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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못 잡은 제주 관광객 살해범… 경찰 부실수사 논란

    끝내 못 잡은 제주 관광객 살해범… 경찰 부실수사 논란

    ‘성폭행 재판 중 ’ 알고도 돌아가 도주 한씨 천안서 숨진 채 발견 제주 여성 관광객 살해 용의자로 도주 중이던 한정민(3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망이 좁혀 오자 압박감을 느낀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14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신부동 한 모텔 객실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5분쯤 모텔에 투숙한 뒤 이튿날 오후 잠시 외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객실에서 나오지 않았다. 모텔 주인은 이날 한씨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 나오지 않자 객실의 문을 따고 들어가 그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씨의 소지품 가운데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씨는 지난 8일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투숙 중이던 여행객 이모(26)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10일 오후 8시 35분 항공기를 타고 제주를 나온 뒤 도주 행각을 벌여 왔다. 한씨는 10일 오후 10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거쳐 다음날 전철을 타고 안양역으로 가 숙소를 구해 잠시 쉬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편의점에서 돈을 찾아 택시를 타고 11일 오전 6시쯤 수원 권선구 탑동으로 이동한 행적도 조사됐다. 이후 천안까지 도주행각을 이어갔지만 경찰이 13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전단을 배포하자 더이상 갈 곳이 없다고 판단해 마지막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논란도 나온다. 이씨는 7일 오후 혼자서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 한씨가 마련한 파티에 참석해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함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파티가 끝날 무렵인 8일 새벽 게스트하우스 2층 방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9일에 돌아올 예정이던 이씨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10일 오전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신고 당일 오후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한씨와 면담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한씨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던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그를 그대로 두고 돌아갔고, 한씨는 당일 저녁 항공기를 타고 도주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방남한 북한 응원단, 설맞이 어떻게 할까

    방남한 북한 응원단, 설맞이 어떻게 할까

    남한에서 음력설을 맞게 된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설맞이는 어떨까.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남측 선수단은 16일 오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차례를 지내고 함께 떡국을 먹으며 설을 보낼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과 지원인력을 포함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북한 선수단도 ‘남북 합동 차례’에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남북 선수들이 민족의 명절인 설을 함께 쇠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 인원들의 설맞이 행사와 관련해선 특별하게 준비하는 건 없다”면서 “숙소에서 떡국 등이 제공될 수 있지만 남북이 함께 하는 행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설은 북한의 4대 명절인 ‘김정일 생일’(광명성절)과 날짜를 같이 한다. 김정일 생일은 ‘김일성 생일’(태양절, 4월 15일)과 함께 북한의 최대 명절인 국가적 명절에 속한다. 북한의 4대 명절에는 김일성·김정일 생일과 함께 정권 수립일(9월 9일),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이 포함된다. 4대 명절을 포함해 국제노동자절(5월 1일), 조국해방의 날(8월 15일), 헌법절(12월 27일) 등은 북한의 7대 명절로 꼽힌다.북한에서 설을 포함한 민속 명절은 평범한 휴일로 분류된다. 과거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민속 명절을 배격해왔으나, 1972년 추석부터 집 인근 조상 묘에 대한 성묘가 허용됐다. 이후 북한은 민속 명절로 1988년 추석(음력 8월 15일), 1989년 음력설(음력 1월 1일), 2003년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2012년 청명절(4월 4일)을 지정했다. 북한은 음력설을 포함한 민속 명절에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동상이나 혁명열사릉을 찾아 화환을 증정하고 참배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 일반 주민들은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에 먼저 인사한 뒤 차례를 진행한다.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등 방남 인원들도 방남 기간 맞게 된 김정일 생일과 음력설을 이같은 방식으로 지낼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에 달라진 명절 풍습으로 인해 남북 합동 차례는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의 민속 명절은 비교적 짧은 연휴기 간에 지역간 이동이 거의 없다는 점도 남측 명절과 차이점이다. 한 탈북민은 “민속 명절을 진정한 명절로 생각한 적이 없고 특별한 놀이를 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한정민, 피해여성 차량 타고 다녀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한정민, 피해여성 차량 타고 다녀

    제주 게스트하우스 투숙 관광객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한정민(32)씨가 범행 직후 숨진 여성의 승용차(렌터카)를 몰고 편의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제주동부경찰서는 관광객 A(26)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8일 새벽 시간대 이후인 오전 6시 전후 한씨가 A씨의 승용차를 몰고 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입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씨는 A씨의 승용차를 타고 근처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샀다. 이 장면도 편의점 CCTV에 찍힌 것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경찰은 한씨가 범행 직후 A씨의 승용차로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에 시신을 유기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차량 지문 감식을 하고 있다. 한씨는 A씨의 승용차로 다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다가 숙소와 500m 떨어진 곳에다 주차해 놓았다. 경찰이 A씨의 실종 신고를 받은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 한씨에 대한 범죄경력 조회를 통해 준강간 피고인임을 확인한 직후 한씨에게 전화를 했던 것도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으나 한씨가 ‘제주 시내에 나와 있어 조금 후에 보자’고 말해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사이 한씨는 제주공항으로 가 오후 8시 35분께 항공편을 통해 다른 지방으로 달아났다. 한씨가 나타나지 않자 경찰은 당일 오후 11시쯤 한씨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으나 휴대전화가 꺼진 채 그 시점부터 통화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 용의자 한정민, 면세점 쇼핑에 SNS 홍보제안까지

    살인 용의자 한정민, 면세점 쇼핑에 SNS 홍보제안까지

    제주에 온 여성관광객을 살해한 용의자 한정민(32)씨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한씨는 지난 8일 새벽 제주시 구좌읍 게스트하우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범행 후에도 이틀간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가 지난 10일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한씨는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탑승 직전 공항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고 누군가와 웃으면서 통화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전철로 경기도 안양역으로 이동했다. 한씨는 인근 숙소에 머물렀다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6시 19분 수원시 내 편의점에 들렀다. 경찰이 한씨의 행방을 확인한 것은 수원 편의점 CCTV가 마지막으로 한씨는 도주 중 현금을 주로 이용하며 추적을 피하고 있다. 경찰은 경기 지역 외에 한씨와 연고가 있는 부산을 포함, 전국 각지로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한씨는 A씨가 숨진 다음날 구좌읍과 인접한 조천읍의 한 음식점에서 게스트하우스의 다른 직원 4명과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식사하는 동안 직원들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식당 주인에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서로 홍보하자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에 대해 범죄 경력을 조회한 결과 한씨가 지난해 7월에도 여성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법원에 기소된 것이 확인했다. 준강간은 사람의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 간음하는 것을 말한다. 피의자 한씨를 목격했거나 행적에 대한 주요 단서를 알고 있는 제보자는 112 신고센터나 제주동부경찰서(☎ 064-750-1599)로 전화하면 된다. 결정적 제보자에게는 최고 500만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혼자 오셨어요?”…인사말이 무서워졌다

    작년 여성투숙객 준강간 기소 제주 숙소들 예약취소 된서리 설 연휴 여행 취소도 줄이어 홀로 제주 여행을 떠났던 20대 여성이 숙소 관리인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설 연휴 동안 여행을 계획했던 ‘혼여족’(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외 여행지 모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제주동부경찰서는 13일 제주시 구좌읍 S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 중이던 여행객 이모(26)씨를 지난 8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폐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소 관리인 한정민(사진ㆍ32)씨의 얼굴을 공개하고 현상수배했다. 검거 보상금은 최고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가 시작되던 당일 김포공항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간 뒤 경기 안양, 수원으로 이동한 것이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포착됐다. 경찰은 한씨가 부산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적에 나섰다. 아울러 한씨는 지난해 7월에도 여성 투숙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제주 지역의 숙소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남녀 공용인 일반 숙소는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여성 전용 숙소는 예약이 급증해 빈방을 찾기가 힘들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의 게스트하우스는 투숙객 1인당 1만~2만원의 추가요금을 받고 술과 안주를 제공해 남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주선하는 이른바 ‘파티 게스트하우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관광객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칠레를 여행하던 한국인 4명이 택시를 타고 가다 산티아고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현지인의 차량과 정면충돌해 한국인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일행 3명(남성 1명·여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23일에는 체코 프라하의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여행객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볼리비아를 여행하던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인이 당하는 사건·사고는 지난해 1만 8410건으로 집계됐다. 2013년 9100건, 2014년 1만 664건, 2015년 1만 4076건, 2016년에는 1만 4493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여족’들은 여행 커뮤니티 등에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려다 무서워 동행을 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주요 여행지별로 숙소가 안전한지에 대한 정보 공유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며 국가별 위험 수준과 지역별 위험도를 안내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 수준을 4단계로 나눠 해외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전 지역을 공지하고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또 평소 여행 중 ‘영사콜센터’와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해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빨리 신고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포대 나들이’ 북한 응원단, “우리는 하나다” 외침에

    ‘경포대 나들이’ 북한 응원단, “우리는 하나다” 외침에

    북한 응원단이 방남 6일 만에 첫 남한 나들이에 나섰다.북한 응원단은 13일 오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나서 여러 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낮 12시 20분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 모자 달린 빨간색 체육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응원단이 중앙광장을 지나 줄을 지어 백사장으로 걸어가자 취재진이 모여들어 경쟁적으로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하고 질문을 던졌다. 이 때문에 북한 응원단은 바다 경관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백사장에는 취재진의 걸음으로 하얀 먼지가 일어 숨쉬기도 쉽지 않을 정도였다. 바다 구경이 여의치 않자 북한 응원단을 방향을 틀어 백사장과 소나무 숲 사이에 설치된 나무판자 길로 방향을 바꿔 걸으며 바다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질문을 해 바다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도 못했다. 취재진 때문에 제대로 바다 구경도 못 했지만, 첫 나들이를 나온 북한 응원단의 표정은 밝았다. 바다를 보니 어떠냐는 질문에는 “좋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일부 시민은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북한 응원단을 환영했다. 아이들이 북한 응원단을 향해 “이뻐요!”라고 외치자 응원단은 웃으며 검은색 장갑 낀 손을 흔들어줬다. 북한 응원단이 해변에 머문 시간은 30여 분 밖에 안됐다. 당초 북한 응원단은 경포대에서 취주악 공연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연도 하지 않고 버스에 올랐다. 응원단과 이들을 안내하는 당국은 공연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경포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조선 시대 여류 화가 신사임당이 대학자 율곡 이이를 낳은 곳인 오죽헌을 방문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북한 예술단, 우리 요구 적극적으로 수용”

    통일부 “북한 예술단, 우리 요구 적극적으로 수용”

    통일부는 13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한 북한 예술단이 “우리측 요구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한 뒤 “다만 남북 간에 서로 정서라든지 입장 차이가 있어서 공연 직전까지도 협의가 계속됐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예술단이 7일 남측의 공연내용 조정 요구에 철수하는 일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에 맞지 않는다”면서 “예술단은 7일 밤 정상적으로 연습을 진행했고 연습을 마치고 밤 9시가 넘어서 숙소인 만경봉호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공연내용에 북측의 선전·선동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일부 그렇게 비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으로 보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간) 협의의 전 과정을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우리측 의견들이 대부분 많이 받아들여졌다”면서 “그것을 통해서 (북한이) 준비를 해왔는데, 공연을 안 한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카운터파트가 임종석 비서실장이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게 볼 수는 없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도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멤버이니 그렇게 봐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향후 남북관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와 관련한 통일부의 평가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서 향후 추진 방향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라든지 남북군사적 긴장 완화 등에 있어서는 남북 간에도 충분히 협의해 해결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 노로바이러스 원인, 오염 식수로 조리한 급식”

    “평창 노로바이러스 원인, 오염 식수로 조리한 급식”

    평창동계올림픽에 확산중인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이 오염된 식수로 조리한 단체급식 때문으로 밝혀졌다.질병관리본부는 13일 보안업체 직원 숙소인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집단 발생한 원인은 단체급식 때문이라는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본부는 수련원 이용자 가운데 1014명을 검사한 결과, 9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집단 발생 원인은 수련원 단체급식으로 추정됐다. 급식을 먹은 사람이 안 먹은 사람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발생 위험이 6.5배 높았고, 수련원에 거주하지 않고 식사만 하고 돌아간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리용 물에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조리용 물이 오염되면서 감염이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수련원이 단체급식을 중지하고, 소독, 손씻기,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방역조치를 한 후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염된 지하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조리 시에는 안전하게 소독된 물이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염된 음식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조리 종사자는 즉시 조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최근 성범죄 혐의로 재판

    제주게스트하우스 살해용의자 최근 성범죄 혐의로 재판

    제주 여성관광객 살해용의자인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이 최근 성범죄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A(26·울산시)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한모(34)씨가 다른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기소된 사건의 발생 시점과 장소 등 구체적인 성범죄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해된 A씨가 타고 왔던 렌터카 차량이 게스트하우스에서 500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차량을 고의로 이동시킨 것으로 보고 지문 감식을 진행 중이다. A씨의 짐도 애초 놔뒀던 방에서 게스트하우스 내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A씨와 같이 7일 밤부터 8일 새벽 1∼2시까지 파티를 함께했던 투숙객들에 대한 진술도 확보했다. 투숙객들은 A씨가 8일 아침부터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한씨의 범행 증거를 밝히기 위해 전날 그가 관리했던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제주에 온 후 성산읍과 우도 등지를 관광하고서 당일 저녁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갔다. 이후 숙소 파티가 끝난 8일 새벽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지난 11일 낮 12시 20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살해용의자인 한씨는 10일 오후 2시께 게스트하우스에서 경찰 면담 조사 후 6시간만인 오후 8시 35분께 김포행 항공편으로 다른 지방으로 도주했다. 이후 경기 안양시 안양역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경찰에 잡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응원단, 방남 6일 만에 첫 나들이…경포대·오죽헌 관광

    북한 응원단, 방남 6일 만에 첫 나들이…경포대·오죽헌 관광

    북한 응원단이 13일 방남 이후 첫 나들이를 한다. 평창올림픽 경기 응원을 잠시 쉬고 남쪽의 자연과 문화를 접하는 시간을 갖는 셈이다.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나서 강릉의 명승지 경포대와 오죽헌 등을 관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포대는 경포호에 지어진 누각으로 동해가 한눈에 들어와 절경을 자아내며, 오죽헌은 조선 시대 최고의 여류 화가 신사임당이 대학자 율곡 이이를 낳은 유서 깊은 곳이다.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로 내려온 북한 응원단은 8일 북한 선수단 입촌식 때 취주악단 공연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남자 쇼트트랙 1,500m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응원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북한 응원단이 방남 6일 만에 경포대와 오죽헌을 둘러보며 망중한을 즐기게 된 것이다. 주로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해온 북한 응원단은 이날은 점심도 외부 식당에서 먹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장 예민한 스포츠, 경기 집중 위해 최선”

    “가장 예민한 스포츠, 경기 집중 위해 최선”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지만 세계사격선수권대회라는 중요성에 따라 조직위원회도 선수들처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이달곤(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12일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 정부, 조직위, 시, 시민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사격은 예민한 스포츠여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은 물론 숙소와 음식 등 세심한 부분까지도 끝까지 완벽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사격연맹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 측에 대회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유럽 유명 도시에서 주로 열린 대회가 아시아 한국의 지역 도시인 창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과 창원의 수준,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인 양육’ 외국 국적 한부모에 근로ㆍ자녀장려금

    ‘한국인 양육’ 외국 국적 한부모에 근로ㆍ자녀장려금

    귀화한 외국 남성도 병역의무를 지게 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제결혼 피해 예방을 위해 국제결혼이민관이 부활된다.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외국인정책위원회 및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추진할 외국인정책 및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두 위원회를 통합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국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귀화자에게 병역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국방·이민 연구기관 등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남성은 병역의무를 이행할 나이가 돼도 스스로 원할 경우에만 군에 입대한다. 정부는 5개년 외국인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이민의 양적 확대에서 양적 확대 및 질적 고도화를 양대 축으로 한 이민정책 목표 변화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임금, 경력, 학력 등이 반영되는 종합 점수제 비자제도를 도입해 우수 연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고소득·고학력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국내에 유입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른 한편으론 불법 체류자를 적발해 퇴거하는 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우선 미국에서 시행 중인 ‘전자여행허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전자여행허가제는 비자 면제 국가 국민이라도 미리 인적 사항과 여행 정보를 입력해 여행 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과 부산에만 있는 법무부 산하 이민특수조사대를 제주, 대전, 광주에 추가 설치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불법 입국, 취업알선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사이버팀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에 대한 인권침해를 조사하고자 외국인 권익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하고, 난민심판 전문기관 등 이민행정 이의신청 전담기구를 설립한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보호를 위해 주거시설의 최소 기준을 설정하고,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숙소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신규인력 배정을 배제한다. 성폭력 고용주에 대한 외국인 초청 제한규정을 신설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산재예방을 위해 산재은폐 사업장에 대한 감정을 강화한다. 가정폭력 피해 이주 여성을 위한 원스톱 전문상담소가 내년에 신설된다. 2011년부터 5년간 시행됐던 국제결혼이민관을 부활시켜 결혼이민자가 많은 베트남에 파견한다. 더불어 한국 국적 자녀를 양육하는 외국 국적 한부모도 근로·자녀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한국 국적 배우자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안정적인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이중 언어 인재 DB를 확충하고, 이들의 인재 진출 가능 분야·직종에 대한 정보 자료집도 제작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제주 관광객 살인 용의자, 범행 후에도 태연히 영업

    제주 관광객 살인 용의자, 범행 후에도 태연히 영업

    제주 20대 여성 관광객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이 범행 후 인근에 시신이 있는데도 이틀간이나 숙소 손님을 받는 등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동부경찰서는 피해 여성 A(26·울산시)씨가 지난 8일 새벽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망 시각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게스트하우스에 들어온 A씨의 8일 새벽 1∼2시까지 행적이 조사됐고, 이후부터는 가족과 연락이 끊겨 범행 시간을 이같이 추정했다. 경찰은 10일 오전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비상소집, 당일 오후 해당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가 탐문하는 과정에서 용의자 B(34)씨를 만났다. B씨는 범행 추정 시각으로부터 이틀이 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쯤 경찰의 전화를 받고는 “시장에 장을 보러 왔다. 잠시 기다리면 숙소로 가겠다”고 태연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게스트하우스에 만난 경찰관에게 “아침에 손님들이 다 나가서 현재는 방이 비어 있다”고 말해 8∼9일 양일간 손님을 받아 영업했음을 내비쳤다. 경찰은 B씨에 대한 탐문조사에서 실종된 A씨가 ‘언제 숙소에 왔는지’와 ‘차량을 끌고 왔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B씨는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경찰 탐문조사에 자연스럽게 답했으며, 떨거나 말을 떠듬거리지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당시 B씨를 만난 건 실종 신고에 대한 조사였으며 혐의점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B씨는 그 후 6시간 만인 오후 8시 35분쯤 항공편으로 제주를 떠나 잠적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낌새를 차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여성인 A씨는 지난 7일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에 관광 와 차량을 대여한 후 성산읍과 우도 등지를 관광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오후 게스트하우스에 입실했다. 이어 게스트하우스에서 손님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파티에 참석했으며 8일 새벽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시신은 10일 낮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폐가 방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인 B씨가 경찰 면담 후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고 잠적한 점 등을 미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다른 지역 경찰관서에 수사 협조를 요청, 쫓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B씨 관련 물품 등을 압수했다. 이날 오후에는 A씨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진행,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소 띤 현송월, 예술단 137명과 북한으로 돌아가

    미소 띤 현송월, 예술단 137명과 북한으로 돌아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이 12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 현송월 단장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없이 미소를 지었다. 현 단장과 북측 관계자 5명은 CIQ 내 귀빈실에서 남측 관계자들과 30분 정도 대화했다. 앞서 북한 예술단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45인승 버스 4대에 나눠타고 CIQ로 출발했다.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호텔 앞에서 이들을 전송했다. 예술단 본진은 지난 6일 만경봉 92호를 타고 방남한지 엿새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11일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공연했다. 특히 서울 공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우리 가요와 북한 노래,해외 클래식 곡 등으로 구성된 이들의 공연은 객석을 가득 메운 남측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북한 예술단이 남쪽에서 공연한 것은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당시 이후 15년 6개월 만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OAR이면 뭐 어때’ 연일 국기 흔들며 응원 보내는 러시아인들

    “안방처럼 느껴져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터 에카테리나 보브로바는 11일 팀이벤트 페어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드미트리 솔로비에프와 함께 연기를 펼친 뒤 러시아 응원단의 성원이 “정말 엄청났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국기를 흔들고 러시아어로 노래를 부르며 응원해주는 것을 봤다.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년 전 소치 대회 때 국가 주도의 도핑을 획책한 잘못을 물어 선수들은 국기와 국호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깃발과 명칭 아래 출전하는 수모를 겪지만 관중석의 러시아 응원단까지 제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 OAR 첫 메달로 기록된 뒤 러시아 동료들이 “그렇게 가혹하고도 불공평한 방식으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OC는 그의 발언이 OAP 행동 수칙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심지어 OAR 선수들은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와 사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마저 금지당하고 있다. 다만 선수촌 숙소에서, 공식적으로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게 하는 한도 안에서 펼칠 수 있다. 러시아 역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팬 하우스를 운영해 OAR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거두면 응원단이 몰려 축하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옛소련 아이스하키 대표 선수들의 경기 사진 등을 벽에 붙여놓아 사기를 북돋우려 노력했다. 소치 2관왕으로 은퇴한 막심 트란코프는 “우린 모두 러시아 동포이며 러시아 선수들이다. OAR이든 팀 러시아든 뭐라고 불리든 상관 없다. 우리 조국은 러시아이기 때문에 그딴 건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2관왕인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는 여자 싱글 경기를 마친 뒤 “경기 도중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감동받았다.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응원단 역시 그들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게 좋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주 관광 20대 여성 피살···경찰 “용의자는 숙소 관리인”

    제주 관광 20대 여성 피살···경찰 “용의자는 숙소 관리인”

    제주에 혼자 관광왔던 20대 여성 관광객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 여성이 머물던 숙소의 30대 관리인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제주동부경찰서는 11일 낮 12시 2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A(26·여)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 가족이 10일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 광역수사대와 기동대가 수색·수사하던 중 숙소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울산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쯤 혼자 제주에 관광을 왔다. 가족은 이튿날인 8일부터 A씨와 연락이 끊겼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검시 결과 A씨의 목에서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 성폭행 등 다른 범죄 피해를 당했는 지도 확인 중에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 도중 A씨가 당시 묵은 게스트하우스 관리인이 사라지고 연락이 끊긴 것을 확인,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관리인 B(34)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업주와 관리인 B씨가 별도로 있으며 수익을 나눠 가지는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이자 숙수관리인인 B씨는 10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에서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현재 고향인 경기도에 있는 것으로 보고 경기경찰 등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우리도 올림픽 주역”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우리도 올림픽 주역”

    “갓난 아들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떠나야 했지만, 나중에 평창에서 일했다는 아빠 얘기를 들으면 자랑스러워할 걸로 믿어요.”부산 소재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정도영(41)씨는 11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달 20일 첫째 찌방이(일본어로 으뜸이라는 뜻인 ‘이찌방’을 딴 태명)를 처음으로 품에 안은 지 이틀 만에 평창으로 가는 짐을 꾸렸다. 평창동계올림픽 단기지원인력에 자원해 이날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조직위에서 근무하게 됐다. 올림픽을 위해 음지에서 지원하는 이들 중엔 공무원인 단기지원인력도 많다.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300개 기관에서 파견된 단기지원인력은 7000명(군인 제외)에 달해 2만 400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원활한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단기지원인력도 자원봉사자 못잖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정씨는 강릉선수촌에서 각국 선수단에 차량을 제공하는 일을 맡았다. 영하의 날씨에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을 맞으며 차량을 점검할 때마다 ‘찌방이’와 아내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하지만 정씨는 “선수들이 내 덕분에 안전하게 숙소와 경기장을 오간다고 생각하면 자부심을 느낀다. 나도 올림픽 주역의 하나”라며 웃었다. 정씨와 함께 근무하는 배상훈(41)씨는 안산공고 영어교사다. 경기교육청에서 모집한 단기지원인력에 자원해 평창으로 왔다. 올 겨울방학이 자율연수 기간인 배씨는 좀더 편한 곳으로 연수 장소를 고를 수 있었다. 하지만 배씨는 “지구촌 축제를 눈으로 직접 보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주교대 교직원인 한아란(29)씨도 “학교에선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보고 싶었다”고 평창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강릉선수촌이 관리하는 선수단 전용 차량은 모두 168대. 처음엔 별다른 기준 없이 마구잡이로 주차를 하다 보니 차를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이에 정씨 등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각각의 차에 고유식별번호를 부여하고, 표도 만들어 주차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선수단에 차를 건네는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됐다. 한국체대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김우현(36)씨는 경험을 살려 차량 이상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등 안전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조직위의 부족한 재정 탓에 단기지원인력 근무 환경도 열악하다. 식사는 하루 두끼밖에 나오지 않는다. 앞서 인천아시안게임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는 한 달간 90만원의 파견 수당을 지급했지만 평창에선 60만원으로 줄었다. 나오지 않는 한끼 식사 비용과 쉬는 날 집에 오가는 교통비를 제하면 자비를 써야 한다. 파견 온 단기지원인력과 자원봉사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벌써 네 차례나 숙소를 옮기는 등 고생의 연속이다. 경남 밀양시청에서 온 전민주(29)씨와 최예슬(27)씨는 “동료들이 ‘춥지 않으냐’고 많이 걱정하지만 한편에선 올림픽을 현장에서 본다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쉬는 날에는 가족들을 불러 함께 올림픽을 즐길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글 사진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개회식 빛낸 2200명 이름까지 빛내준 깜짝 엔딩

    평창개회식 빛낸 2200명 이름까지 빛내준 깜짝 엔딩

    송승환 총감독의 ‘깜짝 선물쇼’“여러분이 장엄한 장면 만들어”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막을 내린 지난 9일 오후 11시 평창 올림픽플라자. 관중석은 텅텅 비었는데 무대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터졌다. 개회식에서 활약한 출연진 2200여명이 단체 사진을 찍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무대로 몰려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갑자기 관중석마다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서 마치 영화 엔딩 크레딧처럼 출연진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나타나기 시작했다. 곧이어 전광판에는 출연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상이 5분여 간 상영됐다. 전 세계에 알릴 2시간 공연을 선보이려고 4개월 간 추위와 싸운 출연자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 후련한 표정으로 출연진 앞에 선 송승환(61) 개·폐회식 총감독은 “어디다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만들어 주셨다. 얼마나 추웠습니까. 얼마나 손이 시리고 얼마나 몸이 떨렸습니까. 그 시간을 여러분들이 다 견디고 이 장엄한 장면들을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힘이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다”고 말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출연진 4개월 동안 추위와 고군분투 출연진은 지난 4개월 동안 성공적인 개회식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평창에는 지난 1월 15일에 도착해 개회식 전날까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에 매달렸다. 리허설을 10여회 이상 치렀다. 옷까지 모두 갖춰 입고 진행하는 리허설도 세 번이나 있었다. 너무 많은 인원이라 개회식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해 고생하기도 했고, 공연을 위한 얇은 옷을 입고 평창의 ‘칼바람’도 견뎌내야 했다. 개회식이 끝난 뒤 오장환(49) 조직위원회 의식행사부장이 “정말 모두들 진심을 다해줬다”고 연신 출연진들을 추켜세운 게 빈말이 아니었다.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이들의 얼굴엔 뿌듯함이 그득했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벅찬 감동도 쏟아냈다. ●“깜짝선물 받으니 자부심 더 생겨” 남아공·산마리노·조지아 선수단의 ‘피켓걸’ 역할을 맡았던 정윤아(21·여)씨는 “평생에 한 번 올까말까한 소중한 기회였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나라 전체를 안내하는 역할이어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며 “(조직위의 깜짝 쇼는) 정말 몰랐다. 그냥 단체 사진을 찍고 집에 가는 줄 알았다. 다시 한 번 이렇게 감동을 주니 개회식에 참여한 데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너무 추워서 카메라가 비출 때 표정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피켓 드는 손이 잘 안 움직이는 고충이 있었다”며 “어려움을 인내했기보다는 추위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열정을 뿜어내 문제 없이 마친 것 같다”고 강조했다.고구려 고분벽화 속 사람들을 연기한 김세원(17·서울예고 2학년)양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은 쉽지 않은데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인터넷 댓글에 개회식을 칭찬하는 내용을 봤는데 뿌듯했다. 저희가 무대 만들고 열심히 했던 것들이 전부 좋았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며 “혼나기도 하고 서로 다툼도 있었는데 그런 기억들이 한번에 해소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내 이름 뜨자 감동받아 울 뻔” 우다윤(17·계원예고 2학년)양은 “LED에 출연진 이름이 올라올 때 감동을 받아 울 뻔했다”며 “날씨가 추워서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선화예중 1~3학년 학생들을 이끌고 태극 퍼포먼스를 진행한 김현미(55·여·선화예중 한국무용부장) 선생님은 “리프트가 올라와야 하는데 기계 부주의로 안 올라온 구간이 있었다. 학생들이 당황하지 않고 너무 의연하게 잘해줘서 고맙다. 그런 부주의를 우리끼리만 알고 관객들을 잘 몰랐을 것이다”며 “어린 학생들이 우리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 것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현송월이 안고 가져 가는 것은

    [포토] 현송월이 안고 가져 가는 것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이 11일 오전 공연 준비를 위해 서울의 모 숙소를 나서 국립극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평창올림픽 기간 유커 500여명 산림치유원 방문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유커’ 500여명이 경북 영주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을 방문한다. 11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음력설)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556명이 국립산림치유원에 숙소를 예약했다. 이들은 산림치유 서비스를 신청한 유료 방문객들로, 올림픽 기간인 오는 25일까지 평창 등을 방문한 뒤 매일 20∼30여명씩 1박 2일이나 2박 3일씩 머물 예정이다. 산림치유원은 중국 관광객 대상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주시와 협력해 부석사·소수서원 등을 둘러보는 지역관광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외국인이 산림치유 서비스를 신청한 것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찾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복지진흥원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립횡성숲체원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경호를 담당할 경찰관 숙소(180명)로 제공하면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서는 자원봉사자 및 올림픽 경기 입장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금강소나무 힐링숲 캠프를 9일부터 3월 20일까지 무료 운영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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