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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공항·주차장, 발 묶인 렌터카… 제주 관광산업 붕괴 위기

    텅 빈 공항·주차장, 발 묶인 렌터카… 제주 관광산업 붕괴 위기

    25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제주국제공항 인근 관광 렌터카 차고지. 차고지마다 렌터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아예 번호판을 떼어 낸 차량도 수두룩했다.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봄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을 싣고 유채꽃길을 달릴 렌터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주차장에 멈춰 있다”면서 “렌터카 공제조합에서 보험료 일부라도 돌려받기 위해 일부 차량은 휴업을 신청하고 번호판을 떼어 냈다”고 한숨지었다.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의 한 대형 면세점 앞.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서로 먼저 물건을 사겠다며 개점시간에 맞춰 입구에 긴 줄을 서던 중국인 관광객이나 보따리상들이 거짓말처럼 모두 사라져 버렸다. 면세점 관계자는 “오늘 고객은 서울 등지를 경유한 중국인 보따리상 10여명이 전부”라며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고 말했다. 평소 이 면세점에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함덕 해안도로도 한산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이 다녀간 곳으로 알려지면서 이곳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한 식당업소 관계자는 “한 달째 매일 소독하는데도 확진환자가 다녀갔다는 사실만으로 손님이 뚝 떨어졌고 회복이 안 된다”면서 “인터넷 등에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이라는 신문기사 등이 아직 돌아다니는데 어디 하소연할 때도 없고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중국인 보따리상 사라져 면세점 ‘개점 휴업’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제주 관광산업이 붕괴위기에 처했다. 관광객 급감으로 관광업체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관광 등 3차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관광객 급감과 소비 위축에 따라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이후 23일까지 한 달간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48만 49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만 91명에 비해 55.1% 줄었다. 외국인 방문객은 61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7737명에 비해 94.8% 감소했다. 23일 제주방문객은 1만 691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4만 2440명에 비해 60.2%나 줄어들었고 외국인 방문객은 중국인 2명 등 23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5048명에 비해 99.5%나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반 토막이 났고 외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전멸했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은 지난 19일부터 무기한 ‘셧다운’(일시중단)에 들어갔다. 1968년 국제공항 인증을 받아 이듬해 일본 오사카 직항편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노선 운용에 들어간 지 51년 만에 처음이다. 1일부터 홍콩을 비롯한 중국·대만 등 중화권 노선, 태국 노선 등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어 9일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3개 직항 노선이,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이 차례로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1월만 해도 국제선 1680편이 다녀 이용객은 23만 1500여명에 달했다”면서 “동남아지역도 코로나19가 확산 중이어서 국제선 운항 재개 시기는 전망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자 관광 숙박업과 관광 식당업, 놀이동산시설업, 여행업 109개 업체가 임시휴업을 신고했고 휴업신청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관광사업체 예약률은 5~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급감했다”면서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언제 내국인 관광객이 다시 돌아올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내국인 관광객도 언제 다시 올지 예측 못해” 경영난으로 부도 위기에 몰린 관광업계는 심각한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도가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969개 업체가 1257억원을 신청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특별융자 213건 691억원과 비교하면 신청건수는 4.5배, 금액은 1.8배가 증가했다. 도는 이미 관광진흥기금 융자를 받은 1139개 업체 2700억원의 상환을 유예해 만기를 1년 연장했다. 업종별로 여행업 292건(30%) 200억원, 관광숙박업 127건(13%) 362억원, 렌터카 77건(8%) 145억원, 농어촌민박 68건(7%) 27억원, 일반숙박업 55건(5%) 54억원, 전세버스 40건(4%) 59억원 등이다. 도는 관광업계의 피해상황과 그동안 제기된 업계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금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기준도 완화하는 등 지원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20일 기준 여행업 101곳(380명), 호텔업 38곳(380명), 전세버스 12곳(130명), 기타 업종 245곳(3800명) 등 모두 412곳(4778명)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평년보다는 37배, 메르스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보다도 1.5배에서 3배까지 많은 수준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무급휴직자, 특수형태 근로자 등 사각지대 근로자의 생활 안정지원을 위해 특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코로나19 위기로 무급휴직이나 특수형태근로자 등 사각지대 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정책과 연계해 국비 확보와 함께 자체재원을 투입해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정부에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건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 해당 산업의 위기로 대규모 실직, 휴·폐업 등 경제 여건이 나빠지면 시도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실직자 재취업 및 이직 알선을 포함한 창업 지원과 고용안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은 자금 보조와 융자 등 확대 지원, 기업들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영화산업 절체절명 위기…정부, 시급성 인식 못 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영화계가 정부의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마케팅사협회·감독조합·여성영화인모임 등 16개 영화단체는 25일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한국 영화산업은 지금 그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의 즉각 시행, 정부의 지원 예산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 등 재원을 활용한 긴급 지원,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영화산업 포함이라는 3가지 사항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 건의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영화관 전체 관람객은 2만 5000여명 수준이다. 이번 달 들어 10만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지난 16일에는 3만명 이하로 떨어진 뒤 회복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문체부는 지난달 영화관이 티켓값의 3%에 이르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내지 못할 경우에 내는 체납가산금을 연말까지 면제해 주겠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지난 13일부터 5억 7000만원을 투입해 전국 영화관 방역 소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인들은 “실질적인 대책이 없다”고 비판하고, 우선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화발전기금 역시 체납가산금을 면제할 게 아니라 부과금 자체 부담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는 일반 업종의 경우 휴직수당의 75%를 지원한다. 그러나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한다.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는 “최근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4개 업종만 지정됐다. 애초 논의된 영화산업은 외면을 당했다. 영화관 역시 부과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허덕이고 있다”면서 “영화산업이 고사 상황인데도 문체부와 영진위는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정부에서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위 측은 25일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 기만하게 대응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시행착오를 신속하게 극복하고자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대응 창구를 일원화한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 슈퍼부양책 새벽 2시 극적 합의… 2500조원 돈풀기 속도낸다

    美 슈퍼부양책 새벽 2시 극적 합의… 2500조원 돈풀기 속도낸다

    공화 매코널 “마침내 협상 타결됐다” 항공·관광·숙박업계에 5000억 달러 성인 1인당 1200달러 지원 등 담겨 “조속한 합의 필요” 시장 목소리 반영 “새달 12일 전 활동 억제 조치 완화 기대” 트럼프는 ‘조기 경제 정상화’ 거듭 강조미국 백악관과 상원이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 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슈퍼 부양책에 합의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놓은 무제한 양적완화와 함께 경기침체를 저지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침내 협상이 타결됐다. 역사적인 경기부양안에 대해 초당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오늘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연봉 7만 5000달러(약 9200만원) 이하인 성인 1인당 1200달러(약 150만원)를 지급하는 방안과 함께 5000억 달러를 들여 항공·관광·숙박 업계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입은 기업들을 지원하는 대책 등이 담겼다. 이외 중소기업 구제 패키지에 3670억 달러, 의료기관에 1300억 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부양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번에 걸쳐 국회를 통과했던 재정지원액보다 많은 사상 최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해당 부양책을 발표한 뒤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이 22일과 23일 상원에서 절차적 투표를 연이어 부결시키면서 상원에 상정조차 못했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의 두 축이 규모와 속도라는 점에서,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는 시장의 목소리에 양당이 귀를 연 것으로 보인다. 매코널 원내대표가 ‘초당적 합의’를 알린 것도 새벽 2시쯤이었다. 우선 민주당은 그간 대기업 지원 자금이 불법 로비자금 등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이에 대한 안전장치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업자와 병원 등에 대한 지원 확대도 민주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양책을 담은 법안은 상원에 이어 하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시행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부활절(4월 12일) 전에 코로나19 확산억제 행정조치를 조기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적(코로나19)과 역사적 전투가 끝날 때쯤 가이드라인을 완화하고 미국의 매우 큰 부문(경제)을 여는 걸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나는 부활절까지 이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완화 지역으로 (확산이 적은) 팜 벨트와 서부지역, 텍사스주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만명을 넘고, 사망자는 8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경제 회복과 바꾸려 한다’는 비판이 컸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백악관이 상상 속의 시계에 맞추어 그런 스케줄(부활절 조기 완화)을 마련했다”고 지적했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우리는 인간의 생명에 달러 가격을 매기지 않을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이날 워싱턴 정가에서는 경제 정상화를 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부수’에 대해 국민 생명이 달렸다는 점에서 ‘도박’에 가까운 위험한 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영화산업 붕괴 위기” 영화인연대, 정부 긴급지원 요청 성명(전문)

    “영화산업 붕괴 위기” 영화인연대, 정부 긴급지원 요청 성명(전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한국 영화계가 정부의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25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는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문에서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19라는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만났다. 한국 영화산업은 지금 그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영화 관람객은 하루 3만명 내외로 작년보다 80%나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 중 영화관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화관 매출 감소는 곧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다양한 금융 지원 정책의 즉각 시행 ▲ 정부의 지원 예산 편성 및 영화발전기금 등 재원을 활용한 긴급 지원 ▲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영화산업 포함이라는 3가지 사항을 문체부와 영진위에 건의했다. 정부는 최근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공연업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영화산업은 빠져있다. 이하 코로나대책영화인연대회의의 성명 전문 코로나19로 영화산업 붕괴 위기,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한국영화 100년,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칸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으로 한국영화는 온 세계에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이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19라는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파도를 만났다. 한국 영화산업은 지금 그 깊이조차 알 수 없는 심연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한국 영화산업의 생태계는 무너지고 있다. 영화 관람객은 하루 2만 명 내외로 작년에 비해 85%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 전체 매출 중 영화관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영화관의 매출 감소는 곧 영화산업 전체의 붕괴를 의미한다. 벌써 영화 관련 기업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나 둘씩 가족과 같은 직원들과 작별을 고하고 있다. 영화산업의 위기는 결국 대량 실업사태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한국영화의 급격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추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영화를 확산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 동안 쌓아온 한국영화의 위상 마저도 한 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영화산업은 정부의 지원에서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영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영화산업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자칫 이렇게 가다가는 영화산업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지금 당장 정책 실행을 해야 할 때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건의한다. - 다 음 - 1. 영화산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선정해야 한다. - 영화업계 수만 종사자들이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보호책은 어디에도 없다. -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하여 영화인들의 최소한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 2. 영화산업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금융 지원 정책을 당장 시행해야 한다. - 영화업계의 많은 기업들은 현재 코로나19 피해로 인해 줄도산 위기에 몰려 있다. -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도산 위기를 막아야 한다. 3. 정부의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영화발전기금 또한 지원 비용으로 긴급 투입해야 한다. - 추경예산 및 코로나19 긴급 지원책 어디에도 영화산업을 위한 예산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 영화발전기금 등 재원을 활용한 영화계 긴급지원이 필요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정부 시위에 코로나19에…홍콩 실업률 9년 새 최고치

    반정부 시위에 코로나19에…홍콩 실업률 9년 새 최고치

    코로나19 여파로 홍콩의 실업률이 9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홍콩 정부가 중국 대륙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관광업, 소매업, 호텔 등의 업종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초부터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와의 접경을 사실상 전면 봉쇄했다. 이와 관련, 홍콩특별행정구 통계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홍콩 내 실업률이 3.7% 상승, 9년 새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시간제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등 불완전 고용률은 1.5%를 기록,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의 실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실업률 대비 소매, 숙박업, 요식업 등 서비스업에서의 실업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올 1월 기준 홍콩 소매업의 총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1.4%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2월 관광, 소매업, 호텔 등의 주요 서비스 업종의 총매출액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홍콩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19만 9000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96%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이 같은 홍콩의 경제 상황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장기화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등 잇따른 악재가 초유의 실업률 상승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홍콩 시민들은 지난해 3월 31일 시작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의 움직임은 지난 22일에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가 ‘위안랑’ 거리 일대에서 행진에 나서는 등 홍콩 경찰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100여명이 시위대 저지를 위헤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를 발포하는 등 사건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지 상황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홍콩 경제 상황에 대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됐던 지난 2003년 5월 기준 일평균 홍콩 방문객의 수가 1만 명에 육박했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위기라고 분석했다. 홍콩 보다자본국제유한공사(博大资本国际有限公司) 원톈나 행정총재는 “지난해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사회 혼란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홍콩 사회는 매우 불안한 국제 경제 충격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러한 사회적 환경의 요인의 악영향으로 일부 홍콩 기업들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곧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이어진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홍콩 내 악화되는 경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일명 ‘경제 안정 및 취업 보장’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콩 정부는 2020~2021년 정부 예산 가운데 1200억 홍콩달러(약 20조 원)를 대규모 역주기 조치 출범을 위한 자금으로 편성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또한 여행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자금 지원 계획을 마련, 일정 자격 조건이 확인된 각 업체마다 8만 홍콩 달러(약 1300만 원) 수준의 지원금을 무상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정부 조치에 대해 홍콩링난대학 저우원강 경제연구부 부총감은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로 인해 홍콩 경제와 취업 시장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영향의 정도는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조기 진압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홍콩 정부의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부적인 집중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트럭에 흉기 가득 싣고 상경… 강남 인파 속 그놈, 전 부인을 찌르고 찔렀다

    트럭에 흉기 가득 싣고 상경… 강남 인파 속 그놈, 전 부인을 찌르고 찔렀다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 2008년 6월 17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앞. 날카로운 비명이 허공을 갈랐다. 어색한 장발 가발을 쓴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한 여자를 뒤에서 감싼 채 수차례 공격했다. 예리한 접이식 칼을 든 남자의 손이 옆에 있던 남자에게 향했다. 갑작스럽고 무자비한 공격에 김수영(34·가명)씨와 김씨의 남자친구 박상철(가명)씨는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쓰러졌다. 김씨는 “딸을 서울로 보낼 테니 마중을 나오라”는 전 남편의 말에 터미널을 찾았다가 끝내 숨졌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터미널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 대범한 범행이었다. 혈흔이 낭자한 현장을 뒤로하고 장발 머리의 남자는 유유히 터미널 앞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사라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피해자 박씨는 곧바로 범인을 지목했다. “수영이 전 남편이에요. 황주연(당시 33).”●치밀한 계획 뒤 망설임없는 범행 황씨가 김씨 몸에 남긴 흔적은 참혹했다. 상체, 그중에서도 목숨에 치명적인 목과 옆구리에만 집중된 깊은 상처는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김씨 몸에 남은 자창은 심장 등 17군데에 달했다. 황씨와 김씨는 1996년 결혼한 뒤 2003년 이혼했다가 재결합했고 2006년 또다시 헤어졌다. 부인과 질병이 있던 김씨는 “결혼한 상태면 보험금을 탈 수 없으니 위장 이혼을 하자”고 제안했고, 황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씨는 그 길로 황씨를 피해 달아났다. 김씨의 지인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뒤 이렇게 진술했다. “수영이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에게 시달렸어요. 가정폭력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고 진심으로 이혼하고 싶어 했죠.” 두 번째 이혼 이후 황씨의 집요한 집착이 시작됐다. 흥신소를 여러 군데 찾아다니며 “인터넷 IP 주소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범행 사흘 전에는 119에 전화를 걸어 “아기 엄마가 자살한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역을 알 수 있느냐”는 문의도 넣었다. 스토킹에 가까운 집착에도 김씨의 행적을 찾을 수 없던 황씨는 점차 이성을 잃었다. 황씨 지인들은 경찰에 “며칠 전부터 혼잣말로 화를 내고 욕설도 하는 등 좀 이상한 모습이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황씨는 속임수를 썼다. 김씨를 불러내려고 당시 초등학생이던 딸 유미(가명)양을 핑계 삼았다. “내가 부산에서 하던 사업이 망해서 곡성에 주저앉았어. 유미만 보낼 테니 터미널로 마중 나와.” 황씨는 김씨에게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황씨는 1t 포터 트럭을 직접 몰아 딸과 함께 상경했다. 트럭에는 옷장과 김장용 비닐봉지, 칼, 손도끼, 삽 등이 실려 있었다. 길거리 습격이 황씨의 ‘플랜 A’가 아니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렇게 황씨는 인근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딸에게는 “엄마를 데려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라”는 말을 남겼다. 황씨는 터미널을 이 잡듯이 뒤졌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황씨의 눈에 김씨와 그의 남자친구 박씨가 들어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황씨의 공격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김씨와 팔짱을 끼며 걸어가던 박씨의 등 뒤를 먼저 노렸다. 수차례 박씨를 찔러 쓰러뜨린 다음 바로 옆에 있는 김씨를 공격했다.●유별난 집착… 추가 피해 우려도 범행 다음날 황씨는 뜻밖의 장소에서 자신을 드러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공중전화에서 자신의 매형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매형, 지금 숨을 끊으러 가요. 딸을 좀 부탁해요.” 매형과의 통화 이후 확인된 황씨의 행적은 어딘가 묘했다. 신도림역에서 영등포시장역으로, 또 강남역으로, 그다음은 사당역과 삼각지역으로. 서울 서쪽과 남쪽을 가로지르며 헤맨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이 수천 건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돌려 보고, 황씨의 교통카드를 조회한 결과였다. 그의 마지막 행선지는 경기 안양의 범계역이었다. 역 주변 CCTV에서 우산을 쓰고 유유히 범계역 주변을 빠져나가는 황씨의 모습이 발견됐다. 특정된 범인, 확실한 범행 동기까지. 황씨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초경찰서 천현길(현재 경정) 팀장은 “지인들도 황씨를 말주변 좋고, 꼼꼼한 성격이라고 설명했을 만큼 보통내기가 아니었다”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서울 이곳저곳을 일부러 돌아다닌 것을 보며 ‘이 친구가 경찰 수사 기법을 알고 치밀하게 행동하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24일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황씨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키 180㎝에 건장하고 호리호리한 체격. 웃을 때 왼쪽 입술이 올라가는 특징이 있고, 가발을 쓰거나 안경을 벗어 위장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수배 전단에 적힌 문구다. 또 다른 특징은 크고 일그러진 듯한 양쪽 귀였다. 추가 피해 우려 때문에 수사를 서둘러야 했다. 황씨의 유별난 집착 때문이었다. 당시 가장 두려움에 떨었던 사람은 황씨와 교제했던 전 애인 이희정(가명)씨였다. ‘다음 차례는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황씨는 범행 전 한동안 이씨를 찾아가고, “안 만나 주면 죽겠다”며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보내는 등 이씨를 협박했다. 김씨에게 보인 집착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 부인 김씨에게 “이혼하라”고 권유했던 고향 친구 정다영(가명)씨도 “황씨가 범행 직전 우리 남편에게 ‘네 부인도 죽여 줄까’라고 윽박질렀다”며 두려워했다.●“절대 스스로 목숨 끊지 않았을 것” 수사팀의 노력은 계속됐다. 경찰은 당시 가능한 수사 기법을 모두 동원했다. 천 팀장은 황씨가 난시에 시력도 좋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안경점 7000곳에 일일이 수배전단을 담은 편지를 돌렸다. 제보도 적극적으로 확인했다. 어느 해 여름 경북 구미에서 “한 숙박업소에 중국집 배달을 갔다가 황씨와 닮은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천 팀장은 제보가 들어온 날로부터 한 달간 해당 모텔의 각 방에 설치된 컴퓨터 검색 기록을 다 뒤져 보기도 했다. 도망 다니는 범죄자의 심리를 고려할 때 ‘혹시나 자신의 이름이나 사건 담당 경찰서인 서초서와 같은 키워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지는 않았을까’ 싶어서였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황씨는 벌써 12년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건은 2010년 검찰로 넘어가 기소 중지됐다. 결정적인 단서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수사는 바로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사용, 인터넷 접속 등 뚜렷한 생활 반응이 없다. 올해 마흔다섯 살이 된 황씨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현재 강남서에서 경제범죄수사1과장으로 근무하는 천 경정에게도 황씨 사건은 죄의식처럼 남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았을 겁니다.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범죄자들이 잡히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경찰에 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다녔더군요. 어딘가에 숨어 조용히 남의 신분을 도용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사건을 담당했던 팀장으로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추적할 만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확실한 제보만으로도 황씨의 꼬리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황씨의 죄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 서울신문 이메일 police@seoul.co.kr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 디플레에 실업대란까지 ‘복합 불황’ 경고등 켜졌다

    디플레에 실업대란까지 ‘복합 불황’ 경고등 켜졌다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하락)뿐 아니라 고용 위기까지 겹치는 ‘복합 불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과 소비 감소, 생산성 저하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과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의 경제분석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가 촉발한 저유가가 물가 하락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가가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디플레이션 압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나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코로나19로 수요 측면이 완전히 훼손돼 사람들이 소비를 안 하고, 기업들도 원자재 구입을 줄인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경기 둔화로 인한 일자리 대란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소비자들이 그동안 미뤘던 상품 구매 등 소비 활동에 나서 경기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코로나 충격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물건은 안 사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살 수 있지만, 서비스 부문은 그동안 서비스를 안 받았다고 나중에 누적해서 받지는 않는다”며 “예상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소비 반등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이는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앞으로 1년 이상 고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주가 회복 속도보다 실업률 상승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이미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고, 사태 수습 후에도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최근 폭락한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기업 세금 감면과 피해계층 금융지원, 추가 금리인하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2차는 물론 3차 추경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경 규모는 산술적으로 성장률이 0.1% 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5조원가량”이라며 “코로나19로 올 성장률이 2%에서 1.5%로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추경 예산으로 25조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추경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가장 큰 피해 업종과 가게 문을 닫은 소상공인들의 소득을 메워 주는 대책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로 디플레이션+실업자 급증 ‘복합 불황’ 공포 커졌다

    코로나19로 디플레이션+실업자 급증 ‘복합 불황’ 공포 커졌다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물가 하락)뿐 아니라 고용 위기까지 겹치는 ‘복합 불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 지속과 소비 감소, 생산성 저하 가능성이 적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과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의 경제분석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낮췄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22일 “코로나19가 촉발한 저유가가 물가 하락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가가 떨어지고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디플레이션 압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정부나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지금 상태로 계속 간다면 코로나19로 수요 측면이 완전히 훼손돼 사람들이 소비를 안 하고, 기업들도 원자재 구입을 줄인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경기 둔화로 인한 일자리 대란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소비자들이 그동안 미뤘던 상품 구매 등 소비 활동에 나서 경기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코로나 충격이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물건은 안 사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살 수 있지만, 서비스 부문은 그동안 서비스를 안 받았다고 나중에 누적해서 받지는 않는다”며 “예상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소비 반등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이는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앞으로 1년 이상 고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주가 회복 속도보다 실업률 상승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이미 어마어마한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고, 사태 수습 후에도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최근 폭락한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발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기업 세금 감면과 피해계층 금융지원, 추가 금리인하 등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2차는 물론 3차 추경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경 규모는 산술적으로 성장률이 0.1% 포인트 떨어질 때마다 5조원가량”이라며 “코로나19로 올 성장률이 2%에서 1.5%로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추경 예산으로 25조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추경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가장 큰 피해 업종과 가게 문을 닫은 소상공인들의 소득을 메워 주는 대책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세무조사 유예

    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해를 입고있는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예대상은 기업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거나 확진자 방문에 따른 장기간 휴업 등으로 직ㆍ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여행업,공연업,유통업 ,숙박업,음식업 관련 기업 등이다. 피해 기업이 유예 신청을 하고 시장·군수가 승인을 할 경우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연기할 수 있다.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에 승인을 받으면 조사를 일시 중단하게 된다.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이 임박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한다. 도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업을 방문하는 대면조사를 지양하고, 서면조사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13일부터 도내 부동산 취득 법인 90곳을 대상으로 ‘2020년 정기 지방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납세자 위해 연말정산 환급 10일 당긴다

    코로나19 피해 납세자 위해 연말정산 환급 10일 당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음식·숙박업 등의 자영업자를 위해 이미 고지한 국세 징수를 최대 9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 법인세와 부가세 등 신고 납부 기한도 최대 9개월 연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유례없는 불황이 현실화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해야 한다”며 “한시적이라도 전례를 뛰어넘는 과감한 조치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현재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잠정 유예하고, 이미 진행한 세무조사도 연기·중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기한보다 10일 전에 조기 지급하고, 경정청구도 1개월 단축 처리하는 한편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환급금을 10일 이상 빨리 지급하기로 했다. 예정대로라면 연말정산 일괄환급은 이달 31일에 이뤄지지만, 이를 20일로 당기기로 했다. 개별환급은 당초 4월 10일에서 이달 31일로 당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에 대해서는 법인세 신고기한(3월31일)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 무납부 고지분(3월31일)에 대해서도 납부 기한을 1개월간 직권 연장한다. 아울러 해당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청시 최대 2년까지 납기 연장·징수유예·체납처분 유예 등의 조치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 전체 세무조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전면 중단한다. 향후에는 특별재난지역 법인의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납부기한(4월27일)을 1개월 직권 연장하고,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예정고지·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 외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 예정신고·고지납부기한(4월27일)을 납세자가 신청할 경우 우선 3개월 이내로 연장하고 피해가 지속되면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 납세 인원이 많은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납부기한(6월1일)을 직권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면 코로나 걱정, 안 오면 수입 걱정… 벚꽃 명소들 ‘마스크 상춘객’ 딜레마

    오면 코로나 걱정, 안 오면 수입 걱정… 벚꽃 명소들 ‘마스크 상춘객’ 딜레마

    관광객 90% 빠진 경주, 막을 형편 못돼 주 2회 방역 조치만… “탈 없길 바랄 뿐” 군항제 취소한 창원은 방문 자제 호소“‘마스크 상춘객’이 몰려 와도, 안 와도 걱정입니다.” 벚꽃철을 앞두고 벚꽃으로 유명한 자치단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벚꽃 축제를 취소했지만 몰려들 수십만명의 상춘객을 막을 방법이 없어 자칫 감염병 확산의 오명을 뒤집어쓸지도 모르고, 안 오면 지역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경북 경주시는 코로나19 사태로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경주 벚꽃축제’와 ‘경주 벚꽃 마라톤’을 취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주 벚꽃 마라톤이 취소되기는 29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시는 오는 26, 27일부터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면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 축제가 취소됐지만 벚꽃 명소인 경주 첨성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대 일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는 걱정이 태산이다.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막을 뾰족한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주 2회 정도 마을회관, 경로당, 버스정류장, 공중화장실 등을 방역하는 게 고작이다. 그렇다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 관광업계를 위해 상춘객 유치에 나서야 할 형편이지 시가 나서 막을 입장도 아니다. 경주는 호텔 14곳에 콘도미니엄 8곳, 일반 숙박업 및 팬션 1000여곳, 식당 5000여곳이 있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다. 경주시는 코로나19 발생 후 숙박업소 예약 취소율이 80%에 이르고 관광객도 90% 정도 급감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정이 악화되자 지난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주를 찾아 음식·숙박업·관광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광기금 특별융자 신규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도 코로나19 유입 걱정에 외지 관광객들을 꺼리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관광지에 주차된 대구 관광버스를 단속해 달라는 신고가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오전 현재 경주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8명으로, 경북도 23개 시군 가운데 11번째로 많다.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57년 만에 취소한 경남 창원시는 적극적으로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국내외 여행사 2만 2300여곳에 진해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서한문을 보냈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군항제 기간 400만명이 찾았기 때문에 올해는 적어도 수십만명이 올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예년 이맘때 같으면 상춘객을 맞을 준비로 지역 전체가 들떴으나 올해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솔직히 벚꽃철이 탈 없이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고 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19로 휴업 제주 학원·교습소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코로나19로 휴업 제주 학원·교습소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코로나19로 휴원을 한 학원과 교습소도 특별경영안정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특별경영안정 자금은 그간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만 지원해 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도내 학원과 교습소 대부분이 생계형으로 빠듯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장기 휴원에 따른 고충이 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융자신청을 신청받는다.융자 한도는 2000만원이며,융자 기간은 1년이다. 대출 금리의 2.1%(이자보전액)는 제주도가 지원하며,보증서 담보기준으로 수요자는 1.4%만 부담하면 된다. 또 정부가 최근 여행업,관광숙박업,관광운송업 등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고용 보험 및 산업재해 보상 보험료 납부를 6개월간 연장하고 근로자 생활 안정 자금 융자 한도를 1천만 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재갑 “개학 연기 학교 비정규직에 휴업수당 지급 의무 없다”

    이재갑 “개학 연기 학교 비정규직에 휴업수당 지급 의무 없다”

    “감염병으로 불가피한 휴업, 사업주 귀책 사유 아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생계 곤란을 겪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휴업수당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교육 당국이 휴업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휴업 조치는 사업주의 귀책 사유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장관은 임금을 선지급하는 방법과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근로기준법상 휴업수당 의무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근로기준법상 휴업의 원인과 관련해 “사업주의 귀책 사유로 볼 수 없는 불가항력적 외부 요인이라면 휴업수당 지급 의무는 발생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 장관이 이번에 휴업(개학 연기) 조치를 한 것은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것”이라면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가의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불가항력적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임금을 못 받는 상황이 겨울방학을 포함해 3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다며 휴업수당 지급을 포함한 생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개학 이후 받을 임금 선지급, 조기 출근 대책 마련”이 장관은 “휴업이 길어지면서 학교 비정규직의 생계 불안정 문제가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고 교육 당국 내에서도 생계 지원 방안을 여러 가지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학 이후 받아야 할 임금을 선지급한다든지 (개학 이전에도) 조기 출근을 하도록 한다든지 이런 형태의 대책 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교육업도 학원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특별고용지원 대상은 아니라는 게 노동부의 입장이다. 이 장관은 “지금 당장은 휴원 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 상황은 개학 조치가 이뤄지면 바로 해소될 것이기 때문에 오늘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한 4개 업종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노동부 “고용유지지원금 최대한 활용”노동부는 교육업의 고용 안정을 위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주가 경영난에도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할 경우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교육업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노동부에 휴업·휴직 신고를 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소규모 학원들이다.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휴업·휴직 신고를 한 교육업 사업장은 2153곳으로, 여행업(2009곳)과 제조업(1368곳)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전체 업종을 통틀어 휴업·휴직 신고를 한 사업장은 1만 3250곳에 달했다. 휴업·휴직 대상 노동자는 11만 7776명이다. 노동부는 당초 300억원 수준이었던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예산을 고용보험기금 운용 계획 변경을 통해 1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노동부 관계자는 “2000억∼3000억원 수준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경련 “대형마트 휴업 예외·원격 진료 도입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제언’을 발표하며 5가지 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전경련은 유통 분야 어려움 해소를 위해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을 한시적으로 풀어 주거나, 의무 휴업일에 온라인 주문·배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관광업에서는 여행 취소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영세 사업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해주고, 세제지원과 공유숙박업 등 혁신 관광산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위급 상황임을 고려해서 주요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희망하면 원격진료를 거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운영에 문제가 없다면 국내에서 20여년째 시범사업을 반복한 원격의료 제도의 본격적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 분야에선 미국이나 일본처럼 사업용 항공기에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업 전반과 관련해서는 민간부문 투자심리를 살리기 위해 설비투자금액 중 일부를 법인세 등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19와 싸우는 진도군 공직자 힘내세요”.... 모금·물품 쇄도

    “코로나19와 싸우는 진도군 공직자 힘내세요”.... 모금·물품 쇄도

    지난달 24일부터 진도대교에서 모든 탑승자에 대해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는 진도군 공무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후원물품과 성금이 120여건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만두, 햄버거, 커피, 빵, 감귤 등 다양한 후원물품을 시작으로 기탁금 900만원 등 끊임없이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진도군지부, 숙박업소 대표, 사회단체 관계자 등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격려하고 있다. 선제적 대응으로 군민 안전 확보를 비롯 청정 진도군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군은 특히 발열체크와 다중이용시설 손 소독 등을 위해 자원봉사자 250명이 참여해 민·관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매일 교대로 군청 직원과 경찰, 군부대 장병 등 45명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는 진도대교 발열 검사소는 지금까지 차량 6만 7953대에 탄 12만 5425명의 검사를 마쳤다. 군민들은 또 대구광역시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잇달아 보내고 있다. 지난달말 군내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진도 봄동을 시작으로 면역성에 좋은 울금 가공제품(8000만원), 낙지(1000만원), 조미 김(330만원) 등 군의 다양한 특산품으로 대구광역시를 격려하고 있다. 이동진 군수는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예방과 차단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무원, 경찰서, 군부대 장병 등을 응원하는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군민들의 따듯한 마음과 뜻을 모아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산…카드 소비금액 대구 42%↓·경북 27%↓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3월 1주 차의 전국 소비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는데 대구시가 42%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경북도 27%, 울산시·부산시 23%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덜한 광주시는 2%, 전남도는 6%, 전북도는 9% 각각 줄었다. 도내 시·군별로는 청도군이 44%로 소비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안동시 40%, 경산시 36%, 구미시 34%의 순으로 감소했다. 도내 업종별로는 숙박업종(호텔·콘도 등)이 68%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패션·잡화(성인 의류·아동 캐주얼 등) 63%, 문화 여가 업종(극장·서점.스포츠점 등) 61%의 순으로 매출 감소가 컸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매점(소매품.식료품점 등)은 4% 감소해 소비침체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소비감소율은 여성이 33%로 남성 24%에 더 줄었고,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등 연령 층이 낮을수록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비감소율이 40%로 가장 컸고 이어 2분위 27%, 3분위 30%, 4분위 27%, 5분위 2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북 도내 카드 소비금액은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2월 3주 차에 7%를 기록한 후 4주 차에 32%, 3월 1주 차에 27% 각각 감소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경제적·심리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신속히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취약계층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내와 아들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폐가에서 검거’

    아내와 아들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폐가에서 검거’

    도주 이틀 만에 검거…폐가 쓰레기 무덤에서 발견 14일 아내와 아들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가장이 검거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4일 오후 6시쯤 가족을 살해하고 도주한 A(56)씨를 고향인 함양군 함양읍 기동리 마을회관 부근 폐가에서 검거했다. 앞서 A씨는 12일 오전 6시5분쯤 경남 진주시 상평동의 주택에서 부부싸움 도중 흉기로 아내 B(61)씨와 아들 C(14)군을 찔러 숨지게 하고 딸 C(16)양에게 중상을 입히고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도주해 잠적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신의 고향마을 일원 주요 도로 등을 차단하고 야산과 숙박업소, PC방 등 도주가 예상되는 곳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구숙박업체 의료진에 가격담합? “오히려 무료로…”

    대구숙박업체 의료진에 가격담합? “오히려 무료로…”

    대구시 “숙박업체들과 6만 원 이하로 협의” 의료진에 고지무료로 객실 제공 업체도 많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에 의료지원을 나간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일부 숙박업체가 무료로 객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배상재 대한숙박업중앙회 대구지회장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이곳 숙박업체들한테도 이익이라는 생각에 객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여러 업체들이 객실 무료제공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역 인근에서 모텔 2곳을 운영하는 배 회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모텔 1곳의 객실 38개를 의료진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배 회장은 숙박을 원하는 의료진은 업체(053-254-4009)로 직접 전화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타 지역에서 온 이들의 숙식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하루 6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에서 숙박업체들과 협의해 조식 포함 6만 원 이하로 숙박비를 받도록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를 지원 온 의료인들에게 일일이 안내·고지하고 있다. 대구 숙박업체들 가격담합? “사실 아니다” 숙박업체들이 가격을 담합 하면서 의료진들이 추가금 2만 원을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시청과 동성로 서문시장 등 도심지역 모텔의 하루 숙박비는 대부분 3만 원∼6만 원 선이었다. 대구시 관계자 역시 “현재까지 부당한 숙박비 관련 항의나 민원이 들어온 사실이 없다”며 “만약 6만 원 이상의 숙박비를 받는 업소가 있다면 시와 협의가 안 된 곳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소비심리도 뚝… OECD국가 중 가장 낙폭 커

    소비심리도 뚝… OECD국가 중 가장 낙폭 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의 소비심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한 달 전(100.0)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9.6으로 집계됐다. 낙폭은 자료 집계가 완료된 OECD 25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OECD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지수를 비롯해 각국에서 내는 심리지수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보정한 CCI를 산정해 발표한다. 지수가 100 이하면 소비자들이 경기와 고용동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 다음으로 CCI가 많이 떨어진 곳은 터키(95.2→94.9)다. 크루즈선에서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났던 일본(99.0→98.9)은 0.1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한국의 소비심리가 빨리 얼어붙은 것은 중국과 인접한 데다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영화관람객은 1년 전보다 57% 줄었고 놀이공원 입장객은 71.3% 급감했다. 소비자들이 약속을 줄이고 외출을 꺼리면서 백화점, 음식·숙박업소 등도 매출이 감소했다. 한국의 CCI는 25개국 가운데 20번째로 낮다. 한국보다 더 낮은 곳은 호주(99.4), 스웨덴(99.2), 일본(98.9), 핀란드(98.7), 터키(94.9)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에는 중국의 소비심리지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남, 다닥다닥 고위험시설 882곳 5836회 집중 방역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방역과 점검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사회복지시설 481곳, 다중밀집지역 224곳, 전통시장 6곳, 숙박업소 101곳 등 882곳을 5836회 방역했다. 청사·보건소 등 36곳엔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했다. PC방·민간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83곳과 일반음식점 등 1만 5000여곳을 찾아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중시설 방역을 철저히 하고, 밀접접촉자나 확진환자 거주지 주변 주민들은 증상과 관련 없이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께선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말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안심하고 일상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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