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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 ‘불법펜션’ 단속

    오는 10월부터 ‘농어촌민박 지정제도’가 다시 도입돼 농어촌 지역에서 우후준순처럼 퍼지는 펜션 등 불법 숙박업소 2000여개가 철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농어촌 정비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10월부터 ‘농어촌민박 지정제도’를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정부가 규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숙박업이 허용되지 않는 자연환경보전구역 등에 민박을 가장한 대형 전문 숙박업소들이 들어서 수질오염과 경관 훼손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비상국무회의법등 유신 잔재 아직도

    시한이 종료됐거나 이미 효력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법조문에는 살아 있던 ‘사문화(死文化) 법률’ 115건이 조만간 폐지된다. 이 중 소관 상임위별로 별도의 폐지안을 제출, 절차를 밟아야 할 법률이 67건이다. 나머지 48건을 이미 효력이 상실된 한시법이다. 직접 폐지해야 할 법률 가운데는 서슬 퍼렇던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법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5·16쿠데타를 마무리짓고 신설한 ‘국가재건최고회의법’에는 훗날 ‘박통’을 철통 경호하게 될 중앙정보부와 수도방위사령부를 설치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5·16 이전에 부정축재한 공무원들의 재산을 국고로 몰수하는 ‘부정축재처리법’이나 ‘혁명재판소 및 혁명검찰부 조직법’도 이번에 폐지된다. 1972년 10월17일 공포된 ‘유신 헌법’에 따라 국회를 해산시키고, 대신 만든 ‘비상국무회의법’이나 곧이어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통일주체국민회의법’도 유신 독재의 산물로 아직까지 남아 있었다. 이밖에도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관광·숙박업을 적극 지원했던 ‘올림픽 대회 등에 대비한 관광·숙박업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이나, 이 기간 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올림픽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법률’ 등 한시 법률도 자동 폐지 대상이다. 또 지난 2000년 1월1일 ‘밀레니엄 버그(Y2K문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제정된 ‘컴퓨터 2000년 문제의 해결에 관한 촉진법’ 등도 사문화 대상으로 분류됐다. 국회 법제실 관계자는 “이미 실효성을 상실해 사망 선고만을 기다렸던 법률을 정리해 혼란을 방지하고, 법적 안정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고용사정 개선 ‘청신호’

    고용사정 개선 ‘청신호’

    고용시장에 미약하나마 온기가 돌고 있다. 실업률이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내림세였고, 청년실업률(15∼29세)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건설업 취업자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6개월째 감소했고 자영업자가 7만 2000명 느는 등 자영업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률은 3.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청년실업률은 7.1%로 0.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46만명(2.0%) 늘어 2319만 9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가 190만 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 6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은 작년 11월에 0.1%였으나 12월 -0.5%로 돌아선 뒤 지난 2월 -5.6%,4월 -0.9% 등 계속 하락세였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종 취업자는 57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 지난해 12월(-0.3%) 이후 계속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수도 5월에 0.9% 줄어 올 들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주는 622만 1000명으로 올 들어 계속 증가세다. 지난달말 발표된 정부의 영세자영업자 대책이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기상황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일용근로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고용시장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용직 근로자는 지난 5월 23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8% 늘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청송 주왕산

    [조용섭의 산으路] 청송 주왕산

    ‘수달래’라는 이름의 산철쭉이 흔적을 남기고 간 경북 청송 주왕산(720m)은 그 눈부신 연초록의 숲을 멋드러지게 차려 입은 바위봉우리를 만날 수 있어 더욱 황홀한 모습이다. 산길은 대전사에서 주봉인 주왕산을 오른 뒤, 칼등고개∼후리매기 삼거리∼2폭포로 내려서서 3폭포와 전기 없는 오지마을 내원동을 들렀다가 다시 주방천 계곡을 되돌아 나오는 코스로 잡았다. 주왕산은 잘 알려진 대로 산 전체가 주왕(周王)이라는 인물의 전설이 서려 있는데, 들머리의 대전사(大典寺)는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이란다. 신라 문무왕 때에 창건된 고찰이라지만 그 모습은 유래나 지명도에 비해 아주 소박하다. 절 마당 왼쪽을 가로질러 나와 오른쪽 상가지대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기암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직진, 산자락으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나무계단, 이정표 등 시설물이 잘 정비되어 있는 오름길을 1시간20분정도 걸으면 정상에 닿는다. 뒤돌아보면 산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기암의 모습이 볼수록 기묘하고, 신록과 조화를 이루며 병풍처럼 계곡 주위를 두르고 있는 바위지대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걸음이 더뎌지게 된다. 헬기장으로 된 주왕산 정상은 높이도 비교적 낮고, 절경을 이루는 암봉들이 즐비한 산세와는 달리 밋밋하고 조망도 가려져 매우 평범한 모습이다. 칼등고개는 정상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다. 고개 오른쪽 지능선 방향,‘등산로 아님’ 팻말이 있는 길은 가메봉으로 연결되나 비지정로로 출입을 금하고 있어 2폭포 방향으로 내려설 수밖에 없다. 부드러운 숲속의 길은 이내 잔돌이 많은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지다가 작은 계곡을 만나고, 계곡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면 후리매기 삼거리다. 오른쪽 오름길은 가메봉으로 올라서는 길이고, 왼쪽 2폭포 방향의 호젓한 계곡을 따라 30여분 나아가면 주계곡인 주방천 앞 삼거리 너른 탐승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오른쪽 방향 3폭포와 내원동을 둘러본 후 다시 되돌아오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계곡 안쪽에 숨어 있는 2폭포, 학소대, 시루봉 등 절경지대를 이루고 있는 1폭포 주변, 주왕굴, 급수대 등의 풍경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새 산행기점인 기암교가 나온다. 시간과 체력에 여유가 있다면 후리메기 삼거리에서 가메봉을 올라 큰골∼내원동으로 내려설 수도 있는데, 넉넉잡아 3시간 가량 더 걸린다. 문의 청송군청 문화관광과(054-873-2291,tour.cs.go.kr) ●교통 자가용:서울:영동고속도→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서안동IC→34번 국도→안동→청송 부산·대구:경부고속도로→영천IC→35번국도→현서→현동→31번국도→주왕산 대중교통:주왕산행:동서울터미널·부산노포동터미널·안동터미널(054-873-2036) 하루 각 5회, 대구동부정류장(053-756-0017) 16회, 청송터미널(054-873-2036)→주왕산 하루 60여편 열차(중앙선):안동에서 하차하여 버스로 이동. ●숙식 및 기타 상의리 매표소 주변의 민박집이나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다. 주위의 주산지와 달기약수 등을 들러볼 만하다. 산악인 choys56@hanmail.net
  • [씨줄날줄] 금강산 관광 100만명/김경홍 논설위원

    강원도 고성 최북단 비무장지대 GOP에서는 전방으로 북한군의 초소도 보이지만 그 뒤편으로는 금강산 옥류봉이 보인다. 동쪽 오른편 해안가로는 남북을 연결하는 7번국도가 이어져 있고, 그 끝쪽으로는 금강산 관광코스의 하나인 삼일포가 보인다. 망원경으로는 관광객들의 움직임도 손에 잡힐 듯하다. 왼쪽으로는 분단의 철책이 있지만 오른쪽으로는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부지런히 오간다. 한 눈에 펼쳐지는 모습이 대치와 교류가 엇갈리는 남북의 현주소다. 이제 교류를 확대하고 대치를 줄여나간다면 그만큼 가까워질 것이다. 지난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지 6년6개월여만인 7일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현대아산측도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익을 냈다고 한다. 숱한 고비를 넘긴 금강산 관광이 6년여만에 궤도에 오르게 된 것은 우리의 재산이고 희망이다.8일 오후 금강산 온정각 앞마당에서는 6·15선언 5돌과 관광객 100만 돌파를 기념하는 남북공동 기념식과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의 가수들이 북측 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펼치고, 남북어린이들이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도 전국에 방송될 것이다. 금강산 관광은 남북협력 사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아도 될 것 같다. 금강산 관광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남측에서는 찬성과 반대의 여론이 팽팽했다. 남남갈등의 와중에서는 대북 퍼주기란 비난도 나왔고, 정부의 관광사업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거셌다. 더욱이 사업의 사령탑이었던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중단까지 거론될 정도로 위기였다. 하지만 2003년부터 시작된 육로관광 등으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퍼주기사업이 아니라 남북간 평화사업으로 탈바꿈했다. 실제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2%, 음식숙박업은 16.3%나 성장했다. 금강산 특구운영이 상당부분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금강산 관광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현대아산의 끈기와 인내가 있다. 숱한 어려움과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다. 보여주기나 생색내기식 사업이 아니라 제 살을 깎아먹으면서 버틴 결과다. 정부당국이 직접 나섰다면 정치논리에 밀려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남북당국간 협력사업에서도 ‘끈기와 인내’라는 금강산 모델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우리은행 국내에 판다

    우리은행 국내에 판다

    정부가 공적자금 12조원이 투입된 우리금융을 외국자본이 아닌 국내자본에 매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우리금융 노동조합이 2일 대안으로 제시한 ‘자회사로의 지분매각’이나 ‘종업원지주제’보다 국내 사모펀드 등에 매각, 우리은행의 ‘주인찾아주기’에 나설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우리금융지주회사·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회사 지분 78%를 국내자본에 팔기로 관계기관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제일·한미은행은 100% 외국계 은행이 됐고 신한·조흥과 하나은행도 합병 등을 거치면 외국계 지분이 50%를 넘는다.”며 “국내기업에 대한 원활한 대출을 위해 우리금융은 국내자본에 판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우리금융의 지분 21.9%를 공개 매각한 결과 외국자본 대 국내자본의 인수 비율은 6대4로 나타났다.”며 “우리금융 매각시 산업자본을 배제한 국내 인수자를 찾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자본에 인수된 제일은행 등은 기업금융을 한답시고 숙박업소 대출을 크게 늘려 금융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의 지주회사인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국자본과 산업자본에 우리은행 지분을 넘기면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안다.”며 “매각주체인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율을 최대화하기 위해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투자한 공적자금은 과거 한일·상업·평화은행 합병시 1차 지원금 3조 4800억원, 합병 이후 자산부족 충원금 2조 5800억원, 우리은행 합병시 5조 950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1,2차 지원금은 감자 등으로 완전히 소진됐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주가가 1만 8000원이면 투입된 공적자금 12조원을 100%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의 영업실적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 매각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는 1만원 안팎이다. 정부 내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사모펀드(PEF)를 허용한 것은 우리금융의 매각을 고려한 것”이라며 “외국자본의 우리은행 인수를 배제하진 않지만 1차적으로 국내자본의 인수를 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자영업 100만곳 구조조정] 자영업자 실태

    [자영업 100만곳 구조조정] 자영업자 실태

    31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자영업자수는 총 240만이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이 27.3%, 음식업이 25.3%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어 화물·택시운송업(12.1%), 이미용·욕탕·세탁업(6.3%), 숙박업(1.8%) 순이다. 자영업은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취업자 중 자영업 종사자 비중이 29.5%나 된다. 미국(6.9%), 일본(11.8%)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3.8%의 두배를 넘어선다. 넘쳐나는 자영업자들의 실질소득도 2000년부터 계속 줄어들어 2003년 이후에는 임금근로자보다 낮은 실정이다.2003년 자영업자의 월 소득은 244만원, 임금근로자는 259만원으로 소득이 역전된 뒤 지난해에는 자영업자 248만원, 임금근로자 267만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자영업자 스스로도 경영이 어려운 이유로 과잉진입(65.7%)을 꼽았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지난 3∼4월 전국 8개 상권,16개 업종,16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의 64.6%는 종업원이 1∼2명에 불과했다. 또 26.4%는 적자 운영을 하고 있고,64.0%는 생계유지 수준에 머무는 등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와 준비되지 않은 창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연구원이 3000개의 소매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창업 준비기간 3개월 미만의 경우 월수익이 100만원도 안되는 업체가 47.4%나 됐다. 준비기간 3∼6개월은 월수익 100만원 미만 비율이 19.4%,6개월∼1년은 15.6%,1∼2년은 7.3% 등으로 창업 준비기간이 길수록 월수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봉제업은 노후설비와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태다. 산업연구원이 전국 200개 봉제업체를 조사한 결과 재봉기의 경우 10년 이상 된 노후설비가 54.5%를 차지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영업 100만곳 구조조정] 대책 주요내용

    [자영업 100만곳 구조조정] 대책 주요내용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영세 자영업자 대책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음식 숙박업·개인서비스업 한식 프랜차이즈 지원 등을 통해 전주비빔밥, 불고기 등 전통음식을 국가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 전통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영업시설 개선자금을 식품진흥기금에서 연 3%로 장기저리 융자해 준다. 이용업소 등 소규모 영업장의 시설 개보수자금을 지원한다. 제과점 영업 범위를 넓혀 제과업소가 만든 빵을 백화점 등에 직영매장을 설치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영세자영업자 중 건강보험료 생계형 체납자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결손처분하거나 징수유예해 준다. 생계형 창업을 대신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간병전문 요양보호사, 요양관리요원 등 5만 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소매업 스스로 창업 적정성을 평가해볼 수 있는 온라인 ‘창업 자가진단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무분별한 창업을 예방한다.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5000억원인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확대한다. 밀집상권은 ‘특화상권 육성지역’으로 지정해 전문상점가, 복합상점가로 특색에 따라 육성한다. 남대문 시장 등 대형시장은 세계시장으로, 지방 중소시장은 종합시장 등으로 특성에 따라 육성한다. ●화물·택시 운송업 화물운송업 등 중소물류업체간 인수·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지원센터’를 설치한다. 경쟁력 있는 업체 육성을 위해 우수업체 인증제를 추진한다. 허가기준 미달업체 등 부실업체의 퇴출을 촉진하고 화물차주의 이직·전직을 위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영세화물 차주를 지원하기 위해 2차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인상될 유류세 전액을 오는 2008년 6월까지 전액 유가보조금으로 추가 지급한다. ●봉제업 봉제업체 밀집지역 중심으로 영세봉제업체 전용 협동화 사업장 조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전문업체, 봉제업체, 부분품 봉제업체의 공동 입주를 유도해 완결형 의류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구 섬유산업진흥사업(밀라노프로젝트) 2단계 사업으로 봉제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봉제 분야 유연 생산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자영업 종사자 자영업자 고용보험 임의가입제를 도입하고 자영업자가 근로자수강지원금 등 능력개발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중고령자 고용안정을 지원한다. 기초훈련후 3∼6개월 무료 직업훈련 실시, 재취업지원센터 운용, 일자리 알선 등으로 자영업자 재취업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 국세청, 세무조사키로

    국세청은 19일 악의적이거나 고의적으로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1차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면 소득세 등 신고 내용을 정밀분석, 축소 신고 혐의가 있으면 수정신고를 권장하고 이를 거부하면 우선적으로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키로 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해 신고된 사례는 6164건이다. 업종별로는 음식. 숙박업이 40%로 가장 많았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고용사정’ 경기회복엔 미흡

    지난달 고용사정이 다소 나아졌다. 전체 실업률이 약간 떨어졌고 청년 실업률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0만 7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8000명이 줄었고, 실업률도 3.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계절적 특수성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취업자는 2257만 6000명으로 전월과 전년동월 대비 각각 49만명과 20만 5000명 늘었다. 그러나 3월 실업률로는 2001년 4.8% 이후 4년만에 최고치였다. 실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8000명이 늘었다. 연령별 실업자는 청년층(15∼29세)이 41만 3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2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8.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인 것은 여전했다. 전년동월 대비 산업별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7%), 전기·운수·통신·금융업(2.9%)에서는 증가했지만 대표적 소비업종인 도소매·음식숙박업(-1.0%)은 오히려 줄어 내수부진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비임금근로자가 753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만 1000명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504만 1000명으로 25만 6000명 늘었다. 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786만 8000명으로 36만 7000명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주당 취업시간으로는 ‘36시간 미만’ 근로자(290만 7000명)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 6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자(1940만 4000명)는 32만 4000명 감소해 고용의 질 측면에서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드라마세트장 유치 열풍(上)] 유치과열에 제작사 소품비도 떠넘겨

    일부 주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자치단체들은 50억원이 넘는 예산을 세트장 건립비로 선뜻 드라마제작사에 내놓고 있다. 갈수록 지원금은 커지고 있다. 이들은 거액의 예산으로 세트장을 유치하고도 관리를 소홀히 해 세트장을 망가지게 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2회에 걸쳐 이를 짚어본다 자치단체들이 과열양상까지 보이자 드라마제작사들도 세트장 건립비용은 물론 소품비까지 이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달 29일 SBS자회사인 SBS아트텍과 드라마 ‘서동요’ 세트장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부여군에서 세트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드라마에 쓰이는 각종 소품 구입비까지 포함돼 있다. ●50억원은 보통 부여군은 세트장 부지인 충화면 가화리 덕용저수지 주변 1만평을 매입하고 전기와 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춰주기 위해 10억원을 더 들일 계획이다. 모두 60억원의 예산을 쓰는 셈이다. 올해 군예산이 222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37분의 1이 넘는다. 세트장은 낙화암 등 백제유적이 있는 읍내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다. 부여군과 세트장 유치전을 벌였던 전북 익산시는 20억∼25억원을 들여 서동(무왕)의 유년시절을 그릴 세트장을 유치했다. 당초 익산시는 전체 세트를 유치하기 위해 95억원을 제시했었다. 두 자치단체가 서동요 세트장 건립비로 들이는 돈은 90억원 정도로 150억∼200억원으로 추정되는 드라마 제작비의 절반 안팎에 이르고 있다. 이 드라마는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PD가 50부작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는 MBC드라마 ‘삼한지’ 세트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키로 잠정 결정했다. 시는 전남도에 25억원 지원을 요청했다.70부작으로 제작될 이 드라마 세트는 공산면 신곡리 영산강변 건축물폐기장에 지어진다. 독도와 관련, 인기가 더 높아진 KBS의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건립비로 전북도와 부안군은 50억원을 지원했다. 세트는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석불산 영상랜드(왜관거리), 변산면 격포리 궁항과 격포항에 각각 전라좌수영과 군선세트 등 3곳에 설치돼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도 KBS드라마 ‘해신’의 세트장 건립비로 50억원을 지원했다. 강원도 횡성군은 SBS ‘토지’ 세트장을 건립하는 등 우천면 두곡리에 군비 39억원과 민자 30억원을 들여 횡성테마랜드를 조성했다. ●‘원조논쟁’까지 불러온 유치전 부여군과 익산시는 세트장유치 과정에서 ‘서동원조’ 논쟁까지 벌였다. 부여군은 “의자왕의 아버지 무왕은 백제의 수도 부여에 살았다.”고 주장했고, 익산시는 “무왕은 익산에서 태어났고, 왕이 됐을 때 천도를 해서 익산에서 살았다.”고 맞섰다. 익산시는 삼국사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적 서술을 근거로 들이댄 뒤 “호족들에 의해 왕이 된 무왕은 서자로 힘이 없자 수도를 익산으로 이전해 정사를 폈다.”고 반박하면서 유치에 전력을 기울였다. 결국 제작사측은 두 지자체 관내에 세트를 만드는 것으로 결정했다. 부안군도 ‘불멸‘ 세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남 여수시, 경남 통영군 등과 치열하게 다퉜다. 카메라 앵글잡기가 좋다는 이유로 부안군이 이겼지만 방송가에서는 서울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엇갈리는 주민반응 한창 방영중인 ‘불멸‘과 ‘해신’ 세트장에는 평일 수천명에서 주말에 1만∼2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주말이면 읍내 숙박업소가 동나고 식당과 전복, 미역, 다시마 등을 파는 해조류 판매점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해신’ 세트장 주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우길광(50)씨는 “해신 촬영후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가족단위 손님이 눈에 띄게 불어나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어났다.”며 좋아했다. 반면 ‘토지’ 세트장이 있는 강원도 횡성군 주민 최모(57·농업)씨는 “일회성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드라마를 위해 재정도 열악한 군에서 도박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스러워했다. 부여군 부여읍에 사는 조모(54)씨는 “소년소녀가장이 얼마나 많은데 재정도 열악한 군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방송사에 세트장까지 지어 주느냐.”면서 “장소도 백제역사재현단지 등 읍내에 얼마든지 좋은 곳도 많은데 산골짜기까지 가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세트장 보수·관리비는 얼마나 들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제작사에 사기당한 대구시 유독 영화나 TV드라마와는 인연이 없었던 대구시는 대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한 영화제작사에 사기를 당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01년 6월 이 제작사는 대구에 유명배우들을 데리고 나타나 영화 ‘나티’의 제작발표회를 갖고 대구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의 섬유업계에서 개발된 신소재 섬유를 탈취하려는 일본측 산업스파이와 이를 막으려는 한국 비밀 요원간의 대결을 그린 첩보액션물을 대구에서 만들겠다는 것. 특히 대구의 패션1번가인 동성로를 비롯 팔공산, 동화사, 대구월드컵종합경기장, 대구EXCO, 국채보상기념공원 등 영화의 대부분을 대구에서 촬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며 대구를 알리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인 것으로 판단,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제작사는 대구EXCO와 국채보상공원에서 곧 바로 촬영에 들어갔고 대구시는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촬영현장에 간부공무원을 보내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 그러나 대구에서 며칠간 영화를 찍는 흉내를 냈던 이 제작사는 그후 대구시민 등 전국에서 투자자 300여명으로 100여억원을 끌어 모은 뒤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치제 실시 이후 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홍보에 매달리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한 사기행각에 대구시가 당한 것”이라며 “기억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유흥주점·안마 등 낭비성 ‘카드긁기’ 도진다

    유흥주점·안마 등 낭비성 ‘카드긁기’ 도진다

    유흥주점·안마 등 낭비성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 백화점 등의 매출 회복에 이은 민간소비의 확산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 가운데 ‘먹고 마시고 노는’데 쓰는 카드사용액이 급증해 무분별한 카드사용이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흥청망청대는 분위기가 소비진작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기회복의 질적인 개선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3월 주점등 사용액 5295억원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유흥주점 등에 사용한 카드 금액은 5295억 6500만원으로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았다.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되기 전달인 지난해 8월(4735억 4800만원)보다 560억 1300만원(11.8%)이 더 늘었다. 소비성 업종인 안마도 지난달 428억 8400만원으로 지난해 8월(420억 9900만원)보다 증가했다. 숙박업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성매매방지법’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급호텔과 관광호텔의 카드 사용액은 지난달 각각 827억 6500만원과 542억 9600만원으로, 지난해 8월(856억 8400만원,558억 42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 여관 등 기타숙박업은 492억 6700만원으로 지난해 9월(379억 2400만원)보다는 크게 증가했다. ●성매매금지 이전보다 11% 급증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유흥주점·안마 등 다소 낭비성이 있는 소비가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흥업종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이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유흥주점·안마 등의 업종이 되살아나는 것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반증일수도 있겠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성매매방지법 시행이 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주춤했던 낭비성 소비심리가 재연되는 것으로 보는 측면도 적지 않다. 한편 올들어 개인이 카드 등으로 구매(할부구매 포함)한 금액은 지난 1월(전년동기 대비) 14.83%,2월 8.54%, 3월 17.29%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강원 관광산업 ‘산불 직격탄’

    강원 관광산업 ‘산불 직격탄’

    강원도 양양·고성지역 400㏊의 산림과 주택 225채 등을 잿더미로 만든 이번 산불은 영동 북부지역 경제에 깊은 주름살을 남기고 있다. 특히 계속된 경기침체와 어획부진, 내수부진과 잇따른 폭설, 관광경기 침체 등으로 얼어붙은 이 지역 경제상황에 이번 산불은 주민 모두에게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정부는 7일 각종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보상은 아니기 때문에 산불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동해안 산림의 주종을 이루는 소나무 숲이 소실되면서 초래된 자연 경관의 훼손은 관광산업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양읍 조산리에서부터 강현면 정암리에 이르는 해안 송림 대부분이 불에 타면서 국도 7호선 주변 경관의 황폐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양양의 대표적 관광 상품인 낙산사 동종(보물 제479호)을 비롯해 원통보전, 홍예문 등 주요 시설과 가람을 에워싼 수백년된 사찰림이 모두 불에 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안절벽과 해송이 어울려 관동팔경중 하나로 꼽힌 낙산사 의상대주변도 당분간 산불 이전의 모습을 볼수 없게 됐다. 여기에다 산림과 주택 소실 등으로 농촌민박과 홈스테이 등 90년대 이후 육성돼 온 관광농업 기반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주민들은 경관 및 관광상품의 훼손과 산불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등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구나 여름철 수학여행 특수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이미 속초와 고성·양양지역의 콘도미니엄을 비롯한 숙박업계의 수학여행단 예약 취소 사태로 이어지고 있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금강산 관광 일정이 취소되고 통일전망대 출입이 금지되면서 고성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자치단체 및 관광업계, 주민들은 당장의 산불 피해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지원은 물론 장기적인 지역 경제 부양책을 바라고 있다. 특히 산불 훼손지의 조기 복구와 함께 훼손지를 활용한 관광 개발이 가능하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양·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진우의 방에서 영실의 데생을 발견한 명희는 진우에게 영실에 대한 감정을 묻지만,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안 된 진우는 명희에게 자신의 감정을 애써 숨긴다. 정님은 공장인부 동팔이에게 은경과 인표의 만남을 보고받고는, 공장을 위한 일이라며 아무도 모르게 인표와 은경의 뒷조사를 지시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빈방이 없다는 숙박업소의 거짓말에 속아 고가의 특실에 묵었을 경우 일반 객실료만 내도 되는지 알아본다. 신호등이 없는 등교길, 아이들의 위험을 보고 학부모가 경찰에 신호등 설치를 요구했다가 기각 당한 후에 사고가 나면 경찰에 배상책임이 있는지 확인해 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9시20분) 봄의 맛을 느끼러 서해안으로 떠난다. 따뜻한 봄과 함께 서해안의 별미 주꾸미와 실치가 제철을 맞았다. 무창포의 명물 주꾸미 축제와 싱싱한 봄의 별미 실치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서해안의 특별한 맛의 세계를 찾아가본다.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5시30분) 재미와 감동으로 북한을 만다본다. ‘영화로 본 북쪽 세상’ 코너에서는 북한 영화 ‘청춘이여’를 감상하고 북쪽의 수업을 직접 체험해 본다. 또 북한을 이해하고 남북의 교육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통일종이 땡땡땡’코너에서는 우리의 초등학생들이 북쪽의 선생님과 함께 국어수업을 받는다. ●떨리는 가슴(MBC 오후 7시55분) 두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목욕탕엘 가다가 성재에게서 오늘 저녁에 부모님께 인사 드리자는 전화를 받는다. 더 이상 성재에게 자신의 과거를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한 두나는 스물한 살에 자신이 결혼했던 과거를 털어놓는다. 갑작스런 두나의 고백에 성재는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워한다. ●용서(KBS2 오전 9시) 재훈은 인영이에게서 자꾸 전화가 걸려 오자 아예 휴대전화 배터리를 빼버린다. 그때 마침 들어온 수민이 왜 배터리를 빼놓았느냐고 묻자 재훈은 오히려 짜증을 낸다. 수민은 결혼이 자꾸 미뤄지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짐작을 하고, 재훈은 결국 인영에게 전화를 한다.
  • ‘건설 임대주택’ 세제 혜택 늘린다

    기존에 지어진 집을 사들여 사업을 하는 ‘매입주택 임대업자’의 경우, 국민주택 규모인 25.7평 이하 소형주택을 5채 이상 운용하면서,10년 이상 장기로 임대해야만 올해 신설되는 종합부동산세(6월1일 기준 부과) 합산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1가구3주택 양도소득세 중과(重課)도 이 기준을 충족해야만 피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됐던 ‘건설주택 임대업자’(스스로 집을 지어 사업하는 것)의 종부세 면제기준인 ‘45평 이하,2채 이상,5년 이상 임대’에 비해 크게 빡빡한 조건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고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매입임대주택보다 건설임대주택에 대해 유리하게 과세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재경부는 건설임대의 경우 대부분 전문건설업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투기목적이 적은 데다 개인자금을 신규 주택건설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매입임대는 투기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면세기준을 차등화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영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올 상반기중 음식점, 택시·화물운송업, 음식·숙박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5개 업종에 대해 실사를 한 뒤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의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대기업이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은 인정해야 하며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감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in] 호재 만난 양주시 ‘후끈’

    [부동산in] 호재 만난 양주시 ‘후끈’

    경기도 양주시가 도시 확산을 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서울·의정부에 가려 늘 개발의 뒷전에 물러서 있던 양주시가 시 승격을 계기로 개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다. 양주시가 경기 북부의 새로운 자족도시 건설을 꾀하는 사이에 민간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도로는 여기저기 파헤쳐졌고 곳곳에 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이 서있다. ●5개 생활권으로 개발 양주시는 경기 북부와 서울·의정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작은 규모나마 국도3호선을 끼고 있는 주변 지역에서만 일부 도심이 형성됐다. 서울에서 밀려난 작은 공장들이 회천·덕계동 일대에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도심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 전체가 개발붐에 휩싸였다. 가는 곳마다 온통 공사판이다. 불도저 소리가 요란하고 덤프트럭과 건자재를 실은 차들이 간선 도로는 물론 시골 도로까지 가득 메우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을 정도로 하루종일 트래픽 잼이 걸린다. 양주시가 세운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16만명에 불과한 인구가 2021년에는 40만명으로 늘어난다. 기업체 수가 1800여개에 이른다. 이성호 도시공원과장은 “시 승격을 계기로 개발압력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도시계획의 뼈대를 편리한 교통축 마련, 쾌적한 주거단지 건설, 첨단 산업단지 유치에 뒀다.”고 말했다. 단순 베드타운으로 떨어지거나 오염 공장이 무질서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양주시는 크게 1도심을 포함해 5개 생활권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우선 도심지역인 덕계동 일대는 상업·공업·주거지역이 무질서하게 섞여 있는 곳으로 강력한 개발 압력을 받고 있다. 웬만한 서울 변두리보다 번창한 곳이다. 시는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이 지역을 시가화조정구역으로 묶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준비 중이다. 덕계역 주변 농림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 형성이 기대된다. 동부생활권은 주거·공업·상업·물류단지 위주로 개발된다. 회천과 덕정동 일대를 말한다. 개발이 끝난 미니 신도시급의 덕정 택지지구를 비롯, 토지 보상이 끝난 고읍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옥정지구 등이 있다. 민간 개발도 한창이다. 삼숭·만송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다. 삼숭동 LG타운은 입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물류단지도 많이 들어섰다. 서부생활권은 광적·백석면 일대로 주거·공업지역으로 바뀐다. 백석면 일대는 6∼7년 전부터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국지도 39호선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닿으면 개발이 한껏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남면·은현면 일대는 아직 시골 동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저기 공장이 들어섰지만 무질서하다. 자연보전형 전원주거단지와 도시형 공업단지 조성을 테마로 정했다. ●사통팔달 교통요지 기대 남부생활권은 주거·관광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 서울·고양·의정부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장흥 유원지를 중심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존 관광자원을 살려 관광지 위주로 개발하는 동시에 스쳐가는 곳이 아닌 머물고 가는 생활권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임꺽정이 생활하던 깊은 산속이라는 이미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내년 말 경원선 전철공사가 끝나면 서울 도심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철 개통을 계기로 서울·의정부 등에서 양주로 찾아드는 인구가 부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양주 발전에 호재로 작용한다. 송추IC에서 양주로 이어지는 도로 확·포장이 계획됐다. 의정부나 서울을 거치지 않고 전국을 연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송추 IC에서 고양이나 퇴계원까지 10분 남짓한 거리다. 시도 때도 없이 체증을 빚는 국도3호선은 우회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5월 완공되면 의정부 외곽을 지나 동부간선도로로 이어져 기존 3호선 교통흐름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경원선 역사 주변 투자 1순위 토지거래허가제와 시가화예정구역 지정으로 거래가 자유롭지 못하다. 이 때문에 거래 가능한 땅은 투자자들이 나오기 무섭게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채가고 있다. 경원선역사 주변이 투자 1순위. 덕계역 일대는 대규모 도시개발 예정지역이라서 거래 규제를 받는다. 덕계동 일대 중심가 상업지역은 평당 1500만원, 약간 비켜난 곳도 600만원을 부른다. 주내역 인근 농지는 평당 200만원을 넘어섰다. 말만 농지이지 웬만한 상업지 뺨치는 가격이다. 은현·남면 일대 농지도 2∼3년 전보다 3배 정도 뛴 25만∼30만원에 거래된다. 김천희 박사부동산 사장은 “2∼3년 전 양주 땅을 산 사람은 무조건 2배 이상 차익을 거뒀다.”면서 “수요자는 많은데 팔려고 내놓는 물건이 없어 대기 중인 수요자가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은현면·남면 일대를 권한다. 로열부동산 관계자도 “고읍지구에서 풀린 돈이 다시 부동산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매물이 달려 인근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택지지구 주변 땅값은 오를 대로 올랐다. 하지만 고읍·옥정지구 밖의 관리지역 임야·농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고읍지구 주변도 일부 야산 등은 관리지역으로 남아 있다. 송추는 외곽순환고속도로 IC가 생기지만 부동산 시장에선 역효과가 예상된다. 의정부∼송추∼일산을 거쳐가던 유동인구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음식·숙박업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백석면 일대는 양주∼송추IC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돼 땅값 상승을 점칠 수 있다. 양주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쟁력 가로막는 규제는 없앤다

    8일 발표된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는 서비스업을 미래성장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정부의 생각이 들어 있다. 특히 그동안 일자리 창출의 중심역할을 해 온 제조업이 첨단산업 발달과 공동화(空洞化) 현상 등으로 과거와 같은 고용유발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그 역할을 서비스산업에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서비스업 선진·고부가화 전략 서비스업종에 불리한 차별적 제도와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개선, 고부가가치화와 선진화를 촉진한다는 게 골자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영세 자영업종과 부가가치가 낮은 음식·숙박업 등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면서 교육·의료·법률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육성하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기초도 튼튼하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으로 시장개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영리법인의 학교·병원 설립 제한, 법무법인 설립자격 제한 등 서비스업 경쟁력을 막는 조치들을 장기적으로 없애 나갈 방침이다. 교육분야의 경우 대학의 정보공개 및 평가체제를 구축하고 퇴출제도를 마련하는 등 대학 구조개혁을 적극 추진,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교 건물과 학교부지 임차금지 등 교육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민간의보가입자 세제혜택 확대 이와 함께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외국자본에 의한 외국인학교 설립·운영규정 조기제정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틀을 국제화할 계획이다. 의료산업에 외부자본을 적극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첨단의료기술 특성에 맞는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방안 마련, 민간 의료보험 가입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골프·스키등 레저특구 활성화 아울러 골프특구와 스키특구 등 대규모 관광·레저특구를 활성화해 해외에서 소비되는 여가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고, 서남해안 개발사업 등 복합관광레저도시 개발을 앞당겨 관광·레저 기반시설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자영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세 자영업종에 대한 구조조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대형할인점을 설립할 때 지역 중소상인에게 취업권과 입점권을 우선적으로 부여해 영세자영업자를 자연스럽게 구조조정하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자영업자는 자금지원 등을 통해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2 모텔 파동’ 오나

    ‘제2 모텔 파동’ 오나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200여평짜리 여성전용 사우나는 최근 영업난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았다. 지난해 내부 공사 비용으로 대출받은 10억원과 기존 대출금의 연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것이다. 주인 이모(55)씨는 “몇 개월째 빚을 갚지 못해 할수없이 경매로 넘겨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근처에 대규모 찜질방이 2곳이나 생기면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4000원이던 입장료를 3000원으로 내렸지만 손님을 끌기에 역부족이라고 털어놨다. 인근의 불가마사우나도 사정은 비슷하다.2년 전 300여평 규모의 불가마사우나를 개업할 때만 해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댔다. 내부의 이발소도 인기가 좋아 권리금만 5000만원을 호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쯤 인근에 대규모의 호화 불가마사우나가 들어서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새 사우나가 생기면서 손님들이 나은 서비스를 찾아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목욕탕·사우나, 제2의 모텔파동(?) 이렇듯 최근 들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의 재래식 목욕탕과 소규모 사우나·찜질방의 부도가 줄을 잇고 있다. 대규모 현대식 사우나·찜질방이 생겨나면 인근 지역은 거의 쑥대밭이 되고 만다. 그나마 사우나·찜질방 단골손님들의 발길도 경기여파 등으로 갈수록 뜸해지면서 도시가스·인건비 등 경비를 감당하지 못해 내놓는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이들 자영업자에게 담보의 70∼80%를 대출해줬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권은 사우나·찜질방 등 목욕업에 대해서는 대출억제업종으로 분류해 신규 대출이 중단된 상태다. 은행권의 전체 중소기업 대출(중소기업+자영업자) 연체율은 2∼3%대에 머물고 있지만, 목욕업종의 연체율은 무려 10∼15%로 5배가량 높다. 한때 성매매특별법 시행의 직격탄을 맞은 모텔 등 숙박업의 연체율이 5%대임을 감안하면 위험에 훨씬 더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2.2%였으나, 지난 1월에는 2.6%로 오른 것도 이들 업종의 연체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데 크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도 골머리 더 심각한 것은 은행권보다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목욕업종에 대한 대출 규모가 더 많다는 점이다. 은행권은 선별적으로 대출해준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무분별하게 대출해줘 부실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는 숙박·임대·목욕업 등에 대한 대규모 대출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들 말하지만, 소규모 목욕탕·찜질방·사우나 등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을 보면 경기 호전 기미를 찾아볼 수 없다.”며 “올들어 이들 업종의 연체율이 더 높아지고 있어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은행권의 대출이 숙박·목욕업에서 부동산저당대출 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 업종에 대한 경매가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의 한도 축소로 상호저축은행들이 대출을 많이 해줘 저축은행 부실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연구위원은 “경기심리는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의 순으로 오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들의 영업난이 경기바닥의 징조인지, 봇물처럼 터지는 문제의 시발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60억 對官로비, 이번엔 밝혀보자

    경기도 광주 주택조합아파트 건축인허가관련 비리 공판에서 건설업자가 6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 등에 썼다는 진술을 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기소된 뇌물 액수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 8억원, 김용규 시장 5억원뿐이다. 이외에 47억원의 거액이 관청 등의 로비에 더 뿌려졌다는 얘기다. 사실 여부를 밝힐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 건설업자로부터 압수한 수첩에서는 광주시 공무원 등의 명단도 발견됐다. 검찰은 이번만은 지방자치단체의 토착비리를 뿌리째 뽑아 보이겠다는 의지를 갖고 강도높은 수사를 벌여야 할 것이다. 한강변 등 경기도 수질보전권역 내에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서는 숙박업소 유흥음식점과 공동주택들을 볼 때마다 국민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불가사의함을 느낀다. 난개발, 토착비리에 대한 숱한 비판과 경고는 그야말로 말잔치로 끝나고 있을 뿐이다. 이번 사건도 국회에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나서야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역 유지와 지자체의 토착 부패고리가 검·경, 법원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와도 할 말이 없을 판이다. 건설업자는 공판에서 나머지 비자금은 대부분 관청상대 업무에 썼다고 했다. 이말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국회의원, 시장에게 간 뇌물보다 더 많은 돈이 관청 어디어디로 갔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광주시는 오염총량제를 도입하면서 수질 관련 법 적용을 배제하고 대규모 리조트 건설 등 무려 23개의 지역개발사업을 무더기로 허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더이상 지자체가 ‘비리 자유지역’이 돼선 안 된다. 검찰 수사 결과를 주목한다.
  • 숨어도 튀는 ‘해신’ 채정안·김아중

    숨어도 튀는 ‘해신’ 채정안·김아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KBS 2TV ‘해신’의 인기 비결은 주·조연을 막론한 출연 배우들의 고른 호연이다. 최수종, 채시라, 송일국 등 주인공들의 카리스마 연기를 중심으로 수애·김흥수 등 배우들의 열연이 한데 어우러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숨은 1인치’처럼, 비중은 크지 않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두 여자 배우가 있다. 채정안(28)과 김아중(23)이다. 각각 장보고와 김흥수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리는 정열과 의리의 여인을 연기하는 두 배우는 개성있고 참신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모짱·연기짱, 채정안 지난 24일 전남 완도 ‘해신’ 촬영장에서 만난 채정안(28)은 한결 진지해져 있었다. 한때 댄스 가수로 브라운관을 누비며 보여줬던 섹시함과 발랄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부드러워진 외모에 참한 말투가 더해져 극중 역할인 채령만큼이나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2003년말 드라마 ‘나는 달린다’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녀에게는 요즘 “예쁘다.”는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진다.“사극에 첫 출연하면서 예전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탈피, 차분한 이미지로 색다른 느낌을 전해드려서 그런 것 같아요. 제 스스로도 많이 여성스러워진 느낌이랍니다.” 그녀는 ‘해신’이 자신의 연기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한다.“한 여성으로서 바라보기에 착하고, 여성스럽고, 진중한 면도 있고…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예요. 극 비중이 크지 않은 역인데도 출연을 결심한 것도 그 때문이지요.”그녀는 주위에서 사극에 잘 어울린다는 말과 함께 연기력도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쑥쑥 솟아난다며 미소 짓는다. 그녀는 이번달 개봉되는 영화 ‘엄마’에서 고두심의 막내딸로 나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미련이 많이 남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보여줄 능력을 갖출 때가 올 때까지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의 길에만 전념하려고요. 영화는 무척 하고 싶은데, 심리 스릴러에 다중인격자 같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연기 맛 들인 당찬 신인, 김아중 손에 쥔 긴 칼로 허공을 가르는 그녀의 눈빛에서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촬영장에서 만난 김아중(23)은 통일신라시대의 호위무사 백하진역을 멋드러지게 소화해내고 있었다. 지난 98년 잡지 모델로 시작해 지난해 말 MBC 오락프로그램 ‘심심풀이-러브 서바이벌 두근두근’을 통해 연예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그녀는 요즘 SK텔레콤 등 주요 CF에 잇따라 출연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백대1의 경쟁을 뚫고 ‘백하진’역 오디션을 당당히 통과한 그녀의 매력은 귀여운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차가운 중성미. 그녀는 “마냥 예쁘게 나오는 역할은 아니지만, 강한 눈빛 등 호감가는 면이 많다.”며 활짝 웃는다. “사극은 물론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거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담도 크지만, 연기의 맛을 하나둘씩 느껴가는 것에 힘든 줄 모르고 촬영에 임하고 있답니다.” 특히 최수종, 채시라 등 실전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엄청난 내공의 ‘연기 선생님’을 통해 연기력을 늘릴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웃는다. 나중에 꼭 자미부인(채시라)역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그녀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먼 훗날에는 제가 신인들로부터 본보기 삼고 싶고, 닮고 싶은 연기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거예요.” 완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해신’ 완도촬영장도 인기 드라마 ‘해신’의 치솟는 인기만큼이나 완도 주민들의 입가에도 환한 미소가 번지고 있다. ‘해신’ 촬영지인 완도에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 최근 드라마 인기를 타고 하루 평균 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때문에 완도 주민들은 음식업과 숙박업 등으로 짭짤한 부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섬 전체가 외지인들로 북적대면서 완도가 삶의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모했다는 데에 주민들은 큰 보람을 느낀다. 완도 서쪽 소세포에 1만 5000평 규모로 만든 세트장에는 현재 40채의 가옥과 촬영용 목선 6척이 마련돼 있다. 특히 언덕 위에서 세트장과 함께 바다를 굽어보는 풍경이 일품이어서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인근 숙승봉 아래에 자리잡은 중국 거리 세트장도 볼거리. 당나라 때 신라인들이 많이 거주하던 ‘신라방’을 재현한 이곳 세트장에는 수상 도시를 상징하는 운하와 중국 전통 건물, 저잣거리 등이 세워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원래 해신의 촬영지로 예정돼 있었던 곳은 완도가 아닌 인천·부안·태안 등 서울과 가까운 곳이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완도 주민들은 KBS를 방문해 “헬기를 띄워서라도 배우들의 촬영 편의를 돕겠다.”고 나서며 유치노력을 기울였다. 전라남도와 완도군청 등도 50억원을 출연해 드라마 촬영에 지원하고 목선을 공짜로 빌려주는 등 각별한 노력으로 촬영장을 유치하게 됐다. 완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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