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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섬 개발에 1조 투입

    전남, 섬 개발에 1조 투입

    그동안 미 개발지로 있던 전남도내의 1900여개 섬이 지역 특색에 맞춰 관광자원으로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올해부터 10년 동안 1조여원이 투입된다. 주민의 해양 소득사업 일환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제3차 섬 종합개발 사업비로 2017년까지 1조 829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7000억여원이 섬의 관광 개발에 투자된다. 제1·2차 섬 종합개발 사업비가 집중 투입된 생활 기반과 소득기반 시설 등은 여기서 제외된다. ●섬 유형화 사업에 초점 주동식 도 문화관광국장은 “올해부터 섬 투자는 지자체별로 진행됐던 거점식 개발이 아닌 권역별 개발로 상승 효과를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도해 섬과 해안선의 특성과 경관을 살려 관광 자원화를 통해 해양관광소득을 창출한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도는 역점 사업인 1900여개 섬의 관광자원 개발을 4개 그룹,15개 주제로 나눠 7091억원을 투입한다. 예를 들면 여수 사도와 낭도는 ‘생태의 섬´, 신안 도초·하의·안좌도 등 다이아몬드꼴 인근 섬을 묶어 개발하는 ‘다이아몬드제도´, 완도 노화도는 ‘건강의 섬´ 등이다. 1004개 섬이 있는 신안군의 박우량 군수는 “관내 섬 개발비는 선착장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마무리돼 섬 유형화(관광소득)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신안군에는 다이아몬드제도 개발 사업을 비롯해 항로에서 보이는 섬 마을을 지중해 연안처럼 아름다운 색으로 디자인하는 섬 색채 디자인과 다도해의 밤을 밝혀 은하의 바다로 만들어 조망토록 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여수박람회와 시너지 효과 기대 섬의 관광지화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 착착 진행 중이어서 이 사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서남해안을 잇는 국도 77호선 확·포장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전남 해안관광객이 늘고 있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섬을 11개 다리로 잇는 사업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로 탄력을 받고 있다.11개 중 1개는 완공됐고 2개는 건설 중이며,8개는 계획 중이다. 이미 완도 신지대교, 고금대교, 신안 압해대교가 완공돼 해안 관광객이 폭증하고 있다. 도는 3차 섬 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해 국내 서남해안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를 잇는 해양관광 크루즈를 계획중이다.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로 부산항에서 여수 오동도와 홍도를 잇는 크루즈 사업도 곧 닻을 올린다. 여기에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솔라섬 휴양지대, 어촌 체험형이나 요트 전용 섬 등 다양한 섬 프로그램을 개발해 21세기형 해양관광 시대를 전남이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제3차 섬 개발 사업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폭발력과 연계, 서남해안 다도해를 세계 최고의 차별성 있는 해양관광권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남도 서·남해안에는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 2321.51㎢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지구로 지정돼 개발 행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와 집단시설지구 확대, 관광·숙박시설 확충 등을 호소하고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Metro]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공급

    서울시는 11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의 랜드마크 빌딩 용지 3만 7289㎡를 동시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용지는 숙박업무용지(F1) 3만 789㎡와 일반업무용지(F2) 6491㎡로 구분된다. 용적률 1000%가 적용된다. 랜드마크 빌딩의 건축 높이는 최고 640m까지 가능하다. 현재 건축중인 건물 가운데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 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8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4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는다.5월 말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요영화] 13 자메티

    [토요영화] 13 자메티

    ●13 자메티(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13 자메티’(2005)는 흑백 영상으로 이뤄진 한편의 강렬한 아포리즘이다.86분짜리 이 영화에는 죽음과 공포에 대한 은유가 가득하다. 제목의 ‘자메티(Tzameti)’는 그루지야어로 ‘13’을 뜻한다. 흔히 불길한 숫자로 받아들여지는 이 숫자는 주인공이 룰렛 게임에서 부여받은 등번호이기도 하다. 프랑스로 이민 온 그루지야 출신 집수리공 세바스찬(게오르기 바블루아니)은 새로 지붕 수리를 맡게 된 집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집주인에게로 온 편지 봉투를 열어보게 된다. 그 속에는 파리행 열차 티켓과 호텔예약 확인서가 들어있다. 세바스찬은 이것이 어쩌면 가난한 자신에게 ‘대박’을 안겨다줄 수도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집주인 대신 길을 떠나는 세바스찬. 파리에 가서 지정된 호텔에 숙박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음 행동 지시를 받는다. 지침대로 움직이던 세바스찬은 어느 숲속의 저택에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곤 얼른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붙잡힌 채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게임에 선수로 참가하게 된다. 모두 13명이 참여하는 이 게임은 원형으로 둘러선 선수들이 전등이 켜지는 순간 제 앞사람을 겨눈 방아쇠를 잡아당기는 집단 러시안 룰렛 게임이다. 최후의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되며, 생존자는 85만 유로의 상금을 받게 된다. 선수들이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이는 동안 이들에게 돈을 건 도박사들 간의 협상과 거래도 계속된다. 죽음의 공포로 일그러진 얼굴과 이득에 혈안이 되어 번득이는 눈빛의 대조가 선명하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임에도 영화사가 자금지원을 꺼리자, 당시 26세의 젊은 감독 젤라 바블루아니는 러시안 룰렛 장면을 먼저 찍어 보여준 뒤 합격점을 얻었다. 그렇게 어렵게 완성한 영화로 바블루아니는 2005년 베니스 영화제 신인감독상과 이듬해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하반기 중 할리우드에서 완성될 리메이크판까지 직접 메가폰을 잡기로 했다니, 이 젊은 감독의 행보가 어디까지일지 사뭇 기대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컨테이너’로 만든 ‘재활용 호텔’ 英서 건설

    영국의 유명 호텔체인 트레벌로지(Travelodge)가 전 세계 최초로 ‘재활용 호텔’(recyclable hotel)을 건설하고 있어 화제다. 이 재활용 호텔은 중국에서 수입한 중고 철제 컨테이너로 만들어졌으며 시공사측은 각각의 컨테이너를 쌓고 연결해 룸을 만들고 있다. 수입된 컨테이너 안에는 샤워시설과 창문, 가구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트레벌로지사가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맡을 예정이다. 트레벌로지 폴 하비(Paul Harvey)는 “이 호텔은 성수기 동안 숙박이 필요한 곳에 단시간 안에 임시로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세계적인 축제나 스포츠대회가 열릴 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산 컨테이너를 사용하면 일반 건물에 비해 시공이 25% 빠르고 10%의 예산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며 고 덧붙였다. 또 “이 호텔은 철제를 이용해 건물을 짓기 시작한 역사 이래로 처음 있는 도전이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한편 런던 서쪽의 억스브리지(Uxbridge)에 세워지고 있는 세계 최초의 재활용 호텔은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이며 하루 숙박비는 19파운드(약 3만4900원)선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레저 단신]

    ●스키장 ‘이벤트 행사속으로’ 극성수기를 맞은 스키리조트들이 다양한 축제와 할인 행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휘닉스파크는 11∼12일 ‘변선생’ 변기수의 사회로 가수 소녀시대 등의 콘서트를 연다. 뉴스쿨스키 무료클리닉 (13일) 등 행사도 준비됐다. 용평리조트는 총 4회의 소나타데이 이벤트를 벌인다. 홈페이지에 연인과의 동영상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오크밸리는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을 가져올 경우 리프트권 2인 이상 발권 시 1만∼2만원의 유류비를 지급한다. 현대성우는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리프트권을 무료로 제공한다.2008년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들의 리프트권은 반값이다. ●신년大축제 에버랜드 희망 한마당 에버랜드(everland.com)는 3월2일까지 새해 첫 축제 ‘희망 한마당’을 오픈한다. 신규 민속 퍼레이드 ‘둥둥 희망 한마당’과 퓨전 뮤지컬 ‘코리아 판타지’ 등이 공개될 예정. ●필리핀 국가포털 ‘온필’ 오픈 온필(www.onfill.com)은 필리핀과 관련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국가 포털사이트.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경품 이벤트도 갖는다. ●야외 온천 파도풀 개장 한화리조트 설악 워터피아가 천연온천수를 이용한 야외 파도풀 운영 등 겨울 온천 이벤트를 선보였다. ●사랑의 소망 우체통 이벤트 대명리조트 설악은 리조트 로비에 마련된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무료로 배달해주고,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객실 무료 초대권, 아쿠아월드 이용권 등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 부시 이스라엘 도착… 중동 순방 돌입

    부시 이스라엘 도착… 중동 순방 돌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도착,7박8일 간의 중동 순방에 들어갔다. 임기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은 부시 대통령은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의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 성지에서의 평화와 중동 지역에서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해 중동순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드러냈다. ●임기말 업적만들기 ‘중동평화 정착´ 올인 야심차게 추진했던 ‘테러와의 전쟁’에 오히려 발목이 잡히면서 뚜렷한 업적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중동 평화 정착을 자신의 큰 성과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올메르트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중동평화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날엔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로 건너가 팔레스타인 온건파 지도자인 마호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난다. 부시 대통령은 두 나라 지도자들에게 올해 안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2개 국가로 공존할 수 있게 하는 평화협상을 타결해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나라 정상은 지난해 11월 부시 대통령의 중재로 열린 미국 애나폴리스 중동평화회의에서 평화협상을 연내 타결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11일에는 예루살렘에 토니 블레어 유엔 중동특사를 만난 뒤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 헌화한다. 이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5개 아랍 국가들을 오는 16일까지 차례로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이 이번 순방 중 이라크와 레바논을 깜짝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이날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20여발의 로켓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군관계자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호텔 주변 철통 경계 1만 5000명 경찰 배치 한편 이스라엘은 부시 대통령이 머물 예루살렘의 킹 데이비드 호텔 주변에 대해 철통 경계를 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호텔 근처에 이스라엘 전체 경찰병력의 33%가 넘는 1만 5000명이 배치됐다. 또한 숙박지로부터 약 1000m 범위 내에 있는 도로는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 시키고 있으며 주변 학교는 수업시간을 줄였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Local] 하동, 우수 여행사 상금 지급

    경남 하동군은 8일 올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동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 유치 우수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군은 오는 11월30일까지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숙박 관광객 500명 이상(연인원) 유치한 여행사 중 1위는 1000만원,2위 600만원,3위는 4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희망하는 여행사는 오는 20일까지 관광객 유치 우수여행사 응모 신청서 1부와 숙박 확인서 및 이용 실적서 각 1부, 결재 증빙서류 등을 갖춰 하동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78)로 제출하면 되고, 구비 서류는 하동군청 홈페이지(www.hadong.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태안 기름오염 주민배상 진통

    태안 기름오염 주민배상 진통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피해 배상 작업이 사고 한달을 넘기고 있으나 피해대책위 난립과 물증 확보 난항 등으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전남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손해배상액이 적었던 데다 이번 사고에서는 관광 등 간접 피해도 많아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협상준비대표단 구성 실패 8일 충남도 유류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태안에 설립된 피해대책위는 서산수협에 마련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배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해 모두 1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대책위는 어민과 요식업, 펜션, 관광업, 맨손 어업자, 선주협회 등이 설립한 것으로 자칫 배상에서 소외될 것을 우려해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정부의 보상에만 급급해 조직화를 통한 체계적인 대응은 안되고 있어 배상 협의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 6일과 이날 태안군청과 문예회관에서 피해대책 주민설명회가 열렸으나 정부에 보상만을 요구, 배상협상준비 대표단 구성에는 실패했다. 감정평가인 선임도 서산수협 대책위만이 가계약하는 등 체계적인 배상준비를 못하고 있다. 피해 어민들은 씨프린스호 사고를 교훈 삼아 초기부터 오염된 해역과 어장의 사진이나 비디오, 수거된 오염수산물 등을 채증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하지만 조합 등을 통하지 않는 ‘비계통’ 수산물이 많고 과세노출을 우려해 불성실하게 소득을 신고해 피해 수산물 생산량이나 어민소득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확보가 쉽지만 않다.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1종 양식어업은 객관적인 어업 소득자료가 없어 단 한 푼의 배상도 받지 못했다. ●맨손어업은 90%이상 소득 증빙 자료 없어 맨손 어업도 사고 후 태안군 근흥면사무소에만 1000여건이 접수됐으나 물증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가로림만 일대만 1987가구,4946명이 양식이나 맨손 어업을 하고 있다. 서산수협 관계자는 “맨손업자는 대부분 개인적으로 유통업자에게 팔기 때문에 90% 이상은 영수증이나 소득 증빙 자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업은 객관적인 피해 입증이 더 어렵다. 씨프린스호 사고 때도 이 분야는 배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었다. 이번 사고로 만리포, 천리포 등 태안해안국립공원내 15개 해수욕장 백사장이 기름으로 오염돼 해넘이, 해맞이 특수가 사라졌다.500여개가 넘는 태안지역 펜션에는 예약 취소가 잇따랐고 횟집 등 수산물 음식점은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부분 배상도 1년 걸려… 특별지원법 서둘러야 사고로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 생계와 항구복구 등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도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별법은 피해 주민에게 선급금을 주고 증거보전과 법률자문 등 비용은 물론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 음식, 숙박업자 등에게 일정범위 내에서 소득을 보전해 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씨프린스호 사고보다 훨씬 피해가 크지만 당시 청구한 배상액의 20% 정도인 154억원밖에 배상받지 못한 점으로 볼 때 배상받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도 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조사와 감정평가, 협의과정 등을 감안, 피해 주민들에게 부분적이나마 배상이 이뤄지려면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만큼 특별법도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국세 신용카드 결제 가능 휴면 카드 탈퇴는 손쉽게

    올해부터 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수 있고, 휴면카드 탈퇴가 더욱 쉬워진다.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신용카드 관련 주요 제도 변화를 3일 소개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국세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국세납부대행기관을 통해 신용카드로 세금을 낼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 등의 소득공제율은 총 급여액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15%를 공제해주는 방식에서 올해는 20% 초과 금액에 대해 2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음식·숙박업자 중 간이과세자에 대해서는 카드 매출세액 공제율이 현행 1.5%에서 2%로 상향조정돼 혜택이 늘어난다. 아울러 올 상반기부터 해외에서 선불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명식 선불카드의 이용한도도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이와 함께 ▲카드 초회연도 연회비 부과 ▲휴면카드 탈퇴 절차 간편화 ▲신용카드포인트제도 개선 등도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가 끝나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가 뛴다] “環남해안권 도약의 계기 만들겠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가 뛴다] “環남해안권 도약의 계기 만들겠다”

    새해 첫날 이른 아침, 돌산 향일암에 일출을 보려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이들 틈에서 오현섭 여수시장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성원으로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했고 올해는 여수가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 시장은 세계박람회 기반을 다지기에 앞서 꼭 성사시켜야 할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가 박람회특별법 조기 입법이고, 둘째는 여수로의 접근로 확충, 셋째는 정부의 전폭적 예산지원이다. 다시 말해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민·관 등 구심체 완비, 육로·철도·항공·해상 등 교통 접근성 조기 완공과 정부의 배려 등을 뒷받침으로 손꼽았다. ●“국세 일부를 지방 교부금으로 지원해야” 그는 시민들도 국제적 안목과 인식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친절·질서·봉사·청결’ 등 4대 시민운동은 모두가 다함께 하는 박람회의 밑천이라고 밝혔다. 세계박람회가 여수만의 행사가 아닌 우리나라,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멋지고 활기에 찬 박람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경남과 전남 등 남해안권 11개 시·군이 정례협의회를 통해 여수 박람회의 공동발전 기틀을 다졌다. 이제는 서로가 양보의 미덕을 보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자치단체 서로가 과도한 이익을 노리고 경쟁을 벌여서는 안 되고 정부와 광역자치단체, 조직위원회가 조정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남해안 공동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 경남지역 숙박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관광과 문화분야에서 전남도와 경남도, 부산시, 제주도와 공동보조를 취하고 협조와 이해를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 하나로 부산에서 진주(사천·남해)∼여수∼홍도를 잇는 크루즈선 운항이나 한려해상국립공원 공동 활용방안 등이 연구 검토되고 있다. 오 시장은 “여수는 수산자원보호구역, 다도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묶인 탓에 경치 좋은 곳에 숙박과 관광시설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개발제한 규제법 36개를 1개로 의제 처리해 박람회 특별법에 넣어 달라고 요구했다. 여기다 정부가 여수 석유화학국가산단에서 거둬들이는 국세(연간 4조 3000억원)의 10∼20%를 지방교부금으로 박람회 전까지만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 돈으로 시내 도로를 넓히고 상·하수도와 도심환경을 정비하겠다고 쓰임새를 밝혔다. 현재 지방세(1500억원)로는 벅차다는 입장이다. 그는 “여수는 국가와 지방산단 조성으로 개발의 폐해가 있는 반면 해상국립공원으로 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며 “시민들도 개발과 보존의 양면성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밝힌 바 있는 여수프로젝트와 여수선언를 발판삼아 여수가 세계적인 환경보존과 연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두 가지 특별사업에 3000억원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여수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해양자원의 보존과 개발에 관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이 준 큰 선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오 시장은 “2011년까지 박람회 전시장과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마무리지으려면 4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의 예산과 인력이 제대로 지원돼야 한다는 점에 힘을 줬다. 여수시는 올해 공직자는 물론 시민교양강좌를 대폭 늘린다. 교육으로 관광지 주변 숙박지와 식당 주인들을 무장시킨다. 환경정비와 친절, 위생, 정직 등을 실천하게 하려는 의도다. 또 국제 관광지다운 인상과 감동을 주자는 의미다. 요즘 여수시청 직원들은 날마다 일 시작 30분 전에 간단한 영어 인사말과 방향 알려주기 등을 익힌다. 자원봉사자,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넓은 마음과 여유, 양보심으로 4대 시민운동을 정착시키면서 여수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 설령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관광객들이 여수를 또 찾게 하도록 시민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여수는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너무나 큰 선물을 받았다.”며 “시민들에게 정말로 감사하고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성원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의 해 밝았다] 천정부지 숙박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의 호텔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다.“최근 치러진 올림픽 때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는 베이징시 관계 당국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다. 베이징시여행국 슝위메이(熊玉梅) 부국장은 “올림픽 기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하루 침대의 최대수량은 33만 3000장으로 추측되며, 현재 베이징시의 숙박시설에는 64만 6400장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공급이 넉넉할 것 같은 상황에서 베이징시여행협회 쉬진즈(徐錦祉) 부회장은 “호텔 숙박비를 확정해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보다 훨씬 낮을 게 확실하다.”고 강조했다.‘2008년 올림픽 관중 숙박접대 기자회견’장에서다. 조직위와 계약한 호텔들은 신청 당시 책정된 가격을 어김없이 준수하고 있으며, 이미 예약을 받고 있는 하루 숙박료는 일반객실을 기준으로 5성급이 2960위안(약 36만원),4성급이 2320위안,3성급이 1600위안 정도라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반 관계자들은 실상은 이와 다르다고 전한다. 한 유력한 인터넷 호텔예약 사이트에 의하면 올림픽 기간 베이징의 호텔비는 현재 638위안인 5성급 호텔이 3배가 넘는 4200위안, 현재 598위안짜리 4성급 호텔은 5배 이상인 약 3500위안에 예약을 받고 있다. 일부 2·3성급 호텔들의 객실료도 약 2000위안 정도를 받는 것으로 추산되며 유스호스텔의 객실료도 대체적으로 올랐다. 문제는 실제로는 이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데 있다. 예컨대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쿤룬호텔은 1만(120만원)∼2만위안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많은 4성급 호텔들의 예약도 거의 찼기 때문에 객실 공급이 딸릴 게 뻔하다는 관측이다. 한 관계자는 “하루에 100∼150위안 하던 민박집 방 1개가 최소 1000∼1500위안으로 예상되고, 올림픽에 임박해서는 더 뛸 것으로 보이는데 호텔비가 이보다 낮겠느냐.”고 말했다. jj@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미리가본 박람회장] “보고, 만지고, 뛰놀고”… 오감만족 마린시티

    [2012 여수세계박람회-미리가본 박람회장] “보고, 만지고, 뛰놀고”… 오감만족 마린시티

    여수세계박람회가 개막된 2012년 5월 12일. 아침 식사를 마친 K(43·서울 거주)씨 가족은 용산역에 도착했다. 전남 여수행 KTX를 타기 위해서다.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은 푸른 바닷가를 떠올리며 벌써 들떠 있다. 고속철에 몸을 실은 지 3시간 남짓 지났다. 섬진강변을 스치는가 싶더니 남도의 들녘이 펼쳐진다. 이어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왔다. 엑스포 유치 확정으로 술렁였던 5년 전(2007년)에 비해 2시간이나 빨라졌다. 전라선 일부 구간의 복선화 및 직선화 사업이 마무리된 덕택이다. 시가지는 말끔하게 단장됐다. 거리를 누비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활기에 넘쳤다. 엑스포 개막을 알리는 현수막과 축하 플래카드가 곳곳에 내걸려 축제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깔끔하게 신축한 엑스포역에서 10분정도 바닷가 쪽으로 걷자 전시 시설이 한눈에 펼쳐진다.1번 게이트를 통해 행사장에 들어섰다. 외국인 등 행사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정문 바로 옆 종합안내센터에 들러 전시 행사와 관광 안내도를 챙겼다. 박람회장은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건너편 신항지구에 자리잡았다. 본 행사장을 비롯, 전시장·숙박단지·수변공원 등 모두 159만 3000㎡에 이른다. 이곳은 여수역과 주변의 허름한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펼쳐진 황량한 바닷가였다. 지금은 최첨단 전시시설 등이 들어서 ‘상전벽해’란 말을 실감나게 한다.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멋지게 펼쳐진 전시장과 아쿠아리움, 상징탑은 ‘해상 한려수도’와 잘 어울렸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관(한국관)에 들렀다. 인류가 당면한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자원 고갈 등 각종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시이다. 이런 문제의 해법을 ‘바다’에서 찾자는 것이 이번 엑스포의 기본 방향이다. 공동 지자체관과 기업관, 국가관, 해양테마관 등을 차례로 돌아봤다. 기업과 국가들이 최첨단 해양관련 기술을 자랑하는 자리였다. 레저용 보트와 최첨단 선박, 정보기술(IT)과 접목한 각종 항해 시스템 등 ‘해양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전시관이 밀집한 본 행사장을 지나 바다쪽으로 향했다. 인공섬으로 조성된 해양시설지구에는 레스토랑, 해상공연장, 카페테리아, 관광유람선 터미널, 엑스포홀, 콘퍼런스센터 등이 눈에 띈다. 오동도 바로 앞쪽엔 모노레일로 연결된 크루즈 터미널이 들어섰다.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정박해 해상호텔을 연상케 한다. 지구촌 곳곳에서 여수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바다와 바로 인접한 행사장의 중앙에는 대형 상징탑이 우뚝 솟아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 라운지에 오르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엔 오동도와 임진왜란 유적지인 장군도, 돌산도의 향일암, 검은 모래로 덮인 만성리 해수욕장 등이 있다. 여수반도는 3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품에 안고 있다. 동쪽은 경남 남해군과 바다로 경계를 이룬다. 서쪽은 고흥반도와 순천만을 끼고 있다. 충무공을 기리는 진남제(鎭南祭)·영취산 진달래축제, 생선요리축제, 향일암 일출제 등 향토문화제도 다채롭다. 어느새 땅거미가 내린다.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쭉 늘어선 건물들이 불빛을 뿜어낸다. 바닷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야경이다. 엑스포타워와 450m 길이의 돌산대교가 확연히 드러난다. 인근 봉계지구엔 150여만㎡ 규모의 ‘시티파크 리조트’가 들어섰다. 대중 골프장과 52실 규모의 관광호텔, 산림욕장 등이 엑스포를 찾은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K씨 가족은 행사장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인 화양지구의 해상호텔 ‘오션리조트’에 숙소를 정했다.43층 높이인 이 호텔에서 밤바다를 내려다보며 저녁식사를 즐긴다. 주변의 콘도와 펜션단지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멀리 광양국가산단과 여수국가산단을 잇는 8.5㎞의 ‘충무공 다리’도 현란한 레이저 조명을 내뿜는다. 행사장을 중심으로 엑스포 개막을 알리는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하루 해가 짧기만 하다. 다음 날은 아이들을 위해 해양박물관과 해양과학관 등을 찾았다. 선박의 변천 과정 등을 살필 수 있는 각종 자료와 해양 유물이 가득하다. 오후엔 수상택시를 이용해 인근섬을 오가며 관광과 낚시를 즐긴다. 점점이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즐기는 회맛도 일품이다.K씨 가족은 이틀간의 여수 관광을 추억으로 간직한 채 서울행 고속열차에 몸을 싣는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영등포구, 대형건물 녹지기준 강화

    영등포구, 대형건물 녹지기준 강화

    ‘도심에 푸르름을….’ 영등포구는 건축물을 지을 때 녹지를 조성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단순히 공개공지의 면적만 확보하면 용적률이나 높이에 인센티브를 주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심속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녹지기준을 만들었다. ●옥상녹화·분수대 등 갖춰야 영등포구는 지난달 16일부터 대형건축물의 공개공지 면적 중 40∼50%에 생태녹지를 반드시 조성해야 건축물 용적률과 높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또 공개공지의 녹지비율을 맞추더라도 추가로 옥상녹화를 하거나 분수대와 같은 친수공간을 만들어야 인센티브를 주도록 했다. 공개공지란 건축면적의 일부를 조경이나 공원, 공터 등의 자리로 남겨 두는 곳을 말한다. 도시가 콘크리트 숲으로 변하고 과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쉼터다. 공개공지를 많이 확보하면 세제혜택 등을 준다. 실제 현행 건축법 등에선 연면적이 5000㎡가 넘는 건축물(문화·집회시설, 판매·영업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의료시설, 운동시설, 위락시설)은 대지면적의 10% 이내 범위에서 공개공지 또는 공개공간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용적률과 높이제한 등에서 20%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히 공개공지의 면적만 규정하는 것으론 쓸모있는 녹지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 구 관계자는 “인센티브를 받으려고 공개공지의 면적을 맞추어도 공터처럼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번 조치는 자연녹지나 옥상녹화, 분수대, 친환경 주차장 등 실제 생태녹지 공간을 만들었을 때에만 경제적 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녹지면적 1.5㎡에 그쳐 영등포가 도심녹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서울시 최하위인 도시 녹지면적 때문이다. 서울의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10.6㎡인 반면 영등포는 1.5㎡다. 전체 평균의 7분의 1 수준인 셈. 또 5.5%인 녹지면적률은 1위인 강북구(60.9%)와 비교하면 11분의 1 수준이다. 공장지대였던 1970∼80년대 수준 그대로이다. 구 관계자는 “영등포는 산이 없고 준공업지역(전체의 22.32%)이 상대적으로 많아 한강을 제외하곤 녹지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라면서 “자투리 땅 녹화나 가로숲 조성 등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라고 말했다. 영등포는 2005년 10월부터 서울의 자치구로서는 최초로 건축물의 디자인과 녹지를 심의하는 건축디자인 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심의위원회에선 3000㎡ 이상이거나 10층 이상 건축물에 대해 ▲생태면적 반영 ▲건축입면 계획 ▲야간경관계획 등 녹지와 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건축주가 이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특히 법적의무 조경면적 외에 별도로 대지면적의 10%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토록 해왔다. 현재까지 영등포구가 디자인심의 등을 통해 확보한 녹지면적은 총 2734㎡ 정도다. 김형수 구청장은 “잇따른 조치로 매년 1300㎡ 이상의 녹지가 추가 형성되고 연간 96억원의 예산절감효과도 생길 것”이라면서 “준공업지역의 개발이 활성화되면 녹지가 늘어나는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질높은 개발 위해 설악산 등 난개발 못할듯

    26일 국무회의에서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안’이 개정조건부로 의결된 것은 보다 질높은 개발을 위해서다. 해안을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권 및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거점 구축 및 각종 규제완화 등의 취지를 살려서 소규모 건축물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경관 등을 감안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법안은 해안과 붙은 동서남해안에서는 자연공원이라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관계기관 협의 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동서남해안 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발구역에서는 자연공원법, 산지관리법, 공유수면매립법 등 38개 법률 인허가 조항을 의제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려해상·다도해·설악산·오대산 등 국립공원에서도 개발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돼 있다. 포괄적 규제완화 특례 외에도 국가보조금 차등지원, 개발 부담금 감면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건교위와 관련 10개 시·도지사들도 조속한 시일내에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는 합의문을 작성해 서명함에 따라 앞으로는 보완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 건축을 통한 경관 창출을 위해 개발구역에 ‘특별건축구역’ 제도 적용 ▲개발계획 수립 전 과정의 총괄 진행·조정을 위한 ‘총괄계획가 제도’ 도입 ▲경관 심사와 건축 계획·구조, 조경 등 건축물의 개별심사 등을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로부터 위헌 지적을 받아온 골프장 건설부터 호텔·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 건설 내용이 어떻게 조정될지도 관심거리다. 특별법을 적용받는 지역이 2만 9094㎢로 국토의 29%를 차지하면서 논란을 불러온 내용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등 40여개 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환경회의는 이날 ‘동서남해안권 발전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류찬희·창원 이정규기자 chani@seoul.co.kr
  • 경북 야간 관광 뜬다

    야간관광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간관광은 숙박과 이어지는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어 자치단체마다 상품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26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시작된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 여행이 도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여행은 음력 보름을 전후로 한 토요일 밤에 열린다.오후 4시 문경새재 입구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자연생태공원과 장승공원, 제1관문을 거쳐 2관문까지 간다. 올 들어서만도 15차례 실시됐으며 3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들 가운데 90%가 수도권 관광객들이다. 경북 경주시의 달빛신라역사기행에도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월28일 첫 행사 뒤 모두 20차례로 기행을 가졌다. 참가인원은 7500여명에 이른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유적답사를 하고 유적지 현장에서 백등에 불을 밝힌 후 탑돌이를 하면서 소원을 빌고 국악 및 색소폰 공연을 즐긴다. 경북 영덕군이 실시하는 달맞이 야간산행에는 올 들어 2만 5000여명이 몰렸다.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야간산행을 하고 있으며 전체 길이는 6㎞로 2시간 정도 걸린다. 경북 안동시도 지난 8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야간관광상품인 ‘도깨비와 함께하는 고가 예술제’를 가졌다.200여명의 관광객이 참가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번남고택, 신산고택 등에서 하룻밤 고택체험도 했다.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새해 해맞이 우리가 최고”

    “새해 해맞이 우리가 최고”

    ‘굿모닝 2008’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축제가 벌어진다. 전국의 자치단체에서는 ‘해맞이는 이곳이 최고’라는 주제로 다양한 일출 행사를 마련,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포항 호미곶, 삼족오 연에 소원 담아 띄워 해맞이 명소 가운데 단연 으뜸인 경북 포항의 호미곶에서는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해맞이 행사는 고대신화에 나오는 삼족오를 형상화한 가로 20m, 세로 50m 크기의 초대형 연에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아 새해 일출시간에 맞춰 띄운다. 또 새해소망을 담은 2008개 연날리기와 어선 50척의 해상 V자 퍼레이드 행사가 마련된다. 해맞이 행사장에는 꽁치 1만 2000여마리로 꾸민 높이 9m의 과메기 홍보탑도 들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숙박 문의 011-521-7340.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1월1일 간절곶 일출시간은 오전 7시31분21초로 포항 장기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7분쯤 빠르다. 각계 초청인사와 일반 신청인 등 모두 2008명이 동시에 일출시간에 해를 향해 국궁을 쏘는 희망의 활쏘기 행사가 펼쳐진다. 숙박 문의 (052)239-5301. ●한라산 야간산행 즐거움도 만끽 2008년 1월1일 새벽 0시부터 한라산 야간산행이 허용된다. 5인 1조의 그룹 해맞이 등산객에 한해 야간 산행이 허용되며 성판악, 관음사 2개 코스에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로프와 깃발 등이 설치됐다. 한라산 해맞이 등산객들은 미끄럼방지를 위한 아이젠과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성산일출봉에서도 31일부터 3일간 일출축제가 열린다. 경남 창녕 우포늪과 전남 순천만을 보유한 경남도와 전남도는 새해 첫날 손을 맞잡고 2008 람사르 총회 성공 기원과 영호남 화합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펼친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순천만에서 치러지는 해맞이 행사에는 영호남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새해 소망을 종이에 써 순천만을 상징하는 흑두루미 등에 달고 호남을 대표하는 남도무용과 농악 공연이 선보인다. 경남 진동만에서 생산된 각굴과 홍합을 가마솥에 삶아 함께 먹는다. ●소망 기원 ‘해맞이 열차´ 운행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31일 KTX와 새마을, 무궁화호를 이용해 동해안과 남해안, 태백산 등 해돋이 명소를 찾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신년 해맞이 열차’를 운행한다. ▲정동진 해돋이&묵호 순환(무박2일·6만 4000원), 청량리역 출발 ▲동해 영덕 해돋이 관광열차(무박2일·5만 8000원), 서울역 출발 ▲간절곶 해돋이 & 경주 기차여행(무박2일·6만 9000원), 서울역 출발 ▲경포대 해돋이 축제열차(1박2일·12만 9000원), 청량리역 출발 ▲남해 해돋이 여행(무박2일·5만 9000원), 용산역 출발 ▲외도 선상해돋이 & 보성차밭 열차여행(1박2일·19만 9000원), 용산역 출발 ▲땅끝 해돋이 & 보길도 열차여행(1박2일·19만9000원), 용산역 출발, 해맞이 열차 상품 문의 1577-7788. ●익산 등선 해넘이 축제 열어 전북 익산시는 ‘제3회 웅포 곰개나루 해넘이축제’를 금강의 햇무리를 배경으로 31일 오전 11시부터 웅포면 곰개나루 공원에서 연다. 군산시도 새만금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축하하는 ‘제5회 새만금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옥도면 야미도 일대에서 연다. 전국종합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손해배상 범위’

    태안 기름유출 ‘손해배상 범위’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 주민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희망제작소 재난관리연구소 등과 공동 주최한 태안 원유유출 사고 관련 세미나에서 김성수 변호사는 손해배상의 범위를 물적, 인적, 경제적, 환경적 손해와 방제비용 및 위자료 등으로 분류했다. 경제적 손해는 해양오염이나 공공기관의 규제로 조업을 못하고 어장과 양식장이 망가졌을 경우다. 미래의 소득분에 대해서도 배상받을 수 있다. 대체어장이 있으면 배상받기가 어렵지만 그로 인해 늘어난 출어비용은 배상받을 수 있다. 인근 양식장 때문에 깨끗한 자신의 양식장에서 채취한 수산물 값이 떨어져도 배상이 가능하다. 무면허가 대부분인 맨손어업은 국제기금에서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생계보조형이거나 절차상 하자 및 위법성이 낮은 피해는 인정한다. 단 이를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의 어로소득 통계자료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품판매점, 관광버스 및 보트 등은 직접 사고 영향을 받은 것이 인정되면 배상이 가능하고 해안 주민이 이용하는 의류, 문구, 장난감 가게 등은 배상받기가 어렵다. 땅값 하락은 해안 근처에 있어도 배상받기가 곤란하다. 관광 이미지가 추락한 것도 마찬가지이나 이를 막기 위해 들인 홍보활동비는 일부 가능하다. 손해배상은 어민, 양식업자, 어촌계, 숙박·음식점 업주가 개별적으로 청구할 수 있으나 수협과 자치단체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대응할 것을 김 변호사는 주문했다. 사전에 증거확보(서울신문 12월14일자 7면 참조)를 확실하게 해둬야 한다. 김 변호사는 “관광업 소득감소 부분은 국제기금이 씨프린스호 사고 때 5억원밖에 인정하지 않았지만 1999년 프랑스 브리타니 해안의 에리카호 사고 때는 1030억원을 배상했다.”며 “이는 국제기금에서 적용하는 기준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객관적 증거를 확실히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경 피해는 자연 회복과정을 가속화하거나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등 합리적인 조치비용에 국한되고 위자료는 거의 인정해 주지 않는다. 방제비용은 대부분 보상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주청구권자가 된다. 김 변호사는 “과학적 증거수집을 통해 배상을 청구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자치단체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기름오염 사고는 수습이 오래 걸리는 만큼 성급한 방제조치 완료 선언도 환경복구나 배상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제주에 대규모 동물테마파크

    제주도 산간지역에 내년 말까지 대규모 동물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25일 ㈜제주동물테마파크가 내년까지 561억원을 들여 조천읍 선흘리 4159 일대 57만 8000㎡에 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7일 기공식을 갖는 제주동물테마파크에는 제주애니멀타운, 국제실내승마장, 몽골타운 등 휴양 및 전통문화체험시설과 가족호텔, 로하스타운 등 숙박시설을 갖춘다. 또 관광축산연수원과 바이오축산원 등 교육연구시설과 생태문화체험장, 동물관리클리닉센터, 동물매개테라피센터 등 축산체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정부 돈 쓰는 남북경협 재검토”

    내년 5월 개시될 백두산 관광사업 등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남북경협사업 전반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이 재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의 대북정책을 맡고 있는 핵심 인사는 24일 “완전한 북핵 해결 전까지는 인도적 지원 사업을 제외한 그 어떤 지원사업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 당선자의 생각”이라며 “이에 따라 대북 지원적 성격의 경협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금강산·개성·백두산 관광사업이 대표적인 대북 지원 성격의 경협사업”이라며 “민간기업이 자기자본으로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것까지 정부가 간여할 생각은 없으나, 퍼주기 식으로 정부 예산을 이들 사업에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선자측의 다른 인사도 “쌀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 사업은 다음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다만 현찰이 북한 당국에 건네지는 사업은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개시를 목표로 남북한 당국과 현대아산 등이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 백두산 관광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산 관광은 지난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남북 당국과 관광사업자인 현대아산 측이 삼지연공항 시설 개·보수와 숙박시설 확대 등 관광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지연공항의 활주로 확장과 관제시설 확충 등은 북한 당국이 맡도록 돼 있으나, 사실상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우리 정부의 지원 없이는 추진이 어려운 사안이다. 이 당선자측은 그러나 이들 사업에 민간자본이 아닌 남북협력기금을 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당선자측은 백두산 관광 외에 관광비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하는 금강산 및 개성 관광에 대해서도 사업구조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측 핵심 인사는 지난 10월 남북 정상간 서해평화협력지대 설치 합의에 대해서도 “합의에 급급한 나머지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해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기고] 태안,그 매력에 새 이미지를/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검은 기름띠로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태안지역에 하루 2만 500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바쁜 일상을 접어두고 태안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자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이 오고 있고 자장면 무료봉사와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눠주는 모습도 보인다. 문화관광부 자원봉사단과 현장을 둘러보니 백사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로 시커먼 기름띠가 조금씩 옅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은 옛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바위 사이사이에 스며든 기름띠까지 걷어내기엔 아직 손길과 물자가 부족하다. 충청남도 태안군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청정해역과 천리포·만리포 해수욕장, 천수만 생태자원,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사구,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한 서해안 관광의 중요한 거점이다. 이번 사고로 당장의 어장피해 못지않게 청정지역으로서 지역의 관광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어업과 관광이 주력산업인 태안은 29곳의 해수욕장과 1100개에 이르는 숙박시설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우리나라의 관광진흥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무거운 마음이 든다. 지금 태안에는 당장의 복구를 위한 인력·물자·재정지원에 더하여 청정지역으로의 이미지를 되살려 관광객들을 다시 오게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해를 입증해서 보험사와 힘겹게 싸워야 하는 주민들에게 법률지원을 해준다거나, 연말의 호화로운 송년회를 복구활동으로 대체하거나, 이제 방학을 맞는 중고생들의 의미있는 봉사활동의 장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흡착포, 방제복, 이동급식, 이동진료소 등의 물자지원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특히 ‘관광 태안’의 이미지 훼손은 주로 먹거리와 볼거리에 해당할 터인데, 오염된 먹거리를 유통시키지 않는 노력을 알리고, 피해를 입지 않은 관광지나 복구가 완료된 관광자원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이 사고 이전보다 더 나은 매력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찾고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문화관광부도 사고시점부터 1개월 동안 피해지역의 복구활동을 지원하고, 천연기념물 신두리 해안사구에는 오염방지 둑을 설치하는 조치를 취했다. 펜션 등 관광 관련업소의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천연기념물 등 피해를 입지 않은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사업 등도 추진한다. 또한 피해복구 상황을 고려해 추진될 2단계 조치로 태안지역 관광이미지 개선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이벤트를 비롯해 각종 세미나, 행사의 태안지역 개최를 유도하여 숙박업체, 음식점들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다. 태안관광 TV광고 제작, 사회 유명인사 참여 방문 캠페인, 태안 관광개발 사업 및 기업도시 기반시설 조기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들은 위기 때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저력이 있다. 복구작업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진행되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작은 손길이 피해확산을 막고 조기에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아직 여유가 없을 수 있으나 피해복구과정 자체를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역발상의 지혜도 필요해 보인다. 하루빨리 어려움을 털고 지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나 또한 미력하나마 힘을 모으고 싶다.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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