 가능한가 내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착공에 들어가면 6∼8개월 정도면 될 것이다.군사분계선 주변지뢰매설 실태와 북측 도로유실 여부가 변수다. ■도로연결 착공시기와 공사비 규모는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공사비는 600억∼1,000억원가량 예상되며 남북경협기금에서 지원될 수 있을 것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어떤 변화가 있나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객의 안전보장 및 투자보장이 이뤄진다.따라서 일본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들이 오기 쉬워지고 투자유치가 본격화할 것이다.고성항(옛 장전항) 부두에 4만평이 확보된 상태다.이를 개발하면 수익성이 클 것이다. ■육로관광이 뚫리면 자가용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북한이이를 막을 이유는 없다.지금도 온정리에는 물류수송을 위해우리측 번호판을 단 차량이 많이 다닌다. ■경의선 복원이 당국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경의선 복원은 군사·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그러나 금강산 육로관광은 이와 다르다.경제협력차원에서 봐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은 어떻게 되나 중소규모의 업체는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대기업과는 이번 합의내용을 토대로 본격접촉할 것이다.현대아산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관심과 능력있는 국내외 기업과 사업제휴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현대상선의 업무는 언제 인수하게 되나 이달 중 인수를 완료할 것이다.현대상선은 7월부터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떼게 된다.육로관광이 될 때까지 금강호를 고성항에 정박시켜 숙소로 활용하고 설봉호를 셔틀로 운항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성훈 前장관 “北 대화 절실히 원해”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은 8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당국회담의 조기 개최를 확신했다.무엇보다 북한당국이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다.다음은 지난 5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김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 ●북에서 만난 김 위원장의 측근인사가 누구인가=이름만 대면 알 만한 고위급 인사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다.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남한도 다녀갔고 지금도 남북관계를 조율하는당국자다. ●요담이 이뤄진 경위는=4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 숙소로 그가 찾아왔다.농업상을 대신해 인사왔다고 했지만 그보다 고위급 실세여서 놀랐다. ●어떤 얘기를 나눴나=50분동안 대화했는데 농업부문 협력문제가 많이 논의됐고,남북 현안은 15분 정도 얘기했다.그는최근 우리 정부의 비료 20만t 지원에 대해 “제때 도와줘 아주 고맙다”고 했다.실제로 방북기간중 우리 비료가 뿌려지는 것을 목격했다. ●남북대화 문제도 논의했나=경의선 철도복원 문제를 꺼냈더니 그가 “6·15공동선언을 읽었느냐.그 안에 들어있는내용은 다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또 장관급 회담이 속개돼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지금(4일) 금강산에서 남북의민간대표들이 통일축전 문제를 협의하고 있고 여러 남북간문제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그렇게 기대해 봅시다”라고 말했다.당시는 몰랐는데 ‘여러 남북간 문제’는 북한 상선의영해침범 사태를 뜻하는 것임을 알았다.금강산 관광이든 식량지원이든 민간 차원의 대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그들도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장 답방 문제를 언급했나=민간인 자격으로 방북한만큼 그런 문제를 꺼낼 처지가 아니었다.다만 “6·15선언을 모두 실천할 것”이라는 말에서 북측의 강한 의지를 읽었다.북·미협상 등 한반도 정세도 중요하지만 남한내 분위기도김 위원장의 답방시기를 결정하는 변수인 것 같다. ●북한의 가뭄실태는=심각하다.모내기는 90% 정도 마쳤지만밭작물 피해가 크다.서부지역은 50%,동부지역은 70% 정도 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이 농업당국의 설명이다.4일 만난 고위급 인사는 “김 위원장이 가뭄현장에서 곱싸리 잠을 자고 주먹밥을 먹으며 연일 고생하고 있다”고 전하고 “웃거름(복합비료) 10만t과 식량을 남측이 추가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농업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나=남북 합작으로 농기계 수리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동구권 몰락 이후 북한 농기계가 너무 낡아 전체의 70% 정도는 가동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종자교환 사업도 논의했다.이달말 다시 방북해 종자·양잠분야 협력사업을 논의하고,9월에는 농기계 분야,10월 축산분야 협력을 위해 방북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컨페드컵/ 이모저모

    ■150여명의 프랑스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뒤 수원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국기를 흔들고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부르며 선수단을 기다렸다.국내 관중들도 골을 넣은 마르셀드사이와 로베르 피레스 등을 보기 위해 한동안 프랑스팀버스를 둘러싸 프랑스팀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트루시에 일본 감독은 준결승전에서 이긴 뒤 “겨뤄 지난3월의 참패를 설욕하고 싶다”며 프랑스와 결승전을 앞둑강한 집념을 나타냈다.그는 “0-5로 졌을 때 우리 식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이번에는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와 닛칸스포츠는 7일자에서 “나카타가결승전은 물론 3·4위전에도 출전하지 않고 8일 이탈리아로 돌아가 10일 세리에 A리그 우승이 걸린 나폴리와의 경기(10일)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숙소인쉐라톤워커힐에서 동료끼리 커피를 마시거나 산책을 즐기는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브라질 선수들은 레앙 감독의 통제 아래 식사때만잠깐 객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한편 프랑스는 8일 출국하기로 한 당초 일정을 변경, 9일오전 10시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다. ■일본팀이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 선두를 달리고 있다.7일 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은 평점 2,771점으로 1위를달리고 있고 브라질(2,686점) 프랑스(2,535점) 호주(2,371점)가 뒤를 이었다.
  •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 향후 일정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이 좌절된 국가대표 축구팀은 2002년 월드컵까지 남은 1년을 어떻게 보낼까. 대표팀은 4일 숙소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해산,국내파 선수들은 소속 구단으로 복귀했다.이들은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프로축구 정규리그(K-리그)에 출전하고 일본과 유럽 선수들 역시 팀에 돌아가 리그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8월초에 재소집되는 대표팀은 9일부터 17일까지 유럽전지훈련에 들어가 15일에는 체코와 평가전을 가지며 10월 초에는 북중미나 유럽으로 10일 동안 원정을 떠날 계획이다.두차례의 전지훈련 가운데는 중국 대표와의 정기전도 포함돼있다. 그 뒤 11월11일 ‘전차군단’ 독일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개월 동안의 전지훈련 결과를 평가받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게 된다. 또 12월1일의 2002월드컵본선 조추첨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11월말 홈에서 한일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간 경기,또는한일전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남미 팀과의 평가전 등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더욱이 8월 유럽전지훈련조차 유럽축구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터키,오스트리아 등 중위권 팀 위주로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 이 또한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프랑스전 참패에서 여실히 증명된 ‘세계강호와의 경험 부족’을 수술하는 게 더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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