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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차체 빈 곳간을 채워라]세원발굴 총력전

    [지차체 빈 곳간을 채워라]세원발굴 총력전

    울산시 체납세 징수팀 3명은 지난 주말 울주군 B골프장을 찾았다. 고액 체납한 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하기 위해서였다.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80여대 가운데 BMW 승용차가 눈에 들어왔다. 자동차세 등 지방세 226만원을 2년간 내지 않은 A(58)씨의 차였다. A씨에게 4번이나 독촉고지서를 보낸 터라 A씨가 현장에 없었으나 번호판을 뗐고 A씨는 다음날 체납액을 모두 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세원발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체납자의 금융기관 예금 조회 및 추징, 자동차 번호판 영치 및 잠금장치 달기, 대여금고 압류, 압류 부동산 공매, 출국금지 조치 등 세금납부를 기피하는 ‘얌체족’들과의 수싸움이 눈물겹다. ●고급 위락시설 탈루·은닉 세무조사 울산시는 이 같은 세원발굴 노력을 통해 지난해 지방세 전체 부과액(8917억 8200만원)의 92.6%인 8350억 7999만원을 징수했다. 올해도 7월 말 현재 87.1%의 지방세 징수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체납 뒤 해외로 도피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등록번호로 신분을 세탁한 사람을 대상으로 정밀분석 뒤 최근 현지이민과 외국국적 취득 등의 수법을 쓴 1097명에게 13억원을 추징했다. 앞으로 미국 1만 1722명, 캐나다 3363명, 기타 국가 1683명 등에 대한 체납액 425억원도 계속 추적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시·구·군 합동 자동차 번호판 영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와 신용정보 등록 등 체납세 해소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누적 체납액이 1000억원에 달한 전남도도 숙박·레저 등의 각종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여 탈루·은닉 세원을 찾아내고 있다. 전북도는 1000만원 이상 체납자 1934명의 금융기관 예금을 조회·추징하고, 고액 체납자 부동산 94건을 공매해 34억원을 징수했다. 5000만원 이상 체납자 42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1억원 이상 상습 체납자 45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숨겨둔 재산 찾아내 압류 부산시는 올해 지방세 1626억원을 징수키로 하고, 체납 독촉고지서 발송과 100만원 이상 체납자 압류재산 공매, 자영업자 매출채권 압류, 급여·예금 압류 등 강력한 행정규제를 펴고 있다. 또 버스 전용차로 위반 단속에 수차례 적발돼 과태료(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 체납액이 50만원을 넘는 장기 악성 체납자 125명에 대해 급여 압류에 나섰다. 과태료 체납자에 대해 급여 압류를 추진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북 영천시도 올 들어 고액 지방세 장기 체납자에 대해 부동산 압류 처분 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시는 최근 장기간 체납하고 있는 A법인의 압류 부동산(체납세 10억 3500만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 처분 의뢰해 7억 8000만원의 체납세를 징수하는 등 지금까지 고액·상습 체납자의 압류 부동산 22건(체납액 24억 9200만원)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 신청했다. 대전시는 올해 처음 1000만원 이상 체납자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했다. 500만원 이하 체납자는 공무원을 관리자로 지정, 지속적으로 납세를 독촉하고 있다. 또 체납자의 재산이 공매대상으로 적절한지를 따지는 ‘압류 부동산 약식 감정제’를 올해 처음 도입, 불필요한 수수료 등을 줄이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체납자 2명의 은행 대여금고를 압류해 2800만원을 징수하고 신탁부동산도 압류했다. 97명에 대해서는 법원공탁금을 압류해 8억 3700만원을 확보했다. 충북 음성군은 지난 5월부터 지방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압류 차량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번호판을 떼는 대신 아예 차를 움직일 수 없게 한 조치다. ●팔 수 있는 것은 팔아라 일부 지자체들은 아예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최근까지 시장 관사로 사용했던 상무지구 내 시가 2억 65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팔기로 하는 등 불필요한 공유재산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재정자립도 53.8%인 경기도도 공유재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보존이 부적합한 시유지 999필지 중 선별해 앞으로 보존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땅은 매각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해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19.82%인 경기 고양시는 채무 부담으로 다른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킨텍스 2단계 지원활성화부지 11개 필지 16만 9905㎡(6523억원 상당)를 팔아 상환할 계획이다. 안산시도 신길동의 시유지를 423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올해 추경예산에서 세입은 279억원에 불과하지만 세출은 609억원으로 예상돼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급적 자산은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불가피할 경우 선별해서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임피리얼 팰리스, ‘추석 패키지’ 다양한 혜택 풍성~

    임피리얼 팰리스, ‘추석 패키지’ 다양한 혜택 풍성~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추석 연휴인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이번 추석 패키지는 디럭스 룸에서의 1박과 카페 아미가에서의 2인 조식 뷔페, 실내 수영장, 체육관 무료 이용 및 사우나 50% 할인, 불가리 목욕 용품 4종 트래블러 킷 세트를 제공한다.또한 2박 숙박 시 조이 바 웰컴 드링크 2인 이용 쿠폰 1매, 3박 숙박 시에는 이태리 레스토랑 ‘베로나’의 333 런치 스페셜 2인 식사권을 제공한다.휘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 등 호텔의 부대 시설 이용도 무료다. 가격은 18만원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예약 및 문의: 02-3440-8010~3 www.imperialpalace.co.kr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하얏트 리젠시인천, “‘스트레칭 클래스’ 추석 피로 날린다”

    하얏트 리젠시인천, “‘스트레칭 클래스’ 추석 피로 날린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스트레스와 피로로 지친 주부들을 위해 스트레칭 클래스가 포함된 추석 이벤트를 마련한다.추석 이벤트는 객실숙박과 혈액순환 및 자세교정을 돕는 스트레칭 클래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키즈룸’이 포함되며 레스토랑 ‘8’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헬스클럽, 야외 정원과 연결된 수영장, 사우나 시설을 갖춘 클럽 올림퍼스 무료 이용 및 공항까지 무료 셔틀 서비스 등 다양하고 풍부한 혜택을 제공한다.가격은 일일 16만원, 최소 2박 투숙이 요구되며 10% 세금 별도다. 1주 전에 구입하는 얼리버드에게는 10% 추가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1인 기준 2만 2천원 추가 시 조식 제공)한편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영화와 드라마의 무대가 되었던 실미도, 무의도, 시도,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서해안 해변이 근접해 있어 서울 근교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문의 및 예약 032-745-1234 www.hyattregencyincheon.com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자연환경 기대이상” “인프라는 기대이하”

    “자연환경 기대이상” “인프라는 기대이하”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자연환경과 관광지로서는 매력을 느끼지만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서비스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전북발전연구원이 지난 4~7일 새만금방조제를 찾은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관광객 절반 “주위에 추천할 것” 이번 조사에 참여한 관광객들 중 50%는 새만금지구는 관광지로서 매력적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27.8%는 보통이라며 추천여부를 망설였고 22.2%는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은 새만금을 방문하기 전보다 만족도가 높지만 숙박·식당시설과 음식, 기념품 등 쇼핑, 관광서비스, 놀거리 등은 모두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새만금 관광 직전 기대치와 관광 이후 만족도(5점 척도) 변화를 측정한 결과 자연환경은 사전 기대치가 3.49점이었으나 사후 만족도는 3.582점으로 약간 높았다. 관광지로서의 매력 역시 기대치 3.521보다 높은 3.580이었다. 반면 숙박시설은 3.130점으로 기대치 3.200점보다 0.07점 낮았으며, 식당시설과 음식 역시 3.166점으로 기대치(3.292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기념품 등 쇼핑도 기대치인 3.106점에 못 미친 2.950점에 그쳤으며, 관광서비스 분야와 놀거리도 기대치에 미달했다. ●식당시설 등 실망… 대책 시급 관광객들의 지출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새만금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7만 5000원으로 3년 전 전북권 평균 관광객 소비액 7만 1086원과 비슷했다. 관광객의 86%는 기념품이나 지역특산품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북발전연구원 정명희 책임연구원은 “조사 결과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새만금 내부가 개발될 때까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관광객을 출발지별로 보면 수도권이 32.4%로 가장 많고 경상도 12.8%, 충청권 5.8% 순이었으며, 도내 관광객은 18.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씨앤앰 선물 이벤트, “VOD 보고 그리스 가자”

    씨앤앰 선물 이벤트, “VOD 보고 그리스 가자”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케이블방송(MSO) 씨앤앰은 31일까지 ‘타이탄’ VOD를 시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그리스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그리스신화를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 ‘타이탄’ VOD를 시청한 고객 중 한 명을 추첨해 항공, 숙박이 포함된 그리스 여행상품권(동반 1인)을 증정한다.또한 동일 기간 ‘KBS 다시보기 VOD’ 중 유료 콘텐츠를 많이 이용한 고객 200명에게 다큐멘터리 ‘누들로드’(6부작) DVD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특히 미드 ‘스파르타쿠스’와 ‘스파르타쿠스 무삭제판’ VOD 서비스 실시를 기념한 3DTV 선물 이벤트도 준비했다.이번 이벤트는 9월 30일까지 ‘스파르타쿠스’ VOD를 시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D LG Full HD LED TV 42인치, Full HD LED TV 42인치, 삼성전자 넷북, 삼성 VLUU 122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를 증정한다.한편 씨앤앰은 오는 31일까지 씨앤앰 HD프리미엄 상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더블홈런 이벤트’를 이어간다. 프리미엄 광랜 콤보(HD 프리미엄+100메가 광랜)와 스포츠 관람권, 삼성 노트북, 아이팟 터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年250명 해외인턴십… 글로벌 리더 집중 육성”

    “年250명 해외인턴십… 글로벌 리더 집중 육성”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은 “외대는 외대다워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18일 오후 외대 본관 2층 총장실에서 1시간30분동안 이뤄진 인터뷰에서 박 총장은 차분한 목소리로 외대의 글로벌 전략을 펼쳐보였다. 개교 56년 역사상 외대 첫 연임 총장으로서 자신감도 묻어났다. ‘글로벌 리더’ 전도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박 총장은 취임 이후 해마다 혁신적인 제도를 만들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대 사상 첫 연임 총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는데요. 혹시 부담스럽지는 않습니까. -2006년 2월 처음 총장이 됐을 때와 비교하면 기분이 들떴다기보다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송도캠퍼스 신설, 외대 용인영어마을 같은 중요한 사안들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일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외대의 입지를 다지는데 남은 4년을 알뜰하게 쓸 계획입니다. (탁자에 쌓인 수천건의 서류를 가리키며) 여기 서류뭉치 보이시죠? 학교의 모든 사항을 관리하느라 업무량이 많고 피곤할 때도 많지만 국제화 부문 아시아 1위, 세계 3위라는 성과를 돌이켜보면 힘이 많이 납니다. 물론 중압감이 아주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저는 오히려 대학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4년은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깊은 미국와 유럽의 유명 대학 총장들이 대부분 관례적으로 연임하고 있지 않습니까. 해외 대학에서는 본인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는 한 많은 총장들이 연임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발전하려면 정책의 연속성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겠죠. →글로벌 리더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외대는 외대다워야 한다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모토입니다. 글로벌 전략이 여기서 나옵니다. 그래서 최소한 한 학기는 외국대학에서 공부하도록 한 ‘7+1 파견학생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으면 인정해주는 ‘복수학위제도’도 정착돼 있습니다. 2007학년도 신입생부터 ‘2중 전공제도’를 도입했고, 2개 이상 외국어 인증을 받아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만들었습니다. 2011학년도 1학기부터는 외대 본교에서 3년6개월 배우고, 미국 템플대에서 1년6개월을 배우면 본교 학사 학위와 템플대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어학연수제도도 탈바꿈시켜 외국의 4년제 대학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이것을 최대 9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송도글로벌캠퍼스와 용인영어마을 건립 계획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 -인천 송도에 들어설 제3글로벌캠퍼스는 한국외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전진기지가 됩니다. 2013년에 통번역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통번역센터’를 개교하고 2016년까지 국제비즈니스센터와 한국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한국어문화교육원을 개원할 예정입니다.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 인프라와 결합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용인영어마을은 영어교육을 위해 불필요하게 해외로 유출되는 외화낭비를 막고, 국내에서도 외국 못지않은 양질의 영어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신념과 사회 공기(公器)로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수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우리 영어 교육 노하우로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한국외대 부지 6만 465㎡에 건축연면적 2만 1079㎡, 수용인원 400명 규모로 지난해 착공해 교육시설과 기숙사, 생활시설, 문화스포츠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교육하고 있는 45개 언어마을을 순차적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요즘은 뭐니뭐니해도 취업이 화두입니다.독특한 해외인턴십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외교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턴십을 도입했습니다. 매년 각각 100여명의 학생이 해외 대사관과 국제기구에서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공관 인턴은 주로 전공 외국어에 능통한 3·4학년생과 대학원생이 가는데 한 학기에 50명씩 1년에 100명이 6개월 동안 인턴을 한 뒤 돌아옵니다. 코트라 인턴도 100~150명이 해외 70여개 무역관에서 현장 무역실무 경험을 쌓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경쟁이 어찌나 치열한지 인턴십을 따내기 위해 어학연수를 미리 다녀오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이젠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닌 인턴십이 인기입니다. →수험생이나 외국 교환학생 입장에서는 장학금이나 기숙사 등이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아니겠습니까. -제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어서 그런지 그 부분에 관심이 많은데요. 우리나라 대학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기숙사 시설이라고 봅니다. 해외에서 학생들이 오려고 해도 숙박시설이 없으면 체류하기가 쉽지 않죠. 하버드나 스탠퍼드 같은 유명대학은 학생 수 대비 100%의 기숙사를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죠. 우리 학교는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함께 방을 쓰는 국제학사(GlobbeeDorm)를 도입했고, 현재 700여개의 방으로 이뤄진 제2기숙사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외국 유수 대학의 수준으로 격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입학장학금, 성적장학금, 7+1해외파견 장학금, 고시장학금, 복지장학금, 면학장학금 같은 장학금 제도도 다양하게 도입했습니다. 또 외국인 신입학 장학금,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금, 6·25 유엔 참전국 용사 후손 장학사업 등 외국인 장학제도도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간 우호의 가교가 될 장래의 친한(親韓)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과거 전체 학생의 11% 수준이었던 장학금 적용비율이 현재는 35%까지 높아졌습니다. 장학금 규모는 등록금 수입의 15% 수준이나 됩니다. 앞으로 장학금 받는 학생 비율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한국 교수와 외국 교수 차별없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쓰는 교수에게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차별화에 목매고 있지만 재정여건 등 각종 난관에 부딪혀 시련을 겪는 사례도 많은데요. -우리 대학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도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세계 곳곳에서 자원을 먹어치우며 앞서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아프리카나 작은 국가의 언어전공을 개설해 교수들이 열심히 강의한들 재정적인 지원이 없으면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죠. 연구 프로젝트 하나 보다 적은 돈으로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교육할 수 있는데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물론 지난 4년 동안 동문들이 힘을 많이 보태줘서 1000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모으기는 했지만 해외 인턴십과 학과를 확대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금이 1조원씩 남는데 대주주끼리 나눠갖지만 말고 장학금을 많이 지원해줘야 합니다. 유망한 학생들이 기업에 많이 진출해 있지 않습니까. 특히 우리 대학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 많이 나갑니다. 해외 기업들은 돈을 벌면 재투자하는데 공을 많이 들인다고 하죠. 사회환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최근 학과장을 최초로 외국인으로 임명하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한국외대의 세계화 역량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외국인 교수 비율은 이미 30% 수준에 도달했지만 외국인 교수의 역할은 단순 강의와 연구, 학생지도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이것을 깨보려고 이번에 몽골어과 학과장을 어트겅체첵 담딘슈렌(34·여) 교수로 임명했습니다. 전체교수회의와 학사행정 참여 과정에서 외국인의 시각으로 참신한 정책을 제안할 것으로 봅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박철 총장 약력 ▲1949년 서울 출생 ▲서울 경동고 졸업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 졸업 ▲스페인 국립 마드리드대 문학박사 ▲미국 하버드대 로망스어학부 초빙교수 ▲한국외국어교육학회 명예회장 ▲2006년 2월 제8대 한국외국어대 총장 취임 ▲2010년 3월 9대 총장 재선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학 총장협의회 회장(현) ▲한·스페인 우호협회 회장(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현) ▲스페인 왕립 한림원 종신회원 ▲스페인 정부 문화훈장 ▲교육부문 루마니아 최고훈장 ▲헝가리 십자기사훈장
  • 대구 수성 영어특구는 표류중

    대구 수성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특구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특구 지정 조건에 맞지 않게 일을 추진했다며 정부가 이 사업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8월 영어교육특구 계획안을 만들어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특구 사업에 5년간 6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초·중학교에 테마별 영어체험 학습센터를 만들어 외국 현지센터 원어민 교사와 실시간 화상학습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주민자치센터에서 뮤지컬잉글리시를 운영하고 수성인터넷영어수능방송도 하는 등 영어공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호텔 숙박업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먹자골목인 들안길에 영어·일어·중국어 등 다국적 간판을 설치해 국제화거리를 조성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 내에 국제학교와 국제도서관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보완을 요구하면서 특구 지정을 보류했다. 수성구의 계획이 특구로 지정받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반 사업과 큰 차별이 없고 원어민 영어교사의 구체적 인력 수급계획이 없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됐다는 것을 보류 이유로 내세웠다. 수성구는 지경부의 특구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특구 추진이 발목 잡힌 상태라며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지식경제부에서 심사를 강화하면서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려운 게 많다.”며 “특구지정 대신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무책임한 행정으로 주민공청회와 연구 용역 발주 등 그동안 투입된 행정력과 주민들의 기대가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영어특구로 지정되면 연인원 7만 5000여명의 지역 초·중학생이 각종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국제적 인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광주·전남 폭우피해 속출

    지난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상가 등 가옥 수백 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수백 ㏊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는 119.5㎜의 비가 내려 광산구 신촌동, 북구 해산마을 등지에서 주택 18채가 침수됐고, 하남공단 6번 도로와 운임지하차도 등 도로 28곳이 침수됐다. 특히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70㎜가 쏟아진 이번 비는 곡성, 구례, 영광, 장성, 담양 등 전남 서북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영광군 영광읍 상가 14동이 침수돼 공무원들이 긴급 배수 작업에 나섰고 홍농읍 단덕2리 을진마을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농가 창고가 붕괴됐다. 영광 267㏊를 비롯해 담양 50㏊, 곡성 50㏊, 구례 42㏊ 등 농경지 409㏊가 물에 잠겼으며 축사와 양계장, 농기계 저장 창고 등도 피해를 당했다. 이 밖에 곡성 4곳 등 도내 8개 도로 비탈면이 유실됐고 지방하천 16개와 소하천 26개소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유실됐으며 구례 성삼재 861 지방도와 산동~고달간 군도, 섬진강 곳곳의 국도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 이날 오전 5시25분쯤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 성암 야영장에서 집중 호우에 토사와 낙석이 숙박 시설 1동을 덮쳐 잠자고 있던 환경운동가 14명 가운데 정모(50)씨 등 12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섬진강 상류인 전북 남원과 순창을 강타한 국지성 호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하류에 있는 곡성군 압록 유원지 부근 침곡 마을이 침수돼 주민 50여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양양공항 인근 레저단지 추진

    강원 양양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대단위 관광레저단지가 조성된다. 양양군은 16일 손양면 학포리 양양국제공항 인근 30만 7179㎡(군유지 28만 7158㎡, 국유지 2만 21㎡) 부지에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 등 관광레저시설을 유치하기로 하고 민간투자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관광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면 현재 공항 주변의 골든비치 골프리조트와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수산항, 낙산해변, 사이클 경기장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문화·관광·체육 벨트화에 따른 공항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투자 사업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관광레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로 법인은 연간 매출액 100억원,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개인 사업자는 연간 매출액 및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보유한 자로 한정했다. 휴업중이거나 영업정지, 인허가·등록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거나 폐업신고를 한 업체 및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민간 사업자 공모를 위해 군은 18일 오후 2시 문화복지회관 2층 소강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다음달 7일까지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하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적격심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 방법에 의해 최고가를 써낸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해 군유지를 매각하고 사업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양해각서 등 협약서를 체결해 사업계획 부지 내 군유지 16필지 28만 7158㎡(예정가격 40억 6000만원)를 매각 이전하고 도로, 구거 등 국유지 매입과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군유지를 매각하고 2012년 상반기까지 토지이용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14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은평뉴타운 랜드마크 생긴다

    은평뉴타운 랜드마크 생긴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주변에 쇼핑몰과 호텔 등 은평뉴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조감도)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은평구 진관동 79의15와 88의13 5만 452㎡ 일대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은평뉴타운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내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구역 중앙에는 쇼핑몰과 호텔, 멀티플렉스, 피트니스센터 등이 자리잡는다. 양 옆으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건립된다. 구역 가운데 위치하는 건물은 북한산 전경을 가리지 않게 12층 이하로 설계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은 각각 31층과 25층 높이로 지어진다. 실개천과 산책로, 수변광장 등도 조성된다. 이곳은 은평뉴타운의 핵심 상업지역으로 왕복 6차선 통일로, 구파발역과 접해 있다. 주변에는 북한산국립공원, 진관근린공원, 서오릉자연공원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 서북권의 상업·업무·숙박·문화 등 복합 커뮤니티이자 랜드마크”라면서 “전원생태도시로서 은평뉴타운을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홀인원 하면 3억6000만원 리조트 줘요”

    “홀인원 하면 3억6000만원 리조트 줘요”

    제주 라온골프클럽(27홀)이 3억 6000만원짜리 리조트 1채를 홀인원 이벤트 경품으로 내놓아 화제다. 라온골프클럽은 15일부터 내년 8월 14일까지 1년간 고객 사은 홀인원 특별이벤트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홀인원 경품은 모기업인 라온레저개발㈜이 제주 한림읍 재릉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의 118.8㎡형 리조트로 국내 홀인원 경품 사상 최고가다. 홀인원 이벤트는 라온골프클럽 레이크 코스 6번 홀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은 정회원과 가족회원,회원이 추천하는 내장객 등이며 행사 기간에 홀인원에 성공한 고객이 여러 명 나오면 공동 소유가 된다. 라온골프클럽은 2004년 10월 골프장 개장 기념으로 타이거 우즈 초청 골프대회를 열어 유명해졌고 국내 골프장 가운데 유일하게 눈이나 안개로 플레이를 못할 경우, 그린피와 항공료, 숙박비 등 여행경비(팀당 100만원)를 돌려주는 머니 백 개런티(Money Back Guarantee)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메뚜기 피서족’ 아시나요

    ‘메뚜기 피서족’ 아시나요

    바다와 산·계곡을 옮겨 다니는 ‘메뚜기 피서족’이 늘고 있다. 짧은 휴가를 알차게 보내려는 피서객들이 한 곳에 느긋하게 머물기보다 산과 바다, 계곡을 옮겨 다니고 심지어 낮에는 바다, 밤에는 계곡과 산으로 옮겨 다니며 피서를 즐기는 추세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경포해변 등에 2박3일 일정으로 피서왔다면 3일 모두 해변에서만 즐기다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는 물놀이, 또 하루는 산에서 보내는 등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다양한 피서를 즐기고 있다. 피서객 최종민(45·여·서울 은평구)씨는 가족들과 2박3일 일정으로 경포해변으로 피서를 왔지만 해변에서는 고작 4~5시간 머물고 인근 소금강 계곡으로 떠났다. 숙박은 고사하고 음식까지 싸가지고 와 단지 해변에서 수영만 했다. 또 다른 피서객 박찬경(30·경기도 남양주)씨는 “인제에서 하루 마물며 래프팅을 즐기고 동해 망상해변을 찾았다.”며 “짧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궁리하다 강과 바다, 산을 다니며 추억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메뚜기 피서객’들을 잡기 위해 상인들은 친절은 필수이고 숙박료를 깎아주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릉 사천에서 펜션업을 하는 최모(49)씨는 “하룻밤 더 숙박을 하면 모텔료를 조금 깎아주거나 밑반찬 등을 나눠주며 최대한 호의를 베푼다.”며 “행정당국에서 피서객들이 한 곳에 오래 머물며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시설 등을 더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2010 웨딩 페어’ 스페셜 혜택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2010 웨딩 페어’ 스페셜 혜택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오는 25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웨딩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웨딩페어’는 ‘전시’라는 개념을 탈피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클래식&퓨어’를 테마로 결혼식을 실제로 재현했다.버짓로드에서는 드레스, 턱시도가 개최되며 결혼식 때 제공되는 고품격 웨딩 메뉴가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신부대기실, 폐백실 투어 등은 웨딩 시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받게 될 모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외 유명 럭셔리 신혼 여행지 숙박권, 국내 특급 호텔 숙박권, 100만원 상당의 웨딩 상품권, 레스토랑 식사권, 케이크 교환권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되는 럭키드로와 뮤지컬 공연, 로맨틱 매직쇼, 드레스 쇼, 공개 프로포즈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웨딩페어’에서 바로 결혼식을 예약하는 신랑, 신부에게는 300만원 할인에서 100만원 할인 또는 음료 무료 제공 혜택과 10~15% 예식 비용 할인 혜택 등이 즉석에서 제공된다.한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특급호텔 중 가장 먼저 웨딩을 시작한 호텔(전 소피텔 앰배서더)로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품격 있는 웨딩을 자랑한다.문의 및 예약: 02) 2270-3123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씨줄날줄]공짜 수학여행/이춘규 논설위원

    수학여행은 추억이었다. 학교생활의 중압감에서 해방된 학생들이 자유를 만끽하는 기간이었다. 얌전한 고교생이 난생 처음 술을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웬만한 일탈은 눈감아 주셨다. 기념사진을 찍었다가 빼주지 않아 다투던 시절도 있었다. 수학여행은 아픔이기도 했다. 적지 않은 학생이 수학여행비를 못 내 눈물을 흘려야 했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 싸구려 여관, 부실 식사, 덜컹거리는 버스, 툭하면 터지는 대형사고는 수학여행의 상처였다. 수학여행은 주로 학년 단위로 행해지는 집단숙박여행이다. 문화·역사 유적을 탐방하고 자연을 관찰한다. 2~4일간이 일반적이다. 경주, 부여, 설악산, 속리산, 제주도 등은 전국구 수학여행지였다. 최근 들어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기도 한다. 일본 고교생들이 우리나라로 수학여행 오는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일이다.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 경쟁도 뜨겁다. 수학여행은 많은 문학작품의 소재다. 거장 유현목 감독은 1969년 총천연색 영화 ‘수학여행’을 만들었다. 섬 분교 초등학생들의 실화가 토대다. 아역배우들을 신문에 모집공고를 한 뒤 선발해 화제가 됐다. 현대 문명의 혜택을 모르는 섬소년들의 서울 수학여행기다. 돈이 없고, 일손이 부족하다며 수학여행을 반대하는 부모들을 교사가 설득, 별천지 서울에 간다. 세탁기, 냉장고도 보고 손수레를 선물로 받고는 “섬을 서울처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내용을 사실감 있게 담았다. 수학여행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툭하면 초·중·고교 수학여행 비리가 적발된다. 최근에도 뇌물수학여행에 연루된 전·현직 교장 138명이 처벌을 받았다. 단속된 교장들은 2박3일을 기준으로 숙박 업체에서는 학생 한 명당 8000~1만 2000원을 받았다. 버스는 1대 당 하루에 2만~3만원씩의 사례비를 받았다. 학생들이 수학여행비로 낸 10만~20만원 가운데 1만~2만원은 교장이 꿀꺽한 셈이다. 공짜 수학여행시대가 열릴 것 같다. 강원교육청이 내년부터 강원지역 전체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로 1인당 10만~13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 81억 7000여만원이 투입된다. 돈 없어 수학여행을 못 가는 일이 사라질 것 같아 다행이다. 다른 시·도 교육청으로 확산될지 벌써 주목된다. 비리수학여행 문제를 없애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이다. 무상급식 확대, 교복 지원 등과 함께 포퓰리즘 논란을 일으킬 소지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값 20%이상 뛴 22품목중 19개가 농수산물

    값 20%이상 뛴 22품목중 19개가 농수산물

    통계청이 소비자물가 지수 산정에 활용하는 489종의 상품 및 서비스 가운데 48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10% 이상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이 2.6%였으니 10%가 올랐다는 것은 평균보다 얼추 4배쯤 더 뛰었다는 얘기다. ●48품목 평균 물가상승률의 4배 연간 20% 이상 오른 품목은 22개였다. 이 중 19개(86%)가 무, 배추, 토마토, 오징어 등 농수산물이었다. 여행 등 레저 관련 서비스의 전년 대비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학원수강료 등 고질적으로 가계경제의 발목을 잡아온 교육비 가격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9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품목별 소비자 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전체 489개의 66%인 322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107.1%가 오른 무였다. 1000원짜리 무가 1년 새 2071원이 됐다는 얘기다. 마늘이 70.0%로 두번째였고 배추 61.5%, 부추 52.4%, 시금치 47.0% 순이었다. 오징어(27.8%), 조개(18.8%), 고등어(15.3%), 꽁치(15.1%), 갈치(11.4%), 명태(9.2%) 등 반찬용 해산물들의 가격 상승률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0% 이상 오른 항목 중 농수산물이 아닌 것은 자동차용 LPG(30.1%)와 취사용 LPG(27.4%), 금반지(21.7%) 등 3가지뿐이었다. 자동차용 LPG와 취사용 LPG는 전년에 각각 29.3%와 23.1%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7월에는 전년 대비 등락률(2008 7월~2009년 7월 비교)이 20% 이상인 품목이 27개였으며 이 중 농수산물의 비중은 17개(63%)에 불과했다. 올해 유난히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봄철 저온현상에 따른 냉해와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해수 이상 저온 등으로 어획량도 급감했다. ●보습학원비 4.3%↑… 예년보다 상승 둔화 해마다 고공행진을 하며 부모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교육비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보습학원비는 4.3% 올라 전체 평균을 웃돌았지만 2007년(5.9%), 2008년(6.7%)보다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2007, 2008년 각각 전년 대비 6.1% 상승했던 대입 단과학원비는 지난해 1.5%에 이어 올해에도 2.2% 올라 평균을 밑돌았다. 사립대(1.3%), 국공립대(0.9%), 전문대(0.7%) 등 대학 등록금과 가정학습지(0.0%), 학교보충학습비(0.7%) 등도 인상률이 미미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사교육비 인상이 억제된 데는 정부의 심야학원 단속과 고액과외 수강료 규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도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국내외 여행도 경기회복을 타고 가격이 크게 뛰었다. 국내 단체여행은 13.9%, 해외 단체여행은 8.5% 올랐고 호텔숙박료도 10.3% 상승했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해외건 국내건 손님이 너무 없어 가격을 깎아 판 것이 올해 기저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컴퓨터 본체가격은 21.3% 내려 전체 489개 품목 중 116개는 가격이 내렸다. 컴퓨터본체(-21.3%)를 비롯해 섬유연화제(-16.3%), 노트북컴퓨터(-16.0%), TV(-15.6%), 부침가루(-13.3%), 기록매체(-12.4%), 모니터(-9.7%), 캠코더(-9.4%), 전자사전(-9.3%), 여자학생복(-9.1%), 김치냉장고(-8.7%), 전기면도기(-8.1%) 등 공산품이 하락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8년 워낙 많이 올랐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지난해 18.3% 하락에 이어 올해에도 17.7%가 내린 밀은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곧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주신라호텔, 프라이빗한 럭셔리 ‘카바나’ 선봬

    제주신라호텔, 프라이빗한 럭셔리 ‘카바나’ 선봬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7월 22일 총 4개동의 카바나를 오픈한데 이어 안락하고 럭셔리한 휴식을 선사할 ‘카바나 패키지’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제주신라 카바나는 세계적으로 최고급 야외 가구를 선보이는 회사로 명성이 난 Jardin De Ville의 제품이다. 프라이빗 공간 카바나 내부는 2인용 배드, TV, 미니냉장고, 티테이블, 미니 아이스박스, 잡지책, 신라 베스 타월, 에비앙 생수 2병 등이 세팅됐으며 천정에는 실링팬이 설치돼 있어 제주의 시원한 자연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바나 안에 설치된 전화기로 밤 12시까지 다양한 꼬치요리와 샐러드, 치킨, 과일 및 칵테일, 맥주, 와인, 사케 등 풀사이드 스낵과 풀사이드 바 메뉴를 편리하게 주문 할 수 있게 했다. 특별히 까나페, 과일, 와인 등으로 구성된 로맨틱 카바나 메뉴도 마련해 카바나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 것.또한 카바내 내에서는 무선 인터넷(삼성전자 넷북 아디다스 스페셜 에디션을 무료 대여)과 보드 게임이 가능하다. 카바나 한 동 설치비용은 3천만 원, 제주 신라 측은 마치 객실 하나를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로 럭셔리한 피서를 즐길 수 있게 기획했다고 전했다. 로사 (ROSA), 베르베나(VERBENA), 산달로(SANDALO), 가로파노(GAROFANO)라는 카바나 4개 동의 고유 이름을 명명했으며 동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로마향의 이름이기도 하다.특히 400년 전통의 피렌체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6가지 아로마 중 하나를 선택해 카바나에서 사용 할 수 있게 했다. 카바나 이용방법은 투숙객이 카바나만 별도로 예약하거나 카바나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다. 카바나 별도 이용 시 이용 시간과 가격은 오전(Fresh Morning) 09시~12시까지 10만원이며 오후(Relax Afternoon) 13시~19시는 20만원, 저녁(Romantic Night) 20시~24시의 경우 15만원이다. 이어 시간대별로 생과일주스, 아이스커피, 칵테일 2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객실 1박, 조식 2인을 포함하는 ‘풀사이드 카바나 패키지’는 카바나 이용 특전에 독일 타우누스 언덕지하 400m에서 솟아난 미네랄 워터 ‘슈틀리히 파킹엔’과 자연주의 수제 명품 화장품 ‘콩당세’ 라이트닝 프로텍티브 크림 50ml 정품을 200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풀사이드 카바나 패키지’는 숙박 날짜와 카바나 이용 시간 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9월 30일까지 가격은 43만원~57만원이다. (세금, 봉사료 별도)예약 및 문의: 국번없이 1588-1142 www.shilla.net/jeju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주말화제] 연회비 200만원 VVIP 신용카드의 고백

    [주말화제] 연회비 200만원 VVIP 신용카드의 고백

    대부분의 소비자는 5000~10만원인 신용카드 연회비를 ‘생돈’으로 생각한다. 연회비가 면제되는 카드를 찾거나 포인트로 연회비를 내는 등 최대한 아끼려고 한다. 그런데 연회비가 100만~200만원인 카드도 있다. 그냥 VIP로는 모자라 V를 하나 더 붙인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즉 초우량고객을 위한 카드다. 서민 입장에서는 입이 떡 벌어질 얘기지만, 상류층의 소비성향을 생각하면 몇백만원은 큰돈이 아니다. 또 카드사가 제공하는 특혜 서비스 한두 가지만 받아도 연회비 본전을 충분히 뽑고도 남는다. 현물적인 혜택보다 돈으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고품격 서비스 때문에 VVIP카드를 선택하는 부자들도 적지 않다. 카드사 상위 0.05~0.1%의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VVIP카드는 시중에 모두 7종이 출시돼 있다. 기본 사양으로 들어가는 혜택은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명품 상품권, 골프 할인권 등이다. 연회비가 100만원인 신한 프리미어카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석을 구매하면 1등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서울~뉴욕 왕복 비즈니스석(697만원)을 예매하면 1282만원인 1등석으로 올려 준다. 연회비의 6배에 이르는 585만원의 이득을 보는 셈이다. 현대카드 더 블랙은 150만원어치의 명품상품권을 비롯해 특급호텔, 스파, 호텔 레스토랑 이용권 등 매년 400만원 정도의 상품권을 준다. 외국에 나가면 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을 산다. 하나SK의 클럽원카드는 페라가모 등 60만원어치의 명품상품권을 매년 지급하고, 가입할 때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출고가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제공한다. 롯데 인피니트카드도 가입 시 명품브랜드 뒤퐁의 50만원 상품권을 준다. 비씨 인피니트카드는 골프 그린피를 매년 36만원까지 지원한다.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주중 그린피 10만 1000원을 면제해 주고, 그랜드호텔 딜럭스룸 숙박권(32만 6700원)도 제공한다. 카드 업계 관계자들은 현물적인 혜택보다 ‘남다른 경험’을 위해 VVIP카드를 택하는 상류층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2005년 국내 최초로 VVIP마케팅을 도입한 현대카드의 ‘타임 포 더 블랙’이 대표적이다. 루이뷔통의 최고경영자(CEO) 이브 카셀과의 대화, 크리스티경매에 출품되는 최고급 와인 시음 등 오직 더 블랙 고객만을 위한 행사를 연다. 삼성카드는 개인비서를 뜻하는 콩시에르주(concierge) 서비스를 내세운다. 일종의 고급 심부름 서비스인데, 고객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준다. 예를 들면 이미 매진된 월드컵 경기 티켓을 구해 준다거나 프랑스의 유명 요리사와 개인적인 만남을 주선하기도 한다. 카드사들이 출혈을 감수하면서도 VVIP 마케팅에 매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의 카드 사용액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 현대카드에 따르면 더 블랙 회원들의 한달 평균 사용액은 1000만원 정도다. 76만원을 쓰는 일반회원 13명보다 더 많이 쓰는 셈이다. 반면 연체율과 해지율은 0%에 가깝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와 고객유지에 비용이 거의 안 든다.”고 전했다. 돈을 많이 쓴다고 누구나 VVIP카드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입기준이 까다롭다. 경제적인 능력과 사회적 지위를 모두 갖춰야 한다. 현대카드의 경우 연 매출 최소 1000억원 이상 기업체 CEO, 단과대학장 이상, 장관급 공무원, 종합병원 원장, 법무법인 파트너급 변호사 등에게만 초청장을 발송한다. 이후 카드사 CEO와 상위 임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더 블랙 회원은 2000명가량이며 다른 카드사들은 회원수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미셸 호화휴가 구설…스페인 고급빌라 60개 빌려

    미셸 호화휴가 구설…스페인 고급빌라 60개 빌려

    ‘서민 퍼스트레이디’를 표방해온 미셸 오바마 여사가 스페인에서 호화판 휴가를 보낸 것을 두고 구설에 올랐다. 뉴욕 데일리뉴스 인터넷판은 6일(현지시간) 미셸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막내딸 사샤(9)와 가까운 친구 40여명을 대동하고 ‘사적인 휴가’를 떠난 미셸 여사는 스페인 유명 휴양지 마르베야에 있는 최고급 빌라 객실을 한꺼번에 60개나 빌렸다. 백악관은 이번 스페인 여행이 사적인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셸 여사가 탄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투’의 운항 비용은 물론 70여명에 달하는 비밀경호국 요원 수송·숙박비는 고스란히 미국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꼬집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여·공주 “백제문화 영광 되살린다”

    부여·공주 “백제문화 영광 되살린다”

    백제의 고도(古都) 충남 부여·공주가 신라의 고도 경북 경주시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역사도시로 발전과 영화를 누리는 가운데 충남도와 자치단체들이 쇠락한 백제 고도 살리기에 나섰다. 충남도는 5일 세계유산신청서 작성과 자료보완 등을 거쳐 2015년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월11일 공주 무령왕릉 등 공주·부여지구 19개 유산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시킨 바 있다. 다음 달 2일부터는 롯데부여리조트가 문을 연다. 부여 규암면 합정리에 들어선 이 콘도는 객실 322실 규모다. 역사·문화 테마리조트인 이곳은 올해 안에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프리미엄 아웃렛’과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착공한다. 이어 2013년까지 백제테마정원, 인공 선화호, 롯데어린이월드, 팜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준호 충남도 백제역사지원계장은 “보문단지가 경주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었듯이 부여리조트는 백제 고도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 달 18일 세계대백제전 개막과 함께 문을 여는 인접 백제문화단지도 왕궁촌 등 백제역사와 문화를 재현해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경주와는 아직 관광인프라 등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 경주 보문단지는 특급·관광호텔 15개, 555실을 갖춘 콘도 8개가 있다. 부여는 45실짜리 2급 호텔 1곳, 공주에는 49실짜리 관광호텔 1개가 전부다. 전체 숙박시설은 경주가 338개에 이르지만 부여는 69개, 공주는 118개에 불과하다. 일반 음식점도 경주 4768개, 부여와 공주가 각각 870개와 1938개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부여·공주에는 위락시설이 아직 한곳도 없다. 연간 관광객은 지난해 부여와 공주가 각각 478만명과 308만명을 기록한 반면 경주는 828만명에 이른다. 외국인 관광객도 경주는 51만명이 넘었으나 부여와 공주는 10만여명과 2만 8000명으로 격차가 크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는 통일신라까지 1000년의 역사지만 부여는 123년, 공주는 63년으로 짧아 유적과 유물의 수와 다양성에서 차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경주는 역대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있었고, 역사상 승자와 패자라는 부분도 격차를 벌려 놓았다.”고 지적했다. 충남도는 다음 달 19일부터 10월17일까지 공주·부여 일대에서 ‘700년 대백제의 꿈’을 주제로 세계대백제전을 연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참가국 관광장관들이 모이는 ‘T20’ 회의도 10월11~14일 부여에서 개최된다. 4대강 사업으로 백마강 주변에 생태습지, 자전거도로, 데크 등이 들어서는 것도 관광자원으로 한몫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공주시는 다음달 16일 웅진동 공주문화관광지에서 단체용 한옥 6동으로 구성된 구들방 한옥촌을 연다. 내년 6월 이곳에 추가로 단독 한옥 23채가 들어선다. 2012년에는 국제컨벤션센터와 백제문화공원 등으로 이뤄진 고마아트콤플렉스를 개장한다. 박순발 충남대 고고학과 교수는 “공주·부여는 발굴조사가 덜 이뤄진 데다 도굴도 많아 한계는 있다.”면서도 “불교 유적은 백제가 압도적이고, 일본인 관광객이 부여를 많이 찾을 정도로 백제가 동아시아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부각시키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강원 태백시가 산타를 소재로 한 가족형 종합휴양지 개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태백시는 5일 민간자본 구와우레저㈜, 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등과 함께 ‘태백 산타파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구와우레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행정 인·허가 절차에 이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모두 785억원을 들여 태백시 황지동 옛 서울목장 일대 부지 59만 4427㎡를 산타파크 형태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타파크는 북유럽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형태로, 은퇴 노인들을 위한 정착형 시니어 주택 39동을 비롯해 관광펜션 64동이 들어선다. 또 산타와 관련된 물품, 자료를 전시한 산타박물관, 산타광장, 산타우체국, 썰매장, 골프연습장 등 관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개발계획은 오는 2013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산타 테마시설과 숙박 및 기반시설을 갖추고 연차적으로 시니어주택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 측은 전체 개발부지 내 국공유지 15만 4970㎡(26%) 이외에 사유지 43만 9457㎡ 중 74%에 해당하는 42만 010㎡를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태백 산타파크 조성사업을 탄광지역개발계획에 반영키로 하고 연내 도에 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관련사업에 대한 최종 개발계획이 승인될 것”이라며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CEO연수원과 연계한 테마파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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