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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국제여객 부두 등 건립

    인천 남항에 국제여객선 전용부두 및 국제여객터미널이 건립된다.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항동7가 남항 제3준설토 투기장 전면 해상에 국제여객선 및 카페리들이 이용할 전용부두와 숙박, 위락시설 등을 갖춘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붉은 함성’ 또 밤 지새다

    ‘붉은 함성’ 또 밤 지새다

    대한민국은 밤새 잠들지 못했다. 독일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의 심장박동이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한반도로 전해져 ‘붉은 악마’들은 밤을 잊고 ‘붉은 함성’을 하노버의 하늘로 쏘아올렸다. 스위스전이 열린 24일 새벽 4시(한국 시간) 전국 100여곳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열띤 거리응원을 펼쳤다. 서울에서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상암월드컵경기장, 잠실야구장 등에 수십만명이 모였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대구 월드컵경기장,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도 ‘대∼한민국’이 지축을 흔들었다. 거리응원의 ‘메카’인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에는 23일 정오가 넘어서면서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오후 8시 2만명, 오후 9시 3만명에 이르렀다. 자정이 임박해서는 사람들이 급증, 경기를 4시간이나 앞둔 밤 12시쯤 이미 13만명을 넘어섰다. 따라서 ‘명당자리’를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벌어졌다. 한국-토고전 당시에는 이곳에 20만명이 몰렸다. ●초저녁부터 자리잡기 경쟁 대학생 석효진(23·여)씨는 23일 “서울광장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학 친구 12명과 함께 낮 1시에 나왔다.”면서 “15시간을 기다리며 출출하고 지루할 것에 대비해 통닭·과일·빵은 물론이고 보드게임 도구도 챙겨왔다.”고 말했다. 특히 스위스전은 경기가 갖는 의미에 더해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도 더욱 큰 규모의 응원을 가능케 했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간 대학생들과 주5일제로 토요일에 쉬는 직장인들이 부담없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토고전·프랑스전을 훌쩍 뛰어넘은 응원 인파가 몰렸다. 날씨 또한 비가 올 것이라는 한때의 예보와는 달리 좋기만 해 응원전에 탄력을 주었다. ●중고생 ‘놀토´ 부담없는 밤샘 방학에 들어간 대학 캠퍼스도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대 본부 앞 잔디광장에는 서울대생과 관악구 주민 1만여명이 모여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을 관람한 뒤 밤샘 응원을 펼쳤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은 월드컵 못지않은 ‘빅 게임’을 관전하고 스위스전까지 응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는 각각 4000여명,2000여명,1000여명이 모여 젊음의 열정을 발산했다. 대학생 김수현(22)씨는 “프랑스전 때는 시험이 겹쳐 응원에 ‘올인’할 수 없었지만 이번 스위스전에는 혼신의 힘을 다 쏟았다.”고 말했다. 거리응원에 나갈 수 없는 붉은악마들은 나름대로 마련한 응원장소에서 ‘대∼한민국’을 외쳤다. 극장과 술집, 콘도 등은 친구들끼리 밤새 월드컵 축구를 보려는 시민들로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찜질방과 숙박업소도 가족들과 연인들이 몰려 대목을 이뤘다. 잡지사에서 근무하는 안모(26·여)씨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한때 있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온힘을 다해 뛰어준 대표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붉은 티셔츠를 입고 나온 외국인들도 응원대열에 합류했다. ●터키 유학생도 붉은악마 가세 서울대에 응원나온 터키 유학생은 “2002 월드컵 한국·터키간 3·4위전을 보면서 크게 감동했다. 그때의 감동을 떠올리며 한국팀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도심의 열기는 전혀 꺾이지 않았다. 길거리 응원장 곳곳에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붉은 악마들이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열광했다. 모터사이클 운전자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렸고,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김기용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한려수도 끝자락 ‘욕지도 (欲知島) ‘ 일주

    한려수도 끝자락 ‘욕지도 (欲知島) ‘ 일주

    사람이 없는 만큼 사람이 그리운 곳. 누군가 찾아올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날 것도 아닌데, 기대섞인 시선으로 오가는 배를 바라보는 섬사람들과 고급생선 전갱이를 잡아 ‘대박’을 터뜨리려는 어부들이 있는 곳. 평당 77원(2005년 공시지가)짜리 산자락에서 바라보는 풍광만큼은 억만금을 주고라도 살 수 없는 곳.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도를 가기 위해 행장을 꾸린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욕지도를 찾아 ‘동양의 나폴리’통영항을 나선 배가 항구에서 멀어질수록 바닷물 색깔이 옥빛을 더해간다. 비내린 뒤 파르라니 제 색을 되찾은 하늘. 수평선이 없다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도무지 가늠하기 어렵다.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欲知面)의 본섬. 통영항에서 뱃길로 32㎞쯤 떨어져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연화도, 상·하노대도, 두미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다. 한산도, 매물도 등 유명한 섬들의 위세에 가려 세인들의 관심에서 살짝 비켜서 있는 섬이다. 그만큼 호젓한 여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 ‘알고자 한다면(欲知)’이란 뜻을 가진 섬이름이 특이하다. 여러 설이 있지만, 한 고승이 깨달음을 ‘알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의 마음속을 살펴보라고 한 설법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 드라이브의 백미 일주도로 섬이름에 대한 궁금증은 접어두고 서둘러 섬 일주에 나섰다. 섬 주변의 비경들을 모두 안고 있는 일주도로는 욕지도의 자랑. 무려 31㎞에 달한다. 자전거로는 1시간30분, 승용차로는 40분 정도 걸린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삼여도 고갯마루. 이영하, 윤정희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화려한 외출(77년작)’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한쌍의 촛대바위와 세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삼여도, 그리고 좌사리도 등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화려함과 장엄함이 어우러져 푸른 바다를 수놓은 듯한 모습에 찬탄이 절로 나온다. 이곳을 찾은 외지인이라면 누구라도 ‘화려한 외출’을 한 셈. # 아름다운 어촌 유동마을 삼여도 고갯마루를 지나면 유동마을. 인근의 덕동마을과 함께 거무스름한 몽돌해변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어촌’의 한곳이기도 하다. 일주도로 주변 풍경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페달을 밟는 ‘자전거족’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유동마을로 향했다. 도로변 곳곳의 황토빛 고구마밭이 옥빛바다와 대비를 이루며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고구마는 이 지역 특산물.‘욕지 고구매’라고 해서 제법 비싼 가격에 팔려 나간다. 능숙한 솜씨로 소를 부리며 고구마밭을 일구던 이문수(72)씨는 처음 본 외지인에게 “8월쯤에 한번 더 오시소. 내 맛난 고구마 대접할끼고마.”라며 보기 좋은 미소를 보낸다. 대문 없이 살고 있는 이곳 사람들의 인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어디 고구마뿐일까. 언제고 다시 찾는다면 아마 ‘이밥에 고기반찬’까지 대접할 게다. # 노적마을과 섬 산행 노적마을은 욕지도가 숨겨둔 또 하나의 비경. 이슬이 쌓여 생겨났다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을이다. 좌우로 펼쳐진 초도와 연화도, 좌사리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파도를 헤치며 마을로 다가오는 듯하다. 마을주변에 널려 있는 낚시포인트에서는 갯바위 낚시를, 까만 몽돌로 이루어진 앞마당같은 해변에서는 해수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 속은 또 어떤가. 전국의 스쿠버다이버들이 즐겨 찾을 만큼 맑은 물색을 자랑하고 있다. 천황봉 등 섬속의 산을 오르는 즐거움이 또한 각별하다. 산행 내내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과 소박한 섬마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일주도로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절경. 천황봉, 약과봉 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데 두시간 정도 걸린다. 짧은 산행이지만 곳곳에 바위절벽 등 난코스도 적지 않다. 운이 좋으면 산행중에 야생사슴을 만나기도 한다. 욕지도는 한때 녹도(鹿島)라고 불릴 만큼 사슴이 많았던 곳. 지금은 10∼20마리정도의 야생사슴이 서식하고 있다. # 몽환적인 밤바다 어느덧 해거름에 도착한 욕지항. 서너명의 촌로들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얼굴이 불콰해진 화랑이발소 이발사 김기반(72)씨도 그중 한명. 벌써 44년째 욕지도 사람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다. 요즘엔 미용실에 밀려 하루 두세명 손님받기도 어렵지만, 그나마 이발비가 없으면 깎아주기도 하고 담치(홍합)등 해산물을 이발비 대신 받기도 한다. 교교한 달빛을 받아 검게 빛나는 밤바다. 그리고 오랜 세월 풍상에 다듬어진 몽돌해변. 섬뜩할 만큼 적막하고 비현실적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속을 거닐며 다시 한번 욕지도의 유래를 생각했다. 밀려오는 검은 파도에 뒤척이던 몽돌들이 번뇌란 탐욕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그제서야 ‘欲知’가 ‘欲止’의 오기(誤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퍼뜩 머리에 떠오른다. 욕심을 버린 청빈한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 조상들이 안빈낙도(安貧樂道)를 꿈꾸던 곳. ●먹을거리 아지 외에 요즘 제철을 맞은 생선이 볼락. 소금구이로 통째 먹는 맛이 일품이다. 생선회 식당이 주류를 이루는 욕지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토속음식이 ‘뺏때기 죽’. 말린 고구마를 팥 등과 함께 죽처럼 끓인 것이다. 예전 보릿고개 시절엔 구황음식이었지만 요즘엔 간식처럼 먹는다. 아직 관광음식으로 개발되지 않아 정식메뉴로 파는 음식점은 없다. 다만, 민박집 등에서 주인에게 말만 잘하면 맛볼 수 있다. ●교통 통영에서 가는 배편은 자주 있는 편. 욕지 카페리1호(yokjishipping.co.kr,055-641-6181,6183)는 통영항에서 하루 3회, 카페리2호(055-641-3560)는 삼덕항에서 하루 2회 왕복운항한다. 카페리1호는 여객운임이 편도 7000∼9000원, 차량운임은 편도 1만 6000∼2만 2000원,SUV를 포함한 승합차는 2만 7000원이다. 카페리2호는 여객운임이 편도 7000원, 차량은 승용차 1만 6000∼2만원, 승합차는 2만 5000원. 삼덕항에서만 출항하는 욕지금룡호(yokji.or.kr,055-641-3560)는 연화도를 경유하지 않고 욕지도로 하루 3회 직항한다. 요금은 카페리2호와 동일하다. 욕지도내 시내버스가 배시간에 맞춰 운행되지만 아무래도 불편한 점이 많다. 욕지도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승용차가 필수.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도 없어 직접 차량에 싣고 가야 한다. ●숙박업소 섬 곳곳에 여관과 콘도형 민박 등 숙박업소들이 많다. 주민집 대부분이 민박을 겸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서철 성수기엔 숙소가 모자랄 경우도 있어 예약이 필수다. 요금은 1만 5000∼5만원. 문의 욕지면사무소(yokji.tongyeong.go.kr 055-642-5119,3007). # 통영 앞바다 아지잡이 어선의 아침 “아지(매가리의 일본식 표현)란 생선을 바다의 로또복권이라 안합니꺼.” 새벽 4시30분. 해와 달이 교대를 서두르는 시간.5t급 어선 부광호의 선장 김학명(42)씨는 정치망이 펼쳐져 있는 어장으로 향하는 배위에서 아지 자랑에 열을 올렸다.“뱃사람들이 그래서 희망을 갖고 사는 거지예. 평소에 잘 안잡혀도 몇백상자 잡는 날엔 단번에 대박나는 거라예.”김 선장은 욕지도에서 3대째 어장을 일구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경상도 ‘싸나이’. 무뚝뚝하다가도 아지얘기가 나오자 눈에 불을 켠다. 아지는 특히 일본인들이 좋아한다. 회로도 먹지만, 얇게 포를 떠 초밥위에 얹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성격이 급해 그물에서 올라오면 바로 죽어 버린다. 그래서 잡은 아지는 “고마 바로 냉동시키가 일본으로 수출해 삔다.” 매가리라고도 불리는 아지잡이는 이맘때부터가 절정. 아무 것도 먹지 않아 뱃속이 빈 아지가 최상품으로 상자당 10만∼13만원을 호가한다. 멸치를 먹은 놈은 상자당 10만원, 새우를 먹었을 때는 7만∼8만원 정도 값을 쳐준다. 제법 많이 올라오는 날이면 300∼400 상자는 거뜬히 잡는다니, 한번 출어에 수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어장은 유동 선착장 바로앞. 아지 등 생선의 회유로를 막아 정치망 속으로 몰아 넣는 어로방식이다. 정치망 한가운데 놓인 뗏목위에 올라선 김 선장과 선원들이 천천히 그물을 걷어올리기 시작했다.105마력짜리 뗏목엔진이 굉음을 울릴 때마다 포위망이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했다. 겁에 질린 멸치떼만 요란스레 뛰어오를 뿐, 정작 아지는 눈에 띄지 않았다. 뗏목과 배가 닿을 듯 가까워졌을 즈음, 드디어 그물아래에서 아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선형의 날렵한 몸매를 가진 아지. 토실토실하게 살이 올라 있다. 담배를 한대 피워 문 김 선장의 입술에 미소가 감돌기 시작한 것도 그때쯤. 저 무뚝뚝한 ‘갱상도 싸나이’도 웃을 때는 꼭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모습이었다. 아침 6시40분. 스멀스멀 산비탈을 기어 오른 햇살이 활짝 퍼지기 시작했다. 오늘 잡은 물고기는 잡어를 제외하고 아지만 두상자. 선원들 인건비는 고사하고 겨우 기름값이나 될 만한 양이다. 그렇지만 아지잡이는 이제부터가 시작. 실망하는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도다리를 낚고 돌아오는 ‘미시족 어부(漁婦)’ 이경미(35)씨와 손짓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고등어 양식장으로 향하는 어민들과 손인사도 나누며 욕지항으로 돌아온 김 선장. 아침밥을 먹자마자 또 다른 일터인 고구마밭으로 향했다.
  • 한강서 저렴하게 여름나볼까

    한강에서 다채로운 여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촌지구 한강도하체험장은 어린이를 위한 래프팅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러 명이 팀을 구성해 고무보트를 타고 물살을 헤치고 나가다 보면 협동심과 도전 정신이 길러진다.1인당 2000원. 난지캠프장에서 밤하늘에 떠있는 별을 보며 추억을 쌓으면 어떨까. 취사가 가능하며 청원 경찰이 주변에 머물러 안전하다.1일 숙박 비용은 1만 5000원. 여름에 한강야외수영장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는 뚝섬, 광나루, 잠실, 여의도, 망원 수영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로 호텔 수영장 수준으로 변신한다. 내달초에 개장한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어른 4000원. 한강다리 밑에 돗자리를 깔고 잠을 청하면 강바람이 코끝을 간질인다. 물이 증발하면서 공기 중의 열을 빼앗기 때문에 한강 주변은 도심보다 5도 남짓 온도가 낮다. 게다가 한강다리 밑은 다리 위보다 2∼3도 더 내려간다. 책을 읽거나 한강을 바라보며 데이트하기에 그만이다. 한강다리 중에 쉴 만한 곳은 어딜까. 청담대교 북단, 광진교 남단, 동작대교 북단, 원효대교 남단이 조용하고 한강둔치와 맞닿아 시설물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어둠이 깔리면 한강다리는 오색빛을 뿜어내며 장관을 이룬다. 다리 사이로 오가는 유람선도 구경거리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경제구조 고도화·안정적 수출시장 확보” “고용창출 희박 등 국내 서비스부문 도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려 부분적인 타결이 예상되고 있지만, 협상 관련 찬반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주최로 21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센터(aT)에서 열린 ‘한·미 FTA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실익과 위험성을 둘러싸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농업생산 2조 감소, 젊은 부농 피해 커” 권오복 농촌경제연구원 FTA팀장은 한·미 FTA 체결로 농업생산은 1조 1552억∼2조 2830억원 줄어들고, 농산물 수입은 1조 8353억∼3조 1719억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부문 고용은 7만 1505∼14만 2816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나이가 젊고 영농 규모가 크며 고소득일수록 소득이 더 많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미국의 농업보조금을 협상 전략 차원에서 문제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민감품목 등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는 부문은 보상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지식기반경제 활성화”vs“제2의 론스타 사태” 송영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은 “외국인 직접투자 활성화로 서비스산업에 경쟁 요소가 도입되며, 경제구조의 고도화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통신, 케이블방송, 운수서비스 등은 더욱 발달할 것이며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부동산업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이병천 강원대 교수는 “신규 투자보다 인수·합병(M&A) 형태가 주로 나타나고, 고용 창출 가능성도 희박해지는 등 자생적 경쟁력이 약한 국내 서비스부문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의 투기화와 탈민족화로 ‘론스타 사태’가 속출해도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고, 의약 등 공공서비스와 방송·영화 등 문화서비스에서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제조업 수출 증가”vs“보호장치 필요” 장석인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실장은 “제조업 제품의 세계 최대 선진시장에 접근할 기회가 확대되면서 미국에 진출한 주력제품이 안정된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서 “핵심 부품소재산업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박·철강·반도체는 이미 무관세라 FTA 혜택이 없고, 자동차는 관세율이 2.5%로 매우 낮아 수출 증가 기대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섬유사를 기준으로 하는 미국의 섬유·의류 원산지 규정 때문에 중국 등에서 섬유사를 수입해 가공수출하는 우리 기업은 관세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Zoom in서울] 남산내 호텔 증축허용 추진

    서울시의회가 자연경관지구인 남산 주변 기존 호텔의 증축 허용을 추진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호동 의원 등 10명의 의원들은 20일 자연경관지구내 기존 호텔의 증축을 허용하는 내용의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자연경관지구내 외국인 관광시설물이 노후화돼 안전 및 자연경관마저 훼손하는 등 서울의 국제적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있다.´면서 자연경관지구내 건축물 제한대상 가운데 관광호텔은 예외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는 자연경관지구에는 일반숙박시설과 관광숙박시설 등 일체의 숙박시설 건축이 금지돼 있으며, 이미 들어서 있는 건축물은 대수선만 가능하도록 돼 있다. 현재 자연경관지구내 자리잡고 있는 호텔은 남산 주변의 하얏트·신라·타워호텔 등 3곳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의회의 조례 개정 움직임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조례 개정시 남산의 자연경관을 해칠 우려가 크며, 임기를 불과 열흘 앞둔 의원들이 이를 추진하는 것은 전형적인 ‘끼워넣기’ 사례라고 비판하고 있다.개정안은 도시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는 개정안이 통과 되면 재의 요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덕수 부총리 “50대 중반 퇴직자 고용대책 마련해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간부회의에서 “청년 일자리뿐 아니라 50대 중반 퇴직자에 대한 고용시장을 분석하고 이 부분에 대한 대책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골프장 건설 규제와 숙박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쳐 개선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한 부총리는 머니투데이 창간기념 조찬 강연에서 “부동산 시장과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하다면 선제적인 가격안정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박지성 ‘보너스 금리’도 쐈다

    프랑스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준 박지성이 우리은행 고객 1만 9860명에게는 보너스 금리까지 쐈다. 박지성과 광고 계약을 한 우리은행은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박지성이 월드컵에서 득점할 때마다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적금’을 내놓았다. 기본금리가 연 3.8%인 이 적금은 최대 0.6%포인트 한도 내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을 때마다 0.2%포인트씩 추가로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계좌수는 1만 9860개(예금액 186억원)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보너스 금리’를 기대하는 예금자들이 더욱 많아졌다. 우리은행은 16강에 진출하면 0.4%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 주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기본금리 4.1%)’도 팔았다. 외환은행도 광고 모델인 이영표가 어시스트나 득점을 할 때마다 200명을 추첨해 1%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을 지난 5월 말까지 판매했다. 이 예금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해도 200명을 추첨해 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HSBC은행은 월드컵에서 한국팀에 첫 골을 안겨준 이천수 선수를 맞힌 고객 161명 가운데 100명을 추첨,50만원 상당의 W호텔 숙박권을 준다. 국민은행의 카드 고객 448명도 이천수를 맞혀 1인당 4만 4776원을 받게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사들이 저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이나 특정 상품 가입자들은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 경기 스코어, 특정 선수의 득점, 우승국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쪽지 통신]

    ●한국수자원공사는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에게 하천(한강)의 발원지에서 종착지까지의 대장정을 통해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청소년들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제1회 청소년 물길답사 대장정’행사를 개최한다. 기간은 7월24일부터 27일까지로 3박4일이다. 장소는 한강수계 전역이다. 참가대상은 144명이다.9명씩 16개조로 편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4∼6년생과 중학생이 각 72명씩이다. 참가방법은 한국수자원공사 홈페이지(www.kwater.or.kr)에서 온라인으로 오는 25일까지 신청한다. 비용은 거주지 이동비용을 제외하고는 전액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한다. 먼 곳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출정식 전날 공사 수자원교육원에서 숙박할 수 있다. 공사에서는 해단식 후 학생들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승차 확인 및 보호자에게 자녀를 인계한다.(070)7018-4145∼6,(042)629-2226. ●서울환경연합과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6월20일부터 7월2일까지 사직공원 어린이도서관에서 ‘환경도서전과 생태문화 체험’을 개최한다. 환경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한 행사다. 행사는 어린이 환경도서전, 사진으로 만나는 고래와 저어새 등의 전시 프로그램과 움직이는 환경학교 달팽이 버스, 윤호섭 교수와 함께하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창작품 전시 및 꽃 만들기, 책과 함께 떠나는 생태여행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건강을 해치는 가공식품의 유혹에서 벗어나기’와 같은 학부모들을 위한 생활환경 강좌도 마련됐다.(02)735-7000.
  • [심상덕의 서울야화] (11) 점심에 뭘 먹을까

    [심상덕의 서울야화] (11) 점심에 뭘 먹을까

    기온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특히 점심시간 같은 때, 오늘은 뭘 먹지? 뭐 입맛 나는 마땅한 것 좀 없을까? 이런 음식을 먹을까. 저런 음식을 먹을까? 자꾸 망설이게 되잖아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점심식사를 뭘로 할까. 점심메뉴 선택이 직장인들의 공통된 걱정거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날씨 더워지는 계절에 가장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 그건 역시 ‘냉면’입니다. 그러나 이 냉면이 원래는 여름 음식이 아니라 한 겨울철 음식이었다는 겁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한 겨울철에 얼음이 서걱서걱하는 동치미 국물에다 말아먹는 메밀국수. 그렇게 차가운 냉면을 먹다보면 온 몸을 오들오들 떨면서 또 한편으론 ‘아이구야 앗 뜨거워라.’하며 엉덩이를 델 정도로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앉아서 먹는 냉면 맛. 이게 진짜 냉면 맛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었던 거죠. ‘고종황제’는 겨울철만 되면 그 왜 왕위를 물리고 덕수궁에 있을 때, 툭하면 여염에서 냉면 국수를 사오도록 해서는 동치미 국물에다 말아서 ‘후루루루룩∼ 후루루루룩∼ 후루루루룩∼’ 일부러 이렇게 큰 소리를 내가면서 냉면을 즐겼다고 합니다. “냉면을 먹을 때는 조용조용히 먹으면 별 맛이 없다네. 되도록이면 후루루룩∼후루루룩∼ 이렇게 소리를 내가면서 먹도록들 하시게나.” 냉면을 함께 먹던 신하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던 고종황제였습니다. 요즘 우리가 너나없이 서양식 예절에 적응되다 보니까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내지 않고 조용조용 먹어야 예의를 지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요. 이 냉면을 먹을 때만큼은 ‘후루루룩∼후루루룩∼’ 이렇게 소리를 내면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가 있거든요. 어쨌거나 전에 우리 서울에서도 이 냉면으로 유명한 집이 있었습니다. 그 예전에 광교와 수표교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다리 북쪽, 그 개천가에 ‘백양루’라는 냉면집이 있었는데 서울에서도 냉면맛 좋기로 아주 소문이 났습니다. 그 집 냉면 맛이 얼마나 좋았었는가 하면요.‘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른 국민가수 김정구씨도 이 ‘백양루’의 단골 손님이었습니다. 가수 김정구가 한창 활발한 활동을 하던 그 시절에도 우리 서울엔 ‘조선 호텔’도 있었고 ‘반도 호텔’도 있었고 시설 좋은 숙박업소들이 여러군데 있었지만 가수 김정구가 멀리 만주 공연이나 지방 공연을 끝내고 서울에 돌아오면 청계천 가까운 곳에 있었던 그 냉면집 ‘백양루’ 주변의 ‘한양여관’에 묵곤 했던 겁니다. 그가 다른 숙박업소를 다 물리치고 굳이 한양여관에 묵었던 이유는 백양루의 냉면을 금방 시켜다 먹을 수 있는 재미 때문에 그랬다는 겁니다. 그 시절엔 이 냉면집에 전화를 하면 집집마다 배달도 해줬었거든요. 이렇게 기다란 목판에 냉면 그릇을 한 열댓개씩 담아가지고, 한손에 받쳐서 여기 어깨에 메고 그리고 한쪽 손으로는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를 타고 집집마다 냉면 배달을 해줬던 거죠. 근데 그 예전부터도 냉면이다 하면 역시 ‘평양냉면’이었잖아요. 그러나 불과 30여년 전만해도 우리 서울에서 ‘평양냉면’ 이라는 간판을 당당하게 내건 냉면집은 별로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함흥냉면’집은 그래도 큰 글씨로 간판을 내걸 수 있었지만 이 ‘평양냉면’은 30여년 전은 물론이고 6·25이후에도 서울시내에서 간판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던 겁니다. 그 이유가 뭔가 하면요.6·25이후 북진 통일과 반공을 내세우던 그 시절에 평양이라는 말조차 내세우기가 꺼림칙했었거든요. 그러나 그 당시 남북대치 상황에서도 함흥이라는 지명은 평양보다는 그래도 거부감이 덜한 편이다 보니까 ‘함흥냉면’이라는 간판을 내걸 수 있었던 거죠. 그래서 ‘평양냉면’집은 ‘평양’이란 이름을 빼놓고 그냥 ‘냉면집’이라는 간판만 내걸었거든요. 한 열흘 있으면 6월25일 입니다만 지난날 이 냉면 하나에도 서울과 평양 사이의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겁니다.6·15 남북 선언이후 이런 느낌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 고용경기 다시 얼어붙는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체감 고용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348만 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8만 6000명(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1∼5월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31만 7000명으로 정부의 목표치인 35만∼40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수 증가폭을 보면 농림어업의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6만명(2.9%)이나 감소했다. 제조업 역시 7만 9000명(1.9%)이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 등 서민들이 다수 포함돼 체감경기와 밀접한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1만 1000명(0.2%) 줄었다. 그나마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3만 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만 30000명) 등이 증가세를 보이며 버텨줬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2002년 12월의 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2%로,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월 4.1%를 기록한 뒤 3월 3.9%,4월 3.5%,5월 3.2%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령별 실업률을 보면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1%로,0.3%포인트 하락했다.30대(2.7%),40대(2.2%),50대(2.2%),60세 이상(1.7%) 등의 실업률도 0.1∼0.4%포인트 줄었다.20대 실업률은 7.2%로 1년 전과 같았다. 경제활동인구는 2426만 7000명으로 21만 6000명(0.9%) 늘었다.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46만 3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24만명(1.7%)이 늘었다.통계청 관계자는 “실업률 측면에서 전반적인 고용 안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 증가폭이 줄면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용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가 계속 늘어나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총기난사’ 1년 지난 GP

    ‘총기난사’ 1년 지난 GP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 GP(전방관측소). 지난해 6월 온 국민을 경악게 했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하지만 1년 만에 언론에 공개된 현장은 끔찍했던 기억을 전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외양으로 변모해 있었다. 당시 70∼80년대 창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열악했던 GP는, 웬만한 숙박시설에 견줄 만큼 깔끔한 단장을 하고 있었다. 사건 이후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GP는 기존 1층에서 2층으로 공간이 확대됐고 생활관(내무반)도 종전 24평에서 36평으로 넓어졌다. 침상엔 온열관이 깔렸으며, 모든 생활공간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1층에는 장병들의 피로해소를 위한 깔끔한 목욕탕이 만들어졌고 마당에는 농구대도 설치됐다.2대의 공중전화도 설치돼 장병들이 가족들과 수시로 통화를 할수 있게 했다.2층에는 최신식 러닝머신과 헬스기구, 당구대,PC실, 독서실 등을 갖춘 다목적실이 새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윤광웅 국방장관은 “부모들이 보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현재 16개 GP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09년까지 추가로 47개의 GP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한편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 김동민 일병은 1심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했지만 2심 재판부에 의해 기각되자 현재 대법원에 상고를 한 상태다. 당시 생존 장병 27명 가운데 7명은 만기 전역을,15명은 사고 후유증 등으로 의병전역을 했다. 당시 부대원들의 근무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던 부소초장 최모 하사는 지난해 9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군에서 제명됐다. 반면 당시 후임 GP장이던 이모 중위와 관측장교 김모 중위를 비롯, 홍모 병장과 현모 병장 등 4명은 여전히 국방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할 사단인 28사단은 사고발생 1주기인 오는 19일 사단 신병교육대 강당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돈벌이’ 눈길끈 지자체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추진하는 수익사업 가운데 독특한 것이 많다. 지역을 알리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 효과로 명실공히 지방자치시대가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가 15∼16일 충남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여는 ‘제18회 경영행정혁신발표대회’는 한마디로 지방시대에 수익사업 개발을 위한 전국 16개 시·도의 아이디어 경연장이다. 눈길을 끄는 사례들을 살펴본다. ●‘물장사’하는 충주시 충북 충주시는 온천수 사업을 직영한다. 과거 커다란 호황을 누리던 수안보 온천은 온천수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이용객이 줄어들고 불황이 찾아들었다. 충주시는 온천 경기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모든 온천공을 확보해 온천수를 제한 급수했다. 아울러 온천수의 누수를 막고자 낡은 온천수 수송관을 교체했다. 그 결과 2001년 이후 5년 동안 6억 8000만원의 순이익이 생겼다. 온천수 공급을 통제하는 효과도 있어 온천수 고갈도 막게 됐다. ●인삼 파는 데 열성인 금산군 금산군은 2001년 개통된 대전∼통영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세워지자 특산품인 인삼을 전문으로 하는 ‘인삼하우스’를 입주시켰다. 처음에는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만 집중하다 2003년 7월부터는 판매도 곁들였다. 처음에는 군청 직원들이 순번제로 근무했으나 2004년부터 전문 판매 요원을 상·하행선에 배치하면서 변화가 나타났다. 첫해 2억 5000만원이던 판매 수익이 지난해는 8억 13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신’으로 수입 올리는 완도 통일신라시대의 해상왕 장보고가 활동한 완도군은 그 덕에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드라마 ‘해신’의 촬영장을 유치한 뒤 드라마가 히트하면서 관광객이 크게 몰리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5시간이나 걸리지만 지난해 500만명이 찾았다. 숙박업소, 음식점, 특산물 판매 등으로 모두 582억원의 지역 경제 소득이 생겼다. ●유교문화로 수익올리는 안동시 안동시는 유교 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된 도시다. 전국에서 목조문화재를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다.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유교문화’를 문화상품화했다.1996년 한해 83만명에 불과하던 방문객이 지난해에는 300만명을 넘어서 1614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왔다.2010년에는 방문객을 35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고창군은 유스호스텔을 직영하고, 서귀포시는 스포츠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7) 경쟁력 보여준 ‘컨버전스 인디아’

    [인디아 리포트] (7) 경쟁력 보여준 ‘컨버전스 인디아’

    |뉴델리 이기철특파원|지난 3월21일 인도 최초의 놀이공원이 들어선 뉴델리의 프리가티메단.1만 9000여평의 아름드리 나무 숲속에 국제규모의 전시장과 전시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프리가티메단은 뉴델리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낡은 건물, 택시기사와 짐꾼들의 호객행위에서 느끼는 ‘개발도상국’ 인도답지 않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그래서 ‘진보의 광장’이란 뜻의 프리가티메단은 ‘뉴델리의 심장’으로 불린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정장에 넥타이를 맨 기업인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들어갔다. 사흘간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전람회 ‘컨버전스인디아2006’에 참관하기 위해서다. ●인도 최초의 HSDPA 시연 오전 11시 전시장 11번홀의 C-101 에릭슨부스에서 인도 최초의 고속데이터하향패킷접속(HSDPA) 시연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구름처럼 운집하는 바람에 통로가 꽉 막혀 다른 부스로 지나갈 수가 없었다. 시연에는 샤킬 아마드 인도 통신 및 정보기술부(C&IT) 장관, 마츠 그란리드 에릭슨인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관했다.30여분간의 시연은 인터넷 접속과 동영상 다운로드, 음악 등이 14.4Mbps의 속도로 나오면서 성공했다.11번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 홀에 들어서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서 환호성을 듣고 아쉬움을 달랬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경제를 재건하려는 인도의 열기가 느껴졌다. 올 초 초고속무선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와 HSDPA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우리에겐 한창 뒤처져 보였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 혁명을 막 시작한 인도에선 무선통신 설비를 HSDPA로 바로 건너뛰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HSDPA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의 다음 세대인 3.5세대쯤에 해당하는 무선통신 기술로 ‘동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그란리드 에릭슨 인도사장은 “HSDPA 시연은 인도에서의 무선 광대역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적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ICT혁명을 이끌며… 14돌을 맞은 전람회는 인도가 개방정책을 편 다음해인 1992년부터 시작됐다. 인도 최고이자 남아시아 최대의 정보통신기술 전람회다. ‘ICT혁명을 이끌며…(Ushering the ICT Revolution…)’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전람회에는 프랑스·독일·미국·이스라엘·영국·러시아 등 24개국에서 368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을 보면 3M,HP, 인텔, 알카텔, 에릭슨 등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많다. 급성장 중인 인도 경쟁력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람회에는 한국기업이 24개사가 참여했다. 지난 2003년 5개사,2004년 16개사로 늘었다가 2005년 6개사로 줄었다. 그러다가 올해 다시 24개로 늘었다. 한국은 중국·이스라엘·싱가포르·미국과 함께 코트라가 국가관을 운영했다. 한국벤처기업협회(KOVA)도 자체적으로 넓은 전시장을 갖춰 IT강국 한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전람회에는 방송, 광대역네트워크 장비와 솔루션, 음성·데이터·영상을 한꺼번에 전송 가능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 외장형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모뎀인 CPE, 모바일 게임, 차세대 네트워크, 스마트카드 등이 나왔다. ●솔루션·서비스 제공업체 많아져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업체의 등장이 두드러진 점이다. 광대역 무선인터넷 인증단체인 WIMAX 회원사인 아페로 네트웍스의 라지 야다브 남아시아지역담당은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업체가 확실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3일 동안 2만여명이 다녀갔다. 이들은 대부분 사업을 위한 파트너를 찾거나 제품을 직접 사고 팔기 위해서 찾았다. 전람회 주최회사인 엑서비션인디아의 사이카트 로이 홍보담당자는 “ICT의 미래 트렌드를 읽기보다는 당장의 사업파트너를 찾기 위해 오는 사업가가 대부분”이라며 “실제로 많은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마다 마련된 테이블에는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장충식 코트라 뉴델리 과장은 “이 전람회는 신제품을 소개하는 곳이 아니라 업체 스스로 사업 파트너를 찾는다.”고 말했다.4년째 둘러본다는 그는 “전람회의 분위기와 수준이 놀랄 만큼 많이 업그레이드됐다.”고 전했다. 전람회 초창기 인도 자국의 통신 업체 위주였다가 90년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HP·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다국적 기업들이 전람회에 명함을 내밀었다. 그래도 무게 중심은 여전히 제조업체쪽에 기울었다가 2000년대 들면서 컴퓨터와 가전제품, 통신과 방송이 서로 융·복합되는 컨버전스 흐름에 따라 서비스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의 NC소프트 등과 같은 게임업체들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인도 경쟁력의 원천인 ICT를 집대성하는 전람회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될지 주목된다. chuli@seoul.co.kr ■ “인도 최대의 화두는 컨버전스” 프렘 벨 EI그룹 회장 “컨버전스는 인도 사람들에겐 하나의 ‘주문(mantra)’입니다. 요즘의 컨버전스 시대는 역사적으로 중세의 르네상스 시대와 비견될 만큼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옵니다.” 인도 최고의 전람회 전문회사인 ‘엑서비션인디아그룹(EI)’의 프렘 벨 회장은 ‘컨버전스인디아2006’ 개막 첫날 부스를 돌며 악수하기 바빴다. 인터뷰 중간 끊임없이 울리는 휴대전화를 끈 그는 컨버전스를 키워드로 말문을 열었다.“기술의 컨버전스에 의한 기기 컨버전스를 넘어 우리 사회의 컨버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그는 “사업영역의 컨버전스에서 출발해 문화적 컨버전스를 거쳐 글로벌 컨버전스로 이어지면 ‘디지털 르네상스’가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람회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그동안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위주였다가 올해에는 서비스 제공업체 참여가 많아진 게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참가업체의 25%가 새로운 서비스 즉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나왔다는 것이다. EI의 전람회가 국제화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초창기엔 참가업체 대부분이 국내업체였지만 올해 참가 기업의 절반이 외국업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EI그룹은 이번 전람회를 개최한 EIPL, 국제무역전시회를 여는 CEPL, 통신기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 컨버전스플러스를 발행하는 CCPL 등 3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인도가 폐쇄적인 경제를 고수하던 1987년 전시전문회사인 EI를 설립했다.“인도 전시회사 가운데 EI는 유일하게 ISO 9001을 획득했습니다.” 인도 최고의 국제 전람회를 만드는 게 그의 야심이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숙박·항공료 비싸지만 상담은 만족” ‘인디아컨버전스2006’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대체로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한 1대1 상담이 잘 진행된 반면 숙박 및 항공료와 행사 참가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벤처기업협회가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몇몇 기업은 상담을 통한 거래가 상당히 성공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표시패널(PDP) 등을 제조하는 트라이비전디스플레이는 전시회 기간 중 인도업체 카스타만답 아시아와 216만달러를, 티루말라세븐힐스와는 LCD TV 100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각각 맺는 등 모두 329만 2000달러 상당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현철 대표는 “LCD와 PDP는 인도 현지의 세금이 50%에 이른다.”며 “현지 유통망을 갖고 있는 업체 발굴에 향후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비디오레코드(DVR) 생산·판매 회사인 베스트디지털은 컨버전스 인터내셔널과 14만달러의 계약을 맺는 등 44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주형 팀장은 “물류 운반 비용이 높은 편”이라며 “전시회에는 전문업체들이 집중됐기 때문에 실질적인 바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터넷 프로토콜(IP)관리 및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개발 및 공급업체인 스콥정보통신은 HCL인포시스템스와 6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는 등 모두 9만달러어치를 성사시키는 등 전람회가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로가 되고 있다.
  • 동강주변 리조트 개발

    강원도 영월 동강 주변이 관광인프라를 갖춘 대단위 리조트단지로 개발된다. 이 개발사업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체산업 개발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리조트타운 건설 사업이다.2002년 정부의 제2단계 폐광지역 대체산업 지원계획 차원에서 검토됐으며 타당성 검토용역 등을 거쳐 올해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영월군과 광해방지사업단(옛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은 12일 광해방지사업단과 영월군이 각각 100억원과 75억원 등 모두 175억원의 출자금으로 ㈜동강리조트 법인을 설립, 본격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리조트 사업은 2009년까지 영월읍 삼옥리 사지막지구 2만 8000여평에 모두 199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영월읍 삼옥리 일대에 식물원지구, 스파·허브지구, 숙박지구, 체험지구 등을 갖추게 된다. 식물원지구는 1만여평의 면적으로 테마별 11개 식물원, 재배단지 등으로 구성되며 스파·허브지구는 1760여평 부지에 온천시설, 레저풀, 허브공원 등이 마련된다.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의 눈] 유럽의 월드컵 사랑방식/ 임창용 문화부 차장

    ‘조용하지만 뜨거운 열정’ 월드컵이 시작된 유럽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달구어진 한국을 떠나 최근 월드컵 개최국 독일에 발을 디딘 기자는 일순 혼란스러웠다.‘여기 월드컵 개최국 맞아?’ 프랑크푸르트 공항 및 시내 곳곳에 월드컵 및 기념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눈에 띄고 기념행사도 열렸지만 우리처럼 월드컵 일색은 아니었던 것. 얼마전 한국을 다녀왔다는 한 교민의 말.“글쎄요 월드컵 개최국이 독일인지 한국인지 헷갈린다니까요.” 경기가 시작되면서 도시 곳곳에선 각국 서포터스들의 응원전이 시작됐다. 특이한 점은 프랑크푸르트의 경우 독일을 제외한 나라중 한국만이 거의 유일하게 시내 3곳에서 응원전에 나서게 된 것. 토고전이 시작되면 프랑크푸르트는 잠시 ‘한국판’이 될 모양이다. 시골 휴양도시 바덴바덴에선 아예 월드컵이 독일에서 열리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연금으로 생활하는 노부부들이 한가롭게 거리를 오갈 뿐, 월드컵 상징물 하나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이들의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우리보다 떨어질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얘기를 들어 보니 프랑크푸르트는 물론 바덴바덴 등 인접 중소도시까지 월드컵기간중 숙박업소 객실은 동이 난 상태. 이들은 최대 한 달간 자리를 잡고 경기가 열리는 도시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 자체는 차분했지만 축구와 월드컵에 대한 ‘소리없는 열정’이 뜨겁게 느껴졌다. 인접한 프랑스 파리도 마찬가지. 축구 애호국답게 호텔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시내 곳곳에 지단 등 자국 축구영웅들 사진이 붙어 있었지만,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한 한국 유학생은 “만일 한국팀이 프랑스팀을 꺾으면 파리의 한국인들은 당분간 프랑스인들의 곱지 않은 눈초리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차라리 비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는 자존심이고 월드컵은 이를 지키는 중요방식이라는 유럽인들. 축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오로지 월드컵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열광하는 우리사회. 무엇이 옳고 바람직한 현상인지를 떠나 월드컵을 사랑하는 방식이 너무도 다른 것이 참 놀랍다. 임창용 문화부 차장 sdragon@seoul.co.kr
  • 고성 공룡엑스포 2600억 대박

    국내 최초의 자연사엑스포 ‘2006고성 공룡엑스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공룡과 지구, 그리고 생명의 신비’를 주제로 지난 4월14일 막을 올린 공룡엑스포는 폐막된 지난 4일까지 무려 154만명이 관람, 개최지 고성과 경남의 브랜드가치를 드높였다. 8일 공룡엑스포조직위 자체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람객이 몰리면서 2581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최 측이 입장료와 임대수입 등으로 81억원의 직접수익을 올렸고, 간접수익이 2500억원에 달했다. 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호황을 누렸고, 고성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의 브랜드가 공룡엑스포와 접목돼 고급화됐다. 그동안 높은 품질에 비해 제값을 못 받았던 지역 특산물이 ‘얼굴’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고성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월드컵 축제속으로…

    월드컵 축제속으로…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잠 못이루는 6월의 축제가 시작됐다.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 악마’의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4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890만명이 서울광장과 광화문에 모여 응원을 했던 그 장관과 감동, 각본없는 드라마가 오는 13일 토고전을 시작으로 재현된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야외 응원에는 승리를 향해 뛰는 태극전사들 못지않게 붉은 악마들도 ‘전략’이 필요하다.4년전과 달리 평일 심야시간대에 예선 3경기가 열려 응원이 끝난 뒤 새벽에 귀가를 하거나 곧바로 출근·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화)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은 새벽 귀가길을 챙겨야 하고,19일(월) 새벽 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은 곧바로 출근·등교를 고려해야 한다.24일(토) 새벽 4시에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은 그동안 응원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명과 정열이 넘치는 거리로 나서 보자. 그리고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길거리 응원 명소를 소개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거리 응원의 메카’ 서울광장 일대에는 이번에도 10만명에 이르는 많은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심야 시간대에 경기가 열리지만 2002년과 비교해 서울광장이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고,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길거리 응원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 응원은 심야 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귀갓길과 출근·등굣길 등을 염두에 둬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각 경기를 알차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응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 토고전(13일 밤 10시),귀가 길을 챙겨라 ●첫 ‘승전보’는 여기에서 한국팀 첫 경기인 데다 예선 3경기 중 유일하게 새벽이 아닌 밤 시간대에 열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길거리 응원은 경기 시작 5시간전인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오후 5∼9시는 ‘서울, 어게인 콘서트 2002’와 애국가 공연, 개그 프로그램 등 월드컵 특별생방송 등이 진행된다. 오후 9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과 함께 태극전사 응원이 시작되며, 경기가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승리기원 뒤풀이가 열린다. 메인 무대인 서울광장에 자리를 잡으려면 늦어도 오후 3∼4시 이전에 나와야 한다. 평가전이 열리는 날에도 경기 시작 3∼4시간전에 이미 서울광장 앞자리는 모두 꽉찼던 만큼 조금 늦으면 메인 무대에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대형 양면 전광판이 설치된 시청 뒤편의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도 새로운 응원 명소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거리응원을 하려면 서울광장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자주 자리를 뜨기 쉽고, 화장실 이용이 편리한 서울신문 앞 전광판이 좋다. 흡연자들도 응원석을 쉽게 벗어날 수 있어 다른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청계천을 바라보며 시원스레 응원을 즐기려면 청계광장이 좋고, 문화 공연을 즐기려면 세종문화회관 앞도 좋다.13일 오후 5∼7시,9∼10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특설무대에서는 B-boy와 힙합 댄스그룹 등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버스·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경기가 자정에 끝나는 만큼 지하철과 버스 등 연계 교통편과 귀갓길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토고전 당일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연장운행을 할 계획이다. 지하철 전 노선이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종점기준)하며, 시청앞과 청계광장 앞을 지나는 17개 버스 노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화장실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1·2호선 시청·을지로역 개찰구 밖에 있는 화장실과 시청 후정 화장실, 인근 호텔·빌딩 화장실 등을 이용하면 된다. # 프랑스전(19일 새벽 4시),출근을 고려해야 ●밤샘 응원… 근무에 지장없게 프랑스전은 평일 새벽 4시에 열려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새벽 6시에 끝나기 때문에 응원 후 곧바로 출근을 해야 한다. 때문에 날밤을 세워야 하는 만큼 일상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출근·등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전은 새벽시간인 점을 감안해 경기시작 8시간전인 전날 오후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밤새우며 응원하다-레드 아이 콘서트’를 하며, 새벽 1시부터 축구경기 관람이 시작된다. 경기가 끝난 뒤 새벽 6∼7시에는 승리기원 뒤풀이가 진행된다. 토고전에 비해 응원 인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역시 서둘러야 한다. 19일 오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는 온라인 게임 등 e-게임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찜질방·사우나에서 잠시 휴식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면 경기가 끝나자 마자 사우나나 찜질방으로 향해 출근시간까지 1∼2시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출근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가급적 회사 근처로 가서 사우나를 하는 것이 좋다. 광화문 근처에는 뉴서울호텔과 뉴국제호텔, 코리아나호텔 등 남성 전용 사우나 시설이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뒤편 다동사우나와 종합청사 후문 현대목욕탕, 종로통의 종로온천사우나, 경향신문 앞 정동사우나 등이 있다. 아침 식사는 시청 뒤편 24시간 편의점이나 북어국집이 좋다. 무교동 북어국집(777-3891)은 북어국만 37년 팔아온 집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주문 즉시 북어국이 나와 짧은 시간내에 아침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지하철 첫차(평일)는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성북행 오전 5시 19분, 인천행 5시 25분, 병점행 5시 45분이다.2호선 시청역은 을지로입구 방향이 오전 5시 39분, 신촌 방향이 오전 5시 32분이다.5호선 광화문역은 방화행 오전 5시 42분, 마천행이 오전 5시 45분이다. # 스위스전(24일 새벽 4시),부담없이 즐겨라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스위스전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가름하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날이지만 두차례의 심야경기로 피로가 누적되는 만큼 예선경기의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스위스전은 주말에 시작되는 만큼 출근부담이 적어 맥주를 마시며 응원을 해도 부담이 없다. 청계광장 인근 효령빌딩 1층 JS텍사스(774-0804)와 무교동 코오롱빌딩 2층 아사히 오리엔비어 렉스(776-8986), 서울파인낸스 빌딩 지하 2층 벅 멀리건스(3783-0004) 등은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웨스틴조선 ‘오킴스’는 6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와 토고와 격돌하는 13일 오후에 ‘꼭짓점 응원 댄스 왕 페스티벌’을 연다. ●호텔서 럭셔리하게 관람 서울광장 인근에 있는 프라자 호텔과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은 심야 응원전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서울광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프라자 호텔(771-2200)은 455실 중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280실을 월드컵 객실로 운영한다. 가격은 39만∼45만원으로 기념품과 조식, 무료 사우나 등을 제공한다. 웨스틴조선 호텔(317-7091)은 30일까지 ‘어게인 2002’ 패키지를, 롯데호텔(759-7311)은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어게인 2002 사커 패키지’를 운영한다. 한국팀 경기가 오전 4시인 경우엔 체크아웃이 오후 3시로 연장된다. 경기가 끝나는 6시부터는 지하철과 버스가 전노선 운행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처럼 생생… 눈·귀·입이 즐겁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올해는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길거리 응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대 장점은 먹을거리와 잠자리, 응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독일에서 한국팀 본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MBC가 주최하는 응원전이 펼쳐진다.13일 토고전은 오후 6시30분부터,19일 프랑스전은 밤 12시부터,24일 스위스전은 새벽 1시50분부터 시작된다. 당일에 무료 입장권을 배포하는 터라 서둘러야 좋은 좌석을 잡을 수 있다. 좌석은 6만 6000석. 13일 토고전 응원특집 방송 ‘가자, 대한민국’에선 개그맨 김제동, 아나운서 최윤영이 사회를 맡고 가수 세븐, 싸이, 윤도현 밴드 등이 출연한다.MBC는 독특한 응원전을 펼치는 단체를 모집, 지정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은 가족단위 응원단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실내라 안전하고, 힘들면 의자에 앉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장 스크린이라 생동감이 철철 넘친다. ●CGV 영화관에서 월드컵경기장내 상암 CGV는 SBS와 손잡고 10개 스크린에서 예선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전국 33개 CGV 영화관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HD영상으로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입체 음향 시스템이라 즐거움이 배가된다.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우리는 독일 대신 CGV로 간다’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4인 관람 쿠폰을 준다. 휴대전화로 티켓을 다운받아 입장하면 된다. 또 한국전 경기가 있는 날 밤 12시 이후에 상영되는 모든 영화 관람료를 4000원으로 할인한다. ●까르푸에서도 월드컵경기장 1·2층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 까르푸는 한국전이 있는 날 연장영업에 돌입한다.13일은 새벽 1시,19일과 24일은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열정적인 응원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채워보자. 2층 푸드코트에서는 떡볶이, 라면 같은 분식부터 초밥과 돈가스, 비빔밥까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게 장점이다. 연인이나 가족을 위한 패밀리세트는 9900원. 간단한 주전부리는 까르푸 1층 카운터 앞에 있는 군것질 코너에서 구입하자. 과일주스, 꼬치구이, 핫도그, 닭강정 등 맛깔스러운 먹을거리가 푸짐하다. 포장도 가능하다. CGV 2층에는 면 전문점 ‘시젠’,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 피자전문점 ‘피자헛’,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르’ 등이 있다.1층에는 카페 ‘뜨레쥬르’가 새벽까지 영업한다. ●교통편과 잠자리 찌뿌드드한 몸을 풀려면 월드컵경기장내 스포랜드(www.sponspa.co.kr)를 찾아가자. 주중에는 2만원에 헬스와 자유수영, 사우나, 불가마를, 주말에는 8000원에 수영과 사우나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우나 시설을 정비하는 터라 15일까지 보석불가마를 열지 않는다. 교통편이 편리하다. 월드컵경기장 서쪽에선 버스 7714,7715번이, 남쪽에선 171,271,571,7011,7012,7012,7013번, 마포 08가번, 남쪽에선 6715번이 선다. 서울시는 새벽 2시까지 버스·지하철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1·2·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첫차(평일)는 응암행 오전 5시40분, 봉화산행 5시57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구청마다 공원마다 응원 경쟁 화끈 4년 만에 반갑게 또 찾아온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실내에 있는 작은 TV로 기분을 낼 수 없다면 가족, 이웃과 함께 동네 근처에서 신나는 응원전을 펼쳐 보자. 서울광장이 아니어도 야외 응원 명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13일.16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토고와 첫 경기를 치르는 날 ‘뚝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도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오후 10시 경기 시작 두 시간 앞서 8시부터 인기 가수가 대거 참여하는 음악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힘껏 끌어 올린다. 이날 SG워너비와 토니안, 박혜경이 출연한다. 행사장인 응봉교 근처에 세계에서 가장 긴 170m짜리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성동구청은 이날 1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길은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혹은 1호선 응봉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경기를 마치고 새벽 2시까지 지하철 운행이 잡혀 있어 귀갓길도 어렵지 않다. 현재 19일과 24일 새벽 4시에 각각 열리는 프랑스와 스위스 전의 응원전은 잡혀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해 전국에 응원전 열풍이 불면 불가피하게 응원전을 또 열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같은 시간 구로구청 앞 광장공원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시작된다. 마찬가지로 경기 전 두 시간 동안 음악이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SG워너비와 인순이가 나오고 클래식을 전자 현악기로 연주하는 일렉쿠키 연주단과 비보이 댄스단의 공연도 잡혀 있다. 구로구청은 3000∼4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 그 규모에 맞춰 200인치 대형 스크린도 준비했다. 광장공원으로 오는 길은 1호선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와 5626,5629,6411번 버스를 타거나 구로역에서 15분쯤 걸으면 된다. 또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구로10번, 구로11번)를 타거나 도보로 15분거리다. 또한 7호선 남구로역에서는 20분 거리다. 구로역 인근에는 먹을거리가 많아 경기 뒤 뒤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일 뒤풀이로 집에 돌아가기가 어렵다면 신도림역 근처에 모텔 등 숙박업소도 즐비하다.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도 같은 날 오후 10시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월드컵 축구 단체관람 및 응원전을 실시한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오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현재 4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무료로 초대권을 나눠주고 있다. 오는 길은 1호선 제기역 3번 출구에서 버스(2112,720,262번)를 타 한신아파트 입구에서 내리거나 5호선 장한평역 3번 출구에서 2112번을 타고 촬영소 고개에서 하차한다. 중랑구는 6월부터 용마산 폭포공원에서 토요문화 한마당을 여는데 첫 무대는 토고전이 열리는 화요일인 13일을 잡았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토요일인 10일이지만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일정을 바꿨다. 오후 7시부터 비보이 공연과 3D레이저쇼,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 시작 직전 현대 유니콘스 응원단의 치어쇼와 불꽃놀이로 열띤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형 스크린을 보며 한마음으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다. 오는 길은 7호선 용마산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 거리다. 뒤풀이는 동대문이나 강남으로 가는 버스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정 역으로 가면 호프집과 음식점이 많다. 강서구 우장산 근린공원 축구장에서도 13일 10시부터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토고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선 경기전 행사는 따로 잡혀 있지 않다. 강서구청 앞에 우장산 방향의 푯말을 보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저녁 시간에 축구장과 새로 설치된 트랙에서 운동을 즐기는 주민이 많고 주변에 다수의 아파트가 있어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기장… 주차장… 휴양림 응원장소가 따로없어요 독일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전이 경기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와 대학등에서는 축구경기장과 공원, 주차장 등을 응원 장소로 선정해 놓고 주민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도 산하기관인 수원월드컵관리재단은 13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과 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3경기 모두 응원전을 마련했다. 축구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며 각 경기별로 1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재단측은 축구경기에 앞서 꼭짓점댄스, 슛돌이, 록밴드 공연, 포토존, 스코어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응원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곳에서 1㎞쯤 떨어진 아주대학교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진다.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첫 경기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학교 대운동장에서 학생과 지역주민 등 최대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야외응원을 펼친다. 이날 대운동장에는 경기장면을 중계할 300인치 대형화면이 설치되고, 오후 10시에 열릴 경기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힙합동아리, 응원단 등 아주대 학생들이 준비한 사전공연을 선보인다. 수원시는 한국대표팀 3경기 모두 응원전을 펼친다. 장소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영통중앙공원과, 만석공원 등 2곳을 선정했으며 300인치와 200인치 짜리 빔프로젝트와 LCD전광판, 영상차량 등을 준비해 경기장면을 중계한다. 경기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토고전이 열리는 첫날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만석공원에서 응원단 시범공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꼭짓점댄스를 준비했다. 이어 지역밴드와 붉은악마 콘테스트, 통기타가수공연,7080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새벽 경기가 열리는 19일과 24일에는 각 공원별로 오전 2시30분부터 온 가족인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70분간 상영해 무료한 시간을 달래준다. 이들 공원외에 성균관대와 인계동 나혜석거리, 수원 역전로 등에서도 자체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화성시는 13일 병점2동 구봉산체육공원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는 응원전을 벌일 계획이다. 오후 7시부터 풍물패들의 길놀이와 수원대 응원단 적토마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꼭짓점댄스 따라하기를 비롯해 음악동아리공연, 육군 제51사단 군악대 공연, 가족꼭짓점댄스 경연대회, 이색분장맨 찾기 등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화성시 축구협회는 기념 티셔츠 3000벌을 제작, 이날 응원전에 나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성남시는 분당구청앞 잔디구장(13일)과 성남종합운동장(13일), 탄천종합운동장(13일), 성남문화재단(19·24일) 등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전은 새벽에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성남문화재단 광장에서 마련했다. 이곳 아트센터 광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월드컵 그림전시회를 선보인다. 고양시는 대화동 종합운동장과 덕양 어울누림축구장, 일산문화광장 등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원전을 벌인다. 붉은 악마회원 100명이 나서 시민들의 응원을 리드하는 등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며 2002년 월드컵 영상물 상영과 연예인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응원전은 휴양림에서도 펼쳐진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평 유명산 휴양림에 단체로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숲생태계와 주변 문화유산에 대한 숲해설가의 재미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2 ‘16강 축포’ 쏜 성지 ‘신화재현’ 氣를 모은다 인천지역 독일월드컵 야외응원전은 전광판 중계료 문제로 문학경기장과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만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던 한국-포루투갈전이 열렸던 인천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은 6만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어서 ‘일당 백’의 단체 응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장에서는 인천시 주관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열리는 한국-토고전을 비롯해 한국-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한국-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등 우리나라 조별예선 3경기에 대해 응원전이 벌어진다. 이 행사는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주관하기 때문에 별도의 중계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경기는 문학경기장 동쪽과 서쪽 스탠드에 설치된 2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며, 응원전은 ‘붉은 악마’ 인천지부 회원 5000여명이 주도한다. 현대자동차측은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시는 관람인원 초과로 5만 5000석 규모의 문학경기장이 응원객을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 바로 옆에 있는 문학야구장(2만 5000석)을 개방키로 했다.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불상사가 일 것에 대비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개방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이른 시각에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날은 인천지하철을 1시간 연장해 새벽 1시까지 운행하며, 버스를 증편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전이 모두 심야에 열리는 점을 감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류 반입 및 위험물 사용을 금지키로 했으며, 전경 3개 중대를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키로 했다. 또 경기장 주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 경우 승용차로 경기장에 접근하는 것을 통제키로 했다. 별도로 시 공무원, 시설관리공단 직원, 소방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도 곳곳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 청소년의 거리로 유명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상인연합회의 주관으로 야외응원전이 펼쳐진다. 상인연합회측은 로데오거리 주통로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가족 단위 응원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인연합회측은 한국팀 전 경기와 주말경기 등을 방영하고, 특히 우리나라 경기에 앞서 치어리더, 꼭지점 댄스와 힙합, 대학응원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인하대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대운동장에서 전광판 응원전을 계획했다가 중계료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월드컵 부가방송권은 민간이 주관할 경우 경기당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동구도 달동네박물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단체응원전을 계획했으나 중계료 문제로 취소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쪽지 통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는 10일까지 2006년 하계 청소년 영어경제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미국경제교육협의회와 경제교육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Economics Education’(실용경제학;체험교육 지침서)로 경제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외국인 교사로부터 영어로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프로그램이다. 6기는 7월25일부터 28일까지,7기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각 4일 과정으로 운영된다. 대상은 고등학교 1∼3년생으로 30명씩 4개반으로 구성된다. 캠프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3만원으로 점심값과 교재비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통학 프로그램으로 숙박은 제공되지 않는다. 신청방법은 각 학교로 보낸 공문에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뒤, 공인영어점수표 사본을 첨부하여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02)3771-0469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는 ‘1001개의 사발전’이 열린다.30여년을 사발 만들기에 몰두해온 도예가 박종훈(단국대교수)씨가 만든 각양각색의 사발과 전시장에 배치된 솟대, 매주 한번 진행되는 물레 시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02)3457-1665.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전쟁 이후 한국미술의 50년을 총정리한 ‘한국미술 100년전 제2부’가 이달말부터 9월까지 열린다. 대형 미술관이 아니면 보기 힘든 설치 작품·걸개그림 작품들이 걸려 있고, 전시와 연계해 초등학교 4∼6학년생과 보호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그림 감상 교육 프로그램도 이달말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어린이들에게 1960∼90년대까지 변해간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 소개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감상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를 통해 참가신청하면 된다.(02)2188-6055.
  • 난, 카드 마일리지로 휴가간다

    난, 카드 마일리지로 휴가간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직장인 김모(40)씨는 올 여름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략적으로 신용카드를 써 왔다. 우선 연회비 1만원짜리 카드를 연회비 8만원짜리 외환은행 ‘플래티늄 700’ 카드로 바꿨다. 이 플래티늄 카드는 1000원을 쓸 때마다 1마일을 적립해 준다. 김씨는 지난 1년 동안 모든 생활비를 이 카드로 집중 결제해 1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 적립된 마일리지 역시 1만 마일이 넘어섰다. 플래티늄 700카드는 1년에 한 번씩 동반자의 국내선 무료 왕복티켓을 제공한다. 결국 김씨는 18만원 상당의 본인 항공권만 결제하고, 부인과 딸의 항공권은 동반자 무료 티켓권과 적립된 마일리지로 각각 해결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카드는 제주도 렌터카 이용료를 70% 할인해 준다. 김씨는 “연회비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 효과로 연회비 이상을 뽑게 됐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적립률 높은 카드는 방학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항공 마일리지 특화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원화 가치가 크게 올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게 항공 마일리지다. 다른 부가 서비스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마일리지를 항공사로부터 사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짭짤한 서비스인 셈이다. 그러나 마일리지 특화 카드는 대부분 기본 연회비에 1만원이 추가된다. 일반 카드에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추가하면 연회비가 최소 2만원은 된다는 얘기다. 더욱이 플래티늄급 이상의 카드에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탑재해야 제대로 된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이나 해외출장이 잦지 않은 사람은 섣불리 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항공기 이용·해외출장 잦은 사람 유리 한국씨티은행의 ‘스카이패스 마스타카드’와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는 각각 1500원당 1.8마일,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1년에 1000만원을 쓰면 제주도 왕복항공권 2장을 받거나, 동북아 항공노선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카드의 ‘퍼플카드’는 1000원당 최고 2.5마일을 적립해 준다. 사용액에 따른 기본적인 마일리지 적립에다 다른 포인트도 마일리지로 교환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카드는 최고급카드여서 연회비가 30만원이나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비싼 만큼 1년에 한번 90만원 상당의 중국·동남아 무료 왕복항공권 및 34만원 상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권을 준다. 또 연간 국내외 항공권 60%(1회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의 ‘S-마일’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쌓아주지만 삼성카드 여행센터(1688-8200,www.samaungtne.com)를 이용해 여행상품을 구입하면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LG카드의 ‘트래블카드’는 15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주며, 기존의 ‘마이 LG포인트’는 8포인트당 1마일로 바꿔 준다. ●부가서비스 어떤 게 있나 LG트래블카드는 항공권 구입 후 탑승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고 3억원을 보상해 주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는 비씨카드의 ‘마일즈카드’는 면세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비씨투어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5∼7% 깎아주고, 마일리지도 두 배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의 ‘뉴신한스카이패스카드’와 ‘신한아시아나클럽카드’는 1500원당 1마일 적립과 함께 환전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신한프리미엄아멕스카드’는 미국과 캐나다 국적기를 제외한 국제선 항공권 9% 할인 서비스가 있다. 국민은행의 ‘KB스타카드’도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고, 각종 수수료 면제, 예·적금 금리 우대 혜택이 있다. 롯데카드의 ‘아멕스 골드카드’는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이 유효기간 없이 무제한 적립되는데, 제휴 항공사가 아시아나,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항공 등으로 다양하다. 자사 여행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고 12%까지 깎아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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