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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성 性영상물 유포땐 무조건 징역형

    몰카 수입·판매자 등록제 도입 유통이력 추적위한 DB구축도 앞으로 공중화장실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면 5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리고, 연인에 대한 복수 목적의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성적 영상물)를 유포하면 벌금형 없이 5년 이하의 징역형만으로 처벌한다. 국가공무원과 교육공무원, 군인 등 공무원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파면 또는 해임 처분으로 공직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대책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이나 목욕실, 탈의실 등에 몰래카메라 설치가 금지되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의 몰카 설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몰래카메라를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는 2012년 2400건, 2013년 4823건, 2014년 6623건, 2015년 7623건, 2016년 5185건으로 5년 동안 116%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몰카라는 용어가 이벤트나 장난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범죄의식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몰카 대신 ‘불법 촬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변형카메라의 수입·판매업자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하고 유통 이력을 추적하기 위한 이력정보시스템(DB)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숙박업자가 몰래카메라 등을 이용해 직접 촬영하면 영업장 폐쇄까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불법 촬영물의 유포를 방지하기 위해 법무부 등 수사기관이 요청할 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촬영물을 즉시 삭제, 차단하는 ‘패스트 트랙’ 제도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의 삭제를 요청할때 긴급심의를 통해 이를 삭제, 차단하는 기간도 종전 10.8일에서 3일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사업자가 불법 영상물의 유통사실을 인지한 경우 삭제·접속 차단 등의 조치 의무를 신설하고 이를 어기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전기통신사업법을 올 연말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여성긴급전화 1366’을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창구로 운영하고 무료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정부가 피해자 대신 불법 촬영물의 삭제 비용을 우선 지급하고 가해자에게 비용을 부과하기로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20대 여성 살해한 뒤 알몸으로 버린 30대 검거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20대 여성 살해한 뒤 알몸으로 버린 30대 검거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하천 인근에서 알몸차림으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청주 흥덕경찰서는 2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22)씨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B(32)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B씨는 지난 18일 밤 흥덕구 옥산면의 하천 둑 인근에서 A씨를 폭행해 살해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의 진술과 통화내역, B씨의 승용차가 A씨 시신이 발견된 옥산면 일대를 배회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20일 새벽 강원도 속초의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붙잡았다. B씨가 “나와 내 여자친구를 A씨가 험담하고 다녀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경찰은 또다른 살해동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A씨가 알몸차림으로 발견돼 경찰이 성폭행 여부도 조사했지만 1차 부검에서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살해동기, 시신을 알몸상태로 유기한 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쯤 마을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머리 일부가 함몰되고 얼굴에 심한 멍자국이 있었다. 시신 주변에서는 A씨의 원피스와 속옷, 혈흔 등이 발견됐다. B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통해 숨진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 나체 여성 살해범 30대 남성 “여자친구한테 내 험담해서”

    청주 나체 여성 살해범 30대 남성 “여자친구한테 내 험담해서”

    청주 하천 둑에서 나체 시신으로 발견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남성 용의자가 20일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주변에 내 험담을 하고 다녀 화가 났다”고 살해 동기를 밝혔다.이날 새벽 강원 속초에서 체포된 A(32)씨는 여자 친구와 친한 사이인 B씨가 평소 자신에 대해 험담하고 다니는 문제로 다투다가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밤 숨진 B(22)씨를 만나 여자 친구에게 자신을 험담한 것을 놓고 다퉜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언쟁을 벌이다 격분해 둔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B씨가 머리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1차 소견을 발표했다.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숨지자 A씨는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뒤 스마트폰과 지갑 등을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B씨가 지난 18일 숨지기 직전 A씨와 통화한 뒤 만난 정황을 포착,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A씨의 승용차가 사건 당일 B씨 시신이 발견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일대를 배회하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20일 오전 1시 10분께 강원 속초의 숙박업소에 머물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승용차에서 숨진 B씨의 스마트폰과 지갑을 확보했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하천 둑 인근에서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있는 둔기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과 확보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쯤 옷이 벗겨져 숨져 있는 상태로 길을 가던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 얼굴에는 열상과 멍 자국 등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시신 인근에서 옷가지와 혈흔이 나왔다. 인근 도로에서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남겨진 핏자국을 모래로 지우려고 한 흔적도 남아 있었다. 숨진 B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지냈으며 피의자 A씨의 여자 친구와는 10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빼어난 경관 곳곳이 촬영지... 제주도 펜션 여행 인기

    빼어난 경관 곳곳이 촬영지... 제주도 펜션 여행 인기

    높아지는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국내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국내 여행지 중 천혜의 자연을 품은 제주도는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가을에 가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로 뽑힌다. 제주도는 다양한 명소와 먹거리 등이 풍부해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풍부한 먹거리는 제주도 여행을 즐겁게 하는 필수요소이다. 또한 여행 중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숙소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러한 관광객들의 인기에 따라 제주도에는 제주도 가족펜션, 호텔, 제주도 숙박펜션, 게스트하우스, 리조트 등 다양한 숙박업소가 늘어나는 추세다.그 중 바다와 산이 인접해 있는 서귀포의 숙박펜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붐비는 관광단지에서 조금 떨어진 서귀포 펜션의 경우, 한적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지와 이승기 주연의 드라마 ‘구가의 서’의 촬영지인 안덕계곡과 130m 높이의 절벽과 자갈 해안을 만날 수 있는 박수기정이 자리하고 있어 천혜의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배우 손예진, 진백림이 출연한 ‘나쁜놈은 죽는다’의 촬영지로도 소개되었던 이로제주펜션은 아름다운 외관과 주변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데, 중국에서 영화 개봉 후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로제주 관계자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호텔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숙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며 “자연의 경관을 즐기고 조용하게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최적의 장소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지진 1년] “사람이나 건물이나 멀쩡한 것 같지만 속은 골병”… 상흔 남은 마을들

    [경주 지진 1년] “사람이나 건물이나 멀쩡한 것 같지만 속은 골병”… 상흔 남은 마을들

    “고마 말도 마소, 사람이나 건물이나 껍데기는 멀쩡한 것 같지만 속은 모두 골병덩어리니더.”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1리 마을 입구에서 만난 도정옥(81)씨는 지진 피해 복구 상황을 묻자 손을 휘저으며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면사무소나 언론사 등에서 수도 없이 다녀갔지만 모두 다 도움이 안 됐다고 불평하며 발길을 돌렸다.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는 지난해 9월 12일 연거푸 발생한 규모 5.1~5.8 지진 진앙이다. 5.8은 1978년 국내 지진 관측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부지리 주민들은 당시 지진 날벼락에 집이나 건물에서 황급히 몸만 빠져나와 학교 운동장 등에서 두려움 속에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 경주에서는 강진에 이어 1년 동안 여진이 633회 이어졌다. 시민들은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자 지진의 상흔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곳곳에 파손된 담장과 지붕 등이 보수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었다. 마을 주민 최준락(60)씨 집은 강진 때 지붕과 벽 일부가 무너졌고, 천장 곳곳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누더기처럼 보였다. 사랑채 구들장은 내려앉았고, 창고도 부서졌다. 최씨는 “경주시에서 피해 조사를 해 갔으나 수리나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돈 한 푼 못 받았다”며 “급한 것은 대충 해결했지만 아직도 손을 많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인근에 사는 최충봉(79)씨는 “집 화장실 타일이 다 깨져 1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복구비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은 뒤 “그냥 곳곳을 시멘트로 때워 놨다”고 설명했다. 옆 마을인 부지2리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새 콘크리트 블록으로 복구한 담이나 곳곳에 금이 간 집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노인들은 “이제는 여진이 뜸해 지진 공포는 많이 사라졌다”면서도 “절대 안심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박해수(61)씨는 “마을 30여 가구 중 피해가 없는 집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보상을 받은 것은 2~3가구에 불과하다. 우리 집도 담과 집채 등 10여곳에 금이 갔지만 제대로 수리를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의 한 할머니는 “담이 다 무너졌는데 면사무소에서는 보상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금껏 담 없이 산다”고 말했다. 그러나 첨성대·대릉원 등 유적 밀집지역인 황남·황오·월성동 등 경주 도심지는 사정이 달랐다. 강진의 피해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마을은 지진 당시 기와지붕이 많이 부서졌던 곳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복구됐다. 지난해 지진으로 한옥 3500여채 중 1050여채가 기와 파손 등의 피해를 봤다. 번화가인 황남동 일대 식당이나 카페들은 관광객맞이에 바쁜 표정이었다. 그래도 생채기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옥마을에 재래식 골기와 대신 철판에 아연을 도금한 값싼 함석 기와로 지붕을 인 한옥이 많이 생겨나 전통미를 크게 잃었기 때문이다. 불국사 인근 숙박단지는 아직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숙박단지에는 수학여행단을 전문으로 받는 유스호스텔 27곳이 있다. 한 숙박업소 주인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겨우 버텼는데 이제는 한도가 넘어 더는 돈을 빌릴 수 없게 됐다”며 “지금은 휴업 중이지만 아예 폐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선길 경주 불국사숙박협회 회장은 “지진으로 수학여행단이 사실상 전멸하다시피 해 타격이 너무 크다”며 “모든 업소가 직원들을 다 내보내고 주인 혼자서 지키고 있으나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운영난을 겪던 6~7곳이 올해 들어 휴업하거나 폐업했다”고 말했다. 경주는 겉보기에는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은 이제 지진 얘기를 그만 꺼냈으면 하는 눈치였다. 한 주민은 “자꾸 지진 얘기해 봐야 도움이 안 된다”며 “괜히 경주 이미지와 관광객만 떨어진다”고 말했다. 글 사진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섬, 가을과 썸타다

    섬, 가을과 썸타다

    사량도에 가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다. 통영 가오치항, 고성 용암포, 사천 삼천포 신항 등이 들머리다. 그중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가오치항이고 용암포에서도 자주 페리가 운항한다. 뱃삯은 편도다. 왕복이라 해서 할인되는 건 없다. 따라서 들고 나는 곳을 달리하는 것이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방법이 된다. 예컨대 입도할 때는 고성, 나올 때는 통영을 이용하는 식이다.고성 용암포를 들머리로 이용할 경우 인근에서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학동마을이다. 전주 최씨 집성촌으로 아름다운 옛 담장을 두르고 있어 등록문화재(258호)로 지정된 마을이다. 마을의 돌담은 고택 사이를 굽이쳐 돌아간다. 돌담의 재료는 판석(납작돌)이다. 판석을 쌓고 황토를 덧대 담장을 만들었다. 기와가 아닌 판석으로 덮은 돌담은 전국에서 이 마을이 유일하다고 한다. 최씨종택, 최영덕 고가 등 볼만한 고택도 남아 있다. 학동마을 끝자락엔 서비정이 있다. 일제강점기의 우국지사 최우순(1832∼1911)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924년 세운 사당이다. 외모로만 보면 사당보다는 멋들어진 정자에 가깝다. 서비정 정문엔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마을 주민들의 표현처럼 “아주 잘생긴” 소나무다.학동마을에서 상족암군립공원이 멀지 않다. 상족암은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시루떡처럼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상족암은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이 점차 젊어진다. 마을 앞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이다. 소을비포성은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옛 수군기지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 위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소을비포성까지 가는 해안길이 인상적이다. 남해의 고즈넉한 풍경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간다. 다소 거리는 있지만 무이산 아래 문수암도 가볼 만하다. 절집 뜨락에 서면 멀리 사량도 등 다도해의 빼어난 풍경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통영 가오치항에 내리면 길이 갈린다. 왼쪽은 통영 시내, 오른쪽은 도산면 쪽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도산면 일대를 돌아보길 권한다. 남해를 따라 해안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인적 드문 해안길을 주행하는 맛이 각별하다. 도산전망대에 서면 사량도 등 남해의 수많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영 나가는 길에 북신만해양공원에 들러도 좋겠다. 바다 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대단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인증샷’ 찍기 좋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다.가오치항에서 가까운 통영의 명소는 미륵도다. 전혁림미술관, 김춘수 유품 전시장, 달아공원, 미래사 등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이 죄다 이 섬에 깃들어 있다. 한려수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이 섬에 있다. 먼저 박경리기념관부터 찾는다. 다른 명소들에 견줘 비교적 최근 들어선 곳이다. 이름 그대로 통영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박경리(1926~2008)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의 대표작인 ‘토지’ 친필 원고, 편지 등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또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실, 자료실 등도 마련돼 있다. 입장은 무료다. 기념관 뒤편엔 그가 묻힌 묘가 있다. 미래사는 미륵산 아래 편백나무 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았다. ‘무소유’의 맑은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이 1954년 출가한 절집으로 더 잘 알려졌다. 고은 시인이 일초라는 법명으로 스님 생활을 했던 곳도 이 절집이다. 미래사의 대표 볼거리는 역시 편백숲이다. 일제강점기 때 가장 먼저 편백나무 시험 식목을 한 곳이라고 한다. 광복 후 사찰에서 매입해 산책로로 조성했다. 쭉쭉 뻗은 나무들이 만든 수직 세상을 오가며 삼림욕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평일에도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절집을 찾는다. 미래사에는 일주문이나 불이문, 천왕문 등이 없다. 대신 삼회도인문(三會度人門)이 있다. 미래에 찾아올 미륵불이 세 차례에 걸쳐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미래사 옆으로 미륵산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가 나 있다. 1시간 안쪽에 오를 수 있지만 제법 발품을 팔아야 한다. 미륵도는 가급적 오후에 찾기를 권한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해안 절경을 토해 내는 산양일주도로는 해질녘에 달려야 제맛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가 다도해의 섬들 뒤편으로 사라지고 난 뒤 만들어 내는 붉은 기운은 그야말로 몽환적이다. 글 사진 고성·통영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 통영 가오치항(647-0147)에서 사량호가 하루 6회 왕복 운항(3~11월)한다. 오전 7시~오후 5시 사이의 홀수 시 정각에 출항한다. 사량면 중심지인 금평항과 아랫섬의 덕동항을 거쳐 돌아온다. 금평까지 40분 남짓 소요된다. 주말에 승객이 많을 경우 1시간 간격으로 증편한다. 통영 시외버스터널 등에서 배 시간에 맞춰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고성 용암포(673-0529)에선 하루 8회(주말 12회) 윗섬의 내지마을까지 왕복 운항한다. 주말의 경우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매시 40분(마지막 항차는 오후 5시 30분)에 출항한다. 내지마을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사천 삼천포 신항(832-5033)에서도 하루 5회(주말 6회) 내지마을까지 운항한다. 섬 안에 콜 택시와 가이드 투어를 겸하는 관광 종사자들도 있다. 사량도에 닿으면 먼저 배 시간과 사량도 마을버스 운행시간 등을 확인한 뒤 등반 시간을 짜야 한다. 사량면사무소 650-3620. →잘 곳 : 금평과 내지마을 등에 펜션, 민박 등이 몰려 있다. 배가 닿지 않아 조용한 대항마을에도 로시난테 펜션 등 숙박업소가 있다. →맛집 : 섬 특성상 생선회를 파는 집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식당(642-6103)이 밑반찬이 정갈하고 양도 푸짐한 편이다. 면사무소 앞에 있다. 내지마을엔 포장마차촌이 형성돼 있다. 일반 식당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값은 별 차이가 없고 다소 저렴한 정도다.
  • 8.2대책 벗어난 경기도 이천 분양형 호텔 ‘밸류호텔 이천’ 9월7일 모델하우스 오픈

    8.2대책 벗어난 경기도 이천 분양형 호텔 ‘밸류호텔 이천’ 9월7일 모델하우스 오픈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이 8.2대책으로 정부의 규제를 받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분양형 호텔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분양형 호텔은 금번 규제의 칼날에서 벗어난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소액투자와 개별등기가 가능하다. 또 1가구 2주택에 포함되지 않고, 주택에 비해 세금 부담이 적어 투자가치를 높인다. 더욱이 운영업체가 별도로 운영관리 해주는 시스템으로 관리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계약자에게 호텔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까지 주어져 인기가 높다. 하지만 분양형 호텔이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풍부한 배후 임대수요는 물론 주변 인프라, 전문적인 호텔 운영시스템을 필수로 충족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분양형 호텔의 경우 입지와 호텔 운영시스템에 따라서 수익률의 편차가 클 수 있는 상품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특화된 입지여야 한다. 또 노하우가 집약된 호텔 전문의 운영시스템을 갖춰야 리스크 없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뛰어난 입지적 장점을 품고 있는 분양형 호텔 ‘밸류호텔 이천’이 오는 9월 7일 객실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우수한 입지는 물론 호텔 전문 운영시스템까지 모두 갖춘 매력적인 투자처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밸류호텔 이천이 들어서는 이천시는 이천도자기축제, 세계도자기비엔날레, 이천쌀문화축제 등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공예예술축제가 벌어지는 세계적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불린다. 더불어 안흥유원지, 중리천, 주변공원과 인근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된 곳으로 그 일대에 이천역세권개발과 중리택지지구 등 개발비전까지 집중된 입지다. 또 SK하이닉스, 신세계푸드물류가공센터, 현대엘리베이터,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이마트후레시센터 등 총 20개 대기업과 924개 기업체가 입주하게 되는 대규모 산업체 배후지가 있다. 풍부한 수요층을 확보한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천이다. 이처럼 이천시는 산업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더불어 한해 관광객도 100만명에 육박한다. 지역별 숙박업소 객실가동률이 약 90%대로 서울, 제주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반면 지역 내 숙박업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신규공급 호텔들은 향후 희소가치는 물론 안정적 수익률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밸류호텔 이천’은 이천시 도심권 중심에 위치한다. 많은 수요가 유입될 수 있도록 우수한 교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강선(판교~이천~여주) 이천역이 인근에 개통됐다. 이에 서울 및 수도권 진출입 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도 42호선, 지방도 325호선, 영동고속도로 덕평IC,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등도 인접하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이천시는 지난 해 말 착공한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도 오는 2021년 개통될 예정이며, 정부에서 추진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가 확정 진행 시 서울 등 수도권 중심지역으로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입지적 우수성이 돋보이는 호텔은 세계 1,200여개 호텔을 거느린 세계 8대 호텔기업 ‘밴티지 그룹’의 ‘밸류호텔’ 브랜드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밸류호텔 코리아 운영법인 ㈜알라코리아의 선진 선진운영시스템을 통한 운영노하우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형 호텔은 호텔의 브랜드, 운영업체에 따라 수익률에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크다. 부대시설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밸류호텔 이천’의 옥상에 조성되는 하늘 정원에서 안흥유원지와 이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휘트니스센터, 비즈니스를 위한 고급 로비, 세계적 수준의 스파&마사지 시설, 컨퍼런스룸, 조식 뷔페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여기에 ‘밸류호텔 이천’은 합리적인 분양가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7년간 8% 수익보장(2년 확정, 3~7년 가동률 65%시)을 해주고 있다. 렌탈쉽 혜택도 줘 계약자들의 만족도를 더한다. 매년 10박 무료숙박 이용(밸류호텔 이천, 밸류호텔 강릉), 부대시설 이용 및 할인, 조식제공, 밸류호텔 멤버쉽 발급, 국내 밸류호텔(8개 예정) 50%할인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하3층 ~ 지상20층 규모의 호텔은 경기 이천시 중리동에 들어선다. ‘밸류호텔 이천’은 본격적인 분양에 앞서 사전 홍보를 진행하고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위치해있으며 오픈은 9월 7일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4일간 경품 이벤트가 진행되고, 방문객 대상으로 사은품도 증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집을 펜션으로…피서지 무허가 업소 무더기 적발

    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고 다세대 주택을 펜션으로 이용하는 등 불법으로 숙박시설을 운영하거나 음식을 판매해온 업소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7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여름 휴가철 유명산, 중리산, 북한산 등 도내 유명 계곡유원지 내 164개 숙박업소와 식당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47곳의 무허가 업소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 업소는 미신고 숙박업소가 37곳, 미신고 식품접객업소가 10곳이다. 가평군 유명산 계곡의 A 펜션은 관할 군청에 숙박업 신고 없이 올 2월부터 다세대 주택을 펜션으로 운영했고, 인근 B 업소 역시 2015년 8월부터 건축허가 당시 교육연수원이던 시설을 이용해 무허가 펜션업을 해 오다 적발됐다. 고양시 북한산 창릉천 계곡의 C 음식점도 식품접객업 신고를 하지 않고 2009년 9월부터 하천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해 음식물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적발 업소들을 모두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미신고 숙박업 영업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미신고 식품접객업 영업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미신고 숙박업소를 이용하다가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면서 “숙박업소 이용 시 홈페이지에서 관할 관청 신고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숙박 앱 비회원도 예약 7일 이내엔 위약금 안 뗍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숙박 앱 비회원도 예약 7일 이내엔 위약금 안 뗍니다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30대)씨는 최근 여름 휴가를 위해 모바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호텔을 예약했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예약한 지 한 시간쯤 뒤에 남편이 “회사 일정 때문에 휴가 날짜를 바꿔야 한다”고 연락해 예약을 취소하려고 했는데요. 취소가 안 되는 겁니다. 김씨는 업체에 전화해 “방금 예약했는데 취소가 안 된다”고 물어봤죠. 업체 직원은 “고객님은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서 취소가 안 된다”고 말하네요.지난 3월 한 모바일 숙박 앱이 해킹을 당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었는데요. 김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돼 비회원으로 예약했던 겁니다. 김씨는 “예약 날짜가 한 달이나 남았고, 비회원은 아예 취소가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고 따졌지만 업체 직원은 “홈페이지 약관에 다 써 있고 고객님도 동의했다”고 우깁니다. 김씨는 호텔 예약을 취소하지 못하고 환불도 못 받을까요?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김씨는 예약을 취소하고 결제한 돈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모바일 숙박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2015년 149건, 지난해 435건, 올해 1분기(1~3월) 156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죠.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591건 중 소비자 피해 구제로 넘어간 87건을 보면 ‘계약해지·계약불이행·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 피해가 83.9%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가 예약한 지 1시간 안에 취소·변경을 요청했지만 업체에서 환불을 거부한 사례도 33.3%나 됐죠. 특히 김씨의 경우처럼 비회원에게는 아예 환불을 안 해주는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업체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긴 합니다. 숙박 앱에 등록된 업소 중에는 모텔이나 작은 호텔이 많은데요. 주변 경쟁 업소에서 비회원으로 앱에 접속해 다른 업소의 방을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방해하기도 해서죠. 소비자원은 업소 입장도 이해하지만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숙박 앱 업체들에게 비회원과 회원을 차별하지 말고, 비회원에게도 환불해 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회원에게 환불을 안 해 줬던 숙박 앱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7월 말부터, 여기어때는 8월 15일부터 비회원에게도 회원과 동일한 환불 규정을 적용하기로 약속했죠.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계약 후 7일 안에는 ‘단순 변심’으로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숙박 앱도 전자상거래법 적용을 받죠. 원칙적으로 숙박 앱으로 예약한 지 7일 안에는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숙박업은 다른 상품과 달리 이용 날짜가 딱 정해져 있어서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예약한 날로부터 숙박업소를 사용할 날이 7일도 안 남았는데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면 숙박업소는 그동안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해 피해를 보기 때문이죠.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에서는 소비자가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할 때 사용예정일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일정한 위약금을 떼고 계약금을 되돌려 받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성수기(여름 7월 15일~8월 24일, 겨울 12월 20일~2월 20일) 주말에는 사용 예정일 10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 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죠. 사용 예정일 7~9일 전까지 취소하면 총요금의 20%, 5~6일 전까지는 40%, 3~4일 전까지는 60%, 당일~2일 전까지는 90%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요즘은 비수기인데요. 성수기보다 위약금이 쌉니다. 비수기 주말에는 사용 예정일로부터 2일 전까지 취소하면 계약금을 모두 환불받습니다. 사용 예정일 하루 전에 취소하면 총요금의 20%를, 당일에 취소하면 30%를 위약금으로 떼입니다. 성수기와 비수기 모두 주중에는 주말보다 10%씩 위약금이 쌉니다. 박지민 소비자원 서비스팀 차장은 “숙박 앱을 이용하기 전에 환불 조건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작기 때문에 예약 날짜를 잘못 누르는 소비자가 의외로 많아서 결제 전에 예약 날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日 일자리가 구직자보다 1.52배 ‘43년 만에 최고’

    일본의 지난달 ‘유효 구인 배율’이 1.52배로 4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에서 찾고 있는 일손이 직업을 찾는 구인자보다 1.52배 많다는 뜻으로 일자리가 남아도는 셈이다. 29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새로 일손을 찾는 신규 구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0.5%, 운수·배송업이 9.2%, 숙박업 및 음식 서비스업이 4.7% 각각 늘었다. 어느 분야의 일손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여 준다. 스마트 폰 등 전자제품 및 자동차 핵심 소재 및 부품 등 일본이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는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후생노동성은 “자동차 관련 산업뿐 아니라 스마트폰 부품 등 전자부품 생산이 호조를 보이는 데 힘입어 새로운 일손 등 신규 구인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고용 환경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카이세대(베이붐세대)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빈자리를 젊은이들이 메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일손 부족의 이유로 꼽혔다. 지역별로는 도쿄 집중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쿄도가 2.1배, 후쿠이현 2.11배, 이시카와현 1.88배 등을 기록했다. 도쿄 등에서는 일손 부족이 더 두드러지고 있었다. 총무성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65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만명 늘어나면서 5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구직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못 찾고 있는 완전 실업자 수도 191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만명 줄어 86개월 연속 감소했다. 총무성은 “여성의 완전 실업률이 1994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고용 사정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운영자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혐의 추가

    제천 누드펜션 운영자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혐의 추가

    충북 제천경찰서는 산골마을에서 누드펜션을 운영한 A(51)씨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이 A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공중위생법 위반과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등 2가지다. 경찰은 나체동호회 회원들이 낸 회비를 숙박비로 봐야 한다는 보건복지부 판단에 따른 제천시의 미신고 숙박업소 고발에 따라 A씨를 공중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다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수사 초기 적용 여부를 검토했던 공연음란죄는 펜션 내부를 밖에서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원들이 나체로 운동을 즐기는 등 음란한 행위를 하도록 장소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 혐의를 추가했다”며 “현행법상 숙박업소 운영자는 음란행위를 하게 하거나 알선 또는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두 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비와 회비를 받았지만, 펜션은 숙박업소 성격은 아니며 나체주의 동호회 회원들이 알몸으로 운동을 즐기는 것은 음란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산 중턱에 위치한 이 펜션은 회원 수가 4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신규 회원에게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았다. 회원들의 연령대나 직업 등은 경찰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미혼 여성들에게는 회비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문을 열은 이 펜션은 주민들의 반발로 한동안 영업을 중단하다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자 주민들이 마을 분위기를 해친다며 진입로를 막고 집회를 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누드펜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운영자가 사법처리를 받게 될 처지가 됐다. A씨는 최근 펜션을 매각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머니테크] 자녀 대학장학금 100만원… 공무원 아빠·엄마 ‘어깨 으쓱’

    [머니테크] 자녀 대학장학금 100만원… 공무원 아빠·엄마 ‘어깨 으쓱’

    지방직 공무원에게 각종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행정공제회는 레저시설과 복지 제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지방직 공무원이라면 행정공제회를 통해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게 민간시설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쌀 수 있다. 공제회는 회원과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자신이 장학금 수혜 요건에 맞는지 꼼꼼히 확인해 봐야 한다.#1인당 1자녀… 최소 15학점 이수해야 행정공제회 회원이나 회원 자녀로 국내 대학에 재학하고 있다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최소 1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고, 회원 자녀의 경우 1인당 1자녀만 신청할 수 있다. 선발 기준은 직전 학기 성적이 30%, 공제회 가입기간 25%, 공제회비 적립액 20%, 건강보험료 15%, 회원 자녀 수 10%다. 장애인이거나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다면 3점씩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매년 3분기에 선발하는데 지난해에는 120명을 뽑아 100만원씩 지급했다. 2592명이 몰려 당시 경쟁률은 22대1을 기록했다. 올해 선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행정공제회는 회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직영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호텔인터시티는 행정공제회 회원이라면 약 7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단, 연 2회만 이용할 수 있다. 결혼식장을 이용하면 주요 세팅비용과 객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식음료도 할인해 준다. 27홀 정규홀을 갖춘 중원골프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회원 배우자를 포함해 골프장 이용료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각지 호텔·결혼식장 등 최고 70% 할인 행정공제회는 각종 리조트와 제휴를 맺고 회원 전용객실도 운영하고 있다. 경남 통영·전남 화순·강원 설악·제주 지점을 갖춘 금호리조트는 회원이라면 법인 회원가에 최고 2만원만 더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 워터파크는 50%, 세미나실은 70%, 렌터카는 최대 8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국 한화리조트 역시 법인 회원가에 최고 2만 5000원만 더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는 40%, 사우나는 50% 할인 가능하다. 켄싱턴리조트는 법인회원가에 최대 2만 9000원만 더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기 “중첩규제로 2조 투자 막혔다”

    경기도에서 가장 심한 규제를 받는 곳은 광주, 양평, 가평, 여주, 이천, 남양주, 용인 등 경기동부 7개 시·군이다. 1990년 팔당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7개 시·군의 면적은 2097㎢로 도 전체 면적의 21%를 차지하며 서울시 면적의 약 3.5배다. 이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장, 양식장, 숙박업, 음식점, 축사, 폐수배출시설 설치가 불가능하다. 경기도가 이처럼 도내 지역별 규제 상황과 내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규제지도를 발간했다. 도 규제개혁추진단은 24일 규제의 불합리성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 규제지도를 공개하고 오는 28일부터 정부와 국회, 도내 31개 시·군 및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동부지역은 팔당특별대책지역 외에도 자연보전권역(3830.5㎢), 개발제한구역(1175.3㎢), 상수원보호구역(190.2㎢), 수변구역(145.3㎢), 군사시설보호구역(2363㎢)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광주시는 시 전체가 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으면서 별도로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에도 해당되는 지역이 있어 6개의 가장 많은 규제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를 받으면서 공업입지 규제, 대학 신·증설 금지, 연수시설 조성 등이 제한되고 있으며 2363㎢(도 전체 면적의 2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전체 면적의 2배에 달하고 도 전체 면적의 12%에 해당하는 21개 시·군 1175㎢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돼 각종 행위에 제한을 받는다. 도는 이 같은 중첩 규제로 도내에서 70여개 공장에 대한 2조원 규모의 투자와 36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천과 가평 등 낙후지역조차 ‘수도권’이라는 규제에 묶여 발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용군 규제개혁추진단장은 “도는 자연보전권역이나 경기북부 접경지역 같은 낙후지역 내 불합리한 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규제지도가 도에 적용된 각종 규제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기어때’ 회원 91만명 해킹 일당 1심서 징역 1년

    숙박업소 예약 애플리케이션인 ‘여기어때’ 회원 91만여명의 정보를 해킹해 돈을 받고 넘긴 일당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박평수 판사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 동포 남모(26)씨와 남씨에게 해킹을 제안한 조모(32)씨, 박모(34)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남씨에게는 700만원을, 조씨에게는 3300만원의 추징금도 내렸다. 남씨는 지난 3월 조씨와 박씨의 제안을 받아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기어때’ 사이트에 접속해 이 앱을 사용해 모텔 등 숙박업소를 예약한 고객 91만 708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모텔 등 숙박업소 예약시간과 장소, 결제금액 등의 예약정보 323만 9229건이 기록돼 있던 고객정보 파일을 해킹했다. 박 판사는 “타인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개인정보를 취득하고 취득한 정보를 누설하거나 교사한 이 사건 범행은 죄질이 좋지 않고, 취득하거나 누설한 개인정보의 양이 방대하다”면서 “해킹을 당한 사이트 운영자는 신뢰도 하락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을 것이고, 고객들의 불안감과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여기어때’ 회원 91만명 해킹 공모 일당, 1심서 징역 1년 실형

    숙박업소 예약 어플리케이션인 ‘여기어때’ 회원 91만여명의 정보를 해킹해 돈을 받고 넘긴 일당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박평수 판사는 23일 중국 동포 남모(26)씨와 남씨에게 해킹을 제안한 조모(32)씨와 박모(34)씨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남씨에게는 700만원을, 조씨에게는 3300만원의 추징금도 내려졌다. 남씨는 지난 3월 조씨와 박씨의 제안을 받아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기어때’ 사이트에 접속해 이 앱을 사용해 모텔 등 숙박업소를 예약한 고객 91만 708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모텔 등 숙박업소 예약시간과 장소, 결제금액 등의 예약정보 323만 9229건이 기록돼 있던 고객정보 파일을 해킹했다. 남씨에게 해킹을 제안한 조씨는 앞서 지난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에게 “이 사이트를 해킹한 뒤 고객정보를 빼내주면 1억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지난 6월 검거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업체를 인수해 운영하던 A씨와 B씨가 숙박업소 앱 회사를 해킹한 뒤 협박해 돈을 벌기로 하고 업체를 물색하던 중 ‘여기어때’를 타깃으로 삼았고, B씨가 박씨에게 해커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와 B씨가 박씨에게, 이어 박씨가 조씨에게 의뢰한 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해킹그룹의 일원인 남씨가 실제 해킹을 한 것이다. 해킹한 고객파일을 제공한 해커 남씨는 박씨에게 1000만원을 받았고, 이후 박씨는 조씨에게 3000만원을 송금받았다. 박 판사는 “타인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개인정보를 취득하고 취득한 정보를 누설하거나 교사한 이 사건 범행은 죄질이 좋지 않고, 취득하거나 누설한 개인정보의 양이 방대하다”면서 “해킹은 당한 사이트 운영자는 신뢰도 하락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을 것이고, 고객들의 불안감과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판사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어때’ 사이트를 이용했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들은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 주식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 6월 2일 313명이 소장을 접수했고, 지난 16일 930명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참가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꽁꽁 숨은 몰카 찾아라

    꽁꽁 숨은 몰카 찾아라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을 화장실에서 경찰과 여성안심보안관이 몰래카메라를 탐지하고 있다. 최근 여고 교실, 숙박업소, 피서지 등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예방과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최종 매각…동네 주민들 “환영”

    제천 누드펜션 최종 매각…동네 주민들 “환영”

    농촌 정서를 해친다며 논란에 휩싸였던 충북 제천 ‘누드펜션’이 최종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제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누드펜션 운영자인 A씨가 최근 이 건물을 팔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양읍 학산리에 있는 누드펜션은 2층 구조의 건축물(부지 포함 연면적 1590㎡)이다. 누드펜션 운영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일 계속된 비판 여론에다 처벌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소유주가 건물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은 누드펜션 매각 소식을 적극 반기고 있다. 한 주민은 “마을의 우환 같았던 문제가 그나마 조속히 해결돼 다행”이라며 “누드펜션 항의 현수막을 다 걷어냈고 마을 도로에 뿌려놓은 스프레이 자국도 지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매각과 관계없이 위법 행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경찰은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신규 회원에게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고 펜션을 이용하게 하는 등 무허가 숙박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신입 회원들에게 가입비를 받은 것은 맞지만, 숙박업소로 운영한 것은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동호회 운영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아 조만간 추가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운영자에게 공연음란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누디즘 동호회원들의 휴양시설은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 마을에 들어선 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다 주민 반발로 문을 닫은 뒤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누드펜션 때문에 마을 분위기를 해친다며 진입로를 막고 반대 집회를 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수 특검에게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박영수 특검에게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 출석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물병을 던진 혐의로 입건된 김모(56·여)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14일 오후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으며 김씨가 수년 간 동일한 주소지에서 생활해왔고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록 김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다고 법원이 인정한 만큼 검찰에 송치돼 불구속 기소가 되더라도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2층에서 박 특검과 특검팀 수사관을 향해 “나라가 이 모양인데 무슨 특검이냐”, “특검이 정당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소리치면서 박 특검을 향해 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 특검과 약 3m 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300㎖ 크기의 플라스틱 물병 뚜껑을 열어 박 특검을 향해 던졌으며, 박 특검은 이 물병에 맞았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최순실 특검법)에 따르면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특별검사 등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자는 징역 5년 이하에 처하게 돼 있다. 김씨는 특정한 주거 없이 숙박업소에서 지내며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김씨는 친박계 핵심 인사인 조원진 의원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내세운 새누리당에 지난 5월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하기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시위에 15회 이상 참가해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처지가 안타까웠다”고 진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박영수 특검에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 신청

    경찰, 박영수 특검에 물병 던진 50대 구속영장 신청

    “특검이 정당하게 수사하지 않았다”며 박영수 특검을 향해 물병을 던진 5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출석하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물병을 집어 던진 김모(56·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2층에서 박 특검과 특검팀 수사관을 향해 “나라가 이 모양인데 무슨 특검이냐”, “특검이 정당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소리치고 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 특검과 3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300㎖ 들이의 플라스틱 물병의 뚜껑을 열어 던졌다. 박 특검은 이 물병에 맞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특정한 주거 없이 숙박업소에서 지내며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김씨는 친박계 핵심 인사인 조원진 의원을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내세운 새누리당에 지난 5월 당원으로 가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하기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시위에 15회 이상 참가해왔다”며 “박 전 대통령의 처지가 안타까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칙으로 따지면 김씨에게 폭행,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지만, 특검의 활동을 방해한 것이 가장 크므로 특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력으로 특별검사 등의 직무수행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농사 못 지어요”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농사 못 지어요”

    농림어업 취업 감소 속 외국인만 15%↑ 저임금 단순노무직과 이른바 ‘3D 업종’이 몰려 있어 청년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농림어업, 건설업, 음식업 등의 인력 공백을 외국인 근로자가 빠른 속도로 메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외국인 취업자 증가율이 전체 취업자 증가율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외국인 취업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외국인 고용조사’ 분석 결과 국내 상주 15세 이상 외국인은 2013년 112만 6000명에서 지난해 142만 5000명으로 26.6%(29만 9000명) 늘었다. 외국인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26.6%(20만 2000명) 늘어나 96만 2000명이 됐다. 2013년부터 4년간 늘어난 국내 취업자 105만 2000명 중에서 19.2%가 외국인인 셈이다. 전체 취업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4%씩 늘었지만, 외국인 취업자는 6배 높은 8.2%씩 증가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분야는 농림어업 분야다.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 수는 2013년 171만 4000명에서 지난해 143만 5000명으로 28만명이나 줄었다. 반면 외국인 취업자는 3만 2000명에서 4만 9000명으로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5.3%에 이른다. 그런데도 농촌은 여전히 심각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01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 ‘최근 1년간 일손 부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농가 비율은 87.4%나 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15년 농·축산 분야 외국인 쿼터는 6000명, 지난해는 조금 늘어난 6600명”이라며 “이것은 농가 수요인 2만 5000~3만명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외국인 연평균 취업자 증가율은 건설업(9.9%), 도소매·음식·숙박업(11.5%) 등에서도 두드러졌다. 이들 분야 전체 취업자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0.6%와 2.1%에 불과하다. 300명의 인력을 운용하는 서울의 한 공사현장 책임자는 “관리자급인 팀장과 A급 형틀목공 숙련자 같은 전문 인력을 제외하면 60~70%가 중국인이나 조선족 동포, 베트남인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근로자 증가를 무조건 나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일자리를 그대로 두면 빈 일자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정성미 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전문위원은 “외국인 일자리 대부분이 단순노무직이기 때문에 당장 내국인과 일자리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불법체류자 규모나 전체적인 외국인력 증가 동향에 대한 분석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황 명지대 교수는 “내국인 숙련인력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적정 공사비 지급과 청년 유입을 위한 훈련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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