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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80% 소득공제율’ 7월까지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카드 80% 소득공제율’ 7월까지 모든 업종으로 확대한다

    “피해업종 아닌 全업종” 야당 제안 수용 기간도 4~6월에서 7월로 1개월 더 연장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오는 7월까지 모든 업종의 카드 소득공제율이 80%로 확대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올해 4~7월 신용·체크카드 등으로 결제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일률적으로 80%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당초 기획재정부와 여당은 카드소득공제 확대를 음식·숙박업, 관광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에만 적용하도록 안을 만들었으나 소위 논의 과정에서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체 업종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기간도 정부안 4∼6월에서 4∼7월로 1개월 연장됐다. 조특법상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각각 15%와 30%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각각 2배 늘려 신용카드는 30%, 체크카드는 60%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소비 침체가 심각하자 이달부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80%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었다. 개정안은 또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소상공인으로부터 사업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구입하면서 구매대금을 3개월 이상 앞당겨 4∼7월 중 선결제하는 경우에는 금액의 1%를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에 결손이 발생한 중소기업이 상반기가 지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환급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직전 과세연도에 대한 소득·법인세액 한도로 상반기 결손금에 대한 세금을 조기 환급받을 수 있게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아들, 며칠만 일한다고 했는데 날벼락”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아들, 며칠만 일한다고 했는데 날벼락”

    “점심 전 동생과 통화 후 이런 일이” 통곡 일각 “78명 사고 아닐 수도” 확인에 애로 병원 관계자 “육안 식별 안 돼… 기다려야”“구사일생으로 살아서 돌아와주면 좋겠습니다….” 29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연락이 끊긴 가족을 찾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찾은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거나 연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화재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사람이 많고 시커먼 연기에 심하게 그을린 탓에 신원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규모가 큰 폭발 사고여서 모든 시신을 수습하고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유전자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천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만난 한 60대 남성은 “동생이 이천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딱 1주일만 일하기로 했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꼭 살아 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잘못됐을까봐 불안하다”며 가슴을 쳤다. 한 60대 여성은 “우리 아들은 결혼한 지 1년도 안 됐다. 잠시 아르바이트로 며칠만 일한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빨리 내 아들을 찾아내라”며 복도에서 소리치다 실신했다. 이천병원에 마련된 유족대기소에는 마스크를 쓴 채 신원확인 결과를 기다리는 희생자 가족 10여명이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이천병원에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 12명이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9시20분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채취를 완료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유족들에게 안내했다. 남편을 찾는다는 한 30대 여성은 “내 남편은 내가 알아볼 수 있다. 제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육안으로 식별은 불가능하다.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안타까워했다.이날 화재 현재 인근 체육관에도 유족 40~50명이 모여 앉아 가족의 생사를 기다렸다. 이천시는 이 체육관 내부에 피해 가족 휴게실을 꾸리고 유족들의 이동과 숙박, 식사 등 편의를 지원했다. 유족들은 이천시 관계자들을 붙잡고 가족의 생사 확인을 해달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근로자수가 당국이 확인한 78명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기초 명단 확인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곳에서 만난 한 50대 남성은 “동생이 우레탄 작업을 한다. 오늘 점심 먹기 전에도 통화를 했다. 오늘까지만 일을 하고 다음달 부터는 내 일을 도와주겠다고 했다”면서 “재수씨와 어린 조카들이 같이 와 있는데 어느 병원으로 이송된지도 몰라 너무 답답하고 막막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희생자들은 하늘공원 장례식장, 효자원, 송산장례식장, 가남베스트요양병원, 곤지암농협장례식장, 곤지암연세장례식장 등으로 보내졌다. 병원과 장례식장에는 화재 현장 노동자들을 고용했던 도급업체 관계자들이 근로계약서를 들고 분주하게 오가며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소식을 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권금섭 이천시 부시장은 “유족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편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면서 “이후 유족들과의 협의를 통해 합동분향소를 꾸려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중기부 “소상공인 체감 매출은 바닥 찍었다”

    중기부 “소상공인 체감 매출은 바닥 찍었다”

    “제주·강원 회복세 뚜렷… 숙박 일부 완화” 주관 개입해 실제 경기와는 배치될 수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체감 매출’ 감소가 최저점을 찍고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 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3주간 자체 조사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이달 초부터 소상공인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중기부가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매출액 변화를 조사한 것이다.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은 전통시장이 지난달 23일(65.8%), 소상공인이 이달 6일(69.2%)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매출액 감소 비율은 이달 27일 조사에서 전 지역에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소상공인 56.7%, 전통시장 55.8%로 회복세를 보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와 강원 지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감소폭이 컸던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분야에서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음식점 등 일부 업종은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문조사의 특성상 응답자의 주관적·심리적 요인이 많이 개입되는 체감 매출인 만큼 실제 경기 회복세가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한 달간 소상공인 업소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소상공인 매장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개인에게 소득공제율을 최대 80%로 확대하고, 기업에는 법인세(소득세) 세액공제 1%를 적용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워커힐 호텔 방문한 문 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

    워커힐 호텔 방문한 문 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워커힐 호텔을 방문해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텔업계 노사 대표들과 함께한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위기 극복의 전제조건은 구조조정이 아닌 고용유지다. 경제 주체 모두가 연대와 상생 정신으로 일자리 지키기에 힘을 모아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관광업계의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은 지난달 26일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 위기 속에서도 노동자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워커힐호텔 노사는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경영진은 급여 일부를 반납하거나 복리후생을 줄이는 등 상생 방안을 찾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과 강석윤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워커힐·그랜드하얏트인천·더플라자·파르나스 등 4개 호텔 노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새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했던 관광업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사측은 일자리를 보전하고 노조는 노동쟁의를 자제키로 한 호텔업계 노사의 공동협약에 감사를 표시했다. 정부의 일자리 지키기 대책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조정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달에는 추가로 고용과 기업안정 대책을 마련해 고용안정에 10조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 안정에 7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고용유지 자금 융자,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 세금 납부기한 연장을 담은 관광업 긴급지원 방안, 코로나19 극복 관광상품권 지급 등 정부 지원책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외환위기 때 정리해고의 아픔 속에서 사회 안전망 기틀을 마련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자리 나누기’로 극복했다”면서 “오늘 여러분은 코로나19의 위기 앞에서 ‘일자리 지키기’라는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거듭 ‘고용 지키기’를 위한 노사 합의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고, 황금연휴에 이어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자”며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호텔업계를 출발선으로 산업계 전반에 노사 간 연대·상생의 대화가 퍼져나가면 정부 정책이 한층 효험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한켠에서는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 삼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위시한 노사정 대화가 재개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석윤 전국관광·서비스노동연맹 위원장은 “호텔업계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자기 권리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자기 권리만 주장해서도 안된다.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노사합의를 이룬 워커힐 호텔 황일문 대표도 “노사 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합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연차 소진, 무급휴직 같은 단기 처방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회사 측에서 경영 부담을 좀 덜고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확진자 발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초기 적자가 나더라도 사업장 운영을 축소하는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생각해 노조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제도 개선 사항으로 호텔업에 대한 재산세 등 세제 혜택,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등이 지자체 조례개정 과정에서 늦춰지고 있고, 대출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이 신속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고용유지지원금 기간 연장, 가족돌봄비용 신청 간소화, 단기 인력수요에 맞는 인력채용 허용, 협력사 근로자의 고용안정 지원책, 긴급재난지원금의 호텔업계 사용 가능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고용부, 문화부 장관이 정부 대책을 설명한 뒤 “노사 협력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의 가장 큰 걱정은 고용과 일자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며면서 “지금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 혹은 책임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는 강력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의 위기극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

    문 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호텔업계 노사, 어려운 시기에 모범적연대와 상생의 힘 전 업종으로 확산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텔업계 노사 대표들과 함께한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의 노력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텔·관광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새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했던 관광업계를 생각하면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한국호텔업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호텔·리조트업의 지난 3월 기준 피해액은 약 5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가 줄고 일시 휴직자도 급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호텔업계 노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면서 사측은 일자리를 보전하고 노조는 노동쟁의를 자제하기로 한 호텔업계 노사의 공동협약을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조정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달에는 추가로 고용과 기업안정 대책을 마련해 고용안정에 10조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 안정에 7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고용유지 자금 융자, 무급휴직 신속 지원프로그램,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담은 관광업 긴급지원 방안, 코로나19 극복 관광상품권 지급 등 정부가 내놓은 지원책을 열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외환위기 때 정리해고의 아픔 속에서 사회 안전망의 기틀을 마련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자리 나누기’로 극복했다”면서 “오늘 여러분은 코로나19의 위기 앞에서 ‘일자리 지키기’라는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거듭 고용 유지를 위한 노사 합의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자”면서 “여러분이 보여준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용카드 80% 소득공제 확대해 ‘닫힌 지갑’ 열까

    신용카드 80% 소득공제 확대해 ‘닫힌 지갑’ 열까

    통과 땐 내수진작·연말정산액 늘어나선결제시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 검토정부가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80%의 공제율을 적용하기로 한 연말정산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적용 기간과 대상 업종이 여야 논의를 거쳐 확대될지 주목된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를 살리기 위한 대책인데 기간과 대상이 확대되면 내수 진작 효과는 물론 유리지갑 직장인들이 내년에 받을 ‘13월의 보너스’도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여야가 이런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논의한다. 당정은 같은 날 열릴 본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때 조특법 개정안도 함께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열린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선결제·선구매를 통한 내수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소비자가 4~6월 3개월 동안 음식·숙박업과 관광업, 공연 관련업, 여객운송업 등 코로나19 피해업종에서 결제하면 소득공제율을 신용카드는 30%에서 8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60%에서 80%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지난 20일 기재위 여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을 통해 조특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야당은 당정안보다 소득공제를 더 해줘야 한다는 방침이다. 소득공제 확대 기간을 지난달부터 8월까지 6개월로 확대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을 포함한 모든 결제수단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올리는 방식이다. 대상 업종도 코로나19 피해업종이 아닌 모든 업종으로 범위를 넓혔다. 미래통합당 기재위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전날 이런 내용의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하반기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6월까지 선결제·선구매하면 결제액의 1%를 각각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깎아주기로 한 세액공제 혜택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래통합당은 세액공제 기간을 8월까지 늘리고 세액공제율도 3%로 정부안보다 2% 포인트 높인 조특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 다만 당정 합의안과 야당안 모두 각각 시행했을 때 나타날 소비 활성화 효과와 세금 감소 규모가 얼마일지 예측할 수 없어 내수 진작과 재정건전성을 놓고 여야 간 논의가 쉽게 끝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실업’ 덮쳤다… 초유의 직장인 감소

    ‘코로나 실업’ 덮쳤다… 초유의 직장인 감소

    고용 부문 통계 작성 이후 11년 만에 처음 상용직 0.1%↓… 임시일용직 7% 급감 집콕·집밥 탓 숙박·음식업 15만명 줄어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말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가 1인 이상인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827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50만 3000명)보다 22만 5000명(-1.2%) 줄었다. 종사자가 감소한 건 2009년 고용 부문 통계 작성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임시일용노동자와 300인 미만 중소 사업장 등 취약계층이 받은 고용 충격이 특히 컸다. 상용노동자가 전년 같은 달 대비 0.1%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노동자는 7.0%나 줄었다.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타 종사자도 7.9%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2만 9000명(+1%) 늘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25만 4000명(-1.6%)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산업은 경기 변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숙박·음식업(-15만 3000명)이었다.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10만 7000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3만 9000명),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만 8000명)도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여행 대신 ‘집콕’을, 외식 대신 ‘집밥’을 찾게 된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6만 5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3만 2000명이 줄었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58만 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7만 4000명 늘었다.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 합병과 해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일터를 떠난 이들이다. 노동자 스스로 퇴직한 자발적 이직은 1만 9000명 증가했다.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340만 3000원)은 지난해 같은 달(364만 4000원)보다 24만 1000원 감소한 반면 월평균 노동시간은 16.7시간 증가하는 등 노동 조건 지표도 악화됐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임금총액 감소는 반도체 산업의 성과급 감소, 자동차 관련 산업의 상여금 축소 등 특별급여가 크게 줄어든 데 기인했고, 근로시간이 증가한 것은 근로일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2일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을 높인 정부 조치가 이날부터 시행돼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한 사업주는 휴업·휴직수당의 90%에 해당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첫 경남형 청년 공유주택 ‘거북이집’ 입주

    첫 경남형 청년 공유주택 ‘거북이집’ 입주

    경남도가 청년들의 주거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경남형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1호’가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28일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에 있는 공유주택 거북이집이 준공돼 이날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거북이집은 경남도가 지역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부터 준비한 경남 맞춤형 청년 주택이다. 도는 집을 등에 이고 다니는 거북이 모습에 착안해 청년들이 호화로운 집은 아니지만 1인 1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거북이집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느린 걸음으로 가고 있지만 언젠가는 토끼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집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문을 연 거북이집 1호는 경남개발공사 핸드볼선수단 숙소를 개보수한 2층 규모 단독 주택이다. 모두 7실의 주거 공간을 갖추고 공유공간에는 빔프로젝트도 설치돼 있다. 입주자 안전을 위해 개인공간마다 디지털 첨단잠금장치와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했고 집안에 잔디마당도 조성돼 있다.도는 거북이집 건축 과정에 청년들의 의견을 여러차례 듣고 공간배치, 필요 공유시설, 집기 구비 등에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도는 경남지역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거북이집 입주자를 모집해 2명이 입주했다. 3명은 곧 입주예정이며 2명을 추가 모집한다. 거북이집 입주자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5만~13만원을 내고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반값이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날 문을 연 거북이집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지수 도의회의장, 이남두 경남개발공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축하 오픈식을 했다. 김경수 지사는 “청년이 주거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취업준비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번 거북이집 1호를 시작으로 더욱 많은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청년이 떠나지 않는 머물고 싶은 청년특별도 경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청년주거복지 지원사업으로 ‘진주 정촌 국민임대주택’ 30가구를 청년들에게 특별 공급했다. 또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거창군 숙박시설 선도사업’을 추진해 10년간 방치돼 있던 건축물을 청년임대주택으로 개보수한 뒤 2022년에 모두 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코로나發 실직·무급휴직 개인채무자, 원금상환 최장 1년 유예

    코로나發 실직·무급휴직 개인채무자, 원금상환 최장 1년 유예

    2월 이후 소득 감소 개인은 프리워크아웃 카드대금·현금서비스 뺀 신용대출 해당 특별재난지역·자영업은 신복위 채무조정 3개월 이상 연체자 원금 10~70% 감면도 원금 상환 미뤄져도 이자는 매달 갚아야 29일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개인채무자들은 원금 상환을 6개월에서 1년까지 미룰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피해 개인채무자 가계대출 원금 상환 유예 방안’을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개별 금융사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으로 나뉜다.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정리했다.-금융사 프리워크아웃과 신복위 채무조정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 “햇살론을 비롯한 서민금융대출 이용자는 대출받은 금융사에 신청해야 한다. 서민금융 외 대출을 금융사 1곳에서만 받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민금융이 아닌 대출을 금융사 2곳 이상에서 받았다면 신복위에 신청하면 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 “아니다. 프리워크아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실직이나 무급휴직 등으로 소득이 줄어든 개인이 대상이다. 월소득에서 생계비(기준 중위소득의 75%)를 뺀 금액이 매월 갚을 돈보다 적어야 한다. 생계비는 1인 가구 132만원, 2인 가구 224만원, 3인 가구 290만원, 4인 가구 356만원 등이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감염병 특별재난지역(대구·청도·경산·봉화) 주민이나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코로나19 피해업종 자영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2월 이후 월소득이 지난해 평균이나 1월보다 15% 이상 줄어든 근로자와 자영업자도 대상이다. 다만재산이 갚아야 할 빚보다 적어야 한다.” -모든 금융사 대출이 가능한가. “그렇다. 은행은 물론 보험,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까지 다 된다. 대출금액에 한도도 없다.” -지원 대상 대출상품은 무엇인가. “프리워크아웃은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이다. 카드결제대금과 현금서비스는 안 되고 카드론은 된다. 마이너스 통장은 은행과 저축은행 통장만 가능하다. 금융사가 특정 회사와 계약해 직원에게 빌려준 협약대출은 제외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가계대출은 물론 개인사업자대출까지 포함한 신용대출이다. 카드결제대금과 현금서비스도 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대출을 비롯한 담보·보증대출은 대상이 아니다.” -이자 상환은 안 미뤄 주나. “그렇다. 원금 상환을 미뤄 준 기간에도 이자는 매달 갚아야 한다.”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나. “이달 29일부터 연말까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전산 처리 때문에 다음달 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연말 안에 아무 때나 신청하면 되나. “아니다. 프리워크아웃은 원금 상환 예정일이 1개월 안에 돌아오는 경우만 신청할 수 있다. 금융사 일처리에 5영업일이 걸려 원금 납기일 5영업일 전엔 신청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원금 납기일과 관계없이 신청하면 된다.” -원금 상환을 미뤄 주는 6개월~1년 기간은 어떻게 정하나. “프리워크아웃은 최소 6개월에 금융사가 개인 채무자별 상황에 따라 추가 기간을 결정한다. 신복위 채무조정은 6개월 유예 후 6개월 연장 방식이다.”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 분할상환대출도 대상인가. “그렇다. 다음 회차부터 6~12회분의 원금 상환을 미뤄 준다. 남은 회차가 6회차 미만이면 금융사가 남은 횟수만큼만 연기할 수도 있다.” -연체가 있어도 신청할 수 있나. “그렇다. 금융사 프리워크아웃은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까지 받아 준다. 신청 전에 밀린 원리금은 다 갚아야 한다. 3개월 이상 장기 연체자는 신복위 채무조정으로 가야 한다. 신복위는 이자 면제와 원금 10~70% 감면도 해 준다.” -어떻게 신청하나. “대출받은 금융사나 신복위에 전화해 지원 대상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대상이면 창구나 온라인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용등급이 떨어지진 않나. “떨어질 수 있다. 연체자가 되진 않지만 상환을 유예해 준 금융사로서는 자금 사정이 나빠진 신청자에게 대출이나 신용카드 한도를 늘려 주긴 어렵다. 소득을 거짓으로 신고하면 지원 취소는 물론 금융질서 문란 행위자로 등록돼 7년간 금융사로부터 불이익을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마포, 코로나 자가격리자 안심숙소 운영

    서울 마포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 가족들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의 호텔 및 호스텔 11곳을 ‘안심숙소’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 주민은 가족 중에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격리 기간 할인된 가격으로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롯데시티호텔마포, 신라스테이마포, 클레오호스텔 등 관광숙박업소 11곳을 안심숙소로 지정하고 지난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자가격리자의 가족은 기본 입소 조건 등을 숙박시설 측과 사전 협의한 후 입소하면 된다. 안심숙소 현황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만큼 주민 여러분 모두 마지막까지 힘을 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코로나 직격탄 맞은 항공 업종 ‘특별고용지원’ 포함

    유급휴직 보조금 최대 90%까지 상향 업체 3800곳·노동자 7만명 혜택 추산 10인 이상 사업장 ‘무급휴직 신속 지원’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고용 급감이 우려되는 항공 관련 업종 등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다. 고용고용부는 27일 항공기 취급업, 면세점업, 전시·국제회의업, 공항버스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 22일 고용안정 패키지를 발표하고 23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들 4개 업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방안을 의결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업종은 이로써 8개가 됐다. 정부는 지난달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유급휴업·휴직에 대한 정부 지원금인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수준 상향 조정(최대 90%까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기한 연장 및 체납 처분 유예, 노동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요건 완화 등의 지원을 받는다. 고용부는 항공기 취급업을 포함한 4개 업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사업장 3800여곳과 노동자 7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고용부는 이날 특별고용지원업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 시행에도 착수했다.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도 고용안정 패키지 사업으로, 무급휴직 노동자 1인당 월 50만원씩 최장 3개월 동안 지급한다. 기존에도 무급휴직 지원 사업은 있었으나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유급휴직을 1개월 이상 한 사업장만 대상으로 지원했다. 이번 신속 지원 프로그램은 유급휴직을 거치지 않고 무급휴직을 한 사업장도 지원한다. 다만 10인 미만 사업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무급휴직을 하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기 쉬운 점을 고려한 장치다. 고용부는 “영세 사업장의 무급휴직자는 (고용안정 패키지에 포함된)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이나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27일부터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 한시적 시행

    [서울포토]27일부터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 한시적 시행

    27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유급휴직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접수하고 있다. 이날부터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무급휴직을 하게 된 직장인들을 지원하는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이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특별고용지원업종 기업의 노사합의에 따라 이날 이후 유급 휴직 없이 30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갈 예정인 노동자에게 3개월 동안 월 50만 원씩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코로나 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업종의 종사자들이 대상이다.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됐다. 2020.4.2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사설] ‘방심은 금물’ 방역당국 경고 흘려듣지 말아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8일 이후 8일 연속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했음에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차적인 시험대였던 4·15 총선 투표 현장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관리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다시 중대 고비가 될 수 있다. 벌써부터 한순간의 방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 국내 항공사들은 황금연휴에 제주행 항공편을 대폭 늘렸음에도 연휴 초반 항공편은 이미 매진됐다고 한다. 연휴 일주일 동안 18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숙박시설들도 예약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방역 당국이 “방심하면 언제든 재확산할 수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준수를 강조하는 이유다. 최근 대구에 거주하는 10대 남성이 부산 클럽에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남의 호텔 직원도 환자로 확인됐는데 두 사람과 접촉한 사람만 600여명에 이른다. 지침은 강제력이 없어 이를 위반해도 제재를 받지 않는 만큼 현재로선 성숙한 시민의식에 기댈 수밖에 없다. 지난주부터 종교단체의 현장행사가 재개된 데다 연휴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 관련 시설 운영자들도 방역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와중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념했던 대구동산병원이 경영난에 직면했다고 한다. 동산병원은 대구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직후인 2월 21일 지역거점병원을 자처해 지금까지 800여명을 입원 치료했고, 이 과정에서 일반 환자 진료는 포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치료비는 일반 치료비의 3분의1에 불과하고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민간의료기관이라 경영난이 가중된 것이다. 정부가 동산병원과 소속 의료진이 보여 준 노력에 걸맞은 지원 방안을 찾아야 앞으로도 제2, 제3의 동산병원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중국 유학생 떠나자…英 명문대 줄줄이 파산 위기

    중국 유학생 떠나자…英 명문대 줄줄이 파산 위기

    중국인 유학생의 해외 유학이 급감하면서 영국 교육기관 소속 교직원 3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대학연맹은 2020~2021년 기준 영국 소재 대학과 중고교의 중국인 유학생 수가 급감, 교육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기 영국 내 91개의 대학이 재정적 위기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정부에 등록된 정식 대학의 약 4분의 3에 달하는 규모다.런던이코노미컨설팅업체와 영국대학연맹이 공동으로 시행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영국 유학을 취소한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약 1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4만8000명이 중국인 유학생이다. 같은 시기 유학생 수 감소로 인해 영국 교육업계가 부담해야 할 손실 규모는 무려 25억 파운드(약 3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인 유학생이 부담했던 고액의 학비와 숙박비 등 체류비용은 영국 대학, 중고교의 중요한 재정 수입 원천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교육 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등 위기 타계를 도모하지 않을 경우 각 대학 측은 수만 명의 교직원 감축을 강행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때문에 영국 교육업계는 이들의 유학 취소로 인해 약 3만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큰 재정적 위기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빠르면 올해 말까지 총 3만 명에 달하는 교직원이 퇴직 위기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시기 교육업계에 재직 중이었던 약 3만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 같은 영국 대학의 재정난과 일자리 감소는 향후 약 60억 파운드(약 9조5000억 원) 수준의 사회· 경제적 손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영국대학연맹 측은 유학생 수 급감으로 인한 자금 손실 위기는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만 타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영국 소재 모 대학 총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영국 다수의 대학에서는 큰 재정적 위기에 봉착한 상태”라면서 “이달 중으로 약 20억 파운드(약 3조600억 원) 규모의 정부 재정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상당수 대학들은 재무적인 파탄 상태에 빠질 우려가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와 임페리얼컬리지런던(ICL) 등 상당수 명문대는 이미 2020~2021년 재정 지출 절감 조치를 발표한 상태다. 앨리스터 자비스 영국대학연맹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이 같은 현상은 현재 각 대학 교직원들이 재정적인 측면에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등 교육 업계가 파산 상태로 몰리지 않도록 보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과정에서 세계 유명 대학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학생 수 저하로 인한 자금 손실 현상은 전대미문의 시대적 위기이며 정부의 긴급한 자금 지원 등의 보장은 교육업계가 심각한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언론과 누리꾼들은 외국인 교수 초빙 등을 통해 국내 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영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 중 다수가 외국어 학습 및 전공을 위해 유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위안룽핑 중국공정원 원사의 러시아어와 영어 실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그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 지식인”이라면서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반드시 해외 유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 국민이 모두 영어를 잘 구사해야 할 필요는 없다.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최근 중국어를 학습하려는 외국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와 영국 총리 존슨의 딸도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서술했다. 또 일부 누리꾼은 해외 유학생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 비중과 관련해 매년 외국으로 떠나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를 줄이기 위해 해외 유명 대학 교수진의 국내 대학 초청 등의 방식이 용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본격화…자영업자 56% “매출 늘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 본격화…자영업자 56% “매출 늘었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이후 도내 자영업자 10명 중 5~6명꼴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2∼24일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1%가 재난기본소득이 지급(지난 9일부터)된 이후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증가 폭은 5∼10%가 늘었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고 10∼30% 늘었다는 응답은 12.1%, 30∼50% 늘었다는 응답은 3.9%, 절반 이상 늘었다는 응답은 0.8%였다. 응답자의 73%(매우 그렇다 35.7%·그렇다 37.5%)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78.1%는 점포운영 경력이 5년 이상 된 자영업자였다.조사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의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이 35.9%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24.2%, 서비스업 21.5%, 제조업 7.4% 순이었다. 향후 자영업자 영업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유사한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78.5%(매우 그렇다 38.7%·그렇다 39.9%)가 그렇다고 답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는 “단기간 조사라는 한계가 있지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지급이 증가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매출 신장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 10대 확진자, 증상 전 부산 클럽 방문…클럽 ‘480명 방문’ 기록

    대구 10대 확진자, 증상 전 부산 클럽 방문…클럽 ‘480명 방문’ 기록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남성이 증상이 나타나기 며칠 전 부산 지역의 클럽과 주점을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5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을 통해 대구 확진자인 A(19)군이 지난 17일과 18일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A군은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 20분 부산에 도착해 오후 11시 30분 부산진구 ‘1970새마을 포차’를 방문했다. 다음날 오전 2시에는 서면에 있는 클럽 ‘바이브’에서 1시간 30분 머물렀다. 18일에는 오후 4시 30분 서구 송도해변로에 있는 ‘청춘횟집’에서 식사를 한 뒤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로 귀가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A군이 이용한 숙박 시설이나 다른 식당은 CCTV를 확인하고 밀접 접촉자 모두 분류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동선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군은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 인후통·두통·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앗다. 그는 입대를 앞두고 주말을 즐기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으며 23일 포항 군부대 입대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증상 발현 날짜 등을 볼 때 전파 가능한 기간은 18일부터로 보고 있다”면서 “세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 중에 피로감, 두통,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A군이 방문한 날 해당 클럽 출입자 명부에는 모두 480명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클럽이 방역 위생 수칙은 지키고 있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해당 클럽은 하루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클럽 CCTV를 보니 이용자 중 마스크를 낀 사람도 있었지만 끼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군이 부산을 방문할 당시는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을 때여서 그럼에도 클럽이 영업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부산시는 “해당 영업장이 클럽 형태의 ‘감성주점’으로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위생감시원이 관리하고 있었던 업소 중 한 곳”이라면서 “이번 주말 야간 취약시간인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위생 감시원들을 동원해 클럽 등을 상대로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해당 클럽을 통해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클럽을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의료체계 ‘적신호’…도쿄, 병상 2천개에 입원환자 2400명

    일본, 의료체계 ‘적신호’…도쿄, 병상 2천개에 입원환자 2400명

    일본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원내 감염 등의 영향으로 응급 의료기관이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도 이어지는 등 의료 시스템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중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60명이었다. 그러나 24일에는 1일의 4배가 넘는 263명으로 늘었다. 감염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증 환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24일 0시 기준 일본의 전체 확진자에서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이들과 사망자를 뺀 격리·입원 필요 환자는 1만 33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을 수용해 치료할 병상은 별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19개 지역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위해 확보한 병상의 절반 이상이 이미 입원 환자로 채워진 상태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이 중 후쿠오카현 등 5개 지역은 코로나19 병상의 80% 이상이 사용 중이다. 도쿄도의 경우 자택에서 요양 중인 확진자를 포함한 입원자 수는 2400명으로 전체 병상 수보다 많았다. “80년대부터 의료비 억제 우선 정책으로 의료체계 약화” 도쿄신문은 일본의 의료시스템 약화가 최근에 시작된 일이 아니라며 “1980년대부터 의료비 억제를 우선해 의사의 수를 억제하는 등 고령화 사회가 예견됐는데도 어울리지 않는 정책을 계속했다”는 사토 히데노리 도호쿠후쿠시대 준교수(의료경제학·사회통계)의 해석을 소개했다. 후생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1995년에는 전염병 환자용 병상이 9974개였는데 2018년에는 5분의 1에 미달하는 1882개로 줄어드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병상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경증 환자를 당국이 확보한 숙박시설 등에 수용하고 의료기관은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증이라는 이유로 집에 머물던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확진자를 수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 우려에 응급환자 수용 중단한 병원 속출 이런 가운데 원내 감염 발생 또는 원내 감염 우려로 응급환자 수용을 중단하거나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일반 응급 환자의 수용을 중단한 병원도 속출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 중 가장 고도의 대응력이 있는 3차 구급의료기관 중 도쿄, 교토, 오사카, 효고, 시가 등에서 7개 기관이 중증환자 수용을 제한하거나 중단했다. 이밖에 3차 구급 의료 기관의 기능은 계속 수행하되 상대적으로 경증인 구급 환자 수용을 중단한 병원이 여러 곳 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재부 차관 “고용충격으로 빠른 경제 회복 기대 힘들어”

    기재부 차관 “고용충격으로 빠른 경제 회복 기대 힘들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유례없는 강도의 경제활동 위축이 최근 일부 완화되는 조짐도 있지만, 지난달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고용충격으로 빠른 속도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에서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전기대비 -1.4%)에 대해선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해 내수 부문 충격과 민생 경제 어려움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에 성장과 고용에 가해질 하방압력을 가계와 기업이 잘 버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김 차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대응반별 운영계획과 코로나19 관련 정책 수혜자별 홍보계획,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기업 지원방안을 설명하며 “4월 들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신속 인수제도가 시행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기업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업체와 숙박시설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외식업체와 화훼농가에 코로나19 정책을 홍보해 필요한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외환위기급 소비 위축… ‘집콕’에 덜 사고, 덜 놀고, 덜 사먹었다

    외환위기급 소비 위축… ‘집콕’에 덜 사고, 덜 놀고, 덜 사먹었다

    1분기 실질 GDP 3.1%포인트 줄인 셈 서비스업 대폭 추락… 전 분기比 2%↓ 투자·수출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낮아 대외의존도 높아 2~4분기엔 악화될 듯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건 민간소비가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2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해 소비가 위축되자 경제 전체가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6.4% 줄어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낮았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인 민간소비가 급감하자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1분기 민간소비 감소는 전체 GDP를 3.1% 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지난 4년간(2016~2019년) 전기 대비 증감률이 -0.3~1.3%를 기록할 정도로 변화폭이 크지 않았다. 그만큼 코로나발(發) 소비 충격이 컸다는 얘기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1월 중순 이후부터 서비스, 민간소비 부문 중심으로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며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 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었다”고 말했다. 소비가 급감하자 서비스업 생산도 역대급으로 추락했다.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 서비스업 생산은 전 분기 대비 2.0% 줄었고, 감소폭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6.2%) 이후 가장 컸다. 특히 국내외 항공여객 감소와 이동을 꺼려 하는 분위기로 운수업(-12.6%)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민생경제와 밀접한 분야이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음식점, 호텔 등이 포함된 도소매·숙박음식업(-6.5%), 문화·기타서비스업(-6.2%),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5.2%)의 생산 감소폭도 두드려졌다. 다만 제조업(-1.8%)은 상대적으로 생산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건설업(0.3%)은 소폭 증가했다. 투자와 수출은 나름 선방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와 수출이 회복 흐름을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수출은 2.0% 줄긴 했지만 민간소비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2분기에 소비가 살아나더라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성장률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2%로 전망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1.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1.5%)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여파는 2~4분기에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며 “올해 성장률은 당연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상 최대의 재정지출을 감안하면 연간 성장률은 -0.5~0.5%로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황금연휴에 제주행 17만9천명…“노력 물거품 될수도”

    황금연휴에 제주행 17만9천명…“노력 물거품 될수도”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 약 17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일간 17만9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다. 이 시기 7일간 하루 평균 2만558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31만5186명보다는 43.2%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기 1455편이 운항할 예정이며, 예약률은 60∼70%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노선 예약률은 93%에 달한다. 또 목포, 여수, 완도, 추자, 우수영, 녹동, 부산과 제주를 잇는 선박 55편이 운항한다. 숙박 예약률도 오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숙박시설도 이 기간 만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자칫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관광지 특성상 도 전역을 오가는 관광객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감염 확산과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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