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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원서 펼치는 요정들의 군무”

    ◎숙대 한국무용과 50명/동계U대회 폐막행사 장식/「요정춤」 연습 열기 「설원을 무대로 눈의 요정을 꿈꾼다」 숙명여대 한국무용과 학생 50명 전원은 24일 개막되는 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행사요원으로 참여,개·폐막식 행사를 빛낸다. 행사에는 「한국춤」의 안무가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댕기머리」교수 정재만 교수(49)가 안무를 맡는다.그는 지난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에서도 안무를 맡았다. 정교수는 개막식 행사에 자신이 단장을 겸하고 있는 삼성무용단을 비롯,벽사무용단,원광대·무주초등학교 등 학생무용단 10여개 팀을 이끈다. 이들은 개막식 행사에서 「하늘에 알린다」는 뜻인 「고천」(고천)을 주제로 「봉화춤」「북춤」 등을 펼친다. 폐막 축제에는 「함께 산다」는 뜻의 「상생」을 주제로 「눈꽃」(요정춤),「모두 함께」(다람쥐춤),「생명의 환희」(동물춤),「불타는 숲」(활춤),「학의 날개」(학춤) 등을 화려하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총 800여명의 무용수들이 「고천」과 「상생」이라는주제 아래 통일된 연기를 펼친다.극장 무대에서는 느낄수 없는 웅장함과 화려함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그런 만큼 참가 무용단원 모두의 호흡이 중요하다.무용과 학생들은 지난 1년간 학교체육관·운동장 등지에서 다른 무용단들과 함께 많은 땀을 흘렸다.힘들면 선후배가 따로 없이 서로를 다독거리며 격려했다. 정교수는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젊음의 축제로서 발랄함과 생기가 눈 덮인 자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우리 춤을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릴수 있어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에는 정교수의 장남 용진군(20·서울예전 2년)도 「학춤」에 무용수로 참가한다. 무용과 4학년 유세희양(23)은 『교수님이 댕기머리를 한 것은 멋보다 작품 때문이지만 왠지 같은 세대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고 말한다. 정교수는 지난 80년과 84년 대한민국 무용제에서 각각 안무상과 대상을 받은 베테랑.91년에는 프랑스 「디종 국제민속예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기도 했다.
  • 여야,방송위원 3명 추천

    여야는 22일 방송위원회 위원중 국회가 추천토록 되어 있는 3명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정진석 한국외국어대 신방과 교수(이상 신한국당),조강환 전 동아일보논설위원(야당)을 각각 추천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김수한 국회의장으로부터 정식추천을 받아 이들을 신임 방송위원에 임명한다.
  • 사대 등록금 인상 7%내로/총학장협

    ◎물가안정 호응… 기부금입학 허용 건의 전국 사립대총장은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사립대 등록금을 7%이내에서 올리기로 최종결정했다.사립대총장들은 그 대신 재정확보를 위해 입학정원의 2%내에서 기여입학을 허용하고 개인기부금에 대한 세금면제 등의 세제·금융지원을 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공식건의했다. 박재규 한국사립대총·학장협의회회장(경남대 총장)은 사립대 등록금인상률 등 사학의 재정문제와 관련,고려·국민·홍익·숙명여대총장 등과 함께 20일 하오 한승수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을 집무실로 방문,이같은 건의안을 전달했다. 사립대총장들은 『사립대 재정이 어렵지만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종전처럼 등록금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4∼5배이상 대폭 올리는 것을 고집할 수만은 없다』고 전제,『올해 사립대등록금을 7%이내에서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사립대에 대한 정부의 세제 및 금융상 간접지원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위해 개인기부금도 법인기부금처럼 세금을 100% 면제해줄 것 등 3개 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립대총·학장협의회가 이날 한부총리에게 전달한 건의문에는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16개 사립대총장이 서명했다. 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사립대가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등록금인상률이 예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따라서 재정지원차등 등과 같은 불이익을 받을 대학이 거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 큰사람­황태욱·이영상·이종우 사장(빌게이츠 꿈꾸는 한국의도전자)

    ◎동아리 선·후배서 창업 동지로/대학시절 「이야기」로 PC통신 대중화/올 8.0버전 발표… 인터넷 사업 확장 통신접속 소프트웨어(에뮬레이터)의 대명사 「이야기」의 산실 주식회사 「큰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의 세 청년사장이 조화를 이뤄 꾸려가는 회사다. 매사에 조심스럽고 치밀한 황태욱(28)씨,낙천적이고 추진력이 강한 이영상씨(27),얌전하면서 끈질긴 성격의 이종우씨(28).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PC통신의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이야기 신화」의 주인공이자 큰사람의 공동대표이사다. 경북대 전자공학과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대학시절 「하늘소」라는 컴퓨터 동아리 활동으로 질긴(?) 인연이 시작됐다.동아리 활동중에 만든 이야기 프로그램의 명성 때문에 창업의 길로 「떼밀렸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창업의 변이다. 『졸업할 즈음 이미 통신인구의 95%가 이야기를 사용하고 있었어요.프로그램의 기능향상(버전업)에 손을 놓을수 없는 상황이었지요.진로에 대해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당시로선 회사를 차리는 것이 숙명같이 느껴졌습니다』 이들은 10년동안 동문 선후배로,동업자로 쌓아온 신뢰와 서로의 성격차가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형식상 정보통신,소프트웨어,출판 등 3개의 독립법인을 각자 하나씩 맡아 운영하고 있지만 주요결정을 내릴땐 철저한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은 이들 특유의 공동운명체 의식때문이다. 큰사람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억원 정도.얼핏 지명도에 비해 매출액 규모가 적다는 느낌이다.주위에서 그만한 인지도에 어울리지 않을만큼 경영전략이 공격적이지 못하다는 충고도 듣는다. 『노래방프로그램인 「IMPLAY」,그림편집프로그램 「하늘그리기」등 50여종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놓았지만 주력은 역시 통신에뮬레이터 분야였어요.자본이 빈약한 벤처기업으로서 일단 안전운행 쪽을 택한 결과죠.그런만큼 이 분야에선 다른 어느 회사보다 기술축적이 잘 돼있다고 자부합니다』황사장은 자신들의 경영방침이 나름대로 신중하고 알찬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야기는 지난해 윈도용 7.3버전까지 10여종이 나왔다.올해도 일본어 버전과 중국어버전 등 외국의 PC통신을 즐길 수 있는 이야기 프로그램을 연초부터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모뎀없이 근거리통신망을 이용한 이야기 랜 버전과 이야기 종합판이랄 수 있는 이야기 8.0은 올해 이 회사가 선보일 야심작이다.이달말 쯤 출시예정인 이야기 랜 버전은 근거리통신망의 확산기류를 타고 인터넷 범용프로토콜인 TCPIP를 이용해 통신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에뮬레이터로 비디오텍스나 화상 등을 띄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에뮬레이터다.또 올 하반기에 선뵐 이야기 8.0은 이야기랜,이야기 모뎀 버전을 결합한 데다 이야기 팩스,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 「쌈지」,이야기 웹브라우저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들도 소프트웨어 분야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국내외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끼워팔기나 여러개의 소프트웨어를 한 제품으로 묶는 통합화현상 등으로 중소업체들이 설 땅을 잃고 있다는 판단이다.또 지난해 이야기 7.3 불법복제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이들은 마구잡이식 복제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이다.그래서 이들이새롭게 개척에 나선 것이 통신서비스 분야다. 황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놓은 에뮬레이터 기술이나 디자인,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개발능력으로 볼 때 우리 회사가 이 분야에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미 지난 해 12월 PC통신 「이야기넷」의 시범서비스가 시작됐고 오는 2월부터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큰사람이 새로운 사업분야에 뛰어들어 제2의 탄생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인 셈이다.소의 해를 맞아 이 회사의 상징인 하늘소가 또 한번 도약할지 주목된다. □큰사람 연역 ▲1989년 12월 이야기 최초 버전 ▲1992년 4월 큰사람 창립 ▲1992년 6월 1일 정보문화상 대상 수상 ▲1993년 8월 이야기 6.0개발 및 판매 개시 ▲1994년 1월 도서출판 하늘소 창립 ▲1995년 10월 이야기 7.0개발 및 판매 개시 ▲1996년 4월 큰사람 정보통신 창립 ▲1996년 6월 큰사람 컴퓨터 법인 전환 ▲1996년 8월 이야기 7.3윈도용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1996년 9월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 수상 ▲1996년 12월13일 96년 올해의 자랑스런 신한국인 선정 ▲1996년 12월28일 병역특례업체 선정 ▲1997년 1월 이야기 7.3랜용 개발 ▲1997년 1월 이야기 7.3일본어판 개발
  • “불도저 시장” 김현옥씨 별세/청계천일대 서울 도심복개공사 완성

    ◎여의도 개발 등 각종 개발공사도 추진 서울시장과 내무부장관 등을 지내면서 숱한 화제를 남긴 김현옥씨가 9일 하오 7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0세. 김씨는 도시계획이라는 개념조차 낯설던 3공화국 시절 부산시장을 거쳐 66년 4월부터 70년 4월까지 4년여동안 서울시장을 지내면서 불도저를 동원해 서울 청계천을 뒤엎고 도심 복개공사를 완성하면서 「불도저 시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졌다. 김씨는 이후 「개발독재」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한강 밤섬을 폭파해 여의도를 개발하고 강변도로 개설,남산 1·2호 터널 공사 등 오늘날의 서울시 근간을 이룬 각종 개발공사들을 강력히 추진했다. 하지만 성급한 개발의 숙명으로 70년 마포구 와우아파트 붕괴사고로 서울시장직을 물러나면서 화려한 관운의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73년 내무부장관을 끝으로 관계를 떠나 초야에서 10여년을 지낸 뒤 81년 경남 양산군 장안읍 장안중학교장으로 취임하면서 교육자로 변신해 또 한번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95년 민선 부산시장으로 출마해 명성를 되찾으려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 뒤 교육에 전념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정자 여사(68)와 3남3녀가 있다.발인은 13일 상오 8시 서울 삼성의료원,281­6099,290­8157.
  • 42억 재산 숙대 기부/김경애씨에 격려 전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자신의 전 재산에 해당하는 42억원상당의 부동산을 모교인 숙명여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김경애씨에게 전문을 보내 격려했다.
  • 췌장암 투병 70대 할머니/모교 숙대에 42억대 땅 기증

    ◎방배동 김경애씨/“살아있을때 좋은일 해야죠” 췌장암으로 투병중인 70대 할머니가 모교에 42억원 상당의 땅을 기증,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4년 숙명여전 가사과를 졸업(4회)한 김경애씨(72·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삼호아파트)는 6일 하오 1시30분 숙명여대 본관 5층 회의실에서 자신의 소유인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일대 대지 530여평(평당 8백만원)의 문서를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 땅은 김씨가 10여년전 한국토지공사로부터 헐값으로 불하받은 것으로 주변에 안산시청이 들어서면서 값이 크게 올랐다. 김씨는 서울에서 직물업을 하던 유복한 가정의 맏딸로 태어나 숙명여전을 졸업했다.슬하에는 국제결혼을 해서 호주 시드니에 살고있는 딸 영희씨(46)가 있다. 수술에 들어가기 직전 유언장까지 썼다는 김씨는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면서 살아 있을때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난해 10월 창학 90주년 행사인 동문 전시회에 기증품을 건네러 갔다가 땅도 기증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 대입 「가」군 경쟁률 4.52대1

    97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가」군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4.52대 1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가」군에 속한 정시모집 대학 50개대(개방대 제외)의 원서접수 결과,7만4천879명 모집에 33만8천195명이 지원해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지난해 「가」군의 5.48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경쟁률은 「가」∼「라」군을 모두 망라한 91개대의 전체 평균 경쟁률 4.65대 1보다도 낮은 것이다. 한편 「가」군의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는 30일 숙명여대와 영남대 등 7개 대학의 면접을 마지막으로 끝나고 1월3일부터 「나」군에 속한 서울대 등의 논술고사 및 면접 등이 시작된다.
  • “젊음은 도전… 경험을 쌓아라”/「제프리 교양강좌」 큰 인기

    ◎숙명여대 미국인 강사… 여고순회 「미래준비」 조언 『「해야한다」 「하라」는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좀 더 많은 경험을 스스로 찾아서 하십시오.여러분은 젊고 기회가 많습니다』 파란 눈,노란 머리의 멋쟁이 외국인 강사가 수능을 마친 여고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숙명여대 영어강사 제프리 스티븐 케서렉씨(29·미국인). 제프리씨는 숙대 홍보팀과 함께 지난달 20일 인천 부평여고를 시작으로 울산여고,경주의 근화여고,경주여고 등 4개 여고를 방문해 「외국청소년들은 어떻게 장래를 준비하는가」라는 주제로 교양강좌를 가졌다. 제프리씨의 강의는 여느 인기가수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처음 만나면 쉬운 영어로 농담도 하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팝송도 함께 부른다.그중 「I Owe You」는 비장의 무기. 어색함이 풀리면 자신의 경험과 함께 미국의 학생들이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가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다.영어로만 진행을 하는데도 학생들이 귀를 쫑긋한다.워낙 쉬운 표현을 쓰기 때문에 통역이 필요없다. 서울 대원외고와 숙대에서의 근무경험으로 한국의 고교와 대학의 사정을 잘 알고있다.제프리씨는 『우리나라의 대학이 지나치게 성적순으로 서열화돼 있는 것같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미국도 이런 것이 없는건 아니지만 한국은 한번의 시험으로 대학과 학과가 결정된다』며 『이로 인해 인간 자체가 평가되고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어 이들의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여학생들에게 남녀공학보다는 여대에 갈 것을 권한다.여대에서 보다 많은 활동과 도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힐러리 여사 등 미국의 여성지도자들은 대부분 여대를 나왔다』고 덧붙였다.
  • 상위권대 소신지원 “뚜렷”/오늘 85개대 마감

    ◎서울대 등 대부분 전체 정원 웃돌아 □접수마감 6개대 경쟁률 ·가톨릭대 4.2대1 ·강남대 4.5대1 ·서경대 5.5대1 ·순천대 3.0대1 ·안동대 3.5대1 ·제주교대 2.7대1 서울대 등 85개대(개방대 포함)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9일 복수지원 기회를 활용하려는 지원자들로 서울대·연세대·포항공대 등 주요 상위권대학이 일찌감치 전체 정원을 넘어서는 등 비교적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4천920명을 뽑는 서울대는 하오 3시 현재 7천529명이 지원,1.5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농업교육 9.73대 1,국민윤리교육 6.93대 1 등 93개 모집단위 중 68개가 정원을 넘어섰다.그러나 법학 0.87대 1,의예 0.72대 1,경제 0.48대 1,정치 0.82대 1 등 주요 인기학과는 지원이 저조했다. 연세대는 하오 4시 현재 2천870명 모집에 6천296명이 지원,2.19대 1을 나타냈으며 생명공학 6.37대 1,건축 4.83대 1,신문방송 4.5대 1 등 36개 모집단위 가운데 30개가 정원을 넘어섰다. 4천24명이 정원인 고려대는 7천591명이 지원,1.89대 1의 경쟁률을기록한 가운데 지리교육 13.18대 1,역사교육 9.61대 1,교육 7.39대 1 등 78개 모집단위 중 62개가 정원을 넘겼다. 2천96명을 선발하는 이화여대는 4천114명이 몰려 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항공대는 147명 모집에 936명이 지원,6.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전자전기 10.45대 1,생명과학 9.82대 1 등 10개 모집단위가 모두 정원을 훨씬 웃돌았다.홍익대는 2천18명 정원에 1만9천138명이 지원,7.0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강대 0.49대 1,성균관대 1.53대 1,한국외국어대 2.09대 1,경희대 2대 1,숙명여대 1.31대 1 등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입시날짜가 다른 대학에 복수지원하기에 앞서 희망대학 및 학과에 소신지원함에 따라 지원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접수를 마감한 가톨릭대는 1천174명 정원에 4천904명이 지원,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경대는 1천187명 정원에 6천529명이 지원해 5.5대 1,안동대는 1천653명 정원에 5천804명이 지원,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123명을 뽑는 제주교대는 333명이 지원해2.7대 1을 기록했으며,강남대는 1천695명 정원에 1만2천950명이 지원해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9일 원서를 마감한 순천대는 1천957명 정원에 5천851명이 지원,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특차대 지원 양극화/상위권대 인기학과외 대부분 미달

    ◎배재대 10.53대1 최고… 어제 76개대 특차입학 원서마감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특차모집 76개 대학이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간의 지원율이 심하게 차이나는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연세대가 7개 모집단위에서 미달되는 등 지난해(2.62대 1)보다 낮은 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대다수 대학들의 경쟁률이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특히 지방대와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분교는 거의 모든 학과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각 대학의 법학·의예과 등 인기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수능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300점 이상 고득점자들이 안전합격을 위해 연·고대 인기학과에 소신 지원한 반면,270점 안팎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일부 대학들이 특차 지원자격을 높게 잡아 정시모집을 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고대 인기학과의 합격선은 지원가능 점수보다 5점 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서울대 중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또 특차 지원율 저조로 정시모집 경쟁률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2천495명 모집에 5천301명이 지원,2.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상경계열 1.58대 1,의예 3.59대 1 등이며 신학과 등 7개 모집단위는 미달됐다. 고려대는 2천82명 모집에 4천198명이 지원,2.0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법학 4.52대 1,경제 5.93대 1이며 산림자원 등 3개 학과에 지원자가 없는 등 36개 학과가 정원에 못미쳤다. 1천680명을 뽑는 이화여대는 4천853명이 지원,2.89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사회과학부 2.89대 1,의예 2.38대 1 등이다.특히 피아노과가 13.8대 1을 기록하는 등 예체능 학과가 경쟁률이 높았다.포항공대는 153명 모집에 276명이 지원,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배재대는 308명 모집에 3천246명이 지원,10.53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고 모집단위 중에서는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연극기술전공이 10명 모집에 499명이 몰려 49.9대 1로 최고였다. 이밖에 서강대 1.78대 1,성균관대 1.76대 1,한국외국어대 0.84대 1,경희대 2.11대 1,숙명여대 0.25대 1,한양대 1.8대 1,중앙대 0.59대 1 등이다. 한편 농어촌 특별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지원율이 낮은 특차 일반전형과 대조를 보였다.
  • 인기학과 편중… 지방대 미달과 속출/97대입 특차모집 지원 분석

    ◎고득점자 소신지원… 중위권 정시모집 선택/여대강세 여전… 교장직인 없앤것 별무효과 10일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전국 76개대학이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올해 87개 대학의 특차모집이 모두 끝났다. 올해 특차지원의 가장 큰 특징은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간의 뚜렷한 지원 양극화 현상이다.대학의 지명도에 관계없이 법학·의예 등 인기학과는 모집정원을 훨씬 웃돌았으나 비인기학과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곳이 수두룩했다.양극화현상은 올해 더 심해졌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방대와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가 대부분 미달사태를 빚은 「지방대 약세 현상」도 또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이는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특차 지원자격을 지난해보다 낮추고 300점 이상 고득점자들이 「안전합격」을 위해 소신 지원한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정원을 간신히 넘겼던 연세대 상경계열이 390명 모집에 617명이 지원,2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인 것이 단적인 예다. 270점대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이,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들이 정시모집 시험기간 「가」군에 몰려있어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가 봉쇄됐다고 판단,「떨어져도 그만」이라는 심리로 인기학과에 상향지원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그러나 250점이하의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단국대·숙명여대 등 중위권 대학들이 특차지원 자격을 높게 설정하는 바람에 특차를 포기하고 정시모집을 택함으로써 결국 중하위권 대학들의 대거 미달사태를 가져왔다. 지방대의 미달현상은 더욱 심해 동아대·한남대·관동대 등 대부분이 1∼5개 학과를 뺀 나머지 학과가 모두 정원을 넘지 못했다. 여학생들의 특차선호현상은 예전과 비슷했다.논술고사를 꺼리는 상당수 여학생들이 여대와 남녀공학 대학의 어문계열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정원을 넘긴 이화여대가 이런 현상을 주도했으며 다른 여대들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숙명여대는 영문·약학 등 2개학과를 뺀 모든 학과가 미달되는 「불운」을 겪었다. 올해 농어촌 학생들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자격요건을 낮추는 등 대학문을 넓힌 농어촌 특별전형은 모든 대학이 정원을 웃돌았으며 일부 학과는 1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일부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모집정원을 지난해보다 늘리고 교장의 직인이 없는 원서까지 받았지만 지난해와 같은 2.2대1 수준이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대입특차 눈치작전 극심/오늘 대부분 마감

    ◎미달 수두룩… 막판 북새통 예상 대입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9일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대부분의 대학은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76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10일에는 극심한 막판 혼잡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이날까지 2천495명 모집에 1천174명이 지원,0.4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의예과 0.68대 1,인문학부 0.74대 1,기계·전자공학부 0.4대 1 등이었다. 원서접수 첫날인 고려대는 2천82명 모집에 442명이 지원,0.21대 1을 기록했다.영어교육과(1.08대 1)만 정원을 넘어섰고 법학과(0.53대 1),전자공학부(0.13대 1) 등 주요 모집단위가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이화여대는 1천680명 모집에 2천101명이 지원,1.2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피아노과 8.53대 1 등 예·체능계열이 모두 정원을 넘어섰다.서강대는 827명 모집에 521명만이 지원했다. 이밖에 성균관대 0.68대 1,경희대 0.43대 1,한국외대 0.34대 1,숙명여대 0.1대 1,중앙대 0.1대 1,숭실대 0.3대 1 등이었다. 한편 이날 접수를 마감한 서울교대는 168명 모집에 249명이 지원,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서울대 법학 329·의예 330점선/지원가능점수 분석

    ◎연·고대 상위과 인문­294 자연­297점 이상 9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 법학과는 대학수험능력시험 성적이 329점,의예과는 330점 선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경제·영문·사회·언어 등 인문계 중·상위학과는 317점 이상,건축·약학·전기공학 등 자연계 중·상위학과는 309점 이상이다.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6일 발표된 9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수능점수와 비교,대학별 정시 및 특차지원 가능 학과 점수를 추정해 밝혔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지난해보다 어려워 지난해의 200점 만점을 400점으로 환산할 때 전체 평균점수가 13점이 떨어졌으며 상위권보다는 중·하위권의 점수 하락폭이 컸다.300점 이상 상위권은 인문계 5점·자연계 7∼9점,250∼290점대의 중·상위권은 인문계 6∼14점·자연계 9∼12점,250점대 이하인 중·하위권은 인문계 16∼21점·자연계 13∼17점이 하락했다. 서울대의 국사·동양사학과 등 일부 학과 및 연세대·고려대의 상위학과를 포함해 사립대 의예과 등은 인문계 294점 이상,자연계 29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특차의 경우,286점 이상의 인문계 수험생은 연세대와 고려대,서강대 사회계열학과 군,성균관대 법대,이화여대 인문과학부 등을 지원해 볼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315점 이상의 자연계 수험생은 연세대 의대,경희대 한의대,303점 이상은 포항공대 물리·전자계산학과,한양대 의대 등 주요 대학 의대 및 약대의 지원이 가능하다. 대성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법학과 329점,정치학과 325점,언어학과 315점,고려대 법대와 연세대 상경계열 310점,고려대 행정학과 300점,성균관대 법대 290점,서강대 경제학부 286점 등이 지원 가능 점수다.또 268점이면 숙명여대 영어영문,한양대 경제학부,257점 이상이면 중위권 대학·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서울 소재 대학은 214점 이상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자연계는 서울대 의대 330점,치의예과 318점,고려대 의예과 309점,성균관대 의대 305점,경북대 의대 303점,이화여대 약대 및 충남대 의대 297점 등으로 나타났다. ◎올 수능 0점43명 올 대입수능시험에서 0점을 맞은 수험생은 43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61명보다는 줄었다.남학생이 39명,여학생은 4명이었다. 특히 평균점수가 가장 낮았던 수리탐구1영역에서 462명이 0점을 받았다.
  • 대학별 지원자격 정확히 살펴라/특차지원 가이드

    ◎고연대 상위 3%내­이대 5%내/4년제 87개대 일제실시… 복수지원 금지/예상경쟁 2,23대1… 「지원양극화」 가능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6일 발표됨에 따라 「97학년도 대입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당장의 관심은 코 앞에 닥친 특차모집.수험생들은 수능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면밀히 파악,특차와 정시모집의 갈림길에서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오는 11∼14일 치러지는 특차전형은 전국 145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중 87개대에서 실시한다.모집인원은 전체(29만8천328명)의 21.3%인 6만3천543명이다.고려대·이화여대 등 29개대가 수능성적만으로 뽑고 동국대 등 32개대는 학생부성적 40%,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수능성적이 당락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원서접수 및 마감◁ 경주대 등 3개대는 이미 원서접수에 들어갔고 7일 강원대 등 10개대,8일 전남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 29개대,9일 고려대·서강대·경북대 등 43개대가 각각 원서접수를 시작한다.마감은 경주대 6일,용인대 7일,강원대 등 9개대 9일,고려대·연세대 등 76개대는 10일이다.대학간 복수지원은 금지된다. ▷지원자격◁ 대학별로 정한 지원자격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중요하다.연세대는 계열에 관계없이 서울캠퍼스는 수능성적 상위 3%이내,원주캠퍼스는 15% 이내로,고려대는 서울캠퍼스 3%이내,서창캠퍼스 15%이내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이화여대는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수능 5%이내,의예과 2%이내,약학부 3%이내이며 숙명여대는 6%(약대는 4%)이내로 정했다.특히 의예·치의예·한의학·약학 등 인기학과는 대부분 수능성적 2∼3%이내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수능성적 상위 50% 이내로 정한 대학도 배재대 등 3개대가 있다.합격자는 16일까지 발표되며 특차에 합격한 뒤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지만 등록은 반드시 특차합격 대학에 해야 한다. ▷예상 경쟁률◁ 96학년도와 비슷한 2.23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차 선호도가 높기는 하지만 인원이 크게 는 데다 본고사가 없어지면서 정시모집에 소신지원하려는 수험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상위권 대학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높겠지만 지방 사립대나비인기학과는 지원율이 형편없이 낮거나 대거 미달되는 이른바 「지원 양극화」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 대학 첫 부설탁아소 「숙명유아원」

    국내 대학최초의 탁아시설인 숙명여대 아동연구소 부설 「숙명유아원」.선생님들은 아동복지학과(지도교수 서영숙)대학원생들과 조교들로 육아법이 독특하다.성장과정을 자세히 관찰,부모들에게 수시로 그 결과를 알려주고 상담도 한다.교직원 자녀들만 들어올 수 있으나 내년쯤에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 문학평론가 김윤식(이세기의 인물탐구:112)

    ◎이면의 진실 꿰뚫는 혜안의 통찰/춘원연구 1인자… 10년간 자료수집 열정/문학이론·작가론 등 망라 저서 1백여권 지난봄 김윤식의 35년 글쓰기를 중간결산하는 「김윤식선집」이 출간됐을때 책 말미에 종합된 논문목록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경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그는 62년 현대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등단한 이래 초기엔 5,6편에서 10여편의 평론을 발표해왔고 80년대에 들어 30여편,93년에는 무려 45편 등 문학사 문학이론연구 작가론 작품론을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섭력해왔다.여기에 73년이후 해마다 2,3권에서 5,6권의 저서를 출간,단독저서만 71권에다 공저 역서가 11권,편저 공편이 17권이나 된다.이는 그의 글쓰기와 치열한 문학정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면일 것이다. 그의 저서에는 「기왕의 권위나 규범이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탐색해나가는 자유인의 모범적인 초상」이 들어있다.독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쳤던 「중요한 의미와 가치들을 비상한 통찰력과 설득력」으로 일깨우고 아무도 먼저 캐내지 못한 엄청난 분량의 자료들을 직접 찾아다닌 「땀의 흔적」이 책의 갈피마다에 서려있다.그를 두고 통상 「발바닥으로 글쓰는 사람」이란 말은 왠지 미흡하다.그는 온몸과 정신이 온통 쓰고 읽고 현장으로 달려나가는 실천자이기 때문이다. ○발바닥으로 글쓰는 사람 그의 글쓰기는 「엄밀한 학술적 연구,끊임없는 현장문학 비평활동과 예술기행 양식의 센시티브한 글」들이 병행되어 있다.특히 그만의 평전문학은 작가의 「내면풍경」을 복원함으로써 「인간의 오롯한 모습을 재현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한사람의 작가를 연구하기 위해 그가 들이는 공과 시간과 정성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란 어렵다.우리문학사에 획을 긋는 기라성같은 인물들을 일사불란하게 투찰한 밀착비평중에서도 춘원 이광수에대한 열정은 유난히 남다르다.그 시간과 분량에서 이를 따를수가 없고 춘원에 관한한 그를 떼어놓고 말할수도 없다.「이광수와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에게라도 무릎을 꿇고 배울 마음가짐이 되어 있었다」는 구절만으로 집념을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그가 춘원에 관한 「글을 쓰고자 마음먹은 것」은 69년 하버드엔칭 장학금으로 도쿄대에 유학하면서부터다.유독 일본체류를 희망한 것은 근대문학을 이룩한 문인들의 대부분이 도쿄유학생출신이라는데 착안하여 그들의 「현해탄 콤플렉스의 정체」를 캐보기 위해서였다.일본의 각 도서관을 돌다가 먼저 춘원의 첫작품인 「사랑인가」를 확인하게 되었고 「간다(신전)고서점과 와세다대학 도서관과 근대문학관을 헤매던 세월,겨울에도 동백꽃 붉게 핀 울타리를 돌면서 내젊음을 도쿄바닥에 흩뿌렸다」고 돌아보고 있다.그의 나이 33세였다. 귀국후 그는 춘원에 대한 다방면의 기초연구를 마친후 80년에 다시 일본에 건너갔다.「와세다대 서고에서 하루종일 자료를 조사발굴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3개월만에 「개조」(1936.8)에 실린 일어로 쓴 춘원의 단편 「만영감의 죽음」을 찾아냈다.세검정을 무대로한 이 소설을 읽어 가는동안 「그가 살았던 시대적 풍경과 그것에 반응하는 그의 내면세계를 순간적으로 헤아리게 되어」 그해말에 귀국,이번엔 춘원이 살았던 세검정 「홍지동 산장」을 세밀하게 답사해 나갔다.작가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춘원연구」를 쓴바 있는 김동인을 동시에 연구하는등 「이광수와 그의 시대」를 쓰기 위해 그것을 준비한 기간은 무려 10년이나 된다.그때부터의 세검정 승가사와 문수봉 산행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평뿐만 아니라 그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관조한 수필은 「어떤 글보다 섬세한 내면의 무늬가 아로새겨져 있다」는 평을 듣는다.『두 바보의 길』『서재주인의 독백』같은 글은 짧은 콩트식의 시적인 글맛을 살리면서 그의 면모를 면면에서 보여준다.「싸락눈이 내리는 그 소리는 참으로 쓸쓸하고 듣기 좋다」「겨울이 겨울다워서 우리는 가슴설레곤 했다」는 구절이 있고 「백색원고지가 놓여있다.운동장만큼 넓고 아득하다」「그는 원고지위에서 그의 운명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는 숙명적인 글쓰기와 관련된 대목도 나온다.그가 평론 외에 청년시절에 시와 소설을 써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새벽까지 서재 불밝혀 그는 한마디로 철두철미하고 집요하다.그의서재엔 새벽까지 불이 켜져있기 일쑤이고 아침 8시에 전화를 해도 그는 벌써 연구실에서 받는다. 문학에서는 강경과 창경의 글을 쓰면서도 평소엔 「과묵」한 편이고 사무적인 일에서는 공과 사를 구별하여 제자들이 연구실에 찾아와도 굳이 「왜왔느냐?」고 「용건」을 묻지 않는다.모든 것에 절제의 선을 그어 「하고」「안하는것」을 분명하게 가리고 실력으로 탄탄히 무장된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그외 영화와 여행을 좋아하고 미술에 대해서도 「그림이란 복제불가능한 유일한 예술,적어도 신화가 깃들어야 하는 것,그자체가 스스로 원광을 뿜어내야 한다」는 안목을 지니고 있다. ○연구작가 족보까지 확인 단지 신기한 것은 이상이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라고 했듯이 글외엔 그에대해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이다.그는 한 작가의 연구를 위해 족보에서 학적부 성적표까지 확인하면서도 막상 문단에서는 교류가 빈번하지 않고 그의 집을 공개하는 일도 없다.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에서 자녀없이부부만이 살고있다. 경남 진영에서 십리 들어간 벽촌에서 태어나 그는 「장난감이나 친구가 없는」대신 「참으로 희한한 글자와 그림으로 가득찬」「누나들의 교과서를 엿보는 것」으로 유년기를 보냈다.마산에서 중학교에 다니면서 「쪽빛 바다와 제비꽃」을 보았고 진주예술제에서는 「강남꽃보다 더 푸른 흐름」과 「강위에 걸린 긴 다리」를 보았으며 그때부터 서서히 문학소년다운 시원을 싹틔운 것 같다. 「문학은 한시대의 악을 좀더 깊은 악으로 파악케 하는 장치이고 어떤 사회적 현상도 문학적 검증없이는 결코 극복되지 않는다」는 그의 문학관은 방대한 집필의 분량만큼이나 드높고 폭넓게 「견고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그리고 이제 「젊음의 순수성으로 부단히 자신의 세계를 확대해온 한 사상가의 모습」으로 어느 때는 내연으로 어느때는 창회의 글로써 앞으로도 도저하게 그의 문학을 지켜갈 것이다. □연보 ▲1936년 경남 김해 출생 ▲59년 서울사대 국어과 졸업 ▲61년 「현대문학」평론 추천 ▲62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 ▲68년부터 서울대 재직 ▲69∼70년 도쿄대 유학 ▲76년 서울대 「문학박사」 학위 ▲78년 미 아이오와대 IMF(국제작가회의) 참가 ▲79∼현재 서울대 인문대 교수 ▲80년 도쿄대 「이광수연구」 ▲81∼85년 「문학사상」에 「이광수와 그의 시대」 연재 ▲83·89년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SOAS)주관 AKSE(유럽지역 한국학모임) 참가 ▲86·88년 네덜란드 라이든대 한국문학심포지엄 등 학술회의 다수참가 〈저서〉 「한국문학사론고」(73년)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76년) 「문학과 미술사이」(79년) 「한국근대문학사상사」(84년) 「한국근대소설사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전3권 「우리 소설과의 만남」 「안수길연구」(86년) 「이상연구」 「염상섭연구」(87년) 「한국현대문학사론」(88년) 「임화연구」(89년) 「한국현대현실주의소설연구」(90) 「작가와 내면풍경」(91년) 「환각을 찾아서」(92년)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84·94년) 「설렘과 황홀의 순간들」(94년) 「지상의 빵과 천상의 빵」(95) 「북한문학사론」외 공저 역서 등 82권과 편저공편 등 〈수상〉한국출판문화상(73년) 대한민국문학상(87년) 김환태평론문학상(89년) 팔봉비평문학상(91년)
  • 고밀도 아파트 재건축 현황과 수익성 분석

    ◎건축업자·주민들 투자수익 가능성에 기대 「사야 하나,팔아야 하나」「과연 재건축이 되는 건가」 서울시가 잠실·반포 등 5개 저층아파트의 고밀도재건축방침을 발표한 이후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파트소유자와 매수희망자는 투자수익성을 저울질하느라 한창이다.한마디로 돈 적게 들이고 많은 평수를 늘리려는 전략이다.단지별 수익성은 지분율·용적률·사업기간·이주비·전세비율 등 많은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따라서 지구별 또는 단지별 현황과 평수의 분포도 등을 꼼꼼히 따져 분석해야 한다.다만 5개 저밀도지구는 고밀도재건축을 예상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이 몇년 전부터 이미 오를대로 올랐고 교통·환경영향평가와 경관심의 등을 서울시가 엄격히 적용할 경우 용적률상한선인 285%를 채우기가 사실상 어려워 「투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의 분석이다.특히 7∼10년이 소요될 장기간에 걸친 시차개발과 공공용지의 확보에 따르는 추가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세입자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무해섣불리 투자수익성을 점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잠복해 있다.서울시의 보완대책에 따른 세부개발기본계획에 따라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등 지구별 또는 단지별로 명암이 극도로 엇갈릴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주요지구별 입지조건·재건축추진현황·투자전망 등을 분석한다. ◎잠실지구/용적률 상한선 285% 적용이 변수 지하철과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고 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롯데월드 등 생활편익시설이 몰려 있는 부도심이어서 투자자가 가장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물량도 5개 저밀도지구의 전체가구수의 절반 가까운 물량인 501개 동 2만1천250가구가 집중돼 있다. 5천390가구의 주공1단지는 잠실지구내에서 가장 작은 평형의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현대건설 등 4개 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을 맡는다.잠실2·3·4단지는 조합추진위원회가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의 재건축완화조치로 주공1단지의 15평형소유자는 40평대,13평형은 40평 또는 30평대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재건축되면 시세는 20평형대(전용면적 18평이하)는 1억7천만∼1억8천만원대,30평형대(전용면적 25.7평이하)는 2억4천만∼2억5천만원대,40평형대는 4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업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대부분 단지가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서울시의 경관심의·교통영향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인근에 고층빌딩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사업승인과정에서 용적률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용적률상한선 285%를 적용하더라도 조합원이 1만5천250명인 주공 1∼4단지의 경우 최대 2만2천여가구를 지을 수 있어 일반분양분은 조합원수의 절반수준인 7천여가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가구당 대지지분이 큰 편이 아니어서 중형평형을 배정받는 조합원의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할 경우 1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청담·도곡지구/「AID」 22평기준 44평형 배정 예상 강남요지에 위치해 5개 지구중 택지감정가격이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규모도 잠실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주민은 경기·영동·휘문고와 숙명여고가 위치한 명문학군인데다 녹지도 풍부해 어떤 지구보다 여건이 좋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13평형의 거래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올라 있고 단지위치가 높아 경관심의 때 높이제한을 받을 소지가 많아 투자수익을 점치기에는 변수가 많은 곳이라는게 부동산업자의 설명이다. 대지지분이 작은 단지는 무상지분율이 떨어져 기존평수의 1.4배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영동 AID아파트는 용적률이 94.4%로 낮아 사업성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 AID아파트는 지리적으로도 테헤란로·영동대로 등과 인접한 등 폭 30∼40m의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지난 94년 사업타당성조사까지 끝내고 시공사와 구체적인 세부계획수립에 들어갔다.17∼21층짜리 아파트 30개 동을 지어 15평형 주민에게는 32평형,22평형 주민에게는 44평형 아파트를 배정할 계획이다. 도곡 주공아파트도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구청에 이미 냈으며 현대·쌍용 등과 시공가계약을 맺었다.10평형 주민에게는 33평형을,13평형은 43평형을 각각 배정하고 나머지 33평형과 소형평형 1천500가구는 일반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2단지는 대지가 좁아 용적률 285%에서는 13평형 840가구 대부분이 전용면적 18평정도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포지구/사업추진 지연되면 추가부담 늘듯 5개 단지 244개 동 9천143가구에 이르며 투자전망이 극도로 엇갈리고 있다.주공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최근 들어 재건축동의서를 받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추진이 더딘 상태다.주민 대부분이 11·13·17·19평 등 소형평형에 거주하고 있어 중대형평수의 고층아파트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은 이 지구가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중 대지지분이 가장 넓어 재건축여건은 가장 좋다고 평가한다.현재 평형에서 최소한 1.5배이상의 중형아파트를 무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공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반포지구를 용적률 285%로 재건축할 경우 약 1만5천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5천800여가구나 일반분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반대의 견해도 있다.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강변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높이제한이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이 늦어져 투자메리트가 낮다는 것이다.비교적 사업추진이 빠른 주공1단지의 경우 용적률 285%를 적용하더라도 현재 예상되는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1억원선으로 어림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될수록 추가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더구나 재건축이 완료돼 입주되는 시점이 빨라야 2005∼2010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투자에 따른 이자비용을 감안하면 단기투자목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견해차이는 서울시의 향후 정책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을 뜻한다.현재 주공1단지 22평형은 2억3천만원,32평형은 3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주공2단지도 18평형이 1억7천만원,25평형이 2억7천5백만원에 이르는 등 집값이 상당히 오른 상태다. ◎암사·명일지구/“늦게 출발”… 내집마련 투자자 유리 강동 시영아파트 1·2단지의 82개 동 4천400가구로 사업추진현황은 최근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재건축동의 인감증명서를 접수하는 등 사업초기단계다. 70년대말에 준공된 잠실·반포 등과 달리 모두 80년초에 준공돼 서울시의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 연차착공방침에 따라 가장 늦게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는 학교부지와 공원부지가 딸려 있는 데다 서울시 소유의 11평형 임대아파트가 500가구정도 있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점도 골칫거리다. 입지여건도 서울시 5개 저밀도지구중 화곡지구와 더불어 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따른 시세도 다른 지역의 재건축예정아파트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있다.투기목적보다는 앞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 11평형이 6천만∼7천만원,13평형이 8천8백만∼9천1백만원,15평형이 1억∼1억1천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화곡지구/공항인접… 고도따라 수익도 차이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우신·세림아파트단지,양서1·3단지 등이 있다.우장산 기슭에 위치해 생활환경은 괜찮으나 교통여건 등 전반적인 입지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78∼82년 사이에 건립돼 암사·명일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업시기가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곡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 등 일부단지를 제외하고는 300가구미만의 소형단지인 점도 선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단지규모가 가장 큰 화곡 주공2단지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양서1단지가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이곳도 아파트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화곡 주공2단지의 경우 단일평형인 13평형이 1억∼1억3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13.9∼14.3평으로 적은 편이다.용적률 285%가 적용될 경우 무상지분율은 140%대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포공항에 인접해 높이제한이 어느 정도까지 풀리느냐가 사업추진의 시기와 투자수익의 전망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최호중 전 통일부총리/「21세기 외교」 특별기고

    ◎“전방위 외교로 국가실리 추구해야”/정상외교 더욱 활발… 문화·스포츠외교 간과 말아야 저물어가는 20세기는 참으로 파란만장했다.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겼다가 다시 찾은 감격도 잠시였을 뿐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것만도 서글픈 판에 서로 맞붙어 피흘려 싸워야 했다.그후 반 세기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세상이 크게 변하면서 공산권이 몰락하고 개혁과 개방의 거센 물결이 흐르고 있는데도 북쪽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그 길을 가겠다고 막무가내다. 그렇다고 우리가 겪어온 20세기는 암울했던 것 만은 아니다.숙명처럼 여겼던 굴욕과 빈곤으로부터 해방된 보람찬 세월이기도 한 것이다.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국가로 의젓한 자리를 잡게 됐고 남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이다. 21세기라고 해서 가는 길이 평탄할 수 만은 없을 것이 명백하고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무한 경쟁상황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견할 수 밖에 없다.그런 가운데 우리의 숙원인 통일을 이루고 명실상부한 선진국가로서 우뚝서려면 부강한 국력을 배경으로 온 국민이 새로운 분발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무엇보다도 원숙한 외교역량이 절실히 요구된다 할 것이다. 우리 외교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동서냉전아래에서는 반쪽외교를 강요받았었지만 북방외교의 성공으로 온 세계를 상대로 외교를 펼치게 됐고 유엔에 가입한지 얼마 안가서 안보리이사국이 됐다.그리고 찬반양론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했다.이렇게 해서 우리 외교의 틀이 그런대로 잘 잡혔다면 앞으로는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운신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른바 선진외교를 펼치려면 세련된 외교관을 필요로 한다.사명감에 투철하고 박식하고 활동적이어야 하는 것이다.한때 군이나 관계,혹은 학계에서 효용가치가 떨어진 인물을 논공행상하는 격으로 외교계에 진출시키는 경우가 흔했지만 이제 아무나 맡기면 할 수 있는 외교의 시대는 지났다.그만큼 직업외교관의 자기연마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외교에서 의전이 중요했고 그후 정치외교에서 경제외교로 비중이 옮겨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특별히 어느 분야에 편중되는 외교로는 충분하지 못하다.한때 이코노믹 애니멀(Economic Animal)이라고 낙인 찍힌 어느 나라가 제대로 외교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을 남의 일처럼 여길 수 만은 없을 뿐더러 요즘에 와서는 문화외교나 스포츠외교도 결코 경시할 수 없게 되고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더욱이 우리나라는 21세기로 접어들자마자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주최하면서 찬란한 스포츠외교를 펼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돼있지 않은가. 지금도 그렇지만 21세기에는 정상외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세계가 그만큼 좁아지고 하나로 뭉쳐지고 있는 것이다.정상외교는 국빈대우여부를 하나의 척도로 삼거나 참여에서 의의를 찾는 단계를 뛰어넘어 실리를 추구하고 실속있는 기여를 하는데서 그 보람을 찾아야 하는 만큼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이런 측면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나라나 다 그렇지만 우리 국정지표는 온 국민이 마음놓고 편안하고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두어져야 하고,특히 외교는 우리나라가 세계와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그러려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고 우리와 손을 잡고 싶어하도록 이끌어 가는데 외교의 중점이 주어져야 한다.그러나 21세기 선진외교는 그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북녘땅에 사는 2천만 우리겨레를 비롯해서 지구촌에 사는 모든 인류가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가 맡아야 할 큰 몫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 1인당 수입액(외언내언)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교역량은 2천6백1억7천7백만달러로 교역순위는 세계 12위였다.무역적자는 1백억6천만달러였으나 올해에는 더 커질 전망이다. 작년의 국민 1인당 수입액은 3천13달러로 미국의 2천9백29달러,일본의 2천6백85달러보다 많다.우리는 지난 80년에 비해 5.2배나 늘어난데 비해 미국은 2.6배,일본은 2.2배에 그쳤다.재정경제원의 통계다. 세계에서 열두번째의 교역국이라는 사실에만 우쭐한 가운데 수입액이 세계의 경제대국들을 앞선 것은 자랑할 일이 못 된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우리의 숙명이다.자원 빈국인 탓이다.지하자원 뿐 아니라 지상자원(목재 등)조차 변변치 않다. 1천3백51억달러의 지난해 수입액 중 원자재가 절반인 6백75억달러를 차지한다.원유와 석유제품 천연가스 유연탄 등 모두 1백86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 목재류 등도 있다.기계류 전자부품 산업용전자 선박 항공기 등 자본재도 5백38억달러에 이르지만 원자재처럼 대부분 수입이 불가피한 품목들이다. 소비재의 경우 밀(2백77만7천t) 옥수수(8백77만9천t) 콩(1백43만5천t)등을 23억8천만달러어치나 들여왔다.옥수수와 콩은 거의 대부분 축산농가에서 사료용으로 썼다. 의류 육류 승용차 담배 화장품 가구류 운동용구 주류 등의 수입도 40억달러를 넘었다.올들어서도 큰 폭으로 수입이 늘어나는 중이다.원자재나 자본재가 아닌데도 이 지경이다.수입자유화의 폐해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먹고 살려면 끊임없이 수출을 늘려야 한다.그러려면 수출에 필요한 원자재와 자본재는 어쩔 수 없이 들여와야 한다.그러나 소비재는 이와 다르다. 수입품을 즐겨 쓰는 사람들과 무역수지 적자를 걱정하는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이다.자신의 무심한 소비생활이 무역수지 적자를 불리는 줄 모르고 정부만 나무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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