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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특집] 현대자동차그룹, 성장펀드·R&D 등 협력사에 1조 6720억 투자

    [기업 특집] 현대자동차그룹, 성장펀드·R&D 등 협력사에 1조 6720억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부품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1조 672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자금이 팍팍한 협력사의 숨통을 틔워 주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만든다. 1∼3차 협력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쓰기 위한 자금을 이 펀드에서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현대차는 내년부터 5년간 총 1조 4558억원을 들여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과 양산 투자비를 미리 대 준다. 기존엔 연구개발 종료 시점에 자금을 지급해 왔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협력사가 개발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내년부터 5년 동안 협력사들이 총 1조 4558억원 규모의 투자비를 조기 지급받게 된다. 수소전기차 ‘넥쏘’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엔 내년에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급격한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 부품 협력사의 교육 및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3년간 2·3차 중소 협력사 800여개사를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기반 실시간 공장 자율제어시스템 구축 비용 등의 지원을 위해 150억원도 투입한다. 2·3차 중소 협력사가 추진하는 수출 마케팅도 돕는다. 국내에선 한국자동차산업 전시회 부스 임차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 1대1 매칭, 상담장 운영 등 다양한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는 러시아 모스크바 자동차부품 전시회와 중국 상하이 오토메카니카, 이집트 카이로 자동차부품 전시회 등의 참가비를 포함해 항공 및 숙박 등 제반 비용을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자영업 대책, 경기 활성화·일자리 확충과 병행해야

    정부가 어제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약 600만명에 이르는 자영업자가 위기를 극복해야 내수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번 대책은 특히 자영업자를 ‘자가 고용 노동자’로 규정하고 창업부터 성장, 폐업과 재기까지 자영업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창업 5년 내 폐업률이 70~80%에 이르는 자영업자의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상가 임대료 부담 완화 등 상권 보호와 사회안전망 강화, 제로페이, 금융 지원 확대 등도 담았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2년까지 자영업자가 밀집한 전국 구도심 상권 30곳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10여곳을 설치한다.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춰 혁신형 소상공인 1만 5000명을 육성한다. 현재 3700억원 수준인 지역상품권 발행도 내년에는 2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로 늘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현행의 두 배인 4조원까지 확대하고 900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자영업자들의 부실채권을 탕감한다. 무엇보다 자영업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 전 교육을 강화하고, 4대 보험 지원 대상도 확대하는 것은 사회안전망 강화책인 만큼 긍정적이다. 현재 한국의 자영업계는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은퇴자와 비취업자들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시장이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6.3%로 가장 낮고 이웃 일본도 10.4%, 유럽연합도 15.5%이지만, 한국은 21%로 매우 높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명예퇴직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40~50대들이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30% 가까이 비율이 확대됐다가 매년 구조조정이 진행돼 그나마 점차 축소되었다. 최근 영세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정부의 정책 탓도 있고, 전자상거래 확대 등의 구조적인 요인, 내수 침체 등 경기적 요소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은 숙박·음식업(11.2%), 개인서비스업(7.4%), 도소매업(20.7%)에 몰려 있는 탓에 자영업자의 위기는 청년 일자리 감소로도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짐을 덜어 주면서 청년 일자리 확대의 효과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다만 자영업 활성화는 정부의 경기 부양과 경기 활성화 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중장년 일자리 확충이 병행돼야 생계형 영세업자가 준다는 사실을 고려하며 정책을 펴야 한다. 자영업자 채무 감면도 도덕적 해이로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음식·숙박업 41% 재무 건전성 취약 “구조조정 필요성”

    음식·숙박업 41% 재무 건전성 취약 “구조조정 필요성”

    국내 기업 5곳 중 1곳은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나빠지거나 금리가 오르면 충격파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재무취약기업’은 지난해 기준 총 4469개로 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19.6%를 차지했다.●전체 기업의 19.6%… 금융권 대출 150조 쏠려 재무취약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영업활동 현금 흐름 3년 연속 순유출 ▲자본잠식에 해당한다. 이 중 영업활동으로 이자도 벌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이상 지속된 기업이 3112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보다 쓴 돈이 더 많은 기업 1492개, 자본이 완전 잠식된 기업 1636개 등이었다. 이런 세 가지 요건이 모두 겹친 기업도 287개에 달했다. 그나마 2014년 22.0%까지 치솟았던 재무취약기업 비중은 2015년 21.6%, 2016년 20.6% 등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대기업(13.8%)과 달리 중소기업(20.8%)은 재무취약기업 비중이 여전히 20%대에 이른다. 분야별로는 제조업(14.0%)보다 비제조업(24.6%),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41.4%)과 부동산업(34.5%)과 같은 자영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금리 오르면 충격파… “경영 정상화 지원을” 재무취약기업에 제공된 금융권 여신은 150조 6000억원으로 전체 기업 여신의 20.1%다. 중소기업은 여신의 25.6%가 재무취약기업에 쏠려 있다. 경기가 부진했던 2013~2015년 연체 현황을 보면 재무취약기업 중 연체 기업 비율은 7.3%로 비재무취약기업(0.3%)보다 훨씬 높았다. 한은은 “재무취약기업의 재무지표가 복합적으로 악화하기 전에 금융기관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지원 노력을 펼쳐야 한다”면서 “영업활동 부진이 만성화돼 있고 회수 유예 대출 등으로 연명하는 경우 구조조정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내년에 산림복지바우처 3만 5000명 혜택

    내년에 산림복지바우처 3만 5000명 혜택

    산림청은 19일 내년부터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바우처)을 3만 5000명에게 확대 제공한다고 밝혔다. 산림복지 바우처는 2016년 도입한 제도로 산림복지 혜택을 받기 어려운 사회 취약계층에 10만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우처 카드는 숲체원·자연휴양림·치유의 숲 등 산림복지시설에서 숙박·식사·프로그램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다.도입 첫 해 9100명이던 수혜인원이 3년만에 3배 이상 증가하게 됐다. 이용권 신청 대상 확대 및 신청절차도 간편화했다. 지난 8월 산림복지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현행 기초생활수급자·장애수당수급자·장애아동수당수급자 외에 장애인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2016년 173만명이던 수혜대상 인원이 235만명으로 62만명 증가가 예상된다. 신청 편의를 위해 휴대전화 외 공인인증서 인증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누리집에서 비밀번호와 개인정보 변경도 가능해졌다. 또 20인 이상 단체에는 버스를 지원하고,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승합차를 지원해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용권 대상자와 대리 신청자는 19일부터 이용권 신청 시스템(www.forestcard.or.kr) 또는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으면 온라인 추첨으로 선정해 우리은행에서 2월 중으로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상익 산림복지국장은 “산림복지바우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혜 인원을 올해보다 1만명 확대했다”면서 “숲의 혜택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수요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만→8만명’ 근로자 휴가비 지원 확대… 내년 2월부터 기업 신청 접수

    ‘2만→8만명’ 근로자 휴가비 지원 확대… 내년 2월부터 기업 신청 접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대상자가 올해 2만명에서 내년 8만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규모를 내년 8만명으로 올해보다 4배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내년 2월부터 기업 단위 신청을 받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국정과제로 처음 도입됐다.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 10만원을 지원해 적립금 40만원을 만들고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천여개 중소기업 근로자 2만여명이 참여했다. 내년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 근로자가 우선 대상이다. 참여근로자가 내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적립금을 사용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전용 온라인몰에는 현재 30여개 여행사가 숙박, 입장권, 교통, 패키지 등 국내여행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40여개 여행사로 확대된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올해 참여근로자의 87%가 설문조사(732명 온라인조사)에서 휴가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며 “내년에 8만명으로 크게 확대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7명 병원 이송… “모든 가능성 수사 중”수능 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인근의 한 펜션에서 묵다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1시 15분쯤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체험학습을 떠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구토를 하고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중 김모(18)군 등 3명이 숨지고 유모(18)군 등 6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1명은 약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펜션 안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2층 실내와 이어지는 베란다에 LP 가스 보일러실이 있고, 보일러와 연통 이음매가 어긋나 틈이 벌어져 있었다”며 “이게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쓰러진 고교생들은 강릉의 동인·아산·고려 등 3개 병원으로 옮겼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던 중 강릉 펜션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강릉 현지로 가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숙박 등 모든 편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중심으로 ‘상황점검반’을 꾸리고, 직원들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강릉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부,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9 경제정책방향] 숙박공유·카셰어링 규제 풀고… 車·조선 등 4대 제조업 살린다

    [2019 경제정책방향] 숙박공유·카셰어링 규제 풀고… 車·조선 등 4대 제조업 살린다

    숙박공유, 내국인도 年180일 이내 허용 세종·부산 등 무제한 카셰어링 시범도입 1차 의료기관 고혈압·당뇨 ‘맞춤형 케어’ 공공기관 임금체계 연공급→직무급 전환 4대 신산업 지원…5G 투자 3% 세액공제2019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경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 개혁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규제 혁신의 물꼬를 트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우선 핵심 규제부터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외국인 대상으로만 가능한 도시 지역 내 숙박공유를 연 180일 이내에서 내국인 대상으로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는 농어촌에 사는 내·외국인과 도시에 사는 외국인만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농어촌과 도시 모두 내·외국인을 허용한다. 또 세종·부산 등 스마트시티 시범지구에 ‘제한 없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범도입한다. 카셰어링 및 공간 공유를 위한 규제 혁신 방안은 이번 대책에는 빠졌지만, 이달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1차 의료기관에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대면 모니터링 사업도 추진한다. 환자는 혈압·혈당계를 사용해 주 1회 이상 혈압·혈당 정보를 전송하고, 의사는 지속적인 관찰과 전화상담을 실시하도록 한다.‘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데도 주력한다. 또한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연공급 임금체계를 직무급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내년 상반기에 ‘혁신형 고용안정 모델’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의 보수 체계를 우선 개편해 사회적 모델을 제시한다. 주력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이달 중 마련되는 ‘제조업 혁신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자동차·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4대 분야를 집중 지원키로 했다. 우선 자동차 부품업계의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해 부품업체 대상으로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조선은 2025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140척(공공 40척, 민간 100척)을 1조원 규모로 발주한다. 중소 조선사, 기자재 업체에는 1조 7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투명·플렉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부터 6년간 5281억원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석유화학은 고부가 제품개발을 위한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를 약 297만㎡ 규모로 2023년까지 조성한다. 정부는 4대 신산업(스마트공장 산단, 미래차, 핀테크, 바이오헬스)에 대해서도 재정·세제·제도 등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융복합 신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의 5G 네트워크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 5G 기지국 시설에 투자하면 최대 3%의 세액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벤처·중소기업이 AI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2022년까지 AI 전문기업을 100개 육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는 기업활력법 일몰을 2024년 8월까지 연장하고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정부는 기업의 부실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 사업재편을 지원하되,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급과잉업종에만 기활법 사업재편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신산업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활법의 인센티브를 보다 실효성 있게 하는 방안도 정부와 여당이 협의 중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공·고령 일자리가 이끈 ‘반짝 회복’… 양질 제조업 고용은 악화

    공공·고령 일자리가 이끈 ‘반짝 회복’… 양질 제조업 고용은 악화

    고용 한파 속 10개월 만에 취업자 ‘최대’ ‘세금 투입’ 보건·사회복지 16만명 증가 제조업 9만여명 줄고 3040 일자리 감소 최저임금 여파 시설관리·도소매 등 타격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이 16만 5000명으로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하고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계속된 ‘고용 참사’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정부는 고용률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대폭 증가해 오랜만에 나온 ‘굿 뉴스’라고 반겼다. 하지만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11월 기준으로 각각 9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 특히 좋은 일자리의 대명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감소폭이 더 커진 반면 나랏돈을 투입한 공공 일자리와 고령층 일자리가 주로 늘어나는 등 일자리의 질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정부 예산이 많이 투입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 4000명)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정보통신업(8만 7000명)과 고령층이 많은 농림어업(8만 4000명)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도 7만 3000명이나 늘었는데 11~12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마무리 공사 수요 확대 등 일시적 영향이다. 재정으로 만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에서는 3만 2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9만 1000명 감소했다. 감소폭도 지난 7월 12만 7000명에서 10월 5만 4000명으로 줄었다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저임금 인상의 타격이 큰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9만 1000명)과 도소매업(-6만 9000명), 음식·숙박업(-5만 9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많이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1.4%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고용률은 올 2∼10월 9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제자리걸음으로 돌아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작년 11월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 취업자를 보면 우리 경제의 허리인 30~40대는 계속 줄고 고령층은 크게 늘었다.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 8000명, 40대는 12만 9000명 감소했다. 30대는 2017년 10월 이후 14개월째, 40대는 2015년 11월 이후 3년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7만명이나 늘었다. 정부는 고령화로 60세 이상 인구가 늘고 30~40대 인구는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지만 제조업 등 주력 일자리는 줄고 공공 일자리가 늘어난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취업자 수 깜짝 반등이 재정 일자리 효과가 크고 고용 상황의 구조적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민간에서 일자리를 늘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취업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은 바람직하지만 구조적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기업 투자를 늘리고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1월 실업률 3.2% 금융위기 이후 최고…취업자 증가 폭은 다소 회복

    11월 실업률 3.2% 금융위기 이후 최고…취업자 증가 폭은 다소 회복

    지난달 취업자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실업률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공개한 ‘2018년 11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8만 4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6만 5000명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은 5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해 1월에 이어 최근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6월 10만 6000명을 기록한 이후 7월 5000명, 8월 3000명, 9월 4만 5000명, 10월 6만 4000명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추세적으로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월 평균 취업자 증가 폭(32만 5000명)이나 정부의 올해 월 평균 취업자 증가 폭 전망치(18만명)에는 여전히 큰 차이로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뚜렷하게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취업자가 9만 1000명이나 감소했다. 이밖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도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1.4%로 작년 11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고용률은 올해 2∼10월 9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제자리걸음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실업자는 90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11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11월 기준 실업률은 금융 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3.3%를 기록한 이래 올해 최근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의 취업자 증가세가 유지되고 도매 및 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키워드는 ‘트래블·테이스트·터치’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키워드는 ‘트래블·테이스트·터치’

    외국인 대상의 쇼핑문화관광축제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내년 1월 17일부터 2월 말까지 43일간 열린다. 한국방문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코드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0회째를 맞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세일에서는 ‘여행하고(Travel) 맛보고(Taste), 만지고(Touch)’를 주요 테마로 ‘추천 혜택 톱30’과 주제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참여기업은 2011년 55개에서 올해 778개로 늘었다. 내년 행사에는 이미 800여개 기업이 신청했다. 추천 혜택 톱30은 ▲제주항공의 한국행 국제선 최대 80% 할인 ▲진에어 한국행 국제선 최대 85% 할인 ▲라마다앙코르 해운대 객실 최대 70% 할인 ▲대명리조트 객실 최대 75% 할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7개 식음업장 15% 할인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롯데월드 입장권 및 어트랙션 이용권 30% 할인 ▲서울랜드 입장권 43% 할인 ▲신한은행 기본통화 60%·기타통화 30% 우대 환전 등이다. 지방 관광 활성화 프로모션도 강화됐다. 서울-지역 간 1박 2일 여행상품인 K트래블버스 7개 노선(대구, 강원, 경북, 전남, 충청, 창원, 강화)에 대해 1인 예약 시 1인 무료 탑승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경기 간 셔틀버스인 EG셔틀도 1+1 프로모션을 한다. 호텔 레스토랑부터 숨겨진 노포까지 다양한 한국의 맛이 소개된다. 특급호텔 70여곳이 참여해 최대 25% 할인 혜택으로 한국 파인다이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셰프 박찬일과 함께 하동관, 청진옥, 우래옥 등 노포를 둘러보며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노포 기행’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 청계광장에는 메인 이벤트센터가 설치되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통역과 무료 인터넷, 휴대전화 충전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행사 기간 국내에서 1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고 200만원 상당의 항공·숙박·쇼핑 지원 여행바우처를 준다. 1만 번째 이벤트 센터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호텔 2박 숙박권을 준다. 한경아 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단순한 쇼핑축제가 아니라 한국의 맛과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모션”이라며 “참여사들과 힘을 모아 잘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북도 관광벤처 키워 일자리 만든다

    경북도는 관광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스타 관광벤처 육성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 벤처기업을 신라, 가야, 유교 3대 문화권과 생태자원을 활용하는 차별된 관광업체로 키운다. 우선 내년에 15개팀을 선정해 디자인 개발, 관광제품 기능 개선 등 기술지원과 마케팅, 전시·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3대 문화권 자원을 활용한 관광벤처형 숙박, 생태길, 공원 등 시설기반형과 축제, 체험, 힐링, 케어, 이벤트 등 소비자가 참여하는 체험기반형, 스마트관광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ICT 기반형 사업 업체를 공모한다. 2021년까지 30개 관광벤처기업을 육성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발전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새로운 벤처기업과 청년 창업자를 육성해 관광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겨울철 복지사각지대도 꼼꼼히

    서울 광진구가 도시개발 못지않게 중시하는 분야는 겨울철 위기가정 지원 문제다. 광진구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다음해 2월까지 3개월을 복지 사각지대 집중발굴기간으로 정하고 위기가구 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대해서는 상담을 통해 긴급복지, 맞춤형 급여 등 공적급여를 지원하거나 민간 복지자원과 연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기준 초과로 탈락한 대상 중 돌봄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가구의 경우에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먼저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통장 및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민간복지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15개 동 자체 조사팀이 모텔·여관 등 숙박업 91곳, 찜질방·사우나 등 목욕장업 30곳, 고시원 214곳 등 총 335곳을 대상으로 비정형임시주거시설 거주자 실태조사를 한다. 조사팀은 현장을 방문해 숙박업소관리자 및 인근 주민을 면담하고 위기가정을 발견하면 바로 긴급복지, 공공부조 등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행복e음)을 활용한 한국전력, 사회보장정보원 등 14개 기관이 보유한 27종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는 1차부터 5차까지 1828가구를 조사했으며 이달부터는 313가구에 대한 6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주민센터 공무원, 통장,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등은 대상가구를 방문해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현장 중심 복지 사각지대 발굴, 찾아가는 방문복지 강화, 인적 안전망 확대 등 민관 협력 토대의 지역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찍 찾아온 추위에 생활이 어려운 구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칼바람’에 떠는 고시원·판잣집… 비주택 18% 난방시설도 없어

    ‘칼바람’에 떠는 고시원·판잣집… 비주택 18% 난방시설도 없어

    10년새 34만여가구 급증… 1인가구 84% 거주자 50% “겨울철 실내온도 유지 못해” 평균 주거면적 5평… 33% 독립부엌 없어“불과 며칠 전에 제가 사는 고시원 소방점검이 있었어요. 방에는 소화기도 없고 완강기마저 부실하게 방치됐는데도 점검원들은 그냥 한 바퀴 둘러보고 원장에게 사인받고 떠났어요. 고시원 소화벨은 고장으로 시도 때도 없이 울려 ‘양치기 소년’이 된 지 오래입니다.” 서울 용산구 고시원에 사는 권모씨는 4일 국가인권위원회와 유관 시민단체가 개최한 ‘고시원 화재참사 한 달, 비주택 주거실태와 과제를 말하다’ 토론회에서 방치되고 있는 취약 거주시설 실태를 고발했다. 인권위는 이날 종로 국일고시원 참사를 계기로 진행한 ‘2018 비주택 주거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장에는 국일고시원의 0.8평(2.6㎡) 창문 없는 방에서 4년간 살았던 피해 생존자 양모씨도 참석했다. 양씨는 “정부가 참사 후 온갖 지원책을 내놓은 것 같지만 다 보여주기식이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지원 내용 설명은커녕 이재민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면 6개월 후 재심사를 통해 추가로 거주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전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주택 이외 거처 거주가구는 2005년 5만 7066가구에서 2015년 39만 3792가구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판잣집·비닐하우스 등에서 사는 가구는 2만 1630가구에서 1만 1409가구로 감소했지만, 고시원·숙박업소 객실 등에 거주하는 가구는 9073가구에서 3만 131가구로 증가했다. 인권위가 비주택 거처에 주거하는 203가구를 심층조사한 결과, 1인 가구 비율이 84.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가구가 52.7%에 달해 주거급여가 적정한 주거생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주택 주거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약 5평(16.5㎡)으로 조사됐다. 거주자의 절반에 달하는 49.5%가 ‘겨울철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중 난방시설이 아예 없는 가구도 18.3%였다. 독립된 부엌이 없는 가구 비율은 33.0%였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국내엔 고시원·쪽방을 분류하는 기준조차 제각각으로 부처에 따라 관련 통계가 수 만 명씩 차이 나는 실정”이라면서 “비적정 주거에 대한 정책이 부족한 데다 있는 정책 전달 체계조차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에선 자연광이 들어오지 않는 주거시설은 임대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최소한의 주거조건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임병택 시흥시장 “시정기조 ‘민생과 미래’ 시민의 삶 보듬을 것”

    임병택 시흥시장 “시정기조 ‘민생과 미래’ 시민의 삶 보듬을 것”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지난 30일 시흥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1회 시흥시의회 정례회에서 민선7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의 삶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임 시장은 “취임 후 5개월간 ‘시흥은 시민이 주인’ 이라는 생각으로 임해 왔으며, 다양한 시민사회 목소리와 지역 현장을 새삼 몸소 느끼면서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정연설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시승격 30주년과 대도시를 눈앞에 둔 도시위상에 부합하는 시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2019년 시정철학과 기조를 ‘민생’과 ‘미래’로 설정했다. “시정부는 시민의 삶을 보듬는 최후의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시민안전과 먹고사는 문제의 해법 찾기 등 어머니의 품 같은 ‘든든한 지방정부’가 되는 것이 시흥시에 주어진 소명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미래’라는 화두 속에서 새로운 물결로 다가 온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가시화하고, 남북 평화 교류 등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은 적극적인 지방정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은 ‘민생’과 ‘미래’ 라는 두 축을 튼튼히 해 시흥에 사는 것이 곧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한 2019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 많은 예산을 증액하는 등 2018년도 대비 약 9.7% 늘어난 9332억원을 편성했다. 임 시장은 끝으로 정치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행복을 지켜드리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평등한 시흥, 선한 사람이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시흥, 아이 키우고 부모님을 모시는 데 불편함이 없는 평범한 시민들의 시흥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시정의 주인인 시민, 시정의 동반자인 시의회와 함께하기에 보다 큰 시흥을 그려나갈 수 있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시정연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민생분야에서는 시민 생활안전, 촘촘한 복지, 일자리와 골목경제 활성화, 대중교통 편익증진이 핵심이다. 무엇보다 먼저, 안전한 시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국제안전도시 인증, 학생의 안전을 위한 등·하교 안전지킴이 배치, 스쿨존 확대 등과 지역 시민의 생활 안전을 위해 CCTV 확대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산업의 자립·자생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대책본부’의 설치·운영 및 시흥스마트허브 경쟁력강화, 뿌리기술 중점 육성, 시흥형 강소기업 지원 등으로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특히 골목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시루 발행액을 200억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모바일 시루’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 편리성을 제고한다. 촘촘한 복지체계를 위해 공공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행정을 펼치고, 보육과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약 70개소로 확대하는 방안 마련과 특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기반을 강화한다. 택지개발과 대도시로의 진입 시점에서 대중교통의 혁신 및 전철 개설에 주력하고, 교통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공공형 택시’를 도입한다. 다음으로, 미래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의 대비, 교육정책, 미래비전 수립, 신산업유치, 시정부의 남북교류 역할 등에 주력한다. 시정부는 ‘가칭)미래도시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중장기 정책에 대응한다. 또한 서울대를 비롯해 관내 대학, 지역기업 등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시흥밸리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시흥의 미래를 위해서는 마을-학교-시정부가 하나가 되어 지역형 교육자치의 모델을 실현해 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가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서 혁신교육을 이끌 계획으로 교육이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교육 경비도 대폭 확대했다. ‘19년도에는 미래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2035 시흥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개발 가용지에 대한개발방향을 구상하고, 생활권별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도시의 균형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특히 MTV 거북섬 일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을 위해 내년 초 인공 서핑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마리나 시설, 관광숙박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 통일시대에 대비하여 시정부 차원에서도 남북 교류에 관심을 갖는다. 시흥 스마트캠퍼스에 통일대학원을 통해 인재를 키워내고, 문화·체육 등 교류는 물론 서해선을 기반으로 기업 경제협력에도 관심을 쏟는다. ‘19년도 일반회계 본예산은 9,332억 원으로 편성했다. 2018년도 대비 약 9.7% 증액 편성한 것으로 분야별 내역은 다음과 같다. 안전제일도시 구현을 위한 안전분야 106억원, 촘촘한 시흥형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분야 3891억원,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분야 401억원, 활기가 넘치는 더 나은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보건분야 239억원, 도시 품격을 높일 문화 및 관광분야에 445억원, 미래 세대를 위한 백년지대계인 교육 분야에 347억원,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및 교통분야는 1062억원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단녀도 ‘고용참사’… 재취업 51만명 급감

    경단녀도 ‘고용참사’… 재취업 51만명 급감

    재취업 19.6% 줄어 역대 최대폭 감소 통계청 “시간제 일자리 축소 큰 원인” 2016년 14.7%→올해 3.6%로 추락 15~54세 직장 포기, 결혼·육아·출산 順 “육아 때문” 33%로 비중 높아지는 추세결혼·출산·육아로 취직과 재취업이 어려운 여성들이 올 들어 계속되는 ‘고용 참사’로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여성이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늘었고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정책 영향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경력단절여성의 주요 재취업 통로인 시간제 일자리의 증가폭이 고꾸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총 184만 7000명으로 1년 새 1만 5000명(0.8%) 늘었다. 경력단절여성은 15~54세 기혼 여성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다. 비취업 여성(345만 7000명)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20.5%로 0.5% 포인트 높아졌다. 일하고 싶은 경력단절여성은 늘었지만 재취업은 더 힘들어졌다. 경력단절여성 중 구직 단념자는 1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0명(-3.7%) 줄었다. 하지만 경력단절 이후 다시 일자리를 찾은 여성은 208만 3000명으로 50만 7000명(-19.6%)이나 급감하면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체적으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데 그 안에서도 시간제 근로자 증가폭이 둔화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여건이 나빠졌다”면서 “과거 정부에서는 시간제 일자리를 정책적으로 늘렸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시간제 근로자 수요가 많은 산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여성 시간제 근로자 증가율은 2016년(8월 기준) 14.7%에서 2017년 6.9%, 올해 3.6%로 추락했다. 경력단절의 이유는 결혼이 34.4%로 가장 높았고 육아(33.5%), 임신·출산(24.1%), 가족돌봄(4.2%), 자녀교육(3.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아만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가 각종 육아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증거다. 빈 과장은 “출산 휴가 등이 확대되면서 임신·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은 줄어들지만 육아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아 결국 직장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함께 잘살자는 포용국가…복지·혁신 통해 빈부격차 줄여야”

    “함께 잘살자는 포용국가…복지·혁신 통해 빈부격차 줄여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2019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집권 중·후반기 국가 패러다임으로서 ‘포용국가’를 제시했다. 포용국가론이 경제 위기를 해소하고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서울신문은 28일 김재훈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장준호 경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연 정치부장의 사회로 대담을 열어 포용국가론의 의미와 과제, 전망을 짚어봤다.포용 국가 →포용국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번에 확 와닿지 않는데, 좀 쉽게 설명해달라. 한마디로 분배를 강화하자는 얘긴가. -김 교수 포용국가의 배경이 되는 ‘포용적 성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온 용어다.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기존 성장 담론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경제·사회 시스템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포용국가론을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말했듯이 ‘함께 성장하자. 함께 잘살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장 교수 미국 MIT대 경제학과의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는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역사적 사례를 검토하면서 한 국가의 성패는 포용성을 얼마나 제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결론 내린다. 국가는 기본적으로 공공성을 확보해 모든 시민이 공공성의 공간에서 삶을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포용국가의 기본 명제다. 모두가 함께 성장을 누리고, 자유·평등·정의를 실감하며 경제·사회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국가가 포용국가다. -최 교수 서구에서 포용적 성장이란 개념은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는 흐름 속에서 나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공정, 반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서구 선진국에서는 부의 축적 과정이 비교적 정당하다고 여기고 재벌과 부자에 대한 국민 정서가 부정적이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유력 재벌들이 정경유착 등으로 처벌받는 것이 반복되면서 재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다. 불공정과 반칙이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현재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가 경제에 국한된 게 아니며 사회적 공정성을 확보해야 해결된다는 인식에서 포용적 성장이 포용국가라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빈부 격차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빈부 격차가 1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김 교수 올해 가계동향조사 표본의 모집단은 2015년 인구 총조사 결과인 반면 지난해 가계동향조사는 2010년 인구 총조사 결과라 올해와 지난해의 통계를 연속적으로 분석 가능한지 논란이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모집단에는 지난해에 비해 소득이 낮은 노인·여성 가구가 대거 포함돼 소득 불평등이 더 심화된 거처럼 보일 수 있다. 이를 감안해서 통계를 봐야 한다. -장 교수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가 굉장히 심해지는 추세다. 자본이 집중되고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노동을 통해 얻은 임금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중산층이 하위층으로 떨어지거나 소수는 전문 지식을 가지고 상위층으로 올라간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기업 중심으로 대부분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기에 빈부 격차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빈부 격차를 줄이려면 복지로 보완하거나 전국가적으로 혁신을 이뤄내 혁신의 부가가치가 중산층으로 흘러갈 수 있는 제도를 완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둘 다 안 돼 있다. 기초과학과 기술의 혁신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산학을 연결해 대학의 연구가 즉각 기업에 전달되도록 하는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 복지 지출만 늘려서는 국가 재정 부담이 어느 시점에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정부가 한편으로는 사회 전반의 혁신을 신경 써야 한다. 이것이 포용국가의 또 다른 축이다. -최 교수 가계동향조사가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올해 1, 2분기에 하위 50% 가계의 명목소득이 감소한 데 주목해야 한다. 저소득층이 빈민화되고, 중산층이 저소득층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고용지표 악화와 연결시켜 파악할 수 있다. 일자리가 줄어든 분야는 제조업과 자영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다. 예를 들어 한국GM이 군산에서 철수하면서 정규직 일자리가 줄고, 협력업체의 일자리도 준다. 일자리 감소로 지역 소비도 감소하니 지역 자영업이 폐업하고, 상가를 관리하거나 임대하는 업종도 타격을 받으면서 지방발 부동산 경기 냉각이 시작된다. 결국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제조업에 과잉 의존해 제조업이 충격을 받으면 전체 경제가 흔들리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제조업 위기가 시작됐고 제조업 일자리가 급감했다. 제조업으로 수십년 먹고살았는데, 앞으로 수십년 먹고살 수 있을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어야 했다.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조업이 붕괴되는 상황이라 성과가 안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가 재정 투입을 해서 경쟁력 없는 산업이나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긴급 대책을 펴고 있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다. 특히 자영업 중 가장 영세한 분야가 음식, 숙박, 도소매업이다. 이 분야의 1인당 소득은 제조업 종사 임금근로자의 27~28%다. 한계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소득이 열악해진 건 우선 과다 경쟁 때문이기에, 가계 소득을 지원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정책 기조는 맞다고 본다. 그러나 조기 퇴직하거나 구조조정으로 퇴사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밀려 들어오는 게 문제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면 자영업의 악순환 고리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혁신 책임 →기업들은 왜 스스로 위기에 대비해 혁신하지 못했을까. -최 교수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과거의 사업 운영 방식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플랫폼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진화했다. 플랫폼 기업은 협력과 공유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치를 창출한다. 기업 밖의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것이다. 가치창출방식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은 자기가 가진 기술과 역량으로 스스로 수익을 만들고 혼자 향유하는 방식이다. 카카오가 카풀 사업을 시작했는데, 세계적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카풀 사업보다는 차량공유를 통해 얻어지는 엄청난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 시장 투자자들도 우버의 데이터를 보고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는 카풀 사업으로 돈을 벌겠다고 하니 택시업체와 충돌하고 갈등을 빚는 것이다. 플랫폼을 더 키워 협력과 공유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여전히 제조업 마인드를 못 벗어나고 있다. -김 교수 기업이 장기적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을 추진하기도 하지만 단기적 이윤을 낼 수 있으면 기존 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5대 재벌이 경제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차를 수송하는 물류회사를 갖고 있고, 이 물류회사의 이윤이 전체 물류산업의 이윤보다 더 크다. 일부 재벌이 모든 분야의 기업을 갖고 있다 보니까 10대 재벌 외의 다른 기업들은 경영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소득 불평등 문제의 근본적 문제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 심화와 불공정성이다. 재벌과 대기업들이 현재 지위와 이윤에 안주했다. 중국 등 후발 개발도상국들이 추격하니 신기술, 신제품, 신산업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없어 혁신에 취약한 것이다.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경쟁력이 약화되는 주력 산업을 포기하고 신산업으로 옮겨가게 했어야 했는데, 주력 산업에 링거 꽂아서 억지로 살린 것이다. -장 교수 기업들도 사실 시대적 변화를 느끼고 변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에 한계를 보이는 것은 기업의 탓이라기보다는 사회적 차원의 협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대학과 연구소는 기초과학 연구를 국가와 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철저히 장기적으로 해야 하고, 연구 결과가 기업의 필요와 연결돼 비즈니스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소통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소통의 망을 촘촘히 짜오지 못해 대학과 기업, 정부 간 코디네이션이 안 된 것이다. 혁신성장을 제대로 하려면 산학 협력의 소통 구조를 촘촘히 이어주는 역할을 중앙 또는 지방정부가 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중앙에 자본과 노동력, 기술이 집중돼 있기에 포용적 성장을 공간적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 지역 균형 발전을 통해 한 지역에서 산업과 일자리가 재생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 정책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구조적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사회 전반을 통합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정치권력의 책임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포용국가론이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할까. -최 교수 조세체계를 전면 개편해 복지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증세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조세체계는 소득에 기반한 세제로 구성됐는데 현재의 저성장 기조에서는 증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조세체계를 자산 기반 세제로 개편해야 한다. 자산은 주로 근로소득이 없는 50대 이상이 보유하고 있는데, 소득 기반 세제 체제에서는 경제활동을 왕성히 하는 20~30대가 50대 이상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고 50대 이상 세대들을 뒷받침하게 된다. 세금으로 인한 세대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부동산 등 자산 기반 세제를 통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가도록 조세체계를 개편하면 국민들도 동의할 것이다. -장 교수 포용국가 되기 위해선 첫째, 사회적 대화가 모든 분야에서 진행돼야 한다. 둘째 고용, 복지, 교육, 기술 등 핵심적 공공재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혁신하고 책임져야 하며, 특히 지금의 교육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 셋째 불평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사회적 시장경제가 필요하다. 넷째 정치의 혁신과 협치가 필수다. 정치권이 합의를 통해 한 가지 방향으로 장기적으로 나갈 수 있는 세련된 모습을 보여야 포용성과 혁신성을 지향하는 포용국가를 만들 수 있다. 호주는 2002년 사회적 포용법을 입법하고 사회적 대화 기구를 만들어 다양한 문제를 포용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포용적 성장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선 정치적 협치가 중요하다. -김 교수 행정 혁신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2, 3, 4차 산업혁명을 이뤄야 하는 압축성장을 해왔기에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들이 1960~7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자기 역할을 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시장에 어떻게, 어디까지 안착시킬지 공공기관이 꼼꼼히 지켜보고 따져봐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전북 마리나항만 6곳 개발

    전북도가 마리나항만 개발에 나선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제2차(2020~2029)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5곳을 반영해 줄것을 요청했다. 도가 신청한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은 ?군산 해넘이 관광대 ?군산 신시·야미도 ?금강호 ?김제 심포항 ?부안 궁항 등이다. 이 가운데 김제 심포항은 해수부의 기본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유치 실패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고군산 마리나항만도 다시 투자자를 물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고군산 마리나항만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관련 업계, 학계,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항만 정책과 비전, 목표를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2020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지정되면 레저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비소비 지출 늘고, 사업소득 줄고… ‘진퇴양난’ 5060 자영업자

    비소비 지출 늘고, 사업소득 줄고… ‘진퇴양난’ 5060 자영업자

    세금 등 비소비 지출 작년比 28만원 급증 숙박·음식점업 내수침체·과당경쟁 영향 사업소득도 20.3%나 줄어 역대 최대 폭 전문가 “퇴직자 재취업 지원 강화 필요”50~60대 자영업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사업소득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세금과 보험료 등 비소비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 감소폭과 지출 증가폭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은퇴 이후 자영업으로 내몰린 고령층 가구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외에는 뾰족한 해법도 없다는 데 있다. 25일 서울신문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분기(7~9월) 전국 2인 이상 가구 중 50~59세 근로자 외 가구(가구주가 자영업자나 무직)의 비소비 지출은 111만 424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만 719원보다 34.1%(28만 3526원)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폭이다. 비소비 지출은 각종 세금, 건강보험·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료, 이자 비용 등 개인이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돈을 의미한다. 이들 가구의 3분기 월평균 소득이 485만 1285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에 달한다. 이러한 비중은 1년 전 17.4%에 비해 5.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또 60대 이상 근로자 외 가구의 비소비 지출은 같은 기간 51만 2099원에서 58만 6883원으로 14.6%(7만 4784원) 늘어났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월평균 소득(279만 7900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0%로, 1년 전 18.9%에서 2.1%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사업소득은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3분기 60세 이상 근로자 외 가구의 사업소득은 78만 7235원으로 1년 전 98만 7248원보다 무려 20.3%(20만 13원) 급감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50~59세 근로자 외 가구의 사업소득도 같은 기간 272만 9049원에서 264만 1561원으로 3.2%(8만 7488원) 줄어들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사업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은퇴나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잃은 베이비붐 세대와 고령층 가구주들이 앞다퉈 자영업으로 뛰어드는 상황에서 내수 침체, 과당 경쟁 등의 역풍까지 맞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표적인 자영업종으로 분류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도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 9월(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까지 1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퇴 이후 자영업에 뛰어들더라도 과당 출혈 경쟁으로 인해 소득이 늘어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정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40~50대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위한 재교육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는 재정 지출을 과감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영주에 코레일 인재개발원 생긴다

    영주에 코레일 인재개발원 생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한국문화테마파크단지 내에 ‘코레일 인재개발원’이 자리를 잡는다. 시는 최근 한국철도공사 대전본사에서 코레일 인재개발원 조성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토지매각과 건축설계,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코레일 인재개발원은 사업비 353억원을 들여 인재개발원을 조성한다. 한국문화테마파크 내 사업면적 4만 9143㎡에 교육시설,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공사는 내년 10월 착공해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은 한국문화테마파크단지와 어울리는 전통미와 현대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외관 설계뿐만 아니라 내부는 첨단 IT 기술이 반영된 스마트빌딩으로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준공 후에는 시설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교육 비수기인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시설로도 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재개발원은 단순 숙박시설이 아닌 연수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내 시설·콘텐츠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창성 “한국군에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 한 적 없어…정정보도 요청할 것”

    오창성 “한국군에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 한 적 없어…정정보도 요청할 것”

    동아일보 “오창성, 산케이신문 돈으로 일본 다녀와”1년 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씨가 “(국군은) 군대 같지 않은 군대”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한 일본 산케이신문을 상대로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적이 없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21일 공안 당국을 인용해 “오씨가 최근 지인에게 산케이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산케이신문에 인터뷰가 보도된 17일 이후 오씨의 한국인 지인은 “한국군이 목숨을 걸고 구해줬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오씨에게 따져 물었고, 오씨는 “한국군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일본 언론이 왜곡했다.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며 말했다. 오씨는 인터뷰 보도 이후 한국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크게 당황해 했다고 전한다.오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상당한 금액을 받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오씨는 국가에서 지급되는 정착보조금과 각계 단체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대부분을 이미 써버렸다. 차량을 2대나 구입하는 등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씨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월 50만원가량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하나원(탈북자 교육기관)에서 나온 이후 시민단체에서 간간이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북한 관련 단체에서 안보강연을 한 것 외엔 별다른 수입이 없다고 한다. 오씨는 별도 경호 없이 일선 경찰서 보안과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의 만류에도 듣지 않고 산케이신문으로부터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아 일본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앞서 오씨는 2017년 11월 13일 빗발치는 총탄 속에서 JSA를 통해 귀순했다. 한국 관할 지역에서 쓰러져 있는 오씨를 우리 군 부사관 2명과 장교 1명이 구출했다. 총상으로 인해 생명이 위태로웠던 오씨는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치료로 깨어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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