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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대기업 사옥 돌고 광화문 합류 전농 “트랙터 상경 집회 재추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중구의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제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 행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민노총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9년 만이다. 조합원 35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전북,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의 조합원들은 4시간 이상 파업을 하고 총파업대회를 연다. 이후 시민불복종 행동에 합류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한다. 수도권 집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삼성, LG, 롯데, GS 등 사옥을 순회하면서 규탄 행진을 하고 청와대 쪽으로 향한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 민노총 관계자는 “정치파업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 퇴진 운동에 힘을 보태려고 내린 결정”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대학생, 농민, 시민단체의 휴업과 대학생 수업 거부도 이뤄진다. 전국 노점상의 99%인 약 3만명이 30일 일제히 철시할 계획이라고 퇴진행동 측은 밝혔다. 현실적으로 가게 문을 닫기 어려운 소규모 음식점 주인들은 점포에 ‘박근혜 하야’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동참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하루는 사무실 문을 닫고 박 대통령 퇴진 집회나 문화제를 개최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장단 활동 거부로 참여한다. 전농 김영호 의장은 “지난 25일 몰고 온 트랙터 일부가 경기 평택에 발이 묶여 있다. 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트랙터를 타고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가도 공동 휴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5일 숙명여대, 성공회대, 서강대가 휴업에 동참했다. 시민불복종 운동 당일에는 서울대가 휴업하며 새달 1일에는 인천대, 부산대, 경인교대, 인하대가 휴업한다. 고려대와 홍익대도 동참 여부를 놓고 내부 토의 중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토요일 집회를 정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번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시작으로 평일 파업 및 집회의 지속 개최 여부도 검토하겠다. 이르면 12월 안에 2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물갔다던 가전제품에 IoT 연결 삼성 이익 2조 돌파… “올 사상 최고 실적” LG 영업이익률 9%로 세계 빅3 중 1위 “내년에 선보이는 가전 제품 모두에 와이파이(WiFi)가 장착됩니다. ‘깡통’처럼 지내던 가전이 소통과 진화를 하게 되는 거죠.” 지난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이재모 H&A(생활가전) 스마트솔루션BD 상품기획팀장은 “집안의 가전 제품이 ‘허브’ 기능을 넘어 ‘집사’(비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면서 “기초 체력이 튼튼하면 사양 산업도 첨단 산업으로 거듭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H&A사업본부 내 스마트 관련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산R&D센터로 옮겨 온 임직원들은 사내에서도 가장 바쁜 축에 속한다.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는 최일선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 부문을 중국 하이얼에 매각했을 당시 ‘가전의 운명은 다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무선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을 못 버는 가전 부문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백색 가전에 대한 구닥다리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며 정공법을 택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올 3분기 누적 2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TV, 의료기기 등의 실적도 합산된 수치이지만, 생활 가전이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조 1843억원(9월 말 기준)으로 올해 1조 5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약 9%로 글로벌 ‘톱 3’(월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중 가장 높다. ●한계기업 늘어… 제조업 경쟁력 2년 뒤 6위 추락 그러나 가전에서 다른 분야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은 암울하다. 올해 갤럭시노트7 단종, G5 판매 저조 등 스마트폰 사업이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수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도 비상이 걸렸다. 조선, 철강, 화학 등 구조조정 업종은 생산 시설 감축에 돌입했다. 주력 산업의 기초 체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얘기다. 이미 세계적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3년 전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해 왔다”면서 “지금 한국경제는 뜨거워지는 물 속의 개구리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업종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만 따로 떼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수익성 측면을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히 난다. 전기·전자에서 미국의 영업이익률은 10~2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1~5%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업 영업이익률도 2010년 7.54%에서 2014년 4.71%로 크게 떨어졌다. 문제는 주력 산업을 대체할 만한 산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만 갈수록 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 수는 3278개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의 15%에 달한다.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2010년 3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2018년 6위까지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 바이오 산업 등 주기가 긴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 경쟁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당장 동력을 상실한 주력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산업의 기초 체력은 곧 생산성이다. 생산성이 낮은 분야에서 높은 분야로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빠르게 이동시키거나 자본,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연합군’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달 일본 도요타와 스즈키자동차는 ‘나카마즈쿠리’(동료 만들기)를 외치며 환경·안전 규제 및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혼다와 야마하발동기도 소형 스쿠터 생산과 개발에서 손을 잡았다. 신흥국 추격 및 세계 경쟁 격화 등으로 악화된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틀을 깨고 기업 간 제휴에 나선 것이다. ●한국 가격 경쟁력 악화… M&A·품질 향상이 살길 R&D, 마케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연구개발 중심형 기업으로 탈바꿈하라는 조언(이형오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도 나온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활동에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은 인건비 때문에 저가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일본에서 철강업체 중 살아남은 기업이 있듯이 인수·합병(M&A)이나 제품 품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좀비 기업’을 없애야 한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회사를 사들이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주최 측 ‘사상 최대 인파’ 행진로 늘려 경찰, 혼잡 예상 지역에 안전요원 배치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주최 측(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모두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주최 측은 행진로를 9개로 늘려 인파가 한곳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했고, 경찰은 지하철역 출입구 등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 순찰차와 근무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늘린다. 주최 측은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사전 행진과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사전 행진 4건, 사전 별도 집회 4건, 9개 코스로 진행하는 본집회 행진 등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사거리를 출발해 광화문 교차로를 거친 뒤 4개 방향으로 나눠 행진을 이어가다 각각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신교동 교차로 등을 지나면서 청와대를 둘러쌀 계획”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청와대에 가까이 접근한 뒤 6시 본집회 후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사전 집회 4곳에 대해 금지통고하고 율곡로 남쪽까지로 제한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주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지하철 역사와 출입구 등 30곳에 순찰차 22대와 경찰관 183명을 배치한다. 또 각종 사고에 대해 현장 초동조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안전근무를 담당하는 경찰은 근무복을 입고 외근 형광 조끼, 어깨띠, 간이소화기, 경적, 신호봉 등을 착용하거나 휴대하게 했다. 시민들이 진압부대와 구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하철경찰대와 지하철 운영회사 안전요원을 합동 배치해 지하철 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를 유지한다. 실종아동·유실물 신고소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6개, 서울광장 6개, 청계광장 4개 등 이동화장실 16개(좌변기 106개, 소변기 60개)를 설치한다. 또 집회장소 주변 개방화장실을 49개에서 21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 연장도 검토한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은 5회를 추가 운행하고 도심을 지나는 2~5호선도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한다. 심야올빼미버스 중 도심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은 33대에서 11대 증편한다. 집회 후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하고 시민들에게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에는 가수 이승환이 공연하는 등 9시 30분까지 문화제가 진행됐다. 이후 동국대·숙명여대·연세대 등 대학생 1000여명이 오후 9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고 밤 11시까지 집회를 이어 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 청와대 200m 앞까지 간다

    오늘, 청와대 200m 앞까지 간다

    법원, 청운동주민센터 행진 허용 시간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150만명이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200만명이 참여하는 퇴진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처음으로 경복궁 앞 율곡로 북쪽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도록 허용했다. 검찰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피의자로 지목한 데 이어 이르면 다음주 중 국회에서 탄핵안이 발의될 상황이어서 이번 촛불집회는 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향배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일 주최 측 관계자는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에 서울에만 100만명, 지난 19일 4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곳곳에 100만명이 모였지만 박근혜 정부는 반격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더 거세게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밀어붙일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장순욱 부장판사)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주최 측이 신청한 율곡로 북측의 신교동 교차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네 곳의 행진과 집회를 허용한 것이다. 이로써 대규모 집회 중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불과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다만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경찰은 280개 중대 총 2만 5000명의 경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 전야제 격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열렸다. 동국대·숙명여대·연세대 등 대학생 2000여명이 참여했고 경찰의 금지 통고에 반발해 학생 측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정하면서 이 중 1000여명은 밤 10시쯤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이외 트랙터 및 화물차 1000여대를 동원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려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을 경찰이 서울 도심의 교통마비를 우려해 저지하면서 평택대, 죽전휴게소, 양재 IC 등 곳곳에서 충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포토] “오늘 휴업합니다”… 텅 빈 대학 강의실

    [서울포토] “오늘 휴업합니다”… 텅 빈 대학 강의실

    25일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학내에서 동맹휴업을 선포하기에 앞서 수업을 거부하며 순헌관에서 책상에 구호가 적힌 종이를 올려 놓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박대통령 퇴진 촉구… 숙명여대 동맹휴업

    [서울포토] 박대통령 퇴진 촉구… 숙명여대 동맹휴업

    25일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학내에서 동맹휴업을 선포하기에 앞서 순헌관에서 책상에 구호가 적힌 종이를 올려 놓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문화마당]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문화마당]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

    첫 직장이었던 언론사부터 문화예술로 밥을 먹고산 지 제법 됐다. 그동안 이 판에서 만난 사람도 많고 개중에 출세의 길을 걷는 사람도 여럿 봤다.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변화상과 사건도 수없이 접했다. 그런데도 ‘문화계 황태자의 농단’으로 요약되는 최근 사건은 그간 경험에 비춰 매우 독특하고 광범위해서 당혹스럽다. “이런 걸 보려고 이 판을 사랑했던가, 자괴감이 든다.” 문화예술이 그렇게 만만했던가! 하루아침에 영문도 모른 채 받아 드려야 하는 이런 자괴감과 상실감, 허탈감은 나뿐만 아닌 것 같다. 작금 문화예술계에 퍼져 있는 ‘증후군’이기도 하다. 대개는 기가 막혀 말문을 닫고 상황을 주시한다지만 감쪽같이 속았다는 배신감에 몸서리치는 이도 적잖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한다.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The show must go on)고. 온갖 간난신고를 겪고 인생이란 쇼가 완성되듯이, 우리의 문화예술계도 이번 일을 계기로 환골탈태한다면 요번에 못 이룬 문화융성쯤은 언젠가 이룰 것이다. 문화융성이 별건가. 배를 두드릴 정도는 아니더라도 문화예술로 밥을 먹고사는 이가 많아지고, 각자 그걸 누리는 ‘저녁 있는 삶’이 있으면 족하다. 그게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란 걸 알았지만 기어코 해낼 자산을 우리는 충분히 갖고 있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문화예술계는 지금 겪고 있는 상실감과 좌절감, 모멸감을 빨리 털어버리고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워낙 충격파가 커서, 그러려면 몇 가지 재생(再生)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황태자 농단’의 후유증 혹은 변종 바이러스랄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부역자’ 운운하면서 도리어 내부로 적을 돌리는 구태의 반복 기미는 극히 우려스럽다. 하여 단계별 극복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우선 치유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문화예술계는 힐링이 필요하다. 늘 문화예술은 사회적인 치유의 주체로서 인정을 받고 그걸 숙명인 양 여겨 왔다. 헐값의 ‘열정 페이’를 당연시하는 문화 속에서 혹사가 만연하다. 겉은 화려해 보이나 종사자의 내면은 병이 깊다는 이야기다. 문화산업이니 문화융성이니 하면서 이런 풍조는 더욱 강화됐다. 다음은 신뢰다.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사회가 문화예술을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신뢰의 붕괴도 문제지만, 문화예술계 내부의 신뢰를 되찾는 게 급선무다. 사건 연루자를 색출하듯 서로 의심하며 경계하는 풍토가 엿보인다. 얼마 전 누군가로부터 “나는 이번 사건의 네트워크와 관련 없다”는 식의 고백성 문자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또한 균형이다. 이건 문화정책 차원의 균형감이다. 이번 사건으로 문화예술을 구성하는 두 축, 즉 콘텐츠 분야와 순수 문화예술 분야의 균형감 상실의 부작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문화융성을 문화산업과 동일시하면서 기초가 되는 문화예술을 거의 백안시했다. 융성의 본말이 바뀐 탓이다. 그러는 사이 문화콘텐츠산업은 장사치 놀이터가 됐다. 순수 문화예술계의 상실감이 그래서 이리 큰 것이다. 이젠 ‘황태자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다. 그것은 비전을 세우고 새롭게 출발하는 일이다. 정책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부터 빨리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정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속성상 얼른 정상을 찾아야 할 곳이 이곳이다. 그래야 현장은 불안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 쇼는 계속되어야 하니까.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0>TBWA코리아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대표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0>TBWA코리아 박웅현 크리에이티브 대표

    야구선수의 타율이나 방어율과 비슷한 지표가 광고인들에게도 있다. 기업들이 어느 광고 대행사에 자사 광고를 맡길지를 정하는 경쟁입찰에서 얼마만큼의 수주를 해내느냐가 그것이다. 통상 2할5푼(4회 입찰해 1회 수주) 정도가 광고업계의 평균인데 박웅현 대표는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10건의 입찰에 참여해서 9건을 수주한 해도 있었다. 그에게 광고를 맡기면 다른 곳보다 확실한 결과를 낸다는 것을 광고주들이 두루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제일기획에서 17년을 보낸 뒤 글로벌 광고회사 TBWA코리아로 옮겨 2014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대표(CCO)를 맡고 있다. 광고만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콘텐츠를 책, 다큐멘터리, 공연 등 다양한 틀에 접목 해보는 실험가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도끼다’와 ‘여덟 단어’가 요즘 출판계에서 보기 드물게 각각 ‘100쇄’를 돌파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해졌다. ▲1961년 경기 동두천 출생 ▲돈암초, 용호중, 배재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뉴욕대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 ▲제일기획(1987년), TBWA코리아 제작 전문임원(2004년) ▲칸국제광고제 심사위원,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 ‘다시, 책은 도끼다’ 등 저술 그에게 명함 뒷면은 하얀 도화지다. 줄이 쳐져 있지 않은 작은 공책이다. 그때그때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일들을 글자나 그림으로 새겨 넣는다. ‘진심이 짓는다’와 같은 광고 카피가 그곳을 채운 적도 있었고, ‘돈키호테’의 이미지가 거기를 다녀간 적도 있었다. 지금은 ‘망치’란 두 글자가 빨간색 해머와 함께 그려져 있다. 2014년부터 젊은이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 주기 위해 진행해 온 강연 프로젝트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세상을 두드리는 작은 망치질’의 의미를 소리 높여 말해 주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박웅현(55)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를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1993년 가을 어느 날. 우리는 오디션 경연장에 선 가수 지망생 같은 심정으로 앞에 앉은 사람들의 표정을 살폈다. 제일모직 의류 브랜드 ‘빈폴’의 TV CF 최종 시안 발표를 조금 전에 막 끝낸 참이었다. 우리 앞의 그들은 우리에게 CF 제작을 의뢰한 제일모직 간부들이었다. 몇 달을 고민한 결과를 쏟아낸 우리는 그들이 ‘OK’ 사인을 내주기만을 숨죽여 기다렸다. 당시 제일모직은 커져 가는 고급 캐주얼 시장에 자체 브랜드 ‘빈폴’을 내놓았지만 ‘폴로’, ‘라코스테’ 같은 외국 회사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라는 메인 카피를 배우 한석규의 목소리에 담아낸 영상이 끝났지만, 그들은 한참을 팔짱만 끼고 있었다. 얼마 후 한 임원이 입을 열었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에 들어와서 뭐가 어쨌다는거요?” 아, 우리가 만용을 부린 걸까. 사실 광고주들이 처음부터 일관되게 요구했던 카피가 있긴 했다. 브랜드의 슬로건이 ‘도심 속의 자연주의’이니 그 표현을 그대로 광고에도 살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 카피로는 소비자들에게 아무것도 전달할 수 없을 게 뻔했다. 나는 ‘라코스테’의 악어나 ‘폴로’의 말(馬)과 같은 ‘빈폴’의 자전거에 주목했다.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눈에 들어오잖아요. 사랑하는 여인의 가슴에 붙은 상징 또한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차가운 반응 속에 시안 발표 자리가 파하려는데, 한 임원이 불쑥 제안을 했다. “40~50대인 우리들이 빈폴의 주요 타깃 고객층은 아니잖아요. 20, 30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봅시다.” 잠시 후 제일모직의 젊은 여직원들이 불려왔고, 상황은 그걸로 끝이었다. 빈폴은 우리가 제작한 CF를 기점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광고를 잘 만들어서 브랜드가 떴다고 말해 주는 광고주는 없다. 자신들이 브랜드 콘셉트를 잘 잡고 제품을 잘 만들어서 그렇다고 말할 뿐이다. 반대로 제품이 뜨지 않으면 광고주들은 “광고를 못 만들었기 때문”이라 탓을 돌린다. 그것은 우리 직업의 어쩔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1975년 중2 때부터 나의 방대한 양의 책 읽기가 시작됐다. 이유는 수업 때문이었다. 당시 선생님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같은 작품들을 읽고 감상문을 써오는 숙제를 많이 내주셨는데, 나는 독후감 낭독에 단골로 호명이 됐다. 그때 나 같은 친구들이 몇 명 더 있었는데 ‘내가 좀더 잘써야지’, ‘내가 더 많이 읽어야지’ 같은 일종의 경쟁심리 같은 게 생겼다. ‘호밀밭의 파수꾼’(샐린저), ‘개선문’(레마르크), ‘폭풍의 언덕’(브론테), ‘수레바퀴 아래서’(헤세), ‘인간의 굴레’(몸) 같은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배재고에 들어가서는 학교신문을 만드는 데 빠져 살았다. 누가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언제나 ‘칼럼니스트’였다. 결국 재수까지 해서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갔고, 여기에서도 꿈을 이루겠다며 14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학보사에 발을 들였다. 대학 때에는 한국문학에 심취했다. 이문열, 황석영, 이외수, 김원일, 이청준, 오정희 등을 찾아 도서관에서 살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책읽기는 내가 기자가 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문학과 철학, 역사를 두루 섭렵하는 것을 기자가 되기 위한 소양으로 생각하던 나에게 사법시험 준비 수준의 언론사 공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었다. ‘피터팬 신드롬’이니 ‘레임덕’이니 하는 시사용어를 모르면 기자가 될 수 없다는 건 내게 난센스였다. 상식책을 덮어버린 그날, 나는 친구들 보란 듯이 도서관에 가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펼쳐들었다. 친구들이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나는 그들에게 독한 말투로 쏘아붙였다. “그게 상식이냐, 이게 상식이지.” -대학을 졸업한 1987년의 크리스마스 이브, 나는 학교 다닐때 상상도 하지 않았던 광고회사(제일기획)에 들어갔다. ‘뉴스 콘텐츠’ 대신에 ‘광고 콘텐츠’를 생업으로 택한 것이었다. 내 또래에 나만큼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없고 사고의 깊이가 나만 한 사람도 별로 없을 거란 막연한 자신감이 나에겐 있었다. 하지만 그건 요즘 말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다. 다독(多讀) 때문이었을까, 광고인으로서 나는 너무 사변적이었다. 81학번으로 군사정권 치하에 학교를 다녔고, 대학 학보사 기자로서 현실을 비판해 왔으며, 학과 선배들과 사회과학의 벽을 깨는 훈련을 받아 온 나는 논리적으로 정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다. “야, 박웅현, 향수 파는데 무슨 논리가 그렇게 장황하냐.” 선배들은 나와 함께 일하기를 싫어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이 주는 배움과 성장의 섭리는 나에게도 아주 예외는 아니었다. 입사 4년 정도가 지난 1992년. 당시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오영곤(현재 서울광고기획 부사장) 국장이 우연히 내 카피를 보게 됐다. “야, 이거 누가 썼냐. 광고의 맥을 아주 잘 짚었네. 특히 논리가 뛰어나다.” 그는 이후에도 나를 여러 번 칭찬해 주었다. ‘지나치게 사변적이고 논리적인 게 나의 발목을 잡았는데, 그래서 나는 이 바닥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외려 그것 때문에 칭찬을 받게 되다니….’ 자신감은 성과로 이어졌다. 얼마 후 나는 ‘성깔 있는 두부’라는 풀무원 제품 카피를 써서 사내 입지를 확연히 넓힐 수 있었다. 선배들이 “같은 팀이 돼서 일해 보자”며 손짓을 해 왔다. -1995년 삼성그룹 이미지 광고 카피로 나온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시리즈는 ‘빈폴’ 못지않은 성공을 거뒀다. 삼성의 ‘세계 일류’ 캠페인이었는데, 신문광고를 통해 ‘(닐 암스트롱에 이어) 달에 두 번째로 도착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느냐’,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일등했을 때 2등이 누구였는지 아느냐’와 같이 1등을 강조하는 광고였다. -어떤 광고에 가장 만족하느냐는 질문을 꽤 많이 받는데, 우리 사회에 담론을 던졌다는 측면에서는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KTF) 같은 것들이 의미 있었다고 본다. ‘진심이 짓는다’(대림 e편한세상)는 아파트 광고의 프레임을 바꾸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가 지은 책들이 이렇게 잘 팔릴 줄은 나는 물론이고 출판사도 상상하지 못했다. 2011년에 출간된 ‘책은 도끼다’가 5년이 흐른 지금도 인기가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책은 도끼다’가 107쇄, ‘다시 책은 도끼다’가 26쇄를 찍었고 ‘여덟단어’는 119쇄까지 갔다. 100쇄 도서가 많지 않은 요즘 한 사람의 책 2권이 동시에 100쇄를 넘어간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들었다. 사람들에게 어떤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책에 대해 말한 기존의 도서들이 “이 책들을 통해 내가 뭘 배웠다”고 이야기하는 식이라면, 내 책은 그냥 ‘책으로 접근하는 다리’ 정도의 역할만 해준게 외려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책을 잡아도 잘 읽히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그건 사실 나도 똑같다. 눈으로 받아들인 활자의 내용이 머리에 와닿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에는 안 읽는 게 답이다. 잘못하면 보석 같은 페이지를 다 놓칠 수 있다. 어떤 책이 눈에 안 들어오면 다른 책을 읽어 보고 그것도 안 읽히면 놓는 것이 상책이다. 사람이 물리적 시간만 확보된다고 텍스트에 빠져드는 게 아니다. 심리적인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 -책읽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존중이다. 같은 책이어도 10대 때 읽은 것과 50대에 읽은 것이 다를 수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중국·일본 기행 ‘천상의 두 나라’가 나에겐 딱 그랬다. 40대 중반쯤에 그 책을 읽었는데 카잔차키스의 다른 책들과 달리 그다지 재미있게 읽히지 않아서 서가에 꽂아 두고 있었다. 2~3년 후 서가를 뒤적이다 우연히 책이 손에 잡혀서 펼쳐봤는데 완전히 달랐다. 물리적인 상태의 책은 전과 지금이 같겠지만, ‘나’라는 유기체와의 관계에서 본 그 책은 전과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좋은 책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책이 될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서울대 권장도서’, ‘고전 100선’ 같은 것들을 믿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다. 그건 바깥에서 부여한 권위일 뿐이다. 나라는 유기체와 불꽃이 튀겨야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내가 낸 책들이 잘 팔리면서 마치 ‘인문학의 전도사’ 같은 평가를 받게 됐는데 사실 부담스럽다. 나는 광고를 만들어서 먹고사는 사람이다.(인터뷰를 하는 3시간여 동안 그의 휴대전화에는 업무와 관련한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이 쉴새없이 들어왔다.) 그럼에도 앞으로 책으로 다뤄 보고 싶은 단어를 고르라고 하면 ‘사유’나 ‘사색’을 고르겠다. 작은 불 하나 켜 놓고 눈감고 20~30분 동안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내 위치도 한번 돌아보고 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중요하다. ‘인풋’도 ‘아웃풋’도 없는 ‘노풋’의 시대가 와야 한다.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강박이 있다. 그 결과 지식과 정보의 소화불량에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文 “탄핵 절차 최대한 빠르게 해야”

    文 “탄핵 절차 최대한 빠르게 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결국 탄핵은 될 텐데 시간을 끌어서 얻는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며 탄핵 절차의 조속한 착수를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열린 ‘시국대화’에서 “민심이 압도적인 만큼 탄핵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밟는 게 정치권이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야 3당이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전원이 탄핵발의안에 서명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도 공개적으로 서명을 받아서 국민에게 누가 거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는 “국무총리와 다른 장관들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자신들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공범으로 민심의 심판을 받고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탄핵 대열에 동참해 속죄의 길을 걸어갈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 딸이 전화를 해서 ‘여자로 태어난 것이 이렇게 쪽팔린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면서도 “극우 정치권력과 검찰, 언론, 재벌의 카르텔 중심에 박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지 여성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통령 때문에 여자라 부끄럽다”는 딸에게 문재인이 해준 이야기

    “대통령 때문에 여자라 부끄럽다”는 딸에게 문재인이 해준 이야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숙명여대를 방문,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 “빨리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숙명여대생과 함께하는 시국대화’에 참석해 “민심이 압도적인만큼 탄핵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밟는 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다. 결국 탄핵은 될텐데 시간을 끌어서 얻는 것이 뭐겠나. 박 대통령은 자기 한 사람을 위해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우선 야3당이 합동 의총을 열어 전원이 탄핵발의안에 서명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상대로도 공개적으로 발의 서명을 받아서 국민에게 누가 거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선택은 두 가지다. 공범으로 책임을 지고 대통령과 함께 침몰하는 길을 갈 것인가 탄핵에 찬성하고 국민에게 속죄할 것인가”라며 “의결을 거부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역시 이른 시일 내에 탄핵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탄핵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이 역시 새누리당이 밟아야 하는 속죄의 길이며, 새누리당이 그런 속죄를 하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공범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제로 탄핵을 당하면 대통령 개인에게나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국민도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 야당과 제가 걸어가는 길이 촛불민심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제 딸이 제게 전화를 해서 ‘여자로 태어난 것이 이렇게 쪽팔린 것은 처음’이라고 얘기를 하더라”라며 “하지만 극우 정치권력과 검찰, 언론, 재벌의 카르텔 중심에 박 대통령이 있었던 것이지, 여성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대체로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호가호위로 일어난 사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 자신이 주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정래 젊은세대에 일침 “‘헬조선’ 비난 전에 투표부터 하라”

    조정래 젊은세대에 일침 “‘헬조선’ 비난 전에 투표부터 하라”

     “헬조선이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투표부터 해라.”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가 1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대에서 열린 ’정글만리‘ 영문판 출간 기념회에서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로 인해 젊은이들은 ’헬조선‘이라고까지 말하는데 이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한 청중의 질문에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대들 20∼30대들은 총선이든, 대선이든 투표율이 25%밖에 안 된다. 반면 60대 이상은 70∼80%에 달한다. 모든 결정권을 기성세대에게 넘겨 준 그런 무책임한 사람들이, 선거 때면 놀러가는 사람들이 무슨 헬조선을 말하느냐”며 “투표부터 제대로 한 뒤에 그런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위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점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한 유학생이 “한국 문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문학에 비해 영문 번역이 거의 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해외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모국 사랑‘은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 정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18세기 동안 전 세계의 중심국가였고, 일본은 200년 전 서양문물을 매우 빠르게 받아들여 최고의 근대화를 이뤘지만 우리 역사는 사실상 71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서양 사람은 아시아 국가라고 하면 중국, 인도, 일본밖에 모른다. 그것이 우리의 위상이며 국가의 위상이 문학의 위상”이라고 했다.  또 “내가 정글만리를 쓴 것은 20∼30대에게 중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였다”며 “중국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일본 모두 그렇다. 우리는 반도국가의 약소민족일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갖고 태어났다. 이들 모두와 친구로 지내는 등거리 외교를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은 “통일을 이뤄 영원히 중립국으로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광고홍보학회장에 한규훈 교수

    광고홍보학회장에 한규훈 교수

    한규훈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교수가 최근 한국광고홍보학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 신임 회장은 코래드 광고PD,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숙명여대 홍보실장, 서울시,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의 홍보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임기는 1년이다.
  • 오늘 4차 촛불… 전국 100만 타오른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6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며 “100만명의 시민이 나온 지난 12일과 달리 행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등 4곳에서 출발한 인파가 도심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 주최 측은 50만명, 경찰은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퇴진행동 측은 “지방까지 합치면 총 100만명이 촛불집회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통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율곡로까지 진출한 12일 집회 때와 달리 정부서울청사 남측 도로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에 따라 두 집회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이날 논술고사를 치르는 경희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양대 등의 응시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식음료 특집] SPC 배스킨라빈스 ‘호두밭의 파수꾼’, 소비자 제안 호두·초콜릿 아이스크림

    [식음료 특집] SPC 배스킨라빈스 ‘호두밭의 파수꾼’, 소비자 제안 호두·초콜릿 아이스크림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11월 이달의 맛으로 호두와 초콜릿으로 만든 ‘호두밭의 파수꾼’을 골랐다. 호두밭의 파수꾼은 월넛·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호두와 초콜릿이 코팅된 헤이즐넛을 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레시피를 제안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는 ‘제3회 아이스크림 콘테스트’에서 1등으로 뽑힌 제품이다. 숙명여대에 재학 중인 이지수양이 레시피와 제품명을 제안했다. 가격은 더블 주니어 기준으로 3800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케이크 ‘호두파이 케이크’와 이달의 음료 ‘호두밭의 파수꾼 믹스 앤 쉐이크’도 출시했다. 호두파이 케이크는 호두쿠키와 피칸, 카라멜 소스를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호두밭의 파수꾼 믹스 앤 쉐이크는 호두밭의 파수꾼 아이스크림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섞은 쉐이크다. 호두파이 케이크와 호두밭의 파수꾼 믹스 앤 쉐이크 가격은 각각 2만 5000원, 5200원(레귤러 사이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제품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 달 동안 호두밭의 파수꾼 싱글레귤러 구입 시 500원을 추가하면 더블주니어로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해 주고 케이크와 쉐이크는 각각 2000원과 1000원 할인 판매한다.
  • 교통 체증·늦잠으로 경기 지역 수험생 10명 시험장 변경

    교통 체증·늦잠으로 경기 지역 수험생 10명 시험장 변경

    내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진 17일 경기 지역에서 총 10명의 수험생이 교통 체증과 늦잠 등의 이유로 시험장을 바꿔 수능시험을 무사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안산 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이날 아침 경기 고양에서 수험장인 안산부곡고로 출발했다가 교통 체증이 심한 탓에 안산까지 가지 못하고 인근 일산국제컨벤션고교에서 시험을 치렀다. 경기 광명 지역 고교에 다니는 B군 역시 광명 명문고에서 시험을 봐야 했으나 입실 시간까지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자택과 가까운 안산공업고에서 수능을 치렀다. 서울 지역에 사는 수험생 1명은 정해진 수험장이었던 숙명여고에서 안양 평촌고로 시험장을 변경하기도 했다. 1교시 후 시험을 포기한 서울 지역 수험생 1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모두 변경된 시험장에서 정상적으로 시험을 끝마쳤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장 배치가 재학 중인 학교와 선택과목 중심으로 되다 보니 실제 주거지와 먼 곳으로 시험장이 배치되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교통 체증이나 늦잠 등 불가피한 사정인 학생들에 한해 당일 시험장 변경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 한 권 번역할 때면 문장 핏자국까지 옮겨 서늘한 느낌의 희열이…”

    “책 한 권 번역할 때면 문장 핏자국까지 옮겨 서늘한 느낌의 희열이…”

    번역가란 감내해야 할 게 많은 업이다. ‘원전에 갇히는 숙명’을 떠안고 ‘홀로 말의 봇짐을 지고’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작가 앞에 함부로 나서서도, 텍스트를 넘어서서도 안 된다. 결국은 잘 사라져야 하는 사람들인 셈이다. 줄곧 번역이 스포트라이트의 바깥에 있었던 이유다. 지난 5월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은 우리 작가의 수상이라는 ‘사건’ 외에 번역의 의미를 전면에 등장시킨 ‘계기’가 됐다. 잘된 번역, 좋은 번역가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도 한층 달아올랐다. 좋은 번역의 정의, 번역의 윤리, 직역과 의역 사이의 논란 등 번역을 둘러싼 물음들에 길을 터주는 산문집이 나왔다. 28년간 프랑스·영미 문학을 우리말로 옮겨온 김남주 번역가가 프랑스 아를의 번역자회관에서 만난 각국의 번역가들과 나눈 교감, 대화를 에세이로 묶어낸 ‘사라지는 번역자들’(마음산책)이다. 번역자회관은 세계 각국의 번역자들이 일정 기간 묵으며 번역, 저술 작업을 하고 의견을 나누는 곳이다. 김남주 번역가는 이곳에 2001년부터 세 차례, 한 번 들릴 때마다 한 달에서 석 달가량 머물렀다. 책은 그가 동료들과 공감하고 어긋나며 번역에 대한 고민과 논쟁을 나눴던 생생하고 흔치 않은 기록이다. “처음에 제목을 생각했던 건 동료 번역자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서였어요. 그의 죽음이 여러 날 머릿속에 머물다가 기차 안에서 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사라짐’은 번역 작업에 관한 것이기도 하죠. 번역에 대한 최고의 찬사가 ‘번역 같지 않은 번역’이라면 번역자가 자신의 일을 잘할수록 도착어의 문장 속에서 사라진다는 점을 환기하는 거예요. 무슨 추리 소설 제목 같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뜬금없이 좋았어요.” 그는 책에서 ‘어떻게 유리가 되어야 할까?’ ‘어떻게 사라져야 옳은가?’ 고민한다. 28년이라는 쉽지 않은 세월을 이어온 번역 활동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뭘까. “의역과 직역은 모든 문장, 하나의 문장 속에서도 엇갈리고 공존할 수 있어요. 문학 번역의 경우 ‘정서’의 전달이 중요하다고 보지만 어느 한쪽에 서야 한다면 ‘채색 유리’(직역)보다는 ‘투명 유리’(의역), ‘부정한 미녀’(직역)보다는 ‘정숙한 추녀’(의역) 쪽입니다. 좀 이율배반적이지만 번역이 그렇더라구요.” 그는 “아무래도 난 좋은 번역자는 아닌 것 같다”고 짐짓 뒷걸음치지만 완전하게 옮겨진 문장 하나에도 희열과 아득함을 느끼는 천생 번역가다. “한 권의 책 가운데 한두 차례 문장이 완전하게 옮겨졌다,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요. 길이를 늘이지 않고도 문장의 핏자국과 땀냄새까지요. 그럴 땐 어딘가 까마득한 곳에 닿은 듯한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원래 번역을 시작한 첫 10년간은 번역을 안 할 궁리만 했었어요. 사실 지금도 그래요. ‘못하고 느리고 답답하고 대우도 못 받는군’ 한탄하곤 하죠(웃음).” 번역가인 동시에 작가로서의 글쓰기는 계속될 예정이다. 옮긴이의 말을 모아 낸 ‘우리의 프랑스식 서재’, 프랑스 문학이 지금 우리에게 말을 거는 지점을 풀어놓는 ‘나의 프랑스식 서재’의 후속편을 쓰고 있다는 그는 “제가 만난 책들, 저를 만든 책들, 제 제단에 올려진 작가들 이야기는 아마 다음다음번 책쯤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써야 한다고 저를 추동하는 힘이 있어요. 잘 사라지는 일을 염두에 두면 사실 안 써도 아무렇지 않다는 걸 알지만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차기 방송학회장에 김영찬 교수

    차기 방송학회장에 김영찬 교수

    김영찬(57)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지난 12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추계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인 제30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교수는 일리노이대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 최순실, 김종덕·김상률 인사에 개입…차은택 조사서 진술

    최순실, 김종덕·김상률 인사에 개입…차은택 조사서 진술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1일 동아일보는 최씨가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8일 체포된 차은택(47) 씨의 검찰 진술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씨가 그동안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 보는 등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일부 사실이 확인된데 이어 정부 고위층 인사에 직접 개입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56)를 대통령교육문화수석에, 홍익대 대학원 지도교수인 김종덕 씨(59)를 문체부 장관에 임명해 달라고 최 씨에게 청탁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그의 측근인 송성각 씨(58·구속)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앉혀 달라고 최씨에게 청탁했다고도 진술했다. 김 전 수석 등 차씨가 최씨에게 청탁한 3명은 실제로 임명됐다. 동아일보는 최 씨가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을 움직여 이들의 인사를 관철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차씨의 도움으로 정부 고위직에 오른 뒤 차씨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박 대통령에게 차씨의 인사 청탁을 전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학회장에 강형철 교수

    방송학회장에 강형철 교수

    강형철(54)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12일 서울 숙명여대에서 열리는 한국방송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제29대 학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강 신임 회장은 연합뉴스와 YTN 기자 출신으로 한국방송협회 미래방송연구위원회 자문위원, KBS 시청자위원, MBC 방송정책자문위원, 정보통신정책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 소프라노 전귀회,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귀국 독창회 개최

    소프라노 전귀회,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서 귀국 독창회 개최

    소프라노 전귀회가 오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국독창회를 개최한다. 이번 독창회에서 피아노 반주는 추계예술대학교를 수석 입학하고 수석 졸업한 이영민이 호흡을 맞춘다. 전귀회는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의 '나를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의 '그대의 푸른 눈(Dein blaues Auge)', 로저 퀄터(Roger Quilter)의 음악, 부드러운 소리가 사라진 후(Music, when soft voices die) 등 다양한 언어와 시대별 구성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부산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해 우수 전공자로서 여러 차례 연주를 진행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특차로 입학, 장학금을 받고 졸업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론지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전귀회는 여러 다른 악기와의 앙상블 음악을 고전음악에서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 경험을 했다. 가사전달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brahms의 가곡에서 가사 전달이 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과 연주 발표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학업 과정을 마쳤으며 유리드믹스 음악교수법으로 곡을 해석하는 방법도 이수했다. 또한 한국 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미국과 해외 연주에서 한국 가곡을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연주했다. 신포티에타 협연 연주회, KBS 오케스트라 협연연주회, 체코 브루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협연 연주회 등 다양한 연주회에서 활약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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