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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생산·소비·투자↑… 경기 개선 ‘청신호’

    1월 생산·소비·투자↑… 경기 개선 ‘청신호’

    全산업생산 전월 대비 1.2% 증가 음식점·숙박업은 4개월째 내리막 서민 체감 경기와는 다소 ‘괴리감’ 올해 1월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해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달 만이다. 다만 자영업자, 영세 고용주가 많은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어 서민 체감 경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1월 0.3% 증가한 후 12월에 0.5% 감소했으나 새해 들어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2%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27.6%)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생산이 기저효과·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12.1%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70.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5%), 운수·창고(2.2%) 등이 늘어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 가운데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음식점·숙박업소 생산은 1.3% 감소해 지난해 12월(-1.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1.7% 상승했다. 설비투자지수는 전월보다 6.2% 증가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해 3월 10.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고 2016년 10월∼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신규 주택 완공 물량이 늘어났고 평창올림픽 선수촌 건립, 기반시설 구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위험요인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혁신성장과 수요 측면의 일자리·소득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모텔 이야기/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모텔 이야기/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당신이 직무와 관련해 지방 출장을 갔다 치자. 숙박 앱으로 예약을 했든 그렇지 않든 하룻밤 묵을 숙소를 잡아야 한다. 모텔 문을 열고 들어가 관리실 창을 두드리면 관리자가 숙소 열쇠를 내줄 것이다. 이때 잠깐 고민을 하게 된다. 가급적 낮은 층에 비상구가 가까운 방이었으면 좋겠다. 화재 사고가 빈발하는 겨울철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는 없다. 관리자가 배정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낮은 층에 대한 기대 역시 거의 예외 없이 깨지기 마련이다. 매우 늦은 시간, 그러니까 대실 손님이 찾아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당신이 최저층에 머물 확률은 매우 낮다. 이러구러 여장을 푼 뒤 방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특히 비상시 탈출해야 하는 창문 쪽을 꼼꼼하게 살핀다. 무엇보다 완강기가 설치됐는지가 관심이다. 한데 아쉽게도 낡은 모텔엔 완강기가 없다. 불안감이 몰려온다. 뭐 별다른 일이야 생길까만, 그래도 찝찝한 느낌에 오늘 밤은 전전반측할 가능성이 높다. ‘최신식’ 모텔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외려 낡은 모텔보다 더할 때가 잦다. 완강기는 말 그대로 로프를 몸에 걸고 천천히 내려가는 피난 도구다.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로프가 천천히 풀리도록 설계됐다. 한데 아쉬운 건 대개의 숙박업소마다 간이완강기만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완강기와 달리 간이완강기는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다. 단 1회만 쓸 수 있다. 그렇다면 두 명 이상이 함께 묵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한 문제다. 그러니 객실에 비치돼 있어도 연습은 불가하고, 그저 눈으로만 작동 방법을 익혀 둬야 한다. 그나마 간이완강기라도 비치됐다면 다행이다. 이마저 없는 곳이 태반이다. 지난겨울 유난히 화재 사고가 잦았다. 수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누군가 완강기 설치 장소를 알고, 사람들을 그리 이끌었다면 귀한 생명을 구했을 수도 있다. 정규 완강기든 간이완강기든 누구나 아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단순한 도구 하나만 있으면 목숨을 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거다. 값도 그리 비싸지 않다. 그런데도 이 작은 안전도구들이 여태 제대로 구비되지 않고 있다.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도무지 걸맞지 않은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는 동계올림픽까지 훌륭하게 치러 낸 국민 아닌가. 숙박업소 등에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비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스프레이 모기약 크기의 용기에 소량의 산소가 담겨 있다. 사용 시간은 그리 길지 않겠지만, 화재 사고 시 대부분의 인명 피해가 유독 가스에 질식돼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법 요긴하게 쓰일 수도 있을 듯하다. 물론 값도 저렴하다. 싼 것은 채 4000원을 넘지 않는다. 아마 숙박업소 주인들은 펄쩍 뛸 것이다. 초기 투입 비용에다 분실의 위험성도 높다. 객실에 비치된 사소한 소품까지 없어지는 게 현실이고 보면 무조건 숙박업소만 탓할 일은 아닌 듯하다. 이런 현실적인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해 보인다. 법을 엄히 적용하는 것도 좋지만 쉽게 갖출 수 있는 것부터 갖추도록 유도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angler@seoul.co.kr
  • 40대 가구 근로소득 최대 감소

    40대 가구 근로소득 최대 감소

    한국 경제의 ‘허리’로 통하는 40대 가구의 근로소득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340만 8000원으로 1년 전 351만 8000원보다 3.1% 감소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40대 근로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에 2.9%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2016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1.3% 줄어든 데 이어 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근로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변동성은 작아 소득 안정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40대 가구의 근로소득이 줄어든 것은 가구원 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경제 활동을 시작하는 자녀를 둔 40대 가구주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청년 고용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음식·숙박업의 40대 취업자 수가 많이 줄어든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근로소득 증가폭이 3분기보다 둔화한 것은 맞지만 1∼2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됐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주, 우도 숙박객에 렌터카 허용

    제주도는 우도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여행객에 한해 렌터카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도는 교통혼잡과 자연훼손 등으로 지난해 8월부터 65세 이상과 영·유아,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탑승한 렌터카만 출입할 수 있다. 우도지킴이상인회는 최근 숙박업소 이용객과 12세 이하 어린이가 탑승한 렌터카까지 출입해달라고 도에 요청했다. 출입 제한 이후 하루 평균 600대에서 200대 수준으로 줄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겨울, 맑은 이별… 봄, 붉은 마중

    겨울, 맑은 이별… 봄, 붉은 마중

    남도의 한 시인에게 물었습니다. 이맘때 가볼 만한 섬이 어디냐고. 그는 전남 완도의 보길도를 찾으라 했습니다. 섬 전체를 에두른 동백들이 이제 막 붉은 꽃술을 열었을 것이고, 도끼날 같은 해안절벽에 올라 목을 빼면 바다 너머 꿈틀대는 봄의 기운도 볼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어부사시사’를 남긴 윤선도의 부용동 유적이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보길도의 보석이지요. 무엇보다 난대림의 섬이란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올겨울 시베리아‘급’의 맹추위에 시달리다 보니 초록빛을 마주하는 것 자체로 위안이 될 듯했습니다.보길도는 난대림의 바다다. 어디라 할 것 없이 사방이 난대림이다. 섬 곳곳의 난대림 가운데 주변 풍경과 가장 잘 어우러진 곳을 꼽으라면 단연 예송리 해변이다. 예송리는 보길도 남쪽의 갯마을이다. 활처럼 휘어진 바닷가를 따라 상록수 방풍림이 1㎞ 가까이 펼쳐져 있다. 여기가 바로 천연기념물(40호)로 지정된 ‘예송리상록수림’이다. 한창 꽃이 피고 지기 시작한 동백을 비롯해 곰솔과 녹나무, 팽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에 들면 동박새가 요란스레 운다. 동백꽃 꿀을 빨다 외지인의 방문에 화들짝 놀란 게다. 바람이 불 때마다 들리는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도 정겹다. 예송리 마을엔 250년 묵은 감탕나무도 있다. 상록수림과 별개로 천연기념물(338호)로 지정돼 있다. 상록수림 앞은 몽돌해변이다. 검은빛의 자갈들이 방풍림과 비슷한 크기로 펼쳐져 있다. 안내판은 이 해변을 ‘흑명석자갈해변’이라 적고 있다. 이름을 풀자면 ‘파도가 칠 때마다 차르륵~ 소리를 내는 검은빛의 몽돌 해변’ 정도 되겠다. 해변의 모습은 안내판에 적힌 대로다. 몽돌의 빛은 거무튀튀하고, 파도가 들고 날 때마다 독특한 소리를 낸다. 몽돌해변의 아름다운 자태는 이른 아침에 더욱 도드라진다. 단언컨대 이 장면 놓치면 보길도 여정은 ‘말짱 꽝’이다. 해뜰 무렵 햇살이 길게 붉은빛을 드리우면 몽돌도 붉게 물든다. 자갈 하나하나가 추위 속을 내달린 어린아이의 홍조 띤 볼을 닮았다. 오래된 돌담과 만나는 즐거움도 짜릿하다. 펜션과 구멍가게들이 가득한 해변에선 이 모습을 볼 수 없다. 마을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노란 유자와 탱자가 돌담 안에서 어울려 자라고, 고샅길 돌담 위엔 동백꽃이 봉오리째 떨어졌다. 돌담 앞엔 허름한 정자가 팽나무를 타고 앉았다. 외형이야 옛 선비들이 지어 올린 고풍스러운 정자에 견줄 수 없지만, 넉넉한 분위기로는 전혀 뒤질 게 없다.●고산 윤선도 말년 은둔지 ‘부용동 유적’ 뭐니 뭐니 해도 보길도의 ‘프랜차이즈 스타’는 고산(孤山) 윤선도다. 그의 문학적 감수성이, 말년의 삶이 보길도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이 따라다닌다. 병자호란으로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외면하고 섬에 들어가 혼자만 유유자적했다거나,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외면했다는 것 등이 비판의 요지다. 한데 그가 보길도에 남긴 유적들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이를 뭉뚱그려 부용동 유적, 혹은 윤선도 원림(명승 34호)이라 부른다. ‘부용’(芙蓉)은 연꽃이다. 격자봉 등 사방을 둘러친 산자락들이 내려와 맺힌 자리다. 고산은 이곳을 ‘선계’(仙界)라 이르고 말년의 은둔지로 삼았다. 부용동으로 드는 들머리는 청별항이다. 보길대교를 사이로 노화도 이목항과 마주하고 있는 포구다. 이름이 곱다. ‘맑은(淸) 이별(別)’이란다. 윤선도가 손님을 배웅하던 곳이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청별항에서 부용동까지는 지척이다.부용동에 가장 먼저 만나는 명소는 세연정이다. 부용동 유적 가운데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정자다. 세연(洗然)은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해 기분이 상쾌해지는 곳이라는 뜻이다. 계류를 돌둑(판석보)으로 막아 연못(세연지)을 조성하고, 그 물을 끌어들여 사각형의 인공 연못(회수담)을 만든 뒤, 두 연못 사이에 세연정을 세웠다. 세연정의 문은 모두 위로 들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그 덕에 바람과 풍경, 사람과 시간이 정자 문지방을 무시로 넘나든다. 막힘 없이 흐르는 것이 자연의 본질이라면 세연정은 말 그대로 자연과 하나가 된 정자라 부를 수 있겠다. 고산은 이 아름다운 정자에 앉아 어부사시사 등의 시를 짓고 읊조렸을 것이다. 정자는 뒤편 산자락과 판석보로 연결됐다. 판석보는 ‘굴뚝다리’라고 불리는 물막이다. 건기에는 돌다리, 우기에는 폭포의 역할까지 했다. 판석보를 건너 산자락을 거슬러 오르면 옥소암이 나온다. 세연정 전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세연정에서 도로를 따라 좀더 위로 거슬러 오르면 낙서재, 곡수당 등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만난다. 낙서재는 고산이 세상을 뜰 때까지 생활했던 곳이다. 낙서재에서 멀리 맞은편 산자락에는 동천석실이 있다. 고산이 은거하며 책을 읽었다는 곳이다. 고산은 이처럼 하나하나 발품 팔아 땅을 정하고, 방위를 정하고, 주변과 어울리는 건물을 쌓아올려 자신의 은거지를 완성해 나갔다.●서정적 해넘이 풍경 간직한 망끝전망대 보길도에서 잊지 말고 찾아야 할 명소 몇 곳만 덧붙이자. 섬 서남쪽의 망끝전망대는 저물녘 풍경이 곱다고 소문난 곳이다. 망끝전망대 아래쪽에 있는 선창리 마을의 해넘이 풍경도 퍽 서정적이다. 격자봉의 완만한 능선과 청잣빛 바다가 기막히게 어우러져 있다. 망끝전망대 옆은 공룡알 해변이다. 진짜 공룡알만 한 둥근 바위들이 해변에 가득하다. 공룡알 해변 주위에도 난대림이 있다. 난대림 초입의 동백꽃이 붉은 꽃술을 활짝 열어 객을 맞고 있다. 백도마을 바닷가엔 ‘송시열 글씐바위’가 있다. 제주도로 유배를 가던 우암이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머무는 동안 임금에 대한 서운함과 그리움을 시로 적어 바위에 새긴 것이다. 글씨체도 아름답고 주변 풍경도 빼어나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글씐바위는 목재 데크 끝부분의 벽에 있다. 꼼꼼하게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글 사진 완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 : 보길도로 곧장 가는 배는 없다. 먼저 노화도까지 간 뒤 보길대교를 타고 보길도로 들어가야 한다. 군내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섬 여기저기를 둘러보려면 차를 싣고 가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노화도까지는 전남 완도의 화흥포항과 해남 땅끝마을에서 각각 카페리호가 운항한다. 두 곳 모두 한 시간에 한 대꼴로 운항된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화흥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노화도 동천항, 땅끝마을은 산양진항을 각각 잇는다. 들고 나는 항구를 달리해서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천항 인근에 구도, 충도리 갯벌 등 볼거리가 있다. 거리는 화흥포~동천항 구간이 다소 멀지만 소요시간은 두 곳 모두 4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요즘 이 일대가 겨울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제한급수 등으로 다소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화흥포항 매표소 555-1010. 땅끝마을 매표소 535-4268. ▶잘 곳 : 이른 아침에 해맞이를 하겠다면 예송리 해변 쪽에 숙소를 잡는 게 좋다. 달밤에 파도소리 들으며 몽돌 해변을 걷는 맛도 각별하다. 낙원펜션(554-9624), 원룸형 펜션인 풀하우스(010-4065-7455), 황토한옥펜션(553-6370) 등이 있다. 골목 안쪽에 있는 별장펜션(553-2747)은 약간의 ‘네고’가 가능하다. 면사무소가 있는 청별항 일대의 음식점들도 대부분 민박을 겸하고 있다. 노화도 이목항 쪽에도 크로바모텔(555-5656), 갈꽃섬모텔(553-8888) 등의 숙박업소가 있다. ▶맛집 : 청별항 쪽에 식당들이 몰려 있다. 거의 대부분 횟집들이다. 혼자 여행하는 이의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극히 제한적이다. 민박집에서 숙박객의 주문을 받아 아침 식사를 차려내기도 한다. 자연밥상뷔페(552-4077)는 전복죽, 전복구이 등을 고루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노화도에서 보길대교 건너기 전에 있다.
  • 겨울모기로 여름모기 막는 종로

    겨울모기로 여름모기 막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이달 말까지 동절기 방역 소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겨울에 모기 서식지를 방역하면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부화하는 것을 차단해 유충 한 마리당 여름철 모기 500마리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로당, 어린이집, 숙박업소 등 348곳에 방역 소독을 했으며, 다음달부터는 말라리아 등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동절기 소독을 해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구, 관광현장 불법부당행위 합동단속

    강남구, 관광현장 불법부당행위 합동단속

    서울 강남구는 지역 내 관광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부당행위를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를 ‘관광현장 불법·부당행위 합동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불법·부당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관광 종사자 대상 서비스 개선 교육 등을 실시한다. 구는 관광숙박업 및 여행업, 쇼핑시설, 음식점 및 일반숙박업, 택시·콜벤, 의료시설 등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 승차거부, 호객행위, 불법시술 등 불법·부당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한다. 코엑스 일대, 강남역, 가로수길, 청담·압구정 한류스타거리 등 지역 내 대표 관광지를 4대 권역으로 나눠 단속을 실시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에도 2차례 합동단속을 실시해 전체 점검대상 중 11.5%인 135개 업소의 불법·부당행위를 적발하고 행정지도 및 처분을 실시했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합동단속과 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한국관광의 품격 제고는 물론, 강남을 방문하는 전세계 스포츠인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소비ㆍ고용 부진ㆍ고물가… ‘고용 없는 성장’오나

    소비ㆍ고용 부진ㆍ고물가… ‘고용 없는 성장’오나

    경기 호조에도 일자리는 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 회복세가 더뎌 일자리 창출의 보고인 서비스업 성장이 부진한 탓이다. 반면 경기 개선과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3분기 고용 탄성치는 10만 8000명으로 2011∼2016년 평균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고용 탄성치는 경제가 1% 성장할 때 고용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2012년 19만명이던 이 수치는 2014년 16만명, 2015년 12만 1000명 등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서비스업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2011∼2017년 3분기 고용 탄성치를 보면 서비스업은 12만 5000명으로 제조업(2만 3000명)이나 건설업(8000명)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지난해 1∼3분기 도소매·음식숙박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7% 증가에 그쳤다. 가계소득 정체 등이 서비스업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실질소득 증가율은 2014년 2.1%, 2015년 0.9%, 2016년 -0.4%, 지난해 1∼3분기 -0.8% 등으로 줄어들었다. 한은은 또 소비 회복세가 과거보다 약하고 앞으로도 가계부채 상환 부담으로 회복 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3분기 소비 증가율은 2.3%였다. 1989년 이후 여섯 차례 경기 회복기 때 소비 증가율이 최저 3%, 최고 10% 이상 개선된 것과 비교할 때 저조한 흐름이다. 이렇듯 고용과 소비 등 이른바 ‘체감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총생산(GDP) 갭률이 지난해 하반기 플러스로 전환됐다. GDP 갭은 실질 GDP에서 잠재 GDP를 뺀 수치다. 경기의 과열 또는 침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GDP 갭률이 플러스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제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반기 1.5%, 하반기 1.8%로 보고 있다. 연간으론 1.7%다.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GDP 갭률이 기존 예상(올해 하반기)보다 앞당겨서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지난해 3, 4분기 성장률이 높았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총재보는 또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관련해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가 중요한 고려 요인이지만 그것만 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성장과 물가, 거시경제 여건 변화, 금융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면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中企ㆍ소상공인 설 자금 27조 6000억 지원

    정부가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해 총 27조 6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신용보증기금 특례 보증을 신설해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기업 등이 최저 2%대 금리로 100% 보증 비율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설 자금 지원 계획’을 확정했다. 지원 자금은 대출 25조 8900억원, 보증 1조 6900억원 등 총 27조 6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22조원보다 25%(5조 6000억원) 늘었다. 이는 중기부 정책자금 9100억원, 은행권 대출 24조 9800억원, 신용·기술보증기금 보증 1조 69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중기부는 이와 별도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조 2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제공한다. 우선 시중은행·지방은행 12곳이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의 지역신보 특례 보증을 신설했다. 대출 금리는 시중금리보다 낮은 연 2.95∼3.30%이다. 특히 보증 비율이 기존 85%에서 100%로 확대됐다.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기업은 7000만원, 기타 소기업·소상공인은 5000만원까지 최장 5년의 상환 기간 내에서 보증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일반경영안정자금(7025억원) 중 2000억원을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소상공인 전용 자금으로 배정해 연 2.5%의 우대 금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숙박업·음식업 등 일부 업종의 10인 미만 영세 소기업도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받도록 했다. 정부는 또 전통시장 이용 촉진을 위해 14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할인 판매하고, 전통시장 200여곳에서 그랜드세일 행사(2월 1∼18일)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올해 예산 270억원을 투입해 450여개 소상공인협동조합의 공동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일자리안정자금 홍보, 금리 인하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최저임금 보장 정책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3년 전 10살 소녀 성폭행범 2심서도 징역 8년 유죄 선고

    법원이 13년 전 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기억을 근거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권순형)는 7일 10살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제기한 A씨 항소를 “이유 없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피해 여성의 진술을 신뢰했다. A씨 범행은 피해 여성이 13년이 지난 뒤 우연히 A씨를 목격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남에 살던 B(24)씨는 10살 때인 2004년 어머니가 평소 알고 지내던 버스기사였던 A씨로부터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 B씨 어머니는 지적장애가 있었고 아버지도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B씨가 성폭행 사실을 털어놔도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B씨는 13년이 지난 2016년 3월 아버지를 배웅하러 대구시 버스터미널에 나갔다가 A씨를 우연히 발견했다. B씨는 A씨가 자신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사람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친척의 도움을 받아 그해 5월 A씨를 고소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적이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1심 재판부는 “B씨 진술이 일관되고 실제 경험하지 않았다면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며 모순이 없어 신빙성이 높은 만큼 13년 전 성폭행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B씨는 2004년 A씨가 근무하던 버스회사 이름과 운행하던 버스 노선 구간을 정확히 기억했다. 또 당시 A씨가 몰던 버스 차량 번호 일부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한 숙박업소 위치 등도 기억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버스번호 외워 13년 만에 성폭행범 잡았다

    버스번호 외워 13년 만에 성폭행범 잡았다

    버스노선·번호까지 기억 또렷 .. 항소심 “유죄”2심 재판부 “구체적 묘사·진술에 신빙성” 법원이 13년전 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기억에 의존해 재판에 넘긴 남성에게 거듭 유죄를 인정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권순형 부장판사)는 7일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제기한 A씨의 항소를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13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A 씨의 범행은 피해자였던 여성이 성장해 A씨를 13년 만에 우연히 목격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남에 살던 B씨(24·여)는 10세 때인 2004년 어머니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로부터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 직업은 버스 기사였다. B씨의 어머니는 지적장애자였는데, 아버지 역시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아도 별다른 도움을 기대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성폭행을 당한 그해 부모가 이혼해 B씨는 경북에 있는 시골 할머니 집으로 보내졌다. 가해 남성을 단죄할 기회는 13년이나 흘러 뜻밖에 찾아왔다. 지난 2016년 3월 아버지를 배웅하러 나간 B씨는 한 지방도시 버스터미널에서 A씨를 우연히 발견했다. 자신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사람인 것을 한눈에 알아본 B씨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2016년 5월 A 씨를 고소했다. 1심에서 A씨는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적이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B씨 진술이 일관되고 실제로 경험하지 않았다면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면서 모순이 없는 만큼 신빙성이 높아 13년 전 성폭행이 있었음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가 밝힌 대로 13년이 흘러도 B씨의 기억은 너무나 또렷했다. 그는 2004년 A씨가 근무하던 버스회사 이름, 운행하던 버스 노선 구간을 정확히 기억했다. 또 당시 A 씨가 몰던 버스 차량 번호 일부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한 숙박업소 위치를 여전히 기억했다. 여기에다 재판부는 B씨가 A씨를 무고할 이유도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벤처기업 ‘확인제도’ 민간 중심 전면 개편

    벤처기업 ‘확인제도’ 민간 중심 전면 개편

    진입 금지 업종 23개도 폐지 투자 유형에 6개 투자자 추가그동안 정부 주도의 벤처 인증과 투자 제도가 ‘민간 중심’으로 전환된다. 벤처기업에 앞으로 매출 3000억원 미만 초기 중견기업도 포함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스타트업 전문 공간인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을 발표했다. 홍 장관은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대책’의 목표는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 조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이 밝힌 3대 추진 원칙은 ▲민간 선도 ▲시장 친화 ▲자율과 책임 등이다. 홍 장관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후원해 민간과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도를 운영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벤처확인 주체를 기술보증기금·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 중심에서 벤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벤처확인위원회로 바꾼다. 또 벤처투자 유형에 기관투자자 외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사), 크라우드펀드 등 6개 투자자를 추가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벤처기업 진입 금지 업종(23개)도 폐지한다. 단 사행·유흥업종 5개는 폐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여관업, 부동산업, 숙박업, 미용업 등의 업종도 신기술과 결합하면 벤처기업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열렸다. 그동안 ‘에어비앤비’와 같은 도시민박 공유서비스(주거용 임대업)는 벤처투자 금지 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앞으로 벤처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민간 자금이 벤처로 유입되도록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벤처펀드의 공동운용사 범위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고, 액셀러레이터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허용하기로 했다. 민간이 투자 분야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모태펀드가 여기에 매칭 출자하는 ‘민간제안 펀드’도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체불임금 사상 최대…제주도 불황의 그늘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이 150억원을 돌파,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23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1501개 사업장에서 체불액은 152억 2600만원이 발생, 근로자 4727명이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474개 사업장, 106억 5100만원에 비해 사업장 수는 27곳(1.8%), 체불임금은 무려 45억 7400만원(42.9%)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체불임금 증가는 제주 개발 바람 등에 힘입은 건설경기가 미분양 주택 증가, 주택거래 감소 등으로 침체된 게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해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관련 숙박업소들의 매출 하락으로 인한 자금난 등이 체불임금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체불임금이 73억 3800만원으로 전년(33억 4900만원)에 비해 33억 9800만원(119%)이나 증가했다. 체불 근로자 수 역시 1903명으로 전년(1247명)에 비해 656명(52.6%)이나 늘어났다.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체불임금은 전년에 비해 6900만원 증가한 21억 59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금융보험부동산 및 서비스업이 19억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2%나 증가했으며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2억 5900만원으로 0.8% 늘어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체불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70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 139건, 지난해에는 393건에 달했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관계자는 “건설업의 임금 체불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건설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나절 생활권 강릉…경제 호황도 KTX급

    반나절 생활권 강릉…경제 호황도 KTX급

    개통 한 달을 맞은 서울∼강릉 간 KTX 고속열차가 강원 강릉 지역 관광·경제 활력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23일 강릉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통한 서울∼강릉 간 KTX는 개통 한 달 동안 모두 34만명을 실어 나르며 강릉 관광과 경제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다.우선 서울 등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오며 반나절 동해안권 관광시대가 열렸다. 강릉 대표 관광지 오죽헌은 KTX 개통 전 두 달 동안 하루 평균 2050명이 방문했으나 개통 이후에는 관광 비수기인 동절기임에도 하루 평균 3194명이 방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3.2%나 폭증했다. KTX 개통 이후 택시 가스 소비량(개인택시 기준)은 12.3%, 렌터카 이용객은 20%, 시내버스 이용객은 12.3% 증가했다. 주요 전통시장도 방문객이 30% 이상 늘면서 매출액이 20% 증가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전통시장의 닭강정·떡갈비·호떡 가게에는 수십m씩 줄이 이어지고, 지하 어시장도 관광객들로 붐빈다.알려진 강릉 지역 맛집들은 밀려드는 손님들로 연일 행복한 비명이다. 포남동 한 빵집에는 주말마다 아침부터 1000여명이 긴 줄을 만드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꼬막비빔밥과 꼬막무침을 하는 옥천동 한 식당 등 유명한 맛집마다 KTX 개통 이후 평일에도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이 일상화됐다. 커피로 유명한 안목 커피거리와 최근 새로운 명소로 뜨는 중앙시장 주변 등도 북새통을 이룬다. 새해 첫날 해돋이 등 특정일에 국한됐던 관광 패턴도 KTX로 인해 반나절 생활권에 놓이면서 바뀌었다. 새벽 열차를 타고 와 해돋이를 감상하고 아침을 먹은 뒤 가까운 관광지 두세 곳을 둘러보고 이른 오후 상경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코스로 강릉 경포해변을 찾은 김새롬(36·여)씨는 “해돋이를 보고 경포호 주변 순두부집에서 아침과 커피까지 먹고 여유롭게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반겼다.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기업 유치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새해 들어 2개 기업이 강릉과학산업단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당일치기 여행객이 많아지고 KTX와 상충되는 고속버스와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시외버스 이용객이 29.2% 줄어든 것을 비롯해 중·소 병원급 등 의료 및 소매업종의 위축이 우려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음식·숙박업소와 전통시장을 비롯해 KTX와 상호 보완하는 택시, 렌터카, 시내버스 등의 이용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어 기대가 크다”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KTX와 연계한 체류관광, 경기부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병원 예약부터 항공·관광까지’...경기도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

    ‘병원 예약부터 항공·관광까지’...경기도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

    경기도가 병원 예약과 결제는 물론 관광과 숙박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을 오는 6월까지 구축한다.도는 이를 위해 23일 도청에서 KEB하나은행, NBP(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니스), ㈜가온넷, 경기국제의료협회와 업무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와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임태건 NBP 총괄상무, 오태경 가온넷 대표이사, 탁승제 경기국제의료협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의료기관과 숙박업소, 관광 인프라 등 공공데이터 제공 및 전체 서비스에 대한 자문을,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병원 연합체인 경기국제의료협회는 각 병원의 의료서비스와 이용료 정보 제공 및 참여 병원 모집을 담당한다. NBP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과 AI(인공지능),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같은 4차 산업 핵심기술, 빅데이터, 교통, 지도 등을 지원하고 KEB하나은행은 해외 점포를 활용한 의료관광 클라우드서비스 홍보, 해외환자 환전 수수료 지원, 예약·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의 총괄과 마케팅 지원은 ㈜가온넷이 맡는다. 이번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한국형 의료관광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사업’의 하나로, 상반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 행정1부지사는 “세계적 경제성장 둔화 속에서도 보건의료산업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이라며 “이번 서비스가 해외환자 유치뿐 아니라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첨단 IT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어머니 일가족 살해범 김성관, 검찰 송치

    재가한 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한 뒤 처자식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강제 송환돼 구속된 김성관(36)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김씨가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일가족 3명을 살해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존속살인보다 형량이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9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모친 A(당시 55세)씨와 이부(異父)동생 B(당시 14세)군, 계부 C(당시 57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A씨의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빼내 이틀 뒤 아내 정모(33·구속기소)씨와 2세·7개월 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현지에서 붙잡혀 한국으로 송환됐다. 당시 김씨는 처가와 금융기관 등에 6500만원의 빚을 지고, 머물 곳이 마땅치 않아 친척 집과 숙박업소를 전전하는 상황이었다. 아내 정씨도 금융기관에 1500만원의 빚이 있었다. 이에 김씨는 어머니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어머니의 재산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하루 전날인 지난해 10월 20일 아내 정씨와 두 딸을 데리고 강원 횡성의 콘도에 체크인했다. 사건 당일 오전 홀로 K5 렌트차량을 타고 경기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로 이동한 김씨는 A씨와 B군이 집에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가 두 사람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어 C씨를 불러내 강원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평창 졸음 쉼터 인근에서 잠든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실어 자신이 묵던 횡성 콘도 주차장에 유기했다. 범행을 마친 김씨는 콘도에서 하룻밤을 더 묵고 나와 A씨의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빼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김씨는 이 돈을 도피자금 삼아 지난해 10월 23일 처자식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그러나 뉴질랜드로 달아난 김씨가 숨을 곳은 없었다. 김씨는 며칠 못 가 지난 2015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현지 당국에 붙잡혀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그러는 사이 한국 법무부는 뉴질랜드 당국에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절차를 밟아 지난 11일 김씨를 한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경찰은 강도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 온 김씨는 사정상 더는 돈을 주지 못하겠다고 이해를 구한 어머니와 그 일가족을 살해했다”며 “김씨는 어머니가 돈이 있는데도 주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아내 정씨는 앞서 지난해 11월 1일 두 딸을 데리고 자진 귀국한 뒤 체포돼 존속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경찰은 김씨가 범행 도중 정씨와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 점에 미뤄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초, 강원도 내 대표 관광지로 인기

    속초, 강원도 내 대표 관광지로 인기

    올해에도 속초는 대표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속초 내 우수한 시설을 갖춘 숙박시설로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속초는 강원도 내 관광산업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는 곳이다. 현대엠피소프트가 작년 7~8월 두 달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로 조사한 결과, 여름 인기 휴가지로 속초 중앙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속초 대포항을 찾은 방문객도 65만 7,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35만1,000여명보다 87%(30만6,000여명) 늘면서 인근 식당과 숙박업체 대부분의 매출은 두 배 정도 상승했다. 속초와 인접한 양양과 고성도 마찬가지로 방문객이 증가한 지역 중 하나이다. 지역 내 박물관과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했고, 고성의 승마체험장 등 레저시설도 전년보다 이용객이 절반 가까이 늘었다.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속초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신개념 ‘하이디울산바위 가족펜션’이 문을 열어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이디울산바위 가족펜션’은 호텔급 숙박시설수준의 객실 상태와 신축건물의 장점을 앞세워 속초를 찾는 단체관광객들에게도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하이디울산바위 가족펜션’은 A동과 B동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A동 전 객실에서는 울산바위를 최근접 조망할 수 있으며, B동은 달마봉 조망은 물론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어 자연 친화적인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1층 객실에서는 동절기를 제외하고 야외 바비큐 파티가 가능하며 2월 초에는 야외 수영장 공사가 시작돼 여름 휴가철 전에는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객실에서 전면과 후면부에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고 침실 및 거실이 별도공간으로 제공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디울산바위 가족펜션’은 미시령터널에서 속초 시내 방향 속초IC 바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편리하다. 인근 강릉을 비롯하여 양양 및 고성으로 진출입이 용이해 강원 지역을 쉽게 이동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향상돼 단체 관광객에게도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최저임금/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최저임금/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8년 1월초부터 최저임금이 16.4% 인상되면서 언론에서 논란이 뜨겁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아파트경비들의 해고, 상여금이나 수당의 기본급으로 돌리기, 휴게시간 늘리기를 통한 노동시간 줄이기 등 꼼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언론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정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후 첫 월급을 받지 못해 저임금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연간 기준으로 1884만원(157만원·12개월간)으로 노동자 연 평균임금 3만 3000달러(3500만원)의 53.8%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정규직(전체 노동자들의 23%)는 높은 임금을 받는 반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평균수준에 못 미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더구나 근속연수와 연공적 임금의 혜택을 누리는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정규직과 그런 혜택이 없는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이에 생애소득의 격차는 단순한 임금격차보다 더욱 크다.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층의 임금수준을 높임으로써 소비를 진작하고 소득주도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최저임금의 인상은 계획했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전체 노동시장의 변화를 판단할 데이터나 근거가 없어 불확실하지만, 언론이 보도하는 것처럼 우울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약 560만명으로 OECD국가 가운데 자영업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세청 통계로 지난 10년간 연간 평균 100만개의 자영업이 창출되고 80만개가 사라졌다. 이렇게 다산다사(多産多死)하는 것은 주로 소매, 음식숙박업 등 주로 영세 자영업에서의 과잉경쟁 그리고 우리 경제의 저성장, 고령화와 관련이 깊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된 면이 있으나 대부분은 자영업의 과잉경쟁, 경쟁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에서 퇴출되어 온 것이다. 그러면 최저임금 인상이 목표로 한 바를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우선 최저임금인상으로 고용축소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경비, 주유소, 소매업 등에 일자리 안정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업종·직종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고령자 고용지원금을 늘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 하청이나 프랜차이즈에 편입된 영세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상승분을 원청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본사와 분담할 수 있게 부당한 거래관행을 감시하는 공정거래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또한 소기업들이 생산공정, 재고, 물류, 품질, 제품 등에 개선과 혁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혁신 지원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높아진 최저임금의 물적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불법적인 노동자 해고, 임금과 노동시간 줄이기 꼼수, 최저임금 체불 행위에 대해서는 근로감독을 통해 바로잡아 나가야 할 것이다.
  • 청년실업률 9.9%… 최악의 ‘취업한파’

    청년실업률 9.9%… 최악의 ‘취업한파’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2.7% 채용 위축 등 당분간 지속될 듯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정부가 강력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어 취업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이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9.9%로 집계됐다.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2%였던 것에서 보듯 해마다 청년실업률이 악화되고 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5세 이상이 11.1%, 청년층이 22.7%로 전년보다 각각 0.4% 포인트, 0.7%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2016년과 동일한 3.7%였다. 통계청은 20∼24세, 50대 등에서는 실업자가 감소했지만 60세 이상, 25∼29세, 30대에서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취업자 증가는 25만 3000명으로 3개월째 월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정부 목표인 30만명에 미달했다. 지난해 12월 청년실업률은 9.2%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포인트 상승했다. 12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9년 10.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난 건 긍정적이지만 건설 일용직과 영세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제조업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었다”면서 “20대 후반 인구증가에 따른 구직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채용 위축 등으로 높은 실업률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청년 고용상황이 안 좋다”면서도 “다만 실업률은 통상 2~3월에 가장 높고 이후 줄어들다가 12월부터 올라간다. 지난해 11월은 공무원 추가 채용 원서 접수, 12월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있어서 기존 비경제활동인구가 실업자로 옮겨 온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6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위축 효과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한성안 영산대 경영학과 교수는 “관련 연구를 종합해 보면 최저임금 때문에 고용이 악화된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이 1950년에 최저임금을 시간당 0.40 달러에서 0.75 달러로 88%를 인상했지만 오히려 실업률이 감소한 경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출 뒤 자살시도 3번’…광주 실종전담팀, 여고생 극적으로 구조

    ‘가출 뒤 자살시도 3번’…광주 실종전담팀, 여고생 극적으로 구조

    경찰이 가출 뒤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여고생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어금니 아빠 사건’ 이후 실종 사건이 더 큰 희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광역시 단위에서 최초로 실종수사전담팀을 발족한 광주 경찰의 성과다.광주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수사전담팀은 지난 1일 가출 후 자살 시도한 여고생을 대구 경찰과 공조수사로 찾아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고교 2학년인 A(17)양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수업이 일찍 끝났지만 집에 오지 않았다. A양 어머니는 2시간 동안 애타게 딸을 기다리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보통 이러한 상황은 흔하디 흔한 청소년 가출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A양의 집을 찾은 경찰은 책상 아래에서 번개탄을 발견했고, 컴퓨터에서는 ‘자살 사이트’, ‘자살 방법’ 등을 검색한 흔적을 찾아냈다. 책상 구석에선 ‘엄마 미안…’이라고 적은 쪽지까지 나왔다. A양은 활달한 성격으로 공부도 곧잘 하는 모범생이었지만 최근 성적 고민이 깊어지면서 방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등 우울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친구들 역시 A양이 “죽고 싶다”고 자주 말했고 “내가 죽으면 책상에 국화꽃 한 송이 올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종팀은 자살 의심 사건으로 간주하고 급히 수색에 나섰다. A양의 동선으로 추정되는 곳의 CCTV를 뒤지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A양의 행적이 대구 달서구로 나오자 실종팀은 대구 달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 주변을 수색하도록 했다. 그러나 A양의 휴대전화는 이미 꺼진 상태였다. 대구 경찰이 마지막 통신 위치 주변의 숙박업소를 샅샅이 뒤졌지만 A양을 발견하지 못했다. A양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자 광주 경찰과 대구 경찰 모두 다급해졌다. 경찰은 결국 이 사건을 정식 수사 사건으로 급히 전환했다. 긴급통화내용을 발부받기 위해서는 수사 전환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실종사건에서 다소 이례적인 일이었다. 1일 오후 3시쯤 A양이 대구에 도착한 후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의 거주지 주소까지 밝혀낸 광주 경찰은 대구 경찰에 새로 찾은 단서로 다시 수색을 요청했다. 2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 결과를 기다리던 광주 경찰 실종팀 사무실의 전화가 울렸다. “찾았습니다!” 다행히 A양은 무사했다. A양은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대구에 사는 20대 남녀와 연락을 주고받은 뒤 대구로 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29일 대구로 찾아간 첫날 A양은 20대 남녀와 첫 번째 자살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 이들은 방법을 바꿔 두 번째 시도를 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또 실패했다. A양은 이들과 함께 또 세 번째 계획을 세우다 경찰에게 극적으로 구조돼 어머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양은 “나만 없어지면 주변 사람들도 편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면서 후회했다. 또 “대구에 간 뒤 이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려갔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광주 경찰은 광역시 단위에서 처음으로 출범시킨 실종수사전담팀이 2개월 만에 성과를 내자 이 같은 내용을 경찰 내부 전산망에 올려 전국 경찰에 공유했다. 북부경찰서 실종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야간 업무 교대 때문에 한번도 한 자리에 모인 적 없는 팀원 6명이 모두 모여 한마음으로 수사했다”면서 “새해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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