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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비서실장 “집권하반기 아닌 개혁2기”

    “국민의 정부의 사전에 레임덕(집권후반기 권력누수 현상)은 없다.이 정부에서 근무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 직원 월례조회에서 한 언급이다. 한실장은 “오는 25일이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집권 절반이 넘어가지만민주주의, 인권신장,개혁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시 시작하는 심정으로 집권 2기를 준비하자”고 역설했다. 한실장의 이같은 언급에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이 정부는 임기말까지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국가미래와 국리민복을 위해 정책을 세우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존중하면서 원칙에 따라 철저히 실천해 나간다는 김대통령의 통치철학이 계속되는 한 레임덕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또 “국민의 정부는 임기말까지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는숙명을 지닌 정부이며 이 정부는 실패의 자유조차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실장의 언급과 박대변인의 설명은 8월25일이 집권 후반기의 시작이 아닌‘집권 개혁추진 2기’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자칫 국정 전반이 느슨해지기쉬운 때 청와대가 중심에 서야 한다는 독려이다. 이는 또 최근 개각과 관련,한실장의 거취와도 연결지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하다. 한실장은 국무총리,국정원장과 함께 이른바 ‘빅 3’로 통하는 자리로그의 거취는 개각의 중심일 수밖에 없다. 그가 청와대를 다잡기 시작했다는것은 한실장과 상호 연관성을 지닌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의 유임을 뜻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도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IT 스코프/ 거품 부른 ‘냄비형’ 反벤처 정서

    “○○○닷컴은 괜찮답니까? △△△넷은 요? □□□쇼핑몰이 요즘 굉장히힘들다면서요?” 유명 닷컴(인터넷서비스)기업의 마케팅 담당 K씨는 요즘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이런 전화들로 골머리를 앓는다.언론사 기자들도 간혹 있지만 대다수는 일반 투자자들이다.K씨는 대개 서둘러 끊어버린다.딱히 뭐라고 답할 처지가 아닌 탓도 있지만,이들이 다른 곳에도 전화를 해 자기회사를 도마위에 올릴 거라 생각하면 부아가 치민다.그는 “벤처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으면아무 정보도 없이 마구 찔러대볼까 하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지요” 탄탄한 인터넷 소프트웨어회사로 통하는 나모인터랙티브 S과장도 비슷한 고민이다.상반기에 매출 35억원,순익 1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0% 가량 성장했지만 한때 11만9,000원까지 떴던 코스닥 주가는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친다.S과장은 “벤처 위기론이 지나치게 확산되면서 성장성있는 업체까지도 위기상황으로 내몰리는 것같다”고 했다. 닷컴기업을 중심으로한 벤처위기설이 갈수록 도를 더하면서 급기야 정부까지 긴급 자금지원에 나서는 상황이 됐다.이렇게 된 데에는 수익성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무작정 기업을 벌여놓은 자칭 ‘벤처기업인’들의 책임이 가장클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위기설은 아무래도 지나친 감이 있다.위기설이 더 깊은 위기설을 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벤처기업이 몰려있는 테헤란로 전체가당장 결딴날 듯 떠들어대는 ‘반(反)벤처’정서가 업계의 숨을 조인다. 최근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 벤처기업의 숙명은 거품일까’하는 생각이 든다.벤처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거품이었듯 ‘위기’에 대한 우려도 한국식 냄비형 벤처정서 속에서 새로운 거품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의 자금난과 도산을 벤처기업 전체로 일반화하기에 우리 벤처업계의 가능성은 아직 너무 많다.진정으로 이들을 걱정해 주는 길은 사상 처음으로 겪는 벤처 구조조정의 홍역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 아닐까. ‘위기’는 언제고 헤쳐나갈 수 있지만 ‘불신’은 자칫 영원히 회복되지않을 수도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동국-김도훈 장·내외 대결

    ‘숙명의 라이벌’ 김도훈(30)과 이동국(21)의 장·내외를 넘나드는 경합이 한창이다. 28일 중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주전 골잡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올시즌 올스타를 뽑는 팬투표에서도 나란히 1·2위를 달리며 최고 스타 자리를 다투고 있는 것. 지난 22일부터 각 구장과 인터넷(www.k-league.org) 등을 통해 실시중인 투표의 26일 중간집계에서 김도훈은 2,759표를 얻어 이동국을 3표차로 앞서 있다.그러나 투표가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지므로 누가 최종선두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들의 첫번째 장내 대결은 중국전에서 펼쳐진다.무릎부상 후유증을 딛고대표팀에 재합류한 이동국과 올림픽팀 와일드카드(23세 이상) 후보로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훈에게 이번 중국전은 시드니올림픽에서 주전 포워드 자리를보장받느냐 아니냐를 가름할 중요한 일전이다.같은 포지션에 게임 메이커로서의 능력까지 새롭게 평가받는 최용수(27)마저 끼어들어 이들의 라이벌 대결은 한층 열기가 더하다. 이들은 다음달 15일 펼쳐질 올스타전에서도 나란히 남부팀에서 뛰게돼 골잡이로서 또 한차례의 장내 라이벌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동국과 김도훈은 각각 올림픽팀 터줏대감과 와일드카드로 다같이 시드니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이 유력시된다.따라서 이들의 라이벌 대결은 시드니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숨가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張致赫 전경련 남북경협위원장 “경협은 숙명적 사업”

    “이제는 우리 민족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남북경협에 동참하겠습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전경련 남북경제협력위원장으로 수행했던 장치혁(張致赫·67) 고합 회장이 정상회담 수행 이후 처음 말문을 열었다.월남한 사업가로서 지난 10년간 중국을 비롯,북한과 꾸준한 경제교류를 추진해온 장 회장은 그동안 언론의 인터뷰 요구에 “그냥 묵묵히 일할테니 지켜봐달라”며거절했었다.장 회장은 또 최근 고합의 워크아웃 상황에 대해 “정부의 방침대로 기업개선작업 협약을 성실히 진행중”이라며 다소 착찹한 심정을 내비쳤다. ■전경련 남북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이번 방북의 성과는 남북 서로간의 경협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경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물론, 앞으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위해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쏟게 됐다. ■방북기간 중 친척 상봉의 소감은 만나러 갈 때만도 서먹했지만 직접 대면 하니 과거는 사라지고 우리는 ‘한핏줄’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이산가족의 상봉이야 말로 평화통일을 위한 지름길이다.다음달 이뤄질 100쌍의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화해무드’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믿는다. ■방북 이후 남북경협의 전망은 경협은 정부와 재계가 힘을 합해 꼭 이뤄야하는 숙명적인 사업이다. 방북에 참여했던 경제 5단체를 중심으로 경협협의회를 구성,중복투자 및 과당경쟁을 막고 정보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경협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10여명의 월남 사업가들이 설립한 ‘고향투자협의회’의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최근 협의회는 서해안 남포와 동해안 신포를 시작으로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북한기업들의 자립을 돕고자 하는 사업가들을 중심으로 회원을 6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투자규모는 처음 1억달러씩2곳에 2억달러 목표를 세웠다. 대기업의 투자못지 않게 작은 회사들이 뭉쳐돕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합의 워크아웃이 진행중인데,회생 가능성과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감은 재무개선협정에 따라 워크아웃을 착실히 진행중이다.2년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약정에 따라 이행한다면 회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었고,지금도그렇다.현재는 이사회 의장일 뿐 경영일선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다만 현 경영진의 지원요청으로 중국 러시아의 시장개척 문제를 도와주고 있다.현재 전문경영인들이 기업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최근 현대사태 등 오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 워크아웃 뿐 아니라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도 정부의 방침대로 이행한다면 시장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고합도 이사회 구성이나운영 등에서 전문경영인 중심의 선진기업화를 추구하고 있다. 장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협위원장 자리를 ‘봉사직’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책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우건설 효창3구역 재개발 시공사 낙점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과 마포구 도원동 일대 효창 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001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 효창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효창 3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16층 아파트 4개동 286가구가들어선다. 평형별로는 26평형 143가구,34평형 111가구,40평형 32가구다.지하철 6호선효창역이 개통되면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에 효창공원,효창운동장,금양·공덕초등학교,숙명여대,용산구청,효창동사무소 등 생활편의시설 및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전가구 거실 온돌마루판과 빌라풍 거실 아트월,식기세척기,가스오븐 레인지등 최고급 마감재를 채택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이주를 마친 후 9월쯤 조합원 물량 117가구를 뺀 16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입주는 2003년 2월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서 통보한 8·15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명단(서울·경기)

    표 보는 법=이름,성별,나이,본적지,헤어질 당시 주소,헤어질 당시 직장 직위,남쪽 가족 이름 및 관계 순으로 정리 [서울] ■리기명 남,70,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4-264,서울 동대문구 신당동,한양공대 건축과 학생,리무욱(부),정예분(모),기영 기봉 기남 기화(형제),리재홍리재영(처남) ■림순응 남,65,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서울 공업학교학생,림승택(부),김음분(모),춘응 영숙 원응(형제),무성(조카) ■로 남 남,68,충남 홍성군 홍주면 대교리,경기 양주군 의정부면 의정부리,의정부면 양주국민학교 교원,로제순(부),리춘홍(모),삼 강 미도(형제),제윤(삼촌),수친 룡식(4촌) ■로영근 남,68,서울 용산구 이태원,강원 영월군 영월읍,영월화력발전소 건설장 노동,로춘식(부),백안순(모),귀손 영구 영순 영자(형제),옥린 옥란(조카) ■문양옥 여,67,경남 거창군 거창면 동리,서울 종로구 숭인동,숙명여자중학교 학생,문윤상(부),신숙재(모),경자 종옥(형제),괴상(삼촌),무원(4촌),신명숙(이모) ■전기홍 남,68,서울 성동구 상왕십리,서울 영등포구대방동,성남중학교 학생,전한갑(부),박예분(모),기춘 기송 기옥 기남 기태 기륭(형제) ■조진용 남,69,서울 부여군 임천면,서울 종로구 동승동,서울대학교 법과대학 1년 학생,조석영(부),정선화(모),진만 진수 진회 진열(형제),재영(삼촌) ■임재혁 남,66,서울 동대문구 용두정 199,서울 중구 충무로1가,북양상점먹공장 노동자,임휘경(부),최경희(모),창혁 정혁 봉혁 부자 명자(형제),최봉주(외삼촌) ■김동진 남,74,서울 종로구 명윤동,서울 동대문구 안암동,서울 고려대학교 경제학부 학생,김복길(부),정복순(모),동만 동순 경순 경자(형제),동호 동욱(4촌) ■김영황 남,69,서울 종로구 충신동,서울 중구 필동,동국대학교 문화부 학생,김윤택(부),박옥령(모),리성숙(형수),김우현(조카),장재원 장정민 장정엽 장정모(이모4촌) ■리영수 남,66,서울 영등포구 본동,서울 용산구,서울 교통학교 학생,리복성(부),김봉자(모),영호 인길 순길 인순(형제),영숙(4촌누이) ■김옥배 여,62,서울 종로구 가회동,서울 종로구 계동,서울 종로구 창덕고등여학교 학생,김현도(부),정길순(모),유광 숙배 영배(형제),안교준(시아버지),황성래(시어머니) ■박 섭 남,74,경북 상주,서울 서대문구 동소문동,극단 ‘신향’ 배우,박창례(부),김간란(모),병련(동생),김순경(처제) ■김 득 남,68,경기 인천시 송림동,경기 인천시 서림동,인천시 인천동산중학교 학생,김림(부),하정일(모),석 복 의형 말형(형제),김욱(4촌) ■홍신희 남,68,서울 종로구 사간동,서울 중구 본정,서울 금성제약회사 노동자,홍붕식(부),리영주(모),백희 규희(4촌),기웅 기천 기문(5촌조카),리택주(외3촌) ■김용현 남,70,서울 종로구 다동 99,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신공덕리,서울대학교 공과대학 2학년 학생,김성동(부),최영희(모),김익동(삼촌),기현 옥현 정남 복현(4촌),최광섭(외4촌) ■리상규 남,65,서울 중구 서사은정,서울 종로구 교동,경기도청 이발소 견습공,리수봉(부),리수환(삼촌),금배 은배(4촌) ■리명호 남,63,서울 마포구 공덕동 122,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원효로 중학교 학생,리중환(부),리남영(모),길호 청자(형제),호경(4촌),노마(고모),손창학(고모부),손규수(고모4촌) ■리원상 남,60,경북 칠곡군 왜관면,경기 서울 성동구,경기 서울 청구국민학교 학생,리영욱(부),리소조(모),일상 영자(형제),리순히(고모),리순(고모부),리경조 리애성(이모) ■주영섭 남,68,서울 종로구 청진동,서울 종로구 계동,휘문중학교 학생,주병한(부),홍갑희(모),경자(누이) ■윤경순 여,72,서울 종로구 연건동,서울의학대학병원 약국처방 검열원,윤태형(부),고춘경(모),완 근(형제),태협(삼촌),용 용순 수옥(4촌) ■김영숙 여,68,서울 종로구 혜화동 32,서울 동대문구 안암동,서울 동대문구 성신여자중학교 학생,김한순(부),신경순(모),정숙(언니),김우일 김승일(조카),신호열 신호영(외3촌) ■조성명 남,64,서울 상주군 낙동면 운곡리,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서울 공업중학교 학생,조형면(부),전씨(모),성대(동생),성욱(4촌),이연(3촌) ■서윤만 남,72,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서울 종로구 낙원동,서울 종로구경교자동차수리공장 노동,서승복(부),리백분(모),일영(누이),천금복(매부),리장제(이모4촌) ■주영훈 남,69,서울 종로구 관훈정 161,서울종로구 명륜동,서울 동국대학교 정치경제학부 학생,주진환(부),문경자(모),영관 영인 영희 영애(형제) ■서병옥 여,66,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경기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서울여자상업중학교 학생,서상용(부),남경의(모),병서 병상 병희 병숙(형제),서경원(아저씨),서상욱(조카) ■김재호 남,65,서울 마포구 엽리동,서울 서대문구 만리동,서울 서대문구균명중학교 학생,김재호(부),차경희(모),재만 재환 재순(형제),차경상(외삼촌) ■강옥순 여,64,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노동,강양우(부),어인숙(모),신하(오빠),신호(4촌),어문호(외3촌),어일우 어일순(외4촌) [경기] ■김응용 남,61,경기 강화군 강화면 갑곶리,경기 강화군 강화읍,경기 강화군 강화공립국민학교,김오순(부),배순자(모),대용 명숙(동생),복실(고모),기철(삼촌),운용(4촌) ■김윤흠 남,82,경기 인천 금곡동,경기 인천시,경기도 인천시 부두 노동자,김중히(부),심사신(모),순흠 연순 옥녀 순분(형제) ■김상렬 남,69,경기 부천군 용유면 남북리,경기 인천시 화수동,경기 인천시 영화중학교 학생,김동빈(부),최씨(모),종렬 광렬 승렬 경렬(형제) ■김홍래 남,67,경기 용인군 남사면 아곡리,경기 부천군 소사면 개봉리,경기 부천군 소사면 개봉리 농업,김부성(부),리옥기(모),형식 형기 형덕 형무(형제),형태 형묵(4촌) ■고천식 남,66,경기 고양군 은평면 불광리,서울 서대문구,서울중학교 학생,고영원(부),김복님(모),준자 은자 광자(4촌),김형기(외4촌),박희진 박수진(고모4촌) ■리종원 남,71,충남 천안군 성환면 용곡리,서울 종로구 수송동,서울 조선전기공업중학교 교원,리택영(부),남인(모),종배 종균 종한(형제),지윤 성렬경은(조카) ■리호범 남,72,경기 부천군 오정면 고강리,서울 종로구 사직동,서울 종로구 윤히구 자동차수리공장 수리공,리계로(부),윤계재(모),락범 치범 원범 오범(형제),재영 재호(조카) ■리수권 남,69,경기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서울 용산구 체신학교 학생,리귀학(부),리귀희(모),수영 수종 수렬(형제),명운 명범(조카) ■리상순 남,66,경기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경기 안성군 삼죽면 미장리 농업,리현준(부),장순이(모),호순 성순 정순 자순(형제),창순 완순(4촌동생) ■민창근 남,67,경기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인천시 만석동,인천 동양방직공장 준비직장 수리공,민억석(부),리영희(모),정숙 정옥 정림 정자 정순 정애(형제) ■박봉옥 여,72,경기 인천부 송현정,경기 인천시 관동,경기 인천시 대동석유주식회사 타자수,박창희(부),김일남(모),홍영애(딸),기옥(동생),인옥 상옥 인웅(4촌동생),원배(외삼촌) ■박두원 남,68,경기 수원군 양감면 송산리,경기 수원군 양감면 송산리 농업,박용복(부),우씨(모),규원 순원(형제),충원(4촌) ■박상업 남,68,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학현리,경기도 평택군 오성면 안중리,안중고등공민학교 학생,박태원(부)남씨(모),상룡 상덕 상무 상희 (형제) ■변태식 남,67,경기도 경성부 당주동 74,서울시 종로구 화동,경기 중학교학생, 변영은(부)김용은(모),관식(형제),희창(조카),충식 천식 대식 인식(4촌) ■심혁진 남,62,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방화리,농업,심영식(부)리아지(모),심혁정 갑순(형제),천기 수기(조카) ■조재식 남,66,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후리,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하품리,여주 금사고등공민학교 학생,조상길(부)간난(모)재수 재덕 재연 재금 재분(형제) ■최상길 남,68,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가산리,농업,최성옥(부)리보금(모), 상원 상춘 삼숙 상화(형제),상철 상녀(사촌) ■최영식 남,64,경기도 고 양군 숭이면 미아리,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동 경기상업중학교 학생,최영묵(부), 리부전(모),규식 관식(형제) 성호 성희(조카) ■안순환 남,65,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초일리,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초일리,농업,안병홍(부), 리덕순(모),순옥 민환 문환 윤환 인환(형제) ■안인택 남,66,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쌍문리,양주군 대청관 노동자,안경삼(부), 모숙자(모), 인수 우삼(형제), 정돈(삼촌), 인철(사촌) ■유장순 남,68,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이강리,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이강리,농업,유정봉(부)장음전(모),병숙 정남 정옥 정례(형제) ■황하익 남,71,경기도 강화군 화점면 부근리,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서울동양대학 학생,황우일(부), 김정민(모), 계익 동익 효익 선익(형제),영식(조카) ■홍응표 남,64,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상암리 수상동,경기도 고양군 은평면상암리,상암리 학생,홍영근(부),윤씨(모),양순(형제),삼녀 추녀(4촌)
  • [기고] 디지털 혁명과 윤리규범

    0과 1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디지털혁명의 가장 큰 공헌은 인터넷을 탄생시킨 것이다.이런 인터넷은 거리의 개념을 바꿔놨다.아무리 먼 곳에 있더라도인터넷을 통하면 항상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과거에는 외국에 있는 연구논문을 구하기 위해 복사신청을 한 후 몇 달을기다려야 했다.그래서 정작 논문이 도착했을 때는 왜 그것을 신청했는지 잊어버리기도 했다.그런데 이제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 곳의 정보도 순식간에 얻을 수 있다.출장가서 사온 제품을 모방해 만들어 시장에 내면 이미 세계시장은 바뀌어 있다.이제 미국 뉴욕에 있는 사람이나 한국에 있는 사람이나 정보력에는 별 차이가 없어졌다. 인터넷을 디지털 혁명이 한국인에게 선사한 축복이라고 할만하다.지구촌의변두리라는 한반도의 숙명적인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 또 하나의 기여는 민주화에 있다.인터넷을 이용하면 어느 누구든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전에는 특별한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자료도 이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됐다.이렇게 정보가공유되면 특수계층의 힘이 약화되어,수직사회에서 수평사회로 바뀌게 된다.과거 유럽의 중세시대에 성경을 번역하지 못하게 하고,조선시대에 한글을 억압하던 이유를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가 간다.지난 몇 년간 서울시가 이뤄낸 행정개혁 중에서 가장 큰 성공작으로 민원처리 전산화시스템을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타났듯이,시민운동이 활발해지고 일반인의 의사표현 기회도 많아진다. 디지털혁명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IMT-2000 사업이 본격화되면 또하나의 ‘도약’이 이뤄질 것이다.‘듣기만 하는 통신에서 보는 통신’으로바뀌면 우리 생활은 엄청나게 변한다. 초고속통신망이 완성되면 우리 사회는 진정한 멀티미디어 세상이 된다.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전자상거래,원격회의,원격진료,원격교육 등이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그렇게 되는 날에는 길거리에서 일반 차량을 보기가 힘들어질것이다.오직 길에는 택배회사의 배달차량들만 달릴 것이다.예외가 있다면 즐기고 운동을 하기 위해 나가는 사람뿐일 것이다. 그렇다고디지털 혁명이 순기능만 가지고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가장 염려스러운 것이 사생활 침해다. 조지 오웰이 ‘1984년’에서 지적했던 빅브러더의 출현을 어떻게 막느냐가과제다.인공위성과 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하면 개인의 위치추적은 물론 모든 행동이 감시될 수 있다.이제 몰래 애인을 만날 수도 없고 룸살롱에 갈 수도 없어진다.그야말로 ‘밤에는 쥐가 보고,낮에는 새가 보는 시대’가 가능해진다. 인간의 사는 방식을 정하는 것이 윤리규범이다.혁명을 거치면 사는 모습도바뀌어 규범도 바뀐다.산업혁명 후 공산주의의 출현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서야 오늘의 민주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이제 우리 인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디지털 윤리규범의 확립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것이 정립된 후에야 역사가들은 디지털 혁명의 공과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李 光 炯 KAIST 미래산업 석좌교수
  • [지방자치5년현주소와문제점](10.끝)제기능못하는 주민감시장치

    *지방의회 제구실 못한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담당하는 입법기관은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두 수레바퀴의 하나다. 지방자치에서 지방의회는 바로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하지만 현재 지방의회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관광성 해외연수,각종 이권개입 및 금품수수 등 오히려 문제만 일으켜 지방자치의 걸림돌이 된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게다가주민감시제도의 하나인 주민감사청구제도는 문턱이 너무 높아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방의회의 일그러진 단면과 주민감사청구제도의 허실을 짚어본다. 요즘 전남 여수시의회는 온통 초상집 분위기이다.대다수 의원들이 온갖 추태에 휘말려 사법처리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다. 지난 2일 여수시의회 정근진(鄭根津·66)의원은 의장 당선을 도와달라며 동료의원 7명에게 200만∼300만원씩 돈을 뿌린 혐의로 구속됐다.돈을 받은 김모의원(66·도주)은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다른 3명은 불구속입건됐다. 부의장선거에 나선 정모의원(52)도 의원 6명에게 돈을 뿌린 혐의로 입건됐다.황모의원(57)은 지하수업자에게 편의를 봐주겠다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4일에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석모의원(49)이 8개월 동안 버젓이 의정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의회는 석씨를 소급해 퇴직시키고 그동안의 활동비와 여비 888만원을 반납받는 소동을 빚었다. 지방의회의 이같은 추태는 여수시의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대구시 남구의회에서는 안모의장(56)이 12일 의장단 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 의원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돈을 받은 우모의원(51)은 입건됐다. 경북 칠곡군의회 의장 이영기씨(55)는 지난달 9일 칠곡군 석적면 도개리 도개온천의 허가를 내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북도에서도 의장단 선거와 관련,돈을 돌린 도의원 박재수(朴在秀·54)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박의원으로부터 돈을받은 정모 의원 등 5명의 도의원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순천시의회의 경우 박상호(朴相昊)의장이 해외여행경비 1,253만원을횡령한 혐의로 구속됐고,전남도의회는 해외연수 일비를 하루당 10달러씩 올릴려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광주시의회 오주(吳洲)의장은 토지사기혐의로 고발됐다.광주 동구의회는 통상 2년인 의장단 임기를 1년씩으로 줄여 나눠먹기식으로 운영하려다 시민단체의 반대로 철회했다. 전북도의회와 도내 대다수 기초의회 의원들도 지역 숙원사업과 민원이라는명분으로 각종 공사의 입찰,수의계약,인사,이권사업 등에 깊이 관여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행부와 함께 지역사회발전을 이끌어가는 두 수레바퀴의 하나인 지방의회의 이같은 문제점은 지방자치 출범과 함께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정당의 공천,내천을 거친 인사들이 대거 의원배지를 달았지만 지역의 살림살이를 맡기에는 함량미달인 인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민복지와 권익을 증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맞대고 고뇌하기 보다는 ‘잿밥’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의원을 공천 또는 내천한 지구당위원장들이 연대책임을 지도록 해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대부분 정당에 속한 지방의원들은 오직 공천권을 쥔 지구당위원장의 ‘명령’만맹종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많은 지방의원들을 소환하는 ‘주민소환제’ 도입도 시급하다.임기중 문제를 일으킨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철저히 낙선시키는,높은 시민의식도시급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예산낭비,행정오류 등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가 있다.여기에 지방행정의투명성,공개성,공정성을 검증하는 장치인 ‘행정정보공개청구제’도 있다. 주민감사청구제는 지자체들은 지난해 8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올해들어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중에 있다. 하지만 주민감사청구제는 주민에 의한감시장치이지만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거나 현실성이 떨어져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 제도가 주민들의 참여와 감시기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나오고있다. 우선 각 지자체는 최소 청구인원을 500∼1,000명으로 높게 정하는 등청구조건을 까다롭게 정했다.불합리한 행정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동의를 구하고 서명을 받아야 하는 인원수가 너무 많은 것이다. 지방자치법이 바뀌기 전 일부 지자체가 실시한 ‘시민감사청구제’와 비교해보면 주민들이 감사청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금방 드러난다.시민감사청구제는 서울,부산,인천 등지의 일부 구청에서 운용했었는데 감사청구를위해 서명을 받아야 하는 주민수는 경기 안산시 1명을 비롯,대부분 10∼100명에 불과했었다. 경실련 윤순철(尹淳哲·34) 지방자치팀장은 “시·군에서 1,000명 이상의주민들이 서명해 감사를 청구할 사안이라면 이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을것”이라면서 “지자체들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제도취지와 기능을 퇴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감사청구 남발에 따른 행정력의 낭비를 막기 위해최소 청구인원을 높게 잡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시민감사청구제도 실시 당시 최소 청구인원이 10∼50명에 그쳤던 서울시내 8개 구청의 경우 실제 감사청구가 한 건도 없었다.최소 인원이 200명이던 강동구에서 1건의 감사청구가 있었을 뿐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百鉉錫·30) 예산기획조사팀장은 “일본에서는주민 1명이라도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다”면서 “주민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최소 청구인원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감시기능 역할을 하고 있는 행정정보공개제도도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의 무관심과 협조거부로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98년 제정된 정보공개법에 따라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은 정보공개 청구를 받은 날부터 15일이내에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방정부는 그러나 꾸준히 늘고 있는 정보공개청구 가운데 주요 사안의 경우 이런저런이유를 들어 묵살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를 요구해왔으나 이에 대해 단체장들은 “판공비 공개 요구는 사생활 및 영업비밀침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인천지법은 지난해 11월6일 ‘평화와 참여로가는 인천연대’(공동대표 김성진)가 부평구 등 인천 지역 6개 구청의 구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청구소송 선고재판에서 “구청장들이 특별 판공비에 대해 사생활 및 영업비밀 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969건의 행정정보공개 청구 가운데 853건(부분공개 25건 포함)을 공개,공개율이 88%로 98년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52건은 법령상 비밀,공익 침해 등의 불이익 1건,기타 19건 등의 이유로 거부됐다.97년과 98년 비공개 건수는 각각 9건과 38건이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기고] 정부,지원하되 간섭은 말아야. 일반적으로 지방자치의 본질적인가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원리와 정부기능의 지방분권화를 통한 행정서비스 능률성 향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5년 지방자치시대가 본격 개막된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각 부문에서지방자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우리의 지방자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민주주의 실현,사회적 안정,경제성장에의 기여 등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지만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실천원리이자 훈련장으로 선택적이 아닌 숙명적이고 필수적인 목적가치다. 따라서 지방자치가 이념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완성하고,경제적으로는 행정기능의 분권화를 통해 생산성과 능률성을 증진하며 지역적 형평성을 구현할 수있도록 국회와 중앙정부는 보다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방자치 선진화를 위한 몇가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기능 및 역할분담의 합리화다.지방정부가 처리할 수 있는 정부기능은 지방정부에 이관해야 한다.예컨데 중앙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환경보존을 조화있게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의 개발과 조정,재정지원에 우선 순위를 두고,집행업무는 지방에 맡기는게 타당하다. 둘째 지방정부는 자율과 책임성 원리에 입각한 자치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오늘날 지방자치의 위기론이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방만한 운용과 선심사업에 따른 재정상태의 악화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장의 능력평가는 재정을 얼마나 건실하게 운용하느냐에 있지,얼마나 화려한 이벤트행사나 지역사업을 추진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셋째 자치단체장들이 소신있게 자치행정을 이끌어 가려면 무엇보다 중앙정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간섭이 없어야 한다.단체장 선거때 공천에 대한유·무형의 영향력을 중앙당이나 국회의원들이 행사하거나,공무원 인사에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게 되면 소신있는 지방행정을 이끌어 나가기 어렵다. 朴 鷹 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 [기고] 민선자치 5년… 아직은 미완성. 역사적으로 ‘정의’의 핵심은 각자에게 각자의 몫을 어떻게 균등하게 배분할 것인가 였다.민주주의의 핵심역시 주권자인 국민 각자가 소외되지 않고권력을 균등하게 소유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내용적으로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사회적 목표를 위한 피할 수없는 선택은 바로 지방자치의 활성화와 성숙이다.지난 95년 본격적인 민선자치시대가 시작된 이래 우리 사회는 지방자치를 통해 권력의 수평적 배분과분권화에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5년을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불충분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재정과 경찰권을 중심으로 한 행정권 이반이아직 지방정부에 이관되지 않은 상태이며, 재판을 중심으로 한 사법권 역시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역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감독하기에는 역량과 전문성에서 큰 한계를 겪고 있다.여기에는 국회가 지방의회에 충분한 감독권을이관하거나 인정하고 있지 못한 구조적 문제도 함께 존재한다. 아울러 지방자치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공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투입되는 장치와 과정이 충분히 개방화,공개화돼 있지 않아지방자치의 민주적 정당성 확보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다.온전한 지방자치를 위한 중앙정부의 행정,사법,입법의 중요한 권한과 기능이 충분히 이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자치의 성숙을 기대하기는 요원하다. 중앙정부는 아주 근본적이고도 철저한 원칙과 비전을 갖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실재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의 성숙을 위한 중앙정부의 의지가 결여된 상황에서 지방자치 무용론이 제기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권력의 주인인 국민 각자가 인정받는 사회를 위한 지방자치의 활성화는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이며,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해 포기될 수 없는 길이다.민선자치 5년,그러나 지방자치는 아직 미완의 기획으로남아있을 뿐이다. 楊 世 鎭 참여연대 시민감시국 부장.
  • 전문대학원17곳 신설

    2001학년도에는 정보통신·북한학·통역과 번역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대학원이 대거 신설된다.사이버 교육시대에 맞춰 사이버대학원도 첫 선을 보인다. 교육부는 13일 2001학년도 전국 대학의 일반·전문·특수 대학원 입학 정원을 석사 4,274명,박사 1,146명 등 모두 5,420명 증원했다고 밝혔다.전년에 9,396명 늘린 데 비해 크게 줄었다. 일반 대학원은 석사 756명,박사 716명이 늘었다.서울대는 1,200명(석사 700명,박사 500)의 증원을 신청했으나 질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보류됐다.서울대 대학원의 정원은 2년 연속 묶였다.다만 학부 정원을 50명씩 줄인 성균관대와 이화여대의 일반 대학원은 각각 100명씩 증원됐다. 전문 대학원은 동국대 영상정보통신대학원,경남대 북한대학원,경성대 디지털디자인대학원,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서울여대 특수치료대학원 등 모두17개나 신설되며 석사 820명과 박사 227명이 증원된다. 특히 숙명여대는 원격향장산업대학원과 원격교육공학대학원 등 사이버 관련특수 대학원 2곳을 시범 개설하기로했다.아주대 경영대학원의 사이버 MBA과정 정원도 100명 늘어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재외국민 특별전형 153개大 5,808명 모집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53개 대학이 해외교포·해외 상사주재원자녀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5,808명을 모집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재외국민과 외국인특별전형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 보다 8개대 215명이 늘었으며 학교급별로는 136개 일반대 5,331명,4개 교육대 25명,13개 산업대 452명이다. 100명 이상 모집대학은 경희대·고려대·연세대 등 8개대,80∼100명은 성균관대·중앙대 등 9개대,60∼80명은 이화여대·한국외대 등 18개대,40∼60명은 서울대·숭실대 등 31개대,20∼40명은 서강대 등 38개대,20명 미만은 포항공대 등 49개대이다. 전형일은 9월28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다양하다.경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는 10월28일,건국대·서강대·성균관대·한국외대·한양대는 11월4일이며 서울대는 11월3∼4일이다. 응시자격을 교육부가 제시한 일반기준 그대로 적용하는 대학은 강릉대·부산대 등 41개대이며,서강대·서울대 등 44개대는 일반 기준을 일부 변경했다. 서울대는 교포자녀 등의 자격을 ‘중·고교 전교육과정 이상을 외국에서 이수한 자’로 바꿨고,고려대·서강대·한양대는 ‘고교 교육과정 1년을 포함,2년 이상 외국에서 중·고교 과정을 이수한 자’로 변경했다. 응시 자격을 귀순 북한동포,해외현지법인·자영업자의 자녀,해외유학·연수자의 자녀 등으로 일반적 자격기준 보다 확대한 대학은 포항공대 등 106개대이다.국민대·단국대·덕성여대·세종대·숙명여대·을지의대·충남대·홍익대 등 8개대는 이중 국적자도 허용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인터뷰/ SBS ‘카이스트’ 새 주인공 김민정

    SBS ‘카이스트’(일 밤 9시50분)가 출연자 전원을 교체하고 새 단장을 한지 한달.새로 출연한 12명의 신세대 연기자 중에서 주인공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선머슴 같으면서도 때로는 여린 구석이 있는 민희 역의 김민정(18)이다.민희는 털털하고 엉뚱하고 적극적이다.무엇이든지 일단 저지르고 보는데 뒷감당을 못해 주위의 도움을 받는 편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런 주인공은 처음이에요.부담이 많이 됐는데 이제는편하게 하려고 해요.좋아 하는 일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억울하잖아요” 김민정은 올해로 데뷔 11년째.8살때 MBC ‘베스트극장’으로 데뷔,그동안롯데월드콘 등 각종 CF에 출연했다.98년에는 KBS ‘왕과 비’에서 비운의 단종비 역을 맡아 그 해 KBS 청소년연기상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MBC ‘나쁜 친구들’에서 안재욱의 동생 역을 맡았다.그러나 그에게는 늘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처음에는 아역출신이라는 걸 생각하기도 싫었어요.하지만 요즘 생각이 변했어요.어려서 아무나 할수 없었던 연기를 했기에 지금 이 길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나이에 맞게 연기를 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해결될거예요” 당찬 생각만큼이나 현대극 사극 등 연기 장르별로 주의해야 할 점도 줄줄이 꿰고 있다.사극은 대사의 의미나 억양의 차이에 조심해야 하고 CF는 몇 초안에 표정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현대극은 자신 안의 모습이 나와야만 보는사람이 자연스럽다는 설명까지 곁들인다.“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요. 알면 알수록 표현욕구나 욕심이 자꾸 생겨 나거든요” 숙명여고 3년생인 김민정이 가고 싶은 대학은 동국대나 중앙대 연극영화과. 요즘은 바쁜 촬영일정에 쫓겨 일주일에 2∼3번만 학교에 가는 것이 늘 아쉽단다. 좋아하는 배우는 줄리아 로버츠.꾸민듯 안 꾸민듯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호탕한 웃음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한다.스트레스 해소법은 노래방에서 노래부르기다.영화를 좋아하지만 바쁜 스케줄 때문에 비디오에 만족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교통질서와 ‘룰’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지구촌을 한나절에 돌 날이불과 몇년 앞으로 다가왔다.숙명으로 여겨온 시공의 제약을 과학과 교통의발달이 한 꺼풀씩 벗겨내고 있는 것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에 몰려 살았다.70년대부터 급격히 이루어진 도시화도 따지고 보면 직장과 학교를 쉽게 오가며 필요한 물건들을 제때 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시였기 때문이었다. 이제 이러한 도시가 우리를 짜증나게 하고 있다.출퇴근때뿐 아니라 하루종일 막히는 교통체증 때문이다.길이 있어도 가지 못하고 차가 있어도 무용지물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성능좋은 차가 생산되고 많은 예산을 들여 도로를 신설하는데도 도시 교통문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대도시의 교통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고대 로마에서도 도시내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일정시간대에는 마차의 통행을 제한했다고 한다. 막대한 세금을 거둬 전체 도시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도로와 주차장을 확충한 미국 LA의 경우도 예나 지금이나 교통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교통은 물리적인 흐름이다.이러한 흐름을 가장 빨리,가장 안전하게 하는방법은 그 구성입자가 모두 동일한 원칙에 의해서 움직여 주는 것이다.하늘을 나는 기러기떼를 보면서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깨닫는다. 복잡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차선과 신호등,제한속도와 건널목,끼어들기와 추월하기 금지 등 여러가지 시설과 질서를 만들어 놓았다.길에있는 모든 사람과 차량이 이들 질서를 지킬 때만이 우리는 최상의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게임에도 ‘룰’이 있듯이 교통도 ‘룰’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신호등의빨간불에서는 당연히 정지해야 하고 푸른 불에서는 가야 한다.무인속도측정기에 적발돼 벌점 부과와 과태료를 내는 게 두려워서라기보다 제한속도를 지키도록 되어 있으면 지켜야 하는 것이다.안전벨트를 매면 대형사고시 화를덜 입는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매라는 것이지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모두가 정해진 ‘룰’대로만 하면 교통질서는 저절로 잡힌다. 교차로에서로 얽힌 차량,전용차선을 위반한 차량,갓길을 달리는 차량,모른척 끼어드는 차량…. 교통시설 확충에 수조원을 쏟아붓는 것보다 이처럼 ‘룰’을 어기는 차량들이 없어질 때 우리의 교통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
  • 인터넷 모의고사 첫 실시

    미대 입시생을 위한 인터넷 모의고사가 처음 실시된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5일 미대 지망생들이 자기 작품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모의고사 ‘아트테스트’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하고 다음달 1일까지 참가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전국 미대 교수 110여명이 참가해 응시생들의 작품을 접수,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상에 띄워놓고 심사한 후 점수를 매겨 공개한다.이번테스트에는 경희대·홍익대·숙명여대·단국대·동국대·성신여대·수원대·용인대·서울여대·서울산업대 등 10개 대학이 참가한다. 문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에듀넷 홈페이지(www.edunet4u.net.) 또는 (02)445-3551∼3. 박홍기기자 hkpark@
  • 한국 현대조각 주지주의 창시 전국광 추모전

    ‘한국 현대조각의 주지주의적 경향을 창시한 사람’‘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논리적 미술어법으로 풀어낸 작가’ 그가 바로 45세의 나이로 요절한 조각가 전국광이다.올해는 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되는 해. 이에 맞춰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선 ‘돌에 핀 석화(石花)’란 이름의추모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작은 ‘적(積)’‘매스(mass)의 내면’ 시리즈 등 90여점.청동과 석조각이 대부분이다.조각전으로선 드물게 드로잉 연작도 30여점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적’이 겹겹의 지층들이 무겁게 짓눌러 일궈내는 오브제의 율동을 보여준다면,‘매스의 내면’은 자연의 내재율을 기하학적 구조의 실공간과허공간을 통해 구체화한 작품이다.작가는 자연을 원자적 요소로 분해한 뒤예술적 해석을 가미해 재결합하는 이른바 ‘분석적 환원’ 방식을 취한다.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숙명적으로 난해하고 주지주의적인 경향을 띨 수밖에 없다.작가는 생전에 “출렁거리는 수면,완만한 곡면을 이루며 한없이 펼쳐진광야,하늘을 가르듯 지나는 천둥,피부에 와 닿는 기류운동 등의 체험을 녹여 매스에 주입시키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고 말하곤 했다.이같은 관점은 71년 ‘입방체의 분할’을 시작으로 81년 ‘입체분할’‘평면분할’로 이어졌다.80년대를 관통한 ‘매스의 내면’ 시리즈는 이런 작업흐름의 결정판이다. 한편 이번 추모전에 때맞춰 전국광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일대기 ‘씩웃고 술 한잔-전국광의 조각과 생애’(가나아트)도 나왔다.지은이는 전국광의 아내이자 조각가인 양화선.양씨는 “젊은 시절 남편은 넥타이만 달랑 매고 작가들 앞에서 스트리킹을 하는 등 기인적 행동도 서슴지 않았지만 예술의식만큼은 누구보다 건강했고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회고한다.전시는 7월 9일까지 (02)720-1020. 김종면기자
  • 소설가 구혜영씨 6회 숙명문학상 수상

    소설가 구혜영(具혜瑛)씨가 창작집 ‘해결되지 않는 불꽃’으로 제6회 숙명문학상 수상자로 뽑혔다.시상식은 19일 오후6시 서울 동숭동 문화예술진흥원강당.
  • [사설] 평화선언, 남북지도자를 성원한다

    통일이 이뤄진 한반도에 사는 우리 후세대는 2000년의 6월을 뭐라고 부를까?‘평화’또는 ‘통일’이라고 부를지 모른다.아니면,평화와 통일의 ‘물꼬를 튼 그해 6월’이라고는 부를 것이다.그러나 분단을 안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2000년 6월을 ‘감격’이라고 부르자.남과 북으로 갈린지 55년만에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6·15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는 ‘기적적인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민족사적으로 한 획을 크게 긋는 이 선언을 우리가 굳이 기적적이라고 표현하는 까닭은 우리가 그동안 역사적 또는 민족사적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써왔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끝에 내놓은 이 ‘6·15선언’은 참으로 ‘역사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새삼스럽게 깨달은 사실이지만 ‘평양’은 비행기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그럼에도 김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한민국과 조선인민공화국의 항공정보기구의 ‘인수’·인계’를 거쳐 평양에 갔다.“민족에 대한뜨거운 사랑과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가지고 평양에 간다”는 김 대통령을 환송하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남북 정상이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의미를 두었던 게 사실이다.물론 이러저러한 기대도 있었다.분단 55년인데어찌 그러지 않겠는가.청와대 인근 효자동에서 이북에 고향을 둔 한 노인이김 대통령에게 ‘빛바랜 흑백사진’을 내보이며 “이산가족이 상봉하거나,생사여부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애써 달라”며 울먹이는 광경을 텔리비전을 통해 지켜보았던 국민들 가운데 콧날이 시큰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겠는가.김 대통령의 말 그대로 통일은 우리 남북 동포 모두의 절대명제이자 민족적 숙명이다.김 대통령은 이번 평양회담에서 우리 겨레가 통일로 가는 이정표를세운 것이다. 6·15선언은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양쪽 통일방안의 공통성 인정·이산가족 8·15 교환방문·경협과 민족경제 균형발전·합의 실천을 위한 당국간대화 조속개최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이번 ‘평양회동’을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서로 의중을 탐색하는것 만으로도 성공으로 기대했던 국민들로서는 남북공동선언은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특히 두드러지는 대목은자주적인 통일문제해결을 비롯하여 이산가족의 교환방문과 당국간의 조속한대화개최,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答訪)약속이다.이같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선언 내용이 과연 실천될것인가’에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남북문제에 있어 ‘역사적 문건’은 한 두개가 아니다.72년 ‘7·4공동선언’도 있고 92년 ‘남북 기본합의서’도 있다.그러나 그러한 역사적 문건들은 당장은 역사 속에 머물러 있다.그렇게 된 배경에는 남북 대표들이 ‘상부의 명에 의하여’서명했다는 형식상의 문제도 있지만,남북 정권 담당자들이 남북문제를 정권 유지의 방편으로 써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6·15선언’은 다르다.남북 정상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오랜시간 논의를 한 끝에 우리민족과 세계 앞에 내놓은 문건이기 때문이다.정부당국은 선언 내용을 차질 없이 실천하기 위해 정치(精緻)한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통일을 향한 희망의 씨앗을 소중하게 키워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6·15선언’을 두고 민주당과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도 “평화와통일을 위한 남북정상의 분위기 조성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이러한 노력이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김 대통령은 평양으로 가기 앞서 “본인의 임기중에 통일을 기대하지 않으며 통일문제에 있어 다음 정권의 몫을 남겨 두겠다”고 확언한 바 있다.‘6·15선언’은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가시적 성과임이 분명하지만,그 밑바탕에는 오늘날 한반도에 살고 있거나 분단의 한을 품고 이미 세상을 떠난동포들의 염원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통일문제는 남북 모두 정권 차원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며,하물며 당리당략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은 ‘6·15선언’의 ‘자주적 통일’부분과 관련해서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과 연계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나왔다.국민들이 보기에 한나라당의 그같은 의혹 제기는 김 대통령의 통일 노력의 발목을 잡는느낌을 준다.국민들은 통일을 향한 노력에 관한 한 초당적인 뒷받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6·15 평화선언’의 기적을 이뤄낸 남북 두지도자의 용기와 민족애에 힘찬 박수와 성원을보낸다.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남조·최병모씨 선임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2일 전체 회의를 열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 김남조(金南祚·72·여) 숙명여대 명예교수와 최병모(崔炳模·51) 변호사를 선임했다. 김씨는 지난 51년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시인으로 활동해 왔고 최씨는 지난해 ‘옷로비 사건’에서 특별검사로 활약했다.
  • 혁신계 대부 김철선생 6주기 추모행사

    혁신계 대부인 고(故) 김철(金哲) 사회민주당위원장의 6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혁신운동과 사상을 되돌아 보는 학술 심포지엄과 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민주당 김한길 의원의 부친인 고인은 남북분단이란 특수성으로 사회주의 운동이 불모지인 상황에서도 57년 민주혁신당 창당에 참여,대변인을 맡은 이후61년 통일사회당 창당,70년 통일사회당 위원장,81년 사회당 위원장,85년 사회민주당 위원장 등으로 국내 혁신운동의 명맥을 이어오다 지난 94년 타계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철선생추모회’회장인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과 강원룡(姜元龍)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김철전집 간행위원장인 숙명여대 이만열(李萬烈)교수,민주당 김근태(金槿泰)지도위원과 정균환(鄭均桓)총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한길 의원은 사업을 하는 형 밝힘,중앙대 교수인 동생 누리씨 등과 함께지난 5년간 고인이 생전에 국내외에 남긴 저술을 모아 5권의 전집을 발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는 한국 혁신운동사를 정리하는 모임”이라면서 “혁신운동이 비록 정치세력으로 크지 못했지만 정치권 뿐만 아니라 학계·언론계 등에도 함께 일했던 분들이 많이 있어 그 이념은 사회 곳곳에 확산된 셈”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인터뷰/ ‘우리 역사 5천년‘ 집필 사학자 이만열교수

    중진 사학자인 이만열 숙명여대교수(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가최근 교양역사서 ‘우리 역사 5천년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냈다(바다출판사).고조선부터 대한제국 말까지의 한국사를 다룬 이 책은 부제가 ‘자주적시각으로 본 우리 민족사’이다. 이교수는 유교사관과 식민주의사관을 벗어나 자주적이고 발전적인 관점에서한국사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쟁점이 되는 부분들을 직접거론했다. 이교수를 만나자마자 “우리 사회에서 한국사,특히 고대사를 보는 시각에 편차가 매우 큰데 그 원인이 학계에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교수는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강단사학계가 연구성과를 대중에게알리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말로 시작했다.용어 자체도 어렵기 마련인 역사학을 쉽게 풀어 전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그는 “시간과 정열을 바쳐 역사대중화에 앞장서면 이를 학자적인 노력으로인정하기는 커녕 탤런트적 행동으로 치부하는” 학계 풍토를 우려했다.그 결과 연구업적이 연구실에만 머물러 “사회의 역사인식은 중고교 수준을 넘지못했고,역사의식도 전근대적인 단계에 있다”는 게 이교수의 진단이다. 그러나 그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사관(史觀)에 있음을 내비치고 ‘주범’으로 유교사관과 식민주의사관을 지목했다. 유교는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갖고 있어 사대주의에서 벗어나기 힘든데다,그 가치관이 충효를 가장 중요시해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도 충효를 다해야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비판했다. “인간이 개인적으로 더욱 자유로워지고 사회적으로는 좀더 평등한 관계를수립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역사 발전”이라고 정의하는 이교수는,충효를 기준삼는 사관으로는 민중이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근대적 역사 주체의식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식민주의사학에 대한 공박은 더욱 통렬했다.한국사를 자주독립의 역사가 아니라 굴종과 예속의 역사로 왜곡한 것이 식민(주의)사관이라면서 “단지 역사를 보는 관점만이 아니고 일상적인 생각과 행동까지 규정한다”고 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식민주의사관으로 구성된 한국사가 국민에게 좌절과 실의를 안겨주었고,‘민족 냉소주의’에 물들게 했다면서 “잘못된 역사관은 이처럼 폐해가 심각하다”고 개탄했다. 식민주의사관을 극복하고자 이교수가 책에서 거론한 쟁점은 ‘동이족’‘단군’‘위만조선’‘한사군’‘고구려 역사 축소’‘백제의 요서 지배’‘발해의 건국 주체’ 등등이다. 이 가운데 ‘평양에서 발견된 낙랑 봉니’문제는 한사군이 실재했는지,존재했다면 그 위치가 한반도인지 아닌지를 밝히는 핵심사항이다.봉니(封泥)란비밀문서를 보낼 때 상자를 진흙으로 봉한 뒤 도장을 찍은 것.평양에서는 낙랑봉니가 많이 출토돼 그동안 ‘낙랑군이 평양에 있었다’는 증거로 이용돼왔다. 그러나 이교수는 “봉니가 발견된 점은 오히려 평양이 낙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봉니를 허물어 상자를 여는 곳은 보낸 쪽(낙랑)이 아니라 받은 쪽이므로,봉니가 나오는 평양은 낙랑일 수 없다는 이론이다.사실 이 주장은 정인보가 1930년대 이미 내세웠는데 이교수가 새삼 강조하는까닭은 아직도 대부분의 사학자들이 이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또“임진왜란은 일본이 철저하게 패한 전쟁이므로 우리가 패배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그 근거를 조목조목 들었다. 단재 신채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교수는 “단재의 역사학이 방대한만큼 그 주장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비판적·창조적으로 계승할 대목이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중국과 고대사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단재의 고대사 검증이 현실로 다가서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대학들 ‘교수 벤처行’ 비상

    벤처기업들의 인력유치 경쟁으로 대학에도 비상이 걸렸다. 벤처기업들이 전문지식을 갖춘 교수들을 앞다퉈 영입하면서 기업체에 이어대학에도 인력유출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각 대학은 창업하거나벤처 임원을 겸직하는 교수들에 대해 부담금제를 도입하는 등 인력유출 방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태 서치솔루션은 최근 숭실대 정보과학대 컴퓨터학부 이준호(李俊昊)교수를 기술담당임원(CTO)으로 영입했다.이교수는 단어가 아닌,긴 문장의 검색어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 ‘엠파스’ 개발자로 이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는 기술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숙명여대 정보과학부 백윤주(白潤周)교수를 CTO로 초빙했다.백교수는 원큐닷컴 대표를 겸직하면서 오는 7월초 네이버와의 합병을 앞두고 네이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백교수는 “교수라는 본업에 충실할 자신이 없어 3년동안 휴직을 했다”고 털어놨다. 리눅스 개발업체인 유니워크도 제어 분야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히는 광운대임화영(任化永)공과대학장을 사외이사로영입,기술자문을 받고 있다. ■대학들 전전긍긍 대학들은 교수들의 벤처행에 내심 못마땅해하고 있다.벤처기업의 대표나 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는 교수들이 ‘교육’이라는 본연의업무에 소홀해져 학사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달 안으로 벤처기업 창업관련 지원 및 관리규정을 마련하기로하고 ‘시간매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시간매입제란 벤처에 참여하는 교수가 시간을 사들인다는 뜻으로,본업인 연구와 교육에 교수가 투자해야 하는기본시간을 학교가 정해 기본시간에 못미칠 경우 모자라는 시간만큼 학교측에 부담금을 내는 제도다.미국에서는 널리 실시되고 있다. 고려대는 최근 교내 벤처 관리규정을 마련,교원은 창업을 위해 연구년 제도를 이용할 수 없으며 벤처의 대표나 임원수도 학과 전체 교수의 5분의 1이하,해당 대학 교수의 8분의 1 이하로 제한했다.창업이나 겸직하는 교수는 2개월 안에 창업부담금과 성공부담금,학교시설 사용료를 내야 하며,휴직에 따른강사채용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고려대는 앞으로 1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교원창업조정위원회를 구성,교원의 창업에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심의조정하기로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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