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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늘자 숙박·음식업 직격탄… ‘그냥 쉰다’도 43만명 급증

    거리두기 늘자 숙박·음식업 직격탄… ‘그냥 쉰다’도 43만명 급증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코로나19가 경제 근간인 일자리를 쓰나미 휩쓸듯 없애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줬다. 임시·일용직 취업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해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았고,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 등도 피해가 컸다. ‘일시휴직자’는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 넘게 폭증했다. 일자리 갖는 걸 아예 포기한 사람이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도 역대 가장 많이 증가했다.지난달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78만 3000명이나 감소했는데, 이는 1989년 1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전달(-59만 3000명)에 이어 한 달 만에 기록을 다시 썼으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9월(-59만 2000명)보다 30만명 가까이 많다. 자영업자가 주류인 비임금근로자도 9만 4000명 감소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 9000명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 7000명 늘었는데,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한 상당수 자영업자가 종업원을 해고하고 ‘나홀로 사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부터 본격 시작된 코로나19발 고용 충격은 서비스업에서 제조업, 건설업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비스업 취업자는 44만 4000명 줄어 1983년 7월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숙박·음식점업(-21만 2000명)과 도소매업(-12만 3000명)에서 33만 5000명이 실업자로 내몰렸다. 개학 연기와 학원 휴업 등으로 교육서비스업(-13만명)도 급감했다. 수출 부진과 경기 둔화로 제조업(-4만 4000명)과 건설업(-5만 9000명) 일자리도 감소폭이 커졌다. 취업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은 일시휴직자는 113만명 늘었다. 3월(126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0만명을 웃돈 증가폭이다. 일시휴직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군이다. 연령별로는 20대(-15만 9000명)와 30대(-17만 2000명)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 짧은 사회활동 기간으로 모아 놓은 돈이 적은 이들은 실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출→연체→신용불량자 전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제활동인구(2773만명)가 55만명이나 줄고, 비경제활동인구(1699만명)가 83만명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둘 다 통계 작성 기준을 변경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과 증가폭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별다른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0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 7000명(22.2%)이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이 채용을 하지 않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등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탓이다. 구직단념자도 12만 4000명 증가한 61만 1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선 공공 일자리라도 대거 만들어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이들을 흡수해야 한다”며 “일부 산업과 업종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직업훈련 인프라를 확충해 고부가가치 일자리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날아간 일자리 47만개…절벽 끝에 선 청년들

    날아간 일자리 47만개…절벽 끝에 선 청년들

    15~29세 취업, 작년보다 24만명 줄어 20대 연체액은 50대보다 5.8%P 높아 “청년층 신불자 내몰리면 경제에 부담”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를 본격적으로 할퀸 지난달 일자리 47만 6000개가 없어졌다.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이 대거 일자리를 잃으면서 20대 고용률이 크게 악화됐다. 사회활동 경력이 짧아 모은 돈이 적은 청년층의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대출을 갚지 못해 빚의 구렁텅이로 내몰리는 상황이 늘고 있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6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가 진행되던 1999년 2월(-65만 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15~64세 고용률도 1.4% 포인트 떨어진 65.1%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이 직격탄을 맞았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5000명 줄어든 365만 3000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26만 2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2.0% 포인트 하락했는데, 20대만 따지면 -2.6% 포인트나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숙박·음식점업(-21만 2000명)과 교육서비스업(-13만명) 고용 여건이 크게 나빠지면서 이들 업종에 주로 종사하는 청년과 여성이 치명타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아 놓은 재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자리를 잃은 청년층의 대출 연체도 늘고 있다.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자료를 토대로 나라살림연구소가 2월부터 4월까지 연령별 1인당 연체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30대의 연체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우리 경제를 강타하기 직전인 지난 2월 9만 4450원이던 20대의 1인당 연체액은 지난달 10만 630원으로 6.54% 늘었고, 30대는 2월 52만 370원에서 4월 55만 5640원으로 6.78% 급등했다. 반면 50대의 연체액 증가율은 0.70%에 그쳤고, 전체 평균 연체액 증가율은 3.15%였다. 원인재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원은 “십수년간 경제활동으로 자산 형성이 된 40대 이상은 일자리를 잃어도 어느 정도 버틸 여력이 되지만, 20·30대의 경우 실직하면 생활비 등을 충당할 방법이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청년층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면 이후에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맛있는 과일나무 기억 ‘영리한 코끼리’…매년 같은 호텔 출몰하는 사연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났다. 망고나무를 찾아온 코끼리는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며 갖은 호기심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호텔에 코끼리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텔 관계자는 “코끼리 가족 3대가 매년 이곳을 찾는다. 과일나무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끼리들이 호텔 내에 있는 야생망고나무 중 한 그루를 유독 좋아해 해마다 거르지 않고 방문한다는 설명이다.일단 호텔 로비로 진입한 코끼리는 리셉션에서 한동안 집적거리다 반대편 통로를 지나 계단을 건너 나무로 향하는 것을 관행으로 한다. 숙박객들이 가끔 놀라긴 하지만 코끼리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곧장 과일나무로 직행한다. 관계자는 “망고나무로 가기 전 호텔 로비를 어슬렁거리는 코끼리들의 행동패턴은 코끼리와 우리 사이에 믿음을 강화한다.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란 독특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코끼리들은 다른 수많은 야생망고나무를 두고 꼭 이곳 나무를 고집하는 걸까. 호텔 관계자는 “40년간 코끼리를 봐왔다. 지능이 매우 높다. 꼭 사람 같다”면서 “풍부한 과실을 얻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코끼리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코끼리는 지능이 매우 높고 자아가 강하다. 지능은 뇌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코끼리의 두뇌는 사람의 2~3배이며 무게도 5~6㎏에 달한다. 아이큐도 50~70 수준으로 3살 어린아이와 비슷하다. 특히 장기 기억력이 뛰어나다. 한 번 만난 사람도 냄새로 기억해 알아볼 정도다. 이렇게 영리한 코끼리라니, 맛있는 열매가 맺히는 특정 과일나무를 기억해두었다가 매년 호텔을 찾는 것이란 분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한편 코끼리가 출몰한 잠비아 음푸웨지역 호텔은 ‘롯지’라는 산장 형태의 숙박시설이다. 드넓은 사파리가 펼쳐진 음푸웨에는 야생동물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광객을 위해 곳곳에 ‘롯지’가 세워져 있다. 호텔식 서비스를 누리며 동시에 사파리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으며, 코끼리는 물론 멧돼지와 사자 등 산장과 산장 사이를 누비는 온갖 야생동물을 볼 수 있어 여행객 선호도가 높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999년 2월 이래 최악 고용위기…홍남기 “55만 일자리 신속공급”

    1999년 2월 이래 최악 고용위기…홍남기 “55만 일자리 신속공급”

    정부는 1999년 2월 외환위기 이래 최악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13일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주와 다음주 55만개+α(플러스 알파)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직전 발표된 4월 통계청 고용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발 충격이 심화된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충격이 점차 가시화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참석자들은 3월에 이어 취업자가 두 달 연속 감소하고,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상황을 “매우 엄중히 인식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의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우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이번주와 다음주(14~21일) 2주간 경제 중대본회의에서 55만개+α 직접일자리 신속 공급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등 기간산업 고용 충격이 확산되지 않도록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고용시장 안정방안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고용시장 충격으로 국민께서 겪고 있는 민생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 진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준비 중인 3차 추가경정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과 확정 후 신속한 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우리 경제를 지탱해준 제조업에도 점차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우울한 세계 경제 전망, 확신하기 어려운 방역상황 등을 고려하면 현재 우리 고용시장을 둘러싼 어두운 터널이 얼마나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걱정만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지키고 만들어내도록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와 대한민국 의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열린세상] 코로나19와 대한민국 의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필자는 모 항공사의 밀리언 마일러이다. 탑승실적만 100만 마일 이상 쌓여야만 멤버가 될 수 있는데 어림잡아 한국 인천과 미국 LA를 3개월에 한 번씩 왕복해서 25년을 탑승해야 만들어지는 기록이다. 이 나라 저 나라 출장으로 많은 나라를 다니다 보니 몸이 아픈 적이 여러 번 있어 체류국에서 병원치료를 받은 경험이 꽤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가슴이 답답해 구급차를 불렀다. 호텔 문 앞에 나가자마자 “삐까삐까” 하면서 구급차가 도착했다. 구급차 내에서 심전도를 재고 누어 있는데 구급대원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면서 출발을 하지 않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응급인데 왜 안 가느냐”고 물었더니 나를 받아 줄 병원을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여러 곳에 전화한 끝에 종합병원 한 군데에서 오라는 연락을 받아 응급실로 향하게 됐다. 가는 도중 구급대원에게 “구급차에서 시간을 오래 지체하다 보면 사망하는 분들도 많겠군요” 하고 물었더니 “많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시스템이 이래서 미안합니다”라고 하길래 “왜 제도를 못 고칩니까” 물었다. “의사협회의 힘이 너무 강해서 총리대신도 함부로 제도개선을 못 한다”는 말이 돌아왔다. 감기가 걸려도 대학병원에 쉽게 가는 한국을 떠올리며 한국이 꽤 괜찮은 나라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한 적이 있다. 독일서 연구시설을 돌아보던 중 호텔 주변 숲길이 좋게 보이기에 산책하고 왔는데 종아리 한 군데가 불그스레해지면서 가렵기 시작했다. 때마침 우리를 안내하던 분이 프랑크푸르트에 사는지라 보여 주었더니 종아리 속에 벌레가 들어갔으니 살을 찢고 벌레를 꺼내지 않으면 평생 종아리 피부 밑에 벌레가 기생한다고 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있는 피부과 의사가 칼로 피부를 찢은 뒤 핀셋으로 벌레를 꺼내 보여 주며 하는 말이 “당신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독일에서는 당일 바로 의사를 만나기가 어렵다”며 어이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오는 길에 ‘한국 같으면 동네 병원에서 금방 해결될 일인데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독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스위스 원자력 시설을 방문했을 때 안내를 하기 위해 나온 홍보실 여직원이 “악성이 아닌 종양이 생겼는데 3개월 후에 치료받을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도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유럽은 병치료 받기가 한국만큼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다’라는 생각을 또 한 번 한 적이 있다. 미국에서 유학을 할 때도 콩팥에서 돌이 내려와 수술을 하는 바람에 박사학위가 끝날 때까지 분납해 병원비를 지불하느라 생고생을 한 적이 있는데 한국 같았으면 미국 병원비의 10분의1인 100만원 이내로 치료가 다 끝났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속에 우뚝 서 있는 나라인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를 때가 많은 것 같다. 세계의 많은 사람이 한국이 만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자동차를 탄다. 화물선도 절반 정도는 한국이 건조한 선박이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감염시키며 초기에 한국도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국민들의 협조 이면에 우수한 인재들로 뭉쳐진 한국의 의료계가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세계 각국이 수출해 달라고 할 정도로 대한민국은 국가의 역사를 새로 쓴 나라이고 우리도 모르게 세계가 동경하는 대한민국이 돼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과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할 것이다. 자메이카와 필리핀에는 한국의 전력회사가 발전소를 짓고 전기를 팔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 나라들을 가보면 참 가난하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데 숙박했던 5성급 호텔의 TV는 한국의 삼성과 LG 제품이어서 가슴 뭉클해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나라다. 코로나 사태로 영면하신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하며 코로나 감염을 몰아내려고 사투하는 정부 관계자, 특히 의료인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리고 싶다. 한국의 의료 수준은 세계 각지에서 치료를 받으러 올 만큼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사실을 유념하면서 의료의 지적유산을 다음 세대도 이어받을 수 있게끔 온 국민이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하겠다.
  • 부산 북항,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하는 해양비즈니스 거점공간으로 거듭

    부산 북항,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하는 해양비즈니스 거점공간으로 거듭

    본격 궤도에 오른 재개발사업으로 부산의 북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해양비즈니스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재개발 구역 내 상업·업무지구 D1·D3 지역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이 인접해 교통 요지로 통한다. 이 지역에 상업·업무 시설과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장단기 숙박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북항 재개발사업은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상업·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다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게 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자재업체, 건설장비업체 등 후방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띠게 된다. 또한 재개발 구역 내 관광숙박시설이 활성화되면 현재 부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유치와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상업·업무지구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 전시·문화집회시설, 크루즈 및 해양 비즈니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우선 상업시설에는 중소기업 특화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은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부산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게 되며, 개방형 도서관과 고메스트리트, 도자기 전시·판매 시설을 갖춰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특히,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상업·업무지구 내 입주를 유도해 면세점과 연계한 비즈니스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집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에서는 예술 관련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본격화하며 문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도자기 문화를 테마로 매년 도자기 기획전을 열고 도예·회화 작가 공모 및 작업실 제공, 국내외 도자기 교류전 및 산업도자기 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도자기 역사 및 제작 교육, 오감 점토 체험 및 우리집 그릇 제작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시민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집회시설에는 현재 부족한 항만공사의 크루즈 업무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즈 업무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 곳에서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고급형 라운지, 여행사 오피스, 부산관광 디지털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북항을 거점으로 부산 전역의 체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에는 원도심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해양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이곳 센터는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 지원하고 해양산업 중소기업과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관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동포들이 국내 비즈니스 상황에서 체류형 숙박과 비즈니스센터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제공해 해외 진출과 해양산업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이 밖에 해양산업 관련 중소기업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사업 관련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상생과 지역 명소화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상한 큰 그림이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영웅·피해자에 ‘숲 치유’ 제공

    코로나19 영웅·피해자에 ‘숲 치유’ 제공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생한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 등 대응 인력과 확진자의 심리 회복을 위한 취지다.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자연휴양림 등 산림시설에 대한 입장과 숙박, 식사 및 프로그램 이용을 가족 단위로 무료 제공할 계획으로 일정·지원 규모는 감염 추이를 고려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키로 했다. 교육·치유프로그램은 8일부터 시작했고 휴양림 숙박은 16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누적환자 증가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축소하는 등 방역 수칙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위해서는 방문 전 사전 예약해야 하고, 체온측정과 마스크 소지 확인 등 개인 방역 지침에 지켜야 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프로그램(숲태교 등)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운영 중지가 유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30대가 구속됐다. 1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해외입국자인 30대 A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주거지에서 무단으로 이탈,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친 이후 주점, 편의점 등에서 5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4시 10분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에 인계된 A씨는 다시 자가격리 조치됐고, 보건소가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A씨에게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상태였다. 보건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오후 11시 20분쯤 서구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는 임시격리시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무단이탈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인근 숙박업소에 격리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영장이 발부됐다”며 “A씨는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자가격리를 두 차례 위반해 사우나에 간 60대 해외 입국 남성이 처음 구속된 이후 경기 의정부에서도 20대가 구속 되는 등 자가격리 위반으로 인한 구속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30대 첫 구속

    1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해외입국자인 30대 A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주거지에서 무단으로 이탈해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친 이후 주점, 편의점 등에서 5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4시 10분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에 인계된 A씨는 다시 자가격리 조치됐고, 보건소가 같은날 오후 9시 10분쯤 A씨에게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상태였다. 보건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오후 11시 20분쯤 서구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는 임시격리시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무단이탈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인근 숙박업소에 격리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북서 휴가비 10만원 지원받아 여행 떠나세요”

    “경북서 휴가비 10만원 지원받아 여행 떠나세요”

    ‘경북에서 힐링도 하고, 휴가비도 지원받고…’ 경북도는 정부의 ‘2020 근로자 휴가비 지원 사업’과 연계해 경북 관광상품 구매자에 대해 최대 1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을 부담하면 소속 기업이 10만 원, 정부가 10만 원을 지원해 근로자가 휴가 시 적립금 40만 원을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 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문화·관광 분야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쉼표가 있는 삶’의 대표 사업으로,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8년 도입됐다. 도는 올해 이 사업 참여자 가운데 경북 관광상품을 구매 할 경우 최대 1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도는 오는 11일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전용 온라인 몰 내 ‘경북 관광상품 특별관’을 조성해 경북 관광상품(숙박, 패키지여행, 입장권 등)을 보다 쉽게 검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북 e-커머스 관광상품의 계절별 맞춤형 관광상품을 온라인 몰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3만명 정도의 근로자 및 가족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관광 조기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관람료 면제, 여행업·숙박업 할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북 관광 그랜드(Grand) 세일’을 5월 하순부터 시행하고, 만원으로 버스를 타고 경북을 재미있게 여행하는 ‘만원으로 경북 여행’, ‘전국 순회 관광 로드쇼’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원 관광지 코로나19 빚장 풀고 속속 활동 재개

    강원 관광지 코로나19 빚장 풀고 속속 활동 재개

    강원도내 관광지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휴장했던 빚장을 풀고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강원도는 8일 춘천시를 비롯해 홍천군, 화천군 등 지자체들이 임시 휴장했던 관광지들이 문을 열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관광시설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문화관광해설사들도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소양강스카이워크와 막국수 체험박물관, 옛 김유정역과 백양리역은 이미 지난 6일 개장 했고, 문화관광해설사 14명도 활동에 들어갔다. 외국인 관광택시와 시티투어버스는 11일, 낭만누리관광안내소는 12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은 관람객 밀집을 피하기 위해 시간당 80명(사전예약 60명, 현장발권 2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운영에 들어간다. 접경(평화)지 화천군은 외출 장병을 위해 작은 영화관 3곳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화천박물관과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한국수달연구센터, 파로호 안보전시관 등 관람 시설은 단체관람 과 교육행사는 제한하지만 개별 방문은 가능하다. 홍천군도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을 9일부터 재개관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와 37.5도 이상 발열자는 과학관 입장을 통제하고 영상관은 평소 20명에서 1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문을 연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관했던 집다리골자연휴양림과 강원숲체험장 숙박시설을 16일부터 부분개방 한다. 다만 위험도를 고려해 10인 미만 숙박시설로 이용을 제한하고 숲 해설 및 체험프로그램은 20인 이내로 운영할 계획이다. 심진규 산림과학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휴양림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철저히 방역하고 청결을 유지하겠다”면서 “이용자들도 개인 위생수칙과 행동요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증평 에듀팜특구 즐길거리 많아진다

    증평 에듀팜특구 즐길거리 많아진다

    충북 유일의 관광특구인 증평 에듀팜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추가된다.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대 303만㎡에 위치한 에듀팜 특구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휴양 위락시설 전문업체인 블랙스톤이 공동 추진하는 복합 관광위락시설이다. 9일 증평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최근 에듀팜 특구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에듀팜 위락시설을 당초 15개에서 26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허용한 것이다. 추가시설은 헬스케어센터, 스마트팜랜드, 공룡어드벤처, 익스트림 슬라이드, e레포츠체험장 등이다. 총 사업비는 1594억원에서 2679억원으로 59.5% 증가한다. 농어촌공사가 200억원을 내고, 불랙스톤이 나머지를 모두 부담한다. 에듀팜 특구는 레포츠, 힐링, 숙박, 교육, 도농 교류 등 5개 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현재 콘도, 골프장, 루지, 한옥식당, 잔디광장, 수상레저 등 6개 시설이 지난해 6월부터 운영중이다. 일부 시설만 개장했지만 지난 4월말까지 10만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식물원, 국제정원, 모노레일, 출렁다리, 승마 교육 체험장 등과 이번에 승인된 추가 위락시설들은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시설로는 관광지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사계절 남녀노소가 즐길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블랙스톤과 지역상생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시설이 준공되면 생산유발 3332억원, 소득유발 857억원, 고용유발 2778명 등이 기대된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2seoul.co.kr
  • 휴가 제한 풀린 군 장병, 나라사랑카드 얼마나 긁을까

    휴가 제한 풀린 군 장병, 나라사랑카드 얼마나 긁을까

    오늘부터 군 장병 휴가 정상화접경지 ‘군인 경제’에는 청신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간 통제됐던 군 장병 휴가가 8일부터 정상 시행된다. 지난 2월 22일 휴가 통제를 시작한 지 76일 만이다. 군 장병 휴가·외출 등이 금지되며 완전히 초토화됐던 강원 등 군 부대 밀집지역의 상권에 어느 정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이날부터 정상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부분적 외출을 허용했음에도 군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확진자도 일일 10명 내외로 안정화 추세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통제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군에서는 제주 해군부대 소속 상병이 지난 5일 완치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0명’을 유지하고 있다. 휴가 제한에 군 장병·지역 상인 ‘동시 패닉’ 국방부는 지난 2월 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즉시 전 장병의 휴가·외출을 통제했다. 단체 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군 장병들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조치였다. 당시 전 장병 휴가·외출통제가 전격적으로 결정되면서 당장 이틀 뒤 예정됐던 휴가자들까지 모두 일정이 취소됐다. 이후 지난달 24일 부분적 외출이 허용될 때까지 전 장병은 두 달 간 영내 생활만 했다. 군 장병의 휴가·외출 제한에 따라 ‘군인 경제’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군부대 의존도가 높았던 접경 지역 경제도 위기 상황에 내몰렸다. 군 장병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군인용품점과 음식점, PC방, 숙박업소 등은 사실상 휴업 상태에 내몰렸다. 이에 육군 15사단과 강원 화천군 등이 손잡고 장병들이 부대 인근 음식점에서 배달을 시켜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군 휴가·외출 제한으로 인한 지역 경제의 고사만을 막자는 취지였지만 효과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휴가가 정상화되고 간부들의 외출이 허용되면서 접경 지역 경제도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다중시설 이용 자제” 지침 국방부는 휴가 정상 시행에 따른 군내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휴가 전 유의 사항 및 행동 요령을 철저 교육하고 휴가 중에도 다중밀집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 사항 발생시 소속부대 보고 등을 이행토록 했다. 아울러 복귀 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제주 면세점 반토막, 서울·대구도 직격탄…전남만 웃은 까닭은

    제주 면세점 반토막, 서울·대구도 직격탄…전남만 웃은 까닭은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올 1분기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생산과 소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 유커 등 급감에 소매판매 -14.8% 7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1분기 제주의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 판매액이 47.0%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대구와 인천의 소매판매도 각각 9.9%, 9.1% 줄었고 서울(-7.9%)·대전(-7.5%)·부산(-6.5%)·광주(-5.6%)·울산(-5.2%) 등도 줄줄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남만 상승 “기저효과·마트 증가 덕”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남(3.9%)만 상승했는데, 코로나19 타격이 큰 백화점과 면세점이 없는 데다 지난해 1분기 -0.6%로 부진했던 터라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면세점과 백화점이 있는 광역시 위주로 소매판매가 많이 줄었다”며 “전남은 새로 마트가 들어섰고 슈퍼·편의점 판매가 늘어난 것 등이 겹치면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서울·경기 빼고 급감 서비스업 생산도 16개 시도 중 서울(2.3%)과 경기(0.0%)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쪼그라들었다. 제주(-10.3%)가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영화 상영과 우편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업 생산이 28.0% 줄었고 관광객 수에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이 23.8% 감소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크게 끌어내렸다. 대구(-4.4%)와 경북(-4.3%), 강원(-4.2%), 인천(-4.0%) 등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수도권에 부동산·금융 몰려 ‘-’ 면해” 서울의 경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 증가세(3.8%)와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가 가까스로 마이너스를 면한 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올 1분기 금융·보험업 생산이 15.4%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3.9% 포인트 끌어올렸다. 경기도 부동산업이 26.6% 증가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더 쪼들린 저소득층

    더 쪼들린 저소득층

    저소득·고소득자 소비행태 분석사교육비 5000원 vs 33만 1000원 月지출은 102만 vs 422만원 4배차상위 20%, 여가 활동·교육비 최다지난해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는 한 달 평균 102만 4000원을 쓰고 살았다. 상위 20%(5분위) 가구 422만 1000원의 4분의1 수준이다. 먹는 것 말고 가르치거나 즐기는 것에 돈을 쓸 여유는 거의 없었다. 특히 1분위의 자녀 사교육비(학생 학원교육) 지출은 고작 5000원인 반면 5분위는 33만 1000원에 달했다. 65배의 격차다. 오락·문화비 지출도 1분위(5만 3000원)와 5분위(38만 4000원) 간 차이가 컸다. 7일 통계청의 ‘2019년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소비행태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1분위는 먹는 것(식료품·비주류음료)에 전체 소비의 19.9%(20만 3000원)가 집중된 반면 5분위는 11.2%(47만 2000원)만 할애됐다. 대신 5분위의 소비는 여가 활동과 교육에 몰렸다. 외식이나 여행 비용인 음식·숙박비가 59만 8000원(14.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교육비(50만 4000원)도 먹는 것을 웃돌았다. 1분위의 교육비 지출이 겨우 2만 2000원(2.1%)에 불과한 것과 대비된다. 교육비가 이렇게 차이 난 이유는 사교육비 때문이다. 1분위에는 1인 혹은 노인 가구가 많아 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해도 격차가 너무 컸다. 꾸미는 것에도 차이가 많았다. 1분위의 의류·신발 소비는 4만원(3.9%)에 그친 반면 5분위는 27만 1000원(6.4%)으로 7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주류·담배는 1분위(2만 3000원)와 5분위(3만 9000원) 간 격차가 미미했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40대(319만 8000원) 때 가장 많은 소비를 하다 50대(284만 4000원) 때부터 꺾여 60대(165만 9000원) 때는 100만원대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1인 가구 평균 지출은 142만 6000원, 4인 가구는 371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245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253만 8000원)보다 3.2% 줄었다.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인 소득주도성장 효과에 대해 의문이 나온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득을 늘려 주면 소비가 활성화돼 경제가 발전한다는 게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논리다. 다만 통계청은 지난해 조사의 경우 2018년과 통계 표본체계와 조사 방법이 달라 비교 때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7~18년 가계동향조사는 매달 1000가구씩을 새로 추출해 총 12개월(1만 2000가구) 조사했다. 지난해는 7200가구를 6개월 동안 연속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달 표본을 바꾸는 것보다 동일한 가구를 연속해서 조사하는 게 신뢰도가 높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연도별 비교가 불가능한 2017~18년 조사 결과에 대해선 보정 작업을 거쳐 별도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 코로나 경증환자 자택방치…사망 이어져

    일본, 코로나 경증환자 자택방치…사망 이어져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4명 중 1명은 자택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8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8711명 가운데 입원자는 5581명(63.8%), 자택에서 요양하고 있는 이들은 1984명(22.8%),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요양하고 있는 이들은 862명(9.9%)이라는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에 머무는 환자는 147명(1.7%)이었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나 건강을 회복한 이들을 제외하고 집계한 결과다. 특히 자택 대기 환자의 경우 긴급 상황에 의지할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증상이 가볍다는 이유로 자택에 머물던 이들이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사망하는 사례가 지난달 잇따라 보고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3일 자택 대기 환자를 숙박시설로 옮겨 수용하기로 방침을 전환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가 집에서 머물고 있다. 자택 대기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로 635명에 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파로 정리해고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파로 정리해고 본격화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과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이 코로나19의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정리해고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UA)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항공여행 수요 급감으로 오는 10월 1일자로 관리·행정직 30%에 이르는 3400여 명을 정리해고하기 위해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UA는 오는 9월30일까지 직원들의 임금을 보장하는 대가로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50억 달러(약 6조 1155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케이트 지보 유나이티드항공 인사·노무관리 담당 부사장은 이날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회사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정리해고 대상자는 7월 중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순 국내 관리·행정직 대상의 ‘명예퇴직 패키지’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명예퇴직 제안을 수용하는 직원은 일정 기간 임금의 일부를 받고, 기존에 누리던 여행 및 의료보험 혜택 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10월 1일자로 정리해고되는 직원은 퇴직금 패키지가 보장되지 않는다. UA는 이와 함께 모든 국내 관리·행정직 직원에게 16일부터 9월 30일 사이 20일간의 무급휴직을 쓰도록 권고했다. UA는 앞서 지난주 1만 5000여 공항 근무 직원의 근무 시간을 축소해 시간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2만여 명의 직원은 이미 무급휴직 또는 명예퇴직 옵션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UA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1분기 17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달 항공기 가동률은 운항 능력의 10%에 불과하다.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CEO)와 스캇 커비 사장은 다음달 30일까지 기본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임원진 기본급도 50% 삭감했다. 에어비앤비도 전체 직원의 약 25%를 정리해고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 레터를 통해 이르면 다음주 중 전세계 7500명 직원 가운데 1900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봉쇄 정책 확산→ 전세계 여행객 급감→ 숙박 관련 매출액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탓이다. 에어비앤비는 앞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임원 월급을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가 지난달 2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책정 받은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다. 2017년 당시 310억 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KDI “청년 고용 위축, 단기 아니다…교육훈련·교육개혁 필요”

    KDI “청년 고용 위축, 단기 아니다…교육훈련·교육개혁 필요”

    KDI , “코로나19로 청년 고용 위축 장기화” 코로나19 여파로 만 15~29세 청년층 고용 시장이 2분기 이후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 있는 청년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2월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포인트, 3월은 3%포인트 하락했다. 1월 청년 고용률이 0.2%포인트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서비스업 등에서 고용률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교육서비스업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기업의 신규채용은 연기됐다. 구인구직 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3월 평일 채용공고 등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줄었다. 2,3월에도 고용률 줄었지만, 본격적인 악영향은 2분기부터 한요셉 KDI 연구위원은 “2월 이후 코로나19 위기의 직접적 영향으로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청년고용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며 “전 세계로 확산한 3월 중순 이후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며, 2분기 이후 고용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청년과 30대의 고용률은 이듬해인 2009년 1분기와 2분기에 2%포인트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아울러 보고서는 취업 준비생 등 현재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 있는 청년들은 이번 위기로 인해 미취업 상태가 길어지면서 경력상실, 임금 손실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취업이 1년 늦어지면 앞으로 10년간 4~8% 정도의 임금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취업을 하더라도 경력 초기 직장선택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경력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청년층 미취업 상태 길어지면 경력 상실, 임금 손실도 뒤따라 한 연구위원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가 청년층 고용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이상은 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청년 고용률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정보기수(IT) 등 유망 분야 교육훈련 기회 제공 ▲진로교육 강화와 직업교육과 노동시장 간 연계성 강화 등 교육 분야 개혁 ▲보건·IT 분야 인력양성 등 산업인력양성 정책 변화 ▲채용장려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 연구위원은 “고령화된 인구를 부양할 미래 세대가 청년층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전체 고용 대책 가운데 50%는 청년층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이달 착공

    서울시 이르면 오늘 착공계 허가할 듯 영동대로 복합 개발 등 1.7조 공공기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를 이달 중 시작한다. 2014년 한국전력으로부터 10조 5500억원에 매입한 지 6년 만이다. 5일 현대차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GBC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서울시에 착공계를 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 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 5500억원에 한전부지를 샀다. 높이 569m로 지하는 7층이며 지상으로는 국내 최고층인 105층 규모로 지어진다. GBC에는 업무는 물론 숙박·문화·집회·판매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이 들어선다. 고층 타워동의 104~105층은 전망대로 쓰인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면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1조 7491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도 한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가 55%를 부담하고 현대모비스(25%)와 기아자동차(20%) 등이 나눠서 부담했다. 현대차는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GBC 건립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지난해 1월 서울시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사업이기에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허가 절차에 난항이 생겼다. 군 작전제한 사항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시간이 걸렸다. 여기에 강남 요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달 중 착공은 하더라도 준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조달이나 공동 투자자 물색 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日 경제연구소 “GDP 23조엔 추가 감소”

    日 경제연구소 “GDP 23조엔 추가 감소”

    전체 손실 45조엔… 연 GDP 8.4% 규모 숙박업 등 코로나 관련 도산 114건 달해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발령한 ‘긴급사태’가 이달 말 예정대로 종료된다 해도 이로 인한 전체 경제 손실이 45조엔(약 51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일본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8.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의 ‘코로나19 도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구마노 히데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발령 기한이 이달 6일에서 31일까지로 늘어남에 따라 일본의 GDP가 23조 1000억엔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6일까지의 GDP 감소 추산액이 21조 9000억엔이기 때문에 연장된 기간의 손실을 더하면 긴급사태로 인한 전체 GDP 감액은 45조엔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마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은 긴급사태 발령 후 첫 1개월보다 그다음 1개월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긴급사태 선언 지속에 따라 올 4~6월 일본의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코로나19와 관련된 도산이 이달 1일 현재 114건에 이른다고 도쿄상공리서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숙박업 도산이 26건에 이르는 가운데 시가현 오쓰시 로열오크리조트와 같은 대형 업체도 지난달 말 파산을 선언했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경제학)는 “마스크, 게임, 택배 등 극히 일부 산업에서 특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뻔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출이 아예 제로(0)로 떨어지는 등 끔찍한 침체에 빠져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는 게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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