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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보호구역내 건물 신축/음식점·숙박시설 금지

    ◎농림부,이르면 새달부터 빠르면 7월부터 일반음식점과 숙박시설은 규모에 관계없이 농업진흥지역의 농업보호구역안에 들어설 수 없게 된다.지금은 500㎡ 이하이면 농지전용 허가 등을 받아 설립할 수 있다. 농림부는 15일 숙박시설 등의 설립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농지법 시행령을 고쳐 곧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는 국토이용관리법상 준농림지역에서도 숙박시설 등의 설립을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만 허용하는 등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점에 비춰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IMF시대 휴가도 알뜰하게/공무원 휴양시설 3選

    ◎수안보 상록호텔 등 시중보다 30% 저렴/1개월전 예약해야 휴가철이 다가온다. 공무원이라면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휴양시설을 이용해 볼 만하다.일반 호텔에 비해 값이 20∼30% 싸 IMF시대의 휴가장소로는 제격이다. 공단이 운영하는 휴양지는 모두 3곳.변산반도의 상록 해수욕장과 수안보상록호텔,천안 리조트 호텔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있는 상록 해수욕장은 7월10일∼8월20일 문을 연다.알뜰 피서를 즐기려면 적어도 1개월 전까지는 예약해야 한다.4∼5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72개의 콘센트형 숙박시설은 인기가 높다. 주변에 개암사와 선운사 금산사 내장사 등 볼 곳도 많다.예약은 개장 전에는 전주사업소(0652­75­3203)로,개장한 뒤에는 해수욕장(0683­83­7800)으로 하면 된다. 수안보 온천 단지안에 있는 수안보 상록호텔은 101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노부모를 모시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름휴가지로 한번 고려해 볼 만 하다.주변에 탄금대와 충렬사,월악산,단양팔경 등 관광지가 널려 있다. 호텔(0441­845­3500∼8)이나 서울상록회관(560­2800∼2)에서 예약을 받는다. 독립기념관에서 가까운 천안 상록리조트는 7월초 문을 연다. 50만평 부지에 호텔과 놀이시설,퍼블릭 골프코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상록패밀리 랜드에는 회전목마,바이킹,우주전투기,범퍼카 등 각종 놀이기기가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다.예약은 0417­560­9011∼3.
  • 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오락실·만화방·노래방은 시간제한/8월부터

    오늘 8월1일부터 단란주점,나이트 클럽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유흥업소 출입과 고용,음주·흡연을 금지하는 연령이 만 19세 미만으로 일원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5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이같이 식품위생법시행령을 개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업시간 자유화가 결정된 업소는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 다방,카페,레스토랑,대중식당,단란주점,룸 살롱,나이트 클럽 등이다. 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컴퓨터게임 오락실(22시),만화 대여업(24시·18세 미만은 22시),노래연습장(24시)의 영업시간은 계속 유지된다. 또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이발소와 증기탕,목욕탕은 ‘숙박시설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속 현행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이와함께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이 적용되는 ‘비디오방’도 계속 24시까지만 영업할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공중위생법과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풍속영업규제법 등 유흥업소 관련 법규를 일원화 할 필요가있다고 보고,그 과정에서 관련 업소의 영업시간 등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8월 유흥업소 영업시간 확대에 맞춰 업소의 불법·변태 영업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 용산 역세권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철도청 공동출자

    ◎21만평에 국제비즈니스타운 건립/8일부터 안내서 교부… 17일 사업설명회/개발 경험있는 국내외 법인연합체 대상 철도청은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용산 역세권 국제비즈니스 복합타운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오는 8일부터 민간 사업주관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올 안에 사업 주관자를 정해 철도청과 민간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별도의 출자회사를 설립,2005까지 1단계 개발사업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출자회사에는 철도청이 25%,민간업체가 7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출자회사에 대해서는 민간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준다. ◇용산역세권 국제비즈니스 복합타운 개발사업=서울의 부도심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용산역 주변의 철도부지 21만5,000평에 민자 및 외자를 유치,철도역사·쇼핑센터·호텔·국제금융센터·컨벤션센터를 갖춘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한다.용산지역의 개발잠재력을 최대한 활용,우선 1단계로 20005년까지 역 구내 윗 쪽 지역에 역사시설과 국제업무·상업·숙박·문화 단지를 세운다.총 사업비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있다.서울 철도차량 정비본부 부지는 본부가 이전한 뒤에 개발할 계획이다. ◇민간 주관사업자 어떻게 선정하나=사업계획서에 제시된 전문업종 경영경험이 있는 법인으로,2개 이상의 국내외 법인으로 이뤄진 연합체를 대상으로 한다.개발사업자는 운영사업까지 맡아야 한다.철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자역사 사업에 이미 사업 주관자로 참여해 아직 착공하지 못한 역사가 2개 이상되는 업체는 참여할 수 없다. ◇모집지침 및 출자지분=모집 지침서는 8일부터 16일까지 교부한다.사업설명회는 17일 하오 3시 철도청 101호 대회의실에서 갖는다.신청자 접수는 오는 15일. 사업주관자로 선정된 업체는 선정통보를 받은 다음 날부터 14일 안에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철도청장과 맺어야 한다.협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자본금 50억원 이상인 법인의 연대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출자회사 설립자본금은 20억원이며 출자지분은 철도청과 단독 사업주관업체가 각각 25%,컨소시엄 참여업체가 50%를 갖는다.
  • 임금교섭 ‘깎기 타결’ 5개월째

    ◎평균 -2.9%… 작년보다 6.8%P 감소 IMF사태 여파로 임금이 올 들어 5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임금교섭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임금교섭이 타결된 1,780개 업체의 평균 협약임금 인상률(총액 기준)은 -2.9%로 전년 동기(3.9%)에 비해 6.8%포인트 낮아졌다. 임금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경기불황이 가속화되면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사업장은 1,544개소(동결 1,230곳,삭감 314곳)로 전체의 86.7%에 달한 반면 인상한 곳은 236개소에 불과했다.인상 사업장 가운데 97개소(41%)는 임금인상 요인이 누적된 택시업체였다. 5월 말 현재 임금교섭 진도(관리대상 5,476개소)는 32.5%로 지난해 동기의 27.4%에 비해 5.1%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불황이 심한 광업이 -13.7%로 임금 삭감폭이 가장 컸고 △금융·보험업(-4.8%) △제조업,숙박 및 음식점업(각 -3.4%) △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2.9%)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건설업(각 -2.8%) 등의순이었다.
  • 혼례모델 공모전 검약상 김봉조씨 부부

    ◎“IMF 핑계 체면·격식 버렸죠”/인터넷 이용 철저한 시장조사 “IMF때문에 결혼하기 겁난다지만 저희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했지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새로운 혼례모델 공모전’에서 검약상을 탄 김봉조(23)·한창옥씨(30) 부부.지난 4월26일 예를 올린 신혼중의 신혼이다.원래 겉치레 호화 결혼식에 거부감을 가졌던 터에 IMF 한파를 핑계삼아 체면과 격식을 무시 못하시는 양가 어른들을 수월히 설득할 수 있었다. 이들의 신혼준비 준칙은 검약,허식 무시,철저한 시장조사 등 몇가지.이를 실천하는데 신세대답게 인터넷을 유효적절히 활용했다는 게 심사위원들 눈에 띄었다.‘크기는 대형,가격은 저가’ 원칙을 세워놓고 가전제품 시장조사표를 만들 때 인터넷은 제품 특성을 알려 주는 유용한 팜플렛이 됐다.제주도신혼여행도 가이드 딸린 비싼 패키지는 사양.대신 인터넷 제주도 사이트에서 숙박시설,지도,사진,교통편 등을 검색,40만원 정도로 줄였다. “결혼전에 남편은 대구에서,저는 포항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주말 데이트밖에 못했어요.그래서 평일이면 인터넷 이메일로 연애편지를 주고 받았어요.인터넷이 사랑의 가교였던 셈이지요” 김봉조씨는 인터넷과의 인연을 설명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은 했지만 IMF 살림살이가 맵긴 맵더군요.남편 보너스도 깎였어요.결혼 준비하던 정신으로 무조건 안 쓰고 계획하며 살아가야죠”
  • 유가·전기료 대폭 올린다/에너지절약대책

    ◎절약목표 달성기업 세제혜택/輕車 모든 도로 통행료 경감­보험료 낮춰 800㏄급 이하 경차에 대한 혜택이 확대된다.유류 전기 등 에너지의 가격이 국제수준으로 현실화되며,에너지 절약목표를 설정해 이를 실천하는 기업에게 세제혜택 등을 주는 ‘자발적 협약제도’가 연말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27일 하오 김종필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8년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각 소관부처가 세부계획을 마련하는 대로 빠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제구조를 저에너지 소비형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휘발유 경유 전기 가스 등 주요 에너지의 가격을 오는 2002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산유국 평균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인상 시기는 오는 7월 ‘에너지이용합리화계획(98­2000)’을 확정할 때 밝히기로 했다.이에 따라 선진국과 가격 차가 큰 등유와 경유,전기 등의 값이 앞으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또 산업용 가정용 농업용 등 용도마다 가격이 다른 전력의 차등요금체계도 개편,가격 차를 줄이고 가스요금의 경우 ‘원료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요금체계를 전면 손질하기로 했다. 기업이 정부와 협약을 맺어 에너지 절약목표를 설정하고,이를 실천하면 자금이나 세제 등에서 혜택을 받는 ‘자발적 협약제도’도 추진키로 했다.11월부터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경차에 대한 통행료 50% 경감 혜택(그동안 고속도로에만 적용)이 7월부터 전국의 모든 유료도로로 확대되며 8월부터는 보험료도 대폭 할인된다.10부제나 차고지증명제 등의 운행제한 조치도 경차는 예외 적용키로 했다.7월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아파트나 숙박시설을 지을 때 의무적으로 전구식 형광램프 등 고효율에너지 기자재를 쓰도록 했다.
  • 중저가·콘도호텔 연내 허용/문화부 관광활성화 대책

    지배인이나 관광종사원을 의무적으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고 봉사료 부담도 없는 새로운 호텔 형태의 숙박시설이 허용된다.또 회원제 운영과 함께 일반호텔식의 객실영업이 가능한 콘도호텔도 생긴다. 문화관광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저가 관광숙박시설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연내에 시행키로 했다.
  • 금강산 유람선 연내 뜬다

    ◎외국인 관광객 싣고가 밤엔 해상호텔로 사용 빠르면 올해 안에 금강산 앞 동해바다에 유람선 ‘해상호텔’이 뜬다.낮에 금강산을 관광한 뒤 밤은 유람선에서 보내는 것이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오는 6월9일 소떼를 몰고 북한에 가는 것을 계기로 이같은 꿈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현대측은 최근 북한측과 경협에 관한 비밀협상을 하며 연내에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 나를 여객선을 운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직은 금강산 주변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숙박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유람선은 현재 국내 선사가 노르웨이로부터 리스 방식으로 들여와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을 활용하면 된다.현재 세모가 인천∼제주간 운항하는 3,872t급 여객선(시속 34㎞)은 466명의 숙식 시설을 갖췄다.이러한 운항능력을 지닌 여객선은 500t급 등 수두룩하며 선사 만도 10여개를 웃돈다. 포항과 울릉도를 운항하는 2,000t급 쾌속선 선플라워호(시속 70㎞)를 이용하면 승객 800명과 자동차 등을 싣고 폭풍주의보에도 2∼4시간이면 북한 통천에 갈 수 있다.국내 항구는 속초나 포항 등을 이용하면 된다.세모측 관계자는 “승선료도 1인당 3만5천원정도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 상수원지역 오염을 막아라(사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것이 물과 공기다.안심하고 먹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일이 정부가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해결해야 할 기본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어떤가.날로 심해지고 있는 대기오염문제는 제쳐두고 물문제만하더라도 대다수 국민들이 수돗물을 마음놓고 마시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많은 사람들이 비싼 생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가 이미 상수원으로는 위험수위인 3급수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다.복잡한 측정수치를 들 것도 없이 팔당호나 한강주변의 오염실태는 육안(肉眼)으로만 보아도 감히 수돗물을 마실 용기가 나지 않는다.팔당호와 한강으로 흘러드는 지천들은 이미 공장과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오폐수들로 시커멓게 오염됐고 상수원보호지역에는 음식·숙박업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지방의 식수원인 낙동강 등 다른 주요 강들의 실태는 더욱 심각하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한강수계 5대권역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한다는 목표아래 오는 8월까지 종합적인 수질관리특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매달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도 한다.그나마 다행한 일이라 해야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미 오염된 물을 뒤쫓아가며 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그보다는 상수원지역의 오염원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 수입을 늘리기 위해 오염시설을 마구 허가해 주고 중앙정부는 이를 정화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는 식으로는 맑은 물 공급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 93년부터 97년까지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며 17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돈을 투입했으나 수질이 개선되기는 커녕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상수원 주변의 음식·숙박업소나 공장의 증가는 그대로 둔채 하수·폐수 처리장 건설에만 급급한 결과였다. 상수원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오염시설의 마구잡이 허가를 막아야 한다.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세수결함을 중앙정부가 보전해 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수돗물값을 현실화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 외로운 투쟁/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서울의 중심,광화문 네거리에서 남대문 쪽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왼쪽으로큰 건물이 하나 새로 들어선 것을 발견하게 된다.서울 중구 무교동 63에 자리잡은 ‘서울파이낸서센터’다.국내·외의 많은 금융기관과 대사관 등이 이곳에 들어가 금융·정보·외교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선전되고 있다. 오는 6월 개관을 앞둔 이 건물은 관심과 기대만큼이나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이 건물은 처음 한 재일동포 재력가에 의해 호텔로 짓기로 계획되었고 무리없이 추진되었다.그 때가 지난 81년 초.‘88 서울올림픽’을 겨냥해지하 8층,지상 34층의 매머드급 호텔을 짓는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사업초기 그 재력가의 조카가 거액 횡령사건을 일으킨 데다 당초 합작선으로 내정됐던 홍콩의 상그리라호텔 등이 계약을 철회하면서 착공이 늦어졌다.올림픽을 겨냥해 추진하던 건물이 올림픽이 끝난 지난 88년 11월에야 건축허가가 났으나 이번에는 엉뚱한 사건에 휘말려 다시 건축공사가 중단됐다.즉 건축허가를 둘러싼 뇌물공여에 관한 시비였다.이 사건에 연루된 많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공직에서 떠나야했고 몇몇 간부들은 구속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철골공사만 진행되던 이 건물은 공사중단으로 서울 도심의 흉물로 남아야 했다.서울시민의 손가락질을 받다가 지난 94년 7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으로 숙박업에서 일반 업무용 건물로 용도가 바뀜으로써 건축공사가 다시 시작돼 이제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그러나 이 건물의 건축허가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까지 유죄판결을 받았던 전직 공무원인 邊義正씨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외롭게 투쟁한 지 8년만에 재심결정이 내려져 19일 첫 공판이 열린다는 소식은 뜻밖이다.서울시의 고위 간부직을 거쳐 일선 구청장을 지냈던 이 사람의 억울한 사연과 외로운 투쟁을 전해 들으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불변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이 경우도 당시 뇌물을 주었다고 주장하던 호텔측 인사가 수사기관의 강압에 못이겨 거짓 증언했다고 털어놓음으로써 법원이 재심을 결정했다고 한다.따라서 숱한 사연을 안고있는 이번 공판은기필코 진실을 규명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법원의 권위와 신뢰가 되살아나는 진지한 공판장이 되기 바란다.
  • 월드컵 숙박시설 잘 갖춰야(사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손님들을 맞이할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최근 서울신문 보도(5월14일자)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마련의 시급함과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성공적인 월드컵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경기장 건설 못지 않게 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산업의 개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준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주경기장 문제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매달리느라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하고 검토할 수 없었던게 사실이다.더구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가뜩이나 적자운영에 허덕이는 호텔의 신축과 같은 문제는 그 누구도 언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반드시 준비해야할 문제를 언제까지나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월드컵 기간 동안 모두 25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들이 우리나라에 배정된 32경기 가운데서 선별해 관람한다 하더라도 10개 개최도시마다 2만∼3만명씩 몰릴 것이라고 한다.이들이 직접 지출할 외화는 9억3천만 달러지만 이로 인해 25만달러의 생산파급효과와 5만2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얻을 것으로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을 맞을 호텔 객실수는 2001년까지 준공 예정인 호텔까지 합해도 6만1천여 객실에 불과해 2만7천여 객실이 부족하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분석하고 있다.더구나 월드컵 특수(特需)를 주도할 이른바 ‘월드컵 패밀리’ 및 부유층 외국인 약 2만여명이 요구하는 특급호텔 사정은 더욱 빈약한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나온 당국의 대책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즉 기존시설을 개·보수해 등급을 높이고 인근 도시의 숙박시설과 콘도미니엄이나 대학기숙사를 많이 활용하며 민박을 유도한다는 것 등이다.안이한 대비책이 아닐 수 없다.호텔을 새로 짓지 않으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정부도 관광진흥기금에서 관광숙박시설을 짓는 업자들에게 저리로 융자해 주고 있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객실 1개를짓는 데 3억원이나 드는 호텔업에 선뜻 나설 투자자가 없기 때문이다.파격적인 금융·세제상의 지원책과 외자유치정책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월드컵대회기간에 오는 외국인들은 축구경기만 보지 않는다.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지방마다 특색있는 관광명소를 많이 개발하는 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아울러 전문 호텔종사원과 관광안내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대비하는 방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여행지 일방 변경은 사기/검찰,여행사 대표 기소

    서울지검 형사4부(洪錫肇 부장검사)는 14일 해외관광 일정을 멋대로 변경한 자유여행사 대표 沈양보씨(45)와 수배부차장 閔경숙씨(49·여)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沈씨 등은 지난해 12월28일 필리핀 마닐라∼보라카이 4박5일 관광코스 프로그램을 마련해 1인당 79만원씩에 15명을 모집해 출발시킨 뒤 현지 숙박 및 항공 예약이 여의치 않자 여행객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여행지를 마닐라∼파크세인트후앙으로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 2002년 월드컵/숙박시설 부족 ‘비상’

    ◎관광객 25만명 예상… 객실 태부족/유치도시 10곳중 서울·부산만 여유/IMF여파 호텔 신축 엄두도 못내/조직위,정부차원 종합대책 촉구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손님을 맞이할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기를 유치한 10개 도시 가운데 대부분이 숙박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나 IMF 한파로 숙박시설 투자가 위축돼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2002년 월드컵 외국인 관광객 수를 25만명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경기장마다 적어도 2만∼3만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몰릴 것이라는 계산이다. 그러나 최근 유치도시들이 제출한 일반호텔 및 여관 객실수 현황(인근지역 포함)에 따르면 수원 4천610실을 비롯,△서귀포 1만130실 △대구 1만1천370실 △울산 1만3천650실 △대전 1만4천370실 △전주 1만8천900실 △인천 1만6천620실 △광주 2만1천650실 등으로 예상 외국인 관람객 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서울과 부산이 각각 3만2천750실,4만110실로 다소 여유를 보일 뿐이다. 월드컵 특수를 주도할 VIP용 고급 관광호텔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조직위가 VIP 관람객으로 분류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대표단,초청내빈,선수단,심판진,보도진 등‘월드컵 패밀리’만 해도 1만3천명에 이른다.여기에 고급 관광호텔을 이용하려는 일반 관람객까지 합치면 적어도 2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VIP들이 경기를 선별해서 관람한다 해도 도시마다 최소한 2천실 이상의 관광호텔(1급 이상) 객실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전주의 객실수는 600∼1천4백여실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조직위는 현재 건립중인 호텔이 대회 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있으나 사업주들은 경영난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조직위는 숙박시설 사업자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문화관광부와 협의중이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민박을 활용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조직위 金明宣 수송숙박과장은 “숙박시설 마련은 경기장 만큼이나 월드컵 대회의 성패가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팔당 숙박·음식점 3.5배 늘었다/지난 7년간

    ◎폐수 바생량은 34% 증가 지난 7년동안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에 수질 오염을 가중시키는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3.5배 늘어났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0년 팔당호 특별대책지역(2천102㎢)으로 지정할 당시에는 러브호텔과 음식점이 2천585개에 불과했으나 94년 준농림지역에 대한 개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급격히 늘어나 97년말에는 3·5배인 8천956개가 됐다. 산업시설도 143개에서 3·5배인 510개로 늘어났다.사육되는 소·돼지도 27만2천마리에서 37만8천마리로 39% 증가했다. 지정 당시 40만명이던 거주인구도 51만3천명으로 늘었다.이는 7년간 28%,연평균 4%씩 늘어난 것으로 전국의 연 평균 증가율 1.2%를 3배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아파트도 90년의 2천677가구에서 97년에는 3만4천418가구로 12.8배 증가했다. 오염원 급증에 따라 하·폐수 발생량도 하루 15만3천300t에서 33.6% 증가한 20만5천t으로 늘어났다. 생활 하수는 10만t에서 14만2천600t으로 42.5%,산업폐수는 4만9천t에서 5만6천500t으로 15.2%,축산폐수는 4천200t에서 5천800t으로 38.7%증가했다. 환경부는 94년 준농림지역에 대한 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시 면적의 1.2배인 747㎢의 준농림지가 개발돼 오염원이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체육진흥기금 ‘생색내기’

    ◎초·중·고 800곳에 예산 고작 9억 배정/16개 시·도 교육청 “꿈나무 육성 공염불”/“대폭지원 않을땐 내년 소년체전 불참 초등·중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체육교육을 위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대폭 늘이지 않으면 내년도 제28회 소년체전에 불참하기로 결의하는 등 체육교육정책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초·중·고교의 운동부 육성을 위해 책정된 정부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체육교육의 명맥조차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시·도 교육청 사회체육과장들은 최근 대전시교육청에 모여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다음 달 23일에 경남 지역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는 참가하기로 했다. 일부 시·도 교육감들도 지난 달 31일에 열린 교육감 회의에서 재정적인 이유로 소년체전 폐지를 주장했으며 다음 달 중 이에 대한 전체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800개 가량되는 초·중·고교 운동부의 육성기금으로 지난 해와 같은 9억원을 책정했다. 진흥공단은 그러나 올해 소년체전을 위해 지난 해보다 3억원 가량 증액된 15억4천7백만원을 선수 식비 숙박비 교통비 등으로 배정했다.선수 육성보다는 행사에 더 많은 예산이 책정된 것이다. 시·도 교육청의 관계자들은 전국 초·중·고교 1만333개교 가운데 대부분이 크고 작은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배정된 예산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원이 사실상 없다 보니 학교운영위원회나 동문들의 찬조금으로 운동부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특히 대한체육회 등에서는 학교별로 경기종목을 다양화해 줄것을 권유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오히려 종목을 줄여야 할 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년체전의 경기 종목은 초등학교 17개,중학교 29개이다.이 가운데 교육과정 이외의 종목은 초등학교의 경우 테니스 정구 양궁 유도 롤러 등 5개,중학교는 럭비 카누 조정 역도 사이클 권투 레슬링 검도 하키 롤러 정구 펜싱 등 12개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88 올림픽 이후 6천억원 가량 조성된 국민체육기금의 이자소득 가운데 10% 정도라도 교육청에 지급,학교체육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 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문화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보냈다.
  • 팔당호 수질개선 1조 투입/2005년까지

    ◎상·하류 폐수처리장 등 106개 확충/특별지역 식당·숙박시설 엄격히 제한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 1조4백5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특히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내 준농림지역을 비롯,수질오염 및 경관훼손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음식점 및 숙박시설 등의 신축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환경부는 29일 갈수록 악화되는 팔당호의 수질을 2005년까지 1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팔당호 수질 보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올해 8백46억원을 비롯,2005년까지 모두 1조4백5억원을 들여 팔당호 상·하류지역에 생활하수 및 산업폐수·축산폐수·분뇨 처리장 등 106개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루 95만t을 정화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팔당지역 하수처리율은 현재 71%에서 99년 78%,2001년 81%,2002년 85%로 높아지게 된다. 또한 팔당호 및 한강 인근 특별대책지역에 있는 음식점 및 숙박시설에 대해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고효율 합병정화조의 설치가 의무화된다.
  • 우즈베키스탄 히바 이찬 칼라(세계 문화유산 순례:69)

    ◎중앙亞 이슬람 문화 집약된 ‘옥외박물관’/古代 실크로드 요충 도시… 한때 하레즘 王國 수도/19세기때 왕궁·학교·첨탑 등 복원… 건축미 탁월 이찬 칼라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대 도시 히바의 중심에 위치한 도시 유적지이다.중국을 출발한 낙타대상들이 중앙아시아의 기나긴 실크로드를 지나 이란으로 향하는 험난한 사막을 앞에 두고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는 휴식처였다.10m 높이의 벽돌이 둘러싸고 있는 이찬 칼라의 원래 유적은 얼마되지 않지만,중앙아시아 건축예술의 전형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이런 연유로 중앙아시아 유적지로는 드물게 1990년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히바는 하레즘 오아시스의 남쪽에 있는 고대 실크로드 교역도시이다.북으로 크즐쿰 사막과 남으로 카라쿰 사막이 가로막은 황량한 중앙아시아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예술과 문화를 갖춘 도시가 히바이다.11∼12세기까지만 해도 히바는 이름없는 한 자그만 성채도시였다.그나마 중앙아시아의 운명을 바꾼 몽골의 대침략에 히바도 예외가 될수 없었다.폐허의 사막위에 16∼17세기가 되자 다시 생명의 기운이 솟았다.당시 하레즘 왕국의 수도가 되면서 히바는 화려한 복귀를 세상에 알렸고,중앙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교역도시로 성장하였다.그러나 18세기에 들어 침략과 약탈이 종종 주요 경제 취득의 수단이 되곤 하던 중앙아시아의 혼란과 내전은 히바의 파괴를 가속화시켰고,이란의 침략이 겹쳐 다시 한번 히바는 망각의 수렁에 빠져들었다.그리고 러시아의 잔혹한 억압과 정신적 고통을 당해야 했다.그러나 러시아도 히바의 문화를 말살시키지는 못했다.이리하여 19세기에 또다시 옛 영화를 재건하는 강인한 복원력을 히바는 보여주었다.마졸리카의 청색이 주는 은은한 타일 모자이크의 조화,사막 모래 색깔과도 같은 매끈한 대리석,햇볕에 구운 벽돌,그리고 그모든 재료를 기가 막히게 조합해내는 신기어린 예술혼과 석각기법이 모스크를 만들고,궁궐을 짓고,학교를 세우고,하늘 높이 우르러는 첨탑을 도시 한가운데 심어 놓았다.이 모든 작품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곳이 바로 이찬 칼라이다. 이찬 칼라는 내성(內城)이란 의미이다.고도 히바의 심장부를 이루는 이찬칼라는 중앙아시아 터키­이슬람 문화가 집약된 일종의 거대한 옥외 박물관이다.시대와 문화를 달리하는 여러 다양한 인간의 건축 작품들이 이찬 칼라의내용을 구성한다.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이찬 칼라를 동서남북에 열려있는 4대문을 통해 출입한다.다시 그 밖으로 외성을 의미하는 디샨 칼라가 10개의 문과 수많은 첨탑으로 감싸면서 히바의 도시를 보호하고 있다.히바의 중심은 중앙아시아 성채도시들이 항상 그러하듯 모스크라는 정신적 주춧돌로부터 시작된다.사막과 오아시스에서 제한된 경작과 국제교역을 통해 국가를 꾸려가던 시대에 강인한 정신력과 신앙의 힘은 필연적인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찬 칼라 정중앙의 주마 모스크는 히바의 정신적 요람이다.213개의 나무기둥위에 10세기경 세워진 주마 모스크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의 하나이다.폐허가 된 본체는 흔적만 남았고,나무기둥 하나하나에는 전체가 아라베스크와 코란구절이 조각된,그 자체가 화려한 예술품이다.모스크는 단순한 종교 기능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교육과 과학,의학의 중심지였다.그리하여 모스크 옆에는 반드시 메드레세라는 학교가 있다. 이찬 칼라에는 수많은 메드레세 건물이 남아 있다.그래서 히바를 메드레세의 도시라고도 한다.그만큼 학문과 과학이 발달했던 중앙아시아의 중심도시였다.무하마드 아민 칸,쉬르 가지 칸 메드레세가 규모나 기능면에서 단연 이찬 칼라를 압도한다.특히 무하마드 아민 칸 메드레세 옆에는 짓다 만 첨탑이 있다.그 이름도 칼타 미나르(낮은 첨탑)이다.히바 군주 무하마드 아민 칸이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첨탑을 짓고자 했으나,그의 죽음으로 완성을 보지 못하고 마무리되었다.타일의 배치나 조각,기학학적 문양 등은 중앙아시아 건축예술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바로 옆의 이슬람 호자 메드레세도 빼놓을 수 없다.현재의 건물은 20세기초의 모습이지만,이 메드레세에서 알­비루니나 호레즘과 같은,중세를 풍미했던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배출되었다. 화려한 역사와 학문의 중심지는 이제 시민들의 휴식처가되었다.둥근 모자를 쓰고 마냥 웃고 있는 듯한 사람들이 느슨한 동작으로 앉아 있다.걱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표정에는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여행 가이드/타슈켄트서 비행기로 40분/호텔없어 인근서 민박해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까지 아시아나와 우즈베크 항공이 주2회 직항로를 개설하고 있다.타슈켄트에서 국내선으로 40분을 날아 우르겐치 공항으로 가서 히바까지는 자동차로 다시 약 30분 소요.자동차로는 타슈켄트에서 약 10시간이 걸린다.‘국영 우즈베크 투리즘’ 히바지점(전화:3652­232276)을 통해 히바 여행을 안내받을 수 있다.히바에는 호텔시설이 없고 인근 우르겐치에 작은 숙박시설과 민박이 가능하다.
  • 일하며 해외여행 즐긴다/IMF시대 경비절약형 여행프로 인기

    ◎와우­우프 2종류 상품… 대학생·명퇴자 등 몰려/현지 농장 일손 도와주고 급여·숙식 제공 받아 IMF시대를 맞아 경비절약형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데다 어학습득도 할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들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학생,휴학생 등 학생층이 대부분 이용했으나 올 들어서는 명예퇴직자는 물론 장기무급휴직자,취업이 안된 대졸자 등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상품은 농장에서 일손을 도와주고 대신 숙박 및 식사를 제공받는 것과 숙식 대신 급여를 받는 2종류가 있다. 여행춘추(508­3933)는 뉴질랜드 관광국의 후원아래 뉴질랜드 농장에서 하루 4∼6시간 일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와우(WOW)라는 프로그램을 1백2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체류기간은 3개월이 기본이며 두번 연장이 가능,최장 9개월까지 머물 수 있다.우프코리아(733­3313)는 호주,카나다,뉴질랜드에서 일을 하고 숙식을 제공받는 우프(WWOOF)를 실시하고 있다.와우가 여행사에서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것과는 달리 우프는 본인이 직접 안내책자를 보고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경비는 우프 가입비 6만원에 뉴질랜드,호주가 1백36만원이다. 워킹 홀리데이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취업,숙식은 본인이 해결하고 대신 시간당 8∼10달러의 급여를 받는 것이다.호주,캐나다가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700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춘추의 정동창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용자가 학생층이 주류였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실직자들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며 주 5일 근무인데다 일하는 시간도 적어 남은 시간은 여행 또는 골프,승마,카약,낚시 등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레저생활이 가능한 것은 농장주변에 레포츠시설이 풍부,교통수단만 있으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 대신 숙식이 제공되는 와우 또는 우프의 경우 노동강도도 그리 높지 않다.울타리치기,우유짜기 등의 간단한 작업이 대부분이며 규정된 시간을넘어 일을 해야 할 경우에는 웃돈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숙박 및 식사의 질도 상당한 수준이다.농장주들이 생활수준이 높은데다 부부가 지내는 경우가 많아 사람을 그리워 하기 때문이다.
  • JP 백제권 개발 숙원 푼다/총리 취임후 첫 고향 방문

    ◎역사·문화거점 육성 강조 【朴政賢 기자】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21일 취임후 첫 지방 나들이를 했다.행선지는 고향이자 지역구인 부여.금의환향한 셈이다. 그의 부여방문은 이런 정치적 의미와 함께 역사적인 뜻도 갖는다.백제역사재현단지는 10여년에 걸친 그의 숙원사업이다.애착이 짙게 배어있는 사업이다. 신라문화권이 화려하게 복원돼 있는데 비해 백제문화권은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는 게 金총리서리의 인식이다.金총리서리가 기공식 치사에서 백제문화권을 경주문화권 못지않게 복원·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인식의 반영이다.문화유적 발굴과 정비는 물론이고 교통편,숙박시설 등의 면에서 백제권은 경주에 비해 크게 뒤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유적의 발굴과 정비·복원으로 찬란했던 백제역사를 재현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공주와 부여 사이에는 백제역사재현단지와 공주문화관광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호텔·컨벤션센터 등의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서 역사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金泳三 전 대통령시절부터 추진돼온 백제문화권의 개발사업은 공동정부를 맞아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역적인 뿌리가 백제문화권이다.金大中 대통령도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런 관심의 표명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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