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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스포츠]‘돌아온 오빠’ 프로배구 KEPCO45 센터 방신봉

    [피플 인 스포츠]‘돌아온 오빠’ 프로배구 KEPCO45 센터 방신봉

    오빠가 돌아왔다. 소녀들을 열광시키던 수많은 오빠들은 진작에 코트를 떠났지만 이 오빠, 프로배구 KEPCO45의 센터 방신봉은 묵묵히 몸을 만들고 공을 때렸다. 배구 선수로서는 환갑 진갑 다 지난 서른여섯 나이에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며 ‘제8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서른여섯 나이에 블로킹 부문 1위 “운이 좋았죠. 다른 건 없어요.” 24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숙소에서 만난 방신봉은 덤덤하게 말했다. 세트당 .92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남자부 1위에 오른 원동력이 뭐냐고 물으니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원래 올 시즌 1라운드까지만 뛰기로 했는데, 최석기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계속 감독님이 기용해 주셔서 그렇게 됐죠. 뭐.” 당연히 운이 전부는 아니다. 서른 살만 넘어도 은퇴를 생각하는 배구판에서 1975년생인 그가 자신의 최고 기록(2006~07시즌 세트당 1.093개)에 육박하는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성실함 때문이다. “아픈 데만 없으면 운동할 수 있잖아요?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체력 관리는 꾸준히 하죠.” 방신봉은 팀 훈련이 끝나면 따로 남아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잠들기 전에는 30분가량 팔굽혀펴기·복근·허리운동을 빼먹지 않는다. “살아 보니 세상에 거저는 없더라고요. 땀 흘린 만큼, 딱 그만큼 보상을 받아요.” 지금도 경기가 없는 날이면 방신봉은 경쟁팀의 배구 경기를 보면서 상대편 에이스의 공격 패턴을 분석한다. ‘동물적인 감각’이라고 칭찬받는 그의 블로킹 위치 선점 능력은 그냥 생긴 게 아니다. ●위기 때마다 붙잡은 건 가족 동료 김세진이나 신진식같이 선수생활이 내내 화려했다면 방신봉은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구구절절 많은 굴곡이 오히려 약이 됐다는 거다. “2000년 무렵 고(故) 송만덕 감독님과의 트러블로 배구를 관둘 뻔했죠. 그 이후에도 LIG손해보험에 트레이드될 때, LIG에서 다시 은퇴를 종용받았을 때 등등 위기가 수없이 많았어요.” 그때마다 그를 붙잡은 건 가족이었다. 아내 유명효(37)씨와 초등학교 6학년 딸, 3학년 아들은 배구를 그의 삶에 더 깊숙이 받아들이게 하는 계기가 됐다.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가장 잘하는 배구를 떠날 수 없게 된 거죠.” 한때 그는 수원시체육회 소속으로 아마추어 경기에 나가기도 했다. 수원체육관 코트매니저로 배구장을 관리하기도 했다. “프로 선수였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많았어요. 그래도 그게 저한테 주어진 일이었잖아요.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회는 찾아왔다. 현대자동차 시절 함께했던 강만수 감독이 KEPCO45로 오면서 방신봉에게 입단 권유를 한 것. 당초 위기 때마다 분위기를 살리는 ‘원 포인트 블로커’ 역할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기량이 좋은 데다 최석기의 빈자리를 메워 주기 위해 풀타임으로 나서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끝날 때마다 ‘이제는 힘들어서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주위에서는 ‘그렇게 잘하니까 마흔까지 할 수 있겠다’고들 하세요. 그 기대에 부응해야죠. 제가 잘해야 후배들도 오래 운동할 수 있을 테니까요. 최고령 현역 기록을 세우는 게 제 남은 목표입니다.” 안양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리비아 한국 건설현장 연쇄 피습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가 현지 주민들의 습격을 받아 수백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3일 건설업계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15일 리비아에 진출한 우리 건설업체 3~4곳의 공사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난입해 45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한곳은 여전히 리비아 주민 100여명에 의해 점거 중이다. 피해건설사에 따르면 주민들 수백명이 2차례에 걸쳐 몰려와 현장의 건설 기자재들을 약탈하고 차량과 자재창고에 불을 질렀다. 또 직원 숙소에 난입해 현금과 노트북, 카메라 등도 훔쳐갔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이 현지 주민에게 맞아 얼굴 왼쪽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한국인 직원 80여명과 제3국 노동자 1700여명은 현장에서 100m쯤 떨어진 다른 숙소에 피신해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카다피 원수가 “리비아에서 건축되는 주택은 리비아 국민의 것이며 당신이 들어가 살 권리가 있다.”고 발언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그러나 한국 건설업체를 표적으로 한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 정부에서 현지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 주겠다는 방침이어서 보상 규모와 시기에 대해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피해 건설사는 원건설과 ㈜신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원건설은 리비아 토브루크에서 1조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벌이고 있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웃으며 만찬 즐긴 후진타오, 환영행사선 표정 굳었다

    웃으며 만찬 즐긴 후진타오, 환영행사선 표정 굳었다

    18일(현지시간) 3박 4일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환대는 저녁 만찬과 다음날 공식 환영 행사에서가 마지막이었다. 여기에 의회와 재계의 압박, 중국 정부의 타이완 및 티베트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항의시위도 5년 만에 다시 백악관을 찾은 후 주석 앞에 펼쳐졌다. 도착 당일 웃는 얼굴로 만찬장에 들어갔던 두 정상은 19일 오전 9시 시작된 공식 환영 행사에서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내 미셸과 나란히 서서 후 주석에 대해 최대한의 예의를 갖췄지만 분위기는 차가웠다. 행사장의 공기는 오바마 대통령이 환영 연설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면서 더욱 싸늘해졌다. 후 주석은 ‘인권’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핵심 이익’이라는 말로 중국의 방식을 존중해달라고 응수했다. 전날 후 주석을 태운 특별기는 오후 4시쯤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직접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영접을 나가는 등 최대의 예우를 갖췄다. 오후 6시 30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매우 이례적인 ‘사적인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숙소인 백악관 관저 내 ‘올드 패밀리 다이닝 룸’에서 열린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만 배석하고, 중국도 후 주석 외에 2명만이 참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화기애애했다. 후 주석도 구두 성명 대신 서면으로 발표한 방미 성명에서 “지금의 국제정세는 복잡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양국의 공동 책임도 증가하고 있다.”는 말로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국의 위상을 대외에 천명했을 뿐, 미국을 자극할 만한 말은 아꼈다. 이는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한 ‘사적인 만찬’이 19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환율과 북한 문제 등 쟁점현안에 대한 서로의 의중을 떠보기 위한 치열한 탐색전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최소한 처음은 환대로 시작했던 백악관과 달리 일부 의원들과 재계는 중국 시장 개방 확대와 위안화 절상 등을 거듭 요구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미 상공회의소 토머스 도너휴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재계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확대 기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이 자국 산업을 편애하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 연합체도 중국이 공정경쟁을 위해 금융서비스 부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이희호여사 거제도 YS 생가 방문

    이희호여사 거제도 YS 생가 방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8일 경남 거제도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 여사는 거제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애광원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격려품을 전달한 뒤 오후 2시 40분 수행원들과 함께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 위치한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및 생가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여사는 먼저 기록전시관에 들어가 거제시청과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자료 등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2층 전시실 입구에 1994년 대선 당시 사용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스터를 나란히 붙여놓은 것을 보고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생가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동상 등을 둘러봤다. 관람을 마친 이 여사는 오후 3시 10분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경주로 돌아갔다.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휴가차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에 머무는 도중, 이 여사가 한번 가서 둘러보겠다고 해 생가에 들르게 된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충북교육청·지자체 재산교환 ‘윈·윈’

    충북도 교육청과 지자체가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공유 재산을 교환하는 ‘윈-윈’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시설 건립을 위해 최근 3년간 지자체와 교환한 토지는 축구장 158개 면적인 171만 1246㎡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제천 남천초 학교 경계 도로 등 23필지 8258㎡를 제천시와 교환해 동명초 이전 부지 8737㎡를 확보했다. 또 옥천 청산초 예곡분교 토지 1만 6212㎡를 옥천군에 주고 옥천고 영어교과 전용 교실 건립 부지 3476㎡를 취득했다. 2009년에는 괴산 칠성초 외사분교 건물과 토지 등 9708㎡를 괴산군과 교환해 교직원 공동 숙소 예정 부지 1757㎡를 마련했고, 단양 대강초 황정분교 건물과 토지 등 6만 5699㎡를 단양군에 주고 교육시설 예정 부지 159만 7696㎡를 확보했다. 도교육청은 올해에도 진천생명과학고 제1목장 부지와 건물 등 9만 1678㎡를 진천군과 교환해 광혜원 중·고등학교 이전 신축 부지 9만 9580㎡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교환을 통해 얻어진 폐교 등을 리모델링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공유재산 교환을 선호하는 것은 유휴 재산 처분을 통해 필요한 토지와 건물 등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사유재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선 각종 민원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공공기관 간의 거래에서는 교환 대상의 재산 가치만 비슷하면 신속하게 업무가 진행될 수 있어 행정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독도 ‘주민 숙소’ 5월초 준공 예정

    독도 ‘주민 숙소’ 5월초 준공 예정

    독도에 더 많은 주민이 살도록 하기 위한 ‘주민 숙소’가 오는 5월 독도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식 건물로 준공된다. 경북 울릉군은 울릉읍 독도리(서도) 20-2 일대에 총 30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주민 숙소 확장 리모델링 공사를 4월까지 마무리한 뒤 5월 초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공사는 현재 공정률이 91%로 조명기구 설치 등 일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주민 숙소는 지상 4층에 전체 면적 373.14㎡, 높이 11.86㎡로 종전(2층, 전체 면적 118.92㎡ 등)보다 3배 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주민 숙소는 독도 주민으로 등록된 김성도(71)·김신열(74)씨 부부를 포함해 최대 40명의 동시 거주가 가능한 방 5개와 욕실과 주방(식당 포함), 창고 2개, 기계실(발전기 2대) 등을 갖춘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허술한 국유지 관리

    국유지 관리가 매우 허술하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 등 36개 부처가 보유한 유휴 행정재산 5205필지를 조사한 결과 약 25%인 1296필지가 목적 외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464필지는 무단방치 등 용도폐지된 상태였다. 취득 후 5년이 경과한 재산 또는 행정용으로 활용하지 않는데다 활용계획도 없는 땅이다. 조달청은 용도폐지 후 기재부에 이관, 필요한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 지자체의 경우 국유지를 출연 기관의 직원 숙소 및 주차장 등으로 무단 사용하다 적발돼 변상금 및 사용허가 조치가 내려졌다. 전북의 B리조트는 국유지를 주차장 등으로 무단 점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339필지는 도로·하천이 교과부 소관이거나 서류에는 임야로 등재됐지만 실제 전답 등으로 확인돼 관리전환 또는 대장정리 등이 필요했다. 국유부동산은 전국적으로 537만 2000필지(2만 3891㎢)로 남한 면적의 24%, 공시지가 기준 108조 9900억원에 달한다. 국유지 관리가 부실한 것은 인력 부족과 미흡한 제도적 장치 때문이다. 조달청에서 국유재산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국유재산과)은 총 13명에 불과하다. 특별조사는 지자체와 관리청, 관계 기관 등의 협조를 받지만 평소에는 조달 공무원들이 현장을 누빈다.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4일 출장에 나서고 있다. 그나마 국유재산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지적도와 지도, 소유주 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이 덕분에 다소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장에서 관리 잘못 등 명백한 오류를 확인해도 즉시 시정은 힘든 실정이다. 권한이 없다 보니 기획재정부에 건의를 거쳐 기재부가 해당 관리청에 시정, 통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유재산과 관계자는 “조달청은 확인·점검만 수행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기획재정부가 귀속금을 차등 지급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국유지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 및 전문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필리핀 어학연수 학생 113명 억류

    필리핀 어학연수 학생 113명 억류

    필리핀 마닐라 인근 지역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받던 한국인 학생 113명이 이번 주초 현지 당국에 여권을 압수당하고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데리고 간 한국 학원 측이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외국인 학업허가증(SSP) 수수료를 내지 않아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학생들도 다른 한국 인솔자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외교통상부와 현지 교민 등에 따르면 한국인 학원 운영자 이모씨 등 14명이 지난 7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필리핀 이민청 외국인 수용소에 감금, 조사를 받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학생들은 숙소에서 한국인 인솔자 보호 하에 있다.”며 “학생들의 잘못이 아닌 만큼 현지에서 학업을 계속하거나 귀국할 수 있도록 영사를 급파해 필리핀 당국 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 영사는 감금된 학원 관계자들과 면담했으며, 인도적인 처리를 요청 중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이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1인당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학원에 내고 이달 초부터 영어연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학원 측이 영어연수생들이 받아야 하는 학업허가증(SSP)의 수수료 15만원을 당국에 지급하지 않았고, 동업 중이던 필리핀 업자가 이 사실을 이민청에 신고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찰 수뇌부 ‘함바 비리’] 간이식당 함바가 뭐길래

    [경찰 수뇌부 ‘함바 비리’] 간이식당 함바가 뭐길래

    전직 경찰 수뇌부를 침몰시킨 함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무자 합숙소를 뜻하는 일본어 ‘한바(はんば)’에서 유래한 함바는 공사장 인부들을 상대로 간이로 운영되는 식당이다. ●운영권 따내려 인맥·로비 총동원 건설현장 인부들을 상대로 독점적인 장사를 하는 함바는 일단 운영을 시작하면 현장 인부 인원수에 따라 확실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건설현장의 대표적인 이권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금장사’로 통하기 때문에 새로운 건설현장이 차려지면 함바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인맥과 로비를 총동원 하는 것이 업계의 관례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함바 운영권을 얻기 위해서는 건설사의 현장소장 또는 고위층과 인맥이 닿아있거나 거액의 사례금을 지불하는 등 뒷돈이 오간다. 중견 건설회사의 사장인 서모(51)씨는 “1200가구 아파트를 짓는 현장의 경우 함바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보통 5000만원 정도의 커미션이 오간다.”면서 “운영권을 따기 위한 브로커들이 따로 있고 이들은 지역 국회의원, 시장, 경찰서장 등 인맥을 총동원한다.”고 말했다. ●1000가구 공사 하루 320만원 매출 함바 운영권 확보에 이권이 개입되는 것은 이처럼 확실한 운영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1000가구 아파트 건설현장의 경우 하루평균 400명의 인부가 투입되는데 이들이 한끼에 4000원 가량하는 점심식사를 먹고 오전 9시와 오후 3시에 각각 2000원 정도 하는 새참을 먹으면 하루에 최소 32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권리금없는 조립식 건물인 함바는 초기비용도 적은 데다 인부들의 식사비를 떼이지 않기 위해 함바 운영자가 현장소장 등에 압력을 넣어 협력업체로부터 식사대금을 미리 한꺼번에 받는 등 실제 운영은 ‘땅짚고 헤엄치기’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증언이다. 유명 건설업체 A사의 한 관계자는 “함바는 주로 건설회사의 사장 형이나 회장 친구 등 가까운 친·인척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일단 차리기만 하면 돈을 떼일 염려도 없고 관리도 건설현장 사무소에서 대부분 해주는 등 관리는 쉽고 수익성은 높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여행가방]

    ●코리아 스테이 호스트 가정 모집 한국관광공사는 한국형 B&B(Bed&Breakfast)인 ‘코리아스테이’(Korea Stay) 호스트 가정을 모집한다. 본인 소유, 또는 거주하는 주택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숙소로 제공할 수 있고, 시설 수준과 외국어 구사능력 등이 공사가 제시하는 인증기준에 적합한 가구주는 누구나 홈페이지(www.koreastay.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월 말까지. 공사는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코리아 스테이 관련 정보를 각 국 언어로 소개하고, 해외 지사망을 활용해 게스트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코리아스테이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게스트 응대에 관한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비젠 온천, 고양시에 확장 개업 북한산 주변 유일한 온천인 비젠이 경기 고양시 지축동에 확장 개업했다. 지하 1층 남탕, 1층 찜질방과 휴게소, 2층 여탕 등으로 조성됐다. 비젠 온천은 지하 972m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연온천수가 자랑. ‘21세기 허준’이라는 김광호 한의학 박사가 만든 ‘김광호탕’도 인기다. 1층 찜질방 내부는 게르마늄 운모석, 히말라야산 소금석, 천연옥으로 만들어져서 열을 가하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된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찜질방 매점에서는 무농약, 무비료로 재배한 비트, 야콘, 당근, 자황 고구마 등의 생즙도 맛볼 수 있다. (02)381-5656. ●아난티클럽 ‘윈터 액티비티’ 론칭 경기 가평의 아난티클럽서울이 골프장 휴장 기간인 2월 14일까지 ‘윈터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케이트&썰매, 개썰매, 스노 트레킹 등을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썰매 프로그램은 골프장 호수에 아이스링크를 조성하고 수만개의 조명을 설치했다. 2인용 개썰매는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등의 개들이 끄는 썰매를 타는 프로그램. 스노 트레킹은 백자작나무 숲길을 사색하며 즐길 수 있게 했다.
  • 러시아 석유재벌, 2600억원 초호화 궁전 공개

    러시아 석유재벌, 2600억원 초호화 궁전 공개

    세계 15위 거대 부호이자 잉글랜드 첼시FC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4)가 영국 런던에 2600억원(1억 5000만 파운드) 상당의 초호화 저택에 입주할 것으로 전해져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규모와 화려함에 있어 궁전에 버금가는 아브라모비치의 저택은 런던 제일의 부자동네로 손꼽히는 나이츠브릿지 근처 호화 맨션 9채를 허물고 들어설 예정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의 여자친구 다르사 주코바(29)와 아들 아론(1)이 거주할 이 저택은 완공될 경우 영국에서 가장 비싼 저택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지하 3층·지상 5층인 이 저택의 규모는 2787m2(843평)에 달하며 내부는 침실 8개와 실내 수영장, 영화관, 사우나, 나이트클럽, 기자회견장 등으로 채워진다. 상주하는 직원의 숙소와 슈퍼카 10여대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도 생긴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 각국에 호화 맨션 수십곳이 있으나 이 저택은 고급 백화점 해러즈(Harrods) 바로 옆에 있을 뿐 아니라 첼시 경기장과도 가까워서 아브라모비치가 자주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저택의 건축을 맡은 한 관계자는 “저택에서 모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갖춘 공간으로 채워지며 고풍스러운 최고급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호화 저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석유재벌인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재계서열 2위에 달하는 억만장자로 2003년 첼시구단을 인수한 뒤 엄청난 예산을 투여,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재산이 반토막 났지만 그의 재산은 여전히 17조 7000억원에 달하며 이혼한 두 번째 부인에게 위자료로만 4050억원을 지불한 바 있다. 얼마 전에는 인기 영화배우 엠마 왓슨(22)과 열애설에 휩싸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국사람은 역시 밥심” 女핸드볼팀 100% 한식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 여자핸드볼팀이 한국 숙소에 짐을 풀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 경기장에서 차로 10~15분 거리에 있다. 24시간 한국인 지배인이 상주해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침대 매트에는 한국의 전기장판이 깔려 있어 날카로운 외풍에도 몸을 ‘지지며’ 따뜻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밥’이다. 임페리얼 호텔에서는 100% 한국식단이 제공된다.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핸드볼팀에 희소식이다. 항공편 문제로 이틀 동안 기내식과 빵으로 끼니를 때웠던 선수단은 도착 첫날 쌀밥과 김치를 보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 그릇씩 뚝딱 해치웠다. 김치는 물론이고 쌀밥과 국이 매 끼니마다 식탁에 오른다. 점심에는 고기, 저녁에는 생선 위주로 한상을 차려낸다. 시금치, 콩나물, 멸치, 오징어, 김 등 마른반찬도 정갈하다. 선수단은 아침·점심·저녁을 모두 여기서 해결한다. 윤현경(24·서울시청)은 “외국인데도 한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쌀밥을 먹으니 힘이 난다.”며 웃었다. 쌀밥으로 배를 든든히 한 대표팀은 21일 알마티 발루안샬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16으로 완파했다. 막내 조효비(19·인천시체육회)가 11골, 우선희(32·삼척시청) 10골, 장은주(21·삼척시청)가 8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세 명 외 모든 선수가 골맛을 봤다. 전날 태국전(38-11)에 이은 2연승. 한국은 22일 일본과의 최종전에 관계없이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브라질) 티켓도 획득했다. 알마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무원 국외출장비 인상

    공무원의 국외 출장비가 물가사정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지적<서울신문 10월4일자 11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인상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공무원 국외 출장 숙박비 지급 방식을 현행 정액 보전 방식에서 실비 정산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는 국외 출장을 다녀온 공무원에게 일비와 식비, 숙박비를 공무원의 계급과 체류지역 등을 4개 등급(가~라급)으로 나눠 정액으로 정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숙박비는 2003년 10% 오른 이후 지금까지 동결돼 출장을 간 공무원이 현지에서 숙소를 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행안부는 숙박비를 평균 24.2% 정도 인상하고, 인상된 금액을 상한으로 설정해 실비를 보전해줄 방침이다. 행안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으로 출장 갈 경우 지금까지는 숙박비로 하루 387달러를 받아왔지만, 앞으로는 471달러까지 실비로 받고, 6~9급 공무원이 일본 도쿄로 출장 가면 숙박비가 129달러에서 최고 155달러로 오른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경호 등에 따르는 특수성을 고려, 다른 공무원과 달리 일비와 식비, 숙박비 모두 실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국외 숙박비의 실비 정산제 도입에 따라 한 지역에 장기 체류할 경우 기간에 따라 숙박비의 일정비율(10~30%)을 감액하는 제도는 폐지된다. 국가별 출장비 지급 기준도 소폭 변경, 카타르와 그리스 등 15개 국가는 등급이 올라갔고 루마니아, 이란 등 5개 국가는 하향됐다. 행안부는 입법예고를 통해 개정안에 대한 각 기관별 의견을 수렴, 일부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내년 6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 양궁 여성 첫 대표팀 감독 조은신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 양궁 여성 첫 대표팀 감독 조은신

    “광저우 친구! 오랜만이네요.” 아시안게임이 열린 중국 광저우의 아오티 양궁장에서 만날 때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부담감이 없어서인지 환한 미소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간다. 20년이 넘게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쌓인 연륜도 보인다. 양궁 사상 첫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조은신(46) 경희대 양궁부 감독 얘기다. ●‘최초’의 부담감 여전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경희대 용인 국제캠퍼스에서 다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여념이 없다. “개인적인 볼일은 만사 제쳐두고 곧바로 학교로 달려왔어요. 제가 없는 동안 선수들이 잘하고 있는지 걱정돼서요. 하루도 그냥 쉰 날이 없어요.” 조 감독은 말하면서도 활 쏘는 학생들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제자들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금메달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그동안 모든 인터뷰를 사절했다고 한다. 이번이 귀국 후 첫 인터뷰다. “한편으로 부담이 됐어요. 제가 원래 잘 나서지 않는 스타일이거든요.” 그에게 여성 첫 감독이란 시선은 부담스러웠나 보다. “제가 여성 감독이 꾸준히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었죠. 후배 지도자들에게 행여나 누가 될까 잠도 많이 설쳤어요.” 이번 대표팀은 코치진도 여자로만 구성됐다. 그래서 그는 코치들에게 “여자니까 더 잘해야 한다.”고 수시로 격려했다. “월드컵 3·4차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주위에서 조금씩 인정해주기 시작했죠. 이번 광저우 대회에서 성과도 한몫했고요.” 그래도 여전히 조심스러워한다. 선수들도 당황했다고 한다. 남자 지도자들에게 익숙해졌기 때문.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선수들의 마음이 열렸다. “숙소도 같이 쓰고 목욕탕도 함께 가면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감독과 선수 사이가 아닌 인간적인 대화를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됐어요. 코치진끼리 의사소통도 원활했고요.” ●“여자끼리 더 깊은 대화 나눴죠” 한국의 양궁 기량은 세계 최고다. 그러나 양궁은 고도의 심리전이다. 긴장하면 한순간에 무너진다. 그래서 그는 심리 훈련도 강도 높게 했다. “올해 한라산 강행군, 경정장 소음 훈련, 철책근무 등 심리 훈련을 많이 했고, 90% 정도는 성과를 이뤘다고 봐요. 이대로만 해 나가면 될 것 같아요.” 그는 벌써 2012년 런던올림픽을 내다본다. 대표팀을 1년 동안 지도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내년에도 지도자가 된다면 런던올림픽까지 해보고 싶어요. 광저우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좀 더 보완해 나간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그는 겸손했다. “지도자는 선수들 덕에 먹고살잖아요.” 글 사진 용인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깔깔깔]

    ●처음이에요 한 환자가 수술대에 누웠다. 수술 준비 하는 의사를 보면서 너무 긴장된 환자가 이렇게 말했다. “의사 선생님, 제가 처음 수술을 하는데요. 너무 긴장돼 죽겠어요!” 그러자, 의사는 환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괜찮아요. 저도 처음이에요!” ●어떤 집사 어떤 목사님이 시골 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다. 강사 숙소에 할머니 집사가 와서 정성껏 시중을 들어주었다. 이 할머니는 성경을 자주 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성경을 다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읽고 있었다. 목사님이 이상해서 물었다. “집사님, 왜 사람 이름만 읽으세요?” “아이구 목사님. 곧 하나님 앞에 갈 텐데 성경은 다 읽어서 뭘 합니까? 이 사람들이 다 천당에 있을 텐데 이름이라도 외워 가야 만나면 아는 척하지요.”
  •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리분희(42).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의 여자 단체전 우승 주역이었다. 한살 아래였던 복식 파트너 현정화(41·현 한국마사회 감독)와 나눈 한달 보름간의 살가운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분단의 아픔을 더 절절하게 했다. 그가 지금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리분희는 당시 단일팀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동갑내기 김성희와 결혼해 두 남매를 뒀다. 10대 후반인 그의 첫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지바대회 이후 ‘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았지만 북한 체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가 조선장애인보호연맹 부위원장이 된 게 불과 다섯 달 전이다. 장애인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로, 아직은 세계 무대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북한 장애인단체의 ‘옵서버’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다가 지난 12일 대회 본부 숙소인 샤토 리버스타호텔의 식당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리분희는 윤 회장에게 북한의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물었다. 북한은 늘 국제기구에 가입할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정세 탓에 한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97년 서울 IPC 정기총회 당시에도 국제 정세가 얼어붙으면서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도 리분희는 APC의 초청장을 받고 참가했지만 최근 연평도 사태 때문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16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19년 전 체육을 통한 남북 화합의 꿈을 실현시켰던 리분희. 그가 이번엔 북한의 장애인체육을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 범어사 화재… 천왕문 소실

    부산 범어사 화재… 천왕문 소실

    15일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인 부산 범어사(梵魚寺)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오랜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거의 소실됐다. 범어사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0분께 범어사 경내 천왕문(天王門)에 불이 나 건물 전체가 거의 소실됐다. 또 이 건물이 보물 제1461호인 일주문과 불이문 사이에 있는데다 근처에 승려의 숙소가 있어 불길이 번질 우려가 제기돼 굴착기를 동원해 건물을 파괴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 경찰은 “천왕문에 설치된 CCTV에 한 남자가 뭔가를 건물안으로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찍혔다.”는 사찰 관계자의 말에 따라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방화에 의한 불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unghy77@seoul.co.kr
  • [싱글 라이프] 홀로맞는 이브…악몽의 장기자랑…당신의 송년은?

    [싱글 라이프] 홀로맞는 이브…악몽의 장기자랑…당신의 송년은?

    2010년도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다. 한해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사람들은 송년회나 크리스마스 파티 등 연말 이벤트에 목을 맨다.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한 해를 의미있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옛 이야기를 안주 삼아 술잔을 비우기도 한다. 너무 많은 행사에 참석하다 건강을 해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연말 송년회. 당신은 올 송년 시즌을 얼마나 뜻깊게 보내고 계신가요? ●술~술 연말마감… 알코올에 단기기억상실도 직장생활 3년차인 이성훈(32)씨는 연말만 되면 2년 전 악몽이 떠오른다. 술을 좋아하는 직장 상사의 ‘수발’을 드느라 소주, 맥주는 물론 독한 양주에 폭탄주까지 끝없이 마신 것이 문제였다. 공식 송년회가 끝난 뒤 알코올성 간염에 걸려 한달간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마시는 경우가 많아 연말이 오면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는 “입사 축하 파티부터 송년회다 동창회다 대학 생활 이후 10여년 동안 마신 술을 1년간 다 마신 것 같다.”면서 “건강 생각은 하지 않고 젊은 몸뚱이 하나만 믿고 무리하게 술자리에 나가다 고생했던 끔찍한 기억 때문에 이제는 송년회 자리가 잡히면 더럭 겁부터 난다.”고 털어놨다. 내년 봄 결혼을 앞둔 교사 신정연(29·여)씨도 술자리가 꺼려지기는 마찬가지. 164㎝의 키에 60㎏의 통통한 체격이라 다이어트가 최대 고민인데 알코올만 들어가면 왠지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이 발동해 과식하기 일쑤여서다. 웨딩드레스를 입어도 옆구리살이 불거지고 뱃살이 드러나 속상해하던 터라 한달째 조깅과 식이조절을 하고 있지만 술좌석에만 참석하면 허기를 주체할 수가 없다. 그는 “1년 동안 고생했다며 직장 동료들과 다함께 모이는 자리라 혼자만 빠지거나 술을 안 마시겠다고 빼는 것이 편하지 않다.”면서 “분위기를 깰까 봐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혼식을 생각해서 적당한 때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년회에서 너무 많은 술을 마시다 보면 이런저런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알코올이 기억을 지워버리면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까마득할 뿐이다. 바로 알코올에 의한 단기 기억상실. 회사원 정영수(32)씨도 송년회 철이 되면 몸을 사린다. 술만 마시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상급자에게 대들다 다음날 욕을 먹기 일쑤여서 송년회가 달갑지 않다. 현금 수십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리는가 하면 부모님이 사주신 고급 시계까지 잃어버려 가족들에게는 ‘한번만 더 그랬단 봐라.”하며 찍힌 상황이다. 직장 상사에게 심한 욕을 했다가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 괴로운 연말을 보낸 기억도 있다. 최근에는 여자친구까지 생겨 여기저기 송년회에 불려 다닐 때마다 듣기 싫은 잔소리까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고 산다. 그는 “술 안 마시는 송년회에 가고 싶어도 실제로 그런 행사는 본 적이 없다.”면서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회사도 많다고들 하는데 우리 회사는 그런 행사가 전혀 없어 부러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손꼽아 기다리는 로맨틱 크리스마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연말행사를 기대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싱글들에게 정말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임지성(27)씨도 올해 크리스마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말을 맞아 여자친구와 일본 온천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기 때문. 이미 여행사를 통해 지난해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인 아키타현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예약까지 마쳤다. 그는 “추운 겨울이면 여자친구와 따뜻한 나라로 배낭여행이나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데, 갔다 오면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다.”면서 “둘이 함께 만든 통장에 1년간 각자 조금씩 돈을 넣어 지난해엔 도쿄, 재작년에는 필리핀 세부로 2박3일 배낭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후년 이맘때는 이집트나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며 “겨울은 우리 커플에게 1년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시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각종 연말 모임이 왠지 꺼려져 여행을 다니는 이들도 많다. 회사원 김준영(30)씨는 12월이 되면 친구들과 회비를 모아 국내 여행을 떠난다. 김씨는 “해마다 산이나 바다를 다니다 보니 연말만 되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했다. 단순히 술로 친목을 다지는 송년회와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는 “올해는 자연휴양림에 숙소를 미리 예약해 뒀다.”면서 “친구들과 산을 타러 다니다 보면 적은 돈으로도 훨씬 더 알차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징크스처럼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학원강사 박효원(30·여)씨는 올해도 여고 동창생들과 파티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친한 동창 세 명과 함께 호텔에서 파자마 파티를 즐겼다. 각자 예쁜 파자마 차림으로 나란히 앉아 피자, 떡볶이, 치즈, 케이크 등 좋아하는 음식을 가득 준비해 놓고 와인을 마시며 20대의 마지막 성탄절을 기분 좋게 보냈다. 그는 “애인과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하거나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 잘 만나지 못했던 친한 동성 친구들끼리 살찔 걱정도 접어둔 채 실컷 야식을 먹으며 밤새 수다 떨며 보내는 게 최고의 송년파티”라고 말했다. ●“송년회가 무서워요” 소형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직원인 강성훈(33)씨는 ‘송년회 시즌’이 되면 몸이 저절로 움츠러든다. 강씨가 3년째 다니고 있는 회사는 매년 송년회 때 장기자랑을 하는데, 수줍음 많은 강씨에게 장기자랑은 ‘쥐약’이어서다. 강씨는 아직도 입사 첫 해 막내라는 이유로 부서를 대표해 장기자랑에 나갔던 악몽을 잊을 수 없다. 그는 “음치인 데다 숫기도 없는데 장기자랑에 나가라니 청천벽력 같았다. 부장님이 자기 애창곡인 ‘땡벌’을 부르라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드디어 송년회 당일. 말쑥하게 차려입고 무대에 오르자마자 쏠리는 시선에 강씨의 다리는 후들거렸다. 강씨는 신나는 트로트 노래를 발라드 스타일로 차분히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동료들의 반응은 최악이었다. 강씨가 남 몰래 관심을 갖고 있던 여직원도 그를 비웃는 눈치였다. 강씨는 “그 사건 이후로 누구도 남 앞에 나서는 일을 시키지 않는다. 송년회 때마다 짐 나르기 등 잡일만 도맡는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정현주(28·여)씨는 서른을 앞둔 싱글족이다.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입사해 일에만 몰두하느라 연애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다들 “결혼은커녕 연애는 언제 하느냐.”며 성화다. 요즘은 다들 늦게 결혼하는 추세라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씨의 회사 동료들은 대부분 기혼자다. 그래서 받는 스트레스가 대단하다. 정씨는 “남자친구 소개시켜 줄 것도 아니면서 애인 없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정말 얄밉다.”고 말했다. 정씨의 요즘 최대 고민은 크리스마스. 다른 동료들은 ‘크리스마스 이브’가 금요일이라 연차를 쓴다는 둥, 야간 스키를 타러 간다는 둥 신들이 났지만 정씨는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이다. 예전 같으면 별 생각없이 야근을 했지만, 올해는 왠지 비참한 것 같아 그것도 싫다. “집에 있으면 엄마 아빠 잔소리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어떻게든 친구들을 모아볼 생각이에요. 연말이 정말 우울하네요.” ●이웃 돌보는 봉사활동으로 한해 마무리 중학교 교사 김연희(33·여)씨는 5년째 사귀는 남자친구와 연말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2학년 담임교사인 김씨는 학생 중 한명이 독거노인을 돕는다는 사실을 알고 감동을 받아 그렇게 결정했다. 크리스마스 당일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알아보다가 김씨가 고른 것은 ‘연탄 배달’. 그는 “가르치는 학생도 나서는데 나도 당장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제안하자 남자친구도 흔쾌히 받아줬다. 내년에 결혼할 예정인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취지를 알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덩달아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대한 고민도 사라졌다. 벌써 5년째라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 김씨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왠지 부끄러워서 말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한테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회사원 김창희(33)씨도 봉사활동으로 연말을 보낸다. 그는 대형 복지기관을 찾기보다 집 근처에 있는 주민센터를 통해 직접 가까운 기관을 찾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아무런 대가 없이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고추장, 샴푸 같은 생활용품을 직접 전해주는 재미는 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쾌감과 같다.”고 했다. 친구들도 그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는지 올해는 송년회 대신 함께 불우한 독거노인들을 돕기로 했다. 친구들이 함께 모은 송년회비 40여만원으로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기로 결정했다. 김씨는 “연말이 되면 왠지 누군가와 행복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해 3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혼자 집에 있는 할머니가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 송년회에서 돈과 시간을 낭비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현용·백민경·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주원·오스카 대저택 직접 가보니

    주원·오스카 대저택 직접 가보니

    드라마의 인기 못지않게 극중 주원과 오스카의 대저택도 화제다. 수영장, 드넓은 정원, 산책로, 야외공연장까지 갖추고 있어 세트냐, 진짜 집이냐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 서 설전이 벌어졌을 정도다. 정답은 기업연수원. 마임화장품이 경기 여주군 능서면에 지은 연수원이다. 이름하여 마임 비전빌리지. 총 면적이 33만㎡(약 10만평)나 된다. 경관이 무척 아름다워 광고나 드라마 촬영지로 이미 꽤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나왔던 민형(배용준)의 별장도 이곳이다. 다만,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주원과 오스카의 집은 세트다. 국내 건축가가 지었다. 주원의 집은 4면이 통유리로 된 복층형 구조다. 겉은 직선적인 형태지만 안은 곡선이 강조됐다. 극 중 주원이 폐소공포증을 앓는 까닭에 침대 및 거실 등 집안 어디에서도 밖이 보이도록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마임 측은 “일반인에게는 미공개가 원칙이지만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방문 문의가 쇄도해 드라마 종영 뒤 개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빈은 “워낙 천장이 높다 보니 오스카와 언성을 높이는 장면에서는 소리가 울려 한 템포씩 쉬고 대사를 한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윤상현은 “정원도 예쁘고 세트도 멋져 촬영하면서 눈요기를 실컷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낮 중학교서 학생이 칼부림

    경기도 안양의 모 중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흉기로 다른 학생 5명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9일 낮 12시45분쯤 학교 담벼락과 야구부 숙소 사이 샛길을 지나다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동급생 5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상해)로 A(15)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상의 주머니에 있던 흉기로 남학생 1명과 여학생 4명의 복부와 옆구리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 중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고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점심때가 끝나갈 때쯤 야구부 숙소와 학교 사이 폭 1m가량의 길을 지나가다가 피해 학생 무리 중 여학생 1명과 어깨가 부딪히면서 시비가 붙었다.”면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고 이 와중에 A군이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공터에는 5~6명의 학생이 더 있었지만 싸움에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학생들을 찌르고 나서 교무실에 가 자수했다.”면서 “이들이 같은 학년일 뿐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봐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사들은 A군이 평범하고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군이 문제의 흉기를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것을 왜 학교에 갖고 왔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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