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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아픈 몸에 뺑뺑이 신세, 서럽다”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아픈 몸에 뺑뺑이 신세, 서럽다”

    수술 후 입원 중 갑자기 퇴원 통보병원 인근 숙박업소 때아닌 ‘만실’“의사 밥그릇 챙긴다고 환자 고생”“구급차서 대기하느라 30만원 들어”요양병원 “입원 문의 2~3배 늘어” “허리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전공의가 없으니 당일 퇴원하라고 해 요양병원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사흘째인 22일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주요 병원 인근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고령 환자들이 몰리는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입원 중 퇴원 통보를 받고 ‘뺑뺑이’ 끝에 요양병원으로 오는 환자가 늘어나고, 요양병원에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해서다.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택시를 잡던 김모씨는 “허리 수술을 받은 병원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퇴원을 요청받고 며칠 전 이 요양병원으로 왔다. 김씨는 “아픈 몸으로 진료받기 위해 긴 시간을 이동하려니 불편함은 둘째 치고 힘들고 서럽다”고 호소했다. 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있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주차장에는 환자 이송을 위한 사설 구급차들이 수시로 들락거렸다. 이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는 민모(34)씨는 “병원에 빈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1.5배는 늘었다”며 “대학병원에서 퇴원을 요청받아 이 병원으로 오는 분 중엔 중증 환자도 있는데 앞으로 숫자가 더 늘어나면 병원에 계시다 큰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병원 접수처에서 만난 최모씨는 “87세의 아버지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얼마 전 담낭조영술을 받았는데 퇴원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 갑자기 병실을 비워 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급하게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의사들이 자기들 밥그릇 챙기겠다는 바람에 애꿎은 환자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요양병원과 대학병원을 오가는 사설 구급차를 모는 편모씨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환자가 이전보다 2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문모(39)씨도 “대학병원에서 퇴원 요청을 받고서 입원을 문의하는 분이 2~3배 정도 늘었다”며 “병원마다 수용할 수 있는 환자에 한계가 있다 보니 요양병원도 못 오고 뺑뺑이를 도는 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병원 뺑뺑이로 구급차 안에서 대기하느라 20만~30만원 가까이 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요양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 인근의 숙박업소도 때아닌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인근에 있는 한 모텔에는 이날도 머물 곳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모텔 주인은 “투숙객 전원이 서울대병원 환자”라며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기존에 머물던 방을 연장하거나 급하게 방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도 빅5 병원을 포함한 대학병원들이 응급 환자나 중증 환자의 치료와 입원을 거절하는 등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은 지속됐다. 게다가 서울 의료 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경기 남부 최대 공공의료시설인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는 집단행동 전후를 비교했을 때 전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매일 7명씩 전원 환자가 방문했다. 평소 평균 전원 환자 4.6명보다 2명 이상 많은 셈이다.
  • “아픈 몸에 ‘뺑뺑이’ 서러워”… 의료 공백에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아픈 몸에 ‘뺑뺑이’ 서러워”… 의료 공백에 ‘요양병원’ 내몰리는 고령 환자들

    대형병원 전공의 사직, 커지는 의료공백 “허리 수술하고 입원했는데 전공의가 없으니 당일 퇴원하라고 해서 요양병원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사흘째인 22일, 의료공백이 커지면서 주요 병원 인근 요양병원으로 고령 환자들이 몰리는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입원 중 퇴원 통보를 받고 ‘뺑뺑이’ 끝에 요양병원으로 오는 환자, 요양병원에서 수술이나 외래 진료를 위해 전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앞에서 택시를 잡던 김모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퇴원을 요청받고 며칠전 이 요양병원으로 왔다. 김씨는 “아픈 몸에 진료받으러 긴 시간을 이동하려니 힘들고 서럽다”고 호소했다.세브란스 병원 인근에 있는 서대문구의 한 요양병원 주차장은 환자 이송을 위한 사설 구급차들이 수시로 들락거렸다. 이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는 민모(34)씨는 “병원에 빈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1.5배는 늘었다”며 “대학병원에서 퇴원을 요청받아 이 병원으로 오는 분 중엔 중증 환자도 있는데, 앞으로 숫자가 더 늘어나면 병원에 계시다 큰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병원 접수처에서 만난 최모씨는 “87세의 아버지가 강북삼성병원에서 얼마 전 담낭조영술을 받으셨는데, 퇴원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날 갑자기 병실을 비워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급하게 병실이 있는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의사들이 자기들 밥그릇 챙기겠다는 바람에 애꿎은 환자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양병원과 대학병원을 오가는 사설구급차를 모는 편모씨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환자가 이전보다 2배는 늘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문모(39)씨도 “대학병원에서 퇴원 요청을 받고서 입원 문의하는 분들이 2~3배 정도 늘었다”며 “병원마다 수용할 수 있는 환자가 한계가 있다 보니 요양병원도 못 오고 ‘뺑뺑이’를 도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요양병원뿐 아니라 대학병원 인근의 숙박업소도 때 아닌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인근에 있는 한 모텔에는 이날도 머물 곳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모텔 주인은 “투숙객 전원이 서울대병원 환자”라면서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기존에 머물던 방을 연장하거나 급하게 방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도 환자들이 치료해 줄 병원을 찾아다니는 ‘뺑뺑이’는 이어졌고, 빅5 병원을 포함한 대학병원들이 응급환자나 중증 환자도 치료나 입원을 거절하는 등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지속됐다. 게다가 서울 의료수요가 서울 외곽으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경기 남부 최대 공공 의료시설인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는 집단행동 전후를 비교했을 때 전원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한 20일과 21일 이틀간 매일 7명씩 전원환자가 방문했다. 평소 평균 전원환자 4.6명보다 2명 이상 많다.
  • 413m 부산 엘시티서 ‘낙하산 점프’ 미국인 유튜버 용의자 지목

    413m 부산 엘시티서 ‘낙하산 점프’ 미국인 유튜버 용의자 지목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초고층 빌딩 엘시티 99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린 남성이 미국인 유튜버인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엘시티에서 ‘베이스 점프’을 한 용의자 중 1명을 30대 미국인 남성 유튜버로 특정,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베이스 점프는 높은 건물, 절벽 등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엘시티는 최고 높이 411m로, 국내에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7시쯤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건물 99층 전망대에서 외국인 2명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행방을 쫓고 있었다. 이들은 전망대에서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약 3m 높이 외벽을 타고 올라가 외부로 점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이 전망대 영업시간 이전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몰래 타고 올라가 활강했기 때문에 주거침입죄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엘시티 주변 공유숙박업소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숙박업소에서 사흘 정도 머물다가 베이스 점프를 한 후 곧바로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해당 미국인 유튜버 외 나머지 한명의 신원은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 엘시티에서는 2019년에도 러시아인 2명이 점프했다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출국하기 전 출국 정지가 내려졌고, 벌금 500만원을 예치한 뒤에 해제됐다.
  • ‘온화한 기후·뛰어난 인프라’ 전지훈련 성지로 도약하는 경남 고성

    ‘온화한 기후·뛰어난 인프라’ 전지훈련 성지로 도약하는 경남 고성

    경남 고성군이 온화한 기후환경과 체육시설 인프라를 앞세워 ‘스포츠 중심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동계전지훈련(55일)을 시작으로, 전국대회(140일), 경남도 대회(53일), 하계전지훈련(34일) 등 총 302일 동안 각종 선발전과 전지훈련, 엘리트·생활체육 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달 5일 경남도는 지난해 48개 종목 9797개 팀 15만 809명이 경남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중 고성에는 2249개 팀 3만 395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 뒤를 이어 남해군 965개 팀 1만 9515명, 창원시 2225개 팀 1만 8248명, 창녕군 663개 팀 1만 1662명, 하동군 109개 팀 1만 784명 순으로 방문자가 많았다. 고성군은 지난해 스포츠팀 유치 실적 ‘도내 1위’ 성과를 거두면서 명실상부한 스포츠 중심 도시를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10월 11일~17일 경남 김해를 중심으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고성군은 김해시, 창원시, 진주시, 양산시 다음으로 군부 최다인 3개 종목(핸드볼·역도·수상스키)을 배정받았다”며 “군비 지원 없는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스포츠 중심 도시’ 도약 과정에 전지훈련 유치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130억원 중 전지훈련이 30억원(23%) 비중을 차지하는 등 예산 투입 대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올해 역시 지난달부터 축구·태권도·배구·역도·야구·수영·씨름 등 7개 종목 168개팀 3400여 명이 전지훈련을 하고자 군을 찾았는데, 군은 이들 방문으로 32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봤다.군은 전지훈련팀 만족도와 재방문을 높이고자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경남스포츠산업육성지원 고성거점센터를 활용한 의료 지원 ▲주차요금 지원 및 버스 운영 등 교통편의 제공 ▲관내 관광지 무료입장 ▲스토브리그 운영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숙박업소·식당 협업체계 구축, 지도·점검에서 힘쓰고 있다. 올해 군은 체육시설 개보수·건립사업을 지속해 훈련 여건을 개선하고 훈련팀에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동·하계 전지훈련과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는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효율성 있는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고성에는 조명시설을 갖춘 축구장 7개, 대한역도연맹 지정 공인경기장인 고성군역도전용경기장·종목별 전용구장 3개, 배구 등 실내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국민체육센터와 반다비체육문화센터 등이 구축돼 있다. 오는 4월에는 사회인야구장이, 12월에는 실내야구연습장과 유스호스텔이 준공될 예정이다.
  • 불법대출 가담 거부한 10대 후배 감금·폭행한 20대들 집행유예

    불법대출 가담 거부한 10대 후배 감금·폭행한 20대들 집행유예

    불법 대출을 거부하면서 피신한 10대 후배를 찾아내 감금하고 폭행한 20대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B씨 등 나머지 4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서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평소 함께 생활하던 후배인 10대 C군에게 속칭 ‘작업 대출’을 종용했다. 이들은 C군 명의로 허위 서류를 만들어 금융기관에 제출해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C군은 불법 대출을 거부하면서 잠적했다. 이에 A씨 등은 부산에서 피신한 C군을 찾아냈다. 이어 숙박업소와 A씨 집 등에서 C군을 가둬놓고 뺨과 팔, 손등 등을 폭행했다. 알루미늄 야구방망이까지 들고 C군 엉덩이를 15회가량 때리기도 했다. A씨 등은 일단 C군을 풀어줬으나 C군이 연락되지 않자 또다시 찾아내 작업 대출을 강요했다. C군이 계속 거부하자 인적은 드문 지하차도에서 C군을 엎드리게 한 뒤 돌아가며 20대 이상 야구방망이로 폭행했다. 이후에도 공원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C군 얼굴과 옆구리 등을 수십차례 때렸다. 울주군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가 공원에서 수상한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보다 어린 피해자에게 범죄행위인 ‘작업 대출’을 중용하고 이를 거부하자 감금, 폭행,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나쁘다”며 “특히 A씨는 범행을 주도하고 다른 후배들을 범행에 끌어들여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A씨는 상당 기간 구금돼 자숙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들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퇴실 시간 지났는데”…호텔서 마약한 20대 커플 체포

    “퇴실 시간 지났는데”…호텔서 마약한 20대 커플 체포

    서울 강남의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마약에 취해 퇴실 시간을 넘겼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지난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녀는 투숙 다음날인 5일 퇴실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나오지 않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호텔 관계자가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한 후 간이 마약 검사를 진행했고,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호텔 등 숙박업소가 마약범죄 장소로 제공된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했다.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마약류관리법 등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마약범죄 장소로 제공된 영업소의 위반 사실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면 지자체는 영업정지 등 처분을 부과하도록 했다. 다만 손님이 객실에서 업주 몰래 마약을 사용한 경우는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다. 업주가 장소를 제공했는지 증명할 책임은 경찰 등 수사기관에 있다. 경찰청은 “고의로 장소를 제공한 혐의가 없고 마약범죄 사실을 알지 못한 영업자는 처분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 “여기 일본인가요?”…일어 간판에 ‘엔화’ 메뉴판까지 등장

    “여기 일본인가요?”…일어 간판에 ‘엔화’ 메뉴판까지 등장

    최근 ‘일본 감성’을 앞세운 식당이나 숙박업소가 늘고 있는 가운데 메뉴판 가격까지 엔화로 표기한 식당이 있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30일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일식당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공유됐다. 그는 “현지 기분을 느끼란 것이냐”라며 일본 음식인 몬자야키 식당의 메뉴판 사진을 공개했다. 메뉴 뒤에 표기된 가격은 ‘원’이 아닌 엔화($)로 적혀있었다. 메뉴판 상단에는 ‘엔화로 표기된 가격은 0을 붙여 원화로 계산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실제 주메뉴부터 토핑, 음료까지 모두 ‘원’이 아닌 엔화로 표기돼있다. “마치 일본 여행을 온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굳이 한국의 식당에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며 지나치다는 지적도 많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굳이 엔화까지 적을 필요가 있나”, “메뉴 이름은 한글, 가격 표기는 엔화인 게 웃긴 상황”, “그냥 메뉴 콘셉트”,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일식집이니 콘셉트라고 생각하자” 등 의견을 내놨다. 현행법상 식당과 카페 등 메뉴판에는 한글 표기가 없어도 불법이 아니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광고물의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 맞춤법이나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춰 한글로 표시해야 하며 외국어로 기재하는 경우 한글을 병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식당 등 내부에서 손님에게만 제공하는 메뉴판은 옥외광고물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카페와 음식점 등 대중 이용 시설에서 한글 안내판이나 메뉴판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어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본 감성’을 콘셉트로 내세우는 식당이나 료칸(일본식 여관)은 젊은 연령층 사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일본어만 적힌 간판과 일본 감성을 가득 담아 꾸민 식당들이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번화가에 우후죽순 생겨났다. 일각에서는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 “지역경제 효자”… 지자체 ‘동계 훈련’ 유치 경쟁 뜨겁다

    추운 겨울철 지역경제에 큰 효자 역할을 하는 동계 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온화한 기온에 경기장 인프라가 갖춰진 전남과 울산, 경남 등은 12월부터 2월까지 특산품 제공과 각종 편의시설 무료 이용 등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주는 전지훈련팀을 받기 위해 분주하다.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아 겨울 전지훈련지로 인기몰이하는 전남 지역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952개 팀, 연인원 24만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27억원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수단과 가족이 머무르는 동안 음식점과 숙박업소, 마트, 관광지 등은 3개월 동안 반짝 호황을 누리면서 겨울철 비수기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된다. 전국에서 가장 일조량이 많고, 먹거리가 풍부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고흥군은 10일 이상 체류팀에 고흥지역상품권 100만원과 대관료 무료, 간식·만찬·유자청 등을 제공한다. 장흥군은 전지훈련에 참가한 15명 이상의 유소년 축구팀에게 200만원의 훈련비를 장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훈련이 없는 시간에는 팀별로 담당 도우미를 지정해 편백숲 우드랜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정남진전망대 등 지역 문화·관광·역사 현장을 돌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고향인 경남 산청군은 이승화 군수가 지난 13일 주말을 반납하고 생초축구장을 찾아 전지훈련팀을 격려하는 등 행정지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산청군은 몽골텐트·난로 보급, 항노화 힐링 시설과 한방약초 제공 등 선수들의 휴식과 체력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눈이 잘 오지 않는 데다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울산시도 손꼽히는 동계 전지훈련지다. 중구야구장은 청소년 선수단 대상으로 이용료 3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훈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 “PC 카톡서 발견된 남편의 불륜…상대는 아파트 동대표”

    “PC 카톡서 발견된 남편의 불륜…상대는 아파트 동대표”

    남편이 이웃 여성과 카카오톡 메신저로 애정 표현을 주고받았다며 이혼을 원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전한 A씨는 2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어머님께 남편의 불륜을 얘기하면 명예훼손이 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결혼 4년 차로, 부부 사이는 좋았다. 경제적으로도 잘 풀려서 가고 싶던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사를 오고 아파트 동대표인 여성 B씨는 이웃이 된 A씨 부부에게 커뮤니티 센터 이용 방법을 알려주고 음식도 나눠줬다. 그런데 몇 달 뒤부터 남편 행동이 수상해지기 시작했다. 밤에 외출하는 일이 잦아졌고, 결혼기념일은 물론 3살 딸의 생일까지 잊어버렸다. 의심이 든 A씨는 남편의 노트북을 확인했고, 카카오톡에 동대표와 애정 표현이 담긴 대화를 발견했다. 남편이 강원 춘천시로 출장을 간다고 했던 날도 알고보니 동대표와의 여행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도 주고받았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평소대로 행동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남편은 외출을 줄이고 가정에 충실했다. A씨는 “남편과 B씨가 주고받은 대화가 떠올라 괴롭다. B씨를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받아서 이혼하고 싶다”며 “하지만 PC 카톡을 캡처하지 못해 증거가 없다. 부정행위 증거를 확보할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카톡 로그기록’ 사실조회 신청…보관 기한은 3개월” 사연을 들은 이경하 변호사는 “남편과 B씨는 주로 카톡으로 연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혼 소송에서 카톡 로그기록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하지만, 대화를 주고받은 빈도나 시간대 등은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이웃 주민끼리 주고받는 정도를 넘어서 매우 잦거나, 늦은 밤에도 카톡 한 기록이 있다면 불륜 관계였다는 걸 입증할 정황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보관 기한은 3개월이다. 지금은 남편이 B씨와의 만남이나 연락을 자제하는 걸로 보이니 빨리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기간을 특정해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금융거래정보명령도 신청하면 좋다”며 “숙박업소 결제 내역이 있을 수 있다. 춘천 여행 갔을 때 사용내역이 모두 춘천에 있는 곳으로 나오는 등 동선이 겹친다면 함께 있었던 정황 증거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실제 이웃과 바람을 피우는 경우가 많다며 “배우자가 상간자와 나눈 카톡이나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증거 자료가 없다면 외도 양상이 어땠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박이 잦았다면 숙박업소에서 외도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우자와 상간자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하고, 배우자가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면 카톡 로그기록 사실조회 신청으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전국 숙박업소 돌며 그래픽카드 훔친 30대 구속

    전국 숙박업소 돌며 그래픽카드 훔친 30대 구속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숙박업소를 돌아다니며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남 일대 모텔 등에서 14차례에 걸쳐 그래픽카드 20여개(2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인 척 모텔 객실을 빌린 뒤 컴퓨터를 해체하고 그래픽카드를 빼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그래픽카드를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를 입은 숙박업소는 경기 7곳, 서울 3곳, 인천 2곳, 강원과 충남 각각 1곳 등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서 지난 15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미 동종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중순 출소했다가 또다시 범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업차 룸살롱·동남아 간 남편… 임신한 아내 ‘성병 감염’

    사업차 룸살롱·동남아 간 남편… 임신한 아내 ‘성병 감염’

    결혼 10년차 전업주부인 A씨는 사업차 룸살롱 출입과 동남아 출장이 잦은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사연을 전혔다. 운송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남편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는 A씨는 “남편 회사가 성장할수록 여러 거래처와 만난다는 핑계를 대며 룸살롱에 자주 드나들었다. 모르긴 몰라도 성매매도 했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임신 전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성병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는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병원에 검진하러 갔다가 성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임신 전 검진에선 성병이 없었기 때문에 남편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잘못될까 봐 가슴 졸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A씨는 “요즘 남편은 사업을 키우면서 동남아를 자주 다니고 있는데 혹시 해외에서도 성매매하거나 부정행위를 하는지 꺼림칙해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라도 제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임신 중 성병에 걸린 원인이 남편인 것 같은데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부정행위 입증하는 증거 확보 필요부정행위는 재산분할에 영향 없어 서정민 변호사는 1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성병에 걸렸다는 자체만으로 남편에게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기가 어렵다”라며 남편이 어떤 경위로 성병에 걸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문제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구체적인 증거, 예를 들면 다른 여성과 대화 내역, 성매매일 경우에는 업주와 예약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 숙박업소에 출입하였을 경우에는 영수증이나 카드 사용 내역과 같은 증거 등을 확보하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다만 “성병이 남편으로부터 옮긴 것으로 추정해볼 수는 있다”라며 “배우자가 성병에 걸린 경우 혼인관계의 바탕이 되는 신뢰가 훼손될 수 있는 사정에 해당하고 그 사정이 현재 혼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아서 유책사유를 인정한 법원 판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해당 판례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이 된다고 주장한 사안으로 부정행위가 증명되지 않았더라도 혼인관계의 바탕이 되는 신뢰가 훼손될 수 있는 사정, 그러한 사정이 현재까지도 혼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아내가 남편의 해외사업에 대하여 듣지 못한 점, 남편이 해외에 장기체류한 것을 정당화할 사유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남편의 유책성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부정행위가 재산분할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재산분할은 혼인파탄 책임과는 다른 문제이기에 남편의 부정행위가 재산분할 기여도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라며 “위자료 액수 산정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A씨의 경우 2000만원 이상 위자료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 40대 ‘조폭남’, 50대 기초수급자 폭행·갈취…바다에 익사시켜

    40대 ‘조폭남’, 50대 기초수급자 폭행·갈취…바다에 익사시켜

    기초생활수급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육체·정신적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고 입수를 강요해 익사시킨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경남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앞 해상에서 발생한 사망사건과 관련해 40대 A씨를 과실치사,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송치받은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A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는 2023년 10월 11일 오후 2시 10분쯤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50대 B씨에게 입수를 강요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이 사건은 단순 변사사건으로 종결될 뻔했지만, A씨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50대 일행 C씨 행동이 석연치 않은 점을 포착한 창원해경 수사팀에 의해 사건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 B·C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 2018년 부산 한 고시원에서 이들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이 과거 조직폭력배로 활동했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부산과 거제를 오가며 폭행과 가혹행위도 일삼았다. B·C씨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했고, 이들을 육체·정신적으로 항거 불능한 상태로 만들었다.2021년부터 A씨는 B·C씨 돈까지 갈취하기 시작했다. 경제 사정이 어렵다며 C씨에게 현금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유흥비를 갚고자 지난해 4월쯤에는 B·C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입금 카드를 빼앗아 현금 1300만원을 인출·절취했다. 또 B·C씨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하고, 그 수입을 자신 모친 계좌로 송금하도록 지시해 230만원을 갈취했다. A씨는 B·C씨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일상을 보고 받으며 범행을 숨겼다. 지난해 6월에는 피해자들에게 약 17㎞를 걷게 하고 도로명 표지판을 찍어 전송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B·C씨를 숙박업소(모텔)로 데려가 신체적 자유를 억압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하거나, B·C씨 서열을 가린다는 이유로 한 명이 실신할 때까지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씨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10월 실신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B씨가 익사하기 전날에도 A씨 괴롭힘은 계속됐다. A씨는 거제 옥포동 한 숙박업소에서 B·C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 다음날 오후 2시쯤 A씨는 B·C씨를 수변공원으로 데려갔고, 곧 바다에 뛰어달라고 강요했다. A씨 지시에 B씨는 바로 옷을 벗고 난간을 넘어갔고 머뭇거리던 C씨도 계속되는 입수 강요에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 중 B씨는 결국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A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가혹행위를 당한 B·C씨는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면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됐다”며 “생존자인 C씨는 옷 한 벌로 한 해를 버티고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생활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B씨 또한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18㎏ 줄기도 했다”며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노동을 강요 받는 등 최소한의 인권마저 박탈당한 상태로 살아오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C씨가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 지원(생계비·의료비 등) 조치를 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수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A씨가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 달에 한 번씩 해외로, 법주사 주지의 도박 스캔들…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나[취중생]

    한 달에 한 번씩 해외로, 법주사 주지의 도박 스캔들…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한 달에 한 번씩 나간다고 하더라고. 아무리 그래도 승려로서 그렇게 중독될 수 있나 싶어.” 충북 보은군 법주사의 차기 주지 스님 선거를 3개월여 앞둔 2019년 12월. 전 법주사 승려였던 이들이 당시 법주사 주지 스님 A씨를 거론하며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듬해인 2020년 3월 A씨는 다시 주지 스님을 맡게 됐습니다. 2021년 경찰은 A씨의 해외 원정 도박, 도박 방조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청주지검은 지난해 12월 A씨를 도박 및 도박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행을 이어가야 할 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을까요. 관련자들 말에 담긴 주지스님의 도박력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승훈)는 법주사 주지 스님인 A씨 사건과 관련해 해외 원정 도박 의혹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승려들의 녹취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 법주사 소속 승려들인 B·C씨가 2019년 12월 통화로 나눈 대화에 따르면 A씨에 대해 “전과가 있는 데도 여전히 한 달에 한 번씩 (해외에) 나가고 있다”면서 “조사하면 다 나오는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종파 내 후보 역량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것을 우려하면서 “사실이니까 할 말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스님의 도박 행위도 언급합니다. “D스님은 평소에는 엄청나게 짜고 돈을 잘 안 쓰는데 도박할 때만 되면, 어디서 돈을 가지고 오는지 100만원이고 1000만원이고 있는 대로 그냥 막 가지고 옵니다”고 말하자 “1억이고 가져온다”고 맞장구치기도 합니다. 물론 이들 역시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력이 있습니다. 청주지검은 2015년 5월~2019년 9월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회에 걸쳐 슬롯 등 도박을 하고 사찰 내 다른 승려들의 도박을 방조한 혐의로 A씨를 지난달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A씨에 대한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으로 ‘일시 멈춤’ 상태였지만, 최근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다음달 14일 A씨의 도박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검찰은 향후 재판에서 녹취록과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 카지노 멤버십 운용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계도 빠진 노름…‘자정’ 노력 시급해 법주사 승려들의 상습 도박과 주지 스님이었던 A씨의 방조,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은 2020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한 불자가 2018년 승려 7명이 최소 10차례 법주사와 인근 숙박업소와 선원에서 도박했다는 내용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법주사 승려 7명의 상습 도박 혐의를 약식기소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많게는 2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한 사실 등을 유죄로 보고, 각각 300만~700만원 사이 벌금형 약식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중 통화 녹취록의 한 당사자인 B씨만 벌금 300만원에 대한 확정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혐의를 부인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해 현재 진행 중입니다. 불자의 고발 이후 수사가 진행되던 2021년 조계종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참회드린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종헌종법에 입각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는 4월 법주사 주지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A씨는 차기 주지 후보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님과 도박.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철저하게 분리하려면 조계종 내에서 보다 강력한 재발 방지와 자정을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 “목숨이 끊어져도 무죄”…‘자녀 친구’ 여고생 성폭행 통학차 기사의 변명

    “목숨이 끊어져도 무죄”…‘자녀 친구’ 여고생 성폭행 통학차 기사의 변명

    자신의 통학차를 이용하던 딸 친구 여고생을 수년간 성폭행한 50대 기사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미성년자 유인, 강간, 카메라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5)에게 이같이 확정 판결했다. A씨는 1심부터 재판 내내 “목숨이 끊어져도 무죄”라며 “피해자가 연기를 하고 있다.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 사진도 피해자가 먼저 찍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7년 3월부터 자기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24·당시 2학년 여고생)씨를 2021년 6월까지 4년여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고교를 다닐 때 A씨의 승합차로 등하교했다. 검경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3월 대학 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B씨에게 “내가 아는 교수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대전 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했다. A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수에게 소개하려면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면서 옷을 벗게 하고 B씨의 알몸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몸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거짓말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나체 사진을 네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하면서 사무실, 승합차 안, 무인텔 등에서 수시로 성폭행했다. B씨를 상대로 한 A씨의 성범죄 행위는 4년 넘게 지속됐다. 타지로 대학을 진학해 멈춘 것 같았던 B씨의 악몽은 2022년 2월 4일 한밤중에 갑자기 A씨로부터 날아온 ‘B씨 나체 사진’ 한 장으로 되살아났다. B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또다시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쓸데없는 연기를 배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또 “(여고생이던) B씨가 학교에 과제로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건네면서 스스로 옷을 벗고 나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촬영했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성폭행을 부인했다. 검찰이 B씨 휴대전화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숙박업소에서 1시간 30분 이상 머물렀던 기록을 제시하자 A씨는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고 역시 성폭력 부분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지난해 4월 A씨에게 “B씨의 진술이 직접 겪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해 신빙성이 있다”며 “A씨는 B씨에게 ‘친구의 아버지’라는 점을 이용해 접근한 뒤 수년 동안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 게다가 A씨는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B씨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B씨는 지금까지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사죄를 받지도 못했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0년간 전자발찌 부착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같은해 10월 “B씨는 A씨의 주요 부위 모양 등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부분을 세밀하고 일관되게 진술한다”며 “B씨가 미성년자일 때만 19차례 강간하는 등 자기 자녀 친구를 성적 욕구 해소의 도구로만 여겼고 인격체로 대하지 않았다. 1심이 무겁지 않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전신화상에도 대피 도왔다…평창 LPG폭발 사고 의인 ‘위독’

    전신화상에도 대피 도왔다…평창 LPG폭발 사고 의인 ‘위독’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서 발생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사고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전신화상을 입고도 다른 시민들의 대피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모(62)씨다. 지난 10일 G1방송에 따르면 그는 사고 당시 차를 타고 충전소 앞을 지나다 가스 폭발로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이씨는 고통 속에서도 한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당시 숙박업소에 머물던 이 가족은 폭발 현장에서 건물 뒤편으로 황급히 빠져나왔지만 어디로 대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탈출한 A씨는 G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씨가) 이쪽으로 피하라고 먼저 알려주셨다. 저희가 폭발 장소가 정확히 뭔지(어딘지) 인지를 잘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씨는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반복하며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신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참사 현장의 의인은 또 있었다. 최초 신고자 김태철씨 역시 신속한 대응으로 더 큰 사고를 막았다. 충전소와 20m 거리에서 살고 있는 김씨는 가스가 새기 시작하자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리고 112와 119에 신고했다. 주민 최대철씨는 “우리가 나가고 2분 있다가 100m 정도 벗어났는데 (폭발이) 터지더라”며 “그 사람들 아니었으면 우리는 죽었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앞서 지난 1일 오후 8시 37분쯤 LPG 충전소에서 벌어진 가스 누출에 이어 26분 뒤 오후 9시 3분쯤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의 중경상 인명피해와 28명의 이재민 발생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누출된 LP가스는 불과 10초 만에 인근 도로를 뒤덮었고, 1분여만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모텔 주변을 온통 에워쌌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주민들이 대피하기 시작한 지 불과 10여분 뒤에 시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폭발 참사가 발생했다.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는 줄일 수 있었지만, 피해 주민 중 상당수는 사고 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사회재난’으로 인정됐다. 평창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이번 사고를 사회재난으로 인정하는 심의를 의결했다. 사회재난으로 인정되면 구호 및 복구 사업에 드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가에서 부담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보조한다. 평창군은 11일까지 피해 주민으로부터 사회재난 피해 신고서를 받는다. 평창군은 현장 조사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구호금, 생계비, 교육비, 소상공인 구호 및 생계지원, 주거비, 복구비 등을 지원한다.
  • 경찰, 이재명 습격범 당적 공개 불가 결론…1일부터 흉기 들고 동선 답사

    경찰, 이재명 습격범 당적 공개 불가 결론…1일부터 흉기 들고 동선 답사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67)씨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9일 “정당법상 피의자의 당적은 비공개가 원칙이고, 누설하면 처벌받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또는 10일로 예상되는 종합 수사결과 발표 때도 김씨의 당적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정치권을 통해 김 씨는 과거 국민의 힘,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씨의 범행에 배후가 있다거나, 자작극이라는 등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8일 “경찰의 소극적 행태가 또 다른 논란과 혼란을 부를 수 있음을 유념하고, 그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기 바란다”면서 당적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부산으로 출발해 이 대표를 따라가거나, 이 대표가 방문할 예정인 곳을 답사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내린 뒤 택시를 타고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이 대표가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던 때였다. 김씨는 이후 봉하마을에서 승용차를 얻어타고 이날 오후 4시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이후에는 울산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갔으며, 오후 7시 40분쯤 가덕도로를 둘러봤다. 모두 이 대표가 다음날 방문할 예정이었던 장소로, 김씨가 범행을 위해 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덕도에서는 다시 승용차를 얻어타고 경남 진해 한 숙박업소로 이동했다. 경찰은 김씨를 태워준 승용차 주인과 동선상에서 만난 인물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공범 또는 조력자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할 때 프로파일러가 참석한 상태에서 김씨의 심리와 진술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구속 만기일인 오는 11일 이전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화천 산천어 축제 첫 주말 20만명 인파

    화천 산천어 축제 첫 주말 20만명 인파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첫 주말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가 개막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누적 방문객 수가 20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산천어축제의 백미인 얼음낚시터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100m가 넘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고, 맨손잡기 행사장에는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몰려 겨울축제의 진수를 만끽했다. 실내얼음조각광장을 비롯한 눈썰매, 아이스봅슬레이, 얼음썰매, 얼음축구 등의 프로그램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산천어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 상경기는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역 내 모텔, 펜션 등숙박업소는 예약이 평소 대비 크게 늘었고, 화천군이 운영하는 아쿠아틱 리조트, 풍차펜션, 목재문화체험장은 일찌감치 예약이 꽉 찼다. 특히 야간 페스티벌까지 열려 늦은 밤까지 관광객들이 화천읍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산천어축제는 10년 이상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불린다. 2009년 미국 ‘TIME’지가 산천어축제 사진을 ‘금주의 뉴스’로 보도했고, 2011년 미국 CNN은 세계적 여행잡지인 ‘론리플래닛’을 인용해 산천어축제를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했다. 올해 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세계적인 축제에 걸맞게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여러 프로그램과 넉넉한 인심으로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퇴실 요청에 모텔 女직원 목 졸랐다…CCTV에 찍힌 80대 노인의 행동

    퇴실 요청에 모텔 女직원 목 졸랐다…CCTV에 찍힌 80대 노인의 행동

    경기도 의정부의 한 숙박업소에서 80대 노인이 퇴실을 요청한 여성 직원의 목을 조르며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극심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일 KBS에 따르면 숙박업소에서 카운터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가 불구속 송치 됐으며, 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A씨를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지난해 10월 A씨는 모텔에서 숙박 후 “퇴실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라”는 30대 여성 직원 B씨의 말에 격분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객실 문 앞에서 퇴실을 요구하는 B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B씨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자 A씨는 B씨의 몸 위로 올라타 목을 졸랐다.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손으로 입을 막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B씨의 입안으로 집어넣기도 했다. B씨의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옆방 투숙객이 A씨를 제지하며 폭행은 멈췄다. 당시 B씨는 A씨가 퇴실 시간이 지나도 열쇠를 반납하지 않자 A씨를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1시 다 됐으니까 나오셔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A씨는 “못 나간다”고 답했고 “더 사용할 거면 추가 요금을 내셔야 한다”는 말에 “내가 돈을 왜 내냐”고 거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우발적 범행으로 판단, 폭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시비에서 비롯된 80대 고령 노인의 우발적 범행이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사안은 아니었다. 상해가 중하거나 큰 피해 사실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노인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B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직후 경찰이 ‘그냥 목을 졸렸다는 이유만으로 살인 미수가 되지는 않는다. 단순 폭행이다. 상해로 변경이 되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인정이 된다’고 했다”며 “법을 잘 모르는 일반인 피해자가 직접 모든 걸 다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 수사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을 겪고나서 비슷한 연령대의 손님 분이 지나가시는 것만 봐도 숨게 된다”면서 “하지만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있어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B씨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민사소송까지 제기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치현 “유명 女배우와 호텔서 나왔다는 소문…”

    이치현 “유명 女배우와 호텔서 나왔다는 소문…”

    이치현이 과거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가수 이치현과 정훈희, 비키, 개그맨 임하룡, 개그우먼 이성미, 김효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치현은 “콘서트를 할 때마다 평범한 소녀 팬들이 할 수 없는 화려한 꽃 장식이 있었다. 한 서너 번을 공연장마다 해줬다”고 떠올렸다.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꽃 장식에 부담감을 느꼈다. 한편으로는 고마웠다. 그래서 스태프에게 꽃을 가져온 택배 기사를 모셔오라고 했다. 누가 보냈냐고 물었더니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정말 너무 유명한 여배우 분이었다”고 했다. 스태프를 통해 수소문해 전화번호를 받게 됐다는 그는 “연락을 했다.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서 연락을 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치현은 “얼마 후 콘서트가 끝나고 집에 오니 아내가 우유를 마시면서 독서 중이더라. 평소랑 다른 분위기에 눈치를 살폈고, ‘왜 안 잤냐’고 물어보니 ‘꼭 그렇게 했어야만 했냐’면서 우유팩을 벽에다 그냥 던지더라”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이치현이 여배우에 식사 대접한 당시 상황을 사무실 스태프가 그의 아내에게 보고 했던 것이다. 이치현은 “아내가 ‘당신이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건 알지만 소문이 이상하게 돈다’고 하더라. 식당 뒤에 숙박 업소가 있었고, 둘이 숙박업소에서 손 잡고 나온 걸 봤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해명을 했지만 믿지 않았다. ‘왜 그런 상황을 만들었느냐’면서 화를 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화가 풀어지지 않았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나는 일편단심이다. 조금의 설렘이 있긴 했지만 그건 내 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신 분에 대한 고마움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3년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 대상’ 수상

    문성호 서울시의원, ‘2023년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해 12월 22일 국회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 대상’을 받았다.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본 시상식은 광역의회, 기초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의정활동을 평가·분석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문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대중화·세계화에 일조하고자 지난 10월 ‘서울시 결련택견 진흥에 관한 조례’를 발의, 2023년 시의회를 최종 통과하는 등 전통문화 발전과 현대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울관광재단, 120다산콜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근로시간면제자 지정 위반, 노동이사 업무추진비 부정사용 등 소관 공공기관의 부당노동행위를 지적했다. 또한 불법 공유숙박 단속 시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한 불법 숙박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소음, 치안 등 일대 주민피해와 미성년자 숙박, 마약, 불법 촬영 등 이용객 위험 노출이 높은 것을 지적해 대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해 서울시의 3000만명 외래 관광객 유치 발표에 걸맞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문 의원은 “공정하고 안전한 서울시가 되길 바라며 지역구에 상관없이 시민 민원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후에도 시민께서 겪으시는 불편·불합리·비효율적인 현안을 찾아 조금 더 나은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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