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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도연 “네 번째 레드카펫 여전히 부담스러워… 왕관 무게 견뎌내야”

    전도연 “네 번째 레드카펫 여전히 부담스러워… 왕관 무게 견뎌내야”

    “칸영화제는 몇 번을 가도 긴장되고 편하지 않아요. 여왕이라기보다 물밑으로 발버둥을 치는 백조에 가깝죠.” 영화 ‘무뢰한’으로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4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고 온 전도연(42). 이제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울 정도로 칸영화제에 익숙할 법도 하지만 지난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말했다. “칸에 가면 제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깨닫게 되요. 물론 세계인의 영화 축제이고 우열을 가리는 자리는 아니지만 그곳에선 정체된 배우가 아니라 기대되는 배우로 저를 봐주니까 자극이 되고 나태하지 않게 해주죠.”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타고, 2010년 ‘하녀’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전도연은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으로 칸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경쟁부문 상영 때는 한참 동안 기립 박수를 받곤 하는데 이번에는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우르르 객석을 빠져나가더라고요. 오승욱 감독, 김남길씨와 은근히 실망을 해서 숙소로 돌아와 혹시 언어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을 했죠. 그런데 다음날 칸영화제 수석 부집행위원장인 크리스티앙 준이 어제는 다른 사정이 있었고 리뷰가 좋게 났으니 앞으로 객석이 꽉꽉 찰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의 말은 단순히 ‘위로’가 아니었다. 영화를 본 외신들은 남성적이고 묵직한 느와르를 강렬한 색채의 멜로로 탈바꿈시켰다며 “역시 전도연“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맡은 혜경은 더 내려갈 곳 없이 밑바닥까지 내려간 술집 여자. 애인인 준길이 살인을 저지른 뒤 선금을 당겨 도주하자 그를 기다리며 변두리 단란주점 마담으로 일한다. 신분을 속이고 접근한 형사 정재곤(김남길)의 정체를 모른 채 자신의 곁에 늘 있어주는 그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혜경은 남자들 속에서 ‘무뢰한’ 같은 여자죠.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지만 마음속에 부서질 것 같은 유리를 안고 있어요. 혜경은 살고 싶어 하는 희망이나 사랑에 대한 꿈을 갖고 살거든요. 여성을 대상화했던 기존의 느와르와는 달리 입체적으로 혜경을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데뷔작 ‘접속’을 비롯해 ‘약속’, ‘해피엔드’, ‘스캔들’, ‘멋진 하루’ 등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작품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다. 전도연은 “사랑은 정답이 없고, 만족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꿈을 꾸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에 끌린다”고 말했다. ‘무뢰한’ 역시 그런 연장선상에서 해석했다. “저는 솔직한 편이고 절실하게 원하는 것은 하는 편이지만 극 중 혜경은 내면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수동적인 인물이죠. 처음으로 자신이 선택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는 꿈을 꾸지만 그것조차 잡히지 않아요. 솔직하게 내면을 표현하지 못하고 소통에 익숙하지 못한 그들의 사랑이 정말 처절해 보였어요.” 모든 일에 빛과 그림자가 있듯 전도연에게도 고민은 있다. 연기력이 정평이 날수록 관객의 기대감과 흥행 성적이 정비례하지는 않았던 것. 칸영화제 수상 이후 출연한 영화 ‘카운트다운’, ‘집으로 가는 길’의 관객 동원은 썩 좋지 않았다. “한때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떨치고 싶었지만 이제는 저를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더 치열하고 집요하게 뭔가를 하게 하니까요. 칸에서 상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이룬 것은 아니에요. “ 그는 지난 1년간 ‘협녀-칼의 기억’과 ‘남과 여’, ‘무뢰한’을 연속으로 찍은 뒤 한 달 동안 ‘아낌없이’ 아팠다. 세월이 흐르면서 살이 빠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있지만 억지로 시간을 거스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아직은 버틸만 하기 때문에 시술은 하지 않고 있어요.(웃음) 전 지금 제 얼굴이 좋고 자연스럽게 늙고 싶어요. 메릴 스트리프처럼 나이 들어도 배우로 성공하는 여배우가 있잖아요. 저도 스스로가 ‘그만’이라고 할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류현진 관절와순 어깨 수술 성공적, 집도의 누군가 보니?

    류현진 관절와순 어깨 수술 성공적, 집도의 누군가 보니? ‘류현진 어깨 수술’ ‘관절와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28)이 22일(현지시간 21일) 성공리에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레체 박사 집도 아래 2시간 가량 수술을 받은 뒤 숙소로 떠났다. 그는 ‘수술이 잘 됐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상태) 좋아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3일 기자들에게 자신의 증세와 부상 정도, 재활 등과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구단은 이어 성명을 통해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수술했다”면서 “기대했던 것만큼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도 기자들에게 “수술이 잘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날 수술에서 류현진의 왼쪽 어깨 부위에 일부 파열된 부분을 꿰매고 나머지는 깨끗이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현진은 이날 오전 일찍 자신이 에이전트 스캇보라스 코퍼레이션 아시아 담당 테드 여와 함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오전 9시30분쯤 수술을 마친 뒤 1시간 가량 간단한 치료를 받고 휠체어를 타고 병원 문을 나섰다. 모자를 눌러쓰고 짙은 선글라스를 썼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테드 여는 기자들에게 “(류현진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레체 박사는 미국 정형외과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의사다.실제로 ‘전미 최고의 스포츠 의학전문가 19인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현재 LA 다저스 구단과 프로아이스하키(NHL) 애너하임 마이티덕스, LA 킹스, 미국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골프 PGA 투어의 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또 류현진이 수술을 받은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은 미국 스포츠 의학의 ‘메카’로 1950년대 로버트 컬란 박사와 프랭크 조브 박사가 설립한 병원이다. 특히 컬란 박사는 스포츠 의학에 관심이 많아 브루클린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이동했을 때 팀 닥터를 맡았다. 컬란 박사는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도 치료하면서 명성을 쌓아갔다. 1965년에 컬란 박사의 친구이자 동료 의사인 조브 박사가 합세하면서 현재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을 설립하고 스포츠 의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병원에서 한국 프로야구 선수인 정민태를 비롯해 배영수(한화), 한기주(기아) 등이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관절와순 어깨 수술 성공적, 집도의사 누군가 보니?

    류현진 관절와순 어깨 수술 성공적, 집도의사 누군가 보니? ‘류현진 어깨 수술’ ‘관절와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28)이 22일(현지시간 21일) 성공리에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레체 박사 집도 아래 2시간 가량 수술을 받은 뒤 숙소로 떠났다. 그는 ‘수술이 잘 됐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상태) 좋아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3일 기자들에게 자신의 증세와 부상 정도, 재활 등과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구단은 이어 성명을 통해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수술했다”면서 “기대했던 것만큼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도 기자들에게 “수술이 잘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날 수술에서 류현진의 왼쪽 어깨 부위에 일부 파열된 부분을 꿰매고 나머지는 깨끗이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현진은 이날 오전 일찍 자신이 에이전트 스캇보라스 코퍼레이션 아시아 담당 테드 여와 함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오전 9시30분쯤 수술을 마친 뒤 1시간 가량 간단한 치료를 받고 휠체어를 타고 병원 문을 나섰다. 모자를 눌러쓰고 짙은 선글라스를 썼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테드 여는 기자들에게 “(류현진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레체 박사는 미국 정형외과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의사다.실제로 ‘전미 최고의 스포츠 의학전문가 19인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현재 LA 다저스 구단과 프로아이스하키(NHL) 애너하임 마이티덕스, LA 킹스, 미국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골프 PGA 투어의 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관절와순 어깨 수술 성공적, 집도의사 누군가 보니?

    류현진 관절와순 어깨 수술 성공적, 집도의사 누군가 보니? ‘류현진 어깨 수술’ ‘관절와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28)이 22일(현지시간 21일) 성공리에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레체 박사 집도 아래 2시간 가량 수술을 받은 뒤 숙소로 떠났다. 그는 ‘수술이 잘 됐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상태) 좋아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3일 기자들에게 자신의 증세와 부상 정도, 재활 등과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구단은 이어 성명을 통해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수술했다”면서 “기대했던 것만큼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도 기자들에게 “수술이 잘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날 수술에서 류현진의 왼쪽 어깨 부위에 일부 파열된 부분을 꿰매고 나머지는 깨끗이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현진은 이날 오전 일찍 자신이 에이전트 스캇보라스 코퍼레이션 아시아 담당 테드 여와 함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오전 9시30분쯤 수술을 마친 뒤 1시간 가량 간단한 치료를 받고 휠체어를 타고 병원 문을 나섰다. 모자를 눌러쓰고 짙은 선글라스를 썼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테드 여는 기자들에게 “(류현진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레체 박사는 미국 정형외과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의사다.실제로 ‘전미 최고의 스포츠 의학전문가 19인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현재 LA 다저스 구단과 프로아이스하키(NHL) 애너하임 마이티덕스, LA 킹스, 미국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골프 PGA 투어의 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다녀온 당신 가방에 세균 8000만 마리가...

    해외여행 다녀온 당신 가방에 세균 8000만 마리가...

    슬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다음 조사 결과를 주목해야 할 듯하다. 한 번 해외여행을 떠날 때 당신이 들고 간 여행 가방은 현지 호텔 등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엄청난 양의 세균을 붙이고 가게 되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NBC 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살균제 제조사인 어퀸트(Aqaint)가 한 조사에서 항공기 기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숨어 있으며 우리는 그 세균을 여행 가방 등에 붙인 채 호텔이나 집으로 가져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여행 가방 등 수하물에 평균 8000만 마리 이상의 박테리아가 붙어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짐은 평균 4명의 수하물 담당자와 2명의 택시 기사, 호텔 포터, 그리고 항공사 관계자의 손에 닿고 있기에 이들 각각의 손에 1000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고 계산할 수 있다. 게다가 여행객이 노출되는 세균은 여행 가방과 같은 수하물뿐만이 아니다. 이번 조사 동안, 익명을 요구한 한 객실 승무원은 “정시 출발이 철칙이므로, 다음 비행까지 기내 구석구석을 청소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청소가 부족한 기내에는 좌석 테이블에서 아기 기저귀를 가는 승객부터 손톱을 자르거나 심지어 좌석에 오줌을 지린 경우도 있었다. 통로에 깔린 카펫 역시 화장실 바닥 이상으로 더럽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어퀸트의 볼라 라페 대표는 “기내와 공항, 크루즈선, 호텔에 숨어 있는 세균 때문에 오래전부터 기대해온 해외여행이 엉망이 돼 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승무원도 승객이 이륙 전에 테이블을 비롯해 좌석 주위를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소독하고 결코 맨발로 기내를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의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은 뜻밖에도 아주 호사스러웠다. 초호화 리조트에서 묶으며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헬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았다. 사파리도 빠지지 않았다. 잠베지강에서, 초베강에서, 초베국립공원에서 야생 그대로의 사파리를 즐겼다. 내 인생에서 가장 호사로운 여행이었다. prologue 프롤로그 에볼라는 없다, 라볼라는 있다 아프리카에 오기 전 나는 남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를 구별하지 않고 아프리카라 통틀어 불렀다. 하지만 이렇게 일반화시키기에 아프리카는 너무나도 거대하다. 아프리카는 말 그대로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서 북단까지 거리는 장장 8,690km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이렇고 이런’ 곳이라는 식의 편견을 떨쳐 버리지 못한 채 남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했다. 자연히 에볼라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해 에볼라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에볼라는 희귀하지만 치명적이다. 고열, 두통, 관절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복부 통증 증상을 보인다. 에볼라는 환자의 혈액이나 신체 분비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몇몇 환자들에게선 피부발진, 충혈, 출혈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무시무시한 질병임에 틀림없다. 내가 아프리카에 간다고 하니 어느 친구는 먼저 에볼라 걱정부터 했다. 하지만 나는 에볼라 발생지인 서아프리카의 기니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콩고에 가는 게 아니다. 남아프리카에 간다.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생지까지는 장장 7,000km 거리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는 대륙이다. 7,000km? 이는 대략 우리나라에서 알래스카까지 거리다. 하지만 에볼라가 발생하자 아프리카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만난 한 여행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에볼라 발병 후 한국인 여행객의 70%가 급감했단다. 하지만 사람들의 지나친 우려와 달리 실제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병 사례는 없다. 남아프리카는 에볼라 발병 국가들과 어떤 국경도 접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남아프리카 인근 국가 어디에서도 에볼라 발병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남아프리카에선 에볼라에 의한 위협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런데 실상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의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까지 에볼라 위험 지역인 것처럼 오해받는다. 내가 만난 어느 남아프리카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남아프리카에 에볼라는 없어요. 하지만 라볼라lobola는 있어요.” 라볼라는 남아프리카에서 결혼을 할 때 남자가 신부 부모에게 주는 결혼 지참금을 말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Republic of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 여행은 요하네스버그의 샌톤에서 시작되었다. 샌톤은 만델라 스퀘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융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의 중심지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Africa’s richest mile’로 여겨진다. 단적으로 남아프리카 모든 은행의 본사뿐만 아니라 요하네스버그 증권 거래소가 바로 샌톤에 있다. ▶Johannesburg Sandton 요하네스버그 샌톤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 88개의 숍이 입점해 있는 샌톤 시티 콤플렉스 쇼핑몰은 만델라 스퀘어와 바로 접해 있다. 몰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 북유럽 디자인 숍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핀란드 브랜드 마리메꼬와 이딸라의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제 막 여행이 시작되었기에 지금 쇼핑을 하는 건 짐을 늘리는 일밖에 되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숍을 나서야 했다. 물건을 사지는 않았지만 내게 샌톤은 이 디자인 숍과 동일시되어 기억에 남았다. 세련되고 한가롭고 풍족하고 무엇보다 저렴하다. 숍뿐만이 아니라 카페들도 가만히 살펴보면 세련된 메뉴들이 돋보인다. 꽤 근사한 카페에 가도 커피 값은 우리나라의 반값 또는 그 이하다. 슈퍼마켓을 잠시 둘러보다가 이런 생각도 했다. “먹거리만 놓고 보면 여기는 천국이구나!” 시티 라이프의 모든 매력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샌톤이다. 샌톤은 범죄의 온상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요하네스버그 속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Sun City 아프리카 첫날의 태양 www.sun-city-south-africa.com 잃어버린 아프리카 부족의 드라마 같은 호텔 아프리카에서의 첫 번째 점심은 야생동물 바비큐다. 카니보Carnivore 레스토랑은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악어 고기, 얼룩말 고기, 타조 고기 등 온갖 야생동물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뷔페를 제공한다. 마사이 부족의 칼에 꽂아 갖가지 고기를 숯불에 굽는 아프리카 스타일 메뉴를 선보인다. 얼룩말 고기는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아프리카까지 왔으니 어디 한 번 맛은 봐야겠다 싶어 포크를 집어 들었다. 좀 질겼다. 고기를 씹고 있는데 자꾸 초원의 얼룩말이 떠올라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다. 악어 고기는 의외로 맛있다. 육질이고 모양까지 닭고기살 구이와 비슷하다. 악어 고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에게 건넨다면 대개의 사람들은 냠냠 맛있게 먹을 맛이다. 아, 여기는 아프리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점심 후 여정은 선 시티Sun City로 이어진다. 선 시티는 복합 리조트다. 남아프리카의 라스베이거스란 비유처럼 특급호텔뿐만 아니라 골프장, 카지노에 인공 비치까지 휴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우리 일행의 숙소는 선 시티 안에 자리한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이하 더 팰리스)’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더 팰리스’는 선 시티 콤플렉스 안에서도 유일한 5성급 호텔이다. 1992년 문을 연 더 팰리스의 건축과 디자인은 사라진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을 테마로, 방의 가구는 모던한 아프리카 스타일로 구성했다. 338개의 럭셔리룸과 스위트룸을 가진 더 팰리스는 그 외관부터 광대하고 장엄한 아프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외관뿐만이 아니라 로비와 레스토랑도 장엄하다. 레스토랑을 장엄하다 썼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그런데 일단 엄청나게 높은 천장고와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은 레스토랑에 장엄하다는 단어를 갖다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른 아침에도, 어두운 저녁에도 장엄하다. 게다가 호텔을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의 디테일도 살아있다. ‘팰리스’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 팰리스에서 아프리카 여행의 첫 밤을 기쁘게 자축한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왔다. ▶Lion Park 포효하는 라이언 파크 www.lion-park.com 아프리카의 소리를 듣다 ‘라이언 파크’라는 이름 때문일까. 동물원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지레 단정해 버렸다. 짐작은 완전히 틀렸다. 여기서 이번 여행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맞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생각대로 새끼 사자를 만나고, 인터액션Interaction이란 이름으로 사자를 쓰다듬으며 사진을 찍었다. 여기까지는 예상 그대로다. 레인저가 어린 사자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 제스처를 보여 줄 때까지만 해도 그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운 좋게도 그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가만히 아프리카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떠올려 보면 여행의 클라이맥스라 할 만한 순간이다.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내가 오금이 저린 얼굴을 하고 있을 때 레인저가 말했다. “아프리카의 소리에요.” 그건 사자의 울음소리였다. 그저 울부짖는 소리라고 써 가지곤 전혀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없다. 그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도저히 그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없다. 소름이 끼쳤다.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소리다. 한 마리의 동물이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세상을 압도하는 포효였다. 처음에는 그게 사자가 내는 소리일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나는 그저 좀 넓은 동물원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소리는 동물원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지축을 울리는 포효였다. 사자 같은 작은 몸뚱이를 가진 짐승이 낼 법한 소리가 아니었다. 아, 그 한 번의 포효를 듣고 사자를 왜 밀림의 왕이라고 부르는지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어쩌면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빅토리아 폭포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사자의 울음소리다. 그것도 라이언 파크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자였다. 라이언 파크는 동물원이 아니다. 라이언 파크에 왔기 때문에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포효하는 사자를 볼 수 있었다. 라이언 파크에서는 흰 사자 외에도 하이에나, 치타, 기린 등 20종이 넘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레인저와 함께 둘러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며 라이언 파크를 둘러볼 수도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일일투어로 다녀오면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사랑받는 독도 바로 알리기 뒷짐 진 경북·울릉

    “독도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주세요.” 140만명 이상이 찾은 독도에 문화관광해설사가 없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05년 3월 독도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이후 지난 14일까지 10여년간 전체 방문객은 142만 5957명이다. 연평균 14만 5000여명이 다녀갔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는 연간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열기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도발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독도 방문객은 14만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와 울릉군은 독도 개방 이후 지금까지 독도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두지 않고 있다. 울릉군이 독도에 방문객 안전관리요원 2명을 상주시킨 게 고작이다. 이는 지자체들이 주요 관광지에 3000명(경북도 104곳 325명 등) 가까운 문화관광해설사를 상시 배치, 관광객들에게 유익하고 재밌는 해설을 들려주는 것과 대조적이다. 게다가 경북도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독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하던 분위기와도 다르다. 이 때문에 독도 방문객들이 독도의 역사, 지리 및 자연환경, 수호 활동, 경제적·군사 안보적·지리 환경적 가치 등에 관한 궁금증이 있더라도 해소할 방법이 없다. 최근 일행 10여명과 함께 독도를 다녀왔다는 이모(58·대구 북구)씨는 “독도를 찾았을 때 모두 독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으나 이를 알려줄 문화관광해설사가 없어 아쉽고 불편했다”고 말했다.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독도 관람객들의 편의와 독도 바로 알리기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숙소 등 현지 여건상 문화관광해설사를 두기가 마땅치 않다”면서 “방안 마련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당신 여행가방에 세균 8000마리가” 美 조사

    “당신 여행가방에 세균 8000마리가” 美 조사

    슬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다음 조사 결과를 주목해야 할 듯하다. 한 번 해외여행을 떠날 때 당신이 들고 간 여행 가방은 현지 호텔 등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엄청난 양의 세균을 붙이고 가게 되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NBC 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살균제 제조사인 어퀸트(Aqaint)가 한 조사에서 항공기 기내에는 수많은 세균이 숨어 있으며 우리는 그 세균을 여행 가방 등에 붙인 채 호텔이나 집으로 가져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놀라운 점은 여행 가방 등 수하물에 평균 8000만 마리 이상의 박테리아가 붙어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짐은 평균 4명의 수하물 담당자와 2명의 택시 기사, 호텔 포터, 그리고 항공사 관계자의 손에 닿고 있기에 이들 각각의 손에 1000만 마리의 세균이 존재한다고 계산할 수 있다. 게다가 여행객이 노출되는 세균은 여행 가방과 같은 수하물뿐만이 아니다. 이번 조사 동안, 익명을 요구한 한 객실 승무원은 “정시 출발이 철칙이므로, 다음 비행까지 기내 구석구석을 청소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청소가 부족한 기내에는 좌석 테이블에서 아기 기저귀를 가는 승객부터 손톱을 자르거나 심지어 좌석에 오줌을 지린 경우도 있었다. 통로에 깔린 카펫 역시 화장실 바닥 이상으로 더럽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어퀸트의 볼라 라페 대표는 “기내와 공항, 크루즈선, 호텔에 숨어 있는 세균 때문에 오래전부터 기대해온 해외여행이 엉망이 돼 버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승무원도 승객이 이륙 전에 테이블을 비롯해 좌석 주위를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화장실을 사용한 뒤 손을 소독하고 결코 맨발로 기내를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산부인과에서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 경악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산부인과에서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 경악

    ‘정승연 판사 송일국’ 배우 송일국의 아내이자 삼둥이의 엄마인 정승연 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제주도 숙소를 방문하는 정승연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연 판사는 야노시호, 문정원, 윤혜진에 이어 뒤늦게 숙소에 도착해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승연 판사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정승연 판사에 다가가 따뜻하게 백허그를 했다. 또 삼둥이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엄마한테 몰려들어 폭풍 애교를 발산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정승연 판사와 관련된 송일국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거 송일국은 아내 정승연 판사에 대해 “장한 엄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송일국은 “처음에 세쌍둥이 가졌을 때 산부인과에서 한 명을 지우는 게 산모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한 적이 있다”면서 “사실 내가 뭐라 말을 못했는데 아내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까지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문 앞에서 차까지 10m도 안되는데 아내가 거기 서서 펑펑 울고 있었다. 못 걸을 정도로 아팠던 것” 이라며 삼둥이를 지켜낸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한 송일국은 딸을 낳고 싶지만 아내 정승연 판사에게 말을 못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송일국은 과거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석특집에서 “딸 쌍둥이를 낳고 싶다. 이름도 ‘우리, 나라’라고 지어 놨다. 그런데 아내한테 말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딸을 낳고 싶지만 아내에게 정식으로 말을 못했다. 말하면 한 대 맞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송일국은 또 “우리 결혼을 정략결혼이라고 오해한 분들도 있지만 절대 아니다”면서 “아내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얘기하다 보니 오후 11시 반까지 대화했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루머를 부인했다.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사진 = 서울신문DB (정승연 판사 송일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삼둥이 엄마 방송 최초 출연..딱봐도 삼둥이 엄마 ‘어떤모습?’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삼둥이 엄마 방송 최초 출연..딱봐도 삼둥이 엄마 ‘어떤모습?’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삼둥이 엄마 방송 최초 출연..딱봐도 삼둥이 엄마 ‘정승연 판사 송일국’ 배우 송일국의 아내이자 삼둥이의 엄마인 정승연 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제주도 숙소를 방문하는 정승연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연 판사는 야노시호, 문정원, 윤혜진에 이어 뒤늦게 숙소에 도착해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승연 판사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정승연 판사에 다가가 따뜻하게 백허그를 했다. 또 삼둥이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엄마한테 몰려들어 폭풍 애교를 발산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정승연 판사 송일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원 “무단이탈한 걸그룹 연습생, 소속사에 배상”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걸그룹 연습생에게 소속사에 대한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2단독 곽형섭 판사는 음반 제작사 S사가 김모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양은 S사에 1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2013년 10월 김양은 이듬해 7월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던 7인조 걸그룹에 합류키로 하고 S사와 단기 트레이닝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는 성실 의무 조항과 함께 “연습생이 계약 내용을 위반하면 투자 비용의 2배를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양은 지난해 4월 회사 대표와 면담 중 “그만두겠다”고 말한 후 연습에 복귀하지 않았다. S사는 김양 어머니와 논의해 계약을 해지했고, 안무·보컬 교육비와 체력 훈련 비용 등으로 김양에게 투자한 금액의 두 배인 1200여만원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또 김양의 탈퇴로 인해 데뷔가 6개월 지연됐다며 이 기간의 훈련비, 숙소 임대료 등 4300여만원도 추가로 청구했다. 김양 측은 “S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체중 감량을 지시했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자 연습에서 배제했다”며 맞섰다. 곽 판사는 “김양이 연습에 복귀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S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위약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다른 연습생도 탈퇴했고 해당 걸그룹은 7인조가 아닌 6인조로 데뷔했다”면서 데뷔 지연이 김양의 탓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4300만원까지 물어낼 이유는 없다고 판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송일국 아내, ‘5살 연하 서울대 법대 출신’ 드디어 방송 출연

    송일국 아내, ‘5살 연하 서울대 법대 출신’ 드디어 방송 출연

    ‘정승연 판사 송일국’ 배우 송일국의 아내이자 삼둥이의 엄마인 정승연 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제주도 숙소를 방문하는 정승연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연 판사는 야노시호, 문정원, 윤혜진에 이어 뒤늦게 숙소에 도착해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승연 판사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정승연 판사에 다가가 따뜻하게 백허그를 했다. 또 삼둥이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엄마한테 몰려들어 폭풍 애교를 발산해 흐뭇함을 자아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걱정 날리고, 활력 살리고… 1만명 숨어 있던 질주 본능 뽐내다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걱정 날리고, 활력 살리고… 1만명 숨어 있던 질주 본능 뽐내다

    “새끼손가락을 하늘로 뻗고 우리 모두 약속해요. ‘안전제일’이라고.” 제14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이 펼쳐진 16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구수한 입담을 늘어놓던 개그맨 강성범씨가 출발선을 박차고 나가기만 기다리는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했다. 곧 이어 참가자들이 세는 카운트가 상암벌을 뒤덮었고, ‘와~’하는 함성과 함께 거대한 ‘사람 물결’이 출렁였다. 하프와 10㎞, 5㎞에 도전한 1만여명의 참가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출발선을 빠져나갔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속에서 따사로운 봄 내음을 물씬 들이마셨다. 아빠의 손을 잡고 뛰는 어린이,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 듯 웃통을 벗어부친 사나이, 운동으로 다져져 건강미를 숨길 수 없는 여성, 하얀 서리가 머리에 내렸지만 마음은 20대 청년에 뒤지지 않는 80대…. 모두 힘차게 한발 한발 내딛으며 결승선을 향했다. 예년보다 더운 날씨에 생수통을 머리에 끼얹으면서도 경쾌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2주 일정으로 여행을 하고 있다는 브램 프루임(61·네덜란드)은 “한국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마라톤 개최 소식을 알았다.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매주 세 차례 이상 훈련한다는 그는 “마라톤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운동”이라며 아내와 함께 출발선으로 향했다.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닉스테크는 최근 대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을 돕기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익금 일부를 네팔 어린이들에게 지원하는 기부 팔찌를 참가자 107명 전원이 착용한 것. 박동훈(54) 닉스테크 대표는 “마라톤은 인내심과 끈기로 고난을 극복하는 좋은 운동”이라면서 “1999년부터 각종 마라톤 대회에 단체로 참가해 왔는데 올해는 소중한 의미를 담은 기부 팔찌를 차고 참여하며 직원들의 단합까지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아빠와 함께 참가한 이철우(11)군은 웬만한 성인도 힘들어하는 10㎞ 코스를 선택했다. 2년 전 이미 10㎞를 뛰어봐 자신 있다며 취미가 암벽 타기와 축구라고 소개했다. 이군은 “마라톤에 나간다니 친구들이 부러워했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법무부 남부구치소 교정공무원 한기조(49)씨는 “나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결승선을 들어올 때의 기쁨은 마라토너만이 알 수 있다. 다이어트 효과도 좋아 또래들이 흔히 듣는 ‘배 나왔다’ 소리를 여태컷 한번도 듣지 않았다”며 마라톤 예찬론을 펼쳤다. 2004년 대회부터 해마다 참가한 경찰청마라톤동호회 김근배(49)씨는 “서울신문 마라톤의 하프코스는 한강을 보면서 뛸 수 있고 10㎞코스는 하늘공원과 공원 산책길을 일주할 수 있어서 좋다. 매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풀코스도 완주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신문 대회에는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노스닷컴은 다른 참가자들에게 ‘방방콕콕(bbkk.kr)’이라고 쓰인 빨간색 풍선 1000개를 나눠줘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여행지와 숙소, 맛집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방방콕콕’은 이노스닷컴이 최근 개설한 사이트. 구본영(29·여)씨는 “서울신문 마라톤을 통해 직원들의 친목 도모와 체력 증진은 물론 회사 홍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과거 충격 발언

    정승연 판사 송일국, “한 명 지우는 게 낫다고..”과거 충격 발언

    ‘정승연 판사 송일국’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제주도 숙소를 방문하는 정승연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연 판사는 야노시호, 문정원, 윤혜진에 이어 뒤늦게 숙소에 도착해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승연 판사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정승연 판사에 다가가 따뜻하게 백허그를 했다. 또 삼둥이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엄마한테 몰려들어 폭풍 애교를 발산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정승연 판사와 관련된 송일국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과거 송일국은 아내 정승연 판사에 대해 “장한 엄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송일국은 “처음에 세쌍둥이 가졌을 때 산부인과에서 한 명을 지우는 게 산모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권유한 적이 있다”면서 “사실 내가 뭐라 말을 못했는데 아내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까지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문 앞에서 차까지 10m도 안되는데 아내가 거기 서서 펑펑 울고 있었다. 못 걸을 정도로 아팠던 것” 이라며 삼둥이를 지켜낸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슈퍼맨 제주도 편 등장에 삼둥이 반응 폭발 ‘시청자도 관심↑’

    정승연 판사 송일국, 슈퍼맨 제주도 편 등장에 삼둥이 반응 폭발 ‘시청자도 관심↑’

    정승연 판사 송일국, 슈퍼맨 제주도 편 등장에 삼둥이 반응 폭발 ‘시청자도 관심↑’ 17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제주도 특집 마지막편에는 추사랑의 엄마 야노시호와 엄지온의 엄마 윤혜진, 서언 서준의 엄마 문정원이 숙소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대한 민국 만세는 엄마가 오지 않아 아빠 송일국 옆에만 붙어 있었다. 이때 삼둥이의 엄마인 정승연 판사가 일을 마치고 가장 늦게 합류했다. 삼둥이는 엄마 정승연 판사의 등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국은 엄마 정승연 판사에게 안겨 “보고 싶었어요”라고 폭풍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정승연 판사 송일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삼둥이 엄마 등장..멀리서 봐도 미모가..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삼둥이 엄마 등장..멀리서 봐도 미모가..

    ‘정승연 판사 송일국’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제주도 숙소를 방문하는 정승연 판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승연 판사는 야노시호, 문정원, 윤혜진에 이어 뒤늦게 숙소에 도착해 모두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승연 판사를 향해 애정공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정승연 판사에 다가가 따뜻하게 백허그를 했다. 또 삼둥이는 누가 먼저라 할 거 없이 엄마한테 몰려들어 폭풍 애교를 발산해 흐뭇함을 자아냈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승연 판사 송일국, 슈퍼맨이돌아왔다 제주도편 모습 드러내..삼둥이 반응 보니 ‘애교폭발’

    정승연 판사 송일국, 슈퍼맨이돌아왔다 제주도편 모습 드러내..삼둥이 반응 보니 ‘애교폭발’

    정승연 판사 송일국, 슈퍼맨이돌아왔다 제주도편 모습 드러내..삼둥이 반응 보니 ‘애교폭발’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승연 판사 송일국’ 배우 송일국의 아내 정승연 판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제주도 특집 마지막 편이 전파를 탔다.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날, 추사랑의 엄마 야노시호와 엄지온의 엄마 윤혜진, 서언 서준의 엄마 문정원이 직접 숙소로 찾아왔다. 제주도에서 엄마를 만난 아이들은 반가운 마음에 일제히 엄마에게 달려가 안겼다. 송일국 아들 대한 민국 만세는 엄마가 오지 않아 아빠 옆에만 붙어 있었다. 이때 삼둥이의 엄마인 정승연 판사가 일을 마치고 가장 늦게 합류했다. 삼둥이는 엄마 정승연 판사의 등장에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민국은 엄마 정승연 판사에게 안겨 “보고 싶었어요”라고 폭풍 애교를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정승연 판사 송일국 아내한테 엄청 다정한 듯”, “정승연 판사 송일국, 제주도까지 왔네”, “정승연 판사 송일국 삼둥이 완전 이상적인 가정이다”, “정승연 판사 송일국, 민국이 역시 애교쟁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정승연 판사 송일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고 나면 신세계 ‘뱃길 6500리’

    자고 나면 신세계 ‘뱃길 6500리’

    자고 나면 날마다 낯선 곳, 낯선 나라다. 이동할 때마다 짐을 싸고 푸는 번거로움도 없다. 기항지에 도착하면 빈손으로 내렸다가 출항하기 전까지만 다시 올라타면 된다. 새 기항지를 돌아볼 의사가 없으면 내리지 않아도 된다. 선실에서 쉬거나, 수영을 즐기거나,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면 그뿐이다. 그게 크루즈(Cruise) 여행이다. 여행에 앞서 두 가지를 꿈꿨다. 거대한 혹등고래든, 돌고래떼든 먼바다를 유영하는 바다 생물들과 나란히 달려보는 것, 그리고 쏟아지는 별빛 맞으며 수영을 즐기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꿈은 꿈으로 끝났다. 혹등고래는 신기루와 같았고, 구름 낀 하늘은 별빛을 가렸다. 그렇다고 아쉬울 건 없다. 가슴 짠하게 만드는 풍경은 이뿐 아니었으니까. 선상에서의 첫 아침. 게슴츠레 눈 뜨니 발코니 너머로 물새 한 마리가 난다. 꿈결 같은, 그로테스크한 풍경이다. 저 새는 이 먼바다까지 어떻게 날아왔을까. 일어나보니 배 아래로 수십 마리의 바닷새가 날고 있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바닷새들의 목적은 자명했다. 거대한 배가 바다를 헤칠 때마다 놀라 이리저리 달아나는 물고기들을 노리는 것이다. 물새들의 자맥질 솜씨는 현란했다. 기류를 따라 힘들이지 않고 비행하다 먹잇감이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싶으면 총알처럼 물 속으로 곤두박질쳤다. 바다 위 여정은 그렇게 바닷새들과의 동행으로 시작됐다. 여정의 출발지는 중국 상하이다. 전체 운항일정은 중국 톈진에서 인천과 상하이,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을 거쳐 홍콩까지 가는 14박 15일짜리다. 한데 앞부분은 생략하고 중간 기항지인 상하이에서 승선, 오키나와, 타이베이(지룽), 가오슝을 거쳐 홍콩에서 하선하는 6박 7일 일정으로 여정에 합류했다. 애초 일정은 오후 9시 30분에 상하이 크루즈터미널에서 출항하는 것이었다. 여유 있게 한 시간 전에 승선한다 쳐도 오후 8시 30분까지는 여유가 있다. 예컨대 오전 열 시쯤 상하이에 도착하도록 항공 편을 조정한다면 10시간 30분 정도 상하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심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크루즈터미널까지는 1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여기에 복잡한 승선절차까지 포함하면 여유 있게 2시간은 제외하는 게 좋다. 그리고 남은 8시간 정도 알차게 상하이를 돌아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면 된다. 한데 돌발변수가 생겼다. 상하이 해안에 짙은 안개가 끼어 항구가 잠정 폐쇄된 것이다. 출항일도 이튿날로 미뤄졌다. 상하이에서 승선하려던 승객은 물론, 하선 승객에게도 날벼락이다. 꼼짝없이 상하이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이런 경우 선사에서 시내 숙소까지 왕복 교통 편과 숙박비를 제공하고 승객은 식사와 관광을 해결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 선사 측에서 사과 겸 식사비 조로 100달러의 온 보드 크레디트까지 추가 제공했다. 뭍에서는 소용없는 온 보드 크레디트이지만, 배 위에서는 현금이나 다름없으니 여간 쏠쏠한 게 아니다. 느닷없이 맞게 된 상하이의 밤. 최고의 밤나들이 코스는 단연 와이탄(外灘)이다. 상하이 야경 감상의 최적지라는 곳. 와이탄은 상하이 현대사의 상징적 장소다. 아편전쟁 패배로 상하이가 개항하면서부터 와이탄 일대에 외국인들이 세운 고층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때 세워진 석조 건물들은 아직도 호텔이나 은행, 공공기관의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와이탄 맞은 편, 그러니까 황푸(?浦) 강 건너는 푸동지구다. 저 유명한 동팡밍주뎬스타(東方明珠電視塔), 궈지후이중신(國際會議中心) 등의 마천루들이 빼곡하게 서 있다. 밤이 되면 건물마다 조명을 켜 더없이 현란한 풍경을 펼쳐낸다. 이튿날 종일 항해다. 이른바 시 데이(sea day)다. 심심할 듯도 하지만, 선내 여러 시설들을 돌다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3일째 오후 사파이어호가 일본 최남단의 오키나와 나하항에 도착했다. 얼추 20층 가까운 ‘집채만한’ 배가 작은 항구에 정박하는 장면은 승객이나 현지인에게나 꽤나 볼 만한 구경거리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항지 관광은 할 수 없었다. 상하이에서 일정이 뒤엉킨 탓이다. 밤을 도와 달린 사파이어호는 4일째 되던 날 대만 지룽(基隆)항에 닿았다. 대만 5대 항구 중 하나로, 수도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40분 거리다. 16세기 일본 해적의 본거지였다가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그리고 다시 일본이 점령하기를 반복한 항구도시다. 여기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쓸 수 있는 시간은 6시간 남짓. 수도 타이베이나 지질공원 예류 등 유명 여행지가 퍼뜩 떠오른다. 요즘 한창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로 각광받는 지우펀도 유력한 카드다. 지우펀은 일제강점기인 1920~1930년대 금광 채굴로 번성을 누리던 도시다. 광산 폐광 후 쇠락한 시골 마을로 전락했지만 대만 영화 ‘비정성시’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거푸 소개되면서 단박에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지우펀 들머리는 ‘지산제’(基山街)’라는 골목길이다. 구불구불 비탈길을 따라 예스러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지산제의 건물 대부분은 땅콩아이스크림이나 기념품 등을 파는 가게들이다. 추억의 향기는 온데간데없고, 골목 여기저기서 돈 냄새만 진동하는 듯하다. 외려 지우펀까지 오는 동안 만나는 시골마을의 풍경이 더 정겹다. 지우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수치루’(竪崎路)다. 좁고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전망 좋고 분위기 좋은 찻집들이 줄지어 있다. 광부 동상이 세워진 곳도 바로 여기다. 지우펀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지만, 관광객 대부분은 찻집에만 시선을 둘 뿐, 볼품없는 광부상은 스쳐 지나고 만다. 지우펀을 찾는 가장 좋은 시간대는 저녁 무렵이다. 오후 6시 30분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찻집마다 홍등을 켠다. 이 시간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룬다. 5일째 기항한 곳은 가오슝(高雄)이다.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로 경제, 무역의 중심지다. 우리의 부산과 비슷하다. 현지인들은 가오슝을 흔히 ‘사랑의 도시’라 부른다. 아이허(愛河)라는 로맨틱한 이름의 강이 빌딩 숲 사이를 유유히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밤만 되면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고 서로를 품에 안는 이벤트가 강 곳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부디 ‘솔로’들은 피하시길. 가오슝에서 가장 이름난 관광지는 리엔츠탄(蓮池潭) 풍경구다. 시내 북쪽에 있는 호수로, 농경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리엔츠탄 풍경구의 명물은 7층 높이의 쌍둥이 탑, 용호탑(龍虎塔)이다. 각각의 탑 입구엔 용과 호랑이 조각상이 입을 벌리고 있다. 꼭 기억할 건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행운이 오고 화를 피할 수 있다는 ‘전설’ 때문이다. 가오슝의 랜드마크인 85빌딩, 옛 기차역 자리에 조성한 보얼예술특구 등도 돌아볼 만하다. 리우허(六合) 야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야시장 문화가 발달한 대만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명소다. 샤오츠(小吃, 주전부리)를 입에 물고 설렁설렁 걷기 좋다. 홍콩은 크게 홍콩 섬과 침사추이, 카우롱 반도로 나눌 수 있다. 스타의 거리, 최고의 전망대 빅토리아 파크, 노천시장 레이디스 마켓, 그림 같은 산책로 침사추이 해안, 식식위엔 윙타이신 사원, 홍콩 식민시대의 유산 시계탑, 대형 해양 테마파크 홍콩오션파크 등이 명소로 꼽힌다. 마지막 날 아침 크레이그 스트리트(영국) 선장이 여행 통계를 전했다. 상하이에서 홍콩까지의 총거리는 1378해리(nautical mile)였다. 1해리는 1852m이니 총 2552여㎞를 항해한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상하이~오키나와 461해리(약 854㎞), 오키나와~지룽(대만) 333해리(약 617㎞), 지룽~가오슝(대만) 243해리(450여㎞), 가오슝~홍콩 341해리(약 632㎞)였다. 우리 전통 단위로는 약 6498.3리(里)다. 이 먼 길을 최저 10.8 노트(시속 20㎞), 최대 20.4 노트(시속 약 37㎞)의 속도로 달렸다. 글 사진 오키나와·지룽·가오슝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주한 외교관 이틀간 행방불명…경찰까지 출동해 찾고 보니 결국

    주한 외교관 이틀간 행방불명…경찰까지 출동해 찾고 보니 결국

    ‘주한 외교관’ 주한 외교관이 숙취 때문에 이틀간 행방불명돼 경찰이 찾아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회식 후 숙취가 심해 출근하지 않고 연락까지 끊겨 경찰이 찾아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에콰도르 대사관 소속 2등 서기관 H(34)씨는 14일 오후 동료들과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회식 후 귀가하고서 연락이 두절됐다. 다음 날 H씨는 아무 연락 없이 출근하지 않았다.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진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대사관 측은 경찰에 H씨를 실종신고했다. H씨는 미혼으로 한국에서 혼자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H씨의 정확한 주소를 몰랐던 탓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H씨의 행적을 추적, 마포구 대흥동에서 마지막 흔적이 남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일대를 수색했다. 신호가 잡힌 곳 주변 고시텔 10여 곳을 일일이 뒤진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H씨의 숙소인 한 고시텔에서 그를 발견했다. H씨는 당일 회식자리가 파하고 나서도 술을 더 마시고 다음 날 숙취가 심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 외교관 이틀째 행방불명돼서 찾아보니 숙취에 자기 집서 발견

    주한 외교관 이틀째 행방불명돼서 찾아보니 숙취에 자기 집서 발견

    ‘주한 외교관’ 주한 외교관이 숙취로 이틀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찾아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회식 후 숙취가 심해 출근하지 않고 연락까지 끊겨 경찰이 찾아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에콰도르 대사관 소속 2등 서기관 H(34)씨는 14일 오후 동료들과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회식 후 귀가하고서 연락이 두절됐다. 다음 날 H씨는 아무 연락 없이 출근하지 않았다.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진 상황을 이상하게 여긴 대사관 측은 경찰에 H씨를 실종신고했다. H씨는 미혼으로 한국에서 혼자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측은 H씨의 정확한 주소를 몰랐던 탓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H씨의 행적을 추적, 마포구 대흥동에서 마지막 흔적이 남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일대를 수색했다. 신호가 잡힌 곳 주변 고시텔 10여 곳을 일일이 뒤진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H씨의 숙소인 한 고시텔에서 그를 발견했다. H씨는 당일 회식자리가 파하고 나서도 술을 더 마시고 다음 날 숙취가 심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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