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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골프장 평생회원권 불티

    일본 골프장의 평생회원권이 국내에서 인기다.일본 나가사키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인근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골프장은 최근 개인 1000만원,부부 1500만원,법인 2100만원짜리 평생회원권을 ㈜드림티엠에스를 통해 국내에 분양 중이다. 겨울 평균 기온 섭씨 10도,여름 25도로 쾌적한 기후 조건을 갖춘 이 골프장의 회원권 분양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에도 수십명이 문의를 해오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회원에게는 그린피 7800엔,테마파크 내 니코호텔 숙박비 5400엔 등의 특별요금이 적용되고,각종 전용 서비스도 제공된다.(02)6000-0577.˝
  • ‘가계 주름’ 엥겔계수 상승

    가계의 생활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외환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에 엥겔계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엥겔계수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경기침체로 가계가 불요불급한 지출을 억제하면서 식료품 지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의 비중을 나타내는 엥겔계수는 14.4%로 2002년의 14.2%에 비해 0.2%포인트 올라갔다. 엥겔계수는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수치가 높을수록 가계의 생활 형편이 궁핍함을 의미한다. 엥겔계수는 1995년 16.5%에서 96년 15.4%,97년 15.2%로 계속 떨어지다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98년 16.1%,99년 16.2%로 2년 연속 상승한 뒤 2000년 15.5%,2001년 14.8% 등으로 하락세를 유지해 왔다. 식료품에 술 이외의 음료를 합한 지출의 비중은 2002년의 15.1%에서 지난해에는 15.2%로 0.1%포인트 상승했다.이 비중 역시 95년 17.2%에서 96년 16.2%,97년 16.0%로 뚝 떨어진 뒤 98년과 99년에 각각 17.0%와 99년 17.2%로 뛰었다가 2000년 16.5%,2001년 15.7%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었다. 식료품에 비주류와 주류 음료까지 포함한 지출의 비중도 15.7%에서 15.8%로 올라 역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에 산출한 엥겔계수는 통계청이 도시근로자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산출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한은의 엥겔계수는 도시뿐 아니라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외식비도 식료품비가 아닌 음식숙박비로 분류하는 등 산출 기준이 통계청과 다르기 때문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문화마당] 네팔에 두고온 마음/황주리 화가

    한 열흘 네팔 여행을 다녀왔다.몇 년 동안 하루 한 시간씩을 걸어온 나는 내심 자신이 있었다.하지만 대단한 히말라야 고지를 등반한 것도 아닌데,안나푸르나 3200m 등반도 쉽지는 않았다.하루에 여덟 시간을 한없이 올라가는 일은 그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새의 모습을 닮는 일이다.물건을 한없이 지고 말없이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는 노새,그 노새를 닮아 무거운 짐을 지고도 얼굴 하나 찡그리지 않고 올라가는 네팔인 짐꾼,그리고 가벼운 봇짐 하나 지고도 끙끙대며 겨우 올라가는 관광객 외국인들,네팔의 산은 그들로 인해 결코 심심할 때가 없다.끝없이 하늘을 향해 닿아있는 돌계단을 내디디며,이것이 웅장한 그리스 로마의 신전과 무엇이 다르랴 싶었다. 네팔인들이 숭배하는 마차푸차레 산은 찬란한 햇빛 아래 경건하게 빛난다.높디높은 곳을 향해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산행길이 다 사람 사는 곳이다.그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구경하며 한없이 올라가는 길은 마치 하느님을 만나러 가는 성지순례를 닮았다.비가 오고 눈이 오고 천둥 치고 벼락 치는 날,옛 네팔인들은 이 산 꼭대기에서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그래서인지 산에 사는 네팔 사람들의 얼굴은 죄라곤 지어본 적 없는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다.천사 같은 얼굴의 아이들이 아침 인사를 하면서 “사탕 하나 주세요.”하고 말을 붙인다.나는 그렇게 정겨운 부탁은 처음 들어보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티 없는 표정의 동심을 본 지 정말 오래된 것 같다.어른 뺨치는 요즘 한국의 아이들 표정을 떠올리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중의 하나를 다시 만난 기분이 들었다. 네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은 밥과 야채 반찬과 카레가 곁들여진 ‘달밧’이다.우리는 하루종일 걸어 올라가다가 해가 지기 전에 동네 마을 민박집에 들어가 백숙을 끓여먹곤 했다.그저 마늘을 잔뜩 넣고 닭고기를 푹푹 끓여달라고 하면 훌륭한 백숙이 된다.하루의 피로를 네팔 소주인 락시 한 잔이나 네팔 맥주인 ‘에베레스트’ 한 잔에다 백숙을 곁들여먹는 기분은 최고였다.하루 숙박비가 우리 돈으로 3000원 남짓이었다.나는 난생 처음으로 어릴 적부터 신기하게 여겼던 히말라야 등반대의 기쁨을 알 것 같았다.이 세상에 아직도 순수로 남아있는 땅을 밟는 기쁨….하지만 머지않아 이곳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도 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앞섰다.어쩌면 머지않아 젊은이들이 다 카트만두 같은 도시나 외국으로 떠나가 이 산골 마을들은 노인들만 지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하루에 일당 5000원을 받고 우리의 그 무거운 짐을 다 지고 올라가는 네팔인 짐꾼의 신발은 낡아서 해져있었다.그 작은 봇짐을 지고도 끙끙대는 우리의 짐까지 마저 져주는 그들을 보면서 어쩌면 세상일의 이치 또한 이렇지 않은가 하여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꼭 가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이 있다.한국인이 네팔의 풍광 좋은 넓은 땅에다 지어놓은 ES리조트이다.그곳에서 히말라야의 모든 산봉우리가 한눈에 올려다 보인다.ES리조트에서 네팔인 종업원들의 진심어린 친절을 벗 삼아 편안히 쉬면서,다시 한번 히말라야 산들이 섬광처럼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는 일은 행복했다.여행에서 돌아와 일주일이 지났을까? 나는 아직도 매일 산에 올라가는 꿈을 꾼다.걸어서 광화문도 강남도 다 갈 듯만 싶다.어느새 네팔에 두고 온 안나푸르나 푸른 봉우리들이 눈에 밟힌다. 황주리 화가˝
  • 태양의 섬 사이판 & 로타

    서태평양의 미국령 두 섬 사이판과 로타의 최대 매력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때묻지 않은 트로피컬 휴양지라는 점이다.그래서 대단한 볼거리나 다양한 풍물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은 실망하기 일쑤다.그러나 바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느림의 미덕을 온몸으로 체험하기엔 더이상 좋은 곳을 찾기도 어렵다. 사이판엔 올 들어 한국 여행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해외여행 자유화 초기 한때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다가,‘휴양 여행’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외면받던 것이,웰빙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때늦은 폭설,그리고 기나긴 추위로 지친 몸을 따뜻한 남국의 섬에서 녹여봄은 어떨지.사이판과 로타섬을 다녀왔다. ●사이판 사이판은 서태평양 한복판에 위치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도이다.남북으로 21㎞,동서로는 8.8㎞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섬으로,섬에서 가장 높은 타포차우산에 오르면 사방의 해안이 손금보듯 명확하게 보일 정도.사이판에선 최근 산호섬인 마나가하섬이 가장 인기가 있다.걸어서 한 바퀴 도는데 불과 2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미니섬.사이판의 마이크로비치 끝 선착장에서 배를 타니 20여분 만에 섬에 닿는다. 바닷물은 꼭 코발트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다.가슴 정도의 얕은 물속엔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떼지어 헤엄쳐 다닌다.겁없는 놈들은 다리를 톡톡 쪼아대기도 하는데,간혹 팔뚝 굵기의 물고기가 쪼아대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물고기들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스노클링을 이용해야 한다.물안경과 호스를 연결한 스노클을 쓰고,물갈퀴를 신으면 준비 끝이다.대여료는 10달러 정도.좀 더 깊은 곳에 들어가려면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된다.요금은 어른 100달러,아이 80달러.이밖에 스피드보트에 줄을 매고 낙하산을 즐기는 패러세일링,제트스키 등도 즐길 수 있다.꼭 마나가하섬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사이판엔 때묻지 않는 비치가 즐비하다. 특히 사이판의 유흥가인 가라판에서 무초곶까지 눈부신 백사가 깔려 있다.하루에도 몇번씩 바다 색깔이 바뀌며,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이곳에선 특히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배를 타고 나가 50m 정도의 깊이까지 낚싯줄을 내려 3∼20㎏의 씨알 굵은 물고기들을 낚아올린다.요금 60달러. 사이판에 처음 왔다면 섬을 한 바퀴 돌며 사이판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해보자.먼저 섬 중앙의 해발 473m의 타포우차산에 올랐다.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곳.‘사이판이 이 정도로 작을 줄이야.’란 느낌이 들 정도로 섬 선체가 한눈에 들어온다.만세절벽,자살절벽도 가볼 만하다.모두 일본인들의 한이 어린 곳이다.만세절벽은 2차대전 당시 패색이 짙어가던 1944년 7월 일본군이 최후의 공격을 감행했던 곳.하지만 공격에 실패한 일본인 수천명이 ‘반자이(만세)’를 외치며 절벽 아래 푸른 바다속으로 투신 자살한 곳이다.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짙은 코발트 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풍광이 장관이다. 해발 249m의 마피산 산정의 서쪽 절벽인 자살절벽은 1944년 미국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수백명의 일본군 병사들이 항복을 거부하고 뛰어내려 자살한 곳이다. 사이판 북동쪽의 새섬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섬에는 들어갈 수 없고 건너편 전망대에서만 볼 수 있는데,석회암 섬과 연둣빛 바다,섬을 뒤덮은 새가 어우러져 환상적 그림을 그려낸다.이밖에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최후 사령부가 있던 ‘라스트 커맨드 포스트’,일본 통치 시대부터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던 유흥가 가라판도 들러볼 만하다. ●로타섬 로타는 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면적 125㎢의 작은 섬이다.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35분 거리에 있으며,아직도 마을 사람들이 외부 차만 보면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시할 정도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갖고 있다. 로타섬에선 북부해안의 스위밍홀(Swimming Hole)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로타 북부 해안의 산호초 안쪽의 천연 수영장이다.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갯바위와 산호초가 만든 지름 20여m의 공간에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아늑한 천연풀을 만들어준다.물에 뛰어들면 ‘언제 다시 이런 곳에서 헤엄을 쳐보나.’하는 생각이 들어 좀처럼 떠나기가 싫은 곳이다. 해수욕이나 해양레포츠를 즐기기엔 섬 남쪽의 테테토 비치가 좋다.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하다.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면 손바닥 크기에서 아이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반긴다. 로타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섬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조류보호구역이다.수백m 높이의 벼랑 아래 펼쳐진 숲에 붉은발가마우지,하얀꼬리열대새 등 수십종의 새들이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섬 서쪽엔 유일한 마을인 송송마을이 자리하고 있다.마을뒤 송송전망대에 서면 마을과 함께 두겹의 케이크처럼 생겨 ‘웨딩케이크산’으로 불리는 타이핑고트산,그 뒤로 산호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이판,로타(북마리아나 제도) 글 임창용기자 sdragon@ ●항공편 및 교통 매일 오후 8시20분 아시아나항공(1588-8000)이 인천발 사이판행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 소요.사이판에서 로타까지는 얼라이언스항공이 운영하는 30인승 세스나기를 이용해야 한다.35분 소요. 사이판에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게 싸면서 편리하다.주요 리조트를 연결하는 PDI셔틀버스를 타면 사이판의 중심 도로인 비치로드를 중심으로 주요 호텔과 쇼핑센터 주변에 쉽게 갈 수 있다.번화가인 가라판에 가려면 시내 면세점인 DFS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대부분의 호텔을 경유한다.택시는 호텔 프런트에서 불러 이용할 수 있다.기본요금은 1달러50센트지만,2분마다 32센트가 가산돼 가까운 거리라도 금방 10달러를 넘어가기 쉽다.로타섬엔 택시가 없으므로 개인 여행자의 경우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려야 한다. ●렌터카 렌터카는 한국 면허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임차료는 차종에 따라 보험료 포함 50∼90달러.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지렌트카’(233-2000) 등 10여개의 렌터카 업체가 있다.섬이 크지 않으므로 스쿠터를 빌려서 타도 좋다.16세 이상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사람이면 면허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배우고 탈 수 있다.가라판 시내에서 한국인이 유일하게 ‘아시아스쿠터’(233-1114)를 운영한다.대여료는 1일 25달러. ●호텔 사이판의 리조트 호텔은 대부분 섬 북부나 가라판 등 해안 경관이 빼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다.PIC사이판,하얏트리젠시사이판 등 특급 리조트 호텔은 숙박비가 170∼200달러,일급 호텔은 100∼180달러로 비싼 편이다.비용을 아끼려면 사이판월드리조트 등 60∼99달러인 중급호텔을 이용하면 된다.규모는 작지만 깔끔하면서 위치가 좋은 호텔도 있다.로타섬엔 ‘로타리조트 & 컨트리클럽’(532-1155)이 유명하다.필리핀 해를 바라보는 곳에 빌라형 객실과 골프장,아로마테라미 마사지 시설 등이 그림같이 자리잡고 있다.골프장이 특히 아름다워 골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기타 -시차: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환전:미국 달러를 사용하므로,공항에서 미리 바꾸는 게 편리하다. -전화:호텔 객실의 전화를 이용할 경우 1분당 2∼3달러.수신자 부담전화를 이용하면 호텔에 별도로 서비스요금을 내야 한다.사이판 월드 리조트의 경우 1회당 50센트.전화카드를 구입해 호텔내 공중전화를 이용해도 된다. 주요 현지 전화번호 아시아나항공(288-2625),북마리아나 제도 관광청(664-3200),경찰(234-0406),사이판국제공항(664-3500),전화번호 안내(411).˝
  • [盧대통령 회견]모금한도 초과·출처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취임 1주년에 즈음,방송기자클럽과 가진 회견에서 경선자금 총액을 ‘십수억원’이라고 밝혀 조달방법과 출처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노 대통령은 경선자금 내역에 대한 계속된 질문을 받고 멈칫멈칫하다가 끝내 “십수억원을 썼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어진 오찬에서 “그 동안 비밀로 해왔는데,오늘 솔직히 얘기하라고 해서,꼬여서 얘기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노 대통령은 “십수억 들었을 것,이렇게 말하면 이걸 ‘노무현 경선때 십수억 썼단다.’ ‘실토!’라고 하니 말할 수 없다.”면서 “본질이 전달되지 않고,모든 것을 생략하고 나오면 망하는 것이다.두려운 생각이 있다.”고 말끝을 흐리며 피해나갔다.그러나 경선자금에 대한 추가질문을 받자 “경선자금이 십수억원 이야기 했는데,대략의 규모를 털어놓은 것인데,이걸 어찌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2001년 3월~2002년 4월 사용 경선자금이 사용된 시기는 노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을 그만둔 직후인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26일 경선이 끝났을 때까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본격적인 지출은 2001년 11월 무주대회부터 이뤄졌다.”고 밝혔다.현행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 개인후원 모금한도액은 선거가 없는 해엔 3억원이었고,선거가 있는 해에는 6억원으로 돼 있었다.십수억원을 썼다고 한다면,모금 한도액을 두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불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청와대는 경선자금으로 기탁금 2억 5000만원과 캠프조직비용,경선기간 숙박비 등으로 십수억원을 썼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 대통령이 경선자금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이미 시인한 적이 있다.지난해 7월21일 불법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실제로 경선에 들어간 홍보비용,기획비용 등 여러가지가 합법적 틀속에서 할 수 없었고 경선후 자료를 다 폐기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후원금 성금이 소액이었고 국민성금 내역은 모두 공개됐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김근태 의원이 권노갑 전 의원으로부터 2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던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다. ●우리당 득표위해 합법적인건 모두 하고싶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있게 끌고가려면 국회에 우호적인 지지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총선 이기고 싶다.노력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또한 “대통령이 잘해서 열린우리당에 표 줄 수 있으면 합법적인 것 모두 다 하고 싶다.”고 말해 선거운동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장·차관급의 총선출마로 야기된 ‘올인’시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문민정부때 13명 진출했고,16대 때는 17명이 나왔다.”면서 “이번에는 7명이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현 정부의 장·차관급은 청와대 고위직을 빼고도 9명이다.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장관 5명과 차관 2명을 합해 7명이라고 한 것”이라면서 “장관급과 차관급이라고 말해 오류가 있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통일수도 개성·판문점 일대 적절 노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시각도 구체적으로 나타냈다.정부내 ‘통일수도로 서울이 제격’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우리 통일은 독일 통일과는 다를 것”이라며 “흡수통일이 아니라 상호간 인정하면서,정치적·경제적 체제에서 독자성을 오랫동안 유지해나가면서 국가연합체제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통일수도와 관련,“개성,판문점 어디 일대에 서울과 평양보다 규모가 작고 상징적인 국가연합의 의회,사무국이 존재할 것이고,대부분 행정은 지방정부에서 해나가는 것이 멀리 볼 때 통일과정에서 합리적일 것이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나도 하고 싶지만,6개국이 북핵과 관련해 전략협상,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은 적절치 않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핵문제가 남북국면으로 전환되는데,우리 역량이 그렇게 안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경선자금 십수억 썼다”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선거 후보경선 자금으로 십수억원을 썼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SBS 목동 신사옥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특별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회견 후 회장단과 오찬석상에서 “경선이 끝나고 관계자에게 ‘얼마를 썼느냐’고 물었더니 10억 조금 더 들었다고 하더라.”면서 “기탁금 2억 5000만원,캠프조직비용,경선기간 숙박비 등을 대강 합치면 10억 조금 넘는 액수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회견에서 “십수억원을 썼다고 불쑥 내뱉었지만,본선도 아니고 경선자금이니 덮어주면 좋겠다.”고,경선자금 수사에는 반대의 뜻을 표시했다.이어 “지금까지 누구를 표적으로 수사를 하라고 주문한 적이 없다.”면서 “검찰이 경선자금을 수사한 일은 없고,여기저기 조사하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경선자금에 쓰인 것을 (일부)조사했는지 모르지만 누구는 조사하고 누구는 안하는 불평등한 조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밝힌 십수억원은 해양부 장관을 마치고 노무현 캠프를 차린 시점인 지난 2001년 3월 말부터 경선이 끝난 2002년 4월까지의 지출비용을 합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3억원,있는 해에는 6억원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노 대통령의 지구당후원회 후원금은 2001년 3억 687만원,2002년 5억 9420만원으로 선관위에 신고되어 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2002년 4월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처를 정상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비용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금 조달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4월 총선과 관련,“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대통령으로 노무현을 뽑아주었는데,흔들어 못견뎌서 (나를 대통령에서)내려오게 할 것인지,남은 4년을 제대로 하도록 할 것인지 국민들은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입당시기와 관련,“열린우리당은 허물이 적은 당이라 내가 입당해서 정치적인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입당하면 한차례 파동이 일어날 것이므로 논쟁을 짧게해서 부담을 덜 주겠다.”고 말해,총선에 임박해 입당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측은 노 대통령이 불법경선자금 모금사실을 밝힌 만큼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검찰이 끝까지 추적하고 정상적인 사법처리가 안 된다면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민주당이 노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중수1과에 배당했다.”면서 “중수1과 수사팀이 (십수억원 발언 관련한) 조사 여부 등을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빛좋은 개살구 아역스타들] ★볼일 없지 뭐!!!

    “어릴적 ‘추억 만들기’가 아니라 ‘돈’을 보고 시작했다면,아마 한달도 못 버텼을 겁니다.” MBC 사극 ‘대장금’에서 어린 장금역을 맡아 유명해진 조정은(9)양의 어머니 지순희(45)씨는 “아이의 앞날은 물론 넉넉지 못한 가정상황을 고려하면 방송을 시킬 생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심지어 “아이가 방송일에 싫증을 느끼길 바란다.”고까지 하소연했다. 아역 스타나 그 부모들은 성인 연기자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지만,금전적인 보상은 이에 턱없이 모자란다. 현재 정은양의 일주일 스케줄엔 빈칸이 거의 없다.일주일 내내 아침 6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방송국과 지방을 전전하며 촬영을 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월요일은 여의도에서 MBC ‘나는야 경제박사’촬영,화요일은 SBS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야외 촬영,수·목요일은 일산 스튜디오에서 ‘압구정…’세트 촬영,금요일과 주말은 성동구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악극 ‘미워도 다시한번’연습과 공연….이밖에 어린이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과 CF촬영도 간간이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인 정은양은 지난 9일 개학을 했지만,학교 수업은 전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씨는 “방송국을 통해 ‘드라마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수업을 빠지게 됐다.’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학교로 보내고 있지만,그것도 하루이틀이지….”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러면 학교 수업까지 빠지면서 빡빡한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정은양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승합차를 손수 운전하며 정은양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지씨는 “‘대장금’에 출연하면서 오히려 수천만원의 ‘적자’가 났다.”고 털어놓았다.지씨는 “통상 2∼3일간의 지방 촬영을 하면 항공료·숙박비·의상비 등을 합쳐 100만원 가까이 들어간다.”면서 “하루 4만원대의 출연료로는 하루 3끼 밥값 대기에도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 취업 발목잡는 '국비인턴십’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올해 처음 마련한 ‘해외 국비 인턴십’ 제도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다.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취업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인턴 대상자들은 “인턴 출발 일정이 미뤄져 오히려 취업 시즌 때 취업을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정부의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호주 500명,미국 200명,캐나다 100명 등 모두 800명을 인턴으로 내보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기간은 6개월이며,대상자는 대학졸업자와 졸업예정자들이다.지난 연말 호주 인턴십 전형에서 422명을 뽑았고,미국과 캐나다는 현재 전형중이다. 호주 인턴십 합격자들은 당초 이달중 출국하도록 돼 있었다.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되는 10월 이전에 토익시험을 치르는 등 취업준비를 해야 하므로 적어도 7월에는 귀국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달 말 서울의 한 대학을 졸업하는 A(27)씨는 “지원서를 받을 때 출국시점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대부분 2월 출국을 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출국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공단측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 어쩔 줄 모르고 있다.이달 중 실시하기로 했던 오리엔테이션은 다음달 중순으로 미뤄졌다.졸업예정자인 B(25·여)씨는 “합격자들은 정부의 공신력을 믿고 시험을 치렀던 것인데,계속 출국을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국이 더 늦어져 4월 이후 출국하게 될 경우 올 하반기 취업 시즌을 놓칠 개연성이 크다.그렇다고 인턴십 도중 취업준비를 위해 귀국하면 항공료 등 지원금액을 모조리 물어내야 하므로 중도 귀국은 힘든 실정이다.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cyworld.nate.com)에 ‘호주인턴십 클럽’을 개설,답답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A씨는 “인턴십 합격 이후 구직활동을 중단했는데 불안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밝혔다.B씨도 “취업난으로 인턴십에 모든 것을 건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턴십 합격자들은 공단측이 무보수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았다며 황당해했다.공단에서는 인턴에게 월 520호주달러(45만원 정도)의 숙박비만 제공할 예정이다.6개월 동안 월급없이 무보수로 일해야 하는 것이다. 또 호주 현지의 대행업체가 근무처를 정하게 돼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에서 인턴십을 쌓지 못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지적된다.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C(28)씨는 “현지에서 수준있는 일을 배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격자들은 인턴을 포기할지,구직에 나서야 할지 판단할 수 있도록 최소한 향후 일정이라도 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서울의 한 대학 졸업예정자인 D(25)씨는 “500명 가까운 인원이 이처럼 불확실한 현실에 도박을 하고 있다면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최병기(45) 해외취업팀장은 “국회에서 올해 예산 통과가 늦어지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 늦어졌고,호주 현지 업체의 사정과 비자 문제 등이 겹쳐 일정이 지연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레저+α]

    ●에버랜드 다양한 눈썰매 코스를 운영중인 알파인 빌리지에 2개의 ‘스노 봅슬레이’ 코스를 새로 오픈했다.스노 봅슬레이는 봅슬레이의 스릴과 눈썰매의 안전성을 조화시킨 이색 레포츠.각 코스는 길이 180m,폭 1.5m의 규모로,평균 시속은 27㎞이지만 체감속도는 80㎞에 달한다.울퉁불퉁한 모글 및 급강하,급회전 구간이 포함돼 있어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자유 이용권 소지자는 별도 요금이 필요없다.(031)320-5000.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통해 국내 드라마,영화 촬영지의 위치를 알려주는 여행정보서비스를 시작한다.최근 각종 영화 순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와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은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는 물론,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 촬영지에 이르기까지 40여건의 영화 및 국내 드라마 촬영지 정보가 포함돼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 홍콩 호텔에서의 하루 숙박비를 18달러부터 해결할 수 있는 2004년도 ‘홍콩 슈퍼-스톱 호텔 패키지’ 요금제를 실시한다.올해 말까지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홍콩을 경유해 중국,동남아,유럽,호주,뉴질랜드,중동,서남아시아와 북미로 여행하는 일반석 승객의 경우는 홍콩 호텔에서의 1박을 최저 18달러(어른 2인1실,판다호텔 기준)부터 최고 46달러(2인 1실,하버플라자 홍콩 호텔 기준)의 특별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02)3122-800. ●롯데월드 오는 27일까지 실내공원 어드벤처에서 ‘철쭉 분재전’을 열고 있다.선샤인,미션벨,베니,캘리포니아 등 15종의 철쭉 분재 200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02)411-2000. ●인그라픽스 인도의 여행정보를 총 망라한 ‘론리 플래닛 트래블 가이드,인도’를 완역,발간했다.1981년 나온 초판(영문판) ‘인도’편의 최신판(10판)으로,인도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여행 전문작가 11명이 집필했다.1287쪽에 달하는 이 책은 인도 전역을 크게 24개의 지역으로 나누고,각 지역을 다시 세분해 각각에 대한 역사와 문화,실측지도,교통,숙박,식당,볼거리 등을 꼼꼼하게 수록했다.2만 4000원.˝
  • 설특집 We/Let’s play

    “올 설에는 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도란도란 둘러앉아 보드게임에 빠져봅시다.” 보드게임은 여러 사람이 모여 카드,주사위,말판 등을 이용해 진행하는 모든 게임을 가리킨다. ■ ‘고스톱 스톱’ 보드게임 스타트 ●보난자-콩농사 짓기 풋내기 농부가 된 당신.콩이 그려진 카드를 받아 콩을 키워 돈을 벌 수 있다.그렇지만 밭에 심은 콩과 다른 종류의 콩이 그려진 카드가 나오면 밭을 갈아엎거나 다른 사람에게 팔아야 한다.대인관계까지 총동원해 치열하게 협상을 벌이는 두뇌싸움이 흥미진진하다.2∼7인용이 2만원. ●젠가 방법도,규칙도 간단한 ‘젠가’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에게 잘 어울린다.나무토막을 3개씩 묶어 가지런히 쌓아 탑을 올린 뒤 한 사람씩 탑에서 나무토막을 하나씩 뽑는다.도중에 탑을 무너지게 한 사람이 벌칙을 받게 된다.2∼8인용을 2만 2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할리 갈리 “세상에는 ‘할리 갈리’를 잘 하거나 못 하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보드게임 마니아 사이에 떠도는 말이다.딸기·사과 같은 과일이 그려진 카드를 차례로한장씩 펼친다.같은 과일카드에 적힌 숫자의 합이 5가 되면 테이블 가운데 있는 종을 친다.종을 빨리 친 사람이 카드를 갖게 되고,카드를 많이 모으면 이긴다.2∼6인용이 2만 2000원. ●부루마블 일단 종이돈을 나눠 갖는다.주사위를 던져 외국 도시이름이 죽 적혀있는 판을 돌아다니는 방식이다.돈이 있으면 땅을 사고,빌딩과 호텔을 지어둔다.다른 사람이 지나갈 때 통행료와 숙박비를 짭짤하게 챙길 수 있다.파산하면 게임이 끝나니까 조심해야 한다.2∼4인용이 2만 4500원. 김효섭기자 newworld@ ■ 원숭이 소재게임 인기만발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를 소재로 삼은 게임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30대라면 누구나 80년대 학교 근처 오락실에서 만나봤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 ‘동키콩’이 휴대용 겜보이 속에서 부활했다.‘동키콩’은 지난 1983년 일본의 닌텐도사에서 출시,20년 남짓 게임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은 원조 원숭이 캐릭터.게임에서 ‘슈퍼 동키콩’이 정글 속 모험을 펼치는 동안 부모와 아이는 시간의 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콘솔게임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플레이스테이션2에도 원숭이 게임이 있다.‘사르겟츠’(원숭이를 잡아라-PS2)는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온통 원숭이 판이다.외계인의 조종을 받는 원숭이들이 지구를 정복하기 전에 이들을 그물로 잡아야 한다.일본에서 직수입된 게임CD가 중고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 사이트의 플래시 게임 속에도 원숭이 캐릭터가 자주 등장한다.‘원숭이 뺨때리기’,‘원숭이축구’,‘정글몽키즈’ 등이 대표적이다.‘원숭이 뺨때리기’는 마우스를 이용해 손을 살살 흔들다가 잽싸게 원숭이 인형을 때리는 게임.스트레스를 풀기에 그만이다.이 외에도 세가의 게임큐브용 ‘슈퍼 몽키볼2’ 등 기대되는 원숭이 게임들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숭이 게임이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게임전문기자 지봉철(32)씨는 “원숭이가 친근감 있고 유머스러운 모습으로 거부감이 없는 데다 인간의 행동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모바일 게임 100배 즐기기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에 가는 길이지만 늘 그렇듯 고속도로는 주차장이 되기 일쑤다. 올해도 막히는 도로탓에 짜증 날 수밖에 없다면 손쉽게 도로위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에 도움을 요청해 보자. ●원숭이 띠는 2배 더 이쓰리넷의 ‘동전쌓기’는 2004년 갑신년을 맞아 SKT 유저를 대상으로 이벤트 ‘원숭이 띠는 3배를 가져라’를 실시한다.1위부터 100위까지의 이용자에게는 게임에서 쌓은 동전만큼 실제 현금으로 지급한다.특히 원숭이띠인 유저에게는 3배의 현금을 지급한다. ●‘바퀴벌레’ 터지는 맛 그만 매직하우스테크놀로지의 ‘바퀴바퀴대마왕’은 돌연변이 바퀴벌레들을 무찌르고 납치당한 여자친구를 되찾는 액션게임.2002년 당시 출시된 전작에 비해 바퀴벌레를 때리는 ‘손맛’ 부분에 중점을 두는 등 업그레이드됐다. ●모바일 맞고·맞포커 모바일 원커뮤니케이션의 ‘팡팡 맞고’는 1대1의 모바일 맞고 게임.상대방이 먹은 패,자신이 먹은 패,점수 등이 한 화면에 모두 표시돼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특히 일반모드 외에 제공되는 팡팡모드를 선택하면 연승을 할수록 점당 고스톱 머니가 배로 증가해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다. 모바일 포커 게임으로는 게임빌의 ‘스피드 맞포커’가 그럴듯하다.두명이 승부를 벌이는 1대1 모바일 포커게임인 점을 감안해 1인칭시점의 화면으로 실제 느낌을 강조했다.상대편을 ‘올인’시켜 승부를 확실히 결정지을 수 있는 ‘올인 시스템’도 게임에 재미를 더한다. ●무한거리? 무한대전 ‘삼국지 무한대전’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인기게임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화제의 게임.게임을 위해 무려 8개의 파일을 다운로드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귀경길보다는 먼거리 여행에 적격이다.게이머는 촉의 관우와 조자룡,위의 하후돈과 전위,오의 주유와 육손 등 6명의 장수 중 하나를 골라 중국의 요새가 묘사된 지도에서 모험을 벌인다.잘 키운 장수를 다른 게이머의 장수와 맞대결시키는 것이 백미. 채수범기자 lokvid@
  • 공무원 여비 현실화된다

    그동안 인상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공무원 여비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공무원직장협의회는 11일 “지난해 말 중앙인사위원장에게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 건의안을 제출했다.”면서 “최근 중앙인사위측으로부터 올해 안에 공무원 여비규정을 개정,내년부터 시행토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비리척결 위해서도 여비 올려야 건교부 공직협 박광일 회장은 “중앙인사위로부터 개정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듣는 자리에 행정자치부·과학기술부 공직협 회장도 함께 했다.”면서 “공무원 여비규정을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공무원 비리 척결은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도 이날 “현재 공무원 여비규정 개정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에 있다.”면서 “예산처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같은 맥락의 언급을 했다.이 관계자는 “오는 4월 급여·예산편성 지침이 마련될 때 이를 반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행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르면 6급 이하 공무원은 출장시 하루 숙박비로 2만 2000원,4∼5급 공무원은 2만 5000원을 지급받는다. 그러나 이는 ‘장급 여관’ 수준에도 못미쳐 그동안 공무원들로부터 인상요구가 끊이지 않았다.식비 역시 6급 이하는 하루 1만 5000원,4∼5급은 1만 8000원을 받는다. 건교부 직협이 내놓은 개선안은 사용한 만큼 지급받는 실비정액가산방식을 적용하거나,현실에 맞게 여비를 인상하는 방안이다.건교부 공직협은 공무원 여비를 현실화할 경우 6급 이하의 경우 2만 2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하고 성수기 때는 5만원까지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중앙부처 공직협(회장 박용식)도 같은 입장이다. ●출장기간 편법으로 늘리는 경우 많아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루 2만 2000원의 숙박비는 장급 여관비도 안돼 최소한 3만원은 해야 한다는 게 중앙인사위의 판단”이라고 말해 6급 이하의 경우 3만원선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부처의 한 6급 공무원은 “출장시 기름값과 통행료 등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숙박비까지 턱없이 적어 출장기간을 편법으로 늘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출장비를 아끼기 위해 현지에서 어쩔 수 없이 식사 등 편의를 제공받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직급이 다른 2명 이상의 공무원이 해외 출장을 갈 경우 상위직급과 같은 출장비를 지급해 달라는 목소리도 높다.같은 목적으로 출장을 가서,같은 호텔에서 자고,같은 식사를 했는데도 출장비 지급에 차등을 두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중앙인사위도 “출장목적이 동일하고,숙박비·식비 등의 출장비가 실비에 부족해 여비등급 조정이 부득이한 경우 상위직급과 동일하게 지급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중앙부처의 또다른 6급 공무원은 “해외출장시 부족한 출장비를 아끼기 위해 2인1실을 사용한다.”면서 “그러나 외국인들로부터 동성애자로 오인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5일시대 달라지는 삶의 질/달라지는 여가 패턴

    주5일제가 확산되면 어떤 여행과 여행 상품이 각광받을까.여행업체들은 주5일제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고객들의 발길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여행·레저 시장 총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금요일 밤에 떠나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밤도깨비 여행’,근거리 해외 골프투어,국내 섬 탐사 여행 등이 크게 늘고 레포츠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주5일제 실시후 각광받을 여행 형태와 상품을 예측해본다. ●밤도깨비여행 일명 ‘밤도깨비여행’으로 불리는 근거리 해외 여행 상품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금요일 밤이나 토요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일본이나 중국 등에 날아가 이틀간 관광이나 쇼핑을 즐기고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 새벽 돌아오는 방식이다. 이같은 상품은 특히 체력이 좋은 연령대인 20∼30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데,실제로 몇몇 여행사들은 이미 이러한 방식의 일본 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인터넷 여행포털 업체인 투어익스프레스의 경우왕복 항공권과 호텔비만 포함된 에어텔 상품 ‘동경 반딧불이 여행’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다.회사측은 시간 절약은 물론 저렴한 가격,자유로운 여행 보장 등이 인기를 끈 비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골프투어 근거리 해외 골프투어상품 이용자가 크게 늘 것 같다.특히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그린피 등 골프 비용이 크게 준 일본 여행이 각광받을 전망이다.최근 김포~하네다 항공노선도 개설돼 이같은 현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 우림여행사 김무환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즐기기 어려운 겨울철을 중심으로 동남아 또는 중국 남부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지만,주5일제가 실시되면 굳이 휴가를 내지 않고도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일본이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프광인 대기업 간부 김연호(45)씨는 “지금까지는 1년에 한번 정도 휴가를 내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며 “토요일 쉬게 되면 금요일 밤비행기를 타고 일본이나 동남아에서 골프를 치고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여행을자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섬 여행 섬은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면서도 일정상 선뜻 나서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하지만 주5일제가 정착되면 2박3일 일정으로 섬을 여행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답사업체 옛돌 대표 조승열씨는 “제주도,울릉도,거문도 등 평소 휴가를 내지 않으면 가기 힘들었던 섬 여행이 많이 늘 것”이라고 말한다. 거문도관광여행사 박춘길 사장도 “거문도는 최소한 2박3일 일정이 필요해 휴가철을 빼고는 매우 한산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주5일제가 부분적으로 도입되면서 관광객이 점차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레포츠 동호회 활성화 패러글라이딩이나 초경량비행기,스쿠버다이빙,스포츠클라이밍 등 레포츠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모임을 만들어 함께 즐기는 동호회가 많이 늘고,활성화할 전망이다. 김창수 한국레저협회 사무총장은 “체계적인 강습이 필요한 초경량 비행기·패러글라이딩 등 항공레포츠와 스쿠버다이빙·윈드서핑 등 수상레포츠 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본다.몇번에 걸쳐받아야 하는 강습을 토·일요일에 몰아 받으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5일제를 실시하는 기업체도 사원 복지차원에서 레포츠 동호회에 대한 지원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일요일 종교활동이 필요한 교회 등에서도 토요일 레저를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신자들을 붙잡기 위해 레포츠 행사를 많이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상품 각광 시간이 늘어도 돈이 없으면 여가활동은 그림의 떡이다.따라서 적은 돈으로 즐길 수 있는 알뜰형 여행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숙박비를 줄일 수 있는 무박2일,1박3일 형태의 상품이 많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밤에 출발해 잠은 버스나 기차에서 자고,새벽에 목적지에 도착해 사우나 등에서 목욕으로 찌뿌듯한 몸을 풀고 관광을 한 뒤 밤에 돌아오는 방식이다. 경남이나 전남 등 당일 여행이 부담스러운 지역에 특히 이같은 상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자자체 등이 직접 나서 농어촌 체험형 상품을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할 수도 있다.논산시의 경우 지난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여행사 가격의 3분의2 정도만 받고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임창용기자 sdargon@
  • [사설] 국민혈세 빼먹은 공기업 감사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었다.공기업의 부당한 회계와 직무 등을 감찰해야 할 감사들이 ‘외유성 연수’를 빙자해 회사 돈을 착복했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그 치졸한 수법도 개탄스럽지만,일부 인사들이 경찰조사에서 “수십년 동안의 관행인데 무슨 잘못이냐.”고 반응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경찰에 따르면 최모씨는 한국감사협의회란 임의단체를 내세워 매년 3∼4차례 ‘감사 해외연수’를 주관하며 항공비와 숙박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999년부터 최근까지 34개 공기업으로부터 모두 2억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가 쇠고랑을 찼다.공기업 등의 전·현직 감사 36명도 항공기 1등석에 호텔 독실을 예약했다가 출발전 등급을 내려 환급받은 차액 47만∼740만원을 챙겼다. 특히 적발된 감사들 중 상당수는 청와대나 감사원·검찰청·국가정보원·증권감독원·국방부 등 이른바 힘 센 정부부처에서 1∼2급 고위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감사로 자리를 옮겼다니 우리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어느 정도인가 실감케 한다.이러니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가 세계 133개 국가 가운데 50위로,지난해보다도 10계단이나 곤두박질했다는 국제투명성기구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게 아닌가. 종업원 수 20여만명,연간 예산 100조원이 넘는 공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하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부실·방만 경영과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는 툭하면 도마에 오르고 있다.이제 그 원인의 하나가 밝혀진 셈이다.자율규제의 마지막 보루인 감사들이 회사 돈을 멋대로 유용한다니 공기업의 고질병이 치유될 리 있겠는가.퇴직 관료나 정치권 인사들의 마구잡이식 낙하산 인사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요구된다.
  • 모나코 스테파니 공주 연하 곡예사와 재혼

    |제네바 AFP 연합|스테파니(사진 위·38) 모나코 공주가 9살 연하인 포르투갈 출신의 서커스 곡예사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모나코 왕실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스테파니 공주의 새 남편이 된 곡예사 아단스 로페스 페레스(사진 아래)는 17일 스위스 타블로이드 신문 ‘블릭’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둘은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다.스테파니와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블릭의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는 결혼식을 마친 뒤 서커스단에 합류,공연한 다음 스테파니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하루 숙박비가 6000스위스프랑(약 390만원)이나 되는 한 호반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첫날밤’을 지냈다.블릭은 또 이날 결혼식은 신랑,신부와 스테파니의 세 자녀,그리고 그의 법률대리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다고 덧붙였다. 스테파니는 경호원 출신 다니엘 뒤크뤼와 결혼,두 자녀를 두었으나 지난 1996년 뒤크뤼가 벨기에 스트리퍼와 함께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혼했고 신원을밝히지 않은 남성의 아이도 낳았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日열도 만화 동인지 열풍

    만화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만화와 만화영화는 침체,불황에 허덕이고 있다.그러나 만화 동인지만은 불황을 모른 채 유일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만화 동인지에 빠져드는 수많은 일본인들은 10년 불황의 일본이 안고 있는 또 다른 면모다. 지난 15일 오후 도쿄 오다이바에 자리잡은 대형 전시장 ‘도쿄 빅 사이트’.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우에도 아랑곳없이 우산 쓴 인파로 일대가 대혼잡이다.주최측이 동원한 300명의 경비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경찰관까지 나와 행렬을 유도하고 있다. 정문은 육중한 고래가 물고기 떼를 삼키고 내뱉듯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가고 나오기를 되풀이한다.동인지 판매행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믹 마켓(코미케)’의 첫날 풍경이다.주최측 집계로 사흘간의 행사에 전국의 동인지 애호가 46만명이 참가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유사법제 반대 집회(6월6일 일본 국회 앞·5500명),이라크 반전 시위(3월20∼21일 도쿄 히비야 공원·1만 1000명) 같은 정치성 집회가 일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오래 전 일.인기절정의 남성 5인조 보컬그룹 ‘스마프’가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는 콘서트(7월28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5만 5000명)의 8배가 넘는 인파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수만명의 인체가 한꺼번에 내는 체열이 뜨거운 바람으로 변해 고스란히 전달된다.도대체 안에 무엇이 있길래. ●나만의 세계를 즐기는 동인지 매력에 빠져 “기다리고 기다린 축제이니까요….”아침 9시부터 개장을 기다렸다는 유카(17·여·고3·도쿄 거주)는 선뜻 ‘축제’라고 정의한다.그녀는 북적거리는 행사장 안에서 점심을 먹어가며 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사기에 여념이 없다.구입한 동인지는 9권에 총 8000엔어치.11살 때 친구가 사 온 동인지를 보고 ‘매력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고,상업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 표현이 있어 재밌다.”는 유카는 한 해 두 차례(여름·겨울) 열리는 코미케 행사를 기다리는 게 낙이다.함께 온 친구는 1박스 분량을 구입해 택배 서비스로 보냈다고 귀띔한다. 축구장 3∼4개 넓이의 행사장.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책상 위에 내놓고 팔거나,마음에 드는 동인지를 고르는 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주최측으로부터 공간과 책상,의자를 빌려 이날 하루 판매자로 참가한 동인 서클은 무려 1만 5000개. 휴가를 내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에리(22·여)는 동인지를 팔러 왔다.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6종류의 동인지를 출품한 그녀의 매상은 신통치 않다.1종류에 50권씩 인쇄한 동인지의 40% 정도를 팔았을 뿐이다.오후 4시 폐장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전문대학을 다니던 4년 전부터 동인지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녀의 본업은 간호사.참가비,인쇄비,교통비를 합치면 단단히 적자를 봤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만화를 그리고 그 만화를 사주는 팬들이 있어 적자 같은 건 신경 안쓴다.”고 했다. 온종일 전시장을 둘러보느라 지쳤다는 여성 일행 3명이 바닥에 주저앉아 구입한 동인지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군마현에서 왔다는 미치코(19·대학2년)에게 몇 권 샀냐고 물었더니 가방에서 한 뭉치의 동인지를 꺼내 세어 보고 “24권”이라고 대답한다.“만화‘데니스 왕자님’의 캐릭터를 좋아해 나도 모르게 많이 사버렸다.”고 덧붙인다.친구인 후키에(19·무직)도 13권을 샀다고 거든다. ●열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그리는 게 좋아서,좋아하는 동인지가 있어서,다양한 캐릭터·스토리를 만날 수 있어서,소품종·소량생산의 희소가치 매력 때문에. 동인지 세계에 푹빠진 사람들의 찬사다.상당수가 취미로,대량생산되는 상업만화와는 다른 아마추어로서,익명이지만 작가와 구매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수한 판매구조 때문에 일본의 동인지 애호가들은 증가일로이다. 효고현에서 부인(32),딸(3)과 함께 자신이 그린 동인지를 팔러 온 모리시타(36)는 취미로 시작한 동인지가 본업이 됐다.‘가나메미오’라는 서클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15년 전부터 빠짐없이 코미케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그가 다루는 캐릭터는 ‘도라에몬’.“아직은 저작권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는 상업만화 캐릭터를 이용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거나 캐릭터를 변형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그의 예찬론이다.부인 미오를 동인지 이벤트에서 만난 그는 취미로서의 동인지 활동을 고집하지만 ‘팔리지 않는 만화가’ 입장에서 “유명 출판사의 눈에 띄고 싶은 욕심도 없지는 않다.”고 말한다. ●갈수록 커지는 동인지의 경제효과 동인지 시장의 경제 효과는 막대하다.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코믹 마켓의 3일간 여름 이벤트만 대략 계산해 보면 40억엔 전후이다.참가하는 동인 서클(4만 5000개)의 참가비가 7500엔,팬들(50만명)의 입장료에 해당되는 팸플릿이 1800엔.1개 서클에 200권(권당 300∼500엔)을 판다고 할 때의 계산이 그렇다.뿐만 아니다. 오사카에서 온 에쓰코(21·여)는 교통·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간사이 코믹 버스투어’라는 초저가 상품을 이용했다.메테쓰 관광이 개발한 이 상품은 오사카,나고야 등에서 참가하는 지방 애호가를 겨냥한 것이다.밤에 오사카 등지를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쿄에 도착,행사에 사흘간 참가한 뒤 돌아가는 호텔 숙박이 딸린 2만 2300엔짜리 초저가이다. 택배 서비스도 한몫 톡톡이 잡았다.폐장 시간을 전후해 행사장 밖에는 팔다 남았거나구입한 동인지를 부치려고 임시로 마련된 택배 서비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100m가 넘게 장사진을 쳤다.50만명의 교통비,숙박비,식대에 동인지를 인쇄하는 수요까지 넣으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난다. 비영리 원칙인 코믹 마켓뿐 아니라 기업적으로 운영되는 크고작은 동인지 판매 이벤트가 일본에서 1주일이 멀다하고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동인지로 파생되는 수백억∼1000억엔(추산)의 경제효과는 불황의 일본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몇 안되는 ‘효자’다. ●10년 만에 50배,폭발적인 시장 증가 만화 동인지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이를 전문판매하는 회사도 생겨났다.상설 동인지 판매회사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라노 아나’가 그것.이 회사는 동인지 작가의 위탁판매는 물론 유망한 동인지 작가를 발굴해 애호가들을 연결하고 있다. 코믹 마켓의 팬이었던 요시다 히로다카 사장이 1994년 창업할 당시 1억 5000만엔이었던 매상은 2003년 6월 결산 때에는 53배를 넘는 80억엔으로 껑충 뛰어올랐다.도쿄 5곳을 비롯해 오사카,나고야,히로시마,후쿠오카 등 11곳에 점포를 두고 있다. 비약적인 성장의 비결은 역시 만화 동인지 인구의 증가이다. 도쿄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있는 본사를 겸한 1호점은 7층 건물.1층부터 5층까지 동인지는 물론 CD,DVD,완구 등 관련 상품이 즐비하다.도라노 아나와 거래하는 동인 서클만 해도 8000개,판매되고 있는 동인지는 5만 종류에 달한다. marry01@ ■‘코믹 마켓' 기획자 요네자와 요시히로 |도쿄 황성기특파원|“상업 세계에 들어가지 않고,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그리는 자유,더욱이 작가를 눈앞에서 만나고 자신의 작품을 눈앞에서 사가는 그런 생생한 만남의 매력이 있다.” 만화평론가인 요네자와 요시히로(사진·50)는 동인지(만화) 판매이벤트 ‘코믹 마켓’에 46만명의 동호인이 몰려드는 불가사의한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번 동인지의 세계에 발을 디뎌 좋아하는 동인지를 사러 오면 1∼2년 뒤에는 절반쯤이 자신이 그린 만화를 팔러 온다.”고 말했다. 한 해 두 차례 100만 가까운 동인지 애호가를 끌어모으는 ‘코믹 마켓’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일본 동인지 세계에서는 카리스마적인 존재.1975년 ‘안티 상업만화’를 내걸고 30개의 동인지 서클이 참가한 제1회 판매 이벤트로 시작해 지금은 일본 최고의 이벤트로 키워냈다. 사흘간의 여름 이벤트에 든 5억엔(약 50억원)의 경비는 참가비,카탈로그 판매로 충당했을 뿐 이윤은 남기지 않았다. 충분히 장사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 법도 한데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고,만화의 표현을 넓혀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이념”이라고 강조한다.그래서 “동인지 작가와 구매자를 잇는 공간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정신을 30년 가까이 고수하고 있다. 행사의 덩치가 갈수록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사원 10명의 회사로 발전했다.그러나 이 회사는 어디까지나 한 해 두 차례의 행사를 준비하는 데 전념할 뿐 이익 추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일본인들이 동인지 이벤트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를 “가정,학교,직장 같은 생활과는 달리 이곳에 오면 이해관계가 없는 전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특히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상업만화가 읽는 사람을 머리 속에 넣고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동인지는 팔기 위한 만화가 아닌,자기를 위한 만화라는 점,낯선 사람끼리 직접 만나 사고파는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특수성이 사람을 끌어모으는 요인도 된다고 덧붙인다.
  • “장애우 보금자리 내손으로 지어 가슴 뿌듯”목조건축학교 교육생 51명 ‘한우리쉼터’ 기증

    ‘기술도 배우고 봉사도 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해 1년에 한번씩 열리는 한국목조건축학교.올해는 6월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2주간 충남 논산시 두마면에 있는 장애인시설 ‘한우리쉼터’에서 교육생 51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육생들은 교육과 실습을 겸해 2층 목조건축물 1동(60평)을 지었다.자재는 목조건축협회 회원 및 관련 업체가 제공했고,시공은 충남대 장상식 교수의 지도 아래 교육생들이 직접 맡았다. 목조건축협회 이경호(사진) 회장은 “그동안 30∼40평 규모의 경골목구조 공법으로 시행해왔으나 올해는 60평으로 확대했고 우리나라 낙엽송을 사용한 중목구조 공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지난 96년 목조건축의 기술보급 등을 위해 시작된 목조건축학교는 3회 때인 98년부터 사회복지시설로 눈길을 돌려 교육과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그간 충남 금산의 밀알복지홈과 공주시 ‘사랑이 있는 집’ 등 6곳에 목조 건축물을 기증했다.입교생은 숙박비만 내면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이 회장은 “최근 휴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펜션 스타일의 건축이 부상하면서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교육희망자도 다양해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김영완집 사건’ 발표 안팎 / 극비수사 진짜 의뢰인 ‘아리송’

    경찰 최고위 간부들이 청와대측의 부탁으로 ‘김영완씨 집 강도사건’ 수사에 개입하고 수사팀을 움직인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극비수사를 의뢰한 진짜 장본인은 청와대 고위간부일 것이라는 의혹이 남아 있는데도 경찰이 더 이상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내 비선조직 2개 동시에 가동 경찰청은 감찰 결과 지난해 3월 31일 강도를 당한 직후 김씨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근무중이던 박종이 경위를 만나 상의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박 경위는 “1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라고 주장했다.박 경위는 지난 98년 사직동팀(옛 경찰청 조사과)에서 활동하던 시절 김씨와 몇 차례 식사를 하며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부탁을 받은 박 경위는 이승재 경찰청 수사국장(현 경기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잘 아는 사람이 거액을 털렸는데 수사적임자를 추천해 달라.”고 말했고,이 국장은 이조훈 서울경찰청 강력계장에게 “박 경위의 이야기를 들어봐라.”고 지시했다.다음날 이 계장은 함께 근무한경험이 있던 이경재 서대문경찰서 강력2반장을 박 경위에게 추천했다.이 반장은 바로 청와대를 찾아가 박 경위를 만난 뒤 서울 모 호텔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은 이대길 당시 서울경찰청장(퇴임)이 비슷한 시기에 김윤철 서대문서장(현 강원 삼척경찰서장)에게 전화해 “안쪽(청와대)과 관련된 사건이니 보안에 특별히 유의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김씨 사건 하나를 두고 경찰청 수사국장에서 시경 강력계장으로 이어지는 수사라인과 서울경찰청장에서 서대문서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이 동시에 가동된 것이다. ●의혹 남긴 감찰조사 발표 경찰의 설명대로라면 박 경위는 청와대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이 국장을 만나 부탁을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박 경위는 지난 98년 DJ정부 출범 이후 경위로 특진,사직동팀에서 근무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발탁됐다.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경비도 담당했다. 이 사건에 등장하는 경찰관들은 모두 호남 출신이다.이 청장은 전남 완도,이 국장은 광양,박 경위는 구례가 고향이다.하지만 ‘인맥과 실세’라는 점을 감안해도 경찰의 초급 간부인 경위가 개인적 이유와 판단으로 최고 수뇌부를 만나 사건 처리를 부탁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더욱이 경찰청은 당시 이 청장이 이 사건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해 의혹을 사고 있다.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연루 사실 자체를 부인했고,박 경위도 “당시 이 청장에게 전화하거나 사건을 의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김윤철 서장의 진술대로 당시 이 청장이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 실세인 ‘제3의 인물’이 요청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씨와 친분이 깊었던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이 박 경위를 통해 부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경찰청은 “박 경위와 박 전 장관의 관계는 이번 사안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도난당한 100억원의 출처,김씨가 범행에 가담한 운전사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재판과정에서는 범인들의 선처를 호소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추락한 경찰의 도덕성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찰 관계자들은 ‘거짓말’로 일관했다.김씨의 신고로 서대문서가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여러차례 이야기했던 당시 이 국장의 말도 거짓이었다. 또 경찰청은 “피해자의 요청에 의해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서면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지휘라인이 정상적이지 않다보니 보고과정도 엉망이 된 것이었다.실제로 사건 발생 15일 뒤 당시 문귀환 서대문서 형사과장은 사건 내용을 문서로 보고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을 찾았다가 “보안사항이라고 하니 보고할 필요없이 그냥 수사하라.”는 김동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의 지시를 받고 그냥 발길을 돌렸다. 또 서대문경찰서 수사팀이 곽모씨 등 피의자 2명을 모텔로 불러내 조사하고 함께 술까지 마셨으며,6일 동안의 숙박비와 식대 등 비용 일체를 피해자인 김씨가 냈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경찰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졌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서울고검 감사팀이 ‘강원랜드 향응’/ 대검, 공짜 식사·숙박 확인

    춘천지검 영월지청 검사들에 대한 강원랜드의 향응 의혹을 감찰 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5일 강원랜드측으로부터 식사와 숙박을 공짜로 제공받은 이들이 영월지청 검사가 아니라 사무감사를 나왔던 서울고검 감사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춘천지검 영월지청측은 2001년 4월 관내 지청에 대한 사무감사를 나온 서울고검 감사팀 관계자들을 강원랜드 호텔에서 접대한 뒤 이들을 호텔에 투숙시키고 자신들은 집으로 되돌아갔다.영월지청측은 호텔 숙박비와 식사비 등을 부담하려 했으나 강원랜드측이 거부,사례비조로 5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당시 향응에 연루된 관계자들은 이같은 사정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검 감찰부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감찰’을 강조하면서 “당사자 주장은 어쨌든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어떤 감찰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관가 돋보기] 공직사회 ‘필드’ 냉기류

    풀려가는 듯한 공무원들의 골프 금지령에 급작스런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공기업에 골프접대를 요구한 중앙부처 국장급 간부 12명 처리를 청와대가 부처로 넘기면서 접대골프는 물론이고 자비 골프도 얼어붙는 분위기다. ●접대골프 사라지나 청와대는 15일 골프접대 파동을 일으킨 12명의 공무원 처리를 부처에 통보함으로써 부처별 조치가 예상된다.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했느냐,관행적인 일이었느냐를 놓고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다.”면서 “관행이라고 해도 공무원들이 기업에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편의를 제공받으려 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정부패가 일상화 돼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중앙공무원연수원의 고위정책과정 11기 47명 중 2조에 속한 국장급 12명은 골프예약과 왕복항복권,숙박비 등을 한 공기업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파동으로 공무원들이 앞으로 골프접대를 받기는 불가능해질 것같다. 중앙청사 과장은“공직자가 골프접대를 요구한 것은 공직사회 전체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준 행위”라고 비난했고 경제부처 간부는 “앞으로 접대골프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비골프 “글쎄요”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으로 공무원 골프금지령이 내려진 뒤 최근 들어 공무원 골프 금지령은 해제되는 듯 했다.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공무원 행동강령 가이드라인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를 금지했으나 자비 골프는 허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이 골프를 공개적으로 쳤고,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공무원이 직무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 골프를 쳐도 좋다.”는 발언을 해서 자비골프는 허용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접대골프에 비난이 쏟아지는 마당에 자비골프도 자제하겠다는 공무원들이 나오고 있다.중앙부처 한 국장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자비로 골프를 치러 나갈 약속을 했는데 취소해야겠다.”고 말했다. 문소영 조현석기자 hyun68@
  • ‘12개 경제부처 간부 골프접대 요구’ / 청와대 자체조사 착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함께 교육을 받고 있는 재정경제부 등 12개 경제부처 3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 12명이 관련 공기업에 골프접대를 요구한 사실이 포착돼,청와대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최근 재경·산자·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일부 부처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공기업에 골프장 예약은 물론 국내 왕복항공료·숙박비 등 체류비용까지 요구했다는 첩보를 입수,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중앙공무원교육원내 같은 분임조에 속한 것을 인연으로 해 지방의 한 골프장에서 주말에 1박2일로 골프를 치려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접대가 실현된 것은 아니고 ‘미수상태’”라며 “15일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해당 부처 감찰팀에 자료를 넘겨 감찰케 하고,심각한 상황이라면 감사원에 직무감찰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골프 사정(司正)’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청와대가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1건”이라며 “비슷한 형태의 골프모임에 대한조사는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공직자가 자비로 골프를 치는 것은 괜찮지만,접대 골프는 안된다고 여러 차례 말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있는 사람들과 골프를 치지 못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사전정지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의 골프접대 조사설이 알려지자,고위 공무원들의 골프 스폰서를 해오던 관련 기업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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