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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이 맛있대] 김천 ‘고방골 가든’

    경북 김천의 ‘고방골가든’은 특이한 식당이다. 2001년 개업 당시만 해도 미니골프장인 감천 골프클럽의 그늘집이었던 곳이다.그러나 음식맛을 본 골퍼들이 한결같이 맛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골프를 하기 위해 골프클럽을 찾는 사람보다 그늘집 음식을 먹기 위해 왔다가 시간이 나면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았다.전문 음식점으로 전환하라는 주위 권유가 잇따라 2002년 고방골가든이란 상호로 손님을 받게 되었다. 이 식당이 자랑하는 음식은 ‘허브 지례흑돼지고기’.지례 흑돼지는 예전부터 다른 품종의 돼지보다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례 흑돼지고기를 5도에서 3일 동안 냉장 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한 것이 맛의 비결이다.돼지고기를 굽기 전에 허브가루를 뿌리는 것도 특이하다.뒷 야산에서 직접 재배한 곰취,곤달비,미역취,땅두릅,갯기름,,당귀 등 20여가지의 산나물도 함께 나와 쌈으로 먹는 즐거움도 있다. 식당 주인 박미혜(46)씨는 “돼지고기에 허브가루를 뿌리면 돼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산야초 정식’도 인기 메뉴다.미역취,산마늘,두메부추 등 10여가지의 장아찌가 밑반찬으로 나온다.사과 배 등을 발효시킨 소스로 장아찌를 만들어 향과 맛이 독특하다.지례 흑돼지고기와 장어도 맛 볼 수 있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한방 토종닭’은 한방약재를 모이로 해 키운 토종닭을 폭 고아 녹용과 인삼,천궁,당귀 등의 한방약재로 맛을 냈다.후식으로 나오는 칡주스,아카시아차,포도발효주스는 1년 동안 발효시켜 만들었다.식당 주변 4만여평 야산의 300여종의 야생초도 볼거리다. 2채의 황토방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1박 2식에 3만원.골프 한 라운딩(9골)이 무료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섬 재테크]영흥도·선재도

    지난 2000년과 2001년 잇따른 연륙교 개통으로 육지화된 옹진군 영흥도와 선재도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들 섬은 경기도 시흥-(시화방조제)-대부도-(선재대교)-선재도-(영흥대교)-영흥도로 이어져 육지와 다름없는 곳.연륙교 개통 전후 뜨거웠던 부동산 투자 열기는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재테크의 대상이다. 영흥도는 이곳에 들어선 영흥화력발전소 인력 수요를 배경으로 다세대주택과 복합상가 건립 붐이 일고 있다.영흥발전소는 1·2호기가 건설된데 이어 3·4호기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수천명이 달하는 직원 및 건설인력이 상주하고 있다.다세대주택은 발전소 주변 등 30여곳에 이미 들어섰거나 건립중이며 상가도 50여곳에 들어섰다. 다세대주택은 외리 산139·362,내리 290·293번지 일대가 최적지로 꼽히며 실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지어지고 있다.다세대주택 건설이 가능한 부지는 평당 60만∼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상가 대상지로는 외리 909,내리 8(진두선착장 주변)·산132(장경해수욕장 주변)·724번지(십리포해수욕장 주변) 등이 꼽힌다.상가용 부지 거래가는 다소 비싸 평당 100만∼200만원 선이다. 다세대주택이나 상가는 현재 건립된 것만으로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만만찮아 이를 지으려는 투자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다만 경관이 좋은 바닷가 주변 등에 빌라형으로 지어진 다세대주택은 사두었다가 시세차익을 노려볼 만하다. 흔히 러브호텔로 불리는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는 아예 생각지 않는 것이 좋다.이미 20여곳에 들어선데다 옹진군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2년전부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전원주택은 가능성이 풍부하다.다른 섬과는 달리 배를 타지 않고 인천·시흥 일대에서 차량으로 1시간이면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전원주택용은 경관이 좋은 바닷가쪽이 선호되는데 내리 산307·산282∼283·산184,외리 산64번지 일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안쪽은 내리 산260·산334번지 등이 거론된다.전원주택용은 팬션 부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전원주택용 대지는 바닷가 평당 200만원,안쪽 40만∼50만원,전(밭)은 바닷가 200만원,안쪽 50만∼60만원 선이다.답(논)은 복토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보다 평당 20만∼30만원 가량 싸다.임야는 대체로 전·답보다 경관이 좋지만 건축허가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바닷가 20만∼50만원,안쪽 10만∼20만원이다. 영흥도 바로 앞에 있는 선재도는 섬이 길게 형성돼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바다가 보이기 때문에 전원주택지가 산재한다.대지는 거의 매물이 나오지 않고 전 평당 40만∼70만원,답 20만∼30만원,임야 15만∼20만원에 거래된다.임야중에서도 지목상으로는 ‘임야’지만 실제는 밭인 곳은 건축허가가 쉬워 50만∼60만원을 호가한다.이곳 논은 영흥도와는 달리 거의 평지에 자리잡아 전원주택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상가의 경우 영흥도나 대부도로 가는 큰길가만 투자가치가 있다. 선재도에서 남쪽으로 700m 가량 떨어진 측도는 미래가치가 높은 곳이다.전체가 9만 6000여평에 불과한 이 섬은 현재 11가구만 살아 무인도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지금은 하루 15시간 가량 물이 빠지는 때만 걸어서 갈 수 있지만 연도교가 건립되면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비록 장기계획이지만 지난 4월 인천시가 이곳에 유스호스텔과 전망대 등을 짓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글 영흥도 김학준기자 ■영흥·선재도 부동산업소 원주민:032-884-6464대지:032-888-1950영흥:032-886-7143중앙:032-886-9992천지:032-889-8949토박이:032-882-8245현대:032-886-3361형제:032-883-0900고려:032-886-3363굿모닝:032-884-7243대우:032-885-9700 kimhj@seoul.co.kr
  • [이런것 조심을]숙박시설 예약 취소 법적보호 사각지대

    펜션·콘도·민박 등 레저 관련 숙박 시설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아직까지 숙박시설에 이용에 관한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제대로 보호받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한햇동안 접수된 숙박시설 피해 소비자상담 접수건은 2000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54건이다.특히 올 1∼4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나 증가했다. 피해의 내용은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과다 요구와 계약금 미환급에 관한 내용이 62.1%로 가장 많다.실제로 조사대상 52개 업체중 이용일 5일 이전에 예약을 취소해도 전액을 환급하는 업체는 10개 업체(19.2%)에 불과하다.31개 업체(59.6%)는 위약금 3.5∼50%를 부과했다. 특히 국내 여행 표준약관에 여행계약시 예약금을 10% 이하로 규정하고 있지만 15개 업체(28.8%)는 예약시 이용요금 전액을,10개 업체(19.2%)는 30∼50%를 예약금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소보원은 소비자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처리기준과 표준약관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용진 소비자보호원 거래조사국 상품조사팀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기관에 숙박시설 이용에 관한 표준약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그곳에 가고싶다] 오! 대산에 사는 전~나무 입니다

    오대산(五臺山 1563.4m) 가는 길.월정사 전나무숲은 변함없이 신작로를 지키고 있다.하늘을 향해 키 재기를 하는 듯 치솟은 전나무 마다 연등이 매달려 있다.월정사를 지나 피안교(彼岸橋),반야교(般若橋)를 건너자 포장이 안된 흙길이 나온다.오대천을 따라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진 찻길은 60년대 신작로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깊은 산중의 조용한 암자였던 상원사도 불사를 계속하여 호화스러운 사찰로 변하고 있다.세조가 목욕하느라 의관을 벗어 걸어둔 곳이라는 관대걸이를 지나 찻길을 따라 올라간 중대 사자암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나무와 돌로 만든 계단이 이어진다.샘에서 목을 축이고 나무 계단을 올라 적멸보궁(寂滅寶宮)에 닿았다.연등으로 장식한 적멸보궁은 참배객으로 붐빈다.적멸이란 생멸이 없어진 경계이니 곧 열반의 자리를 뜻한다.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부처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다섯 군데 나누어 모셨다는 곳.봉정암(설악산),정암사(태백산),법흥사(사자산),통도사(영취산),그리고 적멸보궁(오대산)이 그곳이다. 처마 끝으로 올려다 보이는 비로봉이 우뚝하다.계단을 내려와 등산로로 들어섰다.정상까지 이어진 계단은 꼭 계단들의 진열장같다.나무를 장기 돌 같이 잘라서 엎어놓았는가 하면 돌이나 철판을 깔아 놓은 곳도 있다.밧줄로 길과 숲을 구분해놓아 함부로 길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길로 갈지어다. 고사목이 듬성듬성 보이는듯 싶더니 정상이 지척이다.동쪽으로 되돌아 보니 동대산 넘어 백두대간 주능선의 대관령 목장이 보이고 그 위로 군 시설물이 희뿌옇게 보인다.그 아래로 목장길이 얼기설기 엉겨 있고.비로봉 정상에 작은 돌탑과 정상비가 서 있다.오대산 비로봉 해발 1563m. 사위를 둘러보니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다. 북쪽으로 백두대간 줄기가 설악으로 이어져 아스라이 펼쳐지고 동쪽으로 노인봉에서 대관령으로 이어진 대간 줄기가 고루포기산에서 희미해졌다.남쪽으로 첩첩이 쌓인 산들이 구름을 이고 있고 서쪽으로 일렁이는 산들은 끝이 없다.거침없이 펼쳐지는 조망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지붕 꼭지만 보이는 적멸보궁의 위치가 절묘하다.비로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잠시 솟구친 곳이다.천년 전 어느날 자장율사도 이렇게 비로봉에 올라 적멸보궁 터를 잡았겠지. 동북쪽 상왕봉으로 하산 길을 잡았다.소백산 능선 길과 흡사한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두 번째 헬기장을 지나 내림 길에 세 아름은 넘을 듯한 주목 세 그루가 있다.‘살아 천년,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세월을 지키고 있다.초원이 펼쳐진 안부를 지나 상왕봉(1491m)에 섰다.상왕봉에서 바라보는 비로봉이 아련하다.비로봉의 사람들이 점으로 보인다. 헬기장과 작은 돌탑이 있는 상왕봉을 떠나 잡목 숲을 헤치고 내려 미륵암 갈림길에 섰다.완경사 길을 10여분 걸어 도로에 닿았다.상원사에서 두로령을 넘어 홍천군 내면으로 이어진 비포장 길이 힘겹게 넘는 곳이다.길을 따라 300m 정도 뒤에는 양지바른 산비탈 중턱에 미륵암이 자리잡고 있다. 도로를 버리고 지름길로 들어섰다.무엇이든 잡지 않고는 엎어질 듯한 길은 10여분 후 다시 도로에 연결됐다.터덜터덜 걷는 도로를 간간이 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다.상원사 주차장 입구에는 조금 전 내려간 승용차들이 짐칸을 열고 서 있다.관리공단 직원들이 짐칸을 뒤지고 있었다.잠시 후 두 팔로 가위표를 만들고서야 길은 속세로 이어졌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을 오른 후 상왕봉을 돌아 다시 상원사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코스의 거리는 12km.5시간 정도 걸린다. 산악문학인 안재홍 ●볼거리·먹거리 오대산에는 관음암(동대),수정암(서대),지장암(남대),미륵암(북대) 그리고 사자암(중대) 등 오대 암자가 있다.오대산이란 지명도 이 산의 동서남북과 중앙에 평평한 대(臺)가 있다고 해서 유래한 것인데,이 다섯의 대에 암자가 세워진 것이다.다섯 암자 외에 상원사와 월정사가 있다.영감사는 조선 후기 사고(史庫) 역할을 했던 곳으로 사고사라고도 한다.월정사에서 800m 거리에 있다. 공원관리사무소에서 가까운 곳에 한국자생식물원이 있다.척천리의 방아다리약수가 위장에 좋은 약수로 유명하다. 오대산장(033-334-2722)에서 묵을 수 있고 바로 이웃한 동피골 야영장에서 야영을 할 수도 있다.하진부에는 숙박시설이 충분하다.하진부에 산채백반을 잘하는 부림식당(033-335-7576),부일식당은 단체로 찾는 이가 많다.정선 지역에서 나는 곤드레로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는 감미옥(033-335-6337)은 해장국도 잘한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의 진부 나들목을 빠져 나와 6번 국도를 따라 가면 오대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나온다.삼거리에서 446번 도로로 갈아타고 월정사까지 가면 된다.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8.8km 구간은 비포장도로지만 잘 다듬어져 있어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은 없다. 서울 동서울 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강릉이나 주문진 행 버스를 타고 진부에서 하차해 상원사행 버스(1일 10회)를 타도 된다.˝
  • 성수동 뚝도시장 2일개장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있는 뚝도시장이 6개월간의 환경개선사업을 마치고 2일 개장한다. 시와 구는 약 21억 50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낡은 목조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635m길이의 아케이드를 설치했다.간판정비,주차장 설치,빗물받이 설치,전기·통신주 정비 등을 통해 낡은 재래시장을 현대식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고추·마늘 등 상거래와 숙박업이 성행했던 40여년 역사의 뚝도시장은 한때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 다음으로 규모가 컸지만,건물 노후화와 주변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잃고 침체상태에 빠졌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부동산업 늘고 제조업은 줄고

    올해 1·4분기 경기지역 신설법인수가 전분기에 비해 증가하는 등 지난해 3·4분기 이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도내 신설법인수는 모두 193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개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비해 152개 증가하는 등 지난해 3·4분기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업의 신설법인수가 374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32개 늘어났으나 제조업(664개) 및 도소매숙박업(373개)은 각각 40개,44개 감소했다. 부도법인수는 116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2개 감소했으며,건설업과 기타서비스업은 각각 4개,2개 증가했으나 제조업과 농림어업은 각각 8개,3개 감소했다. 기업의 순수 창업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설법인수/부도법인수 비율은 16.7을 기록,전년동기(16.8)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용역업·부동산중개업 등을 중심으로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서비스업의 신설법인수가 증가했으나 투자심리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업은 신설법인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그곳에 가고싶다]山 올랐더니 城을 돌았네

    산성산(山城山·603m)은 이름 그대로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산이라기보다는 옛 성터로 보는 게 좋을 듯하다.삼국시대부터 축성돼 온 금성산성(金城山城)이 사면을 두르고 있어 ‘산성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외지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곳은 전남 담양벌판 북쪽에서 전북 순창군 팔덕면에 걸쳐 항아리형 분지를 이루고 있다.동쪽으로는 지리산,서쪽으론 추월산이 마주 서 있다.남으로는 무등산이 건너다 보이고 북으론 ‘소금강’이라 불리는 강천산·회문산 등과 맞닿아 있다. 산성산은 여러 봉우리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이다.1894년 동학군이 이곳을 지키는 관군과 혈전을 벌이기도 했으며,6·25때는 빨치산들의 주요 거점지였다.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진입로에서 차량으로 잠시 가다보면 주차장이 나온다.차를 세우고 조금 가파른 소로를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순창의 강천사쪽에서 오르는 길을 제외하면 이곳이 외길이다.짙푸른 녹음과 찔레향이 코끝을 찌른다.등산로 주변엔 제철을 맞은 산딸기들이 빠끔히 얼굴을 내민다.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새소리도 청량제처럼 시원하다. 2㎞쯤 올라가면 10여m 높이의 석축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외남문(보국문·輔國門)이 우뚝 솟아있다.오른쪽으로는 이천골이 깊게 패어있다.정유재란때 성을 방어하다가 죽은 시체가 2000구에 이르러,이들을 남문 아래 협곡에 옮겨 태웠다.그래서 이 계곡을 이천골이라 하는데 골짜기 ‘골’이 아니라 뼈 ‘골(骨)’자를 쓴다고 한다. 외남문에서 왼쪽으론 담양호가 한눈에 들어온다.드넓은 호수 뒤로는 추월산·병풍산이 병풍처럼 이어져 담양골을 감싸 안는다.외남문에서 50m쯤 더 올라가면 내남문(충용문·忠勇門)이 나타난다.문루에 올라 잠시 땀을 훔치고 내려다보면 발아래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부터 좌우로 깍아내린 듯한 직벽 능선을 따라 돌을 쌓아 만든 성(城)이 이어진다.어떻게 이토록 가파른 경사면에 초석을 깔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돌을 쌓았을까.성의 웅장함에 대한 경이로움에 앞서 민초들의 수고로움에 절로 숙연해진다. 이 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있었고,고려조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축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려사 절요 기록).성은 시루봉(504.3m)을 정점으로 남문∼노적봉∼철마봉∼서문과,동문∼운대봉(603m,이 산의 최고봉)∼북문∼서문으로 연결된다.정상 일대 분지를 감싸는 포곡형 산성이다.이 구간의 전체 길이는 7345m로,어른 걸음으로 두시간쯤이면 족하다.이들 봉우리 사이사이엔 망루와 화포를 설치한 흔적들도 보인다. 가장 쉬운 등산코스는 남문∼보국사터∼서문∼철마봉∼남문에 이르는 구간.남문에서 100m 남짓 걸으면 왼쪽으론 보국사터,오른쪽으론 동문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뉜다. 성곽 안 분지는 30여만평 규모로 곳곳에 민가터와 관아터,화약·식량 보관소,절터 등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남문에서 계곡을 따라 1㎞쯤 걸어 내려갔다.보국사터란 안내표지판과 함께 허름한 토담집이 보인다.토담집 방문 앞에 ‘휴당산방(休堂山房)’이란 나무 간판이 걸려 있다.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다.그대신 흙담 벽면에 자필로 쓴 시(詩)가 눈에 들어온다.‘금성산이 어디메뇨’란 시엔 이곳 산성의 위치와 역사를 가늠케 하는 내용의 문구들이 깨알만한 글씨로 씌어 있다.저자는 ‘도림(道林)’.어느 기인(奇人)이 자연과 더불어 도를 닦으며 살고 있을 거라는 추측을 하며 발길을 재촉했다. 민가터인지 다른 용도의 건물터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물길이 제법 세찬 계곡 옆엔 평지와 대나무 숲,뽕나무 등 심산유곡에선 보기 힘든 생활용 나무들이 보였다.바윗돌을 파내 절구통으로 사용했을 법한 물건도 간간이 눈에 띈다. 원시림이 빼곡한 계곡을 따라 담양호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서문이 우뚝 솟아 있다.적이 침투하기 쉬운 서문(계곡)은 옹성으로 축성됐으며,평석으로 쌓은 옹성중에는 유일하게 남은 유적이기도 하다. 서문에서 왼쪽 사면을 가파르게 가로질러 철마봉∼노적봉에 이르면 막혔던 숨이 탁 트인다.성벽 돌담길을 따라 남문까지 되돌아오는 데는 쉬엄쉬엄 가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이 코스는 아이들이나 노약자를 동반해도 무리는 없다.남문∼동문∼북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가파르고 험준한 구간이 많다.동문쪽에서 강천사로 내려가는 코스는 곳곳이 암벽이어서 피하는 게 좋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볼거리·먹을거리 죽향(竹鄕)담양은 대나무를 테마로 한 음식과 생활용품들이 즐비하다.또 광주호(담양군 남면) 일대 가사문화권을 놓치면 안 된다.담양읍에서 광주쪽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고가다가 망월동(광주5·18묘지 인근) 3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광주호 쪽으로 올라가면 한국가사문학관이 나온다.읍내에서 이곳까지는 승용차로 20분 소요.문학관 주변엔 소쇄원,환벽당,식영정,송강정 등 조선조 가사문학 유적지가 산재한다.읍내에는 한국대나무 박물관(061-380-3223∼4)이 있으며,이곳에서 각종 대나무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먹을거리는 대통밥과 대통 토종닭찜,죽순 나물 등으로 유명한 죽림원(061-383-1292,월산면) 귀빈관(061-383-5800,읍내) 등을 찾으면 된다.현미·찹쌀·검은콩·수수·밤·대추·버섯 등 12가지 잡곡 등을 대통에 넣어 쪄 내는 밥으로 1인분 8000원,자연부화한 토종닭 대통찜 3만 5000원. 등산로 바로 입구에 최근 개장한 담양온천과 그에 딸린 관광호텔(061-380-5000)이 있다.주변에 민박집은 거의 없어 읍내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가는길 수도권에서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주를 막 지나 88고속도로로 진입,담양읍으로 들어오면 된다.읍내에서는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가 전북 순창까지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따라 금성면 원율리 삼거리까지 간다.이곳에서 담양호쪽으로 난 101번 지방도를 따라 2㎞쯤 가다 보면 담양온천 앞에 금성산성 안내판이 보인다.여기서 오른쪽으로 2.5㎞쯤 오르면 등산로와 이어지는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
  • [레저+α]

    ●백두산 야생화 트레킹 상품 판매 세일여행사는 한국의 최고봉인 백두산 야생화 트레킹 상품(4박5일)을 판매한다.중국 연길을 거쳐 서백두 야생화 군락지를 돌아본후 청석봉,백운봉,소천지,북백두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다.백두산 자연사박물관,두만강 발원지,용정,양강도도 돌아본다. 조선족인 유연산 작가와 장백산보호국 생태팀의 야생화전문가가 가이드로 나선다.백두산에는 6월 중순부터 3개월간 노란만병초,백두산 철쭉,금매화,큰원추리 등 야생화들이 꽃밭을 이룬다.23,30일,7월7일,14일 4차례 출발하며,차수당 인원은 30명.선착순 마감한다.참가비는 89만원.(02)737-3031. ●630여개 초·중고 동아리 한마당 과천 서울랜드는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27일부터 5일동안 ‘2004 봄 서울학생 동아리 한마당 축제’를 연다.서울시내 630여개 초·중·고 동아리가 서울랜드내 6개 공연무대와 전시관에서 공연 및 놀이마당,연극마당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관람객들을 위해 풍물놀이 및 민속놀이,은점토공예,천연염색 등 15가지 체험마당도 마련했다.(02)504-0011. ●아인스 월드 새달부터 요금할인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는 6월부터 야간 및 주중 요금을 대폭 할인한다.6시 이후 입장자는 기존의 1만 4500원에서 8500원으로,주중요금은 1만 2500원으로 각각 요금을 내린다.6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엔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악기로 연주하는 동요 합주 및 율동을,인천 YWCA 어린이 요들단이 감미로운 요들송을 들려준다. ●홋카이도 골프 패키지 운영 ㈜다락레져센타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서쪽에 위치한 루스츠리조트에서 골프를 즐기는 3박4일 패키지를 운영한다.루스츠리조트엔 72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온천대욕탕,실내외 파도풀장 등이 갖춰져 있다.삼복더위에도 섭씨 20도 정도로 날씨가 서늘하고 장마와 태풍도 거의 없어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항공료와 호텔 숙박,54홀 라운딩,식사,전동카트비를 포함해 109만원.7월 이후 성수기엔 30% 요금이 오른다.(02)7575-075.˝
  • 달라진 남이섬 한번 가볼까?

    남이섬,뻔하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쉰세대’. ‘진정한 신세대’는 남이섬을 즐길 줄 안다. 몇 년 전만 해도 놀고 마시는 유원지나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친숙했던 섬,남이섬이 달라졌다. 2001년 그래픽 디자이너 강우현(50)씨가 ㈜남이섬 사장으로 취임한 후 섬은 창작문화예술의 공간으로,각종 동물들이 뛰노는 생태의 장으로 거듭났다.나무와 숲,잔디밭이 워낙 넓고 좋아 예전부터 데이트코스로 사랑받았지만,최근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데이트족은 더 늘어났다. ●낭만의 섬 남이섬은 연인들에겐 최고의 데이트 코스다. 이왕이면 사람 북적거리는 주말보다는 한적한 평일에 찾으면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코스의 중심은 다양한 숲길.배에서 내려 섬 안쪽으로 1㎞ 정도 잣나무 숲길이 이어진다.숲길 입구 왼쪽에 ‘남이섬’이란 이름이 있게 한 남이장군 묘가 있지만 데이트족들에게 관심 밖의 대상. 진한 잣나무향을 마시며 걷는 연인들은 어김없이 손을 잡거나 어깨를 감싸안고 있다.길 옆에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밭은 소풍 온 유치원생들 차지다.푹신한 잔디밭에서 선생님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만 보아도 기분이 상쾌하다. 잣나무숲길이 끝나면 다양한 체험 및 전시공간,식당 등이 모여 있는 아담한 ‘다운타운’이 나타난다.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은행나무길이 이곳에서 갈린다.드라마 ‘겨울연가’로부터 불어온 거센 ‘한류열풍’의 위력을 볼 수 있는 곳.촬영지인 메타세콰이어길과 은행나무길엔 중국인인지 홍콩 사람인지 구분이 안되는 관광객들 수백명이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둘만이 데이트를 즐길 만한 호젓한 장소는 따로 있다.은행나무길을 지나 별장촌 끝에서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이 그 곳.눈치없이 혼자 들어섰다가는 구석구석 놓인 벤치에서 ‘은밀한 사랑’의 스릴을 만끽하던 데이트족들로부터 원성을 사기 십상이다. ●동물과 자전거의 섬 남이섬엔 동물이 많다.타조,사슴,청설모,토끼 등등.타조와 사슴은 얼기설기 나무로 만든 울타리에 갇혀 있지만 다른 동물들은 섬 이곳저곳을 제멋대로 뛰어다닌다.동물들을 쫓아다니는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난다.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게임도 있다.6월10일까지 진행중인 ‘꽃도둑 토끼’ 체포행사.남이섬의 꽃과 나무를 훼손하는 토끼를 체포하는 놀이다.관리사무소 서비스센터에서 뜰채와 장갑을 대여해 토끼를 잡는다.(대여료 1000원) 체포해 관리사무소에 전달하면 현상금 3000원을 준다.1만원을 내면 체포한 토끼를 집에 가져갈 수도 있다.‘토끼가 그렇게 많을까?’하는 걱정은 접을 것.섬 동쪽의 토끼집 마을 주변 숲에 가면 어떤 토끼를 잡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많다.하지만 뜀박질 도사인 토끼를 체포하기란 욕심만큼 쉽지 않다. 남이섬에선 자전거 타기의 기쁨을 빼놓을 수 없다.포장과 비포장,아기자기한 숲길,강변길을 내달리는 기분은 타본 사람만이 안다. 연인들은 물론 아이부터 노인까지,남이섬에서 자전거는 만인의 장난감이다.대여료는 1인용 1시간 5000원,2인용 1만원. ●문화예술과 체험의 섬 섬 동쪽의 안데르센 홀에선 연중 테마전이 열린다.지난해 8월 개관후 ‘안데르센 동화와 원화전’을 시작으로 아이와 가족들이 함께 볼 만한 전시회를 열어왔다.지금은 ‘데미안’의 작가인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 80여점을 선보이는 ‘헤르만 헤세 수채화 원화전’이 열리고 있다. 일일이 타자로 쳐서 작성한 편지,그 옆에 연필이나 수채를 이용해 오밀조밀하게 그린 그림을 보면 ‘대문호’가 아닌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소녀의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전시는 6월27일까지. 섬 중앙의 체험공방에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곳.흙이나 나무,유리,깡통 등을 이용해 도자기,타일,캐릭터,머그잔 등 강사의 지도에 따라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다.천연염색과 한지 공예,서예 체험도 할 수 있다.이중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머그잔,화병을 만들어 구워가는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있다.남이문화센터 체험공방 운영간사인 이현순씨(010-3078-6807)에게 예약하고 가야 한다.체험료는 내용에 따라 3000∼5000원. 60·70년대 이후의 생활풍경을 재현해 놓은 ‘그때 그 시절’ 전시관(입장료 2000원)에도 들러보자.당시의 집안 풍경은 물론 대장간,이발소,학교 교실,극장 입구 등이 30·40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전시관 입구의 구멍가게 앞에서 설탕을 녹여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먹는 ‘뽑기’를 하는 한 40대 부부의 얼굴에 어릴적 천진함이 그대로 되살아 난다. 남이섬 글 임창용기자 sdragon@ ●가는 길 국도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청평읍,가평을 거쳐 경춘주유소 4거리에서 우회전해 2.4km 정도 들어가면 남이섬 선착장이 나온다.주차료는 4000원,도선료는 왕복 5000 원(어린이 2500원).버스(상봉터미널)나 기차(청량리역)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려 1시간마다 운행되는 남이섬 선착장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숙박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섬에서 하룻밤 묵어보자.섬 동남쪽 강변에 있는 남이섬호텔은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변과 울창한 숲을 조망할 수 있는 곳.1979년 배우 신성일,엄앵란씨가 자주 들렀다 해서 유명해졌다.‘겨울연가’ 촬영시 배용준과 최지우가 잠도 자고 휴식도 취했던 호텔이다.숙박료 5만 5000원.가족 단위라면 남서쪽 강변에 위치한 콘도형 별장이나 방갈로가 좋다.강변에 접한 야외 테라스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숯불 바비큐를 해먹을 수도 있다.숙박료는 방갈로(2인용)는 4만 5000원,별장은 사람 수에 따라 10만∼18만원.문의 남이섬 관리사무소 서비스센터(031-582-5118). ●먹거리 남이섬은 먹거리에도 테마를 부여했다.‘겨울연가’ 제작 발표회 기념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카페 ‘戀家之家(연가지가)’의 ‘옛날 벤또 도시락’은 남녀노소,특히 연인들이 좋아하는 메뉴.울퉁불퉁한 양철 사각 도시락통에 밥을 담고,그 위에 김치와 계란 프라이를 얹어 뚜껑을 덮은 뒤 연탄난로 위에서 데워 먹는다.먹기 전 두꺼운 장갑을 낀 손으로 도시락을 들어 사정없이 흔드는 게 ‘요리’의 포인트.4000원. 섬 중앙 다운타운의 ‘섬향기’에선 야외 데크에서 먹는 닭숯불갈비 맛이 그만이다.황토 화로에 참숯을 넣은 후 그 위에 얹은 그릴에 두툼하게 토막낸 양념 닭갈비를 구워먹는다.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는 닭갈비가 주위 연못 풍경과 어우러져 한층 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2인분 기준 1만 6000원. 미리 도시락이나 먹거리 등을 준비해도 좋다.숲 군데군데 놓인 테이블이나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먹으면 된다.단 취사는 안된다.˝
  • “자동차 지붕에서 숙박을”

    한 지방중소기업체가 자동차 지붕 위에 간편하게 설치해 펜션처럼 사용할 수 있는 텐트를 개발,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화성(대표 강성진·경북 경주시 문산공단)은 차 지붕 루프 위에 싣고 다니면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텐트,‘카-펜션’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레저용 차량(RV)이면 모두 설치할 수 있으며 전자동으로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도록 돼 있다.종업원 200여명인 세계화성은 노동부와 서울신문 등이 시행한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돼 지난 2002년 7월 인정서를 받기도 했으며,최근에는 자랑스런 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 이라크 혼란 심화

    미·영군의 포로학대 파문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 사이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특히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고위 간부에 대한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주권이양을 한달 남짓 앞둔 이라크에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4일 미 군사대학 연설에서 이라크 사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군·민병대 교전 격화 23일 새벽(현지시간) 20여대의 탱크와 미군 600여명이 이라크 중남부 도시 쿠파의 한 이슬람 사원을 공격,3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쿠파는 시아파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메흐디 민병대’의 본거지 역할을 해 왔으며,미군이 쿠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은 이 사원의 무기저장소에서 다량의 AK47 소총과 로켓탄·로켓포,2000개 이상의 탄약 뭉치를 찾아냈다고 밝혔다.미군측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알 사드르를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메흐디 민병대에 쿠파도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23일 이라크 중동부 도시 바쿠바에서 바그다드로 향하던 차량에 총격이 가해져 바그다드의 경찰서장인 하이다르 하디와 대학생 1명이 숨졌다.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에서는 주택가에 박격포탄이 날아와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잇따른 자살 폭탄테러 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장이 피살된 지 닷새 만인 22일 알 셰이흘리 이라크 과도통치위 내무차관 집 앞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알 셰이흘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은 모두 이슬람 시아파 정당인 다와당 소속이다.살림 위원장 피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던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단체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우리가 한 일”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이 단체는 알카에다의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 공습’ 논란 확산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22일 현장에서 찍은 군사장비와 의료물품,기숙사 형태의 숙박시설 등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결혼식이 열렸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AP 텔레비전 뉴스는 어린이의 시체와 결혼식 피로연에 사용된 악기들이 부서져 있는 현장 장면을 공개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리스 372헌병대장이 법정에서 이라크 미 지상군 사령관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이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포로학대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증언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
  • 수도권 3년이상 소재 기업 지방이전때 땅 살돈 50% 지원

    올해부터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최고 100억원을 부지매입 비용과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명목으로 지원을 받는다.또 종합운동장 등 스포츠 시설과 골프장,스키장에 대한 건설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수도권에 있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부지매입,고용·교육훈련 비용을 업체당 100억원까지 보조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규칙을 확정했다. 이전하면 혜택을 보는 기업(본사,공장,연구소 포함)은 서울·인천(강화·옹진 등 제외) 등 과밀억제권역과 경기도의 화성·김포·양주·포천·안산 등 인구·산업의 집중도가 높은 지역에서 3년 이상 종업원 100명 이상을 고용한 1400여개다. 이들 기업이 이전하면서 용지를 매입할 때 토지매입비(분양가)의 50% 범위에서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지방이전 기업이 지역주민 20명 이상을 고용하거나 교육훈련을 할 경우 20명을 넘는 초과인원 1명당 최대 6개월간 월 50만원 한도에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규모 10만㎡(약 3만평) 이상이고 3종목 이상의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종합경기장 등 전국 25개 종합운동장에 상점과 헬스센터·영화관 등 수익시설 설치를 허용,지역 주민들의 복합레저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100만㎡ 이상이고 6종목 이상의 국제규격 경기시설을 갖춘 종합운동장만 수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골프장(18홀 기준 180만㎡ 이내)과 스키장(전체 슬로프 길이×50m×4 이내)의 부지면적 제한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다.골프장 클럽하우스 및 숙박시설의 부대시설 면적 제한 규정 폐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또는 다양한 형태의 골프장과 스키장이 건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07년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기업의 프로구단 창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프로야구단은 현행 8개에서 12개로,프로축구단은 13개에서 16개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일본처럼 한 시즌에 양대 리그제를 운영할 수도 있다.스포츠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스포츠 경영관리사’를 신설,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김경운 김미경기자 kkwoon@˝
  • ‘세계 韓商대회’ 제주서 열린다

    세계 한민족 상공인들의 경제 축제인 제3회 세계 한상(韓商) 대회가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린다.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10월26∼28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미국·일본·뉴질랜드·캐나다·중국·카자흐스탄 등 세계 40여개국 한국인 상공인 900여명과 국내 상공인 500여명 등 1400여명이 참가한다. 세계 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기업 및 기업인간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창출 및 경제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외교통상부 산하 비영리 공공법인인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지난 2002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올해 제주대회에서는 CEO포럼,차세대 경제리더 포럼,재외동포와 국내기업간 1대1 비즈니스 미팅,업종별 토론회,기업 전시회,제주관광 및 문화체험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가 제주 국제자유도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총괄팀,투자유치지원팀,기업비즈니스 지원팀 등 등 10개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단장 도자치경제국장)을 운영,대회 준비는 물론 투자유치 홍보와 제주 특산품 수출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한상대회 유치로 참가자 1인당 항공료,회의등록비,교통비를 제외한 숙박·쇼핑 비용으로만 1889달러씩 쓸 것으로 보고 대회기간중 208만달러(24억 9000만원) 규모의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이외에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유치 등의 간접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지역경제로의 파급효과는 상당액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한상대회는 그동안 서울에서만 열렸으며,지방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경제플러스] 무역협회, 대학생 해외견문단 모집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전국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대학생 해외견문단’을 모집한다.신청은 17∼29일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www.tradecampus.com)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며,재학증명서와 추천서,활동계획서 4부는 우편으로 접수한다.해외견문단은 항공운임와 숙박비 등 1인당 200만∼350만원을 지원받는다.˝
  • [이제는 경제다(中)] 한국경제의 현주소

    “우리경제의 진정한 문제는 고유가나 중국쇼크가 아니다.허약해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다.”(한국은행 고위 관계자) 정부나 경제전문가들의 예측대로라면 지금쯤 우리 경제는 신나는 회복가도를 달리고 있어야 한다.하지만 내수침체,실업난,가계대출 연체,중소기업 자금난 등 경제전반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경제 긴축,유가 상승,미국 금리인상설까지 등장하면서 경제에 더욱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사이클에 따른 일과성(一過性)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때 앓고 나면 낫는 감기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한 중병(重病)에 걸렸다는 것이다. ●성장동력의 약화 경제의 주축인 내수(소비·투자)와 수출 가운데 기댈 곳은 오직 수출 뿐이다.소비와 투자는 좀체 상승세를 탈 기미가 없다.한국은행은 이를 성장동력의 약화 차원에서 해석한다. 한은 박준경 박사는 “우리나라는 90년대 이후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장전략을 선진국형으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 수준에서 맴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똑같은 양의 자본과 노동을 투입했을 때 기술수준 격차 때문에 미국의 50% 정도 밖에 부가가치를 못 낸다.영국,프랑스,캐나다,싱가포르,홍콩 등에 비해서도 60% 수준이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이 잘돼도 그 효과가 산업전반에 못 퍼지는 것은 열악한 부품산업에 원인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부품의 60%가 일본제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그는 “우리 수출상품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부품을 그만큼 질좋고 비싼 것으로 써야하는데 국내 자체조달이 안돼 일본 제품을 쓰다보니 채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대외 교역조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양)는 89.0으로 2002년 95.0에 비해 6.3%가 하락했다.88년 통계개편 이후 최악이다.실물부문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보니 금융시장도 외부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경제긴축 발언 이후 원화의 평가절하폭과 주가 하락폭이 어느나라보다도 컸다. ●투자할 곳 못찾는 기업들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별로 늘지 않고 있다.기업들이 공장이나 기계 등에 투자를 많이 해야 잠재성장능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 등으로도 효과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과 개인소득 증가도 일어나게 마련이지만 현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설비투자액(2000년 기준)은 71조 4359억원으로 전년 72조 5564억원보다 1조원 이상 줄었다.통상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간 3% 가량은 돼야 노후장비 교체 등 최소한의 유지가 가능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만큼도 안됐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투자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투자처를 못 찾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사업이 고수익을 낼수 있을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빚으로 흥청망청…바닥난 소비능력 경기냉각의 초기였던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정부는 내수침체의 이유로 ‘소비심리’의 냉각을 들었다.안이한 분석이었다.문제의 실체는 ‘소비능력’의 약화였다.거대한 가계부채 때문이다.99년 말 1419만원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신용(가계대출+외상구매) 잔액은 지난해 말 2926만원으로 106%나 늘어난 반면 같은기간 국내 개인처분가능소득은 321조원에서 400조원 안팎으로 증가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소득은 별로 안늘었는데 빚만 두배로 늘어난 탓에 같은기간 신용불량자 수는 199만명(경제활동인구의 9.2%)에서 372만명(〃 16%)으로 뛰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가계부채 문제는 내년까지도 해결이 안되고 잘못하면 내후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거품의 붕괴와 맞물릴 경우,우리경제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진적인 서비스산업 구조 공장의 해외이전 등으로 국내 제조업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해야 할 서비스업도 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많은 사람들이 교육·관광·의료 등 서비스를 위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國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서비스수지의 대표격인 여행(관광·유학·연수 등)의 경우,98년만 해도 34억 4000만달러 흑자였으나 99년에는 흑자규모가 19억 6000만달러로 줄더니 2000년에는 3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이후 2001년 -12억 3000만달러,2002년 -45억 3000만달러,지난해 -47억 3000만달러로 큰 폭의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서비스업에서 컨설팅이나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비중은 6.9%에 불과해 미국(13.0%),영국(20.0%),독일(17.1%) 등에 크게 뒤처진다.반면 음식·숙박·부동산업 등 소비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미국(15.2%),영국(14.3%),캐나다(13.0%)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함정호 한은 금융경제연구원장은 “내수는 바닥인 데도 교육·관광·의료 등 해외에서의 지출은 늘고 있다.”면서 “취약해진 제조업 성장동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서비스산업의 확충은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없는 성장 가능성 국민소득이 10여년째 1만달러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형 딜레마인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우리경제의 고민이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00년 86만 5000명,2001년 41만 6000명,2002년 59만 7000명 등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여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설비투자 부진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일부 기업에 편중된 경제성장 등 때문이다.특히 반도체·석유화학·IT(정보기술) 등 성장주도 산업이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장치산업’들이라는 게 경기회복과 고용확대를 막는 이유가 되고 있다. 비용절감 등을 위해 상시고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임시직·계약직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일순 대장 기소

    국방부 검찰단은 14일 신일순(육군 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구속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신 대장은 지난 1999년 11월부터 약 2년간 3군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장병 위문금과 복지기금,부대운영비 등 9300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부임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부대 공금 14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단 최강욱 수석검찰관은 신 대장이 현금 6700만여원을 휴가·외박비,개인저축,각종 회비,기금 납부 등에 사용했고,2500만여원은 친지와 부대 손님 등의 선물 구입비로 썼다고 설명했다.또 358만여원은 가족 식사와 레저비·숙박비,1000만여원은 친지와 동기생 식사·골프 접대비라고 덧붙였다. 신 대장에 대한 군사재판은 다음주 시작될 전망이다.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신 대장보다 높은 직위자가 맡아야 하지만,대장이 최고 계급인 만큼 신 대장보다 대장 진급이 빠른 합참의장이나 육군참모총장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신 대장은 현재의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기소와 함께 직무가 정지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직은 연합사 부참모장인 박흥환(육사 28기) 육군 소장이 맡게 됐다.또 연합사 부사령관이 겸직하던 지상군 구성군 사령관은 찰스 캠블(육군 중장) 주한 미 8군사령관이 대행하게 된다. 한편 군 검찰이 공소장에 기재한 장병 위문금 1000만원의 경우 개인 전별금이라고 제공자가 밝히고 있는 데다,부대 방문 손님 등에 대한 선물도 대부분 군부대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횡령죄 인정 여부를 놓고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레저+α]

    ●골프 패키지 상품 판매 대명콘도에서는 콘도 숙박과 골프 라운딩을 묶은 골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콘도 1박 및 36홀 라운딩,세끼 식사를 묶은 대명 설악 패키지 1인 요금은 22만 9250원,파3골프장 15홀 라운딩과 1박,조식,사우나를 묶은 대명 홍천 패키지는 7만 5000원이다.설악은 월∼목요일,홍천은 월∼금요일만 운영한다.(033)434-8311. ●17일부터 성년의날 러브패키지 63빌딩은 성년을 맞는 고객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63러브패키지’를 성년의 날인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다.수족관을 관람한 후 단 둘만이 탑승하는 러브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에 도착해서 바닷가재와 안심스테이크 요리를 즐길 수 있다.가격은 2인 기준 13만 5000원.식사 이외에 장미꽃,향수,축하케이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02)789-5557.www.63city.co.kr ●서울~호주 항공권 66만원에 판매 싱가포르항공은 6월30일까지 서울∼호주 왕복 이코노미클래스 항공권을 초저가인 6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이 특별요금은 시드니,멜버른,브리스번,애들레이드,퍼스 등 호주의 5개 도시를 왕복할 수 있으며 항공권의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예약은 가까운 여행사나 싱가포르 항공 예약과 (02-755-1226) 또는 싱가포르 항공 홈페이지 (www.singaporeair.com/kr)에서 가능하다.인터넷을 이용하면 추가로 9% 할인해 준다. ●22·23일 전국 등산대회 대한산악연맹은 오는 22일(토),23일(일) 이틀 동안 대구교육청 학생수련원 및 팔공산 일원에서 ‘제37회 대통령기 전국 등산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남녀 고등부,대학부,일반부,장년부별 4인1조 단체경기로 치러지며,대회규정에 따라 등산 전반에 관한 이론과 산악독도,암벽등반,응급처치 등 실기를 평가하여 종합우승 시도연맹 및 각 부문별 3위까지 입상팀에 대통령기와 상장,메달,상품 등을 수여한다.(02)414-2750. ●아침고요수목원 숲탐방 행사 생명의 숲 국민운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23일 가족과 함께하는 숲 탐방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떠난다.이번 탐방에서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원장인 한상경 교수가 ‘나무를 심는 사람,꿈을 꾸는 사람’이란 주제로 강연도 한다.회비는 2만원(점심식사 제외).(02)3673-3236.www.forest.or.kr˝
  • 5월에 떠나는 5감 여행-하동

    매화부터 벚꽃,배꽃까지.달포 넘게 꽃멀미를 앓은 섬진강의 5월은 차분하고 그윽하다.이맘때 하동의 향기는 5할이 다향이다.지리산 화개골 30리.가파른 산기슭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아낙의 손놀림이 바쁘고,그 아래 다원에선 고소한 냄새 솔솔 풍기며 차를 덖는다.나머지 향기 5할의 진원지는 섬진강가 식당이다.재첩을 끓이면서 나는 달큰한 냄새.예전의 ‘재첩국 사이소’란 정겨운 목소리는 없지만,뼛속까지 시원한 국물맛이 어디가랴.강변 백사장엔 지리산에서 날아온 패러글라이더들이 내려앉고,평사리 들녘엔 자운영이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5월의 하동,누구에게나 고향 같은 곳이다. 글 하동 임창용기자 sdragon@ ●다향 가득한 화개골 “올핸 일교차가 심해 찻잎이 예년만 못하네요.” 화개골에 자리잡은 ‘도심다원’ 대표 오시영씨는 ‘아쉽다.’는 말과 달리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아마도 30년 이상 산기슭을 오르내리며 ‘산사람’의 여유가 몸에 밴 듯하다.2만여평의 자생 차밭을 갖고 있다는 오씨와 함께 산에 올랐다. 하동의 차밭은 거칠다.정원처럼 가꾼 보성이나 제주의 차밭과는 영 다르다.강변의 일부 차밭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기슭을 따라 듬성듬성 성긴 모양을 하고 있다.대부분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지 않고,예로부터 내려온 자생차밭이기 때문이다. 요즘 이곳에선 세작이나 중작용 찻잎을 딴다.곡우 전후에 잎을 따는 우전이 첫물차라면,세작은 두물차,중작은 세물차쯤 된다.중작 이후엔 대작을 딴다.굵은 찻잎이 대부분인 대작은 숭늉 대신 끓여 마시는 차로,또는 티백용으로 나간다.물론 가장 먼저 따는 우전차가 귀한 만큼 값도 비싸다.그중에서도 대숲 아래서 자란 찻잎으로 만든 죽로(竹露)차를 최고로 친다.그러나 막상 차를 만드는 오씨는 “차 맛은 오히려 두물차인 세작이 더 은근하고 향도 좋다.”고 귀띔한다.갓 나온 순보다는 찻잎이 제모양을 갖추었을 때 우려내야 향과 맛이 제대로 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그는 “우전차가 비싼 것은 적게 나오는 데 따른 ‘희소가치의 값’”이라고 했다. 화개장터를 지나서부터 간간이 보이는 자생 차밭은 녹차시배지와 차문화센터,쌍계사,칠불사 입구를 지나 화개골 30여리에 걸쳐 퍼져 있다.산기슭 중에서 경사가 덜 가파른 곳엔 어김없이 차밭이 자리잡고 있다.말이 밭이지 멀리서 보면 그저 잡초 무성한 잡목숲이나 다름없다.수건을 쓰고 찻잎을 따는 아낙들은 꼭 나물을 뜯는 것처럼 보인다. 하동의 차밭 면적은 500㏊에 달한다.그중 화개 지역에만 350㏊의 차밭이 있다.면적만으로 따지면 전남 보성보다 넓다고 한다.화개천을 따라 길을 오르다 보면 다원들이 계속 이어진다.대부분 자체의 차밭에서 나온 찻잎으로 차를 생산해 판다.시중보다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차 구입뿐만 아니라 차 시음,차를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 하동의 차는 수제 덖음차다.찻잎을 일일이 손으로 무쇠솥에서 덖어 만든다.솥에서 덖은 찻잎은 차의 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손으로 비비는 과정,건조와 끝덕기를 거쳐 차로 완성된다.보성이나 제주에서 대량생산하는 녹차는 대부분 찻잎을 수증기로 쪄서 말리는 증제차다. 차시배지와 차문화센터에도 가보자.차시배지는 신라 흥덕왕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차씨를 가져와 심었다고 전해지는 곳.그러나 최근 구례 화엄사 뒤 차밭이 시배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하동군이 최근 건립한 차문화센터는 차의 역사와 함께 차문화 발달,차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녹차 무료 시음장도 있다. ●섬진강의 진객 ‘재첩’ 5월 이후 섬진강은 재첩잡이꾼들의 차지다.해 저물녘 작은 배들을 띄워놓고 가슴팍까지 몸을 담근 채 재첩을 잡는 풍경은 종종 ‘한국의 미’로 소개될 만큼 아름답다. 섬진강변에서 평생을 살아왔다는 김상모(66)씨는 “예전에 먹고 살기 어려웠을 때는 재첩을 식량 대용으로 썼다.”며 “보릿가루와 함께 죽을 쑤어 춘궁기를 넘겼다.”고 말했다.“5,6월에 잡히는 재첩이 맛도 있고 영양가도 높아요.7월 하순이 지나면 산란을 시작하기 때문에 알이 빠진 재첩은 진기가 빠져 제맛이 안 납니다.” 60년대만 해도 이맘때 섬진강에 들어가면 모래 반,재첩 반일정도로 재첩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광양제철소 건설 등 섬진강 하구 일대의 환경 변화,해수면 상승 등으로 재첩 어획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서식지도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그래도 국내 생산량의 70%는 섬진강에서 난다.아직 물이 깨끗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요가 많다 보니 섬진강변에서도 중국산 재첩을 쓰는 식당이 있다.요즘은 운반기술이 발달해 산 채로 옮겨온 것을 쓴다고 한다.식당이나 상인들 스스로 ‘국산만을 써 섬진강 재첩의 이미지를 지키자.’는 움직임도 있으나 워낙 가격 차이가 커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섬진강에서 잡은 재첩은 1㎏에 5000원(껍질째) 정도로 인근 식당에 팔린다.따라서 인근 식당이나 길가 판매소에서 그 이하의 값으로 일반인들에게 파는 것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악양 들판의 보리와 자운영 이맘때 악양면 평사리에 가면 자운영이 보랏빛 꽃물결을 이루며 들녘을 가득 메운다.맥주보리 이삭이 누렇게 익어가는 풍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논둑을 사이에 두고 자운영 꽃밭과 맥주보리 물결이 끝없이 이어진 풍광은 이맘때 하동의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평사리 들판은 예전에 만석군이 서넛은 나올 정도로 땅이 기름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최참판댁의 문전 옥답이 바로 이곳이다.하동군에선 소설의 유명세를 빌려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지세 좋은 곳에 소설속 최참판댁을 그럴듯하게 재현해 놓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외지인들이 이곳에 오면 가장 궁금해하는 게 바로 자운영이다.맥주보리야 벼농사가 시작되기 전 수확하는 이모작으로 심었다고 하지만 자운영은 왜 키웠을까.‘자운영 쌀’을 위한 것이란다.꽃이 질 무렵 논을 갈아 엎으면 자운영 줄기와 꽃이 거름이 되어 기름기 잘잘 흐르는 ‘자운영 쌀’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가을엔 맛좋은 쌀을 수확하고,봄엔 곱디고운 자운영 꽃밭을 이루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섬진강 재첩은 알맹이가 꽉 차고,국을 끓이면 맑은 우윳빛이 돈다.이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염도가 적당하고 강바닥의 모래알이 보일 정도로 깨끗한 물에서 자라기 때문이다.또 곱게 발달한 모래톱과 각종 먹이생물이 풍부해 고품질의 재첩을 길러낸다. 하동군청 직원 지이우씨는 “6,7월이면 인근 주민들이 새까맣게 몰려 잡는다.”며 “그래도 재첩이 계속 나오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재첩요리는 국과 회 두가지.재첩국은 예전엔 껍데기까지 함께 끓였으나 요즘엔 알맹이만 가려내 만든다. 먼저 재첩을 깨끗이 씻어 가마솥에 넣고 2∼3시간 정도 삶아 국물을 우려낸다.국물 빛깔이 맑으면서 뽀얘야 제대로 우려낸 것이다.이어 재첩을 건져 알맹이와 껍데기를 분리해주는 선별기에 넣어 알맹이만 골라낸다. 재첩 알맹이를 씻어 처음에 우려낸 국물에 넣어 다시 한번 푹 끓이면 재첩국이 완성된다.재첩국엔 양념을 넣지 않고 천일염으로 간만 맞춰 먹는다.부추나 파를 잘게 썰어 넣어 먹으면 향과 함께 맛을 더해준다. 재첩회는 국을 끓일 때 분리된 재첩알맹이에 몇 가지 야채와 과일을 채로 썰어넣고 과일식초로 만든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만든다.미나리,부추,당근,양파,상추,쑥갓,사과,배 등이 들어간다. 새콤달콤하면서 재첩의 쫄깃함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이때 ‘손맛’에 따라 업소의 명성이 달라진다.대접에 밥을 덜어 참기름과 잘 버무려진 재첩회를 얹어 비벼서 먹으면 재첩의 또 다른 참맛을 느낄 수 있다.하동에서는 섬진교 인근 하동읍내 초입에 나란히 붙어 있는 ‘동흥식당’(055-884-2257)과 ‘여여식당’(884-0080)이 재첩 전문집으로 유명하다.읍내리 청탑예식당 건물 1층의 ‘청탑한식’(882-9988)의 재첩회 맛도 괜찮은 평가를 받는다.재첩국 5000원.재첩회는 3만원짜리 1접시면 서넛이 먹을 수 있다.하동읍내 시외버스터미널 입구에 가면 야외에 할머니 몇 분이 큰 통을 걸어놓고 재첩국을 끓여 판다.한그릇에 2000원. 섬진강 참게를 맛보고 싶으면 남도대교 인근의 ‘은성식당’(884-5550)에 가보자.주인 이동수씨가 자연산만을 고집하며 운영한다.고소한 참게와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진 참게탕을 특히 잘한다.이씨는 “양식은 자연산에 비해 다리가 길고 등껍질에서 흰 빛이 난다.”고 구별법을 귀띔해준다. 하동 글 임창용기자 sdragon@ ●가는 길·숙박 서울에선 경부 또는 중부고속도로∼대전-진주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차례로 갈아타야 한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빠져 19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면 섬진강을 따라 오른쪽으로 하동읍 입구,평사리 벌판,화개골 입구가 차례로 이어진다. 서울에서 하동 시외버스터미널(055-883-2663)까지 하루 6회 고속버스가 출발한다.4시간30분 소요.부산에선 하동까지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하동읍내에서 화개장터,쌍계사,평사리공원,최참판댁까지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하동엔 아직 관광호텔이 없다.섬진강변이나 화개골의 여관을 이용하거나 최근 많이 지어진 황토방 민박을 이용해야 한다.화개면 일대에 덕은리 ‘온천모텔’(883-6434),탑리 ‘황토방 별장’(883-7605),평사리 ‘섬진강변의 미리내’(884-7292) 등이 묵을 만하다. ●쌍계사와 칠불사 하동 화개골에 가서 쌍계사와 칠불사를 빠뜨릴 수 없다.쌍계사는 다양한 문과 전각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매혹적이다.경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계류,적당한 높낮이와 아기자기한 동선을 따라서 걷다보면 쌍계사의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신라 성덕왕 21년(722년) 세워졌으나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조선 인조 10년 다시 지은 것이다.부도와 대웅전,팔상전 등 보물과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눈길을 끈다. 쌍계사 서쪽 반야봉 남쪽에 자리한 칠불사는 불교 남방전래설의 근거로 내세워지는 사찰.AD 97년 가야 수로왕의 7왕자가 수도끝에 성불했다고 해 칠불사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임금이 사찰을 찾자 7왕자가 나타났다는 연못 ‘영지’,한번 불을 때면 100일동안 따뜻함을 유지한다는 온돌 ‘아자방’이 눈여겨볼 만하다. ■ 패러글라이딩대회 15일 개막 하동 섬진강 재첩국과 화개골의 향기 좋은 햇차를 마셨다면 지리산으로 눈을 돌려보자. 15일부터 22일까지 악양면 지리산 형제봉과 구제봉 활공장에서는 ‘제1회 아시아 패러글라이딩 선수권대회’가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항공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패러글라이딩의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이번 대회는 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8개국과 호주·러시아·독일·헝가리·마케도니아·우크라이나등 총 14개국 104명의 선수가 참가해 진검승부를 가린다. 아름다운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형형색색의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유영하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 새가 나는 것 같다.또 모터패러의 축하비행과 무료로 행글라이딩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선수 참가자격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우 국가별로 최대 23명(남자20,여자3명)까지 출전이 가능하고,비아시아권 선수들은 세계랭킹 순으로 출전이 허용된다.또한 세계랭킹 1000위 이내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이거나 패러글라이딩 경기에서 30㎞ 이상 거리를 2회 이상 비행한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방식 ‘크로스컨트리’라고 하는 장거리경주 방식이다.이륙장을 출발해 지정된 몇 군데의 포인트를 돌고 정해진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하는 레이스이다.마치 육상종목 중 마라톤과 같은 이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보통 40∼60㎞ 코스에서 길게는 100㎞가 넘는 장거리를 날아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출전선수 중 보통 10∼30% 정도만 완주에 성공한다. 골까지의 비행거리 점수와 도착순서에 따른 비행시간 점수가 합산되어 부여되지만 완주에 실패하고 도중에 불시착선수에게는 각자 착륙지점까지의 비행거리 점수만 인정된다.점수계산 방식은 가장 먼저 골인한 선수에게 1000점 만점이 주어지고,나머지 선수들은 승자와의 시간과 거리 차이에 따라 각각 점수를 부여받는다. 선수가 코스를 완주했는지는 지정된 턴 포인트에서 자신의 GPS(자동항법장치)에 체크를 해서 심사관에게 제출해 완주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이렇게 그날그날의 기상에 따라 경기코스를 달리 해가며 비행을 거듭해 각 선수가 6일 동안 여섯 번의 비행에서 얻은 득점을 종합한 총점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우승국을 가리는 단체전의 경우는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한 점수를 그날의 국가득점으로 계산해 전체 경기에 따른 총점 순으로 국가 랭킹을 결정한다. ●관전 포인트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강세가 예상된다.그러나 일본이 최근 대표선수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에 들어간 상황이라 한국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2003년도 한국리그 우승자 ‘피수용’,2003년 한국챔피언 ‘원용묵’ 등과 국제경기경험이 풍부한 ‘정세용’,세계적인 패러글라이더 디자이너이자 백전노장인 송진석 등은 강력한 남자 우승후보이며 2002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프레월드챔피언십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한 ‘박정훈’ 선수는 여성부 우승후보 1순위로 우리가 눈여겨 볼 선수들이다. ●각종 이벤트와 볼거리 16일 오후 3시부터 모터패러글라이더 10여대가 연막을 뿌리며 묘기를 부린다.행사장에 설치된 30m의 타워크레인에 행글라이더를 매달아 일반인들이 행글라이더의 묘미를 맛 볼 수 있게 한 시뮬레이션도 볼 만하다. 완주점을 통과한 패러글라이더들이 공중에서 수직하강,나선형 비행 등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는 묘기도 좋은 볼거리다.또한 직경 1m의 원안에 착륙하는 ‘정밀착륙시범’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윤청 홍보단장은 “우리나라는 약 15년 전부터 전 세계 패러글라이딩 장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패러글라이딩 종주국으로 공인받고 있다.”며 “대회기간에 열리는 하동의 ‘녹차축제’와 더불어 관광한국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한준규기자 hihi@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20일부터 23일까지 화개골 운수리 차시배지 및 쌍계사 일원에서 펼쳐진다.올해로 9회째.20일 개막 전야제를 시작으로 하동차 다례 시연,어린이 차예절 경연,야생차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야생차 학술 세미나,찻사발 전시회,세계차박람회,햇차 무료시음회 등이 진행된다. 녹차 목욕,야생차 마사지,야생차 농가 방문,야생차밭 사진촬영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밖에 향토음식 요리경연대회,민속놀이 경연,영호남 화합 찻잎따기 등 이벤트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대회기간중 우전차 1통 4만원 등 하동차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문의 하동군 문화관광과(055-880-2371∼4). ˝
  • 제주도, 이젠 ATV로 달려볼까

    제주의 레포츠 하면 가장 먼저 승마가 떠오른다.그런데 요즘 승마 못지않은 인기 레포츠로 떠오르는 게 있다.바로 사륜 오토바이크인 ATV다.울퉁불퉁한 제주의 들판을 오르락내리락,지그재그로 질주하는 스릴과 재미가 요즘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아서일까? 주말이나 휴일엔 제주의 ATV 코스마다 젊은이들로 북적댄다.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인근의 ‘ATV 제주조이’를 찾았다. ‘부릉부릉,다다다다’.20여명의 관광객들이 ATV에 올라 일제히 들판을 향해 달려나간다.처음엔 조작에 익숙지 않아 멈칫멈칫하는 것 같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익숙하게 좁은 언덕길을 쏜살같이 올라간다. ATV는 타기 쉽다.꼭 유격장 조교 같은 복장을 한 직원으로부터 5분여에 걸쳐 간단한 조작술을 배우고 ATV에 올랐다.엄지손가락으로 손잡이 바로 아래 달려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조금씩 당겨보니,ATV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움찔움찔한다.조심스럽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반복 조작하며 앞으로 나갔다.5분 정도 천천히 나가다 보니 금방 조작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붙는다. 이후부터는 제법 속도를 내고,울퉁불퉁한 코스를 달려보았다.넘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생각보다 안정성이 있다.속도는 시속 30∼40㎞ 정도.하지만 체감속도는 60㎞ 이상이다.액셀러레이터를 당기는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면 주는 대로 속도는 나지만,그 이상은 위험하다.코스 출발점 인근엔 유채꽃이 만발해 운치도 만점이다.유채꽃 물결 사이를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줄지어 질주하는 모습이 볼 만하다. 제주조이의 ATV 코스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주인공 장금이 어머니처럼 따르던 한상궁과 함께 유배가던 장면을 찍은 곳이다.억새가 휘날리는 가운데 오라에 묶여 휘청거리는 발걸음으로 유배를 가는 장면이 어른거린다.유배 도중 끝내 죽음을 맞은 한상궁의 무덤도 그대로 있다. 코스 주변은 고사리밭이다.들판에서 손에 잡히는 게 고사리지만 꺾어 가는 이가 별로 없어 대부분 그냥 피어버렸다.갖가지 야생화도 알록달록 피어 있어 풍치가 그만이다. 제주조이는 25분 정도 걸리는 기본코스(2만원) 및 대장금 촬영지까지 돌아오는 대장금코스(40분,3만원),아예 들판 투어에 나서는 투어코스(80분,7만원) 등 3가지 코스를 운영한다.서바이벌 사격장도 마련해놓아 드럼통 위에 빈 깡통이나 병을 올려놓고 맞히는 사격도 즐길 수 있다.페인트볼 45발 기준 6000원.(064)711-8555. ●체험장 이용 주의점 굴곡이 심한 곳이 많으므로 혹시 넘어질 때에 대비해 헬멧과 장갑,가슴보호대,무릎보호대 등을 꼭 갖춰야 한다.업체에서 대부분 비치하고 있다.비교적 안전하기는 하지만 50㏄ 이상 엔진이 달린 차량이므로 어린이이가 타기엔 위험하다.중학생 이상 돼야 핸들을 조작하기에 무리가 없다. 또 타기 전 10분정도 실시하는 조작 기술 및 안전수칙 교육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드물게 ATV가 전복되기도 하는데,이는 대부분 지나친 자신감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하다가 일어난다. ●인근 명소 제주조이에서 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을 지나면 세화를 거쳐 김녕으로 해안도로가 이어진다.지금 이곳엔 보리이삭과 유채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밭과 밭 사이에 쌓은 현무암 돌담의 검은 빛과 보리이삭의 초록,유채의 노랑,길 건너 바다의 푸름이 어우러져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다.이맘 때 제주에서 하이킹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풍광이 좋은 곳이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ATV란 All Terrain Vehicle의 약자다.어떤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탈 것이라는 뜻.흔히 산악오토바이로도 부르지만,네 바퀴가 달렸다는 점에서 오토바이로 부르는 것은 왠지 부적절한 생각이 든다. 원산지는 미국인데,원래 목장에서 주로 사용하다가 15년 전부터 레저용으로 변환돼 세계적으로 퍼졌다고 한다.국내엔 2년 전쯤 처음 들어왔다.소규모 체험장까지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이미 3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ATV는 엔진출력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50∼700㏄가 있다.제주조이를 비롯한 제주의 ATV 경우 90,150㏄ 두 가지가 있다. ■ 이것도 맛보세요 ATV제주조이 맞은편에 자리한 ‘황통지’의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싸고 맛있다.제주 토종돼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약간 맵게 양념한 소스에 버무려 불판 위에 은박지를 깔고 익혀 먹는다. 약간 달착지근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나는 게 몇 점 집어먹으니 반복되는 여독에 잃었던 입맛이 살아난다. 주인 김성래씨는 “흑돼지가 아닌 제주 토종 백도새기를 쓴다.”며 “흑돼지보다 값은 싸지만 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도새기는 돼지의 제주 사투리란다.1인분 5000원.(064)787-2218.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면 성게국을 한번 먹어보자.성게는 5∼6월에 많이 잡히는데,바위틈에서 살이 오른 성게를 해녀들이 직접 따낸다.성게 껍질을 까보면 노란 알이 들어 있다.이를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 오분자기와 파를 넣고 국을 끓인다.. 소금으로 약하게 간을 해 먹으면 쌉쌀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성산일출봉 아래 ‘해뜨는 식당’(782-3380)이 잘하는 편이다.7000원.제주시권에선 제주 향토음식 전문점인 ‘덤장’(713-0550)이 가볼 만하다.성게국 뿐만 아니라 보말국,각종 물회,갈치조림,고등어 구이를 잘해 제주의 토속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은 경우 찾으면 좋다. 특히 갈치조림이 맛있다.갈치조림과 고등어 구이,돈배(흑돼지 삶은 것),보말국과 10여가지의 밑반찬을 내는 ‘덤장 상차림’이 인기 메뉴.4인상 기준 6만원.제주공항 입구에서 300m 거리에 있다. ●가는 길 ATV제주조이는 남제주군 성읍민속마을 옆에 있다.제주시에서 97번 동부산업도로를 타고 30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성읍민속마을 500m쯤 못미쳐 나온다.바로 옆에 성읍승마장이 있어 승마도 즐길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에서 1119번 관광도로를 타고 성산 방향을 향해 달리다 보면 일출봉 입구를 지나 성산∼세화 해안도로에 접어든다.해안도로는 오른쪽으로 우도를 끼고 이어진다.보리밭과 유채밭이 어우러진 풍광은 세화를 지나 김녕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끼고 펼쳐진다. ●숙박 및 렌터카,면세점 성산일출봉 인근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션이 많다.‘라까사인펜션’(064-782-0399),‘보물섬 펜션’(784-0399),‘행복한집’(784-8258) 등이 묵을 만하다.평형에 따라 5만∼12만원대. 숙박이나 렌터카,항공편을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나 렌터카업체 등이 내놓는 숙박+렌터카,항공료+숙박+렌터카 상품을 이용하면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대장정투어(1577-4241)의 경우 4인 가족 기준 17만원대(1인 요금)면 김포∼제주 항공료와 펜션 2박,뉴EF소나타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 내국인면세점은 제주 여행객들을 위한 사은품 행사를 5월1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 15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겐 한라봉 1.5㎏ 1박스,30만원 이상 구입하면 3㎏ 1박스를 준다.고급 위스키인 로열살루트 시음행사도 연다. 글 제주 임창용기자 sdragon@ ■ 여기서도 타세요 제주에선 제주조이 이외에 한라산 기슭의 ‘한라ATV’(064-794-5577),산방산 인근의 ‘산바다ATV’(794-0117),중문의 ‘X-존 스포츠’(738-4500) 등이 있다.한라ATV는 한라산 기슭의 목장지대에 있어 산악 특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산바다ATV는 산방산이 보이는 해변의 백사장에 있다.넘실대는 파도를 바라보며 백사장을 질주하는 맛이 짜릿하다. 육지에선 원주 소초면 교항리의 ‘베이스캠프’(033-732-0210),강촌유원지(016-353-0096),대관령 삼양목장(033-336-0885),홍천 대명비발디파크(033-434-8311) 등에서 ATV를 탈 수 있다. ˝
  • 칭다오 유럽이야? 중국이야?

    중국에 다녀왔을 때 “중국이 어떤 나라더냐?”라고 물을 때처럼 곤란한 경우도 드물다.가장 그럴 듯한 답을 찾는다면 ‘천차만별인 나라’ 정도가 아닐까.그만큼 갈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서해를 사이에 두고 인천과 마주하고 있는 칭다오(靑島)도 이같은 중국의 다양성에 살을 보태는 대표적 도시 중 하나다.거리를 활보하는 중국인들만 아니라면,유럽의 해안도시와 다를 바 없을 정도다. ●만국 건축박람회장인 팔대관 칭다오는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신시가지가 중국 경제 성장의 단면이라면,해안을 따라 형성된 구시가지엔 유럽풍 건축물들이 가득 들어차 있어 대조를 이룬다.그중 팔대관 지역은 ‘만국 건축박람회장’이라고 불릴 만큼 품격 있는 유럽풍 건축물이 많다. 독일,러시아,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일본식 건물이 주류.특히 독일풍 건축물이 많은데,이는 1897년부터 18년간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했던 데서 연유한다.특히 독일 제독 관저는 외양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관저 내부엔 사무실과 침실,연회장은 물론 그 내부의 가구와 장식물 등 제독이 기거했던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해안 산책로와 해수욕장 칭다오의 해안 산책로는 길면서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남북 총 40㎞에 달하는 해변 산책로 중간중간에 7개의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팔대관 지역의 산책로 주변이 아름답다.이곳은 주말만 되면 중국 각지에서 단체로 야외촬영을 나온 예비 부부들의 차지다.멋스럽게 자리잡은 유럽풍 별장들과 푸른 물결을 배경으로,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들이 또하나의 하얀 물결을 이룬다. 연 날리기도 진풍경을 연출한다.바람이 많아선지 칭다오의 중국인들은 연 날리기를 즐긴다.팔대관 인근 소어산이 올려다 보이는 해변에 가니 연날리기가 한창이다.각양각색의 연들이 높이 날면서 하늘을 알록달록 수놓고 있다.수백미터 높이까지 올라간 연은 그저 까만 점처럼 보인다. ●칭다오 명소들 우선 중국 도교의 본거지로 꼽히는 라오샨(노산·1113m)에 가보자.칭다오시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이곳엔 70여개의 도교사원에 있고,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교센터도 있다.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과 동굴,폭포 등이 절경을 이룬다.진시황제가 불로초를 구할 목적으로 사절단을 보냈다는 곳으로,산 곳곳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주는 비문이 세워져 있다. 샤오칭다오(小靑島)도 관광객들이 꼭 가보는 명소.산동의 남쪽에서 자라는 노란 백합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섬으로 유명하다.1900년 독일인들의 군사기지로 사용되다가,30년대 공원으로 꾸며졌다. 이밖에 칭다오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샤오위산(小魚山)공원,중국의 현대문학 작가인 노신을 기념하기 위한 노신공원이 가볼 만하다. ●칭다오 맥주와 먹거리 칭다오는 맥주의 도시로 유명하다.칭다오시 한복판엔 독일 점령시부터 자리잡은 공장과 맥주 박물관이 있다.칭다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맥주축제가 열리는 8월엔 국내외에서 온 관광객으로 온 도시가 시끌벅적하다. 박물관엔 칭다오맥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모든 것이 전시돼 있다.처음 맥주를 생산할 당시의 기계와 술통,술은 물론 각종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칭다오 거주자들도 맥주를 음료수처럼 마신다고 한다.이들은 주로 공장에서 갓 나온 생맥주를 비닐봉지에 담은 것을 슈퍼마켓이나 구멍가게에서 사다 마신다.우리 돈 500원이면 1ℓ들이 한 봉지를 살 수 있다. 칭다오는 해양도시답게 해물요리가 유명하다.서해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와 마주하고 있어선지 해물 재료도 우리의 서해에서 나는 것들이 대부분.해삼,전복,가리비,바지락,왕새우,오징어 요리가 특히 많다. 음식은 대개 사람 머릿수만큼의 종류를 시켜먹는다.네 사람이 들어가면 4가지의 음식을 시켜먹는 식이다.음식값은 야채와 해물이 섞인 보통 음식은 20∼50위안,해삼이나 전복 등 고급 음식은 50∼100위안 정도.다진 고기를 해삼에 얹은 육말해삼,붉은 대추에 씨를 빼내고 찹쌀을 넣은 대추절임 ‘카이쿠셔’,자연산 전복에 소소를 얹은 전복찜 등이 특히 맛있다. ●가는 길 인천 주 28회,대구 2회,부산 5회 대한항공에서 직항편이 뜬다.1시간30분 소요.맥주 축제가 열리는 8월엔 예약을 앞당겨야 한다.칭다오 시내에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시내 주요 명소를 도는 버스 요금은 1위안,택시 기본요금은 7위안. ●숙박 및 여행상품 희천왕조호텔 등 5성급 호텔이 5곳,4성급 호텔이 10여곳 있다.숙박료는 5성급 500∼1000위안,4성급 200∼400위안.자유여행사(02-3455-0006)에서 칭다오의 팔대관,소어산 등을 돌아보고 해물음식도 맛볼 수 있는 2박3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49만 9000원. 칭다오(중국) 글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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