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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Golf, Hotel

    해외여행 |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Golf, Hotel

    ●Golf in Antalya 유럽 최고의 골프 파라다이스 골프팬이라면 지난해 11월 열린 EPGA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전한 안병훈의 플레이를 기억할 것이다. 쟁쟁한 유러피안 선수들을 제치고 19언더파로 당당히 4위에 오른 안병훈의 플레이 만큼이나 화면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환상적인 경치와 코스였다. 그곳이 안탈리아의 명문코스 몽고메리 맥스 로얄 골프클럽이다. 터키의 24개 골프클럽 중 17개가 안탈리아의 벨렉Belek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10km의 해안선을 따라 15개의 18홀 골프코스가 그림같이 자리 잡고 있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골프 파라다이스를 보는 듯하다. 남쪽으로는 아름다운 지중해, 북쪽으로는 눈이 덮힌 토러스 산맥을 바라보며 그림 같은 샷을 날릴 수 있다. 뒤편에 자리 잡은 50여 개의 5성급 호텔들은 골프여행객에게 편안한 숙박과 식사를 책임져 준다. 각종 골프관련 매거진 및 협회에서 선정하는 ‘유럽 최고의 골프여행지’ 단골수상자이기도 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골프코스의 수준을 좌우하는 것은 잔디인데 안탈리아의 지중해성 기후는 버뮤다 잔디에 제격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16만명의 골프선수가 몰려와 50만 게임 이상을 플레이한다. 터키항공은 2012년부터 유럽프로골프투어인 터키항공오픈을 매년 개최하며 거액의 초청료를 투자해 타이거 우즈 등 거물급 골퍼들을 안탈리아로 불러들이고 있다. 한국과 다른 점은 안탈리아의 골프장엔 캐디가 없으며 2명이 탈 수 있는 버기Buggy도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로피안처럼 트롤리Trolley를 직접 끌고 플레이해 보았는데 몸은 좀 힘들지만 운동효과는 기본이고, 온몸으로 18홀을 만끽한 기분이었다. ●Hotel in Antalya​ 올 인클루시브의 진수 뷔페는 기본, 바에서 위스키는 물론 미니바에 스파도 무료.카리브 해에 칸쿤이 있다면 지중해엔 안탈리아가 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무료는 아니다. 안탈리아의 호텔과 리조트들은 대부분 객실료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cive 시스템이다. 그런데 지중해를 낀 천혜의 경치와 5성급 시설에 비해 가격대가 비싸지 않다. 호텔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수기엔 1인당 100유로 정도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정문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극진한 샴페인 공세가 펼쳐진다. 호텔 내 어떤 레스토랑을 가도 식음료가 무료다. 아이리시 바에 가면 고급맥주가, 바에 가면 위스키를 주문할 수 있다. 디저트 카페에선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마카롱, 아이스크림도 무료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터키식 사우나와 스파에서 호사를 누릴 수도 있고 실내외 수영장, 키즈클럽, 극장 등 레저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추가요금을 내면 더 고급스런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무료 서비스만으로도 과분한 느낌이다. 물론 호텔마다 제공하는 서비스엔 차이가 있지만 안탈리아 인근 벨렉에는 5성급 호텔이 50여 개나 있다. 대부분이 해변가 광활한 부지 위에 골프장이나 워터파크 등과 함께 고급스럽게 지어져 있다. 스위트룸도 많고 가족들을 위한 개별 빌라도 다수 갖추고 있다. 터키정부에서 전략적으로 종합 관광단지로 밀어붙인 벨렉 지역에는 긴 해안선을 따라 지금도 계속 새로운 호텔과 골프장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러한 막강한 인프라 때문에 작년 G20 정상회담 유치도 가능했다. 지중해를 바라보며 몇일간 맘 편하게 먹고 마시고 쉬다 보니 오래된 역사의 유적지도 멋스럽지만, 안탈리아 특급호텔의 무제한 서비스에 흠뻑 빠져 버린 탐욕을 부인하진 못하겠다. 레그넘 카라야Regnum Carya 호텔 엄청나게 긴 메인풀이 인상적이다. 파도 풀과 슬라이더를 갖춘 대규모 워터파크인 아쿠아 월드, 200m에 달하는 해변이 있다. 키즈클럽도 잘 되어 있다. 다른 호텔과 비교할 때 레그넘은 화려함보다 실속이 넘치는 호텔이다. 식음료의 수준도 높고 종류도 많으며 레스토랑도 다양하다. 아이스크림부터 머랭, 마카롱, 고급 케이크를 잔뜩 장전하고 있는 디저트 카페는 여자들과 아이들이 손꼽는 인기명소다. 글로리아 세레니티Gloria Serenity 리조트 실내에도 풀과 나무가 우거져 있는 자연친화적인 호텔이다. 화려함보다는 친근함 속에서 즐기는 편안한 휴식을 추구하고 있다. 글로리아 호텔 & 리조트는 약 212만 평방미터의 광활한 부지에 글로리아 골프 리조트, 글로리아 세레니티 리조트, 글로리아 베르데 리조트모두 5성급와 글로리아 빌라 그리고 45홀에 달하는 골프클럽을 갖고 있다. 글로리아의 야외수영장은 마치 강처럼 메인빌딩의 안과 밖을 순환하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릭소스 프리미엄Rixos Premium 호텔 릭소스는 칼라브리언 파인과 피스타치오 숲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리조트 호텔이다. 규모보다는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이다. 리조트에서 1km 거리에 따뜻한 모래해변이 있다. 레스토랑도 수준급인데, 특히 프렌치 레스토랑 ‘라 망뜨La Mante’는 전문 소물리에와 특급 요리사의 내공이 느껴진다. 2개의 상영관이 있는 아담한 영화관도 있다. 저녁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화려한 분수 쇼가 장관이다. 타이타닉 딜럭스Titanic Deluxe 리조트 타이타닉은 터키의 안탈리아와 이스탄불 등 총 12개의 호텔에서 3,803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호텔그룹이다. 그중에서도 600개의 객실을 갖춘 대규모 딜럭스급은 안탈리아 벨렉에만 있다. 방 크기도 시원하다. 스파도 넓고 다양하다. 추가요금을 내면 호화로운 단독 스파룸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멀리 지중해가 보이고, 베쉬게즈강을 옆에 끼고 있어서 보트나 카약 등을 즐길 수 있다. 맥스 로얄Maxx Royal 호텔 터키 최정상급 골프장인 몽고메리 골프클럽을 옆에 끼고 있다. 5성급다운 고급스런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투숙객은 맥스 로얄 전용 공항라운지와 빠른 출입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이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도 강점. 아시아 고객에겐 스시 바가 있어서 반갑다. 무엇보다 300m에 이르는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오후엔 지중해의 햇빛을 맘껏 즐길 수 있다. 글·사진 한정훈 기자 취재협조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www.naspr.com,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소외계층 ‘산림복지 바우처제’ 8월 도입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 제도(바우처 제도)가 8월부터 도입된다. 녹색자금을 재원으로 한 바우처는 자연휴양림·치유의 숲·숲속야영장 등 산림복지시설에서 입장료·숙박료·프로그램 체험료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9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4일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31일 시행됨에 따라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주도로 이뤄졌던 산림복지 관련 일자리와 서비스가 민간에 이양된다. 숲해설업·산림치유업·유아숲교육업·숲길체험지도업·종합산림복지업 등 5개 분야에 대해 산림복지전문업 등록제를 도입해 민간을 통한 산림분야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또 국가 산림복지사업을 전담할 산림복지진흥원이 이달 중 설립된다. 진흥원은 산림복지문화재단과 녹색사업단의 복지사업을 통합한 조직으로, 전남 장성에 있는 치유의 숲과 산림교육센터, 강원도 횡성의 숲체원, 현재 조성 중인 경북 영주의 국립치유원 등을 관리하고 바우처 사업 등을 전담할 계획이다. 산림복지단지 조성도 확대된다. 복지단지는 자연휴양림·치유의 숲 등 3개 이상의 복지시설을 갖춰야 하며 비영리 단체나 법인 등이 대상이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생태적 산지이용 체계가 도입되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복지심의위원회가 계획부터 운영까지 관리한다.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산림복지법 시행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산림복지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술집도 불황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주점업 경기가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고,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4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업종의 실질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 미만이면 기준 연도인 2010년보다 생산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주점업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4년 7월 100.9를 기록한 뒤 80~90대에 머물렀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내수가 얼어붙은 지난해 6월 78.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90.5까지 오르며 반등했지만, 1월 78.8로 곤두박질치더니 2월에는 최저치까지 갈아치웠다.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2월의 76.6이다. 어려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술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뜸해진 대신 밖에서 사온 술을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2013년 1만 751원이었던 가계의 월평균 주류 소비 지출은 2014년 1만 1267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만 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 음식점의 지난 2월 서비스업생산지수도 84.3으로 2011년 9월(83.9) 이후 가장 낮았다. 일반 음식점, 주점업과 같은 하위업종 생산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이들 업종을 포함한 대분류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 역시 89.4로 메르스가 창궐했던 지난해 6월(87.4)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계 로터리 회원 5만명 새달 덕수궁·명동 걷는다

    ‘문화관광의 중심구’를 내세운 중구가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국제로터리는 세계 최초의 민간자원봉사단체로,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150여개국 로터리 회원 5만여명이 참가하는 세계대회를 연다. 이 기간에 숙박·음식·관광 업계 등에서 18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와 2100명의 고용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구는 국내외 로터리 회원들이 5월 27~28일 정동에서 열리는 ‘정동야행 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호스트조직위원회(위원장 윤상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찾는 이들에게 명동과 남대문, 덕수궁 등 우리 지역의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중구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의미를 두었다. 협약에 따라 중구는 오는 28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구간에서 열리는 ‘3K 평화의 행진’ 행사에 홍보, 관광프로그램 제공, 로터리언(로터리 회원) 환대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동대문패션타운, 광희문, 성곽길, 전통시장 체험 등 다양한 지역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호스트조직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서울에 머무르는 로터리언들을 위해 숙박시설 정보와 예약 편의, 요금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벚꽃이 핀다…옹종한 방구석 박차고 진해로 가자!(여행)

    벚꽃이 핀다…옹종한 방구석 박차고 진해로 가자!(여행)

    “벚꽃, 흔들리다” 아마도 벚꽃은 진해의 영원한 화두인 듯하다. 그 오랜 시간 사람들의 입으로 구르고 굴러 쌓아 올려진 눈덩이 같은 기대감은 올해도 여지없이 확인된다. 겨우내 갇혀있던 심심하던 세상에 빗금을 그어 가면서 흩날리는 벚꽃의 흔적들. 단순한 풍경의 벽을 통과한 아름다움은 실로 경치라는 표현을 걷어낼 만하다. 태평양을 통과한 훈풍들이 벚꽃 가지를 흔든다. 상춘(賞春)하는 관람객들 하나하나의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세례같이, 그들의 머리 위로 벚꽃은 내린다. 감히 다른 꽃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진정한 봄의 사제(司祭)다. 벚꽃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렇게 오는 것이다. 시인 오세영은 ' 마지막 입맞춤같이 벚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라고 노래했다. 벚꽃은 피는 맛이 아니라 지는 멋을 봐야 한다. 다행히, 비가 온다! 벚꽃 축제가 해군의 도시 창원시 진해구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고 있다. 군항도시인 진해에서 세계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016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유명가수인 SAN E(산이)를 포함하여 버벌진트, DJ KOO 등이 출연하는 체리블라쏭 페스티벌, JYJ의 재중, 슈퍼주니어 신동, 성민, 은혁이 출연하는 군악대의 마칭공연, 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 등을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평소 출입이 곤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는 외부 관람객들에 그 문을 열어준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으며, 이 곳에서 우리나라 해군기지 든든한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들, 안민고개의 십리 벚꽃길은 단연 벚꽃축제의 주인공이다. 또한 제황산 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온유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도 있다. <진해군항제에 대한 사소한 여행 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된다. 2. 누구와 함께?- 연인! 3. 교통편?- 진해에만 가면 전역이 벚꽃 축제 장소이다. 현동IC → 마창대교 → 양곡IC → 장복터널을 거쳐 진해구(진해우체국 또는 중원로터리)로 가면 된다. 네비게이션에 제일 먼저 해군사관학교를 찍어서 가라. 그 다음 경화역과 여좌천을 보면 좋다.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주차가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차를 가지고 가면 벚꽃축제의 흥겨움보다 주차에 따른 스트레스가 벚꽃축제의 흥을 깨뜨릴 수가 있다. 따라서,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무료셔틀버스로 다니는 것이 정말 현명한 방법이다. 올 해부터는 차량통제를 한다. 그냥 조직위에서 하라는 데로 하는 것이 제일 낫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벚꽃 축제의 1세대답다. 내공이 깊다. 6. 관광지의 사람들의 친절도?- 주최측 누구나 다 친절하다. 아마도 1년에 한 번 이 행사가 전부인 듯.(문의 : 창원시 문화예술과 055 225 2341 / 교통문의 창원시 교통정책과 055 225 4281) 7. 전문성은?- 올해가 54번째 군항제이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나. 8. 관람시간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무료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다. 무조건 축제에 가기 전에 진해군항축제위원회 홈페이지 http://gunhang.changwon.go.kr/main/main.jsp 에 접속해서 교통정보, 행사정보를 꼭 확인할 것. 9. 감탄하는 점?- 어떻게 도시 하나가 벚꽃으로 뒤덮일 수 있을까. 벚꽃하나로 진해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있다. 10. 아쉬운 점?- 주차문제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주차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너무 많은 관광객들과 이에 따른 교통 체증으로 지쳤지만 해군사관학교 방문은 압권이었다. 군함을 타보다니.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모든 해군은 다 친절하고 절도가 있었다. 든든하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올 해 첫 연애를 시작한 풋사랑들. 대학교 새내기 커플들. 60세 이후 은퇴한 분들 14. 비추하고픈 사람?- 없다. 다만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은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서. 15. 기타 / 특징- 여의도 벚꽃 축제나 남산 벚꽃 축제와는 급이 다르다. 도시 전체가 흥겹다. 정말 많은 행사 프로그램이 있으니 미리 미리 계획을 잘 세워 가면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다. 16. 쇼핑매력도- 인근에 김해 아울렛이 있다. 17. 숙박편의성- 창원시에 있다 보니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으며 김해와 인근 부산지역까지 숙박 편의성은 좋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주남 저수지와 더불어 창원시립미술관인 문신미술관. 해양드라마 세트장. 19. 꼭 봐야 할 작품이나 전시물- 해군사관학교. 여러 인기 힙합가수들이 출연하는 체리블라쏭 페스티벌, 아이돌 가수 출신 군인들이 출연하는 군악대행사. 20. 총평- 세계최대의 벚꽃 축제답다. 그러나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막연히 가면 주차문제부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반드시 가기 전 진해군항제 홈페이지(http://gunhang.changwon.go.kr/main/main.jsp )를 통해 미리미리 계획을 짜서 가면 좋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호남 KTX 개통 이후 전북지역 이용객 50% 증가

    지난해 4월 호남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50% 이상 증가한 반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연구원이 발표한 ‘KTX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통행 패턴 특성 분석’에 따르면 익산역은 개통 전 연간 이용객이 136만명이었으나 개통 후 212만명으로 55.5% 늘어났다. 전주역은 65만명에서 102만명으로 55.4%, 정읍역은 41만명에서 54만명으로 33.7% 증가했다. 남원역도 15만명에서 23만명으로 55.9% 늘었다. 그러나 전주~수도권 고속버스 이용객은 KTX 개통 전 하루 평균 1만 4167명에서 개통 후 1만 2652명으로 10.7%인 1515명이 줄었다.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여파로 대중교통을 이용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감소율은 6%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1월과 3월 KTX를 이용해 전북을 방문한 외지인 14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4만 1000원(KTX 요금 제외)으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숙박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선물 구매 등에 쓴 돈이다. KTX 이용객의 절반가량인 49%가 가족·친지·친구 방문 목적이었고 34%는 업무·출장, 11%는 관광·휴가를 위해서였다. 전북연구원은 “KTX 이용객의 84%는 장거리 출장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68%는 KTX 개통이 지역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문무대왕비 호국龍 전설 간직…年 200만명 찾는 사계절 쉼터

    문무대왕비 호국龍 전설 간직…年 200만명 찾는 사계절 쉼터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호국룡(龍)’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울산 앞바다에 우뚝 솟은 대왕암과 붉은빛의 기암괴석, 100년을 훌쩍 넘긴 등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해송숲 등으로 이뤄진 대왕암공원은 천혜의 자연 절경에 태고의 신비감까지 간직하고 있다. 호국룡의 전설을 품은 대왕암과 아름다운 해송군락이 연간 200만명의 발길을 대왕암공원으로 이끌고 있다. 동구 일산동과 방어동에 걸쳐 형성된 대왕암공원은 94만 2000㎡ 규모의 공원지역이다. 입구에서 대왕암까지 연결된 1㎞ 구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울창한 해송림과 푸른 동해를 모두 품는 듯하다. 쇄석이 깔린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해송, 벚나무, 개나리 등이 관광객을 반긴다. 최근 활짝 핀 벚꽃과 개나리에 취해 잠시 걸으면 산책로 끝에 설치된 높이 6m의 울기등대를 만난다. 울산의 끝(埼)이라는 뜻을 가진 울기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1906년에 세워진 등대다. 대왕암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국가에서 말을 키우던 곳이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대가 이곳에 주둔하면서 1만 5000여그루의 해송을 심었고 현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대왕암공원 동쪽 끝에 있는 대왕암. 너비 2.5m, 길이 50m의 대왕교로 육지와 연결된 바위섬이다. 용추암으로도 불린다. 1999년 발간된 ‘울산 동구지’에는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용이 돼 이 바위 아래 바닷속에 잠겼다고 해 대왕바위(대왕암)로 불린다’고 기록돼 있다. 전설에는 대왕암 아래 바닷속에 문무대왕비가 용으로 변해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그 자리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문무대왕릉은 울산 대왕암에서 38㎞가량 떨어진 경주 양북면에 있다. 문무대왕비가 잠들었다는 대왕암 주변의 기암괴석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암괴석 곳곳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대왕암공원 북쪽 산책로 인근에는 ‘용굴’도 있다. 용굴에는 동해 용왕이 말썽을 피우던 청룡을 이곳에 가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뱃사람들은 ‘동해 용왕이 용굴에 청룡을 가둬 어선들이 바다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며 해마다 대왕암에서 용왕제를 지냈다고 한다. 또 인근에는 예부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는 소 모양의 ‘소바위’와 복이 솟아난다는 바윗돌 ‘복샘’, 고동을 닮아서 이름 붙은 ‘고동섬’ 등이 어우러져 있다. 동구문화원 관계자는 “용추암이 의미를 풀어보면 ‘용이 노닐다 간 곳’이다”면서 “동구지역에서는 예부터 ‘대왕암공원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동구는 2008년부터 대왕암공원의 해안가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도 만들었다. 울기등대는 일제강점기 주둔한 일본군이 심은 해송이 자라 하늘을 가려 등대의 불이 보이지 않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 옮겨 촛대모양의 등대로 새로 건립했다. 백색팔각형 등탑으로 만들어졌다. 1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초기의 등탑은 1900년대 초반 방어진항의 전성기 때 세워졌다. 이후 1905년 일본이 러·일 전쟁 중 방어진항을 드나들던 선박을 유도하려고 목재로 등탑을 만들어 사용하다 이듬해인 1906년 콘크리트 구조물로 등대를 만들었다. 높이 9.2m의 팔각형 구조물인 옛 등탑은 구한말 건축양식 연구에도 도움을 준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기등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2009년 11월 4D 입체영상체험관과 선박 조종 체험관을 설치하는 등 내부를 새로 단장했다. 이후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해양문화 교육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4D 입체영상체험관에서는 만화캐릭터 ‘아라’와 ‘누리’가 등장해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11분간 진행되는 입체영상은 벽면에서 바람이 불고 물방울도 튀는 등 현실감을 준다. 선박이 암초와 부딪치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흔들리는 등 마치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입체영화관 옆 선박 조종 체험관에서는 시뮬레이션 화면을 보면서 울산항의 주요 항로를 직접 운전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파로스 등대’를 형상화한 영상체험관 진입로도 눈길을 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울기등대 내의 직원숙소를 시민들을 위한 숙박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대왕암공원 내 해송숲은 2011년 생명의 숲 국민운동 주최로 열린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곰솔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100년을 넘긴 아름드리 곰솔이 하늘을 찌를 듯 우람하다. 봄에는 동백과 벚꽃이, 가을에는 보랏빛 해국이 곰솔과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솔껍질깍지벌레 등의 피해도 있지만, 여전히 울창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울산시와 동구는 수시로 간벌과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송군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부부의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부부 소나무’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용굴 옆 튀어나온 바위 위에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부부 소나무다. 단단한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두 소나무는 거센 해풍에도 잘 견디고 있다. 머리를 살짝 맞댄 모습이 마치 오랜 세월 동안 거친 풍파를 헤치면서 변함없는 금실을 자랑하는 부부의 모습과 같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부부 소나무’에 사랑을 맹세하면 백년해로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벚꽃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대왕암 벚꽃길은 울산의 벚꽃 명소 가운데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으면서 연간 2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동구는 지난달 해송숲과 대왕암을 연결하는 신대왕교의 개통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이 1995년 설치한 옛 대왕교를 지난해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상로아치교(길이 50m, 너비 2.5m)를 건설했다. 다리의 안정성은 물론 이미지도 한결 산뜻해졌다. 또 내년 12월에는 ‘어린이테마파크’(사업비 105억원)가 대왕암공원에 들어서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만여㎡ 부지에 들어서는 어린이테마파크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한 체험시설, 애니메이션 관람시설, 로봇체험 프로그램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바다, 마을 그리고 굽이굽이 너를 따라

    바다, 마을 그리고 굽이굽이 너를 따라

    충남 태안은 해안 풍경이 좋습니다. 리아스식 해안이 라면처럼 굽돌아 가면서 여기저기 절경들을 펼쳐 놓았지요. 조금 높은 언덕에 오르기만 해도 바다와 마을, 그리고 포구가 한눈에 잡힙니다. 이는 자리를 바꿀 때마다 다양한 풍경들과 마주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이런 풍경 즐기며 걸으라고 조성한 길이 있습니다. ’태안 해변길’입니다. 갯마을과 조붓한 고샅길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해당화는 아직 일러 피지 않았지만, 따스한 갯바람에 귀밑머리 날리며 걷는 것만으로도 봄은 가슴속에 차고 넘칩니다. 먼저 서해의 대표적인 갯마을인 서산부터 찾는다. 유기방 가옥(충남 민속 문화재 제23호)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태안이 목적지이긴 하나 다소 돌아간다 해서 조급해할 까닭은 없다. 이맘때 유기방 가옥은 활짝 핀 수선화들로 꽃대궐을 이룬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고택의 자태도 단아하지만, 노란 수선화와 어우러진 모습은 더욱 빼어나다. 이제 갓 꽃들이 피기 시작했으니 4월 중순까지는 주변이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들 터다. 지금 이 모습 못 보면 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한다. 고택이 속한 여미리도 둘러볼 곳이 많다. 고려시대 세워진 여미리석불입상, 300년 동안 마을을 굽어본 비자나무 등이 옛 건물 주변에 몰려 있다. ●학암포~영목항 230㎞ 리아스식 해안 태안은 세로로 길쭉한 반도다. 학암포에서 영목항까지 얼추 230㎞에 걸쳐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이 펼쳐진다. ‘해변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이 이 해안을 따라 2011년부터 조성한 걷기 길이다. 코스는 모두 8개, 길이는 100㎞에 이른다. 그 가운데 몽산포, 별주부마을 등을 품은 제4코스 솔모랫길과 일몰 명소 꽃지해변이 속한 제5코스 노을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이번 여정에선 4코스 솔모랫길을 위주로 걸었다. ‘해변길’의 여러 코스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된 길이다. 몽산포탐방지원센터에서 드르니항까지 13㎞ 정도 이어져 있다. 험한 구간이 없어 천천히 걸어도 4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이름에서 보듯 솔향기 가득한 솔숲과 부드러운 모래 밟으며 산책하듯 걷는 코스다. 들머리는 몽산포해수욕장이다. 개인 소유의 캠핑장을 지나야 하는 게 아쉽다. 도보 여행자에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관리사무실을 지날 때 왠지 기분이 머쓱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해변에 들면 병풍처럼 둘러친 솔숲이 객을 맞는다.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심은 방풍림이다.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수직세상을 펼쳐 놓았고, 그 너머로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솔숲을 지나면 길은 달산포로 이어진다. 숲으로 난 길은 시원하고 촉촉하다. 쏟아져 내리던 햇살은 솔잎에 부서지며 은은하게 숲을 밝히고, 부드럽게 얼굴을 스치는 바닷바람과 촉촉한 공기에선 봄의 향기가 묻어난다. 몽산포와 이웃한 곳은 청포대 해변이다. 해안가엔 작은 바위가 솟아 있다. 들물 때마다 잠기는 일종의 여(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다. 이 바위가 바로 ‘자라바위’다. 안내판은 ‘별주부전’의 주인공 자라가 죽어 변한 바위라는 전설이 전해 온다고 적고 있다. 청포대 해변을 품은 원청, 양잠, 신온 등 세 마을이 ‘별주부 마을’로 불리게 된 것도 사실 이 바위의 전설에 기댄 측면이 크다. ●‘별주부전’의 전설 품은 마을 ‘별주부전’ 이야기야 익히 알려져 있다. 자라(별주부)의 등을 타고 용궁 간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한데 공교롭게도 이 일대의 지명 가운데 일부가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지명과 흡사했다. 예컨대 ‘용새골’은 자라가 용왕의 명을 받고 토끼의 생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에 올라온 곳, ‘묘샘’은 토끼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간을 떼어 두고 왔다고 둘러 댄 장소라는 식이다. 자라바위도 비슷하다. 토끼에게 속은 자라가 탄식하며 용왕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죽은 자리가 변해 바위가 됐다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세 마을이 ‘별주부마을’이라는 일종의 브랜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경남 사천의 비토(飛兎)섬에도 이와 비슷한 전설이 전한다. 이 탓에 두 지역 간에 한때 ‘원조’ 논쟁이 일기도 했다. 실제 ‘별주부전의 고향’이 어딘지는 알 수 없으나, 여정을 풍성하게 만드는 이야기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별주부 마을’을 나서면 길은 한서대학교 태안 비행장으로 이어진다. 산길 중턱에 서면 활주로와 계류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장난감처럼 작은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는 모습이 봄날의 꿈처럼 아련하다. 비행장 주변엔 염전이 많다. 이제 갓 초봄인데도 염전마다 ‘소금꽃’이 활짝 피었다. 염도가 오른 물이 증발하면서 물 위에 하얀 소금 결정을 피워 올리는데, 염부(鹽夫)들은 이를 소금꽃이라 부른다. 흔히 태양이 작열하는 한여름에 소금이 생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지 염부들은 “오뉴월, 치맛자락이 살랑댈 정도의 미풍이 일 때 소금이 가장 맛있게 익는다”고 전했다. ●240m 바다위 다리 ‘대하랑 꽃게랑’ 길은 이제 ‘하이라이트’로 향한다. 곧게 뻗은 길을 지나 작은 언덕을 넘으면 곧 드르니항이다. 항구 이름이 독특하다. ‘들르다’란 우리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신온항’으로 쓰이다가 2003년에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드르니항 건너편은 백사장항이다. 두 포구 사이엔 해상보도교가 세워져 있다. 길이 240m, 폭 4m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다. 사람만 오갈 수 있는 인도교로, 2013년 조성됐다. 다리 이름은 ‘대하랑 꽃게랑’이다. 다리 위를 걷는 맛이 각별하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 짜릿하다. 바닷바람이 교각 사이를 훑고 지날 때마다 윙윙 소리를 내는데, 머리카락이 쭈뼛 솟을 만큼 전율스럽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는 해넘이도 일품이다. 밤에는 경관조명이 켜지며 한결 요염한 모습으로 변한다. 눈으로 즐기는 호사가 이만저만 아니다. 4코스 솔모랫길은 여기서 끝나지만, 풍경은 계속된다. 5코스 ‘노을길’은 백사장항에서 시작해 꽃지해변까지 11.5㎞ 정도 이어진다. 전 구간을 다 돌아볼 수는 없더라도 꽃지 해변은 반드시 들러야 한다. 나라 안에서 손꼽히는 해넘이 명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 ‘꽃지’라는 예쁜 이름을 얻었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며 사위를 붉은빛으로 칠하는데, 태안의 여러 절경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날물 때면 두 바위는 모래톱으로 연결된다.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할배바위)과 이를 기다리던 아내(할매바위)의 전설만큼이나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으로 나가 96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가는 게 간명하다. 서산유기방가옥을 들르려면 서산 나들목으로 나간다. 태안 해변길 가운데 솔모랫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남면분소(674-2608), 노을길은 안면도분소(673-1066)에서 각각 담당한다. 솔모랫길 인근의 마검포에서는 오는 16일부터 태안세계튤립축제가 열린다. →잘 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리솜오션캐슬 리조트(671-7000)를 권할 만하다. 노천 스파인 아쿠아월드에서 걷기 여정의 피로도 풀 수 있다. 유황해수탕에서 꽃지 바다를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 안면읍 정당리의 소무(050-2673-5119)는 유럽형 부티크 펜션이다. 객실은 만화가 허영만 등 문화예술계 명사 8명이 각자의 이름을 걸고 사진과 작품, 책 등을 전시하고 취미생활을 공개하는 갤러리 형식으로 꾸며졌다. 1만 5000여종의 수목이 식재된 천리포수목원(672-9982)에도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맛집:요즘 주꾸미가 제철이다. 한데 어획량이 적어 거의 ‘금값’이다. 몽대포구 쪽에 맛집들이 많다. 포장마차 형태의 횟집들도 늘어서 있다. 태안의 별미 가운데 하나가 ‘아나고 통구이’다. 갓 잡은 붕장어를 양념 없이 굵은 소금만 뿌린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만리포 옆 모항항의 음식점 대부분에서 맛볼 수 있다. 태안등기소 앞 토담집(674-4561)은 우럭젓국, 태안읍 바다꽃게장횟집(674-5197)은 꽃게장정식으로 각각 이름났다. 글 사진 태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맞이하는 죽음’으로의 변화… 영국 호스피스 성공의 시작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맞이하는 죽음’으로의 변화… 영국 호스피스 성공의 시작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는다. 죽음을 향해 간다는 뜻이다.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누구도 삶의 마지막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한 마지막이 조금 더 인간답고, 조금 더 행복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이 바로 ‘웰 다잉’(Well-Dying)이다. 영국은 당하는 것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에 있어서, 가장 죽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는 ‘2015 죽음의 질 지수’ 통계에 따르면 죽음의 목전에서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의 수, 병원 의료진의 숫자와 수준, 죽음을 앞두고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혜택과 수준, 죽기 직전까지 지불해야 하는 의료비용 등의 항목을 나라별로 평가한 결과 영국이 100점 만점에 93.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이 이처럼 ‘죽기 좋은 나라’가 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英, 1967년 도입… 말기암 환자 95% 이용 영국이 ‘웰다잉’의 선두국가로 꼽힌 데에는 호스피스 제도가 큰 몫을 한다. ‘죽음의 동반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호스피스는 ‘손님’이라는 뜻의 라틴어 ‘호스페스’(Hosepes)에서 유래했다. 중세시대에는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성지 순례자나 여행자가 쉬어 가던 휴식처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고, 근대에 들어 아픈 이들 혹은 곧 죽음에 이를 사람들을 위해 숙박을 제공하고 간호를 베푸는 장소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고 발전하면서, 호스피스라는 용어는 삶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봉사활동 혹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됐다. 호스피스 제도가 처음 제도화된 나라는 앞서 언급했듯 영국이다. 1967년 영국 런던에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가 개방된 뒤 이듬해 미국에서도 가정형 호스피스가 시작됐다. 일찌감치 웰다잉에 대한 개념을 확립한 영국은 현재 호스피스기관협회인 ‘호스피스UK’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달 2일 발표에 따르면 영국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95%로, 한국의 13.8%(2014년 기준)와 비하기 어려운 수치다. 영국인들이 삶의 끝에서 각종 의료기기로 둘러싸인 병원이 아닌 호스피스 시설(혹은 제도)을 선택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기금 모금과 재능기부가 있다. 호스피스UK에 따르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는 전국에 약 12만 5000명에 이른다.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음악회를 열거나 미술 치료를 돕는 등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 시설 운영비의 3분의2는 모금을 통해 조달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인 NHS(국민의료보험)의 지원 규모는 전체 호스피스 기관의 운영비의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말기 암 환자의 95%, 12만명의 환자가 무료로 이용하는 영국 호스피스 제도의 성공 원동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죽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이미 죽음에 가까워진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이다. 호스피스 병동이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인식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웰다잉을 돕는 호스피스 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게 도왔다. 호스피스 제도의 높은 이용률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영국을 포함해 호스피스 제도가 자리잡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음악이나 미술 등을 매개로 몸의 통증 및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해 주는 음악심리치료사, 미술심리치료사 등이 일반화한 직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직접 호스피스 시설 또는 환자가 평소 머물렀던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관련 기관에 정식으로 취업해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환자들을 돌본다. ●수요 점점 느는 한국, 난치병 등 확대 필요 호스피스는 가정형과 전문 호스피스 병동 등 시설에서 받는 시설형 등으로 나뉘는데, 영국에는 시설형과 가정형이 모두 보편화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가정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2012년 말기 암 환자 465명에게 물은 결과, 75.9%가 가정형 호스피스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은 24.1%에 불과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올 3월부터 말기 암 환자가 자택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말기 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전국 17개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진료비의 5%만 지불하면 된다. 간호사가 1인 방문할 경우 1회 5000원, 의사와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가 모두 방문할 경우 1만 3000원 정도를 부담한다. 한국도 호스피스와 관련한 인식이 확산되고 수요가 늘면서 호스피스 지원 규모가 확장되고 있지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난치병, 소아 암 환자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된 영국에 비하면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최근 일본에서 말기 암 환자들이 생의 끝에서 병원보다는 집에 머물렀을 때 생존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이 일본 내 말기 암 환자 사례 2000건을 분석한 결과, 2주의 시한부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 계속 머물 경우 평균 9일 정도를 생존한 반면, 집으로 곧장 돌아갈 경우 평균 13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있을 때보다 집에 있을 때 평균 나흘을 더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병든 부모님을 집이나 호스피스 전문시설로 옮기는 것이, 마치 치료를 포기하고 효를 다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는 인식 탓에 여전히 호스피스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죽음 앞에 선 당사자의 선택과 의지다. 생의 마지막을 보낼 장소를 고를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huimin0217@seoul.co.kr
  •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유커 6000명 다녀간 인천, 6일 만에 200억 경제 효과

    1인당 2094달러 쓴 귀한 손님… 아오란그룹, 2년 더 인천 포상관광 지난달 27일 입국해 2일 돌아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6000여명의 인천 방문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유커’라는 검색어가 인터넷을 이렇게 뜨겁게 달궜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단체관광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포인트가 일차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치맥(치킨+맥주)파티 등의 행사를 ‘사상 최대’라는 유인력 큰 단어와 접목시켜 이벤트화한 인천시의 홍보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홍보·이미지 제고·전략 확보 ‘1석 3조’ 이로 인해 인천시는 당초 예상한 120억원보다 80억원이 더 많은 2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뒀다. 또 향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했다. 조금 과장하면 세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손님인 중국 아오란그룹 역시 자사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리는 망외의 소득을 톡톡히 거뒀다. 궈청린(郭成林) 아오란그룹 회장이 직접 “기대 이상으로 뜨겁게 환대해 준 인천시와 한국 국민께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이 아오란그룹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을 정도다. 6일간의 소동(?)이 양측이 ‘윈윈’하는 ‘해피’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입국과 동시에 서울과 제주도 등지로 발길을 돌리는 현실 앞에서 무력감을 느껴 왔다. ‘멍석만 깔아 준다’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인천시조차 인정하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번에 제대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백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인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면서 “이번 중국인 관광객 방문으로 밥상은 차려졌다고 보고, 메뉴를 다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산토끼’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집안으로 맞이하겠다는 결기가 엿보인다. ●中, 외국 관광객 5년전 22%… 작년 45%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자치단체라면 어느 곳이나 탐낼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1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979만명)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22%(222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1323만명 가운데 45%인 598만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특히 지난해 5~9월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세였음에도 불구하고 10월 이후 현재까지 매달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도 2094달러로 외국인 관광객 평균 1605달러를 크게 넘어선다. 백만성 한국관광공사 홍보실 차장은 “유커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게다가 씀씀이가 커 파급 효과 측면에서 볼 때 귀한 손님”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아오란그룹과 2018년까지 기업행사를 인천에서 치르기로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내년과 2018년에도 6000명 안팎의 인원이 인천으로 포상관광을 오게 된다. 다른 중국 기업들과도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섭외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국 속 인천을 만드는 ‘인-차이나 프로젝트’ 등으로 중국과의 교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인천관광공사 출범과 함께 시작된 중국과 대만 현지에서의 로드쇼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현지 여행사나 언론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와 세일즈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아오란그룹 방문은 로드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계적 공항인 인천공항과 항만인 인천항이 있고 문화유적이 많은 점을 살려 관광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에는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적지 않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도와 안보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손에 꼽을 수 있는 관광자원이 많다. 차이나타운, 개항장, 각국 조계지 등 중구·동구 일대에 즐비한 근대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큰손 유커 만족할 쇼핑인프라 없어 고심 그러나 기존의 정형화된 관광 인프라만으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체계적인 한류 문화공연, 의료관광 마케팅,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 관광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쇼핑 공간이 부족한 점도 보완해야 한다. 인천에는 외국인 전용 쇼핑몰이 없다. 백화점은 2곳에 불과하며, 면세점도 공항 지역을 제외하면 2개뿐이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왕성한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편이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부족해 이번 대규모 중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를 채우기 위해 모텔과 일반 음식점까지 동원해야 했다. H여행사 관계자는 “유커들이 좋아하는 한류 문화나 쇼핑몰 등을 특성화하는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야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촉석루 진주시 소유 아냐 관광객 280만→40만 크게 줄어”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논쟁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는 유등축제 자립화 등을 명분으로 축제를 유료화해 1만원, 학생·군인·장애인 5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특히 진주성과 촉석루, 진주교, 천수교 등 축제장 주위를 가림막으로 둘러막아 진주 시민의 원성을 샀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 준비모임’(이하 진주시민행동)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할 설문조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29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설문조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남강유등축제가 자치단체장의 과욕과 잘못된 판단으로 돈만 밝히는 가림막 축제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면서 “지난해 남강 일대를 둘러친 가림막은 축제를 만들어 온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극심한 소외감과 모욕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진주유등축제는 돈을 벌기 위한 쇼도 아니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도 안 되지만, 남강 조망권을 빼앗은 유등축제 가림막 탓에 진주시는 돈벌이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유료화 첫해인 지난해 유등축제 관람객은 40만명이었고 이 중 유료관객은 절반 수준인 25만명에 불과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았던 2014년 전국적으로 280만명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던 상황과 비교하면 소탐대실이라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 당시 시는 160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자랑했다. 유료화로 진주시는 입장료 22억원을 포함해 32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즉 유료화로 1년 만에 240만명의 관람객을 잃고 축제 자립도는 80%에 그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유동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탓에 진주 남강 주변의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진주시민행동은 “입장료 탓에 200만명 이상을 축제장 밖으로 몰아내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서 “남강과 촉석루를 볼 수 없게 가린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유료화로 화가 난 진주 시민들은 “남강과 촉석루가 진주시 소유냐”고 항의하고 “국가 하천과 하늘의 조망권까지 차단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진주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진주시가 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 설문조사를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등축제 유료화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전국적인 뉴스로 떠오르자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끝난 뒤 “가림막 설치에 따른 불편과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 등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2016년에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종 행복도시 건설에 15년간 107조원 투입

    2030년까지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완성하는 데 민관 모두 합쳐 107조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됐다. 행복도시의 민간투자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건설 사업기간인 2030년까지 민관 투자 규모가 모두 106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공공투자액은 정부 예산(국비 8조 5000억원)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예산(14조원) 등 22조 5000억원이다. 주택 및 편의시설 등에 대한 민간투자(건축부분, 부지는 제외)도 84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투자금액은 개발계획에 명시된 시설별 용지면적과 1단계(2006~2015년)까지 실제 투입된 시설별 건축비를 근거로 산출됐다. 향후 개발계획 변경에 따라 다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민간투자는 주거시설(거주인구 50만명 목표) 투자 금액이 49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설용도별 규모는 상가 등 편의시설(22조원), 의료·산업시설(4조원), 대학교 등 교육시설(3조 5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각종 편익시설(4조 7000억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산하기관(1조 2000억원) 투자비도 포함됐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1단계(2006~2015년) 개발과정에서 약 29조원이 투입돼 전체 투자규모의 27.1%가 완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100조원 이상 투자되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2018년까지 1-5생활권(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숙박시설 2곳(830실)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닥치 go] ‘태양의 후예’ 촬영지 다녀왔지 말입니다

    [닥치 go] ‘태양의 후예’ 촬영지 다녀왔지 말입니다

    “연탄이 세상을 바꾼다!” 친구의 자취방 입구 한 켠, 연탄 4장은 라면도 아니면서 라면박스에 들어가 있었다. 20살. 세상을 알아버리기에는 너무 어린, 막상 알고 나면 슬퍼지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혼란스럽던 20살. 응봉동 자취방의 풍경이었다. 삼각형 모양의 이상한 모양의 자취방. 응봉동 언덕 막바지 끝에 있는 이 방의 옷농에 기대어 연탄의 훈기에 20살을 달래었다. 명치끝이 아리도록 풋풋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연탄보일러 자취방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삼탄 아트 마인’ 정선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삼탄 아트 마인은 1964년부터 38년간 2001년 10월까지 운영되던 삼척탄좌의 시설이었다. 이를 정부의 '폐광지역 복원 사업'계획에 따른 지원금과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 여 점이 넘는 예술품 및 선진적인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예술 전문 체험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해오는 곳이다. 바로 이곳이 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한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촬영지다.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관광객이 급증하며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 인프라 단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들어가는 초입부터 경치가 아주 탄탄하다. 특별하게 아주 잘생긴 풍광은 아니지만 막상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면 눈에 벗어난 구석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강원도 산세(山勢)의 수작(秀作)임은 분명하다. 한 마디로 경치가 아주 깊은 곳에 삼탄 아트 마인은 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이 곳 시설을 둘러보면 우선 4층 규모의 삼탄아트센터(본관), 레스토랑 832L,갤러리 와인바, 동굴 와이너리 뱅, 운탄산책길. 붉은 벽돌 극장, 레알바이뮤지엄, 중앙 압축기실(원시박물관), 기억의 정원, 키즈카페 DDB 등 다채롭다. 대개의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겉모습에 신경을 써다가 그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삼탄아트마인은 겉모습이 본질이어서 처음부터 잃어버릴 것이 없다. 그냥 반나절 쓱 다녀올 심상으로 이 곳에 갔다가 2억년 석탄이 만든 얼룩덜룩한 시간의 무늬에 갇혀 한나절도 모자랄 수가 있다. 스쳐 지나가는 곳은 아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카페여서, 이 곳에서 다음 도슨트(예술품을 설명하는 사람) 설명까지 기다리면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여러 소품들, 그리고 실제 작가들이 작업하는 방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에서 ‘현대미술관 캠’에 전시된 여러 작품들을 볼 수도 있다. 도슨트를 따라 한 층 한 층 내려가면서 설명을 들어가면 지난 과거 광부들의 삶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3층에는 당시의 급여명세서, 작업일지, 종합운전실이 있는 삼탄뮤지엄이 있다. 2층은 세계미술품 수장고와 기획전시실이 있어서 아프리카 원시 미술부터 초현실주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전시물을 보는 이들을 끌려들어가게 한다. 기억의 정원으로 나오기 전 3대의 노란 탄차(炭車)가 멈춘 레일이 있는 조차장(操車場)을 보고 있으면 어느덧 시간은 1970년으로 돌아간다. 더구나 흘러나오는 음악이 바로 ‘글루미선데이’이다. 몸과 마음이 석탄으로 정화된다. 기억의 정원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2층 버스와 넓은 광장, 그리고 와이너리 동굴이 있다. 레스토랑 832L에서 광부도시락을 먹는다. 노란색 양은 도시락에 담긴 밥과 조촐한 햄과 김치, 그리고 멸치 볶음을 먹다보면 어느덧 이번 여행이 부족함이 없는 여행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연탄이 나를 바꾸었다”<삼탄아트마인에 대한 사소한 여행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꼭’이라는 꼭지는 떼도 된다. 하지만 송-송 커플의 케미를 맛보고픈 사람은 추천공간이다. 2. 누구와 함께?- 상관없다. 연인끼리 오면 제일 좋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3. 교통편?- 영동고속도를 타고 제천 IC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올라오면 함백산 정암사로 진입하면 된다. 들어오는 입구가 공사중이어서 약간 불편할 수도 있지만 깊지는 않다. 주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함백산로 1445-44 (T. 033-591-3001)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편의시설이 없다. 다만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식당이 있고 카페가 있다. 주차장은 입구가 너르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유명세가 날 만하다. 6. 직원의 친절도?- 갑자기 몰려드는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으로 인한 눈코뜰새가 없는 듯. 직원을 좀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 7. 전문성은?- 충분히 전문적인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다. 8. 관람시가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개인은 성인, 중고생, 초등생 13000원, 단체는 성인 12000원 초등생 10000원이다. 적절한 가격이다.(참조 : http://www.samtanartmine.com/) 9. 감탄하는 점?- 규모다. 이 함백산 골짜기에 이렇게 큰 아트센터가 있다니. 10. 아쉬운 점?-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해서, 너무 관람객이 많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면 미리 알아봐야 한다. 단체관람객들이 너무 많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관람객수를 좀 제한해서 원래 취지가 잘 살아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너무 사람이 많다.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기대에 부응한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태양의 후예를 감동 깊게 본 사람.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 14. 비추하고픈 사람?- 쉬고 싶은 여행을 하고자 하는 분. 미술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 15. 기타 / 특징- 충분히 성공적인 폐광복원 프로젝트이고 이런 미술관이라 시설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걱정이 된다. 16. 쇼핑매력도- 주변에 쇼핑할 곳은 없다. 삼탄아트마인 내에서 가벼운 기념품정도. 17. 숙박편의성- 정선 주변에 너무나 많은 숙박시설이 있다. 하이원이나 수많은 호텔과 모텔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주변 관광지 중에서 정선 레이바이크는 초초강추. 19. 꼭 봐야할 작품이나 전시물- 와이너리 뱅. 수직갱도. 악기박물관, 20. 총평- 좋은 미술관이고 자랑할 만한 곳은 분명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람객들로 인하여 본질을 잃어 버릴까 두렵다. 연탄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광주시 민간개발 하려면 부지 반환해야 할 ‘어등산개발’ 고민되네

    광주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해당 부지의 원 소유주가 제기한 소송에서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지면서 난관이 예상된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원 개발업체인 ㈜어등산리조트가 제기한 소송에서 어등산 개발사업을 민간 개발방식으로 할 경우 이미 투입된 땅값, 공사비 등 상당액을 새 공모 사업자가 부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권고안을 내렸다. 이는 어등산리조트가 토지매입과 설계, 공사 등의 과정에서 이미 투입한 비용 일부를 새 공모자가 부담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것을 권고한 판결이다. 광주시는 최근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어등산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숙박시설은 축소하고, 상가시설을 확대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바꾸고서 오는 7월 새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어등산리조트는 앞서 재정난 등으로 어등산 전체 개발사업을 포기하면서 300억원대의 부지를 시에 기부하고 먼저 완공한 골프장만 개장, 운영 중이다. 어등산리조트는 이후 “시가 공영개발을 하는 조건에서 부지를 기부했으나 민간 개발방식으로 전환했다”며 법원에 부지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법원의 이번 결정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시는 어등산 리조트 측이 단지 조성비와 땅값 등으로 제시한 300억~40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는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정을 거부, 정식 소송에 들어가게 되면 민간업자와의 소송 장기화에 따른 개발사업 장기표류가 우려된 탓이다. 시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제기가 없으면 조정은 성립되지만 어느 한 쪽이 이의를 제기하면 재판으로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어등산 조성사업 민관위원회, 변호사 등의 의견을 들어 법원의 조정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든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사업은 군 포 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원(273만6000㎡)에 유원지,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민간사업자의 골프장(27홀) 조성 이외에는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관광정책 총괄 새 컨트롤타워 구축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정책실을 신설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 정책을 전담하는 국제관광정책관을 만드는 등 관광 대국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국제관광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문체부와 행정자치부는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광분야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체육관광정책실이 체육정책실과 관광정책실로 분리된다. 관광정책실은 관광산업이 교통·숙박·쇼핑·외식·건설 등 관련 산업과 융·복합화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관광 유관 부처 및 기관 등의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관광정책실 산하에는 국제관광정책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기존 ‘관광레저정책관’이 ‘국제관광정책관’으로 개편된다. 국제관광정책관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로, 국제관광 분야의 정책개발 및 중장기 계획 수립, 쇼핑관광·음식관광·크루즈 관광 등 콘텐츠 개발 업무를 맡는다. 국제관광정책관 내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 및 중동 시장을 국가별로 차별화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는 ‘전략시장과’와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에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서비스 개선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관광서비스과’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관광정책실에는 관광산업을 서비스산업의 대표 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콘텐츠과’가 신설돼 관광콘텐츠 기획, 지역관광활성화, 창조관광기업 발굴·육성 업무를 담당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동산 특집]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바다·공원 조망권에 착한 분양가까지

    [부동산 특집]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바다·공원 조망권에 착한 분양가까지

    바다와 공원 조망권을 모두 확보한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조감도) 오피스텔 분양이 진행 중이다. 인천 중구 중산동 1951-2번지에 지하 1층~지상 20층, 연면적 5801.10㎡ 규모다. 생활형 숙박시설(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고, 전용면적 기준 20㎡의 분양가는 최저 9000만원대에서 1억 1000만원대로 공급된다. 근처에 곧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된다. 해이든은 매경미디어그룹(MBN)이 론칭한 브랜드로 호텔, 리조트, 전원주택(귀농), 펜션, 주상복합, 오피스텔, 시니어타운 등 종합부동산개발 상품을 지칭한다.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 운영사는 건물관리회사인 세안텍스로 영종도에 사는 직원 700~1000명 중 30% 정도가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 오피스텔을 숙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영종도의 랜드마크가 될 씨사이드파크 중심에 위치, 오션뷰와 파크뷰 등 더블 조망권을 확보한 점이 투자가치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세안텍스는 설명했다. 씨사이드파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하늘도시에 조성하는 공원으로 영종도 남측 해안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소재로 조성될 예정이다. 매립 뒤 조성된 송도 센트럴파크, 청라 호수공원과 다르게 영종도 천혜의 자연 수변을 활용한 공원이 씨사이드 파크로 최대 길이는 7.8㎞, 면적은 183만 1000㎡에 이른다. 최근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잇따라 들어서기로 하는 등 영종도는 복합 레저시티로 개발되고 있다. 영종도 공항신도시 근처에는 스태츠칩팩코리아, BMW드라이빙센터, 보잉 항공운항훈련센터 등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이 자리 잡는다. 이에 비해 숙박시설은 제한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란 설명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9호선 양천향교역에 있으며, 방문 전 예약해야 한다. (02)736-3247.
  • [부동산 특집] 5월까지 14만 가구 쏟아져… 봄 기지개 펴는 분양시장

    [부동산 특집] 5월까지 14만 가구 쏟아져… 봄 기지개 펴는 분양시장

    새봄을 맞아 주택 분양시장도 만개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총분양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3~5월에 쏟아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3월에 분양 일정을 시작한 아파트가 4만 3201가구이고 4월에는 올해 최다 물량인 5만 6737가구가, 5월엔 4만 2622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올해 총분양물량 30만 5598가구 중 46.6%가 봄에 소진될 예정인 셈이다. 훈풍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감지됐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대출 규제가 본격화됐던 지난달 분양물량은 9199가구에 그쳤지만,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즉시 재개함에 따라 이번 달 분양물량은 부동산114가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3월 대비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선 이후 분양 성수기인 4월엔 봄 분양시장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분양 홍보 현수막을 걸거나 배너 광고를 하기 어려운 총선 운동 기간을 지나 4월 중순 이후 분양물량이 쏠릴 예정이다. 봄에 공급되는 분양 단지들 중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의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많다. 이에 분양업계에서는 올 봄 분양 단지들이 식어가던 분양 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관측도 많다. 다만 올해 초 점화돼 사그라들지 않는 공급과잉 논란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지역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역별·단지별 청약에 신중을 기해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수도권 주택이 분양 시장 부흥을 이끄는 가운데 지방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배후수요가 형성된 역세권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분양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입지 탁월 강남 재건축 단지 분양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휴지기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다음달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9~182㎡, 총 1957가구로 구성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396가구이다. 근처에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위치해 있다. 개포중, 개원초, 대치초, 구룡중, 대청중, 수도전기공고, 경기여고 등이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있는 개포공원을 비롯해 대모산, 양재천이 주변에 있다. 서울 뉴타운 지역과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급도 상반기 중 계속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성북구 정릉동 192에서 길음3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는 성북구에 ‘롯데캐슬’ 브랜드로 처음 들어서는 단지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4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9가구 규모로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 우이신설선 노선이 12월 개통될 예정이고,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가깝고 자동차 전용도로 접근도 편하다. 3월에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 구의 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분양 일정을 소화했고, GS건설도 최근 서울 은평구 진관동 88-13 일대에서 ‘은평 스카이뷰 자이’ 분양에 나서 평균 13.2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다음달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 1구역을 재건축한 ‘DMC 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교통 호재… 김포고촌·일산동구 각종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가시화되며 수도권 2차 신도시 분양도 과거보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철도망이 새롭게 조성되는 지역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1차 조합원 868가구 모집을 마치고 647가구 규모의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인 ‘김포고촌 건영 아모리움 리버파크’는 2018년 10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고촌역에서 한 정거장을 가면 서울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이다. 지하 1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9~84㎡, 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 2, 3블록에서 분양하는 주거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2208가구 규모다. ‘킨텍스 원시티’와 관련한 교통 호재인 GTX가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미사 강변지구에서 유리치건설이 분양 중인 ‘마이움 센트럴 아케이드’ 역시 2018년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 시점에 맞춰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미사역에서 5분 거리인 이곳의 상가는 3면 개방형 아케이드 구조로 마이움 오피스텔 322가구의 고정 수요와 함께 근처 복합단지의 유동 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한·중 FTA 수혜 입는 평택지구 복합단지 내 분양 매물들은 지역별 분양 호황을 이끄는 주축이 되고 있다. 인천 영종도와 평택처럼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곳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 분양 일정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지역과 교통망 구축 계획에 따라 청약 수요가 양극화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평택에선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분양이 모두 활기차게 진행 중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로 인해 평택항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주변 산업단지의 생산역량이 커지는 게 상업시설 분양 수요를 이끌고,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주한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되면 임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주거시설 분양 기대를 높이고 있다. 무역·관광 관문인 평택항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상업지에 들어서는 ‘평택 더 스위트 하버’는 지하 1층~지상 18층, 373가구로 오피스텔 74실과 소형 아파트 299가구로 구성됐다. 한·중 FTA의 수혜를 받을 평택항과의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분양지이다. 포스코건설이 평택 소사벌지구 C1 블록에 분양하는 ‘소사벌 더샵’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9~112㎡, 총 817가구로 조성된다. 안성나들목(IC), 송탄IC를 통해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이 수월할 뿐 아니라 오는 8월 수도권고속철도(SRT) 지제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한다. 현대건설이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6개동, 전용면적 64~101㎡, 총 1443가구 규모다. 지난해 8월 분양을 마감한 힐스테이트 평택 1차(822가구)에 이어 이번 2차 분양을 거쳐 3차(542가구)가 마무리되면, 총 2807가구의 매머드급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가 조성된다. ●진주, 공기업 이전 시너지 효과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해이든 영종 레지던스’는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지하 1층~지상 20층, 연면적 5801.10㎡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단지로 개발되는 영종도에서 근무할 직원과 관광객 등의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게 분양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공기업 이전과 지식산업센터에 따른 분양 수요 창출은 올해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충남 천안의 최초 지식산업센터인 ‘천안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주변의 다양한 산업단지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원하는 기업들이 주목할 입지 조건을 지녔다.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될 이곳의 상가 역시 지식산업센터 내 입주기업의 배후수요를 기대할 만하다. 1층 최대 층고가 7m이고 지하에 분수광장과 성큰가든이 설치돼 개방감이 큰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 2구역에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8㎡, 총 1530가구 규모로 이 중 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창원대로와 가까워 차로 5~10분 거리 안에 창원시청,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행정·쇼핑시설이 있다.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2400여개 업체가 입주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근처에 있어서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다. 대방건설이 경남 진주 혁신도시 A7블록에 분양하는 아파트 ‘대방 노블랜드’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104㎡, 743가구 규모다. ‘대방 노블랜드’는 이전 기관 종사자에게 특별공급으로 우선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준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죽기 좋은 나라’ 영국…죽음의 인식을 바꾸다

    [송혜민의 월드why] ‘죽기 좋은 나라’ 영국…죽음의 인식을 바꾸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는다. 죽음을 향해 간다는 뜻이다. 돈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누구도 삶의 마지막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한 마지막이 조금 더 인간답고, 조금 더 행복할 수 있기 위한 노력이 바로 ‘웰 다잉’(Well-Dying)이다. 영국은 당하는 것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에 있어서, 가장 죽기 좋은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는 ‘2015 죽음의 질 지수’ 통계에 따르면 죽음의 목전에서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의 수, 병원 의료진의 숫자와 수준, 죽음을 앞두고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혜택과 수준, 죽기 직전까지 지불해야 하는 의료비용 등의 항목을 나라별로 평가한 결과 영국이 100점 만점에 93.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이 이처럼 ‘죽기 좋은 나라’가 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호스피스’의 유래 및 영국 호스피스 제도의 특징 영국이 ‘웰 다잉’의 선두국가로 꼽힌 데에는 호스피스 제도가 큰 몫을 한다. ‘죽음의 동반자’라고 부르기도 하는 호스피스는 ‘손님’이라는 뜻의 라틴어 ‘호스페스’(Hosepes)에서 유래했다. 중세시대에는 성지 예루살렘으로 가는 성지 순례자나 여행자가 쉬어가던 휴식처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고, 근대에 들어 아픈 이들 혹은 곧 죽음에 이를 사람들을 위해 숙박을 제공하고 간호를 베푸는 장소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고 발전하면서, 호스피스라는 용어는 삶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봉사활동 혹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게 됐다. 호스피스 제도가 처음 제도화 된 나라는 앞서 언급했듯 영국이다. 1967년 영국 런던에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가 개방된 뒤 이듬해 미국에서도 가정형 호스피스가 시작됐다. 일찌감치 웰다잉에 대한 개념을 확립한 영국은 현재 호스피스기관협회인 ‘호스피스UK’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난 2일 발표에 따르면 영국 말기 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은 95%로, 한국의 13.8%(2014년 기준)와 비하기 어려운 수치다. 영국인들이 삶의 끝에서 각종 의료기기로 둘러싸인 병원이 아닌 호스피스 시설(혹은 제도)을 선택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원봉사자들의 기금 모금과 재능기부가 있다. 호스피스UK에 따르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는 전국에 약 12만 5000명에 이른다.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음악회를 열거나 미술 치료를 돕는 등 재능 기부를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호스피스 시설 운영비의 3분의 2는 모금을 통해 조달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국의 공공의료서비스인 NHS(국민의료보험)의 지원 규모는 전체 호스피스 기관의 운영비의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말기 암 환자의 95%, 12만 명의 환자가 무료로 이용하는 영국 호스피스 제도의 성공 원동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죽음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이미 죽음에 가까워진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이다. 호스피스 병동이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닌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인식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웰 다잉을 돕는 호스피스 제도가 활성화 될 수 있게 도왔다. 호스피스 제도의 높은 이용률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영국을 포함해 호스피스 제도가 자리잡은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음악이나 미술 등을 매개로 몸의 통증 및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 해주는 음악심리치료사, 미술심리치료사 등이 일반화한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직접 호스피스 시설이나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관련 기관에 정식으로 취업해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환자들을 돌본다. ◆ 한국 호스피스 제도 실정 호스피스는 자신이 평소 머물렀던 집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정형과 전문 호스피스 병동 등 시설에서 받는 시설형 등으로 나뉘는데, 영국에는 시설형과 가정형이 모두 보편화 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가정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2012년 말기암 환자 465명에게 물은 결과, 75.9%가 가정형 호스피스를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은 24.1%에 불과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올 3월부터 말기 암 환자가 자택에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말기 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전국 17개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전체 진료비의 5%만 지불하면 된다. 간호사가 1인 방문할 경우 1회 5000원, 의사와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가 모두 방문할 경우 1만 3000원 정도를 부담한다. 한국도 호스피스와 관련한 인식이 확산되고 수요가 늘면서 호스피스 지원 규모도 확장되고 있지만,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말기 암 환자뿐만 아니라 난치병, 소아 암 환자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된 영국에 비하면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더 많다. 최근 일본에서 말기 암 환자들이 생의 끝에서 병원보다는 집에 머물렀을 때 생존기간이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쓰쿠바대학교 연구진이 일본 내 말기 암환자 사례 2000건을 분석한 결과, 2주의 시한부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 계속 머물 경우 평균 9일 정도를 생존한 반면, 집으로 곧장 돌아갈 경우 평균 13일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있을 때보다 집에 있을 때 평균 나흘을 더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병든 부모님을 집이나 호스피스 전문시설로 옮기는 것이, 마치 치료를 포기하고 효를 다 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는 인식 탓에 여전히 호스피스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죽음 앞에 선 당사자의 선택과 의지다. 생의 마지막을 보낼 장소를 고를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로구 - 美·中·佛 청소년 교류 추진

    서울 구로구가 지역 청소년들과 프랑스·미국·중국 청소년의 문화 교류를 추진한다. 구로구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해외 체험의 기회를 주고 해외 교류 도시와의 우의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2008년부터 프랑스 이시레물리노, 미국 페어팩스카운티, 중국 베이징 퉁저우와 청소년 교류사업을 펼쳐 왔다. 청소년 교류는 구와 우호도시 청소년들이 번갈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구로 청소년들이 오는 7월에 이시레물리노를, 8월에 퉁저우를 방문한다. 비슷한 시기에 페어팩스카운티와 퉁저우의 청소년들이 구로구를 찾아온다. 각 도시 청소년 대표단들은 현지 홈스테이 체험과 국제기구 및 학교 방문,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이를 위해 구는 다음달 8일까지 청소년 대표단에 참가할 학생과 미국 청소년이 한국을 찾을 때 머무를 수 있는 구로 지역 홈스테이 가정을 각각 모집한다. 해외 방문에 결격 사유가 없는 구로 거주 고등학생이면 청소년 대표단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프랑스·중국 대표단 각 16명을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현지 도시에서 숙박·체재비,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개인항공료, 비자발급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홈스테이는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구는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가정에 내년 청소년 대표단 신청 시 가산점 등의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저가항공 타고 모텔서 잠자고 아웃렛 싹쓸이

    저가항공 타고 모텔서 잠자고 아웃렛 싹쓸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300만명대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한국관광의 트렌드가 ‘실속형 저가여행’으로 빠르게 변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한카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2년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신용카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의 국내 카드 결제 금액은 2014년 10조 9724억원에서 10조 4973억원으로 0.3%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봄 한반도를 강타한 메르스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7.3%(96만 9865명) 줄어든 1323만 1651명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객의 씀씀이 자체가 크게 줄어든 편은 아니다. 실제 카드당 이용액은 2014년 89만 8000원에서 지난해 101만 7000원으로 10만원 9000원 늘었다. 하지만 지갑을 여는 형태는 빠르게 변화 중이다. 하루 숙박비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특급(4~5성급)호텔과 1급(3성급) 호텔의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7.2%와 13.4% 줄었다. 반면 모텔에서 숙박을 해결한 외국인 여행객 수는 24.6%(84만 6000건→105만 4000건) 증가했다. 이른바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불리는 2급 호텔의 결제 건수도 1년 사이 20.3%(29만 4000건→35만 4000건) 늘었다. 저가항공 이용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22만 9000건에 그친 외국인의 저가항공 결제 건수는 불과 1년 만에 43만 3000건으로 약 2배(89.1%)가량 증가했다. 저가항공을 타고 입국한 관광객의 69%는 중국인이었다. 입국하자마자 면세점과 백화점을 찾던 쇼핑 형태도 바뀌고 있다. 면세점과 백화점 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 1년간 각각 3.1%, 2%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와 아웃렛 결제 건수는 5%나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약 50%가 20~40대에 이를 정도로 외국인 관광 인구가 젊어지고 있는 것이 실속 관광이‘ 자리잡는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요즘 관광객은 숙식비를 아끼고자 검색을 하고 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고 변두리 대형마트까지 대중교통수단으로 이동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면서 “외국인 여행의 추세가 변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과 쇼핑 상품도 발 빠르게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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