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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전원일기] 원주 ‘고니골’ 조영준 대표

    [新전원일기] 원주 ‘고니골’ 조영준 대표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일은 큰 즐거움이다. 우리나라 산천의 모습과 정서, 고향의 맛과 시골 사람들의 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일어서는 사람을 붙잡고 각종 야채들을 신문지에 싸서 둘둘 말아주던 아줌마들, 집 앞 나무에서 감이며 밤이며 바로 따서 가방에 찔러 넣어주던 이장님, 주름진 손을 흔들며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던 촌부와 노모의 모습, 반가운 손님 왔다며 온 동네 사람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돼지 잡아 잔치 벌인 일 등. 나에게 각인된 농촌은 그런 구수한 정이고 따뜻한 마음이며 흐뭇한 기억이다. 그래서일까. 흙을 만지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스스럼없이 다가가진다. 마치 몇 번 만난 사람처럼 인사를 나누게 된다. 자연과 마주하고, 그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은 정직하고 진실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다. # 친환경 무농약 뽕… 잠든 양잠산업 깨우다 강원 원주시 고산리에 위치한 고니골 농장은 옛 지명 ‘곤의골’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곤의골 마을은 1839년 기해박해 때 천주교 교우 가족들이 피신해 정착한 곳으로 ‘곤란을 당했지만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저는 곤의골에서 태어나서 쭉 이곳에서 자랐어요. 농장 이름을 ‘고니골’로 붙인 것도 그 이유에서죠. ‘곤의골’ 발음이 어려워서 소리가 나는 대로 상호를 바꿨더니 ‘고니’라는 새를 키우는 곳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처음 3년은 답변하느라 고생했어요. 하하하” 울림이 좋은 목소리를 가진 조영준(57) 대표가 너털웃음을 지었다. 10만평 규모의 고니골 농장은 국내 유일의 양잠테마단지로 120년 동안 4대째 양잠을 지켜온 가족 기업이다. 4대째 가업을 잇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 게다가 양잠은 한때 사양길에 접어들어 꽤 오랜 시간 주춤했던 농업 아닌가. 하지만 조 대표는 단 한번도 자신의 길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버지 일을 도와서 할 때도 농사일이 힘들다거나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농부가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고니골 농장은 3만평 규모의 친환경 무농약 인증 뽕나무를 재배하고 누에가루, 누에환, 누에 비누, 뽕잎환, 뽕잎차, 뽕잎나물, 뽕잎진액, 뽕잎비누, 오디잼, 오디진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6차 산업을 수백년 전부터 했다고 봐야 해요. 자, 보세요. 콩을 심으면 1차 산업이죠. 메주를 쑤어서 장을 담그면 2차 산업이고, 그걸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으면 3차 산업이에요. 단지 기존에 있는 걸 끄집어내서 특정한 이름을 붙여주질 못했던 것뿐이에요.” 백번 맞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도 1995년에 시작한 ‘뽕잎음식 무료 시식회’로 이미 오래전에 6차 산업에 발을 디딘 셈이다. 그렇게 출발한 무료 시식회는 ‘고니골 농장 고객 만남의 날’이라는 좀 더 멋진 타이틀을 달고 매년 7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올해로 벌써 27번째 생일을 맞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누에와 뽕잎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무료로 먹으며 건강한 맛을 즐기고 누에, 고치, 뽕잎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농장을 알리기 위해서 재미로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거죠. 1년에 한번씩 고객을 초청해서 정성껏 대접하는 것만큼 좋은 홍보 전략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에요.” 이 행사 덕에 고니골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향토산업 육성 사업으로 30억원을 지원받아 지금의 양잠테마단지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지역에 흩어져 있던 13개의 양잠 농가를 모아서 법인을 만들었다. 사라져 가는 양잠산업을 살리고 지역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셈이다. # 누에도 사람도 뽕잎을, 자연을 만끽하다 “여기까지 오셨는데 뽕 따러 가셔야죠.” 조 대표가 건네준 시원한 뽕뿌리 달인 물을 한 입에 털어 마시고 따라나섰다. 뽕밭으로 가는 길에 나의 눈을 잡아끈 것은 수령이 120년 된 할배 뽕나무였다. 이곳에 있는 뽕나무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나무로 농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상징이라고 한다. 마치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1982년에 심기 시작했다는 뽕밭은 녹차 밭처럼 고랑을 사이에 두고 정갈하게 심겨 있었다. 이제 녀석들은 누에들이 도착하면 영양 가득한 최고의 식사거리가 될 것이다. 5월 중순과 8월 중순, 1년에 두 번 개미누에 160만 마리가 고니골 농장에 들어온다. 누에는 워낙 예민해서 밥 끓이는 냄새, 찌개 냄새조차도 심하면 금세 죽어 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농장에 강아지는 고사하고 병아리 한 마리도 키우지 않는다. 누에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누에가 잠을 네 번 자고 5령기에 접어들면 하루에 먹어치우는 뽕잎 양이 어마어마하다. 160만 마리가 하루에 먹어 치우는 뽕잎의 양이 대략 2t 정도가 된다. 2000평의 뽕밭을 이틀에 끝내는 꼴이다. 누에의 식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정오를 알렸다. 조 대표는 농장 안에 있는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100여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식당은 농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다 함께 식사하는 곳이다. 음식은 자연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했다. 최근 10년간 먹은 적이 없는 뽕잎 나물은 맛이 기가 막혔다. 뽕잎을 넣고 삶았다는 돼지고기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고기를 삶을 때 뽕잎을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기름 성분을 제거해 줘요. 뽕잎이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게다가 고기 맛도 한결 더 살려주죠. 그거 아세요. 원주의 대표 음식이 뽕잎황태밥이에요. 아, 그걸 맛보셔야 하는데” 뽕나무는 잎부터, 가지, 뿌리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는 효자 작물이다. 뽕잎은 가루와 환과 나물로, 가지는 밥, 국, 찌개를 만들 때 함께 넣어 끓이면 음식의 맛을 더욱 살려주며, 뿌리는 달여 마시면 잇몸 염증에 효능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뽕잎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아낸 장본인이다. 사람들에게 뽕잎을 야채로 인지시키고 좀 더 쉽게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건조 뽕잎나물과 냉동 뽕잎나물을 만들어 한 살림에 납품하고 있다. 물론 뽕잎과 누에로 만든 가공식품도 함께 말이다. # 옥수수 밭에서도 살아남은 뽕… 희망을 배우다 1960~7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리던 양잠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친구들도 하나둘씩 고향을 떠났다. 누에를 키우던 농가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뽕나무를 캐내 버리고 돈이 되는 특용 작물로 옮겨 갔다. 하지만 아버지와 형은 도리어 2만 그루의 뽕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모두가 등을 돌리는 사양산업을 끌고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조 대표가 군대를 제대한 후 먼저 한 일은 형이 심어놓은 2만 그루의 뽕나무를 도끼로 찍어내는 일이었다. 결국 현실 앞에 가업의 의지도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형이 고향을 떠나고 뽕나무 2만 그루를 심느라 떠안은 빚은 고스란히 조 대표의 몫이 되었다. 한겨울인데다 산골짜기다 보니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낼 수도 없었다. 아버지와 조 대표 는 단둘이서 2만 그루나 되는 뽕나무를 도끼로 모두 베어 불태워 버렸다. 베어내고 남은 뿌리에는 제초제를 뿌렸다. 뿌리까지 모두 죽였으니 3대를 지켜온 뽕나무와는 이젠 정말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연이 선물한 생명의 힘은 강했다. 그 이듬해 봄이 되니,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뽕나무 뿌리에서 싹이 올라온 것이다. 그는 또다시 제초제를 뿌렸다. 싹이 또 올라오면 또다시 제초제 뿌리기를 수차례. 그리고는 고랑마다 옥수수를 심었다. 뽕나무를 키우던 3만평 땅에도 콩, 팥 등 잡곡농사를 지었다. 뽕나무는 마음에서 아예 지워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그를 불렀다. “영준아, 옥수수 밭으로 올라오너라.” 조 대표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분명 옥수수를 심은 밭인데 어느새 자란 뽕나무가 옥수수보다 더 높이 자라 있는 게 아닌가. “보통 옥수수가 2m 50㎝ 정도 자라거든요. 그런데 뽕나무가 햇빛을 보려고 살기 위해 뚫고 올라온 거죠. 옥수수를 수확하고 나니까 완전히 뽕밭인 거예요. 예전보다 더 튼튼하게 올라왔더라고요. 그 생명력에 감동을 받았죠. 그렇게 자연으로부터 배웠어요. 자신과 싸워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사람 사이에 인연이 있듯이, 조 대표와 뽕나무는 어쩌면 숙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뽕나무에서 배운 강인한 생명력이 그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이다. 때마침 잡곡농사 때문에 농약 중독증에 걸린 그에게 농약을 멀리해야 하는 양잠만큼 적합한 농사는 없었다. 그때부터 그는 본격적인 양잠산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이제 고니골 농장은 연간 2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즐거운 테마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생산, 가공, 유통, 체험으로 발생하는 연간 매출이 4억원이나 된다. 오랜 시간 그 어떤 반대와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뽕나무밭을 지켜온 조 대표의 한결같은 의지 때문이리라. # LED 400만개 ‘빛의 나라’… 미래를 가꾸다 고니골 농장에 어둠이 깔리면 생명의 숲은 ‘빛의 나라’로 변신한다. 지난해 처음 시도한 불빛 축제가 성공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져왔다. 조 대표는 10만평에 400만개의 각종 발광다이오드(LED)와 대형 조형물, 그리고 레이저를 설치해 겨울밤 내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체험을 만들어 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조 대표의 도전정신이 또 한번의 홈런을 날린 것이다. “‘겨울에도 우리 농장을 찾게 할 수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어요. 그래서 조사를 했는데 겨울에 빛 축제를 하는 곳이 없는 거예요. 그래 이거다. 제대로 한번 해 보자 결심하게 된 거죠.” 마을 입구부터 시작되는 1만 송이 LED 장미길부터, 100m 사랑의 터널, 은하수처럼 빛나는 뽕나무 밭은 사람들을 또 다른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산골짜기에서 마을 사람들의 일자리를 걱정하던 17살 소년은 이제 원주를 대표하는 체험테마단지의 수장이 됐다. 고니골 농장의 빛 축제도 지역을 빛내는 겨울철 대표 축제가 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올겨울, LED 빛으로 물들 고니골 농장의 모습이 궁금하다. 따뜻한 뽕잎 차 한 잔과 함께 그 불빛들을 바라보며 마음에도 따뜻한 불이 켜질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 ‘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지식과감성#, ‘중국어로 떠나는 고사성어 여행’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지식과감성#, ‘중국어로 떠나는 고사성어 여행’

    도서출판 지식과감성#(www.knsbookup.com)의 ‘중국어로 떠나는 고사성어 여행’은 한국과 중국에서 많이 활용되는 고사성어 100개를 선정해 유래와 함께 중국어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래를 재미있게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어 표현과 어휘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성어 속 고전을 이해함으로써 한국어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에는 관포지교(管鮑之交), 목불식정(目不識丁), 와신상담(臥薪嘗膽)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사자성어와 평소 접하지 못한 낯선 사자성어 등이 만들어진 과정을 재미있게 소개한 내용과 함께 이를 활용한 중국어 표현 300개가 수록돼 있다. 부록에는 중국에서 많이 쓰는 기타 성어들을 의미별로 묶어 실었다. 지식과감성# 관계자는 “책은 사고력을 강화하고 한국어와 중국어의 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며 “친절한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적 배경도 익히고 중국어도 함께 배우는 1석 2조의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의 저자인 이수연은 2006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영어영문학을 전공, 2010년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북경사범대 학교에서 언어학(중국어 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국연합TV·CJ E&M·아주경제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한중 MC로 중국 관련 포럼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070-4651-3730.
  •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숙명여자대학교, 인문계열에 자연계열 응시자도 지원 가능

    [2017 대학 수시 뚫어라] 숙명여자대학교, 인문계열에 자연계열 응시자도 지원 가능

    숙명여대는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1199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의 56.7%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숙명미래리더전형 227명과 숙명과학리더전형 164명을 뽑는다. 1단계에서 서류심사 100%로 모집단위별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면접 60%로 선발한다. 제출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해 정성평가를 한다. 논술우수자는 모두 331명을 선발한다.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되고 논술시험 60%와 학생부(교과) 40%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논술에선 서술형 문항을 폐지하고 수리 문항의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했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수능 자연계열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숙명글로벌인재전형에선 57명을 선발한다. 4개 외국어 부문(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에 뛰어난 어학 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심사 70%와 공인외국어성적 3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외국어면접 60%를 기준으로 뽑는다. 숙명예능창의인재전형으로는 무용과, 음악대학, 미술대학(시각·영상디자인과·산업디자인과·공예과)에서 모두 99명을 선발한다. 무용과는 전공별로 인원을 나눠 실기 100%(18명)로 선발한다. 조남기 입학처장은 “지난해 공과대학 2개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프라임대형사업에 선정돼 공과대학을 5개 학부 7개 전공으로 새롭게 재편성했다”고 말했다.
  • [알쏭달쏭+] ‘탈모의 두 얼굴’ 강인함? 매력없음?

    [알쏭달쏭+] ‘탈모의 두 얼굴’ 강인함? 매력없음?

    탈모, 대머리…. 절대다수의 남성들이 숙명처럼 여기고 있는 대상이다. 막연한 두려움과 기피를 갖고 있지만 그 이미지가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브루스 윌리스, 빈 디젤, 제이슨 스타뎀 등으로 이어지는 액션배우들의 강인한 이미지가 '탈모 현상' 위에 구축돼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늘 여유가 넘치면서도 카리스마와 힘을 바탕으로 한 마초적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로 눈을 돌려보면 실제 탈모를 겪으면서 자랑스러워 한다거나 겸허히 받아들이는 이들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어떻게든 막고 싶고, 막을 수 없다면 속도라도 늦추고 싶고, 그것조차 어쩔 수 없다면 가발 등 '다른 방식'으로 그 사실을 감추고 싶어한다. 이런 상황에서 '머리카락이 없으면 덜 매력적이고, 성공하기 어렵거나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으로 여겨진다'는 당연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실이 통계로 재확인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최근 12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세트 당 두 장씩 비교해서 보여주는 사진 13세트를 놓고 질문했다. 이중에는 7명의 모발이식 수술 전과 후를 보여주는 사진 7세트가 포함됐고, 나머지 6세트는 두 장 모두 별 변화가 없는 탈모 남성을 보여줬다. 실험대상자 122명의 남녀성비는 절반씩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사진 세트 속에서 보여지는 매력도, 성공도, 인간적 접근도 등 사진을 통해 인지할 수 있는 개인의 특징에 대해 질문 받았다. 그 결과, 모발이식수술을 하기 전후의 세트 사진에 대해서는 3.6년이 더 젊어보인다고 응답했다. 또한 매력도, 접근도, 성취도 등 여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진은 "모발이 풍성해보이는 모습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그 개인이 직장과 사회적 성취 등 여러 측면에서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처럼 바라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낙담할 필요만은 없다. 이는 기존 연구 결과와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대학의 기존 연구에서는 탈모가 극심해서 대머리로 하고 다니는 이들에 더 커보이고 강해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가 하면,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이른 나이에 탈모현상이 시작되는 사람들은 탈모가 없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생 시기가 늦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름에 태어난 아이, 소화장애 위험 커(연구)

    여름에 태어난 아이, 소화장애 위험 커(연구)

    아이를 낳느라 갖은 노력, 그리고 멀쩡하게 사람 노릇 할 때까지 키우느라 또 오만 고생을 기울이는 것은 부모의 숙명에 가깝다. 낳으면서 키우면서 고려해야할 사항도 참으로 많다. 아이의 건강과 일조량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늘 일조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유럽 스웨덴의 연구결과인 만큼 국내 상황에 그대로 대입시킬 수는 없겠지만 참고할만한 내용은 담고 있다는 평가다. 일조량이 높아지는 때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만성소화장애(coeliac disease)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다. 만성소화장애는 체내에서 글루텐(밀가루) 성분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최근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진은 1991~2009년 태어난 아이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569명에게서 15세 이전에 만성소화장애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와 만성소화장애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높은 계절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조량이 높은 봄과 여름, 가을에 해당하는 3~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해당하는 12~2월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았고, 특히 여름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일조량 저하로 인한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타민D는 골격발달 및 자가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인데, 겨울에 임신 말기를 보내고 봄 혹은 여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 일조량이 부족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진 비타민D 부족이 만성소화장애와 같은 질환 외에도 다발성경화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제1형당뇨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태아 시절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했을 경우 만성소화장애를 포함한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철에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에 겨울에 주로 활동하는 설사 및 식중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 역시 만성소화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설사증과 연관이 있는 로타바이러스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사이의 감염이 잦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가을 혹은 겨울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글루텐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계절성 바이러스에 함께 노출되면서 글루텐과 관련한 만성소화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신 중 계절과 관계없이 비타민D 영양소 및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질환기록’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완서의 딸로 산다는 건… 그리움

    박완서의 딸로 산다는 건… 그리움

    ‘문학의 문밖에서 마냥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고 박완서(오른쪽) 작가의 맏딸 호원숙(왼쪽·62)에게 문학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쓰지도 않은 소설의 제목을 떠올려 보고, 내지도 않은 시집의 서문을 상상해 보는 게 일이었다. 한국 문학의 거목인 박완서를 어머니로 둔 것이 그를 문학 곁에 붙들어 둔 숙명이었을 것이다. 작가의 육필원고를 출판사에 들고 나르던 것도 그였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어 가는 것도, 작가의 집인 구리 아치울 노란집을 보살피는 것도 그이기 때문이다. 그가 문학적 대지인 어머니와 문학을 향한 그리움을 동력 삼아 밟은 여정을 책으로 펴냈다. 2004년 박완서 작가와 떠난 네팔을 시작으로 고인을 잃고 다녀온 이베리아, 발트해 등 지난 10여년의 여행기를 묶은 산문집 ‘그리운 곳이 생겼다’(마음산책)이다. 그의 여정은 곧고 단정했던 대작가의 자취를 따라가 보는 길이기도 하다. 네팔의 한 재래식 화장실에 카메라를 빠뜨리고 징징거리는 중년의 딸에 어머니는 지긋이 말한다. “응석 부리지 마라. 더 좋은 걸로 사면 되지.” 딸은 아들과 남편을 연거푸 잃은 고통에도 대범했던 어머니의 생을 굽어보고 고개를 숙인다. 공항에서 현기증으로 기력을 잃은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면서는 이런 생각에 잠긴다. ‘어머니는 그동안 참 많은 글을 쓰셨다. 그러나 모든 것을 쓰지는 않았다. 우리 가족의 사랑, 기쁨, 아픔, 자랑스러움, 그런 것들은 아껴서 다 쓰지 않으셨다.’(57쪽) 생전에 박완서 작가는 “가슴에 그리움이 샘물처럼 고인다. 그립다는 느낌은 축복”이라고 했다. 이국의 땅에 발을 디딘 중년의 딸은 이제서야 그리워할 곳이 있다는 것이 축복임을 깨닫는다. 저자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축복을 나눠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생의 여정을 마친 엄마를 뜻도 없이 불러본다. 어머니는 이제 천상의 평화를 맛보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슬픔과 애절함이 느껴진다. 시간이 치유한다지만 울컥울컥 견디기 힘들었던 엄마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도 좀더 견디고 사시지. 남들은 펄펄히 잘도 사는데…반복되는 넋두리가 또 나온다.’(317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얼굴이식수술 1년 전직 소방관…”오늘을 즐기세요”

    얼굴이식수술 1년 전직 소방관…”오늘을 즐기세요”

    불구덩이로 뛰어들어야 하는 소방관에게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부디 자신에게 그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랐을 따름이다. 미국 미시시피주의 소방관 패트릭 하디슨(42)은 15년 전인 2001년 화재 속에서 인명구조작업을 펼치다가 붕괴된 천장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눈, 코, 입 등 안면 전체의 얼굴조직이 모두 녹아버렸다. 목숨을 건진 것이 다행이었지만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 되고 말았다. 그저 죽지 못해 살아가던 하디슨은 꼬박 1년 전인 지난해 8월 26시간에 걸쳐 안면이식수술을 받았다. 의학계에서 전례가 없는 수술이었고 모험이었다. 수술은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1년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됐던 하디슨의 수술 이후의 모습을 보도했다. 하디슨은 “올 6월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에 가서 풀장에서 수영을 즐겼다”면서 “수영은 15년만에 처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적으로 먹고, 숨쉬고, 들을 수 있게 됐다. 평범한 일상의 한 대목으로 돌아온 것이다. 하디슨은 안면이식수술을 받기 전까지도 15년 동안 71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는 등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세계적인 성형외과 전문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즈 박사를 만났다. 로드리게즈 박사는 하디슨에게 안면이식수술을 제안했다. 마침 안면 공여자도 나왔다. 사이클 사고로 숨진 데이비드 로드바(당시 27세)였다. 체형과 몸무게, 얼굴 크기와 혈액형 등 이식을 위해 필요한 조건 등이 기적적으로 맞아 떨어졌다. 복원된 삶은 경이로웠다. 눈을 감고 잠을 자고, 물을 마시고, 편안히 숨을 쉬고, 아이와 눈을 맞추며 애기를 나눌 수 있는 것들이었다. 딸 앨리슨에게 건넨 하디슨의 말은 간명하면서도 진리의 한복판을 꿰뚫고 있다. "인생을 즐겨라!"(Enjoy life)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용산 “마음 편히 모일 장소 알려 드려요”

    지역 주민끼리 모여 간단한 소모임이라도 하려 해도 모일 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서울 용산구가 주민들이 편히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개방공간 정보를 담은 지도를 내놨다. 용산구는 구민들이 모임을 할 수 있는 지역 내 시설 현황을 담은 ‘공간 나눔지도’ 3000부를 만들어 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지도는 접이식 형태로 동주민센터와 구청, 복지관 등 공공시설과 교회, 사찰 등 민간시설의 개방공간 64곳 정보가 담겼다. 지도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구청, 동주민센터 민원실, 복지관·청소년수련관 등에 비치됐다. 또 구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다. 지도에 표시된 개방공간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유료로 빌릴 수 있다. 시스템에 올라 있지 않은 민간시설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지도 제작은 구의 유휴공간 개방 활성화 추진계획의 하나로 진행됐다. 구는 자원 순환을 통해 친환경적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공유도시사업을 3년째 펼치고 있다. 구는 ▲장난감·공구도서관 등 ‘물품공유사업’ ▲숙명 방과 후 교실, 전문가 무료 상담실 같은 ‘지식공유사업’ ▲공간공유사업 등을 벌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민들이 각종 행사나 동아리 등 모임에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간 나눔지도를 통해 필요한 공간을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일조량 많은 계절 출생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연구)

    일조량 많은 계절 출생 아이, 만성소화장애 위험 높다(연구)

    아이를 낳느라 갖은 노력, 그리고 멀쩡하게 사람 노릇 할 때까지 키우느라 또 오만 고생을 기울이는 것은 부모의 숙명에 가깝다. 낳으면서 키우면서 고려해야할 사항도 참으로 많다. 아이의 건강과 일조량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늘 일조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유럽 스웨덴의 연구결과인 만큼 국내 상황에 그대로 대입시킬 수는 없겠지만 참고할만한 내용은 담고 있다는 평가다. 일조량이 높아지는 때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만성소화장애(coeliac disease)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다. 만성소화장애는 체내에서 글루텐(밀가루) 성분에 반응하며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1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최근 스웨덴 우메오대학 연구진은 1991~2009년 태어난 아이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6569명에게서 15세 이전에 만성소화장애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이 태어난 시기와 만성소화장애 간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조량이 높은 계절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조량이 높은 봄과 여름, 가을에 해당하는 3~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해당하는 12~2월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만성소화장애에 노출될 위험이 10% 더 높았고, 특히 여름에 태어난 아이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일조량 저하로 인한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비타민D는 골격발달 및 자가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인데, 겨울에 임신 말기를 보내고 봄 혹은 여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 일조량이 부족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연구진 비타민D 부족이 만성소화장애와 같은 질환 외에도 다발성경화증이나 염증성 장질환, 제1형당뇨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태아 시절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했을 경우 만성소화장애를 포함한 위의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철에 젖을 떼고 이유식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에 겨울에 주로 활동하는 설사 및 식중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 역시 만성소화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설사증과 연관이 있는 로타바이러스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사람 사이의 감염이 잦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진은 “봄과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가을 혹은 겨울이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글루텐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계절성 바이러스에 함께 노출되면서 글루텐과 관련한 만성소화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임신 중 계절과 관계없이 비타민D 영양소 및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소아질환기록’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더블유 이종석 한효주, 리셋 했는데 또 재회? 응급실 만남 포착 ‘멘붕’

    더블유 이종석 한효주, 리셋 했는데 또 재회? 응급실 만남 포착 ‘멘붕’

    ‘더블유(W)’ 이종석 한효주가 병원 응급실에서 재회할 것임이 예고돼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리셋 이별’로 두 사람의 관계가 리셋된 가운데, 이종석 한효주가 다시 만난 사진이 공개되며 9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W)’(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측은 18일(오늘) 9회에서 공개될 ‘철연주’ 강철(이종석 분) 오연주(한효주 분)의 응급실 재회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연주는 ‘웹툰W’ 속에 머물기로 한 강철이 눈 앞에 지나가자 깜짝 놀라 시선을 멈추는가 하면, 아련한 눈빛으로 강철을 바라봐 애절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강철의 눈빛은 사뭇 다르다. 앞서 연주를 향해 ‘설탕 눈빛’을 발사하며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미소를 보여줬던 강철은 연주 앞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강철은 자신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설정값에 불과했던 가족 몰살의 진범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웹툰W’ 주인공 ‘강철’로서의 숙명을 다하기로 했다. 그리고 강철은 연주를 인생의 키로 생각하기 이전, 옥상에서 피습을 당했던 당시로 모든 걸 되돌리기를 원했다. 이후 강철은 병원에서 깨어나며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고, 연주에 대한 모든 기억들을 완전히 잊었다. 하지만 연주는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기에 강철에게 ‘새로운 삶’을 전해준 현실에 가슴 아파한 것. 이에 두 사람의 응급실 재회가 어디서 이뤄진 것인지, 이들의 또 다른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불러일으키며 네티즌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 오늘(18일) 밤 10시 9회가 방송된다. 사진=‘더블유’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종석 한효주 ‘더블유’, 18.6% 최고 시청률 3번 찍어..“몰입도 최강”

    이종석 한효주 ‘더블유’, 18.6% 최고 시청률 3번 찍어..“몰입도 최강”

    ‘더블유(W)’가 몰입도 최강임을 인증했다. ‘더블유’는 이종석 한효주의 가슴 저릿한 리셋 선언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 18.6%를 세 번이나 강탈한 것. 이종석은 ‘웹툰W’의 주인공답게 자신의 숙명대로 살겠다고 다짐했고, ‘인생의 키’ 한효주와 연결된 인연의 끈을 스스로 끊었다. 이 장면들은 18.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더블유’ 8회의 최고의 1분으로 선정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8회에서는 ‘철연주’ 강철(이종석 분)-오연주(한효주 분)의 가슴 저릿한 ‘리셋 이별’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블유’ 8회는 수도권 기준 15%로, 7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 세 번을 찍은 부분은 모든 것이 리셋 되기 전 옥상에서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강철-오연주의 모습(22:53), 잠에서 깨어난 뒤 기억을 리셋 당한 강철과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연주의 안타까운 모습(22:56~22:57)이 담긴 장면으로, 이는 TNMS 수도권 기준 18.6%를 기록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전개와 이어질 수 없는 ‘철연주’ 강철-연주의 안타까운 숙명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고 강철-연주의 폭발적인 감정선이 몰입도를 한껏 높이며 최고 시청률을 세 번이나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철을 강하게 만들 설정값에 불과했던 가족 몰살의 진범이 나타나 현실세계의 인물인 연주에게까지 협박을 하는 모습이 그려짐과 동시에, 연주가 강철이 사는 ‘웹툰W’의 여주인공이 되면서 웹툰 속에서도 생명력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강철은 ‘연주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쳤고, 등장인물의 역할을 다한 자신의 친구 윤소희(정유진 분)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했다. 결국 강철은 모든 상황을 제자리로 돌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웹툰W’의 주인공이라는 숙명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강철은 연주를 인생의 키로 생각하기 이전, 옥상에서 피습을 당했던 당시로 모든 걸 되돌리려 한 것이다. 존재도 모르는 진범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그 때의 강철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에 강철은 연주에게 “두 달 전에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꿈으로 만들어줘요”라고 부탁했다. 강철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굳건했다. 강철은 연주가 돌아가자마자 모든 걸 꿈으로 바꿔달라고 부탁에 부탁을 거듭했고, 연주는 지금 이 사실을 믿기 힘들어하면서도 그의 부탁을 승낙했다. 그리고 강철이 옥상에서 떨어지며 이야기의 엔딩을 맞았고, 강철은 연주와의 모든 추억을 잊은 채 눈물을 흘리며 꿈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연주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고, 이는 더욱 안타까움을 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한편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사진=‘더블유’ 방송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석 한효주, 모든 것 되돌린 이별 ‘더블유(W)’ 리셋 “충격 엔딩”

    이종석 한효주, 모든 것 되돌린 이별 ‘더블유(W)’ 리셋 “충격 엔딩”

    ‘더블유(W)’ 이종석 한효주가 달달했던 ‘웹툰 W’ 속편의 끝을 선택했다. 이종석 한효주는 그동안 함께 했던 모든 일이 꿈이라는 설정값을 만들기로 했고 처음 만났던 옥상에서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했다. 1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W)’(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8회에서는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 분)와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8회는 수도권 기준 15.0%로 7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웹툰 W’ 속 진범이 나타나 오연주를 죽이겠다고 선언하자 패닉에 빠졌다. 오연주를 지키기 위해 서둘러 경호원을 배치시킨 강철은 ‘진범은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또한 웹툰 작가이자 창조주인 오성무(김의성 분)가 실체를 부여하지 않았기에 진범의 실체가 없고, 스토리에 따라 어떤 맥락도 필요 없이 나타나 살인할 수 있다고 추리했다. 강철은 오연주에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가 하면, 오연주가 이마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상상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웹툰 세상에서 불사신이라고 믿고 있는 오연주는 강철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강철은 “변수가 없는 원칙은 없어요. 실체도 없는 범인이 나타날 줄 누가 알았냐”며 초조해했다. 오연주는 강철에게 호텔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다고 했고, 강철은 오연주를 위해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나섰다. 서툰 강철의 모습에 오연주는 자신이 하겠다고 했고 파를 썰다가 손을 베었다. 강철은 오연주의 피에 당황하며 “피 한 방울 안 나야 정상인데 왜 피가 나죠? 당신도 총에 맞으면 죽는다는 거잖아. 지금”이라며 충격을 받은 것. 강철의 마음에 동요가 생기자 오연주가 사라졌다. 현실세계로 온 오연주는 전화를 받았고, 이어 진범의 목소리와 함께 “너 돌아왔어? 너 오성무 딸이지? 네가 오연주지? 강철하고 결혼한 여자”라는 글자가 허공에 나타났다. 오연주는 잠을 자고 있던 박수봉(이시언 분)을 깨워 차를 타고 도망쳤다.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진범은 총을 쐈고 오연주는 총알이 날아오는 순간 웹툰 세계로 귀환했다. 다시 재회한 오연주와 강철은 점점 몸이 사라지고 있는 윤소희(정유진 분)를 만나러 갔다. 강철은 오연주를 통해 진범이 현실 세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기에 더해 등장인물의 목적이 없어지면 소멸되고, 목적이 확실해지면 등장인물로 고정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강철은 오연주와의 결혼은 위장결혼이며 “난 평생 네가 필요하다”는 말로 윤소희의 소멸을 막았다. 이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오연주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바라던 속편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라고 자책했다. 강철은 오연주를 처음 만났던 옥상으로 데려갔다. 오연주에게 USB를 건넨 강철은 “다시 여길 떠나게 되면 그림 하나만 그려줘요”라며 “내가 꿈에서 깨는 장면. 두 달 전에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꿈으로 만들어줘요”라고 부탁했다. 소멸되어 가는 친구들을 그냥 둘 수도 없고, 오연주의 죽음도 볼 수 없는 강철은 오연주를 ‘인생의 키’라고 생각하기 전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한 것. 계속해서 강철은 오연주에게 “살려내줘서 고마운데 이제 알겠다. 주어진 숙명대로 살아야 되는 거였어. 잡을 수 없는 진범을 찾아 다니는 게 제 존재의 이유면 그렇게 해야죠”라며 “오연주 씨 지금 나는 잊어요. 나는 만화 속 인물입니다. 앞으로 내가 보고 싶으면 서점가서 책으로 보면 돼요. 알았죠? 잘 지내요”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후 강철은 눈물을 흘리며 병원에서 깨어났다. 오연주와 그 동안의 일도 모두 잊어버린 강철은 “무슨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라고 했고, 강철의 자살과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온 오연주는 자신이 그린 강철의 그림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이처럼 모든 것이 ‘꿈’이라는 설정값을 통해 ‘인생의 키’ 오연주를 잊어버린 만화 속 주인공 강철과 현실세계로 돌아온 오연주의 이별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오연주와 강철이 재회하는 모습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설정 값이 등장하며 예상치 못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더블유’가 또 어떤 맥락 있는 전개로 충격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더블유’ 방송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우 배드민턴]숙명의 라이벌 리총웨이·린단, 준결승서 격돌

    [리우 배드민턴]숙명의 라이벌 리총웨이·린단, 준결승서 격돌

    리우올림픽 배드민턴의 최고 빅매치가 준결승에서 펼쳐진다.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리는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34·말레이시아)와 3위 린단(33·중국)이 맞붙는다. 17일 남자단식 8강에서 리총웨이는 세계랭킹 7위 처우뎬전(대만)을 2-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린단도 8강에서 인도의 키담비 스리칸스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만났다. 두 대회에서는 린단이 모두 이겼다. 이번에도 린단이 리총웨이를 꺾으면 남자단식 3연패를 기록한다. 반면 리총웨이는 세계 1위 자존심을 걸고 리우에서 설욕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그는 8강에서 승리한 뒤 “마지막 올림픽인만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연경 소속팀 라이벌 감독’ 구이데티, 韓 전력 현미경처럼 파악

    ‘김연경 소속팀 라이벌 감독’ 구이데티, 韓 전력 현미경처럼 파악

    8강에서 만난 네덜란드는 한국 팀의 전력들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었다. 1세트부터 대부분 서브가 레프트 박정아(IBK기업은행)에게 향했다. 리시브가 불안하다는 약점을 노린 공략이었다. 한국을 상대한 다른 나라 팀들과 다른 전략이었다. 이들은 주득점원의 발을 묶고자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에게 ‘목적타 서브’를 주로 보냈다. 네덜란드는 필살기를 들고 나왔다. 올림픽 직전 연습경기 두 번을 포함해 3번 맞붙은 네덜란드는 한국 약점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결정적인 패인은 서브 리시브였다.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의 눈물겨운 투혼도 불안한 서브 리시브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김연경의 레프트 파트너인 박정아가 서브 공세의 표적이 됐다. 이정철 감독에게 대비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감독은 지난 14일 조별예선 최종전인 카메룬전이 끝난 뒤 박정아와 이재영(흥국생명)의 리시브 불안을 보완하는 복안을 소개했다. 두 선수가 후위로 빠졌을 때 리베로 김해란(KGC인삼공사)의 리시브 비중을 늘린다는 것이었다. 두 선수의 서브 리시브 부담을 줄이려는 차원이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8강전을 앞두고 포매이션 연습에 매진했다. 박정아와 이재영의 리시브가 불안하지만 두 선수 말고 마땅한 공격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박정아의 서브 리시브는 예상보다 훨씬 더 흔들렸다. 김해란은 박정아를 도와주려다 정작 자신의 스텝까지 꼬였다. 선수 인생에서 거의 최악의 졸작을 보인 김해란은 8강전이 끝나고서 자책감에 펑펑 울었다. 리시브 불안 속에 세터로 정확하게 향하는 볼은 거의 없었다. 힘겹게 건져 올린 공은 여지없이 김연경에게만 갔다. 가장 믿는 선수가 김연경이라지만 너무 편중됐다. 김연경이 네덜란드 블로커들에게 훤히 보이는 오픈 공격만으로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올린 것은 거의 경이적인 기록이다. 한국은 8강 상대로 세르비아가 아닌 네덜란드를 만나길 바랐다. 우리에게 익숙한 상대였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 여자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5-21)으로 완파한 자신감도 있었다. 한국은 이후 올림픽 직전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 두 차례 연습게임(1승 1패)도 소화했다. 한국이 잊은 것은 네덜란드가 우리 전력을 현미경처럼 파악했다는 점이었다. 네덜란드의 지오반니 구이데티 감독은 터키 리그 바키프방크 사령탑이다. 바키프방크는 김연경의 소속팀인 페네르바체와 숙명의 라이벌이다. 구이데티 감독은 리베로 못지않은 수비 능력을 갖춘 김연경의 진가를 누구보다 잘 안다. 구이데티 감독은 8강전에서 김연경 대신 대표팀에서 리시브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에게만 서브를 몰아넣도록 지시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이재영을 대신 투입하고, 다시 이재영이 불안하자 박정아를 집어넣는 등 도돌이표 선수 교체만 반복하다 결국 패했다. 네덜란드의 ‘지피지기 백전백승’ 전술 앞에서 맥없이 무릎을 꿇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패해도 좋다, 형식적 보고서도 거부한다… 삼성이 투자한 1조 5000억 ‘모험의 가치’

    실패해도 좋다, 형식적 보고서도 거부한다… 삼성이 투자한 1조 5000억 ‘모험의 가치’

    황인환 포스텍 교수는 2013년 ‘식물에서 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했다. 의료용 단백질이 포함된 샐러드를 먹으면서 비만과 당뇨병을 식이 치료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이 연구는 그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았다. 2년 뒤 지원은 ‘식물체 잎을 이용한 단백질 약 개발 및 전달 연구’란 후속 의약 연구로 이어졌다. 2014년 ‘인공번개 발전기 및 에너지 소실 없는 전하펌프 개발’ 과제로 지원을 받은 백정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량 특허를 출원하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펀지처럼 많은 구멍이 뚫린 구조에 금속 입자를 집어넣어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인 나노발전기가 개발되면 기존 방식보다 제작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가 설립한 미래기술육성센터가 16일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출범 3주년을 맞이해 이 같은 성과를 전했다. 삼성은 2022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될 육성사업을 통해 총 1조 50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현안 해결형 과제는 삼성이 매년 두 차례씩 선정하는 신규 과제 목록에 빠지지 않고 있다. 특히 면역세포 기능을 규명해 안전한 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 중인 신의철 카이스트 교수, 응급 환자를 위한 심폐소생 로봇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인 서길준 서울대 교수 등의 연구는 삼성의 신수종사업인 바이오 분야와 관련된 사업화 기회를 이뤄 낼지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는 딥러닝 예측력 향상에 관한 이론적 증명을 시도한 김용대 서울대 교수, 세포막을 활용한 줄기세포 분화 유도 플랫폼을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소연 선임연구원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삼성은 지난 3년 동안 기초과학 분야 92건, 소재기술 분야 59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60건, 미래기술 분야 32건 등 총 243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연구 참여 인력은 교수급 500여명을 비롯해 총 2500여명에 달했다. 실패 확률이 높아도 감행할 만한 모험적인 과제를 우대하고, 보고서 부담 등을 줄여 연구에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한 게 육성사업의 특징이다.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 해결 열쇠로 단백질 거동을 연구하는 함시현 숙명여대 교수는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마련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그동안 시간·비용 부담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던 과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논문 게재와 같은 정량적 평가가 없는 대신 연구자의 자존심을 걸고 연구하고 있다”면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으니 제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한 연구를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지원 땐 모든 학생 무상급식” “교육감 空約에 급식 질만 떨어져”

    “정부 지원 땐 모든 학생 무상급식” “교육감 空約에 급식 질만 떨어져”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학부모의 재정 부담으로 운영되는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정부가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지원 주체를 놓고 벌였던 갈등이 무상급식에서 판박이처럼 또 불거진 셈으로, 한정된 재원으로 시작한 ‘교육복지’의 곪은 부위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무상급식 확대를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연합체인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무상급식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민석·도종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의원 등 12명의 야당 의원이 후원했다. 국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재정 규모 제약 때문에 무상급식의 확대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발제를 맡은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을 의무화하면 고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 있고, 무상급식이 의무교육 일환으로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전체 급식비의 50%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반대로 논란에 불이 붙은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2011년부터 빠르게 확대됐다. 2010년 전체 초·중·고교의 23.7%인 2657개교가 무상급식을 시행했지만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진보교육감들이 잇따라 당선되면서 2014년에는 72.7%인 8351개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727개교의 무상급식 재정 지원을 중단하면서 지난해에는 전체 67.4%인 7805개교로 감소했다. 교육부가 올 6월 내놓은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급식 인원은 전체 학생 614만 2000명의 67.6%인 414만 9000명이다. 부담 주체는 교육청이 48%, 학부모가 30.8% 지자체가 18.6%, 나머지는 발전기금 등으로 충당된다.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의에 따라 비율이 정해지는 만큼 부담비율도 제각각이다. 예컨대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이 낮게는 1.4%(경남)에서 높게는 33.7%(전남)에 이르고 학부모 부담 비율도 7.1%(전남)에서 48.3%(대전)로 모두 다르다. 교육부는 정부 재정 지원 요구에 대해 무상급식은 기본적으로 교육감들의 공약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부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교육청이 부족한 세수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예산이 부족해져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라며 “교육감이 재원을 확보하든가 지원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대통령 공약인 누리과정과 교육감들의 공약인 무상급식은 정부와 교육청 간의 갈등에 따라 이행이 안 되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는데, 특히 무상급식은 증세의 권한이 없는 교육감들이 무리하게 공약을 추진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장 블로그] 한정판과 되팔이… 그들이 만든 ‘場’

    지난 15일 오전 7시 40분 서울 강서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들렀습니다. 업체가 한정판으로 판매한다는 청화백자 문양 텀블러(473㎖·3만 3000원)와 머그잔(355㎖·1만 7000원)을 사기 위해 이번에도 사람들이 몰릴까 궁금했죠. 이미 6명이 줄을 서 있더군요. 20분 후 커피점의 문이 열리자 종업원은 단 3개만 입고됐다고 했습니다. 절반은 못 사고 돌아섰습니다. ●스타벅스 한정 텀블러 등 ‘싹쓸이’ 구입에 실패한 직장인 이모(33)씨는 “2~3시간 뒤면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2배 가격에 인터넷에 판매할 텐데, 또 바가지를 쓰게 됐다”고 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 인터넷을 뒤져 보니 두 제품(5만원)이 11만원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단 2시간 만에 가격이 2배로 뛴 겁니다. 한정판 상품을 되파는 전문 사이트도 성업 중이었습니다. 아예 하나의 산업이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웃돈 붙인 리셀러 전문 사이트까지 기업들이 내놓는 한정판 상품을 수집하는 취미는 꽤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도넛 업체가 내놓은 인형, 햄버거 업체의 장난감, 소량 생산 화장품이나 운동화 등 한정판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사람들이 몰립니다. 일부 한정판 운동화는 1600%의 수익을 내기도 했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의 에이치앤엠(H&M) 매장 앞에는 긴 캠핑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명품 의류 브랜드 발망과 합작한 한정품을 사려는 줄이었는데, 대부분은 되팔아 이익을 얻으려는 ‘리셀러’(reseller)였습니다. ●“한정판·리셀러 공생 심해질 것” 기업들은 리셀러를 막고 싶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도 인기 제품은 1인당 2개 이상을 살 수 없다네요.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리셀러들은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줍니다. 서용규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만 성장하는 양극화 시장에서 한정판과 리셀러의 공생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셀러들은 기다리는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고 얻는 정당한 이익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일부는 제재가 필요한 투기 행위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제재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이 취미로 즐기는 ‘작은 사치’가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건 아쉽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부고]

    ●박기호(신부)노해(시인)씨 모친상 1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779-1918 ●최영호(광주 남구청장)경호(중앙일보 광주총국장)씨 모친상 1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62)227-4381 ●김홍식(전 왜관초 교장)씨 별세 진승(대구 신세계여성병원 마취과 원장)철영(MBC 라디오국 PD 차장대우)씨 부친상 설홍수(전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쾌상(서울메디아이여성병원 마취과장)씨 장인상 김민영(대경대 교수)최윤정(연합뉴스 사회부 차장대우)씨 시부상 14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55-4502 ●유제필(법률사무소 변호사)제호(전북대 프랑스학과 교수)경희(덕수고 교사)제영(안진회계법인 전무)형철(기획재정부 국장·미주투자공사 파견 예정)씨 모친상 유석태(아름다운 사람들 대표)씨 장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02)3010-2262 ●조석기(석원토건 대표)용수(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용식(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장희(군자종합건설 대표)씨 부친상 13일 익산 원광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3)855-1734 ●이동훈(삼성중공업 전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씨 장인상 13일 전남 광양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61)761-5500 ●정인목(승지건설 감사)정목(청주대 행정학과 교수)기종(승지건설 사장)씨 모친상 유지창(유진투자증권 회장)박홍구(박홍구성형외과 원장)씨 장모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72-2020 ●김규환(전주 본병원장)정환(울산의대 정형외과 교수)수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효정(을지의대 내과 교수)씨 부친상 최재혁(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씨 장인상 13일 전주 모악장례문화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63)221-4044 ●김성준(전 옌볜과학기술대 교수)현준(한국기술정보센터 대표)씨 모친상 김진영(브이아이피트래블 근무)김용범(삼성SDS 차장)김용진(삼성물산 차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신찬우(전 숙명여대 대학원장)씨 별세 신영석(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3 ●김숙자(전 혜화초 교장)씨 별세 최문경(한양대 명예교수)은경(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씨 모친상 엄대용(성균관대 명예교수)정연태(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63
  • [리우 배구] 김연경 28득점 여자배구, 일본 3-1 꺾으며 40년 만의 메달 도전 ‘첫 발’

    [리우 배구] 김연경 28득점 여자배구, 일본 3-1 꺾으며 40년 만의 메달 도전 ‘첫 발’

    여자배구가 꼭 이겨야 했던 일본을 비교적 쉽게 따돌리며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을 향한 첫발을 뗐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28득점으로 앞장섰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으로 이겼다. 1시간 49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은 것도 좋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메달을 빼앗겼던 수모를 씻어낸 것도 기쁨을 곱절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이틀 뒤 러시아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숙명의 한일전이란 말고도 이날 일본을 꺾어야 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A조에는 한국(세계랭킹 9위)과 일본(5위) 외에도 브라질(3위), 러시아(4위), 아르헨티나(12위), 카메룬(21위)이 속해 있다.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하는데 우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을 반드시 잡아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을 상대로는 지난 5월 세계예선에서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잡은 대표팀은 훨씬 유리한 대진을 따내기 위해서도 일본전 승리가 절실했다. 조 4위는 B조 1위와 맞붙고, 조 2위와 3위는 추첨으로 상대를 정하기 때문이었다. 1세트는 너무 쉽게 일본에 내줬다. 일본의 변칙 공격에 수비가 잘 안돼 5-9까지 끌려갔다. 일본은 김연경을 주 타깃으로 서브와 공격을 집중시켰다. 6-10으로 밀린 한국은 박정아(23·IBK기업은행)가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강타 등으로 10-12로 좁혔으나 연이은 일본의 변칙 공격에 당한 데다 수비 난조까지 겹쳤다. 서브 득점을 5개나 내줬고 범실로 내준 점수만 5점이었다. 블로킹 득점이 하나도 없었고 주포 김연경이 4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2세트 대표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되찾았다. 서브 리시브가 되니 모든 것이 제대로 풀렸다. 세트 초반은 끌려갔으나 7-7를 고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고 김연경의 후위 스파이크와 시간차 공격 등이 먹혀들어 17-9까지 달아났다. 이재영(20·흥국생명)의 레프트 공격도 적중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대표팀은 일본의 변칙 공격에 농락 당하며 21-1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연경이 연거푸 중앙 돌파에 성공하며 10점 차로 달아난 한국은 이재영의 행운이 곁들인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린 뒤 김연경이 세트를 끝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원동력이 9점을 올린 김연경이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김연경의 페인트로 3세트를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김연경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타점이 낮아져 상대와 일진일퇴 공방을 주고받았다. 9-8로 앞서던 대표팀은 김연경이 거침 없는 중앙 후위 공격으로 기세를 올린 뒤 상대가 연거푸 공격 범실을 저지른 틈을 타 12-9로 달아났다. 그러나 13점을 넘어가면서 숨막히는 공방을 허용 이재영의 연타 공격과 김수지(29·흥국생명)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18-1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27·현대건설)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끝낼 전기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은 양효진이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곧잘 해냈다. 일본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혔던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 범실이 이 순간 나와 10-7로 달아났다. 양효진은 연거푸 라이트 공격수 나가오카 미유의 공격을 블로킹해내 승기를 가져왔다. 세트 종반 23-21로 쫓겨 불안했으나 김수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은 뒤 양효진이 상대 백코트 빈 곳을 정확히 노려 쳐내 완승을 마무리했다. 양효진이 13득점, 이재영이 10득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 일본으로선 나가오카가 19득점, 기무라가 11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성문’ 썼던 산업은행, 혁신위원회 구성

     지난 6월 ‘기업 부실’ 책임론에 따라 반성문을 내놨던 산업은행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혁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산업은행은 학계 전문가 4명과 임직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KDB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아울러 정책금융·업무개선분과에 박래수 숙명여대 교수, 구조조정·조직운영분과에 조봉순 서강대 교수, 대외소통·변화관리분과에 박원우 교수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정책금융·업무개선분과는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을 수립하고 자산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등의 작업을 한다. 구조조정·조직운영분과는 구조조정 역량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짜게 된다. 대외소통·변화관리분과는 대내외 소통을 확대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 인사 외에 산은에서는 이대현 이사, 전영삼 부행장과 팀장급 1명 등이 혁신위원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혁신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라 자체 자구노력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상황이 악화되면 구조조정 ‘실탄’을 수혈받게 되는 만큼 고통 분담 차원의 쇄신작업이다. 아울러 산은은 전면적인 조직·인력 진단을 진행해 9월 말까지 ‘KDB 혁신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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