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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으로 떠나는 오페라 ‘춘희’ 여행

    5월에는 ‘오페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목적지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가 공연되는 부산이다.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김자경오페라단과 부산그랜드오페라단의‘콘소시엄’으로 이루어진다.무대장치와 의상·소품은 김자경오페라단이 제공하고 18·20일은 김자경오페라단,19일은 그랜드오페라단이 주관한다. 지역 팬들과 관광객들에게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주고 지역 음악인들에게도대형무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중앙과 지역의 문화수준 차이를줄여가자는 취지. 김자경오페라단의 소프라노 김영미,테너 김영환,바리톤 고성현에 비교하여그랜드오페라단이 내세울 소프라노 김유섬,테너 이칠성,바리톤 박대용은 손색이 없다.김홍승이 연출하고 보리스 페레누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이관현악을 맡는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오페라를 문화상품이자 여행상품으로 개발한 점. 예를 들어 수도권 팬들이라면 세가지 패키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비바체’는 왕복 항공편에 해운대 특급호텔에서 머물고 R석에서 오페라를본다.S석 티켓에 한번은 비행기,한번은 열차를 이용하는 ‘프레스토’와 열차로 왕복하는 ‘아다지오’도 있다.두 사람에 최저 28만 6,000원에서 최고49만원이다. 그러나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아도 공연티켓을 미리 구입하면 항공권과 열차표를 10% 싼값에 살 수 있고,해운대 지정호텔의 숙박료도 45% 깎아준다.희망하면 골프장 부킹도 해준다. 이에 앞서 ‘라 트라비아타’를 지난해 8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했을 때는4인가족이 가까운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수영과 식사를 하고 ‘간다라 미술대전’을 둘러본 뒤 공연을 관람하는 팩키지도 내놓았다.(02)393-1244서동철기자 dcsuh@
  • ‘쪽방’ 에 복지 시설 지원

    서울시내에 몸만 누일 수 있는 이른바 ‘쪽방’에 3,000여명 가량이 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3일 서울시 ‘노숙자 다시 서기 지원센터’의 자료를 인용,발표한 ‘쪽방 거주자 실태’에 따르면 단신 생활자용 유료 숙박시설인 쪽방이 양동,돈의동,영등포,창동 등에 3,000여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쪽방은 사람이 쪼그려 잠을 잘수 있는 길이 1m50㎝,폭 50㎝,높이 1m의 공간으로 하루 숙박료는 6,000∼7,000원,월세는 10만∼15만원선이다.노숙자와는 달리 행상,식당,건설 일용직 등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30·50대 취약계층이 주로 머물고 있다.여성 인구는 5% 미만으로 추정된다.이용자 중 50%는 고정적으로 쪽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52%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생활형편이 악화되면 이들이 노숙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지역 구청과 협의해 쪽방 지역에 간이화장실과 간이목욕시설 등을 설치하고,안전사고에 대비해 소화기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전기 및 방화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또 쪽방 지역에 상담소를 설치해 취업정보와 사회복지서비스,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한편 긴급구호가 필요할 경우 적합한 요양기관을 안내하고 취식이 어려운 거주자는 무료급식 단체와 연계해줄 예정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별 6개’ 초특급호텔 건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 객실이 거실과 침실을 갖춘 특실(스위트룸)로 된 초특급호텔이 오는 2001년 문을 연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역삼동에 건축중인 아이타워(지하 8층,지상 45층 규모) 중 지상 30∼45층에 조성할 예정인 초특급호텔의 운영자로 하얏트인터내셔널을 선정하고 15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경영위탁계약을체결했다. 2001년 9월 문을 여는 이 호텔은 하얏트의 최고급 호텔 등급을 뜻하는 ‘파크하얏트서울’로 명명됐다.전 세계 192개 하얏트호텔 중 파크하얏트급은 17개뿐으로 기존의 특급호텔을 일컫는 ‘5스타’보다 고급스럽다는 이유로 ‘6스타급 호텔’로 불리고 있다. 호텔디자이너인 존 모포드가 실내 설계를 맡게 될 파크하얏트서울은 객실 265실,연회장 6실,비즈니스센터 14실,식음료매장 7개소,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각 객실의 평균 넓이는 국내 기존 호텔의 평균 객실(9∼10평)의 두배인 20평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아이타워를 현대의 강남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착공했으나 경제위기이후 강남사옥 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올해 초부터 호텔사업을 구상해 왔다.이 회사 관계자는 “객실 숙박료는 하루에 40만∼50만원이될 것”이라면서 “사업차 내한한 외국 최고경영자나 외국 국가원수,왕족들을 공략 대상으로 삼아 기존 특급호텔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동해안 벌써부터 바가지 극성

    새천년 해맞이 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리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극심한 교통·숙박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숙박업소 등을 중심으로 바가지 상혼이고개를 들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8일 강원도 동해안지역 시·군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 사이해돋이를 보려는 관광인파가 한꺼번에 100만명 이상 몰려 평소에도 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물론 동해고속도로와 동해안 해안선을 관통하는 국도 등에서 유례없는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최고 6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강릉의 경우 예약이 끝나지않은 일부 모텔이나 장급 여관들이 행사 당일 높은 숙박료를 받기 위해 예약을 거부하거나 턱없이 높은 요금을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강릉시 인테넷 홈페이지에도 “해맞이 관광을 위해 강릉 J모텔에 예약하려했으나 하루 숙박비를 25만원이나 요구하는 바람에 포기했다”고 바가지요금에 항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는 이같은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포대와 정동진 주민들과 간담회를열어 새천년을 맞는 축제가 바가지 요금과 호객행위,불친절 등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맞이 관광예정자 2명중 1명이 동해안을 찾고 이중 절반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hancho@
  • [오늘의 눈]이상일/ADB총회와 빈곤문제

    지난 2일까지 5일간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가 열린 필리핀 마닐라의 중심가는 고급차들로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세계 57개국에서 온 2,000여명의 정부 각료와 금융계 인사를 실어나르기 위해 마닐라의 모든 벤츠차가 동원됐다고 한다. 회의장인 ADB 본부 근처,하루 숙박료가 수백,수천 달러인 ‘에자 샹그리라호텔’ 등 최고급 호텔들에서는 각료들과 은행장들이 조·오찬과 각종 모임을 열었다.회의장과 호텔 안팎은 미국 등 여느 선진국과 다를 바 없다. 근처를 벗어나면 바로 여러명의 행상인과 남루한 차림의 어린이가 달라붙어 차창을 두드리며 물건을 사라고 하거나 구걸했다.인근 철로변에는 판잣집들이 즐비하고 거리에는 노숙자도 허다하다.60·70년대 앞서가는 ‘선진 모델’로 한국이 본받고 싶어하고 ‘통일볍씨’를 얻어온 나라 필리핀의 상반된풍경들이다. 빈곤문제는 이번 ADB총회에서 주요 의제였다.치노 타다오 ADB총재는 5가지장기 도전과제 가운데 최우선 순위로 빈곤을 꼽았다.“세계의 빈곤층 가운데 대다수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3명의 아시아인 가운데 1명은 안전하게 마실물을 구하기 힘든 상태”라고 그는 역설했다. ADB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빈곤층과 취약그룹(여성과 어린이)이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금융위기로 각국의 실업률이 2∼4배씩 늘었으며 필리핀의 경우 1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외환위기 이후 하위 20%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고 학교에는 결식아동이 급증했다.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의 빈곤감축을 위해 ADB가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물론 ADB에 한계는 있다.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유고슬라비아 코소보의 전쟁으로 난민과 빈곤층이 늘어가는 데도 ADB총회에서는 아무도 코소보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며 이기적인(?) 지역총회의 일면을 지적했다. 그러나 빈곤층을 줄이는 데 중요한 것은 주위 나라의 도움이나 지역기구보다는 정작 각국 정부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ADB본부가 있는 필리핀이 수십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며 빈곤층을 양산한 데는 마르코스 정권의 부패와 정책실패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bruce@
  • 외국관광객 민박가구-서울시 6월까지 모집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민심을 전하자’ 서울시는 2000년 ASEM,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잇따른 국제 행사를 앞두고 서울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민박을 제공할 가구를 오는 6월말까지 모집한다.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생활문화를 널리 알려 국제친선을 도모하는 한편,예상되는 관광호텔의 객실난을 미리 해소하자는 취지이며 각 자치구별로 500가구를 모집한다. 단독주택 및 아파트 등 투숙에 불편이 없는 가구로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가족이 1명 이상 있어야 하며 별도의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갖추어야 한다. 민박가구는 하루 25∼30달러의 숙박료를 받고 침구와 한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가구주의 희망에 따라서는 무료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관광과(3707-9454)나 각 자치구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공무원 복지 향상에 ‘총력전’…융자 알선·주택 분양등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이 연금재정난에 대한 공무원들의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공무원 후생복지와 수익증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공단이 벌이고 있는 후생복지사업으로는 은행자금 융자알선,주택분양,후생복지시설 이용료 할인 등을 들 수 있다. 은행자금 융자알선은 올해부터 중단된 연금기금 대부사업에 대한 보완책으로 실시중이다.퇴직금을 담보로 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현재 가계자금 1조4,344억원과 주택자금 57억원이 각각 대부됐다. 오는 5월과 6월에는 1,212가구의 아파트를 수도권 무주택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5월에 수원 권선3지구에 24평형짜리 468가구와 32평짜리 256가구 등 모두 72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6월에는 구리 토평지구에 35평짜리 488가구를분양한다. 두 지역 모두 후생복지를 고려,품질이나 주변시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가격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분양공고일 기준으로 수원권선 아파트의 경우,24평형은 무주택 1년 이상,32평형은 무주택 5년 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구리토평은 무주택 5년 이상과 재직기간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상록호텔 객실료도 인하했다.수안보 상록호텔은 지난 3월1일부터 전·현직공무원 및 그 가족에게 객실료를 주중 50%,주말 32%로 대폭 할인해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중 숙박료는 4만원,주말에는 5만6,000원만 내면 된다.공무원과 함께 가면 누구라도 할인혜택을 받는다.종전에는 주중 30%,주말 20%였다. 호텔측은 투숙객들을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매주 일요일 아침10부터 월악산 미륵사지-충주 중앙탑-충주댐을 답사하는 3시간짜리 무료 관광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호텔측은 또 일본의 공무원 및 그 가족들을 관광객으로 유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놨다. 오는 5월10일을 시작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216명의 일본 공무원 관광단이 방한한다.이들은 3박4일 일정 가운데 이틀을 천안 상록리조트와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묵게 된다.공단측은 숙박비만 계산하더라도 1억4,000만원어치의외화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측은 그러나재정난 타개를 위해 추진중인 보유보동산 매각은 아직 구매자가 없어 발을 구르는 실정이다.
  • 새달 방한 英여왕 1일 숙박료 665만원

    다음달 방한하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다이애너비가 묵었던 곳에 투숙한다. 10일 외교통상부와 호텔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찾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숙소로 서울 하얏트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이 확정됐다.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은 지난 92년 찰스 영국 황태자와 다이애너비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투숙했던 곳으로 하루 숙박료는 세금과 봉사료 포함 5,324달러(한화 665만원)이다.100평 크기에 거실,침실,욕실,식당,부엌,드레싱룸,서재,접견실 등이 딸려 있으며 남산과 한강이 동시에 보여 전망이 좋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방한했을 때 이 곳에 묵었으며 고르바초프 소련 전 대통령은 지난 95년 그린크로스 총재 신분으로 투숙했었다.또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세계적인 테너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 등 저명인사들도 이용했었다. 任泰淳 stslim@
  • ‘무자본 무공해’ 관광산업(3회)

    관광산업은 21세기의 핵심 서비스산업이자 문화산업,정보통신서비스업과 함께 성장전망이 밝은 지식기반 산업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425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덤핑판매를 하는 등 여전히 질보다는 양의 확대에 치중,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외형 불리기에 급급하기보다 품격 높고 실속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부가가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친절과 청결 일본인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미소띤 얼굴로 ‘하이’하며 길을 안내해준다.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관광도로를 정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스페인은 이후 도로 정비 및 화장실 개선에 힘써 관광대국이 됐다.96년에는 관광부문에서 28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에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았다. 친절과 서비스,청결은 돈없이도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자 관광산업의기본덕목이다.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회의산업에 눈을 돌려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4만㎡의 대형 실내 전시장이 있다.주차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40만㎡에 이른다.이 곳에서는도서 전시회,자동차 전시회,음악 전시회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메세(전시회)’가 열리면 시내 호텔이 모두 차는 것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숙박시설도 동이 난다.100달러이던 호텔 하루 숙박료는 150∼200달러로 올라간다.그나마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식당,택시 등도 덩달아특수를 누린다. 회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외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평균 1,491달러를 쓰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3,285달러를 지출한다.2.2배 많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소득창출,세수증대,고용창출 등의 간접효과도 가져온다.●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미국 뉴욕시는 브로드웨이 연극공연을 통해 연간2조7,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뉴욕시 관광수입의 23%다.이탈리아 라 스칼라좌의 오페라,소련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도 유명한 문화상품이다.‘쌍동이표칼‘을세계에 수출하는 독일인들은 일본에 가면 일제 사시미용 회칼을 찾는다.회칼이 수십년 동안 요리수련을 거쳐 도(道)를 얻은 주방장만이 잡을수있는 신성한 물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일본이 일식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전통음식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린 결과다.‘사시미’(회)와 ‘스시’(초밥)는 서양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된다. 우리에게도 문화상품은 무궁무진하다.팔만대장경,탈춤,판소리,사물놀이,태권도,김치,씨름,한복,한지 등 헤아릴 수 없다.인사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전설을 만들어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동전이 수북하다.동전을 구멍 안에 넣으면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 때문이다.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르게 마련이다.선원들이 요녀(妖女) 로렐라이의노래를 듣다 강에 빠져죽었다는 전설 때문이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된 것도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 새겼다고 하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중국 후한서와 진시황 본기에 따르면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徐市,서복이라고도 함)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소년·소녀 500명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했다고 한다.정방폭포 근처에 전설을 기념하는 기념비석을 세우거나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을 불로초 대체 상품으로 개발하면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밤문화를 만들어라 캉캉춤과 뮤지컬로 이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파리의 밤을 외롭지 않게 하는 나이트 라이프다.에펠탑은 낮에 보면 그저 고철 덩어리이지만 밤이 되면 독특한 간접조명시설로멋진 야경이 연출된다.개선문의 야경도 놓칠 수 없다.낭만이 가득한 세느강의 야간 유람선도 밤을 풍성하게 한다.이러한 밤 상품은 500프랑∼1,000프랑을 호가한다.반면 낮에 둘러보는 루부르박물관은 입장료가 50프랑을 밑돈다. 점심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빈터에서 열리곤 하는 음악회가 밤에 열린다면 서울의 밤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관광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일본 가가와현은 쫄깃쫄깃한 우동으로유명한 고장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우동학교에서 우동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시식한다.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괌에서는 민속마을 관람이 끝나면 현지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민속모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민속춤 경연대회도 벌인다.춤을 멋지게 춘 관광객에게는 민속모자를 선물로 준다.관광객은 민속춤을 익히고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괌의민속춤을 알리는 등 누이좋고 매부좋고다.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피동적인 객체이기를 싫어 한다.한복 입어보기,널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라.그러면 재미는 배가된다.●살거리,먹거리를 만들어라 IMF가 터지지 전 영국 런던의 버버리매장에는한국인 점원이 배치돼 있었다.한국 관광객이 앞다투어 값비싼 의류를 구입했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의 면세점도 랑콤,샤넬 넘버5 등 유명 화장품을 사려는 한국인들로 북적됐다.유사품이 아닌 진품을 살 수 있는데다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 가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등산용 칼을 산다.쇼핑은 관광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남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의 활기찬 거래 행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여기에 값싼 상품 또는 독특한 기념품이 있다면 금상첨화다.●눈높이를 관광객에게 맞추어라 자금성,만리장성을 자랑하는 중국인에게 경복궁,비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이들에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수원 삼성전자 단지 견학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롯데월드,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도 이들의 눈길을 끈다.반면 유럽인들에게 서울 시내 고궁관람은호기심의 대상이다. 동남아인들이 한국의 겨울스키,가을단풍에 매료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도움말 주신 분] 대전대 邊在眞 교수,홍콩 관광청 柳桓圭 대표,수안보 산그림 호텔 李鍾完사장,한국 관광공사 朴春圭 홍보실장,문화관광부 林炳秀 관광국장.
  • 광양·여수 동계훈련장 인기

    광양과 여수지역이 스포츠 선수들의 동계 훈련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충남 천안중등 13개 중학교와 서울 경신고 축구팀 등 9개 고교 팀 선수,감독 등 700여명이 광양중·고교와 제철고 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거나 마쳤다.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이봉주선수도 이달 말부터 1개월 일정으로 이곳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또 경기 화성군청과 한양대 육상팀 10여명도 17일부터 광양에서 합숙훈련을 한다. 이에 따라 선수들로 인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는 광양시내 숙박·음식업주들은 선수들에 한해 숙박료 17%,식대 30%,목욕료 50%를 덜 받고 있다. 여수에는 지난 5일부터 일화 프로축구팀(35명)이 진남 경기장에서 훈련중이며,호남대 축구팀(28명),주니어국가대표 육상팀(34명)이 지난 6일부터 구봉중과 여천경기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충북대 축구팀(16명)이 17일부터,관동대(30명)가 30일부터,전북 프로축구팀(30명)이 2월1일부터 여천경기장과 선원구장,진남경기장에서 훈련일정에 들어간다. 광양과 여수지역은 한 겨울인 1∼2월에도 평균기온이 3∼4도를 유지하고있으며 남도음식 맛과 국제통화기금 여파 이후 외국이나 제주 등에 비해 돈이적게 들기 때문에 동계 훈련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양l南基昌kcnam@
  • ‘쿨린턴 룸’에 재즈 CD 비치/클린턴 방한 첫날 이모저모

    ◎金鍾泌 총리 공항 영접/일식으로 저녁식사/호텔객실 15개층 사용/숙박료 3억5,000만원 20일 저녁 우리나라에 온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일행이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간,꼬박 60시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15분쯤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보스워스 주한 미대사와 崔相德 외교통상부의전장의 기내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트랩을 내려와 金鍾泌 국무총리와 洪淳瑛 외교통상장관으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았다. 검정색 코트 차림의 클린턴 대통령은 20여명의 도열병 사이를 통과해 한·미 양국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보도진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공항도착 10분만에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전용차 편으로 숙소인 하얏트호텔로 출발했다. ●서울공항을 출발한 클린턴 대통령은 경찰 사이카 8대,백차 3대의 호위를 받으며 강남대로∼한남대교를 거쳐 8시50분쯤 하얏트호텔에 도착했다.백악관 관계자 150여명은 미리 준비된 6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대통령차량을 뒤따랐다.클린턴 대통령은 호텔의 중앙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50m 떨어진 비상문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객실로 직행했다.호텔 주변의 경비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차분한 편이었다.이 때문에 남산순환도로∼시청방향 1㎞를 제외하고는 퇴근길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저녁식사로 일식을 원해 호텔 지하1층의 일식당 ‘아카사카’에서 종업원들이 음식을 객실로 직접 날랐다.수행원들은 지하식당가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했다.호텔측은 대통령이 재즈를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플리트 우드 맥 등 재즈가수의 CD 20여개와 조깅을 위해 러닝머신을 객실에 따로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호텔측은 또 대통령의 동생 로즈 클린턴이 이날 밤 래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나이트클럽 ‘JJ 마호니스’에 음향기를 긴급 설치했다. ●이들 일행의 하루 방값만도 1억∼1억5,000만원에 달해 세계 최강국 지도자다운 씀씀이를 선보였다.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관계자들과 함께 사용할 객실은 18개층 가운데 3개층을 제외한 나머지 15개층으로 전체 객실 605개 가운데 450개를 사용한다. 호텔측은 “11월초부터 경호차원에서 투숙을 시작한 백악관 관계자와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한 인원 등을 모두 합치면 무려 600여명에 달해 숙박료만도 3억5,000여만원이나 된다”고 어깨를 으쓱했다.
  • 금강산 관광요금 비싸다/현대측 ‘4박5일 130만원’계산을 보면

    ◎“용선비·북측 입산료 포함”/최저 80만­최고 200만원/濠洲 7박 139만원 대조적 금강산 관광비용이 너무 비싼 걸까. 현대그룹이 지금까지 밝힌 무궁화 4개급 호텔수준의 유람선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비용은 4박5일 기준 1인당 평균 1,000달러 수준이다. 우리 돈으로는 130만원 정도다. 최상급 객실 이용자는 200만원을 웃돌고 최하 등급 이용자는 80만∼90만원에 이른다. 현대측은 이같은 비용은 우선적으로 관광객 1명이 북한측에 낼 비용과 용선비,숙박료,버스임대료,대리점 수수료,현대측 마진 등을 감안해 추산한 액수다. 金潤圭 현대건설 부사장은 북한측에 낼 비용과 관련,“금강산 입산료,비자발급 수수료 등에 대해 북한과 사실상 300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측에 줄 돈이 전체경비중 30%를 차지한다.북한은 유람선 1척당 평균 40만달러,연간 2억달러를 벌어들이는 셈. 다음 원가 구성요소는 용선비로 전체 비용의 25% 정도. 또한 4박5일간의 선상생활에 따른 숙박비와 음식료가 30% 정도에 달한다. 비용 130만원은 11개 등급 객실가운데 5∼6등급 기준이다. 첫 배인 현대금강호의 관광비용은 85만∼200만원 이상 다양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용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대세는 너무 비싸다는 데 모아진다. 요즘같은 자산디플레와 소득이 감소한 경제상황에서 여행업계와 실향민들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다. 분단의 벽을 허물고 실향민의 고향땅 방문이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IMF 체제하에서 분명 적지 않은 지출이라는 지적이다. 노부모를 자녀가 부축하고 갈 경우에는 용돈을 포함해 족히 500만원을 가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른 국제 여행상품과 비교해봐도 비싼 편이다. L관광의 뉴질랜드·호주 7박8일 여행상품이 139만원이고 캐나다·로키 7일 투어가 129만원 수준이다. 백두산·두만강·북경 6일 일정은 99만9,000원이면 되고 4일 코스는 69만6,000원 가량이다. 현대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금강산 관광이라는 ‘명분’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달랠 명분이 작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대측은 9월초에 정확한 관광비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방한 왈리드 사우디 왕자/호텔식당 통째 빌려 여흥(조약돌)

    ◎영화관도 전세내 관람 대우·현대와 1억5천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알 왈리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17일 영화관과 식당을 통째로 빌리는 등 거부임을 유감없이 과시. 알리드 왕자는 이날 밤 숙소인 신라호텔의 프랑스식당 ‘라 컨티넨탈’을 통째로 예약,테이블을 치우고 무대를 만들어 민속공연을 관람하는 등 새벽까지 수행원들과 함께 여흥. 이에 앞서 서울 압구정동 키네마극장도 전세를 내 수행원 15명과 함께 영화 ‘러드 코너’를 관람하기도.미국 가수 마이클잭슨이 투숙했던 하루 숙박료 5백40여만원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머문 왈리드 왕자는 체류기간이 3박4일임에도 와이셔츠 50벌,선글래스 15개를 준비해 옷차림에도 대단한 신경을 썼다고 호텔관계자는 전언.
  • 29개 생필품 특별관리/매점매석 사업자 세무조사/설 물가안정대책

    정부는 9일부터 27일까지를 ‘설날 특별물가안정 기간’ 으로 정하고 쌀 설탕 이용료 갈비탕 자장면 등 29개 주요 생활필수품과 개인 서비스요금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매점매석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8일 하오 김정국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 주재로 내무부 농림부 국세청 서울시 등 관련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날(28일)대비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설 성수품에 대한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했다. 관리대상 품목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쌀 콩 양파 참깨 쇠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 감귤 밀가루 달걀 조기 명태 물오징어 등 14개 품목이다.또 설탕 아동복 구두(운동화 포함) 등 공산품(3개)과 콩기름 참기름 두부 등 가공식품(3개),이·미용료 목욕료 숙박료 갈비탕 자장면 김치찌개백반 불고기 영화관람료 등 개인서비스요금(9개)도 포함됐다.
  • 치치하얼시 백두산여관(흑룡강 7천리:16)

    ◎조선족 2,000여명의 ‘사랑방’ 역할/주인 30대 조선족 부부/“91년 한국에 건거가 막노동/4년동안 알뜰히 60만원 벌어 귀국/2층짜리 식당 딸린 여관 인수했디요” 치치하얼시에서 대전그룹에 대한 취재를 마치자 나는 하루 숙박료가 150원씩 하는 눈강호텔에서 싸구려 백두산여관으로 짐을 옮겼다.전날 대전그룹에서 노래방 초대를 받아가던 중 보았던 곳이다. 백두산은 아리랑과 같이 자고로 우리민족의 상징이다.중국의 어디를 가든 백두산이라는 간판이 붙은 상점이나 식당,여관을 들어가면 주인은 조선족이다.시내중심인 건화구에 위치한 백두산여관은 2층 건물인데 1층은 식당이고 식당안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여관방이 설치되어있다. 온돌방 하나 침대방 여덟인데 방 하나의 숙박료는 60원.나는 하루 15원씩하는 4인 침대방에 들었다.정갈하고 아담하게 꾸려진 방이 마음에 들었다.지난 3월 개업했는데 침대가 비는 날이 없이 고객이 든다고 한다.손님은 거의가 조선족이며 고급방은 한국인이 장기투숙하고 있다. 주인은 이인걸(39)씨,김영란(38)씨 부부.남편은 여관을 부인은 식당을 책임지고 있다.이씨의 할아버지 이희철의 고향은 평북 선천군 용천면인데 부친 응찬이 한 살때 중국으로 이사왔다고 한다.증조부가 선천에서 군수를 한 집안이라 지주였으나 30년대 할아버지가 지하 항일운동으로 가산을 탕진했다.경찰의 요시찰 인물이 되자 만주로 도주해서 독립운동을 하다 40년 일본군에 체포돼 사망했다.그의 무덤은 하얼빈 열사능원에 있다. ○고급방은 한국인 장기투숙 아들 응찬은 26살의 청상과부 어머니손에 자라 광복을 맞고 북경에서 군관학교를 졸업,조선전쟁에 참전하고 돌아와 84년 제대할 때까지 군에 복무했다. 아버지의 근무지가 목단강이어서 소학교나마 조선학교를 다닌 이인걸씨는 76년 한족중학교를 나와 철도국직원으로 들어가 근무했다.91년 9월에는 부부가 함께 한국에 갔다. “약 석달동안 막일을 하다가 풍전호텔에서도 일하게 됐습니다.삼성건설에서 부부가 함께 일했는데 일년에 15만원씩 벌었습니다.60만원을 챙겨갖고 94년 중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가서 큰 돈을만지던 사람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면 일손이 잡히지 않듯이 그도 철도국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월급이래야 서울에서 2일간의 수입이어서 사표를 내고 반년을 집에서 놀았다.수입은 없고 돈만 축냈다. 군인아버지한테서 엄한 교육을 받으며 자란 이씨는 95년 봄에 사업을 하기위해 천진,북경,위해,청도등 전국을 돌아다녔다.96년에는 북경에서 한국인이 차린 회사에 들어가 10달동안 일했으나 월급은 한푼도 받지 못햇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사업경험을 쌓았다.2년동안 가족을 떠나 객지에서 얻은 결론은 치치하얼에 돌아가 무언가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결심이었다. “이 건물은 면적이 364㎡입니다.60만원에 사서 장식하는데 10만원을 투자해서 여관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흑룡강성에 있는 조선족 기업중 연간 생산량이 1백만원 이상 되는 기업은 200개,1천만원 이상되는 기업은 20개이다.석산린의 창녕그룹,최수진의 성 민족경제기술개발총회사 같은 거물급의 뒤를 이어 오성학의 대전그룹,김인한의 하얼빈쌍령급수설비기술개발유한회사,임홍덕의 대경풍화기업그룹,박성공의 하얼빈유전펌프공장,이승남의 동각구제통신설비유한회사,강관변의 대경시개발구물자회사노광석의 할빈동북계량기,강호규의 오상시천국그룹 등 기업체와 소형개체공상호와 중소형기업체가 많다.할빈과 같이 치치하얼시의 150개 조선족 업체중에서 90%,가목사시 794개 조선업체중 764개,목단강시 3천907개중 90%가 소형개체공상호이다업종은 음식·오락·서비스업이 85%,의류소매업체가 10%라고 한다. 치치하얼시에 거주하는 조선족은 2천여명.시장경제에 남보다 앞서 뛰어들어 현재 식당업종의 30%가 조선족차지이다.부근의 농촌에서도 조선족들이 시내에 들어와 가라오케와 노래방을 경영하고 있다. ○10만원 들여 장식… 3월 개업 대개 이런 업종은 김치장사가 커서 탈바꿈한 것이다.백두산여관은 이인걸씨가 한국에서 뭉치돈을 마련해서 투자한것이므로 조선족의 식당 여관업종에서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인걸씨는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아산 이씨입니다.한국에 있을때 버스를 타고 아산에 가서 아산 이씨 할머니 한 분을 만났습니다.그 집에서 하루를 묵고 이튿날 그 집 아들과 함께 서울에 있는 종친회에 갔습니다.종친회장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그 뒤로는 종친회때마다 중국대표로 참석하고 할아버지 이름을 찾아 가평의 종중산에 가서 제도 올렸습니다” 종친을 위하는 일자체가 결국은 민족을 위하는 일이 된다. “중국에 사는 아산 이씨대표가 가 조상의 이름에 먹칠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백두산여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조선족이다.조선족들은 한족들보다 월급을 100원 이상 주어야 한다.그런데도 그는 앞으로도 조선족만 쓰겠다고 다짐했다.민족을 위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종업원 모두 조선족 채용 백두산여관같은 조선족 기업과 경제발전은 농촌의 인력에게 취업기회를 마련해주고 민족의식을 일깨워준다. 가목사시 조선족 기업취업인원수는 3천970명,전 조선족 인구의 31.7%이며 목단강시에는 1만1천410명이나 된다. “한국에 가보니 경제성장의 혜택을 본사람은 기회를 잘 포착한 사람들이었습니디.지금도 어려운 사람들이 적지 않데요.한국에서 땀흘려 번 돈을 보람있게 써야합니다” 그는 조선족들의 한탕주의를 경계했다.
  • 한폭의 ‘파스텔화’ 가리왕산

    ◎빨강·노랑·파랑 원색의 단풍 물결이 ‘손짓’/참나무 등 빽빽한 수림과 절벽의 계곡 비경/중봉까지 이어진 임도는 MTB코스로 최고/인근 소금강·물운대 등 화암팔경도 들러 볼만 멀리서 바라보면 산 정상은 명암이 뚜렷하지 않은 고동색의 파스텔화다.그러나 가까이 다가서면 노랑,빨강 등 원색의 단풍이 물결친다. 흔히 산세가 험한 남성스러운 산을 악산이라고 하고 수림이 풍성한 산을 육산이라고 한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회동리에 있는 해발 1천561m의 가리왕산은 육산계열에 속하는 산이다. 중년부인의 둔부처럼 산세가 완만해 원경은 화려해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치마를 살짝 들치고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빽빽한 수림과 우거진 계곡이 비경이다. 가리왕산은 초입부터 침엽수림의 바다다.그 사이로 난 널직한 길은 계곡을 끼고 가다 온산을 휘감으며 해발 1천m의 중봉까지 이어진다.나무를 수송하던 임도인 이 길은 최근에는 산악자전거(MTB)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MTB 동호인들은 전국 최고의 MTB도로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MTB를 타고 산을 거슬러 올라가면 곳곳에서 박달나무,자작나무,물푸레나무,참나무 등이 빨갛고 노란 옷을 입고 반긴다.공해에 찌들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에 치이지 않은 탓인지 단풍빛깔이 한결 선명하다.다람쥐들도 수시로 모습을 드러내고 단풍에서 낙엽으로 변한 나뭇잎이 힘에 부친듯 소리없이 떨어지기도 한다.50㎞ 남짓한 이 길은 확실히 MTB 동호인들을 흥분하게 만든다. 중봉에 오르면 삼산봉표비가 있다.조선시대때 이 곳에서 산삼을 채취,임금에게 진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비석으로 가리왕산의 풍성함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안내자는 요즘도 산삼을 캤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며 산삼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수액,두릅,표고버섯 등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귀띰한다. 정선은 가리왕산 외에도 동면에 있는 화암8경에서도 가을을 만끽할수 있다. 그림바위(화암)라는 말처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소금강,몰운대,광대곡 등 8개의 절경이 4㎞의 계곡에 퍼져 있다. ◎가리왕산 입구 갈왕산장/광원 사택을 관광숙박시설로 개조/식당·농구장·캠프파이어장도 마련/영동고속도 새말IC서 국도 이용을 음산했던 광원들의 사택에 주말이 되면 활기가 넘친다. 가리왕산 입구에 갈왕산장.이곳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집 한채에 2가구가 살 수 있게 된 전형적인 광원들의 사택이었다.그러나 석탄산업합리화로 지난 92년 인근의 대성탄좌가 폐광하면서 광원사택은 흉가터로 변했다.모두 떠나는 사람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 유홍식씨는 광원들의 사택 25개동을 사들여 관광숙박시설로 개조했다.난방을 위해 기름보일러를 설치하고 수세식 변기 및 싱크대 등을 마련,하룻밤을 보내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방에 벽난로도 설치했다. 콘도와는 달리 한채 한채 독립가옥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밤이면 별이 쏟아질듯 하늘에 가득하고 풀벌레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노래방과 식당을 물론 빈터에 농구장,캠프파이어장도 마련돼 있으며 주변에 패러글라이딩 연습장,낚시터 등을 끼고 있다. 하루 숙박료는 방 2개에 6만원.여름에는 한달내내 붐비지만 요즘은 주말이 되면 절반정도 찬다고 한다.(0398)63­7977∼9. 가리왕산으로 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국도로 빠져 나아 안흥∼평창∼미탄을 거쳐 가리왕산자연휴양림 팻말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고속도로 정체가 없을 경우 2시가40분 걸린다.새말을 지나 장평에서 국도를 타고 들어오면 3시간이 소요된다.원주에서 제천까지 아 제천∼영월∼정선국돌르 타면 3시간20분 걸린다.
  • 홍콩/주권반환 특수 “신바람”

    ◎관광객 하루4만… 이달만 2백만 예상/호텔 예약끝… 목 좋은 곳 TV설치비 부르는게 값/외국인도 가세… 「식민지 공기」 캔에 담아 팔기도 오는 30일 자정으로 예정된 홍콩의 주권반환식을 앞두고 홍콩전체가 주권반환식과 관련된 돈벌이에 혈안이다.인접한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이 기회를 놓칠세라 너나 할 것없이 뛰어들고 있다. 주권반환 행사에 드는 공식 경비는 250억원.그러나 반환식덕분에 만들어진 특수경기는 공식경비의 수십배나 되는 돈을 벌 수 있는 황금기회를 창출해내고있다. 홍콩관광협회(HKTA)는 최근 주권반환을 맞아 관광객이 하루 4만명에 이르고 특히 6월에는 관광객이 2백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두배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 호텔들은 주권반환식에 세계각국의 취재진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미 1년전에 평소의 2∼3배가격으로 객실의 예약료를 챙겼다. 중급호텔들은 트윈의 경우 평소 10만∼15만원하던 것을 30만원 가까운 가격으로 1년전 선금을 받아 챙겼다. 주권반환식에 거행될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도 돈벌이의 대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개별 언론사별로 마련된 부스의 경우 신문은 가로 세로 각각 3m 크기에 1백30만원정도이고 방송은 이보다 약간 더 큰 크기에 기본요금만 6백70만원대이나 이미 동이 난 상태이다.컨벤션 센터와 영국정부의 별도 고별행사가 벌어지는 타마르 해군기지에 가까우면서도 목좋은 곳의 TV카메라 설치비는 1천만원을 호가한다. 홍콩관광협회는 그러나 외국 관광객이 주권반환이후 대폭 감소할 것에 대비,7월1일부터 10월 8일까지 「경이의 1백일」이라는 1백일 관광특수작전을 펼쳐 2조원의 관광수입을 올린다는 야무진 계획도 짜놓고있다. 중국과 외국인들도 주권반환 대목을 잡으려고 각종 아이디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이 홍콩의 주권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사상처음으로 발행한 5파운드짜리 영국여왕 기념화폐는 최근 홍콩에서 10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중국여행사는 관광객이 홍콩에만 7∼8일 체류하기에는 숙박료가 너무 비싸다고 지적하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콩및 마카오와 심,주해등 주강삼각주를 연계한 패키지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인 광고 카피라이터인 존 레스닉은 「식민지 공기」라는 아이디어로 반환전 홍콩의 공기를 캔에 담아 한 캔당 6천원정도에 시판중인데 이미 4천캔이 팔렸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물을 팔아 먹었다.그러나 그를 빰치는 장삿속이 홍콩반환식을 목전에 두고 활개를 치고 있다.
  • 탐나는 하늘 향기로운 바람/왠지 설레는 제주여행

    ◎추사유적지·휴양목장·유람선 관광·골프/최근 상품 다양해지고 값도 싸지는 추세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제주도 여행을 권할만하다.그동안 경비절감 노력으로 비용이 과거에 비해 파격적으로 싸진데다 이국적인 풍취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맛볼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1박2일의 천편일률적인 상품에서 기간을 늘린 상품도 나와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우성항공여행사는 2박3일의 신상품을 출시,제주도 관광을 여유있게 즐길수 있게 한다.하오에 서울을 출발,제주도에 도착한뒤 중문관광단지로 이동,제주도의 4계절을 담은 영화를 관람한뒤 숙소에서 묵는다.둘째날에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시 지냈던 적거지,산방굴사,용머리 해안,여미지 식물원,관광농원,천지연폭포를 구경한뒤 마지막날에는 명도암 휴양목장,성읍민속마을,성산일출봉 등 명소를 둘러본뒤 유람선관광 등을 즐기고 저녁 8시30분 비행기에 오른다.비용은 숙소 등급에 따라 27만4천원(하이얏트)∼21만4천원(하나호텔)까지 4종류가 있다.여미지식물원,서귀포 유람선,휴양목장에서의 승마는 선택관광으로 별도의 돈을 내야 한다. 이 회사는 또 골프투어도 판매하고 있다. 1박2일 골프투어는 토요일 출발하는 주말행은 48만원,화·목요일 출발하는 주중행은 35만원이다.2박3일 골프투어는 주중행(화·목)은 45만원,주말행(금)은 58만원이다.중문골프장에서 골프를 두차례 즐길수 있으며 숙박은 하이얏트 호텔.연락처 732­0808∼9,736­0808. 이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 신라호텔 개관 7주년 기념 홀·인원 골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일반 아마추어 남녀골퍼나 부부팀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왕복항공료,숙박료,골프 2회,환영만찬 등을 포함 1박2일은 39만원,2박3일은 48만원이며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연락처 230­3685.
  • 호텔업계 환경친화 상품 개발붐

    ◎「한라산 흙나르기」 참여고객에 요금 할인/쇼핑백 재활용·음식 쓰레기 줄이기운동/스페인 조각가 초청… 야외환경전 등 열어 새봄을 맞은 호텔가에 고객 참여형 환경친화 상품이 붐을 이루고 있다.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거나 쇼핑백 재활용,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치는 등 이색적 상품들이 줄을 잇는다. 제주 신라호텔은 등산객 발길에 등산로 흙이 무너져내려 보기 흉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한라산의 제모습찾기 운동의 하나로 지난 1일 고객들을 참여시켜 1천500고지 윗세오름까지 「한라산 흙봉지 나르기 운동」을 실시해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 호텔은 8일에도 2박3일 일정으로 2차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성과를 보아 앞으로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제주 신라호텔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2박3일 숙박료,식음료 등을 패키지 상품으로 엮어 평소의 3분의1 수준인 19만9천원에 제공한다. 또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은 가져간 쇼핑백을 다시 갖고와 상품을 담아가면 상품가격을 10% 할인해준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그린 코리아,그린 르네상스」 운동을 펼치면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연계해 「그린 실」을 팔아 환경기금을 마련하고 있다.이미 음악가 정명훈씨를 비롯해 많은 고객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관광산업 육성 이렇게 한다

    ◎중저가 관광호텔 확충/값싸고 깨끗한 미니호텔 적극 장려 지난해말 기준으로 1등급 이상 고급 호텔의 객실수는 3만2천103실로 전체의 70%가 넘는다.일본과 미국은 1등급이상 호텔이 30%수준에 불과하다. 시설은 특급호텔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쾌적하며 깨끗한 소규모 관광호텔의 건립을 적극 육성한다.현행 관련법규에 따르면 호텔은 객실수가 30실이상(서울은 50실이상),호텔로비 면적은 객실수용인원×0.5㎡ 이상이어야 한다.연내에 관광호텔 등록기준을 조정,객실수가 30인미만이라도 호텔을 건립할 수 있고 서울에서 50인실 미만의 미니호텔도 들어설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인 장기체류 유도/셀프취사 시설 등 확충… 체재비 절감 우리나라의 숙박료는 세계에서 유례없이 비싸다.호텔 하루 체제비(숙박+3식기준)가 제네바,시드니,방콕이 각각 384달러,315달러,300달러인데 반해 서울은 395달러로 거의 400달러에 육박한다.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장기체재 외래객에게 큰 부담이 된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1∼5개월씩 머무는 장기 체류자를 위해 취사시설,식당과 식료품점 또는 간이매점 등을 갖춘 숙박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도심에 장기체류자를 위한 가족호텔도 건립을 추진한다.가족호텔은 부동산투기 등에 대한 우려로 지금까지 도심에 건립하는 것을 불허해 왔는데 연내에 관련 법을 고쳐 허용할 방침이다. ◎「그린여행사」제도 운영/우수 여행업체 선정… 각종혜택 부여 외화를 획득한 우수 여행업체를 「그린여행사」로 선정,각종 지원책을 부여하는 제도다.선정기준은 한해 관광수입가운데 국외 관광객을 유치,벌어들인 돈이 100분의1이 넘어야 하고 최근 3년간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문화체육부는 지난달 26일 10개 업체를 지정했다. 그린여행사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광진흥 개발기금을 우선 지원해준다.올해 관광진흥 개발기금은 모두 6백97억원 책정돼 있다.시설건설비에 4백70억원,시설개보수비에 1백35억원,운영자금에 68억원이 배정돼 있다.연리 8%에 시설건설자금은 4년거치 5년 분할상환,시설개보수자금은 2년거치 4년 분할상환,운영자금은 6개월 거치 1년 상환의 조건으로 융자된다.또 수시 행정점검이 면제되며 문화체육부 지정 우수여행업체 문구 및 로고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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