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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연 “쉼터 구입 때 윤미향 남편 지인 이규민 소개 받아”

    정의연 “쉼터 구입 때 윤미향 남편 지인 이규민 소개 받아”

    “힐링센터 구입 어려움 있어서 소개 받아”“원 건물주는 예정지 답사 과정 중 만나”안성신문 이규민, 총선 때 민주 후보로 당선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17일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경기도 안성의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조성 과정에서 현 여권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정의연은 “힐링센터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윤미향 전 대표 남편의 지인인 안성신문 사장에게 소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안성은 힐링센터 예정지 여러 곳 가운데 한 곳이었으며, 원 건물주는 2013년 6월 예정지 답사 과정 중 처음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윤 전 대표의 남편 김모씨가 2012년 자신이 운영한 언론사에서 직접 작성한 기사를 보면 “주인을 기다리던 집과 쉼터를 찾던 정대협을 연결해준 것이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언급돼 있다. 이규민 대표는 2015년까지 안성신문 대표를 지냈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인물이다. 윤 당선인 남편 김모씨와는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의연이 서울이 아닌 안성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건물을 매입하면서 지인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정의연, 매입가 절반에 쉼터 매각에“건물 매매 안 이뤄져 건물가치 하락” 정의연은 매입 가격(7억 5000만원)의 절반 정도인 4억원에 쉼터를 매각한 데 대해서도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가 하락했다”고 해명했다. 정의연은 매입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최종 3곳(강화도 1곳, 안성 2곳)의 후보지 답사를 통해 유사한 조건의 건축물의 매매 시세가 7억∼9억임을 확인했고 최종 매매가 7억 5000만원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쉼터는 부지 800㎡(242평), 건물 195.98㎡(59평)로 이뤄졌다. 쉼터는 1·2층 연면적 80평에 평당 건축비는 600만원이었고, 매입 후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가량을 들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그러나 업계에서는 해당 쉼터의 건축 형태인 ‘스틸하우스 구조’로 주택을 지을 때는 평당 건축비가 많아야 500만원 수준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평당 건축비가 500만원이었다 해도 해당 건물의 가격은 약 3억원 정도가 된다. 등기부등본상 2007년 당시 땅값도 3525만원에 그쳤다는 점을 보면 60평짜리 2층 단독주택을 짓는 데 적어도 7억원 이상, 평당 1000만원 이상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시시스템을 통해 봐도 같은 해, 비슷한 규모의 주변 주택은 1억∼4억원대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난다. 당시 시세보다 너무 비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당시 정대협 긴급 실행이사회는 서울 바깥 지역을 포함하되 수리가 필요치 않은 신규 허가 건물,대지는 300평, 건축물은 400평 이상, 단체 20여명가량이 숙박 가능한 공간 등의 기준을 만들어 부지 답사를 진행했다. 이에 강화도·용인·안성의 총 17곳이 후보지가 됐고, 최종적으로 안성시 금광면 부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코로나19 관련 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해변을 활보하던 미국 대학생이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와이 경찰은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뉴욕 출신 관광객 테리크 피터스(23)를 체포했다. 뉴욕 머시칼리지에 재학 중인 피터스는 11일 뉴욕을 떠나 하와이 오하우섬에 도착했다. 하와이주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 의무 격리를 하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에 도착한 관광객은 연락처와 숙박 장소를 방역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2주 격리를 위반할 경우 최대 5천 달러의 벌금형과 1년의 징역형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에 서명을 해야 한다.그러나 피터스는 약속을 무시하고 와이키키 해변을 활보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도 돌아다녔다. 그가 뉴욕을 떠나 하와이로 향한 11일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7000여 명으로 미국 내 최다였던 것을 감안하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다행히 피터스의 위험천만한 하와이 관광은 15일 그가 체포되면서 끝이 났다. 피터스를 잡아넣은 건 뜻밖에도 그가 올린 ‘인증사진’이었다. 현지언론은 그가 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돌아다니며 자랑삼아 인스타그램에 올린 인증사진을 보고 격분한 하와이 주민들의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고 전했다.체포된 피터스는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기소돼 수감됐다. 피터스의 어머니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하와이에 가지 말라고 했었다. 지금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면 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라고 했다”라며 분통을 토했다. 어머니의 만류에도 피터스는 여행을 강행한 셈이다. 어머니는 4000달러의 보석금이 걸려 있는 아들에 대해 “어디서 당장 그 돈을 구할 수 있겠느냐.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피터스의 가족은 피터스의 신원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피터스의 누나는 하와이 당국이 그의 체포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은 피터스의 사진 밑에 온갖 위협과 모욕을 달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그런 일은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2의 이천화재 막는다…대형 공사장 1057개 특별조사

    제2의 이천화재 막는다…대형 공사장 1057개 특별조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공사장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4일까지 도내 모든 냉동(냉장) 창고 공사장과 연면적 3000㎡가 넘는 대형 공사장 1057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 소방특별조사를 벌인다. 소방특별조사요원들로 구성된 조사반은 ‘임시소방시설 설치‘, ‘용접·용단 작업과 우레탄폼 도포 작업 동시진행’, ‘피난로 확보’ 등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특히 대규모 건축 공사장은 지자체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점검에 나선다. 소방본부는 임시소방시설 부적정 설치 공사장과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등 위법사항에 대해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4205개소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소방공사·감리업 지도 감독도 실시한다. 소방관서장이 선정한 위험공정 공사현장에 대해 소방시설 공사, 감리자 현장배치 적정, 소방공사 불법하도급 등 소방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살핀다. 이밖에 다중이용업소와 근린생활시설, 판매·의료·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벌이던 119소방안전패트롤 단속대상을 건설 공사현장으로 확대한다. 이는 대형 화재로 다수 인명피해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차단하고자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시설을 대상으로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불법 주차 등 3대 불법행위를 반복적으로 불시에 단속하는 활동이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 대형공사장 특별조사로 다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장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원, ‘코로나 이후 산업트렌드 변화 대책’ 웨비나 참석

    채인묵 서울시의원, ‘코로나 이후 산업트렌드 변화 대책’ 웨비나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산업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도 코로나19 이후(포스트 코로나)의 대응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지난 14일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상암동 중소기업DMC타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 이후 산업트렌드 변화 대책 웨비나’에 참석해 코로나 이후 산업트렌드 변화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뜻한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가 서울경제와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박희석 서울연구위원의 발표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 변화될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전략 수립 논의를 위한 자리였다. 서울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서울지역의 총 내수 피해액은 4조 4137억으로 추정되고 있고, 항목별로는 오락·문화 1조 3867억 원, 음식·숙박 2조 321억원, 기타상품·서비스 9949억 원으로 서울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 발표 후 이 날 토론회의 패널로 참석한 채인묵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라면서 “서울시의회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조금이도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감추경을 시행해 기정예산 대비 총 1조 6738억을 증액했으며, ‘서울특별시 소상공인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상가임차인 조례’에서 추가경정예산으로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례상 근거를 확보하여 코로나19에 사용될 증액 예산으로 총 3809억 5100만원의 편성했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채 의원은 “코로나19로 서울의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에서 서울시의회가 이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채 의원은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조례안’ 발의를 통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육성과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 규정을 마련하는 등 서울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시세션’(Shecession). 여성(She)과 경기침체(recession)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다. 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진 실업대란을 이를 때 미국과 유럽의 학자와 언론이 쓰는 표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가혹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930년대 대공황이나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남성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어 ‘맨세션’(mancession), ‘히세션’(hecession)으로 불렸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와 지난 13일 나온 한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발 일자리 충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경기침체가 경기 사이클상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감염증으로 촉발된 특수한 경우이고, 육아 등 돌봄 책임을 여전히 여성이 대부분 맡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경제학자들은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여성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고용시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고, 여성이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4월 실직자 2050만명, 여성이 55% 넘어 미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첫 공식 지표여서 전 세계가 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역대급’이었다. 한 달 동안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었고, 실업률도 전달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14.7%까지 치솟았다. 미 언론들은 4월 실업률은 월간 기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이고, 일자리 감소는 대공항 이후 최대폭의 감소라고 보도했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선임 경제보좌관은 방송에 출연해 실업률이 5~6월에 일시적으로 20%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고점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쇼크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심각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4월 미국 여성 실업률은 15.5%로 남성 실업률 13.0%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전미여성법률센터(NWLC)에 따르면 여성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성별 실업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48년 이래 처음이다. 4월 한 달 동안 사라진 2050만개의 일자리 중에서 여성의 일자리가 55%로 절반을 넘었다. 부문별로는 레저와 숙박·음식업에서 765만개, 제조업 133만개, 소매 210만개, 헬스케어 144만개 등의 일자리가 줄었다.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다. C 니콜 메이슨 여성정책연구소장은 현재의 경기침체를 ‘시세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경기침체로 건설과 제조업의 남성들이 대거 해고돼 ‘맨세션’이라고 불렀던 것에 빗댄 표현이다.●소매업 여성 50% 미만, 전문성 낮아 해고 직격탄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타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한 이유를 몇 가지로 설명한다. 먼저 여성이 팬데믹으로 타격을 많이 받은 여행과 호텔 등 레저와 미용, 헬스케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도 유독 여성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NWLC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 일자리의 77%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라진 일자리 중 83%가 여성의 일자리였다. 소매업의 일자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데 이번에 실직한 사람들의 61%가 여성이었다.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과하게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들 업종에서도 임금이 낮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어 정리 해고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NWL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금이 낮은 40개 직업군에 종사하는 2220만명 중 여성 비율이 거의 3분의2에 달한다. 여성의 일자리 질이 여전히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고용시장에서 어렵게 쌓아 올린 여성의 위상도 순식간에 되돌려 놓았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여성 급여 근로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레저와 헬스케어, 돌봄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10년간 늘어난 일자리가 한 달 만에 사라졌다며 전문가들은 안타까워한다. 또 다른 요인은 육아, 돌봄의 주된 책임이 여전히 여성에게 있다는 점이다. 봉쇄 조치로 식당과 호텔,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고, 대형마트의 계산원과 같이 필수 인력이라 할지라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 머타이어스 도프커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와 독일 만하임대 교수들과 코로나 팬데믹이 젠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프커 교수 등은 여성이 팬데믹의 충격을 더 많이 받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일자리의 안정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남성보다 취약하다는 것이다. 의사나 경찰 등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직종과 재택 등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얼마나 근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도프커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핵심 직종에서 일하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갖고 있는 남성은 52%인 데 비해 여성은 39%에 그쳤다. 그만큼 여성이 이번 팬데믹 위기에서 감염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유럽도 도소매·음식업 종사 여성 타격 클 듯 두 번째로 육아와 돌봄의 책임을 들었다. 맞벌이 부부는 제한적이나마 육아를 나눠 할 수 있지만 한부모가정의 경우 그것이 어렵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정 중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20%로 맞벌이 부부(40%)의 절반에 그쳤다. 더욱이 미국의 한부모가정 중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가정이 70%나 되고, 이들 가운데 3분의1이 빈곤층에 속해 봉쇄 조치는 이들에게 치명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월 이후 싱글맘 중 100만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잃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7.7% 감소하고, 실업률은 9.6%로 지난해의 7.5%보다 2.1%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유럽 전역에서 실업자 수가 수개월 안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최대 59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도소매업 분야에서 1460만개, 숙박·음식업 840만개,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17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분야의 일자리는 남성보다는 여성 종사자가 많아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비대면·유연근무 확산… 엄마에게 도움 될 수도 도프커 교수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근무와 유연근무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업종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남성이 육아를 전담하는 가정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기에 앞서 단기적 대책이 시급하다. 봉쇄 조치로 학교나 보육시설이 패쇄돼 일을 못 하게 될 경우 정부가 임금의 80%를 지원하고, 육아 부담 때문에 구직 활동을 못 하면 최소한 학교에 다시 갈 때까지 실업수당과 의료보험의 지원 조건에서 구직 노력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육아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을 못 하는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팬데믹으로 인한 여성의 심각한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돌봄서비스 지원뿐 아니라 실직에 따른 경제적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경제·사회 정책들에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풍수해 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별도 대피소로

    풍수해 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별도 대피소로

    정부가 여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될 경우 재난 대응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했다. 풍수해 피해 우려로 주민들을 대피시킬 때는 여러 곳으로 분산해서 수용하고, 자가격리자를 위한 대피소도 별도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18개 중앙부처 및 17대 시·도와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풍수해·폭염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협조·건의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책에는 풍수해·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관련 내용이 추가됐다. 풍수해로 산사태·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주민을 긴급히 대피시킬 때는 기존에 운영하던 대피소 1994곳 외에 추가로 지정한 대피소 550곳과 친인척 집·숙박시설 등으로 분산해서 수용하도록 했다.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했다. 풍수해 피해 우려지역에 거주하는 자가격리자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전국에 전용 대피소 479곳을 별도로 지정했다. 이재민을 위한 긴급 주거시설은 학교·마을회관·경로당·교회 등 1만3897곳을 확보했다. 긴급 주거시설에서도 이재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수용 인원의 50% 정도만 머무르게 하고 텐트 설치 시에는 일정 간격을 두는 등 운영 지침도 정했다. 폭염에 대비해서는 무더위 쉼터 등 폭염 저감시설 운영을 확대하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시에는 일부를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는 휴관하도록 하고 관공서·은행 등지의 무더위 쉼터는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한다는 전제 아래 운영을 계속한다. 재난도우미가 취약계층을 방문해 상황을 살필 때도 비대면·비접촉 방식 최대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물안개 분사장치는 사용을 자제하며 양산 이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남에서 한달 여행하며 살아보기 참가자 모집

    경남에서 한달 여행하며 살아보기 참가자 모집

    경남도는 14일 외지인이 경남지역에서 한달간 생활하며 여행하는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인 경남형 한 달 살이 ‘경남별곡(慶南別曲)’ 참가자를 이날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패키지여행에서 체험·체류형 개별자유여행으로 변화하는 여행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것이다. ‘경남별곡(慶南別曲)’은 조선시대 송강 정철(鄭澈 1536∼1593) 선생이 관동팔경을 돌아보며 ‘관동별곡’을 지은 것에 착안했다. 경남 곳곳으로 여행을 즐기며 추억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뜻이 담겨 있다. 도는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 살이 공모를 해 지난 2월 통영시, 김해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등 5개 시·군을 선정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김해시를 제외한 4개 시군에서 이달 부터 본격 추진한다. 김해시는 운영단체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부터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은 ●통영 ‘놀면 뭐하니?’(문화예술형) ●김해 ‘live and life’(문화예술형) ●하동 ‘흥미진진한 하동에서의 일상’(청년노동형) ●합천 ‘드라마틱 합천’(청년교육형) ●산청 ‘산청에 살어리랏다’(체류형 농촌관광형) 등이다. 통영은 화가 이중섭, 음악가 윤이상, 화가 전혁림, 누비·소목 공예를 주제로 한 예술체험여행이다. 김해 체험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영 아티스트(Young Artist) 거주 프로그램과 상동면 대감마을 농사지어보기 등 농어촌체험마을과 연계한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이다. 하동에서는 하동 찻잎 따기 일자리 연계 자유여행과 최참판댁 규방 태교, 야생차 다례체험 등을 하는 여행이다. 합천은 청년영상아카데미 교육, 영상 속 주인공 개념의 웨딩 촬영 등 청년교육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청에서는 한방 및 약선 음식 건강 체험, 귀농·귀촌 체험 여행 등을 운영한다. 5개 시·군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 가운데 하동과 합천은 올해 경남도 핵심과제인 ‘청년특별도’와 연계한 청년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운영한다. 참가자에게는 최소 3일부터 최대 30일 동안 팀별(1~4명) 하루 5만 원 이내 숙박비와 시·군별로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농어촌 체험, 관광지 입장료 등을 지원한다. 참가자는 개인 유튜브,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경남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참가 신청은 경남지역 이외 거주자로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청년·여행작가·파워블로거 등 경남관광을 적극 홍보할 수 있거나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자원봉사자는 우대할 계획이다.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시·군 홈페이지(관광포털)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도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도내 18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경남에 머물면서 치유하고 안정도 얻을 수 있는 힐링·치유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가 진정추세이긴 하지만 체류하는 동안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IMF 이후 최악의 실업대란, 특수고용직 안전망 강화해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이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래 최대치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과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폭 역시 2000년 6월 이후 최대다. 이런 충격의 원인은 소비활동 위축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졌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앞으로 이런 실업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용안전망 확대가 시급한데 국회가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8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절반에 불과하며 대부분 정규직들이다. 지난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예술인을 고용보험에 포함시키는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지만, 당초 개정안에 포함됐던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방문판매원, 대리운전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적용 범위가 넓다”는 미래통합당 등의 반대로 제외됐다. 2007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이 개정안의 핵심은 최소 166만명에 이르는 특수고용직 노동자에게 고용안전망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후퇴가 아닐 수 없다. 현재의 감염병발 경제위기에서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계층인데도 실업급여와 같은 고용안전망을 펼칠 수 없다면 한국 사회의 큰 근심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이에 취약계층에 월 50만원씩 3개월 동안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제공하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고용보험 확대가 21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 과제가 돼야 한다.
  • 거리두기 늘자 숙박·음식업 직격탄… ‘그냥 쉰다’도 43만명 급증

    거리두기 늘자 숙박·음식업 직격탄… ‘그냥 쉰다’도 43만명 급증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가 경제 근간인 일자리를 쓰나미 휩쓸듯 없애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줬다. 임시·일용직 취업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해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았고,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 등도 피해가 컸다. ‘일시휴직자’는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 넘게 폭증했다. 일자리 갖는 걸 아예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도 역대 가장 많이 증가했다.지난달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78만 3000명이나 감소했는데, 이는 1989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전달(-59만 3000명)에 이어 한 달 만에 기록을 다시 썼으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9월(-59만 2000명)보다 30만명 가까이 많다. 자영업자가 주류인 비임금근로자도 9만 4000명 감소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 9000명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 7000명 늘었는데,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한 상당수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해고하고 ‘나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부터 본격 시작된 코로나19발 고용 충격은 서비스업에서 제조업, 건설업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비스업 취업자는 44만 4000명 줄어 1983년 7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숙박·음식점업(-21만 2000명)과 도소매업(-12만 3000명)에서 33만 5000명이 실업자로 내몰렸다. 개학 연기와 학원 휴업 등으로 교육서비스업(-13만명)도 급감했다.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로 제조업(-4만 4000명)과 건설업(-5만 9000명) 일자리도 감소폭이 커졌다.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은 일시휴직자는 113만명 늘었다. 3월(126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명을 웃돈 증가폭이다. 일시휴직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군이다. 연령별로는 20대(-15만 9000명)와 30대(-17만 2000명)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 짧은 사회활동 기간으로 모아 놓은 돈이 적은 이들은 실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출→연체→신용불량자 전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활동인구(2773만명)가 55만명이나 줄고, 비경제활동인구(1699만명)가 83만명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둘 다 통계 작성 기준을 변경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과 증가폭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0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 7000명(22.2%)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이 채용을 하지 않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등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탓이다. 구직단념자도 12만 4000명 증가한 61만 1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공공 일자리라도 대거 만들어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이들을 흡수해야 한다”며 “일부 산업과 업종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충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날아간 일자리 47만개…절벽 끝에 선 청년들

    날아간 일자리 47만개…절벽 끝에 선 청년들

    15~29세 취업, 작년보다 24만명 줄어 20대 연체액은 50대보다 5.8%P 높아 “청년층 신불자 내몰리면 경제에 부담”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를 본격적으로 할퀸 지난달 일자리 47만 6000개가 없어졌다.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이 대거 일자리를 잃으면서 20대 고용률이 크게 악화됐다. 사회활동 경력이 짧아 모은 돈이 적은 청년층의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대출을 갚지 못해 빚의 구렁텅이로 내몰리는 상황이 늘고 있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가 진행되던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15~64세 고용률도 1.4% 포인트 떨어진 65.1%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이 직격탄을 맞았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5000명 줄어든 365만 3000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26만 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2.0% 포인트 하락했는데, 20대만 따지면 -2.6% 포인트나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숙박·음식점업(-21만 2000명)과 교육서비스업(-13만명) 고용 여건이 크게 나빠지면서 이들 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청년과 여성이 치명타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아 놓은 재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잃은 청년층의 대출 연체도 늘고 있다.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자료를 토대로 나라살림연구소가 2월부터 4월까지 연령별 1인당 연체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30대의 연체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를 강타하기 직전인 지난 2월 9만 4450원이던 20대의 1인당 연체액은 지난달 10만 630원으로 6.54% 늘었고, 30대는 2월 52만 370원에서 4월 55만 5640원으로 6.78% 급등했다. 반면 50대의 연체액 증가율은 0.70%에 그쳤고, 전체 평균 연체액 증가율은 3.15%였다. 원인재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원은 “십수년간 경제활동으로 자산 형성이 된 40대 이상은 일자리를 잃어도 어느 정도 버틸 여력이 되지만, 20·30대의 경우 실직하면 생활비 등을 충당할 방법이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청년층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면 이후에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났다. 망고나무를 찾아온 코끼리는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며 갖은 호기심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텔 관계자는 “코끼리 가족 3대가 매년 이곳을 찾는다. 과일나무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끼리들이 호텔 내에 있는 야생망고나무 중 한 그루를 유독 좋아해 해마다 거르지 않고 방문한다는 설명이다.일단 호텔 로비로 진입한 코끼리는 리셉션에서 한동안 집적거리다 반대편 통로를 지나 계단을 건너 나무로 향하는 것을 관행으로 한다. 숙박객들이 가끔 놀라긴 하지만 코끼리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곧장 과일나무로 직행한다. 관계자는 “망고나무로 가기 전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는 코끼리들의 행동패턴은 코끼리와 우리 사이에 믿음을 강화한다.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란 독특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코끼리들은 다른 수많은 야생망고나무를 두고 꼭 이곳 나무를 고집하는 걸까. 호텔 관계자는 “40년간 코끼리를 봐왔다. 지능이 매우 높다. 꼭 사람 같다”면서 “풍부한 과실을 얻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코끼리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코끼리는 지능이 매우 높고 자아가 강하다. 지능은 뇌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코끼리의 두뇌는 사람의 2~3배이며 무게도 5~6㎏에 달한다. 아이큐도 50~70 수준으로 3살 어린아이와 비슷하다. 특히 장기 기억력이 뛰어나다. 한 번 만난 사람도 냄새로 기억해 알아볼 정도다. 이렇게 영리한 코끼리라니, 맛있는 열매가 맺히는 특정 과일나무를 기억해두었다가 매년 호텔을 찾는 것이란 분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편 코끼리가 출몰한 잠비아 음푸웨지역 호텔은 ‘롯지’라는 산장 형태의 숙박시설이다. 드넓은 사파리가 펼쳐진 음푸웨에는 야생동물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곳곳에 ‘롯지’가 세워져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누리며 동시에 사파리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코끼리는 물론 멧돼지와 사자 등 산장과 산장 사이를 누비는 온갖 야생동물을 볼 수 있어 여행객 선호도가 높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999년 2월 이래 최악 고용위기…홍남기 “55만 일자리 신속공급”

    1999년 2월 이래 최악 고용위기…홍남기 “55만 일자리 신속공급”

    정부는 1999년 2월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13일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주와 다음주 55만개+α(플러스 알파)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직전 발표된 4월 통계청 고용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발 충격이 심화된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충격이 점차 가시화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참석자들은 3월에 이어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우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주와 다음주(14~21일)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께서 겪고 있는 민생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진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우리 경제를 지탱해준 제조업에도 점차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우울한 세계 경제 전망, 확신하기 어려운 방역상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 우리 고용시장을 둘러싼 어두운 터널이 얼마나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걱정만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지키고 만들어내도록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와 대한민국 의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열린세상] 코로나19와 대한민국 의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필자는 모 항공사의 밀리언 마일러이다. 탑승실적만 100만 마일 이상 쌓여야만 멤버가 될 수 있는데 어림잡아 한국 인천과 미국 LA를 3개월에 한 번씩 왕복해서 25년을 탑승해야 만들어지는 기록이다. 이 나라 저 나라 출장으로 많은 나라를 다니다 보니 몸이 아픈 적이 여러 번 있어 체류국에서 병원치료를 받은 경험이 꽤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가슴이 답답해 구급차를 불렀다. 호텔 문 앞에 나가자마자 “삐까삐까” 하면서 구급차가 도착했다. 구급차 내에서 심전도를 재고 누어 있는데 구급대원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면서 출발을 하지 않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응급인데 왜 안 가느냐”고 물었더니 나를 받아 줄 병원을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여러 곳에 전화한 끝에 종합병원 한 군데에서 오라는 연락을 받아 응급실로 향하게 됐다. 가는 도중 구급대원에게 “구급차에서 시간을 오래 지체하다 보면 사망하는 분들도 많겠군요” 하고 물었더니 “많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시스템이 이래서 미안합니다”라고 하길래 “왜 제도를 못 고칩니까” 물었다. “의사협회의 힘이 너무 강해서 총리대신도 함부로 제도개선을 못 한다”는 말이 돌아왔다. 감기가 걸려도 대학병원에 쉽게 가는 한국을 떠올리며 한국이 꽤 괜찮은 나라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한 적이 있다. 독일서 연구시설을 돌아보던 중 호텔 주변 숲길이 좋게 보이기에 산책하고 왔는데 종아리 한 군데가 불그스레해지면서 가렵기 시작했다. 때마침 우리를 안내하던 분이 프랑크푸르트에 사는지라 보여 주었더니 종아리 속에 벌레가 들어갔으니 살을 찢고 벌레를 꺼내지 않으면 평생 종아리 피부 밑에 벌레가 기생한다고 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피부과 의사가 칼로 피부를 찢은 뒤 핀셋으로 벌레를 꺼내 보여 주며 하는 말이 “당신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독일에서는 당일 바로 의사를 만나기가 어렵다”며 어이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오는 길에 ‘한국 같으면 동네 병원에서 금방 해결될 일인데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독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스위스 원자력 시설을 방문했을 때 안내를 하기 위해 나온 홍보실 여직원이 “악성이 아닌 종양이 생겼는데 3개월 후에 치료받을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도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유럽은 병치료 받기가 한국만큼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다’라는 생각을 또 한 번 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 유학을 할 때도 콩팥에서 돌이 내려와 수술을 하는 바람에 박사학위가 끝날 때까지 분납해 병원비를 지불하느라 생고생을 한 적이 있는데 한국 같았으면 미국 병원비의 10분의1인 100만원 이내로 치료가 다 끝났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속에 우뚝 서 있는 나라인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를 때가 많은 것 같다. 세계의 많은 사람이 한국이 만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자동차를 탄다. 화물선도 절반 정도는 한국이 건조한 선박이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감염시키며 초기에 한국도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국민들의 협조 이면에 우수한 인재들로 뭉쳐진 한국의 의료계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세계 각국이 수출해 달라고 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국가의 역사를 새로 쓴 나라이고 우리도 모르게 세계가 동경하는 대한민국이 돼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과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자메이카와 필리핀에는 한국의 전력회사가 발전소를 짓고 전기를 팔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 나라들을 가보면 참 가난하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데 숙박했던 5성급 호텔의 TV는 한국의 삼성과 LG 제품이어서 가슴 뭉클해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다. 코로나 사태로 영면하신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코로나 감염을 몰아내려고 사투하는 정부 관계자, 특히 의료인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리고 싶다. 한국의 의료 수준은 세계 각지에서 치료를 받으러 올 만큼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사실을 유념하면서 의료의 지적유산을 다음 세대도 이어받을 수 있게끔 온 국민이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하겠다.
  • 부산 북항,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하는 해양비즈니스 거점공간으로 거듭

    부산 북항,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하는 해양비즈니스 거점공간으로 거듭

    본격 궤도에 오른 재개발사업으로 부산의 북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해양비즈니스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재개발 구역 내 상업·업무지구 D1·D3 지역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이 인접해 교통 요지로 통한다. 이 지역에 상업·업무 시설과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장단기 숙박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북항 재개발사업은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상업·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다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게 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자재업체, 건설장비업체 등 후방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띠게 된다. 또한 재개발 구역 내 관광숙박시설이 활성화되면 현재 부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유치와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상업·업무지구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 전시·문화집회시설, 크루즈 및 해양 비즈니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우선 상업시설에는 중소기업 특화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은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부산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게 되며, 개방형 도서관과 고메스트리트, 도자기 전시·판매 시설을 갖춰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특히,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상업·업무지구 내 입주를 유도해 면세점과 연계한 비즈니스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집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에서는 예술 관련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본격화하며 문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도자기 문화를 테마로 매년 도자기 기획전을 열고 도예·회화 작가 공모 및 작업실 제공, 국내외 도자기 교류전 및 산업도자기 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도자기 역사 및 제작 교육, 오감 점토 체험 및 우리집 그릇 제작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시민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집회시설에는 현재 부족한 항만공사의 크루즈 업무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즈 업무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 곳에서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고급형 라운지, 여행사 오피스, 부산관광 디지털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북항을 거점으로 부산 전역의 체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에는 원도심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해양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이곳 센터는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 지원하고 해양산업 중소기업과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관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동포들이 국내 비즈니스 상황에서 체류형 숙박과 비즈니스센터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제공해 해외 진출과 해양산업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이 밖에 해양산업 관련 중소기업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사업 관련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상생과 지역 명소화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상한 큰 그림이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영웅·피해자에 ‘숲 치유’ 제공

    코로나19 영웅·피해자에 ‘숲 치유’ 제공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생한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등 대응 인력과 확진자의 심리 회복을 위한 취지다.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자연휴양림 등 산림시설에 대한 입장과 숙박, 식사 및 프로그램 이용을 가족 단위로 무료 제공할 계획으로 일정·지원 규모는 감염 추이를 고려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교육·치유프로그램은 8일부터 시작했고 휴양림 숙박은 16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누적환자 증가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방역 수칙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위해서는 방문 전 사전 예약해야 하고, 체온측정과 마스크 소지 확인 등 개인 방역 지침에 지켜야 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프로그램(숲태교 등)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운영 중지가 유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30대가 구속됐다. 1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해외입국자인 30대 A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주거지에서 무단으로 이탈,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친 이후 주점, 편의점 등에서 5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4시 10분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에 인계된 A씨는 다시 자가격리 조치됐고, 보건소가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A씨에게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상태였다. 보건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오후 11시 20분쯤 서구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는 임시격리시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무단이탈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인근 숙박업소에 격리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영장이 발부됐다”며 “A씨는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자가격리를 두 차례 위반해 사우나에 간 60대 해외 입국 남성이 처음 구속된 이후 경기 의정부에서도 20대가 구속 되는 등 자가격리 위반으로 인한 구속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30대 첫 구속

    1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해외입국자인 30대 A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주거지에서 무단으로 이탈해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친 이후 주점, 편의점 등에서 5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4시 10분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에 인계된 A씨는 다시 자가격리 조치됐고, 보건소가 같은날 오후 9시 10분쯤 A씨에게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상태였다. 보건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오후 11시 20분쯤 서구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는 임시격리시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무단이탈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인근 숙박업소에 격리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북서 휴가비 10만원 지원받아 여행 떠나세요”

    “경북서 휴가비 10만원 지원받아 여행 떠나세요”

    ‘경북에서 힐링도 하고, 휴가비도 지원받고…’ 경북도는 정부의 ‘2020 근로자 휴가비 지원 사업’과 연계해 경북 관광상품 구매자에 대해 최대 1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소속 기업이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을 지원해 근로자가 휴가 시 적립금 40만 원을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 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문화·관광 분야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쉼표가 있는 삶’의 대표 사업으로,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8년 도입됐다. 도는 올해 이 사업 참여자 가운데 경북 관광상품을 구매 할 경우 최대 1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도는 오는 11일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전용 온라인 몰 내 ‘경북 관광상품 특별관’을 조성해 경북 관광상품(숙박, 패키지여행, 입장권 등)을 보다 쉽게 검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북 e-커머스 관광상품의 계절별 맞춤형 관광상품을 온라인 몰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3만명 정도의 근로자 및 가족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관광 조기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관람료 면제, 여행업·숙박업 할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북 관광 그랜드(Grand) 세일’을 5월 하순부터 시행하고, 만원으로 버스를 타고 경북을 재미있게 여행하는 ‘만원으로 경북 여행’, ‘전국 순회 관광 로드쇼’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원 관광지 코로나19 빚장 풀고 속속 활동 재개

    강원 관광지 코로나19 빚장 풀고 속속 활동 재개

    강원도내 관광지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휴장했던 빚장을 풀고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강원도는 8일 춘천시를 비롯해 홍천군, 화천군 등 지자체들이 임시 휴장했던 관광지들이 문을 열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관광시설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문화관광해설사들도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소양강스카이워크와 막국수 체험박물관, 옛 김유정역과 백양리역은 이미 지난 6일 개장 했고, 문화관광해설사 14명도 활동에 들어갔다. 외국인 관광택시와 시티투어버스는 11일, 낭만누리관광안내소는 12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관람객 밀집을 피하기 위해 시간당 80명(사전예약 60명, 현장발권 2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운영에 들어간다. 접경(평화)지 화천군은 외출 장병을 위해 작은 영화관 3곳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화천박물관과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한국수달연구센터, 파로호 안보전시관 등 관람 시설은 단체관람 과 교육행사는 제한하지만 개별 방문은 가능하다. 홍천군도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을 9일부터 재개관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37.5도 이상 발열자는 과학관 입장을 통제하고 영상관은 평소 20명에서 1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문을 연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관했던 집다리골자연휴양림과 강원숲체험장 숙박시설을 16일부터 부분개방 한다. 다만 위험도를 고려해 10인 미만 숙박시설로 이용을 제한하고 숲 해설 및 체험프로그램은 20인 이내로 운영할 계획이다. 심진규 산림과학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휴양림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철저히 방역하고 청결을 유지하겠다”면서 “이용자들도 개인 위생수칙과 행동요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증평 에듀팜특구 즐길거리 많아진다

    증평 에듀팜특구 즐길거리 많아진다

    충북 유일의 관광특구인 증평 에듀팜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추가된다.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대 303만㎡에 위치한 에듀팜 특구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휴양 위락시설 전문업체인 블랙스톤이 공동 추진하는 복합 관광위락시설이다. 9일 증평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최근 에듀팜 특구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에듀팜 위락시설을 당초 15개에서 26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허용한 것이다. 추가시설은 헬스케어센터, 스마트팜랜드, 공룡어드벤처, 익스트림 슬라이드, e레포츠체험장 등이다. 총 사업비는 1594억원에서 2679억원으로 59.5% 증가한다. 농어촌공사가 200억원을 내고, 불랙스톤이 나머지를 모두 부담한다. 에듀팜 특구는 레포츠, 힐링, 숙박, 교육, 도농 교류 등 5개 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현재 콘도, 골프장, 루지, 한옥식당, 잔디광장, 수상레저 등 6개 시설이 지난해 6월부터 운영중이다. 일부 시설만 개장했지만 지난 4월말까지 10만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식물원, 국제정원, 모노레일, 출렁다리, 승마 교육 체험장 등과 이번에 승인된 추가 위락시설들은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시설로는 관광지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사계절 남녀노소가 즐길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블랙스톤과 지역상생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시설이 준공되면 생산유발 3332억원, 소득유발 857억원, 고용유발 2778명 등이 기대된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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