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숙박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임무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농성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색채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쓴맛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73
  • [열린세상] 남해안 발전의 출발 여수 엑스포/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열린세상] 남해안 발전의 출발 여수 엑스포/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발전연구실장

    여수 엑스포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며칠 전에는 총예행연습도 했고 이제 최종 리허설을 남겨두고 있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개최되는 여수 엑스포는 105개 국가,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이번 엑스포는 1988년 서울올림픽, 1993년 대전 엑스포,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에 속한다. 서울에서 2시간 50분이면 엑스포역에 도착할 수 있는 KTX 전라선과 항공편 등 다양한 교통망과 호텔 등 숙박시설도 확충되었다. 지방자치단체도 전광판, 홈페이지, 버스 등을 동원해 여수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언론도 여수 엑스포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24시간 케이블 뉴스 채널 CNN은 최근 ‘2012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7곳’ 중 1위로 여수를 선정했다. 유럽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뉴스 채널 유로뉴스도 여수 엑스포에 대해 이와 비슷한 소개를 하고 있다. 여수 엑스포에서는 눈에 띄는 대목이 많다. 160년의 박람회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박람회장이 바다 위에 만들어졌다.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사라고사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건 여수가 처음이다. 대기 관람객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판줄 공연’이나 유명 마임 등 찾아가는 게릴라 공연도 제공한다. 우리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해 만든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와 버려진 시멘트 저장시설을 재활용해서 만든 세계 최대의 스카이타워 파이프 오르간도 그러하다. 대도시가 아닌 인구 30만명인 지방 중소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라는 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으로 볼 때, 엑스포의 랜드마크가 지역발전에 기여한 사례가 많다. 파리 에펠탑이 대표적이다. 1889년 파리 박람회 기념물 공모전에 당선된 높이 300m 철골 구조물이 파리의 낭만을 고양시키고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명소가 되었다. 오늘날 캐나다 밴쿠버 대중교통의 근간이 된 경전철 ‘스카이 트레인’도 1968년 밴쿠버 박람회 때 만들어졌다.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도 그러하다. 이번 엑스포의 관건은 기념비적 건물의 명소화에 그치지 않고 엑스포가 어떻게 하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여수 엑스포는 빼어난 해양 경관에도 불구하고 낙후지역으로 남아 있던 남해안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촉매가 되어야 한다.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선(Sun) 벨트 가운데 ‘남중권’의 핵심이 여수다. 여수 엑스포가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토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도해 2500여개 섬은 물론이고 전남·경남·부산·광주뿐 아니라 제주까지를 포함하는 30여개 지자체에 여수 엑스포의 지역발전 효과를 확산, 공유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엑스포가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으로 외국인을 다시 불러들이는 ‘발전의 선순환’을 창출해야 한다. 남해안에 소재한 순천·남해·거제·남원·곡성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되, 이들을 연계한 관광코스와 패키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래서 남해바다의 절경과 세계자연유산 제주도 지역 전체가 동남아를 넘어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로 도약해야 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도 이 전략의 성공에 유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 행사 후도 중요하다. 엑스포가 토목공사에 머물지 않고 남해안의 지속적 발전과 연계되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 리스본 박람회가 좋은 사례다. 15년이 지난 리스본 박람회는 행사 후 철거용으로 지은 임시건물도 상가로서 활기를 띨 정도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엑스포 이후 10년을 대비한 지역개발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엑스포는 문명의 전시장이라는 원론을 넘어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함께 남해안 발전의 또 다른 시발이 되어야 한다.
  • [기고] 관광은 사람이다/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기고] 관광은 사람이다/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설거지와 청소·운전도 기계가 대신해 주고, 지구 반대편에서 원격으로 외과수술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전쟁까지 할 수 있는 시대에 아직도 사람과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직접 만나야만 성립될 수 있는 산업이 있을까? 바로 관광 산업이다. 세계여행자협회(WTTC)가 2005년도에 발간한 보고서인 ‘관광청서’(Blue Print for Tourism)의 첫 문장은 “관광은 일자리다.(Tourism means jobs)”였다. 관광 산업의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관광 산업에서 사람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 관광 산업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해 1000만명 가까이 한국을 찾았다. 관광 수입도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관광 산업은 외연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외래관광객 숫자만 보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보다 더 많다. 일본과 우리의 영토 규모를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성장은 한류를 비롯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인지도, 또 ‘가보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한국 관광업계와 국민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관광선진국이 되려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병행되어야 한다. 질적 성장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 바로 ‘사람’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만족도 제고이다. 가이드의 자질 문제나 콜밴 불법영업, 포장마차와 택시 등의 바가지요금, 저가 관광 상품으로 인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불만과 만족도 저하 등은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들이다. 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입혀 한국을 다시 찾지 않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바가지요금과 불법영업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관광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관광업계도 외래관광객을 차별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산업의 품격과 질을 높이는 데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관광객의 만족도는 관광지, 숙박시설, 안내표지 등 눈에 보이는 관광 자원 외에도 음식, 안내, 쇼핑, 여행사, 교통수단 등 각각의 관광 접점에서 직접 접하는 서비스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관광은 결국 사람을 통해 전달되는 서비스가 핵심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외래 관광객을 친절하게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이다. 우리의 경험으로도 관광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건넨, 소박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곳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 아름다운 풍경은 아름다운 만남 속에서 드러난다. 그래서 관광은, 사람이다. 올해에 1100만명가량의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노동절을 맞아 4월 말부터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5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이다. 이들이 따뜻한 환대와 친절, 공정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돌아가 한국을 더 사랑하고 다시 찾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부산 해수욕장 새달 1일 개장

    “마음은 벌써 바다로.”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들이 다음 달 문을 연다. 부산시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등 4개 해수욕장을 6월 1일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9월 10일까지다. 다대포, 일광, 이랑해수욕장 등 3곳은 7월 1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지난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등 일부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하고 있다. 시는 완벽한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시 관련부서, 해수욕장 관할 구·군,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운영 보고회를 시청에서 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교통, 안전, 치안 대책과 화장실, 세족방, 샤워장 등 각종 시설 개선 정비 현황, 숙박, 음식 및 파라솔, 튜브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등을 살펴보고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해수욕장의 사계절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해수욕장별로 문화·예술 이벤트와 지역 실정에 맞는 축제 등을 개최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해수욕장별로 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부산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서면 의료관광도시로 재탄생

    부산 서면 의료관광도시로 재탄생

    부산시는 1일 서면에 의료관광도시를 상징하는 거리인 메디컬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의료관광안내센터 앞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료관광안내센터 및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고 인도를 확장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였다. 준공식에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의료관광협의회 오창근 회장,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총길이 1080m의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구간에는 성형, 치과, 피부과 등 170여곳의 의료기관을 비롯해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등 숙박, 쇼핑점 등이 밀집해 있다. 시 관계자는 “메디컬스트리트 준공으로 향후 해외에 의료관광 도시로의 상징성이 제고돼 부산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트레비분수광장 및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일대에서 ‘제2회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축제’도 열렸다. 이 축제는 국가가 지정한 신성장동력산업인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및 서면메디컬스트리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음식점·주점 14.6% 가맹점 가입

    음식점과 주점을 경영하는 사업체 58만 6000개 가운데 8만 5430개(14.6%)가 가맹점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1인 이상 전국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0년 기준 경제 총조사 확정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사업체 수는 335만 5470개로 도소매업이 87만 7000개(26.1%)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63만 5000개(18.9%), 제조업 32만 6813개(9.7%), 개인서비스업 37만 6293개(11.2%) 등이다.
  • 음식점, 이·미용실 옥외 가격표시 내년 1월 의무화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과 이·미용실에 대해 가격을 의무적으로 업소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또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소비는 되레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중 범정부 차원의 석유 소비 경감대책을 마련한다. ●전국 9만여곳 적용 예상 정부는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옥외가격표시제 시행 일정과 유류 소비 절약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그간 논란이 됐던 옥외가격표시제를 2개월의 시험기간과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150㎡(45평) 이상 음식점과 66㎡(20평) 이상 이·미용실은 의무적으로 가격을 업소 외부에 공개하도록 했다. 옥외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 업소는 전국적으로 9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탁소와 목욕탕, 학원, 숙박업소 등은 자율적 옥외가격표시제 실시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의무 실시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새달중 석유소비 경감책 마련 정부는 또 알뜰주유소 지원 확대와 혼합판매 활성화 등 석유시장 경쟁촉진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 소비 절약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음에도 1분기 휘발유 소비량이 5.4%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재완 장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과감한 경제적 유인과 합리적 규제를 통해 석유소비를 줄이는 대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땅에 떨어진 공직기강… 감사 결과 들여다보니

    한국전력공사가 1조 1300억여원이 드는 저압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품질인증(KS) 규격 미달인 비호환 부품 25억원어치를 사용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감찰정보와 비위첩보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저압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사업은 한전이 2020년까지 1800만 가구의 기계식 전력량계를 원격 검침이 가능한 전자식 전력량계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사업 첫해인 2010년에 50만 가구분이 우선 도입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전은 한전KDN이 납품한 핵심 부품이 적합성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KS 규격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관련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지 않고 최종 계약했다. 감사원은 “잘못 보급된 50만 가구분은 나머지 1750만 가구분과 호환이 되지 않아 기존 장비 교체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최소 28억원에서 최대 246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해경이 286억원이 소요되는 ‘해양경비안전망 구축 사업’에서 입찰담합, 시험장비 위·변조, 장비성능시험 부정행위가 있는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사실도 확인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A경영기획실장은 대외 업무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사실이 들통 나 검찰에 고발됐다. A실장은 유관기관 선물 비용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부서별로 자금을 할당했고, 이에 각 부서는 허위출장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상납했다. 기관 예산을 쌈짓돈으로 우습게 주무른 사례는 한국환경공단에서도 발각됐다. 유증기관리팀 B씨는 세 차례의 연찬회를 개최하면서 행사 참석자들이 현금으로 낸 숙박비를 행사 경비에서 공제하지 않고 정산하는 방법으로 1700만원을 만들어 상급기관 직원 접대 등 개인 용도로 지출했다. 학교발전기금을 횡령해 검찰에 고발된 초등학교 교장도 있었다.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C씨는 주말에 학교 운동장을 관광버스 주차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5000만원과 불우학생돕기 협찬금 500만원 등을 개인적으로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광주 MICE 산업 육성 ‘제자리’

    광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비즈니스 관광(MICE)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자유치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볼거리·숙박시설 부족도 걸림돌 광주시의회 김선호 교육의원은 23일 시정질문에서 시가 제5차(2012∼2016) 광주권 관광개발계획을 통해 도시관광 거점 명소 개발, 도시근교 생태녹색관광, 관광명소 연계 도시관광 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구상 중인 이들 사업에는 모두 113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비 부담액 432억원을 제외한 834억원에 대한 뚜렷한 민자유치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볼거리, 숙박시설 등 부족한 관광 인프라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 2007년 10만 9000명에서 2010년 22만 8000명으로 늘었으나 전국 대비 비율은 고작 2.6%에 불과하다. 시는 회의와 포상 관광, 전시·박람회 등 복합산업인 MICE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 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한 자립형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市 “국제행사·회의 적극 유치” 이에 대해 시는 “민자 유치를 꾀하고 관광상품을 다양화해 방문객 수를 늘려 나가겠다.”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는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제행사와 국제회의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850여명의 외국어 전공자와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15개 언어권 380여명의 다문화가정 인력을 MICE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낯설지만 아름다운 스웨덴 길 위에서 만난 사람·자연

    길은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걷게 된다. 길을 걷노라면 인간의 본능적인 야생적 DNA가 기억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 따뜻한 햇살 아래 두 발로 걸을 때 몸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충만감에 매료된다. 요즘 걷기 열풍이 대단하다. 걷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의 길뿐만 아니라 해외의 길을 찾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과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이 장거리 도보여행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웨덴의 ‘왕의 길’은 어떨까. 신간 ‘스웨덴의 쿵스레덴을 걷다’(김효선 지음, 한길사 펴냄)가 이에 대한 물음에 답을 던져준다. 스웨덴 북부의 아비스코에서 남쪽 헤마반까지 총 430㎞에 이르는 길로, 대자연에 펼쳐진 트레일 코스로 알려졌다. 쿵스레덴은 약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나는 길의 늪지나 덤불, 그리고 돌길 위에는 두꺼운 자작나무 널빤지를 철길처럼 깔아 놓았다. 중간중간 오두막을 지어 여행자를 위한 숙소를 마련하고 트레일 코스 사이사이에 있는 수많은 호수를 건널 수 있는 선착장과 배를 준비해 놓았다. 크고 작은 호수와 시냇물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 책의 저자는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외 4권의 책을 집필한 베테랑 도보여행가이다. 그가 2011년 ‘쿵스레덴의 길’에서 24박 25일간 체험한 야생일기를 이번에 책으로 펴냈다. 길에서 만났던 사람, 잊을 수 없는 친구, 스웨덴 북부에서 순록을 유목하며 살아온 사미족과의 우연한 만남 등에 대한 기록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아울러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숙소의 고도와 구간별 거리 등을 간략한 그래프를 통해 알기 쉽게 그려 넣었다. 구체적인 숙박정보와 걷는 일정표 등은 부록에 자세히 실었다. 1만 6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한숨 짓는 5060세대] 깊어가는 주름, 더 늘어나는 빚

    [한숨 짓는 5060세대] 깊어가는 주름, 더 늘어나는 빚

    5060 은퇴 세대의 가계 빚이 ‘주름살’보다 더 빨리 늘고 있다. 직장에서 밀려난 뒤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고, 부동산 호황기(2005~2007년) 때 빚을 내 집을 산 게 부메랑이 됐다. 앞으로 가계 빚 부실 및 주택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에서 50세 이상의 대출자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46.4%로 나타났다. 2003년(33.2%)에 비해 13.2% 포인트나 늘었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인구는 8% 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인구 고령화 속도보다 노령인구의 빚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미다. 특히 비은행권에서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은행권 대출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은 여전히 40대(2011년 말 기준 34.5%)인 반면, 비은행권은 40대(29.2%)에서 50대(32.4%)로 정점이 옮겨갔다. ‘50~60대 비중도 은행권은 2003년 30.5%에서 지난해 42.2%로 11.7% 포인트 늘어난 데 비해 비은행권에서는 14.8% 포인트(38.4%→53.2%)나 늘었다. 주된 증가 요인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부진,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은퇴 등이 꼽혔다. 부동산 활황기 때 수도권에서 담보가액 6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53.5%)이 50대 이상 연령층이었다. 그랬다가 부동산 경기가 꺾이면서 ‘주(住) 테크’가 어려워지자 아예 집을 처분해 대출금을 갚아야 할 처지에 내몰리는 것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창업에 가세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창업자금 마련에 나선 것도 족쇄가 됐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6604개로 넉 달 연속 6000개를 웃돌았다.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비중은 2008년 47.1%에서 2011년 53.9%로 높아졌다. 이광준 한은 부총재보는 “고연령층 대출자는 원리금 분할상환보다 이자만 내다가 원금을 갚는 일시상환을 선호해 대출원금 상환도 지연되고 있다.”면서 “소득 창출 능력이 취약한 고연령층의 가계부채 증가는 앞으로 부실위험 및 주택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이 대출금을 갚기 위해 집을 처분할 경우 주택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일본에서도 1990년대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고령자들이 대출금 상환과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실물자산(집, 땅, 귀금속 등 실체가 있는 자산)을 잇따라 처분, 장기 경기 침체를 부채질했다. 이 부총재보는 “우리나라는 50세 이상 인구의 실물자산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크게 높아 앞으로 주택 매도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내수 경기 둔화도 베이비부머 창업주들에겐 큰 걱정거리다. 소규모(매출액 100억원 미만) 중소기업 가운데 세 곳 중 하나는 ‘한계기업’이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기업을 말한다. 2006년 16.6%이던 한계기업 비중이 2011년 34.4%로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 음식숙박업 등이다. 베이비부머들의 창업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업종이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 이들의 부도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측은 “고연령층 대출의 장기 분할상환 전환 유도, 고용기회 제공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면서 “한계기업도 과감히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가족여행 원스톱 서비스받고 지역 주민은 소득향상 즐겁고

    바다와 동굴, 농·산·어촌을 모두 포함한 강원 삼척시가 ‘가족단위 주말 맞춤형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삼척시는 19일 주 5일 수업제 시행으로 초·중·고생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가족단위 체험·관광이 가능한 주말 맞춤형 관광상품을 출시, 5∼6월 시범운영을 거쳐 방학 시즌인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달부터 두달간 시범운영 주말 관광상품 코스는 신기면 고무릉 환선마을, 도계읍 신리 너와마을(이상 대금굴 코스), 노곡면 가시오가피마을, 원덕읍 산양마을, 가곡면 덕풍계곡마을(이상 해양레일바이크코스) 등 5개 코스로 구성됐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끄는 명품 관광지와 농·산·어촌 체험마을 등을 연계해 주민 소득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말 관광상품을 예약(033-570-3545, 3846)하면 해양레일바이크와 대금굴 등 인기 관광지는 물론 농촌체험마을 숙박 등의 모든 예약을 원스톱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티투어 내고장 체험’ 상품도 필수코스 외에 이사부사자공원과 도계유리마을, 해신당 공원, 동굴 신비관·탐험관 등의 관광지는 자유롭게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초·중·고생을 동반한 가족들에겐 삼척시가 운영하는 대금굴, 환선굴, 해신당공원, 동굴신비관·탐험관 입장 시 청소년 요금제로 할인해 주고 체험마을에서 숙박을 하게 되면 2만원의 삼척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혜택도 추가로 준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학생들을 위한 주말 단체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시티투어로 즐기는 내고장 체험’ 상품도 함께 운영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수박람회 ‘숙박업소 바가지’ 퇴출

    여수세계박람회 지정 숙박업소가 부당 요금을 받을 경우 업소 지정이 취소되는 등 퇴출 제재를 받는다. 조직위원회는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재확인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정 취소, 박람회 홈페이지 공표, 보도자료 배포, 지정현판 회수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18일 박람회 지정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시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업소를 5곳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박람회 기간 숙박요금 안정화를 위해 지정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숙박 요금을 홈페이지(www.expo2012.kr)에 공시해 이 가격 이상을 받지 않도록 하고, 상시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여수 지역의 관광호텔, 모텔 등 22곳을 대상으로 불시에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공시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2개 업소, 예약을 거부한 3개 업소 등 5곳을 적발했다. 조직위 관광숙박부 조윤구 부장은 “박람회 지정 숙박업소는 시설과 서비스가 우수한 업소를 전문 인증기관이 엄격하게 심사해 선정됐기 때문에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동일한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업소라도 숙박요금이 다를 수 있으니 관람객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돈 돈 돈… “한 살배기도 입장료 내라”

    [2012 런던올림픽 D-100] 돈 돈 돈… “한 살배기도 입장료 내라”

    “런던올림픽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지만 그래도 갈 길이 멀다. 세부적인 개선, 미세한 조정이 필요하다. 미세한 개선은 수백분의 1초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에서 메달의 색깔을 결정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림픽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데니스 오스왈드 위원이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에 당부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경기 시설들은 모두 완공되면서 손님 맞이를 위한 마무리 손질 단계다. 런던은 2005년 유치 확정 이후 8년 동안 올림픽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시설 건립뿐만 아니라 잿빛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도심 재개발 사업도 같이 추진했다. 런던의 본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유분방한 활기가 넘치는 21세기형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경기장 접근도 자동차 이용을 제한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경기장이 있는 올림픽공원은 런던 동부 스트래트퍼드의 리벨리 지역에 조성됐다. 창고와 쓰레기 매립지 등이 있어 낙후지역이었던 이곳은 시민들의 휴식처인 도심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재개발을 위해 철거된 건물 잔해의 90% 이상은 경기장 건설에 재활용됐다. 올림픽공원에는 주경기장 이외에도 수상스포츠센터, 농구·수구 경기장, 선수촌 등 9개의 시설이 들어섰다. 관람석 8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은 대회가 끝나면 해체돼 2만 5000석 규모로 줄어든다. 런던에는 이미 8만 5000석 규모의 웸블리스타디움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장은 주민들을 위한 스포츠센터로 바뀐다. 주택 4000동이 들어선 선수촌은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경기장 신축에다 도심 재개발사업까지 겹치면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었다. 하원 공공회계위원회(PAC)는 이를 우려했다. 전체 경비는 올림픽 유치 신청 당시보다 4배가 증가한 115억 파운드(약 20조 8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1948년의 영국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올림픽은 64년 전에 치른 1948년 런던올림픽과 곧잘 비교된다. 당시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국고는 텅텅 비었고, 실업과 경기침체로 지금처럼 신음했다. 국가부채는 GDP의 250%에 달했고, 개최비용 74만 3000파운드는 당시 GDP의 0.01%였다. 반면 올해 올림픽 전체경비 추정치는 GDP의 0.7%다. 당시 영국은 ‘짠돌이 경영’을 했다. 새 경기장도, 선수촌도 짓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남자 선수들은 억스브리지 공군기지에서, 여자 선수들은 대학 기숙사에서 각각 체류했다. 조직위는 숙박을 제공했지만 선수들은 자기 타월을 가져와야 했다. 캐나다에서 수영장의 점프대 발판을 제공받는 등 다른 나라로부터 장비와 음식, 생수 등을 기부받았다. 1948년 올림픽은 크게 성공했다. 전후 처음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재개되면서 인기가 엄청났다. TV 중계권이 처음으로 BBC방송에 1만 파운드에 팔렸다. 배정된 예산 가운데 1만 파운드를 남겼다. 3만 파운드를 벌어 9000파운드를 세금으로 냈다. 올해 올림픽에서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판매를 대회 성공 개최의 관건으로 보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경기 입장권 880만장 가운데 75%가 일반판매됐다. 부모와 동반하는 1살 미만의 영아에게도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춘천 관광한류 열풍

    수학여행단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들이 강원 춘천으로 대거 몰려 오고 있다. 전철과 고속도로가 속속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가까워진 데다 숙박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17일 연초부터 대규모 관광객, 방문객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1000여명의 타이완 관광객들이 춘천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차례에 버스 3~4대씩 모두 9차례에 걸쳐 4박5일 일정으로 춘천에 온다. 2박은 강촌리조트 등에서 숙박하고 춘천 도심 명동과 남이섬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본다. 이들은 타이완의 보험회사가 직원들에게 주는 ‘포상 관광’으로 해외 현지 여행사와 도(道) 중국 상하이사무소, 강원도 관광마케팅사업본부 등과 연계한 결과 성사됐다. 춘천의 해외 단체 관광은 3년 전부터 수학여행단을 중심으로 이뤄진 뒤 점차 계층과 유형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태국을 중심으로 한 수학여행, 기업연수, 노인단체 방문 등 다양하다. 인천항을 통한 대규모 카페리 관광객 유치가 성사돼 연간 3000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전엔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에 머물며 춘천의 경우 당일 또는 1박 일정이 주류를 이뤘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무엇보다 고속도로와 전철 등 서울과 가까워진 1시간대 거리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시내 호텔 등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의 숙박 인프라에, 남이섬과 춘천 명동 등 관광 명소를 접목한 결과이기도 하다. 김만기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중국과 타이완 등 중화권 관광객의 구매력은 지역 관광과 경기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의료 + 휴양… 제주 헬스케어타운 첫 삽

    의료 + 휴양… 제주 헬스케어타운 첫 삽

    제주를 동북아 의료관광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어제 서귀포시 부지에서 착공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7일 서귀포시 동홍·토평동에 걸친 헬스케어타운 부지에서 한만희 국토해양부 차관, 변정일 JDC이사장, 우근민 제주지사. 의료산업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총면적 153만 9000㎡ 부지에 800여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건강검진6센터와 재활 전문병원, 의료 연구&개발(R&D) 센터 등 전문 의료 시설과 콘도 등 휴양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특히 이곳은 배후에 미악산(솔오름)과 전면에 서귀포 바다가 있어 의료·휴양 복합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JDC는 이 사업에 대해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유치 의향을 보이고 있어 사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적의 입지여건… 사업전망 밝아 우선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우(한국)-중대지산(중국)컨소시엄은 45만㎡ 부지에 4670억원을 투입해 검진센터, 노인·재활 전문병원, 휴양체류시설 등을 조성키로 하고 본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우㈜는 국내 최고의 재활전문병원인 보바스병원과 ‘더 헤리티지’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늘푸른 의료재단의 계열사로 전문병원을 개발하는 건설회사다. 중대지산 그룹은 장쑤성에 있는 부동산 개발법인으로 장쑤성에 16만평의 복합의료단지를 짓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중국 녹지주식그룹유한공사도 108만 9000㎡의 부지에 1조여원을 투입해 R&D센터, 휴양문화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녹지그룹은 부동산 건설회사로 중국 24개성, 60개 도시 등지에서 초대형빌딩 건축 등 개발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중국 내 기업평가 87위 업체다. ●한·중기업 컨소시엄·MOU 이 밖에 2008년 4월 MOU를 교환한 서울대병원도 재활 전문병원, 건강 검진 등 병원 운영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은 국내 의료산업을 차세대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선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부산 갈맷길 700리 구석구석이 한눈에

    부산 갈맷길 700리 구석구석이 한눈에

    “부산 갈맷길 700리 쉽게 찾으세요.” 항공사진을 이용해 부산의 사포지향 명품길, 갈맷길 700리 구석구석을 담아낸 지도가 제작됐다. 부산시는 갈맷길 700리를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갈맷길 700리 위성 상세안내도’ 2만 5000부를 제작해 관광안내소, 주요 호텔, 시·구·군 민원 안내데스크에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 6월에 제작된 기존 안내도는 21개 구간이 한 장에 모두 표시돼 코스의 상세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갈맷길 상세안내도는 시가 확보한 항측도(항공사진)를 활용했다. 9개 코스 20개 구간에 이르는 갈맷길을 한 장으로 담아낸 전면도와 구간별 코스 지명, 지물 등 상세정보를 수록한 세부도 등이 한 세트다. 코스별로 지역명소 소개, 교통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물론 코스별 거리, 소요시간, 경사 분석도 등을 표시해 이용자들이 체력조건에 맞는 코스와 구간을 정할 수 있게 했다. 코스별 지역축제 현황, 맛집, 숙박업소 등의 정보도 담아 며칠 동안 부산에 머물면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갈맷길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시는 더불어 앞으로 갈맷길 700리를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명품길로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유도사인, 리본, 이정표 등 안내시설 설치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스토리텔링 안내판, 포토존, 전망대·정자 등 편의시설 설치, 안내센터 및 게스트하우스 조성 등도 적극 추진한다. 갈맷길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수, 박람회 성공 위해 똘똘 뭉쳤다

    여수, 박람회 성공 위해 똘똘 뭉쳤다

    “여수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제공하고, 여름방학을 조기 실시 한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은 항만지원사업과 선박 입·출항 및 해경환경관리를, 여수고용노동지청에서는 산업 재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여수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여수시 관내 기관, 단체장들이 의기투합했다. 여수교육지원청, 여수경찰서 등 여수시 9개 기관·단체장들이 20여일 남은 박람회의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한목소리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16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박람회 기간 손님맞이 준비태세 확립과 시민참여를 위한 ‘유관기관·단체장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단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여수교육지원청 장재익 교육장을 비롯해 김재병 여수경찰서장, 손창성 여수세무서장, 이호주 여수고용노동지청장, 심장섭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수헌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장, 서병규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음두호 여수소방서장이 참여해 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들은 “박람회 개최 열기가 지역은 물론 온 나라에 활화산처럼 불타올라도 모자라는 시점에 총선과 시·도의원 보궐선거로 그 열기가 시들해졌다.”면서 “지난 3여 통합과 박람회 유치 때 보여준 시민 여러분의 하나 된 뜨거운 열정과 저력을 박람회 기간 다시 한 번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시대적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절실히 필요하다.”며 “승용차 안 타기 운동과 음식요금·숙박비 인상 억제,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는 봉사활동 등을 실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들은 특히 “박람회 성공 개최를 교두보 삼아 세계 4대 미항으로 성장해 2020년까지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수도’로 발돋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히려 박람회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여수를 찾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취업 46만명 늘었지만 고용의 질 ‘글쎄’

    취업 46만명 늘었지만 고용의 질 ‘글쎄’

    1분기 취업자 수가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고용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기미다. 하지만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구조 변화도 감지된다.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수가 2426만 5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41만 9000명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1~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만 7000명 늘어 2002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포인트 낮아졌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인 데다 50대 이상 경제활동 참가자가 늘어 취업자 수가 늘었다.”면서 “3월부터 정부 일자리 사업이 시작되면서 공공서비스 등 노인 일자리 사업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보다 0.3% 포인트 올랐고 이 가운데 50대 고용률이 0.9% 포인트, 60대 이상 고용률이 0.4% 포인트 올랐다. 20대 청년 고용자 수도 3월에 3만 6000명 늘었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인구 감소효과를 제거하면 6만 6000명 늘어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9만 5000명(인구 감소효과 제거 시 1만 5000명) 줄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고졸 취업대책과 청년 인턴제도가 효과를 내면서 20대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30대 후반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30대 중후반 여성들이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30대 취업자 수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취업전선에 있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시간제 근로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임금근로자는 2005년 401만명에서 2011년 366만명으로 줄었지만 이 중 시간제 근로자는 32만명에서 44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들은 임금이 낮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 주로 분포돼 있다. 취업을 못한 이들이 낮은 임금의 임시직에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를 다르게 해석했다. 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단시간 근로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주 40시간제 확대, 근로형태 다양화, 맞벌이 여성 증가 등으로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선진국형 고용구조로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 폭은 2009년 33만 7000명에서 2010년 50만 7000명, 2011년 91만 7000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3.2%, 2010년 15.2%, 2011년 18.7%로 올라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물·공약·안정·심판… 유권자 선택기준 ‘쏠림’은 없었다

    인물·공약·안정·심판… 유권자 선택기준 ‘쏠림’은 없었다

    4·11 총선, 표심을 움직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서울신문은 11일 전국 투표소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직접 물었다. “인물, 정책을 선호했다.”는 대답부터 “정권을 심판하러 나왔다.”는 얘기까지 다양한 가운데서도, 여야 간 난타전에 물려 강한 정치 혐오감을 드러낸 유권자가 많았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1투표소에서 만난 김모(45)씨는 “야당은 야당대로 여당은 여당대로 옳은 측면이 있다.”며 “정당보다는 후보를 보고 뽑는 편이고, 인물 중심으로 선택했다.”고 투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특정 후보에 반대해 투표장을 찾은 사람도 있었다. 장모(76·여)씨는 최근 노인 폄훼 발언을 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에 발끈해서 나왔다. 장씨는 “노인을 무시해도 유분수지”라면서 “노인을 존중하고 노인을 위한 정책을 제시한 후보에게 한 표 던졌다.”고 털어놓았다. ●지하철공사 빨리 끝낸다는 공약에 낙점 서울 강남의 대학생 주모(28)씨는 “지역구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분당선 지하철 공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게 불만이었다.”며 “후보들의 공약 연설 동영상을 보다가 공사를 빨리 끝내주겠다는 사람이 있어 그를 찍었다.”고 말했다. 강남을 지역구의 대학생 임모(24)씨는 “우리 선거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투표 같은 느낌”이라면서 “한·미 FTA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를 보고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당선 가능성이 낮은 한 중소정당 후보를 찍었다는 한 젊은 유권자는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지나친 개발 위주의 정책이 싫었다. 여당이나 주요 야당이 주도권을 잡는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표를 포기한 서울의 윤모(28·여)씨는 “후보 대부분이 별 특색 없이 우리 지역에 오래 산 사람에 불과했다.”며 “인터넷으로 공약을 검색했지만, 주민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는 후보는 보이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역에 누가 무엇할 수 있느냐가 중요” 민간인 사찰이나 막말 발언 등 이번 선거판을 어지럽힌 이슈들은 많았어도 지역 유권자들은 무엇보다 지역공약에 관심이 많았다. 서해 최북단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주민 전경자(53·여·진촌4리·숙박업)씨는 “민간인 사찰은 언론을 통해 알고는 있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 주민들 사는 데 걱정이 없도록 소득증대에 적극적인 공약을 내세운 후보가 최고”라고 강조했다. 손동일(69·진촌3리)씨는 “백령도는 관광 비중이 큰데 2년 전 천안함 사건 이후 관광이 많이 위축됐다.”면서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수 있고 안보의식이 투철한 후보를 선택했다.”며 신중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입구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김홍수(55)씨는 집 근처 경기도예절교육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중앙에서 사찰·막말 등 선거 중 여러 소란스러운 뉴스가 쏟아져 나왔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지역을 위해 누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뒤 “산정호수와 명성산 등 자연환경을 잘 보호해줄 수 있는 새로운 정당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의 정순철(48)씨도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일한 희망으로 살아 있을 뿐 일자리가 없고 살아갈 길이 막막해 젊은이들이 앞다퉈 고향을 떠나고 있어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개발 공약이 많은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노년층엔 안정론·젊은층엔 심판론 많아 서울에서 12년째 살고 있다는 임모(37)씨는 “한국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인 호주의 투표율은 96%”라며 “한국의 지난 18대 총선 투표율 46%는 지나치게 낮은 수치”라고 저조한 투표율을 지적했다. 임씨는 “이번 선거를 통해 MB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투표한)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야권 연대 후보였기 때문에 지지했다.”고 밝혔다. 조모(30)씨도 “MB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투표소에) 왔다.”며 “현 정부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BBK 사건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의 한 표를 통해 정권을 심판하고 집권당이 바뀔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정권 심판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모(34)씨는 “비리가 많은 이번 정권에 큰 실망을 했다.”며 “이번 총선이 대선 전초전 성격인데, 총선부터 이번 정권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심판을 위한 한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노모(84)씨는 “다만 나라가 안정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찍었다. 여당이 시끄러운 지금의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의 황모(56)씨는 “여당과 야당 모두 훌륭한 인물이 후보로 나와 당의 철학을 감안해 투표했다. 현 정부와 새누리당이 민생을 파탄냈다는 말이 많지만, 새누리당은 국가 질서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진보와 보수성향이 엇갈리게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 유권자들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등 최근 두번의 선거 때 ‘바꿔보자’는 여론 속에 진보계 지지층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다시 보수성향으로 회귀하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강릉에 사는 최돈희(50·펜션업)씨는 “수도권과 멀고 인구가 적다는 이유 탓에 정부로부터 늘 소외된 지역으로 남아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선 때는 전통적으로 보수지역인 동해권 주민들이 잠시 진보성향 도지사에게 표를 줘 당선시켰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수 쪽으로 다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저소득층 정책 없어 소외감 느껴 반면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에서는 진보성향도 적지 않게 엿보였다. 부산 남구을 제3투표소에 만난 노진상(44)씨는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역대 어느 때보다 야권이 선전하고 있어 과연 이번에 야당이 몇석을 얻을지가 관심의 대상“이라며 “부산의 경우 사실상 여당이 독주하고 있어 이를 견제하는 다수의 야당후보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양모(29·여)씨는 “강남에 사는 저소득층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약을 찾아보려 했지만 보이지 않았다.”며 “한 후보는 ‘유학파’라며 영어로 현수막을 걸어 놓았던데, 오히려 엘리트나 특권 의식이 느껴졌다.”며 거부감을 표시했다. 서울 종로에 사는 직장인 이모(54)씨는 ”이번 총선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국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유권자도 많았다. 사업가 정모(37)씨는 “투표는 포기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닌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라며 “특히 20~30대 투표율이 낮다는 얘기를 듣고 꼭 투표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투표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극도의 정치혐오증을 드러낸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다. “싸움박질만 하는 정치권은 다 똑같다.”면서 불참을 고민하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충북 청주시의 박모(41)씨는 “여당과 야당을 가릴 것 없이 모두 자신들의 잘못은 모른 채 상대를 헐뜯고 자기네들만 잘났다며 떠들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커 투표를 하지 않으려다 나왔다.”고 말했다. 홍모(45)씨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 투표를 안 할까 하다가 친정 엄마가 찍으라는 사람을 그냥 찍었다.”면서 “선거 당일까지 누굴 찍어야 할지 결정을 못했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다.”고 귀띔했다. 경기지역의 한 유권자는 “화장터, 탄약고 이전 등 지역 숙원사업을 누가 가장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을지를 감안해 후보를 선택했지만, 정치권에서 주민들과 직접 관계도 없는 일을 갖고 서로 헐뜯는 모양새가 너무 보기 싫었다. 이번 선거가 최악이었다.”고 밝혔다. ●당리당략 정치인 우려… 소통·화합 힘쓰길 새누리당 나성린, 민주통합당 김영춘, 무소속 정근 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져 초박빙 승부를 겨루고 있는 부산진갑 선거구 유권자인 강모(46)씨는 “매일 싸움만 할 게 아니라 여야가 힘을 합쳐서 국민이 잘살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에 힘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래구의 김일섭(55)씨는“ 소통과 화합이라는 원래의 정치적인 신념은 온데간데없고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과 나라를 위하기보다는 당리당략에 철저히 따르는 정치인들을 보니 걱정이 앞선다.”면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진정으로 나라의 발전을 위해 여야가 화합하는 정치를 펴줄 것을 요구했다. 배경헌·이성원기자 전국종합 baenim@seoul.co.kr
  • 광주 어등산 골프장 승인 딜레마

    광주시가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지구 중 골프장 시설 완공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민간 사업자는 골프장을 우선 개장한 뒤 수익금 등으로 테마파크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당초 협약은 두 시설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0일 이 사업을 맡은 ㈜어등산리조트에 따르면 27홀짜리 회원제와 대중 골프장 시설이 조만간 완공된다. 시는 그러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테마파크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골프장 개장 승인을 할 경우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어서다. 사업자가 돈이 되는 골프장만 개장한 뒤 시민들의 놀이 시설인 테마파크 조성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당초 사업계획 자체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는 600여실 규모의 특급호텔·관광호텔·콘도미니엄과 테마파크, 각종 휴양·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는 모기업이 법정관리 중인 데다 이 같은 규모의 숙박시설을 설치·운영할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골프장 회원권 가격 하락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도 추가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이 사업이 당초 시민들의 관광·휴양·건강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잦은 사업자 변경 등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다.”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민들의 정서, 당초 사업계획, 공사를 맡은 현 시공자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는 2005~2015년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대 273만 2000㎡ 부지에 3400억원을 들여 서남권 관광 거점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수십년간 군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온 이곳 일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해 4년간 불발탄 제거 작업을 거친 뒤 관광단지 개발에 나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