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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계 “규제 기업 100곳 넘을 수도”… 자금력 약한 스타트업 ‘위기’

    업계 “규제 기업 100곳 넘을 수도”… 자금력 약한 스타트업 ‘위기’

    공정위 거론 안 한 여행·숙박 등 다수 포함“규제 기준, 시장점유율로 하는 게 합리적플랫폼 기업은 기존 상권과 상생 힘써야”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플랫폼 공정화법)과 관련해 정부 입법을 주도한 공정거래위원회는 규제 대상 기업이 20~30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는 반면, 업계에서는 100개가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8일 스타트업 이익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2019년 거래액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보면 ‘매출 100억원 이상 또는 거래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은 88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는 공정위가 포함시키지 않은 여행·숙박, 인테리어, 의료 플랫폼 등이 다수 포함됐다. 겉으로 보이는 업황과 실제는 차이가 있는 만큼 플랫폼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가 시작되면 자금력이 취약한 스타트업들은 더욱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과도한 수수료 논란 등으로 정치권의 타깃이 된 숙박예약 플랫폼의 경우 2019년 기준 153억원의 매출을 올린 와그는 82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호텔엔조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경영난에 빠져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또 거래액이 1000억원을 훌쩍 넘기면서도 직원 수는 100명 이하인 기업도 적지 않아 거래액만으로 실제 기업 규모를 가늠할 수 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플랫폼 기업의 장단점과 경제적 편익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규제해야 한다”면서 “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논의가 매우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좀더 정교하고 세밀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예컨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의 경우 매출액과 월평균 이용자 수 등 특정 기준을 3년 이상 충족해야 법 적용 대상이 되는데, 이 같은 법을 참고하면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EU는 지배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사업자를 규제대상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우리는 플랫폼 기업의 부정행위를 규제하는 것인지, 중소사업자를 보호하려는 것인지 아직 방향이 잡혀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참여연대 김남근 변호사는 “규제를 적용할 플랫폼을 선정할 때는 매출액이나 중개거래액보다는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시장의 ‘갑’으로 분류되는 빅테크·플랫폼 기업이지만, 세계시장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말도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이 구글의 2~3% 수준밖에 되지 않고, 한국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하다”면서 “플랫폼 기업을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플랫폼 기업들이 기존 산업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정치권의 규제에 몸을 사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기존 상권과 적절히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면서 플랫폼 기업의 상생 기금 출연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성남 제2 대장동?...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대장동과 ‘판박이’

    성남 제2 대장동?...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대장동과 ‘판박이’

    경기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위례와 대장동 개발과 같은 방식의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공영개발로 28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성남시의원들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관합작으로 사업에 참여한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의 판박이로 민간에 과도한 수익이 돌아가지 않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0일 오전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사업추진 과정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대 20만6350㎡의 시가화예정용지에 전시·회의·관광 등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관광휴양 및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 상업용지와 주차장·공원·녹지·도로 등 도시기반시설로 조성이 된다. 이중 도시기반시설과 전시장·회의장 등 전시컨벤션시설은 준공 후 시에 기부채납되고, 복합업무시설·관광휴양 및 숙박시설은 특수목적법인(공사+민간)이 가져가는 구조다. 총사업비는 2조7207억원에 이른다. 특수목적법인의 지분 구성은 ‘공사 50% + 1주, 민간 50% - 1주’로 대장동 개발사업과 판박이다. 출자금도 총 50억원 중 ‘공사 25억원 + 1주, 민간 25억원 - 1주’로 대장동 개발 사업과 사실상 같다. 자금은 자기자본, 타인자본 및 영업활동에 의해 조달한다. 시는 올해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공영개발방식의 사업시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같이 사업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는 10월에 공모, 2022년 1월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시는 이 사업으로 건설기간 3년 동안 생산유발 3조5924억원, 소득유발 7603억원, 세입유발 1938억원, 고용유발 3만377명 등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전시컨벤션 등 공공시설의 기부채납을 포함해 총 8237억원의 공공기여금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안양 군부대 부지에 스마트밸리 복합단지를 짓는 친환경 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일명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에도 참여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지자, 안양도시공사가 지난 16일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갑자기 취소했다. .
  • 1.5조 투입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무산되나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미래에셋그룹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미래에셋 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회의에서 “여수시의회로부터 발목이 잡히고 계열사 부당대출 오해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경도관광단지는 현재 경호초등학교 이설 공사와 골프장 정비 공사, 해양친수공간 및 관광호텔 조성 등에 대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미래에셋의 호텔형 숙박업소(레지던스) 건립 등을 놓고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여수시의회가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이 와중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개발비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대출 의혹이 있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여수시의회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정위 조사까지 진행되자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6월 여수시 주관으로 미래에셋·광양경체청·여수시의회·시민단체 등은 간담회를 열고 경도 개발과 관련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었다. 중단됐던 공사는 한달 여 만에 재개 됐었다. 하지만 약속을 뒤집고 여수시의회는 이후에도 줄곧 문제를 삼았다. 지난 7일에는 미래에셋 컨소시엄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국정감사와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부동산투기 우려 등 사업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국정감사에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수시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 등은 “시의회에서 대기업의 투자를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면 어떤 기업이 우리 지역에 투자를 할 것이냐”며 “일관성 없는 시의원들의 행태가 한계를 넘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 소환운동 필요성도 제기 했다.
  • 쿠팡은 NO, 마켓컬리는 OK… 月 53만원 더 쓰면 5만원 환급

    쿠팡은 NO, 마켓컬리는 OK… 月 53만원 더 쓰면 5만원 환급

    새달 1일부터 출생연도 맞춰 5부제 신청9개 카드사 중 한 곳 전담 카드사로 지정 가구 업종이라며… ‘이케아’는 적립 가능 백화점·대형마트·전자제품 판매점 제외“이상한 기준으로 형평성 논란 자초” 비판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운영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업종과 매장, 쇼핑몰 규모 등에 따라 적립 여부가 갈린다. 당초 정부는 오프라인 소비만 적립 대상으로 인정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쇼핑몰도 상당 부분 허용했다.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 사용액 모두 인정됐다. 기업형 슈퍼마켓과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직영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캐시백 지급 대상과 신청방법, 적립 대상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올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다면 누구나 대상이다. 10~11월 월간 카드사용액(실적)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할 경우 초과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환급된다. 월 최대 환급액은 1인당 10만원이다.”-신청은 어떻게 하나.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한 곳을 전담 카드사로 지정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지정할 수 있는데 첫 1주(1~8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생은 1일(금), 2·7년생 5일(화), 3·8년생 6일(수), 4·9년생 7일(목), 5·0년생은 8일(금)에 전담 카드사를 지정할 수 있다. 8일 이후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가능하다. 5부제 등으로 전담 카드사 지정이 늦었더라도 카드 사용실적은 다음달 1일부터 소급해 인정한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실적(사용액) 확인은 어떻게 하나. “전담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 카드사 지정 후 2일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 카드 사용실적과 캐시백 발생액은 카드사가 매일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10월분 캐시백은 11월 15일, 11월분은 12월 15일 각각 지급한다. 캐시백은 지급 즉시 사용 가능하고, 카드 결제 때 캐시백이 우선적으로 차감된다. 내년 6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캐시백은 소멸된다.” -캐시백 실적 적립 대상은. “정부가 제외 대상으로 지정한 곳이 아니면 모두 실적이 적립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백화점(아울렛 포함)은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NC 등 ▲복합쇼핑몰은 롯데·신세계 ▲대형전자제품 판매점은 하이마트·전자랜드·삼성디지털프라자·LG베스트샵·애플판매전문점·일렉트로마트 ▲온라인쇼핑몰은 쿠팡·G마켓·옥션·G9·11번가·위메프·티몬·인터파크·SSG·롯데온이 제외 대상으로 지정됐다. 홈쇼핑도 공영을 제외하곤 실적 적립이 인정되지 않는다. 단란주점·유흥주점·룸살롱·카지노·복권방·오락실 등 유흥·사행 업종도 마찬가지다.” -사용처가 비합리적으로 니뉘었다며 형평성 논란이 있는데. “기획재정부는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대형종합몰인지 여부 등을 감안해 제외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료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마켓컬리, 숙박 예약 전문앱 야놀자 등은 적립 대상에 포함됐다. 인테리어 전문 대형몰인 이케아의 경우 가구점이 적립 대상 업종으로 인정받으면서 캐시백 대상이 됐다. 업계 일각에선 “정부가 이상한 기준을 세워 형평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 마켓컬리 OK, SSG X…정부 7000억원 카드 캐시백 정책, 형평성 논란

    마켓컬리 OK, SSG X…정부 7000억원 카드 캐시백 정책, 형평성 논란

    정부가 27일 발표한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포인트 적립처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국민지원금 정책에서도 사용처 제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별다른 개선 없이 같은 논란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상생소비지원금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소비가 앞선 2분기 평균보다 높으면 일부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1인당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0만원으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취지다.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며 실적 적립처를 대폭 제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복합쇼핑몰, 대형 종합 온라인몰, 유흥업종 등에서 쓴 금액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국민의 편의도 고려하겠다”며 비슷한 규모의 일부 업체에서는 적립을 허용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온라인 쇼핑몰이다. 기획재정부가 실적적립 제외업종으로 꼽은 곳은 쿠팡,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11번가,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SSG, 롯데온이다. 이 업체들은 거래규모가 크거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이어서 골목상권 매출 확대라는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서 제외되는 모든 인터넷 거래에서는 실적을 적립할 수 있다고 했다. 기재부가 대표적으로 꼽은 곳은 신선식품 배송 앱인 마켓컬리, 숙박 예약 앱 야놀자, 배달 음식 앱 배달의민족, 가구 전문 쇼핑몰 한샘몰 등이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업체다. 대형마트도 기준이 모호하긴 마찬가지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에서는 쓴 카드는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가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쇼핑몰 이케아에서의 실적은 적립돼 추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국민지원금을 비롯한 현금성 지원 정책을 펼 때도 사용처 제한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정부가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편의점은 인정하고 대형마트는 제외하자, 편의점은 일제히 고가의 가전제품 등을 선보이며 ‘국민지원금 특수’를 노리고 나섰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은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한 번 유입되면 채널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이번 적립처에 포함된 업체에게는 이번 정책이 회원 수를 대폭 늘리는 ‘대목’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정부가 이번 정책을 위해 마련한 재원은 7000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모호한 기준을 앞세워 형평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골목상권을 지원한다는 ‘착한’ 정책의 취지가 과연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전남 여수 경도 개발, 결국 좌초하나

    전남 여수 경도 개발, 결국 좌초하나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미래에셋그룹의 ‘전면 재검토’ 방침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미래에셋 컨소시엄 등에 따르면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회의에서 “여수시의회로부터 발목이 잡히고 계열사 부당대출 오해까지 받은 상황이다”며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경도관광단지는 현재 경호초등학교 이설 공사와 골프장 정비 공사, 해양친수공간 및 관광호텔 조성 등에 대한 사업이 추진 중이었다. 미래에셋의 레지던스(호텔형 숙박업소) 건립 등을 놓고 숙박시설 신축 반대와 경관 훼손 등을 주장하며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여수시의회의 반발로 지난 5월 한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지역 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이다. 이 와중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개발비 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의 부당대출 의혹이 있다며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여수시의회 반발이 계속된 상황에서 공정위 조사까지 진행되자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여수시 주관으로 미래에셋·광양경체청·여수시의회·시민단체 등은 간담회를 열고 경도 개발과 관련해 원활한 사업 추진 위한을 지지와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회사도 공사 중단 한달 여만에 다시 일을 재개했었다. 하지만 이같은 약속을 뒤집고 여수시의회는 이후에도 줄곧 문제를 삼았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7일 미래에셋 컨소시엄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국정감사와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서부터 사업계획 변경, 부동산투기 우려 등 사업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에 시민들과 여수시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 등 일부 사회단체는 “시의회에서 대기업의 투자를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면 어떤 기업이 우리 지역에 투자 할 것이냐”며 “일관성 없는 시의원들의 행태가 한계를 넘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정감사를 동원하면서까지 회사를 압박해 경도 개발이 중단되면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 소환운동도 펼쳐 나가야한다”고 질타했다.
  • [사설] 새달 지급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기준 합리화 하고 예산 늘려야

    정부가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예산을 인색하게 배정하고, 지급대상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생색만 낼뿐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을 돕겠다는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손실보상금 지급에 앞서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새달 8일 열어 세부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난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 법의 시행령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지급대상으로 규정했다. 보상에서 제외된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당연하다. 손실보상법 시행령은 형평성을 잃고 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조치로 영업장소에서 집합을 금지하여 운영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제한하는 조치를 받아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경우’로 한정하면,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만 협소한 업종을 중심으로 보상하겠다는 뜻이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용자가 줄어든 여행업과 투숙 인원의 제한을 받는 숙박업소, 관람객 숫자를 축소해야 하는 공연문화업, 샤워실 이용 금지로 이용자가 더 줄어든 헬스장은 대상에서 제외됐으니, 분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손실보상제도를 시행하면서 앞뒤가 뒤바뀌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피해업종을 선정하고, 피해액수를 산정하기지도 않은 채 7~9월 석 달동안 거리두기를 강화한데 따른 보상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이 1조원을 배정한 것이 그것이다. 억울하게 제외되는 업종이 나타나는 상황에서는 정부의 이번 정책이 재기를 위한 최소한의 발판이 될 수 없는 것이다. 1조원을 배정하고 이 액수에 보상을 맞추려니 지급 대상을 차별하는 꼼수가 불가피한 것이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도 정부가 제시한 틀에 액수를 끼워넣는 역할에 그칠 뿐이다. “곳간을 지키는 게 기획재정부의 역할”이라는 경제부총리의 논리는 수긍할만하다. 하지만 경제의 실핏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업이 완전히 붕괴되고, 위기가 사회 전체로 확산되면 곳간은 아예 바닥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정부는 손실보상금을 서둘러 지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피해를 입고도 대상에서 제외된 업종을 지원하는 별도 대책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손실보상 관련 예산 자체를 확대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불어 피해가 발생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행령 개정에도 힘써야 한다.
  • ‘최악’ 미중 갈등에도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 ‘대박’

    ‘최악’ 미중 갈등에도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 ‘대박’

    미중 갈등 심화로 중국 내 반미정서가 극에 달했지만 지난 20일 베이징에 개장한 세계 최대 테마파크 환추잉청(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예외였다. ‘흥행 대박’이 이어지면서 중국 사회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24일 중국 여행 플랫폼 셰청(시트립)에 따르면 이번 중추제(9월 20~21일) 연휴기간 최대 관심 여행지는 단연 베이징이었다. 전통적 선호지인 상하이나 항저우, 청두 등을 훌쩍 뛰어 넘었다. 베이징 동부 통저우에 문을 연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큰 역할을 했다. 개장 첫날인 20일 입장객의 60%가 베이징 이외 도시에서 올라온 유커들이었다. 20년간 준비해 문을 연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이제 중국 중산층의 필수 방문지가 됐다. 당초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이날 12시에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시간을 앞당겨 오전 11시 10분에 개장했다. 빗속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리던 관람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입장했다. 개장일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열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됐다. 입장권 가격은 주중과 주말, 성수기와 비수기가 모두 다르다. 최저 418위안(약 7만 5000원)에서 시작한다. VIP 티켓은 1200위안이다. 다른 도시에서 온 유커들은 왕복 항공권에다 호텔 숙박비 등을 추가하면 2인 기준 3000~4000위안이 더해진다. 어지간한 해외 여행 상품 비용이다. 여기에 암표상까지 기승을 부려 실제 티켓 구매 가격도 뛰어오른 상태다. 한 관광객은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2명이 왔는데 5000~6000위안이 들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메이퇀’이나 ‘어러마’ 등 음식 배달 플랫폼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한달치 급여에 맞먹는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트에서 2~3위안이면 살 수 있는 생수 한 병이 여기서는 15위안이나 한다”며 바가지가 너무 심하다는 의견과 “유명 관광지들이 다 그런 거 아니냐”며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욕해선 안 된다는 반론이 부딪힌다. 한 관람객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현금을 빨아들이는 마법의 성”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잠들었던 중국의 소비력을 깨웠다는 평가도 나온다.2016년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금까지 8300만명이 다녀갔다. 전체 수입만 400억 위안이 넘는다. 상하이시 전체 국내총생산(GDP)에 0.21% 증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개장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역시 매년 입장객이 1100만명을 넘겨 베이징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마 파크 성업에 따른 직간접 고용 효과도 최대 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성공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베이징시 문화여유국은 기자회견을 갖고 “2~3단계 테마파크 확장 계획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공원을 개장한 지 불과 3일 만이다. 이참에 베이징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자리잡은 통저우 지역을 대규모 관광지로 키울 계획이다. ‘보수적 정치도시’ 이미지가 강한 베이징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야심이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오사카(일본)·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워졌다. 규모는 다른 곳들을 압도한다. 계획대로 완공되면 4㎢에 달해 다른 네 개를 합친 것보다도 크다. 한국 에버랜드(0.6㎢)나 상하이 디즈니랜드(1.16㎢)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베이징 리조트가 장기적으로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서울 광진구, 우리 지금 안전한가요? 국가안전대진단 10월까지 추진

    서울 광진구, 우리 지금 안전한가요? 국가안전대진단 10월까지 추진

    서울 광진구가 지역 내 안전 위해 요인을 점검하고 안전에 대한 구민 의식을 제고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10월 29일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도입된 범국민적 재난예방 활동이다. 광진구는 지역 내 총 109곳을 점검대상으로 선정, 9월 1일부터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점검 대상은 공연장, 영화상영관, 공공체육시설 등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집단급식소,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 및 장소다. 점검은 안전총괄부서와 시설관리부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수행하며, 지역 주민의 참관 하에 이루어진다. 합동점검반은 유형 및 분야별 안전점검표와 가이드를 활용해 시설별 특성에 맞는 점검을 시행한다. 또 구는 일반 구민과 단체의 참여 활성화를 촉진한다. ‘안전신문고’ 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자율점검표를 이용해 주민이 스스로 점검에 참여하도록 홍보하고 더시민 안전모임, 안전보안관, 자율방재단 등 주민단체가 직접 지역 내 위해요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구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이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전 과정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대민 접촉을 최소화하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보수·보강, 위험구역 설정, 사용금지 등 강력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진단과정에서 불합리한 법령 및 제도를 발굴?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공사중지 또는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병행한다. 점검이 완료되면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에 점검결과를 공개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처리결과와 추진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력을 관리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구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 라며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모든 구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 8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10개월 연속 상승

    8월 생산자물가 ‘역대 최고’…10개월 연속 상승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가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 인플레이션 압력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72(2015년 수준 100)로 7월(110.28)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돼 상승률이 7.3%에 이르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약 한 달 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공산품은 전월대비 0.4% 오르면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화학제품이 0.5%, 제1차금속제품은 0.5%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전월대비 부타디엔(6.6%), 이염화에틸렌(6.6%)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2.1%, 축산물 가격은 1.0% 올랐다. 전월대비 시금치(86.2%), 배추(47.2%), 쇠고기(4.7%), 돼지고기(2.9%) 등의 가격이 올랐고, 물오징어(-17.4%), 게(-36.4%) 등은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 증기 및 온수(4.0%)가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 역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9% 높아졌다. 특히 원재료 물가가 3.2% 뛰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도 7월보다 0.7% 상승했다.
  • 전주 첫 컬링 전용 경기장 짓는다

    전북지역 최초로 컬링 전용경기장이 전주화산체육관에 건립된다. 전주시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정부 예산 30억원 등 총 120억원을 투입해 중화산동의 전주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9개팀, 80여명의 컬링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도내에 컬링 전용경기장이 없어 연간 3억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인근 지자체 경기장을 사용한다. 시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주차시설을 갖춘 화산체육관에 컬링 전용경기장을 조성한다. 지난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건축기획 용역을 끝냈다. 내달 설계공모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후 내년 6월께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조성될 컬링 전용경기장은 연면적 2400㎡ 규모로, 컬링장 5면과 관중석 200석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컬링 전용경기장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손실보상법, 소상공인들과 많은 대화 뒤 기준 세워야”

    “손실보상법, 소상공인들과 많은 대화 뒤 기준 세워야”

    “숙박업이 대체 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성수기마다 인원 제한을 걸어 놓고선 손해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수도권에서 독채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당장 2주 뒤에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숙박업이나 여행업 같은 경영 위기 업종은 받을 수 없다. 특히 구체적인 보상 비율이나 액수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다음달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는 중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학계, 법조계 등에서 뽑힌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심의위에서 세부 기준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말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부 지시가 없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일찌감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로 수요가 줄어든 여행업, 인원이 제한된 숙박업소와 공연문화업,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손실보상 산정 방식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고 심의위에 맡긴 것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심의위에 최종 결정을 모두 떠넘긴 모양새인데,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일단 ‘시행부터 하자’고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명확한 보상 기준을 공개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자의적으로 산정 방식을 결정해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면 어떤 소상공인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올 7~9월 석 달간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집합 금지·제한 대상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예산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 7월부터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피해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데, 확보된 예산은 희망회복자금보다 적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까지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주먹구구식 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법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에서 누락된 소상공인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테고, 보상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소상공인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한 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이후론 물러서지 않아야 체계적인 손실보상법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숙박업이 대체 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성수기마다 인원 제한을 걸어 놓고선 손해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수도권에서 독채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당장 2주 뒤에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숙박업이나 여행업 같은 경영 위기 업종은 받을 수 없다. 특히 구체적인 보상 비율이나 액수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다음달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는 중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학계, 법조계 등에서 뽑힌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심의위에서 세부 기준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말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부 지시가 없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일찌감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로 수요가 줄어든 여행업, 인원이 제한된 숙박업소와 공연문화업,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손실보상 산정 방식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고 심의위에 맡긴 것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심의위에 최종 결정을 모두 떠넘긴 모양새인데,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일단 ‘시행부터 하자’고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명확한 보상 기준을 공개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자의적으로 산정 방식을 결정해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면 어떤 소상공인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올 7~9월 석 달간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집합 금지·제한 대상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예산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 7월부터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피해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데, 확보된 예산은 희망회복자금보다 적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까지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주먹구구식 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법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에서 누락된 소상공인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테고, 보상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소상공인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한 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이후론 물러서지 않아야 체계적인 손실보상법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 거리두기 3단계로…유흥업소 두 달 만에 문 연다

    제주 거리두기 3단계로…유흥업소 두 달 만에 문 연다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3일부터 3단계로 하향 조정돼 유흥시설이 두달 여만에 영업을 재개한다. 지난 7월14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동되면서 영업이 전면 금지됐던 유흥시설이 문을 열고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등의 영업도 허용된다. 다만,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유흥시설 발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종사자들은 2주에 1회 PCR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지난달 4단계 격상 후 집합금지 명령이 발동됐던 노래연습장(코인연습장 포함)의 영업도 재개된다.시설면적 8㎡당 1명이 적용되고, 밤 10시까지 영업 가능하다. 식당·카페 등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밤 10시 이후부터 오전 5시까지 매장영업이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편의점을 포함해 밤 10시 이후 야외테이블 등에서의 취식도 금지된다. 목욕장업은 4단계와 마찬가지로 밤 10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며, 음식 섭취 및 수면실 이용은 금지된다. 감염위험 등을 고려해 수영장을 제외한 체육시설의 샤워실 운영은 전면 금지된다. 숙박시설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객실 내 정원기준(최대 정원)을 초과하는 것은 금지되며,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이 가능하다.
  • 정무위 국감장에 호출되는 김범수… 농해수위도 이례적 빅테크 때리기

    정무위 국감장에 호출되는 김범수… 농해수위도 이례적 빅테크 때리기

    각 상임위, 카카오·네이버 등 총수 줄소환정무위, IT 관련 증인 작년보다 7명 늘어10월 국정감사에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되며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빅테크 때리기’가 가을 국회에서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인의 국감 출석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이른바 ‘태크레시’(IT기업에 반발하거나 제제를 강화하는 현상)가 업계를 강타하며 정치권의 공세가 과거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국감에서 각 상임위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주요 빅테크 플랫폼 기업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거나 신청할 예정이다.‘빅테크 국감’의 초반 하이라이트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같은 달 5일 개최하는 정무위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감에 신청된 전체 증인 15명 가운데 IT·플랫폼 기업 증인만 9명에 달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정주 넥슨 창업주,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정무위 국감 때 증인으로 채택된 IT 관련 기업인은 2명이었다. 가장 큰 관심은 김 의장과 카카오에 쏠린다. 김 의장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호출된 것으로,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국감에서는 빅테크 기업인을 부르지 않는 상임위를 찾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방위적인 증인 채택이 이뤄지고 있다.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최근 급부상한 배달앱과 숙박앱에 대해서는 정무위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서도 호출이 예상된다. 국토교통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 문제가, 환경노동위에서는 IT기업 직장 내 갑질 문화에 대한 질타가 예고돼 있다. 상사의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등 몇달전 큰 홍역을 치렀던 네이버는 이번 국감에서 또다시 ‘직장 갑질’ 문제로 의원들의 호된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동물용 의약품 온라인 불법 거래 문제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IT와 연관성이 적은 농해수위까지 관련 기업인들을 부른 것에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약진하면서 과거 국감 때마다 기존 대기업들에 쏠렸던 관심도 이제는 빅테크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온라인·여행·숙박·공연 ○ 백화점·마트·유흥업소 ×

    온라인·여행·숙박·공연 ○ 백화점·마트·유흥업소 ×

    다음달부터 신용·체크카드 사용액 일부를 정부가 환급해 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제도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방침과 달리 온라인 거래도 상당수 캐시백 대상에 포함할 계획인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여행·숙박·공연업의 경우 포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6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코로나19 국민상생지원금’과 달리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명품, 유흥업소 등은 당초 계획대로 제외될 예정이다. 2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카드 캐시백 시행계획을 최종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주 발표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지난 6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카드 캐시백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고,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7000억원을 확보해 재원도 마련했다. 10월과 11월 월별 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평균보다 3% 이상 많으면 초과액의 10%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1인 월 10만원 한도)로 돌려주는 제도다. 당초 온라인 거래는 배달앱만 인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엔 대폭 확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기재부 관계자는 “여행·숙박·공연업 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크다는 하소연이 많아 온라인 거래도 캐시백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거래라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는 인정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개별 쇼핑몰 구매 내역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아 고심 중이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기업형슈퍼마켓(SSM) 등도 포함될 전망이다. 골목상권에서의 소비를 유도한다는 취지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제외되며, 대기업 앱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이마트몰에서 온라인으로 ‘쓱배송’ 주문을 하는 경우는 캐시백 대상이 아니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은 없지만 대형마트 성격이 짙은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은 아직 캐시백 포함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재산세와 취득세 등 세금과 각종 공과금을 내는 것은 캐시백 대상이 아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캐시백 취지를 살리면서 가급적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달 안에는 결론을 내려 구체적인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행가방]

    [여행가방]

    ●관광공사, 가을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 한국관광공사는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을 선정했다. 비교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에도 안전하고 호젓하게 가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고 관광공사는 밝혔다.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는 간송옛집&도봉산둘레길(서울 도봉구), 고양대덕생태공원(경기 고양), 소무의도(인천 중구), 노추산 모정탑길(강원 강릉), 활기 치유의 숲(강원 삼척), 비내길과 비내섬(충북 충주), 신령수 가는 길(경북 울릉), 동정호&형제봉(경남 하동), 적상산사고(전북 무주), 지리산둘레길 3코스(전북 남원), 금성산성(전남 담양) 등 총 25곳이다. 자세한 내역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거리두기 단계 변화로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문 전 개방 여부와 개방시간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나프투어, 단양·제천 카약투어 상품 출시 소규모 자연 회귀 여행인 이른바 ‘슈퍼 트램프’ 여행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에나프투어가 충북 단양과 제천을 카약으로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남한강을 따라 도담삼봉과 옥순봉 등을 가까이에서 보며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격은 1인 42만 9000원으로 만만치 않다. 에나프투어 측은 최고급 리조트 숙박(클럽 이에스 리조트)과 각종 장비 렌털, 관광지 입장료, 애프터 카야킹 등 제반 비용이 모두 포함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www.enaftour.com) 참조.
  • 대봉의 짜릿함 단숨에 오르다

    대봉의 짜릿함 단숨에 오르다

    국내 最高 모노레일 타고 오르면 지리산 한눈에… 3㎞ 집라인 내달리면 발아래 계곡에 심장이 출렁경남 함양은 전형적인 산악 소도시다. 읍내를 가운데 두고 30여개에 달하는 1000m급 고봉들이 사방을 둘러치고 있다. 지리산, 남덕유산 등의 명산도 품었다. 명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의 기세는 어느 산군(群)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그중 하나가 대봉산(1246m)이다. 대봉산의 줄기 중 하나인 천왕봉(1228m)에 최근 휴양위락 지구가 조성됐다. 모노레일과 집라인 등 놀거리와 산책 공원, 캠핑촌 등이 대거 들어섰다. ●모노레일, 왕복 65분… 오른쪽 능선 올라가 왼쪽으로 하산 함양 사람들은 대봉산을 ‘동네 뒷산’이라 부른다. 여느 도시에선 한 개도 찾기 힘든 1000m급 고봉들이 ‘발에 차일’ 정도로 많다 보니 대봉산쯤은 우습게 보였던 듯하다. 대규모 휴양시설이 들어선 곳은 대봉산 천왕봉(1228m) 자락이다. 정확한 명칭은 ‘함양 대봉휴양밸리’다. 관광 휴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함양군이 단단히 마음먹고 투자한 종합 휴양시설이다. 휴양밸리는 크게 대봉스카이랜드와 대봉캠핑랜드 등 두 개 시설로 나뉜다. 대봉스카이랜드는 천왕봉을 끼고 모노레일과 집라인 등 체험시설을 갖췄고, 대봉캠핑랜드는 계곡 건너편에 캠핑장, 숙소 등을 위주로 조성됐다. 먼저 놀거리 많은 스카이랜드부터 찾는다. 대봉산 모노레일은 단연 국내 최고(最高) 높이다. 여전히 ‘인기 폭발’인 청풍호반의 충북 제천 비봉산 모노레일(531m)이나, 최근 세워져 인기몰이 중인 경북 문경의 단산 모노레일(959m)보다 월등히 높다. 모노레일 길이 역시 3.93㎞로 가장 길다. 대봉산 모노레일은 다른 지역 모노레일처럼 같은 구간을 왕복하는 형태가 아니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 능선으로 올랐다가 왼쪽 능선을 타고 내려온다. 사뭇 다른 풍경과 마주하는 즐거움이 각별하다. 오를 때보다는 내려올 때 풍경이 더 다양한 편이다. 모노레일 탑승시간은 왕복 65분 정도다. 몸이 완전히 앞뒤로 쏠릴 정도로 가파른 구간이 많다.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고 좌석 간 이동은 삼가야 한다. ●천왕봉 정상엔 ‘산삼의 고장’ 심마니들이 빌던 소원바위 30분 남짓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상부 정류장이다. 천왕봉 정상 능선을 따라 전망 데크가 조성됐다. 여기서 맞는 전망이 빼어나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장터목, 세석평전, 벽소령, 형제봉, 반야봉 등 지리산 능선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망무제의 풍경이다.전망 데크 아래는 소원바위다. 대봉산은 전국의 심마니들이 모여 산신에게 소원제를 올렸던 곳 중 하나다. 함양을 산삼의 고장으로 각인시키려는 지자체의 노력에 상응하는 관광지인 셈이다. 선비들이 과거 급제를 빌었다는 전설도 전한다고 하는데, 이 대목에선 어딘가 ‘급조’된 듯한 느낌도 받는다. 소원바위 앞엔 산신령 조형물을 세웠다. 관광객들이 붙인 소원지로 바위 주변이 빼곡하다.●최고 시속 120㎞·5개 코스 집라인… 고봉 풍경에 황홀·짜릿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할 수도 있지만, 모험을 즐기는 이라면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것도 좋겠다. 집라인은 천왕봉 양쪽 능선을 지그재그로 이동하며 내려온다. 코스는 모두 5개로, 총길이는 3.27㎞다. 가장 짧은 ‘맛보기’ 구간이 첫 번째 코스로 150m 남짓, 가장 긴 건 4코스로 무려 1150m에 달한다. 가장 아찔한 구간은 3코스와 4코스다. 계곡을 가로지르며 총알처럼 빠르게 내려간다. 이 구간에서 탑승자의 최고 속도는 시속 120㎞에 달한다고 한다. ‘국대’ 야구선수의 직구 속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변화구만큼 빠른 속도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엄두조차 내기 힘들다. 특히 3, 4코스를 질주할 때는 모골이 송연해진다. 발아래로 시커먼 계곡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고, 바람소리와 진동이 온몸을 휘감는다. 그래도 멀리 펼쳐지는 산들을 품에 안고 내달리는 짜릿한 느낌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 집라인을 이용하려면 모노레일을 타기 전 미리 결정해야 한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어른 기준 모노레일 왕복은 1만 2000원, 모노레일+집라인은 4만 6000원이다. 모노레일 하부 승강장 일대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다소 오르막 구간이긴 해도 숲이 제법 깊어 돌아볼 만하다.●산머루로 빚은 ‘와인밸리’… 뱀처럼 휜 도로 ‘지안재’ 대봉산 휴양밸리 인근에 ‘하미앙와인밸리’가 있다. 지리산 특산품인 산머루를 테마로 삼은 와이너리다. 유럽풍으로 꾸며진 하미앙와인밸리는 산머루로 빚은 와인으로 유명하다. 지리산 500m 고지에 산재한 50여곳의 산머루 재배 농가와 협업해 생산한 와인과 과즙을 브랜드화했다. 근사한 카페에서 고전적인 풍미의 돈가스 등에 와인을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농원 풍경도 아름답다. 와인 족욕을 체험하거나 잘 꾸며진 잔디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다. 지난해엔 ‘경남도 민간정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와인 못지않게 알싸한 맛의 수제 맥주도 일품이다. 강원 속초 등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 수제맥주와 견줄 만큼 시원하다.하미앙와인밸리 옆의 지안재는 함양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다. 뱀처럼 휜 도로를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셀피 사진을 찍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지안재를 넘어가면 둥구마을이다. 전래설화 ‘가루지기전’의 주인공인 변강쇠와 옹녀가 만났다는 곳이다. 둥구마을을 지나면 오도재다. 정상에 지리산제일문이 세워져 있다. 바로 아래엔 지리산조망공원이 있다. 지리산의 수려한 풍광을 굽어볼 수 있다. ■여행수첩 -대봉산 모노레일은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집라인을 타기 전에 5분 남짓 안전교육도 받아야 한다. 셔틀버스 운행시간, 교육시간, 장비 착용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 1시간 이전까지는 주차장에 도착하는 게 좋다. -캠핑랜드는 단체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캠핑장 등으로 이뤄졌다. 매달 15일 숲나들이e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는다. 1~2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함양 읍내 도라지식당은 빠가사리(동자개)탕, 오리탕 등을 내는 집이다. 1인분도 판다. 그야말로 ‘맛집 옆집’이라 할 집인데, 현지인들이 많이 찾을 만큼 맛이 깊다. 값도 1만원으로 ‘착한’ 편이다.
  • 코로나 장기화에… 개·고양이 수입 2년 새 2배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에서 들여온 개와 고양이는 모두 1만 241마리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222마리와 비교하면 갑절이 늘어난 셈이다. 개는 4165마리에서 7961마리로, 고양이는 1057마리에서 2280마리로 증가했다. 세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대로 시민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반려동물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017년 593만 가구, 2018년 511만 가구, 2019년 591만 가구였던 것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는 638만 가구로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반려견·반려묘 전체 규모가 860만 마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여행을 갈 때도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반려동물이 함께 방문한 8월 기준 숙소 수요(거래액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으며 이는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은 “신속한 반려동물 통관을 위해서는 수입 신고 전 수출국 정부 기관이 증명한 검역증명서와 항공운송장 사본을 준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동물검역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 전방위 국감 호출…‘빅테크 때리기’ 최고조 예고

    전방위 국감 호출…‘빅테크 때리기’ 최고조 예고

    10월 국정감사에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대표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되며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빅테크 때리기’가 가을 국회에서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인의 국감 출석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이른바 ‘태크레시’(IT기업에 반발하거나 제제를 강화하는 현상)가 업계를 강타하며 정치권의 공세가 과거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국감에서 각 상임위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주요 빅테크 플랫폼 기업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거나 신청할 예정이다. ‘빅테크 국감’의 초반 하이라이트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같은 달 5일 개최하는 정무위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감에 신청된 전체 증인 15명 가운데 IT·플랫폼 기업 증인만 9명에 달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정주 넥슨 창업주,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이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정무위 국감 때 증인으로 채택된 IT 관련 기업인은 2명이었다. 가장 큰 관심은 김 의장과 카카오에 쏠린다. 김 의장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호출된 것으로,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국감에서는 빅테크 기업인을 부르지 않은 상임위를 찾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방위적인 증인 채택이 이뤄지고 있다.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최근 급부상한 배달앱과 숙박앱에 대해서는 정무위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서도 호출이 예상된다. 국토교통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 문제가, 환경노동위에서는 IT기업 직장 내 갑질 문화에 대한 질타가 예고돼 있다. 상사의 괴롭힘으로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등 몇달전 큰 홍역을 치렀던 네이버는 이번 국감에서 또다시 ‘직장 갑질’ 문제로 의원들의 호된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동물용 의약품 온라인 불법 거래 문제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IT와 연관성이 적은 농해수위까지 관련 기업인들을 부른 것에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약진하면서 과거 국감 때마다 기존 대기업들에 쏠렸던 관심도 이제는 빅테크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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