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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民主성지를 4강성지로”/흥분·기대 교차 ‘빛고을’

    ‘민주의 성지를 4강 성지로.’ 월드컵 한국-스페인전을 사흘 앞둔 19일 광주는 벌써부터 흥분과 기대로 휩싸였다. 시민들은 광주를 한국팀 4강 진출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며 손님맞이 등으로 분주하다. 금남로와 경기장 주변에는 한국팀 4강 진출을 기원하는 각종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외지 관람객이 몰려드는 등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물리친 18일 밤 늦게부터 극성팬과 외지인 등 200여명이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종합안내센터 앞에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입장권 구입’을 위한 줄서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은 조직위가 19일 오전 ‘입장권 현장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내벽보를 붙이자 이를 찢어내고 관계자에게 항의하는 등 소동을 피우기도 했다.이들은 조직위측이 텐트 철거를 요구하며 ‘현장판매 불가’를 재차 통보했음에도 불구,이날 오후 늦게까지 줄을 흐트리지 않은 채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한국-스페인전이 열리는 22일 광주시내 초·중·고교가 일제히 휴업한다. 광주시교육청은 19일 “8강전이 열리는 날이 토요일인 데다 수많은 인파가 광주로 몰리고 학생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시내 250여개 학교가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과 대표선수 전원에게 명예시민증을 주기로 했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당선자는 “100년에 한번 이뤄지기도 힘든 월드컵 8강전을 기념하고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광주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경기 당일 50만명의 국내외 월드컵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교통·숙박·위생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당초 10여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길거리 응원’의 열기를 한데 모으기 위해 전남도청앞 광장,상무시민공원,쌍암공원 등 3곳으로 압축했다. 경기 전날과 당일에는 차량 2부제 실시와 함께 경기장과 역·공항·터미널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 10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붉은악마 응원복과 태극기 각 1만개, 스페인 국기 5000개를주문해 입장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특히 시는 김대중 대통령이 22일 경기를 관람하겠다고 밝힌 데다 스페인의 후안카를로스 국왕이 전격적으로 이곳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 50개 중대,6000여명을 경기장 주변 등에 배치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종교계도 월드컵 손님맞이

    월드컵 열기가 더해가면서 종교계도 외국인 맞이로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각 종단은 월드컵 기간중 외국인 선수단과 응원단,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대책을 일찍부터 세워놓은 데 이어 이들의 신앙활동과 관련한 행사와 숙식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특히 불교는 전통문화 체험과 한국불교 소개의 기회로,개신교는 집중적인 선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반면 천주교와 이슬람교는 외국인게 종교활동 기회를 충실히 마련해준다는 원칙을 세워놓아 대조적이다. ●불교= 종단연합 차원의 템플스테이를 시행하면서 사찰별로 자체적인 전통사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불교와 전통문화 알리기에 주력한다.템플스테이의 경우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진각종 등 4개 종단 31개 사찰에서 운영해 10일까지 400명이 다녀갔거나 방문예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주로 여행사들의 주선으로 진행하는데 새벽예불과 참선·다도·발우공양·사찰순례 등으로 계획을 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개별 사찰 중에서도 서울 조계사는 외국인 안내센터가 주축이 된 ‘한국사찰 생활체험 프로그램’에 200명이 다녀갔으며,강화도 전등사에도 하루 평균 방문객이 월드컵 시작 전에 비해 50% 늘어난 15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조계종 포교원 황찬익(38) 포교과장은 “템플스테이와 전통사찰 프로그램에는 신자와 비신자 구분없이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이 점차 늘어난다.”고 귀띔했다. ●개신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교단연합체와 각 기독교단체가 망라한 ‘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대표회장 김준곤목사)가 구성돼 선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은 전국 교회에 월드컵 참여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하고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0대 도시에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교회 안내책자 60만부를 배포해 외국인들의 예배와 숙박을 돕는다.특히 성경 누가복음을 10개 국어로 번역한 기념성경 10만부를 한·일 양국에서 보급하는 한편 10개 도시에 중심교회를 선정해 이 교회들을 축으로 영어 일어 등 외국어 예배와숙박을 안내한다.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 최공열(55)사무총장은 “다른 종교와 달리 교단과 기독교 단체가 창구를 일원화해 시민운동 차원에서 선교 월드컵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질서·청결 유지와 봉사를 통한 선교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일요일 주일미사를 외국어로 진행해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종교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명동성당은 매주 일요일 오전9시 코스트홀과 소성당,별관에서 영어 불어 스페인어 미사를 각각 진행하는 데 이어 한남동 국제성당과 역삼동 성당,성북동 성당,노동사목회관(성북구 보문동),혜화동 성당 등지에서 외국어 미사를 계속한다. 명동성당 김영민 사무장은 “불어 스페인어권 신자의 발길은 아직 뜸한 편이지만 영어권 신자는 월드컵 시작후 매주 40여명이 꼭꼭 미사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이슬람교= 특별한 홍보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신자들의 자발적인 방문과 예배참여가 두드러진다.서울 한남동과 부산 전주 광주안양 등지의 모스크(이슬람사원)는 늘상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금요일 합동예배와 토·일요일 정오예배에 외국인 예배인파가 늘어났다.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모스크에는 터키선수단과 응원단 50여명이 합동예배에 참여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업종별 월드컵 특수 명암, 가전·통신’웃고’…관광·항공’울고’

    지구촌 축제인 한·일 월드컵이 9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조별리그 성적에서출전국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월드컵 특수(特需)에서도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가전·이동통신·식음료 등 업종은 월드컵 기간에 줄곧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관광·숙박업·유흥주점 등은 때아닌 한파로 고전하고 있다.경제적 파급효과를 중간 점검한다. ●희희낙락 가전업계= 월드컵 경기를 더욱 크고 생생한 TV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심리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됐다.특히 한국팀이 월드컵 개막이전 열린 평가전에서 선전,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가전특수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디지털TV 전체판매량이 5만대,이달 판매예상치가 5만5000대로 4월 판매량(2만 8000대)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PDP-TV 판매가 4월보다 2.5배,프로젝션TV는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LG전자도 PDP-TV가 70%,프로젝션TV는 120%,브라운관 TV가 2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이후 연일 폭주하는 주문에 밀려 오후 10시까지 잔업근무와 토요일 근무를 통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심지어 납기를 맞추기 위해 30여명으로 ‘월드컵 출고반’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했다. ●뜻밖의 대박 이동통신= 16강 진출 등을 내건 현금마케팅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후원이 연일 상한가다. 단말기 보조금 중단으로 줄어든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씩,최대 30만원을 1만3명에게 나눠주는 행사로 월 평균 200억원 가량의 통화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행사기간에 43만8000명의 신규가입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SK는 이번 행사에 7억 5000만원의 보험료만 냈다.또한 붉은악마의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8만장 나눠주는데 2억여원을 들였지만 티셔츠에 새겨진 011의 광고효과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KTF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2억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행사 참가자가 2만 2000명에 달해 KTF는 이들로부터 월평균 8억원의 통화료 수입을 얻게 됐다. 공식후원사인 KT는 경기장 펜스에 표시된 자사브랜드가경기마다 최소 15분씩 TV화면에 노출돼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증해소 식음료업계= 음료업계와 생수업계도 쏠쏠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5월부터 9월 초사이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야외응원 열기가 불을 뿜으면서 생수의 하루판매량이 소형 PET병(500㎖)기준으로 100만병이상 늘었다.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도 판매량이 50%가량 늘었다.히딩크 감독이 폴란드전 승리후 마시는 장면이 방영된 파워에이드 ‘골드피버’는 다음날부터 이마트 등 할인점 판매량이 10∼15%가량 증가했다. ●울상 관광업계= 관광업계는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호텔의 객실예약이 지난해 동기보다 10∼20% 줄었다.일본 관광객이 30%이상 준 대신 이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관광객이 예상보다 3만∼4만명이 적은 6만∼7만명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일노선 탑승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53%선에 그쳤다.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예년 수준(51.6∼63.8%)을 유지했으나 국제선은 57.5∼69.9%로 예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행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사실상 포기했다.FIFA의 지나친 규제로 경기장 입장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이렇다할 월드컵 마케팅조차 펼쳐보지 못한데다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준 탓이다. ●소비패턴 맞추는 유통업계= 백화점,할인점 등은 쇼핑시간대가 경기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폐점 및 반짝세일 시간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덕분에 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그넷 영등포점은 지난 4일 한국팀이 폴란드에 승리한 날 밤늦게 몰려든 고객 때문에 밤 11시의 폐점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일부 할인점은 저녁 시간에 맞췄던 반짝세일을 월드컵경기 시작전인 오후 3∼4시쯤으로 앞당겼다. 룸살롱과 고급 단란주점도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와 영화·연극 등 공연업계도 월드컵 기간내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제효과=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조 5000억원의 지출을 통해 5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5만명의 고용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1승으로 모두 14조 3000억원의 직·간접효과를 기대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경기장 펜스광고로 최대 100억달러어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대표팀의 선전은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무형의 파급효과로 꼽힌다. 산업팀 종합
  • [선택 6.13/ 시.군.구 핫이슈] 경기·인천·강원

    6·13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지역 현안을 놓고 시·군·구 단체장 후보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인천 서구에서는 김포매립지 개발,경기도 고양시는 러브호텔 퇴출,강원도 원주시는 원일플라자 신축과 옛 종축장 부지 매입이 각각 쟁점이 되고 있다.이들 지역에 출마한 기초단체장 후보자들의 진단과 처방을 짚어본다. ●러브호텔 퇴출= 경기도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퇴출운동이 강하게 일었던 점을 반영하듯 고양시장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퇴출 처방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한나라당 강현석 후보는 숙박업소 신규 허가를 일절 내주지 않아 쾌적한 신도시에더 이상 퇴폐업소가 생겨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민주당 김성수 후보는 일산신도시 러브호텔 밀집지역인 주택가 인접 대화·마두동일대의 일부 업소를 시 예산으로 사들여 인근 국립암센터 간병인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처방을 내놓고 있다. 미래연합 황교선 후보는 우선 숙박업소 추가 허가는 불허하겠다고 밝힌다.러브호텔이 문제된 것은 숙박업소 허가 때문이라기보다 퇴폐행위가 문제이므로 업주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강력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이치범 후보는 학교와 주거지 인근 숙박업소는 관련 법규를 모두 동원,난립을 억제하고 시민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공익감시단을 운영,퇴폐영업을 막아 1년 안에 문을 닫도록 하겠다고 공약한다. ●김포매립지 개발= 인천시 서구 김포매립지(일명 동아매립지) 개발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해법이 각각 다를 정도로 ‘뜨거운 감자’다. 한나라당 이학재 후보는 480만평의 김포매립지 개발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사업인 만큼 본래 매립 목적대로 농경지로 활용되기보다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복합기능의 동북아 물류기지로 개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 민주당 민우홍 후보는 매립지를 주거기능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면 서구는인천뿐 아니라 동북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고,관광·화훼단지 및 테마파크로 조성되면 서구가 환경취약지역이란 오명을 벗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무소속 권중광 후보는 부분별한 개발에 반대한다.개발 가능한 360만평 가운데 100만평은 전원주택과 시민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60만평은 현 상태를 유지해 50년 뒤 자손들이 개발하도록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 구청장인 무소속 박현양 후보는 국제업무단지 및 테마파크,골프장·경륜장·경마장 등 종합체육시설을 갖춘 관광·위락단지로 조성해 개발이익이 구민 전체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원일플라자 신축과 옛 종축장 부지 매입= 강원도 원주시의 원일플라자 신축사업은 지난 97년 대우측과 협약으로 20년 뒤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원주시 일산동 시내중심지에 복합상가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대우가 IMF로 부도나면서 지금까지 흉물로 방치돼 민원의 온상이 되고 있다.옛 종축장 부지 매입은 원주시가 아무런 계획도없이 채권을 발행,지난 95년 강원도로부터 땅을 사들여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무소속 김기수·김광림 후보는 “옛 종축장 부지가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개발에 나설 경우 거액의 재투자가 불가피해 이중 낭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상대 후보에게 대책을 따지고 있다. 현 시장인 자민련 한상철 후보는 “이들 문제는 민선 1기에서 절차가 무시된 채 추진된 사업으로 민선 2기 내내 발목이 잡혔다.”면서 책임을 전 시장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에 대해 당시 시장이었던 한나라당 김기열 후보는 “적법하게 추진된 사업들이 오히려 민선 2기 4년간 방치되면서 정략적으로 이용된 면이 많다.”고 공박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인천 김학준·원주 조한종기자 mghann@
  • [일본에선] 日경찰, 훌리건 난동없자 안도

    [도쿄 김현 객원기자] 기우에 그쳤다.일본 경찰의 ‘계엄령’덕분일까.훌리건이 오지 않은 걸까.삿포로는 조용했다. 일본 경기장 10곳 가운데 개막 전부터 훌리건 공포에 떨었던 삿포로.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열린 7일.삿포로돔 주변의 도요타,스즈키 등 자동차회사의 전시장은 일찌감치 전시 차량을 철수시켰다.7개 초·중학교도 학생들이 방과 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도했다.호텔에는 “아르헨티나인과 영국인을 함께 숙박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번화가인 스스키노의 한 가게주인은 “월드컵 기간 중 유리 그릇 대신 종이 그릇을 쓰라는 경찰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온 그 자체였다.경기 전 삿포로 오도리(大通)공원에는 두팀의 응원단이 옷을 바꿔입고 함께 공을 차는 다정한 모습도 목격됐다. 영국 출신 훌리건을 식별해 내기 위해 일본에 온 영국의 경찰관은 “폭동의 위험은 적다.걱정되는 것은 영국이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라고 농담을 섞어가며얘기한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으킨 소동으로는 지난 2일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경기장 주변에서 일본인 중학생의 입장권을 날치기한 사건 말고는 없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도쿄의 신주쿠(新宿)나 롯폰기(六本木)에서 밤늦게까지 외국인 응원객들이 떠들썩하게 보냈지만 혼란은 없었다. 영국 응원객의 ‘얌전함’에 대해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베컴 등에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는 일본인에 압도돼 5000여명의 영국인들도 우호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선도 “이렇게까지 따뜻하게 맞이하는 일본인에게 소란을 피울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온 훌리건 전문 경찰관은 “훌리건은 일본이라는 먼 나라에서 체포되는것을 꺼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리있는 분석이다. 오히려 ‘폭력적’인 사건은 일본인이 저질렀다.입장권을 손에 넣을 수 없자 화가 난 대학생이 사이타마(埼玉) 입장권 센터 유리창을 깨부순 것. 일본 경시청 출입기자는 “경비당국은 오히려 일본의 방송사들을 문제시하고 있다.외국인이 소란피우는 모습을 반복해서 내보냄으로써 일본젊은이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훌리건의 위험이 처음부터 없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8일까지 적어도 영국인 34명과 독일인 1명이 훌리건으로 판정돼 입국이 거부되거나 강제추방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에서 5만 1000명의 경찰관을 동원하는 훌리건 경비체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 적중한 것은 원천적인 입국 봉쇄였다. 경찰청은 유럽,중남미 경찰에 ‘스포터’라고 불리는 훌리건 식별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13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훌리건 전문가들이 일본의 공항과 경기장에 배치돼 훌리건을 골라내고 있다.일본 경찰은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훌리건을 연구해왔다.준비는 철저히 한 셈이다. 일본 열도의 훌리건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경시청 담당기자는 “삿포로에 모였던 잉글랜드 응원단의 대부분은 시합 후 교토(京都)나 나라(奈良)로 갔다.이들은 일본 관광을 즐기고 있어 한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합 전개에 따라 예측 못한 소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그러나 한국이결승에 진출하고 요코하마(橫浜)가 광화문처럼 붉은 색으로 뒤덮이지 않는 한 일본인이 놀라는 광경은 전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kmhy@d9.dion.ne.jp ■한·미전 앞두고 코리아타운 ‘술렁'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한국 요리점과 슈퍼마켓,서점 등이 몰려 있는 도쿄 신주쿠(新宿)의 ‘코리아 타운’ 쇼쿠안도리는 10일의 한국-미국전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팀이 1골을 넣으면 10%,2골이면 20% 등 득점에 비례해 할인 서비스를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16강에 들면 반액 세일을 하는 곳도 등장했다. 한국식 횟집인 ‘대사관’은 한국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50% 할인,8강에 진출하면 모든 손님에게 이틀간 식사 무료 제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대사관’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 때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지나가던 500여명이 순식간에 즉석 응원단을 구성해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처음에 관전용 의자도 준비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쓸모 없게 됐다.”는 이 곳 지배인 남상길씨는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고 웃었다. 불고기집인 ‘고려’는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씩 할인 서비스를 해 최고 60%까지 음식값을 깎아 줄 계획.지난 4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 서비스했다. 이 곳 지배인인 이상우(李商羽)씨는 “월드컵 중계를 위해 대형 TV 1대를 샀다.”면서 “10일에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오겠다는 예약 손님이 벌써 10팀을 넘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국 가정요리 전문점 ‘어머니 식당’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대형 TV 2대를 구입했다.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할인 서비스를 실시해 16강에 진출할 경우 서비스 내용을 바꿀 계획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에 사는 재일 한국인 동포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미국전이 열리는 10일 다시 이 곳 코리아 타운에 울려 퍼질 것 같다. ktomoko@muf.biglobe.ne.jp
  • 월드컵/ 증권가 ‘16강 마케팅’ 후끈

    월드컵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면서 증권가가 ‘16강’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고객 가운데 6명을 선정해 각각 1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LG투자증권은 16강 진출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월드컵우승국으로 7박8일간 여행을 보내준다.‘화이팅코리아 펀드’에 지난달 말까지 가입한 고객만 해당된다. 대우증권의 이벤트에는 고객이 아닌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7월31일까지 열리는‘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상위 160명(상금을 받는 1∼3위는 제외)에게 특급호텔 숙박권을 준다.참가신청은 오는 15일까지.삼성증권은 한국이 폴란드를 꺾으면서 기록한 ‘월드컵 사상 첫 승’을 기념하기 위해 ‘파이팅펀드코리아’ 가입고객 100명에게 용인 에버랜드 연간회원권(4인 가족용)을 준다. 한국팀 경기 때마다 ‘순간 이벤트’를 펼치는 마케팅도 있다.메리츠증권은 한국팀이 미국,포르투갈과 맞붙는 시간대에 지점별로 우수고객을 골라 가정에 치킨과 음료수를 예고없이 배달해주는 ‘깜짝치킨’ 이벤트를 한다.교보증권도 한국팀 경기마다 스코어를 맞히는 고객 29명을 뽑아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 축구공과 국가대표팀 유니폼,축구용품 세트를 안겨준다. 투신권도 ‘월드컵 펀드’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고객 낚기에 나섰다.한국투신증권의 ‘그랜드슬램 파이팅코리아펀드’는 16강 진출시 2002명에게 김치냉장고와 상품권을 제공한다.현대투신증권은 ‘파이팅! 코리아나폴레옹펀드’ 가입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었다. 대한투신증권의 ‘갤롭 월드컵펀드’는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고객 전원에게 월드컵 기념쟁반을 주고,별도로 1090명에게는 가전제품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일본에선] “한국선수 플레이 너무 멋져요”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지난 4일 일본-벨기에전이 끝난 뒤 한 여자 고교생 에게 말을 걸자 “한국 신문기자예요? 한국선수 중에는 홍명보나 유상철도 괜찮지만 최용수가 왕 멋있어요.”라고 조잘거린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늘어 일본에서도 한국 선수 팬들이 크게 늘고 있다.남성팬보다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다. 인터넷을 열면 홍명보,유상철,황선홍,윤정환,김도훈,이천수 등 J리그에 소속된 한국 선수 응원 사이트가 수두룩하다. 조회수가 7만을 넘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한국 프로축구의 전북 현대 모터스를 응원하는 마니아들도 있다. 1998년부터 황선홍의 응원 사이트(http://www2.odn.ne.jp/~yuko-loves-korea/aab50270/)를 운영해온 사토 유코(佐藤優子·33·여)는 황선홍과 동갑이다.‘운명의 만남’은 1994년 아시아 대회 한·일전 때였다. “처음에는 일본을 응원했지만 황선홍이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면서 돌아보는 모습에 반했습니다.이튿날부터 한국말을 배우려고 책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한국 정보가 적고 인터넷 보급도 초보적이었던 시대.‘황선홍 정보’를 수집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황선홍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을 알고 싶어읽은 한국 관련 서적만도 30권을 넘는다. 20대 여성 이나바 히로코(稻葉ひろ子).사토와는 ‘황선홍’이 인연이 돼 알게 된사이다. J리그 ‘셀레소 오사카’의 팬이었던 이나바도 1998년 여름 황선홍에게 반해버렸다. “한눈에 반했어요.그때부터 황선홍의 플래카드를 만들어 응원을 다니고 있어요.”그녀는 지금 한국에 있다.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한국팀과 황선홍을 응원하기 위해 2주일간 회사에 휴가를 냈다. 미드필더 윤정환의 응원 사이트 ‘윤 윤 클럽(http://www.kcat.zaq.ne.jp/aaads200/)’을 개설한 나리타 가스미(成田香純·23·여)는 윤정환을 알기 전까지 한국은일본의 라이벌이라고만 생각했다. “2년 전 한 경기에서 윤정환의 패스를 보고 경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 사이트를 통해 사귄 친구들이 10일 열리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간다며 부러워한다. “경기장에 가면 한국선수의 팬은 모두 여성으로 그들의 분위기에 압도된다.”는 한 지방라디오 방송국 아나운서인 사사카와 히로아키(笹川裕昭·24). 사사카와는 김도훈,이천수의 플레이에 넋을 잃었다.축구를 좋아했지만 일본의 J리거들은 어쩐지 가벼워보여 혐오감조차 갖고 있었다.그런 사사카와 앞에 나타난 것이 승리에 대한 투지로 가득찬 한국선수들이었다. “1999년 한국-브라질전에서 도훈(김도훈)이 역전골을 터뜨렸는데 그 파괴력에 반했어요.한국 선수도 굉장하구나 생각했는데 천수(이천수)가 나왔지요.천수는 테크닉은 물론 스피드도 있어요.거기에다 악동 같이 웃는 얼굴도 좋구요.”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은 한국음식점에서 TV로 관전했다.한국팀을 너무 열렬히 응원하자 “음식점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당신 어느나라 사람이냐.’는 얘기를 들었다.”며 웃었다.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日·러戰 입장권 20분만에 매진 ●조후 시민 실망= 첫 경기서 0-8로 독일에 참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6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또 0-1로 지자 ‘아랍 영웅’의 활약을 기대하던 사람들은 긴 한숨을 쉬었다. “찬스가 많았던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였는데….”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온 회사원 사레 아부후라엘(35)은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실망감에 고개를 떨구었다.속공으로 아프리카의 왕자 카메룬을 뒤흔들어 놓았지만 첫 경기에 이어한 골도 넣지 못한 수모를 겪은 것.아부후라엘은 일본 국기인 ‘히노마루’를 그려넣은 왼쪽 손등을 보여주며 “이제부터는 일본 팬”이라고 선언.사우디아라비아가 캠프를 차렸던 도쿄 조후(調布)시에서도 200여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했으나 2연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전 입장권 20분만에 매진=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7일 낮 12시부터 전화판매를 개시한 9일의 일본-러시아전 입장권이 20분만에 다 팔렸다고 발표했다. JAWOC는 각 경기장에서 대량의 공석 사태가 일어나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8일 이후의 모든 경기 잔여 입장권을 FIFA의 인터넷과 병행해 전화로도 판매키로 결정했다. ●독일인 훌리건 적발= 일본 경찰청은 6일 22세의 독일인 훌리건 1명을 도쿄에서 적발,입국관리난민법의 훌리건 조항(상륙의 거부)을 들어 법무성 도쿄 입국관리국으로 신병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입국관리국은 이 독일인의 상륙허가를 취소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국외추방할 방침이다.지금까지 전국에서 10명의 훌리건이 난민법 훌리건 조항의 적용을 받아 입국을 거부당했지만 관리망을 뚫고 입국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3일부터 도쿄 시부야(澁谷)에 머물고 있던 이 독일인은 숙박지로부터 “훌리건 같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조사한 결과 훌리건 리스트에 올라 있던 인물로 밝혀졌다.이 인물은 독일의 축구경기에서 상해사건을 일으키는 등 독일 국내 축구 관전금지 처분을 두차례나 받았던 ‘요주의 인물’로 드러났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웰컴투코리아 시민협 최불암 회장 “”문화를 파는 관광산업 펼칠때””

    “외국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안겨주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사단법인 웰컴투코리아 시민협의회 회장인 탤런트 최불암씨는 이번 한·일 공동개최 월드컵 기간에 가장 바쁜 연예계 인사중 한 명으로 꼽힌다. ●청사초롱 손님맞이= 협의회는 문화관광부와 필립스 조명으로부터 1억 2000만원 상당의 협찬을 받아 월드컵 전야제가 열린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청사초롱 3만개를 제공했다. 그는 “청사초롱은 선조들이 반가운 손님을 맞이하고 보낼 때 쓰던 아름다운 고유의 문화상품”이라고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전야제에서 관중이 일제히 청사초롱을 들어 장관을 연출한 데에는 그의 이같은 세심함이 깃들어 있었다. 서울 여의도 등 한강변 아파트 단지 4000가구에도 청사초롱을 제공해 8일까지 베란다에 내걸도록 했다.유람선에 탄 외국 손님들을 시민들이 함께 맞이한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동분서주 홍보대사= 그는 “국가 이미지는 곧 그 나라의 경쟁력과 연결된다.”면서 “외국 손님들을 따뜻하게맞이해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개선하면 외국 관광객도 많이 유치하고 외국에서 우리 상품도 많이 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27가지 지역축제마다 협의회 홍보대사들과 함께 찾아다닌다.우리 국민에게는 ‘청결’‘친절’‘질서’등 선진문화를 이루자고 홍보하고,외국인에겐 우리 문화를 알리는 사절 구실을 하고 있다. ●자비로 시작한 관광홍보= 그가 국가 이미지 개선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뛰어온 지 벌써 3년8개월이 됐다.지난 98년 10월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국관광 CF에 무료 출연한 연예인 58명을 홍보위원으로 위촉해 웰컴투코리아 시민협의회를 발족시킨 것.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내는 등 기반을 닦고 홍보활동을 하느라 1년 만에 4600만원의 자비를 털어넣었다.현재는 30여 시·군·구 등이 법인 형태로 협의회 회원으로 참여해 연 200만원의 회비를 내고 있다. 연예인 등 이름이 알려진 다른 홍보위원들이 이 지자체들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찾아가 손님맞이를 돕는 홍보사절단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 시급= 그러나 그는 국내 관광산업이 발전하려면 홍보보다는 인프라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다.대통령과 최정상급 연예인이 예쁜 옷을 입고 청사초롱을 든 채 ‘한국으로 오세요.’를 백날 외쳐 봐야 ‘볼거리’와 ‘시설’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냐는 것이다. 실제로 인구 13억의 관광시장인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관광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최 회장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40여명이 청와대로 몰려가 시위를 벌인 사건이 이를 방증한다고 예를 들었다.숙박업체들이 ‘러브호텔’식으로 운영하고자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낮에는 짐을 들고 나가라고 종용해 국제적인 망신살이 뻗쳤던 것.관광의 기본도 없이 무턱대고 손님만 유치할 일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국민협력 따라줘야= 그는 “관광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2만원대의 깨끗한숙박업소,5000원대의 맛있는 먹거리는 기본”이라면서 “역사·인심·볼거리가 일치해야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오는 만큼 정부는 물론 온 국민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은 ‘들고 일어나는 근성’에 대해 한번쯤 반성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예컨대 제주도에 ‘마차 관광’ 사업을 유치하자면 택시협회가 들고 일어나 무산된다.수산시장 주차장 빌딩 4층에 외국인을 위한 관광식당가를 조성하려 했더니 ‘용도변경 불가’란 이유로 당시 주차장을 관리하던 기업이 퇴짜를 놓았다. 결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불협화음을 조절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 회장의 주장이다. ●한강 프로젝트는 남은 숙원= 그의 최종 목표는 한강대교 부근 중지도 위에 63빌딩보다 높은 350m 높이의 철제 관광전용 빌딩을 만드는 것이다.야간 경관을 조성해 유람선이 출발하는 선착장으로도 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젖줄인 한강을 프랑스의 센강 못지않은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관이 합심할 때 우리 관광문화가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면서 “관광산업이란 단순히 외국인의 주머니를 비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이해시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도시 숙박료 담합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주부터 전국의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숙박요금담합등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의 사전 조사결과 울산,경주,서귀포,전주 등 일부 개최도시 숙박업소에서 외국 보도진과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거나 요금인상 담합 조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법위반 행위가 적발된 업소나 업계단체 등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외에 과징금 부과와 형사고발도 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 [씨줄날줄] 피버노바의 그늘

    월드컵 축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대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이겠다며 광고·홍보비로 수백억원씩을 쏟아붓고 있다.정보기술(IT)·금융·유통·자동차업체들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걸고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길거리를 휩쓸고 있는 ‘붉은 악마’들과 함께 월드컵향연을 한껏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잔칫날에도 굶주리는 사람들은 있다.고급유흥주점,면세점,여행·숙박업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들은 월드컵 연회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식탁에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는 젓가락도 대보지 못한 채 냉수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고 푸념한다. 월드컵 특수의 기대에 부풀었던 호텔 등 숙박업계와 여행사,면세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한 것 같다.지난 4월말,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달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숙박대행업체인 영국계 바이롬사가 국내 호텔 룸 예약분의 70%를 무더기로 해약했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그 여진(餘震)은 사그라들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호텔 룸 이용률이 작년 동기보다 10% 포인트가량 밑돌고 있다.외국인 고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탓이다.특히 서울시가 ‘월드인’으로 지정한 400여개 여관의 객실 이용률은 월드컵 개막 이후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의 감소는 면세점과 재래시장의 매출에도 그대로 이어져 평소보다 매출액이 30%나 줄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내국인들마저 월드컵 이후로 해외여행을 미루면서 ‘외환위기 직후와 맞먹는 불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고급 유흥주점이나 음식점 등도 ‘월드컵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대형 TV를 설치하고 특별 할인행사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자원봉사자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일용직 노무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밭작물 수확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농촌 들녘도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가 드리운 그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월드컵/ ‘4만 中손님맞이’ 서울시 분주

    월드컵을 맞아 서울시가 ‘중국 특수’로 분주하다. 시는 오는 13일 터키와 맞붙을 중국의 ‘서울 대전(大戰)’을 보기 위해 2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서울 나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시는 그동안 프랑스·세네갈 등 외국인 손님 접대 노하우를 토대로 이들의 서울체류가 환상적인 추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시는 이같은 마음가짐이 서울의 관광 진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오나= 서울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3일 중국-터키전을 전후해 2만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을 찾을 전망이다.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은 기업체 초청 케이스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 관광객들이 4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님맞이 ‘OK’= 시는 중국 관광객 맞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중국손님맞이를 위해 중국대책반까지 만들었을 정도다.대책반에서는 이미 중국어로 된 월드컵 및 서울 안내 홍보물 제작·배포,통역도우미 배치,숙박시설 마련,긴급전화망 마련 등을 모두 끝냈다.김장건(金場健) 서울시 중국 대책반장은 “홍보·안내·숙박·관광·경기관람 등 분야별로 마련한 대책을 점검,또 점검하고 있다.”면서 “주한 중국 대사관측은 물론 자매도시인 베이징(北京)시 관계자들과도 수시로 통화하면서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패션쇼에 본토 음식까지= 시가 마련한 중국대책은 다양하고 치밀하다.시의 중국대책은 오는 13일을 전후해 다양한 이벤트로 구체화된다. 우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002 동대문 패션 페스티벌’을 동대문 축구장에서 갖는다.첫째날에는 ‘한·중 슈퍼콘서트 베스트 11’이라는 가요제로 시작한다.우리나라에서 신화,보아,플라이투더 스카이,베이비복스,강성훈 등이 나온다.중국에서는 쑨만,위치안,왕펑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다.이어 13,14일에는 한·중 패션쇼와 한·중 문화예술공연을 갖는다.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즐거운 식사시간도 마련됐다.시는 1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중국 본토에서 활동 중인 유명요리사 28명을 서울로 초청했다.이들은 시내 유명 중국음식점인 서대문구 연희동의 진북경과 종로구 부암동의 하림각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본토에서 맛보던 요리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땀흘리고 있다. 하림각 관계자는 “코스 음식의 경우 5000원∼1만원선에서 4∼6가지 요리를 드실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저렴하게 음식값을 받다 보니 수지타산은 맞지 않으나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을 접대한다는 의미에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도= 시는 이러한 단기대책뿐 아니라 투자 유치 및 관광산업 진흥이라는 중·장기 대책도 마련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서울의 관광산업 진흥을 도모하고 투자 유치도 적극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 추천한 IT기업,화교투자자,유력투자자를 초청한다.지난달 31일 개막전 10명에 이어 예선전 10명,준결승전 11명 등 모두 31명의 ‘큰손’들을 불러들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조직위, FIFA 제소방침 - ‘수익감소 최소화’ 강경책

    ‘대량 공석(空席)사태가 더이상 있어선 안된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3일 국제축구연맹(FIFA)을 제소하겠다고 밝힌 것은 입장권 수익의 감소를 최소화하고 국가 이미지 실추를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이중 포석으로 풀이된다. KOWOC는 지난달 31일 개막전 관중석 중 2100석(FIFA 집계)이 빈 것은 FIFA가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바이롬의 업무처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바이롬이 맡은 해외 판매가 극히 미진했다는 얘기다.일부에선 국내에서 32경기가 열리는 점에 비춰 300억∼400억원의 손실을 걱정한다. ●FIFA에 책임= 비민주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재정을 운용한다는 비판을 받는 FIFA가 공개적인 절차를 회피한 채,바이롬을 선정할 때부터 이 회사가 과연 전세계를 상대로 한 입장권 판매예약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FIFA는 거듭된 양국 조직위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바이롬 감싸기에만 급급해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일부에선 FIFA 임원과의 유착설을제기하기도 했다. 당장 한국과 일본조직위원회는 해외 판매분 150만장 중 얼마가 현재까지 팔리지 않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FIFA가 조금만 일찍 문제점을 파악했더라면 이같은 대량 공석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조직위의 입장이다. ●바이롬 왜 이러나= 바이롬은 지난 2000년 판매대행업체로 선정되고 나서도 별다른 마케팅이나 홍보 전략을 구사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냈다.정식 직원은 겨우 2∼3명뿐.업무가 늘어나면 아웃소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말까지 양국 조직위에 국내 판매 입장권을 양도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다.대회 개막이후에도 해외 판매분을 전달하지 못해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항의가 잇따랐다.또 개최도시 호텔 등 숙박업소를 무더기로 예약했다가 손님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난 4월말 국내 예약분 70%를 해약하는 바람에 호텔업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실효있는 대책 나올까= 양국 조직위원회는 판매권 대행 계약의 주체가 아니어서 법률적 대응이 구체적으로 어떤 범위안에서 가능할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번 조치를 FIFA에 대한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압박수단으로 평가절하하는 시선마저 있다. 임병선 김성수기자 bsnim@
  • 한화, 시흥매립지 매각

    한화그룹은 3일 경기도 시흥 군자매립지 147만평을 미국의 부동산 전문투자법인인 ICC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외자유치 활동을 벌여오다가 이번에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매각가격은 5억달러(약6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ICC사와 함께 147만평 가운데 80만평을 테마파크,골프장,숙박시설 등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27만평은 테마쇼핑몰,국제업무단지,전시회장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일본에선] 월드컵 대목…스타들 ‘CF 파티’

    월드컵 특수로 즐거운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그들은 ‘월드컵 대목’을 맞아 일본의 이곳저곳에 불려다니며 지갑을 두툼히 불리고있다. 나이키는 일본의 축구 스타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25)를 CF에 기용했다.스포츠 전문점 관계자는 “축구에서 후발주자인 나이키가 지명도를 단숨에 높이기 위해 나카타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가 발표한 나카타의 연간 수입은 무려 11억엔(한화 110억원상당).나카타의 소속팀 이탈리아 파르마의 추정 연봉이 7억엔이니까 각종 CF에 출연해 4억엔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도 아디다스의 CF에 출연하고 있으며,나카타와 함께 일본팀 공격의 중핵 오노 신지(小野伸二·22)도 최근 도요타자동차 광고에 빈번히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나카타를 광고 모델로 쓸 때 1건당 1억엔(1년 계약 기준)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수준으로는 한·일 친선대사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를 꼽을 수 있다.그녀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미녀 스타다. 후지와라는 30대 일본 남성들이 압도적인 호감도를 갖고 있는 글래머.일본항공(JAL)을 비롯,10개사 이상의 CM에 출연하고 있다. 후지와라와 떼놓을 수 없는 한국의 스타로는 한국측 친선대사인 김윤진.그녀는 7월1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될 일본 화장품 회사 가네보의 이미지 캐릭터로서 후지와라와 함께 광고에 나온다.그녀가 CF 출연료로 얼마를 받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인기 보컬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도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켄터키 치킨의 신상품인 한국식 ‘트위스터’의 모델로 출연하고 있다.일본어 자막이 없는 생생하고도 또렷한 한국말로 “정말 맛 있어요.”라고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20대 한국통이라는 점에서 그는 TV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불려다니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인 10대 가수 보아(BOA)의 성공도 눈부시다.현재 2곳의 CF에 출연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CF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작자는 “보아는 10대를 겨냥한 과자나 대중상품 광고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보아는 지난 3월13일 CD 앨범 ‘리슨 마이 하트’를 발매,지금까지 57만장(사운드 스캔 재팬 집계)을 파는 빅히트도 기록하고 있다. 탤런트 윤손하도 한국붐에 힘입어 일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NHK 드라마‘한번 더 키스를’ 등 드라마와 한글 강좌,버라이어티 쇼 등의 단골 출연자로 자리잡았다. 지금 일본 광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는 한국의 원빈.그를 둘러싼 물밑 쟁탈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섹시남 군단 이탈리아팀의 여성팬들= 섹시한 남성들이 모인 이탈리아 대표팀이 일본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3일의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삿포로(札幌)의 숙박지에는 이들을 보러온 200여명의 극렬 여성팬들이 운집,눈길을 끌었다. 삿포로 시내에 사는 한 여성팬(35)은 “델 피에로의 얼굴은 마치 조각같다.”고 감탄사를 연발. ●입장권 날치기 당한 소년 무사히 관전= 2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이 열린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 경기장 부근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던 한 소년(13)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2명에게 입장권을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할아버지(71)와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오른손에 입장권을 들고 가던 중 순식간에 외국인 날치기단에 입장권을 빼앗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좌석이 할아버지 옆자리여서 경기장측으로부터 번호 확인을 받은 뒤 입장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암표상 출현= 잉글랜드-스웨덴전이 열린 2일 사이타마(埼玉) 경기장 부근과 전철역에는 외국인 암표상이 출현했다.이들의 입장권에는 각국 축구협회에 할당된 것도 있어 해외 미판매분이 암시장으로 흘러들었다는 소문을 입증했다.이들은 입장권이 없는 잉글랜드인이나 일본인에게 접근해 영어로 흥정하기도 했다.1만 7000엔짜리입장권을 4만엔에 사서 5만엔에 되팔았다는 한 영국인 암표상은 “아주 잘 팔린다.”면서 “친구는 28장을 팔았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日 16강진출 날씨덕 보나? 일본 특유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일본 축구의 숙원인 월드컵사상 첫 16강 진출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섭씨 27도를 오르내리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추운 나라'에서 온 대표팀들은 날씨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과 첫 대결을 벌이는 벨기에는 ‘날씨고생'을 솔직히 털어놓은 팀이다.로베르 와세주 벨기에 감독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 곳은 날씨가 너무 덥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벨기에의 기온은 낮게는 16도에서 높게는 21도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날씨가 벨기에팀에는 부담인 셈이다. 지난 1일 치러진 카메룬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아일랜드의 매슈 홀런드 선수도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워서 뛰는데 힘들었다.”고 말해 벨기에 감독의 날씨얘기가 ‘엄살'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벨기에 경기가 열리는 사이타마의 4일 기온은 최고 29도로 예상되고 있어,‘하늘이 내린' 홈구장의 이점을 지닌 일본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일본은 또 더위에 상대적으로 약한 러시아와의 일전에서도 뜨꺼운 ‘날씨 덕'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튀니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일본과 튀니지 경기는 일본특유의 장마인 ‘쓰유(梅雨)'가 본격화되는 14일 열린다는 점에서 일본은 ‘수중전의 덤'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도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일본의 이태원' 롯폰기 외국 응원단 ‘골머리' 도쿄의 롯폰기(六本木)가 일본 경찰의 골칫거리 지역으로 둔갑했다.롯폰기는 서울로 치면 이태원에 해당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일 오후 10시30분쯤 사이타마(埼玉)에서 경기를 보고 도쿄에 온 잉글랜드 응원단 수백명이 속속 롯폰기에 도착했다. 한 빌딩 앞 계단에서는 잉글랜드 응원단이 이날 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진 스웨덴응원단 10여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깃발을 흔들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이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일본인도 있었다. 웃통을 벗어젖힌 한 외국인은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들어올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이에 따라 경비에 나선 경찰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을 발견할 때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들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롯폰기 상점가진흥연합회에서 훌리건 대책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늘 오는 손님들은 한동안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가게 문을 닫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식물국회’ 교육현실 외면- 국회공전에 파묻힌 교육법안

    ‘식물국회’때문에 이미 일선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어야 할 교육관련 법안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법안 중에는 중학교 의무교육 확대에 따른 유급제 도입,인적자원개발회의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교수의 사외이사 허용 등 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학교폭력 관련법 제정안이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10개 법안은 1년 이상 국회에 묶여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교육관련 법안은 정부 입법안 9건,의원입법안 40건 등 모두 49건이다. 지난해 사회적 이슈가 됐던 교원의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건만 법사위를 통과했을 뿐 나머지 법안은 해당 교육위의 캐비닛에 처박혀있다.물론 법안 중에는 국회의원들이 시류에 편승,현실에 맞지 않는 법안들도 적지 않다. 국회의 공전 때문에 교육인적자원부를 비롯,초·중·고교 및 대학에서는 법적 근거의 미미로 실질적인 정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은 이와 관련,“오는 13일 지자체 선거에서보듯 교원들의 표를 의식,교육의 중요성을 내세우면서 상정된 법안에 대해 심의조차 않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인적자원개발회의= 교육부는 지난해 1월29일 부총리급의 교육인적자원부로 승격됐다.교육 부총리는 인적자원개발회의의 의장으로 18개 부처의 인적자원개발 정책을총괄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해 11월26일 상정된 인적자원개발기본법 제정안은 아직도 계류중이다.때문에 의장으로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데 걸림돌이 적지 않다.4개 영역 16대 분야로 구성된 인적자원개발계획에 대한 부처별 추진력도 약하다.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의무교육=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까지 단계적으로 의무교육이 확대,실시됐다.이에따라 초등 및 중학생들이 의무교육을 받은 권리를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현행법에만 6∼15세로 못박고 있는 초·중등교육법의 취학의무연령를 고쳤다.취학의무연령을 만6∼15세로 유지하되 질병이나 결석 등으로 법정수업일수(220일)의 3분의 2 이상을 채우지 못할 경우,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없도록 했다.유급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따라서 초등·중학교의 의무교육연령이 진급하지 못한 연수 만큼 늘어난다. 문제는 개정안이 발효되지 않아 현행 의무교육 아래에서는 하루만 학교에 나와도 진급이나 졸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결국 의무교육의 도입 취지 자체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보건교사= 초·중등교육법을 개정,초·중·고교의 양호교사 명칭을 48년만에 보건교사로 바꾸려 한다.치료 위주의 개념인 양호교사 명칭을 치료·예방·재활을 포괄하는 보건교사로 변경하는 것이다.현재 일선 학교에서는 98년 개정된 학교보건법에 따라 양호실을 보건실로 명패만 바꿔 달았다. ●교수의 사외이사 겸직 허용= 지난해 7월19일 의원입법으로 대학교원의 사외 이사겸직 허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하지만 지금껏 한차례의 심의만 있었을 뿐 전혀 진전이 없다.특히 현행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5조에 따라 공무원이 스스로 상업 등 영리적 업무를 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그렇지만 200여명의 교수들은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지난해 경기도 일산에서 시작된 학교 주변의 러브호텔 허가를 계기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의 범위를 고쳐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앞다퉈 상정한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무려 6건이다.예를 들어 ▲유흥업소·숙박업소·사행행위장 및 경마장을 상대정화구역에서 절대 금지시설에 포함시키고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을 현행 200m에서 300m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다.또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이 과반수 참여토록 하는 안도 있다. 그러나 당차원에서의 시각차와 함께 의원끼리의 법안 조율이 안돼 지지부진한 상태이다.국민들의 인기만을 고려,개정된 대표적인 법안으로 비춰지고 있다. ●학교 폭력=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을 포함,13명은 지난해 11월 증가추세에 있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폭력중재위원회 설치 및 교육·치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상정했다.단위 학교에 학교폭력중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학교 폭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근본적인 대책 없이 교육부차원에서 피해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못할 때 출석으로 인정한다든가 치료비를 대준다든가 하는 지침만 나오고 있다. ●지방대학 육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인재의 불균형 분배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의원입법으로 지방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다.하지만 상임위에 상정조차 안됐다. 법안은 ▲교육부에 지방대학위원회 설치 ▲지방대 육성 특별회계 마련 ▲지방대출신 5급 공채를 비롯,공무원 일정비율 선발 등을 규정하고 있다. ●기타=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서는 시·도 교육청에 ‘순회교사’를 배치,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하고,초·중·고교 교원의 승진평정에서 남자 교사의 임용전 군복무 경력을 100% 인정하는 근거를 두고 있다.또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은 전문대 학생들의 조기졸업을 가능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씨줄날줄] 월드컵 빈 자리

    요즘 월드컵 경기를 보는 데 재미를 붙인 사람들이 많다.생활 패턴마저 바뀌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시계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한다.퇴근하면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TV를 켜는 신풍속도가 연출되고 있다. 그러나 며칠째 TV 화면에 통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나와 기분이 상한다.숱이 뭉터기로 빠진 머리처럼 관중석 한 편이 텅 비어 있는 것이다.지난달 말 개막전이 열린 서울 상암동 경기장에는 3500석이 허연 좌석을 드러내고 있었다.1일 울산경기장은 무려 1만 3000석이나 공석이었다.일본도 마찬가지다.니가타는 8000석이,삿포로는1만석이 텅 비어 있었다.전체 좌석의 4분의1가량이 채워지지 않은 것이다.월드컵입장권을 구하고자 하는 문의전화가 조직위 등에 빗발치고 암거래가 극성을 부리는 판에 어떻게 이런 일이 빚어지고 있을까. 문제는 이런 입장권 판매 부도사태가 예고됐음에도 사정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지난달 입장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날 조직위는 입장권이 없어 발을동동 굴렀다.표를 사려는 관객 역시 며칠에 걸쳐 입장권 판매소를 찾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한·일 양국 조직위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표를 전달했고,해외판매분도 모두 매진됐다는 발표를 할 수 있었다.이 와중에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영국 바이롬사는 “잘 되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태평한 말만 되풀이했다.그 결과가 이빠진 관중석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롬사는 애초부터 복잡한 입장권 판매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인지 의문을 샀다.재정도 취약하고 경험도 전무했기 때문이다.이 곳은 직원이 20여명가량으로 1998 프랑스 대회 때 인터넷 숙박업소 예약 프로그램을 운영한 게 고작이었다.그럼에도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입장권 판매회사로 뽑혔다.이 때 바이롬 사장이 블라터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의 친척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분명 이상이 있어도 단단히 있다.한·일 양국 조직위와 FIFA는 ‘월드컵 빈자리’의 자세한 경위를 가려내 책임을 추궁하는 한편,입장권 판매 업무의 ‘빈자리’를한시바삐 메워야 한다.이제 막 경기가 시작됐다.서둘러야 한다.다음에는 입장권 판매 차질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해야 한다.한·일 양국 국민들은 관중석의 빈자리를 볼 때마다 분통이 터진다. 박재범/ 논설위원
  • 월드컵행사 CEO초청 손익

    산업자원부와 KOTRA가 월드컵 투자유치행사에 초청한 다국적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얻은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주최측은 알리안츠 회장,다우코닝 회장 등 초청 인원 40여명에 대한 총 경비로 20억원 가량이 들었다고 밝혔다.항공료와 숙박비는 물론 경호·통역·교통편의까지포함해 한 사람당 5000만원 가량 든 셈이다.경비는 산자부와 코트라 양측이 분담했다. 최고 경영자들은 공항에 내릴 때부터 돌아갈 때까지 경찰에스코트와 사설경호원이 따라붙는 최상급 경호·의전을 받았다.‘국빈방문’에 준하는 대우였다. 방한중 교통편의를 위해 국내 최상급 모델인 에쿠스 리무진을 비롯해 다이너스티이상의 승용차 1대씩을 제공받았다.호텔도 롯데·리츠칼튼 등 최고급 호텔에서 묵었다.월드컵 개막식때는 상암경기장의 스카이박스(로열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주최측은 이들의 방한 자체가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세력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들이 투자유치 행사인 ‘월드 비즈니스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 토론자로 적극 참가해 ‘국내 경제’를 진단해 준 것 또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소득이었다고 말한다. 일부 대기업 총수와 중소기업,지방자치단체장과의 만남을 통해 각종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구체적인 투자상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주최측은 유·무형의 가치를 따진다면 ‘경비 20억원’의 본전을 충분히 뽑았다는 설명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고시원은 숙박업…부가세 과세 정당”

    대법원 2부(주심 孫智烈 대법관)는 30일 서울 신림·봉천동 일대 이른바 ‘고시촌’의 고시원 업주 64명이 금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고시원을 숙박업으로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시원 운영업은 이용자들로부터일정기간 대실료를 받아 책상 등 기본적인 가구가 비치된방을 제공해 숙박하도록 하고 덧붙여 식사편의도 제공하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숙박업에 해당한다.”면서 “원고들의 주장처럼 부가세가 면세되는 독서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행정 뉴스라인/ 템플스테이 사찰 점검 등

    ◆ 국무총리실은 29일 조계사·봉은사 등 월드컵 기간 템플스테이(사찰숙박)를 운영하는 사찰 33곳에 대해 전기 및 가스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최근 인천지역 126개 사찰 및 암자에대한 가스시설 안전점검 결과 29%인 37곳에서 87건의 안전위협 사항을 적발했다.”며 “사찰 등은 그동안 안전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안전사고에 대비해 이처럼 조치했다.”고 말했다. ◆ 행정자치부는 여름철 재해를 막기 위한 자치단체의 재해 사전대비 추진사항에 대해 행자부·문화관광부·농림부 등 5개 부처 5개반 40명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방재시설,대규모 건설공사장,재해위험지구 등이다. ◆ 중소기업청은 어학능력과 무역실무 지식을 갖춘 중소기업 근로자 및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요원’ 113명을 선발해 중국과 러시아 등 52개국 67개 지역에 파견했다. 이들은 파견지역에서 우리나라 상품의 판매 현황 등 시장조사는 물론바이어 발굴,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실질적인수출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 산업자원부는 올해 단기 기술개발 사업에 130억원을지원하기로 하고,자금지원을 희망하는 기업·대학·연구소를대상으로 6월20∼26일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3년 이내에 개발을 완료해 산업현장에 응용할수있는 기술이다.문의 한국산업기술평가원 (02)8298-8551∼2. ◆ 경북 포항시는 30일부터 시내 호동 쓰레기매립장에서발생되는 메탄가스를 이용,전력을 생산한 뒤 한국전력에전량 판매하기로 했다. 사업은 위탁업체로 가스발전사업체인 ㈜서희이앤씨(서울강남구 소재)가 맡는다.시는 앞으로 20년간 쓰레기매립장에서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총매출액의 2.5%를 수입으로받게 된다. 전력은 쓰레기매립장 660㎡에 설치된 1㎿짜리 발전기 2대를 하루 15∼16시간씩 가동,월 평균 90만㎾h(판매 예상액5000만원) 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생산된 전력은 3700여 가구에 공급된다.
  • 경제 뉴스라인/ 상해에 ‘빌트인 전시장’마련 등

    ■삼성전자는 28일 중국 상하이(上海) 우중루(宇中路)에 부엌,거실,홈시어터 등 6개 코너의 첨단 ‘빌트인(Built-In)전시장’을 마련하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KT는 한·일 월드컵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한국어·영어·중국어로 된 가이드북 ‘드림 위드 KT’(Dream with KT)’를 제공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월드컵 경기 대전표와 일정,경기장 위치,숙박호텔,관광코스,IT(정보기술)서비스 등이 담겨 있다. ■LG화학은 28일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궁상(工商)은행과 2억달러의 신용대출 한도를 개설하는 업무제휴를 체결했다.LG화학은 중국에서 은행의 지급보증이나 담보없이 신용만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해태제과는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고 28일밝혔다.월차 12일과 연차 14일을 사용해 토요 휴무로 대체한다.연차가 부족한 입사 5년 미만 사원들에게는 특별 무급휴가를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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