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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혼숙 업소/음란물 제조·판매/간통·무고 사범/구속수사 원칙

    ◎검찰,새 양형기준 마련/교통·폭력사범 벌금 대폭 높여/부실시공 등 8개범죄 조항 처벌기준 신설 앞으로 미성년자를 혼숙시킨 숙박업자는 구속된다.종전에는 상습범만 아니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그쳤다.간통사건당사자는 지금까지처럼 모두가 구속대상이다. 반면 교통사범에 대해서는 구속기준이 완화된다.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26%이상이면 예외 없이 구속됐지만 앞으로는 전치 3주이상의 피해를 입혀야 구속된다. 서울지검(최환 검사장)은 이같은 내용의 「양형기준」을 확정,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간통사건에서 고소인의 외도·폭행이 간통을 유발했거나 장기간 별거로 사실상 부부관계가 끝난 상태이면 간통당사자를 불구속수사키로 한 당초방침을 바꿔 구속수사원칙을 고수키로 했다. 음주운전·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10개 예외조항의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상해정도를 감안해 구속키로 했다.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거나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정도가 6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종전에는 3주이상만 구속했다. 폭력사범도 3주이상의 피해를 입히면 구속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5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인신구속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증권거래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6가지의 범죄조항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했다. 증권회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매매를 일임받았더라도 유가증권의 종류·종목 등을 선정할 때 고객의 결정을 위반하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죄질이 불량하면 구속기소토록 했다. 각종 음란물(비디오·만화 등)을 제조·판매한 업자에 대해서도 구속수사원칙을 적용토록 했다. 본드·부탄가스 등을 흡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범일 때만 구속토록 했다. 무고사범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키로 했으며 원칙적으로는 구속수사하기로 했다.〈박은호 기자〉
  • “와!한국명산이 여기 다모였네”(인터넷으로 떠나는 세계여행:8)

    ◎과학기술원 산악회 홈페이지­산행계획 세우는데 큰 도움/부산여대 김광미양 홈페이지­직접 안가봐도 「절경」 만끽/부산대 컴퓨터학과 홈페이지­지리산 교통·숙박지 한눈에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울 것이라지만 인터넷을 타고 떠나는 여행을 계획한 여러분에게는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다.이번 주부터 몇주동안은 산으로,들로,바다로 여러분을 안내하고자 한다.그 첫주로 한국의 명산으로 안내하겠다. 먼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산악회(http://161.122.45.11/mountain/korean.html) 홈페이지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명산이 거의 모두 실려있다.명산의 사계절 사진까지 수록돼 있어 산행을 계획할 때 이 홈페이지를 검색하길 권한다. 다음으로 부산여대의 김광미양이 운영하는 「그 산에 가고 싶다」 홈페이지(http://lotus.pwu.ac.kr/∼kmkim/mt/mt.html)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명산 사진만 1백여장.직접 산행의 신선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망중한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역시 우리산은 절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 하면지리산이라는 등식은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지리산에 관한 정보도 인터넷으로 제공한다.부산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그래픽스 연구실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http://pearl.cs.pusan.ac.kr/jirisan.html)는 지리산의 풍경사진 30여장을 비롯해 ▲산행 가이드 ▲가볼만한 곳 ▲교통편 및 숙박편에 관해 자세히 안내한다. 알찬 휴가를 위해서는 여행지와 교통편을 선정하고 숙박편을 예약하면서 경비를 미리 계산해 과소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을 권한다.
  • 해외여행자 관광진흥기금 징수/관광진흥 10개년계획

    ◎출국때 1인당 2만∼3만원/10대재벌 관광부동산 취득 허용/“「관광진흥 특별법」 조속 재정”­김 대통령 내년부터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1인당 2만∼3만원씩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내야한다.또 오는 8월부터는 콘도미니엄을 제외한 호텔이나 여관 및 관광지에 있는 식당에 대한 은행의 여신규제가 전면 해제되며 10대 재벌소속 기업들도 골프장이나 스키장 및 콘도미니엄 등의 관광시설용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관련기사 4면〉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시·도지사,경제 4단체장,관광업계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진흥 확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 10개년 계획」(96∼2005년)을 확정했다. 이환균 재정경제원 차관은 회의에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당면지원 대책의 하나로 여행사를 통해 관광 목적의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부과,내년부터 5년동안 2천억원 안팎의 재원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지금은 카지노업체에 한해 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부과하고 있다. 이 차관은 10대 재벌소속 기업체의 관광시설용 부동산 취득을 허용하되 주거래 은행의 승인을 받게 하는 등 여신관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관광단지 개발용 부동산의 비업무용 판정 유예기간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기업의 세금부담을 덜어준다. 정부는 이와 함께 관광호텔의 경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오는 2002년까지 관광호텔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을 50% 감면해 주는 한편 외국인의 국내취업용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관광호텔의 외국인 취업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은 「21세기 대비 관광진흥 10개년 계획」 보고를 통해 전국을 5개 관광권,24개 소관광권으로 구분해 연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설악산과 비무장지대 등 남북관광 교류가 가능한 지역을 평화 관광지로 개발하고,한라산과 다도해 등의 국립공원,내륙오지,해안도서지 등 자연자원이 우수한 지역은 생태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오승호 기자〉 ◎“행정규제 대폭 완화” 김영삼 대통령은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회의산업 육성과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면서 『관광업에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에 장애가 되는 행정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고 세제상금융상의 지원방안도 강구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이목희 기자〉
  • 호텔객실 7년내 2만개 추가/「관광진흥 10개년 계획」 내용요약

    ◎5천명 규모 컨벤션센터 7곳 건설/전국 관광지에 안내소 5백곳 설치 10일 정부가 확정·발표한 「관광진흥 10개년계획」은 오는 2000년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숙박 및 국제회의시설 등 관광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마련된 대책이다. 기본방향과 함께 관광시설확충을 위한 세제·금융지원책 및 외래관광객 유치증대방안 등 주내용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관광진흥기본방향◁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금융·세제지원 및 행정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신규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오는 2000년까지 1만2천실,2002년까지 2만실의 관광호텔 객실을 추가확보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관광숙박시설지원특별법」의 입법을 추진한다. 2000년 ASEM회의에 대비해서는 5천명이상 수용규모의 전문컨벤션센터를 건설하고 이후 2005년까지 6개를 추가신설한다.이와 관련,대규모 국제회의시설과 관광명소가 있는 주요도시를 선정,컨벤션도시로 육성하며 국제회의전담조직 및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전국을 5개 관광권 24개 소관광권으로 구분,설악산·비무장지대 등 남북관광교류 가능지역은 평화관광지로,한라산·다도해 등 국립공원과 해안도서지 등 자연자원이 우수한 지역은 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 이와 함께 관광명소 도로변 등의 안내소를 현재 1백개에서 5백개소로 증설,관광안내시스템을 완비하고 일본·미국 등 주요관광국과의 비자면제협정체결을 추진,출입국서비스를 개선한다. 이밖에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쇼핑상품을 개발·육성,쇼핑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지원대책◁ 이번 관광진흥계획의 핵심부분이다.규모가 적어 관광시설확충과 사업체운영 등에 대한 지원효과가 미흡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조성을 확대한다.지난해말 현재 기금조성액은 모두 1천6백84억원으로 올해 지원규모는 6백34억원에 불과했다.따라서 향후 5년간 2천억원 내외의 재원을 추가로 마련키 위해 관광목적의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1인당 2만∼3만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부과를 검토한다.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현재 6만㎡로 제한돼 있는 자연보전권역내 관광지조성사업규모의 완화를 검토한다. 특히 현재 금지하고 있는 10대계열기업군 소속 기업체의 관광시설용 부동산취득을 승인대상으로 완화하고 관광단지개발용 부동산에 대한 비업무용판정유예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사치·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돼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제한돼 있는 숙박·식당업에 대해서도 여신제한을 전면폐지해 시설 및 운영의 개선을 유도한다. 또 관광호텔에 부과하는 교통유발금을 감면하되 특히 월드컵대회가 개최되는 2002년까지는 한시적으로 50%를 감면한다. ▷외래관광객 유치홍보대책◁ 한·중·일 등 동북아관광시장을 연계한 상품의 개발을 촉진하고 한국문화와 관광에 관한 CD­ROM을 제작,배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언론인을 초청,한국문화와 관광에 관한 특집기사를 유도하고 해외TV 등 대형언론매체에 집중적인 광고도 실시한다. 또 관광공사·지방자치단체·국내관광업계·민속공연단 등으로 구성된 문화관광사절단을 파견하고일본·동남아뿐 아니라 러시아·동구 등을 잠재시장으로 확대한다. 세계관광기구(WTO)·아태관광협회(PATA)·미주여행업협회(ASTA) 등 국제관광기구와의 협력활동을 강화하고 한·일,한·중관광진흥협의회 등 국가 및 공기업간 협력기구를 통해 공동홍보를 추진한다. 외래객유치를 위해서는 국내외 관련기관과 업계를 활용한다.해외에서는 재외문화원·무역투자진흥공사·주재상사·교민단체 등을 활용,관광진흥대책회의를 활성화하고 국내에서는 여행사·항공사·호텔업계 및 관광학계 등으로 관광진흥촉진위원회를 구성,현안문제에 대처한다.〈곽영완 기자〉
  • 휴가철 해외여행 “봇물”/이것만은 알고 가자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휴가철인 올 7∼8월 두달동안 해외여행에 나서는 관광객은 지난해(63만명)보다 20% 정도 늘어난 72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문체부는 이들의 상당수가 여행사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여행사를 통한 해외여행객들의 불편및 불이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요령을 내놓았다. 우선 여행 목적에 맞는 적정한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역사·교육 등 목적에 따라 여행상품을 정하고 적정요금을 제시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이때 단순히 요금만을 다른 여행사와 비교,선택해서는 안된다. 또 여행사와 여행계약서를 반드시 작성,교부받는 것이 좋다.여행계약서는 여행사의 계약위반에 따른 피해보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일정·지역·경비·보험가입내용 등을 확인하고 교통·숙박및 식사 등 여행자가 제공받는 상세한 서비스 내용을 포함한 여행조건을 알아두어야 한다.외국호텔은 우리와 같은 등급이라도 시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행계약 성립과 해제,계약조건 위반시 보상규정 등 여행사의 여행약관도 눈여겨 봐야하며 전화 등 구두계약을 피하고 여행 출발일로부터 충분한 기간을 둬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여행사의 사전설명회 등을 통해 전염병예방과 안전관리,여행국의 풍습 등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행자는 고가품 쇼핑 때 반환방법 등을 확인하고 희망 관광은 대부분 요금이 추가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 여행사의 계약위반 때 이행을 요구하거나 약관 또는 계약조건에 의거해 피해보상을 요구한다.여행사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관광공사(02­735­0101,7299­600)와 시·도 관광과의 관광불편센터와 한국일반여행업협회(779­6957),한국관광협회(556­2356),지역별 관광협회의 관광불편신고처리위원회로 신고하면 된다.〈김민수 기자〉
  • 아주대 수석입학 새내기 11명/고3 담임과 유럽여행

    ◎대학서 “진학지도 보은” 경비 부담 「은사와 함께 추억의 유럽 여행을」 96학년도 입시에서 학부별 수석으로 아주대에 입학한 학생 11명은 고교 3년 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떠난다.여행준비와 비용 일체는 대학측이 맡는다. 학생들의 수석입학을 축하하고,진학지도를 해준 선생님에게 보답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행사다.교사 사이에 아주대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앞으로 더 많은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기대효과도 있다. 여행일정은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문화탐방을 중심으로 짜여졌다.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의 대학가,프랑스 파리,이탈리아의 나폴리와 로마 등을 돌아본다.숙박과 식사도 최상급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인데다 마음속에만 간직하던 보은의 뜻을 실천하게 돼 두배로 즐겁다. 수능 1백78.6점으로 의학부에 수석합격한 임태성군(18·서울 한양고 졸)은 『진로를 고민할 때 선생님께서 소신껏 지원하도록도와주셨다』며 『선생님과 함께 평소 가보고 싶던 유럽여행을 떠난다니 가슴이 설렌다』고 기뻐했다. 대전 대성고 홍승용 교사(50·국어)는 『이웃 학교에서도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로 교사들의 관심이 크다』며 『열심히 가르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박용현 기자〉
  • 도버해협 교통요금 가격파괴 경쟁

    ◎페리­승용차 왕복 25불 내려… 작년의 33% 수준/항공­왕복 티켓 139불… 작년보다 1백불 싸져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이 개통된 후 도버해협을 건너는 교통요금의 가격파괴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도버해협 밑을 관통하며 런던과 파리를 연결하는 객차 유로스타등이 개통된 후 런던∼파리간의 항공료와 도버해협을 건너는 페리선박의 운임이 크게 내리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도버항에서 프랑스의 칼레항까지의 페리운임은 보통의 승용차가 왕복 25달러까지 내렸다.1년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다.항공료도 영국항공의 경우 토요일 하루 숙박비를 포함,런던∼파리 왕복티켓이 1백39달러에 불과하다.1년전의 2백29달러보다 거의 1백달러나 싸졌다. 지난 수십년간 도버해협의 페리운임은 선박회사 P&O 유럽페리와 스티너 라인에 의해 결정되고 런던과 파리의 항공료는 영국항공과 프랑스항공에 의해 독점적으로 높게 책정돼왔다.그러나 그들이 독점하던 교통요금체계는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유로스타와 승용차와 함께 타는 기차 르 셔틀의 이용승객이 늘어나며 무너졌다.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사람중 3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승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중에는 페리보다 르 셔틀을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르 셔틀 관계자는 페리승객중 40%를 자신들이 빼앗아왔다고 말하고 있다. 여객기 이용객도 유로스타승객의 증가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영국항공을 이용하는 런던∼파리간 승객은 보통 1백만명을 넘었으나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승객수는 18%나 줄었다.반면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승객은 한달에 40만명으로 주요항공기를 이용한 30만명보다 10만명이 더 많았다. 선박회사는 승객감소에 위기감을 느껴 다양한 승객유치책을 마련하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싼 요금의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스티너는 3백43달러만 내면 페리로 도버해협을 건너간 후 고급요리를 즐기며 일류호텔에서의 이틀을 묵을 수 있는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여름휴가철에는 보통 요금할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페리회사들은 승객유치를 위해 교통요금의 가격파괴를 단행하고 있다.P&O 유럽페리도 축구장 2개 크기의 새로운 선박을 도입하는등 지난 7년동안 선박현대화와 고객유치를 위해 6억2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선박회사의 이같은 고객유치노력과 항공사의 요금인하 등으로 승객은 큰 혜택을 받게 됐다.그러나 도버해협의 교통요금 가격파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페리회사·항공사 등 관련운송업체는 적지않은 경영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창순 기자〉
  • 피서지 궁금한 것 전화하세요/국립공원·해수욕장 51곳

    ◎정부,자동안내전화 운영/10일부터 새달 20일까지 정부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13개 국립공원과 21개 해수욕장,기타 피서지 17곳 등 모두 51개소에 「피서지 자동안내전화」를 설치,운영한다. 운영기간은 10일부터 8월20일까지며 안내내용은 행락지 기상상황과 행락객숫자·교통상황·주차·숙박시설상황,물가·기타 안내사항 등이다.
  • 서울 물가 세계 139개도시중 7위/제네바 조사기관 발표

    ◎도쿄 5년째 1위… 오사카·북경·상해순/멕시코시티 최저… 영은 유럽서 가장 싸 서울이 전세계 1백39개 도시중 7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민간컨설팅회사인 코퍼릿 리소시스그룹은 과거 물가가 가장 비싸던 스위스의 취리히나 제네바가 뒤켠으로 밀려나고 도쿄와 오사카·북경·상해및 홍콩 등 아시아 도시가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1∼5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도쿄는 연 5년째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도시로 세계에서 물가가 비싼 10대도시 안에 든 도시는 모스크바가 6위,제네바가 8위및 취리히가 9위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집세를 포함,식품류·의류·교통비·술 등 거의 2백여 품목을 망라하여 선정,결정됐다. 지난 3월 첫주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뉴욕을 기본지수 1백으로 할 때 도쿄가 1백99를 기록했다.뉴욕은 38번째로 물가가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물가가 싼 곳으로는 지수 64와 63을 기록한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와 역시 멕시코 도시인 몬테레이로 밝혀졌다. 한편 영국이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중 스페인이나 그리스를 제치고 가장 물가가 싼 나라로 알려졌다. 호텔 숙박비만으로 볼 때는 홍콩·모스크바·도쿄·브뤼셀·제네바 순으로 비쌌다. 세계에서 물가가 비싼 도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도쿄,2위 오사카,3위 북경,4위 상해,5위 홍콩,6위 모스크바,7위 서울,8위 제네바,9위 취리히,10위 싱가포르,11위 광주,12위 심.
  • “청와대서 받은 수표”/사기행각 일인 영장

    ◎호텔비 독촉에 「위조 200억엔」 내보여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2일 일본인 시바미아 아키오씨(지궁조부·50)에 대해 사기(무전취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시바미아씨는 지난 1월 입국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투숙한 뒤 호텔측으로부터 숙박비·술값 등 9천46만원의 요금 가운데 4천1백여만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바미아씨는 호텔측이 요금을 내라고 독촉하자 일본 다이이치 강교(제일권업)은행이 발행한 것처럼 위조된 2백억엔(1천6백억원)짜리 자기앞 수표를 내보이며 『지난 4·11총선 때 도와준 대가로 청와대가 준 것인데 결제가 나오면 곧바로 요금을 지불하겠다』고 속였다. 검찰은 시바미아씨가 상업은행 서초북지점 대여금고에 보관 중이던 1천억엔·5백억엔짜리 등 한화 14조여원어치의 위조수표 26매를 증거물로 압수했다.〈박은호 기자〉
  • 1회용품 사용업소 집중 단속/목욕탕·숙박업소·식당 등/환경부

    ◎1차적발 행정명령·2차땐 과태료 환경부는 7월 한달동안 목욕탕,식당,백화점,여관 등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여부를 집중 단속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 1회용품의 사용규제조치에 대해 단속이 뜸해진 틈을 타 다시 사용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목욕탕과 숙박업소의 1회용 면도기와 샴푸·린스,식당의 나무젓가락이나 1회용 컵·접시및 이쑤시개 등의 제공여부를 집중 단속한다.백화점이나 대형 쇼핑센터에서 비닐봉투와 합성수지 쇼핑백의 사용여부도 점검한다. 1회용품을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차 이행명령에 이어 2차로 3백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지난 1년동안 1천4개 업소가 1회용품을 무료로 손님에게 제공하다 적발됐다.이 가운데 16개 업소는 과태료를 부과받았다.〈노주석 기자〉
  • 일인,거액 위조수표 사기/2백억엔짜리 보인뒤 숙박비 안내

    ◎검찰,10여장 압수… 오늘 영장 청구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1일 일본 다이치강교(제일근업)은행 명의로 위조된 2백억엔짜리 자기앞수표를 소지하고 국내 호텔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일본인 사바미아 아키오씨(50)를 붙잡아 위조 수표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키오씨는 지난 4월 6일 입국,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투숙해오다 최근 숙박료 4천만원 지불을 요구받자 다이치강교은행 명의로 위조된 2백억엔(1천6백억원상당)짜리 수표 1장을 보여주며 『이 금액의 수표가 수십장이 더 있다』며 숙박비 지불을 미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키오씨가 롯데호텔 이외에 다른 호텔에서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피해자를 찾고 있으며 2백억엔 짜리 위조수표의 출처와 전문 위조 조직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이날 아키오씨가 상업은행 서초북지점 대여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2백억엔짜리 위조수표 10여장을 압수했다. 검찰은 아키오씨가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여파를 틈타 일본에서 위조수표를 만들어 입국,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는 한편 2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박홍기 기자〉
  • 실업급여 오늘부터 지급/임금 50% 30∼210일간 받아

    ◎직업훈련 받으면 기간 연장/선진국형 4대 사회보험체계 완성 1일부터 실직자에게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등 고용보험제가 전면 시행된다. 이로써 산업재해·의료·국민연금 보험에 이어 근로자 복지를 위한 선진국형 4대 사회보험체계가 완성되게 됐다.〈관련기사 5면〉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기간과 근로자의 연령에 따라 실직 전 임금의 50%를 기준으로 30∼2백10일간 지급된다.지방노동관서가 소개한 직업훈련을 받으면 지급기간이 2년까지 연장된다.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실직 전 18개월 중 12개월 이상 고용보험 가입업체에 근무해야 하며 실직 즉시 거주지 관할 지방노동관서에 실직신고 및 구직신청과 함께 수급자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또 실직 후 2주일 동안 구직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직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거나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등 본인의 중대한 잘못으로 해고됐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스스로 직장을 그만두면 실업급여를 지급받지 못한다. 실업급여와는 별도로 지방노동관서가 소개하는직업훈련을 받거나 구직 또는 취업을 위해 먼 지역으로 이동하면 하루 5천원의 직업능력 개발수당과 1일 1만4천5백원의 숙박비 등 광역구직활동비,4만3천1백50∼34만8천7백원의 이주비가 지급된다. 노동부는 실직 근로자에 대한 취업지도를 위해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1백99명의 전문 직업지도관을 배치하고 실업급여 지급과 관련한 민원처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30일 현재 보험가입 기간이 1년이 넘는 실업급여 수급대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3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4백29만2천2백57명의 79%인 3백39만8천5백12명이다.대상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7월부터 고용보험료를 임금에서 공제해 왔다.〈우득정 기자〉
  • 직업훈련 받으면 최장 2년까지 혜택

    ◎오늘부터 지급… 「실업급여」 문답풀이/실직전 1년이상 보험 가입해야 혜택/금고이상의 형 받으면 수급자격 상실 1일부터 지급되는 실업급여의 수급기준과 절차 등을 문답풀이를 통해 알아본다. ―실업급여의 종류와 금액은. ▲실업급여는 크게 기본급여와 취직촉진수당으로 구분된다.기본급여는 실직 전 임금의 50%를 실직 근로자의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백10일간 지급한다.취직촉진수당은 실직자가 기본급여 수급기간을 2분의 1 이상을 남긴 채 재취업한 경우 미지급분의 3분의 1을 일시금으로 주는 조기 재취직수당,직업훈련을 받는 실직자에게 주는 직업능력개발수당(하루 5천원),광역구직활동비(교통운임과 하루 1만4천5백원의 숙박료),이주비 등이 있다. ―실업급여 수급자격은. ▲실직 전 18개월 중 12개월 이상을 보험가입 사업장에 근무해야 하며 분명한 취업의사와 근로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본인의 중대한 과실로 해고되거나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우에는 수급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 ―수급자격이 인정되지 않는 본인의 중대과실에는 어떤 것이 있나. ▲형법 또는 직무관련 법률을 위반하거나 불법 노동쟁의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와,공금유용·회사 기밀누설 등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거나 재산상의 손실을 끼친 경우다. ―자발적으로 이직하더라도 실업급여 수급자격이 인정되는 「정당한」 이직이란. ▲채용 때 기업주가 제시한 근로조건과 실 근로조건이 현저히 차이가 있거나,월 임금액의 3할 이상을 지급받지 못한 임금체불이 2개월 이상 지속돼 이직한 경우,사업장의 도산·폐업이 확실시되거나 대량 감원이 예정돼 있어 이직한 경우가 해당된다.또 사업장의 이전으로 통근이 불가능하거나,본인의 희망과 단체협약 또는 취업규칙 등에 따른 명예퇴직 이외의 형식으로 명예퇴직한 경우,신기술·신기계 도입 등으로 적응이 불가능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실업급여 기본절차는. ▲실직 직후 관할 지방노동관서를 방문,수급자격 신청을 하고 2주간의 대기기간이 경과한 뒤 수급자격 및 최초 실업일 지정 등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또 2주 단위로 노동관서에출석,적극적인 구직활동에도 불구,취업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받아야만 2주 단위의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실업급여 수급기간은. ▲기본급여는 실직 근로자의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30∼2백10일간 지급되나,실직자가 지방노동관서의 소개로 직업훈련을 받으면 2년까지 연장된다.질병·부상·임신·출산·육아 등의 사유로 30일 이상 취업할 수 없는 경우에는 최장 3년까지 연장된다. ―실업인정이란. ▲실직 후 2주 동안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여전히 실업상태임을 지방노동관서에서 확인받는 절차이다.따라서 실직자가 지정된 날짜에 노동관서에 출석하지 않거나 노동관서의 직업소개에 응하지 않는 경우,취업이 불가능한 업종만 고집하는 경우,노쇠·질병 등으로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에는 실업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2주마다 지방노동관서에 출두토록 한 것은 과중한 부담이 아닌가. ▲일본은 4주,영국은 2주,미국은 매주 출석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독일은 수시로 출석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급여지급을 중단한다.따라서 2주1회 출석은 선진국에 비해 결코 과중한 부담이 아니다. ―직업훈련 기간 중에도 실업인정을 받기 위해 출석해야 하나. ▲지방노동관서의 소개로 직업훈련을 받으면 훈련기간 동안 출석의무가 면제된다. ―지정된 실업인정일에 출석하지 못할 사정이 생기면. ▲취업·면접·채용시험 응시·친인척의 경조사 참석·자녀의 입학 및 졸업식 참석·공민권 행사 등으로 지정된 실업인정일에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지정된 날짜의 전날까지 출석해 실업인정일을 바꿀 수 있다.〈우득정 기자〉
  • 캄보디아 앙코르:하(세계 문화유산 순례:2)

    ◎바이온사원 바위마다 「크메르의 미소」가…/돌탑 37기 사면에 3∼5m 「큰얼굴」 새겨/야외수영장 「스라스랑」은 둘레 3,500m/밀림속 옛 사원은 「고」나무에 뒤덮여 폐허로 앙코르 와트를 나와 북쪽으로 1.5㎞쯤 떨어진 「앙코르 톰」으로 발길을 돌렸다.앙코르 와트가 단일 사원건물인 데 비해 앙코르 톰은 크메르제국 때 1백만 백성이 살았다는 왕성터다.성곽은 거의 남지 않았지만 그 중앙에 「크메르의 미소」로 유명한 바이온사원이 버티고 서서 그 옛날의 영화를 일깨워준다.3층인 사원은 울퉁불퉁 아무렇게나 쌓은 듯한 돌탑을 머리에 이고 있다. 1층 회랑에 들어섰다.이곳에도 앙코르 와트의 벽면조각 못잖은 릴리프가 벽을 뒤덮고 있다.다른 점은 바이온의 부조는 당시 백성의 생활상을 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원숭이가 나무 열매를 따는 아래로 승려행렬이 지나가고,그 옆에는 쪼그려 앉은 사람이 새고기를 굽는다.곁에 있는 이는 꼬치구이를 사러온 손님인가 보다.그런가 하면 집안에서는 아낙네가 해산하느라 용을 쓴다.릴리프의 예술성을 우리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단원보다 5백여년 앞서 그같은 작품을 돌에 새긴 크메르인은 대체 어떤 민족이었을까. 3층에 올라서니 여기저기서 「큰바위 얼굴」이 미소로 맞는다.3∼5m 높이인 돌탑들은 결코 울퉁불퉁한 게 아니었다.그 자체가 조각품이다.돌탑 하나하나에는 동서남북 4면에 「큰바위 얼굴」이 하나씩 새겨져 있다.돌탑은 원래 54기였으나 지금은 37기만 남았다고 하니 바이온에는 아직도 1백50가량의 「큰바위 얼굴」이 남은 셈이다.눈을 지그시 감은 이 「큰바위 얼굴」들은 두툼한 입술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띠고 있다.세상은 그 신비한 표정을 「크메르의 미소」라고 하지 않던가. 이 얼굴의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이 있다.하나는 앙코르 톰을 완성한 자야바르만 7세(1181∼1215?)를 꼽는다.크메르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인 자야바르만7세는 힌두교 대신 불교를 받아들여 바이온과 「타프롬」 등 불교사원들을 지었다.그러면서 자신의 얼굴을 돌탑에 남겼다고 보는 것이다.반면 『왕의 초상이 아니라 관세음보살상』이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자야바르만7세는 백성을 매우 사랑했다고 한다.바이온 1층 회랑에 서민의 생활상을 새긴 까닭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그러나 「달도 차면 기운다」고 왕의 치세에 힘입어 찬란한 문화의 불꽃을 피운 크메르제국은 2백여년후 샴족(태국민족)에 쫓겨 사라진다.앙코르 톰 건설에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탓일까.그뒤 앙코르는 밀림 속에서 4백여년동안 길고 긴 잠을 잤다.그리고 나서 1861년에야 프랑스탐험가 앙리 무오에게 발견돼 세상에 그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 그 깊은 잠의 흔적을 타프롬사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앙코르 톰 동쪽 밀림에 있는 타프롬은 자야바르만7세가 폐위된 어머니를 위해 지었다는 사원이다.한때 딸린 식솔이 1만2천명이나 됐다지만 타프롬은 위대한 자연에 밀려 영화의 흔적을 이미 잃었다.지금 사원은 지상으로 1백∼2백m 뿌리를 뻗어나간 열대수종 「고」나무에 뒤덮여 온통 무너지고 허물어졌다.거대한 뿌리에 휘감긴 사원은 마치 억센 손아귀에 잡혀 짜부러진 종이상자꼴이었다.접착제를 사용하지않고 수십m 높이의 대형석조건물을 세운 크메르인의 신기도 대자연의 심술에는 이처럼 무기력을 드러내고 말았다. 왠지 서글퍼지는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재촉했다.앙코르 톰의 동서 양쪽에는 거대한 바라이(인공호수)가 남아 있었다.당시 1백만 인구를 먹여살릴 만큼 활발했던 농업을 뒷받침한 저수지다.또 아직도 세계최대의 야외수영장으로 꼽힌다는 3천5백m 둘레의 「스라 스랑」,벽돌건물의 대표적 걸작인 「프라삿 크라반」사원,앙코르에서는 유일하게 언덕 위에 자리잡은 초창기 사원 「프놈 바켕」등 어느 유적 하나 놀랍지 않은 게 없었다. 앙코르유적지를 순례하면서 숱한 크메르인을 만났다.지금의 「캄보디안」이 아니라 9∼15세기를 산 「크메」(크메르인이 자처하는 민족이름)들이다.그들은 왕이나 장군·병졸이기도 하고,농부·주부·장사꾼·어부이기도 했다.그 쇠약해진 민족이 안타깝다는 마음에서 말을 건넸다. 『이 위대한 문명을 창조한 당신들을 존경합니다.그런데 당신들이 남긴 문명은 지금 어디로 이어졌나요.문화는 물과 같아 괴어서 넘치면 다시 새길로 흐른다는데…』 그러나 대꾸는 없었다.돌벽 속에서 그들은 1천년쯤 해온 일을 묵묵히 계속할 뿐이었다. ◎여행 가이드/국내선 하루 7회 운항/달러 선호… 1불짜리 유용/쌀국수·생선요리 별미 우리나라에서 캄보디아로 직접 가는 항공기노선은 없고 동남아 다섯 나라의 공항에서만 캄보디아로 연결된다.베트남의 호치민(옛 사이공),태국의 방콕,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홍콩,싱카포르등이다.입국비자는 프놈펜의 포첸통공항에서 미화 20달러로 구입하면 된다.체류허용기간은 30일. 프놈펜에서 앙코르유적이 있는 시엠립까지는 국내선을 이용한다.국내선은 비행기편이나 좌석을 지정하지 않는 「오픈 티켓」제이므로 도착하는 순서대로 탑승시킨다.하루 일곱편쯤 있어 바로 탈 수 있다.앙코르유적지 안에서도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택시나 영업용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야 한다. 태국 방콕에서 앙코르까지 자동차로는 8시간쯤 걸린다.시간여유를 갖고 태국·캄보디아의 풍물을 즐기길 원한다면 육상여행도 고려해봄직 하다. 캄보디아의 화폐단위는 리엘로 환율은 미화 1달러가 2천5백리엘쯤이다.공항이용료·앙코르입장료 등 공식적인 요금을 달러로 받는등 현지에서 달러를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리엘로 환전할 필요는 없다.주의할 점은 고액의 여행자수표(TC)는 환전이 어렵다는 것과 웬만한 거래는 1달러단위로 이루어지므로 1달러짜리를 많이 갖고 가는 게 좋다는 것. 음식은 비위생적인 것이 많으므로 음식·식당선택에 조심해야 한다.안남미계통의 쌀로 지은 밥은 푸석푸석한 느낌을 주지만 쌀국수로 만든 요리는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다.또 생선이 싱싱해 입맛을 돋운다.치안은 우리 생각과는 달리 평온한 상태이고,앙코르주변에서 북한인활동은 달리 없다고 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겸 식당이 딱 한군데(바라이호텔) 있는데 새로 지어 깨끗한데다 안주인의 음식솜씨가 상당하다.매번 열가지 안팎의 우리 반찬을 가정식으로 내놓는데 그 맛이 국내 웬만한 식당보다 낫다.한끼에 미화 7달러.숙박료는 25달러다.
  • 숙소주변 철통 경계…일반인 전면통제/불 리옹 G­7회담 이모저모

    ◎각국 정상 테러방지책 논의하며 클린턴 위로/대표단·취재진 4천명 몰려 「호텔 구하기 전쟁」 ○…프랑스에서 네번째로 열리는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을 맞아 개최지인 리옹시는 삼엄한 경비속에 시내 곳곳에 7개국 국기가 내걸리는 등 축제 분위기. 미대표단이 묵고있는 소피텔호텔과 일본대표단이 숙소로 정한 홀리데이 인 등 시내 주요 호텔 주위에는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돼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으며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주변지역은 일반인의 교통을 완전 차단. ○…선진서방7개국(G7) 정상들은 27일 하오8시 리옹시 청사에서 실무만찬을 갖고 공식일정을 시작. 회담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중동평화및 테러대응방안을 핫이슈로 다룰 전망. ○…정상들은 실무만찬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테러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위로. 정상들은 또 중동평화구축방안과 테러방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만찬에 앞서 G7의장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하오 도청사에서 클린턴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와 잇따라 개별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협의. ○…이날 헬무트 콜 독일총리등 각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했으며 대통령 선거 때문에 불참한 옐친 러시아대통령을 대신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가 28일 상오 가장 늦게 도착,G8로 합류. ○…회담 개최국인 프랑스는 회담관련 예산을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로 삭감하는 「구두쇠 예산」으로 회담을 개최.리옹 회담의 예산은 2천만달러(1백60억원)로 지난 82년 베르사이유회담의 4천만달러(3백20억원)의 절반 수준. 리옹시 의회는 최근 시가 부담하는 1백70만달러의 G7회담예산을 상정,사회당소속 의원들의 반대속에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한편 리옹에서 발간되는 한 지역신문은 G7회담의 비용이 1분당 9천2백80달러(7백42만여원),1초당 1백55달러(12만여원)라고 계산. ○…프랑스는 문화·예술의 국가답게 리옹시 곳곳에 각종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마련. 미국의 유명 재즈가수 레이 찰스는 이날 하오 시내 토니 갸르니에홀에서 독주회를 가졌는데 리옹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특히 회담이 끝나는 29일 티나 터너,폴 매카트니,엘튼 존 등 세계적인 초호화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콘서트도 열릴 예정. ○…대표단 2천여명,취재자 2천여명등 4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린 리옹시내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해 리옹교외 호텔방까지 동나는등 「호텔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기도. 미국측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숙소로 프랑스내에서는 고급호텔이 아닌 소피텔호텔을 사용하고 있으며 하시모토 총리는 홀리데이 인 호텔을 숙소로 이용.일본측은 하시모토 총리가 사용하는 방의 가구및 내부장식을 바꿔달라고 호텔측에 주문했으나 「콧대 높은」 프랑스 호텔측이 이를 거부,벽지만을 교체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리옹시는 고대 로마제국의 식민지 수도로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시내를 관통하는 론강과 손강,뛰어난 요리와 포도주로 유명한 도시.파리에서 고속전철(TGV)로 2시간 거리에 있으며 금속세공·직물등으로 유명한 산업도시이기도 하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30일 사우디 아라비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희생자들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7일 밝혔다.
  • 신용카드 해외사용 합산/월 5천달러 넘으면 제재/재경원

    ◎발행사에 명단 통보… 1년간 이용 정지/연 1만달러 이상 송금 한은신고 의무화/소비지출 억제… 무역외거래 관리 강화 해외에서 2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해외여행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강화된다.또 연간 1만달러 이상을 해외에 송금할 경우 한국은행에 신고해야 하며 해외의 동일 수취인이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영수할 때에는 송금자 명단이 모두 국세청에 통보된다. 재정경제원은 24일 무분별한 소비성 해외지출을 줄임으로써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역외 거래 사후관리제도 개선대책을 마련,지난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재경원은 해외에서 2개이상의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한국은행은 신용카드별 사용액을 종합집계,그 금액이 5천달러를 넘을 때에는 해당 카드 발행업체에 명단을 통보토록 했다.오는 11월부터는 한국은행 대신 신용카드업협회가 카드사에 명단을 통보한다. 신용카드사는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심사,예컨대 골프채나 선물을 사는 등 여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부분에 지출했을 때에는 금액에 따라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다.위규 사용액이 1천달러 이하일 때는 경고를 하고,3천달러 이하일 때는 3개월간,5천달러 이하일 때는 6개월간,5천달러 초과시에는 1년간 각각 모든 카드의 해외사용을 정지할 수 있다. 종전에는 2개 이상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하지 않고 한 개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5천달러 이상인 경우에 한해 이같은 제재조치를 내렸었다.물론 신용카드를 숙박비나 교통비 등 여행에 직접 필요한 경비의 지급을 위해 사용할 경우에는 카드의 숫자 및 액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지난 해의 경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정해진 용도 이외에 사용해 제재조치를 받은 사람은 5천9백97명이었다. 재경원은 또 개인송금 제도도 개선,송금액이 1만달러를 넘을 때에는 한국은행에 신고토록 했으며,한은은 용도 및 수취인의 동일인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개인별로 관리토록 했다.외국환은행도 수취인 및 용도를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그 결과 차명 등 편법적인 분산 송금이라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해외에서 한 사람(동일수취인)이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영수할 때에,한은은 송금자 명단을 모두 국세청에 통보토록 했다.3년이상 매년 1만달러 이상을 송금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국세청에 통보돼 증여세 등의 과세자료로 활용된다. 동일인에 대해 친·인척 등의 명의로 분산 송금한 것이 확인될 때에도 역시 국세청에 통보된다.〈오승호 기자〉
  • “월드컵 특수” 건설업계 수주전 치열

    ◎5∼6년간 SOC투자액 50조 예상/경기장 포함 굵직한 사업 “수두룩”/아시안게임 겹쳐 관련산업 파급효과도 엄청날듯 2002년 월드컵대회 한·일공동유치와 부산아시안게임,2000년 서울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등으로 건설업계가 흥분하고 있다.고속철도·공항·고속도로·경전철 등 기존의 진행중인 굵직굵직한 관련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공사가 공기단축으로 단연 활기를 띠는 데다 대회유치에 따른 경기장·호텔·체육레저시설·국제회의장 등 건설특수가 무더기로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88서울올림픽 이후 8년만에 국내 건설경기가 다시 활황국면에 접어들고 건설업계는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2000년대초까지의 건설특수는 서울올림픽 직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다. 82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이후 88년까지 7년간 각종 SOC의 생산유발액누계는 1조7천6백54억원.이 가운데 건설업계는 88.3%인 1조5천5백95억원을 차지했다. 이 기간중 건설업계의 소득유발액은 6천4백24억원으로 SOC(7천4백41억원)소득유발액의 86.3%,고용유발은 전체 SOC 26만2천명의 89.3%인 23만4천명을 기록,SOC 유발효과를 독점하다시피 했다. 건설업은 전체산업분야에서도 단연 강세를 보여 총유발액의 35.9%를 차지,제조업을 0.8% 차이로 따돌리고 업종별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건설업의 강세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더욱이 앞으로 5∼6년간 SOC 생산유발액은 가격상승을 감안해 서울올림픽 때의 1조7천억원보다 10배가 넘는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88」때의 10배 규모 당장 시급한 관련SOC만 해도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에 10조7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인천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월드컵개최 예상도시를 연결하는 9개 주요고속도로공사에 19조5천억원이 들어간다. 공항시설도 200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중인 인천국제공항(영종도) 1단계 신설투자비 5조3천억원을 포함,김포·김해·대구국제공항 증설,양양·무안국제공항 신설 등에 6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대도시 지하철 확충에 7조2천억원,철도 증설에 3조원 등 관련SOC 투자액만도 줄잡아 50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월드컵대회 및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른 경기장 신·증축과 호텔·체육레저시설 건설 등 추가건설특수가 기다리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월드컵대회 공동유치로 경기장시설 증축 및 신축에 따른 건설투자 5천억원,호텔 등 숙박시설 2천8백20억원,기타 도시간 도로·통신 등 SOC투자 1조2천억원 등 모두 2조원정도의 추가투자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연간 건설투자규모가 62조∼80조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월드컵공동개최시 매년 4천억원의 건설투자증가를 가져오고 연간 증가비율은 0.5∼0.6%에 이르는 셈이다. ○경남 집중투자 기대 아시안게임 유치에 따라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SOC투자도 예상된다.이곳에는 서울올림픽대회 때와 맞먹는 수준의 종합 및 개별종목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5년간 SOC를 포함한 총건설투자규모는 적어도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아시안게임을 위해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삼성·LG·대우·롯데건설 등 20여개사가 공동으로 부산관광개발(가칭)을 다음달중 설립키로 하고 관련복합위락시설과 골프장 등 체육시설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아시아와 유럽 30여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ASEM을 위한 준비에도 3천억원이상의 건설특수가 있을 전망이다.무역협회는 초대형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는 한국종합무역센터(KWTC)건립에 2천8백억원을 투자,99년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주변에는 5백실이상을 갖춘 특급호텔 1개도 필요,이 역시 건설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월드컵대회 등의 유치에 따른 건설특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건설업계는 월드컵 등이 직접 건설투자에 미치는 영향보다 건설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예를 들어 현재의 산업구조가 변치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건설업 생산액이 1백억원 늘어나면 시멘트 등 요업토석업은 11억원,철근 등 1차금속업은 6억원,일반금속업 5억원,목재업 3억원 등 모두 54억원정도의 관련산업에 대한 추가수요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54억정도 추가 수요 또 요업토석제품 11억원의 생산증가를 위해서는 1억6천5백만원어치의 광산제품,1억5천4백만원어치의 다른 토석제품,4천4백만원어치의 운수·통신수요 등이 동시에 발생,건설특수의 파급효과는 구체적 통계로 나타내기 어려울 만큼 막대하다. 월드컵개최를 위한 축구전용구장건설에는 현재 삼성그룹만이 의향을 비췄을 뿐이다.삼성은 최근 2000년까지 수원에 1천억원을 투입,4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규모의 축구전용구장과 수영장·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를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월드컵대회유치를 신청한 시·도의 경기장은 현재 서울의 잠실주경기장과 부산 사직메인스타디움·창원종합경기장·대구종합경기장 등 16개 구장에 이른다.이들 경기장 가운데는 잠실주경기장만 현상태로 대회개최가 가능할 뿐 대부분의 경기장은 신·증설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월드컵유치신청 시·도 가운데 연말쯤 7∼8곳이 최종선정되면 경기장 신·증축을 비롯해 숙박·교통·위락시설 등 관련건설사업을 둘러싼 건설업계의수주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육철수 기자〉
  • 모든 만남「노타이」차림으로…“격식파괴”/제주 한·일정상회담­의전

    ◎의장대사열 등 거추장스런 의전 생략/공식만찬사 없애… 「실무논의」에 초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의 제주도 회담은 여러 면에서 「파격」으로 추진되고 있다.두 정상은 18시간여 제주에 함께 있는 동안 줄곧 노타이 차림으로 지내기로 했다. 정상회담도 넥타이를 매지않은 콤비차림으로 갖기로 결정했다.하시모토총리의 방한이 주말을 이용한 「실무방문」(Workng Visit)이긴 하지만,국제회의가 아닌 쌍무정상회담에서 정장을 않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조찬은 물론 근엄하게 진행되는게 관례인 공식만찬에서도 자유복장을 입을 예정이다.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의 제주도 의상으로 「곤색 상의­회색 하의」 「체크무늬 상의­곤색 하의」 등 편안하고 부드러운 콤비옷들을 준비했다. 양국 정상은 22일 저녁 김대통령 초청 만찬에서 공식만찬사를 사전에 만들지 않기로 했다.딱딱한 만찬사를 없앤 대신 자유롭게 공동관심사를 이야기하는게 훨씬 우호를 다지는 효과를 내리라는 판단이다. 한·일 두나라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 혹은「공동발표문」같은 형식 치레를 지양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정상회담뒤 열리는 공동기자회견의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할 말을 전하는 방식을 택했다.한·일 두나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정상끼리 수시로 만나는 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이번 제주도 회담을 그 시작으로 하자는 취지다. 제주회담과 관련,하시모토 총리의 짧은 방한기간동안 최대한 많은 것을 소화하기위해 노력한 점도 돋보인다.의장대 사열 등 거추장스런 의전을 생략했다.환영만찬도 칵테일을 주고받으며 덕담을 나누는 격식 위주가 아니라,실질협의의 장으로 만들려하고 있다.일요일인 23일 예정된 단독 조찬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포함,정상회담을 잇따라 3차례 갖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두 정상간 3번의 회동기회를 「알뜰하게」 이용하는 셈이다. 하시모토 총리가 부인을 대동하지 않는 것도 짧은 시간에 협의를 깊게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서귀포=이목희 기자〉 ◎외국정상 방문 형식/국빈·공식·실무·비공식 등 4가지/하시모토 방한은 「공식실무 방문」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국가를 방문하는 형식은 의전의 정도에 따라 국빈방문과 공식방문,공식실무방문,비공식 또는 사적방문의 네가지로 크게 나뉜다.의전 절차가 엄숙한 국빈방문과 공식방문은 주로 양국간의 공식적인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행사이다.국빈방문과 공식방문 때는 환영행사와 환송행사,예방 및 회담,공식연회,경호등의 절차가 매우 세밀하게 준비된다.특히 정부는 국빈방문과 공식방문은 1년에 6회를 넘지 않도록 원칙을 정했다.이에비해 공식실무방문은 주요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일하는 방문」의 성격을 갖는다.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이번 제주도 방한도 공식실무방문이기 때문에 의전절차가 최소화됐다.한·일간의 공식실무방문은 90년 노태우 대통령의 교토(경도) 방문,93년 11월 호소카와 총리의 경주 방문에 이어 세번째이다.앞으로 한일 양국정상간에는 이러한 공식실무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진다. ◎회담장 서귀포 「신라호텔」 표정/유채꽃 대신 메밀꽃으로 기자회견장 단장 22일·23일 한일정상회동이 이뤄질제주 서귀포 신라호텔 주변은 장마권의 날씨속에서도 두 나라 정상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제주도민들은 한결같이 정상 외교의 명소를 자리잡은 이 곳이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한일화합의 기념비적인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21일 하오 제주도로 내려온 김영삼 대통령은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도내 각계 인사들을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 격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0년 ASEM 개최지가 제주도민들의 유치노력에도 불구,서울로 결정된 것은 촉박한 회의일정과 항공·교통시설,숙박시설등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사정을 설명하고 『앞으로 제주도를 국가차원에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육성해 나가겠다』고 약속. 김대통령은 특히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의 의미를 소상히 설명하면서 『한·일 양국은 21세기 태평양시대를 향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차원의 한·일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며 한·일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 만찬에는 부인 손명순여사와함께 신구범 제주지사와 신한국당의 양정규 현경대 변정일의원등 제주지역 각계인사 1백40여명이 참석해 성황.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23일 서귀포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제주기상대가 예보하고 있어 양국 의전계자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 이에따라 의전팀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동 기자회견장을 야외에 마련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한·미 정상회담 당시 공동 기자회견장이었던 바로 그자리에 유채꽃 대신 하얀 메밀꽃을 2백평 규모로 옮겨심어 배경 삼도록 할 계획. 이와함께 23일 조찬겸 단독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신라호텔 사라룸 발코니에는 연자방아와 돌하루방,물허벅등 제주도 전통미를 살린 미니가든을 설치할 계획. ○…제주도민들은 이번 제주도 한·일 정상회담이 월드컵 공동개최가 계기가 된 만큼 이번 회담이 월드컵 서귀포 유치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 도민들은 『2000년 ASEM은 비록 서울에 양보했으나 당시의 도민 역량을 월드컵 유치에 다시 쏟는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회담이 서귀포에서 열리게 된 것 자체가 보통 의미심장한 일이 아니다』고 환영. 한편 신구범 제주도지사는 22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도 방문을 온 도민과 환영한다는 내용의 환영메시지를 발표할 예정. 신지사는 이 메시지에서 『2002년 월드컵축구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이곳 제주도에서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온 도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을 방침.〈서귀포=김영주 기자〉
  • 공공 이주단지 개발부담금 면제/건교부 9월부터

    ◎지목 변경땐 바뀐부분만 부과 공공사업의 시행으로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경우에는 개발부담금이 면제된다.지목이 서로 다른 땅에 건축물을 신축,개발부담금 부과대상이 된 경우는 전체 허가면적이 아닌 지목이 변경된 부분에 대해서만 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자동차경주장·승마장·썰매장·전용여객및 화물터미널사업·종합체육시설·관광숙박및 관광이용시설을 위한 부지조성사업이 개발부담금 부과대상사업에 추가된다. 건설교통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시행령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오는 9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접한 토지를 개발부담금 부과대상규모 이하로 나눠 연차적으로 개발사업을 벌일 경우 분할된 토지면적을 합쳐 부담금을 부과하던 것을 최초 개발사업시행후 5년이 지나 개발하는 토지에 대해서는 면적을 합산하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공사업 시행에 따른 이주단지조성사업과 정부지원에 의한 농수산물공판장 등 농수산물물류센터,농협이 시행하는 미곡종합처리장은 부담금부과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주택의 분양가로 개발종료시점 땅값을 산정하는 경우에는 분양가에서 표준건축비를 뺀 가격으로 부담금산정기준을 통일하고 부담금의 납부연기나 분할납부,물납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신청기간을 현행 60일에서 1백20일로 연장키로 했다. 개발부담금이란 특정땅을 개발한뒤 발생하는 이익을 사회로 한원하기 위해 부과하는 부담금으로 서울의 경우 2백평이상,나머지 도시지역은 3백평이상,비도시지역은 5백평이상일 경우에 각각 부과된다.〈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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