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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PM 자체 선정 “10점 만점에 10점 멤버는?”

    2PM 자체 선정 “10점 만점에 10점 멤버는?”

    7인조 남성그룹 2PM(재범,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준수, 찬성) 멤버들이 닉쿤(Nichkhun Buck Horvejhul·19)의 로맨틱한 면모를 칭찬하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줬다. 2PM의 멤버들은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에서 “미팅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것 같은 멤버”로 태국계 미국인 멤버 닉쿤을 만장일치 지목했다. 2PM의 리더 재범은 닉쿤에 대해 ‘로맨틱 가이’라고 소개하며 “닉쿤은 눈 웃음이 최고다. 안무 때 보여주는 윙크는 다른 멤버들도 반할 정도”라고 웃음 지었다. 이루마 곡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닉쿤의 낭만적 면모도 드러났다. 찬성은 “숙소에서 닉쿤이 사라져 찾을 때면 혼자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어 멤버들이 놀라곤 한다.”며 “어느 날은 촛불까지 켜고 연주하고 있었다.”고 폭로해 닉쿤의 볼을 붉게 만들었다. 멤버 택연도 “닉쿤은 외국 문화의 영향 탓인지 유난히 매너가 좋다.”며 “닉쿤은 다른 멤버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히 챙겨주는 다정다감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영어, 한국어, 태국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하는 멤버 닉쿤은 리더 재범, 택연과 함께 해외파 멤버다. 현재 SBS 예능 프로그램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에서 MC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2PM 내 10점’이라는 주제 아래 각 멤버의 특징을 언급했다. ‘애교 10점’에는 막내 찬성이, ‘재치 10점’에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우영이 꼽혔으며 ‘사고뭉치 10점’에는 준호, ‘가창력 10점’에는 준수가 선정됐다. JYP의 국내외 공개 오디션에서 1위에 입상한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2PM은 ‘하루 중 가장 에너지 넘치는 시간인 오후 2시의 파워풀한 모습을 음악으로 엮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아크로바틱과 비보잉 안무가 돋보이는 데뷔 곡 ‘10점 만점에 10점’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사진 제공 = JYP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이슈] 종교와 축제 어우러진 ‘루르드 열기’ 절정

    [월드이슈] 종교와 축제 어우러진 ‘루르드 열기’ 절정

    |루르드(프랑스) 글 사진 이종수특파원|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프랑스 남서부 도시 루르드는 지금 전 세계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른바 ‘루르드 현상’이라고 불리는 이 열기는 우선 올해가 마리아 발현 150주년을 맞았다는 상징성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13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문이 맞물리면서 상승작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루르드 관광청은 지난해 600만명이었던 방문객이 올해는 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현지에서 그 열기를 직접 확인해 보았다.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인구 1만 5679명의 시골 도시에 수백만명이 몰리는 것일까? 호기심을 잔뜩 안고 8일(현지 시간) 오전 파리 몽파르나스 역에서 루르드 행 초고속 열차에 올랐다. 지난해 루르드를 찾은 방문객은 하루 평균 1만 6438명. 주민들보다 더 많은 외지인이 매일 찾는 셈이다. 프랑스2 텔레비전 등 언론은 최근 잇따라 루르드 방문 열기를 보도했다. 마리아 발현 150주년에 교황의 방문이라는 특수(特需)가 주된 배경이지만, 꾸준한 순례객과 ‘기적’을 염원하는 장애우들의 발길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뿐일까? 꼬리를 무는 의문 속에 적포도주로 유명한 보르도를 지나 루르드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가까웠다. 역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길목은 듣던 대로 인파에 덮여 있다. 짐을 푼 뒤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마자비엘 동굴로 향했다. ●기적이 꿈이 아닌 성(聖)의 세계 성지로 가는 길에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왔다는 장애우와 마주쳤다. 그는 두번째 방문으로 기적만 바라고 온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처음 찾은 뒤 몸과 마음이 한결 맑아지는 것을 느껴서 다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루르드에는 장애우를 위한 숙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좋다고 했다. 장애우와 노약자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은 루르드 시(市)의 가장 큰 특징이다. 관광청 관계자는 “지난해 방문객 가운데 장애우가 7만명인데 그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는 12만명이었다.”면서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개신교·이슬람교·불교 신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휴가를 이용해 자기 비용으로 참가한다고 했다. 파리에서 왔다는 자원봉사자 마리에트 마뉘아르(54) 아주머니는 “10년 전부터 해마다 휴가를 이용해 이 곳에 온다.”면서 “종교적 이유가 주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기자에게 가톨릭에 귀의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장애우 방문객보다 훨씬 많은 자원봉사자 이윽고 성지에 도착한 뒤 방문객 틈에 끼었다.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동굴 앞에는 ‘기적을 낳는다.’는 성수를 받는 사람이 즐비했다. 성지 홍보 관계자는 “이 물은 정화의 상징으로 방문객이 마시거나 떠가는 양이 매년 1만㎥나 된다.”고 설명했다. 동굴 앞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하나의 공동체처럼 숨쉬고 있었다. 동굴의 모든 바위는 방문객들이 얼마나 만졌는지 미끈미끈하다. 어떤 이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얼굴에 문지른다. 다음 사람은 바닥에 남은 물기를 만진 뒤 어깨에 바르기도 한다. ●성(聖)의 절정…촛불 행렬 밤 9시가 되자 사람들이 손에 손에 초를 들고 성지 주변으로 몰려든다. 이른바 ‘마리아 행렬’이라는 촛불행진이다.‘피렌체’(이탈리아)나 ‘바르셀로나’(스페인)라고 적힌 깃발을 든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성지 안 성당 앞에 몰려든다. 어림잡아도 2000명은 너끈히 되겠다. 박소피아(44) 수녀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저녁 열리는 행사”라면서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라도 촛불을 서로 붙여 주며 하나가 된다.”고 설명한다. 정도미니크(59) 수녀는 “우리는 파리 한인 성당에서 일하고 있는데 휴가를 맞아 이곳에 왔다.”며 반가워했다. 숙소로 돌아오니 삼삼오오 자그마한 파티를 벌이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아일랜드의 더블린 교회에서 온 팀이다. 맥주잔이 쌓이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자 초로의 남자가 나서 사회를 보면서 노래를 부른다. 백발의 남녀가 한 사람씩 나서 마이크를 잡고 ‘We shall overcome’ 등 추억의 팝송이나 민요를 선창하면서 신명이 이어진다. 사회를 보던 앤드루 코마코(51)는 “교회 신도 70명과 함께 방문했다.”면서 “하나 된 마음으로 노래하고 춤추다 보니 성과 속이 같아지는 것을 경험한다.”고 들려줬다. ●성(聖)과 속(俗)이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축제 마을을 돌아 보니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 순간 루르드 열기에 대한 의문이 약간은 풀렸다. 단순히 성지라는 이유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던 그 열기 속에는 성과 속을 아우르는 축제성이 숨쉬고 있었다.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미셸 마페졸리 파리5대학 사회학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루르드에서의 경험을 털어 놓자 그는 “현대인들은 갈수록 소부족 사회를 만들어 간다.”면서 “루르드에 모인 이들은 굳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연대감을 통해 ‘함께 되기’를 맛보고 일상의 고단함을 이겨낼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진단한다. 그런 의미에서 루르드 현상은 ‘또 하나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항존하는 성의 세계에 축제성을 매개로 속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유지되는 한 성모 발현 150주년이 지나고, 교황이 다녀가도 루르드의 열기는 앞으로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 [경제플러스] SK그룹, SKMS연구소 개관

    SK그룹은 11일 경기 이천 설성면에 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경영관리시스템)를 연구·발전시킬 ‘SKMS연구소’를 개관,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연구동과 숙소동, 사색 공간인 ‘뮤즈홀’ 등으로 짜여 있다.SK그룹의 핵심 인재들이 SK가치를 체험하고 무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연구소가 세워진 곳은 고(故) 최종현 전 회장이 30여년 전 직접 밤나무를 심어 ‘계원율림’이란 숲을 조성하고 가꿔온 곳이다.
  • 동방신기ㆍ빅뱅 등 아이돌 그룹의 추석은?

    동방신기ㆍ빅뱅 등 아이돌 그룹의 추석은?

    인기 정상을 달리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의 추석은 어떤 모습일까? 오는 9월 말 컴백을 앞둔 동방신기를 필두로 데뷔 후 첫 명절을 맞은 샤이니까지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추석 나기 비법을 살펴봤다. 우선 2집 앨범 ‘컬러풀 센서브리티’로 컴백한 인기 아이돌 보이 밴드 FT아일랜드. 이들은 새 앨범을 발표하고 밀려드는 스케줄에 추석 연휴도 반납했다. 하지만 소속사 관계자는 “추석 당일인 14일에는 될 수 있는 한 멤버들을 집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FT아일랜드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숙소생활로 몇 년 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멤버 이재진은 “숙소 생활을 한 이후 집이 이사를 가 이제 집에 방문하려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집의 위치를 확인 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국내 최대 인기 그룹이 소속된 SM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은 오는 14일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 가족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9월 말 컴백을 앞두고 있는 동방신기를 비롯 슈퍼주니어, 샤이니, 소녀시대 등의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오는 13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08 in Shanghai’ 공연을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중국 팬들과 만난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 전날인 12일에 중국으로 출국해 추석 전날인 13일에 공연에 참여하고 추석 당일인 14일에는 귀국할 예정”이라며 “14일 귀국하면 모두 집에서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3번째 미니앨범 ‘스탠드 업’을 발표하고 ‘하루하루’가 각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인기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빅뱅 역시 멤버 대성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여유로운 추석 연휴를 보낼 예정이다. 이에 빅뱅의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 대성이 뮤지컬 ‘캣츠’ 공연을 앞두고 연휴 3일 내내 연습 스케줄이 잡혀있다. 하지만 대성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오랜만에 집에 방문해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도서도 화상통화 되고

    독도서도 화상통화 되고

    올 추석 때부터 독도에서도 화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독도 동도의 경비대에만 가능하던 초고속인터넷이 서도에서도 서비스된다. 10일 경북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번 주말쯤 동해 묵호항의 여객선터미널과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한겨레호 선상에서 이동 화상전화 서비스가 시작된다. 한겨레호 선사측이 강릉전파관리소로부터 KTF와 SK텔레콤의 ‘IMT-2000’ 이동 중계국 설치를 허가받아 관련 장비를 선상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선상에서 음성통화만 가능했지만 음질이 좋지 않아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선상에서 동해와 독도 등의 정취를 휴대전화에 담아 보낼 수 있게 된다. 또 선상의 긴급재난 발생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독도 주민 김성도씨와 울릉군 공무원이 거주하는 서도에는 초고속인터넷이 개통됐다.KT 대구본부는 지난 1일 서도 어업인 숙소에 다운로드 속도 2Mbps, 업로드 속도 512Kbps의 위성 인터넷망 구축작업을 완료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화상통화까지 가능한 서도의 인터넷망은 무궁화 5호 위성을 통해 용인위성센터에서 송출된 신호를 받아 운용된다. 이용료는 울릉군이 부담한다. 이전에는 독도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동도에만 위성인터넷이 구축돼 있었다.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이 현지에서 24시간 종합병원의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화상진료시스템도 독도에 구축됐다. 울릉군 보건의료원과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달 말 독도경비대 막사에 음성 및 화상 카메라, 전용 컴퓨터, 환자 감시장치 등 인터넷 원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의료 설비를 장치했다. 따라서 독도 경비대원 등은 현지에서 심전도·혈압·체온·호흡 등의 검사와 함께 화상을 통해 직접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 등은 동산의료원 및 울릉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맡는다. 울릉군 관계자는 “그동안 외부와 철저히 차단됐던 독도에 최첨단 기술이 도입되면서 독도가 세계로 통하게 됐다.”면서 “독도 영유권 실효적 지배 강화에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휴대전화로 교통정보 얻고 영상편지 무료로 보내고…

    귀성·귀경길 교통정보는 물론 공짜로 동영상 안부를 전하거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휴대전화 서비스가 등장했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9∼19일까지 휴대전화 교통·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중교통편으로 고향에 다녀오는 귀성·귀경객을 위해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을 연계, 지하철 막차시간과 버스 도착 및 막차시간 등을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버스터미널은 강변·남부·고속·상봉 등 4개 터미널, 기차역은 영등포·청량리·서울·용산 등 4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로 등 서울도시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상황도 알 수 있다. 휴대전화에서 ‘702’를 누르고 휴대전화에 있는 각 이동통신회사의 무선인터넷 접속버튼을 누르면 된다. 무선인터넷 정액제에 가입한 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가입자에겐 통화료가 부과된다. 공짜로 영상 인사를 전할 수도 있다.KTF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직접 찍은 동영상을 문자메시지(SMS)로 보낼 수 있는 ‘쇼 영상편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영상통화가 되는 3세대 휴대전화에서 ‘별(*)표→영상전화 버튼→상대방 전화번호 입력→영상편지 녹화→전송’ 순으로 누르면 된다. 휴대전화에 따라 30∼120초까지 촬영할 수 있다. 휴대전화 만화를 읽으면서 귀성·귀경길의 지루함을 덜 수도 있다. SK텔레콤 네이트 만화에서는 ‘시민쾌걸’‘궁’ 등 유명 만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네이트에 접속해 만화를 본 이용자 중 이용횟수에 따라 영화예매권,SK상품권 등을 주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LG텔레콤의 ‘오즈 웹서핑 서비스’를 통해 고감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컴퓨터 화면과 똑같다. 실시간 뉴스를 보거나, 각종 포털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명소·맛집·숙소 정보 등도 검색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우린 지는 법을 잊을거다”

    “네 번째 무승부는 없다. 사활을 걸고 북한을 깨겠다.” 허정무호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격전지인 중국 상하이에 7일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오전 11시40분(이하 현지시간) 중국 푸둥 공항에 도착,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올해 북한과 만난 세 차례의 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점을 의식한 듯 주장 김남일은 “월드컵 본선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하는 경기인 만큼 사활을 걸어야 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다른 선수들 역시 베이징올림픽 16강 진출 실패로 축구가 침체된 점을 의식,“한국 축구를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상하이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북한 전력은 모두 파악했다. 이길 준비를 마쳤고, 이길 각오가 돼 있다.”면서 “최종예선 첫 경기라서 승리의 의미가 크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감독은 이날 새벽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북한-UAE전에 정해성 코치를 보내 새로 개편된 북한대표팀의 장·단점을 파악하도록 했다. 허 감독은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는 8차례의 최종예선 전망에 대해서는 “B조에 속한 5개국 모두 전력차가 크지 않다.”며 쉽지 않은 길임을 내비쳤다. 3박4일 동안의 대표팀 일정은 지난 3월 3차예선 때와 비슷하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훈련 장소를 놓고 상하이축구협회와 홈팀인 북한의 텃세에 또 곤욕을 치러야 했다. 협회는 일주일 전 지난 3차예선 훈련 장소인 위안선(源深)경기장과 둥지(東濟)대학교 축구장 등 두 군데의 연습장소를 신청했다. 그러나 상하이협회 측은 “홈팀인 북한과의 조율이 먼저”라며 대답을 미뤘고, 결국 대표팀 출국 하루 전날인 6일 오전에야 “둥지대 축구장으로 결정됐다.”는 대답을 들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가량 미니게임을 위주 첫 훈련을 소화해 냈다.8일 훈련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30분 앞당겨진 오후 4시30분. 상하이협회는 “북한이 그 시간을 쓰기로 원했기 때문에 1시간가량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당일인 10일 하루 전날에는 경기 장소인 훙커우경기장에서 오후 7시30분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한편 초고가 입장권 가격이 입방아를 찧는다. 홈팀 북한이 판매하는 1차전 입장권 가격은 1등석 최고 1400위안(약 23만원)에서 5등석 최소 200위안(3만 2000원)까지.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북전 3등석 가격은 150위안(2만 4000원) 수준이었다. 단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인지 아예 무관중 경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상하이(중국)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라운아이드걸스 “12시간 연습-숙소-녹음 반복중”

    브라운아이드걸스 “12시간 연습-숙소-녹음 반복중”

    여성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 2번째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오는 18일 새 앨범을 발매하는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지난 상반기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 ‘LOVE’에 이어 신나는 댄스곡으로 컴백할 것을 전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소감을 밝혔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인 가인은 4일 미니홈피를 통해 “요즘은 ‘연습 숙소 녹음’을 반복하며 연습에만 미쳐 살고 있다.”며 “솔직히 지난 앨범인 ‘love’를 너무 사랑해 주는 바람에 너무나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2-3주도 컴백이 남지 않았는데 대박인 앨범이라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며 “진정한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더 음악적인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현재 매일 12시간 이상씩 안무연습을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오는 6일 2번째 싱글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및 자켓 촬영을 마치고 새 앨범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내가내트워크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석구석 훑은 독도의 생태계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독도. 최근 하루평균 관광객 수는 1880명이나 된다. 하지만 독도를 제대로 돌아보는 건 꿈도 못 꾼다. 고작 20여분 동안 제한된 구역만 공개될 뿐이다.2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되는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5인의 독도 특공대’편에서는 독도 생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투입된 5인의 탐사과정을 소개한다. 실험에 참가한 5명은 5박6일 동안 독도에 머물며 각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독도 지도 제작자인 안동립(52)씨는 독도 지도를 완성해야 하고, 야생화 전문가 이명호(50)씨는 독도 식물도감을 만들어야 한다. 또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가 김현성(47)씨는 ‘2008 독도 노래’ 작곡, 건축가 최재호(38)씨는 독도 상징물 설계, 대학생 김수현(21)씨는 독도 UCC 홍보자료 제작 등의 임무를 각각 맡았다. 독도 주민 김성도(69)씨의 안내로 어민 숙소에 짐을 내리고 곧바로 섬 탐사에 들어간 대원들은 독도 식물군에서 확인되지 않은 섬초롱꽃을 발견한다. 술패랭이, 땅채송화, 까마중, 도깨비고비, 왕호장근 등 야생화의 보고인 독도는 하나의 거대한 식물도감 그 자체다. 어민 숙소 뒤편의 계단에서 시작되는 490m의 ‘물길’은 경사가 87도나 돼 밧줄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오르내리기조차 힘들다. 독도 주민들은 식수를 얻기 위해 늘 이 험난한 길을 걸어야만 한다. 물길을 따라 힘겹게 도착한 물골은 독도에서 유일하게 물이 나는 곳. 하루 평균 7∼8드럼의 물이 고인다.원시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독도지만, 구석구석 어디에나 사람들의 발길이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직 절벽, 거센 물살로 유명한 미역바위 같은 곳은 접근할 수가 없다. 제작진은 “장기간 머물며 독도의 세밀한 부분까지 탐사하기는 방송 사상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사람의 발길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독도를 구석구석 훑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국수영계의 대부 조오련을 만난다.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33바퀴 회영에 성공한 조오련. 그에게서 독도를 완주하게 된 계기와 33바퀴의 의미를 들어본다. 늦은 나이에 수영을 시작한 배경, 그 당시 수영연습 상황,20살이 넘어서 따낸 영광의 금메달 이야기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얼굴의 반 이상을 덮어버린 종양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일규씨. 이제 더 이상 고개 숙이고 살고 싶지 않아 수술을 결심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얼굴을 덮어버린 신경섬유종 때문에 왼쪽 얼굴의 뼈들이 이미 너무 물러져 있고 아래쪽 턱뼈는 닿기만 해도 부스러질 정도로 약해져 수술이 쉽지만은 않은데….   ●세계 세계인 (YTN 오전 10시30분) 캐나다에서 최근 유행하는 이벤트의 하나가 물 시음회다. 건강에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물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토론토에 있는 `워터숍´. 전세계의 물을 판매하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가게다. 사람들은 물만 파는 가게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한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봉담읍 체육대회 전야제 무대. 매일 하우스 안의 상추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좁디좁은 연습실에서 노래를 부르며 하우스 옆 합숙소에서 쪼그리고 잠을 청하던 그들이 드디어 무대에 올랐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의 무대. 국내최초 농업전문 힙합그룹, 힙합농부들의 무대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한국여성의 70%가 고민하고 있는 하체비만. 이는 잘못된 음식 섭취 및 약물 복용, 불편한 신발 착용 등 여러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들 때문이다. 큰 옷만 입으면서 하체비만을 숨기려고만 하지 말자. 자신의 하체비만 유형을 알고 원인을 교정하면 뚱뚱한 하체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조강지처클럽´에서 유부남 한원수와 사랑에 빠진 유부녀 모지란. 모지란은 본처까지 내쫓은 채 한원수와 살림을 차린다. 그러나 멋지게 변신한 조강지처를 보고 마음이 변해버린 한원수. 법적으로 아내가 아닌 모지란을 쫓아내려고 한다. 모지란은 한원수를 혼인빙자 간음죄로 고소할 수 있을까.
  • [토요영화]엘리트 스쿼드

    [토요영화]엘리트 스쿼드

    ●엘리트 스쿼드(KBS 2TV 토요영화 KBS프리미어 밤 12시35분) 때는 1980년대 중반. 폴란드 출신의 교황 바오로 6세가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를 찾는다고 한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길. 교황은 하고많은 호텔들 중에서도 하필 파벨라 호텔에 묵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그곳은 브라질 대도시의 내로라하는 슬럼가에 위치해 있다. 국민의 95% 이상이 천주교 신도인 브라질 정부는 애가 탄다. 교황이 위험에 빠져선 안 되는 건 물론이고, 그의 숙소 주변이 소란스럽거나 총소리가 들려도 안 되기 때문이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영화 ‘엘리트 스쿼드’의 이야기는 교황이 방문하기 6개월 전에서부터 운을 뗀다. 화면이 비추는 브라질 경찰의 모습은 여느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다. 부패로 몸살을 앓고 국민들로부터 신망과 경멸을 동시에 받는 대상이다. 네토와 마티아스는 이런 경찰국에 막 들어간 신참이다. 네토는 거칠지만 정의로운 일을 담당하는 세계가 멋있어 보여 경찰이 됐고, 마티아스는 법률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하지만, 출발은 만만치 않다. 차량계로 배속받은 네토는 새 경찰차가 들어오는 족족 자꾸만 고장 나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는다. 마티아스는 마약이 대학가에 침투한 경로를 파악하려고 대학생으로 위장해 캠퍼스에 잠입한다. 이들의 결정적인 임무는 교황 방문 소식에서 비롯된다. 상부에서는 “교황이 오기 전까지 빈민가의 범죄를 완전히 소탕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지휘를 맡은 분대장은 듬직한 특공대원을 찾는다. 특공대 모집 소식에 80여명이 지원하지만, 분대장의 혹독한 신병훈련에 질려서 대부분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네토와 마티아스 등 서너명은 끝까지 남아 합격한다. 분대장과 특공대원들은 마침내 마약거래 단체 두목의 거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소탕작전에 들어간다. 2007년 제작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1997년 교황의 브라질 방문을 앞두고 정부가 대대적인 마약사범 단속을 단행한 일을 소재로 삼았다. 첨예한 정치사회 이슈를 균형감 있게 담아낸 덕분에 이 작품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에 이어 상파울루 영화제 감독상과 편집상을 잇따라 거머쥐었다. 감독은 신예 주제 파딜라.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찰 내부의 부패상과 폭력성을 비판한 논쟁적 드라마를 자신있게 다듬어내 세계평단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브라질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것은 1998년 월터 살레스 감독의 ‘중앙역’ 이후 10년만이었다.120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히바에서의 저녁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히바에서의 저녁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앗쌀롬 알라이쿰!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란 말로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저는 지금 2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히바(KHIVA)라는 작은 도시에 와 있습니다. 허름한 숙소에 짐을 풀고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내내 창밖 풍경을 내다보다 하루를 다 보냈습니다. 히바는 제가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서 기차로 19시간이 걸리는 곳입니다. 아주 먼 거리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올 만큼 유난히 정이 가는 도시입니다. 마치 한국의 경주와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지요. 히바! 라는 이름 참 따뜻하고 몽글몽글 하지요? 히바는 아무다리야 강 하류의 오아시스 마을로 고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카라쿰 사막의 출입구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크로드의 길목으로 번성을 한 곳이지요. 사방이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4~5천 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7세기 이후 호레즘지역 유일의 이슬람 성도가 되었고, 마을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외벽과 내벽의 이중성벽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성벽을 따라 돌다보면 군데군데 그 당시 성벽을 쌓다 죽은 사람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내성인 이찬칼라에는 20여개의 모스크(사원)와 20개의 메드레세(이슬람 신학교), 6개의 미나레트(탑)등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1990년 유네스코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히바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가 질 무렵입니다. 히바는 낮에 보아도 푸르른 건물들이 아름답지만 해질 무렵이면 그 빛이 더합니다. 히바에서 가장 높은 이슬람 홋자 미나레트 116개의 좁고 어두운 계단을 기다시피 올라가서 본 석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동스러웠습니다. 미완성의 칼타 미노르 미나레트는 미완성이기에 더 아름답습니다. ‘칼타’라는 말은 ‘짧다’라는 말로 1855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무함마드 아민 왕이 108m의 높고 아름다운 미나레트를 지어 약 400km떨어진 부하라 마을을 감시하려고 했습니다. 사실을 안 부하라의 왕이 탑의 기술자를 매수해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이에 화가 난 히바의 왕은 부하라로 도망을 가던 기술자를 잡아 사막에서 죽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이 탑은 26m의 미완성으로 남았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물론 역사학자들은 아민 왕이 1855년 이란에서 전사를 했기 때문에 중단된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거리를 어슬렁거립니다. 걷다가 물건을 파는 사람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햇살 잘 드는 곳에 앉아 책도 보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뜨개질을 하는 할머니와 눈인사도 나누고 나이 많은 화가의 뒤에 한참을 서서 그림 구경도 합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결혼식을 올리는 몇 쌍의 신혼부부와 하객들도 곳곳에 눈에 들어옵니다. 저들은 맨 처음 사원에 들러 기도를 올리고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방향으로 마을을 돌면서 사진을 찍을 것입니다. 하객들은 저 멀리 시골에서 올라온 듯 신혼부부들보다는 미나레트나 선물가계에 더 관심이 많은 듯합니다. 이 작고 사소한 모든 것들이 합쳐져 히바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마당 한쪽에 있는 나무 아래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잎사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한때 바람 불어 가지는 흔들렸으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몇 번. 생각해 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서운할 것도 없고 호들갑 떨 일도 아니지요. 그게 자연의 이치인 것을 이 나이 되어서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걸 새롭게 극복해야 했으므로 저는 자주 피곤했습니다. 여러 군데 균열이 생긴 저는 어쩌면 따뜻한 것들이 그리웠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이든 그리움이든 분노든 과도한 감정에 휩싸이면 금세 몸이 아파왔습니다. ‘옛 사람들은 몸에 병이 들어오면 마음을 활짝 열어 병을 내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경지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이제는 국경을 넘는 사람처럼 묵묵하고 조금은 긴장하면서 제 마음을 넘을 것입니다. 돌아갈 곳이 있어서 저는 참 행복합니다. 먼 길 돌아 이제 처음 있던 곳으로 돌아갈 즈음이면 저도 조금 더 튼튼해져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이 먼먼 우즈베키스탄에서 편지를 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어딘가 아름다운 사람과 풍경 좋은 곳에서 다시 안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앗쌀롬 알라이쿰! 글·사진 강회진 前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자미사범대학 한국어문학과 전임강사 강회진·1975년 충남 출생으로 2005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5년 5월부터 2008년 2월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자미사범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전임강사로 3년간 한글을 가르쳤다.
  • 베이징올림픽경기장 고급아파트 변신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달리고, 헤엄치고, 잠자던 곳이 콘서트장이나 축구장, 공공 수영장, 고급 아파트로 바뀐다. AP통신은 26일 ‘베이징이 올림픽 경기장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19억달러(약 2조 500억원)를 들여 짓거나 리모델링한 경기장의 활용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뒤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올림픽 기간 신기록의 산실이었던 수영장 워터큐브는 공공 수영장으로 바뀌고 수영복과 생수회사에 이름을 빌려줘 수익을 올리기로 했다. 주경기장 궈자티위창은 베이징 최초의 현대적인 대규모 경기장이지만 9만석에 이르러 너무 크고 사용료가 비쌀 가능성이 높은 게 문제다. 콘서트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사용되겠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 궈자티위창은 30년간 2억 220만달러를 갚아야 한다. 유지에 연간 1900만달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베이징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네이밍 마케팅 방침을 부인하고 있지만 중국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7개의 기업과 협상하고 있다. 선수들 숙소는 수영장과 테니스장이 딸린 고급 아파트로 변신한다.1㎡당 2900∼4400달러에 이미 판매가 끝났다고 한다.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따낸 우커쑹야구장은 임시 시설로 철거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올림픽 경제연구협회 두웨이 부회장은 “짧은 기간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어느 중국인의 ‘끝장 접대’

    한 중국인의 저녁 초대를 받았다. 몽골족인 그는 처음엔 자신들의 뿌리인 초원 지역으로 안내해 ‘양을 한 마리 잡아’ 손님들을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몽골족의 전통적인 손님 접대 방식일 것. 자신들의 방식으로 친구를 대접하려는 뜻을 저버리면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결례란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공간적 제약으로 양해를 구했다. 결국 베이징 시내 톈안먼(天安門) 근처의 한 몽골 전통 음식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중국이 서구 열강의 윽박지르기에 무기력하게 나라의 문을 열었던 시절 각국 대사관이 들어섰다던 이 거리에는 현재 전통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었고, 거리의 끝에 몽골 식당도 있었다. 푸짐함을 미덕으로 삼는 이들답게 상 위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 양고기와 민물고기, 소젖으로 만든 전통차가 놓여있었다. 물론 술도 빠지지 않았다. 손님의 내공(?)을 배려한 것인지 38도 짜리인 나름 약한 술이 나왔다. 소주잔 절반 정도 높이의 낮은 잔이었지만, 꺾어 마시지 않는 것이 예의인지라 술병이 비어나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술이 얼큰하게 오른 그는 “너와 나는 민족도 나라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결국엔 친구가 아니겠느냐.”며 연신 술잔을 권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그의 진심을 알 것 같았다. 한 번 손님을 대접하면 끝장을 보는 이들답게 자리는 장소를 옮겨 이어졌다. 보름을 훌쩍 남긴 장기 출장에 체력이 바닥난 터라 아무리 애를 써도 눈꺼풀이 닫힐 지경. 물론 그는 개의치 않았다.‘이쯤되면 집(숙소)에 가겠구나.’란 생각에 안도하던 순간, 마지막이라면서 야식집으로 안내했다. 꼭 무언가를 먹기 위해서라기보단 정해진 코스의 마무리란 느낌이 들었다. 간단한 오징어 조림과 국수 등을 주문한 그는 아주 자연스럽게 중국술을 한 병 시켜 물컵에 술을 돌렸다. 이미 자포자기한 터라 류샹과 야오밍을 안주로 한참을 떠든 뒤 훗날을 기약하며 자리를 끝냈다. 사실 중국인에 대한 인상은 ‘아니거든요.’였다. 경기장에서 미친 듯이 “짜요(힘내라!)”를 외쳐대는 모습에 화가 났고, 거리에선 곡예에 가까운 비보호 좌회전과 유턴에 짜증이 났다. 특히 떼(?)를 지으면 공격적이고 무례하다는 인상이 강했던 것. 중국을 네 번째 방문했지만, 현지인들과 개별적으로 만날 일이 거의 없었던 터라 편견이 더욱 굳어진 것 같다. 길고 길었던 그 밤은 중국인에 대한 또다른 인상을 남겼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美 대선] 민주·공화 전당대회 화두 Green

    |워싱턴 김균미특파원|8월말과 9월초에 각각 열리는 미국 민주·공화 양당 전당대회의 화두는 그린(green), 즉 친환경이다. 두 당의 전당대회 운영위원회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쓰레기 배출량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으며 ‘그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민주, 재활용품으로 대회장 단장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100% 그린’을 내걸고 있다. 전당대회장인 펩시센터에는 절전 전구만 설치했고, 화장실의 수도꼭지와 변기도 모두 절수용으로 바꿨다. 전당대회장 내부도 재활용 재료와 친환경 페인트로 단장했다. 더욱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전력은 엑셀 에너지의 풍력 및 태양력 발전소에서 제공한다. 전당대회 기간동안에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쓰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주·정차는 금지한다. 숙소와 대회장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 역시 모두 친환경차량이다. ●공화, 자전거 1000대 배치해 활용 미네소타의 세인트폴과 미니애폴리스 쌍둥이 도시에서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도 민주당에 못지않다. 전당대회장인 엑셀 에너지 센터 주변에 1000대의 자전거를 배치, 참석자들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트럭으로 전당대회장에 탄산음료를 배달하고, 대회장에서 배출되는 캔과 병, 종이 등은 모두 재활용한다. 코카콜라는 매일 25만개의 캔과 병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옛 전남지사 공관 미술관 변신… 새달초 개관

    한때 ‘지방 청와대’로 불렸던 광주시 서구 농성동 옛 전남도지사 공관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광주시립미술관은 19일 이 공관을 재단장해 ‘상록전시관’으로 이름짓고 다음달 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시립미술관측은 개관 기념전인 ‘콜라주’를 마련하고 내년 2월까지 국내 작가 7명의 작품을 전시한다.분재·수석 등도 함께 전시되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문화강좌가 열린다. 옛 공관을 재 단장한 전시관은 1만 8128㎡의 부지에 전체 건축면적 186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본관동과 부속동으로 이뤄졌다. 본관동 지상 1층에는 전시관, 세미나실 등을 배치하고 카페는 야외 데크와 공원을 연결했다.이 미술관은 5,6공화국 당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전남을 방문할 때 숙소로 자주 사용하면서 ‘지방 청와대’로 불렸다. 이후 전남도청 이전으로 용도가 폐기되자 2004년 7월 광주시가 공공기관 이전부지 공원화 사업의 하나로 미술관을 꾸렸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민남매’ 박태환-김연아의 끝없는 수난

    ‘국민남매’로 사랑받고 있는 박태환-김연아 선수가 수난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수영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는 빛나는 성과를 거둔 박태환은 베이징 선수촌에서 ‘반감금상태’로 두문불출하고 있고,김연아는 ‘나 좀 내버려둬.’라며 미니홈피를 통해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다. 박태환은 1932년 LA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준비중인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퍼레이드 때문에 다른 동료들을 따라 귀국도 하지 못하고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 사격의 진종오 선수도 이 퍼레이드 계획 때문에 베이징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비행기에 오르려다 다시 선수촌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이러한 퍼레이드 계획에 대해 아이디 ‘널닮은하늘’이란 네티즌은 “30년은 거뜬히 타임머신 타고 가는 기분”이라고 조롱했다. 아이디 ‘ⓧ원천징수’는 “수능 1등으로 본 후 빨리 쉬고 싶은 사람을 야자까지 다 마치고 가라고 강요하는 꼴.본인들 욕심 채우려고 개인의 자유 막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무식한 짓”이라며 정부 방침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역시 아이디 ‘ⓧ운수대통’은 “가족,친구,동료 모두 갔는데 감독과 달랑 둘이 남아 외출도,응원도 못나가고.방에 티비도 없고.뭘로 시간 죽이고 있을지.”라며 박태환 선수의 처지를 안타까워 했다. 김연아는 15일 박태환이 1500m 예선에서 탈락한 직후 수고했다는 뜻에서 박 선수의 미니홈피에 ‘오츠카레’란 일본어로 글을 남겼다가 네티즌의 공격을 받고 있다. ‘국민여동생’으로 사랑받고 있는 김연아가 하필 광복절에 일본어로 글을 남겼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 현재 박태환은 각종 응원과 위로의 글이 달렸던 미니홈피의 일촌평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김연아도 미니홈피에 ‘나 좀 그냥 내버려둬.’라고 글을 올려 괴로운 심정을 표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관광객 봇물 독도 시설 확충을

    관광객 봇물 독도 시설 확충을

    ‘광복절 몸살’을 앓은 독도에 입도(入島)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시설 확충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기관·단체와 개인 등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부터 울릉도에는 독도에서 광복절 행사와 관광을 하려는 이들이 기상 악화 등으로 발이 묶였다. ●독도관광객 상당수 입도 실패 17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를 찾으려는 관광객이 봇물처럼 이어졌다. 하지만 입도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웠다. 기상 악화와 접안 시설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13,14일 이틀 동안 사회단체와 학생 등 1200여명이 독도 땅을 밟지 못했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독도를 찾은 관광객 8만 1907명 중 6만 2586명(76%)은 입도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1만 9321명(24%)은 실패했다. 15일 오전 208명을 실은 삼봉호(정원 210명)가 이틀을 연기한 끝에 독도의 선착장에 어렵게 접안해 30분 동안 광복절을 되새겼다. 씨플라워호와 한겨레호는 13,14일 독도의 높은 파도로 아예 출항을 못하거나 출항을 해도 독도 접안에는 실패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경북도의 독도 광복절 기념식 참석자 200여명도 포항해경 소속 독도경비함 1510호(2700t)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독도에 도착해 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경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다문화가정 독도체험 행사’는 울릉도에서 발이 묶여 출항도 하지 못하고 말았다. 방송사들의 광복절 독도 행사도 입도 실패로 포기했다. ●입도 가능 연간 40일 독도 입도가 가능한 것은 연간 40∼50일이 고작이다. 독도 인근에는 늘 파도가 높고 강한 바닷바람이 분다. 남풍이나 서풍 또는 남서풍일 경우 접안시설에 너울(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이 형성돼 배를 대기가 어렵다. 설령 배를 댄다 하더라도 너울성 파도가 독도 선착장을 덥치면 입도 자체가 불가능하다. 여기에다 비와 눈이 자주 내리고 해무가 많이 끼어 맑은 날이 연평균 50여일에 불과하다. 접안시설 미비도 선박 접안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지금의 접안시설은 1997년 11월 완공됐다. 길이 80m, 높이 1.5∼2m, 면적 1878㎡로 500t급 선박 1척의 접안이 가능한 규모다. 건설 당시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독도경비대원들의 수송과 부식 운송, 어민 대피 등에 초첨을 맞춰 건설됐다. 방파제 축조 과정을 생략하고 물양장만 건설했다. 시설 여건은 파도가 2m 이상 높거나 바람만 강하게 불어도 접안이 어렵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경북도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 차원에서 개발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경북도는 어민대피소를 확장하고 독도 동·서도 사이 얕은 바다를 매립해 10여가구의 다가구 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서도에 있는 어업인 숙소는 주변 터가 협소해 확장할 경우 급경사 지역을 깎아내야만 한다. 또 동도와 서도 사이를 매립해 다가구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추진될 경우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국민적 합의가 먼저 따라야 한다고 어려움을 피력했다.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관광객에게 일본의 독도 야욕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낭독하는 오영상(58·미국 남애리조나 한인회 이사장)씨는 “일본이 독도에 탐을 내는 것은 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엄청난 해저자원 때문이란 말을 들었다.”면서 독도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치권의 무분별한 개발 계획과 달리 최소한의 접근 시설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관광객 봇물 독도 시설 확충을

    관광객 봇물 독도 시설 확충을

    ‘광복절 몸살’을 앓은 독도에 입도(入島) 편의시설 및 안전시설 확충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기관·단체와 개인 등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부터 울릉도에는 독도에서 광복절 행사와 관광을 하려는 이들이 기상 악화 등으로 발이 묶였다. ●독도관광객 상당수 입도 실패 17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를 찾으려는 관광객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하지만 입도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웠다. 기상 악화와 접안 시설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13,14일 이틀 동안 사회단체와 학생 등 1200여명이 독도 땅을 밟지 못했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독도를 찾은 관광객 8만 1907명 중 6만 2586명(76%)은 입도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1만 9321명(24%)은 실패했다. 15일 오전 208명을 실은 삼봉호(정원 210명)가 이틀을 연기한 끝에 독도의 선착장에 어렵게 접안해 30분 동안 광복절을 되새겼다. 씨플라워호와 한겨레호는 13,14일 독도의 높은 파도로 아예 출항을 못하거나 출항을 해도 독도 접안에는 실패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경북도의 독도 광복절 기념식 참석자 200여명도 포항해경 소속 독도경비함 1510호(2700t)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독도에 도착해 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경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다문화가정 독도체험 행사’는 울릉도에서 발이 묶여 출항도 하지 못하고 말았다. 방송사들의 광복절 독도 행사도 입도 실패로 포기했다. ●입도 가능 연간 40일 독도 입도가 가능한 것은 연간 40∼50일이 고작이다. 독도 인근에는 늘 파도가 높고 강한 바닷바람이 분다. 남풍이나 서풍 또는 남서풍일 경우 접안시설에 너울(크고 사나운 물결)이 형성돼 배를 대기가 어렵다. 설령 배를 댄다 하더라도 너울성 파도가 독도 선착장을 덥치면 입도 자체가 불가능하다. 여기에다 비와 눈이 자주 내리고 해무가 많이 끼어 맑은 날이 연평균 50여일에 불과하다. 접안시설 미비도 선박 접안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지금의 접안시설은 1997년 11월 완공됐다. 길이 80m, 높이 1.5∼2m, 면적 1878㎡로 500t급 선박 1척의 접안이 가능한 규모다. 건설 당시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독도경비대원들의 수송과 부식 운송, 어민 대피 등에 초첨을 맞춰 건설됐다. 방파제 축조 과정을 생략하고 물양장만 건설했다. 시설 여건은 파도가 2m 이상 높거나 바람만 강하게 불어도 접안이 어렵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경북도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 차원에서 개발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경북도는 어민대피소를 확장하고 독도 동·서도 사이 얕은 바다를 매립해 10여가구의 다가구 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서도에 있는 어업인 숙소는 주변 터가 협소해 확장할 경우 급경사 지역을 깎아내야만 한다. 또 동도와 서도 사이를 매립해 다가구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추진될 경우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국민적 합의가 먼저 따라야 한다고 어려움을 피력했다.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관광객에게 일본의 독도 야욕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낭독하는 오영상(58·미국 남애리조나 한인회 이사장)씨는 “일본이 독도에 탐을 내는 것은 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엄청난 해저자원 때문이란 말을 들었다.”면서 독도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치권의 무분별한 개발 계획 발표와 달리 최소한의 접근 시설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 한찬규·김상화기자 cghan@seoul.co.kr
  • 국가대표를 꿈꾸다 중도 포기한 사람들 슬·픈·올·림·픽

    A씨(20)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5년 야구를 그만뒀다. 몸이 아파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탓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A씨는 학교수업을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운동을 그만둔 A씨가 할 수 있는 일은 드물었다.“배운 게 있어야죠. 단란주점 등을 전전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운동부 중도포기에 따라붙는 ‘학력미달자’ 꼬리표 연일 베이징에서 들려오는 ‘금빛 낭보’에 전국이 들썩거린다. 하지만 올림픽을 바라보는 것조차 힘겨운 사람들이 있다. 어린 시절 국가대표를 꿈꾸며 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다가 중도에 운동을 그만둔 선수들이 바로 그들이다.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운동에서 손을 떼는 순간 ‘패배자’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A씨는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고 운동을 시작하지만 운동을 포기하면 남는 것은 ‘학력 미달자’란 꼬리표뿐”이라며 씁쓸해 했다. 이들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수많은 운동부 학생들의 눈물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핏빛 금메달’이다. 대회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엘리트 체육의 후광에 힘입어 승승장구하지만 그러지 못한 학생들은 ‘교육’이라는 인생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는 셈이다. ●학교 자율화 조치로 ‘수업권 침해 지도’ 어려워 물론 운동부 학생들도 교육받을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현행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상 ‘한 학기에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4일 이상 합숙은 금지’라고 규정돼 있어 운동부 학생들은 이때를 빼고 얼마든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학부모 B(48)씨는 “수업은커녕 하루 종일 학교 합숙소에 있다가 토요일 하루 집에 오는 게 전부”라면서 “운동부 성적이 학교의 명예와 직결되기 때문에 학교장도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이 학생의 경기 출전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에 감독에게 밉보이면 아이의 운동 인생은 끝이며, 민원제기라도 했다는 소문이 돌면 감독끼리 네트워크가 있어 전학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4·15 학교 자율화 조치로 ‘학교체육기본방향지침’이 폐지되면서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과거에는 교육청이 현장 지도를 통해 이를 직접 통제할 근거가 있었지만, 지침 폐지 이후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넘어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화 조치 이후 현장지도가 불가능해 운동부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안내서만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은자 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위원장은 “명백한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이 운동부 학생들의 수업권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지도로 엘리트 체육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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