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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영쇼핑, 마스크 특혜 의혹에 “지오영과 최창희 대표, 부부 아냐”

    공영쇼핑, 마스크 특혜 의혹에 “지오영과 최창희 대표, 부부 아냐”

    공영쇼핑은 ‘정부로부터 마스크 판매와 관련해 독점적 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은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영쇼핑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오늘 사이 온라인 카페와 카카오톡을 통해 당사 대표(최창희)와 관련, ‘지오영 대표(조선혜)와 부부’라는 악성 루머가 발생해 이는 명백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공영쇼핑은 이어 “이것은 대표 개인의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인 당사의 신뢰와 가치를 실추시키는 중차대한 위법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부도 의혹이 제기된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의료기관 등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다.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른 공적 물량 유통기업으로 선정돼 총생산량의 80%를 전담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두 업체에 독점적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는 지오영 등 유통업체에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마스크 독점 유통 의혹에 “지오영 등 유통채널 전담해야 효율적”정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 이후 공적 물량의 신속한 유통·배분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유통 체인을 가동해 공장 출고분이 그다음 날 전국 약국으로 배송돼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류창고에서는 배송받은 벌크 마스크 포장을 밤샘 작업을 거쳐 약국에서 1인 2매씩 판매할 수 있도록 재분류하고 포장해 물류비와 인건비 등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라면서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달청이 마스크 제조업체와 체결한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 4000여개에 달하고 이번 마스크 수급안정화 대책 이후 거래 약국을 1만 7000개로 확대했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지오영 등 하루에 최대 11억 유통 수수료… 정부 “물류비·인건비 포함” 정부의 설명과 하루 약국에 공급되는 공적마스크가 평균 560만장인 점을 고려하면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장당 100∼200원, 하루 5억 6000만∼11억 2000만원의 유통 수수료를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수수료에는 정부가 언급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의 비용이 들어간 셈이다. 약국은 1곳당 하루 평균 공급치인 250장을 판다면 지오영 또는 백제약품으로부터 공급가 1100원과 판매가격 1500원 간의 차이는 장당 400원, 하루 10만원 정도가 된다는 계산이다. 이의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이 차액에서 부가가치세(150원)와 카드결제 수수료(30원), 약사 인건비 등을 빼면 약국이 가져가는 이윤이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靑 “지오영, 김정숙 여사 동문 특혜 가짜뉴스…공영쇼핑 최창희, 文캠프 출신 아니다”청와대도 이날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지오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동문이란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라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오영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상에는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와 동문이고, 이에 따라 업체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부대변인은 “김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의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면서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이고, 조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영쇼핑은 지난 5일부터 그동안 편성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게릴라식 방송으로 진행해왔던 마스크 판매 방송을 정부의 ‘마스크 1인 2매’ 방침에 따라 아예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영쇼핑 게릴라 마스크 방송은 맞벌이 부부를 비롯한 직장인들의 참여가 사실상 어려운데다 가정에서조차 상당수가 전화연결이 안 돼 불만이 쏟아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靑 “김정숙, 지오영 대표와 일면식도 없어…가짜뉴스”

    청와대는 9일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지오영)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동문이란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오영의 대표와 김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인터넷 상에는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김 여사와 동문이고, 이에 따라 업체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부대변인은 “김 여사께서는 숙명여고를 나왔고, 지오영의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면서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의 최창희 대표가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이고, 조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학의 이름으로… 청춘의 기부행렬

    대학의 이름으로… 청춘의 기부행렬

    ‘치킨 먹는 대신 기부합니다.’ ‘통장에 10만원밖에 없어서 만원만 기부해서 미안해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입금했습니다.’ 개강이 연기된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려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이맘때와 달리 캠퍼스는 텅 비었고 수업은 열리지 않지만, 온라인에서 학생들은 쌈짓돈을 모으고 머리를 맞댄다. 학생들을 대표해 학교 이름으로 기부금을 모으겠다는 ‘총대’ 자원자도 여럿이다. 대학가에서 기부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경희대다. 지난달 26일 박민희(21), 문수현(21), 송유빈(21)씨는 “경희대 이름으로 코로나19 모금하면 참여할 사람이 있느냐”는 글을 대학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올렸다. 오픈채팅방을 통해 입금과 기부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부 캠페인을 벌이자는 아이디어였다. 기부처에 현금을 보낼지, 밥차를 보낼지도 논의하자고 이들은 제안했다. 글이 올라오자 기부 대상과 사용처를 정하자는 댓글이 달렸고 기부는 급물살을 탔다.박씨는 “모금 계좌 내역을 열어보고 놀랐다”면서 “1만~3만원 기부가 가장 많았고 교수님 이름으로 120만원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지난 3일까지 1500여명이 4672만원을 모았다. 학생들이 모은 기부금은 곧바로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전달됐다. 지난달 27일에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00만원을, 28일에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각각 1000만원을 보냈다. 박씨는 “손수레를 끄는 주변의 노인분들에게 마스크를 소량으로 나눠 드리다가, 학생들이 단체로 기부에 나서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기부 대상 기관들의 조건과 상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뿌듯하다”고 전했다. 경희대 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고려대, 숙명여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총대가 손을 들었다. 숙명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지난달 28일 시작해 지난 6일까지 8일 동안 7838만원을 모았다. 5000만원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나머지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마스크를 직접 사서 전달하고 싶었지만, 전국적인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량 구매가 만만치 않아 현금 기부를 결정했다.숙명여대에서 모금을 시작한 전신영(21)씨는 “뉴스를 보면 남 일 같지 않았다. 며칠 뒤면 들어올 아르바이트 월급을 생각하다가 학교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글을 올렸다”면서 “소액 모금이 대부분이었는데도 글을 올린 지 3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1000만원이 모였다”고 전했다. 기부한 학생들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송금 인증사진과 카드뉴스를 올려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신세희(22)·구채린(21)·오민영(21)씨와 함께 고려대 코로나19 기부 캠페인을 벌인 이수연(24)씨는 “다들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기부할 플랫폼을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면서 “학교 단체 채팅방이나 학교 커뮤니티는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기부 참여가 활발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취업준비생인 이씨는 “겨울방학 동안 따려고 준비하던 자격증 3개가 시험이 다 취소돼 낙심했는데 통장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서 보낸 기부자의 사연이나 만원만 보내 미안하다는 글을 보고 감동과 위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됐다. 숭실대 동아리 ‘숭실대의 선한 영향력’은 지난 2일 확진환자이거나 자가격리된 장애인들을 위해 모금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 7일까지 모인 약 230만원을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에 기부했다. 김지찬씨는 “장애인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자가격리됐는데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는 기사를 보고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을 돕고자 했다”면서 “급박한 상황에 처한 장애인들을 돕고자 20만원, 30만원이 모이는 대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의 이제혁 대표는 “기부금으로 대구나 다른 지역에서 자가격리된 장애인을 돕는 활동지원사 등을 위해 방호복이나 마스크, 손소독제를 살 예정이라고 들었다”면서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생각하고 돕자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했다. 한국인 학생들만 기부에 동참한 것은 아니다. 단국대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 97명은 모바일 메신저 ‘위챗’으로 이틀 동안 약 230만원을 모았다. 박사과정생인 천링윈(37)과 류원하오(34)는 중국에 다녀온 뒤 격리된 상황에서 단국대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위안화로 기부할 수 있는 QR 코드를 만들어 배포했다. 모금에 참여한 리하이싱(32) 단국대 박사과정생은 “중국에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할 때 한국 정부가 제일 먼저 도움을 준 만큼 한국이 힘들 때 돕고 싶어서 기부했다”면서 “처음에는 마스크를 사서 기부하고 싶었는데 구매가 어려워서 학교에 기부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더니 100만원을 보태 줬다”고 말했다. 대구 등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마스크나 방호복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병원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사서 기부하는 움직임도 있다. 서울대는 현금 기부 방식의 모금을 물품 기부로 바꿨다. 물품을 직접 기부하자는 의견이 많아서다. 지난 3일부터 7일 동안 1035명이 참여해 4171만원을 모았다. 이 돈으로 포항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원주의료원, 안동의료원, 대구의료원, 대구 경북대병원 등에 방호복 2075벌과 장갑 2만 7000개, 손소독제 100통을 보냈다. 일부 업체는 학생들의 기부 운동에 방호복 수십 벌을 기부하기도 했다.서울대 물품 기부를 제안한 손주승(21)씨와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든 17학번 김영민씨는 구매처와 기부할 곳을 찾으려고 5일 동안 1000통이 넘는 문자와 100번이 넘는 통화를 했다. 급박한 의료 현장의 상황을 실감했고 현장의 일손을 조금이나마 도왔다는 보람도 느꼈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손씨는 “개인적으로 100만원을 기부하려고 기부처를 찾다가 경희대의 기부 캠페인 소식을 접하고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제안하게 됐다. 예상보다 반응이 긍정적이었고, 도와주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이수연(24)씨도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 연락해 보니 ‘돈도 감사하지만 제일 필요한 것은 마스크’라고 하더라”면서 “기부처를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가능하다면 마스크처럼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번진 코로나19 기부 활동을 계기로 대학가와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정착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29일부터 고려대와 연세대의 공동 모금을 주도하고 있는 고려대 박찬민(20)씨는 “학교 동문은 아니지만 1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분도 계셨고 선후배들이 공동으로 기부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이번 모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기부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이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시모집 0.3% 늘고… 학종 블라인드 평가도 확대

    정시모집 0.3% 늘고… 학종 블라인드 평가도 확대

    2021학년도 대입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 기반을 둔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첫해다. 이른바 ‘정시 30% 룰’(2022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대학 정시모집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의 영향으로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전년보다 0.3% 증가한다는 점도 변화되는 것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의 하나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대학이 지원자들의 고교 이름과 유형을 알 수 없도록 하는 ‘블라인드 평가’도 확대된다. 매년 달라지는 대입제도 한가운데서 올해 고3 수험생들 역시 혼란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현 고3부터 수능을 개편하려 했지만 1년 유예됐다. 그 결과 고3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새로운 체제의 교육과정을 배우되 계열 구분이 유효한 이전 체제의 수능을 치르는 ‘낀 세대’가 됐다. 여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한 헌정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까지 겪으면서 고3 수험생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3월을 맞이하게 됐다. ●‘정시 확대’ 체감도 미미… 여전히 ‘학종 대세’ 2021년도 대입부터 직전연도에 22.7%로 ‘역대 최저’를 찍은 수능위주전형(정시) 비율이 다시 반등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2021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총 34만 7447명을 선발하는데, 이 중 수시모집으로 26만 7374명(77.0%), 정시모집으로 8만 73명(23.0%)을 선발한다.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1402명 줄고 정시 선발인원은 983명 늘어난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이 같은 변화를 ‘학종 축소’나 ‘정시 대폭 확대’로 오해해선 안 된다. 많은 대학이 수시전형 중 논술과 특기자전형의 선발인원을 줄여 학종 선발 규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했다. 연세대가 학종 선발인원을 573명(52.5%)이나 늘린 것을 비롯해 한국외대(168명), 동국대(76명), 숙명여대(31명) 등 서울 15개 대학 중 10개 대학이 학종 선발인원을 늘렸다. 정시 선발인원은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서울 15개 대학 중 11개 대학에서 확대됐다. 서울대는 전년보다 52명을 더 정시로 뽑는다. 그러나 가장 큰 폭으로 선발인원을 늘린 이화여대(307명 증가)와 건국대(116명 증가)의 경우 예체능계열의 실기전형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지 일반 모집단위에서의 증가폭은 크지 않다. 한편 고려대는 학종 선발인원을 615명 줄인 대신 해당 인원의 대부분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돌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일부 대학에서는 학종이라는 대세를 거스르지 못한다”면서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정시 선발인원의 증가폭은 명목상의 수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소장은 “정시에만 매달리기보다 고3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며 학종 등 수시 준비에 만반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교 블라인드 평가’ 여전히 논란 올해 처음 실시되는 ‘고교 블라인드 평가’는 학종의 서류 평가 단계부터 지원자들의 고교 정보를 가린다는 것으로, 기존 면접 단계에서 적용되던 것을 서류 단계로 확대하는 것이다. 또 입학사정관들이 서류 평가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하던 ‘고교 프로파일’도 폐지된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들이 어느 고교를 다녔는지, 해당 고교가 어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지원자를 평가하게 된다. 고교 블라인드 평가는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등 특정 유형의 고교 학생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고교 후광효과’를 차단한다는 취지다. 다만 고교 블라인드 평가가 교육부가 의도한 대로 공정성을 담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외국어고의 경우 전공어 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것을 보면 외고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블라인드 서류 평가의 효과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고교 프로파일은 특정 고교에 대해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라 고교의 교육 환경과 여건을 고려해 평가하기 위한 자료”라고 반박했다. 학생부 기록이 풍부하지 못한 학생을 평가할 때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는 자료라는 의미다. 일선 학교에서는 고교 블라인드 평가와 관련해 “일반고에 불리하다”, “광역단위 자사고와 일반고의 차이를 보여 주기 어려워져 불리해진다” 등의 전망이 오가기도 한다. ●연기된 첫 학력평가, 복습·기출문제 풀이 준비 현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스스로를 ‘정시파’나 ‘학종파’ 등으로 선을 긋는 것은 다소 이르다. 그보다는 교과 내신과 비교과, 수능, 논술 등 모든 전형요소에 걸쳐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주력할 전형을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정시에 주력해야 할지, 지망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바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다. 서울교육청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의 여파로 3월 12일에서 순연되는데, 서울교육청은 3월 26일과 4월 2일을 놓고 조율 중이다. 우연철 소장은 “3월 학력평가는 지금까지 자신이 얼마나 공부를 해 왔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으로, 시험을 잘 보기 위해 공부를 하기보다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 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학년 때까지 자신이 부족했던 영역이나 취약한 단원 위주로 복습하면서 3학년을 맞이하기 전에 확실히 정리한 뒤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수능형 문제에 익숙해지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1·2 학생부 비교과 간소화… ‘교과 세부·특기’ 기재 의무화

    고1·2 학생부 비교과 간소화… ‘교과 세부·특기’ 기재 의무화

    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최근 교육계를 흔든 교육부의 ‘정시 확대’ 방침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대상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부분은 기재가 간소화되는 대신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단계적으로 기재가 의무화되면서 학생부에서 교과 세특의 중요성이 커진다.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정시 30% 룰’에 따라 수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 선발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게 된다.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한발 나아가 서울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정시모집 선발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고2 학생들은 ‘정시 40% 룰’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대학별 여건에 따라 정시 비율 40%를 조기 달성하도록 유도하겠지만, 이를 실현할 대학은 한두 곳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부가 정시 비율 40%를 조기 달성하는 대학에 재정 지원 등 별도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이 40%에 육박한 대학은 한국외대(38.7%)밖에 없다. 다만 고1 학생들은 수능위주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확대의 체감 폭이 커진다. 서울대의 경우 현재 80% 수준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비율을 40%로 축소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을 20%, 수능위주전형을 40%로 확대해야 한다. 학생부의 비교과 부분에서는 수상 경력과 봉사활동, 자율동아리에 기재할 수 있는 내용이 축소되며 소논문은 기재가 금지된다.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국·영·수·사·과 등 수업시수가 많은 과목을 시작으로 모든 학생에게 기재가 의무화된다.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해 학생부에 기록될 ‘특기사항’을 보여 주는 한편 무작정 ‘스펙’을 쌓기보다 진로와 지망 학과에 맞는 일관되고 알찬 기록을 남기는 게 중요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교 때 억울한 판정 겪어 심판되기로 결심했죠”

    “고교 때 억울한 판정 겪어 심판되기로 결심했죠”

    “학창시절에 농구를 하면서 억울한 판정을 받았어요. 제대로 알아야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에 관심을 갖다 보니 심판이 됐습니다.” 한국프로농구(KBL)의 장준혁(50) 심판은 KBL 유일의 원년 멤버로 비선수 출신이다. 대학교 4학년이던 1997년 심판에 데뷔해 출장하기 시작해 지난달 2일 KBL 최초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2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 심판은 “고등학교 때 대구협회장기와 영남대 총장기 대회에서 억울한 심판 판정을 받으면서 심판에 관심이 생겼다”면서 “대학생이 되고 나서 대한농구협회에서 진행하는 심판강습회를 몇 년 동안 들었고 동아리 경기 심판도 종종 봤다”고 했다. 이어 “체육교육을 전공해서 부산에서 교생 실습을 했는데 심판 교육에 시간 맞춰 참석하려고 비행기를 타고 다녔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억울한 판정으로 인생이 바뀌었지만 장 심판은 자신의 오심으로 인해 인생이 또 한번 바뀌었다. 2004년 대구 동양과 창원 LG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 ‘실린더룰’(농구에서 림 위쪽에 들어가 있는 공은 건드릴 수 없도록 한 규정) 등을 적용하는 데 있어 오심 논란이 불거졌고, KBL은 이 경기에 나선 모든 심판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장 심판도 자격정지 2년을 받았다. 인생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좌절하거나 원망하지 않았다. 장 심판은 미국 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 연수를 갔고, 한국과 달리 위치 잡는 법부터 시작해 NBA의 세밀한 교육을 받으면서 새롭게 눈을 뜨게 됐다. 오심에 대한 정상참작이 이뤄지면서 몇 달 뒤 코트에 복귀한 그는 6차례(2008~2010·2012·2013·2015년)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KBL을 대표하는 심판으로 자리매김했다. 베테랑 심판이지만 여전히 판정이 어려운 상황이 많다는 장 심판은 “‘손이 눈보다 빠르다’는 영화 대사는 농구도 마찬가지”라며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터치아웃이 특히 분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 같지만 선수들의 자유투 성공률이 100%가 아닌 것처럼 오심은 매 경기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잘한 판정보다 오심이 더 크게 부각되는 것이 심판의 숙명”이라고 했다. 오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테크놀로지가 발전하면서 심판들도 기로에 서 있다. 그러나 장 심판은 “농구는 야구처럼 로봇심판까진 아니겠지만 비디오 판독은 잘못된 판정을 바로잡으면서 신뢰성도 높이고 심판들도 경각심을 가질 수 있어 찬성”이라고 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초·중·고 온라인 학급방서 새학기 준비… 여름·겨울방학 줄어든다

    초·중·고 온라인 학급방서 새학기 준비… 여름·겨울방학 줄어든다

    이번주 담임 배정·EBS 동영상 콘텐츠 제공 학원에 휴원 권고… 피해업종지원방안 검토 “23일 이후 개학 연기는 지역별로 조정될 것” 사상 초유의 ‘개학 3주 연기’로 각급 학교의 연간 학사일정도 요동치게 됐다. 연간 수업 일수가 줄어들지는 않지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이 줄게 된다. 대학생들은 3월 말에서 4월에야 학교에 가 강의를 듣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개학 연기가 최대 8주 이상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 각급 학교의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주(15일)간의 휴업은 1단계인 ‘수업일수 감축 없는 휴업’에 해당한다.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인 수업일수를 감축하지 않는 대신 각급 학교는 연간 학사일정 전체를 미루고 방학 일수를 조정해 법정 수업일 수를 채워야 한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여름·겨울방학과 학교장 재량 휴업일(초·중·고등학교 59일, 유치원 69일)이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의 새 학기 준비와 자율학습 및 생활지도를 지원한다. 이달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을 안내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와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둘째 주부터는 e-학습터와 EBS, ‘클래스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예습 과제를 내주고 학습 내용을 점검한다.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합동으로 시행하던 현장점검을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 휴원으로 인한 교습비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학원을 위해 추경과 예비비 등을 편성해 피해업종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각급 학교의 휴업이 3주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수업일수 감축이 불가피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이후의 추가 개학 연기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의 등교도 4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이날 각 대학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미루고 재택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다. 대학들이 개강을 1~2주 연기한 가운데 개강 뒤에도 일정 기간 원격수업과 과제물 등을 활용한 재택수업을 진행하면 대학생들은 다음달에야 등교하게 된다. 개강을 1주일 미룬 성균관대는 개강 후에도 4주간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로 했다. 강의실 수업은 다음달 6일 시작한다. 그 밖에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개강 후 1~2주 차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주대는 개강을 1주일 더 미뤄 23일에 개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하는 대학들…개강해도 2주 온라인 강의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하는 대학들…개강해도 2주 온라인 강의

    대학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개강을 1~2주 미룬 데 이어 개강을 하더라도 최소 2주는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방식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분위기다. 연세대는 28일 대학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통해 “3월 28일까지 대면 강의를 중단하고 한시적으로 모든 강의를 비대면·온라인으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녹화한 강의 영상을 제공하거나 실시간 화상강의를 진행하고 기존 강의 자료 또는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화여대도 이날 공지를 통해 “개강 1∼2주차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며 “강의 성격에 따라 추후 강의실에서 보충 강의로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밖에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개강 후 2주간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시 내대다수 대학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강일을 3월 2일에서 1~2주 연기한 바 있다. 개강 후 수업까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학생들은 일러도 3월 말에야 캠퍼스로 등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대와 서강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동덕여대 등의 학교도 원격수업, 온라인 강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가능성… 취약층 급식은 어쩌나

    초중고 개학 추가 연기 가능성… 취약층 급식은 어쩌나

    대교협, 집합수업 때까지 재택수업 제안 온라인 강의 대체… 4월부터 등교 검토 교육부, 학교 휴업 장기화 가능성 대비 “취약계층 학생 돌봄 공백 방안 대비해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이 연기됐지만, 교육계에서는 단순히 개학을 늦춘 것만으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대학들은 개강 후에도 강의를 온라인 원격수업이나 과제물로 대체해 학생들의 등교를 4월로 미룬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개학이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날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개강을 더 연기하지 않되 집합수업이 가능할 때까지 재택수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국민대는 개강 후 일정 기간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 대부분이 개강을 1~2주 미룬 상태에서 개강 후 2주 안팎의 강의를 온라인 강의나 과제물로 대체하면 학생들은 4월 이후에나 학교에 등교해 강의를 듣게 된다. 개학을 다음달 9일로 미룬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개학 뒤 학생들의 단체 생활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엄민용 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은 “개학을 한 뒤 학교 안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가 다시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성급하게 학생들을 다시 등교시키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교생이 1000명에 달하는 현실에서 하던 대로 급식을 해야 할지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해야 할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상황에 따라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학교 휴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사운영 방안을 각급 학교에 배포한 상태다. 휴업이 4~7주까지 이어지면 수업일수를 줄이고 온라인을 통한 학생 맞춤형 수업을 제공한다. 교육계에서는 “돌봄공백 해소와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교마다 들쭉날쭉한 돌봄 시간을, 돌봄전담사들 사이에서는 돌봄교실 내 방역물품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취약계층 학생들은 가정 내에서 개별 학습이나 개인위생 등 생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방학 중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데, 이들 학생에게 ‘급식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엄 대변인은 “교육당국과 지자체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을 한시라도 빨리 파악해 채워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시 40% 룰’ 예비 고2 대입에는 적용 어려워

    ‘정시 40% 룰’ 예비 고2 대입에는 적용 어려워

    당초 ‘정시 40%’ 조기 달성 밝혔지만… “대학 여건 따라 자율적 판단” 입장 바꿔 2022학년도 정시 대폭 확대 대학 드물 듯 수도권 대학 정시 30% 이상 확대 등 고교교육 기여 70곳에 700억 지원키로오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일부 대학 정시 비율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시 40% 룰’을 지난해 내놨던 교육부가 이를 예비 고2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조기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간에 정시 비율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아 40% 룰을 달성할 대학이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정시 비율의 조기 달성 여부를 대학 지원금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로 하는 등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25일 교육부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대입전형을 통해 고교 교육이 국가 교육과정에 맞게 운영되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70개 내외의 대학에 총 698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들 중 수도권 대학은 2022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30%, 지방 대학은 정시 또는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더해 ‘정시 40% 룰’이 적용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은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들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 40%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 여건을 감안해 2022학년도에 (정시 40%) 조기 달성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정시 비율이 얼마나 확대된다는 것이냐”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서 정시 40% 조기 달성 여부를 지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의 현재 정시 비율이 각기 달라 정시 40%를 조기 달성하는 대학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지원금을 증액하는 등의 조치는 사업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면서 “(정시 40% 조기 달성은) 각 대학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정시 비율이 2021학년도에 이미 40%에 가까운 일부 대학만이 전형 간 비율을 소폭 조정해 2022학년도에 정시 40%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정시 비율이 40%에 가까운 대학은 한국외대(38.7%)뿐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정시 비율을 2022학년도에 30% 이상, 2023학년도에 40% 이상 등 점진적으로 늘리게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60년 일하다가 쉬려고 공부” 석사 된 구순 만학도

    “60년 일하다가 쉬려고 공부” 석사 된 구순 만학도

    “60년 가까이 바쁘게 일하다가 공부를 하니 오히려 쉬는 것 같아요.” 2년 전 87세의 나이로 성공회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 만학도가 이달 졸업했다. 24일 성공회대에 따르면 이상숙(89)씨는 이달 성공회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102명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성공회대 역사상 명예학위 취득자를 제외하고는 최고령이라고 한다. 1931년생인 이씨는 자녀 셋을 출산한 뒤 시가의 도움으로 숙명여대 가정학과에 입학했다. 1961년 대학을 졸업해 보건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65년 완구 제조업체를 창업했다. 30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표창과 석탑산업훈장도 받았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18년 3월 성공회대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학교에 들어가지 전까지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부회장을 지내는 등 여러 사회단체를 이끌며 북한 주민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이씨는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등하교하는 시간을 아끼려고 학교 앞에 공부방도 따로 얻었다고 했다. 그는 “한 치(약 3㎝)나 되는 두꺼운 전공서를 매주 읽었다”면서 “특히 시험기간에는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앉아 밥 먹고 공부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학을 택한 이유로 이씨는 “우리 사회가 많이 궁금했다”면서 “나는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생각에 왜 많은 사람이 우르르 몰려가는지, 사회 갈등은 왜 일어나는지를 학문적으로 탐구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다음달 성공회대 사회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씨는 “학위가 필요해서 공부를 더 하는 게 아니라 평생을 간직하고 노력해 온 꿈을 학문적으로 풀어내고 싶다”면서 “박사과정에서는 우리 사회 이념 갈등의 해법과 통일의 길을 찾는 연구를 이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양시, 청렴문화 확산 위해 ‘부서장과 청렴 톡’ 진행

    경기도 안양시는 청렴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부시장과 부서장이 토론하는 ‘부서장과의 청렴 톡’(Talk)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8급 이하 직원을 ‘청렴지기’를 새롭게 선정한다. 시는 3월 부시장이 부서장들을 만나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 토론하는 ‘부서장과의 청렴 톡’(Talk)을 운영한다. 먼저 시 본청 34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청렴 톡’을 3일 첫 개최한다. 이어 5일 사업소와 구청, 9일에는 31개 동장을 대상으로 각각 자리를 마련한다. 간부공무원들 간 토론의 자리로 청렴은 물론 부당한 업무지시나 권한남용 등의 갑질행위 타파, 예산의 부당한 집행 개선, 변화하는 조직 환경에 대한 효과적 대처방안 등이 토론의 핵심이다. 5월에는 워크숍을 열어 소통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시는 부서별 1명씩 총 96명을 청렴지기로 선정하고 3월 출범할 계획이다. 시는 참신하고 좀 더 새로운 사고로 청렴문화 정착 확산을 위해 지난해 6급에서 올해 8급 이하 직원을 중심으로 청렴지기를 운영키로 했다. 청렴지기는 청렴시책 발굴과 청탁금지법, 공무원행동강령 개정사항 전파, 반부패 제도 개선과 청렴구호 제정에 앞장선다. 또 청렴캠페인 참여하고 정책 의견수렴 및 개선사항 건의, 각종 비리행위 발견 시 신고의무도 지게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직자로서의 청렴은 숙명이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꼭 온다더니… ‘홍콩 필’마저 내한 취소

    꼭 온다더니… ‘홍콩 필’마저 내한 취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도 한국 공연 강행 의지를 밝혔던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결국 한국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첫 내한 공연 취소를 결정한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이어 홍콩필하모닉까지 한국 공연을 취소하면서 국내 클래식 팬들이 기다려 온 상반기 기대작 연쇄 취소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베네딕트 포어 홍콩필하모닉 대표는 지난 18일 오케스트라 내부 회람용 공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투어 일정 전체 취소 결정을 알렸다. 포어 대표는 “최근 우리 모두는 코로나19에 대해 서로 다른 정보를 듣고 읽고 있다. 우리는 더이상 CNN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세계보건기구(WHO), 중국과 홍콩 정부 중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를 상황까지 처했다”면서 “100명이 넘는 멤버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리허설과 공연하는 것이 (코로나19) 상호 감염의 위험을 높일지 누가 알겠나”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홍콩필의 전 이사이자 홍콩대 의학원장인 가브리엘 렁 교수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그가 ‘다음 몇 주간 홍콩과 한국 등에는 바이러스 전파에 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니 공연을 진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답했고,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해외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포어 대표는 일본 공연 중 일부는 오는 6월 22~28일로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한국 공연과 관련해서는 추가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아시아 악단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된 홍콩필은 일본을 시작으로 3월 10일 대전, 11일 서울, 12일 춘천, 13일 광주를 도는 첫 한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배우의 티켓파워로 버티는 일부 대형 뮤지컬을 제외하고는 공연계의 코로나19 영향이 심각하다. 티켓 구매는커녕 예매한 자리마저 취소되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다. 현재 무대에 오르고 있는 많은 공연은 초대권을 풀어 겨우 객석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데뷔 후 60년 가까이 연극무대를 지키고 있는 노배우들이 전하는 상황은 절절하다. 지난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 출연 중인 배우 손숙(75)은 18일 언론 간담회에서 “지난 두 달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덮치는 바람에 걱정하는 관객분들도 많고, 예매했다가 취소하는 분들도 있고 공연장은 지금 초토화 상태”라고 했다. “우리는 배우니까 객석에 몇 분만 앉아 있어도 공연해야 하고, 그게 배우의 숙명이지만 속은 많이 상한다.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조기 폐막한 일부 공연은 흥행 부진에 따른 임금 체불 문제가 맞물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파동 직후 폐막한 뮤지컬 ‘위윌락유’와 ‘영웅본색’은 출연 배우와 제작진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계 관계자는 “일부 제작사가 임금 체불 문제를 감추기 위해 코로나19를 폐막 이유로 내세워 관객 불안만 더하고 있다”면서 “지금 공연계는 철저한 방역 등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공연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던 홍콩필오케스트라, 결국 한국투어 취소

    [단독]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던 홍콩필오케스트라, 결국 한국투어 취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도 한국 공연 강행 의지를 밝혔던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결국 한국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첫 내한공연 취소를 결정한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이어 홍콩필하모닉까지 한국 공연을 취소하면서 국내 클래식 팬들이 기다려온 상반기 기대작 연쇄 취소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베네딕트 포어 홍콩필하모닉 대표는 18일 오케스트라 내부 회람용 공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투어 일정 전체 취소 결정을 알렸다. 포어 대표는 “최근 우리 모두는 코로나19에 대해 서로 다른 정보를 듣고 읽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CNN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세계보건기구(WHO), 중국과 홍콩 정부 중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를 상황까지 처했다”면서 “100명이 넘는 멤버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리허설과 공연하는 것이 (코로나19) 상호 감염의 위험을 높일지 누가 알겠나”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홍콩필의 전 이사이자 홍콩대 의학원장인 가브리엘 렁 교수에게 자문을 구했다”며 “그가 ‘다음 몇 주간 홍콩과 한국 등에는 바이러스 전파에 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니 공연을 진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답했고,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해외공연 연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홍콩필 대표 “한국, 코로나19 바이러스 불확실성 너무 커” 포어 대표는 일본 공연 중 일부는 오는 6월 22~28일로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한국 공연과 관련해서는 추가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아시아 악단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의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선정된 홍콩필은 일본을 시작으로 3월 10일 대전, 11일 서울, 12일 춘천, 13일 광주를 도는 첫 한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뮤지컬과 연극 등 국내 공연계는 ‘코로나19 공포’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옥주현과 김준수 등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유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일부 대형 뮤지컬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어지는 예매 취소와 늘어나는 빈 객석에 한숨을 짓고 있다. 현재 무대에 오르고 있는 많은 공연은 초대권을 풀어 겨우 객석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데뷔 후 60년 가까이 연극무대를 지키고 있는 노배우들이 전하는 상황은 절절하다. 지난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 출연 중인 배우 손숙(75)은 지난 18일 언론간담회에서 “지난 두 달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덮치는 바람에 걱정하는 관객분들도 많고, 예매했다가 취소하는 분들도 있고 공연장은 지금 초토화 상태”라면서 “우리는 배우니까 객석에 몇 분만 앉아있어도 공연해야 하고, 그게 배우의 숙명이지만 속은 많이 상한다.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할테니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임금체불 문제를 코로나19 이유 들며 폐막하는 공연도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조기 폐막한 일부 공연은 흥행 부진에 따른 임금 체불 문제가 맞물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파동 직후 폐막한 뮤지컬 ‘위윌락유’와 ‘영웅본색’은 출연 배우와 제작진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계 관계자는 “일부 제작사가 임금 체불 문제를 감추기 위해 코로나19를 폐막 이유로 내세워 관객 불안만 더하고 있다”면서 “지금 공연계는 철저한 방역 등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우리는 안전할 수 있을까

    [유정훈의 간 맞추기] 우리는 안전할 수 있을까

    1923년 9월 간토대지진이 일본 수도권을 덮쳤다. 조선인이 방화하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헛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천재지변을 틈타 조선인이 집단으로 일본인 공격에 나섰다는 얘기가 심각해졌다. 조선인을 극도의 위험으로 여긴 일본인들은 자경단을 조직했고, 일본 정부와 언론은 유언비어를 방관했다. 수많은 무고한 희생이 뒤따랐다. 1941년 12월 진주만 공습으로 일격을 당한 미국은 대일본 선전포고와 함께 2차대전에 참전한다. 미국 정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일본계 미국인들을 모하비사막과 같은 오지에 설치된 캠프에 강제 수용한다. 적대국 출신 혈통을 가진 미국 시민의 존재 자체를 국가안보에 대한 위험으로 판단한 것이다. 20세기 미국은 구조적인 인종분리 정책을 시행했다. 학교, 교도소 등의 공공시설은 물론 호텔이나 레스토랑 같은 상업시설 또한 인종분리 대상이었다. 흑인과 백인의 주거 지역 구분은 단순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아니라 치밀한 인종분리 법령과 정책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소수 인종을 내 삶에 대한 위험으로 느낀 주류 백인의 정서가 근저에 있음은 물론이다.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특정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명분은 테러리스트의 위험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것이었다. 다 틀렸다. 조선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지진 피해 극복에 도움이 될 리 없다. 미국이 진주만에서 기습을 당한 것은 일본계 스파이 때문이 아니었고, 이후 태평양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내부의 적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수용소에 가두어 버렸기 때문은 아니었다. 민권법 제정과 일련의 연방대법원 판결로 인종분리가 철폐됐다고 하여 백인들의 삶이 더 위험해진 것은 아니다. 무슬림 테러리스트에 의해 본토에서 사망한 미국인보다 총기난사 사건(공교롭게 대부분 범인은 백인 남성)으로 스러진 미국인이 훨씬 많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020년이다. 유럽에서 한국인 여행자 또는 교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에 휩싸인 현지인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한편 한국에서는 중국인 입국 금지 국민청원 서명이 70만에 달하고, 중국인 혹은 중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노골적인 기피가 드러나고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숙명여대에 합격하자 서울 지역 6개 여대 21개 단체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정정한 트랜스젠더의 입학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혐오가 아니라 그저 여성들의 안전한 공간을 지키기를 원할 뿐이라는 설명이다.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오류를 반복한다’, ‘사람들은 낯선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와 같은 뻔한 말로 넘어가기에는 슬픈 장면이다. 트랜스젠더가 여대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면 여성의 안전이 지켜질까? 바이러스 발생 지역과 뭔가 관련 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적대시하고 눈에 보이는 곳에서 몰아내면 과연 우리는 안전할 수 있을까?
  • 트랜스젠더도 성범죄 저지를까?…약물 치료로 물리적 위협 어려워

    트랜스젠더도 성범죄 저지를까?…약물 치료로 물리적 위협 어려워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하고 법원의 성별 정정 허가를 받아 남자에서 여자가 된 트랜스젠더 A씨가 숙명여대 법대에 최종 합격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등록을 포기한 일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가 래디컬 페미니스트(급진적 여성주의) 동아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성소수자를 일상적으로 차별하는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이 이들에 대한 오해를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성전환자를 둘러싼 잘못된 편견을 짚어 봤다. ●남성이 여성 공간에 침입하기 위해 갑자기 성을 바꿨다 (×) 트랜스젠더는 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의 불일치(젠더 디스포리아) 때문에 불편한 감정을 겪는다. 자신이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는 느낌 때문에 오랜 시간 자신의 신체를 저주하거나 심한 경우 자해를 할 정도로 고통이 크다. 트랜스젠더는 하루아침에 본인의 성을 바꾸겠다고 결정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호르몬 치료와 정신과 상담 등을 받는다. 군복무 중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가 강제 전역된 육군 부사관 변희수 하사 역시 “청소년 시절부터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며 줄곧 억눌렀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되며 우울증이 하루하루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A씨의 숙명여대 입학에 대해 일부 학생은 “트랜스젠더가 여성의 공간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트랜스젠더는 성범죄자의 화학적 거세에 쓰이는 것과 같은 약물로 치료받기 때문에 발기가 되지 않고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 물리적인 강간 위협이 되기 어렵다”면서 “성범죄는 성기 유무와 상관없이 벌어진다. 트랜스젠더를 무조건 잠재적 범죄자라고 보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젠더는 왜곡된 여성성을 강조해 여성 차별을 강화한다 (△) 일각에서는 트랜스젠더가 성별 규범을 공고히 해 여성 차별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으로 성전환하는 이들이 긴 머리, 화장한 얼굴, 풍만한 가슴 등으로 잘못된 ‘여성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현재 법원에서 성별 정정을 받으려면 사회가 요구하는 외모를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지인 한 명은 성전환 수술까지 했지만 외모가 ‘남자 같다’는 이유로 성별 정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회구조적으로 요구되는 현 성별 구분이 있는 한 성소수자는 이에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원은 트랜스젠더에게 유리하게 법적 성별을 바꿔준다 (×) 트랜스젠더를 혐오하는 쪽에서는 법원이 성별 정정 신청을 대부분 받아 준다고 주장한다. 성소수자들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한다. 물리적인 수술을 하지 않으면 성별 정정 요청을 법원이 받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MTF) 가운데 고환만 제거하고 여자 성기 형성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 중 법적으로 여성이 된 국내 사례는 한 건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급진 페미니스트 여대생, 성소수자 혐오만 키웠다

    급진 페미니스트 여대생, 성소수자 혐오만 키웠다

    서울 6개 여대 연합 1만명 반대 서명 “생물학적 여성 아닌 사람이 공간 위협” 사회적 한계 부딪힌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세상 원망하지 않아… 한발 물러서겠다”“세상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부대끼며 같이 사는 곳이잖아요. 저는 한발 물러서지만 다른 분들이 열심히 살아 줄 거라 믿습니다.” 성전환 수술 이후 여성으로 숙명여대 법대에 최종 합격했지만, 학내외 반발에 부담을 느껴 결국 입학을 포기한 트랜스젠더 A씨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0일 트랜스젠더 여성으로서 여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뒤 서울 6개 여대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 동아리를 포함해 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반대 서명에 동참하며 A씨의 입학을 반대했다. 이들은 입학 반대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리는 등 노골적인 혐오를 뿜어 냈다. A씨의 결정으로 입학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성소수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혐오는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무서워할 필요 없어” 이번 사건은 그동안 숨어 지내던 트랜스젠더가 커밍아웃하며 존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트랜스젠더의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최소 5만명에서 최대 25만명 정도로 추정할 뿐이다. A씨는 처음 합격 소식을 전하며 “트랜스젠더도 당당히 여대에 다닐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힘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육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하사가 강제 전역을 앞두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A씨의 합격 소식 이후 일부 학생들의 조롱과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대자보 등으로 생물학적 여성이 아닌 A씨가 ‘진짜 여성’의 공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20년 남짓 남성으로 살다가 성전환을 하고 굳이 여대에 들어오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가 규정한 것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라면서 “다르다고 무섭다고 한다면 이 세상은 살 수가 없다. 자신과 같은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A씨가 ‘롤모델’로 꼽은 박한희 변호사도 “상대방이 나와 같은 복잡한 생각과 삶의 여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에서 출발했으면 한다”며 “트랜스젠더는 조롱과 모욕을 위한 가상의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같이 살아가는 존재”라고 말했다. ●여성만이 가장 큰 약자라는 전제 버려야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트랜스젠더가 본인을 위협한다는 주장에는 여성만이 약자라고 보는 전제가 깔렸다”면서 “트랜스젠더는 남성도 여성도 아닌 존재로 평생 차별을 겪는데, 성소수자 등 다른 사람도 약자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미국의 갤럽 혐오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트랜스젠더 10명 중 8명이 혐오 범죄를 겪었다고 답했다. 그중 폭력을 당한 건 32%로, 전체 성소수자(25%)와 비교해도 높은 비율이다. 보다 폭넓게 소수자 인권을 포용하는 문화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성학 연구자인 권김현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는 “법적 성별까지 여성으로 인정받은 A씨가 정정당당히 합격했는데도, ‘출신성분’으로 입학을 막은 건 페미니즘이 아니라 집단 괴롭힘에 불과하다”면서 “강간 범죄를 저지를 거라는 둥 잘못된 편견으로 소수자를 악마화하는 행동 자체가 차별이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등 혐오 표현과 차별에 대해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랜스젠더 학생 숙대 포기에 정의당 “교육당국 부끄러움 느껴야”

    트랜스젠더 학생 숙대 포기에 정의당 “교육당국 부끄러움 느껴야”

    “대한민국 학교, 여전히 성소수자 환대 못하는 공간” 정의당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젠더 학생의 숙명여대 입학 포기와 관련해 “교육당국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여전히 대한민국의 학교는 성소수자 학생을 환대하지 못하는 공간으로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드러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 대변인은 “숙명여대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여학생 A씨가 결국 입학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 A씨의 입학 예정 소식이 알려진 후 트랜스젠더 여학생을 여학생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비난과 혐오의 여론이 일었고, 이에 A씨는 신상 유출과 색출의 두려움을 느껴 입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자대학교가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은 교육에서 소외되어온 여성들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면서 “A씨가 입학했다면 이는 숙명여대의 설립 목적에 하등의 어긋남 없는 일이었을 것이며 성소수자 차별이 심각한 우리나라에 사회적 울림을 주는 사건이 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성소수자 학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혐오표현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학내 괴롭힘으로 인해 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하고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받는 경우도 다수 발생한다”면서 “여전히 대한민국의 학교는 성소수자 학생을 환대하지 못하는 공간으로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드러났다. A씨의 입학 포기 결정을 두고 교육 당국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앞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하고 숙명여대 법학대학에 최종 합격했던 트랜스젠더 A씨는 학내 반발이 불거지자 결국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성전환 수술을 받은 A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숙명여대에 최종 합격했다. A씨는 수능을 약 한 달 앞둔 지난해 10월 법원에서 성별정정 신청이 허가돼 법적으로는 여대 지원에 문제가 없었다. A씨의 합격 사실이 알려지자 숙명여대 일부 학생들은 입학처에 항의 전화를 하고 총동문회에 항의 이메일을 보내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술 안한 트랜스젠더 박한희 변호사 “숙명여대 포기 지지”

    수술 안한 트랜스젠더 박한희 변호사 “숙명여대 포기 지지”

    학내 반대와 차별적 시선에 부딪혀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을 끝내 포기한 트랜스젠더 학생에 대해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트랜스젠더인 박 변호사는 숙명여대 법과대학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A씨(22)가 롤모델로 꼽았던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씨는 등록들 안하기로 했습니다”라며 “A씨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들과 함께 어울리고 살아갈 거라는 점에서 당사자분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변호사는 숙명여대 내의 ‘페미니즘’을 내세운 단체들이 A씨의 입학에 대해 거센 반대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좌절감을 나타났다. 그는 과거 성별 고정관념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했던 자신이 여성·남성의 절대적인 모습은 없다는 것을 ‘페미니즘’을 통해 알게 됐다며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트랜스젠더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목소리에 정말 깊은 좌절과 괴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입학 조건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박 변호사는 “염색체는 단지 X와 Y 기호 외에 무슨 의미를 가질까요?”라며 “세포 속의 23쌍 중 1쌍에 불과한 염색체가 진지한 정체성의 호소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일지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안전을 이유로 여성 전용 대학에 트랜스젠더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안전 문제는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분리하고 추방하며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고 그러면서도 자신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우리의 지향점이 되어야 하고 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변호사는 “상대방이 나와 같은 복잡한 생각과 삶의 여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에서 출발해줬으면 한다”라며 “트랜스젠더들은 조롱과 모욕을 위한 가상의 캐릭터도 아니고 인터넷의 밈(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터넷 상의 그림, 사진 또는 짧은 영상)도 아닌 현실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같이 살아가는 존재들”이러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변호사는 A씨와 같이 용기를 내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감추지 않고 나섰고 각계각층에서 이를 지지해 줬다며 “앞으로도 계속 자신답게 살아가며 이를 드러내는 존재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고 우리 사회도 변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변호사는 남중, 남고를 거쳐 포항공대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우울증을 겪었고,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커밍아웃을 결심하고 2013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했다. 대학원 입학 후 성 정체성을 공개했고, 로스쿨 졸업 후 그 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서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변호사가 됐다. 그는 2017년 방송된 EBS ‘까칠남녀’의 성소수자 특집방송에 출연해 “난 아직도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1번”이라며 “난 수술하지 않았고, 앞으로 수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으면 성별정정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며 “수술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성별정정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연세·한양·동국대도 신종 코로나로 2주간 개강 연기

    연세·한양·동국대도 신종 코로나로 2주간 개강 연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주요 대학들이 잇따라 개강은 연기했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세종대, 동국대가 개강일을 기존 3월 2일에서 2주 연기해 3월 16일로 결정했다.  숙명여대와 성균관대는 1주일을 연기해 3월 9일에 개강할 예정이다. 다만 성균관대는 9일 개강 후 2주간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1학기 개강일을 4주 이내로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경희대, 서강대, 중앙대, 서울시립대는 2주간 개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고려대, 건국대, 명지대 등은 개강 연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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