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숙명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세차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안산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SDS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방화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21
  • [서울광장] 박정희 콤플렉스 벗기/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박정희 콤플렉스 벗기/이용원 논설위원

    광복 6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기 때문인가, 올해는 벽두부터 과거사·과거 인물에 대한 평가가 봇물 터지듯 이어진다. 그 가운데서도 발군은 역시 박정희 전대통령(이하 박정희)이다. 신년특집으로 각 언론사가 조사한 위대한 인물 순위를 보면 평가 기준, 선정 주체에 상관없이 그가 1위를 독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예컨대 ‘광복후 대한민국을 빛낸 정치인’도,‘국정 수행 능력이 뛰어난 대통령’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공헌한 인물’도 첫손가락은 모두 박정희라는 답이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박정희라는 존경할 만한 위인을 가진 것으로 만족하면 그만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최근 박정희에 관한, 그리고 그가 이끈 시대에 벌어진 일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박정희의 공과(功過)를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일협정 과정을 보여준 일부 문서의 공개이다. 박정희 정권은 한·일 협상에서 일제 피해자의 개인 배상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협력자금을 들여왔다. 그 경협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해 산업 발전을 이끈 것은 시대상황으로 볼 때 불가피한 면이 있다. 그러나 개인 피해를 보상해 주려는 노력 없이 형식적으로 그 절차를 끝낸 것은 씻을 수 없는 과오임도 또한 분명하다. 과연 우리는 박정희 시대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박정희 시대(1961∼1979년)를 손쉽게 판단하는 방법은 먼저 그 명과 암을 명확하게 가리는 것이다. 긍정적인 면은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되는 고도 성장이다. 이 기간에 우리 사회는 산업화를 이뤄 누대의 가난을 벗었다. 민족국가의 틀을 확립하고 주체적인 경제단위를 형성해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자리잡았다. 남북간 경쟁에서도 비교우위를 확실하게 점하였고 그 결과는 지금까지 이어진다. 반면 부정적인 면도 결코 작지 않았다. 4·19혁명으로 싹튼 민주주의는 꽃 피기도 전에 꺾여나갔다. 후반기의 유신 체제는 유례없는 독재정권으로서 인권·민권의 암흑기였다. 고귀한 인명이 숱하게 희생돼 아직도 사회의 아픔으로 남아 있다. 남북관계는 통일을 지향하기보다는 정권의 안보·강화 차원에서 악용됐다. 특권재벌 위주의 성장정책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불균형 발전의 원인이 됐다. 박정희 시대의 명과 암은 이처럼 뚜렷하다. 아울러 한 시대를 평가하는 일이 밝음 또는 어두움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하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양쪽을 아우르되 종합점수를 플러스로 줄지, 마이너스로 줄지는 개인 가치관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 그런데도 이 시대는 박정희 정권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지나치게 부정적이다. 그 하나의 현상으로서 ‘박정희 향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정희 향수’에는 허수가 적지 않게 포함돼 있으리라 본다. 그가 사망한 1979년 성인이 된 사람(59년생)은 올해 46세가 된다. 따라서 지금의 30대에게 박정희는 체험의 대상이라고 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글머리에 밝힌 ‘국정 수행 능력이 뛰어난 대통령’에 30대의 절반이 박정희를 꼽은 까닭은, 그후의 대통령들에 대한 실망이 가져온 반사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곧 박정희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반사이익을 누린 것이 ‘박정희 향수’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지만, 일본군 장교 출신에 독재의 상징이 된 인물이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는 현상은 정상적이지 않다. 이는 현역 정치인들에게 매서운 채찍으로 작용되어야 한다. 죽은 제갈공명에게 산 사마중달이 쫓기듯 26년 전에 끝난 박정희의 향수에 쫓겨다니지 않으려면 그보다 나은 정치를 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이 시대 정치인들의 숙명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부고]

    ●송원덕(캐나다 거주)원혁(경호ENG 이사)화자(기자촌교회 권사)인자(가톨릭대 강사)말자(문정중 교사)씨 모친상 이경식(전 공보처 차관)윤석영(한국외대 서유럽어대학장)석대원(다재인텍 대표)씨 빙모상 23일 상계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951-2699 ●강상욱(대한주택공사 파주사업단장)상헌(포스코 말레이시아본부 사무국장)상칠(신풍우드 대표)상재(진주비뇨기과 원장)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410-6903 ●황병무(국방대 명예교수)병관(삼오농장 사장)병국(고려대 교수)병덕(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모친상 변염(전 쌍방울 사장)윤여덕(서강대 교수)씨 빙모상 김종의(숙명여대 교수)씨 시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410-6914 ●김인걸(국민대 경제학부 교수)씨 부친상 윤문현(주식회사 또렉시아 회장)씨 빙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40 ●최정환(한국가스공사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410-6918 ●김병훈(아마사소프트 대표)수훈(미국 거주)경란(캐나다 〃)씨 부친상 박준성(장용자동차학원 대표)씨 빙부상 황은하(청출어람 원장)이선이(미국 거주)씨 시부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92-0499 ●김희규(전 대한외과학회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용일(삼성서울병원 외과교수)용성·용진(미국 거주)씨 부친상 안세희(전 연세대 총장)이인영(미국 거주)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16 ●하동륜(전 하동종합고 교사)씨 별세 채림(전 내일신문 기자)이정(진주가람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22일 진주 경상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55)750-8657,8448 ●김유선(전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소장)씨 별세 홍철(코스텟 사장)홍범(동국대 화학과 교수)홍임(미국 거주)씨 부친상 최현미(평택대 교수)씨 시부상 2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590-2540
  • 영웅만들기-신화와 역사의 갈림길/박지향 외 지음

    영웅만들기-신화와 역사의 갈림길/박지향 외 지음

    “무릇 영웅이란 죽고 나서 한층 더 길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며, 그런 사후 인생이 펼쳐지는 무대는 바로 후세인들의 변화무쌍한 기억이다.”(크리스티앙 아말비,‘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영웅만들기-신화와 역사의 갈림길’(박지향 외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은 이 문장으로 설명될 수 있다. 보통 영웅서사는 ‘출생의 신비함+불가항력적인 시련+영웅의 결단과 극복’이라는 구조를 띤다. 여기에다 ‘비극적인 최후’까지 있으면 더할 나위 없다. 요즘 인기있다는 TV드라마가 대개 이런 스토리라는 사실은 영웅서사가 가진 대중적인 호소력을 잘 보여준다. ●인간으로서의 삶 자체는 함몰 문제는 이런 서사가 정작 영웅 그 사람의 삶 자체는 지워버린다는 데 있다. 누가 왜, 있는 그대로의 삶을 지워버리고 다른 내용을 채워 넣을까. 그런 의미에서 ‘영웅은 미디어’다. 여기에 죽은 뒤에야 삶이 더 파란만장해지는 영웅의 숙명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정복자 나폴레옹, 성녀 잔 다르크, 여왕 엘리자베스, 두체 무솔리니,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등 5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혁명의 전파자 나폴레옹은 정작 자유주의자들로부터 ‘식인귀’라 불렸다. 프랑스 역사에서 ‘나폴레옹적인 정치질서’가 환영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음에도 끊임없이 나폴레옹은 프랑스의 영웅으로 군림해 왔다. 우리의 박정희 전 대통령 향수와 흡사하다. 잔 다르크 역시 좌·우파의 심벌로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우파는 가톨릭적인 순수함으로 무장한 성녀로, 좌파는 못난 봉건시대 탓에 희생당한 민중의 딸로 기억한다. 지금은? 페미니스트다. ●잔다르크, 지금은 페미니스트? 비스마르크는 살아서도 죽은 뒤에도 독일제국의 영웅이었다. 그의 후계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던 히틀러는 권력이 안정되면서 비스마르크를 지워나갔다. 2차대전 뒤 나치즘의 선임자로서 비스마르크는 평가절하되다가 독일 통일 이후에야 냉철한 현실 정치가로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은 엘리자베스의 ‘여성성’과 무솔리니의 ‘동지’ 개념도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용됐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구성이 이채롭다. 담론사를 다루는 책은 담론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정작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다 알고 있다.’고 전제하기 일쑤라서다. ●가상인터뷰·독백 등도 수록 이에 반해 ‘영웅만들기’는 대중서를 지향해서인지 각 인물 첫 장마다 ‘들어가기’와 ‘연표’를 통해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각 인물 마지막 장에 인물과의 가상 인터뷰나 독백 등을 실어 현대적 의미를 곱씹어보는 것도 케케묵었다는 역사에 대한 선입관을 털어내기에 효과적인 장치로 보인다.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데스크시각] TV를 끄는 이유/김성호 문화부장

    ‘바보상자’ ‘만능상자’.TV의 속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비유하는 대칭적인 말일 것이다. 전자가 TV에 매달려 수동적인 정보전달에 빠지는 행태를 겨냥해 붙인 말이라면, 후자는 일상의 전지전능한 혜택 차원에서 미화한 비유일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일상에서 TV와 큰 상관관계를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오죽하면 ‘TV 권력’이란 말까지 생겨났을까. 실제로 TV가 얼마만큼 일상생활을 구속하는지는 각종 자료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 3시간23분을 TV앞에서 보낸다. 일주일에 하루를 TV를 보면서 지낸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전국의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일 지상파 TV시청시간은 평균 2시간22분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같은 통계를 종합하면 우리의 TV시청시간은 최소 하루 평균 3시간 정도이며 하루 8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1년에 68일을 TV앞에서 보내는 셈이다. 이같은 통계와 함께 이런저런 TV의 부작용도 덧붙여진다. 가족과 세상을 단절시키는가 하면 반복되는 시청으로 인한 중독증을 낳는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의 경우 언어장애와 시력저하, 비만 등 질병을 가져오고 수동적인 행동습관까지 낳는다고 한다. 넘쳐나는 저질 오락프로그램의 만연과 일방적인 보도 관행은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TV를 보는 사람들은 인간의 속성이 악하다는 인상을 갖게 되고 세상이 더욱 각박해짐을 느끼게 된다.”고 TV의 해악을 지적한 바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가톨릭다이제스트 등 단체와 회원 가족들이 지난 18일 ‘TV 안 보기 시민모임’ 창립총회를 가졌다.5월 어린이주간과 9월 독서주간에 범국민적인 TV 안 보기 운동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한다. 모임을 주도하는 숙명여대 서영숙 교수는 “TV 안 보기 운동을 확산해 건강한 가정문화와 건전한 여가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모임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TV 안 보기 운동’은 새삼스러운 집단행동이 아니다. 지난 1993년 ‘TV를 끕시다’ 캠페인을 벌인 YMCA는 방향을 바꿔 ‘TV 바로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고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도 ‘TV를 끄면 삶이 살아난다’는 슬로건 아래 네티즌들의 TV 안 보기 클럽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단지 TV를 끄거나 안 보는 것으로 TV의 ‘해악’이 근절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발족한 ‘TV 안 보기 시민모임’이 모델로 삼은 미국의 ‘TV 끄기 연대’도 지난 94년부터 TV 안 보기 운동을 벌여오고 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닐스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 가정에서는 하루 평균 7시간40분 TV가 켜져있고 1명이 하루평균 4시간을 시청한다고 한다. 나라가 곤경에 처했을 때 이를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이 애국자는 아닐 것이다. 좋은 TV프로그램을 선별해 볼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거부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미국 ‘TV 끄기 연대’의 프랭크 베스피 총재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일들은 하기 힘들고 의식적인 노력을 요구하지만 TV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문제는 선택과 주체적인 시청 태도이다. 수동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적극적인 주체로서의 시청자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김성호 문화부장 kimus@seoul.co.kr
  • [부고]

    ●고재필 前의원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고재필 전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92세. 전남 담양 출생인 고 전 의원은 일본 주오(中央)대를 나와 지난 49년 법제처 법제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62년 정계에 입문해 7,8,9,1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73년 보건사회부 장관과 77년 제2무임소 장관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하남(河南)회고록’이 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이청환씨와 장남 영석씨 등 3남. 19일 오전 7시 발인, 빈소 삼성서울병원 (02)3410-6915. 장지는 전남 담양 창평 선영. ●이기우(제17대 국회의원)씨 모친상 17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31)217-7111 ●안석기(한전 대구지사장)씨 별세 16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350-2400 ●장종호(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성호(강화병원 이사장)광호(아산섬유 대표)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 ●한완용(동신약국 약사)수용(SKT 경영경제연구소 상무)병용(자영업)씨 부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072-2022 ●손영호(신명닛시건설 소장)영수(진아건축 이사)영자(백두약국 약사)씨 모친상 김판균(외환은행 팀장)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8 ●김인한(전 동국실업 부사장)씨 별세 용동(전 쌍용 감사)미란(숙명여대 교수)호동(가곡사랑 대표)정훈(한섬건축 소장)씨 부친상 이현숙(숭실대 겸임교수)씨 시부상 오택길(장건축 대표)씨 빙부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72-2016 ●김현준(전 세명대·대원과학대 사무처장)씨 별세 선형(전 코오롱건설 과장)지연(도트트레이딩 차장)씨 부친상 박경덕(주식회사 ADIT 대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62 ●민병태(정보보호기술 대표)병구(삼성화재 대리점)씨 부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 ●곽선부(애국지사숭모회장·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씨 별세 김병수(애국지사숭모회 이사)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유동욱·성엽(자영업)씨 모친상 강처목(변호사)김지호(아름다운오늘피부과 원장)홍지일(한국방송광고공사 이사)씨 빙모상 17일 부산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1)240-7848 ●조원군(국민연금관리공단 홍보실 차장)씨 모친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921-5699
  • [부고]

    ●이정희(전 두산중공업 부장)옥희(용인대 교수)봉희(잠신중 교사)씨 모친상 이천수(전 교육부 차관)이강호(한양대 교수)권택인(태인에프엠 대표)김서구(봉은중 교감)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3410-6916 ●부정선(치과의사)씨 부친상 이유원(분당 신세계교회 목사)윤제춘(KBS 보도본부 취재1팀 정치부 기자)남영욱(서울통신 과장)김후곤(법무부 검사)씨 빙부상 1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7-1506 ●우종창(월간조선 편집위원)씨 부친상 박문업(삼영테크 대표)정은화(신우금속공업 〃)박상보(부경대 고분자공학과 교수)씨 빙부상 16일 부산 광혜병원, 발인 18일 오전 11시 (051)507-4774 ●전상배(동민신경정신과의원 원장)형배(혜진실업 대표)성배(서울시립고양정신병원 상임이사)씨 부친상 안재화(울산과학대 교수)김환길(서울상현중 교감)김지용(포스코 직원)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4시 (02)3410-6912 ●박봉주(국민은행 서현역지점장)봉석(자영업)씨 모친상 김경환(대고개발)김승현(이나켄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신영선(서울마천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8 ●심재준(전 교보생명 본부장)재관(서양화가)재성(한정신용정보 차장)재임(수내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03 ●김길성(미국 거주)태성(두산테크팩BG 부사장)경숙(미국 거주)경옥(천안대 교수)씨 부친상 노안균(전 공군 전대장)양준상(동화정기 대표)구봉회(새한에너지 회장)씨 빙부상 1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590-2352 ●김종린(사업)종훈(하나증권 익산지점장)씨 모친상 이상칠(전주대 객원교수)안영오(사업)김한주(성보고 교사)강국희(전 한국투자신탁 이사)씨 빙모상 15일 전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251-2355 ●박상규(한국HD방송 전무)익도(박훼미리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곤(연세베스트외과 원장)신동호(삼성생명 차장)씨 빙부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410-6919 ●백승규(자영업)영권(대한건설협회 정책본부장)씨 부친상 이춘모(청호종합기술단 회장)씨 빙부상 16일 인천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2)580-6003 ●노정숙(전 숙명여대 동창회장)씨 별세 김정식(제천서울병원장)인식(한국외대 조교수)씨 모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072-2093
  • [Doctor&Disease] 서울복지병원 박경수 원장

    [Doctor&Disease] 서울복지병원 박경수 원장

    “세월을 거스를 수 없듯 나이 들어 겪는 인체의 퇴행도 숙명 같은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인체의 내구성은 생각보다 유효 기간이 짧다고 봐야죠.” ‘원칙주의자’라는 평판 속에 평생 의료현장을 지켜온 서울복지병원장 박경수(58·신경외과) 박사는 퇴행성 척추손상의 불가피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척추의 퇴행성 손상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삶의 통과의례’ 같은 질병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통해 얻어지는 의학적 성과가 또한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도 하다. ●전 인구의 80%가 요통 경험 척추의 퇴행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흔히 고혈압이나 당뇨병만을 생활습관병(성인병)으로 여기는데 우리 몸이 노쇠해서 나타나는 퇴행성 척추손상도 생활습관병으로 이해해야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직립보행을 하는데, 이 때문에 척추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져 어느 시점에 이르면 물렁뼈인 추간판의 탈수, 탄력성 상실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 경우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대표적인 증상이 허리와 둔부에 느껴지는 요통이다. 요통은 전 인구의 80%가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하고, 이 중 50%는 재발한다. 통상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지만 구체적인 요인의 80∼90%는 몸의 불균형이나 나쁜 자세, 척추의 혹사에 기인한다. 이런 증상이 2∼3개월간 계속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접하는 질병정보가 워낙 다양해 환자가 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생활양식의 변화, 즉 입식생활의 증가와 운동부족 혹은 과잉운동, 평균연령의 증가 등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의료비 중 10%가 요통에 따른 직·간접 지출이라는 보고도 있었다. 발병 추세도 노동·사무직을 가리지 않는다. ●척추퇴행 대표적 질환이 디스크 박 박사의 지적처럼 직립보행이 초래한 척추의 문제는 심각하다. 원래 우리 몸의 장기(臟器)는 덕장의 명태처럼 가로지른 척추에 수직으로 매달려야 하는데,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옷걸이에 옷 걸리듯 해 척추의 수직하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예컨대 체중의 3분의2가 척추에 하중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70㎏인 사람은 46㎏ 정도의 짐을 평생 척추에 얹고 사는 격이다. 이러니 척추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게 이상하다는 설명이다. 척추의 퇴행이 초래하는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표적인 게 우리가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이다. 또 척추분리증,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협착증 등도 빈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탈출증, 기침만 해도 통증 심해 그는 척추질환을 이해하려면 우선 척추의 구성을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척추는 7개의 목뼈와 12개의 등뼈, 각 5개의 허리뼈와 엉덩이뼈,3개의 꼬리뼈로 구성됩니다. 이 뼈 사이 사이에 디스크라는 연골판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몸통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연골판은 신경이 없어 통증을 못느끼지만 이게 옆으로 삐져나와 옆의 신경을 건드리면 그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발병 빈도가 특히 높다는 추간판 탈출증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이 질환은 90%가 4∼5번 허리뼈 사이,5번 허리뼈와 1번 엉덩이뼈 사이에서 생긴다. 연령별로는 활동이 왕성한 장년기에 많지만 최근에는 10∼20대에도 많다. 우리 체중은 70%를 척추의 앞 부분이 감당하는데, 척추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노쇠현상으로 연골의 수핵이 뒤로 밀려나면서 척추 뒤쪽의 신경다발을 눌러 통증이 유발된다. 증상은 어떤가. -요통과 함께 눌린 신경다발에 연결된 다리가 찌릿거리거나 불에 덴 것처럼 화끈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경우 기침만 해도 통증이 오고, 허리를 구부리기가 어렵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통증보다 신경의 3대 기능인 감각·운동·반사기능이 마비되면서 감각이 둔해지고 발가락과 발목의 힘이 빠지며, 다리근육 위축, 괄약근 약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디스크 환자의 10% 정도만 수술 필요 진단은 어떻게 하나. -환자의 증상이 기본이다. 좀 더 정확한 증상을 알기 위해서는 조영술이나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등이 필요하나 처음부터 이런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통상 3∼4주 정도 약물 및 물리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치료법도 소개해 달라. -요통은 75% 정도가 수주 이내에 자연치유되며 적극적인 치료, 즉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요통환자의 1%, 디스크 환자의 10% 정도다. 이 질환은 통증을 없애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하는 게 목적이므로 수술보다 척추유연성 운동을 통한 자세 교정, 약물 및 물리치료, 통증치료 등으로 상당 부분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수술은 어떤 경우에 적용하는가. -통증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일반적인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신경근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적용한다. 증상에 따라 단순한 디스크 감압술이나 추간판 제거술을 시행하기도 하나 척추 불안정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의학기기를 이용한 척추고정술이나 인공디스크를 삽입하기도 한다. ●최소침습 수술은 적용대상 한정 박 박사는 최근 관심을 끄는 최소침습적 수술치료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흔히 말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은 만능이 아니라 적응 대상이 제한돼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마취상의 문제만 없다면 칼로 째는 수술이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며, 효과도 우수하다고 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경수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국립 경찰병원 원장 겸 신경외과 과장▲서울대의대·고려대의대·가톨릭의대·한양대의대 신경외과 외래교수▲서울 고등법원 조정위원▲현 서울복지병원장
  • [부고]

    ●박형배(전 대한석재 회장)씨 별세 상철(대정사 대표)상진(에스제이트레이딩 〃)씨 부친상 황한석(삼성물산 토목사업부문 상무)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용술(전 신한투자금융 대표)씨 상배 성오(안양에덴교회 목사)경오(동양제철화학 상무이사)씨 모친상 정병진(KGI증권 상임감사)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410-6918 ●남치주(서울대 교수)호연(조흥은행 조사역)호현(남치과병원장)호선(동우건축 감리단장)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7 ●류갑오(연세대 대외협력부장)씨 부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92-0299 ●박원훈(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원흥(주식회사 TST 부사장)원암(홍익대 무역학과 교수)씨 모친상 한옥수(단국대 명예교수)홍종화(숙명여대 음대교수)씨 시모상 이상현(삼성전자 상담역)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410-6915,6925 ●김일주(진로발렌타인스 전무)씨 모친상 13일 보라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831-2899 ●문영기(전 오메가월드 부사장)득웅(전 고려산업 상무이사)창린(전 고려대 부장)씨 모친상 은선(대전MBC 기자)씨 조모상 전해천(전 고려대 부총장)배중현(삼현직물 대표)윤영호(전 백림상사 〃)씨 빙모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590-2538 ●정영환(전 건국학원 재단이사)씨 상배 재원(새화비나 부사장)재윤(명승건축 대표)씨 모친상 윤귀섭(금융결제원 상임고문)권오형(대성회계법인 대표)이광수(전남대 경제학부 교수)황흥주(충정회계법인 대표)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05 ●조성섭(충남대 농공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관희(현대해상화재 대전지점 부장)씨 부친상 지석문(대한장류공업협동조합 전무)조규현(자영업)윤진용(삼성화재 대전보상센터 과장)씨 빙부상 14일 충남대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2)257-6944 ●임호섭(파이낸셜뉴스 노조위원장)철민(LG서비스 직원)씨 부친상 13일 전주 금성장례예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63)276-4445 ●임정윤(평화섬유 부장)씨 모친상 14일 경희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958-9547 ●조정연(상호저축은행중앙회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14일 부여중앙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1)834-3699 ●한상기(건국대 교수)상효(재미사업)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8
  • 청와대 인사라인 일괄 사의

    청와대 인사라인 일괄 사의

    이기준 교육부총리 임명 및 도중하자파문의 여파로 김우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9일 전격적으로 일괄사의를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기준 파문’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 비서실장을 비롯한 인사추천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교육부총리 임명과 관련해 논란과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이병완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비서실장과 정찬용 인사·박정규 민정·문재인 시민사회·이병완 홍보수석은 이 자리에서 사의를 표시했으며,10일 중 일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추천위원인 김병준 정책실장은 오찬에 불참했으나 이병완 수석은 “(사의 표명에)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 비서실장 등의 사의를 듣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사시스템을 다시 점검해 개선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인사검증 방법에 대해 “정무직 등 주요 공직자 후보의 경우 재산 문제 검증을 위한 사전 동의서를 받아 검증할 수 있는 방안이나 검증과 관련된 설문과 답변서를 후보로부터 사전에 제출받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의 경우 관련 국회 상임위에서 하루 정도 인사청문을 받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고 “이번 사건이 공직자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공직 검증시스템이 보다 투명하고 선진화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총리는 실질적 각료추천권 행사에 대해 자신이 이 전 교육부총리를 추천했다고 밝히고 “대학 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중시했으나, 그 과정에서 검증 부문에 충분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한 이기준 교육부총리 후임을 이번 주중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에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조규향 방송대 총장, 김신복 전 교육차관, 이현청 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최현섭 강원대 총장, 주자문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고]

    ■ 中 8대 원로 쑹런치옹 |홍콩 연합|중국을 막후에서 주물러온 공산당 ‘8대 원로’ 가운데 1명인 쑹런치옹(宋任窮)이 8일 숨졌다.96세. 중국 신화통신은 “위대한 공산주의 전사며 혁명가인 쑹이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8대 원로 가운데는 보시라이(薄熙來·55) 상무부장의 부친인 보이보(薄一波·97) 전 부총리 1명만이 남게 됐다.8대 원로는 덩샤오핑(鄧小平)과 천윈(陳雲), 펑전(彭眞), 양상쿤(楊尙昆), 완리(萬里), 쑹핑(宋平) 등이다. 쑹런치옹은 지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역임했으며 중요 국가 정책과 인사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앙고문위원회 부주석을 지냈다. ■ 케네디대통령 여동생 로즈메리 |워싱턴 연합|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여동생인 로즈메리 케네디가 7일 숨졌다고 가족들이 밝혔다.86세. 케네디 전 대통령보다 한 살 아래인 로즈메리는 출생 당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뇌손상으로 정신 지체 장애를 앓아왔다. 그녀는 23세이던 지난 1941년 뇌 전두엽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수술후 상태가 더 나빠졌다. ●문형국(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형권(부강공고 교사)형진(캐츠아이커뮤니케이션 이사)씨 모친상 8일 대천 보령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1)934-3499 ●박영배(㈜인포니아 이사)씨 모친상 이연원(전한국신문편집연구원 원장)씨 빙모상 8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92-0499 ●장선도(한국기독교장로회 대구노회 은퇴목사)씨 별세 성덕(사업)인덕(서울 일원동 대청교회 담임목사)수덕(대전 혜천대 교수)순덕(사업)씨 부친상 윤정배(여명건설 대표이사)씨 빙부상 9일 대구 동구 신암동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3)957-4442 ●이헌상(사업)헌협(현대증권 법무실 부장)헌대(경기대 교수)헌필(모빌탑 상무이사)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7 ●우성익(다진에이스 이사)씨 부친상 이봉선(서광사 대표)황윤재(자영업)전병관(다우엔텍 대표)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06 ●이철수(서울시 경영기획실장)씨 부친상 9일 경남 마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5)249-1462) ●김상은(선민침례교회 담임목사)상훈(MS 대표)상률(숙명여대 교수)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4 ●김태양(창대산업 대표이사)영승·용석(자영업)영균(在 호주)택(왕성ENG 대표)씨 모친상 권정택(리브로 경영지원실장)이영식(在 호주)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3 ●채규범(전 주식회사 파리크라상 이사)현숙(서울아산병원 수간호사)혜숙(영란여자정산고 교사)씨 부친상 조재표(대우버스주식회사 상무)심충보(대신증권 강북지역 본부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송장원(인천세관 조사관)씨 부친상 조규호·김문태(사업)씨 빙부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9 ●배정욱(전 기업은행 지점장)씨 부인상 성훈(재미 한의사)성민(극동정보대 교수)성화(관악중 교사)씨 모친상 한기성(사업)이익상(삼성생명 부장)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30분 (02)3410-6748 ●고소웅(연세대 영문학과 교수)씨 별세 용민(재미 유학)화경(재불 유학)씨 부친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92-3299 ●서상현(주택은행 지점장)씨 별세 병우(전 삼성생명 이사)병삼(삼성전자 전자렌지 사업팀장)병규(사업)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5 ●안광현(현대자동차 대리)형영(한국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9일 전남 장흥 우리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1)864-4949
  • 서울 아파트 입주 봇물 “새 집으로 이사할까”

    서울 아파트 입주 봇물 “새 집으로 이사할까”

    서울지역 새 아파트 입주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새 집을 마련하거나 전세를 찾는 수요자라면 입주 예정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단지 아파트부터 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아파트도 많다. ●강남,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백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특히 눈에 띈다. 대치 주공 고층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이달 말 입주한다. 도곡네거리에 붙어 있고 대각선으로 타워팰리스가 있다. 45∼60평형 805가구 단지. 성냥갑 모양의 판상형이 아니라 탑상형으로 지어 고밀도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단지 앞에 있다. 대치초등, 대청중, 숙명여중고, 단국대부속중고교, 경기여고 등이 가깝다. 45평형은 시세가 13억∼15억원으로 분양가(6억 8700만원)의 2배 이상 올랐다.8억 1000만원에 분양된 53평은 15억∼17억원을 부른다. 타워팰리스,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와 함께 고가 고급 아파트 지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주상복합 아파트)도 입주를 시작했다.51층 414가구.40∼60평의 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 도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 롯데백화점이 가깝고 생태공원도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하다.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주상복합 아파트)도 상반기 입주한다.33∼96평형 아파트 741가구와 20∼46평형 오피스텔 720실이다. 잠실역이 7∼8분 거리. 아시아선수촌 공원, 종합운동장 등이 가깝다. ●강서, 공항로 인근 대단지 속속 입주 강서구 염창동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25∼47평형 422가구도 3월 입주 채비가 한창이다. 공사 중인 지하철 9호선 도시가스역이 걸어서 2∼3분 거리. 지하철 개통과 함께 가격 상승을 내다볼 수 있는 아파트다. 내발산동 우장산 현대홈타운 23∼47평형 2198가구도 입주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우장산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 양천구 목동 롯데낙천대 아파트는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1067가구로 지하철 9호선(등촌삼거리역)이 들어서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북 대규모 재개발이 주도 성북구 길음2구역을 재개발한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23∼50평형 227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단지 뒤로 멀리 북한산 국립공원이 보인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길음동 북한산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1881가구도 상반기 입주한다. 주변이 재개발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동대문구 장안동 시영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현대홈타운은 21∼40평형 1786가구.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대중교통편은 다소 불편하지만 도심 진입이 쉽다. 여의도 백조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엠파이어(주상복합아파트) 43∼96평형 406가구도 상반기 입주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①삼성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①삼성그룹

    어느 시대에나 나라와 집단을 움직이는 인맥은 있다. 과거 권위주의적인 시절에는 권력 중심의 인맥이 조명을 받았지만, 요즘은 자본을 토대로 형성된 인맥집단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 말 단행된 주요 그룹 인사에서 창업자의 2,3세들이 사장이나 임원으로 속속 승진하면서 재계의 ‘가계도’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 사실 재계의 인맥과 가계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계급간 갈등이 악화되는 현실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발전해 왔듯이 90년대 이후 재벌가문의 인맥도는 정략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의 주요 그룹들이 창업에서부터 2세,3세로 내려오면서 어떻게 가업을 승계해 왔고, 총수와 더불어 대그룹을 일군 주역들이 누구인지를 주 1회씩 연중 기획으로 조명해 본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후원자인 메디치가, 근세유럽 최고의 명문가로 알려진 합스부르크왕가, 미국의 케네디·부시가 등 서양에는 그 사회가 인정해 주는 명문가가 있다. 한국에도 수백년 내력의 명문가문이 존재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존재가 미약하다. 대신 일제치하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자본을 축적한 ‘재계 명문가’들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권력이 최우선이었던 시대가 지나고 금력의 위력이 커질수록 재계 명문가의 위상도 커지고 있다. 재계 명문가를 일군 창업주들은 대부분 좋은 집안 출신도 아니고 고등교육을 받지도 못했지만 대를 내려오면서 후손들은 명실상부한 상류층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한국의 몇 안되는 ‘상류층 클럽’의 최정점에 재벌 2,3세들이 서 있고 또 그 정상에는 삼성가의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데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일군 ‘삼성가’는 오늘날 대한민국 재계의 대표 가문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1938년 29세때 자본금 3만원과 은행자금 20만원으로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만주에 청과물과 건어물을 수출하고 제분업을 병행하면서 1년 만에 두배의 이익을 거뒀고 이를 토대로 연산 7000석 규모의 ‘조선양조장’을 매입하며 삼성의 기틀을 세웠다. 현재 삼성은 자산규모 92조원으로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지난해 자산을 꾸준히 늘려 올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나면 명실상부한 재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매출 136조원, 세전이익 19조원이라는 경이로운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직접 수출만 527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2542억달러)의 21%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한때 120조원을 넘었다가 현재 94조원에 달한다.2위인 LG그룹(36조원)과 비교해 보면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은 또 CJ, 신세계, 한솔, 새한그룹과 연결돼 있고 중앙일보그룹, 보광그룹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세계 5조 2000억원(21위),CJ 4조 9000억원(23위), 한솔 3조 4000억원(36위), 중앙일보·보광 1조원 등을 더하면 ‘범 삼성가’의 자산은 106조 5000억원에 달한다. ●다양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혼맥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혼맥은 의외로 담백하다. 특히 이건희 회장대로 내려오면서 특별한 집안을 ‘간택’하지 않았다. 이미 재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선 삼성가로서는 더 이상 혼맥을 통해 뭔가를 기대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은 91년 11월 신세계와 전주제지(한솔),93년 6월 제일제당(CJ),95년 7월 제일합섬(새한),99년 중앙일보 등을 독립시키며 세포분열을 거듭했다. 새한을 제외하고는 각자의 영역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철 회장은 8명(3남 5녀)이나 되는 자녀를 분가시켰지만 명성만큼 화려한 혼맥은 아니었다. 이맹희씨가 그의 회고록에서도 밝혔듯이 이 회장은 혼사를 통해 권력층과 줄을 잇는 체질이 아니었다. 다만 자유당 시절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역임한 고 홍진기씨 집안과 사돈(이건희 회장)을 맺은 것이나 둘째딸 숙희씨를 LG의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3남인 구자학씨에게 시집보낸 것 정도가 눈에 띈다. ●비운의 장손가, 화려한 부활 장남 이맹희씨는 어릴 적부터 약조가 돼 있던 손영기 전 경기도 지사의 딸 손복남씨와 결혼했다. 한때 17개 계열사 경영을 맡으며 장남의 역할을 다했지만 일찌감치 그룹 경영에서 발을 빼야 했다. 맹희씨의 존재는 항상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묻어둔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 등의 회고록에서 “고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제일모직 등 ‘제일’자 계열과 안국화재(현 삼성화재)를 나에게 넘기기로 했었다.”고 발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맹희씨는 현재 대구와 부산을 오가며 살고 있다. 당대에 이루지 못한 맹희씨의 꿈은 지난 2002년 장남인 이재현씨가 CJ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느 정도 풀렸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이 회장은 삼성과 무관한 씨티은행에 공채를 통해 입사했다. 그러나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 경리부로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그는 이후 93년 잠깐 현재 이재용 상무 자리인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로 일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제일제당과 함께 했다. 이 회장은 비록 CJ그룹이 삼성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 차이가 나지만 삼성가의 장손으로 그 위상이 만만치 않다. 이병철 회장의 부인인 박두을 여사도 2000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서울 장충동에서 이 회장과 함께 살았다.87년 이병철 회장 장례식때 영정을 들고 앞장선 사람도 이 회장이었다. CJ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미국에 머물던 이 회장의 누나인 미경씨를 CJ엔터테인먼트,CJ CGV,CJ미디어 및 CJ아메리카 담당 부회장에 임명했다.CJ는 이 회장의 외삼촌 손경식 회장이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새한의 도전과 좌절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인인 이영자씨와 연애 결혼한 차남 창희씨는 91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비사건(사카린 불법유통사건)으로 한때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고 67년 삼성이 인수한 새한제지(전주제지) 이사로,68년에는 삼성물산 이사로 일했지만 그룹 경영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었다. 창희씨는 고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와세다대 동문이다. 창희씨 사후 새한은 부인 이영자씨를 회장으로 97년 새 CI를 선포하며 독립그룹으로 발을 내디뎠지만 곧바로 경영위기를 겪고 만다.2000년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는데 채권단에 따라 ㈜새한 계열과 새한미디어 계열로 나눠졌다. 새한미디어는 현재 론스타로의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한은 99년 일본 도레이사와 3대7 합작을 통해 도레이새한을 출범시켰다. 2000년 지분을 채권단에 양도한 이영자 전 회장과 아들인 이재관 전 부회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 삼성의 분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몰락하고 말았지만 혼사만큼은 화려했다. 장남 재관씨는 동방그룹 김용대 회장가의 딸인 희정씨와 중매로 결혼했다. 재관씨는 ㈜동방 주식 1만 6000여주를 갖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재찬씨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딸인 선희씨, 재원씨는 김일우 서영주정 사장의 딸과 결혼했다. 막내딸인 혜진씨도 조내벽 전 라이프그룹 회장가로 시집갔다. ●글로벌 삼성을 만든 이건희 회장 3남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2대 회장이 된 것은 유교적 전통과 장자승계가 원칙인 한국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70년대에 이미 ‘3남 후계’ 방침을 확정했다.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장남 맹희는 주위의 권고와 본인 희망대로 그룹 경영을 일부 맡겨 봤지만 6개월도 못가 맡겼던 기업은 물론 그룹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면서 “창희는 그룹 산하의 많은 사람을 통솔하고 복잡한 대조직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알맞은 회사를 건전하게 경영하고 싶다고 희망해 희망대로 해주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는 “와세다대 1학년때 중앙매스콤을 맡아보라고 했더니 본인도 좋다고 했는데 조지워싱턴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그룹 경영에 차츰 참여하기 시작했다. 내가 겪은 기업경영이 하도 고생스러워 중앙일보만 맡았으면 하는 심정이었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면 그대로 놔두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양녕대군, 효령대군 대신 3남인 충녕대군(세종)을 택한 태종의 결단과 닮은 꼴이다. 87년 11월19일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뒤 12일 만인 12월1일 삼성의 2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7년 만에 삼성의 차원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매출 13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매출이 10배로 늘어났다. 세전이익은 1900억원에서 19조원으로 100배나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이상 절상된 올해도 삼성은 매출 140조원, 세전이익 14조 6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 회장의 ‘신경영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는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최근 이 회장의 ‘17년 경영’을 이렇게 평가했다. “반도체 투자 같은 천문학적인 액수는 보통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한때 잘나갔던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CEO들이 결단을 내리지 못해 투자시기를 놓쳤다. 반면 삼성은 이 회장이 전략을 제시하고 투자를 결정해 줌으로써 강력한 리더십이 생긴다. 계열사 사장들은 회장의 비전 제시를 책임감 있게 충실히 이행하고 구조본은 이 과정에서 정보분석 등 보좌업무를 수행한다. 삼성의 힘은 이같은 ‘3각 경영시스템’에서 나온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우리 회장’을 진심으로 따르고 승복하니까 이같은 영향력이 나오는 것이다.” 이 회장과 홍라희 여사의 만남은 부친들끼리 미리 약조가 돼 있는 상태에서 66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처음 이뤄진 뒤 7개월 뒤인 67년 5월 결혼으로 이어졌다. 홍 여사는 당시로는 큰 키(165㎝)에 미모와 지성을 갖춘 재원으로 이후 한국 재계의 ‘퍼스트레이디’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대 미대(응용미술학과) 출신인 홍 여사는 79년 막내 윤형씨를 낳고 난 뒤인 83년 현대미술관회 이사로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67년 삼성으로 시집온 뒤 이건희 회장의 후계구도가 확정된 71년부터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안방마님’이었지만 서열상으로 엄연히 형님(맹희·창희씨 부인)들이 있고 위로 시누이가 넷(인희·숙희·덕희·순희씨)이나 있어 편하기만 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홍 여사는 85년부터 98년까지 친정아버지(고 홍진기씨)가 회장으로 있는 중앙일보 상무로 재직했다.95년 호암미술관장으로 취임한 홍 여사는 96년에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까지 맡았지만 98년 이사장직을 남편인 이 회장에게 돌려줬다. 지난해 4월 현대미술관회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같은 해 11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 옆에 국내 최고 수준의 미술관인 ‘리움(Leeum)’을 개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해외활동도 활발해 93년부터 CIMAM(국제근현대미술박물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박물관 국제이사회 회원, 영국 테이트갤러리 국제이사회 회원이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96년 프랑스 문학예술훈장인 ‘코망되르’를 받았고 2003년에는 제57회 자랑스런 서울대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딸들의 맹활약 삼성가는 딸들의 경영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5명의 딸 가운데 덕희(숙명여대)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화여대 출신이다. 장녀인 이인희씨는 경북지방의 대지주였던 조범석가로 시집갔다. 남편인 조운해씨는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원장·이사장 및 병원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맏사위 자격으로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일부 갖고 있다. 인희씨는 91년 삼성에서 분리,92년 한솔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 출발했다. 한때 계열사가 16개에 이르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현재는 8개 계열사로 줄었다. 장남인 조동혁 회장에 이어 현재 그룹 경영은 3남인 조동길 회장이 맡고 있다. 차남인 조동만 전 한솔PCS 회장은 PCS 사업매각 관련 비리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차녀인 숙희씨는 LG가로 시집을 갔다. 남편인 구자학씨는 해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 제일제당, 동양TV 이사, 호텔신라 사장, 중앙개발 사장 등 처가에서도 활발한 경영을 펼쳐 눈길을 끈다. 그는 삼성이 전자사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본가로 돌아간 뒤 금성사 사장,LG반도체·LG건설 회장 등 굵직한 자리를 맡다 지난 2000년 외식산업인 ‘아워홈’을 갖고 독립했다. 지금도 LG가에서 구자학 회장은 ‘구씨답지 않게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로 회자된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을 국내 처음으로 내놓는 등 여성적인 섬세함은 ‘LG가’보다는 ‘삼성가’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숙희씨의 아들 본성씨도 한때 삼성 계열사에서 일했다. 딸인 명진씨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과 결혼했다. 3녀 순희씨는 대학교수와 결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4녀 덕희씨는 삼성가의 고향인 경남 의령의 대지주 이정재씨 집안으로 시집갔다. 마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 남편 이종기씨는 중앙일보 부회장, 제일제당 부회장을 거쳐 삼성화재 회장까지 지내다 은퇴했다. 그는 지금도 삼성전자 주식 8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큰손’이며 동서인 조운해씨와 마찬가지로 에버랜드 주식도 갖고 있다. 삼성가의 딸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5녀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 회장의 시아버지는 4·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삼호무역 회장을 지낸 정상희씨로 남편인 재은씨가 차남이다. 남편인 정재은씨는 경기고·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한 엘리트. 삼성항공·삼성종합화학 부회장, 삼성전기 회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삼성그룹에서 맹활약하다 분가와 함께 삼성을 떠났고 현재 신세계 고문직을 갖고 있다. 신세계가의 후계자인 정용진 부사장은 미스코리아 출신 고현정씨와 결혼했다가 2003년 이혼했다. ●최고의 사돈감,‘소박한’ 결혼 이건희 회장은 홍 여사와의 사이에서 재용(삼성전자 상무), 부진(호텔신라 상무보), 서현(제일모직 부장), 윤형(학생)씨를 낳았다. 이재용 상무는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마쳤다.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차분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중장기 전략담당인 이 상무는 최근 소니와의 7세대 LCD(액정표시장치)합작사인 ‘S-LCD’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S-LCD는 삼성과 소니가 ‘명운’을 걸고 시작한 사업. 차기 CEO로 꼽히는 구타라기 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이사로 내세운 소니는 삼성측에 이 상무의 이사 등재를 특별히 부탁했다. 이 상무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아 혼자서도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련 전문가들에게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등 열심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이 상무는 98년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세령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당시 ‘미원-미풍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이 사돈을 맺었다는 점과 연세대(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었던 세령씨의 빠른 결혼, 영호남 대표기업의 혼사 등이 화제를 모았었다. 임씨는 삼성가 며느리라는 지위 외에도 ㈜대상 주식 10.22%를 보유하고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재력을 자랑한다. 세령씨의 서문여고 동창들에 따르면 학창시절부터 말수 없이 조용한 데다 미모를 갖춰 일찌감치 ‘최고의 신부감’으로 꼽혔다고 한다. 지난해 초 호텔신라 상무보로 승진한 부진씨는 연세대 아동학과 출신으로 99년 삼성 계열사의 평범한 회사원 임우재씨와 결혼했다. 임씨는 현재 삼성전자 소속으로 미국 유학중이다. 미국 뉴욕의 패션전문학교 파슨스 출신인 둘째딸 이서현 제일모직 부장은 2000년 동아일보 사주인 김병관 회장의 차남인 재열씨와 결혼했다. 재열씨는 지난해 초 제일모직 상무로 승진했다. 아직 미혼인 막내 윤형씨의 배필이 누가될지 벌써부터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화여대 불문과 98학번인 윤형씨는 지난해 싸이월드에 개설한 미니홈피가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었다. 당시 윤형씨는 재벌가의 딸답지 않는 소탈하고 귀여운 글을 많이 남겨 ‘삼성가’에 대한 세인들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어줬다. 지금은 활동이 중단됐지만 ‘다음’의 윤형씨 팬카페(이뿌니 윤형이네) 회원수가 1만 2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씨가와 홍씨가 LG가 구씨-허씨의 ‘합작품’이라면 삼성은 이씨와 홍씨가 함께 이끌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홍진기 회장의 장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최근 각을 세워왔던 노무현 정부의 주미대사로 내정됨에 따라 현 정권과 중앙일보, 삼성가로 이어지는 관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과 고 홍 회장의 인연은 4·19 직후 홍 회장이 3·15 부정선거와 관련해 옥고를 치르고 있을 때 이 회장이 면회를 가면서 시작됐다. 전 국무총리 신현확씨의 소개로 이뤄졌는데 신현확씨도 이후 삼성물산 회장까지 지내며 삼성과 돈독한 인연을 유지했다.87년 이병철 회장 사후 이건희 부회장을 2대 회장으로 추대한 회의도 신현확씨가 주재했다. 홍 회장은 65년 라디오서울(동양방송 전신) 개국 4개월 뒤 경영을 맡았는데 80년 신군부에 동양방송을 ‘강탈’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의 중앙일보를 일궈냈다. 홍 회장이 삼성그룹에서 직접 경영한 것은 중앙일보(66∼67년,68∼86년)밖에 없지만 그가 삼성에 끼친 영향은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다. 삼성의 언론사업에는 비화가 있다.‘호암자전’과 ‘삼성 60년사’에 따르면 이병철 회장은 60년대 초 정계 투신을 결심했었다. 기업가의 사회적 공헌이 전적으로 무시되고 오히려 ‘부정축재자’,‘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한비의 국가 헌납 등)에 환멸을 느낀 이 회장이 직접 정치를 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1년간의 고심 끝에 정치보다는 언론사업을 택했다. 이른바 ‘정권은 유한하지만 언론은 무한하다.’는 세간의 ‘이치’를 일찌감치 간파한 셈이다. 홍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타계 직전인 86년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이 회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은 내 일생을 통해 제일 많은 시간을 접촉한 평생의 동지요, 삼성을 이끌어 온 같은 임원이요, 사업의 반려자였고, 가정적으로는 나의 사돈이었다.”며 진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관·언·재의 홍씨 4형제 홍씨 가문은 네 아들을 뒀는데 하나같이 훤칠한 용모에 좋은 머리를 갖고 있다. 주미대사로 내정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엘리트로 30대(39세)에 세계은행(IBRD)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 정부쪽 일도 수행했다. 홍 회장은 삼성코닝 상무·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뛰다 99년 중앙일보의 계열분리를 계기로 중앙일보 회장에 취임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신문협회(WAN) 회장에 올라 국제사회에도 그 이름을 알렸다. 홍 회장의 장인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고 신직수씨다. 사시 18회인 둘째 홍석조 인천지검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장(현 남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홍 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홍 지검장의 부인은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동생 양기식씨의 딸이다.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은 86년 미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삼성코닝 이사로 입사했다.95년 삼성전관(현 삼성SDI) 상무로 이동, 기획홍보팀장을 거쳐 2002년 부사장(경영기획팀장)으로 승진했다.‘로열 패밀리’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고 있을 정도로 자상한 면모를 갖고 있다. 선친때부터 살아 온 서울 성북동 집을 지키고 있다. 4남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 오너 경영을 본격화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홍 회장은 79년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부 의전과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홍 회장 역시 형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다.95년 외무부 기획조사과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홍 회장은 보광 상무이사로 경영활동에 뛰어들었다. 제8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대한스키협회 부회장, 한국광고업협회 부회장, 서울대 기성회 회장 등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보광그룹은 아직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의점인 보광훼미리마트, 자판기 유통업체인 휘닉스벤딩서비스, 보광창업투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문화상품권 발행사인 한국문화진흥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부품업체인 휘닉스PDE, 반도체 관련 업체인 휘닉스디지탈테크, 반도체패키지 제조업체인 STS반도체통신 등 전자 계열사들은 사돈기업인 삼성전자, 삼성SDI 등과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된 휘닉스PDE는 홍 회장이 13.89%, 홍석조 인천지검장,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 홍라영씨가 나란히 10.89%를 보유해 눈길을 끈다. 홍씨가의 주력은 중앙일보 그룹이지만 실제 ‘자금줄’은 보광그룹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보광이 주요그룹으로 성장한다면 정·관계, 언론계를 주름잡은 이 가문이 재계에서도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막내인 홍라영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둘째아들인 철수씨와 결혼했다. 노 전 총리의 장남 경수씨는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의 큰딸 숙영씨, 차녀 혜경씨는 ㈜풍산 류진 회장과 결혼했다. 이대 불문과, 미국 뉴욕대 예술경영학 석사 출신인 라영씨는 95년 삼성문화재단 기획실로 입사, 현재 삼성미술관 부관장직과 한국박물관협의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ukelvin@seoul.co.kr ■ 이병철 회장의 경영어록 ●“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잘 모르는 경우에는 가리지 말고 물어봐야 한다. 그렇게 해서 2∼3년이 지나면 물어보는 횟수가 차츰 줄어들 것이 아니겠는가. 나 역시 혼자 삼성 전체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 전체가 과거 오랫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움직여 나가는 것이다.”(1983년 6월 반도체회의) ●“인재제일, 인간본위는 내가 오랫동안 신조로 실천해온 삼성의 경영이념이자 경영의 지주이다.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에 전달되어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1982년 10월 기고문) ●“사람을 관찰해 보면 세 부류가 있다. 첫째 어려운 일은 안 하고 쉬운 일만 하며 제 권위만 찾아 남만 부리는 사람, 둘째 얘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 셋째 알아듣긴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1982년 9월 사장단 오찬회의) ●“모든 설비투자계획에 있어서 5년 정도만 내다보고 세우지 말고 10년 이상 50년 정도의 장기 안목 위에서 세워야 한다.”(1977년 6월 삼성조선 건설현장) ●“미국에서는 사람의 후천적 교육에 치중하고 소질은 별로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는 선천적 소질 내지는 능력에 60%를 두고 교육에 40%를 둔다. 사람은 노력 여하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아무나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은 따로 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1976년 6월 ‘재계회고’) ●“일이 잘돼 나갈 때 오히려 다가올 불행을 각오해야 한다. 기업가도 뜻하지 않은 좌절을 겪어본 기업가가 좌절을 모르고 자라난 기업가보다 훨씬 더 강인한 기업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1975년 9월 ‘최고 경영자와의 대화’) ■ 이건희회장의 경영담론 ●“그동안은 세계의 일류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빌리고 경영을 배우면서 성장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어느 기업도 우리에게 기술을 빌려 주거나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기술 개발은 물론 경영 시스템 하나하나까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자신과의 외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2005년 1월3일 신년사)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 경영진들이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너무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머리를 쓰는 하이테크산업밖에 없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반도체에서 시기를 놓치면 기회손실이 큰 만큼 선점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2004년 12월 반도체 30년 기념식) ●“4∼5위에서 2∼3위로 가는 것하고 2∼3위에서 1위로 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2003년 11월 휴대전화사업 격려 자리에서) ●“행정규제, 권위의식이 없어지지 않으면 21세기에 한국이 일류 국가로 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1995년 4월 중국 베이징 특파원 오찬간담회) ●“선친이 장사하는 것을 보며 세살 때부터 주판을 갖고 놀았다. 정치보다 장사를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사람으로 키워졌다. 난 양복과 잠옷만 있고 중간 옷이 없다. 잠옷 입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잠옷을 입고 정치할 수는 없지 않으냐.”(94년 10월 마이클 헤슬타인 영국 상공부 장관과 만찬자리에서 정치 참여에 대해) ●“변하는 것이 일류로 가는 기초다. 앞으로 5년이면 회장 취임 10년인데 10년 해서 안 된다면 내가 그만두겠다. 자기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93년 6월 신경영 선포)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이화여대 인문계 논술 “환상등 비일상적요소 비판하라”

    이화여대 인문계 논술 “환상등 비일상적요소 비판하라”

    5일 이화여대를 비롯한 2005학년도 대입정시모집 ‘가’군 주요대학의 대학별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화여대는 5일 오전 10시부터 150분 동안 인문계열 응시자 2450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환상, 신화, 축제 등 비일상적인 요소에 대한 동·서고전문을 지문으로 제시, 현실에서 이 요소들의 기능에 대해 찬반입장을 정해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문학이론가인 로즈마리 잭슨의 ‘환상성-전복의 문학’,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비극의 탄생’, 러시아의 문학이론가인 미하일 바흐친의 ‘라블레와 그의 세계’,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덕무의 ‘청장관전서’가 지문으로 사용됐다. 출제위원장인 김혜숙(철학과)교수는 “환상문학, 신화, 축제 등 비일상적인 요소가 대중문화와 청소년문화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면서 “이런 현상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관점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풀어내는가를 보기 위한 문제”라고 출제의도를 설명했다. 이날 가톨릭대, 부산대, 한국 교원대도 논술고사를 시행했다.6일에는 연세대와 한양대,8일에는 경희대와 성균관대,10일부터는 고려대와 숙명여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광복60년 국민여론조사] (3)정치지형 양극화

    [광복60년 국민여론조사] (3)정치지형 양극화

    정당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다소 앞섰다. 하지만 국민 10명 중 무려 6명 이상이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할 정도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크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14.7%로 열린우리당(12.8%)을 약간 앞섰다. 민주노동당(5.5%), 민주당(2.9%), 자민련(0.4%) 등이 뒤를 이었다. ■ 정당지지도로 본 정치 신뢰도 열린우리당의 경우 20대(17.4%)와 30대(19.1%) 등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은 반면, 한나라당은 40대(18.5%)와 50대 이상(18.1%)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도의 바닥에는 ‘지역주의’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열린우리당은 ‘텃밭’인 호남지역(22.7%)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율은 1.8%로 민주당(6.4%)과 민노당(5.5%)보다 훨씬 낮았다.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17.1%와 17.7%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두 지역의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각각 10.5%와 11.4%였다. 2002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을 적극 지지한 수도권과 충청에서 한나라당의 지지가 더 높게 나타난 점은 흥미롭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각각 14.2%와 15.8%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인 10.2%와 12.1%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이른바 ‘무당파(無黨派)’가 6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기존 정당을 거부할 만큼 한국의 정당 정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특히 여야 정치권이 ‘일하는 국회’ ‘상생의 국회’를 기치로 내걸고 17대 국회를 출범시킨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뤄진 평가라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이다.16대 총선후 첫 정기국회를 끝낸 2001년 당시 서울신문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때 무당파 비율은 47.9%였다. 이번 조사에서 소득계층으로는 저소득층,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이념적으로는 중도성향에 무당파가 많았다. 중도성향의 국민들은 정치권이 주도하는 좌·우, 보수·진보 논쟁이 건설적인 정책 경쟁이 아니라, 정파 이익을 위한 ‘색깔론’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권 불신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젊은이들 중에는 정치문제에 대해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일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30대의 젊은 층에서 ‘내가 참여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른바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번 조사에서는 20대 응답자의 42.8%와 30대의 39.3%가 정치문제에 대한 개인의 의견 개진이 ‘의미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40대의 49.5%와 50대 이상의 47.5%는 ‘별 의미가 없다.’는 쪽에 답을 해 대조를 보였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민 이념성향 분석 우리 국민들의 이념성향은 갈수록 보수와 진보의 양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스스로 평가한 이념성향은 진보보다 보수 쪽에 약간 치우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스스로를 보수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9.0%, 진보는 31.8%, 중도는 29.3%로 각각 집계됐다. 자신을 보수로 보는 응답자가 진보로 생각하는 이들보다 7.2% 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10점 만점으로 측정된 이념성향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은 5.223점으로 중간(5점)보다 약간 보수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도파의 비율은 16대 총선 직후인 2000년 5월 서울신문사 여론조사 때 35.7%(‘생각해 보지 않았다.’와 무응답을 합쳐 23.3%였던 점을 감안하면 훨씬 높아짐)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7% 포인트가 낮아졌다. 이처럼 중도파의 축소는 최근 일부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도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조사를 맡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이남영(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 소장은 “이같은 현상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 등 참여정부 들어 우리 사회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보·혁간 갈등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념성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연령과 학력으로, 연령은 낮을수록 학력은 높을수록 진보적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참여정부 2년 성적표 집권 3년을 준비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낮았다. 점수로는 10점 만점에 4.474점으로 보통(5점)에도 못 미쳤다. 특히 연령상 우리 사회의 ‘중심 세대’인 40대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잘하고 있다.(6∼10점)’는 응답자가 30.3%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5점)’ 26.7%,‘잘못하고 있다.(1∼4점)’ 43.0%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응답자가 긍정적인 응답자보다 12.7% 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 기획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세대·이념·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계층간, 즉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간에도 높낮이가 다르고, 응답자의 경제 형편에 따라 제각각으로 나타난 점 등이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으로 꼽힌다. 우선 20대와 30대는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4.926점과 4.778점을 각각 줬다. 이는 ‘보통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40대와 50대의 3.896점과 4.364점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중심 세대라고 할 수 있는 40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52.7%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20.1%에 불과했다. 이는 2002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와 열린우리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40대 지지층의 급격한 이탈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40대 이탈의 가장 큰 요인은 ‘경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와 구조 조정에 따른 불안감, 정부 정책의 신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된다. 이념적으로는 진보성향 국민들의 점수가 5.278점으로, 보수성향 국민의 3.831점보다 훨씬 높았다. 중도성향 국민의 점수는 4.497점이었다. 20∼30대 젊은 세대와 진보성향의 국민들은 경제 문제도 중요하지만,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에 비중을 두면서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 일정 부분은 공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근로계층 기준으로 보면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평가는 모두 보통 수준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화이트칼라층의 평가 점수는 4.737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은 반면, 오히려 블루칼라층에서는 3.560점으로 전 직업층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친(親) 노동계’임을 자임해 온 노 대통령에 대한 평가치고는 다소 의외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동당과의 경쟁 구도에서 열린우리당이 뒤처지고,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노동계와 정부간의 힘겨루기, 블루칼라층의 반정부 시위 격화 등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내수 부진과 투자 위축으로 IMF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라는 경제 상황이 직업별로도 주목할 만한 차이를 불러왔다. 경기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자영업층이 3.956점으로 낮게 평가한 반면, 경기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5.03점)과 전문직·공무원(5.000점) 쪽에서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 우선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지역은 4.097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구·경북(4.185점)과 인천·경기(4.322점) 지역이었다. 반면 호남지역에서는 5.38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강원·제주(5.031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때 노무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충청지역의 경우 4.583점으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으나, 노 대통령의 출신지역인 부산·울산·경남지역(4.603점)보다는 낮았다. 이처럼 충청지역에서 예상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신행정수도 이전 무산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루게릭병 투혼 김영갑 사진전

    루게릭병 투혼 김영갑 사진전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제주도로 내려가 20년 가까이 제주의 풍광을 담아온 사진작가 김영갑(47).6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해온 그가 투혼의 전시를 마련했다.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내가 본 이어도,1 용눈이 오름’이 화제의 전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전시에서 김씨는 미발표작 70여점을 선보인다. 제주의 오름과 주변의 억새,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시적인 풍광을 담았다. 김씨는 근육이 마비돼 죽음에 이르는 불치병인 루게릭병으로 미라처럼 온몸이 바짝 마르고 전화조차 받기 어려운 상태. 다행히 그는 전시회에 부치는 글을 통해 “아직도 갈 길이 아득한데 중도에서 낙오했다고 모두 안타까워하지만 난 결코 멈추지 않으렵니다. 모두의 사랑과 채찍이 헛되지 않도록 삶의 열정을 잃지 않으렵니다.”라며 “이번 전시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믿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렵니다.”라고 말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그는 섬에 살아보지 않고서는 섬의 외로움과 평화를 사진에 담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무작정 제주에 정착해 한라산과 마라도, 노인과 해녀, 오름과 바다 등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그동안 16차례의 개인전을 열었지만 누구를 초대한 적은 없다. 사진을 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가난은 그에게 숙명과도 같은 것. 동굴 같은 곳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할 정도로 제주의 삶 역시 가난 그 자체였다. 이번 전시도 재력있는 지인이 강남의 한 화랑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지만 상업화랑이라는 전시공간과 자기 작품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거절했다고 한다. 그동안 김씨를 도와온 ‘김영갑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그와 마주앉아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아무쪼록 이번 서울갤러리의 전시가 작가의 마지막 전시가 되지 않길 기원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뉴 프런티어십’으로 재도약…다함께 가자

    ‘뉴 프런티어십’으로 재도약…다함께 가자

    새로운 ‘프런티어십’으로 재도약하자.’광복 60주년을 맞은 올해에 뉴 프런티어십으로 재도약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국민들은 갈망하고 있다. 도전·개척·창조 정신을 뜻하는 프런티어십은 사고와 행동의 울타리를 벗어나 강한 의지와 독특한 독창성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개념이다. 특히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국민들의 에너지를 결집시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 가는 프런티어 리더십이 가장 절실한 덕목으로 꼽혔다. 서울신문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정치지도자에게 프런티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정치 지도자들의 미래비전 제시능력은 2.24점(10점 만점)으로 낮게 나타났다.0∼1점은 아주 낮음,2∼4점은 낮음,5점은 보통,6∼8점은 높음,9∼10점은 매우 높은 수준을 뜻한다. 이남영 KSDC 소장(숙명여대 교수)은 31일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의 선진화 시대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프런티어 정신과 프런티어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프런티어 리더십의 구체적인 덕목으로 화합과 관용, 공익 우선 등 세가지를 들었다. 그는 이어 “한국형 프런티어 정신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의 환골탈태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사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관용과 상생의 정신’은 1.99점,‘공익 우선의 일관성’은 1.88점으로 상당히 낮게 나와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거의 한계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남영 소장은 “정치 지도자들 스스로가 자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국민 에너지를 결집해 국가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이것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강력한 주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사에서는 또 광복 후 60년 동안 역사의 흐름을 바꾼 가장 중요한 사건은 5·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전쟁, 경제개발 5개년계획,5·18 민주화운동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극복하지 못한 과제로는 부정부패(33.8%), 빈부격차(28.9%), 이념갈등(12.2%)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민주적이고, 남한에 의한 흡수 통일의 통일 방식으로 남북 통일이 진행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광복 60년의 역사를 돌이켜 봤을때 긍정적이었다는 의견이 71.3%였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한 사람은 46.3%였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32.3%였다. 자신의 이념을 보수와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39.0%와 31.8%로 보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도적 성향은 29.3%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보혁갈등 속에 크게 축소되면서 사회 갈등의 완충지대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2년 가까운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0.3%, 잘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43.0%였다. 특히 20대와 30대의 평가(지지도)는 각각 4.926점과 4.778점으로 40대(3.896점)와 50대(4.364점)보다 훨씬 높아 세대 및 이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KSDC는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급락했다가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며, 최근 청와대 조사에서 나타난 지지도 38%와 격차는 조사기법상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광복60주년 여론조사] (1)한국형 뉴프런티어십

    [광복60주년 여론조사] (1)한국형 뉴프런티어십

    일제의 암흑기를 벗어나 빛을 되찾은 광복(光復)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형제가 총부리를 겨누는 동란을 겪어 잿더미 위에서 절망했던 우리 국민들은 지난 60년 동안 산업화로, 근대화로, 민주화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앞으로만 내달려왔다. 광복 60주년을 맞는 2005년은 한반도의 역사가 새 분수령을 맞는다는 점에서 의미깊은 시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로운 시대는 참신한 역사정신을, 획기적인 리더십을 갈망한다.21세기를 살아가는 국민과는 동떨어져 자꾸 과거로 회귀하는 정치권은 서울신문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철퇴를 맞았다. 그리고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쓴소리는 고스란히 역동적인 개척정신을 새 리더십으로 찾는 키워드로 연결되고 있다. 묵묵하게 척박한 땅을 일궈나가듯 뚜벅뚜벅 역사의 새 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강인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을 우울하게 만드는 정치를 그만두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한국형 ‘개척정신’은 바로 이 점에서 필수적이라 하겠다.F학점조차 주기 아까운 현재의 정치 풍토는 국민들의 열망과는 한참 벗어나 있다는 것이 바로 이번 설문조사의 핵심이다. 국민들은 정치 지도자에 대한 형편없는 신뢰도를 근거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개척정신에 대한 목마름을 표현했다. 여야 관계없이 정치 지도자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1000명 중 385명이 0점을 매긴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의 정치를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신뢰도 1점 31명(3.1%),2점 119명(11.9%),3점 136명(13.6%),4점 66명(6.6%),5점 178명(17.8%) 등 F학점을 준 응답자가 전체의 91.6%였다. 반면 정치 지도자를 ‘매우 신뢰한다.’는 의미로 10점 만점을 준 응답자는 12명(1.2%)에 불과했다. 이를 바탕으로 책정한 정치 지도자 신뢰도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2.4점. 대학 성적표라면 졸업이 영영 불가능한 낙제점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정치를 가장 불신하고 있었다.‘매우 불신’을 가리키는 0∼1점을 준 응답자는 20대에서는 33.9%를 차지했지만,30대는 46.4%나 됐다. 지역색이 강한 광주와 전남·북, 그리고 부산·울산·경남에서 ‘매우 불신’은 각각 39.4%와 34.5%에 그쳐 전국 평균 41.6%보다 낮았다. 그렇다면 국민은 왜 정치 지도자를 믿지 못하는가. 바닥으로 추락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덕목이 필요한가. 가장 손쉬운 답은 자고 일어나면 말이 바뀌고 행동이 180도 변하는 정치인의 ‘철새 근성’을 고치는 게 요체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정치 지도자들이 공익을 우선시하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가를 물었더니 최종 성적은 10점 만점에서 평균 1.88점에 그쳤다. 일관도가 매우 낮다고 답한 응답자가 1000명 가운데 540명으로 54%를 차지한 것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더니 날마다 몸싸움을 벌이느라 국민과의 약속은 공허한 폐휴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처럼 정치 지도자의 숱한 거짓말과 일관되지 못한 언행이 정치 불신을 부추기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관용·상생의 정신이 부족한 것도 한국 정치판이 발전하는 데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정치 지도자가 관용과 상생의 정신을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평균 1.99점의 형편없는 성적이 나왔다. 정치인들이 말로만 ‘상생’을 외치고, 실제로는 ‘상쟁’에 바쁘다는 것이다. 상생의 정치를 하고 있다는 답변이 전체의 2.4%에 불과했다는 점을 우리 정치 지도자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6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은 어떤 덕목을 필수적으로 요청할 것인가. 다가올 앞날을 비춰줄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설문의 취지다. 전체 응답자의 77.5%가 우리의 정치 지도자들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할 능력이 ‘아주 부족’하거나 ‘대체적으로 부족’하다고 답했기 때문이다.10점 만점으로 평가하면 평균 2.24점에 불과한 초라한 성적표로는 쉬지 않고 바쁘게 변해가는 현대를, 그리고 국민의 행복을 이끌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중요 역사사건 조사 광복 60년동안 아찔한 속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내면서도 폭력과 억압으로 물든 시대를 견뎌온 국민들은 공과(功過)에 관계없이 지난 세월을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60년 역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7.8%만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응답자의 39.4%가 ‘매우 잘 가고 있다.’거나 ‘대체로 잘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지난 세월 동안 한국의 역사 흐름을 바꾼 가장 중요한 사건은 무엇일까. 응답자 1000명 가운데 16.6%가 선택한 1962년의 5·16이 단연 1위로 꼽혔다.2위를 차지한 1950년의 6·25 한국전쟁은 이보다 8.7%포인트 낮은 7.9%에 그쳤다. 5·16이 중요한 사건 1위로 선정된 사실은 함축하는 바가 크다. 당시 육군 소장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무력으로 제2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이 사건에 대한 평가가 워낙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0년동안 무엇보다 세상을 한꺼번에 바꿔버린 6·25 한국전쟁보다 5·16이 1위에 올랐다는 점은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사건 자체의 긍정, 부정적 의미를 평가하기 전에 5·16의 주역인 박 전 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04년 정치권의 돌풍으로 등장했던 것도 이번 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5·16이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자체가 곧 ‘박정희 향수’ 내지는 ‘한나라당 옹호’,‘박근혜 대망론’으로 연결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풀이다.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별 분포도다. 단적인 예로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역사상 중요한 사건으로 6·25(15.3%)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12.6%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 5·16사건은 11.7%로 3위에 그쳤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5·16사건이 14.6%로 1위를 차지했고,2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에 힘입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9.7%에 올랐다. 또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5·16 사건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5·18 광주 민주화운동도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주목할 점은 역사적인 사건 TOP-10 가운데 1990년대 이후에 일어난 비교적 최근의 일은 ▲IMF구제금융(6위,1997년) ▲대통령 탄핵사건(8위,2004년) 등 2건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정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아직 극복하지 못한 과제 격변의 세월을 겪으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가 극복하지 못한 과제로는 부정부패가 33.8%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28.9%가 응답한 빈부 격차가 차지했고, 이어 이념 갈등(12.2%), 지역 분열(10.3%), 학벌·지역 차별(9.6%)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미극복 과제에 대해서는 연령별로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20대의 경우는 빈부 격차(34.7%)를 부정부패(27.9%)보다 많이 지적했다. 또 이념 갈등(9.8%)이나 지역 분열(9.6%)보다는 학벌·지역 차별(14.9%)을 먼저 꼽았다. 그러나 30대는 20대와 달리 부정부패(39.7%)를 빈부격차(25.7%)보다 더 많은 비중으로 응답했다. 이런 추세는 40대(32.4% 및 28.%)와 50대 이상(34.3% 및 27.4%)에서도 비슷했다. 세번째 미극복 과제로 꼽힌 이념 갈등을 놓고 20대(9.8%)와 50대 이상(9.9%)은 비교적 낮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30대(12.9%)와 40대(17.0%)는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또 이를 가정 소득별로 보면 150만원 미만 7.5%,150만∼300만원 13.9%,300만원 이상 18.0% 등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이념 갈등에 관심을 더 보이고, 낮을수록 관심을 덜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를 가장 큰 미극복과제로 꼽는 데는 남성과 여성이 모두 33.8%로 일치했으나 2위 요인인 빈부격차에서는 여성(32.9%)이 남성(24.7%)보다 응답이 많아 경제문제에 훨씬 더 민감함을 반영했다. 학벌 차별에 대해서는 예상과 달리 고졸 이하보다는 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재이상 고학력층에서 학벌·지역 차별을 지적한 응답자의 ‘명문학교’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여론조사 방법·필진 서울신문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한반도의 현재를 진단하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숨가쁘게 달리기만 했던 지난 60년 세월을 돌아보면서 다시 역사의 새 장(章)을 여는 원동력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조사의 취지다. 언젠가부터 사회를 가르기 시작한 보·혁 갈등의 틀을 봉합해 새 시대로 함께 나갈 수 있는 공감의 리더십을 구해보자는 것도 이번 조사의 또 다른 숨은 취지였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22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 오차는 ±3.1% 포인트다. 이번 조사의 설계와 분석, 집필에는 ▲이남영(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KSDC 소장 ▲김형준(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KSDC 부소장 ▲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 ▲김영태 목포대 정외과 교수가 참여했다. ■ 이남영 KSDC소장 총평 많은 국민들은 광복 이후 지난 60년동안 역사의 흐름을 바꾼 가장 중요한 사건이 5·16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난 역사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좋아질 것이라고 긍적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절대 다수의 국민은 한국 경제가 최소 5년 이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우리 국민은 우리 역사와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긍정적인 국민의 에너지를 어떻게 결집하여 국가 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느냐의 문제가 한국 지도자들이 풀어야 할 최대 과제다. 그러나 한국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국민 불신은 한계에 이르고 있다. 한국 정치 지도자들의 자질은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작은 이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는 일관성 있는 자세의 결핍, 미래비전 제시능력 부족, 그리고 관용과 통합을 중시하는 상생정신 결여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21세기 한국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선진국 진입이다.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형 프런티어십이 필요하다. 특히 정치지도자들 스스로가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서 국민 에너지를 결집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 이것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국민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강력한 주문이다. 설문조사 내용 ■ 우선 통일에 관한 사항입니다. 통일은 상당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수반하는 민족적 과업입니다. 통일에 대한 의견을 0∼10점 사이의 점수로 말씀해 주십시오. 적극 동의하실 때에는 10점을, 전혀 동의하지 않으실 때에는 0점을 주시면 됩니다. 1)통일은 반드시 민주적이고 남한에 의한 흡수 통일이어야 한다. 2)남북한이 합의하면 북한이 주장하는 연방제에 의한 통일도 무방하다. ■ 다음은 북한 핵문제 및 대북 지원에 관한 사항입니다. 현재 남북한 관계는 개성공단 추진, 금강산 관광 등 협력 분위기가 있는 반면,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서해 교전 등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3)북한의 위협에 대해 어떻게 느끼십니까?위협을 매우 크게 느끼면 10점,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으면 0점으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4)북한이 비록 김정일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북한 동포를 위해 민족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은 가능한 한 많이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적극 동의하실 때에는 10점을, 전혀 동의하지 않으실 때에는 0점을 주시면 됩니다. ■ 다음은 외교 및 국방에 관한 사항입니다. 5)노무현 정부는 주한 미군 철수와 주한 미군 재배치 등의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미국에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협력적 자주 국방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매우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10점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0점을 주시면 됩니다. ■ 다음은 경제에 관한 사항입니다. 6)현재의 수입이 일한 것에 비해 얼마나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점수로 말씀해 주십시오. 매우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면 10점을, 전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0점을 주시면 됩니다. 7)현재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면 지금은 어렵고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나중에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매우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10점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0점을 주시면 됩니다. ■ 다음은 이념성향에 관한 질문입니다. 한 개인의 이념 성향을 논의할 때, 사회의 잘못된 것을 될 수 있는 한 빠르게 바꾸고 변화를 지향하는 것은 진보라고 하고, 사회 변화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것을 보수라고 합니다. 8)응답자는 진보와 보수 중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십니까?아주 진보면 0점, 아주 보수면 10점으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 다음은 성장과 분배(효율의 문제)에 관한 사항입니다. 9)사회 일각에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이 분배보다는 성장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경제가 어려운 만큼 성장보다는 분배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장과 분배는 상호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견해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적으로 동의하실 때에는 10점을, 전혀 동의하지 않으실 때에는 0점을 주시면 됩니다. 10)우리사회에서 요즈음 자주 언급되고 있는 ‘평등’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다음은 정치 지도자 및 정당 평가입니다. 11)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10점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0점을 주시면 됩니다. 12)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10점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0점을 주시면 됩니다. 13)여야를 막론하고 정치 지도자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하십니까?매우 신뢰하시면 10점을, 전혀 신뢰하지 못하시면 0점을 주시면 됩니다. 14)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계십니까? (1) 열린우리당 (2) 한나라당 (3) 민주노동당 (4) 민주당 (5) 자민련 (6) 기타정당 (9) 모름/무응답 15)우리 같은 사회에서는 “나 같은 사람이 정치문제에 대해 가타부타 의견을 표시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전적으로 동의하실 때에는 10점을, 전혀 동의하지 않으실 때에는 0점을 주시면 됩니다. ■ 광복 60주년 평가 16)광복 이후 60년 기간 동안 우리 역사의 흐름을 바꾼 가장 중요한 사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7)광복 60년 기간 동안의 우리 사회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십시오. 아주 잘 가고 있다 100점, 아주 잘못 가고 있다 0점 , 그런 대로 잘 가고 있다 50점으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18)지난 60년을 회고해 볼 때,○○님께서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십니까?아니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매우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시면 10점을, 매우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시면 0점을 주시면 됩니다. 19)우리나라 경제가 앞으로 언제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1)1∼2년 이내에 회복될 것이다. (2)5년 이내에 회복될 것이다. (3)10년 이내에 회복될 것이다. (4)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9) 모름/무응답 20)광복 이후 60년 동안 한국사회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과정 속에서 아직도 우리 사회가 극복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다음 중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한가지만) (1)진보·보수간 이념갈등 (2)지역분열구도 (3)빈부격차 (4)부정부패 (5)학벌·지역 차별 (9)모름/무응답 ■ 21세기 한국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선진국 진입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국가 발전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의 지적사항에 얼마나 공감하십니까?전적으로 동의하실 때에는 10점을, 전혀 동의하지 않으실 때에는 0점을 주시면 됩니다. 21)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22)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관용과, 대립보다는 통합을 중시하는 상생의 정신이 부족하다. 23)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작은 이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는 일관성 있는 자세가 부족하다.
  • [서울 환경복원 원년] 종합생태지구로 거듭나는 ‘남산’

    [서울 환경복원 원년] 종합생태지구로 거듭나는 ‘남산’

    서울 용산에 사는 40대 회사원 이모씨는 남산에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연초에 새로 만들어진 수복천약수터 근처 소나무 탐방로에 매일 아침 ‘출근 도장’을 찍는다. 소나무숲 사이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함께 산책하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 됐다. 즐거움의 백미는 우렁찬 개구리 울음소리.‘개골 개골’ 하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어릴적 시골 고향같은 착각에 빠진다. 올해는 남산이 ‘서울의 허파’로 자리매김한다. 소나무 탐방로가 한 곳 더 늘어나고, 생태 보호구역인 소규모생물서식공간이 새로 들어선다. 또 알에서 부화한 개구리들이 ‘여름 합창’을 선보인다. 청계천과 남산 두 ‘푸른 남매’가 2005년 서울의 환경 원년을 알리는 셈이다. ●남산의 얼굴 소나무 탐방로 2곳 개방 남산의 ‘얼굴’은 뭐니뭐니 해도 소나무다. 소나무는 바위 틈을 뚫고 나올 정도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그들 중에서도 남산 소나무는 크기와 푸른색 모두 최상급에 속한다. 조선의 역대 임금들은 한양을 감싸안은 남산이 푸르러야 왕조가 태평하다는 믿음에 전국에서 질 좋은 소나무를 옮겨와 심었다. 남산 소나무숲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난개발이 이뤄졌던 1950,60년대를 지나면서 많이 황폐해졌다. 하지만 1991년부터 서울시가 펼친 ‘남산 제모습찾기’ 운동의 결실로 현재는 5만여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1차 남산 소나무탐방로가 개방된 것은 2003년 10월. 국립극장 뒤편 200m 5000여평 규모로 지난 68년 철책으로 보호된 지 36년 만에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2차 탐방로도 개방된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이르면 오는 6월 남산 남측순환로 수복천약수터 주변 소나무숲을 5000만원 예산을 들여 탐방로로 꾸미기로 했다.1차 탐방로와 비슷한 규모다.“왜 한남동 부근 소나무숲만 개방하느냐.”는 용산 주민들의 ‘원성’이 배경이 됐다. ●개구리 울음소리 들으며 산책 올여름에는 정겨운 개구리 울음 소리를 소나무숲 사이를 걸으며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3월 사업소가 봄철맞이 청소를 하던 도중 서울타워 남서쪽 계곡과 야생식물원 연못에서 발견된 개구리알은 언론에 보도되면서 ‘스타’가 됐다. 개구리알을 퍼가는 시민들을 막기 위해 따로 공익근무요원까지 배치했을 정도다. 개구리알은 지난해 봄을 거치며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무럭무럭 자라났다. 하지만 여름에는 개구리가 많이 발견되지 않았다. 상당수의 올챙이들이 먹이사슬의 ‘숙명’에서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업소 송명호 기획홍보팀장은 “지난해 개구리를 먹고 사는 황조롱이와 뱀의 출현 빈도수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남산 기슭에서 개구리 울음 소리가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생물서식공간도 운영 올해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 생태 공간인 소규모생물서식공간도 남산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인위적으로 보호되는 도심속 환경보전지구다. 소규모생물서식공간은 지난해 한남동에서 국립극장방향 오른쪽 야산 2300여평에 조성됐다. 고욤나무, 개쉬땅나무 등 23종 1만 3000여그루의 나무들이 심어졌다. 생태연못과 수로 등 자연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도 설치됐다. 대신 들고양이 등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부종은 밖으로 내몰린다. 남산을 포함해 보라매공원 등 서울시내 4개 공원의 1만 7000여평이 지난해 소규모생물서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는 수복천약수터 근방에도 추가로 만들어지는 등 2006년까지 매년 한개씩 남산에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소 홍보담당 온수진씨는 “남산에 사람이 아닌 동식물만 살 수 있는 생태 공간이 들어선 첫 성과”라면서 “비록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지만 ‘자연의 보고’ 남산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환경복원 원년] 도심속 녹지공간 ‘담장허물기’

    “확 트였어요.”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 혜화동캠퍼스(의과대학)앞.170m 길이의 학교 담장이 허물어진 자리에 6800여그루의 나무가 숨쉬는 숲이 조성됐다. 서울시와 종로구가 도심에 녹지공간을 만들기 위한 ‘담장허물기 사업’을 벌인 결과다. 시민 이혜영(29)씨는 “답답해보였던 담장이 사라지니 도로가 공원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15개 대학과 공동으로 ‘학교 담장 허물기 녹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서울대 의대, 한국외국어대학교, 고려대가 이미 모습을 드러냈고, 올해 명지대, 서울산업대에 이어 내년에는 연세대, 숙명여대, 고려대병설보건대학, 한신대, 서울기독대, 숙명여대 등의 담장도 허물어진다. 한국외국어대의 경우 정문에서 후문으로 돌아가는 730m길이의 담장을 허문 자리에 1만 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교내에도 벤치와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고려대는 인촌로 변 담장 및 방음벽 3.77㎞를 제거하고 5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정자와 산책로 등을 만들었다. 서울시 조경과 김현팔 팀장은 “도심에 녹지를 만들려면 부지를 매입하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대학의 담을 허물면 적은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녹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대학들도 흔쾌히 동의하는 분위기여서 참여 대학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가에서도 담장 허물기가 확산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녹색주차마을(그린파킹)’을 선정해 주택 담을 허물었다.1800여가구가 참여해 3000여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만들어졌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던 도로에는 보행로가 조성됐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자치구별로 1곳씩 녹색주차마을을 추가선정할 방침이다. 사업 지역에 속하지 않은 주민이라도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시가 주택당 5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이 금액을 초과하면 주택 소유주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시는 도난사고 방지와 불법주차 단속을 위해 골목길에 폐쇄회로(CC) 카메라도 설치해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내 인생의 등대] 서울 복지재단 박미석 대표

    [내 인생의 등대] 서울 복지재단 박미석 대표

    “사실 복지분야의 이야기는 듣다 보면 누구나 다 아는 진부한 소재입니다.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서울시 복지정책 전반을 관리하는 서울복지재단 박미석(47) 대표이사는 “복지는 작으면서도 큰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서울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임명된 박 대표에게는 한 동안 냉혹한 시련이 있었다.‘사회복지분야 비전공자에게 중책을 맡길 수 없다.’는 일부의 반대 때문이었다. 박 대표는 ‘가정경영학’,‘가정생태학’을 전공한 학자였던 것이다. 숙명여대 교수로 줄곧 학계에 머물러 왔던 박 대표에게는 이런 상황이 견디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사회복지라는 것이 결국 가정의 복원, 가정의 건강성 증진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신념때문이었습니다.” 박 대표는 이제 사회복지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중이다.“물론 기존 사회복지 분야의 업적을 토대로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최근 ‘가정같은 사회’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죠. 커다랗게만 보이는 사회도 결국 가정처럼 구성원들의 유대감, 관심 등이 있어야 건강하게 유지·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박 대표는 우선 서울복지재단을 통해 ‘봉사의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얼마전 한 조사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80%나 되지만 실제 참여하는 사람은 17%에 불과하다는군요. 서울복지재단은 이런 잠재적 봉사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서울시 공무원들부터 모범을 보이게 할 생각입니다.” 사업을 하면서도 1남3녀를 흠없이 키워낸 어머니를 가장 존경한다는 박 대표는 대학에서 가정학을 전공하게 된 것도 어머니 때문이라고 말한다. “비영어권의 4만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조사한 결과 1위가 ‘mother’였다고 합니다. 복고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어머니는 곧 가정’아닌가요. 결국 많은 사람들은 가정의 회복을 원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