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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칼럼] 아리랑고개/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CEO칼럼] 아리랑고개/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정릉으로 넘어가는 아리랑고개가 있다. 지금이야 북악 스카이웨이로 이어지는 널찍한 4차선 도로가 되었지만, 예전엔 구불구불 좁다란 오르막으로 버스도 힘겹게 넘던 고갯길이다. 그 명칭은 춘사 나운규 선생의 영화 ‘아리랑’을 촬영했던 장소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릉고개만 아리랑고개로 불려지는 건 아니다. 부산 영도에도, 전북 익산에도, 전남 목포에도 아리랑고개가 있다고 들었다. 애잔하고 구성진 아리랑 가락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건대 강원도 정선에도, 경남 밀양 어딘가에도 찾아보면 아리랑고개가 있을 법하다. 전국 도처의 수많은 아리랑고개를 보면 지명이라기보다는 상징에 가까워 보인다. 원하건 원치 않건 간에 살아가면서 기어코 넘어야만 하는 어떤 숙명적인 고갯길을 에둘러 아리랑고개라 부르는 게 아닌가 싶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사의 고달픔과 애환을 잔뜩 짊어지고 가는 길이기에 아리랑고개를 넘어가는 일은 고되고 때로는 외롭기 마련이다. 구전되는 것만 쳐도 50여종이 넘는다는 아리랑은 아리랑고개를 넘는 가락이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그저 까마득해 보이고, 수도 없이 주저앉고 싶은 아홉 굽이 열두 굽이 고갯길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바로 서로서로 의지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고받는 아리랑 가락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아리랑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 온 우리 민족의 삶의 지혜다. 우리에겐 동서로 넘어야 할 아리랑고개도 있지만 남북으로 넘어야 할 높고 가파른 아리랑고개도 있다. 수십년을 넘게 오르다 주저앉고 오르다 주저앉기를 수없이 거듭한 고갯길이다. 마음 같아선 한달음으로 뛰어넘을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때로는 한걸음도 내딛기 어려운 길이다. 그런 남북을 넘는 아리랑고개에도 어김없이 아리랑 가락이 있다. 2005년 여름, 평양의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평양 공연의 대미는 ‘홀로 아리랑’이었다. 공연 내내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던 객석에서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발장단을 맞추며 때로는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생생히 전해졌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화려한 무대와 세련된 음악이 아니라 아리랑 가락이 남과 북 우리 사이의 마음을 열게 해 준 것이다. 지난 2월에 또 한번 아리랑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뉴욕필 평양공연,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연주된 아리랑 변주곡은 눈시울을 붉히고 콧등을 시큰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애절한 곡조와 우아한 선율에 젖어 적어도 그 순간만은 굽이굽이 아리랑고개를 넘어가는 고단함을 잊을 수 있었다. 남북이 함께 만나는 자리엔 으레 아리랑이 있다. 누가 억지로 떠미는 것도 아니거늘 아리랑 가락에 입을 맞추고, 자연스럽게 손을 잡게 되고 또 어깨를 결게 된다. 어깨를 결면 마음이 통하고 아리랑고개를 함께 넘는 동행이 된다. 아리랑 장단을 주고받으며 오르다 보면 아무리 높고 험한 고개일지언정 어느새 고갯마루에 이를 것이다. 그것이 수백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아리랑의 가르침이 아닌가 싶다.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 가는데/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보자/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 [열린세상] 정부가 신뢰 잃을 때 괴담이 떠돈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정부가 신뢰 잃을 때 괴담이 떠돈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서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공포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분노하는 것이다. 정부의 협상 때문에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위험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담배는 피우는 사람이 피울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입된 쇠고기 속에 특정위험물질(SRM)이 들어있는지 안 들어있는지를 알 수도 없고, 들어 있지 않은 쇠고기를 선택할 수도 없다. 학교, 병원 등 단체 급식을 피할 수 없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광우병 발병 확률이 몇 퍼센트인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위험에 대해서 국민들을 보호할 1단계,2단계,3단계의 조치를 정부가 취하고 있지 않다는 인식이다. 방패가 되는 보호 단계를 한꺼번에 무너뜨렸다는 실망과 공포가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괴담’ 운운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괴담’이 도는 것은 바로 정부의 설득 능력 부재가 원인이다. 정부가 신뢰를 받으면 이런 괴담이 떠돌지 않는다. 정부의 메시지는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지도 못했다. 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경하게 20개월 미만을 주장하고 작은 뼛조각 하나에도 민감할 정도로 강력 반발하던 정부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는지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협상이 끝난 후 대통령은 “안 먹고 싶은 사람은 안 사먹으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국민을 화나게 했다. 사회 여론이 악화되자 청문회에 공무원들이 나와서 방어하는 발언을 했다. 설렁탕을 많이 먹는 우리 국민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공무원은 굳이 영어단어를 써가며 이런 식의 답변을 했다.“그건 안 좋은 식습관입니다. 국민들이 ‘behavior’를 바꾸어야 합니다.” 광우병에 대한 정부의 대국민 설득은 전략이 없었고 전달도 안 되었다.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풀기에는 전문가들의 답변이 너무 어려웠다. 정부의 해명은 전문적인 용어로 가득 차 있었다. 와 닿는 메시지가 아니었다. 초기에는 담화문과 문답자료만 나와 있었고, 그나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측이 들고 있는 피켓의 내용은 즉각적으로 와닿는 것들이다.“엄마가 뿔났다!” 자극적이지만 “뇌에 구멍 송송 나기 싫어요.”라는 구호까지 있다. 선동적이라고 매도만 할 수는 없을 정도로, 이런 메시지들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메시지는 쉽고 단순하게 귀에 와서 착 달라붙어야 설득력 있다. 착착 달라 붙는 메시지는 단순하고 명쾌한 메시지다. 복잡한 전문용어, 복잡한 통계 수치,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소통은 친절해야 된다. 서비스 정신이 없을 때 어려운 메시지가 여과 없이 나간다. 쉽고 단순한 메시지로 소통하고자 할 때, 그 메시지에 힘이 붙는다. 대중과의 소통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하고 쉽게 전달하려는 서비스 정신이다. 그래야 설득력이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싸고 상황이 점점 더 험악해지자 정부는 한 발 물러섰다.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 불가론에서 조건부 재협상론으로 입장을 바꾸었다. 대통령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한·미 양측이 이미 사인한 협상 내용 중 일부를 부분적으로 파기하겠다는 발언이다. 정부가 이렇게 물러난 것은 협상 때의 실수를 자인한 셈이다. 임시방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신뢰받는 정부가 되려면 소통의 전략이 필요하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비운동권 총학도 촛불

    비운동권 총학도 촛불

    대학 내 비운동권 총학학생회들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사회 이슈에 대해서는 의견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이었던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쇠고기 수입 문제를 앞다퉈 제기하면서 대학가는 오랜만에 운동권과 비운동권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운동권 학생회는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 쇠고기 문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비운동권인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서울대 총학생회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온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그만큼 미흡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폴리페서(정치참여교수) 문제 등 학내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서울대 총학생회의 태도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려대, 성균관대, 단국대, 숙명여대 등 비운동권 총학생회 연합인 ‘세대교체’도 7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 위험성이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장까지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등 16개 대학 총학생회도 이날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서울지역 대학생 시국회의’를 구성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공동 행동을 시작했다. 서울지역 80만 대학생 서명운동과 학내 촛불집회, 현수막 게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의 ‘쇠고기 저항’도 계속됐다.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소비자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시위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30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참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한나라, 미디어 발전특위 구성 논란 “당내 입법창구로 활용” 우려

    한나라당은 최근 당내에 ‘21세기 미디어발전특별위원회’(발전특위)를 설치, 미디어 전략의 청사진을 수립키로 결정했다. 발전특위는 향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논의되던 ‘21세기 미디어위원회’(미디어위원회)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기구(6개월 한시)로 논의됐던 위원회가 한나라당 내 기구로 바뀜에 따라 중립적 미디어정책 입안 기구가 아닌 한나라당의 입법창구 성격으로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1세기 미디어위원회 대체할듯 발전특위는 지난달 30일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미디어위원회를 설치해 미디어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당 정책위원회 내에 특위 설치를 제안하면서 구성됐다. 정 의원 측은 “어차피 미디어 정책은 국회 입법 사안이므로 정부 기구보다는 당내 기구를 통해 국회가 주도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미디어위원회는 현재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인수위 당시 민감한 언론정책을 건드리는 것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논의에서 빠졌고, 정부 출범 후엔 논의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져 추진 주체가 사라졌다.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총선에서 낙마했고, 방송통신위원으로 거론되던 박천일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결정되면서 한 걸음 발을 뺐다. 이재웅 의원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할 거다 안 할 거다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데다, 청와대에서도 관련 부서인 방송통신비서관실, 홍보기획비서관실, 국내언론비서관실, 교육과학문화비서관실 중 어디서 주도할 것인지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위원회 추진 상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특위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미디어위원회 구성 논의엔 미디어가 특정 정권의 전유물이 아닌 사회의 공기이고 야당과 시민사회를 참여시켜 합의에 따른 법 개정을 이끌어내야 뒤탈이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특위가 단순히 한나라당의 이해만을 대변하는 역할로 한정된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미디어 정책이 뒤집히는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회차원 기구 만들어야” 의견도 한나라당이 방송통신 담당 기구를 당내에 만든 후 열린우리당과의 협의를 거쳐 국회 차원의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만들었던 17대 국회의 경험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다른 한나라당 관계자는 “한나라당과 야당이 방통특위를 구성했던 전례를 참고해 새로 출범한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관광위의 미디어 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국회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 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부고]

    김규태(사업)영태(전 경제기획원 차관·전 산업은행 총재)견태(전 현대해상 상무)진태(퍼시픽랜드 부사장)씨 모친상 이영란(숙명여대 법학과 교수)씨 시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6시 (02)3010-2230 김기홍(한샘인테리어 진주점 대표)병효(대우버스 과장)미옥(경해여고 교사)씨 부친상 김상진(중앙일보 영남취재본부 차장)정용욱(윈텍시스템 대표)김계상(동부화재 과장)씨 빙부상 29일 경상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10시 (055)750-8651 명재곤(C&아트컬쳐 대표)재영(한국전력 과장)진(광주 송정서초등학교 교사)상우(자영업)씨 부친상 29일 해남 현대장례식장, 발인 5월 1일 오전 10시 (061)537-2222 이준현(가톨릭의대 성가병원 외과 전임의)현주(학원강사)씨 부친상 이상훈(농협중앙회 과장)씨 빙부상 김민선(약사)씨 시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3010-2292 박종문(전주MBC 편성제작국장)씨 부친상 29일 전북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 011-680-4068 강연자(시립은평교회 수간호사)씨 모친상 정기복(전 서울대병원 원무과장)씨 빙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2072-2027 서형석(화가)홍석(경찰공무원)씨 조모상 29일 경희의료원, 발인 5월 1일 오전 9시30분 (02)958-9550 이희돈(세계무역센터 부총재)씨 모친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2072-2014
  • [베이징 2008 D-100] 베이징 라이벌 vs 라이벌

    [베이징 2008 D-100] 베이징 라이벌 vs 라이벌

    ‘하늘 아래 지존은 하나뿐.’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피오나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과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베이징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이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숙명의 라이벌을 넘어서야만 한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장미란은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한 최강. 하지만 종합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부산아시안게임과 아테네올림픽,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은메달. 반드시 종합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장미란의 강력한 라이벌 무솽솽(24·중국)은 최근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장미란도 뒤질세라 국내대회에서 용상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며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대결에선 장미란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둘의 경쟁은 곧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역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박태환 역시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동아수영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 올시즌 세계 2위에 해당하는 3분43초59로 터치패드를 찍은 것. 박태환의 경쟁자는 세계적인 수영스타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다. 해켓은 올 호주선수권에서 3분43초15를 기록한 세계 최강. 하지만 2005년 이후 해마다 1초 가까이 단축하는 박태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해켓과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메달 욕심을 내고 있다. 동아수영대회 기록은 1분46초26으로 시즌 최고기록인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5초71)에 0.55초 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中언론 “둥팡줘가 박지성에게 도전한다”

    中언론 “둥팡줘가 박지성에게 도전한다”

    “둥팡줘와 박지성의 대결 ‘일촉즉발’”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박지성의 차출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퍼거슨 감독이 어떤 결정을 할지 중국도 한국 못지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 스포츠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축구스타 둥팡줘(董方卓·맨유)와 한국의 박지성의 정면대결을 기대하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소후 스포츠는 지난 24일 “둥팡줘가 박지성에게 도전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지성의 차출이 결정된다면 한국과 중국팀이 맞붙을 확률은 약 60%”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팀은 한국팀의 ‘숙명의 적’이라고 표현하면서 “홈팀인 중국팀이 뉴질랜드와 벨기에팀을 이기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현재까지의 전적을 봤을 때 한국이 중국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는 영국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둥팡줘와 정즈(鄭智) 등의 스타가 있기 때문에 박지성을 이길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특히 이 매체는 “박지성과 둥팡줘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는 좋은 동지”라면서 “두 사람은 상대방의 기술에 대해 매우 익숙하고 사적인 관계도 친밀한 좋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또 “스피드와 방어가 뛰어난 둥팡줘가 박지성을 마크한다면 아마 한국팀에게도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둥팡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현재 맨유에서 훈련 중인 둥팡줘의 실력이 예전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 한 팀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과의 정면대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중국은 아직 멀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124.119.211.*)은 “중국 팀에도 둥팡줘의 자리는 없다.”는 댓글을 달아 현재 맨유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둥팡줘를 비난했으며 다수 네티즌(124.77.201.* 外)은 “현재 실력으로 봐서는 어림도 없다.”며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7월 27일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며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될 카메룬은 6월 1일 일본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소후 스포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규제학회 회장 최신융 교수

    규제학회 회장 최신융 교수

    한국규제학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최신융 숙명대 정치행정학부 교수를 제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 올 ‘백상’ 드레스코드는 섹시 보다 우아함

    올 ‘백상’ 드레스코드는 섹시 보다 우아함

    지난 한해 레드카펫에 선 여배우들의 드레스 코드는 단연 노출이었다. 여배우들은 저마다 경쟁을 하듯 가슴 라인을 깊게 파고 등 라인이 그대로 들어나는 드레스로 섹시미를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달랐다. 노출 정도가 심한 드레스와 미니드레스 보다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린 드레스가 인기를 모았다. ‘용의주도 미쓰신’으로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한예슬과 영화부문 여자 인기상 김정은, TV부문 여자 신인상 이지아 등은 골드 빛과 누드 톤의 드레스로 섹시함보다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했다. 그들 중 단연 눈에 뛰는 배우는 김정은. 기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조된 골드 빛 드레스로 ‘백상의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연말시상식에서 짧은 미니드레스로 인기를 모았던 한예슬 또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허리부분에 장미꽃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핑크색 쉬폰 롱 드레스로 노출을 삼가고 살짝 드러난 실루엣으로 섹시미와 청순함을 살렸다. 반면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김민희,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윤은혜와 떠오르는 패셔니스타 이연희 등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비비드 컬러의 드레스로 화제에 올랐다. TV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한 윤은혜는 레드카펫과 대비되는 푸른빛의 드레스로 각선미를 한층 강조했으며,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 김민희는 가슴라인이 강조된 붉은 빛의 튜브드레스로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 강호동(TV부문), ‘추격자’(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 SBS ‘쩐의전쟁’ 박신양-MBC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TV부문), ‘스카우트’ 임창정-‘뜨거운 것이 좋아’ 김민희(영화부문) 작품상 = MBC ‘무한도전’ (TV 예능부문), SBS ‘쩐의전쟁’ (TV부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영화부문) 극본상 = MBC ‘고맙습니다’ 이경희 시나리오상 = ‘스카우트’ 김현석 신인 연출상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이윤정 신인 감독상 = ‘추격자’ 라홍진 연출상 = MBC ‘이산’ 이병훈 감독상 = ‘밀양’ 이창동 예능상 = KBS ‘해피투게더 시즌3’ 박명수, 신봉선 인기상 = KBS ‘쾌도 홍길동’ 강지환-성유리(TV부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김정은-‘숙명’ 권상우(영화부문) 공로상 = 코미디언 송해 신인상 = SBS ‘황금신부’ 송창의-MBC ‘태왕사신기’ 이지아(TV부문), ‘즐거운 인생’ 장근석, -‘용의주도 미쓰신’ 한예슬(영화부문)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이런 직장동료, 정말 꼴불견

    [20&30] 이런 직장동료, 정말 꼴불견

    직장인들은 삶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마음이 맞지 않는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러나 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같은 연배의 동료에게서도 큰 ‘상처´를 받기 일쑤다. 혈기 왕성한 20∼30대 직장인을 힘들게 하는 동료는 누구일까. 헛소문을 퍼뜨리는 동료, 귀찮은 일을 떠넘기는 동료, 자기만 잘난 동료, 남녀를 차별하는 동료, 겉과 속이 다른 동료…. 얄궂은 동료 때문에 열받은 직장인들의 ‘뒷담화´를 들어봤다. 이모(27·여)씨는 늘 남의 말을 이상하게 소문내고 다니는 직장동료 K씨만 보면 이가 갈린다.K씨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일을 자기 마음대로 각색해 여기저기 소문을 낸다. 얼마 전엔 이씨도 K씨의 ‘소설´에 톡톡히 당했다. 나이 차가 여덟 살이나 나는 데다 애가 세 살인 유부남 직상 상사와 사귄다는 소문이 나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직장 동료들이 한동안 자신을 쌀쌀맞게 대하기에 알아봤더니 K씨가 “둘이 서로 불륜 관계더라. 둘의 데이트 장면을 봤다.”는 뜬소문을 냈다는 게 파악됐다.“너무 놀라서 K씨에게 따졌더니 미안한 기색도 없이 ‘아님 말고.´식의 태도더군요. 결국 소문을 들은 유부남 상사가 K씨를 불러 공개적으로 꾸지람을 주고서야 착각이라고 인정하더라고요.”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하는 김모(30·여)씨는 툭하면 눈물을 뚝뚝 흘려대는 여성 동료 A씨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상사 지시를 잘못 헤아려 단체로 야단맞는 자리에서 A씨만 유독 ‘눈물의 힘´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 상사 앞에선 가만 있다가, 남자 상사 앞에서만 ‘울음 전법´을 쓰는 점도 눈에 확 드러난다.“그렇게 울면 다른 동료들에게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던 상사도 곧 수그러들고 오히려 달래기까지 해요. 여자 상사에게는 울었다간 혼만 더 날 거라는 걸 아니까 그 앞에선 울지 않죠.” ●뜬구름 잡는 소문 퍼뜨리는 ‘소설가´가 미워요. 지난해 공기업에 입사한 신모(29·여)씨는 일이 바쁠 때마다 상사에게 몸이 아프다고 말하는 입사 동기 강모(28·여)씨만 보면 눈을 자연스레 흘기게 된다. 강씨는 특히 야근해야 할 때면 구토 증상이 있다면서 의자에서 못 일어나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좋은 곳으로 떠나는 해외출장이나 야유회 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벼르고 있던 신씨는 지난달 미국 출장 얘기가 나오자 일부러 부원들 앞에서 강씨에게 “넌 몸도 약한데 미국 출장을 못 가지 않겠니.”라고 물었다. 하지만 강씨는 “아무리 아파도 회사 일인데 최선을 다해서 해내야지.”라고 뻔뻔스레 말했다. 이런 강씨의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부서 잡일은 거의 신씨에게 돌아온다.“아직은 참고 있지만 언제 폭발할지 몰라요. 몇 번이고 지적하고 싶었지만 아직은 신입사원이라 위에서 동기애도 없냐는 평을 들을까봐 그냥 혼자 삭이고 있습니다.” 직장인 남모(30)씨는 귀찮은 일이 생길 때마다 요리조리 피해가는 동료 Y씨를 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린다.Y씨는 희생이 필요한 회사 행사는 무조건 피해간다. 핑계도 흘러 넘친다. 늦게까지 팀원 모두 야근을 해야 할 때면 ‘어머님이 아프시다.´,‘머리가 아프다.´,‘집안에 제사가 있다.´는 등 갖가지 이유를 댄다. 때문에 직장에서 Y씨는 ‘미꾸라지´로 불린다.“누군들 일찍 퇴근하고 싶지 않겠어요. 모두 다 핑계대며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죠. 하지만 남 생각 안 하고 매번 그런 행동을 하는 Y씨를 볼 때마다 울화통이 터진다니까요.” 무역회사에 다니는 한모(32)씨는 술자리만 되면 술을 못 마시는 동료 B씨가 증오스럽다. 바이어들과 술자리가 많은 직종이지만 B씨는 이미 술을 거의 못 마신다고 회사에 공언한 상태라 늘 대충 버티다 일찍 집으로 간다. 때문에 업무상 술자리는 거의 한씨의 몫이 됐다. 결국 한씨는 속된 말로 ‘죽을 때까지´ 술을 마셔야 한다. 아침이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은 마냥 울렁거리지만 B씨는 멀쩡하게 업무에만 매진한다. 더욱 화가 난 건 B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B씨와 함께 아는 대학 동창이 있는데 대학 땐 두주불사로 술을 마셔댔다는 거예요. 게다가 혼자 다른 부서로 옮기겠다고 공부까지 하고 있단 얘기를 들으니 안 그래도 울렁거리는 속이 확 뒤집어질 거 같습니다.” ●남녀 동료 차별대우하는 사람 눈꼴시어요. 한 물류회사에 다니는 정모(31)씨는 남자와 여자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로 다른 여자 동료 C씨만 보면 늘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C씨는 여자 동료들과는 별로 얘기도 하지 않고 사무적으로만 대한다. 때문에 여자 사원들은 C씨를 따돌림하지만 C씨는 그마저 별로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남자 동료들과 있을 땐 태도가 달라진다. 애교도 부리고 툭툭 건드리며 스킨십을 하기도 하고 슬쩍 일을 떠넘기면서 친한 척하기도 한다. 게다가 후배를 가르칠 때도 여자 후배에겐 사사건건 트집을 잡지만 남자 후배에겐 상냥한 천사가 돼 이것저것 자세하게 일을 가르쳐준다. “사람이니까 개인 감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할 순 없을 거고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 친구는 심하게 말하면 ‘그저 남자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구나.´란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회사원 임모(29·여)씨도 자기 손익과 위치에 따라 사람을 전혀 다른 태도로 대하는 한 동료만 보면 고개가 돌아간다. 그 동료는 함께 일하다가도 옆에 있는 동료가 자신의 일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면 대놓고 무시하며 태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사람이 나타나면 보기가 역겨울 정도로 치근덕거린다.“일도 결국 사람이 함께 하는 거잖아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이해득실로만 대하는 계산적인 사람은 회사에서 함께 일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사사건건 잘난 척 좀 하지 마시죠. 직장인 최모(25·여)씨는 늘 자기 행동에 대해 지적하며 “네가 아직 사회생활을 덜해봐서 그런가 본데….”라고 무시하는 ‘무개념´ D씨를 볼 때마다 숨고 싶어진다. 나이도 별 차이 없고 직장 경험도 얼마 차이 나지 않으면서 말끝마다 ‘사회생활´ 운운하며 잘난 척하기 때문이다.“D씨가 제 행동을 지적할 때마다 전 개가 멍멍 짖는 모습을 연상해요. 자기 자신의 행동은 어떤지 모르면서 남을 가르치려 드는데 사실 짜증도 나지만 얼마나 할 일이 없었으면 저럴까 싶어 그냥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원 박모(29)씨도 늘 자기만 일한다고 생각하는 직장동료 E씨를 보면 혀만 찬다. 최근 팀원 모두 고생하며 결과물을 낸 프로젝트에 대해 E씨는 자기가 가장 핵심적인 일을 했다며 다른 팀원들을 무능력자 취급했다. 사실 E씨의 업무능력을 칭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한 거래처 술자리에서 자신이 망쳐놓은 일에 대해 혼자 일처리를 다했다며 떠벌리는 데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결국 E씨는 회사에서 ‘잘난척 대마왕´,‘왕따 미스터E´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고 말았다.“E씨만큼 얼굴이 두꺼운 사람은 처음입니다. 그 근거 없고도 끝이 없는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궁금해요.” 교육 관련 기업에 다니는 유모(40)씨도 혼자 튀며 잘난 척하는 동료가 밉상이다. 최근 상사가 유씨 등 동료 4명에게 동종업계 시장현황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각자 담당 기업을 배분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일주일가량 야근하며 고생했다. 그런데 상사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한 동료가 불쑥 일어나 자신이 혼자 다 한 것처럼 말했다. 다른 동료의 노력까지 가로챈 것이다. 그 사람은 평소 동료들 사이에서 ‘뒤통수의 달인´으로 통한다. 동료들과 있을 때는 회사나 상사의 잘못된 점을 집중 성토하며 자신이 나서서 바로잡겠다고까지 공언한다. 하지만 정작 윗사람 앞에서는 꿀먹은 벙어리다.‘회비어천가´(회사 칭송)에까지 이르는 데는 할 말이 없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동료의 공까지 가로채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주어지는 일은 나몰라라 합니다. 그 친구를 보면 ‘저렇게까지 하며 살아야 하나.´란 회의감이 들 정도예요.” ●상사 앞에서만 열심히 하는 당신, 조심하세요!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최모(29·여)씨는 상사가 있을 때만 일을 잘하는 척하는 동료가 어이없다. 동료 이모(30·여)씨는 평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손님이 와도 모르는 척하고 테이블 정리와 사무실 청소 같은 일은 할 생각조차 않는다. 하지만 윗사람만 있으면 솔선수범형으로 돌변한다. 사무실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웃으며 차를 내오거나 테이블을 깔끔하게 치우는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 출근시간도 가관이다. 최씨의 회사는 업무상 상사의 출장이 잦다. 이씨는 상사가 출장으로 자리를 비우는 날이면 느지막하게 회사에 나오고, 상사가 출근하는 날이면 아침 일찍 나와 분주하게 움직인다. 때문에 상사는 곧잘 최씨와 다른 동료들에게 이씨를 본받으라고 훈계까지 한다. “윗사람은 그 동료의 실체를 몰라요. 가끔 상사에게 말하고 싶지만 ‘질투 나서 그러느냐. 칭찬받으려면 너도 열심히 하라.´고 할까봐 말도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답니다.” 한 방송국 PD 이모(34·여)씨는 업무 협력을 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얄밉다고 말했다. 이씨는 음향, 카메라, 소품 등 많은 파트를 조화시키는 일을 맡고 있다. 하지만 그 중 한 파트라도 신경을 덜 쓰면 전체적인 조화가 깨져 방송을 망치고 만다. 하지만 일부는 “대충해도 월급은 나온다.”는 식으로 일을 해 이씨를 분통터지게 한다. “둔감한 척하면서 슬쩍 손을 놓는 사람이 최악이죠. 결국 그런 사람도 설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좋은 말로 충고도 하지만 자존심만 세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아요. 제 속만 새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사건팀 nomad@seoul.co.kr
  • 역사적으로 살펴본 일본 우경화 실체

    역사 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 참배, 독도 영유권 주장, 북한 선제 공격론….1990년대부터 급부상한 일본사회 우경화의 단면들이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펴낸 ‘일본 우익의 어제와 오늘’(허동현 등 지음)은 일본 우익의 역사적 뿌리와 실체를 총체적으로 다룬다. 책은 ‘우익의 출현과 시대적 흐름’ ‘우익의 주요 인물·단체·사상’ ‘우익과 보수정치의 상호작용’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91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 정치세력으로서의 ‘우익’이란 용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우익이란 용어가 정착된 것은 1930년대 들어서다. 일본의 역사시계를 군국주의 시절로 되돌리려는 우익. 그것은 보수정치 세력, 무엇보다 천황제와 밀접히 연계돼 있다. 패전 이전 일본의 군국주의가 여성용 브래지어라면, 일본의 우익은 그 속에 든 찌그려뜨려도 원형으로 돌아가는 형상기억합금, 천황은 호크라는 말이 있다. 침략의 과거사를 성찰하지 않고 영광의 기억에 머물려는 일본의 우경화 현상은 그만큼 집요하다는 얘기다. 숙명여대 박진우 교수는 “아키히토 이후 일본의 평화주의·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천황상과 황실상이 정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익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여전히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천황제가 민주주의와 양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여전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한다. 현재 일본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우익활동 관여자는 약 12만명, 우익단체는 1700개에 이른다. 그러나 호남대 일본어학과 김태기 교수는 “일본 국민의 우경화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한다. 일본 국민의 우경화는 폐쇄적인 일본 민족주의의 지향이라기보다는 경기 불안, 사회적 정체성의 혼란, 주변 국가와의 관계에 대한 반감 등 현실도피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일본 우익에 의한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도 비중있게 다룬다. 경희대 허동현 교수는 일본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우리도 국사교과서를 반성적·비판적 입장에서 성찰할 것을 주문한다.“타자와의 공존을 지향한다면 저항적 민족주의에서 기인하는 배타성과 우월의식 같은 우리 안의 ‘특수’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 우익의 전체상을 역사적으로 살핀 이 책은 각주를 달지 않는 등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졌다는 데 미덕이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종교플러스]

    ● 법성사 부용 스님 두번째 연꽃사진전 대구 법성사 주지 부용 스님의 두번째 연꽃사진전이 28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연꽃이 있는 풍경과 종교적 특성이 담긴 연꽃 사진 50여점이 선보인다.(053)553-5371. ● 지리산 기독교선교유적지 세미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문화예술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5가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지리산 기독교선교유적지 발굴 보존 세미나’를 연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소장 인요한 박사가 발표한다. ● 지역 종교문화행사 지원사업 공모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제3회 지역 종교문화행사 지원사업’을 공모한다.7∼11월 서울지역 외에서 3개 종교 이상의 종교단체가 연합해 개최하는 음악회, 전시회가 대상으로 5월 2일까지 마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crl.or.kr) 참조.
  • [맞춤형 교육통신]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올해 창립 8주년을 맞아 누적 회원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등사이트 1318클래스는 100만 회원 가입을 기념해서 4월 한달 간 내신 정규 과정을 정상가 대비 30∼40% 할인한 2년 전 가격으로 책정했다. ●EBS와 인천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인천시 관내 224개 각급 초등학교 1학년에서 6학년까지 7096개 학급에서 ‘담임 선생님과 함께하는 아침 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실용영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침영어 시간에는 EBS English에서 방송되고 있는 ‘Salad English’,‘Story Land’,‘Sunny Town ABC’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만들어진 교육 자료들을 활용해 수업이 이뤄진다.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5월3일까지 매주 토요일 어린이를 위한 ‘봄학기 어린이 박물관 교실-나는 새박사’를 연다. 참가하려면 박물관 홈페이지(nhm.khu.ac.kr)를 통해 20일(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서 일주일 전에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인원은 유치부 15명, 초등학교 저학년부 15명이다. 참가비는 유치부 1만 3000원, 초등학교 저학년부 1만 5000원. ●㈜교원은 ‘과학소년’ 창간 17주년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사은 행사를 실시한다. 정기 구독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단행본 ‘과학사 앙케트 쇼’와 ‘교과서 속 과학사 명장면’ 카드를 제공한다. ●초·중등 전문 영어학원 토피아EZ(www.topiaez.co.kr)를 운영하는 토피아 에듀케이션㈜은 숙명여대(15일)를 시작으로 ‘캠퍼스 채용설명회’에 들어간다. 이번 설명회는 TESOL대학원과 학부 영문과 졸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상반기에만 100명 안팎의 영어강사를 새로 뽑는다. ●확인영어사(www.english12345.com 대표 김상우)가 5월 31일 서울 대치3동 문화센터에서 ‘제3회 스토리텔링 콘테스트’를 연다. 확인영어사의 스토리기반 기초영어 논술프로그램인 BEE와 유초등 영어 스토리 프로그램인 EEPS를 사용하는 중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접수 마감은 오는 18일이다. ●한림대 체육학부 슬림누리(SLIM NURI)사업팀(www.sports.hallym.ac.kr)은 강원도 레저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강원 레저스포츠 분야의 컨텐츠 개발 공모전을 연다. 슬림누리사업팀은 강원도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으며, 지난 2004년부터 교육부의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되고 있는 누리사업을 통해 레저스포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SBS 윤현진 아나운서 새달 결혼

    SBS 윤현진 아나운서 새달 결혼

    SBS 윤현진(31) 아나운서가 5월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동갑내기 재미교포 브라이언 이씨와 화촉을 밝힌다. 윤 아나운서는 14일 “모교인 숙명여대 행사를 진행하던 중 숙대 총동문회장인 이씨의 어머니를 알게 돼 지난해 10월 이씨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졸업했으며 현재 국내 중견 IT업체인 부친의 회사에서 해외사업부문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열린세상] 한 치 혀의 설화(舌禍)/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 교수

    [열린세상] 한 치 혀의 설화(舌禍)/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 교수

    글을 잘못 써서 화를 당하는 것은 필화, 혀를 잘못 놀려서 화를 당하는 것은 설화다. 말을 잘못 해서 실수가 되기도 하고,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쓸데없이 여론의 분노를 사기도 한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해야 할 말은 안 하고, 안 해도 될 말은 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사례는 많다. 본심과는 다른 말이 실수로 튀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 속에 있던 본심이 튀어 나와서 설화로 번지기도 한다. 공직자의 말실수는 한번 엎질러진 물처럼 되담을 길이 없다. 그 말은 없었던 걸로 해달라고 할 수도 없다. 공인의 말실수는 대중매체를 통해서 급속도로 전달되면서 파장이 커진다. 전후좌우 상황을 다 떼어내고, 그 자체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어 버린다. 공인일수록 자신이 하는 모든 말은 조심해야 한다. 일만 잘하면 되지, 말 한마디 가지고 사람을 매도해서야 되겠느냐고 항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중의 인식은 냉정하다. 그 사람이 평소에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얼마나 충실한 사람이었는지는 잘 모른다. 그저 대중에게 알려진 말 한마디를 가지고 평가하기도 한다. 대중의 인식이란 ‘이미지’와의 싸움이다.‘현실’과의 싸움이 아니다. 예전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 도중에 “우리는 미국을 해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실언을 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 백악관 대변인은 “가장 정직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도 부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말실수는 단순한 말실수라는 것이 누가 봐도 분명했기 때문에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그저 부시 대통령이 ‘또’ 실수를 했다는 어록 하나를 덧붙인 정도였다. 하지만 백악관 대변인이 그 후로도 계속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는 실추되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광주학살은 중국 천안문 사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대표가 예전 선거에서 “노인들은 투표 안 하시고 집에 계셔도 된다.”는 실언을 해서 국민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 여기자를 성추행한 어느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변명을 하느라고 “술이 취해서 식당 여주인인 줄 알았다.”고 해서, 전국의 식당 여주인들이 다 분노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실수는 5년동안 거의 매일 신문에 대서특필되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인사를 둘러싸고 ‘나와서는 안 될 말’들이 줄이어 나왔다. 공직을 맡을 사람들이 여론에 대해서 저렇게 감각이 없을까 싶은 말들이었다. 일단 고위 공직에 오르면 사적인 자리는 없다.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해야만 기사화되는 것이 아니라, 일거수일투족이 다 기삿거리가 된다. 어떤 발언도 미디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말실수를 한 내용도 그렇고, 말실수에 대한 반응까지도 그대로 동영상에 담겨져서 여과 없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다매체 시대가 될수록, 예전처럼 공식적인 내용만 걸러주는 친절함은 점점 기대하기 어렵다. 거르거나 정화하지 않고 생생한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더 인기를 끌다 보니 말실수 장면도 인기다. 일단 말실수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 솔직한 사과가 상책이다. 섣부른 해명이나 어설픈 발뺌, 또는 남 탓을 하게 되면 1차 스캔들로 끝날 수 있던 일도 2차 스캔들로 확산된다. 말실수라는 죄명으로 끝날 일에 거짓말이라는 죄명이 붙으면, 스캔들은 더욱 커져 치명적인 사태로 번진다. 말실수로 위기가 닥쳤다고 생각되면 국민 앞에 솔직하고 겸허하게 자기반성과 사과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상을 엎어도, 엎은 상을 자신이 치우는 겸허한 태도를 보여주면 여론은 한번쯤 용서받을 기회를 준다. 그런 태도가 안 보일 때 여론은 가차없이 돌아선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 교수
  • 딸, 아내, 어머니이기 전에 그들은 여자다

    딸, 아내, 어머니이기 전에 그들은 여자다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역대 최대규모인 140편의 영화를 쏜다.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영화제(18일까지)는 여성운동의 일환으로 출발한 여성영화제가 독자적인 국제영화제로 자리매김되는 행사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관람 포인트를 여성영화제의 영원한 숙명같은 주제어인 ‘WOMEN’으로 짚어본다. WILD CAMERA 여성영화제가 거칠어졌다. 올해 처음 상설전으로 마련된 ‘걸즈 온 필름’에서는 소녀들의 발칙한 시선이 필름에 담겼다. 이 섹션에서는 10대 소녀들을 ‘미성년자’로 보던 시선을 거둬들이고 변화하는 주체로 끌어올렸다. 레즈비언 10대 감독의 다큐멘터리 ‘색안경을 벗어라’와 먼 미래, 한 공장 자판기에서 맞춤아기를 뽑는 소녀 이야기 ‘38호’등 8개국 20편이 소개된다.‘판타스틱 여성영화’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여성감독들의 SF·공포·스릴러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죽음을 부르는 파일, 워치 미’는 B급 공포영화 팬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작품. 프로그래머 손희정씨는 “중국에서 자라고 일본영화의 정서를 익힌 호주감독이 ‘동양의 산물’인 귀신을 노란머리 백인 귀신으로 잘 살려냈다.”고 말했다. OPEN TO MEN 올해는 남성감독들에도 한자리 내줬다.6편이 진열된 ‘오픈 시네마’에서다. 수석프로그래머 김선아씨는 “독심술처럼 여성의 마음을 파악하고, 성적으로 소비되는 여성이 아닌 육체적으로 강한 여성을 다룬 남성 감독들의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주 문제를 다룬 ‘천국의 가장자리’를 수작으로 꼽았다. 과테말라 매매춘 여성들이 축구단을 결성하는 이야기 ‘레일로드 올스타즈’와 아이스하키 선수로 나선 히말라야 오지 여성 돌키의 좌충우돌을 다룬 ‘라다크의 아이스하키 여성들’은 여성과 스포츠를 단단히 묶은 흔치않은 작품. MEET MASTER 여성영화의 거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올해는 중국의 펑 샤오리엔 감독을 초청해 12일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이번 영화제의 감독특별전에 선정된 펑 샤오리엔은 톈안먼 사태 이후에도 굳건한 중국 가부장제의 속내를 들춘 ‘세 여자 이야기’(1988)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여성영화제가 신설한 제1회 박남옥영화상 수상자인 임순례 감독도 16일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 ENTER THE PAST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지난 10년간 훌쩍 자란 국내 여성감독들의 영화 11편을 다시 스크린에 불러낸다.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임순례 감독의 ‘우중산책’‘그녀의 무게’, 박경희 감독의 ‘미소’등 장·단편과 다큐멘터리를 고루 섞었다. 프로그래머 남인영 씨는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2’를 여성감독 특유의 새로운 시각을 더한 대표적 작품으로 꼽았다.“일본 위안부 할머니 문제는 민족주의와 애국심 차원에서만 논의됐으나 이 작품은 할머니들의 입을 통해 정작 여성으로서 그들의 삶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스스로를 어떻게 치유해가는지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게 이유다. NETWORK ASIA 아시아산 여성영화들의 끈끈한 어깨동무도 이뤄진다. 여성영화제는 14일 ‘여성영화의 새로운 지도 그리기’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지하1층 LG컨벤셜홀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는 각국 여성영화의 합작과 국제적 배급망 확립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일반 상영작 5000원. 심야상영 1만원.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신문 신뢰도 높아졌다

    신문 신뢰도 높아졌다

    신문 독자들의 신문 기사 및 광고의 열독률이 2년 전에 비해 높아지는 등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신문협회는 7일 제52회 ‘신문의 날’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문독자 프로파일 조사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신문 및 신문광고의 가치와 효과를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의거해 분석한 이번 신문독자 프로파일 조사는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한 것. 신문협회는 한국리서치에 조사를 의뢰해 지난달 11∼17일 주3회 이상 신문을 읽는 12개 주요신문 독자(만 18∼64세) 3375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상 돌아가는 정보’는 2006년과 마찬가지로 신문(71%)에서 얻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의 경우 인터넷이 77%로 2006년 1위였던 신문을 앞질렀다. 영향력 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미디어는 TV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 기사와 광고를 읽은 개수는 2006년에 비해 각각 하루 40개에서 54개, 하루 7개에서 10개로 크게 상승했다. 신문 열독 시간(하루 평균 34.2분▶35.6분)과 정기구독 기간(31.8개월▶34.8개월)도 2년 사이 모두 늘었다. 또한 신문은 2006년에 이어 2008년에도 심층성과 유익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TV는 신뢰성과 정확성에서, 인터넷은 신속성과 다양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보도 영역별 열독률은 사건ㆍ사고(54%), 심층보도(51.2%), 선거관련 보도(48.6%) 순으로 나타났다. 주 5일제 정착으로 신문을 가장 많이 읽는 요일은 월요일(83.9%)이었으며, 토ㆍ일요일(55.7%)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또 중앙지는 집에서 읽는 비율이 가장 높고, 경제지와 지방지는 직장에서 읽는 비율이 제일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안민호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다중매체 환경에서도 신문의 영향력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신문광고 효과 예측 모델을 수립하는 데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영화 잔인한 봄

    한국영화 잔인한 봄

    그 많던 한국영화는 다 어디로 갔을까. 한국영화계가 극심한 ‘봄가뭄’에 시달리고 있다.3∼5월 사이 개봉작은 10여편.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숫자다. 통상 한주에 두세편씩 극장에 걸리던 한국영화들이 몇주째 개봉작이 한 편도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영화계에서는 “아무리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5월에 한국영화 10편 그쳐 이처럼 한국영화가 ‘기근’인 것은 지난 2006년말부터 시작된 투자감소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충무로에서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아도 감독과 배우 이름만 보고 경쟁적으로 작품을 선점하던 이른바 ‘묻지마 투자’는 사라졌다. 지난해 112편에 달하던 한국영화 제작편수가 올 상반기에는 스무편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요즘 제작사들은 영화의 질은 물론 개봉시기, 사회 트렌드 등 모든 면을 감안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본래 4월 개봉 예정이던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모던보이’가 9월로 개봉 시기를 늦췄고,‘추격자’,‘마이뉴파트너’,‘숙명’ 등과 함께 남성 투톱영화로 주목받았던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도 한달가량 개봉 시기를 늦췄다. 또한‘인디아나존스4’,‘스피드레이서’,‘나니아연대기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포문을 여는 5월 한국영화 개봉예정작은 ‘흑심모녀’ 단 한편 뿐이다. ●‘모던보이´ 등 기대작 줄줄이 개봉 연기 ‘모던보이’ 제작사인 KnJ의 곽신애 프로듀서는 “한국영화가 줄줄이 대기 중이던 예전처럼 ‘밀어내기’식 개봉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개봉연기에 대한 선입견도 없어졌다.”면서 “멀티플렉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무리한 도박’보다는 작품의 완성도와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안정적인 개봉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른바 전국 관객 200~300만명 규모의 ‘중박’영화가 사라진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요즘 한국영화는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양극화가 심하다. 올해 개봉작들의 성적만 살펴 봐도 ‘추격자’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은 4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2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들을 찾기 힘들다. 한국 영화의 평균 제작비가 40억원임을 감안할 때 최소 200만 관객이 들어야만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 ●‘중박’ 사라진 영화계 “관객이 무서워” 이는 관객들의 달라진 영화 관람 패턴과도 무관치 않다. 요즘엔 케이블TV와 인터넷 등 ‘2차 매체’를 통해 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에 극장에서 볼 확실한 가치가 있는 영화에만 관객들이 몰린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요즘 관객들이 무섭다.”고 말할 정도다. 영화사 숲의 권영주 실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두 작품이 잘 안되더라도 한 작품만 잘되면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요즘은 한 영화의 성패가 제작사의 존폐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관객들도 무조건적인 홍보에 속지 않다 보니 영화계 자체의 분위기도 냉정해져 제작사, 영화홍보사들도 작품마다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결백’ 천명… 北에 물러설 명분 줘

    우리 군이 북한의 사과 요구에 유감 표명으로 응수한 것은 가장 유력한 ‘답안’으로 예측돼온 것이다. 현실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을 ‘선제타격론’으로 규정하면서 사과를 요구했을 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답안은 대략 4가지 중 하나였다.(1)북측의 요구대로 사과하는 것 (2)북측을 맞비난하면서 역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 (3)아예 응답을 않고 무시하는 것 (4)북측에 정중하게 유감을 표명하는 것 등이다. 이 중 (1)은 대결을 숙명으로 하는 군의 속성상 애초부터 수용불가한 답안이었다. 더욱이 북측의 선제타격 주장은 김 합참의장의 발언을 과잉 해석했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이었다. 그렇다고 (2)를 취하면 파국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었다. 군 내부적으로는 (3)으로 가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북의 페이스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북측이 경의선 남북출입관리소의 군사상황실 직통전화라는 정식 경로를 통해 전통문을 전달했는데, 이를 무시한다면 대화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결국 군은 우리의 ‘결백’을 단호하게 천명하면서 북측을 점잖게 타이르는 논조로 답장을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면서도 전통문 첫머리에서 “우리는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성실히 준수해 왔으며, 이런 입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말로 선제타격 의사가 없음을 표명함으로써 북측에 물러설 명분을 던진 점은 눈길을 끈다.“항상 남북간 평화와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린다.”고 대화 의사를 분명히 한 데서도 강온 양면전략의 단면이 읽힌다. 우리 군은 앞서 2006년 10월 북한군 판문점대표부의 리찬복 대표가 A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계속 굴복을 요구할 경우 전쟁은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했을 때, 그리고 같은 해 7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에도 유감을 표명했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통령 몫 방송통신 심의위원 박명진·박정호·박천일씨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민간 독립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9명 가운데 대통령 몫 3명으로 박명진 서울대 교수, 박정호 고려대 교수,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를 내정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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