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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융자 진행

    서울 용산구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융자지원 대상자 선정 시 일본 수출 규제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우선순위를 배정키로 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다. 금리는 전년보다 0.5% 포인트 낮춘 연 1.5%이며,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 3년 균등상환 조건)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 주소를 둔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금융·보험·숙박·주점·귀금속·음식점업(330㎡ 이상)과 도박·사치·향락 등 사행성 업장은 제외된다. 한도는 중소기업 1억 5000만원, 소상공인(상시근로자 5인 미만) 5000만원 이내다. 은행 여신규정에 의한 담보능력이 있어야 한다. 빌린 돈은 기업운영·기술개발·시설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불가능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구는 서울 신용보증재단과 특별신용보증 협약을 체결해 특별보증으로 모두 1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융자지원금은 30억원이었으나 경기침체로 융자 신청이 급증해 상반기에만 61곳에 30억원을 지원했다. 이에 구는 하반기에도 30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 영남대서 열려

    한국에서 유학중인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제12회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가 영남대에서 열렸다.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친선 도모와 유학 생활 지원을 위해 재한 베트남유학생회(VSAK)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영남대 베트남유학생회(VSAYU) 주관으로 열린 올해 체육대회에는 국내 22개 대학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과 졸업생을 비롯해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베트남유학생회 트란 반 티엔(22·영남대 전자공학과 3학년) 회장은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에 있는 베트남 유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3개월 전부터 행사 준비를 했다”면서 “다른 대학 학생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많이 도와주어서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덕분에 유학생들이 벌써부터 내년 체육대회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영남대 대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천마아트센터 등에서 축구, 배드민턴, 탁구 등 체육경기를 비롯해 체스, 문예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들은 영남대 생활관에서 숙박하며 1박2일로 행사에 참여했다.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이번 체육대회에서 오랜만에 고향 친구, 선후배들과 어울리며 유학생활 중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면서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에는 학부생, 대학원생, 어학연수생, 교환학생 등을 포함해 600여 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홈페이지 보고 예약한 야영장 알고보니 불법시설...경기도 67개 업소 적발

    홈페이지 보고 예약한 야영장 알고보니 불법시설...경기도 67개 업소 적발

    경기지역 유명 휴양지에서 미등록 상태로 야영장을 운영하거나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고 물놀이시설을 설치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해오던 야영장과 유원시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8∼19일 안산 대부도와 화성 제부도 등에서 도내 미신고, 무허가 불법 운영 의심업소 200곳을 수사한 결과 67개 업소에서 6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모두 형사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위반유형은 미등록 야영장 16건, 무허가(미신고) 유원시설 6건, 미신고 숙박업 26건, 미신고 음식점 영업 20건 등이다. 안산 대부도 A 업소는 행정관청에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고 1000여㎡ 부지에 카라반 16대를 설치한 뒤 전용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왔다. 용인시의 B 업소 역시 야영장 등록을 하지 않고 운영하면서 CCTV나 긴급 방송 장비 등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고 영업을 해왔다. 안성시 C 업소는 신고 없이 붕붕 뜀틀(트램펄린)을 설치하고 보험 가입도 하지 않은 채 영업해오다 적발됐다. 안성시 D 업소는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설 수 없는 유원시설을 설치하면서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유수풀, 워터 에어바운스(물 미끄럼틀)를 불법 운영해왔다. 미등록 야영장 운영 등 관광진흥법 위반 행위는 최고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무허가 유원시설을 설치 운영하면 최고 징역 3년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화성 제부도 E 업소는 미신고 숙박업소를 운영하면서 내용연수가 2년 이상 지난 불량 소화기를 비치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안양시 F 업소는 음식점 허가가 나지 않는 개발제한구역에서 백숙, 주물럭 등을 조리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미신고 숙박업을 운영하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미신고 음식점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특사경은 이들 업주를 모두 형사입건한 데 이어 관할 시군에 통보해 원상복구 등 행정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로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정당한 업체나 개인의 이익을 편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사를 통해 엄정 처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수학자들은 어떻게 연구할까

    [엄상일의 수학자의 시선] 수학자들은 어떻게 연구할까

    “수학자는 어두운 방에 고독한 천재처럼 앉아 종이에 글씨를 휘갈기며 어려운 문제에 몰두한다.” 수학자에 대한 흔한 오해다. 같은 이공계 분야 교수조차도 수학자의 연구 방식을 모를 때가 많다. 오해의 시작은 앤드류 와일즈 교수 때문일 수도 있다. 와일즈 교수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재직 중 6년 넘게 남몰래 혼자 연구하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해결했다. 하지만 대학원생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경험한 수학자들의 세계는 달랐다. 많은 수학 연구는 서로 만나 수다를 떨다가 우연히 시작된다. 필자의 선배 중 한 명은 “수학자가 이렇게 사교적이어야 하는 줄 알았으면 (내성적인) 나는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험실에서 진행되는 과학 분야는 학술 행사에 참여하면 연구를 잠시 멈추기 마련이다. 하지만 수학자는 기차, 비행기, 해변, 카페에서도 연구를 할 수 있다. 학술 행사에 참석해 보면 강연장 밖에서 수학자들끼리 서로 메모장을 들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우연한 만남이 좋은 연구 결과로 이어진 경험도 있다. 2004년 대학원생이던 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도 멀리 떨어진 어느 시골 외딴곳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했던 적이 있다. 이곳에서는 초대받은 소수의 학자들이 1주일간 숙박하며 토론을 벌이는 ‘닥스툴 세미나’가 열린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프랑스의 한 수학자는 논리학 전문가였다. 워크숍 첫날 오후 내내 그 분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몇 년간 도전했던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수 있었고 그 역시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던 미해결 문제를 필자가 쌓아올린 이론을 활용해 멋지게 풀어냈다. 게다가 워크숍 마지막 날에는 예정에 없이 연구 결과 발표까지 마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연구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순조롭게 마무리되지는 않는다. 2014년 여름 프랑스 연구자가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왔다. 학교 안 카페에서 벡터공간 차원에 관한 괜찮은 수식을 만들었는데, 이를 이용하면 좋은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몇 년간 화상통화도 하고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연구를 하고 논문을 써 나갔다. 그런데 논문을 검토하던 중 처음 만났을 때 했던 계산에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 몇 년이나 그 문제에 매달렸으니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됐지만 그간 쌓인 노하우 덕분에 다행히 잘 해결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처음 틀린 수식이 아니었다면 연구를 시작할 엄두를 못 냈을테니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겠다. 수학자들이 모이는 장소는 그곳이 어디든 실험실이 된다. 7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수학연구소(MFO)에는 매주 주제별로 전 세계에서 잘나가는 40여명의 수학자가 모인다. 1949년 열린 첫 미팅에 참여하였던 젊은 프랑스, 독일 수학자들 중에는 르네 톰, 장 피에르 세르 같은 나중에 필즈메달을 받은 대단한 수학자들이 있었다.이곳에 가면 고요한 숲속에서 훌륭한 수학자들과 함께 수학에 몰입해 고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학 책과 논문은 없는 것 없이 다 찾아볼 수 있어서 좋다. 수학처럼 이론 위주 연구에는 이런 시설이 안성맞춤인데 국내에는 이런 곳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어쨌든 여행을 좋아하고 똑똑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면 수학자라는 직업은 분명 매력적이다.
  •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작년 말 4000만원 돌파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 작년 말 4000만원 돌파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000만원을 웃돌았다. 40대의 평균 대출이 6000만원에 육박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076만원으로 전년보다 281만원(7.4%) 늘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1년 전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은행, 카드사 등에서 3건 이상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은 지난해 1억 1086만원으로, 전년보다 378만원(3.5%) 늘었다. 연체율은 0.71%로 0.07%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595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0대(5301만원)와 50대(4981만원)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60대(3252만원), 70세 이상(1450만원), 29세 이하(1093만원) 순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6515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3190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8%로 대기업 근로자(0.27%)보다 높았다. 주택 특성별로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액이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가장 낮았다. 평균 대출은 아파트 거주자(4997만원), 연립·다세대(3247만원), 오피스텔 및 기타(3022만원), 단독주택(2642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아파트 거주자가 0.37%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금융·보험업(8310만원), 공공행정(5805만원), 정보통신업(5782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체율은 부동산업(1.54%), 숙박·음식점업(1.30%), 건설업(1.01%) 순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은혜 “日수출제한 조치, 사회 모든 분야서 단호히 대응”

    유은혜 “日수출제한 조치, 사회 모든 분야서 단호히 대응”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동북아 역사교육,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등 논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9일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로 수많은 도전이 밀려오고 있지만 담대하고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외교·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사회분야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제1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등 핵심인재 양성계획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역사교육 활성화 방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계기 기념행사 계획, 국내 관광 활성화 특별대책 등이 논의됐다. 유 부총리는 “소재·부품·장비와 신산업 분야의 고급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전 부처에서 추진 중인 인력양성 정책·사업을 전폭적으로 활용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일 관계사와 갈등 현안 해결 연구를 위한 ‘동북아 역사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본이 국제예술제인 아이치(愛知)트리엔날레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것과 관련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는 일”이라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오는 14일 정부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전국적으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영향으로 양국 간 관광 교류도 감소할 우려가 있다”면서 “대대적인 국내 여행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에 관광지 부당요금·불법숙박·위생에 대한 집중 지도·감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의 상당한 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수출규제가 강화하면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약품안전공급협의체를 구성하고 상황별 매뉴얼을 만드는 등 안정적 공급을 위해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호텔부터 삼계탕까지.. LG유플러스 8월 ‘주말의 특권’ 할인 행사

    호텔부터 삼계탕까지.. LG유플러스 8월 ‘주말의 특권’ 할인 행사

    LG유플러스가 토요일마다 특별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U+멤버십 주말의 특권’ 행사 일환으로 8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 뚜레쥬르, GS프레시 삼계탕, U+패밀리샵 LG생활건강 상품 할인건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에서는 10일 이후 모든 멤버십 고객에게 2인 조식 포함 숙박권을 최대 30% 할인해 제공한다. 10일 이후 호텔 고객센터로 문의해 예약할 수 있다. 또 호텔 1층의 더라운지 카페에서 호텔 숙박 여부에 관계없이 망고빙수를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17일엔 뚜레쥬르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선착순 2만명에게 제공한다. 24일엔 GS프레시에서 선착순 3000명에게 삼계탕 2묶음 상품을 1만원 할인해 4000원에 제공한다. 31일엔 U+패밀리샵에서 LG생활거강의 여름 기획 상품 2종 중 1개 상품에 대해 할인한다. 5만2000원 어치 ‘홍삼진 앰플’을 선착순 1000명에게, 2만원 어치 ‘오가니스트 촉촉쁘띠가든 세트’는 선착순 2000명에게 각각 50% 할인해 제공한다. U+멤버십 주말의 특권 혜택 중 코트아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 망고빙수 할인 쿠폰, 뚜레쥬르 할인 쿠폰, GS프레시 삼계탕 할인 쿠폰은 U+멤버스앱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고, U+패밀리샵 LG생활건강샵 여름 기획 상품은 LG생활건강샵 내 주말의 특권 배너를 선택해 할인가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사라진 소녀 찾기 위해 엄마 목소리 스피커로

    말레이시아 정글에서 사라진 소녀 찾기 위해 엄마 목소리 스피커로

    애타게 딸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엄마 목소리가 말레이시아 정글에 울려퍼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4일 이후 종적이 묘연한 영국의 15세 소녀 노라 쿠오이린을 찾기 위해 이런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경찰은 노라와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던 두산 리조트 주변 정글 안에 여전히 노라가 있다고 믿고 어머니 미브가 “사랑하는 노라, 사랑한다. 엄마는 여기 있다”라고 녹음한 것을 정글 수색에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계 세바스티앙과 아일랜드계 미브 쿠오이린은 노라와 남동생 남매를 데리고 영국 런던을 떠나 2주 휴가를 보내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남쪽으로 60㎞ 떨어진 세렘방의 두산 리조트에 숙박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이 열려진 채 노라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도 노라가 정글 속에서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반면, 가족들은 장애 때문에 “겁도 많고 두려운 것도 많아” 부모 곁을 쉽사리 떠나지 않는 노라의 평소 행동을 볼 때 정글로 나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자다가 납치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어머니 미브 뿐만아니라 아버지 세바스티앙이나 남동생 목소리도 녹음해 경찰은 이들의 목소리에 이끌려 노라가 정글 밖으로 걸어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다. 250명 남짓의 수색대는 닷새째인 8일 아침부터 여섯 팀으로 나눠 4㎢의 숲속을 뒤졌다. 온라인 모금을 통해 수색 비용에 쓰라는 돈 5만 5000 파운드가 걷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산·울산, 2분기 서비스업 생산·소비 동반 감소

    외국인 관광객 많은 제주·서울은 증가 조선과 중공업, 자동차 산업의 부진 여파로 올해 2분기 부산과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여행객이 많이 다녀가는 제주와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동반 증가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 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도 2.0%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올해 2분기가 처음이다. 이는 금융·보험(-4.5%), 교육(-4.1%) 등의 생산 감소 폭이 컸기 때문이다. 부산은 소매 판매도 지난해 2분기보다 1.3% 줄었다. 백화점(5.8%)과 면세점(5.0%)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4.1%), 대형마트(-4.4%) 등에서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조선·중공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된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2분기보다 0.3% 줄었다. 올해 1분기(-1.4%)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다. 금융·보험(-4.5%), 숙박·음식점(-5.7%) 등에서의 감소가 컸다. 울산의 소매 판매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제주와 서울 등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동반 증가했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1% 늘었고, 소매판매는 7.2% 증가했다. 소매 판매의 경우 면세점(21.0%), 전문소매점(6.7%)에서 늘었다.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0.3%, 5.4% 늘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인 관광객 급감에 日돗토리현 “동남아 프로모션 강화”

    한국인 관광객 급감에 日돗토리현 “동남아 프로모션 강화”

    동남아 프로모션 추경 편성 제안태국 등 동남아 전세기 취항 추진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일본 돗토리현이 동남아시아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휴가철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 지역 관광 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중 현 의회에 관련 비용 2000만엔(약 2억 2790만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의 긴장 상태로 인해 한국인 여행자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한국 관련 대응을 하면서 새로운 개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돗토리현은 추경 예산으로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돗토리 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동남아 국가들과 돗토리현을 연결하는 전세기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돗토리현에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을 정도로 이 현의 관광 산업은 한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해 왔다.하지만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소재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지난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잇달아 단행하면서 돗토리현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해 관광 업계가 휘청이면서 히라이 지사는 지난달 말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피해를 본 관광업계 등을 돕기 위해 긴급 융자 제도를 시행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20년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창원 유치 확정

    경남도와 창원시는 8일 ‘2020년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를 창원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는 전국 어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율관리어업의 성과와 미비점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과 자율관리어업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는 어업인 행사다. 전국 주요 수산업 중심도시에서 돌아가며 열린다. 창원시는 내년 6월 열리는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는 전국에서 해양수산인 등 5000여명이 참석해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기념식, 학술대회, 성공사례 발표, 화합과 소통의 장, 지역특산물 홍보 및 수산기자재 전시, 특산물판매행사, 관광지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도와 시는 내년 대회는 어업인과 수산단체, 학계, 수산기자제 업체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고 지역 관광 알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대회추진 전담 TF팀을 구성해 숙박시설과 행사장소를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해양관광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볼거리 제공과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 조성 등을 위해 관련 부서간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국대회 개최지를 공모해 경남을 포함한 3개 광역자치단체가 응모했다. 해수부는 외부 전문가 현지 실사와 중앙평가위원회 서면 평가 등을 거쳐 창원을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자율관리어업은 지역 어업인들이 스스로 지역특성에 맞는 자체규약을 제정해 수산자원을 보존·관리·이용하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를 결성하고 자원과 어장을 관리하며 지속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어업인 의식개혁 및 새어촌 실천 운동이다. 2001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장관 시절에 처음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돼 수산자원관리 및 공동체 자립기반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시작 당시 63개 공동체(5107명)에서 지난해 1108개(6만 6180명)로 늘었다. 경남에는 230개 공동체에 9891명이 소속돼 있으며 창원시에는 23개 공동체에 소속 인원은 829명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내 살해 후 4년 동안 멕시코에서 숨어 지낸 백만장자 체포

    아내 살해 후 4년 동안 멕시코에서 숨어 지낸 백만장자 체포

    아내를 살해하고 4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해온 미국인 백만장자가 끝내 멕시코에서 덜미가 잡혔다. 피터 채드윅(55)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국적이며 지난 2012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이혼 및 재산분할을 놓고 아내와 다투다 살해했다. 2014년 체포돼 기소까지 됐지만 보석 석방된 뒤 이듬해 1월 법정에 출두하지 않은 뒤로 죽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밤 멕시코 이민관리들에 검거됐다. 그는 로스앤젤레스로 송환돼 구금됐으며 정식으로 송환 재판을 받게 된다. 살인 혐의에 유죄가 선고되면 최대 종신형까지 언도될 수 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그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현상금 10만 달러를 노리고 누군가 제보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팟캐스트 방송 ‘카운트다운 투 캡처’를 운영해 전 세계에서 수백 통의 제보를 받을 정도로 경찰이 끈질기게 매달린 성과이기도 했다. 존 루이스 캘리포니아주 뉴퍼트 비치 경찰서장은 이날 “몇 가지 일반적인 정보들을 제보받아 (채드윅)의 정확한 위치를 집어낼 수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가 사라진 뒤 죽 멕시코에서 지낸 것으로 믿고 있으며 여러 가지 가명과 다양한 가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채드윅이 고급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여권 증명을 요구하자 더 싼 숙박시설을 알아보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내 퀴 추를 살해한 뒤 그는 뉴퍼트 비치에 있는 자택에 강도가 침입해 두 사람을 인질로 억류한 뒤 아내를 죽였다고 거짓 신고했다. 그는 아울러 범인이 아내 시신을 멕시코까지 자동차로 운반한 뒤 버리라고 강요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경찰은 나중에 채드윅이 멕시코 국경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곳에 간 사실을 확인하고 손톱 밑의 혈흔과 목에 난 상처들을 수상히 여겨 체포했다. 며칠 뒤 아내의 시신이 샌디에이고 근처의 버려진 상자에서 발견됐다. 채드윅은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2012년 12월 보석금 10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나면서 영국과 미국 여권을 모두 포기했다. 그리고 2년 뒤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그는 일부러 캐나다로 도주한 것처럼 보이게 단서를 남겨 경찰을 속이려 하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일본 대체할 국내 관광 활성화, 특단의 대책 있어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휴가철인데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일본 여행이 7월 한 달 30% 이상은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하나인 ‘안 가요’ 슬로건이 먹히면서 자발적인 일본 여행 자제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지만 일본에 가지 않는 대신 국내로 발길을 돌린다는 소리는 그다지 들리지 않는다. 이유는 뻔하다. 갈 데가 많지 않고, 불친절하며, 먹을 것도 마땅치 않고, 숙박비·음식값이 턱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가족 4명이 다녀왔다는 시민은 현지 물가가 서울의 1.5~2배가량 됐다고 한다. 아이스커피 한 잔에 1만원 하는데 날씨가 덥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마셨고, 제주 명물이라는 고기국수도 1만 3000원이나 했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오죽하면 강릉을 찾았다가 바가지 요금에 여름 휴가를 망쳤다는 한 시민이 ‘미친 숙박비’라면서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을까. 이 시민은 4인 가족 하루 숙박비로 예약과 달리 두 배 가까운 41만원을 청구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러다 보니 ‘샤이 재팬’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주변의 시선을 피해 일본을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이들을 국내로 유인하기엔 관광 인프라가 너무나 빈약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해 외국에 나간 국민이 3000만명 가까웠던 반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500만명으로 여행 수지 적자만 19조원에 달했다. ‘갈 데가 없이 비싸기만 한 한국’이라면 특단의 대책을 더 미뤄서는 안 된다. 서비스 향상, 관광지 발굴, 외국인도 쉽게 접할 음식 개발 등 종합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대통령이 관광지를 들르면 히스토리가 돼서 관광자원이 된다. 장관 등이 휴가를 안 가니 국내 관광이 더 안 되는 것 같다”는 여행업계 쓴소리는 귀담아들어야 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복절 전후로 국내 여행 특별 캠페인을 추진한다는데 반일감정에 기댄 일회성 행사로 국내 관광이 살아날 것이라 생각하는 자체가 이상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관광 대국 10개년 계획을 내놓길 바란다.
  • [홍희경 기자의 규제 클렌즈] 세무조사·심사 등 규제 아닌 규제…‘힘 있는’ 협회 만들어야 숨통 트여

    “동남아·중국인 대상 웨딩관광 개척 사업 잘된다는 소문나자 세무조사 주춤하는 사이 中업체가 시장 점령” “국세청은 피해 예상 중소기업에 예정된 세무조사 착수를 직권으로 중단합니다. 잠재력 있는 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합니다. 국내에서 단기간 개발이 어려운 분야는 관련 기업이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도록 2조 5000억원 이상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가) 한국 배제 조치 이후인 지난 5일 정부는 연 1조원 이상 자금지원 방안과 함께 세무조사 중단이나 기술혁신을 위한 M&A 자금 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 상황을 뒤집어 생각하면 정부 당국이 기업에 가할 수 있는 영향력의 범위를 알 수 있다. 이른바 ‘○○에 관한 규제법’이란 명칭이 붙은 법에 의한 규제 이외에도 세무조사, 목적자금에 대한 엄격한 대출심사 같은 조치들로 정부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의 활동을 규제할 수 있다. 실제 기업들은 정부가 규제로 분류하지 않는 세무조사, 형사처벌 두려움을 규제로 느낀다. 지난 30년 동안 역대 여러 대통령이 규제 개혁을 국정과제로 강조하고 정부는 늘 전 정부를 능가하는 수준의 규제 개혁 사례를 집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이 한국을 ‘규제 중독 국가’로 인식하는 원인은 이 지점에서 비롯된다. 특정 대상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권위’라고 부른다. 그리고 국가가 규제라는 권위를 광범위하게 시장에 행사하는 기업 환경에서 규제 개혁은 ‘권력’의 양상을 띤다. 기업 세무조사 중단,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국가의 특별관리처럼 권력을 행사해 시혜를 베푸는 식이 개혁의 내용을 이룬다. 전 정부에서도 뽑히지 않던 산업단지 앞 전봇대를 며칠 만에 뽑고(MB), 손톱 밑 가시로 지목한 푸드트럭을 공공 장소에 대거 설치하는(박근혜 전 대통령) 식의 ‘평시 행정을 압도한 권력’이 작동했다. 광범위한 규제로 권위를 유지하다 협소한 기업 활동 영역을 부분적으로 개혁하는 시혜를 베풀며 권력을 드러내는 정부의 입김을 줄일 방법은 조직화와 산업 구조화에 달렸다. 가게 하나로는 가격을 결정할 힘이 없으니 옆 가게와 뭉쳐 주장하는 게 조직화다. ○○협회나 ○○중앙회 식으로 조직화를 이룬 뒤 집단 이익을 요구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구조화는 한 차원 더 위의 문제다. 수많은 옆 가게끼리 서로 관련돼 분업, 공동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불확실성을 키우는 외부 변수를 관리 가능한 리스크(위험)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생태계 역량을 키운 단계다. 구조화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면 수출, 혁신, 융합과 같은 확장이 이뤄지고 한국 당국의 방침과 권위에 종속되는 정도는 약화된다. 한국은 여러 산업의 구조화에 무관심했다. 지난봄 만난 R웨딩 스튜디오 이사는 중국·동남아 진출 실패담을 털어 놓으며 그 분위기를 설명했다. “결혼이 줄어든다는 위기감에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동남아를 겨냥해 눈 덮인 대관령 화보를 만들고, 중국을 겨냥해 제주도 스튜디오를 열었다. 웨딩 촬영 관광이란 새 길을 연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착각이었다. 숙박업이 관광이지 웨딩은 관광이 아니란 말을 들었다. 웨딩 촬영 같은 콘텐츠가 있어야 관광객을 모을 수 있고, 숙박업과 연계해 특화 관광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소용 없었다. 국가가 웨딩 스튜디오 운영에 명시적인 규제를 한 적은 없다. 다만 사업이 잘된다는 소문이 3년쯤 나면 세무조사가 들어오고, 스튜디오와 야외 결혼식장을 함께 운영할까 타진하니 현재 스튜디오의 정원으로 쓰는 땅이 그린벨트로 따로 묶여 있어 쓸 수 없는 식의 어려움이 있을 뿐이다. 규제도 없고 진흥도 없다.” 7년 전부터 추진했던 해외 진출 계획을 R스튜디오가 포기한 반면 R스튜디오와 협업을 타진했다 지금은 중국 내 수십곳에 지사를 차린 중국 스튜디오 기업은 한국인 포토그래퍼를 아르바이트로 쓰며 제주 등지에 중국인 여행객을 송출한다. 여행객들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을 이용한다. “분명 한국의 촬영·편집 기술이 더 좋았고 한국 업체들이 먼저 사업화 아이디어를 냈는데, 우린 여전히 고객의 효용은 박하고 브로커들에게 대다수 수익이 돌아가는 영세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웨딩 스튜디오 사업이 이제 하나의 산업으로 우뚝 섰다.” saloo@seoul.co.kr
  • 청송서 오는 11일 청송사과 트레일런 대회

    청송서 오는 11일 청송사과 트레일런 대회

    경북 청송군은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 청송읍 현비암 강수욕장에서 ‘2019 청송사과 트레일런 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번째다. 전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2000여명이 참가해 산악 하프와 10㎞, 5㎞, 걷기 4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코스는 청송 현비암 강수욕장~망미정~청송 군민운동장 입구~파천면 옹점리 옹점재~중대산 정상~청송읍 부곡리 만지송 쉼터정~방광산 정상~청송 현비암 강수욕장(21.95㎞) 등이다 트레일런(Trail Run)은 포장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 길을 뛰는 것을 말한다. 대회 참가자와 가족을 위해 강수욕장 물놀이, 금반지 품은 메기 잡기, 어린이 물총 놀이, 징검다리 건너기,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냉면, 파전, 생맥주 등 먹을거리도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자를 상대로 사전 추첨을 해 대명리조트 청송, 청송 한옥 민예촌, 객주문학관, 청송자연휴양림 등 무료 숙박 기회도 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소 카페로 불리는 청송에서 한여름 산천을 달리며 자연과 하나되는 즐거움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8호선 연장 호재 더블역세권 ‘구리역 우남퍼스트빌스위트’ 분양

    8호선 연장 호재 더블역세권 ‘구리역 우남퍼스트빌스위트’ 분양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은 강도 높은 정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분양시장의 열기가 주춤하고 있으나, 그 와중에도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호재로 향후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구리시가 집값 상승세를 주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서 생활숙박시설 ‘구리역 우남퍼스트빌스위트’가 분양 중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남건설이 시공하고 송산디앤씨가 시행하는 이 단지는 8호선 연장선 신설역 및 경의중앙선 구리역 인근 더블역세권 입지로 2023년(예정) 8호선 연장이 완공되면 강남권(잠실) 및 청량리까지 1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또한 이러한 지하철 외에도 6번/43번 국도, 남양주IC, 구리IC 등의 쾌속도로망을 이용해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구리역 우남퍼스트빌스위트’는 지하 4층~지상 27층 규모로 생활숙박시설 총 706실이 공급된다. 타입별로는 1룸형 A/B타입(218실), 1.5룸형 C/C1타입(98실), 2룸형 D/D1/D2/D3/E/F타입(364실), 3룸형 G타입(26실)이다. ‘구리역 우남퍼스트빌스위트’는 오피스텔형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로 청약통장이 불필요하며 전매 제한이 없다.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달리 대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데다 1가구 2주택에도 포함되지 않아 높은 투자가치 및 풍부한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지 주변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돋보인다. 단지 인근으로 백화점, 마트, 롯데아울렛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남양주세무서, 구리시청 등 관공서 역시 밀집해 있어 우수한 정주여건을 자랑한다.한편 사업지인 구리시는 8호선 연장사업과 함께 인창/수택개발지구가 예정돼 있고, 전통시장 현대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등 굵직한 대형 개발호재들이 추진 중이라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구리역 우남퍼스트빌스위트’의 홍보관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위치해 있으며, 7월 26일에 오픈한 이후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춘부냐, 개고기 먹냐” 하버드 출신 한국계 의사 인종차별 폭로

    “매춘부냐, 개고기 먹냐” 하버드 출신 한국계 의사 인종차별 폭로

    하버드 출신의 한국계 의사가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현지 경찰은 문제 될 것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ABC뉴스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항구도시 그래프턴의 한 호텔에서 한국계 의사 앨리스 한씨가 인종차별을 당한 뒤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하던 앨리스 한은 지난 5월 연구 제의를 받고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같은 달 18일, 뉴사우스웨일스의 관광도시 코프스하버로 향하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로 길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시간은 이미 밤 9시를 넘겼고, 주말이라 당장 수리는 불가능한 상황. 견인차 기사의 도움으로 겨우 가까운 모텔에 내린 한씨는 온라인으로 해당 모텔에 빈방이 있음을 확인하고 입실을 위해 리셉션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모텔 주인은 그녀의 입실을 거부했다.한씨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셉션은 9시에 마감됐지만 주인의 허락으로 호텔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내게 알아들을 수 없는 질문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한씨에 따르면 모텔 주인은 그녀에게 "워킹걸이냐, 그렇게 번 돈으로 방을 잡으려는 거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다. 질문의 요지를 곧바로 파악하지 못한 그녀가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지만 주인은 "수상하다. 며칠 전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여자가 입실했는데 문제가 생겨 쫓아냈다"고 말했다. 그제야 모텔 주인의 말을 알아들은 한씨는 "매춘부를 말하는 거냐"며 신분증을 제시하고 자신이 하버드 출신 의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숙박은 거절당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다음 이어진 주인의 태도. 입실을 거부당한 한씨가 그 자리에서 온라인으로 다른 호텔 예약을 하려 하자 주인은 "내 호텔 리셉션에서 뭐 하는 거냐. 이기적이다"라고 화를 내며 그녀를 내쫓았다.이후 한씨는 자신이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춘부 의심을 받고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현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뉴사우스웨일스경찰청(NSWP)은 '인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인종차별사건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NSWP 대변인은 ABC뉴스 측에 "문제는 모텔방에서 성매매를 일삼는 매춘부들이며, 모텔 주인들은 성매매 여성인지 여부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모텔 주인 역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텔 프런트를 마감했지만 그녀를 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그러나 그녀는 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고 무례했다. 나에게도 손님을 골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BC뉴스 측은 그가 '매춘부'임을 반복해서 물어본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늦은 시간에 미리 전화도 없이 여자 혼자 모텔에 들어오면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인종차별이라니 말도 안 된다. 그 여자가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나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씨가 당한 인종차별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다음날 기차역으로 향하다 마주친 다른 백인남성에게 또다시 '매춘부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첫 번째 모텔에서 쫓겨난 뒤 가까스로 잡은 다른 숙소에서 하루를 묵은 그녀는 차를 수리하기 위해 주변을 돌았지만 일요일이라 여전히 문을 연 수리센터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기차를 타고 목적지인 코프스하버로 가려던 한씨는 처음 본 남성이 자신을 기차역까지 바래다주겠다고 나섰으며 자신에게 "이곳에서 매춘부로 일할 거냐"는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12시간 사이 2번이나 같은 질문을 받은 그녀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나와 그 어떤 상호작용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내 외모만 보고 그런 편견을 가졌다"고 분노했다. 이어 자신이 호주에 온 뒤 "개고기를 먹느냐", "생각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 모든 차별에 매우 화가 났지만 정작 호주 사람들은 자신들이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의 이야기가 '암묵적 편견'에 대한 논의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하버드 메디컬 스쿨 출신의 한국계 여성 앨리스 한은 산부인과 전문의의자 역학자로 각종 저서를 출판하고 '테드 엑스'(TEDx) 연단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테드엑스 강연에서 여성혐오범죄도 일종의 감염병이며, 치료를 위해 공중보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한편 기술, 오락, 디자인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분야의 비영리 강연회에서 시작된 '테드'(TED)는 과학은 물론 국제 이슈까지 그 분야를 넓혀 지식을 나누는 플랫폼이다. 그간 빌 클린턴, 앨 고어,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제인 구달 등 유명인사부터 모델, 작가, 소방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연단에 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식을 공유했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실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수석보좌관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지속가능부문 최고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탈북자 2세 '오드리 최'가 강연에 나섰으며, 앨리스 한은 2017년 독립적인 지역 강연회 형식의 테드엑스에서 강연을 펼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슈있슈] 일본 불매운동 중 최고는 여행 안가기?

    [이슈있슈] 일본 불매운동 중 최고는 여행 안가기?

    일본 정부가 2일 전략물차 수출심사 우대대상국(백색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일방적이고 임의적인 방법으로 제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이번 조치를 두고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단호하게 상응조치를 하겠다”며 정면대응을 선언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도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다. 승리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독려했다. 국민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 보복까지 일삼는 일본을 규탄하며 가지 않고, 사지 않는 불매운동을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예전의 불매운동과 달리 시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주체로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끝까지 간다’ 등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와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노노재팬’ 사이트 개설 등을 통해 불매기업과 제품 등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일본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일본여행 취소 인증…“위약금 아깝지 않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불매운동이 본격화하고, 휴가철에 돌입한 7월 15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 수가 60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2만명)보다 1만1000명(1.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7월 넷째주부터는 일본 출국자 수가 작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며 “공항 전체 여행객 수가 7%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 수가 불매운동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서는 8월 이후 출발하는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가 평소보다 반 토막 났고, 모두투어는 70% 급감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재편할 지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수십만 원의 위약금이 아깝지 않다는 일본여행 취소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외 여행을 취소했다고 인증할 경우 할인을 해주겠다는 국내 업체도 늘고 있다. 日지방도시 방문 외국인 10명 중 9명은 한국인야후재팬 “중소도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문가 “일본 전체 경제구조 무너뜨릴 수 있다”현재까지 일본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은 ‘일본여행 불매운동’이라는 전문가의 주장도 불매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838만명) 다음으로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한국은 지난해만 753만명이 일본을 다녀갔다. 반대로 한국에 다녀간 일본인은 294만명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통계종합창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야마구치현, 기타큐슈 등 일본 지방도시를 방문한 외국인 10명 중 9명은 한국인이었다. 한국인이 방문하지 않은 일본 공항은 전체 30개 공항 중 하코다테, 이바라키, 이시가키 등 3곳에 불과했다. 야마구치우베, 기타큐슈, 오이타 공항의 경우 한국인 비중이 90% 수준이었다. 야후재팬에는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한국 관광객이 줄면서 일본의 중소도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일본 경제에서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10위로 매우 높은 데다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과 한국인으로 쏠림현상이 큰 것이 그 이유다. 김남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지난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행위가 일본의 전체 경제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김 교수는 관광 산업 자체가 숙박업, 음식점, 쇼핑 등 여러 산업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관광 산업은 대체로 소상공인에 의해 움직인다”며 “지역주민들이 관광객만 바라보며 생활을 영유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국민들이 일본 여행을 하지 않는다면 가장 직격탄을 맞는 곳이 일본의 서해안 지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상공인들이 지지하는 기반이 대체로 자민당”이라며 “자민당이 일본 정권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움이 정치인을 통해 중앙정치로 넘어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5성급 특급호텔 주전자 속에 썩은 양말 발견 논란

    [여기는 중국] 5성급 특급호텔 주전자 속에 썩은 양말 발견 논란

    5성급 특급 호텔 주전자 속에서 썩은 양말이 발견돼 연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논란이 된 것은 중국 광시성(广西) 난닝(南宁)에 소재한 5성급 호텔. 지난달 25일 광시성 베이하이 출신의 피해자 샤오저우 씨는 지난 이곳에서 홀로 투숙했다. 사건 당일 샤오저우 씨는 호텔 측이 무료로 지급하는 생수 2병을 다 마시고도 갈증을 느껴 객실에 비치된 전지 주전자에 물을 끓여 마시곤 잠이 들었다. 하지만 이튿날이었던 지난달 26일 아침, 그는 지난 밤 자신이 끓여 마신 전기주전자 입구가 막힌 것읗 확인, 세척하기 위해 뚜껑을 연 순간 구역질을 하고 말았던 것. 샤오저우 씨는 “물을 따라 마시려는데 무엇 때문인지 주전자 입구가 막혀있었다”면서 “주전자 뚜껑을 열자마자 썩은 양말이 주전자 바닥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썩은 양말을 확인한 순간 지난 밤 마신 물 생각이 나서 곧장 구역질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을 곧장 해당 호텔 직원에게 알리고,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는 호텔 측의 무성의한 대응이었다. 피해자 샤오저우 씨에 의하면 호텔 측 직원들은 그가 사건에 대해 최초로 항의했던 당일 매니저급 담당자가 부재하다는 이유로 다음 날 다시 찾아 올 것을 요구 했다. 이들의 요구대로 이튿날 문제의 호텔을 다시 찾은 그는 이번에도 담당 총 책임자가 만나주지 않는 탓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9일 다시 호텔을 찾아 사건에 대해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 샤오저우 씨의 주장에 대해 해당 호텔 측은 해당 양말이 호텔에서 넣어 둔 증거가 있느냐며 그의 주장이 허위일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샤오저우 씨는 “금전적인 보상금이나 배상금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여러 차례 찾아간 것이 아니었다”면서 “책임자가 진심으로 사건을 사과한다면 바로 발길을 돌리려했는데 사과는 커녕 오히려 나를 블랙 컨슈머 취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 측의 이 같은 대우와 자신이 겪은 황당한 사건 등을 sns 등에 공유하면서 이번 사건은 크게 논란이 확산된 양상이다. 네티즌들은 샤오저우 씨가 첨부한 썩은 양말이 들어간 주전자 사진 등을 열람, 공유하면서 문제의 호텔 주소와 정보를 지탄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같은 5성급 이상의 고급 호텔에서의 위생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내 5성급 호텔의 청소부들이 객실의 변기와 컵을 같은 솔로 닦는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호텔은 콘래드 베이징이나 르메르디앙 상하이, 샹그릴라 푸저우 등 대부분 국제적 호텔 체인 소속이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담당공안국 측은 호텔 등 숙박시설 투숙 시 부당한 대우와 처분을 받았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국가위생감독관리부’ 또는 ‘시장감독관리국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각 지역 공안국은 매년 수집된 문제의 숙박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 주요 ‘블랙리스트’ 업체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 감독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마이니치 “日 수출규제 민간 한일교류 35건 중단…불매운동 우려 고조”

    마이니치 “日 수출규제 민간 한일교류 35건 중단…불매운동 우려 고조”

    일본이 지난달 초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양국 간 민간교류 중단 사례가 35건에 달한다고 현지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최근 거세지고 있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일본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2일 자체 집계 결과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한일 관계 악화로 지난달 이후 일본 2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35건을 한일 교류 중단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충남 서산과 일본 나라현 덴리시 사이의 중학생 교류 사업, 충남 보령시 고등학생들의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 홈스테이 체험 중단 사례 등이 그 예다. 니가타현 시바타시는 다음달로 예정됐던 한국 영화 상영회에 후원하지 않기로 했다. 마아니치는 또 양국 간 항공기 운항 중시 소식을 전하며 한국인 관갱객 수가 많았던 규슈 외 북단의 홋카이도까지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부산과 홋카이도 삿포로 사이의 항공편 운항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중 중국 다음으로 많은 곳이 한국으로 2017년 64만명의 한국인이 홋카이도에 다녀갔다. 삿포로시 관계자는 “관광 시즌이 일단락되는 9월 이후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관광객이 특히 많이 찾는 오이타현의 24개 숙박시설에 물은 결과 7곳이 예약 취소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한편 올해 여름 한국에서 판매 예정이던 일본 작가 구보 미스미의 장편소설 ‘가만이 손을 본다’도 한일 관계 악화로 시민 감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한국 출판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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