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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기지 장비 반입 반대주민 강제해산…부상자 속출

    사드기지 장비 반입 반대주민 강제해산…부상자 속출

    경찰이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해산에 나섰다.경찰은 3천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강제해산을 시작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현장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했다. 할머니 1명은 경찰에 맞서다가 가슴을 짓눌려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사드반대 단체 회원, 주민 등에게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 명령을 내렸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다친 주민이 10여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한 인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일부 경찰관도 강제해산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 직원 5명은 현장에 나와 양측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상황을 살펴봤다. 충돌이 심할 때는 직접 달려가 완충 역할을 하기도 했다. 주민 저항이 심해 경찰의 강제해산은 2∼3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경찰은 정오부터 강제해산을 중단하고 주민과 대화를 시작했다. 충돌로 인한 피해가 크자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충돌과정에서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반대 6개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저항했다. 또 알루미늄 막대기로 만든 격자형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씌워 경찰 해산에 맞섰다. 진밭교에 1t 트럭 3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진밭교는 사드기지 정문에서 500여m 떨어져 있고, 진밭교 700여m 아래쪽에는 소성리 마을회관이 있다.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주민 10여명이 있으나 경찰 진입을 막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진밭교 부근으로 경찰력을 투입했다. 만약에 대비해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국방부는 트레일러 12대, 중장비 기사용 승합차, 트레일러 안내 차량 등 15대를 반입한 뒤 기지 내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을 실어 나올 예정이다. 이어 덤프트럭 8대, 안내 차량, 구난차량 등 15대를 반입한다. 덤프트럭에는 골재류(모래와 자갈 등)를 실어 사드기지로 들여보낸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11월 사드기지에 반입한 공사 장비를 반출하고 장병숙소 누수 공사, 오폐수시설 보강, 식당 리모델링 등을 위한 자재들을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사드기지 마을에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지난해 3차례이고 올해는 처음이다. 작년 11월 겨울 공사를 위해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 바 있다. 연합뉴스  
  • [기고] 평창올림픽, 진실은 이렇습니다/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기고] 평창올림픽, 진실은 이렇습니다/성백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가 막을 내린 지 어느새 한 달에 가깝다. 아직도 귓가엔 관중석 함성이 울리는 듯한데 평창 하얀 눈밭에선 호밀이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텅 빈 올림픽플라자엔 철거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올림픽을 즐겼나 싶을 정도로 이젠 적막감마저 맴돈다. 이번 대회 취재를 위해 세계에서 온 기자는 3000명을 웃돈다. 국내 기자만 해도 정식 취재 비표를 받은 숫자가 3000명에 이른다. 비 등록 기자 1000여명을 감안하면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전 세계로 보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한된 시간과 환경에서 잘못 알려진 게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컨대 자원봉사자 숙소 음식이 너무 뒤떨어졌다든가, 미국 선수단이 선수단에 머물지 않고 인천공항 근처 호텔을 이용한다는 이야기 등을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다. 다행히 곧바로 팩트 체크 후 언론을 상대로 한 보도 참고자료 배포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지지 않은 몇몇 사실이 있다. 그나마 대회를 마친 지 한 달을 앞둔 시점에서 조금씩 그 진실이 밝혀지고 있어서 또한 다행으로 여긴다. 첫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건이다. 김보름과 노선영의 갈등으로 불거진 이 사건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한 신문은 올림픽 대회 기간 중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기자회견을 갖던 시간에 노선영은 한 방송사 기자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감사를 거쳐 당시 상황의 진실이 밝혀질 터이지만 빙상계의 해묵은 다툼에 언론이 휘둘린 격이다. 일부 중계진과 취재기자들이 정확한 팩트를 확인하지 못한 채 특정인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다 보니 한때 대회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올림픽이 잘 치러졌기에 망정이지 자칫 자그마한 해프닝으로 먹구름을 드리울 수도 있었다. 박영선 의원의 슬라이딩센터 출입으로 빚어진 논란도 마찬가지다. 이것에 대해선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대회 뒤 경찰 조사가 진행돼 왔다. 박 의원이 일반 AD카드를 소지한 채 선수 및 코치진에게만 출입을 허용하는 픽업존에 무단 침입해 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최근 경찰은 슬라이딩센터 담당 매니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종결했다. 사실은 이렇다. 해당 국회의원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초청으로 VIP 등록 카드를 발급받아 슬라이딩센터에 입장, 라운지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윤성빈의 스켈레톤 금메달이 확정된 뒤 이보 페리아니 국제루지봅슬레이연맹회장의 배려로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등 몇몇 귀빈과 함께 시상식장으로 들어갔다. 무단으로 현장에 간 게 아니다. 스포츠를 아름답다고 부르는 까닭은 감동을 준다는 데 있다. 아무리 세상이 혼탁해도 승자와 패자를 뒤바꿀 순 없다.
  • ‘불타는 청춘’ 구본승, 이연수 무릎에 앉히고 빼빼로게임 ‘심쿵’

    ‘불타는 청춘’ 구본승, 이연수 무릎에 앉히고 빼빼로게임 ‘심쿵’

    ‘불타는 청춘’ 이연수 구본승이 빼빼로게임으로 ‘심쿵’을 선사했다.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이연수의 생일을 맞아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이날 김국진은 “연수랑 게임을 하면서 다 져주자”며 “대신 극적으로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멤버들은 첫 번째 게임으로 ‘풍선 터뜨리기’를 준비했고 이연수-박재홍 팀이 승리했다. 이어 빼빼로게임이 진행됐다. 김광규, 안재홍, 구본승 등은 이연수와 파트너가 되겠다며 나섰고, 혓바닥으로 하트를 만드는 개인기를 선보인 구본승이 이연수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게임 시작 후 구본승은 이연수를 배려해 한쪽 무릎을 굽혔고, 이연수는 눈을 감고 구본승의 무릎 위에 앉아 빼빼로 게임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연인 같은 케미를 뽐냈고, 김국진은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구본승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았다. 만약 몰래카메라가 성공하면 (이연수가) 눈물을 보이겠구나 생각했다. 최대한 실례가 안 되는 범위 내에서 1등을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또 구본승은 보물찾기 게임에서 이연수를 따라다니며 보물 쪽지를 몰래 전하기도 했다. 구본승은 이연수 상의 주머니에 보물 쪽지를 넣어 미션에 성공해 훈훈함을 더했다. 게임을 마치고 멤버들은 숙소에서 이연수를 위한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이에 이연수는 오늘 하루가 자신을 위한 선물이었음을 깨닫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연수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감동이 두 배다.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생일이다”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불타는 청춘’은 싱글중년 스타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송지효X구재이X권혁수, 평양냉면으로 대동단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송지효X구재이X권혁수, 평양냉면으로 대동단결

    국내 최초 뷰티&라이프 리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송지효-구재이-권혁수-연우가 생생한 ‘맛집’ 이야기로 진정한 ‘원 팀’에 등극했다.오늘(10일) 밤 9시 온스타일과 올리브 채널에서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둔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기획 마이콘텐츠/온스타일, 제작 마이콘텐츠)는 스튜디오의 한계에서 벗어나, 4명의 MC가 야외를 돌아다니며 핫한 장소를 직접 체험하는 발품팔이 뷰얼리티(뷰티+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메인 MC 송지효와 워너비 트렌드세터 구재이, ‘맨 뷰티’의 신성 권혁수, 뷰티 라이징스타 모모랜드 연우가 현장에서 직접 발품을 팔며 자신의 취향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진정한 ‘K뷰티’와 ‘K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겠다는 각오다. 이런 가운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첫 회 영상 클립이 전격 선공개되며 ‘송.뷰.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MC 송지효와 구재이-권혁수가 ‘평양냉면’ 이야기로 대동단결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영상으로, 차를 타고 함께 이동 중이던 이들이 평양냉면 맛집 간판을 본 후 이구동성 ‘마니아’임을 자처하며 ‘평냉’ 맛집 리스트를 읊기 시작한 것. 특히 ‘맛집 내비게이션’ 구재이의 입에서 줄줄이 쏟아지는 평양냉면 식당과 메뉴 이야기에, 송지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저기는 무조건 꼭 가자”라고 입맛을 다셔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언니 오빠들의 이야기에 차마 낄 수 없었던 ‘평양냉면 무경험자’ 연우는 신박한 ‘아이돌 맛집 검색 팁’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 “평양냉면을 한 번도 못 먹어 봤다”는 연우의 고백에 송지효는 절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드러낸 터. 이에 연우는 “아이돌 이름을 넣어서 검색하면 맛집이 많이 나온다”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추천하는 팬들의 ‘리얼 맛집’을 검색할 수 있다”고 덧붙여 다른 MC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아이돌 이름과 동네, 상호명을 해시태그로 검색해보라는 연우의 ‘꿀팁’에 다들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며, 쏠쏠한 재미와 리얼한 정보를 모두 장착한 ‘송.뷰.라’만의 매력을 드러낸다. 나아가 함께 선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는 연우가 속한 그룹인 모모랜드의 숙소가 최초로 공개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4MC의 ‘뷰라미식회’와 연우의 ‘셀프캠’ 라이프 공개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제작진은 “4MC가 이동 중 수다를 터트린 ‘맛집 리스트’를 편집하면서, 제작진도 혹해 따로 메모를 해둘 정도였다”며 “심의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리얼하기 그지없었던, MC들의 ‘단골 냉면집’ 대화 현장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10일) 첫 방송하는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에서는 MC 4인방 송지효와 구재이, 권혁수, 연우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는 셀프캠을 비롯해, “자신만의 취향과 노하우를 담은 ‘필수템 키트’를 만들어 보라”는 첫 미션 하에 재료 준비부터 제작, 배송까지 직접 나서는 과정이 담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 뷰티&라이프 리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는 오늘(10일) 밤 9시 온스타일과 올리브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와이스 컴백 ‘왓 이즈 러브?’ 쯔위 “항상 생각나는 존재♥”

    트와이스 컴백 ‘왓 이즈 러브?’ 쯔위 “항상 생각나는 존재♥”

    걸그룹 트와이스가 ‘왓 이즈 러브?’로 컴백했다.트와이스는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발매 쇼케이스 무대에 섰다. 나연은 “올해 첫 컴백이라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팬들과 오랜만에 만난다는 생각에 설렘이 더 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컴백곡 ‘왓 이즈 러브?’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라붐’, ‘레옹’, ‘라라랜드’, ‘로미오와 줄리엣’, ‘러브레터’ 등 8개 영화를 패러디해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리더 지효는 “처음으로 우리가 앨범에 의견을 냈다. 멤버들끼리 상의해 영화라는 테마를 정한 것”이라며 “박진영 프로듀서가 안무를 세심하게 봐줬다. 손짓을 대각선으로 할지, 일직선으로 할지까지 참여해줬다”고 설명했다. 트와이스가 생각하는 사랑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쯔위는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항상 생각나는 존재가 사랑이다. 저희 팬들인 ‘원스’와 가족들, 제가 사랑하는 강아지들, 우리 멤버들이 사랑”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트와이스는 발표곡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한 명실상부한 대세 걸그룹. 2015년 ‘우아하게’(OOH-AHH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과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 ‘하트 셰이커’(HEART SHAKER)까지 7연타석 흥행 홈런을 쳤다. 3∼4개월마다 신곡을 내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나연은 “우리 노래를 사랑해주는 대중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 덜 힘들다”며 “또 비활동기에도 멤버들과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힘듦이 9분의 1로 나눠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효는 “가끔은 스케줄이 힘들어서 지칠 때도 있고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날도 있다”며 “그때마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나이 들어서까지 사랑받을 수는 없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더 열심히하자’는 말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냐. 이 사랑을 쭉 이어간다는 건 저희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항상 전성기가 될 수 없겠지만,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려고 저희끼리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5월 18∼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Fantasy Park)를 개최한다. 일본에서도 5월 26∼27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6월 2∼3일 오사카성홀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치며 싱가포르 등지로 해외 투어를 이어간다.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맥그레거 5만 달러 보석 풀려나…하빕 상대는 아이아퀸타로 대체

    맥그레거 5만 달러 보석 풀려나…하빕 상대는 아이아퀸타로 대체

    종합격투기 UFC 223의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버스를 파손하는 난동을 부려 대회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코너 맥그레거(30·아일랜드)가 일단 5만달러(약 5345만원)를 보석금으로 내고 풀려났다.뉴욕경찰청(NYPD)에 의해 폭행, 경범죄 등 세 가지 혐의로 전날 기소된 맥그레거는 6일(이하 현지시간) 브루클린 형사법정에 나와 인정신문 등을 받고 보석 석방됐다. 아직 혐의를 인정하거나 한 것은 아니고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4일 열리게 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서 전날 밤 9시 브루클린 78파출소에 출두한 뒤 곧바로 구금됐다. 맥그레거는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 등 20여명과 어울려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려다 먼저 타고 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실랑이를 벌이다 버스에 손수레를 던져 유리창문에 금이 가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맥그레거 일행 중에는 맥주캔과 유리병을 던진 이도 있었다. 이틀 전 로보프가 누르마고메도프에게 공격당한 데 따른 보복이란 해석이 나왔다. 그런데 이것만은 아니었다. 맥그레거는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스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뒤 UFC 옥타곤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따라서 7일 UFC 223의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맥스 홀러웨이의 승자가 새 챔피언에 오를 예정인 것이 그의 난동에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아니면 징계를 부를 말썽을 계속 일으켜 대회 출전을 피하려는 술수 란 음모론까지 등장한다. 이번 난동 때문에 세 경기가 취소돼 UFC 223은 아홉 경기만 열린다. 라이트급 마이클 키에사는 여러 군데 얼굴에 흉터가 생겼고, 플라이급 레이 보그는 눈을 다쳐 둘이 출전할 경기들이 없던 일이 됐다. 이 밖에 알렉스 카세레스와 페더급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던 로보프의 대진도 징계로 취소됐다. 여기에다 미디어데이에 나와 홍보에 열을 올렸던 홀러웨이가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라이선스를 받지 못해 누르마고메도프의 상대가 알 아이아퀸타로 대체됐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이기면 챔피언이 되지만 알 아이아퀸타가 이기더라도 타이틀은 주어지지 않는 반쪽 타이틀 매치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맥그레거 5만달러 보석 풀려나, 하빕 상대는 갑자기 바뀌어

    맥그레거 5만달러 보석 풀려나, 하빕 상대는 갑자기 바뀌어

    종합격투기 UFC 223의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버스를 파손하는 난동을 부려 대회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코너 맥그레거(30·아일랜드)가 일단 5만달러(약 5345만원)를 보석금으로 내고 풀려났다. 뉴욕경찰청(NYPD)에 의해 폭행, 경범죄 등 세 가지 혐의로 전날 기소된 맥그레거는 6일(이하 현지시간) 브루클린 형사법정에 나와 인정신문 등을 받고 보석 석방됐다. 아직 혐의를 인정하거나 한 것은 아니고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4일 열리게 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서 전날 밤 9시 브루클린 78파출소에 출두한 뒤 곧바로 구금됐다. 맥그레거는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 등 20여명과 어울려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려다 먼저 타고 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실랑이를 벌이다 버스에 손수레를 던져 유리창문에 금이 가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맥그레거 일행 중에는 맥주캔과 유리병을 던진 이도 있었다. 이틀 전 로보프가 누르마고메도프에게 공격당한 데 따른 보복이란 해석이 나왔다. 그런데 이것만은 아니었다. 맥그레거는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스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뒤 UFC 옥타곤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따라서 7일 UFC 223의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맥스 홀러웨이의 승자가 새 챔피언에 오를 예정인 것이 그의 난동에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아니면 징계를 부를 말썽을 계속 일으켜 대회 출전을 피하려는 술수 란 음모론까지 등장한다. 이번 난동 때문에 세 경기가 취소돼 UFC 223은 아홉 경기만 열린다. 라이트급 마이클 키에사는 여러 군데 얼굴에 흉터가 생겼고, 플라이급 레이 보그는 눈을 다쳐 둘이 출전할 경기들이 없던 일이 됐다. 이 밖에 알렉스 카세레스와 페더급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던 로보프의 대진도 징계로 취소됐다. 여기에다 미디어데이에 나와 홍보에 열을 올렸던 홀러웨이가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라이선스를 받지 못해 누르마고메도프의 상대가 알 아이아퀸타로 대체됐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이기면 챔피언이 되지만 알 아이아퀸타가 이기더라도 타이틀은 주어지지 않는 반쪽 타이틀 매치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스 부순 맥그레거 철창행

    버스 부순 맥그레거 철창행

    미국 뉴욕경찰청(NYPD)이 종합격투기 ‘UFC 223’의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버스를 파손하는 난동을 부린 코너 맥그레거(30·아일랜드)를 폭행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맥그레거는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 등 20여명과 어울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려다 먼저 타고 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입씨름을 벌이며 손수레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맥그레거는 이날 밤 9시 브루클린 78파출소에 출두한 뒤 곧바로 구금됐으며 6일 오전 7시 이후에나 판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그는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스를 물리치고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뒤 UFC 옥타곤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아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7일 UFC 223의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맥스 홀러웨이의 승자가 새 챔피언에 오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오늘 발생한 일은 범죄이며 역겨워 날 미치게 만든다”며 맥그레거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제소당할 것이란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그에게 진짜 나쁜 이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가 다쳐 두 경기가 취소됐다. 라이트급 마이클 키에사는 여러 군데 얼굴에 흉터가 생겼고, 플라이급 레이 보그는 눈을 다쳤다. 이 밖에 알렉스 카세레스와 페더급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던 로보프의 대진도 취소돼 모두 10경기만 치러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가 출신 아유미, 활동 당시 수입? “1년에 수십억씩 벌었다”

    슈가 출신 아유미, 활동 당시 수입? “1년에 수십억씩 벌었다”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가수 활동 당시 수입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6일 일본매체 스포츠호치 측은 이날 아유미가 한 방송에 출연해 밝힌 슈가 시절 수입 등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유미는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몰랐던 15살, 가수 준비 차 한국에서 숙소 생활을 했다. 당시 어린 나이의 아유미는 ‘체중 감량’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그는 “10대에 살이 잘 찌는 시기여서 밥을 많이 안 줬다. 은행을 주워 먹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참는 사람만이 데뷔할 수 있었다”면서 혹독했던 연습생 시절을 털어놨다. 아유미는 이날 “1년에 한 번 정산을 받았다”며, 최대 연 수입은 “수억 엔(한화 수십억 원)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아유미는 “모은 돈을 전부 부모님께 맡겼고, 아파트에 투자해 10배로 불어나 수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룹 슈가로 활동했던 아유미는 일본에서 배우, 방송인으로 활약하다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에 출연해 비혼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 라면+젤리 폭풍 먹방 ‘집돌이의 정석’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 라면+젤리 폭풍 먹방 ‘집돌이의 정석’

    ‘이불 밖은 위험해’ 강다니엘이 라면, 젤리 먹방을 선보였다.지난 5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워너원 강다니엘이 집돌이들의 숙소로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워너원 강다니엘은 다른 집돌이들이 천문대로 향한 사이 숙소에 도착했다. 혼자 숙소에 남게 된 강다니엘은 배고픔을 참지 못하게 라면 두 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강다니엘은 라면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젤리를 먹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는 라면을 먹으면서도 젤리를 함께 흡입했다. 여기에 게임까지 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집돌이의 면모를 보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이불 밖은 위험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불 밖은 위험해’ 탁재훈, “이이경 일반인이 위장하고 온 줄 알았다”

    ‘이불 밖은 위험해’ 탁재훈, “이이경 일반인이 위장하고 온 줄 알았다”

    ‘이불 밖은 위험해’ 탁재훈이 배우 이이경을 스태프로 오해하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5일 방송된 MBC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강다니엘, 이필모, 탁재훈, 이이경, 김민석, 로꼬 등 출연자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이불 밖은 위험해’ 멤버들은 경기도 가평으로 오리엔테이션(O.T)을 떠났다. 이이경은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 짐을 옮기다 잠긴 현관문에 당황하며 초인종을 눌렀다. 이에 탁재훈이 문을 열어줬고 이이경은 “이이경입니다”라며 본인을 소개를 했다. 하지만 탁재훈은 “아, 이희경”이라며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탁재훈은 “이경이를 되게 의심했다. 일반인인데 연예인으로 위장을 하고 촬영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이경은 “탁재훈 형이 저를 제작진으로 안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탁재훈과 이이경이 등장한 ‘이불 밖은 위험해’는 집돌이들의 공동 휴가 리얼리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욕 경찰 UFC 버스 파손에 가담한 맥그리거 구금 중”

    “뉴욕 경찰 UFC 버스 파손에 가담한 맥그리거 구금 중”

    미국 뉴욕경찰청(NYPD)이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 223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버스를 파손하는 데 가담한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구금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맥그리거는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 등 30여명과 함께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르는 과정에 경호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가드레일과 쓰레기통을 던지려고 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포착됐다. 몇초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누군가가 버스 창문에 뭔가를 던져 유리를 박살냈는데 버스 안에는 몇몇 라이벌 선수들이 타고 있었다. 맥그리거는 5일 밤 9시 브루클린 78파출소에 출두해 기소 여부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며 6일 오전 7시 판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대나 화이트 UFC 대표는 5일 “오늘 발생한 일은 범죄이며 역겨워 날 골 아프게 만든다”고 말하며 맥그리거가 직접 말썽을 벌인 것은 아니지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전했다. 7일 UFC 223의 메인 이벤트는 지난 2016년 11월 챔피언이 된 뒤 옥타곤에 한 번도 오르지 않아 맥그리거의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하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맥스 할로웨이의 승자에게 챔피언 벨트를 둘러주는 라이트급 이벤트다. 화이트는 사건 직후 현장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경찰이 그를 찾고 있다. 그의 비행기는 이륙할 수가 없다. 영장 때문에 뉴욕주를 떠날 수도 없다. 경찰이 그를 붙잡지 못하면 결국에는 스스로 출두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가 제소당할 것이란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건 그에게 진짜 나쁜 이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UFC 라이트급의 마이클 치에사만 이마에 가벼운 자상을 입었다. 그의 매니저인 릭 리틀은 MMA 정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이크가 살짝 긁혔다. 심각하진 않다.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고 말했다. 페더급의 로보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건 때문에 취소됐다. 문제는 맥그리거가 이번 말썽 때문에 다시는 UFC 옥타곤에 오르지 못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지금 당장 그와 일을 벌이고 싶겠느냐”고 취재진에게 되물은 뒤 “이런 친구를 쫓아가 인터뷰하거나 대결권을 사고 싶겠느냐? 누구라도 당장은 그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정말 신물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링에 올라가 싸우면 된다. 여기에서 이런 식으로 해야 되겠느냐? 우리는 아기가 있는 친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이제 막 아기가 생겼다. 집에 아들이 있다”고 꾸짖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물고문 사라졌지만 약자 배려 없는 공권력 자세는 똑같아”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물고문 사라졌지만 약자 배려 없는 공권력 자세는 똑같아”

    임창용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 - 박준영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 변호사 법은 과연 얼마나 공평한 것일까. 얼마 전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진범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을 보면서 든 의구심이다. 15세 소년이 18년 전 택시 기사를 살해한 누명을 쓰고 10년간 복역했는데, 나중에 진범이 잡힌 사건이다. 소년이 누명을 쓰기까지 경찰의 불법감금과 극심한 폭행이 있었지만, 검사와 판사는 이를 외면했다. 경찰이 내민 소년의 허위자백만을 근거로 법정 최고형을 합작했을 뿐이다. 지난해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은 법(엄밀히 말하면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약자에겐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겐 약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극 중 변호사로 나오는 이준영은 실제 이 사건을 맡았던 박준영(44) 변호사와 이름이 같다. 박 변호사는 약촌오거리 사건 말고도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과 삼례 나라 슈퍼 살인사건 등 많은 재심을 이끌어 낸 재심 전문 변호사다.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 변호사는 “재심 사건들이 대부분 오래된 사건이지만, 지금도 그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예전의 물고문이나 폭행이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조서를 함부로 쓰고, 자백했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유무죄를 재단하던 것도 달라졌다고 봐요.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런 강압적 수사가 있게 했던 본질적 이유는 달라진 게 없어요. ” 그가 강조한 ‘본질’은 경찰이나 검사, 판사 등 법을 집행하고 심판하는 이들이 사회적 약자들을 대하는 자세다. “얼마 전 늦은 밤에 친척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10대인 아이가 밖에서 추위를 피하려 종이를 모아 불을 피우고 길거리에 세워진 차 문 손잡이를 잡아당긴 죄로 경찰서에 잡혀 있다는 거예요. 경찰이 아이를 새벽까지 잡아 두고 심야조사를 하고 있던 거죠. 중범죄도 아닌데 방화와 절도죄 의심만으로요. 심야조사는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말이죠. ” 반인권적 수사를 막기 위한 규정과 장치는 곳곳에 마련돼 있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로선 알려주지 않으면 그런 장치가 있는지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나 노숙인 같은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은 설령 알아도 그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사실 자기 변호가 어려운 약자들을 위한 장치인데 외려 돈 많고 힘센 사람들이 자기 방어를 위해 이용하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진술거부권만 해도 만든 취지는 사회 약자들이 강압적 수사에 의해 진술하는 걸 막기 위한 것이거든요. 한데 실제론 강자들이 더 애용하죠. 증언거부권이나 조서열람권도 마찬가지고요.” 최근 조사거부 논란이 일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검찰 조사와 재판에 툭하면 불응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등의 사례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박 변호사는 요즘 ‘낙동강변 2인조 부녀자 살인사건’ 재심 인용을 기다리면서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참여해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조사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해 5월 재심을 청구한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도 무죄임을 확신한다”면서 변호사 인생에서 가장 한이 된다고 안타까워한 사건이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두 사람은 직접 증거는 하나도 없이 자백만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21년간 복역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금까지 극심한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진행됐던 수사와 재판기록을 검토한 박 변호사는 “당시 기록만으로도 지금 재판하면 판사들이 무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가 오염된 자백과 조서에만 집착해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재심 인용 결과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그는 “사실상의 국가범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터진 1987년에 형제복지원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부산의 부랑자 보호시설에서 벌어진 사건인데, 실은 부랑자라고 볼 수 없는 아이나 여성 등에 대한 폭행과 성폭행, 강제노역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만행이 자행됐어요.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거리 청소’를 하려던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길거리서 구걸하던 사람들이 적잖이 잡혀갔는데, 복지원과 경찰의 결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뉴스에 따르면 형제복지원에선 10년간 513명이 죽어나갔고, 가혹행위 정황이 짙었다. 거쳐 간 사람이 수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에선 지금까지도 악명이 높다. 그럼에도 복지원 원장은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는 데 그쳤다. 1심에서 10년 징역형을 받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대법원 파기 환송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박 변호사는 “당시 그러한 만행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는지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했다. “박종철 고문치사만 해도 나중엔 진상이 밝혀지고 인권신장으로 이어졌어요.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이 남영동 분실을 찾거나 박종철 열사 부친을 찾아가 사과도 했고요. 형제복지원에선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 수백명이 죽었는데 그동안 누구도 관심이 없었어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사회 약자들도 ‘법이 평등하구나, 우리도 인간이구나’ 하고 생각할 겁니다.” 박 변호사는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회의 외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검찰이나 경찰의 과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재심사건을 주로 다룬 만큼 검·경의 문제점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재심 사건을 지금의 법과 제도의 문제로 연결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큰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사권 조정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법적으로 인정해 줄 필요도 있어요. 다만 경찰이 현재 시점에서 검찰의 수사지휘와 특수수사 역량을 무리 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제가 접한 일선 경찰 중엔 상당수가 아직 검찰의 깨알 같은 수사지휘를 원하고 있었어요. 물론 경찰에도 능력이 뛰어난 간부들이 많지만 수사권을 완전히 넘겨주기엔 좀더 준비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일반사법경찰과 특수사법경찰을 한데 묶어 수사권 독립을 논의하는 것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사권 조정은) 검찰과 경찰이 합리적으로 권한을 나누고 협력하면서 견제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dragon@seoul.co.kr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 사건만 맡는 ‘흙수저’ 변호사 박준영 변호사는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이다. 전남 완도 옆 노화도란 섬에서 태어나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막일과 배달일, 주먹질을 하면서 방황했다. 지방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지만, 군 복무 후 장학금을 못 받게 되자 자퇴한 뒤 군대 선임을 따라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갔다. 일찍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사진을 책상 위에 붙여 놓고 악착같이 공부했고, 5년 만인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변호사 초기 국선변호를 주로 맡았다. 인맥과 학벌에 밀린 그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면서 자기 방어권이 약한 사람들을 주로 만났다.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에서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가출 소녀들의 눈물은 그를 울렸고, 이후 재심 사건에만 몰두했다. 박 변호사는 모든 재심 사건에서 무료변론을 하고 있다. 변호할 사람들이 가난한 사회 약자들이기 때문이다. 재심 진행에서 가장 큰 동력인 시민 지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시민 지지가 있어야 목격자나 관련자들의 증언 확보도 수월해진다. 영리 목적으로 재심을 맡았다가 자칫 시민들의 지지를 잃어 재심 진행이 어려워질까 우려한다. 재심 사건은 한 번 맡으면 평균 5년은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박 변호사는 기존에 맡았던 일반 사건 수임료에 사비까지 털어 재심에 매달렸지만 2년 전 파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포털사이트를 통한 스토리펀딩에 시민들의 후원이 몰렸고, 그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5억원이 넘는 후원이 들어왔다고 한다. 최유정·홍만표 등 법조 거물들의 비리사건이 터지면서 더 큰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현재 박 변호사의 주 수입원은 강연료다. 재심사건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권 관련 강연이 많이 들어온다. 지난해의 경우 많을 땐 월 20회까지 했다. 올해도 월 10회는 강연에 나선다. 일선 경찰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보호를 주제로 강연한다. 과거사위원회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선 공식적인 국가 업무를 맡았기에 약간의 보수도 받는다. 재심 사건 외에 일반사건은 아예 맡지 않고 있다.
  •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평양공연 ‘봄이 온다’ 오프닝 무용수 석예빈, 현송월 단장 큰 관심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는 대한민국 예술단의 공연이 ‘봄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4월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화려한 3D와 한국무용으로 시작됐다.화려한 3D영상 연출(평창 올림픽 영상제작 닷밀 정해운감독)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무용가와 비보이의 콜라보로 장식된 공연이었다. 몽환적인 3D 영상과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및 비보잉으로 구성 된 이번 오프닝 공연은,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남북을 몸짓으로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랑을 각색한 음악에 맞춰 한국무용가가 만들어낸 몸짓은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 매화와 무궁화 꽃잎의 만개로 이어지며 ‘봄이 온다’ 타이틀 자막과 함께 끝이 났다. 많은 출연진들이 주목 받고 있지만, 화려한 춤사위로 공연의 막을 올린 한국 무용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틀 최승희로 불리며 전 세계에 한국 춤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무용가 석예빈이다.석예빈은 6세 때부터 한국무용의 재능을 보여 최연소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최승희 춤을 단독공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국무용가로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무용신동으로 불려온 그녀는 온나라 궁중무용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해외 30여 개국 초청 공연 및 ‘SBS 스타킹’, 외국인 한류 오디션 최연소 심사위원, 판교 퓨전국악 홍보대사, 한·베트남 합작 영화 ‘아빠의 강’에 출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예술인이다. 특히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북한에서 초연한 ‘진주무희’를 6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초립동’, ‘물동이 춤’, ‘보살 춤’ 등 최승희의 대표작들을 재현해 내는 국내 유일의 무용가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남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을 보여준 석예빈은 자신의 춤이 남북이 하나되는 가교가 되길 기원하며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내내 김정은 위원장과 1,500 관객은 2분간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현송월 단장(북측 삼지연관현악단)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조선무용수입니까?”라며 살포시 허리를 감싸며 격려했다. 또한 북한 예술 단원은 오프닝 춤에 감동했다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석예빈은 “순수 예술인들을 극진히 대접해 준 북측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숙소, 식사 모든 것에 만족했으며 특히 평양냉면이 너무 맛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세심한 배려와 모든 일정을 완벽하게 진행해준 한국 정부 및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석예빈의 오프닝 무대 후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총 11팀이 26곡의 노래를 선사했다. ‘봄이 온다’는 4월 5일 저녁 7시 5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지영, 어느 정도 가수냐” 김정은 관심

    “백지영, 어느 정도 가수냐” 김정은 관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남측 예술단의 ‘봄이 온다’ 공연 당시 가수 백지영에게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예술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남측 기자단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가수 백지영에 대해 보인 관심에 대해 전했다. 도종환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히 가수 백지영씨를 언급했다”면서 “백지영씨가 워낙 열창하니까 노래가 신곡인지, 남측에서는 어느 정도 가수인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이날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평양 대학생의 남측 애창곡 1위로 알려져 있다.도종환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은 모르는 노래나 가수들이 나올 때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가수인지, 신곡인지를 물어봤다”면서 “노래와 가수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도국 ‘행정 한류’ 열풍

    개도국 ‘행정 한류’ 열풍

    한·인니 ‘산림관광센터’ 개관 UAE 특허행정체계 도입 희망 아세안·중동국가로 확대 기대 인도네시아의 둘레길, 아랍에미리트(UAE)에 구축된 특허정보시스템 등 ‘행정 한류’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UAE가 한국 특허 행정의 전시장이 되고 있다. 2014년 심사관 5명을 파견해 현지에서 특허를 직접 심사하는 협력사업이 호응을 얻어 2020년까지 연장된 데 이어 지난 2월 28일 ‘한국형 특허정보시스템’이 개통했다. 2년여 동안 개발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특허정보시스템은 수출액이 450만 달러다. 특허와 디자인의 출원·심사·등록·수수료 납부 등 특허행정의 모든 과정을 24시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2017년 임시 개통된 이후 UAE의 온라인 출원율이 95.6%까지 올랐다. 수작업으로 하던 기존 심사를 전자적으로 처리해 기간을 단축하고 심사 이력 관리 등에서도 효율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특허 취득 시간이 단축되고 UAE 특허 출원 상황 등에 대한 조회가 가능해 국내 기업들의 전략적 특허 확보도 수월해지게 됐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UAE는 한국의 특허행정 체계를 도입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UAE의 지식재산 제도 선진화 지원을 통해 한국의 특허행정이 중동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적정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지식재산 나눔사업을 확대하는 등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과의 지식재산 협력을 확대하고, 두 번째 특허정보시스템 수출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달 인도네시아 롬복섬 남단의 투낙 지역에는 한·인니 산림휴양생태관광센터가 문을 열었다. 롬복은 발리 옆에 위치해 아름다운 바다와 린자니 산으로 유명하다. 롬복 산림휴양센터는 1200㏊ 규모로 2015년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지역정부 등이 협력해 추진한 사업으로 지리산 둘레길이 모델이다. 방문자센터와 다목적센터를 비롯해 나비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나비생태체험관을 설치했고 트레일(2.9㎞), 숙소 3개 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발리와 롬복, 코모도섬을 잇는 트라이앵글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려는 인도네시아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의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사업성과 확산을 위해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관광센터를 지역정부와 주민들에게 이관할 계획이다. 또 주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산림휴양·복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윤상 “공연 내내 적극적 호응하던 김정은 인상적”

    윤상 “공연 내내 적극적 호응하던 김정은 인상적”

    방북 예술단을 이끄는 윤상 음악감독이 단독공연 때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반응을 전했다.윤 감독은 2일 밤 방북단의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단독공연 때 2층 관람석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두어 좌석 떨어져서 공연을 관람해 김 위원장은 물론 북측 관람객들의 반응을 가까이에서 생생히 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공연 내내 적극적으로 호응하던 김 위원장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노래 한 곡 끝날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박수를 쳤다”면서 “윤도현이 부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재미있어했다”고 전했다. “‘이거 어떤 편곡이냐, 듣던 거랑 다르다. 북측에서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공연 관람 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를 해서 YB밴드가 특별히 편곡했다고 했어요.” 출연진과 관련해서는 사회를 본 서현과 조용필이 감기가 심하게 걸린 듯했는데 우려와 달리 공연을 잘 소화했다고 털어놨다. 윤 감독은 “어제(1일) 무대에서는 전혀 그런 걸 못 느낄 만큼 열창을 해주셨고, 서현씨도 무대에 올라가선 끝날 때까지 담대하고 자연스럽게 말도 잘하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에 대해선 “세계 10개국 이상 차트에서 난리가 난 친구들이 (북한에) 오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돌 가수가 많이 왔으면 좋았을 테지만 북측에서 우려의 눈빛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며 “가장 젊은 제너레이션(세대)을 소개하는 역할을 레드벨벳이 훌륭하게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일 오후 북측 삼지연관현악단과 함께 펼칠 남북 합동공연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윤 감독은 “북쪽의 편곡은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힘이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저는 그 부분을 좀 더 서정적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서로의 접근법이 달라 짧은 준비 과정에서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차츰 서로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고속도로·KTX 발판… 해양 관광에 명운”

    “고속도로·KTX 발판… 해양 관광에 명운”

    “수도권과 내륙에서 이어지는 고속 교통망을 배후 여건으로, 넓은 환동해권 바다로 진출하는 해양관광도시 건설에 명운을 걸겠습니다.”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2일 묵호항 등을 통해 도시를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년 전 속초~삼척을 잇는 동해고속도로가 뚫렸고, 지난해 말 개통된 서울~강릉 간 KTX의 동해 연장 계획 등 교통 인프라가 급속히 좋아지고 있어 힘을 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심 시장은 “면적이 작고 인구가 밀집된 동해시는 해군과 다양한 국가기관 등이 모여 있는 항구도시다. 미래 동력은 바다를 무대로 하는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데서 찾겠다”면서 “이에 앞서 교통 인프라가 좋아진 것을 활용해 우선 수도권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 직영으로 추암지역에 문을 연 ‘러시아 대게마을’과 망상해변에 오픈한 ‘한옥촌’이 대표적이다. 동해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직영 판매하고 바다와 백사장 가까이 위치한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힐링 숙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묵호항을 국제 해양관광항으로, 동해항을 물류항으로 특화해 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작정이다. 묵호항 주변의 묵호등대 논골담길을 찾는 관광객들을 주변의 어달해변 등으로도 이끌기 위해 다양한 테마관광지 계획도 추진한다. 더불어 부채 없는 도시를 위해 재정 건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심 시장은 “2014년 520억원에 이르던 부채가 올 들어 94억원으로 줄었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복지 동해를 실천해 보건복지부의 지방복지평가 7개 분야에서 전국 최우수 복지 지자체로 우뚝 서는 등 성과도 컸다”며 “재정에 여유가 생긴 만큼 올해부터는 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집중 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싸이의 평양행, 북에서 NO했다…방탄소년단은 일정 때문에 불발

    싸이의 평양행, 북에서 NO했다…방탄소년단은 일정 때문에 불발

    소녀시대 서현,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서 북측 노래만 부르는 데 기꺼이 동의 “싸이는 북측이 생각하는 그림에 튀어서, 방탄소년단은 일정 때문에…”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가수인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불참한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가 설명했다.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예술단의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일 방북단 숙소인 고려호텔 남측 기자단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합류를 희망했던 가수로 싸이를 꼽았다. 그는 “이쪽(북측)이 생각하는 그림이 있고 그 그림에 너무 튀는 것 아니냐(란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 섭외에 대해서는 “일정 때문에”라고 짧게 답했다. 당초 우리 예술단의 명단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지금의 대중음악 시장을 반영할 K팝 대표 주자인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합류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실제 정부는 그중 싸이의 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측이 난색을 표해 성사되지 못했다. 특히 이전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남녀 아이돌 그룹이 한팀씩 포함됐던 전례가 있어 레드벨벳 외에 보이그룹의 합류가 점쳐졌고, 방탄소년단에 대한 소문이 암암리에 흘러나오기도 했다.이 관계자는 지난 2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무대에 오른 서현의 출연 과정을 예로 들면서 싸이의 불발 배경이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 때 왜 서현 씨였나. 여러 가수에게 제안했는데 저희 조건으로 하겠다는 분이 서현 씨였고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건은 본인 노래를 못하고 삼지연관현악단의 고유 레퍼토리에 맞춰 두 곡을 하는 것이었다”며 “서현 씨 외에 다른 보컬들은 본인 노래를 한 곡 넣어달라는 조건이 있었다. 양측 다 일리 있다고 본다. 삼지연관현악단 쪽은 전체 구성한 곡에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니 망칠 수 없다고…”라며 싸이도 마찬가지로 북측이 생각한 그림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에둘러 설명했다.그러면서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가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삼지연관현악단에서 남측 국민 정서를 반영해 부른 노래를 불렀던 분들, 평양 (공연) 경험 있는 분들,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분들 위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가수들이 각자의 일정을 어렵게 조정해 참여해줬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 우리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철의 ‘셀프디스’?…“남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 자칭

    김영철의 ‘셀프디스’?…“남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 자칭

    “북측 경호원 지시 오해로 빚어진 일” 상세히 설명공연 기획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공연장 출입 거부당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 취재제한을 사과하면서 자신을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라고 칭했다. 천안함 폭침의 잘못을 시인한다는 뜻인지, 남에서는 그렇게 부르지만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것인지 뉘앙스를 담지 않아 궁금증을 일으켰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쯤(서울시간) 남측 예술단 숙소인 고려호텔 2층 면담실에서 우리 취재진 등과 약 16분간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었던 예술단의 공연을 우리측 기자들이 현장 취재하지 못한 데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김 부위원장 같은 북측 고위 인사가 취재제한 등의 사안으로 남측에 직접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는 “남측에서 저보고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시 북측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남했을 때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돼 온 점 때문에 방남의 적절성을 둘러싸고 남측에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김 부위원장은 남측 기자들로부터 전날 취재제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취재활동을 제약하고 자유로운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어제 행사는 우리 국무위원장을 모신 특별한 행사였고 국무위원장의 신변을 지켜드리는 분들하고 공연을 조직하는 분들하고 협동이 잘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취재를 하지 못한 기자들에게 “참으로 섭섭했을 것”, “십분 이해한다”는 등의 말을 하며 “우리가 초청한 귀한 손님들인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하겠다”, “이다음엔 그런 일 없을 것” 등의 말로 여러 차례 미안함을 표시했다. 우리측 기자가 평양의 봄 풍경을 취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동석한 북측 당국자는 “기자분들의 마음을 개운하게 풀어주는 견지에서 일정을 조정을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부위원장의 사과도 간략한 의사 표시에 그치지 않고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재발 방지에 대한 여러 차례의 약속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예술단 공연에 참석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인 마당에 실무선에서 취재제한 문제로 잡음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예술단 평양공연 당시 북측의 제지로 남측 기자단은 카메라 기자 1명만을 제외하고는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해 분장실 내 TV 모니터로 공연 상황을 파악했다. 그러나 TV의 색감이 뚜렷하지 않고 볼륨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관객의 반응을 충분히 살필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공연장의 북측 경호원들은 김정은 위원장 등 주석단이 있는 2층에 남측 기자단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일부가 전체에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로 잘못 이해했고 이 때문에 한때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까지 통제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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