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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4명중 1명꼴 月100만원도 못 번다

    자영업자 4명중 1명꼴 月100만원도 못 번다

    우리나라 자영자 4명 가운데 1명은 4인가족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월 100만원 미만의 수입으로 극빈층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직장에서 내몰린 샐러리맨들이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들었으나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 우리나라 경제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14일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자영업인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자의 소득수준은 2000∼2002년 3년 동안 성장세를 유지하다 2003년 이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11월말 현재 615만명 이들 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000년 148만원,2001년 180만원,2002년 225만원으로 21.5%∼24.9%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득은 2003년 212만원으로 5.6% 감소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더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고용주를 뺀 영세 자영자의 소득은 이보다 훨씬 열악하다.2003년 기준으로 고용주의 월평균 소득은 319만 1000원인 데 비해 자영자는 이의 절반도 안되는 152만 9000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도 못미치는 자영자의 비중이 전체 자영자의 24.7%인 1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로 인해 소득없이 빚만 지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 중에서도 고용주와 자영자간의 현격한 소득차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황수경 데이터센터 소장은 “종업원을 두고 영업을 하는 고용주에 비해 개인 또는 부부 중심의 자영자 소득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영업자가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자영업자는 615만 3000명(고용주 167만 8000명, 자영자 447만 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280만 2000명의 26.9%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가족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33.6%나 된다.3명 중 1명은 자영업자인 셈이다. ●주로 생계형… 빚지는 업자 늘어 이같은 자영업자 비중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인 미국(7.2%), 프랑스(8.7%), 스웨덴(9.8%), 독일(11.2%)보다 3∼5배 이상, 인접 국가인 일본(15.4%)보다도 2배 이상 높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3일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단기적으로 해결 묘안이 없는 어려운 문제지만 상반기 중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판교주거지 주변 유흥·숙박업소 ‘불허’

    오는 6월 분양예정인 경기도 판교신도시 주거지역 주변에 단란주점과 러브호텔 등 유흥·숙박업소가 들어설 수 없다. 건설교통부는 판교신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지역 주변에 위락·숙박시설의 설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을 성남시와 협의,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했다고 7일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등지에서는 위락·숙박시설이 주택가까지 침범해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면서 “앞으로 새로 짓는 신도시에는 가급적 중심상업지역에만 유흥·숙박업소가 들어서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우리銀, 가계대출 ‘워크아웃’…3조 만기연장

    우리銀, 가계대출 ‘워크아웃’…3조 만기연장

    우리은행이 오는 10일부터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에 한해 시행해온 ‘프리워크아웃(Pre-Workout)’ 제도를 가계대출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프리워크아웃이란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제때 갚기가 힘든 가계대출에 대해 만기연장 등 거래조건을 바꿔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도, 신용불량자 양산도 막고 은행의 여신정상화도 함께 꾀하게 된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대출 위험(리스크) 회피에 치중했던 은행권의 관행이 은행과 가계의 윈윈을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는 쪽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은행의 개인 프리워크아웃 도입을 계기로 다른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제도를 잇따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6일 “잠재부실여신으로 분류된 여신 중 향후 상환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여신에 대해 만기를 적극적으로 연장해 주는 등 정상화를 지원하는 프리워크아웃을 가계대출에도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측은 올해 만기가 돌아 오는 42조원 가운데 빌라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3조원, 중소기업대출 3조원 등 총 6조원에 대해 프리워크아웃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순우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장은 “2∼3년 전 집중적으로 제공했던 빌라담보대출 등의 만기가 한꺼번에 돌아오면서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담보가치 하락으로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연체 유형에 따라 이자상환 가능성이나 소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숙박업·음식업·목욕탕업 등 소호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만기연장을 해주고, 필요하면 이자감면 등 혜택도 줘 연체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가계대출에 대한 프리워크아웃 시행으로 연체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용불량자는 물론 연체자, 담보가치가 떨어졌거나 상환능력에 비해 대출금이 일정 수준을 웃도는 채무자 등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이자 또는 원금의 일부를 갚을 의지를 보일 경우 상환 프로그램에 따라 3∼6개월 만기연장 및 원금 분할상환, 이자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개인 프리워크아웃 확대를 통해 신용불량자 발생을 억제하고 가계부실 연착륙을 유도, 은행의 여신건전성도 꾀하는 ‘윈윈’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완도는 ‘海神’ 열풍 사극 인기업고 관광객 밀물

    해상왕 장보고를 다룬 대하사극 ‘해신(海神)’의 인기를 업고 전남 완도읍(옛 청해진)에 관광객들이 밀려들고 있다. 50억원을 들여 재현한 오픈 세트장이 있는 완도읍 대신리 소세포와 군외면 불목리 완도청소년훈련원에는 새해 연휴동안 관광객 1만여명이 다녀갔다. 요즘에도 출연 인물과 촬영장면, 세트장 등을 보려는 수백명의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시녹음 촬영에 따라 군에서는 관광객들의 세트장 출입을 일부 통제하고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촬영은 장보고의 중국내 생활상을 중심으로 청소년훈련원에서 이뤄진다. 청소년훈련원 1만 6000여평에는 신라촌으로 객사와 민가를 비롯, 중국 양주와 산둥성의 설평 및 이도형 상단·저잣거리 등 40여동의 기와집이 지어져 있다. 출연진은 궁복역의 최수종, 자미부인 채시라, 자미부인의 딸인 수애 등 150여명에 이른다. 후반부 촬영이 이어질 소세포에는 마무리 공사 중인 청해진 본영을 비롯, 객관·저잣거리 등 42동의 건물이 복원됐다. 총 50부작인 해신은 현재 12부가 방영됐고, 완도에서 전체의 60% 이상을 촬영한다. 이에 따라 완도군내 70여개 숙박업소가 방이 없을 정도이고, 김과 미역 등 해산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자영업發 금융불안

    자영업發 금융불안

    음식·숙박업 등 자영업자들의 빚이 무려 40조원에 육박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권의 빚상환 독촉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자영업자들의 허리가 끊어질 판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빚더미에 앉은 자영업자들을 무작정 옥죄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에게 대출해준 은행권과 비은행권이 상환유예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영업자들을 거리로 내몰 경우 ‘실업자 양산과 내수위축 심화’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빚 40조원 육박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중 개인 금융부채는 501조 9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빚은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4분기 35조원,2·4분기 34조원에서 2조∼3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음식·숙박업 등 내수경기가 꺼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대출금을 제때 갚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음식·숙박업의 은행 연체율이 4.1%를 기록,2001년(1.4%)보다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4·4분기에는 자영업자들의 금융부채 규모가 40조원을 휠씬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자만 불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조조정이냐, 상환유예냐 정부는 올해부터 자영업자들의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말 현재 자영업자 수는 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취업자 2280만명을 감안하면 3명에 1명꼴이라는 얘기다. 이헌재 부총리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국내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너무 높아 내수침체·장기화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쳐 왔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종의 종사자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크게 늘어나지만 경기침체 때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의 자영업자들은 외환위기 이후 생계형 업종으로 생긴 데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구조조정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자영업자의 대출에 대해 금융권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자도 갚을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결국 내수시장이 더 침체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란 주장이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이날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상환기간을 늘려야만 일시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 시스템마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환유예나 상환기간 연장 등은 또 다른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성실히 빚을 갚은 사람과의 형평성 문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면 이들의 재취업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

    ●민사집행법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급료에 대해서는 압류를 못하도록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를 초과하는 공동주택에 부과하는 일반관리용역 및 경비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기한을 2005년 12월까지 1년간 연장한다. ●부가가치세법 음식·숙박업을 영위하는 간이과세자에 대해 신용카드 등 매출세액 공제율을 현행 1%에서 1.5%로 높였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신용불량자’라는 용어와 등록제를 삭제하고, 채용할 때 개인 신용정보의 제공 등을 못하도록 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퇴직금 제도에 퇴직연금(기업연금) 제도를 병행, 퇴직연금제를 선택하는 근로자는 만 55세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지금은 5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현금으로 금융기관에서 예·출금할 때는 은행 등이 이런 사실을 금융정보분석원에 통보하는데, 개정안은 통보 기준금액을 대통령령(2000만원 유력)이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고 있다. ●국어기본법 공공기관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되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우에 한해 괄호 안에 영어나 한자를 병기한다. ●금융지주회사법 정부가 금융지주회사의 지배주주가 되는 경우 그 보유주식의 처분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증권거래세법 증권거래세를 신고기한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미달 신고하면 미신고세액의 10%를 가산세로 부과한다. ●지방자치법 지방자치단체가 위법한 재무·회계행위를 할 경우 주민들이 감사청구를 거쳐 해당 자치단체장을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한다.
  • 테러 공포… 우울한 성탄전야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세계 각국은 무장조직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우울한 성탄절을 맞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자정 미사를 집전하고 10여개국 언어로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베들레헴 구유광장의 캐서린 성당에서도 성탄 전야 미사가 열렸다. ●미국 국무부는 23일 테러 조직들이 쿠웨이트에서 공격을 감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쿠웨이트 거주 미국인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서양인들이 운집하는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팔레스타인 봉기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요르단강 서안을 찾는 관광객이 92%나 감소, 성탄절을 앞둔 베들레헴의 숙박업소들이 거의 비어 있다고 유엔 보고서가 23일 밝혔다. 베들레헴 교회 성직자들은 “이미 많은 기독교인들이 베들레헴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과 관광부는 베들레헴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성탄 축하 메시지와 사탕을 보냈다. 또 이스라엘의 허가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주요 인사로는 4년 만에 마흐무드 압바스 PLO의장이 이날 베들레헴을 방문했다.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의 공격 우려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돼 성탄 전야 행사가 취소되는 등 성탄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이라크 기독교인들은 성탄절 오전에도 교회가 공격목표가 될 것을 우려해 거의 교회를 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의 팔루자 공격 때 전사한 미군 유가족들은 이라크 피난민들을 위해 9·11 희생자 유족 등과 함께 인터넷으로 모금한 10만달러와 다른 인도주의단체들이 기부한 50만달러어치의 의약품을 갖고 26일 요르단을 방문, 전달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근 수년간 성탄 전야 때마다 교회를 겨냥한 폭탄테러 사건이 일어나 예배 참석을 기피하는 기독교도들이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테러에 대한 우려로 일부 교회들은 성탄 전야 예배를 호텔이나 쇼핑몰, 사무실에서 올렸다. ●온두라스 북부의 도시 차멜레콘에서는 무장괴한이 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한 28명이 숨졌다. 경찰은 사형제도 반대론자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시민들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즐겨야 한다. 내년에는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다.”고 적힌 유인물을 뿌렸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에서는 경제 급성장으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성탄절 분위기가 고소비 위주로 달아오르고 있다. 베이징의 호텔들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으로 분위기를 돋우면서 한끼에 1인당 2000위안(약 30만원)대의 만찬 이벤트 상품을 마련,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24일 보도했다. 베이징 톈륜왕차오판뎬(天倫王朝飯店)의 성탄절 만찬은 일반권이 1988위안, 귀빈권이 2588위안의 고가인데도 1000여장이 이미 며칠 전 매진됐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장애인 추가공제 200만원으로

    장애인 추가공제 200만원으로

    내년부터 연말 소득공제 때 장애인에 대한 추가공제폭이 현행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업도시 입주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5년간 감면받는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세법 개정안을 대부분 확정했다. 정부발의 법안(서울신문 9월2일자 1면 보도)과 의원발의 법안 등을 종합해 결정한 것이다. 소득세율 1%포인트 인하, 근로자 표준공제액 60만→100만원 인상 등이 당초 정부안대로 통과됐다. 현재 1인당 100만원인 장애인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가 내년부터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기업도시에 대한 세제 지원이 신설돼 입주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최초 3년간 전액, 이후 2년간 50%를 감면받는다. 택시 LPG에 대한 특별소비세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유류세 인상분에 대해 지급하는 보조금 제도를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음식·숙박업소에 대해 신용카드 매출액의 1.5%까지 500만원 한도에서 부가가치세를 공제하고 영세농민과 농민단체가 제조하는 과실주의 주세율은 30%에서 15%로 낮췄다. 파생금융상품 소득에 대한 세금은 당초 정부안과 달리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도입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증여세 과세 ▲부동산중개업자 세액공제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아 더 논의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전북 무주 덕유산

    [조용섭의 산으路] 전북 무주 덕유산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 몸을 날리는 칼바람,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과 미끄러운 얼음길, 힘들게 걸어야 하는 겨울산행을 왜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까? 무심한 듯한 자연이 만들어 낸 순백의 눈(雪) 세상은 고결하고도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한다.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순화해 주는 까닭에 겨울산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한다. 이번에는 눈꽃산행으로 잘 알려진 덕유산(1614m)으로 들어가자. 덕유산 산행 코스가 많지만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서 구천동계곡을 끼고 향적봉에 올랐다가 중봉, 오수자골을 거쳐 다시 삼공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를 잡았다. 산행은 삼공리의 매표소부터 시작이다.1시간30분 거리의 백련사에 이르기까지 도로를 걷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월하탄부터 시작되는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에 눈길 두어가며 쉬엄쉬엄 걷다 보면 그리 지겹지는 않다. 본격적인 오름길은 백련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상인 향적봉까지는 1시간30분 걸린다. 급경사 길을 오르노라면 꽤 많은 땀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체력에 맞게 쉬엄쉬엄 오르는 게 좋다. 산행도중 설화가 만발한 구상나무 터널을 만난다면 그건 행운이다. 그러나 눈꽃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서운해 하지는 말자. 수피가 너덜거리는 물박달나무가 기다리고 있다. 겨울을 나기 위해 귀한 수분을 차단시키는 아름다운 희생, 그 보기 흉하게 말라 있는 껍질 속의 단단하고도 아름다운 나무의 속살을 들여다 보면 겨울나무에서 경이로운 지혜를 느낄 수도 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다 보면 대피소 방향과 정상 방향 양갈래 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바로 덕유산 정상 향적봉이다. 정상에 서면 살을 에는 추위를 동반한 매서운 바람에 몸을 휘청거리며 쫓기듯 내려올지도, 또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올라 온 인파의 소란스러움과 맞닥뜨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일망무제로 시야가 트이는 사방의 산들을 조망하자. 동으로 가야산, 남으로 남덕유와 그 뒤쪽으로 지리산, 그리고 서북쪽으로 운장산이 첩첩이 드리워진 산너울 사이에 아득히 솟아 있는 것을 보고, 그만 정신을 깜박 놓은 채 그리움의 바다에 풍덩 빠져들지도 모를 일이다. 향적봉대피소로 내려서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나아간다. 파란하늘과 주목, 눈꽃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광이 환상적인 곳이다. 하산코스로 들어서면 남으로 거침없이 이어지는 덕유능선이다. 덕유평전을 지나 곧 백암봉을 만나는데, 여기서부터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의 일부다. 중봉에서 50분 정도 걸으면 오수자굴이 나오고, 너덜길을 내려서서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다시 50여분 걷다 보면 오름길에서 만났던 백련사 주차장에 닿는다. 아침에 올라온 길을 다시 만나면서 하루의 산행을 마친다. 교통 대중교통:전북 무주군에서 구천동 가는 군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서울 남부터미널·02-521-8550, 무주 공용터미널·063-322-2245). 자가용:대전∼진주고속도를 이용 무주IC, 진주쪽에서는 덕유산IC에서 빠져 나와 각각 37번,19번 국도를 이용해 삼공리로 들어오면 된다. 숙박 구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숙박업소가 밀집해 있다. 음식점 이름 난 관광명소답게 음식점도 즐비하다. 상가 맨 마지막 집, 전주식당 뒤의 할매보쌈집(063-322-2188)은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다.
  • ‘부자 그들만의 은행’

    은행들의 ‘부자마케팅’ 경쟁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3억원, 많게는 10억원 이상 예금을 맡기는 ‘큰손’ 고객들을 붙잡으려다 보니 서민들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서비스는 뒷전이다. 지난달 출범한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프라이빗 뱅킹(PB)영업에 치중하면서 전체 금융권으로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큰손 고객만 모십니다?’ 은행들은 점포·직원 축소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도 부자고객을 상대로 PB지점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국민·하나·신한은행 등에 농협까지 가세해 서울 압구정동과 성남시 분당 등에 PB센터 및 PB영업점을 잇따라 개설했다. 이번주 들어서만도 PB센터 3곳이 문을 열었다. 국민·신한·하나은행은 PB전용 증권·신탁·펀드 등 고수익 투자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은행 관계자는 “서민·직장인 등 일반고객을 수백명 붙잡는 것보다 PB고객 1명을 유치하는 것이 수익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PB고객에게는 ‘우대금리’ 명목으로 예금금리를 더 주고 대출금리는 깎아준다. 각종 서비스 수수료 면제·할인이나 우대환율 혜택도 준다. ●금리·수수료 ‘극과 극’ 하나·신한·외환·한국씨티·국민은행 등이 앞다퉈 출시한 고금리 특판정기예금도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1인당 최소 가입액이 1000만∼5000만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대출도 보증이나 담보 없이는 쉽지 않을 뿐더러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다. 서민들은 금리 혜택도 받지 못하면서 송금·계좌이체 등 각종 서비스 수수료 현실화로 부담만 커지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는 우량고객에게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10% 안팎으로 낮춰주고 있으나 신용도가 낮은 서민층에게는 25∼30% 이상을 적용, 불만을 사고 있다. ●“중소기업·서민금융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부자고객을 중심으로 소매금융에만 치중하는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중 2조 9000억원이나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1조 1496억원 감소했다. 특히 음식·숙박업 등 업황이 어려운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은 대출을 받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박사는 “외국자본 유입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수익성 제고에만 급급한 측면이 있다.”면서 “은행권이 서민·중소기업 금융을 등한시하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공회대 유철규 경제학부 교수는 “부유층·대기업 위주가 아니라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이들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토종은행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음식점 식재료 직거래稅 공제

    음식점이 내년 1월부터는 식자재인 농축수산물을 재래시장이나 농어민에게서 사도 세금을 덜 내게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일 음식·숙박업자들의 신용카드매출 세액공제율 인상에 이은 후속대책이다. 지난달 열린 ‘솥뚜껑 시위’에서 불거져나온 음식점 업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그동안 음식점들이 재래시장 등에서 물건을 사면 법적 증빙서류가 없어 농축수산물을 원료로 사용할 때 적용되는 세액(의제매입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었다. 7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간이영수증과 간단한 서식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중이다. 현재는 공제를 받으려면 세금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현금영수증 등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산 곳, 수량, 매입날짜 등 몇가지 사항이 적힌 간이영수증도 증빙자료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간이영수증으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매우 적은 부분”이라며 “오히려 현 의제매입세액공제율(2.9%)을 9%로 올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제매입세입공제율은 지난 1999년 9.9%(110분의10)에서 4.76%(105분의5)로 조정된 뒤,2002년 지금 수준으로 낮춰졌다. 이에 앞서 국회 재경위는 지난 2일 조세법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연간 매출 4800만원 이하인 음식·숙박업자들의 신용카드매출 세액공제율을 현행 1%에서 1.5%로 올리기로 합의했었다. 세액공제율은 99년부터 2%가 적용되다가 지난해부터 1%로 낮춰졌다. 업계는 2%로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대문 뜨고 남대문 지고

    동대문 뜨고 남대문 지고

    “동대문 뜨고, 남대문 지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쇼핑장소로 의류 쇼핑몰이 몰려 있는 동대문을 가장 선호한다. 지난해 1위였던 남대문은 3위로 밀려났다. 서울시가 조사전문기관등이고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외국인 관광객 457명(영어권 157명, 일본인 150명, 중국어권 150명)을 대상으로 ‘2004년 외국인 서울여행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체험관광 안마 1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쇼핑품목은 옷(39.4%), 화장품(22.1%), 가방(13.6%) 등이고 음식은 불고기(28.7%), 비빔밥(13.8%), 김치(12.7%)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은 일본·중국인 관광객들이 저가화장품을 많이 구입해,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3위 안에 들었다. 체험관광으로는 안마·마사지(6.6%), 사우나(5.7%), 한국음악(3.9%) 순으로 높았으며, 잊지 못할 공연으로는 왕궁수문장교대의식(7%), 난타공연(4.6%), 인사동축제(3.5%)를 꼽았다. ●언어권별로 여행패턴 제각각 또 이번 조사에서 언어권별로 다른 여행 형태를 보여 흥미를 끌었다. 일본인 관광객은 롯데호텔, 신라호텔 등의 고급 호텔 이용률(62.7%)이 높았고, 시내에서 주로 택시(44.7%)를 이용하며, 가이드북은 일본에서 ‘루루북’(45.8%)을 가져와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어권 관광객은 일반호텔(18.7%)과 모텔·여관(18.7%)에서 주로 묵고, 시내 이동수단으로 지하철(39.3%)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관광지에서 무료로 주는 가이드북(25.3%)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영어권 관광객은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일본·중국어권 관광객과 달리 개별여행(91.7%)을 선호했다. 숙박업소도 한국 친구를 통하거나 직접 예약(50.9%)하는 비율이 높았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7%가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들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3분기 성장률 4.6%’에 담긴뜻

    ‘3분기 성장률 4.6%’에 담긴뜻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무거운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말로 정례브리핑의 서두를 꺼냈다. 그는 이전과 달리 “올해 성장률 5% 가능성 극히 희박”“연말 경기회복 기대 어렵다.”“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등 어두운 표현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동안 꿋꿋이 ‘5% 성장’을 자신해 왔던 정부 경제사령탑의 태도변화는 지금의 경기침체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까지 와 있는지 보여준다. ●성장목표 5% 달성 실패 정부는 당초 올 3·4분기 성장률이 4.8% 정도는 될 것으로 봤다.9월 추석 특수가 민간소비를 상당폭 끌어올렸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19일 한국은행 발표로 뚜껑을 열어보니 3분기 성장률은 4.6%에 그쳤다. 추석 대목이 실종됐을 정도의 극심한 소비위축에다 수출증가율 하락, 건설경기 침체, 고유가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였다. 이 때문에 올 1∼3분기 성장률 누계는 당초 기대했던 5.3%에서 5.1%로 떨어졌다. 계산법상 연간 5% 성장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4.5%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하지만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소비침체가 개선될 기색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한 목표다. 이 부총리가 ‘5% 사실상 포기’를 선언한 이유다. ●건설경기 둔화가 가장 큰 문제 아무리 증가세가 꺾였다고는 하지만 수출과 산업생산은 당분간 그런대로 괜찮을 것이란 게 정부의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연말까지 월 220억달러대의 실적이 예상되는 등 향후 몇달동안은 괜찮고, 산업생산 역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한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건설경기의 둔화다.3분기까지 10% 안팎의 증가세를 유지하던 건설기성액(건물 공사완료액)이 4분기부터는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건축허가, 착공면적 등 선행지표가 감소세로 전환된 결과다. 건설수주 역시 올 들어 감소세로 반전된 데 이어 그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내수에서 도소매 판매는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일부 내구재의 소비감소가 심각하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올 8월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에서 9월 4.9%,10월 11% 등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수주 감소, 설비투자 조정 등으로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고용전망도 어둡기는 마찬가지다. 올 7∼8월 중 급격히 둔화된 고용사정은 9∼10월 중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조짐은 없다.9∼10월 고용증가를 주도했던 사업서비스업, 음식숙박업, 개인서비스업, 제조업의 고용사정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상황에 더해 환율 등 대외적 변수도 우리경제에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집권으로 약한 달러 정책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105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이 쌍둥이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통상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수출 증가폭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입개방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은 정책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콜금리목표를 낮춰 국내외 정책금리 격차 축소로 자본이탈까지 우려되고 있다. 유가 상승세도 잠시 주춤해졌지만 미국의 테러정책 강도에 따라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내년 5% 성장 가능” 이 부총리는 “(대출연체 등)가계부문 부채문제의 조정이 어느 정도 끝난 상태여서 더 이상의 이로 인한 소비압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 주택정책이 제대로 집행이 되고 종합투자계획이 원만히 집행된다면 5%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뚜렷한 성장률 상승이 어렵겠지만 하반기부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겠다.”면서 “특히 내년 예산도 연초 대학졸업자 등 신규취업인력이 몰려나오는 연초에 대거 당겨서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거리마다 한글안내판 설치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거리마다 한글안내판 설치

    |기쿠치시(구마모토현) 이춘규특파원|일본 서남부 규슈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인구 2만 7000명의 구마모토현 기쿠치시는 아주 특별한 도시다. 기차도 없고, 직행버스도 없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외딴 이 도시는 한국과 중국 등 해외세일즈를 통해 관광수입 증대를 꾀하는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온천과 농업 외에 내세울 변변한 산업도 없는 기쿠치시는 해외관광객 유치에 시의 사활을 걸고 있다. 그래서 후쿠무라 미쓰오 시장과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발벗고 나서 해외 세일즈에 여념이 없다. 거리안내판은 한국어, 중국어가 기본이고 시장과 시직원, 시의회 관계자들도 한국어 등 외국어 명함을 갖고 다닌다. 특히 올 들어 한국인 수학여행단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수학여행단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인을 촉탁직원으로 채용, 시직원은 물론 숙박업소와 택시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한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을 정도다. 기쿠치시는 지난달 30일로 온천 용출 50주년을 맞이해서는 현지 한국인 기관장 등을 초청했다. 기념식에서 이 지역 우오즈미 히로히데 참의원 의원은 “한·일 교류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기쿠치시가 ‘한국인 무비자 운동’의 고장임을 재삼 강조했다. 한글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요코다 데루오 시의회 의장은 “기쿠치시와 한국, 한국과 일본이 점점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마모토현과 결연관계인 충청남도의 특산물 판매장도 개설돼 인기를 끌었다. 후쿠무라 시장은 기념식과 별도로 열린 한국인 잉꼬부부 초청 만찬행사에서 “한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면서 “작은 시이지만 매우 오랜 역사를 가졌고, 한국과 인연이 있는 고대 성터(백제유민이 지휘해 완공한 기쿠치성)도 계속 정비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기쿠치시는 올 들어서만도 여러 건의 한국 관련 행사를 성사시켰다. 지난 8월27일부터 3일간 ‘실미도’‘집으로’ 등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한국영화제’를 열었다. 당시 영화제에는 시민 10명 중 1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한류 열기를 보여주었다. 상호 방문도 활발하다.8월 초 기쿠치 시민 90여명이 서울 관광을 다녀온 데 이어 8월말에도 120명이 서울과 충남을 방문했다. 경주와 충남 대천의 중학생 150여명이 여름방학을 이용, 기쿠치시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부산시 검도단체 회원 29명도 지난 7월 기쿠치 관광을 했다. 후쿠무라 시장 등 시 간부들은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방문, 청원군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수시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렇게 해서 올 들어 3000명 이상의 한국인이 기쿠치시를 방문했다. 기쿠치시의 해외교류는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9일엔 중국 남부지역 고슈의 관광대표단 41명이 기쿠치시를 방문했다.12월 1,2일엔 상하이 잡지사 기자 8명이,12월중 중국인 관광객 25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기쿠치시 관계자들은 중국과의 교류확대를 위해 최근 들어 중국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내년엔 교류국가를 더욱 확대한다. 각국과의 해외교류 프로그램에서 유창한 영어로 통역과 공보를 담당하는 쓰루 게사토시는 “한국은 물론 중국 등 해외 관광객 유치는 기쿠치시에는 아주 중요하다.”면서 “한국, 중국은 물론 다른 나라와의 관광, 문화교류 활성화로 조용하던 기쿠치시가 활기를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性의식의 바람직한 변화/허남주 we팀장

    “아니, 성매매특별법인지 뭔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을 없애겠다고 하면 없어지나요?” 최근 들어 부쩍 이런 질문에 부딪힌다. 주변에 지성인을 자처하는 남성들은 물론 라디오를 통해 단식농성을 하는 성매매 여성들 소식을 듣던 택시기사도 뒷자리를 힐끔거리며 묻는다. 이런 질문 앞에선 참으로 무력해진다.“일단 줄일 수는 있겠지요.”라고 짧게 답하는 게 고작이다. 입 속을 맴도는 말을 꿀꺽 삼켜버리는 것은 덧없는 말싸움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역사적으로 본다면 절도도 만만치 않은데….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면 법도 만들어선 안되나? 폭행·살인도 법은 있지만 근절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성매매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의 의식차이는 말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 같다. 남성은 성(性)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며, 그들을 위해 ‘하수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주장을 들으면 어느덧 논리는 달아나고, 화만 남는다. 여성이라고 무조건 이해하는 것도 아니다. 성매매 여성은 대부분은 인신매매 당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직업을 버릴 자유가 없으면 그 역시 인신매매라는 이론은 성매매 여성들을 직접 만나면 무력해진다. 경력 5년이란 성매매 여성은 말했다.“남편이 빚 지고 세상 떠난 후 두 아이와 길에 나앉았을 때 내게 돈 빌려준 사람은 없었다. 우리 세 가족이 죽어도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업주’의 돈으로 방을 얻고, 애들을 가르쳤다. 나는 그 고마운 사람의 돈을 절대로 떼먹지 않을 것이다. 법이 뭐라든 난 갚을 것이다.” 가출 후 곳곳을 전전하다 성매매까지 하다가 빚이 무효라는 것을 알고 그곳을 떠나기로 했다는 25살 여성의 생각은 또 다르다.“두렵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결국 나를 찾아낼 것이다. 법이 더 강력해지면 모를까, 아직 무섭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성매매에 관해 모르는 것은 그뿐이 아니다. 전국의 숙박업소가 은행권에서 대출받은 4조원이 넘는 돈은 숙박업소 도산으로 고스란히 은행권의 부담으로 돌아가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입힐 것이라 한다. 결국 성매매특별법의 피해자 중 하나가 은행이고, 우리 경제라 한다. 물론 숙박업의 경영난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는 지난 5월 재정경제부에서 발표한 ‘중소기업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성매매특별법을 둘러싼 논의를 보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최근 “남성의 성도 충동적이지만은 않다. 스스로 조절해야 하며, 조절하는 것이 훨씬 더 성숙한 남성이다.”고 말하는 남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들이 역차별 받고 있다고 엄살 떨지만 여전히 마초이즘이 남아 있는 사회에서 이렇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남성의 등장은 기쁘기 그지없다. 그 중 가장 반가운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오염된 성 의식이 조금씩이나마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뚜렷한 결과는 없어도 어두운 지하에 있던 ‘관습’이 밝은 광장으로 나왔다고는 그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 셈이다. 성매매에 관한 논의를 하기 시작한 것, 작은 변화지만 그것만으로도 의식이 점차 바뀔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허남주 we팀장 hhj@seoul.co.kr
  • 안마시술소 카드매출 62%

    지난 9월23일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관련 안마시술소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룸살롱, 유흥주점, 단란주점, 이발·미용실, 여관·모텔 등의 순으로 매출이 줄었다. ●룸살롱·유흥주점·단란주점順 타격 국회 정무위의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1일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에 따른 금융여신 동향’ 자료를 공개했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으로 관련업계가 받은 영향과 관련해 정부가 공식 통계자료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유흥주점과 숙박업 등 관련 서비스 업종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LG·BC카드 기준으로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1266억원에 그쳐 전월 동기의 1798억원에 비해 532억원(29.6%) 감소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4조 3114억원으로 전월 동기보다 2112억원(5.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관련 업종의 매출 감소가 더욱 두드러진다. 업종별 신용카드 매출 증감률을 보면 안마시술소가 무려 62.3% 줄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룸살롱 31.3%, 유흥주점 29.4%, 단란주점 18.3%, 이발·미용실 17.8%, 여관·모텔 14.8% 등의 순으로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숙박업 대출금 연체 15%늘어 또 지난달 12일 현재 숙박업소의 여신은 12조 7088억원으로 9월 말의 12조 7458억원에 비해 불과 12일 만에 370억원(0.3%) 감소했다. 반면 연체 대출금은 6839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925억원(15.6%) 늘어났다.9월 말 현재 연체 대출금은 지난 12월에 비해 무려 67.6%인 2385억원이나 늘어난 데다가 불건전 여신도 전체 여신의 8.2%인 1조 475억원으로 증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주도, 홍콩·美 州정부 형태로

    입법·조직·재정 등의 중앙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는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최종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제주도로부터 특별자치도 용역을 의뢰받은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고부언)은 27일 제주도청에서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 의회 의정활동 강화방안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본방향 및 실천전략’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제주특별자치도 모형은 단기적으로는 시범·선도적 특례 자치단체로의 특성을 확대하면서 점차 단일화된 자치단체 형태와 결합한 후 홍콩이나 미국의 주정부와 같은 형태로 나간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지방분권 특례는 자치입법권(조례제정권)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개별법에서 구체적으로 이양받아야 할 입법권한을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담아 중앙정부 또는 상위 법률의 위임없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조례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조직과 인사권 강화 방안으로는 제주도와 관련된 국가정책을 결정할 경우 국가와 지방간의 협의와 전략적 협력장치를 마련하는 등 특별자치도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고, 공무원 직급의 재조정과 공무원 총 정원도 특례를 인정하도록 했다. 인사위원회는 위원장을 민간인으로 하고 위원회 구성도 절반 이상을 학자와 전문가·시민단체대표 등으로 구성토록 했으며, 독립적인 감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별도의 감사기구를 두도록 했다. 지방재정 확충 방안으로는 지방소득세와 소비세를 도입할 것을 제시, 지방소득세 도입방안으로는 주민세 상향조정, 별도의 소득세 부과, 부동산과 관련한 양도소득세의 지방세 이양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세금계산서 교부율이 낮은 음식업·숙박업·부동산임대업·소매업·골프장·카지노·유흥업 등의 특별소비세 일부를 지방세화하거나 부가가치세 전체를 공동세로 전환, 이중 10%를 지방소비세로 이양토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특히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국비지원상의 불이익을 배제하기 위해 지방교부세 제도의 특례를 적용하고 계층구조 변화에 따라 국고보조금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불이익 배제원칙’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지원 장치를 마련토록 했다. 이밖에 경찰자치와 교육자치는 중앙의 분권 로드맵과 연계해 중앙 추진계획과 동일한 기조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 안은 28일 제주도의회에 보고된 뒤 다음 달 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도민공청회를 갖고 5일 제주지역혁신협의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특별자치도 기본방향 및 실천전략으로 최종 확정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제주도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실현인 만큼 제주도민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발생하는 특별자치도라면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논술 키워드] 성매매 특별법

    [논술 키워드] 성매매 특별법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매매춘의 악순환을 끊으려는 정부, 여성단체, 종교계의 강력한 의지와 생존권을 요구하는 성매매 여성 및 포주 등의 몸부림이 뒤섞여 파열음을 냈다. 이 법의 시행으로 우리 사회의 성매매 관행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단군이래 처음으로 성매매 여성들이 주도한 집단 시위가 국회의사당앞에서 열렸고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숨바꼭질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드러내놓고 반대할 수는 없지만 식욕과 더불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망인 성욕을 통제하려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이 과정에서 ‘풍선효과’‘좌파적 정책’‘성(性)파라치’‘성전(性戰)’같은 신종 용어도 파생됐다. ●용어 따라잡기 성매매특별법이라고 통칭되는 이 법은 두 개의 특별법으로 구성돼 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특별법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그것이다. 이 속에는 성매매업주 및 성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고 성매매 피해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가 담겼다. 시행 한달 동안 검거된 관련 사범은 모두 3354명. 이중 50% 이상이 성구매 남성이었고 20%는 성매매알선 업주였다. 삐뚤어진 성 문화와 접대문화를 바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일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생계대책 부족, 토끼몰이식 단속은 오히려 반대의 빌미를 줘 저항을 초래했다. 유흥, 숙박업소 등 관련 산업은 된서리를 맞았다. 형사정책연구원의 ‘성산업규모와 성매매실태에 관한 전국조사’에 따르면 최소 33만명의 여성이 전문적으로 성매매에 종사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24조원의 초 거대 지하경제시장을 이루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시장규모 30조원, 성매매 여성 100만명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생 용어 성매매를 신고하면 최고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보상금 사냥꾼인 ‘성(性)파라치’가 생겨났다. 자발적인 시민참여로 경각심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지만 공권력이 해야 할 일을 ‘돈’을 매개로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단속의 손길을 피해 성매매가 집창촌에서 오히려 주택가, 인터넷, 해외 등으로 숨어들거나 옮겨갈 뿐이라는 ‘풍선효과’이론도 제시됐다. 엄연히 수요와 공급이 있는 시장경제원리를 뒤집은 ‘좌파적 정책’이라는 비유도 등장했다. 보다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생존권을 내세운 집창촌 성매매 여성, 포주들간의 설전이 ‘성전(性戰)’으로 묘사됐다. 우리 나라는 1961년 윤락행위방지법을 제정해 공창제를 정식 금지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은 매춘금지법, 스웨덴은 성구매금지법, 대만은 공창제 폐지 등 유사입법을 통해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매매춘과의 고리를 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대비 포인트와 예상 논제 성매매특별법은 단순히 법 내용에 대한 암기보다 시행 과정에서 야기되는 문제점과 인간의 본성 등에 착안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 나아가 인류의 기본적 욕구, 욕망과 관련된 논쟁거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구술 및 논술, 면접시험에 단골 출제가 예상된다. 예상 논제로는 ▲성매매 여성들의 생존권 주장에 대한 나의 의견 ▲공창제 존속 및 폐지에 대한 나의 입장 ▲성매매관련 입법사례를 통해 본 우리 나라와 외국의 비교 ▲성매매특별법과 윤락행위방지법과의 비교 ▲성매매특별법이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라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따른 찬반논리를 제시하라 등이 있다. 노주석기자 joo@seoul.co.kr
  • 펜션사용 5일전 취소땐 전액 환불

    다음달부터는 머리염색이나 퍼머 부작용도 피해 보상을 받게 된다. 통신장애 등으로 유선전화를 6시간 이상 사용하지 못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펜션 등 숙박업소가 위약금 명분으로 예약대금을 전액 떼먹는 횡포도 금지된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확정,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사은품 과다변상 안해도 된다 사은품이 딸려 있는 도서·음반·정기간행물을 구입했다가 취소하게 되면 사은품 변상액이 더 커 시비가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사은품에 손상이 없으면 그냥 반환만 하면 된다. 설사 훼손됐더라도 업체가 해당 제품을 매입한 값만 물어주면 된다. 유선전화를 회사측 사정으로 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이사화물도 지금은 사업자의 고의·과실로 인한 피해만 보상해주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에 관계없이 피해가 나면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운송지연, 머리염색이나 퍼머 부작용에 따른 모발 손상도 손해배상 요구대상에 포함시켰다. ●숙박업소 예약금 찾을 수 있다 학원(평생교육시설)들은 광고나 수강신청을 받을 때 수강료와 교재비를 반드시 따로따로 밝혀야 한다. 교재비가 포함 안된 값싼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콘도나 펜션 등 숙박시설을 예약했다가 취소하게 되면 ▲사용예정일 5일 전까지는 계약금 전액을 ▲1∼2일 전에는 10∼20%를 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당일 취소했거나 취소통보를 하지 않았더라도 계약금의 7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어학연수 수속대행업을 통해 해외연수를 계획했다가 취소하게 됐을 때도 연수학교(어학원)가 선정되기 전이라면 대행료의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선정된 후라면 입학관련 서류의 발송 여부에 따라 30∼60%만 환급받게 된다. ●보일러 품질보증 2년으로 보일러는 계절상품인 점이 감안돼 품질보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다. 거꾸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은 기업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품보유 의무기간을 줄였다.TV·냉장고·전자레인지는 8년→7년, 퍼스널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5년→4년, 휴대전화는 5년→3년으로 각각 단축됐다. 이 기간이 넘으면 부품이 없어 애프터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옷이나 신발을 샀다가 디자인이나 색상이 맘에 들지 않아 바꿀 때는 구입가의 80% 이상(현행 90%) 제품과 교환하도록 기준을 현실화했다. 또 화장품 제조사는 변질 등 부작용으로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 지급 요건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집창촌 ‘충돌전야’

    성매매 특별법 실시에 따른 한달 동안의 집중 단속 기간이 22일로 끝난다. 전국 집창촌 업주와 성매매여성들은 “23일 0시부터 일제히 불을 켜고 영업 재개를 강행할 것”이라고 천명한 반면 경찰은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방침을 밝히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단속계속땐 연합시위 vs 집시법따라 처벌 영업 재개를 하루 앞둔 21일 밤 업주와 성매매여성들은 “모두 구속되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영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지역 집창촌 대표인 김모(31·여)씨는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라면서 “불 켜놓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단속하겠지만, 우리도 성매매 사실의 입증을 요구하는 등 최대한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이른바 ‘청량리 588’에서 일하는 안모(25·여)씨도 “첫번째 집회 때만 해도 무관심했는데, 갈수록 생계가 막막해 19일 집회에 나갔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주 모임인 한터전국연합의 강현준(52) 사무국장은 “분신·삭발 등 극한 행동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단속이 계속되면 주변 상인과 전국의 유흥업·숙박업자들과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변함없는 강력한 단속’을 지시하는 등 “어림없다.”는 반응이다. 청량리 588을 관할하는 청량리경찰서 김용택 서장은 “업주들이 단체입건을 말하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구체적 사건을 엄격하게 증거에 입각해 처벌할 것이므로 업무마비 우려는 없다.”고 잘라말하고 “불법 시위를 한다면 그 또한 집시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를 담당하는 종암경찰서 관계자도 “법이 사라지지 않는 한 단속 수위는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자활대책 실태와 문제점 성매매여성들은 “정부가 현실적인 자활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단속만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여성이 많게는 1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어림잡는 상황에서 정부에서 말하는 재활기관의 수용인원은 750명뿐”이라면서 “그것도 프로그램이 꽃꽂이·미용 등으로 한정되어 현실성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교육이 끝나면 창업비용으로 3000만원을 대출해 준다지만,3년 안에 갚아야 한다.”면서 “무슨 수로 갚을 것이며, 국가에 갚아야 하는 선불금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여성계도 일부 공감을 표하고 있다. 다시함께쉼터 권순영(39·여) 소장은 “선진국에서도 성매매여성이 자립하기까지는 3∼5년이 걸리는데, 우리는 보호시설에서 6개월이나 1년 안에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근본 대책·인식 변화 필요 전문가들은 성매매 특별법이 지속적 성과를 거두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국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지원(55) 변호사는 “이번 단속은 성매매여성을 공급하는 업주를 타깃으로 경각심을 주는 계도의 효과가 있었다.”면서 “‘수요자’인 남성들의 유흥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강자(59·여) 전 종암경찰서장은 “강물의 오염을 막으려면 우선 음성적 불법 투기부터 막고 오염물을 정화한 뒤 배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음성적 성매매부터 단속해 개방형으로 유입시켜 관리하고 대책을 마련해주면서 정화시키는 ‘한시적 규제주의’가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상임연구위원은 “무엇보다 가난하고 일자리 없는 여성이 성매매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사회안전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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