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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공주·부여·금산·유성 불황中企에 연회장 무료대여

    ‘백제문화권 5개 시·군(무주·공주·부여·금산·유성)’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연회장을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29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연회장 무료대여 아이디어는 워크숍 개최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돕는 한편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나왔다. 지자체들은 또 민간 호텔·콘도 등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있다.부여군은 청소년수련원 연회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무주군은 예체문화관을 공짜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숙박비도 저렴하다. 유성구는 지역에 있는 유성호텔과 연계, 연회장 무료 이용과 숙박·식음료 가격할인을 알선해 주고 있다. 공주시는 공주유스호스텔 강당 및 세미나실을 무료로 빌려 준다. 이들 연회장은 최신식 시설과 호텔급 실내장식 등을 갖췄다.신청은 다음달 18일까지 백제문화권 협약사인 ㈜데모스(www.demos.co.kr)에서 받는다. (02)395-3933.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도시와 산] (35) 강화도 마니산

    [도시와 산] (35) 강화도 마니산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에 있는 마니산(469m)은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에 문화유적지가 많아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등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한번쯤은 가봤을 만한 산이다. 하지만 단순한 등산보다는 과학적으로 실체가 입증되지 않은 ‘기(氣)’라는 존재에 끌려 마니산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기를 연구하는 사람과 풍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마니산이 남한에서 가장 기가 쎈 산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정신과학학회가 전국적으로 기가 세다고 알려진 곳을 찾아 엘로드법(L-ROD:땅에서 나오는 전자에너지를 2개의 금속막대로 측정)으로 측정한 결과 마니산 정상이 65회전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다음이 합천 해인사 독성각 46회전, 청도 운문사 죽림현 20회전, 대구 팔공산 갓바위 16회전 순이었다. 기 연구가 이재석씨는 “기가 센 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활력이 생기고 건강해진다.”면서 “마니산은 가장 좋은 기가 나오는 우리나라 제일의 생기처”라고 말했다. 이는 단군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塹星壇·사적 136호)이 있다. 사람들은 이곳이 가장 기가 세기 때문에 단군이 하늘과 소통하는 장소로 정했다고 믿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금도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 성화(聖火)가 채화된다. 새해 첫날에는 이곳에서 기를 받아 산뜻한 출발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종휘가 지은 ‘수산집(修山集)’에는 “참성단의 높이가 5m가 넘으며 상단이 사방 2m, 하단이 지름 4.5m인 상방하원형(上方下圓形)으로 이뤄졌다.”는 기록이 있다. 또 이 책에는 “단군이 혈구(穴口)의 바다와 마니산 언덕에 성을 쌓고 단을 만들어 제천단이라 이름하였고, 고려와 조선의 임금과 제관이 찾아가 하늘에 제사 지냈다.”고 적혀 있다. 조선 인조 17년(1639)에 개수축하였고 숙종 26년(1700)에 다시 개수축하고 비(碑)를 세웠다. 강화군은 참성단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2004년 8월부터 특별한 날이 아니면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참성단을 둘러싼 펜스가 폐쇄형이 아니어서 가까이 가면 안을 볼 수 있다. 마니산 일대에는 참성단 말고도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산 정상 동북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 기슭에는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사적 130호)이 있고, 그 안에는 유명한 전등사가 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81년에 아도(阿道)가 창건한 전등사는 현존하는 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 절에는 보물 178호인 대웅전, 보물 179호인 약사전, 보물 393호인 범종 등 귀중한 유산이 즐비해 있다. 대웅전에는 중종 39년(1544) 정수사에서 개판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목판 104장이 보관돼 있다. 또 서남쪽 기슭에는 법당이 보물 161호인 정수사가 있고, 서북쪽 해안에는 장곶돈대(인천시기념물 29호)가 있다. 유중현(68) 강화향토사 연구소장은 “마니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군왕검과 관련된 유적이 있는 곳”이라며 “마니산은 강화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 전체의 성지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니산(摩尼山)의 본래 이름은 ‘마리산’이었다.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태종실록’ 등에는 마리산(摩利山) 또는 두악(頭嶽)으로 기록돼 있다. ‘마리’란 ‘머리’라는 뜻의 고어(古語)로 온 겨레,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에 마니산으로 명명되면서 현재까지 그렇게 불리고 있다. 때문에 수년 전 강화 주민들 사이에 ‘마리산 지명 되찾기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는데 국토해양부 중앙지명위원회가 지도 변경 등 각종 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개명을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하지만 막상 마니산에 가보면 주변 음식점이나 숙박·문화시설 등은 ‘마리산’이라고 표기한 곳이 많다. 강화주민 자존심의 발로라고나 할까. 마니산은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데다 산세가 수려해 등산 목적으로도 효용성이 높다.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코스는 대략 3가지로 분류된다. 정문 격인 상방리 매표소 방향에서 오르는 계단로·단군로, 산 뒤쪽인 정수사나 함허동천 쪽에서 오르는 코스, 선수리에서 시작되는 코스 등이다. 정수사 코스는 옆으로 바다를 조망하면서 주능선에 2㎞ 가까이 이어져 있는 바위군(群)을 타고 참성단으로 가는 재미가 일품이고, 선수리 코스는 서쪽 바닷가에서 측면 능선을 타고 오르기에 3∼4시간가량 소요돼 전문 산행코스로 분류된다. 마니산 정상에서의 일출은 동해안과 달리 산 너머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이 주변의 산과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일몰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골짜기마다 종교단체 즐비 마니산은 神들의 고향? 마니산이 범상치 않은 산임을 방증이나 하듯 마니산 자락에는 종교단체들이 즐비해 있다. 한얼교는 마니산 북쪽 자락에 기도원을 두고 성지로 여기며 참성단을 정기적으로 순례한다. 한얼교는 대구에 종단 본부에 해당되는 본궁(本宮)이 있으나 1980년대 말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일대 9만 9000㎡에 기도원 성격인 ‘머리궁’을 세웠다. 명칭이 마니산의 옛 이름과 상통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신정일이 1967년 창시한 한얼교는 개교 역사를 단군 성조에 두고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지향하는, 불교군(佛敎群)과 그리스도교군 사이에 있는 독창적인 민족종교다. 한얼교 관계자는 “개교조(開敎祖)인 단군과 관련된 유적이 있는 마니산을 순례하는 데 따른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이곳에 기도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무속인들도 이 산을 자주 찾는다. 기(氣)가 강한 산인 만큼 신통력이 뛰어나다는 믿음 때문이다. 단군 할아버지를 신으로 모시는 무속인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마니산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들은 등산객들의 눈에 잘 띄이지 않은 산기슭 등에서 며칠씩 기도한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단군신앙과는 거리가 먼 개신교와 천주교도 산중턱과 산밑에 각각 기도원과 성당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향토사학자 유중현씨는 “마니산이 한국인의 정신적 지주이고, 종교의 본질이 정신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종파를 떠나 마니산에 기도원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국플러스] 전북 올 대회유치로 790억 효과

    전북도가 올 한해 각종 국제대회와 체육행사를 유치해 79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에 따르면 올해 국제체육대회 13개, 전국 규모 체육대회 124개 등 모두 137개의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 홍보 등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시에서는 2009 전국 국민생활대축전 등 19개 대회가 열려 46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었다. 순창군은 15개, 전주시·김제시는 각각 13개, 익산시·장수군은 각각 10개의 대회를 유치해 지역의 숙박업소, 음식점 등의 매출이 늘었고 관광홍보 효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79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내년에는 140개의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G20 정상회의와 플로팅 아일랜드/오일만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G20 정상회의와 플로팅 아일랜드/오일만 사회2부 차장

    내년 11월 역사적인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과거 국제기구의 원조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까지 받았던 우리가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섰다는 의미가 크다. ‘6·25 전쟁’ 직후 외국 언론들은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가 피는 것을 기대하는 게 낫다.’는 말로 한국의 미래를 부정했고 혹독한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역경을 극복한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정상회의 개최 장소가 미정으로 남아 있다. 현재 청와대나 관계부처 내부에서 코엑스나 신라호텔 등 그동안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있던 장소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 상징성과 국가브랜드의 홍보, 의전과 경호 등의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하니 고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G20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를 제시했다. 일명 ‘솔 플로라(Soul Flor·꽃의 신)’라 이름 붙여진 이곳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지는 ‘인공섬’이다. 서울시가 662억원을 들여 내년 4월 완공하며 색다른 수변문화 체험과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야심작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코엑스는 2000년 10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 등 각종 국제회의가 열린 한국의 대표적인 컨벤션 센터다. 신라호텔 역시 남북장관회담 등 굵직한 회의가 열린 곳이다. 무난하게 행사를 치를 수는 있지만 무언가 세계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기에는 허전한 느낌이 있다. 앞으로 개최지를 놓고 많은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런 맥락에서 개최지 선정을 위해 반드시 고려돼야 할 기준은 역사적 상징성과 G20 정상회의 이후를 고려하는 장기적 안목이다. 이명박 대통령조차 G20 정상회의 유치를 놓고 ‘국운을 일으키는 역사적 사건’이라는 의미 부여를 했다. 이런 의미에 부합한 장소가 선택돼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기한 ‘플로팅 아일랜드’는 간단치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우선 한국의 젖줄인 한강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이 인공섬은 ‘한강의 기적’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분단국의 아픔과 약소국의 설움을 딛고 민주주의와 세계 14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지금 ‘한강의 기적’을 국가브랜드로 직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윤대 국가브랜드 위원장이 “한국의 국격(國格)을 한 차원 높이는 방향으로 G20 회의를 치르자.”고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하다. 국제적 이목이 집중된 이번 정상회의를 ‘일회성 회의로 끝내는’ 근시안은 안된다. 정상회의 개최장소를 국제적 관광명소로 키우는 안목이 필요하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은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당시 제2 회의장으로 사용된 동백섬 내 ‘누리마루’는 회의 이후 국제적 관광명소가 됐다. 한국적 이미지를 살린 누리마루 건축물과 해운대의 주변경관이 어우러져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명물’이 된 것이다. 1996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필리핀 수빅 역시 마찬가지다. 마닐라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수빅의 비앙카 해변은 세계 정상들이 찾은 이후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물론 플로팅 아일랜드가 회담장소가 되려면 ‘보안·경호’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정상급 인사만 35명 안팎에 공식수행원 3500여명, 취재진 3000여명 등 1만여명의 숙박과 경호, 보안의 문제점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그럼에도 경호상의 문제가 G20 정상회의의 역사성과 국가브랜드 강화라는 대의명분을 뒤엎을 수는 없다. 세계로 뻗어가려는 ‘글로벌 코리아’의 강한 의지가 ‘갇힌 경호’의 개념 때문에 퇴색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오일만 사회2부 차장
  • 가덕도에 해양복합관광단지 추진

    가덕도에 해양복합관광단지 추진

    부산 강서구 천가동 가덕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체류형 해양복합 관광·휴양지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가덕도(지도·22.52㎢)를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레저중심의 미래형 고품격 해양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2월18일까지 개발개념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또 가덕도 개발과 함께 인근지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 농산국가산업단지 등에다 주거기능과 스포츠·숙박·의료·오락시설 등의 휴양시설과 국제업무 전시기능 등을 확충해 시너지 효과를 올리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가덕도 전체에 대한 개발개념과 개발 가능지역의 구상에 대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컨셉트를 도입,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전에는 개인이나 법인 모두 참여 가능하고 당선작은 대학교수 등 국내외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쯤 발표된다. 1등작(1명)은 상금 2억원과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2등(1명)은 상금 6000만원, 3등(2명)은 각 2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현상공모 공식 홈페이지(www.gddcompetition.org)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병역이행 명문가 의료·공연 할인 등 혜택

    부산에 사는 김상도(65)씨의 집안은 한국전쟁 때 전사한 아버지와 자신과 동생, 아들, 조카 등 3대 8명이 모두 현역병으로 조국 수호에 몸바친 병역이행 명문 가문이다. 그러나 김씨에게는 ‘병행이행 명문가 표창장’ 하나 달랑 손에 쥐어졌을 뿐 달리 혜택은 없다. 부산지방병무청이 부산·울산지역 병역이행 명문가문을 위한 선양사업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부산병무청에 따르면 최근 병역이행 명문가문 가족들이 병원 및 장례식장, 부산국악원, 호텔 등을 이용할 때 입장료와 숙박료 등 사용료를 할인해 주도록 이들 기관 및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할인율이 정해진 곳은 남구 광안동 서호병원(건강검진 20%, 외료·입원 치료비 10~20%)과 장례식장(30%), 남천동 프레즈 관광호텔(숙박비 50%), 부산국악원(입장료 50%) 등이다. 부산병무청은 앞으로 공영주차장, 유료공원, 극장, 야구장, 축구장 등으로 혜택 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병무청은 2004년부터 3대가 모두 현역병으로 입영하고 전역한 가문을 발굴,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하는 병역이행 명문 선양 사업을 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68가문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매년 심사를 통해 20가문을 선발, 대통령·국무총리·국방부 장관·병무청장 표창과 함께 상금 수여 등 정부포상을 하고 있다. 부산·울산지역은 같은 기간 77가문이 병역이행명문가로 선정됐으며 그동안 총 22가문만 정부포상을 받았다. 부산병무청은 정부포상 등에 제외된 나머지 병역이행명문 35가문에 대해 최근 자체 포상 규정을 마련, 육군 제53사단장·부산지방보훈청장·한국자유총연맹 총재·재향군인회장 등의 표창장을 받도록 주선했다. 이승억 부산병무청장은 “우리 사회가 이만큼 지탱돼 온 것은 국방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이런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들을 위해 적으나마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재오 위원장의 힘

    여권의 실세중 한명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반세기 동안 묶여 있던 지역의 고질민원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군용 비행안전구역에 묶여 수십차례의 집단민원이 제기됐던 강원도 속초비행장 일대 1422만㎡(약 430만평) 부지가 권익위 중재로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이 위원장은 18일 강원 양양군청에서 김진호 속초비행장비행안전구역 해제추진위원장, 장수만 국방부 차관, 국토해양부, 한국전력, 양양군청 등 관계부처 책임자들이 참석한 현장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중재했다. 고도제한이 완화된 곳은 1961년 개항된 강원도 양양군의 속초비행장 주변 비행안전구역 일부이다. 여의도 면적(848만㎡)의 1.7배나 된다.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집단 민원을 제기해왔다. 속초비행장으로 인해 주변지역 1억 1400만㎡는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상가 등을 지을 수 없는 등 고도제한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국방부 등은 당초 주민들의 건축이 비행안전고도를 초과해 비상시 군비행기 운항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고도제한 완화에 부정적이었다. 특히 국방부, 한국도로공사 등 굵직한 ‘파워’ 기관들을 주민들이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 데에는 이 위원장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관련된 기관들이 고도제한에 부정적이었다.”면서 “힘있는 이재오 위원장이 나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은 물론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한전이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고, 국방부는 속초비행장의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모두가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방부 등 관련부처와 기관에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고도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비행장 주변에 살아온 양양군 주민들은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도, 숙박시설, 음식점 등 상업시설을 지을 수도 있게 됐다. 집값도 뛸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회 예산 없이 속초~주문진 간 동해고속도로 건설, 신양양 분기 송전선로 건설 등도 예정대로 추진하게 돼 예산 309억원을 절감하게 됐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비행안전구역이 완화되면서 해당지역의 공시지가가 1㎡당 1500원에서 인근 지역(2만 1400원)과 비슷해지면서 약 2829억원의 재산가치 상승효과뿐 아니라 건물 증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한 이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왔으며 날씨가 다소 쌀쌀해진 최근에는 출근은 버스로, 퇴근은 지하철로 하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고민을 듣는다. 이 위원장은 “공직자들은 현장에 가야 제대로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방시대] 공연예술로 거듭나는 안동의 고택/임재해 안동대 한국학 교수

    [지방시대] 공연예술로 거듭나는 안동의 고택/임재해 안동대 한국학 교수

    여러 해 전에 음악가 임동창이 경북 안동의 고가에서 ‘성주풀이’ 공연을 기획해 문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임하댐 수몰지역 근처를 지나다가 스러져 가는 집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집에 깃들어 있는 성주신을 위로하고, 집의 삶을 온전하게 마감시켜 주는 성주풀이 축제를 구상했다. 그러자 뜻을 같이하는 예술가들이 두루 참여하여 고가에서 하룻밤의 예술축제를 독특한 양식으로 벌였다. 안방에서 다듬이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사랑방에서 가곡을 부르고 대청에서 춤을 추며 툇마루에서 가야금을 연주하고 마당에서 장승을 깎는 등, 보는 이들의 시차에 따라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다른 갈래의 예술을 감상하는 별난 공연문화가 창출되었다. 그동안 고택은 문화유산 답사지로 머물거나, 관광객의 숙박체험 시설로 이용된 까닭에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런데 안동시가 고택을 무대로 전통음악과 노래극 공연을 기획함으로써 사정이 달라졌다. 한옥을 지역의 공연문화 공간으로 재인식하게 하는 한편,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예술향유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에 오천 군자리에서 ‘우리가락 고택에서 노닐다’는 주제로 가곡과 입춤·거문고산조·해금·대금·사물놀이 등을 공연했다. 오래된 한옥들이 창조적인 공연공간 기능을 발휘한 것이다. 한식과 한옥·한복·국악 등의 ‘한 브랜드’ 가운데 한옥과 전통음악을 결합시켜 공연예술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냥 거기 있던 고가들이 지금 여기로 다가오는 연행(演行) 예술의 입체적 무대로 재탄생됐다. 고가의 여러 공간을 두루 이용하는 다면적 공연양식이 역동적으로 창출된 것이다. 올해도 ‘소리, 몸짓 고가에 드리우다’는 주제로 고택음악회가 이어졌다. 무실마을 수애당에서 시작, 묵계서원·치암고택·임청각·간재종택 등 안동의 대표적 고택에서 고택 예술축제가 주말마다 펼쳐졌다. 퇴계 이황과 두향의 사랑을 다룬 안동국악단의 ‘450년 사랑’도 고택을 무대로 창작된 새로운 양식의 노래극이다. 고택의 실경을 무대로 한 노래극이어서 ‘실경 뮤지컬’로 일컫기도 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퇴계와 두향의 신분을 초월한 고품격 사랑 이야기가 자못 감동적이다. 안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안동 사람으로 구성된 출연진과 제작진으로 안동의 고택을 무대 삼아 안동다운 노래극으로 만든 김준한 감독의 창조적 발상과 역량이 특히 돋보인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줄거리 해설 방식을 안동 토박이말로 구수하게 살려낸 점도 탁월하다. 450년 사랑은 군자리의 초연부터 시민들의 소리 없는 열광과 입소문의 성화로 여러차례 재공연을 하게 되었다. 퇴계가 단양군수로 있을 때 두향과 사랑을 나눈 인연을 아는 단양군민들도 안동까지 공연을 보러 왔으며 마침내 단양군의 초청공연까지 이뤄졌다. 10월 말에는 운현궁 문화마실의 초청공연으로 서울시민에게도 선을 보였다. 노래극의 불모지에 새로운 노래극이 창작돼 700년 하회탈춤의 오랜 명맥에다 새로운 형태를 더 보태는 한편, 창작 공연예술의 주변부인 지역에서 중앙 무대로 진출하는 보기 드문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활동 기회를 높임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의 한 분기점을 이룬 것이다. 어느 고장이나 독특한 지역문화의 전통이 있다. 눈 밝은 사람들이 문제적 시각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보면 모두 이야기 창작 소재들이자 예술활동 자원들이다. 중앙만 쳐다보지 말고 지역문화를 제대로 찾아 공부하는 가운데 독창적 문예창작 자원으로 활용하는 구상을 다각적으로 시도해야 지역문화의 미래가 열린다. 임재해 안동대 한국학 교수
  • 월드비전 소속 미국인 딘 R 오언씨 3박4일 북한방문記

    월드비전 소속 미국인 딘 R 오언씨 3박4일 북한방문記

    “북한 방문은, 오래전 폐업한 어떤 가게에 남아 있는 신비로운 옛날 상품들을 둘러보는 느낌이었다.”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 소속의 미국인 딘 R 오언이 지난 6월 북한을 4일간 방문한 소감을 15일 LA타임스에 기고했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통제된 이 나라를 나만큼 속속들이 본 미국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미국인들은 아리랑축전이 열리는 8~10월에만 방문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축전 준비와 퇴근길 공연, 농사 장면 등 남한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들이 눈길을 끈다. 다음은 기고 내용 요약. 평양 순안공항에서 휴대전화는 압류됐다. 내게 감시원이 붙었고 일제 도요타 SUV 차량이 제공됐다. 도로에는 차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부분 5~10명씩 무리지어 다니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었다. 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되고 있었다. 김일성광장에는 거지는커녕 비둘기 배설물도 하나 보이지 않았다. 200여명의 시민들이 무릎걸음을 하며 손으로 거대한 광장 바닥을 닦고 있던 장면을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다. 6시간 동안 바닥 청소를 하고 나면 그곳에서 아리랑공연 연습이 진행됐다. ●인터넷·휴대전화 일반인에 불허 시골 어디서든 집단농장을 볼 수 있었다. 근면을 권고하는 벽화가 걸려 있었다. 농부들은 황소를 이용해 땅을 갈고 쇠스랑과 삽으로 작업을 했다. 트랙터, 콤바인 같은 현대식 농기계는 보이지 않았다. 북한에서는 인터넷, 휴대전화, 위성항법장치(GPS)와 같은 것들이 일반 시민에게 허용되지 않고 있었다. ‘노동자의 천국’인 이곳의 2300만명 주민들은 완전취업과 적은 범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 파라다이스에서는 아무도 알람시계가 필요없다. 매일 새벽 5시 도시든, 농촌이든 주민들은 스피커를 통해 퍼지는 애국적인 노래와 위대한 지도자를 위해 열심히 일하자는 여성의 구호 소리에 잠을 깬다. 평양의 늦은 오후엔 3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거리 곳곳에서 애국적인 노래를 연주한다. 공장이나 사무실, 논밭에서 일하고 귀가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것이다. 상상할 수 있겠는가. 미국 산타모니카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학생들이 세레나데를 연주하는 광경을. ●매일 새벽5시 전국에 ‘기상노래’ 내가 묵은 호텔은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았다. 이메일과 국제전화를 쓰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객실 냉장고엔 소다수와 맥주가 들어 있고 텔레비전에선 BBC 뉴스가 나왔다. 하루 숙박비 100달러엔 오믈렛과 빵, 커피 등 서양식 조찬이 포함돼 있다. 북한 방문객은 반드시 달러나 유로 같은 현금을 가져가야 한다. 신용카드는 쓸 수 없고 현금인출기(ATM)도 없다. 북한을 떠나는 날 공항에서 내 가방은 다시 검색됐다. 휴대전화를 돌려받았다. 내 북한 비자는 여권에서 삭제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순익 반토막… 1000원 팔아 33원 남겨

    기업 수익성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33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1년 전의 반토막 수준이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이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8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금융보험업 제외)에 따르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33원으로 2007년 69원에 비해 36원이 감소했다. 전체 순이익도 52조 5367억원으로 전년 93조 1327억원보다 43.6% 줄었다. 1000원당 순이익은 2004년 78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2007년까지 60원대를 오르내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과 유가가 오른 반면 기업 부채가 증가하면서 매출원가가 많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4원)과 건설업(32원)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0원, 59원 감소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운수업은 같은 기간 38원에서 0원으로 추락, 사실상 적자 상태에 빠졌다. 금융보험업의 1000원당 순이익도 28원으로 전년 112원보다 84원이 급감했다. 경제위기의 충격이 그리 크지 않은 농림어업 분야는 2007년 10원에서 지난해 129원으로 급상승했다. 그러나 고환율에 따른 수출환경 호조로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1605조원으로 전년보다 19.2%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체 수는 1만 933개로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기업당 상용근로자수는 284.5명으로 전년 대비 2.7명 늘었다. 전기가스업(15.7%)과 서비스업(11.1%)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음식숙박업(-15.0%), 출판영상통신업(-10.2%) 등에서는 근로자 숫자가 크게 줄었다. 상용근로자 1명의 평균매출액은 5억 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7800만원 증가했다. 기업들의 경영 다각화 추세도 두드러져 지난해 제조기업의 겸업 비율은 33.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기업 평균 연구개발(R&D) 투자액은 47억 9200만원으로 2007년(43억 4100만원) 대비 10.4% 증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득 최대폭 감소

    소득 최대폭 감소

    지난해 3·4분기(7~9월)에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50만 6000원이었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345만 6000원으로 5만원이 줄었다. 그 사이 물가 상승률이 2.0%였으니 소득액도 최소한 그 정도는 늘었어야 작년 수준의 살림살이가 가능하다는 얘기지만 경기 침체로 그 만큼도 보장이 안 됐다는 것이다. 가구당 소득이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출은 소비심리 개선과 정책적 효과 등으로 증가하면서 가계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45만 6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앞선 2분기에 통계작성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낸 데 이어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감소폭도 2분기의 -0.1%보다 확대됐다.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소득으로 따지면 더 안 좋아서 1년 전보다 3.3% 줄어든 305만 1000원에 그쳤다. 고용부진과 임금 상승률 둔화가 주된 이유다. 월 평균 가계지출은 28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세금·연금 등 경직성 지출을 뺀 소비지출은 219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는 보건(12.4%), 교통(11.1%), 오락·문화(16.3%) 등에서 크게 늘었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대목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요인이나 정부 정책에서 비롯된 측면도 컸다. 보건 지출이 증가한 것은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의약품이나 진료비 부담이 늘어난 탓이 크고, 교통 지출이 커진 것은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 구입이 78.9% 증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오락·문화 지출은 내년 개별소비세 부과를 앞두고 대형 TV 등을 미리 사면서 영상음향기기 소비가 40.3%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일상생활의 소비지출 항목인 식료품·음료(-4.9%), 주류·담배(-10.9%), 통신(-0.6%)은 감소했고 교육(1.6%), 음식·숙박(0.3%) 등은 증가율이 둔화됐다. 소득은 줄었는데 지출은 늘다 보니 가구당 흑자액(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것)이 63만 8000원으로 1년 전(72만 8000원)에 비해 12.4% 줄었다. 역대 가장 큰 폭의 감소다. 흑자율도 같은 기간 25.4%에서 22.5%로 급감했다.소득 5분위별 수지를 보면 1분위(하위 20%)는 소득이 6.4% 줄고 소비는 1.4% 늘어 41만 1000원 적자를 내 지난해 3분기(32만 9000원)보다 적자폭이 8만 2000원 늘었다. 5분위(상위 20%)도 소득이 3.2% 감소하고 소비가 5.2% 증가하면서 흑자액이 217만 4000원으로 12.1% 줄었다. 5분위의 소득이 1분위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47배로 1년 전 5.51배보다 소폭 개선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영동선 ‘지그재그 철로’ 주변 리조트 개발

    영동선 ‘지그재그 철로’ 주변 리조트 개발

    강원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지역의 스위치백(SWITCHBACK)철길구간이 리조트로 변신한다. 스위치백은 고도차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의 철도운행방식으로 전진과 후진을 거듭해 지그재그 형식으로 나간다. 삼척시는 12일 도계읍 심포리 육백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리조트단지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하이원리조트가 탄광지역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 2차사업으로 추진된다. 하이원리조트는 2014년까지 영동선 터널 개통으로 폐선되는 스위치백 구간 일대 150만㎡를 615억원을 들여 자연형 체험시설과 휴양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내년 초 법인 설립과 함께 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삼척시 56억원, 하이원리조트 475억원, 한국철도공사 84억원 등 모두 61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4년까지 150만㎡의 부지에 숙박지구 및 상업시설 조성을 거쳐 스위치백 철도 노선 개발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자원을 재활용한 폐광지역의 선도적 수익모델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역경제 새 희망 ‘주민주식회사’

    지역경제 새 희망 ‘주민주식회사’

    한국 스키의 발상지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주민은 모두 합쳐 91명이다. 2년 전 이들은 자본금 9400만원을 모아 ‘용산 주민주식회사’를 세웠다. 가구당 출자액은 500만원으로 제한했다. 여유가 있는 집이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용산은 2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2일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강원도가 개발한 500만㎡ 규모의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과 용역 계약을 맺은 것이다. 스키장 리프트 운영, 제설, 안전, 스키교육 등을 용산이 담당한다. 주민 중 80명이 스키 강사자격증과 안전요원자격증을 보유했기 때문에 외지 인력을 고용할 필요도 없다. 겨울에는 스키장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농사를 짓는 ‘투잡족’이 된 것이다. 주민주식회사가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주민주식회사는 지역 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주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주식회사다. 특산물, 건설, 숙박, 용역 등 고장 특색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이 주주인 동시에 종업원이고, 경영자다. 사업이 잘되면 임금은 물론 배당수익까지 가질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은 기본이다. 이익이 고스란히 지역으로 환원되는 구조다. 1990년 일본 도쿄도(都)의 도와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이 설립한 ‘아모르 도와’가 시초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강원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폐광주민들이 만든 ‘강원남부 주민주식회사’가 선두주자다. 이 회사는 강원랜드의 미화 관리 및 경비 보안 업무를 맡고 있다. 직원 650명이 모두 옛 광부와 그 가족들이다. 지난해에 매출 219억원을 올렸다. 전남 완도 주민 613명은 ‘청해진미 완도전복 주식회사’를 만들었고, 홍도 주민 70명은 ‘홍도유람선협업 주식회사’를 설립해 유람선 7척을 운영하고 있다. 신성장사업에 뛰어들기도 한다. 제주시 안덕면 화순리 주민들은 도로 건설 과정에서 얻은 마을 공동보상금 17억원을 출자해 ‘번내(화순리의 옛 이름) 태양광발전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9월부터 발전을 시작해 올해 3·4분기까지 전력 33만를 생산, 2억 2400만원을 벌었다. 마을 이장이자 대표이사인 성경관씨는 “관광이나 감귤농장을 생각하다가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태양광발전을 하기로 했다.”면서 “수익 전액은 마을 발전기금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주민주식회사가 지역경제의 힘으로 자리 잡으려면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벤처기업 육성이나 사회적기업 지원처럼 정부나 지자체가 창업 단계부터 컨설팅을 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은 지원은커녕 어떤 회사가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사후 경영권 분쟁을 막기 위해 경영과 소유구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기존 어촌계 등과의 사업 충돌을 피하는 게 좋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방문의 해 D-50]민관 협력 드림팀, 1000만 관광객 유치 시동

    [한국방문의 해 D-50]민관 협력 드림팀, 1000만 관광객 유치 시동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은 활발한 경영활동에 비해 그동안 재계에서 눈에 띄는 대외활동은 많지 않았다.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지만 딱 그만큼이었다. 그러던 그가 전면에 나섰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지속되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다. 호텔, 리조트, 유통, 여행 등 업무에 전문 역량을 지닌 신 부회장이 팔을 걷어붙였으니 한국방문의해를 준비하는 위원회 일에 탄력이 붙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장 롯데호텔 노영우 마케팅 이사가 구원투수로 파견돼 운영본부장을 맡았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지속 내년에는 현재 19명인 실무진도 10명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영화배우 배용준씨와 피겨요정 김연아씨가 홍보대사로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는 한편, 뽀로로 캐릭터까지 홍보대사를 맡았다. 여기에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까지 명예위원장으로 힘을 보탰으니 ‘민관 협력 드림팀’이 갖춰진 셈이다. ‘2010~2012 한국방문의해’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목표는 외래 방문객 연 1000만명, 관광수입 130억달러, 국제관광경쟁력 20위권 진입이다. ●어제 청계천 행사에 2000여명 참석 11일 저녁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배우 이병헌씨 등 국내외 관광업계 종사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D-50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 사업에 들어갔다. 또한 친절 캠페인을 펼칠 대학생 서포터스 ’미소 국가대표 1기’의 첫 공식활동이 개막식과 함께 청계천변에서 펼쳐졌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활동은 입체적이고 전면적이다. 그동안 1년짜리 단발적인 한국방문의해 이벤트는 있었지만 중장기적인 계획 속에 준비되는 것은 처음이다. 2010년 서울디자인 수도,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EXPO), 매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에서 열리는 메이저급 이벤트에 해외 관광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을 펼치고,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현지 여행사(아웃바운더)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관광 상품을 판촉할 예정이다. 특히 이웃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에 공을 들여 특별 유치 판촉단 파견, 정기 사업설명회 개최 등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동빈위원장 “관광객유치 사업 중심으로” 신동빈 위원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이번 방문의해는 관광업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제로 외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국방문의 해’ 엠블럼이나 ‘당신의 미소로 한국을 선물하세요’ 슬로건, 방문의해 스티커 등 주변에서 한국방문의해와 관련된 것들을 찾아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한국방문의해 개막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국내관광상품권을 비롯해 호텔 숙박권, 캐릭터 홍보대사 뽀로로 인형, 배용준이 직접 쓴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등 259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전 성북동에 워너브러더스 종합레저타운

    대전 성북동에 워너브러더스 종합레저타운

    대전 유성구 성북동에 미국의 ‘워너브러더스’ 브랜드를 딴 종합레저스포츠단지가 들어선다. 중부권 최대인 데다 지방 도심에 이같은 대형 종합관광단지가 조성되는 것도 이례적이다. ●美터너그룹 등 유수기업 개발참여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미국을 순방 중인 박성효 시장이 이날 오전 워싱턴DC 매리어트호텔에서 DD C/IDC 컨소시엄과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CNN을 소유한 터너그룹과 EDSA 등 미국의 유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 워너브러더스라는 브랜드를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한국의 개발사인 에코팜랜드가 이 컨소시엄에 이미 설계비로 200만달러(24억원 정도)를 건네 투자가 잘못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2020년까지 성북동 일대 164만 3000㎡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방동저수지를 활용, 캐리비안베이 같은 물놀이시설인 ‘워터파크’와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만들어진다. 여러 호텔과 컨벤션센터, 스파파크, 아웃렛 매장, 태양열 파크도 들어선다.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워터레저소프츠존이 조성되고, 각종 문화예술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는 ‘아트 빌리지’도 한 자리를 차지한다. ●연간 관광객 340만명 유치 목표 대전시 사상 단일사업으로 최대의 외자유치로 꼽히는 이 사업이 끝나면 연간 관광객 340만명이 찾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이 가운데 125만명이 숙박하면서 체류,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설계는 지난 8월 마무리됐다. 시는 대전도시공사 등 공공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내년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충남 계룡시와 접한 이곳은 방동저수지 위쪽으로 임야, 농지 속에 작은 마을이 형성돼 있다. 사업의 프로젝트를 주관할 DDC/IDC는 1964년에 설립된 종합설계건축회사이고, 건설부문을 총괄할 터너그룹은 전체 종업원이 5만명에 달하며 두바이 개발사업과 중국 CCTV 빌딩 등을 건립했다. 건축 및 조경디자인을 책임질 EDSA는 카람볼라 비치리조트 골프클럽과 프랑스 폰트로열 등의 조경공사를 했고, 투자조달 등 임무를 맡을 프로포르마 어드바이저스 등은 라스베이거스 사업성을 분석한 실적이 있다. ●내년까지 토지 보상 마무리 박 시장은 “토지보상이 끝나면 골프장부터 건설할 것”이라면서 “단지가 완성되면 갑천첨단과학문화 및 보문산 관광벨트와 더불어 대전은 물론 국내에서 손꼽히는 관광·휴양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송도“G20 유치 못했지만 실패 아냐”

    내년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지가 9일 서울로 확정됐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서울과 끝까지 경합함으로써 존재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송도는 서울에 크게 밀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끝까지 선전했으나 부족한 숙박시설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서울에 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송도에 문을 연 호텔은 3곳뿐이다. 내년 회의에는 G20 정상 외에도 G20에 속하진 않지만 관례상 초대받는 일부 국가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수행 인력까지 합치면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송도는 막판까지 유력 개최지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인천의 국제적 가치를 확인시켜준 것이어서 비록 결실은 없지만 보이지 않는 성과를 거두었다. 막판까지 ‘서울-송도 분산 개최설’이 나올 정도였다. 송도국제도시가 인공섬으로 조성돼 테러방지와 경호가 수월한 데다 최첨단 도시, 친환경 미래도시인 점과 인천대교 개통에 따른 인천국제공항과의 직접 연계성 등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정부가 가능성이 큰 인천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 점수를 더 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아쉽지만 신생도시 송도가 국제행사 유치에서 서울과 필적할 만한 역량을 갖게 된 점에 위안을 삼는다.”고 말했다.시는 G20 정상회의는 놓쳤지만 연계행사 유치로 방향을 바꿔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연계행사는 장·차관 회의와 중앙은행 총재회의 등이다. 정부도 G20 정상회의 전후로 열리는 경제 관련 장·차관 회의 등은 서울 이외 다른 지역에서 분산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G20의 실제 핵심인 장·차관 회의나 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 바이블테마랜드 조성

    제주도에 에덴공원과 노아의 방주 등이 있는 대규모 기독교 종합연수원인 바이블 테마랜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바이블 테마랜드 추진위원회인 토브플랜(tovplan)은 한국교회의 120년 숙원을 성취하고, 세계선교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바이블 테마랜드 건립지역으로 제주도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일원 52만 1000여㎡에 2013년 4월까지 외자 17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된 바이블 테마랜드는 선교·전시·테마·커뮤니티·숙박·교육 등 6개의 주요 시설로 구성된다. 교육센터는 학위과정인 국제문화선교교육원과 미션스쿨 등으로 운영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달 차 사면 최대 500만원 할인”

    완성차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최대 500만원을 깎아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LPI 하이브리드를 사는 고객에게 지난달 30만원에서 이달에는 120만원을 깎아주거나 5.5% 저금리에다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아반떼, i30, i30cw에 대해서는 70만원 할인 또는 5.5% 저금리에 40만원을 깎아준다. 기아자동차는 포르테에 대해 지난달보다 20만원 많은 50만원을 할인해준다. 포르테LPI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존 30만원 할인 및 9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을 추가로 장착해준다. 3년 내 기아차의 신차를 재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50%의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 대상도 로체와 스포티지, 포르테 차종으로 확대했다. GM대우도 젠트라(10만원→40만원), 토스카(120만원→140만원), 베리타스(400만원→500만원) 등 3개 차량에 대해 할인 혜택을 늘렸다. 가족이 GM대우 차를 타면 추가로 100만원을 할인해 주는 것도 토스카, 원스톰, 윈스폼 맥스 보유자로 차종을 확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와 SM7 고객에게 유류비 50만원을 제공하거나 3.9∼6.9% 할부금리를 적용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뉴SM3는 할인은 없는 대신 MP3플레이어 삼성옙 P3를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한 달간 ‘2010년형 체어맨W’를 출고한 고객 전원에게 최고급 호텔인 ‘파크 하얏트 서울’ 1박2일 숙박권을 제공한다. 렉스턴, 로디우스 등을 사는 고객에게는 100만원을 깎아준다. 카이런, 액티언 등 일부 차종에 4륜구동(4WD) 옵션을 선택하면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닛산코리아는 인기차종인 ‘무라노’와 ‘370Z’ 구매고객에게 취득세의 2%를 할인해 준다. 중형세단인 ‘알티마’ 구매고객은 36개월 무이자와 등록세 5%·취득세2%의 할인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0.001초차… 휴양림 예약은 스피드

    0.001초차… 휴양림 예약은 스피드

    “휴양림을 잡았다 하면 다들 부러워하죠. 예약이 너무 힘들어요.” 산림휴양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연휴양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예약경쟁이 치열하다. 수요가 집중된 토요일은 예약을 둘러싼 괴담이 나돌고, 인터넷에는 휴양림 예약비법을 묻는 글까지 등장했다. 8일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특별한 예약비법은 없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국유휴양림은 전국 36개다. 국유휴양림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은 추첨으로 결정하고 나머지는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한다. 예약은 한 달 전에 진행된다. 매달 1일 오전 9시부터는 충청·전라·경상권, 3일 오전 9시부터는 경기·강원지역 휴양림 예약이 진행된다. 동시 접속이 이뤄지다 보니 늦으면 접속도 안 되고 원하는 날짜에, 희망하는 휴양림을 예약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국내 최고 이용률을 자랑하는 충남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초당 2000회의 접속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수 도 산림녹지과장은 “예약의 성패가 0.001초 차이로 결정되다 보니 함께 갈 동료들이 제각기 접속을 시도, 성공률을 높이는 경우도 많다.”면서 “인터넷에 예약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글도 종종 오른다.”고 말했다. 자연휴양림관리소가 9~10월 휴양림 예약 현황을 분석해 보니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가 약 70%를 차지했다. 5만 2399건이 이뤄진 9월 예약자 중 서울 거주자가 전체 36.2%인 1만 8943명, 경기 1만 3182명, 인천 3943명 등으로 68.9%에 달했다. 10월에도 이들이 68.2%를 차지, 나머지 13개 시·도 예약률을 압도했다. 휴양림 수요가 많은 것은 깨끗한 환경과 자연을 즐기면서 숙박과 취사가 가능하고, 주변 관광·휴양지 숙박시설보다 경제적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4인 가족이 쓸 수 있는 숲속의 집(20㎡ 이하)의 경우 주중 요금 2만 1000~3만원, 주말은 3만 9000~5만원이다. 주 5일제와 함께 토요일 예약은 100% 매진이다. 9~10월뿐 아니라 11월도 토요일은 예약이 끝났다. 금요일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휴양림관리소는 평일 이용을 권한다. 가격도 싸고 입퇴실 절차나 시간에 쫓기지 않아 좀 더 여유있게 휴양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 예약을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 예약이 취소되면 문자서비스를 통해 예약 성공이 자동으로 통지된다. 자연휴양림관리소 이광원 예약총괄은 “이용 경험자들은 희망하는 휴양림과 방을 사전에 파악한 뒤 곧바로 예약한다.”면서 “컴퓨터의 처리속도도 영향이 있겠지만 서핑 없이 공략하는 것이 예약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비법(?)을 소개했다. 대전 이천열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내년 G20정상회의 서울개최

    내년 11월에 한국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장소가 서울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달 중순 발족하는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 위원장에는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부위원장에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획조정단장에는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6일 “G20 개최지로는 서울이 유력하다.”면서 “정부는 9일 관련회의를 열고 개최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 개최지로 사실상 결정된 것은 교통과 숙박 여건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명의 정상들이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공항과의 접근성, 교통 통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큰 결정 요소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인천 송도도 막판까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서울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탈락했다. 또한 G20 정상회의에는 20개국 정상과 다수의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등 총 30여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행인원도 1만여명이나 돼 숙박문제도 서울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3개의 기획단 중 기획조정단 외에 행사홍보기획단, 경호통제단은 1급이 단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현직에서 물러나 기획조정단장 역할에 주력하기로 했다. 윤진식 실장은 정책실장 직무를 하면서 부위원장 직무를 겸직하게 된다. 사무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활동했던 삼청동 금융연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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