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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드펜션, 폐쇄된다…‘미신고 숙박업소’ 결론

    누드펜션, 폐쇄된다…‘미신고 숙박업소’ 결론

    펜션 숙박객들이 옷을 다 벗는 방식으로 논란을 빚은 충북 제천시의 ‘누드펜션’이 미신고 숙박업소로 인정돼 조만간 폐쇄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3일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누드펜션을 조사하는 제천경찰서에 “해당 누드펜션은 숙박업소”라는 유권해석을 통보할 방침이다. 제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다세대 주택으로 등록된 이 시설을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할 수 있는지를 복지부에 질의했다. 배경택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은 “누드펜션 운영자는 소수의 회원에게 회비를 받고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숙박업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복지부는 이곳을 숙박업소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배 과장은 “회원이 되는데 특별한 진입장벽 없고 회비만 내면 누구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일반 다수에게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누드펜션 운영자는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회원을 모집하면서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았다. 복지부 조사결과 이 펜션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농어촌 민박’으로 숙박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드펜션이 공중위생법상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해석이 나옴에 따라 제천시는 해당 누드펜션에 대해 영업장 폐쇄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해석을 바탕으로 펜션 운영의 위법성 여부를 구체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소유한 건물 내에서 나체로 지낸다고 하더라고 공연 음란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지만, 숙박업소라면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붉게 탄 소양강, 격렬한 내린천… 여름이 흐른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붉게 탄 소양강, 격렬한 내린천… 여름이 흐른다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읊조렸을 대중가요 ‘소양강 처녀’의 첫 구절입니다. 그럼 그 소양강에 황혼이 질 때면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지 본 적 있으신지요. 열여덟 딸기 같은 소양강 처녀를 애끓게 했던 그 풍경 말입니다. 저물녘에 강원 인제군 남면 일대의 소양강 상류를 찾으면 그 장면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가을보다 더 서정적이고 겨울보다 더 가슴 시린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내린천에서 격렬하게 래프팅을 즐기고, 비밀스러운 동아실 계곡의 가마소로 숨어들 수 있는 건 이 여름 인제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요. 여기에 목마를 타고 떠난 시인 박인환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어느새 하루해가 집니다.소양강 하면 대개는 춘천을 먼저 떠올린다. 소양호와 소양댐이 춘천에 속해 있어 그렇다. 한데 춘천 쪽의 소양강은 품이 넓다. 외경스러워 선뜻 다가서기가 쉽지 않다. 이보다 폭이 작은, 그러니까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소양강을 만나려면 좀더 상류로 거슬러 올라야 한다. 거기가 인제 남면 일대다. 소양강은 인제 북쪽 무산에서 발원한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북천과 방천 등의 지류를 끌어안고, ‘인제의 두물머리’ 합강정에서 내린천까지 품은 뒤에야 비로소 강의 모습을 갖춘다. 합강정에서 제 이름을 얻은 소양강은 인제와 양구를 적시고 춘천으로 흘러든다. 바로 이 구간, 그러니까 합강정에서 춘천에 이르기 전까지 구간에서 소양강은 유장하게 흐르는 강의 모습을 유감없이 펼쳐 낸다. 여름의 소양강 주변은 초록빛 초원이다. 초여름에 강변을 푸르게 물들였던 청보리는 베어졌지만, 그 자리에 키 낮은 잡초들이 자라 또 한번 초록으로 일렁거린다. 신남 배터 주변은 언제 가도 한갓진 풍경을 내어 준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일품이다. 한낮을 달궜던 해가 산자락 너머로 모습을 감출 때면 하늘도, 강물도 붉게 탄다. 때마침 고기잡이배라도 한 척 지나가면 그야말로 선경이 따로 없다.주변에 소양강 둘레길도 조성됐다. 빼어난 강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길이다. 인제 읍내에서 시작해 인제 38대교 일대까지 걷는다. 현재 3구간까지 조성된 상태다. 외지인이 전 구간을 걷기는 사실 쉽지 않다. 둘레길 2코스 출발점인 38대교나 살구미교, 둘레길 들머리인 남북리의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 공원 등 일부 구간을 택해 걸어 볼 만하다. 신남 배터를 지나 인제 38대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남전리 가는 길을 만난다. 저 유명한 원대리 자작나무숲도 이 길을 따라간다. 원래 남전리는 일반 여행객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던 오지였다. 남전과 원대, 내린천을 잇는 포장도로가 놓이면서 이제 첩첩 오지의 느낌도 많이 사라졌다. 반장동 고개를 넘어 작은 마을을 하나 지나면 오른쪽으로 이정표를 잔뜩 매단 교통 표지판과 만난다. 이 길이 바로 동아실 계곡으로 드는 길이다. 동아실은 남전리 초입에 있는 마을 중 하나다. 오래전엔 복숭아나무가 마을을 뒤덮을 정도로 많았다 해서 ‘도화실’이라 불렸다고 한다. 한때 화전민이 촌락을 이루고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애써 민가를 찾아야 할 만큼 띄엄띄엄이다. 초입부터 펼쳐지는 계곡은 제법 그늘이 깊다. 장마철 뒤끝이라 그런지 계곡물의 양도 풍성하다. 기암절벽 아래로 크고 작은 소와 폭포가 연이어 펼쳐진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와 만난다. 가마소 폭포다. 폭포 주변의 소가 가마솥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낙폭은 크지 않지만, 기암이 곧추서 있고 주변의 나무들이 짙은 숲 그늘을 만들어 퍽 웅숭깊은 자태다. 턱거리 폭포라고도 불린다. 동아실 계곡을 오르느라 숨이 턱까지 찰 때쯤 만난다는 뜻인 듯하다. 여름이면 폭포 주변은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동아실 계곡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도 사실 이맘때뿐이지 싶다. 대개 폭포 주변마다 피서객의 출입을 막는 금줄이 쳐 있기 마련인데, 가마소엔 없다. 주변에 매점 등 피서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들도 전혀 없다. 여느 폭포에 견줘 한결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일 터다. 동아실 계곡과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사실 같은 산의 다른 사면이다. 원대리가 동북쪽, 동아실 계곡이 서남쪽이다. 두 곳을 묶어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인제 하면 역시 내린천이다. 특히 이맘때면 래프팅을 빼놓을 수 없다. 소와 급류가 번갈아 펼쳐져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원대리에서 밤골 쉼터까지 약 8㎞ 구간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인제 읍내의 합강교 근처에선 번지점프 등 아슬아슬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홍천에서 인제로 접어드는 내린천을 따로 미산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산계곡은 미산마을을 지나 10㎞ 가까이 이어진다. 이 일대에서도 리버버깅, 래프팅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인제는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다. 그 흔적이 여태 곳곳에 남아 있다. 리빙스턴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장교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안내판에 따르면 1951년 6월 리빙스턴 소위(중령이라는 견해도 많다)의 부대가 인북천을 건너다 적의 공격으로 많은 병력이 목숨을 잃었다. 자신도 중상을 입은 리빙스턴 소위는 미국으로 후송된 뒤 부인에게 다리를 지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따라 1957년 다리가 놓여졌다. 당시 교량 전체가 붉은빛을 띠어 ‘붉은 다리’라 불리기도 했다. 인제 38대교 주변에도 몇몇 기념물과 공원이 조성돼 있다. 다리 아래쪽의 38선 휴게소에서 저무는 해를 보며 커피 한잔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인제는 30세의 나이로 요절한 ‘모던 보이’ 박인환(1926~1956)의 고향이다. 해방 전후의 격동기에 모더니즘 시인으로 활동하며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의 시를 남겼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버지니아 울프의 생을 노래하던 시인의 흔적이 인제 읍내 박인환 문학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꼭 둘러보길 권한다. 입장료는 없다. 문학관 앞마당에 서면 박인환의 동상이 객을 맞는다. 시상을 떠올리는 듯, 코트를 입은 시인은 넥타이를 휘날리며 만년필을 꼭 쥔 모습이다. 작품명은 ‘시인의 품’.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 조성됐다. 문학관은 박인환의 생가터에 조성됐다. 안으로 들어서면 박인환이 활동했던 해방 전후의 서울 종로와 명동거리가 펼쳐진다. 박인환이 스무 살 무렵 종로에 세운 서점 ‘마리서사’, 시인들이 모여 모더니즘 시를 논했던 선술집 ‘유명옥’, ‘봉선화 다방’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문학관 옆은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이다. 인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역시 무료입장이다. 문학관 뒤편으로 ‘박인환의 거리’가 이어진다. 그의 시가 새겨진 공공미술작품과 조형물들이 늘어서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44번 국도로 갈아타고 곧장 간다. 38선 휴게소와 신남 배터 주변의 소양강 풍경이 곱다. 동아실 계곡은 38선 휴게소를 지나 남전리 방향으로 우회전해 원대리 자작나무숲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맛집:내린천 일대에 맛집이 많다. 피아시 매운탕(462-3334)은 잡어 매운탕이 맛있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약한 불로 끓여 가며 먹어야 맛있다. 미산막국수(463-0539)는 상호처럼 막국수를 내는 집이다. 부린촌(463-8055)은 능이백숙으로 이름났다. →잘 곳:부린촌(463-8055), 미산마을(463-9036) 등에 펜션 등 숙박단지가 조성돼 있다. 미산마을의 경우 리버버깅 등 다양한 레포츠 체험 장비가 준비돼 있다. 일반 숙박업소는 인제읍에 몰려 있다.
  • “그놈이다” 13년 전 소녀는 한눈에 알아봤다

    “그놈이다” 13년 전 소녀는 한눈에 알아봤다

    당시 버스 노선·차 번호도 기억…법원 “진술 일관” 징역 8년 선고 한 20대 여성이 10살 때 성폭행당한 기억을 갖고 살다가 13년 만에 60대 가해자를 상대로 용기 있게 법정투쟁을 벌여 승리했다.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용범)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피해자 B(23)씨는 10살 때인 2004년 어머니가 알고 지내던 시외버스 기사 A(당시 51세)씨로부터 한 차례 성폭행과 여러 차례 강제 추행을 당했다. A씨는 2004년 여름 거제 지역 한 모텔에서 내연 관계였던 B씨의 어머니를 만나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따라온 B씨를 성폭행하고 추행했다. 이어 같은 해 가을에도 어머니를 따라나온 B씨를 몇 차례 강제 추행했다. B씨 어머니는 지적장애가 있고 아버지도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B씨가 당시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아도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B씨는 성폭행을 당한 그해 부모가 이혼을 해 경북에 있는 시골 할머니집으로 들어가 생활했다. B씨는 중학교 3학년 무렵에 자신을 성폭행했던 가해자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만 가해자가 있는 곳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B씨는 지난해 3월 아버지를 배웅하러 대구시내 한 버스터미널에 나갔다가 가해자 A씨를 우연히 발견했다. 자신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사람임을 한눈에 알아본 B씨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5월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적이 없었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의 기억이 13년이나 지났음에도 너무나 또렷하며 진술이 일관되고 모순이 없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B씨는 2004년 당시 A씨가 근무한 버스회사 이름과 버스 노선 구간, A씨가 몰았던 버스 차량번호 4자리도 기억했다. A씨로부터 성폭행과 강제 추행을 당한 숙박업소 이름은 기억을 못 했지만 위치는 기억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B씨의 진술이 일관되고 실제로 경험하지 않았다면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며 모순이 없어 신빙성이 높은 만큼 13년 전 성폭행이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결국 백기 투항…“당분간 운영 중단”

    제천 누드펜션 결국 백기 투항…“당분간 운영 중단”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충북 제천의 ‘누드펜션’이 잠정적으로 문을 닫는다.경찰은 운영 중단 입장과 관계 없이 이 누드펜션을 불법 숙박시설로 처벌할 수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논란이 된 누드펜션 관계자가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동호회는 누드펜션 운영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이 시설에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이 진입로를 트랙터로 봉쇄, 실력행사에 나서자 지난 주말 운영을 중단했다. 그런데도 비판 여론이 계속해서 일고 경찰이 누드펜션 운영의 위법성 여부를 가려 처벌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결국 잠정 폐쇄키로 했다. 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누드펜션이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통행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 역시 이 시설을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시설 운영자는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신규 회원은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가입 회원은 제천시 봉양읍 시골 마을에 있는 2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 ‘누드 차림’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경찰은 가입비와 연회비를 숙박비 개념으로도 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이 건물이 숙박업소에 해당하는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입비와 연회비를 낸 사람이 건물을 이용한 것이 숙박 행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숙박업소에 해당한다는 복지부 유권해석이 내려지면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할 근거가 마련된다. 이 시설은 일반 다세대 주택 건물로 등록됐을 뿐 숙박업소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그러면서도 공권력의 과잉 개입이라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현행법상 해당 건물이 사유 영역이어서 건물 내에서 나체인 상태로 지내더라도 공연 음란 혐의를 적용하기가 어렵다. 과다 노출의 경우 형사·행정 처벌하도록 한 경범죄처벌법 3조는 지난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다만 이 마을 주민들뿐 아니라 국민 다수는 이 누드펜션에 부정적인 것이 제천시나 경찰로서는 무작정 방치하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9%는 ‘(누드 펜션이)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2.4%였다. 25.7%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디즘 동호회원들의 휴양시설은 봉양읍의 한 마을에 2009년쯤 들어섰다. 야산 꼭대기에 자리 잡은 149㎡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다. 일대 주민들은 주말마다 동호회 활동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농촌의 정서에 반한다며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트랙터로 진입로를 막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제재 가능? 경찰, 복지부에 유권해석 의뢰

    제천 누드펜션, 제재 가능? 경찰, 복지부에 유권해석 의뢰

    일명 ‘제천 누드 펜션’과 관련, 경찰이 이곳을 숙박업소로 볼 수 있는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사유시설이 아니라 영업행위를 하는 숙박업소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제재할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 1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누드 펜션’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신규 회원은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가입 회원 일부는 봉양읍의 한 마을에 있는 2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경찰은 가입비와 연회비를 숙박비 개념으로도 볼 수 있는지 검토해 왔다.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이 건물이 숙박업소에 해당하는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입비와 연회비를 낸 사람이 건물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숙박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숙박업소에 해당한다는 복지부 유권해석이 내려지면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할 근거가 마련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경찰은 공권력의 과잉 개입이라는 비판을 받을까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현행법상 해당 건물은 사유영역이라는 점에서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할 때 처벌하도록 하는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렵기 때문. 과다 노출의 경우 형사·행정 처벌하도록 한 경범죄처벌법 3조는 지난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누드 펜션 일대 주민들은 농촌의 정서에 반한다며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트랙터로 진입로를 막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다수도 누드 펜션에 호의적이지 않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9%는 ‘(누드 펜션이)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2.4%였다. 25.7%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천시도 이런 여론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호회도 논란이 된 마당에 당분간은 이곳에서 활동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누디즘 동호회원들의 휴양시설은 봉양읍의 한 마을에 2009년쯤 들어섰다. 야산 꼭대기에 자리 잡은 149㎡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 타고… 영동북부 경제 ‘부활의 꿈’

    고속도로 타고… 영동북부 경제 ‘부활의 꿈’

    금강산 관광 중단 후 어려움 겪던 고성·속초·주문진 관광객 북적 양양TG 이용 차량 5배 늘어 교통체증 심해… 대체 도로 필요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던 강원 영동북부권 주민들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활짝 웃고 있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양양뿐 아니라 고성·속초·주문진 등 영동북부권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동해안 횟집들과 일부 숙박업소는 예년 피서철과 주말 때보다 30% 이상 늘어난 손님들을 소화하지 못해 돌려보내는 일까지 생겨났다. 고성 봉포항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금강산 관광길이 막힌 이후 어려움을 겪던 고성 지역 상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피서철에도 썰렁했는데 고속도로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줘 반갑다”고 말했다. 숙박업소들도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속초 설악동 인근의 한 펜션업주는 “양양고속도로 개통 소식이 알려지면서 2주 전부터 예약이 폭주했다”면서 “1980년대 이후 수학여행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설악동 관광경기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다시 살아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속초~삼척을 잇는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 등으로 이어지면서 강릉 주문진까지 관광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주말마다 주문진 어항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지난 주말에는 더 많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말 동안 서울에서 가족들과 주문진을 찾은 조영란(58·여)씨는 “평소 영동고속도로로 고향 강릉을 찾았지만 새로운 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주문진을 찾았다”면서 “서울에서 가까워져서 앞으로 고향을 더 자주 찾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일 양양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차량은 1만 2000여대로 동해고속도로만 있을 때의 2500여대보다 5배가량 늘었다. 양양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차량들이 7번 국도를 이용해 속초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이 구간에 있는 낙산, 설악, 정암리 해수욕장 등에는 평소보다 30%가량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개통 첫날에만 34만대의 차량이 몰려 교통체증을 빚고 터널사고 위험 등이 불거지는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 서울~춘천 구간은 양양까지 완전 개통으로 지·정체가 더 극심해졌다. 장인기 강원도 국가도로철도계장은 “고속도로에서 국도와 지방도로를 연계하는 도로망이 빠른 시일 내에 이어지고 용역에 들어간 제2경춘고속도로 건설이 조기에 추진되면 지금과 같은 극심한 지·정체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 살해범 남녀 2명 모텔서 붙잡혀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 살해범 남녀 2명 모텔서 붙잡혀

    경남 창원시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남여 3인조 가운데 잠적했던 심천우(31·경남 함안군)씨와 여자친구 강정임(36·인천)씨 등 2명이 사건발생 9일 만인 3일 서울시내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중랑경찰서는 “수상한 남녀가 투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검문하는 과정에서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한 숙박업소에 있던 심씨 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신고된 투숙객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숙박업소로 출동해 투숙객 검문을 한 결과 이들이 심씨와 강씨등 2명임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방안에 있던 심씨 등은 경찰이 계속 방문을 두드렸으나 10여분간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다 스스로 문을 열어 준 뒤 별다른 저항 없이 붙잡혔다. 경찰은 심씨 등이 A(47)씨를 납치살해한 범행은 시인했지만 자세한 경위와 도주과정 등에 대해서는 “나중에 진술하겠다”며 입을 다물고 있어 창원으로 압송한 뒤 자세한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 오후 5시쯤 7일치 숙박비를 먼저 지불하고 이 숙박업소에 투숙한 뒤 심씨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았고 강씨는 가끔 외출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1시쯤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도주한 이들이 27~28일 사이 함안지역을 빠져나가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심씨 등이 달아난 뒤 창원·마산·함안지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과 역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심씨 등 2명을 검거한 직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 결과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위는 피의자들의 범행 중대성이 인정되고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이미 공개수사로 신상이 공개돼 있어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잠재적 범인에 대한 경각심 고취 등 공공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심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시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골프연습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승용차를 타려던 A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진양호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인 심천우씨의 6촌 동생(29)은 지난달 27일 함안에서 달아나다 검거돼 구속됐다. 이들은 A씨의 신용·체크 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 410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월급쟁이들 평균 소득 329만원…금융 578만원·음식점 173만원

    男 100만원 벌 때 女 60만원 대기업·영세기업 격차 200만원 일용직·자영업 900만개 빠져 2019년까지 보완해 DB 구축 은행원, 보험사 직원의 월급이 숙박업소 또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근로자 월급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영세기업 간 월급 격차는 200만원 가까이 벌어졌다. 남성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여성의 1.65배에 달해 성별 임금 격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월급쟁이들의 소득 분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통계청은 22일 ‘일자리 행정통계를 통해 본 임금 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을 발표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연금을 내는 임금근로자 일자리 약 1500만개를 분석한 것이다. 전체 일자리의 60% 정도다. 2015년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세전 기준)은 329만원으로 조사됐다. 임금 많은 순서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를 뜻하는 ‘중위소득’은 241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이 578만원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이 대부분인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부기관이 포함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업종이 427만원이었다. 반면 월소득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었다. 이 업종 종사자는 월 173만원을 벌었다. 소득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의 29.9% 수준이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8만원) 등도 평균 소득이 낮은 축에 속했다. 기업 규모로 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직원의 평균 소득이 43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0~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12만원, 50인 미만 기업은 238만원이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컸다.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390만원과 236만원이었다. 남성이 10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치면 여성은 60만 5000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에 가입할 형편이 안 되는 일용근로자, 퀵서비스 배달기사,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사와 같은 취약근로자와 전체 취업자의 20%가 넘는 자영업자 등 약 900만개의 일자리는 빠졌다. 그래서 실제 평균 소득보다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은 행정기관 협조를 구해 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취업자의 소득 자료를 모으고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 금융소득 등을 취합해 2019년까지 정교한 소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시, 1층 음식점․숙박업소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독려

    경기 광주시가 1층에 위치한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재난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독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개정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취약시설에서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에 대한 배상책임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일반 화재 보험은 화재 발생 시 자기재물(건물, 집기 등)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반면, 재난배상책임보험은 화재, 폭발, 붕괴사고로 인한 제3자의 피해를 보상해준다. 가입 대상시설은 1층에 위치한 100㎡이상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19종 시설이며, 기존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일반·휴게음식점, 특수건물 등은 가입 의무가 면제된다. 가입 기한은 신규시설의 경우 인·허가 일로부터 30일이며 기존시설은 새달 7일까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미 가입자는 위반기간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12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난배상책임보험은 재난취약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보상대책으로 영업주, 시설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분증 없으면 무인텔 출입금지

    종업원이 없는 숙박업소인 무인텔에 투숙객의 신분이나 인상착의를 확인하는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하는 법 규정이 신설된다. 그동안 무인텔은 남녀 청소년의 혼숙 장소로 공공연히 이용돼 왔는데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마땅치 않아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여성가족부는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무인텔을 운영하는 숙박업자는 앞으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으로 투숙객의 나이를 확인하고 신분증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설비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신문 2016년 10월 3일자 6면 보도> 현행법상 남녀 청소년의 혼숙 장소를 제공한 숙박업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지만 무인텔은 그동안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남녀 청소년이 무인텔에서 함께 숙박을 했더라도 무인텔 운영자가 신분증·인상착의를 확인해야 하는 의무 규정이 없어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개정된 시행령에는 이른바 ‘피우는 비타민제’로 불리는 ‘비타스틱’을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비타스틱은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하는 비타민제다. 비타스틱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청소년이 실제 흡연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도, 관련 규정이 없어 일선 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하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가부가 지난해 수행한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16.9%가 최근 1개월 사이 흡입 형태의 비타민을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비타스틱은 이러한 유해성을 지적받으면서 판매 중지됐다가 현재는 안전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청소년유해약물과 형상·구조·기능이 유사해 반복적으로 이용하면 실제 청소년유해약물을 이용하게 될 우려가 있는 것은 청소년유해물건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구체적 심의 기준도 마련됐다. 이 밖에 오는 22일부터는 성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현장조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여가부는 이런 내용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통과됐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공유시장경제 확산으로 양극화·저성장 돌파를

    공유시장경제는 자산이나 지식, 서비스 등을 다른 사람과 나눠 쓰는 신개념의 경제다. 자신의 기술이나 재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적 소비를 기반으로 한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에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봐야 한다. 그제 서울신문과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4차 혁명 시대, 공유시장경제에서 길을 찾다’ 세미나는 이런 의미에서 공유시장경제의 가치와 필요성을 재발견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국가의 강력한 개입과 자유시장의 역할로 경제 문제를 풀어 갔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국가와 시장을 넘어선 새 경제 주체로서 자율적 공동체 경제가 주목되는 이유다. 더욱이 4차 혁명 시대 공유경제 시스템은 성장을 촉진하기도 하지만 독점을 강화하고 고용 불안정을 가중시켜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소비자·노동자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게 사회적 윤리를 갖춘 공유경제의 플랫폼을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 경제는 지금 위기에 직면해 있다. 2%대 저성장 고착과 고용 없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취업절벽,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 확대는 우리 경제를 갈수록 어렵게 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빈곤과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제3의 경제 패러다임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별 다른 비용과 투자 없이 공유경제를 확장할 수 있다. 인터넷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는 190여개국에 80만개의 숙박업소를 보유한 관광 업계의 큰손이 됐고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도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2014년 100억 달러로 급성장했고, 2025년엔 3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이 이를 이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경기도주식회사’가 대표적인 공유시장경제 모델이다. 이 회사는 유통·물류·마케팅 등 중소기업이 직접 하기 힘든 부분을 지원하면서 자본이 없어도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도 없앴다. 앞으로 성공의 관건은 공유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과감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느냐에 달렸다. 복잡한 규제 가운데 이용자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사회질서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만 남기면 된다. 공유경제는 아직도 우리에게 낯선 경제 모델이지만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문 대통령, 숙소 못 구해 ‘전전긍긍’ 박수현 대변인에 숙소 배정

    문 대통령, 숙소 못 구해 ‘전전긍긍’ 박수현 대변인에 숙소 배정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 후 숙소를 구할 여유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박수현 대변인에게 따로 숙소를 배정해준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도 14년 전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숙소를 구하지 못해 겪었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청와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인근에 청와대 소유의 숙소가 있는지를 물었고 대통령 비서실은 경내와 맞닿은 한 아파트를 박 대변인의 숙소로 구해줬다. 박 대변인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공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매일 출퇴근하는 성실함으로 유명했다. 대변인으로 내정되고 나서 청와대에 처음 들어왔을 때에도 문 대통령이 “이제 공주에서 출퇴근 못 해서 어떻게 합니까”라고 농담을 건넸다고도 한다. 그렇게 지역구를 지키던 박 대변인이 하루아침에 서울로 올라와 숙소를 잡기란 쉽지 않아서 인근 숙박업소에서 묵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을 들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 대변인이 머무를 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지만, 경내에는 관사가 따로 없었다. 문 대통령은 경내가 어렵다면 청와대가 보유한 숙소가 있는지를 알아보라고 재차 지시했고 비서실은 인근에 있는 청와대 소유의 아파트를 구해줬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박 대변인의 숙소를 구해주는 데 신경을 쓴 것은 본인의 경험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저서 ‘운명’에서 ‘나는 처음에 청와대 민정수석쯤 되면 청와대 근처에 관사 같은 게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다’며 ‘할 수 없이 세를 얻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마당이 100평 넘는 부산의 집을 팔아도 강남 30평 아파트 전셋값이 안 돼서 평창동의 조그만 연립주택에 세를 얻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 책에서 ‘서울사람이 지방에 가서 근무하면 서울 집을 세 놓은 돈으로 주거지를 구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저축이 있거나 빚을 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서울 중심 사고가 빚어낸 모순’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평창올림픽 장애인 접근성 점검

    문화체육관광부는 23~2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의 음식점, 숙박업소, 관광시설 등 민간 편의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 점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문체부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의 장애인 체육 및 장애인 접근성 개선 담당자는 물론 지체·시각 장애를 가진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동참한다.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객점서 도난당한 전위의 쌍철극…업주는 손해배상 책임 있나

    조조는 장수의 항복을 받아들여 완성에 무혈 입성한다. 그런데 조조는 장제의 미망인인 추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의 침실로 불러들인다. 분노한 장수는 조조를 죽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조조의 호위무사인 전위가 걸림돌이다. 일당백의 실력인 데다 쌍철극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고심하던 장수는 호거아를 시켜 전위를 만취시킨 후 쌍철극을 가져온다. 그리곤 조조를 습격한다. 급히 깨어난 전위는 쌍철극이 없는 상태로 장수군의 습격을 온몸으로 막아 조조를 탈출시키지만 결국 생을 마감한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전위는 기본적으로 일당백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쌍철극까지 손에 쥐고 있으면 가히 상대할 자가 없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지만 쌍철극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실력은 천양지차. 게다가 쌍철극은 무게가 80근이나 나가는 고가의 물건이다. 이런 무기를 잃어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전위는 이미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전위는 술에 취해 도대체 어디에서 잠을 잤을까. 호거아가 자신의 집에서 전위를 재운 건 아닐 것이다. 자신은 조조를 습격하러 가야 하는데, 준비하느라 소란을 떨다 보면 전위가 깨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위의 집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위의 집이라면 호거아가 전위의 쌍철극을 들고 나오는 것을 하인이나 부하에게 들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어디일까. 시내에 있는 객점(客店)이 아닐까. 만일 객점에서 잠을 자다가 쌍철극을 도난당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객점 주인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건 아닐까. ●객점서 ‘도난사건’ 업장 주인 책임은 영화관, 음식점, 호텔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을 ‘공중접객업자’라고 한다(상법 제151조). 전위가 묵은 객점의 주인도 공중접객업자다. 이런 시설들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자연스럽게 도난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많다. 그래서 우리 법은 공중접객업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전위와 객점 주인 사이에 맺은 숙박 계약은 기본적으로는 객실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대차 계약이다. 통상의 임대차라면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만으로 임대인은 그 의무를 다한 것이 된다. 하지만 숙박업소는 다르다. 단순히 방을 사용하게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위협이 되는 소요가 없는 편안한 객실을 제공하는, 고객의 안전을 배려해야 할 의무까지 부담한다. 예를 들어 전위가 투숙한 객점에 불이 나서 전위가 사망했다고 치자. 그런데 불이 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면, 객점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에서는 불이 난 원인을 임대인이 제공한 것이 아니라면 임대인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 그런데 객점의 주인은 공중접객업자다. 따라서 불이 나게 된 원인은 따질 필요가 없다. 주인이 전위를 깨워 대피할 수 있게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에 대해 숙박 계약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일반적인 임대차 계약보다 책임의 범위가 좀더 넓어진 것이다. ●주인에게 쌍철극 맡겼는지도 판단 술에 취한 전위가 객점에 투숙하면서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면 전위와 주인 사이에 방에 대한 임대차 계약 이외에 쌍철극에 대한 임치(任置) 계약이 성립한다. 이에 따라 주인은 쌍철극을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 이때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해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됐다면 그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통상적인 손해배상과는 달리 ‘주인이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것을 전위가 입증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주인이 ‘내가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도 쌍철극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주인으로서는 쌍철극을 옆에 끼고 자거나 든든한 금고 안에 넣어 보관하는 등 매우 주의 깊게 보관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쌍철극 말고도 문제는 더 있다. 마침 전위가 타고 간 말을 객점의 마구간에 묶어 놓았는데 도난당했다면 어떻게 될까. 마구간에 아무나 출입할 수 없게 관리인을 두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면 주인과 전위 사이에 말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전혀 관리하지 않고 출입 통제도 하지 않는다면 임치 계약이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사례는 오늘날에도 많다. 말을 자동차로, 객점을 호텔이나 모텔로 바꾸면 된다. 전위가 술을 마신 주점에서도 이런 문제는 일어날 수 있다. 주점에 들어가기 위해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 놓고 들어간 경우다. 이때는 주점 주인과 전위 사이에 신발에 대한 임치 계약이 묵시적으로도 성립한다. 따라서 전위가 신발장에 놓아 둔 신발을 분실했다면 주점 주인에게 물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일 전위가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맡기지 않고 직접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명시적으로든 묵시적으로든 임치 계약이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 이때에도 객점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할까. 이 경우에는 주인이나 종업원의 과실로 쌍철극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만 손해를 배상하면 된다(상법 제152조 제2항). ●안내문이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지나 전위가 객점에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면 어떨까. ‘고객께서 맡기지 않은 물건은 분실하더라도 책임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식이다. 실제로 목욕탕이나 음식점 같은 곳에 가 보면 이런 문구가 많이 붙어 있다. 과연 안내문의 내용대로 실제로 맡기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상법 제152조 제3항에는 ‘고객의 휴대물에 대하여 책임이 없음을 미리 알린 경우에도 공중접객업자는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주인이 내건 안내문은 혹시라도 모를 도난이나 분실, 훼손에 대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밖에 없다. 무기에 대해 문외한인 객점 주인에게 쌍철극을 잃어버렸으니 가격만큼 물어내라고 할 수 있을까. 주인 입장에서는 그게 진짜로 귀하고 비싼 물건인지 알았다면 더 주의를 해서 보관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다가 나중에 거액을 물어내라고 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그래서 상법 제153조는 ‘화폐, 유가증권, 그 밖의 고가물에 대하여는 고객이 그 종류와 가액을 명시하여 임치하지 아니하면 공중접객업자는 그 물건의 멸실 또는 훼손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위가 쌍철극이 무기이고, 가격이 얼마라고 분명히 밝혀 주인에게 맡기기 않는 한 주인은 배상할 책임이 없는 것이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용어 클릭] ■임치(任置) 계약 : 한쪽은 물건을 맡기고, 다른 한쪽은 물건을 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 산불 피해지역 관광객 뚝… 진화·복구 지연에 ‘발동동’

    산불 피해지역 관광객 뚝… 진화·복구 지연에 ‘발동동’

    “산불로 겁먹은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니 안타깝습니다.”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강릉·삼척 지역이 관광객들까지 발길을 돌려 이중고를 겪고 있다. 8일 강릉·삼척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주요 관광지 음식·숙박업소마다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관광객들이 외면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이달 초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이어 어버이날, 선거일 등이 겹쳐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산불 발생 이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썰렁하기만 하다.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경포해변, 오죽헌, 선교장 등 강릉 지역 주요 관광지는 산불 발생 이후 한산해졌고 숙박업소와 음식점들도 예약이 취소되는 등 산불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산불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강릉톨게이트 진출입과 동해고속도로 강릉IC~남강릉IC 구간과 국도, 지방도 등이 일시 통제되면서 연휴를 즐기려던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강릉 지역 펜션업체들은 “사전 투표를 마치고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선거일과 주말을 즐기려고 방을 예약했던 손님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산불로 통제된 고속도로와 도심 상태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올 뿐 예약하려는 손님은 없다”고 말했다. 더구나 산불이 진행되면서 타는 냄새와 연기, 잿가루가 도심 지역까지 날아들고 주민들이 밤새 대피와 귀가를 반복하면서 어수선한 모습이다. 8일 오후까지 강릉 지역 곳곳에는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물을 퍼 나르느라 도심을 오가는 헬기의 굉음이 이어지며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거주자는 “검은 재가 눈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재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강릉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대식(58)씨는 “TV에 산불 발생 뉴스와 자막이 이어지면서 지난 7일에는 예약된 6팀의 단체 손님들이 취소했고 이후 예약 손님들도 속속 예약을 취소했다”면서 “산불 진화와 복구가 늦어지고 있어 여행시즌 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예 끊기지나 않을까 상인들이 불안해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임상술 강릉시 공보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데 대형 산불이 발생하니 어려움이 많다”면서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지역경제에 찬물이 끼얹어졌지만 빠른 시일 내 이재민 대책과 복구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은 관광지가 몰려 있는 삼척의 해변 지역으로 예약 취소 사태가 이어지지는 않는단다. 김태훈 삼척시 부시장은 “하루빨리 복구에 힘을 모아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곡하와이, 38년 만에 문 닫나…“폐업절차 밟고 있다”

    부곡하와이, 38년 만에 문 닫나…“폐업절차 밟고 있다”

    경남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창녕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창녕군과 부곡하와이 등에 따르면 부곡하와이가 내부적으로 폐업 결정을 내리고 조만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계속되는 적자를 극복하지 못해서다. 최근 부곡하와이 대표가 창녕군을 찾아 5월까지만 영업하고 내달부터 폐업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이 이뤄지면 1979년 개관한 부곡하와이는 38년 만에 문을 닫게 된다. 부곡하와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사 대표가 직원들에게 폐업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대외적으로 폐업을 공식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일단 폐업절차는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창녕군 온천담당 관계자도 “폐업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완전 폐업할 것인지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부곡하와이 측이 5월말까지 운영하고 폐업한다는 의사를 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곡하와이 주변 숙박업소는 비교적 영업이 잘 되는 편인데, 종합유원지 개념인 부곡하와이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입장료도 비싼 편이어서 이용객이 줄다 보니 적자가 발생한 것 같다”고 폐업 결정 배경을 추정했다. 그러나 부곡하와이 노조는 폐업 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폐업절차를 밟는 사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부곡하와이는 한때 관광레저업계의 선두주자이자 국내 온천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부곡하와이는 200여개의 객실을 갖춘 1급 관광호텔과 국내 최고인 78℃의 온천수를 자랑하는 대정글탕, 각종 스파시설, 놀이동산, 실내·야외수영장, 파도풀장, 조각공원 등을 갖춘 종합 스파리조트시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7000년前 선사인과 조선의 선비가 함께 거닐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7000년前 선사인과 조선의 선비가 함께 거닐다

    울산 울주엔 대곡천이 흐릅니다. 저 유명한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등을 품은 계곡입니다. 대곡천을 찾는 이들은 대개 몇몇 유적지에만 시선을 주고 돌아가기 일쑤지요. 하지만 묻혀 있을 뿐이지 대곡천은 ‘자체발광’의 경승지였습니다. 세월이 빚은 꽃 같은 풍경들이 가득한 곳이라 할까요. 이리 굽고 저리 휘는 동안 계곡 여기저기에 절경과 역사, 문화를 켜켜이 쌓아 두고 있었습니다.이름하여 ‘반구대 암각화’다. 누구에게든 반구대에 그려진 암각화 정도로 읽힐 법하다. 하지만 실상 반구대와 암각화는 꽤 먼 거리에 떨어져 있다. 그런데도 반구대 암각화라 불린다. 이유가 뭘까. 1971년 암각화가 발견되자 이를 홍보하고 위치를 설명해 줄 랜드마크가 필요했을 것이다. 이에 적합한 곳이 반구대였을 것이고. 그러다 점차 암각화에만 무게가 쏠렸고 반구대는 묻혀 버리고 말았을 터다. 바로 이 탓에 현지에선 대곡리 암각화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제법 많다. 반구대를 품은 대곡천은 울주를 관통해 흐르다 울산 태화강에 합류되는 지천이다. 약 27㎞ 정도 길이에 지질시대 공룡의 발자국 화석과 7000년 전 선사시대 암각화, 불교, 유교 등의 유적들이 빼곡하다. 그야말로 ‘역사의 적층지대’다. 다만 대부분의 유적들이 댐 조성 등으로 수몰됐고, 현재 돌아볼 수 있는 구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대곡천 물길을 따라 가장 위에 천전리 각석, 1㎞ 정도 아래에 암각화 박물관, 다시 1.2㎞ 정도 아래에 반구대 암각화가 늘어서 있다. 집청정, 반구서원, 반구대 등 선사시대 유적과 시기를 달리하는 볼거리들은 암각화 박물관과 반구대 암각화 사이에 산재해 있다. 천전리 각석을 먼저 찾는다. 1970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발견돼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란 애칭을 가진 곳이다. 기하학적 문양과 사슴, 사람 등 모두 280여점의 표현물이 그려져 있다. 20여명의 화랑 이름과 신라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명문 등도 새겨져 있다. 한때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2012년의 고교생 낙서까지 포함하면 ‘현대’의 표현물까지 담긴 셈이다. 각석 너머 계곡엔 131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크기가 성인 남자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거대하다.반구대는 조선시대 지역 최고의 명소였다. 특히 현 대곡박물관부터 반구대에 이르는 대곡천 길은 선비들의 유람 코스였다. 조선 영조 때 울산부사를 지낸 권상일(1679∼1759) 등의 기록을 보면 지금은 사라진 장천사에서 반구대, 집청정, 반구서원까지 둘러보는 길이 선비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지금처럼 반구대가 암각화를 돋보이게 하는 수식어 정도로 치부될 곳이 아니란 얘기다. 대곡천에도 이른바 ‘구곡’(九曲) 문화가 남아 있다. 최남복(1759~1814)의 백련구곡, 송찬규(1838~1910)의 반계구곡 등이 그 예다. 하지만 백련구곡이 있던 대곡천 상류 지역은 대곡댐에 수몰됐고, 반계구곡 역시 일부만 남기고 물에 잠겼다. 구곡 가운데 핵심이 되는 곳은 오곡이다. 구곡 문화의 ‘원조’인 주자 역시 오곡에 무이정사를 짓고 생활과 학문의 터전으로 삼았다. 대곡천에서 오곡으로 꼽히는 곳은 반구대 일대다. 고려 우왕 때 언양에 유배된 정몽주가 즐겨 찾아와 시름을 달래며 시를 지었다고 알려진 곳이다. 정몽주의 호를 따 포은대라고도 불린다. 반구대가 유명해지면서 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현 반구서원이 들어서게 된다. 이듬해엔 최신기(1673∼1737)가 반구대 건너편에 집청정(集淸亭)을 지었다. 푸름을 모은 정자라니, 이름만으로도 청량하다.집청정 앞의 풍경들은 저마다 이름을 갖고 있다. 반구대 뒤 산봉우리는 비래봉, 반구대 바위 절벽 아래 계곡은 옥천동, 계류가 휘돌아 가는 야트막한 언덕은 반구대다. 반구대 앞의 바위는 거북 머리, 양옆에 비죽 튀어나온 바위는 거북의 다리다. 겸재 정선이 그린 산수화 ‘반구’의 실제 배경이 된 곳도 바로 여기다. 정선이 탄복했을 풍경이 그대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반구대에서 좀더 길을 줄이면 반구대 암각화다. 멀리서 망원경으로 볼 수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감동이다. 관람대와 암각화 사이엔 대곡천이 흐른다. 대곡천 아래로는 바위 절벽의 뿌리가 길게 이어져 있다. 문화관광해설사 등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 발굴조사 당시 절벽 하부층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 81점이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 곧바로 복토됐고, 대곡천 물길로 바뀌면서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암각화에 그려진 표현물의 숫자는 연구자 사이에 차이가 있다. 문화재청 누리집은 200여점이라 적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형상을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 237점 정도, 흐릿한 표현물까지 포함하면 300점 정도가 그려져 있다고 본다. 사슴, 호랑이 등 육지동물과 고래 등 해양동물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고, 사람 형상의 그림도 17점 정도나 된다. 전체 그림 가운데 가장 많은 개체는 고래로, 무려 60여점에 이른다고 한다. 고래관광특구인 장생포와 울산 앞바다가 선사시대부터 수많은 고래들이 회유하는 곳이었다는 방증인 셈이다.암각화 앞에 서면 상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일이다. 그래야 7000년의 시간을 넘어 좀더 친근하게 선사인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각화의 그림들은 단순하면서도 재밌다. 왼쪽 가장 위엔 생식기를 곧추 세운 남성이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손을 미간 위에 얹은 모양새가 뭔가 사냥감을 찾는 듯하다. 남자 아래는 고래 그림이다. 저 유명한 ‘새끼 업은 고래’다. 어미 고래가 새끼를 등에 올려 물밖 호흡을 돕는 모습이다. 갓 태어난 새끼는 힘이 달려 자가 호흡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미가 물밖으로 들어올려 주곤 하는데, 암각화는 바로 이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나 나올 법한 모습을 선사인들이 목격하고 있었다는 게 놀랍다. ‘새끼 업은 고래’는 이미지화돼 슬도 등 유명 관광지에 상징물로 장식돼 있다. 암각화는 볕이 사선으로 드는 오후 3~4시쯤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울주까지 와서 간월재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나라 안에서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소다. 아직은 지난 겨울의 흔적을 벗지 못해 누런 빛의 평원을 이루고 있지만, 그 모습도 생경하고 빼어나다. 간월재에서 간월산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도 풍경은 더욱 깊어진다. 산벚꽃, 철쭉 등이 신록과 어우러진 모습이 그야말로 보석처럼 아름답다. 울주는 옹기로 이름 난 곳이다. 우리 전통 옹기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울산옹기축제’가 4~7일 온양읍 인근의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축제추진위원회(052-227-4961) 주최로 열린다. 2년 내리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 축제에 오른 내공 깊은 축제다. 가장 큰 볼거리는 장인들이 펼치는 옹기 제작 시연이다. 옹기 제작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축제는 옹기장난촌, 옹기산적촌, 옹기무형유산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옹기장난촌과 옹기난장촌은 흙과 물속에서 마음껏 놀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축제 기간 동안 옹기 값이 20~50% 정도 할인된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2) →맛집 : 울주에서 이름 난 먹거리는 언양 불고기와 짚불 곰장어다. 한데 호불호는 둘 다 퍽 엇갈리는 편이다. 짚불에 통째 구워 내는 곰장어구이가 특히 그렇다. 고소하고 아삭대는 식감이 좋다는 이가 대다수이지만 통째 구운 데다 모양까지 거무튀튀한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미국 알래스카에서 들여온 싱싱한 곰장어를 실제 짚불 위에서 토속적인 방식으로 구워 내는 것만은 분명하다. 통구이가 거북하다면 양념구이로 먹으면 된다. 김양집(239-5539)은 한자리에서 50년 가까이 짚불 곰장어를 팔았다는 집이다. 서생면 신암리 바닷가에 있다. 언양불고기는 갈비구락부(264-4747)가 알려졌다. 언양읍내에 있다. 떡바우횟집(238-3136)은 현지인이 ‘강추’하는 맛집이다. 특히 성게비빔밥이 맛있다. 참돔 뱃살 등 제철 생선회도 맛깔스럽게 낸다. 간절곶 인근 대송리에 있다. 대구왕뽈떼기집(254-9511)은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다. 대구 뽈데기(얼굴, 볼 등을 일컫는 사투리)와 몸통을 섞어 내는데, 양도 푸짐하지만 무엇보다 시원한 국물이 압권이다. 게다가 가격도 5000원으로 착하다. 시쳇말로 ‘가성비’가 좋다. 곤이를 곁들이려면 2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매운탕과 맑은탕 두 종류다. 읍내에 있다. 남창리는 ‘남창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옹기종기 시장 주변에 국밥집이 몰려 있다. 사일국밥(239-0706)의 소내장국밥이 독특하다. →잘 곳 : 등억리 온천단지에 깔끔한 숙소가 많다. 가격도 ‘착한’ 편이다. 최근 울산역 인근에도 숙박업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은 간월재 입구의 펜션을 찾는 게 좋겠다.
  • 불만 후기 숨기고 꼼수 광고… 못 믿을 숙박앱

    불만 후기 숨기고 꼼수 광고… 못 믿을 숙박앱

    ‘청소 상태와 서비스가 불만스러웠다’는 소비자 이용 후기 6000여건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하고, 광고비를 낸 업체를 인기 많은 곳인 것처럼 추천해 준 모바일 숙박예약 애플리케이션 사업자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숙박업소(모텔)에 대한 불만족 후기를 숨겨 소비자를 속인 위드이노베이션(여기어때), 야놀자, 플에이엔유(여기야) 등 3개 업체에 시정·공표 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각 250만원씩 총 750만원 부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앱 화면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 공정위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일주일간 알려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여기어때, 야놀자 등 2개 앱은 소비자가 모텔을 이용하고 난 뒤 올린 이용 후기 가운데 불만족 후기를 골라 비공개 처리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4~9월 5952건의 후기를 비공개 처리했고 야놀자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8건의 후기를 숨겼다.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 등 3개 사업자는 광고비를 따로 낸 숙박업소를 시설과 서비스가 우수하고 인기 업소인 것처럼 ‘추천’ 숙소 목록에 넣어 소비자를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들은 앱 초기 화면에 상호, 전화번호, 주소 등 사업자 정보와 이용약관을 표시하지 않아 경고 처분도 받았다. 3개 숙박앱 업체는 공정위 심사 과정에서 비공개 후기를 모두 공개로 바꾸고 광고 숙박업소를 ‘제휴업체’로 표기하는 등 지적 사항을 수용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거래 규모가 2014년 2억 6000만원에서 지난해 900억원으로 급증한 숙박앱 시장의 소비자 기만행위가 고쳐져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금연휴 손님맞이 총력전 펼치는 지자체

    황금연휴 손님맞이 총력전 펼치는 지자체

    할인행사·특별 개방 잇따라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준비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 3일 부처님오신날, 5일 어린이날에 이어 9일 대선까지 11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자치단체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홍우 충남도 관광마케팅과장은 25일 “예년과 달리 대선까지 치러지는 5월로 축제 분위기가 더 짙어져 나들이하는 시민이 크게 늘 것 같다”며 “관광지와 숙박업소 입장료 할인을 더 확대하고 가을에만 하던 여행수기 공모를 5월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부여 백제문화단지, 서천 국립생태원과 시티투어, 아산 외암민속마을과 스파비스 등의 입장료 및 사용료를 50% 할인한다. 천안상록리조트 등 숙박시설도 20~30% 할인한다. 부여 구드래 돌쌈밥 등 맛집들도 값을 내린다. 섬을 둘러싼 지붕형 ‘회랑’(1㎞)이 있어 눈비가 와도 해변을 걸을 수 있는 충남 보령시 죽도 상화원은 특별히 개방된다. 충북도는 ‘충북 꽃길 여행’을 주제로 한방 체험(제천), 연풍새재 걷기(괴산), 국악 체험(영동) 등 참가자를 대부분 무료로 받는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입장료 25%, 수안보 숙박업소는 20% 할인행사를 벌인다. 울산시는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봄꽃 대향연이 펼쳐질 태화강대공원 주변 주차장 요금을 받지 않는다.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입장료를 30% 할인하고, 전시시설로 탈바꿈한 국산 1세대 전투함 ‘울산함’ 체험은 9일까지 무료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과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실내암벽장도 무료다. 일부 호텔은 최대 71%까지 요금을 내린다. 전남도는 다음달 14일까지 체감 프로그램 ‘YOLO(욜로) 오시오’를 운영한다. 신안군은 갯고랑 카약을 체험하는 임자도와 삐비꽃 축제, 염전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증도에서 버스투어를 펼친다. 여수시는 금오도 등 섬 주민과 함께하는 바다카약, 무인도 탐방 등 프로그램을 내놨다. 부산시는 부산여행 게릴라 버스,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피란수도 부산 체험 등 부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은 10~60% 할인한다. 경북도는 경주 지진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침체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황금연휴 경북관광 대바겐세일’에 들어간다. 관광지, 호텔, 음식점 등 944곳이 참여한다. 연중 부처님오신날에만 산문을 여는 문경 봉암사는 3일을 빼고 7일까지 개방한다. 경남도는 ‘진짜 도깨비 찾기 경남 여행’을 주제로 ‘도깨비도 좋아하는 녹차 마시고 화개장터 놀러가 볼까?’, ‘단짠단짠 경남 먹거리 투어’ 등 이벤트를 벌인다. 제승당 등을 무료 개방하고 체험장, 숙박시설, 음식점 등은 최대 60%까지 깎아 준다. 박정준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황금 연휴가 조선 경기 불황 등으로 시든 지역 관광산업을 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여기어때, 야놀자 등 숙박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 등 숙박 앱 함부로 믿지 마세요! 모바일 숙박앱 사업자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용후기는 가리고, 자신들의 광고상품을 구입한 숙박업소는 인기업소라고 표시해 소비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소비자를 기만한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 등 3개 업체에 시정·공표명령과 과태료 각 250만원씩 총 7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앱 화면의 절반 이상 크기로 일주일간 공표해야 한다. 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플레이엔유는 각각 ‘여기어때’, ‘야놀자’, ‘여기야’라는 숙박 앱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다.여기어때·야놀자 등 2개 앱은 소비자가 모텔 등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난 뒤, 올린 이용 후기 중 청소상태나 종업원 친절도 등에 대한 불만족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자면 “청결 상태 최악~ 욕실에 휴지도 안 걸려 있고 욕조는 닦지도 않았는지 때가 그대로네요”, “침대에 머리카락 많고 욕실에 물기가 그대로…. 이 가격에 이 정도 시설이면 손님 다 떨어지겠다” 는 등의 후기내용이 비공개 처리된 상태였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무려 5952건의 불만 후기를 비공개 처리했다. 야놀자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8건의 후기를 다른 소비자가 볼 수 없도록 했다. 여기어때·야놀자·여기야 등 3개 앱은 자신들의 광고상품을 구입한 숙박업소를 시설·서비스가 우수하고 인기가 많은 곳인 것처럼 ‘추천’하는 기망행위도 했다. 여기어때는 ‘내주변 추천’, ‘프리미엄 플러스’, ‘프리미엄’, ‘베스트’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해당 업소들이 광고상품을 구입한 사실은 공지하지 않았다. 이들 3개 업체와 핀스팟은 앱 초기화면에 상호·전화번호·주소 등 사업자 정보와 이용 약관도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서는 모두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공정위가 사건 심사에 들어가자 비공개 후기를 모두 공개로 전환하고 광고비를 낸 숙박업소를 ‘제휴업체’으로 표기하는 등 문제가 된 사실을 고쳤다. 공정위 관계자는 “숙박앱에서 민원이 자주 제기되고 과장된 표현이 많아 조사하게됐다“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모바일 앱 등 관련 사업자들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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