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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로 떠오른 청게 잡으려다 밀물에 고립… 20대 관광객 2명 구조

    대세로 떠오른 청게 잡으려다 밀물에 고립… 20대 관광객 2명 구조

    제주에서 청게(블루크랩)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20대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 29분쯤 제주시 성산읍 한도교 내측 해상에서 “바닷물이 차올라 빠져나올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청게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밀물로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자 한도교 내측 약 100m 떨어진 간출암으로 대피한 뒤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성산파출소 육상순찰팀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오후 10시 45분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저수심으로 인해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간출암에 접근했고, 오후 10시 54분 첫 번째 고립자를 구조한 데 이어 1분 뒤 나머지 1명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20대 남성 관광객 2명은 오후 10시 57분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의 건강 상태 확인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숙소로 돌아갔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성산파출소 구조대원 1명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 염좌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루질이나 연안 활동 전에는 반드시 물때와 조석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며 ”밀물 때는 순식간에 수위가 높아져 고립되거나 깊은 바다에 빠질 위험이 큰 만큼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게는 본래 아열대 해역이나 육지부 일부 연안에 주로 서식하던 생물로, 과거 제주 연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종이었으나 제주 해안에서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게 포획 영상과 요리법이 올라오면서 청게잡이가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 비아그라 먹고 16강?…잉글랜드가 발기부전 치료제 꺼낸 이유

    비아그라 먹고 16강?…잉글랜드가 발기부전 치료제 꺼낸 이유

    발기부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비아그라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을 앞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고산병 대책’으로 거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선수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한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지대 적응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언급되면서 그 배경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2026년 금지 약물 목록에 비아그라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잉글랜드가 고산병에 대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비아그라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멕시코시티는 해발 약 2200m의 고지대로 산소 농도가 낮아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토너먼트부터는 경기 전날 지정된 훈련장에 도착해야 해 충분한 고지대 적응 시간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잉글랜드는 멕시코 팬들의 응원전과 숙소 주변 소음 등 경기 외적인 변수까지 고려해 대표팀 숙소 위치도 공개하지 않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에서는 비아그라가 고산병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비아그라는 세계반도핑기구의 2026년 금지 약물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폐동맥 혈압을 낮춰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아그라는 원래 협심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이다. 하지만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기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도 허가돼 있으며, 혈관을 확장해 산소 공급을 돕는 작용 때문에 일부 산악인들의 고산병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도 활용된다. 실제로 독일 기센대학의 프리드리히 그림밍어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저산소 환경에서도 운동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나 예방을 위한 정식 허가 의약품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아직 일치하지 않는다며, 충분한 고지대 적응과 점진적인 고도 상승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더선은 잉글랜드 선수들의 비아그라 복용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고지대 환경에 대비해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비아그라가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됐다는 설명이다.
  • 홍대서 중국인 관광객 따라다니며 음란행위 한 한국인 남성…“예뻐서” 체포

    홍대서 중국인 관광객 따라다니며 음란행위 한 한국인 남성…“예뻐서” 체포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지난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3일 30대 남성 A씨를 공연음란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중국인 여성 관광객의 숙소까지 따라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이 “이틀 연속 A씨와 마주쳤고 숙소 앞까지 쫓아왔다”는 취지로 신고하자 경찰이 근처를 수색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예쁘고 성적 매력이 있는 사람들을 쫓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관광공사, ‘일과 쉼의 공존’ 워케이션 명소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일과 쉼의 공존’ 워케이션 명소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 대신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연과 도심을 오가며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과 쉼의 공간’ 6곳을 추천했다. 경기도와 공사가 운영하는 컬처패스 쿠폰을 활용하면 지역 관광지와 문화시설, 카페 등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경기 컬처패스 앱에서 9월 중 오픈 예정인 쿠폰을 내려받으면 1인당 1회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남한강의 여유를 품은 오피스, 양평 블룸비스타호텔]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한 양평 블룸비스타호텔은 서울에서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지만,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도심과는 전혀 다른 여유를 선사한다. 객실과 라운지 곳곳에서는 남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사계절 변화하는 산세를 감상할 수 있어 업무 중 잠시 시선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휴식이 된다. 객실은 넉넉한 책상과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어 원격 근무에 최적화돼 있다. 특히 이 호텔의 강점은 뛰어난 워케이션 인프라다. 대규모 콘퍼런스 룸과 다양한 규모의 미팅룸을 완비해 개인 워케이션은 물론 기업 단위의 워크숍과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아침에는 강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노을빛으로 물드는 남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업무가 끝난 뒤 호텔 주변 산책로나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넓은 로비와 공용 공간이 그러하듯 업무와 휴식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과 예술이 머무는 고요한 서재, 파주 모티프원&프레농] 헤이리 예술마을에 자리한 ‘모티프원’은 2005년 설립된 이래 세계 90여 개 나라 4만여 명의 여행자들이 찾은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이자 북스테이 명소다. 사진작가 이안수 작가에 이어 배우 이나리가 운영을 맡고 있는 이곳은 방문하는 예술가들이 생애 최고의 작업을 이뤄낼 영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삶의 제1동기(motif#1)’라는 이름을 지녔다. 모티프원의 시그니처 공간인 ‘서재’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수만 권의 책으로 둘러싸여 있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속세와는 다른 차원의 고요함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자연광이 은은하게 스며들도록 배치된 공간은 나무와 노출 콘크리트가 조화를 이루어 아늑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객실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품고 있으며, 창밖으로는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정원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는 고요한 몰입의 배경이 돼주고, 휴식이 필요할 때는 공간 자체가 깊은 쉼을 내어준다. 곳곳에 놓인 예술 작품과 조용한 정원을 거닐다 보면, 단순한 숙박을 넘어 머무는 시간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도심 속 웰니스와 업무의 만남, 의정부 아일랜드캐슬호텔] 경기 북부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인 의정부 초입에 자리한 아일랜드캐슬호텔은 대규모 워터파크와 스파 시설을 갖춘 복합 리조트형 워케이션 공간이다. 서울과 가까운 뛰어난 입지로 도심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수락산과 도봉산 자락이 가까워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웰니스 워케이션’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답답함 없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하는 객실 창밖으로는 의정부의 시티뷰와 웅장하게 펼쳐진 산자락이 조화로운 풍경을 그려낸다. 호텔 내에는 소규모 회의가 가능한 공간과 비즈니스 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개인 업무는 물론 협업을 위한 단기 출장지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온천수를 활용한 바데풀, 사우나, 찜질방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낮에는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저녁에는 스파로 피로를 풀거나 가까운 부용천 산책로를 걸으며 하루를 차분히 정리하기 좋다. [장기 체류형 워케이션의 새로운 기준, 수원 홈즈스테이] 수원의 중심부에 위치한 홈즈스테이는 호텔의 편의성과 레지던스의 실용성을 영리하게 결합한 코리빙(Co-living) 콘셉트의 숙소다. 단기 투숙은 물론 일주일 이상 머무는 장기 워케이션 여행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객실 구성과 안정적인 업무 환경이 돋보인다. 감각적인 가구 배치와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객실은 생활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특히 공유 라운지와 코워킹 스페이스는 업무용 책상, 눈이 편안한 조명,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 환경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 공용 공간에서는 다른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어 장기 체류에 활력과 즐거움을 더한다. 숙소 밖으로 나서면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수원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수원화성과 행궁동, 광교호수공원 등 대표 관광지가 인접해 있어 퇴근 후 성곽길을 산책하거나 행리단길의 감성 카페를 탐방하기 좋다. 은은한 야간 조명이 켜진 수원화성 성곽길을 걷는 시간은 홈즈스테이 워케이션의 백미다. [3500평 정원에서의 싱그러운 몰입,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은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정원과 숲을 품은 힐링형 숙소다.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면서도 도심의 소음과 완벽히 차단된 자연 속에 자리해 여유로운 몰입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곳의 상징은 단연 약 3500평 규모로 조성된 유럽풍 테마 가든이다. 객실의 넓은 창 너머로는 초록빛 잔디와 화사한 꽃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귓가를 간질이는 정원 분수의 물소리가 복잡했던 머릿속을 맑게 비워준다. 글라스하우스와 야외 벤치가 곳곳에 마련된 산책로를 걸으며 아침 햇살을 맞거나, 녹음 가득한 풍경을 배경으로 노트북을 펴고 자연 친화적인 업무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채로운 미식과 휴식 인프라도 훌륭하다. 레스토랑 ‘세상의 모든 아침’과 다이닝 공간 ‘티하우스에덴’에서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책과 휴식이 공존하는 에덴라이브러리는 조용히 독서와 업무를 병행하기 좋아 워케이션 여행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서해 붉은 노을과 함께하는 퇴근길, 시흥 웨이브엠] 새로운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른 시흥 거북섬에 자리한 웨이브엠은 서해 바다와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양 리조트형 호텔이다. 탁 트인 바다와 역동적인 레저, 그리고 달콤한 휴식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어 이색적인 워케이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객실은 오션뷰와 파크뷰를 통해 답답한 일상을 환기하는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넉넉한 사이즈의 테이블과 업무 친화적으로 구성된 동선은 업무의 효율을 한껏 끌어올린다. 타이핑을 멈추고 고개를 들면 세계 최대 규모 인공 서핑장의 이국적인 풍경과 드넓은 서해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찰나의 휴식만으로도 깊은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해 질 무렵이다. 서해 특유의 짙고 붉은 노을이 바다 위로 번지는 장관은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낮에는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기분 좋게 일하고, 저녁에는 노을빛 아래 거북섬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퇴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美 추방당한 베네수엘라인 100여명 귀국 당일 강진에 실종

    美 추방당한 베네수엘라인 100여명 귀국 당일 강진에 실종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희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에서 강제송환돼 고국으로 돌아온 첫날 지진이 발생해 100여명이 실종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기 몇시간 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발한 강제송환 항공편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항공편에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갔다가 강제송환 대상이 돼 고향으로 돌아온 14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도착 직후 수도 카라카스 인근 라과이라의 ‘호텔 산투아리오 라 야나다’로 옮겨졌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오후 6시쯤 발생한 지진으로 호텔이 무너지며 비극이 시작됐다. 당시 급박하게 탈출한 강제송환자 리스베스 포르티요(58)는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안심하던 찰나에 갑작스럽게 만난 재난 상황을 전했다. 포르티요는 “넘어져 들보에 깔린 채 묻혔다가 흔들림 때문에 묻힌 곳의 모든 것이 움직이며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구출한 그는 약 5㎞를 이동해 주방위군 건물에 도착한 뒤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자녀들의 연락처가 기억나지 않아 미국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잔해에서 빠져나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강제송환자 가운데 일부는 구출했지만, 100여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이날까지 생사를 알수 없는 상태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날까지 집계된 지진 피해 사망자가 최소 1719명이며, 부상자는 5034명에 이재민은 1만 5866명이라고 발표했다.
  • ‘베이비복스’ 윤은혜 “14살에 취업사기 당했다” 폭로

    ‘베이비복스’ 윤은혜 “14살에 취업사기 당했다” 폭로

    배우 윤은혜가 그룹 ‘베이비복스’ 합류 당시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아니 근데 진짜!’에는 베이비복스의 멤버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가 완전체로 출연해 과거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MC 이수지가 “언니(윤은혜)는 학창 시절에 취업 사기를 당한 거라던데”라고 묻자 윤은혜는 베이비복스 3집 합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그룹에) 맨 나중에 3집에 들어왔다. 그땐 이 그룹이 2집 ‘야야야’로 너무 유명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콘셉트였다”고 전했다. 당시 만 14세로 중학교 3학년이었던 그에게 베이비복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걸그룹의 이미지였다. 윤은혜는 “그냥 그런 제안이 들어왔을 때 ‘좋다, 감사하다’고 생각해서 그룹에 들어왔다”고 당시의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막상 들어오니까 노래 ‘겟업(GET UP)’으로 섹시한 춤을 추더라”며 그룹 합류 후 마주한 현실에 당황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런 느낌이 나한테 없지 않겠냐. 완전 취업 사기당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디션 비화도 공개됐다. MC 탁재훈이 “오디션은 어디서 봤냐”고 묻자 윤은혜는 “노래방. 그땐 노래방에서 많이 봤다”고 답했다. 이에 탁재훈이 “그때도 500원 넣어야 했냐”고 농담을 던지자 그는 “대신 넣어준 거 같다”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예능감을 뽐냈다. 막내의 갑작스러운 합류에 심은진은 “처음에는 멤버인 줄도 몰랐다”며 “그때 우리 회사가 열악해서 숙소 겸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었다. 숙소에 들어갔는데 일어나서 인사하길래 누구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어려 보여서 사무실 놀러 온 누구 조카겠거니 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멤버라더라”고 윤은혜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 “용산 국제업무지구 원안 사수… 4년간 후회 없이 일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원안 사수… 4년간 후회 없이 일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거침없는 용산 개발신속추진담당관 신설이 ‘1호 결재’국제업무지구 주택 6000가구 유지드러누워서라도 1만 가구 막을 것풀뿌리 정치 기반 ‘튼튼’30대에 구의원… 청년 정치 아이콘현장서 애로 사항 듣고 구정에 반영마지막이란 각오로 주민 위해 봉사구민 모두의 구청장지지자만을 위한 구청장 되면 안 돼인수위부터 다양한 분들 모셔 화합재난담당관 만들고 ‘안전지도’ 구축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1호 결재는 용산개발신속추진담당관 신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가동입니다.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챙겨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경대(54) 서울 용산구청장 당선인은 29일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그가 인수위원장에 도시 전문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당선인은 “신속한 정비사업을 추진해 개발 이익이 구민 모두에게 오롯이 돌아오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에 대해서는 “‘6000가구 원안’ 사수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은 1만 가구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교통난과 사회기반시설 부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구민 뜻을 모으고 서울시를 도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29 공급 대책에서 1만 가구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서울시는 학교 문제를 해결할 경우에 한해 최대 8000가구까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30대 초반에 구의원으로 풀뿌리 정치를 시작했다. 골목에서 민심에 귀 기울이던 때를 기억하는 주민도 여전히 많다. 김 당선인은 “여러 번 실패 끝에 어렵게 얻은 기회”라며 “주어진 4년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구민을 위해 멋있게 일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 번째 도전 끝에 용산구청장이 됐다. 쉽지 않았던 선거를 치른 소감은. “부족한 제게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큰 소임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어떻게 해나갈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지지자들이 중앙당을 탓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조성 등 용산의 미래 이슈들이 주목받으면서 표심이 결정됐다.” -캠페인 과정에서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한 복안이 궁금하다. “서울 도심 용산의 주거 환경은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재개발·재건축이 꼭 필요하다. 취임 이후 1호 결재로 용산개발신속추진담당관 신설을 위한 TF를 가동하겠다. 정비 현안을 전담하고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컨트롤 타워다. 또한 구청장이 개발과 관련한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한 직속 기구다. 필요하다면 조합이나 추진위원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도 구민에게 훨씬 유리한 지점이다. 인수위원장으로 국토연구원장을 지낸 도시·부동산 전문가 심교언 교수를 모셨다. (박원순 시장 시절) 도시 재생이라는 핑계로 정체된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기억이 여전하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공공 부문의 기부채납으로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해 상생할 수 있다. 신속히 정비사업을 추진해 개발 이익이 용산구민에게 돌아오도록 하겠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둘러싸고 정부와 입장 차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원안 사수가 필요하다. 정부의 1만 가구 공급안은 교통난과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국제업무지구 본연의 취지를 살리려면 6000가구 유지가 타당하다. 구민 우려가 매우 크다. 구민 뜻을 모으고 서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정부가 밀어붙인다면 드러누워서라도 막아야 할 사안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 기업 유치와 함께 용산의 미래를 이끌 공간이다. 용산공원 역시 온전한 공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막겠다.” -‘안전 도시 만들기’ 또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조했는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재난안전담당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동별 위험 요인을 반영한 ‘용산 안전지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졸업을 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치를 업으로 삼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가 있었다. 30대 초반에 처음 구의원이 됐을 때는 청년 정치의 아이콘이었다. 주말마다 골목 상가나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정치인의 자세도, 재미도 배웠다. 선거운동 기간 만난 주민 중에는 여전히 저를 청년 정치인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았다. 그래서 선거 공보물에 ‘젊어서 좋다’는 표현을 강조했다. 23년 전 처음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썼던 표현을 다시 소환했다.(웃음) 23년째 주민 애로 사항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일을 해왔다. 구청장으로서도 현장 목소리를 듣는 일을 계속하겠다.역대 민선 용산구청장 4명 가운데 1기 설송웅 구청장을 제외하면 모두 구의원을 지낸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용산의 풀뿌리 정치 기반이 튼튼하다.” -구의원 시절부터 도시 계획에 관한 관심이 많았다. “초선 때 무엇을 전공으로 삼을까 고민하다 들여다본 것이 한강대로 인근 지구단위계획 결정이었다. 국가 상징 거리인데도 스카이라인은 1970~80년대와 다를 바 없었다. 용산역 전면에 특별계획 구역이 설정되어 있는데 서울시의 개발 기본 계획 내용과는 달리 정비창 전면 1구역은 빠져 있었다. 지역을 아는 저로서는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 도시정비법상 재정비 조항을 알게 됐고 구청과 구의원들을 설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했다. 결국 2010년 결정 고시가 됐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과 나눈 대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동네를 빨리 개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다만 나이 드신 세입자 중에서는 ‘우리 동네 개발하지 말아 달라’고 하신 분도 간혹 있었다. 모두를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나 행정은 없다. 대의에 따라 움직이긴 해야 하지만 다양한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민선 9기를 이끌어갈 구정 철학을 소개한다면. “화합이다. 캠프 해단식에서도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에 승리했으니 주도권을 가지고 용산이라는 사회를 이끌어갈 기회다. 하지만 지지자만을 위한 구청장이어선 안 된다. 용산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끌어안고 화합하겠다.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화합을 위해 다양한 분들을 모셨다. 인수위도 업무 보고를 받고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장교 숙소 5단지, 청파노인복지관 등 현장 방문 중심으로 움직였다. 구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과는 경직되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막상 구청장이 되니 주변에서는 벌써 재선이나 3선 얘기를 꺼낸다. 재선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주어진 4년 임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해내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함께 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결과에 따라 재선 기회가 올 수도, 못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어렵게 주어졌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4년 후 선거부터 신경 쓰는 우를 범하지는 않겠다. 주객이 전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오늘이 없는 내일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내일도 있다. 몇 차례 실패를 딛고 어렵게 얻은 교훈이다. 용산의 미래와 구민을 위해 후회 없이 일하겠다.” ■김경대 당선인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용산 지역구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거쳐 2004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4대 용산구의원에 당선돼 ‘청년 보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5·7대 구의원 시절 한강대로 인근 지구단위계획 등 정비사업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청장 도전에 나섰다. 처음에는 3선에 나선 민주당의 터줏대감 성장현 구청장의 벽에 막혔고, 2022년에는 당내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실패는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역사회의 지지와 기대에 힘입어 6·3 지방선거에서 52.31% 득표율로 무난하게 당선됐다.
  • 용산구 인수위, 통합관제센터·50플러스센터 등 방문

    용산구 인수위, 통합관제센터·50플러스센터 등 방문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6일 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위는 용산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50플러스센터, 장교 숙소 5단지 파크골프장 등 3곳을 방문했다. 인수위는 사업별 부서 보고를 받고 보완 과제를 공유하고 정책 완성도를 높였다. 김 당선인은 “현장에서 확인하며 제시된 의견을 즉각 검토해서 반영하여 구민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당선인 공약 중 하나인 24시간 스마트 안전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사항에 무게를 두고 살펴봤다. 지난 2월 문을 연 50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이 퇴직 인생 이모작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용산공원 반환부지 장교숙소 5단지 파크골프장은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18일에는 민생경제·통합복지 분과 위원이 청파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시설 이용 어르신들의 민원사항을 듣고 현장을 점검했다. 인수위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전남경찰청 경감 이하 강제 순환근무 즉각 폐지해야”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전남경찰청 경감 이하 강제 순환근무 즉각 폐지해야”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29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경찰관을 사지로 내모는 경감 이하 강제 순환근무 제도를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전남청이 자행하고 있는 경감 이하 강제 순환근무 인사는 현장 경찰관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조직의 사기를 바닥으로 추락시키는 행정편의주의적 폭거이자 반인권적 인사 조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충북청, 충남청, 전북청 등 타 시·도청은 경감 이하 순환근무가 조직 운영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장협의회는 “제도를 시행 중인 다른 청조차 최소한 권역을 구분해 대상자의 출퇴근 거리를 배려하고 있지만 전남청만이 아무 권역 구분도 없이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칼바람 같은 강제 발령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왕복 300㎞가 넘는 장거리 근무지로 등 떠밀리듯 발령받은 동료들은 매일 도로 위에서 목숨을 건 출퇴근을 반복하거나 가족과 생이별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유류비 지원이나 숙소 제공 등 최소한의 복지 대책은 일체 전무한 상태로 이는 국가와 조직을 위해 헌신한 청년·중장년 경찰관들에게 경제적·육체적 고통을 온전히 전가하는 무책임 행정의 극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시간 성실히 복무한 대가가 고작 가족과의 결별과 살인적인 장거리 출퇴근이란 말이냐”며 “직원을 사지로 내모는 인사는 치안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전남도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뿐이다”고 밝혔다. 직장협은 다음 달 2일까지 전남경찰청 앞에서 순환근무 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기고] 민주주의는 ‘적대’에서 무너진다

    [기고] 민주주의는 ‘적대’에서 무너진다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지금 전례 없는 수준의 대테러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장과 숙소, 관광지와 대중교통까지 전면적인 보안 통제가 이뤄진다. 위협의 중심은 더이상 특정 조직이 아니다. 개별 행위자에 의한 ‘자생적 테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테러의 구조는 이미 변했다. 과거의 테러는 조직의 기획과 지시에 따라 작동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배후 없이 단독으로 실행되는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 특정 정치인이나 집단에 대한 적대감, 음모론, 극단적 서사에 내면화된 개인이 행동 주체가 되는 방식이다. ‘확률적 테러리즘’ 이론에 따르면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와 적대의 메시지가 반복될 경우 직접적인 지시가 없어도 폭력 발생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상승한다. 핵심은 선동자와 실행자의 구조적 분리다. 누구도 특정 범죄를 지시하지 않지만,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다. 미국은 이미 이를 경험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가족 피습 사건, 워싱턴 피자집 총격 사건, 최근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까지. 대부분 범인은 조직과 무관했고, 직접 지시도 없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극단적 정치 콘텐츠와 음모론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있었다. 오랫동안 테러를 연구하며 확인한 사실이 있다. 폭력은 총보다 먼저 언어 속에서 성장한다. 그리고 그 언어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반복과 구조 속에서 점차 정당성을 획득한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이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2024년 이재명 대통령 가덕도 피습 사건은 정치적 적대가 물리적 폭력으로 직접 전이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건이다. 현재의 정보 환경은 이 구조를 더욱 증폭시킨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공간에서는 정책 논쟁보다 감정 동원이 더 빠르게 확산된다. 조롱과 낙인은 즉각적으로 소비되고, 알고리즘은 분노를 강화한다. 다수는 폭력을 원하지 않지만, 소수의 극단적 행위자는 이 언어 환경 속에서 언제든 행동으로 전환될 수 있다. 민주주의는 갈등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것이 유지되는 이유는 갈등을 폭력이 아니라 제도적 절차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비판의 대상이지 제거의 대상이 아니다. 정치적 폭력은 개인 범죄를 넘어 민주주의 체계 자체에 대한 공격이다. 그러나 우리의 제도는 변화된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행 테러 방지 체계는 조직 기반 테러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확률적 테러리즘과 같은 비조직적 선동 구조에 대한 대응은 개념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공백이 크다. 테러는 흔히 총성과 폭발로 인식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이전 단계에서 이미 시작된다. 테러는 총알이 아니라 서사의 축적 과정에서 형성된다. 현대 민주주의의 가장 위험한 무기는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적대의 서사(敍事)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총이 아니라 상대를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언어의 구조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호원대 명예교수)
  • 푸른 하늘 아래 빚어낸 둥근 능선, 바래봉 [두시기행문]

    푸른 하늘 아래 빚어낸 둥근 능선, 바래봉 [두시기행문]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자리한 바래봉은 해발 1165m로 지리산이라는 거대한 산군 속에 속해 있으면서도, 주능선의 험준함과는 사뭇 다른 부드러운 곡선을 자랑한다. ‘바래봉’이라는 이름은 산의 모양이 스님들이 사용하는 밥그릇인 ‘바리때’를 뒤집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 험악한 바위 대신 둥그스름한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는 산세는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에서도 바래봉은 욕심 없이 자연을 관조할 수 있는 가장 평온한 지점이다. 바래봉 하면 5월의 붉은 철쭉을 먼저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산 전체를 뒤덮는 진분홍빛 철쭉 군락은 바래봉의 자랑이자, 봄이면 수많은 탐방객을 불러모으는 마법 같은 풍경이다. 능선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철쭉 터널은 자연이 그려낸 최고의 화폭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맑은 날, 화려한 꽃이 없는 계절이라 해도 바래봉의 가치는 결코 빛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구름 한 점 없는 날의 바래봉은 그 어떤 풍경보다 정직하고 맑은 조망을 선사한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를 통해 지리산의 주능선인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이 거대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겹겹이 층을 이룬 산줄기가 맑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모습은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바래봉은 웅장함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둥근 산세를 지키며,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하늘을 열어 보여주는 정직한 산이다. 맑은 날, 바래봉의 정상에 서서 하늘과 땅이 맞닿은 경계를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일상도 한낱 구름처럼 가볍게 느껴진다. 스스로를 낮추고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바래봉은 마음속 맑고 푸른 하늘 하나를 선물해 주는 곳이다.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벗어나 조금 더 넓은 세상이 보고 싶은 날이라면, 지리산 바래봉의 둥근 품을 찾아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언제나 변함없는 풍경과, 지친 어깨를 토닥여줄 다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곳이다. 바래봉으로 향하는 가장 대표적인 길은 운봉읍 용산리에서 시작된다. 산행로가 완만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나 가족 단위 탐방객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임도를 따라 천천히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능선에 다다르게 되는데, 숲이 주는 짙은 피톤치드와 청량한 바람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은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나무들이 내는 소리는 자연이 건네는 고요한 위로처럼 느껴진다. 정상에 다다를수록 시야가 넓어지며 세상의 모든 근심을 내려놓게 만드는 묘한 힘이 느껴지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지리산 자락의 풍미를 즐길 차례다. 운봉읍을 포함한 남원 일대는 지리산 고랭지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가 일품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남원의 흑돼지 구이와 추어탕은 산행 후 지친 몸을 회복시켜 주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운봉읍 근처에는 산행객들을 위한 숙소와 아늑한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의 여운을 정리하기에도 좋다. 산 아래 마을에서 바라보는 바래봉은 다시금 둥근 능선을 뽐내며, 따스한 저녁 노을을 머금고 있다.
  • “20대에게 헌팅 당했다”는 50대 ‘애둘맘’ 연예인…얼마나 동안이길래

    “20대에게 헌팅 당했다”는 50대 ‘애둘맘’ 연예인…얼마나 동안이길래

    방송인 현영이 남다른 동안 외모로 인해 겪은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에는 ‘매출 80억 CEO 현영의 뼈 때리는 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현영과 서유정은 서로의 동안 외모를 치켜세우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 현영은 서유정을 향해 “누가 너를 50세로 보냐. 너 35세다. 그리고 외국으로 나가면 더 어리게 본다”며 변함없는 미모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최근 일본에서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지지난주 도쿄에 뷰티 엑스포 하러 나갔다. 거기에서 뒤풀이 하느라고 저 도와주러 온 동생과 같이 꼬치구이 골목 꼬치집에서 먹고 나오는데 뒤에서 외국 남자 두 명이 계속 따라오는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20대가 같이 밥 먹자고 해서 제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 ‘내 남편이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다. 미안하다. 결혼했다’고 하고 숙소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50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외국에서 20대 남성들에게 헌팅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동안 외모를 인증했다. 1976년생인 현영은 올해 50세다. 현영은 서유정에게 “너랑 어울리는 나라 가면 넌 아직 20대”라고 말하자 서유정은 “난 LA에서도 먹힌다”고 답했다. 이에 현영은 “LA에는 한인이 너무 많다”고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현영은 1997년 SBS 슈퍼 엘리트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리포터, 가수, 예능인으로 활약하던 그는 2012년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는 방송뿐 아니라 의류 사업 등을 병행하며 성공한 CEO로도 활동하고 있다.
  • 손예진♥현빈, 가족여행 쓰리샷 포착 “아들 AI인 줄” 깜짝

    손예진♥현빈, 가족여행 쓰리샷 포착 “아들 AI인 줄” 깜짝

    배우 손예진, 현빈 부부와 아들이 함께한 오키나와 가족여행 목격담이 전해졌다. 2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손예진, 현빈 부부와 우연히 마주친 일화를 공개했다. A씨는 “오키나와 리조트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말이 있어서 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오른쪽에 한 가족이 보였다. 아이가 마치 AI(인공지능)로 합성한 것처럼 너무 예뻐서 와이프에게 ‘저기 아기 너무 예쁘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에는 부모님은 잘 보이지 않고 아이만 보여서 계속 아기만 구경했다”며 “제가 살면서 본 사람 중 가장 아름답게 생긴 아이였다”고 감탄했다. 알고 보니 그 가족은 손예진, 현빈 부부와 아들이었다. A씨는 “평소 손예진 누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었다”며 “여행 첫날 올라온 사진을 보고 배경 바다가 오키나와 중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저는 오키나와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고 있었는데 숙소에서 손예진 현빈의 뒷모습을 보게 됐다”며 “머뭇거릴 새도 없이 ‘예진 누나!’라고 불렀다. 그랬더니 두 분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뒤를 확 돌아봤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A씨는 “그 순간은 제게 영화 같은 장면이었다”며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그때가 계속 떠오른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손예진의 드라마 속 캐릭터를 언급하며 “‘은호’를 정말 좋아했는데 너무 신기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팬심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손예진, 현빈 부부가 아들과 함께 편안한 차림으로 오키나와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 한 팬은 댓글을 통해 “손예진씨와 같은 동네에 사는데 아는 척하는 걸 싫어하지 않으신다. 톱스타인데도 정말 소탈하시고, 저희 아이를 보고 먼저 예쁘다고 말씀해 주셔서 저도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현빈씨는 아이 보안 때문인지 조금 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런데 아이 진짜 예쁘지 않냐. 정말 손예진 씨를 쏙 빼닮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두 분 반응이 정말 댓글 내용과 똑같았다”며 “사실 부부보다 아이에게 먼저 시선이 갔다. ‘어쩜 저렇게 예쁠 수 있지’ 하며 한참을 봤다. 마치 AI가 만든 것처럼 완벽하게 예쁜 아이였다”고 밝혔다. 한편 손예진은 지난 2022년 배우 현빈과 결혼해 같은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차기작으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버라이어티’, ‘스캔들(가제)’ 등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예술 매개로 주민과 호흡하며 청소년 꿈 넓히고 청년에 새 삶터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예술 매개로 주민과 호흡하며 청소년 꿈 넓히고 청년에 새 삶터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다양한 분야 창작 전문가 공동체‘평리연작’ 통해 청년 삶 전환 도움방앗간 통한 문화거점 사업도 호평 소멸 위기 지역인 전남 강진군에 희망의 씨앗이 뿌려졌다. 문화적 기반이 부족한 이곳에 모인 청년 창작자들이 마을 공동체로 들어가 주민과 호흡하면서다. 예술을 매개로 한 만남,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성찰은 청년들을 관계의 장으로 불러내고, 청소년에게는 그간 부족했던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강진에서 이런 활동을 펴는 비영리단체 ‘창작상단’은 작가, 시각예술가, 연극인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작 전문가들이 모인 공동체다. 창작자 간 교류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창작상단을 이끄는 전지윤 대표는 25일 “소멸 위기 지역은 청년과 청소년들이 많지 않아 또래와 교류할 기회가 적다. 외로이 버틸 게 아니라 서로 연결돼 함께 성장하면서 마을의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가자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전 대표는 서울 청년이 지역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의 ‘넥스트 로컬’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 강진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 접점을 넓힌 그는 2022년 행정안전부의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어나더랜드’를 만들었다. 강진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청년 창작자와 전환기 청년들의 커뮤니티이자 자기 성장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방앗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한 ‘아회도’, 창작·창업자들의 숙소·업무공간이자 교류의 장인 ‘남상객잔’, ‘성하객잔’ 등 거점이 탄생했다. 이곳에서 많은 청년이 각자 또는 함께 작업하고 지역과 어우러지며 강진살이를 경험했고 일부는 정착했다. 창작상단은 이들 청년이 강진에서 청년 간 연대, 세대 간 연결을 고민하면서 탄생했다. 창작상단은 지난해 삼성 청년희망터 단체에 선정돼 ‘평리연작’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청소년의 진로 탐색, 청년의 삶의 전환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상단은 시각 예술을 경험하고 성격·흥미를 탐색하는 워크숍을 열어 지역 청소년이 경험의 폭을 넓힐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나’ 전시를 열어 진로 이야기를 선보였다. 참여했던 한 중학생은 언젠가 나만의 세계관을 반영한 전시를 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지역에서 창작자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하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이 강진에서 새 삶을 경험해 보는 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서울에서 사전 워크숍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일과 삶을 돌아보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지 강진에서 머물면서 알아보는 방식이다. 전 대표는 “평리연작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가 부족한 소멸 위기 지역도 청년과 청소년에게 성장과 경험의 기회를 줄 수 있고 제2의 삶을 모색하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고 관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지역 미술관을 설립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월드컵 해설’ 김환, 멕시코서 가방 도난…도둑과 20㎞ 추격전

    ‘월드컵 해설’ 김환, 멕시코서 가방 도난…도둑과 20㎞ 추격전

    JTBC 월드컵 해설위원 김환이 멕시코에서 가방을 도난당한 뒤 약 20㎞를 추격한 끝에 일부 물품을 되찾은 사연을 공개했다. 김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호텔 로비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댈러스에서 중계를 마친 뒤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김환은 “두 번째 방문하는 숙소라 마음을 놓은 게 화근이었다”며 “로비 의자에 잠시 가방을 내려놓은 사이 기둥 뒤에 숨어 있던 도둑이 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프런트 데스크 앞에는 경비원 2명이 있었지만 호텔 측은 범행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재 캐스터도 유튜브를 통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도둑들이 대기하고 있었던 계획된 범죄였다”고 설명했다. 김환은 즉시 현지 경찰에 신고한 뒤 맥북의 ‘위치 찾기’ 기능을 이용해 차량으로 약 20㎞를 추적했다. 그는 “위치가 월마트로 고정돼 내부에서 도둑을 찾아 헤맸고, 이후 월마트 뒤편 빈 공터로 다시 위치가 표시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과달라하라 경찰은 쓰레기통을 수색했고, 그 안에서 맥북과 아이패드를 발견했다. 김환은 “도둑이 추적을 의식해 기기를 버리고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중계 자료가 담긴 맥북과 아이패드는 무사히 회수했지만, 지갑과 신분증, 카드, 현금 500달러, 옷, 선글라스, 이어폰 등은 끝내 찾지 못했다. 또 도난당한 카드로 다음 날 서브웨이에서 결제를 시도한 흔적이 있었지만 잔액 부족으로 승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환은 “당시에는 월드컵 자료를 꼭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추격했지만, 치안이 불안한 현지에서 매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도난 사고를 당하면 절대 직접 추격하지 말고 가장 먼저 현지 경찰이나 한국 대사관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호텔 로비도 절대 안전하지 않다. 특히 숨어 있는 도둑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김환은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 해설위원과 함께 JTBC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현지 중계를 맡고 있다.
  • 50일간 올빼미 퍼팅 연습… ‘반쪽 신인왕’ 확 달라졌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50일간 올빼미 퍼팅 연습… ‘반쪽 신인왕’ 확 달라졌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겨울 전훈 밤 9시까지 퍼팅 삼매경버디 기회 4~5m 거리 퍼트 공들여꼴찌 수준 퍼트, 올해 1위로 대반전웨지샷도 맹훈… 스크램블 전체 9위“믿고 친다”는 자신감이 진짜 비결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서교림은 개막전부터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5월까지 9개 대회를 치르면서 6번 컷 탈락했다. 컷을 통과한 3개 대회 최종 순위는 공동 37위, 공동 49위, 공동 50위였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세계팀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해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낸 화려했던 주니어 시절과 2024년 드림투어 상금 랭킹 10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서교림으로선 당황스러운 부진이었다. 다행히 6월부터 컷 탈락은 줄었지만 좀처럼 두드러진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10월에 열린 시즌 막판 5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차지한 덕분에 신인왕에 올랐지만 화려한 루키 시즌이라고 하기엔 부족했다. ‘반쪽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서교림은 그러나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눈부신 활약으로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랭킹 2위라는 고공행진 중이다. 서교림의 경기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그린 플레이다. 그는 지난해 라운드당 평균 퍼트 개수 107위(30.95개)였다. 거의 꼴찌 수준이었다. 드림투어 대회 코스보다 비교가 안 될 만큼 빠른 KLPGA투어 그린 스피드도 퍼팅 부진의 원인이 됐다. 서교림은 “원래 퍼팅을 못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너무 퍼팅을 못 하니까 나도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서교림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할 때 퍼팅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건 당연한 순서였다. 일과 시간에는 샷, 퍼팅, 쇼트게임 등 기술 훈련과 실제 라운드로 구성된 전지훈련 프로그램은 다른 선수와 다를 바 없었다. 서교림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오후 7시면 어김없이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숙소 코앞 연습 그린은 해가 떨어져도 환하게 조명을 켜 놔서 밤늦게까지 잔디 위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데 지장이 없었다. 서교림은 조명이 꺼지는 오후 9시까지 퍼팅 연습에 매달렸다. 올빼미 퍼팅 연습은 하루 2시간씩 50여일 동안 계속됐다. 권기택 코치도 기꺼이 서교림의 올빼미 퍼팅 연습을 도왔다. 퍼팅 연습에서 특히 공을 들인 것은 4~5m 거리 퍼트였다. 서교림은 “신인 시즌 그린에서 버디 기회를 수없이 놓쳤다. 가장 자주 쳤던 버디 퍼트가 4~5m 거리였다”면서 “이 거리 버디 기회를 반드시 살리자고 다짐하고 잔디 위에서 실전처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은 이번 시즌 알찬 열매를 맺었다. 서교림은 올해 라운드당 평균 퍼트 개수 1위(28.97개)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거의 꼴찌였던 순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홀당 평균 퍼트 개수도 1위(1.77개)에 올랐다. 버디 기회를 가장 많이 살렸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홀당 1.84타였다. 또 하나 서교림이 전지훈련에서 공을 들인 부분은 100m 안쪽 웨지샷이었다. 매일 낮 훈련 때 1시간 이상을 할애했다. 이렇게 웨지 샷을 가다듬은 결과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확률, 즉 스크램블에서 지난해 72위(58.29%)였던 서교림은 올해는 67.5%로 전체 9위로 뛰어올랐다. 한마디로 핀에서 가까워질수록 정교해지는 선수로 변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크램블과 퍼팅 상위권 선수는 대부분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이지만 어릴 때부터 장타자였던 서교림은 장타를 치면서도 그린과 그린 주변에서 정교한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8위(252.25야드)였던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올해 5위(252.47야드)로 조금 더 늘었다. 그러나 서교림 자신이 생각하는 경기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있다. 서교림은 자신을 믿는 마음, 자신감을 장착했다. “사실 지난해 퍼팅을 못 했던 이유 중 가장 큰 게 나를 못 믿었던 것”이라는 서교림은 “잘하고 있는데도 나한테 ‘너 지금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의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런 불안감을 지우려고 애를 썼다.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자신감은 상승효과를 불렀다. 서교림은 “전에는 이게 맞나? 틀린 게 아닐까 의구심이 가득한 채 퍼팅했다면 이제는 그린에 올라가면 퍼팅 라인을 파악하면 자신 있게 친다. 퍼팅에 자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구경갔다가 골프채를 쥐어 보고선 골프 선수의 길로 들어선 이래 국가대표를 거쳐 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하고 2년차엔 다승왕을 바라보는 서교림의 미래가 밝아 보이는 이유는 독한 훈련과 ‘자기 확신’이 아닐까 싶다.
  • ‘올해 벌써 2승’ 서교림 “50일간 매일 2시간씩 올빼미 퍼팅 훈련 덕 봤죠” [권훈의 골프확대경]

    ‘올해 벌써 2승’ 서교림 “50일간 매일 2시간씩 올빼미 퍼팅 훈련 덕 봤죠” [권훈의 골프확대경]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서교림은 개막전부터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5월까지 9개 대회를 치르면서 6번 컷 탈락했다. 컷을 통과한 3개 대회 최종 순위는 공동 37위, 공동 49위, 공동 50위였다.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세계팀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해 KLPGA 정회원 자격을 따낸 화려했던 주니어 시절과 2024년 드림투어 상금 랭킹 10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서교림으로선 당황스러운 부진이었다. 다행히 6월부터 컷 탈락은 줄었지만 좀처럼 두드러진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10월에 열린 시즌 막판 5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을 차지한 덕분에 신인왕에 올랐지만 화려한 루키 시즌이라고 하기엔 부족했다. ‘반쪽 신인왕’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서교림은 그러나 올해는 13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눈부신 활약으로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 랭킹 2위라는 고공행진 중이다. 서교림의 경기력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그린 플레이다. 그는 지난해 라운드당 평균 퍼트 개수 107위(30.95개)였다. 거의 꼴찌 수준이었다. 드림투어 대회 코스보다 비교가 안 될 만큼 빠른 KLPGA투어 그린 스피드도 퍼팅 부진의 원인이 됐다. 서교림은 “원래 퍼팅을 못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너무 퍼팅을 못 하니까 나도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서교림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할 때 퍼팅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건 당연한 순서였다. 일과 시간에는 샷, 퍼팅, 쇼트게임 등 기술 훈련과 실제 라운드로 구성된 전지훈련 프로그램은 다른 선수와 다를 바 없었다. 서교림은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오후 7시면 어김없이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숙소 코앞 연습 그린은 해가 떨어져도 환하게 조명을 켜 놔서 밤늦게까지 잔디 위에서 퍼팅 연습을 하는 데 지장이 없었다. 서교림은 조명이 꺼지는 오후 9시까지 퍼팅 연습에 매달렸다. 올빼미 퍼팅 연습은 하루 2시간씩 50여일 동안 계속됐다. 권기택 코치도 기꺼이 서교림의 올빼미 퍼팅 연습을 도왔다. 퍼팅 연습에서 특히 공을 들인 것은 4~5m 거리 퍼트였다. 서교림은 “신인 시즌 그린에서 버디 기회를 수없이 놓쳤다. 가장 자주 쳤던 버디 퍼트가 4~5m 거리였다”면서 “이 거리 버디 기회를 반드시 살리자고 다짐하고 잔디 위에서 실전처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은 이번 시즌 알찬 열매를 맺었다. 서교림은 올해 라운드당 평균 퍼트 개수 1위(28.97개)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거의 꼴찌였던 순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홀당 평균 퍼트 개수도 1위(1.77개)에 올랐다. 버디 기회를 가장 많이 살렸다는 뜻이다. 지난해에는 홀당 1.84타였다. 또 하나 서교림이 전지훈련에서 공을 들인 부분은 100m 안쪽 웨지샷이었다. 매일 낮 훈련 때 1시간 이상을 할애했다. 이렇게 웨지 샷을 가다듬은 결과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확률, 즉 스크램블에서 지난해 72위(58.29%)였던 서교림은 올해는 67.5%로 전체 9위로 뛰어올랐다. 한마디로 핀에서 가까워질수록 정교해지는 선수로 변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크램블과 퍼팅 상위권 선수는 대부분 비거리가 짧은 선수들이지만 어릴 때부터 장타자였던 서교림은 장타를 치면서도 그린과 그린 주변에서 정교한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해 8위(252.25야드)였던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올해 5위(252.47야드)로 조금 더 늘었다. 그러나 서교림 자신이 생각하는 경기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있다. 서교림은 자신을 믿는 마음, 자신감을 장착했다. “사실 지난해 퍼팅을 못 했던 이유 중 가장 큰 게 나를 못 믿었던 것”이라는 서교림은 “잘하고 있는데도 나한테 ‘너 지금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의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런 불안감을 지우려고 애를 썼다.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자신감은 상승효과를 불렀다. 서교림은 “전에는 이게 맞나? 틀린 게 아닐까 의구심이 가득한 채 퍼팅했다면 이제는 그린에 올라가면 퍼팅 라인을 파악하면 자신 있게 친다. 퍼팅에 자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구경하러 갔다가 골프채를 쥐어 보고선 골프 선수의 길로 들어선 이래 국가대표를 거쳐 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하고 2년차엔 다승왕을 바라보는 서교림의 미래가 밝아 보이는 이유는 독한 훈련과 ‘자기 확신’이 아닐까 싶다.
  • 과달라하라 못잖은 몬테레이 열기… 록스타 밴드 공연에 12만 인파 환호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과달라하라 못잖은 몬테레이 열기… 록스타 밴드 공연에 12만 인파 환호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2주 동안 ‘준 연예인병’에 걸린 뒤 21일(현지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을 날아 도착한 북동부 산업 도시 몬테레이. 어딜 가나 “꼬레아!”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사진 촬영 요청이 들어왔던 과달라하라와 달리 몬테레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최 도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한 인상이었다. 이곳에서 일주일을 버틸 생필품을 사기 위해 들른 대형마트에서는 입구 보안직원이 “곤니치와!”라는 인사부터 건넸다. 전날 일본 대표팀이 이곳에서 튀니지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탓에 그가 만난 아시아인은 모두 일본인이었기 때문이다. 과달라하라에서는 홈팀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가 열렸지만, 몬테레이에서는 ‘제3국’ 간 경기만 일부 배정되면서 축제의 열기가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숙소 인근 푼디도라 공원을 찾으면서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음을 깨달았다. FIFA 공식 ‘팬 페스트 존’이 있는 푼디도라 공원은 이번 월드컵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공연 중 대미를 장식할 ‘메가 이벤트’를 기다리는 현지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원 입구부터 도로를 따라 약 1㎞ 거리에 입장 대기 줄이 형성됐고,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의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선 10대들도 있었다. 이들이 체감기온 40도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도 공원에 모여 장사진을 이룬 목적은 단 하나, 세계적인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무료 공연을 보기 위함이었다. 물론 현장을 찾은 현지 주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초록색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비바 메히꼬”(멕시코 만세)를 연호했다. 오후 8시 15분 본공연이 시작된 공원은 또 하나의 ‘월드컵’이었다. 아직 도시를 떠나지 않은 ‘울트라 니폰’과 막 도시에 도착한 ‘붉은악마’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다양한 응원단이 함께 어우러져 세계인의 축제를 즐겼다. 파이어 인 디즈 힐스로 포문을 연 이매진 드래곤스는 80분을 휴식 없이 달렸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썬더’와 ‘빌리버’를 부를 때에는 공원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로 끓어올랐다. 몬테레이가 속한 누에보레온 주정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팬 페스트 존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12만 명의 인파가 몰렸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마무리됐다.
  • 더위에도 안전한 종로, 폭염 속 쉴 곳 늘렸다

    더위에도 안전한 종로, 폭염 속 쉴 곳 늘렸다

    서울 종로구가 무더위가 이어지는 9월 말까지 114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이날 “구립도서관 9곳을 신규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면서 “동주민센터 쉼터 운영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무더위쉼터는 종로구청과 17개 동주민센터, 경로당 45곳, 복지관 5곳, 금융기관 32곳 등 총 114곳이다. 동주민센터는 폭염 특보 발효 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취약계층이 접근하기 쉽도록 쪽방상담소 2곳과 이동노동자쉼터 3곳도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야간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거 취약 어르신에게는 호텔 숙박권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8월까지 쪽방촌이나 옥탑방, 고시원에서 지내던 어르신은 ‘무더위 안전숙소’로 협약을 맺은 독립문호텔과 동대문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1인 최대 1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일상 속 폭염저감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보행자를 위한 그늘막 79곳을 운영 중이며 24곳에 추가할 예정이다. 물안개를 분사하는 쿨링포그는 지난해 마로니에공원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청와대 영빈관 분수광장에도 추가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해마다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무더위쉼터와 안전숙소, 폭염저감시설을 빈틈없이 갖췄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무탈하게 이번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유인해 감금·폭행까지…대포통장 유통일당 20명 체포

    캄보디아 유인해 감금·폭행까지…대포통장 유통일당 20명 체포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명의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감금·폭행하고, 이들 명의의 통장을 피싱 조직에 넘긴 대포통장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포통장을 모집·유통한 조직 총책 A(30)씨 등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7~10월 인터넷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널에 ‘개인장, 코인장, 법인장을 모집한다’는 홍보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항공권을 제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뒤 현지 숙소에 감금, 폭행·협박해 빼앗은 통장을 해외 피싱 범죄 조직에 넘겼다. 이들은 피싱 조직으로부터 통장 1개당 1000만~2000만원을 받아 조직원들에게 매달 200만~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의자 모집책에게는 추가로 100만~200만원의 인센티브까지 지급했다. 피해자들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인근 건물 등에 2~6주간 감금됐다. 한 피해자는 숙소와 이동 경로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는 이유로 다른 피해자들 앞에서 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이를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다. A씨 일당은 계좌 이체 한도를 하루 최대 5억원까지 높이도록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경찰은 A씨 일당 중 8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또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을 판매하거나 대가를 약속받고 계좌를 대여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고액 알바’나 ‘고액 현금 지급’ 등을 조건으로 해외 출국을 유도하는 경우 피싱 범죄나 자금 세탁 조직의 수법일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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