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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주말탐방] 러브호텔 ‘불황의 늪’

    한때 ‘퇴폐의 온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모텔이 최근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숙박업소들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면서 고객 유치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객실마다 컴퓨터는 이제 기본. 물침대에 놀이기구(?)까지 경쟁적으로 들여놓고 있다. 인근 업소에 비해 시설이 처지면 매출이 줄까봐 각종 첨단시설로 무장했다.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면 아예 외부간판에 낯 뜨거운 광고문구를 새겨넣기도 한다. 모텔이 불황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부터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 그러나 본격적인 매출감소로 이어진 건 2000년 전후라는 게 업주들의 중론이다. 경기가 다소 호전되어도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곳곳에 매물이 즐비하다. 게다가 한때 좋은 시절을 보냈던 한적한 시 외곽의 전원 모텔은 아예 경기가 죽었다.13억∼15억원 하던 모텔을 5억∼6억원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는다. 인건비를 줄 수 없어 주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뜬밤을 지새우지만 몸만 축나기 일쑤다. 갈수록 만연되는 성 개방풍조에 숙박업소의 불황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모텔이 어떻기에,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모란시장 모텔촌 수도권 외곽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모텔촌이다. 한때 평일 대낮에도 방이 없었다. 모텔방 하나에 하루 10번가량 손님을 받았다고 하니 가히 짐작이 간다.5∼6년 전만 해도 이곳 웬만한 모텔 하나의 임대료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5000만원이었다고 한다. 웬만한 중소형 모텔 가격이 40억∼50억원을 육박하는 게 많았고, 그나마 매물조차 없어 나오는 즉시 거래가 되었다. 그러나 이젠 주말에도 텅 비어 있다.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한 깨끗한 모텔을 제외하고 영 장사가 안된다. 모란시장에서 성남 구시가지 중앙로변을 따라 한 블록이 모두 모텔로 늘어선 이곳에는 모두 100여개의 크고작은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불황에 경영방식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예전 같으면 청소와 세탁 등을 자체 인력으로 해결했지만 요즘엔 인건비 문제로 용역을 주고 있다. 특히 세탁물은 전문용역업체가 맡은지 오래다. 규모가 작은 모텔들은 여전히 청소아줌마가 이곳저곳을 돈다. 불황 덕에 시설은 더욱 좋아졌다. 고객이 이곳저곳을 돌며 좋은 곳을 찾으니 업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황토방 시설을 해놓은 숙박업소는 상호보다 더 크게 ‘황토방’이라고 간판을 만들어 모텔인지 헷갈릴 정도다. 최신 유행도 있다. 입구에 평형별로 나누어 아파트 분양하듯 특실과 일반실, 그리고 특실도 가구와 침대 배치, 형태에 따라 2∼3가지로 나누어 사진으로 걸어놓은 곳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방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시설이 나은 곳은 욕실도 거품목욕기까지 설치했고, 전자 사우나시설까지 갖춘 업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용법을 몰라 당황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한다. 자체 비디오시스템도 갖춰 TV에 포르노방송을 공급하기도 한다. 불법이지만 손님이 원하면 출장마사지사를 불러주기도 한다고. 모텔 지하나 1층에 유흥주점을 병행하는 곳도 생겨났다. 손님이 없으니 직접 손님을 만들어보겠다는 업주들의 극약처방이다. 주점에서 객실까지 엘리베이터로 직접 연결된 원스톱 시스템인 셈이다. 한밤 네온사인이 자극적이라며 한때 지자체가 강제 철거하겠다고 해 지역 전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다시 불야성이다. ●무인 호텔 분당 신시가지에는 1997년쯤 무인호텔이 등장해 언론에 보도됐다. 퇴폐 향락보다는 관심거리로 보도돼 숙박업소의 본래 용도(?)보다는 호기심에 한번씩 가보는 명소로 변했다. 이곳에는 10여곳의 고급 모텔이 자리잡고 있다. 무인호텔은 일단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차를 차고에 넣은 뒤 차고 안에 있는 정산기에 1일요금을 내면 차고에서 객실로 연결된 통로문이 열리게 된다. 객실로 들어가면 커피와 세면도구 자판기 등이 설치돼 있고, 퇴실시 객실 안에 있는 정산기에 첫째날 요금을 뺀 둘째날 요금과 방에서 쓴 도구 요금들이 전부 정산돼 뜬다. 정산기에 돈을 집어넣지 않게 되면, 차고로 연결되는 통로문이 열리지 않게 된다. 절대로 사람 만날 일이 없다고. 무인호텔이 인기라 인근 호텔이 벤치마킹해 유사한 모텔이 늘었다. 지금은 소위 분당에서 잘나간다는 백궁·정자지역으로 인근에 20∼30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 둘러싸여 숙박업소의 비밀스러운 맛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땅값이 워낙 올라 업주들은 장사가 안 돼도 배가 부르단다. 건축 당시 평당가격이 500만원 밑돌았으나 3000만원을 웃도니 그럴 만도 하다. ●추락하는 전원모텔 짓기만 하면 돈이 된다고 해 땅만 있으면 논밭 가리지 않고 들어선 전원모텔은 이제 ‘X값’이 됐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이다. 대부분 업주들이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지만 ‘사자세력’은 실종된 상태다. 일부 업주는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차를 빌리거나 임대한 승용차들을 주차시켜 놓고 손님이 많은 것처럼 위장해 구매고객을 눈속임하기도 한다. 60여개의 크고작은 러브호텔이 몰려 있는 경기도 광주군 남종면∼양평군 강하면 88번 지방도. 중개업소마다 2∼3개의 호텔이 매물로 나와 있다. 11년 전 지어진 K호텔의 경우 당시만 해도 매매가격이 15억원이나 됐지만 5년 전부터 절반가격에 내놓았다. 그러나 지금껏 입질하는 사람이 없다. 최근에는 지어놓은 채 영업을 포기한 사례도 있다고 전해진다. 장사가 안되니 엉뚱한 시설로 손님을 유혹한다. 대표적인 게 퇴폐성 물리기구. 외국에서 연인들이 즐겨 사용한다는 러브체어와 자세한 사용설명서까지 곁들여 놓은 업소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일부 전원모텔은 티켓다방 종업원을 끌어들이는 퇴폐영업장소로 탈바꿈되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모텔 손님들 어디로 갔나 “그 많던 손님들이 다 어디로 갔나요.” 모텔을 경영하는 업주들의 한결같은 푸념이다. 장기불황 때문이라며 나름대로 분석을 하기도 하고, 모텔만 보면 두드러기를 보이는 자치단체를 원망하기도 한다. 조금만 잘되면 너도 나도 따라하는 국민성 때문이라는 자성론도 있다. 관심을 끄는 해석 가운데 하나는 승합차의 대량보급을 꼽는 경우. 연인들의 승용차내 사랑행각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레짐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남시청사 내 공영주차장은 5∼6년 전부터 밤새 불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도난방지도 있지만 차량을 이용해 숨어든 연인들을 쫓기 위한 게 부차적인 목적이란다. 하남시가 미사동 일대에 조성한 2만 5000여평의 나무고아원도 4년여 전부터 골치를 앓고 있다. 아침이면 나무사이로 이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어 뒤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진입로에 바리케이드를 쳐놓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한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도립공원 내 대형 주차장도 야간 주차수요가 많아 낯 뜨거운 광경이 연출되곤 한다. 한 관계자는 “일부 모텔 업주들이 탄천 둔치, 주차장 등 곳곳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도 최근에는 심심치 않게 생겨난다.”고 전한다. 모텔 퇴조의 유력한 원인 중 하나는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의 증가가 꼽힌다.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모텔지도를 바꿔 놓았다는 분석이다. 퇴폐이발소의 증가와 스포츠마사지, 안마시술소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도 원인으로 꼽힌다. 모텔 숙박의 대안으로 선호하는 시설물이다. 불황도 한몫 거들고 있다. 음주후 대리운전비가 아까워 차에서 밤을 새우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분당경찰서 한 직원은 ”음주운전은 줄고 있는 상태지만 한밤 길에 세워놓은 차에서 운전자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성 개방풍조가 만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정에 충실한 가장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어 다행이다. 물론 공무원들의 분석이다. 특히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불황에 시달리는 모텔 업주들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자체·모텔은 전쟁중 러브호텔의 확산이 사회문제화되면서 자치단체와 모텔과의 ‘숨막히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700여개의 숙박업소를 가진 성남시는 공무원과 의회가 합심해 모텔의 확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시가 이를 위해 처음 칼을 빼든 것은 지난 2000년. 모텔 주차장의 차량가리개 제거 사업이다. 시가 업주들에게 천막제거 명령을 내리자 크게 반발했지만 시는 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낮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시는 또 신규허가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현란한 네온사인을 철거시키는가 하면 불법 퇴폐유흥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투숙객의 자동차 번호판을 가리기 위해 볼썽사납게 늘어뜨려 놓은 형형색색의 비닐천막도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즉각 영업정지 처분했다. 이 조치는 호텔 내부를 모두 공개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 큰 타격을 주었다. 신규허가의 경우에도 1층에 전시실과 소규모 놀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2층에는 레스토랑 등을 반드시 갖춰야 허가를 내주었다. 시는 여기다 관내 경찰서와 연계해 이들 숙박업소 주변에 24시간 순찰차를 고정 배치했다. 그러나 최근 모텔의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자치단체의 경계도 다소 풀린 상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거의 현금 매출… 세금추징은 모텔이 내는 세금은 얼마일까. 일반과세자로서 모텔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낸다. 부가세는 납세자가 신고하는 카드대금이 우선 기준이 된다. 물론 여기에 현금매출도 보태진다. 그러나 모텔의 경우 상당수 고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바람에 카드매출이 전무한 실정이다. 세무서의 징수방법이 궁금해진다. 모텔도 일반업소와 마찬가지로 지역담당제가 없어 세무공무원이 세원 파악을 위해 업소를 방문하는 일은 사라졌다. 신고액이 적다고 판단되면 해당업소의 매출을 조사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업주가 별 문제(?) 없이 알아서 신고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무서가 신고액이 적다고 하는 기준치와 신고자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세무서측은 업소별 신고액과 실제납세액은 물론 기준조차 ‘절대 없다.’며 밝히길 꺼려 한다. 성남세무서 관계자는 “고소득 자영업자 중점관리대상에 모텔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제외하곤 일반업소들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구태여 기준이 있다면 객실 하나에 하루 한번은 이용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신진도의 우럭 루어낚시

    입춘이 지나며 찾아온 추위 때문인지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매섭기만 하다. 추운 겨울 저수온기가 시작되면 서해안 바다낚시는 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휴식기에 들어간다. 그러나 예외도 있어, 겨울철 우럭 손맛을 즐기는 분들을 신진도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신진도는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흥항과 연륙교로 연결돼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섬이다. 이곳 방파제에서 요즘 우럭조황이 좋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휴일 바다루어 마니아들과 동행해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는 방파제 물가에는 휴일을 맞아 많은 분들이 찌낚시를 비롯해 원투낚시, 그리고 바다루어낚시 등 다양한 낚시에 여념이 없었다. 저수온기에 유독 이곳에서만 우럭이 낚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낚시사랑의 바다루어 서해안팀장 박선재(39)씨의 원인분석.“우선 이곳 방파제 앞으로 본류대가 흐르고 있고, 수심이 30m에 이르는 깊은 수심대가 우럭을 이곳에 머물게 하고 있죠. 수중여 또한 잘 형성되어 있고요. 우럭의 특성상 이동을 잘하지 않는 원인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루어낚시 채비를 살펴보자. 루어대는 연질대가 주로 사용된다. 릴은 2000∼3000번 사이가 적당하다.1.5∼2.0호 라인과 1/2∼1/8온스의 지그헤드에 3인치 소프트웜을 사용하면 이상적이다. 웜의 색상은 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편하게 사용하면 될 듯. 주의할 점은 간조와 만조때 낚시를 하게 되므로 조수 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 간조와 만조 1시간전부터는 낚시를 시작해야 한다. 중물때까지 약 3∼4시간 사이에 최고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중물이 들면 입질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낚시를 접어야 한다. 봄으로 가면서 기온이 상승을 하면 더욱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다. 우럭은 물론, 광어와 도다리, 그리고 놀래미,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신진도에는 수산어판장을 비롯해, 간단한 부식재 구입이 용이한 편의시설과 민박, 펜션 등 많은 숙박업소, 그리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갖춰져 있다. 또 유람선관광과 갯벌체험도 할 수 있어, 출조를 겸한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숙박요금은 4인기준 평일 4만원, 주말 5만원선. 유람선 요금은 어른기준 8000∼1만원이다. 간, 만조 시간 등 문의사항은 현지낚시인 이흥수(011-272-1218)씨에게 하면 된다. 글 사진 김원기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민물 ●수도권-오산 황구지천과 평택 백봉수로는 호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권은 소류지 해빙이 덜되어 저조한 편. ●충청권-예당지에서 물낚시가 시작됐다. 좌대 밤낚시에 7∼9치급 10여수. 대호만은 5∼8치급 낱마리. 얼음낚시는 마감됐다. ●영남권-소류지 대물낚시 출조가 늘고 있으나 조과는 부진한 편. ●호남권-해남을 비롯한 수로의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섬 조황은 간간이 대물이 낚이긴 하지만, 다소 부진한 편. # 바다 강원권-삼척에서는 대구 선상낚시가 호조황을 보이고 있다. 영남권-포항주변의 갯바위에서 감성돔 조황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부산 가덕도 일대에서는 감성돔 마릿수 조과. 호남권-여수일대의 기상 악화로 조과가 부진. 서해권-다소 이른 편이지만 출조객들이 늘기 시작. # 신진도 가는길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IC를 나와 서산, 태안을 거쳐 안흥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다 연륙교를 건너면 신진도.
  • ‘겨울가뭄’ 속초 절수운동

    강원도 속초시가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지난 15일부터 제한 급수에 돌입하자 관광숙박업소들이 ‘물 관리’에 비상을 걸었다.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내 K호텔은 투숙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제한 급수가 실시되는 시간대에는 109개 객실과 주방, 부대 사업장 등에 지하수를 자체 공급하고 있다. 60여개 시내 숙박업소들도 물 부족사태에 대비, 투숙객들에게 물 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저수조 시설이 없는 60여개 영세 숙박업소들은 대야와 양동이에 물을 받아 객실에 공급하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여름엔 관광지, 겨울엔 전훈지로

    겨울철이면 남해안 지역이 스포츠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음식·숙박업소들이 짭짤한 수입으로 흐뭇한 표정이다. 따뜻한 기온, 잔디구장, 맛깔스러운 음식, 행정지원 등 4박자가 갖춰지면서 해마다 찾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동계훈련은 통상 1∼2월 두달 동안 이뤄지며 국내 초·중·고·대학의 축구·야구 등 구기종목과 육상·럭비·유도, 일부 프로팀 선수들이 주된 대상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다녀갔거나 일정이 잡힌 인원은 줄잡아 1만명을 웃돈다. 광양 3420명, 순천 3300여명, 완도 1961명, 여수 1200여명, 목포 1095명 등이다. 이밖에 보성·장흥·강진·고흥군 등에도 수백여명이 다녀간다.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도화식당 주인 정정택(55)씨는 “해마다 1∼2월이면 선수 120여명이 하루 3끼 식사를 한다.”며 “바닷가여서 싱싱한 생선은 물론 김치찌개 등 반찬 9∼10가지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놓는다.”고 자랑했다. 한끼에 5000원. 광양시 최석홍 체육지원계장은 “올해도 시비 7000만원으로 축구팀의 경기시합 심판비와 시상금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동계훈련으로 인한 광양지역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0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천에서 열리는 동계 스토브리그(친선게임) 총감독을 맡고 있는 명재용(35) 순천매산중 축구부 감독은 “초·중·고등부만 해도 30여개팀 1200여명이 300여 게임을 치른다.”며 “초등부는 학부모들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적잖은 돈을 쓰고 간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동계훈련으로 인한 순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0억원쯤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수시 학동 장모갈비에서 일하는 김인숙(35·여)씨는 “초·중·고 국가대표 요트선수 34명이 한끼에 5000원씩 24일 동안 세끼를 모두 해결하고 있다.”며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선수들 때문에 종업원 2명을 더 쓴다.”고 말했다. 목포시 북항동 베니스모텔 지배인은 “객실 76개 가운데 축구선수들이 24개를 쓰고 있으며, 객실료는 방 1개에 5000원을 할인해 3만 5000원을 받는다.”고 말했다.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비스업 ‘체감경기 굿’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생산이 3년만에 최대폭으로 늘고, 체감경기에 밀접한 음식·숙박업의 생산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내수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05년 12월 및 4·4분기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늘었다. 지난해 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3.5% 증가해 2004년의 0.6%,2003년의 0.9%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숙박업이 지난 200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4.5% 증가했다. 대표적 경기 민감 업종인 도·소매업은 3.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소매업은 자동차 판매가 29.5% 늘어난 데 힘입어 10.1%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은 유치원과 초·중·고교·대학 등에서 증가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8%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임대업은 10.2%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은 영화·방송 및 공연산업이 26.1% 늘었지만 폭설로 골프장(-41.1%), 도서관·독서실·박물관·자연공원(-12.8%) 등 기타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에서 5.4% 줄어 5.0% 증가에 그쳤다. 문권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소매업·음식점업의 회복세로 체감 경기가 나아져 서비스업이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1월에는 설 연휴와 특소세 환원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 부진 여파로 음식·숙박업, 도매업 등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경기흐름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자영업자 임금명세 제출 의무화’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자영업자 임금명세 제출 의무화’ 논란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자영업자 지급조서(임금명세서) 제출 제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와 한국납세자연맹은 부담만 가중시키는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고 반발하며 입법 저지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 도입할 근로소득보전세제(EITC)의 실효성 및 조세 형평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세전문가들은 제도를 시행하기 전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갖고, 자영업자에 대한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대 보험가입 의무’,‘영세자영업자 규모’ 등 쟁점 자영업자들의 불만의 한 가운데는 ‘4대 보험’이 있다. 종업원 임금을 신고하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자영업자 지급조서 제출 대상이 확대되면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8.14% 늘고, 고용된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은 7.1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납세자연맹은 시간제 근로자 대부분도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고 주장한다. 현행법상 월 80시간 이상,1개월 이상 계속 근무한 종업원이면 누구나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시간제 근로자 104만명(8월 기준) 가운데 30%인 31만명만 보험 가입 사유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영세자영업자의 규모에 대한 시각차이도 크다. 재경부 관계자는 “종업원 없이 사업을 꾸려가는 자영업자들이 310만명인 점을 고려할 때, 종업원을 고용하는 110만명은 전혀 영세하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들 가운데 60만명 정도만 지급조서를 내면 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납세자연맹은 종업원을 고용해도 최저생계비조차 벌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한다. 납세자연맹은 자영업자들이 연간 120만원 안팎의 추가 세무비용이 들어갈 것을 우려한다. 김선택 회장은 “세무대리인 비용이 가산세보다도 많은 월 5만∼10만원이나 들게 돼, 결국 잠재적 범법자만 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용석 재경부 조세정책국장은 “이름·주민번호·월급여 등만 기재하도록 제출 양식을 간소화하고, 현금영수증 단말기를 통해서도 제출할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행정력 보완, 유예기간 등 검토 필요 조세전문가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납세자 유인책 마련과 함께 세무 당국의 행정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조세연구원 전병목 박사는 “납세자들이 ‘신고하면 혜택이 많다.’고 피부로 느낄 때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실행해야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EITC가 미국·영국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지만,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시행 초기에 조세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부작용을 감안, 제도 도입에 앞서 선진국처럼 신고를 하면 일정 금액을 세액에서 공제해 주는 ‘부담 경감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세법학의 권위자인 최명근 강남대 석좌교수는 “소득파악을 제대로 못하면 EITC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만 도와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가령 수입이 500만원인 아버지와 함께 사는 딸이 월급 70만원을 받는 개인사업자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것. 최 교수는 “현재 수준의 세무 당국 행정력으로는 저소득 근로자의 정확한 소득 파악과 관리에 구멍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력을 두배 이상 높이든가, 제도 도입 시기를 1년 이상 더 늦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어떻게 달라지길래… 올해부터 종업원을 1명이라도 고용한 자영업자가 국세청에 지급조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2%의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다만 일용근로자의 경우 가산세 부과를 1년 유예했다. 종전에는 연매출이 일정규모(음식숙박업 1억 5000만원, 개인서비스업 7500만원)를 넘는 경우에 한해 이 제도를 시행했다. 재경부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EITC 도입을 위한 소득파악 작업은 지급 조서를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금영수증제 ‘안착’

    현금영수증의 발급 규모가 18조원을 돌파했다. 현금영수증 제도가 도입된 지 1년 만에 안착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그러나 변호사, 법무사 등 일부 고소득 전문직종은 여전히 평균 가맹비율에 크게 못미치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현금영수증제도는 건당 5000원 이상의 현금 거래를 할 때 받는 현금영수증에 대해 소득공제나 세액공제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현금 거래를 명확히 해 세금을 투명하게 부과하기 위해 지난해 1월1일 도입됐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4억 4897만건, 액수로는 18조 6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의 경우 1994년 사용액이 18조원에 이를 때까지 10년 이상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현금영수증제도는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변호사(65%), 법무사(54%) 등의 가맹비율은 평균 가맹비율(75%)에 크게 못미쳤다. 병·의원은 95.9%, 음식·숙박업은 81.1%, 소매업은 71.7% 수준이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매출액 전기보다 증액신고 부가세등 2년간 경감혜택

    국세청은 10일 중소상공인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발행 등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을 일정기준 이상 성실하게 신고하면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를 2년간에 걸쳐 경감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오는 25일로 다가온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때 현금영수증 등의 발행으로 매출액이 전기에 비해 증가하는 부분에 대해선 부가가치세 등이 경감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1기(1∼6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음식점이 지난해 2기(7∼12월)에 1억 4000만원을 벌어들였다면 음식점업 부가가치율(46%)과 과세표준 신장기준율(108%)을 적용, 지난해 2기에는 147만 2000원의 세액이 경감되는 등 향후 2년간 모두 441만 6000원의 세액이 줄어든다. 부가가치세 경감대상 사업자는 우선 2005년도 수입금액(매출)이 도·소매업, 부동산매매업은 6억원, 음식·숙박업, 제조업 등은 3억원, 부동산임대업, 서비스업은 1억 50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여기에 지난해 2기 과세표준이 지난해 1기 과세표준보다 30%를 초과해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달라진 세법] 세법 시행령 규칙 문답풀이

    [달라진 세법] 세법 시행령 규칙 문답풀이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춘 시민단체에 내는 기부금에 대해서도 소득의 10%까지는 공제를 받는다. 또 골프장과 대리운전업체는 캐디와 대리운전자의 수입을 신고해야 한다.9일 입법예고된 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소득세 관련 ▶기부금을 냈을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시민단체는. -원래 소득금액의 10%까지 기부금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정기부금 단체는 주무관청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 시민단체는 이를 면제해 주는 대신 공익성과 객관성을 갖춘 단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먼저 ‘비영리 민간단체지원법’에 의해 등록된 단체여야 하고, 개인의 회비·후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또 단체 해산시 잔여재산은 국가, 지자체, 유사목적의 다른 비영리단체에 귀속되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행정자치부가 추천, 재정경제부가 심사한 뒤 지정한다. ▶골프장 캐디 등 인적 용역 제공자의 소득 파악을 강화한다는데. -캐디, 대리운전자, 간병인, 파출부 등은 사업자로부터 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으로부터 대가를 받는다. 때문에 개인사업자로 분류 됐으나 소득신고의무가 없었다. 앞으로는 이들을 사실상 관리하는 골프장이나 용역업체 등에서 고용시간과 일시, 성격 등 소득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해야 한다. ▶영세사업자도 세무서에 지급조서를 직접 내야 하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기기를 이용, 간단하게 세무당국에 종업원들에게 지급한 임금 내역을 신고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 음식값을 받으면 현금영수증 기기에서 ‘수입’으로 분류돼 국세청에 연결되고 음식점 주인이 종업원에게 임금을 주면 기기가 ‘지급’으로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 ▶수입이 면세점 이하인 근로자에 대해서까지 소득을 파악할 필요가 있나. -저소득 근로자에게 보조금을 주는 근로소득보전세제(EITC)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근로자들의 수입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EITC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과세 범위가 얼마나 늘어나나. -지금은 월 150만원까지 세금을 면제해 주지만 앞으로는 100만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준다. 단, 외항선과 원양어선의 선원은 현장 근무환경이 열악한 점을 감안, 현행대로 150만원까지 과세하지 않는다. ▶해외로 이사할 때 ‘1가구 1주택’ 비과세 기준이 바뀐다는데. -출국한 뒤 2년 안에 기존에 살던 집을 처분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나중에 귀국했을 때 집값이 폭등하더라도 양도세를 과세하지 않으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기업의 종업원에 대한 지원은.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또는 법인이 수도권 외의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 이전한 지역(시·군) 또는 근처 지역의 주택을 취득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됐다면 종전 주택을 2년내에 팔면 비과세하기로 했다. ●법인세 관련 ▶기업이 ‘맞춤형 교육’을 위해 쓴 돈은 손비로 인정해 준다는데. -개정안에서는 종업원 교육비, 근로청소년을 위한 부설 교육기관의 운영비와 함께 채용을 조건으로 교육기관과 계약을 하고 지급하는 교육비, 현장에서 실습하는 학생(인턴십)에게 지급하는 수당도 손비로 인정해 준다. 기업의 다양한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내는 경조사비 영수증 제출 범위를 축소하는 이유는. -현재는 경조사비를 포함해 5만원 이상 접대비는 증빙서류를 내야 손비로 인정된다. 개정안에서는 현실적으로 경조사비 영수증을 받기 어렵고, 내는 금액도 많아졌다는 점을 감안해 경조사비에 대해서는 10만원까지 증빙서류가 없어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주식양도명세서 제출 범위는. -지금은 일정 요건을 갖춘 대주주의 주식거래를 명세서에 적어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주식거래분만 제출한다. 회사가 대주주의 주식변동 내역을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조세특례제한법 관련 ▶경제자유구역 내에 외국인이 의료기관을 세워도 세금을 감면받나. -지금까지는 일정액 이상의 제조업, 관광업, 물류업만 감면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투자금액 500만달러 이상의 의료기관도 법인세 등을 감면해 준다. ▶중소기업 졸업기준이 바뀐다는데. -기업의 규모가 커져 일정기준을 넘으면 중소기업에서 제외하는데 현재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의 상장법인으로 돼 있다. 앞으로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인 비상장기업도 중소기업 범위에서 뺀다. ●부가가치세 관련 및 기타 ▶농지를 상속받은 뒤 매각할 때 양도세 감면 조건은. -8년 이상 경작한 농지를 상속받아 매각하면 1억원 범위 내에서 상속세를 감면해 줬다. 앞으로는 상속 받은 지 3년 안에 땅을 양도해야 세금을 깎아준다. ▶사업을 양도·양수할 때 부가세 비과세 요건은. -지금은 사업에 관한 권리·의무를 포괄적으로 이어받으면서 같은 사업을 할 때에만 세금을 면제해 준다. 앞으로는 사업의 동일성 부분은 따지지 않는다. 이 조항 때문에 불필요한 추징을 받는 예가 많았기 때문이다. ▶소형 음식·숙박점, 소매업에 대한 부가가치율 하향 조정은. -연 매출액 4800만원 미만인 소매업의 부가가치율은 20%에서 15%로, 음식·숙박업은 종전 40%에서 30%로 2년 동안 한시적으로 내린다. 부가율이 낮아지면 세금부담이 적어진다. ▶산학협력 활성화 지원책은. -산학협력단이 학술연구 등을 위해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한다. 학술연구, 기술연구 등과 관련해 제공하는 연구용역에 대해서도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부가세를 면제한다. ▶제주도 면세점에서 내국인의 구입한도 확대폭은. -한번에 구입할 수 있는 한도가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어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세상 밝게 만든 시골 군수의 ‘나비 효과’

    ‘나비축제’로 시골의 조그만 군을 일약 친환경 생태농업지역으로 탈바꿈시킨 전남 함평군 이석형(48) 군수가 ‘2005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됐다. 전국 234개 자치단체장 가운데 이 군수가 유일하다. 이 상은 환경재단(대표 최열)이 도전과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 수준을 높이고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이를 실천한 인물들을 뽑아 주는 상이다. 이 군수는 나비축제를 기획하고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군수는 “자치단체를 이끌면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면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기쁘다.”며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함평군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국가 계획으로 확정된 ‘2008년 세계 함평 나비·곤충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엑스포조직위가 출범해 함평읍내 함평천을 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중에 있으며, 대동면에는 자연생태공원이 내년에 문을 연다. 이곳은 곤충과 수생식물, 희귀란 등 생태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7회를 마친 함평 나비축제는 관광객 163만명이 다녀가는 등 지금까지 모두 849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가 열리기 전에는 연간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관광객이 2003년부터 300만명으로 늘었다.축제로 인해 나비·곤충생태관 입장료 5억여원을 비롯해 식당과 숙박업소, 자운영쌀 판매 등 직·간접 수입이 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두번째인 이 상은 심사위원 11명이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모두 8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탤런트 고두심·김선아·김혜자·유인촌, 영화배우 문근영, 아나운서 손석희, 축구감독 아드보카트,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 서재응 야구선수, 이구택 포스코회장, 최일도 한마음공동체 목사, 허동수 GS칼텍스정유회장,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등이다.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 5000원권 발행…초중고 월2회 주5일 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 5000원권 발행…초중고 월2회 주5일 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주5일제 수업이 월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저소득층 지원이 강화된다. 부동산 관련 세제도 대폭 바뀔 예정인데, 아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은 상태여서 유동적이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법령·제도 등을 요약한다. ■ 세제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강화된다. 과세방법도 사람별 합산에서 가구별 합산으로 바뀌고, 과표적용률은 공시가격의 50%에서 70%로 올라간다.▲비(非)사용토지에 대한 종부세 기준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된다. 주택과 마찬가지로 과세방법은 사람별 합산에서 세대별 합산으로 전환된다.▲개인간 주택거래에 대한 취득세는 2%에서 1.5%로, 등록세는 1.5%에서 1.0%로 내려간다. 과표는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뀐다.▲1가구 2주택·비사업용 나대지·잡종지·부재지주 소유 농지·임야·목장용지에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가 과세된다.▲연말정산 서류가 대거 전산화돼 신고절차가 간편해진다. 카드사를 비롯한 영수증 발급기관이 연말정산 자료를 협회나 교육부·노동부 등을 통해 국세청에 일괄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납세자들은 증빙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퇴직연금 불입액에 대해 기존의 연금저축불입액(연간 소득공제 한도 240만원)과 합쳐 연간 3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가 허용된다.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등 연금수령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6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올라간다.▲장기주택마련저축은 현재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여야 하는데, 내년부터는 25.7평 이하라도 주택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여야 한다.▲국외로 이주할 경우 1가구 1주택이더라도 출국 후 2년 안에 주택을 양도해야 보유·거주 요건에 관계없이 비과세된다.▲1주택자 중 주택마련저축불입액 소득공제 대상자가 국민주택 이하 1주택 소유자에서 가입당시 공시가격이 2억원 이하인 국민주택 이하 1주택 소유자로 축소된다.▲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에서 빠지고 연 9%의 저리로 분리과세하는 세금우대종합저축은 그동안 20세 미만 가입자도 연간 불입액 1500만원까지는 혜택을 부여했지만 내년 가입자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진다. ■ 자치행정 ▲공무원의 휴가 일수가 조정돼 경조사 휴가 중 본인결혼(7일), 배우자 출산(3일)만 현행대로 유지하고 부모 사망은 7일에서 5일로, 조부모 사망은 5일에서 2일로, 자녀·자녀의 배우자 사망은 3일에서 2일로 축소된다. 자녀 결혼과 형제자매 사망, 탈상 등 나머지 경조 휴가는 모두 폐지된다.▲출산휴가(90일), 재해구호휴가(5일이내), 임신검진관련 보건휴가(1일)만 현행대로 유지하고, 생리로 인한 보건휴가는 무급으로 바뀐다. 포상휴가(현행 6일이내), 장기재직휴가(현행 10일), 퇴직준비휴가(3개월) 등은 모두 폐지된다. 공무원의 연가 일수도 현행 4∼23일에서 3∼21일로 재직기간에 따라 1∼2일씩 단축된다.▲1억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명단이 공개된다.▲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회기수당이 월정수당으로 변경돼 사실상 급여로 전환된다. 지급기준은 자치단체별로 구성되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의 보수인상률,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조례로 정한다. ■ 과학 ▲연구개발(R&D)의 기획·자문·평가기능을 수행하는 ‘연구기획평가사’ 자격증 시험이 6월 실시된다.▲그동안 부처별로 달리 운영되던 7개 신기술 인증제도가 ‘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제도’와 ‘신제품(NEP·New Excellent Product) 인증제도’로 통합, 운영된다. 공공기관 우선구매와 신기술 구매촉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환경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휘발유·경유의 품질을 평가한 뒤 결과를 공개한다. 환경품질등급은 5개 등급으로 나뉘며 최고등급은 별 5개(★★★★★), 최저등급은 별 1개(★)로 표시된다.▲비사업용 자동차의 정밀검사 대상 차령이 승용차는 7년에서 4년으로, 기타 차량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사업용 자동차는 승용차는 현행 기준(차령 2년)이 유지되지만 나머지는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다. ■ 농림 ▲농업정책자금 취급은행이 협동조합 등 생산자 단체 위주에서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2006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농어민들의 상호금융자금 5조 9000억원의 상환이 3∼5년 연기된다.▲농어민 영유아 양육비 지원 대상이 농가의 경우 농지 2㏊ 미만에서 5㏊ 미만으로 확대된다.▲농지소유 5㏊ 미만의 여성 농업인이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보육시설에 보낼 수 없을 경우 보육비가 한달에 7만 9000원까지 지원된다.▲출산 등에만 지원되던 영농 도우미 제도가 농기계 사고 등으로 확대된다.63세 미만을 대상으로 최장 10일간 영농 도우미 임금의 70%가 지원된다.▲65세 이상의 취약농가를 돕는 가사 도우미 지원제가 시범 실시된다.▲일시적인 경영위기에 빠진 농가를 돕기 위해 농지를 팔아 부채를 갚고 임대로 영농을 보장해 주는 경영회생 농지매입 사업이 도입된다.▲농지를 전용해 축사를 지을 때 농업진흥지역 3㏊ 이내에서는 농지보전부담금이 면제된다.▲농산물의 생산에서 유통·소비까지 관리하는 농산물 이력추적 관리제가 도입된다.▲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던 농산물 원산지표지 위반에 대한 처벌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40%에서 50%로 늘린다. ■ 정보통신 ▲내년 3월부터 2년 이상 가입자가 휴대전화 기기나 번호를 바꿀 때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나 광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의 신규 서비스도 최고 40%까지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아직 국회를 통과 전이어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SK텔레콤은 1월부터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KTF와 LG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짜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불법 행위를 위해 스팸 메일을 발송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속임수로 타인의 정보를 수집하는 피싱(Phishing)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마약·음란물 판매 등 불법행위를 위해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내년 2월부터 유선전화 외에 이동전화에 대한 번호 안내 서비스도 의무화된다. 번호안내 서비스 방법은 음성, 인터넷, 책자 중 통신사업자가 자율적으로 1개 이상을 선택할 수 있다. ■ 문화 ▲휴양콘도미니엄과 가족호텔업에 한해 허용하던 회원모집 제도를 관광호텔과 수상관광호텔·한국전통호텔 등 관광숙박업 전 업종으로 확대한다.▲만 18세 이상이던 관광종사원 자격시험 응시자격 연령제한 규정을 폐지해 청소년층의 응시기회를 확대한다.▲1급 경기지도자 응시자격요건을 ‘박사 또는 석사 학위를 취득한 자’에서 ‘석사 학위 이상자로 경기 경력 1년 이상의 지도경력이 있는 자’로 바꾼다. ■ 복지 ▲생계유지가 곤란한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에게 별도의 사전 조사없이 현장 확인만으로 우선 지원하고, 사후에 지원이 적정했는지 조사·심사하는 긴급복지지원제도가 시행된다.▲건강보험료가 평균 3.9% 인상돼 지역보험료는 부과표준소득의 점수당 131.4원, 직장보험료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올라간다. ■ 병무 ▲1월부터 장애학생이 있는 초·중·고교에 공익근무요원이 배치된다. 배치를 원하는 학교는 병무청으로 신청하면 된다.▲수의사 면허를 취득한 수의사관후보생 중 수의장교로 선발되지 않았거나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 보충역을 공익수의사로 선발, 각종 방역기관에 배치한다.▲1월부터 보충역에 대한 교육소집부대가 육군훈련소로 일원화된다.▲10월부터 유학·어학연수 등으로 국외체류 중인 병역의무자는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체류연장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영주권 취득 및 국외거주 사실 등 재외공관장의 사실확인서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제외된다.▲1월부터 징병검사대상자는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희망하는 징병검사 일자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지금까지 신장 158㎝ 이하는 모두 4급 공익근무대상 판정을 받았지만,1월부터 145㎝ 이하와 140㎝ 이하는 각각 5급(제2국민역)과 6급(병역면제) 판정을 받는다. ■ 여성·보육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저소득 가구의 만 4세 이하 자녀에 대한 보육료 지원이 늘어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 평균소득의 60% 이하에서 70% 이하로, 농어촌 지역은 100% 수준까지 지원된다.▲민간 보육시설 영아반 운영비 지원 단가가 0세 반은 1인당 15만원에서 16만원,1세 반은 9만원에서 9만 6000원,2세 반은 6만원에서 6만 9000원으로 인상된다.▲교육용 전기요금이 16.2% 인하되고, 보육시설 전기요금이 종전 일반용에서 교육용으로 전환돼 전기료 부담이 대폭 감소된다.▲보육시설이 2층 이상이면 1월29일까지 비상계단이나 영유아용 미끄럼대를 설치해야 한다. 보육시설 종사자는 만 1세 미만의 경우 영아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3∼4세 미만은 20명당 1명에서 15명당 1명으로, 장애아는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 강화된다.▲직장 보육 서비스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사업장이 현행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남녀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최저생계비 130% 미만인 한 부모 가족의 6세 미만 아동 양육비로 매월 5만원을 지원한다.▲성매매 피해여성의 시설 입소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난다. ■ 법원·법무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통합도산법)이 시행돼 기존의 화의제도는 없어진다.▲저소득층이 개인파산·개인회생 절차를 신청할 경우 변호사의 무료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개인파산·개인회생 소송구조 지정변호사 제도’가 전국 지방법원에서 실시된다.▲1995년 6월30일 이전에 양도·상속·구입한 부동산 중 미등기 또는 등기부 기재사항이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은 보증인의 보증서, 시장·군수·구청장의 확인서로 등기가 가능하다.▲사법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 학점을 취득해야 하는 법학과목 이수제도가 신설된다. 또 영어성적표 등을 사전에 제출한 수험생의 경우 인터넷으로 사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범죄피해자구조법이 개정돼 피해자의 수입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유족이 구조금 지급대상자가 되지만 1순위는 배우자다.▲벌금이 부과된 경우 카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 지로로도 납부할 수 있다. ■ 교육 ▲만 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80% 이하에서 90% 이하로 확대된다.1인당 지원액도 월 15만 3000원에서 15만 8000원으로 늘고 지원 아동수는 8만 1000명에서 14만 2000명으로 늘어난다.▲초·중·고교의 주5일 수업제가 월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8개 국·공립대학 부설학교에 특수학급이 운영된다.▲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기간이 2009년 2월까지 연장되고 시범학교도 기존 6곳을 포함,20곳으로 늘어난다.▲교육복지 우선지역 지원사업이 15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난다.▲대학 편입학을 1년에 한번(전반기)만 한다. 지금까지는 전기·후기 두 차례 실시했다.▲국내대학과 외국대학 공동명의 학위(Joint Degree)가 가능해진다.▲정부보증 학자금을 학부 신입생도 받을 수 있다.▲방송통신고의 사이버 수업이 라디오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실시된다. ■ 경찰 ▲6월부터 13세 미만 어린이는 킥보드·롤러스케이트는 물론 자전거를 탈 때도 안전모를 써야 한다. 그러나 위반할 때 벌칙은 없다.▲자동차 화물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고 운행하는 행위가 금지된다.▲고속도로 외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갓길로 통행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대마나 마약 등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복용하고 운전한 사람은 주취운전과 동일한 처벌기준이 적용된다. 이전까지 약물복용자가 운전을 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왔다. ■ 산업·공정거래 ▲전기요금이 평균 1.9% 인상된다. 주택용 월 200 이하 사용 가구와 농업용은 동결되는 반면 주택용 201 이상 사용 가구는 1.8%, 산업용(을·병)은 2.8%, 일반용은 1.9%, 심야전력은 9.7% 인상된다. 학교에 공급되는 교육용 전기요금은 16.2% 인하된다.▲4월부터 상품권 발행 사업자는 할인기간과 할인매장, 특정 상품 등 상품권 사용에 제한이 있을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 건설·부동산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은 뒤 30일 안에 시·군·구에 실거래가 거래계약의 내용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당사자간 거래 때는 당사자가 해야 하고, 중개업소를 통하면 중개업자가 신고의무를 가진다.▲개발부담금 제도가 부활돼 전국의 택지 및 산업단지개발, 골프장, 관광·레저단지조성 등 30종의 토지개발사업을 할때 시행자는 개발 전후 땅값 차액의 25%를 부담금으로 물어야 한다.▲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확대된다. 감정가격 이하로 공급되는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85㎡ 이하 모든 주택 및 85㎡ 초과 공공주택의 경우 현행 택지비·공사비·설계감리비·부대비·가산비용 등 5개 항목에서 공사비는 직접공사비와 간접공사비로, 설계감리비는 설계비와 감리비로 공개항목이 세분화된다.85㎡초과 민간주택도 택지비와 택지매입원가를 공개하도록 했다.▲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의 전매제한 기간도 연장된다.85㎡ 이하 주택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은 10년, 기타지역은 5년간 전매가 제한되고 85㎡ 초과 주택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은 5년, 기타지역은 3년간 제한된다.▲토지거래허가지역에서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하지 않으면 3개월 동안 계고한 뒤 이용목적에 따라 공시지가의 5∼10%를 이행강제금으로 물린다. 또 허가구역에서 허가제 위반자를 적발,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토지를 분할할 때 개발행위허가를 받도록 해 허가권자가 토지투기 우려여부를 판단,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땅 쪼개팔기’가 방지된다.▲건축주가 허가대상 건축물을 건축하려면 허가 신청 전에 해당 대지에 건축물을 짓는 것이 가능한지를 미리 결정받아야 한다. 화재진압과 피난을 위해 비상용 승강기 설치가 의무화되는 건축물 대상이 높이 41m에서 31m 초과 건축물로 확대된다.▲2003년 12월31일 이전에 주거용으로 지은 옥탑방 등 위반건축물 가운데 단독주택의 경우 50평, 다가구 100평, 다세대 25.7평 이하 장기 미준공 건축물이나 무단 증축건물은 사용승인서 교부를 통해 합법화된다. ■ 금융 ▲돈세탁 방지 제도가 강화돼 개인과 법인 등 동일인이 하루에 같은 금융기관에서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거래할 경우 해당 금융기관은 거래내역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는 고액현금거래 보고제가 시행된다.▲위·변조 방지기능을 보강한 새 5000원권이 1월2일 발행된다. 기존의 5000원권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4월부터 모든 생명보험 상품에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돼 암 등 질병보험의 보험료는 5∼10% 인상되는 반면 정기보험은 12∼15%, 종신보험은 6∼8% 각각 내려간다.▲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돼 4월부터 교통사고로 다쳤을 때 받을 수 있는 위자료가 최고 79% 인상된다. 과·오납 자동차보험료는 이자를 포함해 환급받을 수 있다.▲해외유학 자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함께 출국한 부모가 현지에서 주택 등 부동산을 살 때 절차가 간편해진다. 현재는 비자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2년 이상 머무른다고 확약하고 사후에 체재 확인만 받으면 된다.
  • [호남 ‘눈폭탄’] 광양항 물류 마비…바닷길 올스톱

    호남과 제주를 뒤덮은 기록적인 폭설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정전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눈이 많이 내리면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22일 전남 장성에서는 김모(68)씨가, 광주 서구 마륵동에서는 최모(40)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동사한 채 발견됐으며 전날에는 전북 부안에서 복구작업 중이던 40대 공무원이 비닐하우스에 깔려 숨졌다. 광주는 의료기 공장 등 건물 86곳과 비닐하우스 13곳(1.58㏊), 전남은 장성 볼링장 지붕과 해양바이오연구소 등 건물 8곳, 축사 9곳이 붕괴됐다. 전북에서는 순창군 일대 농가 5곳의 소 축사와 양계장 830여평, 김제 특장차 생산공장 건물 200평도 파손됐다. 제주는 오현고등학교 교실 지붕 일부가 파손되고 제주항 앞 해상에서 바지선이 좌초됐으며 4000여가구에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됐으며 광양항 등을 통해 오가는 물류도 폭설로 인해 만 하루 동안 꼼짝 못해 경제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호남고속도로를 비롯, 이 지역을 지나는 4개 고속도로도 이날 오전부터 차량진입이 허용돼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제주·광주공항도 오후부터 운항이 재개됐다. 그러나 제주, 목포, 군산항을 이용하는 뱃길은 대부분 막혀 도서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주째 계속된 눈으로 광주지역의 세차장은 울고, 카센터 등 자동차 정비업체는 매출이 크게 늘어 대조를 보였다. 북구 K세차장 주인 이모(34)씨는 “이 달 초부터 세차 고객이 아예 없어 문을 닫을 지경”이라며 “하루 걸러 쏟아지는 눈 때문에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반해 서구 T자동차 정비소는 최근 잦은 접촉사고로 늘어나는 손님들로 북적대고 있다. 주인 이모(38)씨는 “눈 때문에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로 밀려드는 차량을 정비하기 위해 직원 4∼6명이 하루 종일 일해도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무안 남악신도시로 청사를 옮긴 전남도청 직원들은 이틀째 광주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목포 등 여관이나 동료들 집에서 묵는 등 폭설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숙박업소들은 때아닌 특수에 희색이 가득하다. 6급 직원 K씨는 “요즘 계속되는 비상근무와 눈길 때문에 광주까지 출퇴근하기가 어려워 동료 집에 기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내 주변 상점들은 이른 저녁부터 아예 문을 닫았거나, 장사를 위해 제설작업에 진력하는 등 등 영업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상인들은 워낙 많은 눈이 내린 탓에 삽과 빗자루는 무용지물이어서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금정산(801.5m 경남 양산시)

    [조용섭의 산으路] 금정산(801.5m 경남 양산시)

    ‘아뿔사, 발을 잘못 들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즈음에는 때가 너무 늦어 있었다. 금정산(801.5m)을 그저 산길 걸음만으로 다녀 오려고 한 것은 실수였다. 산자락 곳곳에 드리워진 역사의 촉수(觸手)를 간과하고서는 걸음과 생각이 따로 놀아 도무지 나아갈 수 없음을 느꼈기 때문이다.‘느낌 산행’이라는 자기최면으로 산길을 둘러보지만 마뜩찮은 마음 여전하다. 금정(金井, 금샘)은 황금 빛 나는 샘, 범어(梵魚)는 하늘에서 내려와 금샘에서 살던 물고기. 부산의 진산으로 부산의 역사와 함께한 금정산과 수많은 고승을 배출한 ‘범어사’의 이름은 이런 유래를 갖고 있다(동국여지승람). 또 금정산은 백두대간 강원도 태백 피재에서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를 이루며 천리길을 달려온 낙동정맥의 남쪽 마지막 주봉(主峯)이라는 지리적 의미도 큰 곳이다. 산길은 범어사에서 출발, 북문-정상(고당봉)-금샘을 차례로 들른 뒤, 다시 북문으로 되돌아 와 동문-남문을 거쳐 만덕고개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범어사에서 대성암, 금강암 등 부속암자를 오른쪽에 끼고 오르는 산길은 너른 돌길과 계단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출입을 막고 있는 계곡 쪽의 수많은 바위들은 토르(tor)라고 하는 금정산의 대표적인 암괴지형의 일부라고 한다. 범어사-북문 1.2km, 북문-고당봉 1km로 범어사에서 약 1시간 2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성에 걸쳐 있는 북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너른 광장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이 곳은 습지복원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북쪽으로 바위지대를 이루는 정상의 모습이 가깝다. 세심정(샘)을 지나 잠시 진행하면 금샘 갈림길이 있는 깔끔한 샘터(고당샘)를 만나고 왼쪽으로 올라 바위지대로 들어서서 고모당을 만나면 정상은 지척이다. 거대한 암괴로 이루어진 정상에 서면 북동쪽의 천성산을 비롯한 헌걸찬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남동쪽 번화한 시가지 너머로는 광안대교와 부산 앞바다가 아스라이 보인다. 서쪽 산자락 아래로 보이는 큰 물길은 바로 낙동강, 이 곳에서 바라보는 해질녘 풍경은 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금샘은 정상에서 동쪽 암릉으로 내려서거나 고당샘으로 되돌아 나와 들어서면 된다. 촘촘히 서있는 ‘금샘 가는 길’ 이정표를 따라 마지막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툭 튀어 나온 바위 홈(샘)에 물이 꽁꽁 얼어 있는 금샘을 만난다. 금샘에서 북문으로는 정면 남쪽으로 난 길을 내려서거나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나오면 된다. 북문에서 금정산성을 끼고 동문-남문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주능선 길은 거의 임도 수준으로 너르고 이정표 등 안내표시도 잘 되어 있어 운행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능선 중간,4망루 인근의 무명리지, 나비암을 비롯한 바위지대는 부산 산악활동의 요람으로 눈여겨볼 만한 곳들이 많다. 북문에서 동문까지는 1시간20분이 걸린다. 동문을 지나 차량이 다니는 산성고개에 닿으면 정면의 너른 길로 진행하여 남문-2망루(왼쪽)로 이동하거나, 고개 왼쪽 산성을 따라 대륙봉을 거쳐 2망루로 진행하면 된다(동문-남문 50분 소요).2망루에서는 만덕고개로 방향을 잡고 능선을 내려서며 산행을 마친다.(남문-만덕고개 40분 소요) 만덕고개에서 10여분 내려서면 버스가 다니는 터널 입구 도로에 닿는다. 시간과 체력에 여유가 있으면 만덕고개에서 계속 진행하여 가파른 계단 길을 오른 뒤,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초읍동으로 하산해도 좋다. 이 경우 운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더 소요된다. ■ 자가용 경부고속도-노포IC-범어사 ■ 대중교통 부산역, 부산종합터미널 등에서 지하철1호선 범어사역-범어사 행 90번 버스 ■ 숙박 동래 온천장, 범어사 입구의 숙박업소 이용
  •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기업 1000원어치 팔아 84원 남겨

    대기업은 ‘맑음’, 중소기업은 ‘흐림’.‘가계=불황, 기업=호황’이라는 구도가 한층 깊게 뿌리를 내린데 이어 기업들끼리도 업종과 규모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장·등록법인(조사대상 1518개)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8.4%로 전 분기(8.2%)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84원의 이윤을 남겼다는 뜻이다. 기업의 업태와 규모에 따라서 수익성은 엇갈렸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수출비중 50% 이상)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전분기보다 0.5%포인트나 오른 7.7%를 기록했다. 원화환율 상승과 수출증가세 덕이다. 반면 내수기업(수출비중 50% 미만)은 철강시장 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1.7%포인트나 떨어진 8.9%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도 30대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0.1%로 전분기(10.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30대 이외의 기업(4.9%)은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서 50원의 이익도 못남겼다. 전분기보다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무려 1.1%포인트나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기업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주로 환율상승과 수출호조에 따른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는 나아지고 있지만 기업간 양극화는 점차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성장 측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3분기 30대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이 5.3%나 늘어 전분기 증가율(1.3%)을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30대 이외 기업은 2.5% 증가에 그쳐 전분기와 같았다. 또 수출기업도 지난 2분기에는 매출이 2.1% 줄었으나 3분기들어 환율 상승 등으로 2.1% 증가로 돌아섰다. 반면 내수기업의 매출증가율은 7.4%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9월말 현재 90.2%로 전분기 93%에서 하락하며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제조업 부채비율은 처음으로 70%대(78.4%)로 떨어졌다. 한편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식당과 여관 등 대표적인 서민업종은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식·숙박업의 3·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 뒷걸음쳤다.2·4분기의 -0.4%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연간으로도 -0.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0.3% 성장률을 보였던 도·소매업은 올해 1·4분기 -0.1%의 성장률을 나타냈지만,2·4분기와 3·4분기는 각각 2.5%,3.5%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소비지출 측면에서 살펴보면 음식·숙박업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3·4분기중 가계의 목적별 국내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교통, 통신, 교육, 문화오락, 의료, 의류신발, 식료품 등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늘어난데 반해 음식·숙박부문에 대한 지출만 0.4%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객의 증가세 둔화로 숙박부문의 성장폭이 축소된 데다 가계의 외식비 지출이 줄면서 음식·숙박업의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팔공산(1193m 대구의 진산)

    [조용섭의 산으路] 팔공산(1193m 대구의 진산)

    “눈속에 오동꽃이 피었더라기/팔공산 동화사에 오르는 길에/고려의 두 장군이 피를 흘린 곳/주춤서 슬픈단가 외어보았소”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 ‘팔공산’ 전문이다. 대구의 진산 팔공산(1193m·대구광역시, 경북 영천, 경산시, 칠곡, 군위군)은 이 시에서 보듯 동화사로 대표되는 불교의 향기와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의 체취가 산자락 가득 스며있는 곳이다. 이 산자락 남동쪽 들머리에 있는 파군(破軍)재는 천 여년 전 고려와 후백제의 전투로 아수라장을 이룬 전장(戰場)의 병마(兵馬) 대신 이제 수많은 차량행렬을 내려다 보고 있다. 산길은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로 올라 능성재∼신령재∼동봉(1155m)까지 능선산행으로 진행한 후 동화사 앞 야영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동봉에서 오도재∼서봉∼파계봉∼파계재∼한티재∼가산으로 이어지는 완전종주코스는 동계 당일 산행코스로는 결코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체력과 하산시간을 감안하여 코스를 조정하면 되겠다. 서봉 인근의 오도재와 서봉 샘터, 파계재에서 하산하는 길이 열려 있다. 코스 들머리의 갓바위 오름길은 마치 순례와 구도의 길처럼 1시간가량 계단으로 이어진다. 한겨울의 모진 추위도 아랑곳 않는 중생들의 그 지극한 원(願)에 갓바위 부처님(약사여래불)은 천년세월을 마다하지 않고 귀 기울이고 있다. 갓바위에서 약사암 쪽으로 내려서서 왼쪽 능선으로 오르며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 곳곳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바위지대는 팔공산의 면모를 잘 느끼게 해준다. 은해사(영천) 방향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 인봉을 지나면 이내 능성재다. 갓바위에서 1시간 소요. 오늘 운행할 목표 지점인 동봉에 이르는 능선은 올망졸망한 바위봉우리를 많이 만나는데, 오른쪽 산자락 사면으로 우회길이 나있다. 사거리를 이루는 평평한 잘록이(鞍部)인 신령재 왼쪽(서쪽)으로 난 너른 길은 폭포골을 거쳐 동화사로 이어진다. 오른쪽 공산폭포 방향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능성재에서 1시간 소요. 능선을 우회하는 오른쪽의 급사면 길은 바위길 못지않게 위험한 곳이 많으니 특히 동계산행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능선에서 바라보이는 비로봉 군사시설물이 가까운 듯하나 생각보다는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느낌이다. 신령재에서 약 40분 정도 진행하면 조암에 닿는데(위치표지판 79번), 왼쪽 바위 지대로 내려서면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인 내원암을 거쳐 동화사로 내려설 수 있다. 조암에서 약 20분이면 염불봉 아래의 휴식하기 좋은 평평한 공간을 만나고 다시 30여분 올라서면 거대한 바위 봉우리인 동봉에 이른다. 북서방향으로 공간이 트인 이 곳은 겨울이면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 그리고 시간이 빚어놓은 상고대와 설화가 늘 만발하는 곳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들어서 있는 거대한 시설물들도 설경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모습이다. 동봉에서 나무계단을 거쳐 왼쪽으로 내려서면 갈림길을 만난다. 정면 능선의 왼쪽에 조금 비켜서있는 푸근한 봉우리가 서봉이고 오른쪽 안부가 오도재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서는 사거리에서 왼쪽 염불암이나, 정면의 능선(팔공스카이라인능선)을 거쳐 동화사 입구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친다. 하산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 자가용 경부고속도∼동대구IC∼팔공산 방향∼갓바위집단시설지구 ■ 대중교통 열차나 고속(시외)버스로 동대구로 이동 한 후,104번 시내버스 이용.(수시운행,40분 소요) (택시요금:2만원) ■ 숙박 집단시설지구(갓바위, 동화사) 숙박업소 이용. 또는 식당 이용 조건으로 숙박할 수 있는 음식점이 많다.(동화사지구 86식당 053-986-0860)
  • 제주 한라산 관통로, 억새오름

    제주 한라산 관통로, 억새오름

    늦가을 제주 오름을 넘었다. 은빛 억새 바람을 타고, 단풍에 취해 무작정 달렸다. 눈이 부시도록 파란 하늘에 취해 가다 보면 뿌연 안개가 앞을 가렸고, 안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쪽빛 바다를 만났다. 오랜만에 한라산을 아름답게 수놓은 무지개도 만났다. 서울은 벌써 가을이 떠나고 있는데 제주도는 아직 가을이 한창이다. 따로 드라이브 코스를 정할 필요도 없다. 가는 곳이 곧 길이다. 길을 잃어도 좋다. 길을 잃으면 또다른 아름다운 길이 반긴다. 굳이 추천하자면 여름에는 해안 일주도로가 좋지만 가을에는 한라산을 관통하는 도로들이 운치있다. 가을 향기를 품은 제주는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글 사진 제주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은빛 억새가 출렁이는 오름을 넘다 제주 시내를 벗어나 97번 도로(동부관광도로)를 거쳐 산굼부리로 가는 1112번 지방도로에 접어들자 은빛 억새가 시야를 어지럽힌다. 푸른 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가 거센 바다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출렁인다. 창문을 열자 몸속을 파고드는 청정 바람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든다. 울창한 삼림에서 뿜어내는 공기는 찌든 도시의 것과는 첫 느낌부터 다르다. 저 멀리 한라산 주변에 우뚝 솟아 있는 오름들은 마치 손짓하며 부르는 듯했다. 신생대 화산활동을 통해 형성된 화산섬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한다. 30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국내 최대의 억새 군락지인 산굼부리(www.sangumburi.co.kr). ‘산에 있는 구멍’이라는 뜻의 산굼부리는 평지보다 낮게 내려 앉은 국내 최대의 마르(Maar)형 분화구다. 거대한 분화구 안에는 온대림, 난대림, 상록활엽수림·낙엽활엽수림이 공존하는 식물의 보고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주변은 ‘억새의 바다’로 표현될 만큼 온통 억새밭이다. 햐얀 솜털이 미친 듯 바람에 휘날린다. 억새밭 사이로 산책길을 만들어 사진촬영을 하거나 산책하기 좋다. 산책하는데 40분 정도가 걸리며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인근에 있는 1119번 지방도로인 ‘억새오름길’에서는 제주도의 가을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성읍민속마을에서 성산읍 수산리에 이르는 10㎞의 도로 주변, 가을 바람에 살랑대는 하얀 억새의 모습은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진홍빛으로 물든 영실 단풍에 취해 한라산에 무지개가 걸렸다. 뿌연 안개에 휩싸인 한라산 중턱에 걸린 무지개를 좇아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코스는 중문관광단지에서 1100고지휴게소를 거쳐 제주로 넘어가는 99번 국도. 늦가을이나 초겨울이 특히 아름다운 도로다. 한라산을 굽이굽이 거슬러 올라가는 국도변에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스산하다. 맑게 갠 하늘도 해발이 높아지자 뿌연 안개에 덮였다. 도로주변에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은 마치 세상과 격리된 듯한 느낌을 준다. 1100고지 휴게소에 이르자 눈앞에 펼쳐진 한라산의 장관에 저절로 입이 벌어진다.1100고지는 해발고도가 1100m인 데서 붙은 명칭으로 한라산 남쪽과 북쪽을 가르는 경계지역이다. 이 곳에서는 늦가을에도 가끔씩 한라산 정상에 내린 눈을 볼 수 있는데 한겨울에는 단풍과 어우러진 설경이 유명하다. 이날도 한라산 정상에는 눈이 내렸다. 영실 계곡에 이르자 짜릿한 감동이 밀려온다. 산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전해져 오는 단풍의 향기는 머리 속의 찌든 때를 벗겨 내는 듯했다. 그러나 99번 국도는 도로가 좁고 험한 데다 운전자들이 한눈을 팔기 쉬워 다소 위험하다. 또 도로 곳곳에서 나들이객들이 차를 세우고 도로 중간까지 나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샛노란 감귤에 빠져 볼까 늦가을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은 감귤따기. 어디를 가도 검은 돌담벽을 삐져 나온 샛노란 감귤이 풍성하다. 창문으로 손을 내밀면 탐스러운 감귤이 마치 손을 스치고 지나갈 것 같다. 남제주군 남원리에 있는 최남단 체험감귤농장(064-764-7759)에 들렀다.2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무농약 감귤밭에 들어가 감귤을 직접 따서 맘껏 먹을 수 있다. 딴 감귤은 구입할 수도 있는데 10㎏에 3만원,5000원 택배비를 내면 집으로 우송해 줘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농약을 치지 않아 껍질을 말려서 차를 끓여 먹어도 된다. 농장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친다. 높지 않은 감귤 나무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익은 감귤을 따서 까먹는 아이들이 귀엽다. 제주도가 아니고는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든 풍경이다. 인근에 있는 신영영화박물관(www.jejuscm.co.kr)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들이 코스. 지난 99년 영화배우 신영균 씨가 세운 한국 최초의 영화박물관으로 영화배우들의 데드마스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컴퓨터를 이용한 각종 합성사진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어 흥미를 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3000원. 서귀포시 이중섭 거리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에서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6·25 전쟁을 피해 1년간 이 곳에 머물며 ‘서귀포의 환상’‘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을 그렸다. 이중섭 거주지도 있다. 입장료는 1000원.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보려면 제주 국제컨벤션 센터가 좋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산책로와 꽃길 등이 장관이다.5층 전망대에 있는 커피숍에서는 남태평양과 한라산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컨벤션센터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중국 최고의 관광 기예극인 ‘진시황의 꿈’ 공연이 펼쳐진다. ●미리 알고 떠나세요 제주도 렌터카에는 제주도 전용 네비게이션이 설치돼 있어 관광지와 식당, 숙박업소 등에 부여된 고유 번호만 입력하면 어디든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주도는 관광지 입장료가 비싼 편이다. 렌터카 회사 등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을 미리 챙겨가거나 무료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면 좋다. 대표적인 무료 관광지로는 오설록뮤지엄, 초콜릿박물관, 정석항공관, 한라수목원, 성읍민속마을, 산천단, 용두암, 외돌개, 섭지코지 등을 들 수 있다. 제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점은 서귀포 매일시장 안에 있는 쌍둥이 식당(064-762-0478). 방어나 광어회 1㎏(6만∼7만원)을 시키면 4∼5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밑반찬으로 문어와 오분자기 회 등 각종 회와 돈가스, 전복 내장밥 등이 따라 나오며 후식으로 팥빙수까지 준다. 주차시설이 부족한 것이 흠. 숙박은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있는 재즈 마을(064-738-9300·www.jazzvillage.co.kr)이 권할 만하다. 이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야외 바비큐장에서 가족여행자를 대상으로 무료 바비큐 파티도 연다. 숙박료는 10만∼15만원. 또 제주도 전문여행사인 대장정 여행사(064-711-8277·www.djj.co.kr)는 저렴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 “삼척을 세계적 동굴관광 도시로”

    “세계적인 동굴관광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겠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김대웅 부시장은 내년 상반기 개방을 앞둔 물골굴(일명 대금굴) 개발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세계동굴엑스포로 삼척을 동굴도시로 널리 알린 터라 새로운 동굴이 개방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 부시장은 “1997년 환선굴 개방 이래 지난달 말까지 67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200억여원의 입장료 수입과 1000여억원의 주민소득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환선굴 하나 개방으로 한 해에 20억원 안팎의 관람료 수입을 올린 셈이다. 또 식당·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는 부대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삼척시가 지난 2003년 신기면 대이리 물골지역에서 발견된 동굴군 가운데 물골동굴을 추가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그동안 환경훼손 등의 여론에 밀려 곤욕도 치렀지만 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물골동굴은 웅장한 환선굴과 달리 규모는 작지만 내부에 높이 8m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등 물과 잘 어우러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로 볼거리는 환선굴보다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시는 동굴개방을 앞두고 물골동굴 주변에 1만 8000여㎡의 생태공원을 조성 중이다. 생태연못과 관람데크, 쉼터인 비지터센터도 별도 건립된다. 김 부시장은 “동굴엑스포 때 만들어졌던 다양한 부대시설이 박물관 형태로 고스란히 남아 여전히 관람객을 맞고 있다.”면서 “동굴신비관·체험관 등이 있는 엑스포타운과 연계해 환선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등 기존 동굴과 함께 물골굴도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물골동굴 개방 앞둔 삼척 김대웅 부시장

    “세계적인 동굴관광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시키겠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김대웅 부시장은 내년 상반기 개방을 앞둔 물골굴(일명 대금굴) 개발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세계동굴엑스포로 삼척을 동굴도시로 널리 알린 터라 새로운 동굴이 개방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 부시장은 “1997년 환선굴 개방 이래 지난달 말까지 67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200억여원의 입장료 수입과 1000여억원의 주민소득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환선굴 하나 개방으로 한 해에 20억원 안팎의 관람료 수입을 올린 셈이다. 또 식당·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는 부대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도 거두고 있다. 삼척시가 지난 2003년 신기면 대이리 물골지역에서 발견된 동굴군 가운데 물골동굴을 추가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부시장은 “그동안 환경훼손 등의 여론에 밀려 곤욕도 치렀지만 훼손을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거쳐 개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물골동굴은 웅장한 환선굴과 달리 규모는 작지만 내부에 높이 8m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등 물과 잘 어우러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로 볼거리는 환선굴보다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시는 동굴개방을 앞두고 물골동굴 주변에 1만 8000여㎡의 생태공원을 조성 중이다. 생태연못과 관람데크, 쉼터인 비지터센터도 별도 건립된다. 김 부시장은 “동굴엑스포 때 만들어졌던 다양한 부대시설이 박물관 형태로 고스란히 남아 여전히 관람객을 맞고 있다.”면서 “동굴신비관·체험관 등이 있는 엑스포타운과 연계해 환선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등 기존 동굴과 함께 물골굴도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충남 홍성군 용봉산

    [조용섭의 산으路] 충남 홍성군 용봉산

    충남 홍성의 용봉산은 해발 고도가 381m밖에 되지 않고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산이지만, 시인이 노래하는 ‘영혼들이나 드나들 듯한 허공의 길’(임명수 ‘절벽’)이 산자락 곳곳에 흰 빛 암릉으로 드리워져 있어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게 되는 곳이다. 산길은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용봉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오른 뒤, 능선산행으로 북쪽으로 진행하여 이웃 예산군의 수암산을 거쳐 덕산온천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용봉초등학교 왼쪽으로 나있는 길을 10여분 걸어가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미륵불과 절집이 나온다. 식수를 준비하지 않았으면 여기서 채우도록 한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 능선과 가까워지면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게 된다. 전방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오는 길, 주능선에서 왼쪽으로 흘러내리며 희게 빛나는 암릉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능선의 봉우리들도 한결같이 잘 생긴 바위들을 업고 있다. 들머리에서 용봉산 정상까지는 50분 소요된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면 최영장군 활터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만난다. 활터까지는 불과 200m, 주능선 쪽의 풍경을 잘 감상할 수 있으니 다녀올 만하다. 아이를 동반하여 가족산행을 나온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갈림길로 되돌아 와 내려서면 노적봉이 지척이다. 용봉산휴양림은 별도의 산막이 없이 산 곳곳에 정자나 벤치를 설치해 휴양림 쉼터로 관리하고 있다. 역시 바위 봉우리인 노적봉에 올라서면 길이 좌우로 나있다. 오른쪽 길은 험로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그리 힘들이지 않고 내려설 수 있는 짧은 암릉길이다. 다시 만나게 되는 바위지대는 악귀봉, 봉우리 오르기 전에 서쪽(왼쪽)으로 잠시 내려서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바위들이 도열하듯 서서 암릉을 이루는 절경지대를 만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장군바위 혹은 기차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서쪽 맞은편에 우뚝 서있는 산은 가야산이다. 악귀봉을 내려서면 오솔길 같은 편한 길이 이어지고 벤치와 평상이 있는 용봉사 삼거리(절고개)를 지나면 이내 용바위에 닿는다. 다듬어 놓은 듯 뾰족 돋아 있는 바위 끝부분의 모습이 신기하다. 오른쪽 아래로 병풍바위의 모습도 잘 보인다. 팔각정을 지나며 산길은 평평하고 마른 땅으로 한동안 이어진다. 이제 수암산으로 접어들었다. 산길 보수를 위해 침목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다. 가끔식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들녘이 무척 풍요로워 보인다. 용봉사 갈림길에서 수암산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되며, 수암산에서 덕산온천 앞 도로까지는 1시간10분 걸리는데, 능선 끝 돌탑 지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된다. 도로 아래로 난 굴다리를 지나 냇가를 따라 난 길을 잠시 나아가면 개울을 건너 덕산온천지구로 들어서게 된다. 이로써 산행은 끝난다. ●교통 자가용:서해안고속도 홍천IC에서 빠져 나와 29번국도∼홍성읍∼덕산방면 609번 지방도∼상하리(용봉초교). 경부고속도는 천안 혹은 대전IC, 호남고속도는 논산 혹은 유성IC에서 빠져나와 홍성으로 접근. 대중교통:각 지역에서(서울:강남, 남부, 동서울터미널) 홍성으로 이동한 뒤, 동막·수덕사 행 군내버스(홍주여객)로 상하리 용봉초교 하차(하루 13회 운행). 덕산에서 차량회수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1만원) ●숙박 용봉사 입구 용봉산 찜질방(041-633-6337)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홍성온천지구에 숙박업소가 많다 ●문의 용봉산휴양림(041-530-1784), 홍성군 문화공보실(041-630-1362)
  • 내수 조금씩 살아난다

    음식·숙박업의 증가세에 힘입어 서비스업 생산증가율이 11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 내수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해 9∼11월중 서비스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따른 ‘기저효과’의 측면으로 경기회복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및 3·4분기 서비스업 활동’에 따르면 9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1년전보다 5.4% 증가했다.8월에도 5.9% 늘어 2개월 연속 서비스업의 5년간 평균 증가율 5%를 웃돌았다. 특히 분기별로는 3·4분기에 5.3% 증가,2002년 4·4분기의 8%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한달전인 8월에 대비한 서비스업 생산은 0.5% 줄었다. 도·소매업도 1년전보다 2.6% 증가했으나 한달전보다는 1.4% 감소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음식·숙박업은 0.6% 증가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도·소매업은 자동차 업계의 파업으로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7,8월 25% 이상씩 증가했던 자동차 판매는 2.2% 감소했고 고유가 여파로 차량용 연료소매는 8.3%나 감소했다.8·31 부동산 종합대책에도 불구, 부동산업은 12.1%나 증가,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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