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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진 서울시의원, “에어비앤비(Airbnb), 공동주택 등 불법으로 운영에 대한 단속과 규제가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11월 13일에 진행된 서울특별시 관광체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유숙박, 특히 에어비앤비(Airbnb)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 당국에 해결책을 촉구했다.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에 시작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로 자신의 방이나 집, 별장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다. 2013년 기준, 192개국 3만 4800여 개 장소에 대한 숙박을 중개하고 있으며, 2초당 한 건 씩 예약이 이뤄진다. 2013년 1월 29일 대한민국 진출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SNS, 스마트폰의 발달로 소셜 앱이 가진 막강한 영향력과 파급력을 지닌 공유 숙박 플랫폼으로서, 서울시는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서울스테이 홈페이지에 이용 및 등록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하고, 대체숙박업 사업설명회에서도 이에 관한 안내를 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의 현황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일단 에어비앤비는 국내에서 합법화된 사업이 아니고, 숙소 등록에 있어 아무런 제한이 없어 무등록숙소, 불법숙소의 문제가 발생한다. 등기부등본에 아파트로 등록되지 않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의 경우 숙박시설업 신고가 안 되는 건물임에도 숙박업을 할 수 있다. 또한 다숙소 등록자까지 생겨나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에 제기된 다수의 민원은 에어비앤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현행법상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비앤비에 대해 공권력을 집행하는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답변과 함께 문체부, 자치구, 관광경찰, 소방서와 함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불법 영업활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불법 숙소 근절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및 사업설명회 개최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 의원은 “에어비앤비는 관광유치 및 관광객 수용에 있어 득이 있는 아이템인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바이나, 여러 범죄에 연루되거나 불미스러운 사건과 시민 민원이 발생하는 불법업소, 무등록업소의 이미지도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서울시에서 해당 숙박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는 듯 한 인상을 갖게 만드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유경제와 맞물려 현재 공유숙박에 대한 법령 정비가 부유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조례를 개정, 제정하는 등의 선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 당국에 인식의 변화를 요구했고, “공유숙박 등 공유경제에 있어서 정비된 법령 체계를 갖고 있다면, 관광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빅데이터 기반 상권영향분석서비스 제공

    경기 빅데이터 기반 상권영향분석서비스 제공

    “성남의 5월 기준 커피 음료 업종별 점포 당 평균 매출은 939만원. 일반점포는 865만원, 프랜차이즈는 1854만원. 주 고객은 20대 여성으로 시간대 별로 오후 1~2시에 매출이 가장 높음. 여름에는 목요일 매출이 가장 높고 겨울엔 금요일 매출이 가장 높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매월 6억여 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내 상권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를 16일부터 정식 개시한다. 그동안 정보가 부족해 창업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창업 예정자와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정보분석 인프라’다. 이 서비스에서는 상가업소DB, 유동인구, 카드매출정보 등 도내 31개 시군 골목상권 관련 14종의 공공데이터와 4종의 민간데이터를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예비 창업자의 경우 소상공인이 가장 많이 창업하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총 73개 업종의 창업위험지수, 구매력, 개·폐업률 등을 비교한 상권 통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미 점포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는 주 고객층, 매출 시간대, 경쟁업종 등 경영개선과 마케팅에 필요한 정보를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이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및 상권 평가지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간단한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를 통해 확인 가능한 상권 평가지표는 △상권 내 수요 대비 경쟁과 선택 업종의 성장성·생존율을 고려해 창업 시 위험 정도를 판단하는 ‘창업위험지수’ △업종의 전년 대비 당년 매출 증감률을 비교한 ‘성장성’ △점포수 변동의 민감도를 파악하기 위해 직전분기 대비 점포수 변화량을 산출한 ‘안정성’ △상권 내 점포 당 평균 매출을 시군 평균 매출과 비교한 ‘시장성’ △상권 내 주 고객 규모와 비중을 고려한 ‘구매력’ △상권의 면적당 상가 밀집 정도를 도 전체 평균대비 상대적 지표로 나타낸 ‘밀집도’ 등이다. 조태훈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소상공인의 자영업 운영에 필요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표 및 서비스 기능 개선·고도화를 통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상권영향분석서비스’는 도내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 소상공인 및 도민 누구나 무료로 홈페이지(sbiz.gbsa.or.kr)에 접속해 관심 상권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사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031-259-7418)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만취 남성 숙박업소 유인 강·절도 행각 벌인 30대에 중형

    “여자를 불러주겠다”며 술에 취한 남성들을 숙박업소로 유인해 강·절도 행각을 벌인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3부는 피고인 김모(39)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4월 구리시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 A(32)를 “여자를 불러 같이 놀자”며 인근 모델로 유인, 체크카드를 넘겨받아 현금지급기 두 곳에서 300만원을 인출 가로챘다. 그는 모델로 돌아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해 잠든 사이 80만원 상당의 금반지. 26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지갑에 있던 현금 38만원 등을 모두 훔쳐 달아났다. 또 김씨는 다른 한 피해자 체크카드로 1000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김씨에게 이런 일을 당한 피해자는 30~60대 15명으로 피해액은 총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탄 술이나 커피를 먹여 알몸 사진을 찍어 신하고지 못하게 협박하기도 했다. 김씨는 2016년 4월부터 구리시, 의정부시, 서울시 강북구 등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결국 김씨는 피해 남성 중 한 명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으며 사기 범죄 전력이 드러났다. 김씨에게는 강·절도,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사기, 협박, 성폭력 범죄 특례법.마약류 관리법.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8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생각나눔]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하면 접경지 상인들은 어쩌란 말인가요

    [생각나눔]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하면 접경지 상인들은 어쩌란 말인가요

    “비상사태시 복귀 목적 이동 제한 없애 타지역으로 나가면 지역상권만 타격” “집이 먼 장병엔 절실…유연해졌으면”군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2월 군 적폐청산위원회가 국방부에 군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를 권고함으로써 물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 장병 외출·외박구역을 제한하는 위수지역 개념은 폐지돼야 한다”고 말하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외출·외박구역 제한을 폐지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는 군인이 주말에 외출이나 외박을 나갔을 때 1시간 이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머물도록 돼 있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빠른 시간에 부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역에 군부대가 있는 지자체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관계자는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은 군인이 주요 고객인데 군인이 외출·외박 시 다른 지역으로 나가면 지역 상권이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화천군의 경우 주민이 2만 5000명인 데 비해 군인은 6만명에 달한다. 주민 박모(53)씨는 “관내에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많아 지역이 발전하지 못하는데 상권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장병들마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면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강조했다. 강원 철원·양구·인제·화천·고성, 경기 김포·파주·연천, 인천 강화·옹진 등 10개 단체장으로 구성된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달 25일 모임을 갖고 군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들 지자체는 지역사회와 군부대의 상생과 협력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음식·숙박업소 리모델링 예산까지 지원하는 등 장병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의 반발에 부딪힌 국방부는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는 연내에 민·관·군 합의하에 지역맞춤형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장병들의 행동권 보장을 위해 외출·외박구역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올해 초 제대한 최모(22)씨는 “집이 군부대가 있는 홍천에서 2시간 거리인데 외출했을 때 위수지역을 벗어날 수 없어 (집에) 가지 못했다”면서 “장병들에 대해 유연한 정책이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다음달 접경지역 자치단체장들과 모임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장병들의 입장도 헤아리는 ‘묘수’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4평 남짓 고시원서 사는 15만 가구…월 임대료 33.4만원

    고시원·고시텔에서 사는 15만 1500여가구는 월 평균 180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3만 4000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이외의 거처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시원·고시텔 거주자는 15만 1553가구로 추정되며 평균 연령은 34.6세였다. 혼자 사는 청년층이 대부분으로, 평균 전용 면적은 13.5㎡, 거주 기간은 1년 8개월이었다. 또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73.7%로 평균 소득은 180만원, 임대료는 23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거주자의 72.9%는 이웃과 교류 없이 생활 중이며, 주거용 면적이 협소하며 쪽방이라고 인식하는 비율(26.6%)도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3만 411가구로 추정되며 사별이나 이혼 상태인 중장년 1인 남성(평균연령 55.0세)의 비중(69.7%)이 높았다.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62.7%이고 대부분 임시 및 일용근로자이며, 월평균 134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0만 6000원을 냈다. 상점, 공장 등 일터의 일부 공간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8만 936가구로 추정됐다. 60세 이상이 43.3%(평균 56.1세)였으며 1인 가구(48.7%) 뿐 아니라 2인 가구(35.7%)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55만원, 평균 거주기간은 11년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시했다. 표본 규모는 8000가구, 거처종류 및 시·도별 비례 배분했으며 유효 응답율은 85%(6809가구)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4평 남짓 고시원서 사는 15만 가구…월 임대료 33.4만원

    고시원·고시텔에서 사는 15만 1500여가구는 월 평균 180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3만 4000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주택 이외의 거처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시원·고시텔 거주자는 15만 1553가구로 추정되며 평균 연령은 34.6세였다. 혼자 사는 청년층이 대부분으로, 평균 전용 면적은 13.5㎡, 거주 기간은 1년 8개월이었다. 또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73.7%로 평균 소득은 180만원, 임대료는 233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거주자의 72.9%는 이웃과 교류 없이 생활 중이며, 주거용 면적이 협소하며 쪽방이라고 인식하는 비율(26.6%)도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3만 411가구로 추정되며 사별이나 이혼 상태인 중장년 1인 남성(평균연령 55.0세)의 비중(69.7%)이 높았다. 경제활동 가구 비율은 62.7%이고 대부분 임시 및 일용근로자이며, 월평균 134만원을 벌어 임대료로 30만 6000원을 냈다. 상점, 공장 등 일터의 일부 공간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18만 936가구로 추정됐다. 60세 이상이 43.3%(평균 56.1세)였으며 1인 가구(48.7%) 뿐 아니라 2인 가구(35.7%)의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55만원, 평균 거주기간은 11년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시했다. 표본 규모는 8000가구, 거처종류 및 시·도별 비례 배분했으며 유효 응답율은 85%(6809가구)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산천어· 빙어...’ 강원 2019 겨울축제 본격 채비.

    ‘산천어· 빙어...’ 강원 2019 겨울축제 본격 채비.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강원도 자치단체들이 내년 1월에 열릴 겨울축제 준비에 본격 돌입 했다. 2일 강원 화천군과 인제군에 따르면 화천 ‘산천어축제’가 1만명 해외 자유여행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붙인데 이어 인제 ‘빙어축제’가 개최 일정을 확정하고 축제 준비에 나섰다. 화천군은 2019 화천산천어축제를 새해 1월 5~ 27일까지 열기로 하고 ‘외국 자유여행가 (Foreign Independent Traveler)’ 1만명 유치전에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장기불황에도 해외 자유여행가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올해 초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12만 600여명 가운데 단체 관광객을 제외한 해외 자유여행가들이 약 8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올해부터 유치전을 본격화 하겠다는 취지이다. 화천군은 해외 자유여행가 증가는 여행사 단체관광보다 저렴한 비용,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일정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치를 위해 우선 국내 거주 외국인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하는 팸투어와 지역 숙박업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 또 자유여행가들을 전문적으로 모집 하는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축제를 소개하는 데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화천군은 자유여행가들 대부분이 인터넷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여행 일정을 짜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6월부터 태국어와 중국어(번체) 계정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 중이다. 현재 화천군의 해외 SNS 팔로워는 태국어 계정 1만 5877명, 중국어 계정 1만 4328명 등 모두 3만 205명에 이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산천어축제를 찾아와도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마련 했다”며 “서울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와 축제장 내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자유여행가 지원센터 등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겨울 축제의 원조 2019 빙어축제를 새해 1월 19~ 27일까지 열흘간 연다. 19회째를 맞는 빙어축제는 소양호 상류 인제 빙어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겨울 빙어축제장에는 사냥터, 눈과 얼음 놀이터, 낭만 쉼터, 두메산골, 빙판 대회장, 먹거리촌 등 대자연의 공간을 테마별로 구성 할 계획이다. 상시 무료 낚시 공간인 빙어 낚시터에는 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 텐트도 설치 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빙어 뜰채 체험과 즉석에서 맛보는 빙어 요리 마차도 선보인다. 눈 놀이터에는 놀이방을 비롯해 다양한 코스의 미끄럼틀, 회전 썰매 등 어린이들이 신나는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특히 낭만 쉼터와 두메산골 공간에는 3대가 함께하는 시간 여행을 테마로 조성한다. 1970∼80년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청춘다방, 추억의 내무반, 나의 인생 사진관과 시골 장터, 산촌 음식 등 맛보고 체험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전국 얼음축구대회를 비롯해 눈사람 만들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야간 자동차 극장과 군인 스케이트 대회는 축제의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올 겨울 빙어축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였다”며 “동심과 어른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한겨울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화천·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有人 드론 시험비행 이르면 새달부터 가능

    이르면 12월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이를 먼저 허용하고 필요할 경우 나중에 규제하는 방식이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 기술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귀던 여성과 관계 동영상 유포한 몰카범에 감형 논란

    사귀던 여성과 관계 동영상 유포한 몰카범에 감형 논란

    사귀던 여성과의 은밀한 관계 동영상을 몰래 찍어 퍼뜨린 남성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 감형을 선고했다. 사회적으로 몰카 범죄에 대해 단호한 대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감형에 논란이 예상된다. 대구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허용구)는 사귀던 여성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음란사이트 등에 퍼뜨린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2016년 7월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20대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음란사이트에 올리는 등 올해 초까지 여성 3명과 성관계 장면이 담긴 파일 20여개를 음란사이트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려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올린 영상물에 피해자들 얼굴이 노출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줬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힌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최근 리벤지 포르노 유포 뿐만 아니라 몰카 범죄에 대한 단호한 대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정 “유치원 집단 휴업 제재”…국공립유치원 확충 등 대책 마련

    당정 “유치원 집단 휴업 제재”…국공립유치원 확충 등 대책 마련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유치원 비리를 근절할 대책을 세웠다.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하고, 사립유치원의 집단 휴업을 엄중히 제재하는 등 방안을 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사립유치원의 회계 운영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미비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3법 개정으로 유치원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국공립유치원 확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립유치원 회계뿐만 아니라 유아 교육 전반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사립유치원이 단체로 주도하는 집단 휴원, 모집 정지 같은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이라며 “공정위 조사를 통해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별 유치원의 일방적인 원아 모집 보류, 갑작스러운 폐업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 행정지도와 시정명령을 거쳐 행정처분, 경찰 고발 등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국공립유치원 40% 비율 확보를 위해 지역별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발전시키겠다”면서 “오늘부터 시도교육청이 전문 공개하는 감사 결과는 시정 조치 완료된 사립유치원 정보도 그대로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교육청 감사 결과, 일부 사립유치원이 교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원장의 명품 가방을 사거나 노래방·숙박업소 등 유흥에 사용하는 등 비상식적인 사용 출처에 감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목돈 없어 입주 포기 없게… 보증금 없는 공공임대

    목돈 없어 입주 포기 없게… 보증금 없는 공공임대

    보증금 50만원으로 낮춰 월세로 분할 고시원·낡은 주택 리모델링해 공급도 모텔 등 비주택 거주 37만가구로 늘어취약계층이 보증금 부담 없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제도가 개선된다. 정부가 낡고 오래된 주택과 고시원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청년, 고령자 등에게 공급하는 ‘공공리모델링 시범사업’도 올해 안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은 24일 제3차 주거복지협의체를 열고 이런 내용의 ‘취약계층·고령자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일반 주택이 아닌 고시원, 모텔, PC방 등을 떠도는 37만가구(2016년 기준)를 대상으로 주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기존에 운영하던 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을 주거사다리지원 사업으로 개편하면서 공공임대주택 보증금 부담을 대폭 줄였다. 현재 500만원 수준인 매입·전세임대주택 보증금을 50만원에 제공하는 지원 사업 대상을 쪽방·고시원 거주자에서 PC방·만화방 거주자 등으로 확대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와 출산을 앞둔 미혼모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주거·생계급여를 동시에 받는 빈곤 가구가 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해 낼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워 입주를 포기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증금을 2년 동안 나눠 내도록 하는 보증금 분할납부제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도심 노후주택과 고시원을 매입해 리모델링·재건축한 뒤 청년 및 고령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주거급여 대상은 올해 중위소득 43%까지에서 내년 44%(4인가구 기준 소득인정액 203만원)까지 확대된다. 2020년 45%까지 확대되면 2만 7000가구가 새로 혜택을 받는다. 월 평균 주거급여액은 내년 12만 5000원에서 2022년 14만 5000원 등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한편 고시원, 숙박업소 등 주택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가구는 2005년 5만 4000가구에서 2010년 11만 7000가구, 2016년 36만 9501가구로 증가 추세다. 2016년 기준 고시원 거주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다. 일터의 일부 공간 및 PC방 등 다중이용업소(39%), 숙박업소 객실(8.2%), 판잣집·비닐하우스(1.8%)가 뒤를 이었다. 이들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4명이었으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전체의 40.7%였다. 고시원·고시텔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34.6세, 소득은 180만원이었으며 숙박업소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55세, 소득은 134만원으로 조사됐다. 판잣집·비닐하우스에는 60세 이상 노년층(71.2%)이 주로 거주했으며 평균 거주기간은 21년 1개월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택 아닌 곳에 사는 37만가구…고시원이 40%

    주택 아닌 곳에 사는 37만가구…고시원이 40%

    일반 주택이 아닌 고시원, 모텔, PC방 등을 떠도는 가구가 2016년 37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40%는 고시원이나 고시텔 등에 묵고 있었다.통계청과 토지주택연구원,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24일 발표한 ‘주택 이외 거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시원, 숙박업소 등 주택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가구는 2005년 5만 4000가구에서 2010년 11만 7000가구, 2016년 36만 9501가구로 증가 추세다. 2016년 기준 고시원 거주 비중이 41%로 가장 높았다. 일터의 일부 공간 및 PC방 등 다중이용업소(39%), 숙박업소 객실(8.2%), 판잣집·비닐하우스(1.8%)가 뒤를 이었다. 이들 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1.4명이었으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전체의 40.7%였다. 고시원·고시텔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34.6세, 소득은 180만원이었으며 숙박업소 거주자의 평균 연령은 55세, 소득은 134만원으로 조사됐다. 판잣집·비닐하우스에는 60세 이상 노년층(71.2%)이 주로 거주했으며 평균 거주기간은 21년 1개월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제3차 주거복지협의체를 열고 ‘취약계층·고령자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기존에 운영하던 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을 주거사다리 지원사업으로 개편하면서 공공임대주택 보증금 부담을 대폭 줄였다. 현재 500만원 수준인 매입·전세임대주택 보증금을 50만원에 제공하는 지원 사업 대상을 쪽방·고시원 거주자에서 PC방, 만화방 거주자 등으로 확대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와 출산을 앞둔 미혼모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주거·생계급여를 동시에 받는 빈곤 가구가 임대주택에 입주할 때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해 낼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워 입주를 포기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증금을 2년 동안 나눠 내도록 하는 보증금 분할 납부제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도심 노후주택과 고시원을 매입해 리모델링·재건축한 뒤 청년 및 고령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주택은 출입문과 바닥의 높이 차이를 최소화하고 욕실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고령자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국토부 김영혜 공공주택지원과장은 “매입이 가능한 고시원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 아이가 썩은 감자 먹고 유치원 다녀”… 뿔난 학부모들 뭉쳤다

    “내 아이가 썩은 감자 먹고 유치원 다녀”… 뿔난 학부모들 뭉쳤다

    ‘도둑질 그만’ 노란색 피켓 들고 단체행동 “얘들아 엄마·아빠가 지켜줄게” 구호 외쳐“소중한 내 아이를 비리 유치원에 보낼 수 없다.” 사립유치원 비리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에듀파인 회계시스템 도입’, ‘국공립 단설 유치원 확충’, ‘입학설명회 및 추첨제 반대’, ‘비리 유치원 강력 처벌 및 퇴출’을 관철하려는 학부모들의 행동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동탄 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경기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정문에서 ‘사립유치원 개혁과 믿을 수 있는 유아교육을 위한 집회’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안 마련과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촉구했다. 현장에는 비대위 소속 학부모 30여명과 동탄에 사는 일반 학부모 500여명이 모였다. 아이까지 포함하면 집회 참가자는 총 800여명에 달했다. 집회는 이 지역 비리 유치원으로 드러난 환희유치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중심이 됐다. 경기교육청은 2016년 감사에서 환희유치원의 전 원장이 교비 7억원을 자신의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숙박업소 이용료, 노래방비, 아파트 관리비 등에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는 2년간 잠자고 있다가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다. 장성훈 비대위원장은 싹이 난 썩은 감자를 들어 보이며 “우리 아이가 이걸 먹고 유치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또 사과를 들어 보이며 “아이들이 사과 한 조각을 교우들과 나눠 먹고 원장에게 ‘배고파요 하나 더 주세요’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원장의 주머니를 채웠던 비리가 근절돼 아이들이 배 속을 채울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아이들을 함께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를 3년간 유치원에 보낸 학부모는 “비리 유치원 얘기를 듣고 너무도 화가 났다”면서 “내가 번 돈이 왜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씨는 “돈 내는 것만큼 배우고 좋은 것을 먹이리라는 생각은 처참하게 배신당했다”면서 “앞에서는 교육기관인 체하면서 뒤에서는 그저 자영업자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은 교육기관에서, 사업은 사업체에서, 도둑질은 그만’, ‘원장님은 포도 한 박스, 아이들 간식은 포도 한 알’이라고 적힌 노란색 피켓을 아이와 함께 들었다. “애들아 엄마·아빠가 지켜줄게”라는 구호도 잇따라 외쳤다. 또 종이에 인쇄된 ‘비리 유치원’이라는 글자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도심에서도 학부모들의 비리 유치원 규탄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 40여명은 서울시청역 인근에 모여 ‘유아교육·보육 정상화를 위한 모두의 집회’를 열고 책임자 처벌 및 유치원 국가회계시스템 도입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교육 당국 책임자 처벌’, ‘에듀파인 도입’ 등을 구호로 외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비리 파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 사과…“아이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

    ‘비리 파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 사과…“아이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

    원아들을 교육하는데 사용해야 할 교비를 명품가방을 사는 데 쓰고, 교사 연수비를 아들 대학 입학금으로 빼돌린 비리 행위 등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경기 화성 환희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 앞에서 공개 사과했다. 환희유치원 설립자이면서 전에 유치원 원장을 지낸 A씨는 지난 17일 유치원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학부모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과했다. 간담회에는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1일 MBC 보도로 공개된 경기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치원 체크카드로 루이뷔통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노래방 이용료 등으로 757회에 걸쳐 3700여만원을 썼다. 또 A씨 등은 개인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점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회계 증빙서에 첨부해 유치원 회계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874회에 걸쳐 약 3000만원 빼돌렸다. 이외에도 환희유치원이 2014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체의 증빙서류 없이 교사 연수비 명목으로 A씨 아들의 입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파면 이후에도 유치원 총괄부장으로 지내며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파면된 사실을 몰랐던 학부모들은 지난 14일 이 유치원을 항의 방문했다. 당시 A씨는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앞에서 실신했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실려갔다.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A씨를 단죄하고, 교육기관 자격을 박탈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게 아니다”라면서 “전 원장과 유치원 책임자분들로부터 잘못된 일들에 대해 사과받고, 유치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희유치원은 현재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라”면서 “특히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A씨는 대책위가 전달한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세부 실천사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실천사항을 보면 유치원은 앞으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해 회계를 투명하게 처리하고, 모든 협력업체 선정은 공개 입찰로 진행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더는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 일부 유치원의 비리를 적발한 각 시도교육청 감사 결사 공개 이후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교육부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교육청 홈페이지에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기로 18일 결정했다. 교육부는 규정 위반의 경중이나 시정 여부와 상관없이 학부모가 언론에 보도된 유치원을 모두 ‘비리 유치원’으로 오인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각 시도교육청별로 2013∼2017년 유치원 감사결과를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온라인)강원도 이달 20일~11월 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온라인)강원도 이달 20일~11월 4일까지 가을 여행주간

    “단풍으로 물든 가을, 청정 강원도로 여행 오세요” 이달 20일~ 11월 4일까지 강원도내 전 지역에서 ‘가을 여행주간’이 운용 된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여행에 집중 된 국내 관광 수요를 사계절로 분산시키는 등 새로운 여행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강원 가을 여행주간을 기획했다.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 슬로건이다. 행사 기간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 박물관· 공연· 전시시설 등 50개소는 무료 또는 최대 50%, 체험장 4개소는 최대 30%까지 특별 할인 받을 수 있다.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32개 업소에서도 10∼50%까지 할인 된다. 18개 강원지역 지자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원주· 강릉· 동해시는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모바일 스탬프 투어, 인생 샷 이벤트를, 삼척시는 가을 여행을 테마로 한 해시태그 이벤트를, 화천군은 시티투어 등 모두 8개 특별 이벤트를 연다.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산소길 걷기축제,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평화바람길 걷기행사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20개의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도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 한다. 특히 강원도는 ‘내 안에 강추(江秋)’를 주제로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마음·생각과 몸을 비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힐링 프로그램 ‘숲 속 하룻밤’도 운영한다. 연인· 가족 등과 함께 보고, 듣고, 걷고 체험 할 수 있는 ‘그녀가 아는 그 동네’, 지역 유명한 먹거리를 찾아 나만의 인생 맛집 버킷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시그니처 푸드버킷’ 등 3개의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한다. 박종완 강원도 대변인은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해 여행주간 특별 이벤트와 할인 인센티브를 알리고 주요 관광지, 기차역· 터미널 등 인구 유동 지역 등에 현수막 등을 내붙이는 등 홍보 활동을 펼쳐 강원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환희유치원 비리’ 해명 요구한 학부모 앞에서 원장 실신…구급차 이송

    ‘환희유치원 비리’ 해명 요구한 학부모 앞에서 원장 실신…구급차 이송

    전국 일부 유치원의 비리를 적발한 각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가 지난 11일 공개됐다. 대부분 사립유치원이다. 학부모들은 분노했고, 비리 유치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개된 비리 유치원 사례 중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된 곳은 경기 화성에 위치한 환희유치원이다. 적발된 비리 건수만 13건이다. 경기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치원 체크카드로 루이뷔통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노래방 이용료 등으로 757회에 걸쳐 3700여만원을 썼다. 또 이 유치원 원장 등은 개인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점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회계 증빙서에 첨부해 유치원 회계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874회에 걸쳐 약 3000만원 빼돌렸다. 이외에도 2014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체의 증빙서류 없이 교사 연수비 명목으로 원장 아들의 입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이 유치원 원장을 파면하고, 2년 간 부정사용한 금액을 모두 환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MBC 보도에 따르면 분노한 학부모들은 지난 14일 환희유치원에 모여 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린 학부모들은 수업 교재와 교구 등의 구매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그동안 원장이 파면된 사실도 몰랐다며 이를 알리지 않은 교육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의 유치원 알리미엔 원장 이름은 그대로 남아있고, 평가결과서는 심지어 해당 원장의 교육철학이 명확하다는 등 칭찬 일색으로 적혀 있다. 그런데 원장은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원장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실려갔고, 학부모들은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 한 학부모는 “지금 뭐 이렇게 계속 피하고 있으니까 저희가 확인이 안 되고 지금, 오늘도 다 시간 내서 왔는데 실신했다고 지금…”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 1878곳(대부분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잘못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돼 있다. 박 의원은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 건은 (공개한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감사 결과 보고서와 리스트(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도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리 유치원 파문이 커지자 교육부도 전체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쪽으로 전국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4200개 사립유치원과 4500개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1차 지도·감독 권한은 교육감이 갖고 있어 (2013년~지난해 감사 결과) 공개 여부도 교육감의 결정 사항”이라면서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이 큰 만큼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교비로 술 먹고, 명품백·성인용품까지…박용진 “비리 유치원 명단 추가 공개”

    교비로 술 먹고, 명품백·성인용품까지…박용진 “비리 유치원 명단 추가 공개”

    전국 일부 유치원의 비리를 적발한 교육청 감사 결과가 지난 11일 공개됐다. 대부분 사립유치원이다. 학부모들은 유치원들이 교비로 원장의 명품 가방을 사거나 교비를 노래방·숙박업소 등에서 사용한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잘못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돼 있다. 앞서 명단을 공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들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 건은 (공개한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감사 결과 보고서와 리스트(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도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이 공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4년∼2017년 감사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 1878곳(대부분 사립유치원)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다. 적발 금액은 총 269억원이다. 감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전국 시도교육청이 자체 기준에 따라 일부 유치원을 선별해 진행됐다. 고의성이 없는 단순 실수로 규정에 어긋난 행위부터 심각한 비위행위까지 모두 포함됐다. 경기에 있는 한 유치원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치원 체크카드로 루이뷔통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노래방 이용료 등으로 757회에 걸쳐 3700여만원을 썼다. 또 이 유치원 원장 등은 개인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점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회계 증빙서에 첨부해 유치원 회계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874회에 걸쳐 3000여만원 빼돌렸다. 서울의 한 유치원은 2016~2017년에 개인 소유 차량에 유치원 돈으로 38회에 걸쳐 270만원어치 기름을 넣었고, 급식 식재료를 산다는 명목으로 수차례 술과 옷 등을 사기도 했다.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은 현재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비리 유치원들을 엄중 처벌하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자신을 전직 유치원 교사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은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지금의 감사 시스템으로는 비리 유치원들을 제대로 적발하기 어렵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된 감사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일 박 의원이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토론회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회원 300여명이 토론회장을 점거하고 회의 진행을 막은 일이 있었다. 당시 한유총은 박 의원이 일부 비리 사례를 들어 전체 사립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석·폭염 해소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 마이너스 모면했지만…실업률 13년 만에 최고

    지난달 취업자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보다 4만 5000명 늘어났지만, 실업자수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면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9개월 연속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웃돈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취업자 증가폭이 7월 5000명, 8월 3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세번째로 낮고 추석의 일시적 효과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용 부진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어 6~8월까지 10만명대 이상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나아졌지만, 올 4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 취업자도 8월에 1만 2000명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9월에도 5000명 감소했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관리(경비원 포함)·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13만명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도·소매업(-10만명), 음식·숙박업(-8만 6000명) 등에서 취업자수가 31만 6000명이나 줄어 최저임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이어진 하락세 이후로는 가장 장기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40대 고용률의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4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 3000명 줄어 고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30대도 취업자수가 10만 4000명 감소해 고용률이 0.2% 포인트 줄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한 102만 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지속된 이후로는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1년전보다 0.3% 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4%였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였다. 둘 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4000명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17만 2000명), 육아(-8만명)에서 감소했지만, 가사(9만 2000명), 쉬었음(8만 9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5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 늘었다. 역시 2014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폭 축소 등으로 7~8월 대비 고용 증가폭은 소폭개선됐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혁신성장 등을 통한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 제고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피해자 13세 미만 성폭력 집행유예 많은 이유, 성범죄 대응 카페 때문?

    피해자 13세 미만 성폭력 집행유예 많은 이유, 성범죄 대응 카페 때문?

    최근 5년 전체 성폭력처벌법 위반사건 중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경우의 집행유예 비율이 14% 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전체 성폭력처벌법 사건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성폭력 사건에 휘말린 가해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범행 후에 법적 자문을 구하는 것은 문제가 없더라도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자신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미리 만들어 놓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평균 성폭력처벌법 위반 사건에 대한 집행유예 선고비중은 2013년 22.9%에서 2017년 32.6%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5년간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사건의 집행유예 비중은 전체 사건의 집행유예보다 14% 포인트 높았다.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사건의 집행유예 비중은 2013년 38.5%에서 2017년에는 41.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집행유예 비중 증가의 한 원인으로 ‘성범죄대응인터넷카페’를 꼽았다. 성범죄대응인터넷카페는 보통 성범죄 가해자들이 선처 방법을 고민하거나 무고로 억울하게 성범죄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이 서로 판례나 사례 등을 공유하는 카페다. 이 카페에서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이 기소된 사건 및 조사 내용, 판결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성범죄 대응 카페가 성폭력 집행유예 선고의 증가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진짜 문제는 범행 전에 카페에 접속해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카페 등을 통해 학습한 뒤 미리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성범죄 특성상 범행 이후 가족이나 지인에게 말하지 않는 데다가 법리적 정보를 얻기 위해 카페를 찾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술에 취한 여성을 숙박업소로 데려가는 등 준강간 사건에서는 당시 대화와 상황을 녹음하면 유리한 증거가 된다더라’식의 구체적 정보가 카페 등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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