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숙명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델피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버밍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베를린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립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34
  • [대학 정시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수능 백분위 적용… 모집단위별 4개 영역 필수

    [대학 정시 특집] 숙명여자대학교, 수능 백분위 적용… 모집단위별 4개 영역 필수

    예체능계열(무용과, 체육교육과, 음악대학, 미술대학)은 가군, 인문·자연계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음악대학만 나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옮겼고 나머지는 지난해와 같다. 체육교육과는 수능과 실기, 면접으로 선발하고 무용과와 음악대학, 미술대학은 수능과 실기로 뽑는다. 정시 나군에서 인문·자연계 모두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모두 1004명으로 지난해 996명보다 늘었다. 차용진 입학처장은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생기면 정시 일반학생전형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원서접수 전 숙명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최종 선발인원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했다. 일반학생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는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성적과 실기만으로 따진다. 수능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 4개 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다만 체육교육과, 무용과, 미술대학은 3개 영역, 음악대학은 2개 영역 응시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사회탐구(2개 과목 평균)의 4개 영역을, 자연계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영역(2개 과목 평균)의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다만 학과별로 반영하는 영역이 다르므로 지원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ookmyung.ac.kr).
  • 고삐 풀린 소비재값, 탄핵 틈타 인상 러시

    고삐 풀린 소비재값, 탄핵 틈타 인상 러시

    라면·빵·제과류 등 인상 도미노 “서민 부담·불행지수 껑충” 우려 탄핵과 조기 대선 가능성 등 혼란한 정국을 틈타 소비재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가격이 오른 제품군들이 서민들이 애용하는 맥주, 라면, 빵, 제과류 등인 데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계란값도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국내 맥주업계 2위인 하이트진로는 오는 27일부터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6.33%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하이트와 맥스의 경우 500㎖ 한 병당 출고가가 1079.62원에서 67.04원 올라 1146.66원이 된다. 앞서 지난달 1일 오비맥주도 업계 1위 브랜드 카스의 출고가를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 올리는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01% 올렸다. 맥주업계 3위인 클라우드의 롯데주류도 맥주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도 지난 20일부터 신라면을 780원에서 830원으로 올리는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파리바게뜨는 이달 초 단팥빵(800원→900원)을 포함해 193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렸다. 지난 3월 롯데제과(8종·평균 8.4% 인상), 6월 크라운제과(11종·평균 8.4% 인상), 7월 해태제과(8종·평균 11.35% 인상), 11월 코카콜라(콜라, 환타·평균 5% 인상) 등 올 한 해 동안 주요 소비재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업체들이 혼란한 정국을 틈타 가격 인상을 연이어 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각종 소비재들의 가격이 높아지면 결국 서민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줄고 ‘불행지수’도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정치참여 변화? 단순 무관심? 총학 선거 올해도 찬바람

    두 달 넘게 계속되는 ‘촛불집회’로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하지만, 학내에서는 총학생회 출범이 무산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학생들의 정치 무관심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촛불집회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학내 정치 참여 형태가 생기면서 기존의 총학생회가 쇠퇴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9일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달에 치르려 했던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자가 한 명도 나서지 않아 무산됐다”고 밝혔다. 후보자 부재에 의한 선거 무산은 55년 만에 처음이다.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등도 총학생회장 입후보자로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생들에게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생기고, 취업·학점 등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면서 파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대학 진학률이 85%를 넘는 현실 속에서 과거와 같이 스스로가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엘리트 집단이라는 자각도 희미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학 내 정치 행위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28일부터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해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을 중단시킨 이화여대 학생들의 시위는 총학이 아닌 학생 중심의 조직이 이끌었다. 서강대도 최근 남양주 제2캠퍼스 사업을 둘러싸고 학내 진통이 계속되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서강사랑’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문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서강사랑은 해체를 선언하며 “이곳의 이력을 학생회 등 어떤 활동에도 내세우지 못하도록 참가자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촛불집회처럼 평소 학교를 감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자발적으로 집결하는 형태다. 백승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민이 국회의원을 국민의 대표라고 체감하지 못하듯 대학생들도 총학에 대해 점점 큰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정치적 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해 보는 실험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상의 부당함에 대해 목소리를 내 본 경험이 있는 20대는 학내 이슈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인위적으로 사람들을 조직하고 특정 구호 밑에 모이는 형태의 사회운동이 약해지면서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기 위한 과도기 단계”라며 “촛불집회와 마찬가지로 정체성이 명확한 성격을 가진 주체가 없을 때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결집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대성글로벌 ‘애니락’, 블루환경교육센터에 기부금 전달

    (주)대성글로벌 ‘애니락’, 블루환경교육센터에 기부금 전달

    (주)대성글로벌(대표 최우각) 애니락은 19일, 오후 서울시민대학 은평학습장에서 (사)블루환경교육센터에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주)대성글로벌은 7월부터11월까지 국내 제품 판매 금액 1%의 기부금500여만원과 애니락 제품 16,000여개 (3,200여만원의 상당)을 블루환경교육센터의 박인례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좌측부터 김창성대성글로벌애니락이사, 박경숙대성글로벌애니락이사, 주헌준대성글로벌애니락상무, 김용자숙명여자대학교명예교수, 변도윤 전여성부장관, 박인례블루환경교육센터이사장, 변옥균블루환경교육센터이사, 유경모블루환경센터감사. (주)대성글로벌 애니락 제공
  •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5촌 박용철 살인사건…“기획자가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5촌 박용철 살인사건…“기획자가 있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2011년 9월 6일 발생한 박용철씨 살인사건에 주목,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의 차량 옆에서 엎드린 채 발견된 남자의 확인된 신원은 ‘박용철’씨로 캐나다 국적이었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표의 5촌 조카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날 그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씨의 사촌 형 박용수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4시간 후, 용의자는 사건 현장으로부터 약 3km 떨어진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 된다. 박용철이 살해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박용수의 자살에는 대부분이 의구심을 표했다. 자살할 사람이 칠흙 같은 밤길을 걸어 굳이 멀리 떨어진 장소에 가서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박용수가 남긴 유서도 의문 투성이다. 화장을 당부하는 유서는 자살자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이건 기획자가 있다”며 “아예 박용철 씨를 공격할 때부터 박용수 씨까지 제거할 계획까지 함께 세웠던 기획자가 있다”고 추측했다. 또 “박용수 씨가 칠흑같이 어두운 산을 홀로 걸어갔다. 살해 현장에서 걸어갔을 경우에도 1시간 50분 이상 걸리고 어두운데서는 2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는 거리”라며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 산길을 두 시간 넘게 걸어가며 자살을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박용수의 뒷주머니에 남겨진 유서에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 달라’는 말이 써있는 것에 의심을 품었다. 그는 “죽은 다음 내 시신이 어떻게 되는 것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낙관적 자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 말 하는 乙… ‘진짜 소통’ 열었다

    할 말 하는 乙… ‘진짜 소통’ 열었다

    교사 성희롱 폭로·이대 사태 등 권위·관습에 굴복 않고 저항 탄핵안 가결시킨 촛불이 촉매제 절대적 권위 및 복종으로 상징되는 ‘갑을 관계’에서 유연한 소통으로 옮아가는 사회적 변화가 촛불집회를 전후로 직장, 학교, 기업 등에서 일어나고 있다. ‘을’의 항변에 ‘갑’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 강남 S여중 학생들의 교사 성추행 폭로는 교육계를 흔들고 있고,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는 다른 대학에서 학생과 학교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치적 민주주의가 생활 민주주의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5일 교사 A씨는 “성추행, 성희롱 등은 보통 학생도 쉬쉬하는데 S여중생들의 용기 덕에 수사까지 이어졌다”며 “학교 측이 초기에 명예훼손을 거론하는 등 학생들의 폭로를 막으려 했지만 언론과 학부모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결과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일 S여중 교사 8명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게시되자 학교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보가 계속 이어졌다. 이후 실태조사에 나선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8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10월부터 불거진 문단 내 성추행 폭로도 과거에는 당하고 참던 ‘을’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역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책임자 수사가 가능했다. 최근 경찰에서는 일선 지역 경찰의 항의로 ‘공약 특진’ 결과가 뒤집히기도 했다. 경찰청의 경관이 낙점된 데 대해 지방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내부망인 ‘현장 활력소(청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렸고 이의신청도 접수했다. 결국 경찰청은 재심 후 지방청 소속 직원으로 특진자를 교체했다. 한 경찰은 “특진 결과가 바뀌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데 이철성 경찰청장이 보고를 받고 재심을 지시했다고 들었다”며 “하위직이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지휘부 의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화여대가 신설하려던 평생단과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도 유사하다. 학교 측이 계획을 발표하자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고, 학교 측은 결국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후 고려대가 단과대 ‘크림슨칼리지’ 신설을 추진했다가 학생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수정했고, 서울대도 시흥캠퍼스 신설을 두고 반발하는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촛불집회 등의 경험들이 ‘소통을 위한 사회적 통로’를 만들었고 정의와 민의에 기반해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떼법’과 소통을 구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중의 목소리가 제도권에 반영되고 승리하는 경험이 누적되며 사회의 ‘을’들이 자존감을 회복했다”면서 “더이상 권위에 굴복하는 것을 숙명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존감을 바탕으로 권위에 저항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 속 민주주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직장, 학교, 가정 등에 확산되고 정착될 것으로 봤다. 다만 임 교수는 “이런 소통 방식을 제도화할 때 정치권은 이익집단의 목소리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촛불집회라는 경험을 통해 시민들이 앞으로 사회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특히 집단 저항을 시작한 청년들의 분노는 지속적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제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고 정보 접근성이 큰 집단지성의 시대”라며 “성별이나 연령, 소속 집단에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고 말했다.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는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지만 그간 확인할 수 없었다”며 “권력을 위임받은 통치자의 권력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했던 권위가 쇠퇴하고 교실, 직장 등에서 훨씬 더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취생에 ‘엄마표 김치’ 베푼 미화원들

    자취생에 ‘엄마표 김치’ 베푼 미화원들

    학교·방호원·유학생 등도 참여 김장 250포기 이웃 주민 전달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순헌관 광장에서는 김장 잔치가 열렸다. 청소 미화원들과 학생 50여명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가 180포기는 인근 지역 이웃들에게, 70포기는 재학생 30명에게 전달했다. 청소 미화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김장을 하게 된 것은 숙대에서 6년간 청소용역 미화원으로 일한 심현주(63)씨의 아이디어였다. 심씨는 “학교에서 일하는 동안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나 혼자 하려고 했는데 미화원 동료들이 돕기로 했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교와 학생들까지 도왔다”고 12일 말했다. 그는 “예전에 기숙사에 사는 한 학생이 아는 사람에게서 김치를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모습을 보며 언젠가 김치를 담가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심씨가 자비로 김장 재료를 마련했고, 이후 동료 미화원들도 비용을 보탰다. 교내 보안을 담당하는 방호원도 돕겠다고 나섰고 학교에서 금일봉을 전달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페이스북에 ‘내가 김장 김치를 받아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김치 받을 사람을 뽑는 이벤트를 했는데 수십명이 신청했다. 김장 행사에는 강정애 총장을 비롯해 교수와 재학생, 외국인 유학생도 참가했다. 김장 선물을 받은 학생들도 청소 미화원과 방호원에게 답례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총학 비대위는 최근 이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학생들도 돕는 기회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헌법 위배” “정치 타협”…진보·보수 모두 국정교과서 불만

    “헌법 위배” “정치 타협”…진보·보수 모두 국정교과서 불만

    내년 신학기 중·고교에서 사용될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둘러싸고 진보와 보수 간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진보 측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는 교과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진영은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이라고 공격했다. 이만열(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역사교육계 원로 9명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원로들은 국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하고 모든 중·고교에서 단일 교과서만 사용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에서 국정교과서는 헌법 가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역사교과서 발행 형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그리고 자유발행제로 가는 세계적 흐름에서 볼 때 국정제 전환은 국격마저 떨어뜨리는 명백한 퇴보”라고 비판했다. 현대사 부분을 분석한 서 명예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혁명 공약을 비롯해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서술, 제주 4·3사건 등 역사적 사실을 잘못 기술한 부분이 여러 곳”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사를 분석한 정구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생활사와 관련된 서술이 모두 빠졌고 과거제도를 조선시대에 처음 시행한 것처럼 쓰는 등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뉴라이트(신우익) 학자들의 모임인 한국현대사학회는 이날 오후 반대의 시각을 쏟아냈다.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국정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에 대한 평가와 자국사 교육의 방향’ 세미나 발제에서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은 새로운 나라가 세워진다는 역사적 사건을 표현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건국’이라는 표현과 ‘건국절’로 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도 “정부가 논쟁을 피하고자 정치적인 태도를 보인 데서 나타난 함량 미달의 표현”이라고 거들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폐해와 관련해 좀더 비판적인 서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의 3대 세습독재와 관련해 “현장검토본에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고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해 군을 우선시하는 정치 형태’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김씨 독재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군을 우선시하는 무력 중시 정치형태’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겨울방학 영어캠프 부담 줄인 용산구로

    겨울방학 영어캠프 부담 줄인 용산구로

    방학이 되면 자녀는 신나지만 형편이 넉넉지 못한 부모는 속만 끓이는 일이 많다. 학원과 영어캠프 등을 보낼 여력이 안 되는 탓이다. 서울 용산구가 큰 부담 없이 초등학생들이 원어민과 어울려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영어 캠프를 마련했다. 구는 5일 숙명여대와 손잡고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6년 겨울방학 어린이 영어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주민등록상 주거지가 용산구인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 청파동 숙대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구는 캠프비용 70만원 중 30만원을 예산으로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자녀 등은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영어캠프는 기존 주입식 교육 대신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상세 프로그램은 숙대 홈페이지(http://tesol.sookmyung.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저소득층 11명 등 모두 87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7~22일 용산구교육종합포털 홈페이지(http://yedu.yongsan.go.kr)를 통해 접수한 뒤 23일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비싼 학원이나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도 저렴하게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도록 돕는 것이 자치단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녀회·서울대 교수·맛평론가…소속 달라도 한목소리 “퇴진!”

    수녀회·서울대 교수·맛평론가…소속 달라도 한목소리 “퇴진!”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촛불집회에서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 수녀회’ 소속 한 수녀는 “3차 대국민 담화를 보고 끝까지 책임지지 않으려는 대통령의 태도에 화가 나서 수녀회에서 함께 나왔다”며 “박 대통령은 제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주교 성 베네딕도회 요셉 수도원도 집회에 참가했다. 서울대 교수 100여명도 집회에 나섰다. 조흥식 서울대 교수협의회 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탄핵이 불발되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며 “서울대 교수들이 다시 한 번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환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서울대 동료들과 함께 탄핵을 주장하기 위해 나왔다. 전날 탄핵이 불발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했는지 정치권은 느껴야 한다”고 일갈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김성은씨는 “당장 박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이 땅에 민주주의가 꽃 피울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당명을 패러디한 재치있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인터넷 동호회 ‘먹부림연합’의 깃발을 들고 광장에 나온 김모(35·여)씨는 “동호회원 4명이 함께 나왔다”며 “정치 싸움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실망했고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범 박근혜 쓰레기 수거 연합’이라는 팻말을 들고 나온 시민도 눈에 띄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나가라! 밥맛없다’는 손팻말을 들고 참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장 블로그] 대학은 못난 폴리페서들 피신처가 아닙니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대학교수를 폴리페서라고 합니다. 간혹 폴리페서들이 대학에 복귀할 때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홍익대)과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숙명여대)이 그렇습니다. 김상률 교수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의 외삼촌입니다. 2014년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을 거쳐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됐습니다. 이후 차씨의 부탁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61조는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할 때’ 교수를 징계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숙대 총학, 평창 이권 개입 의혹 김상률 복귀 반대 2일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내 사안이 아니어서 학교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외부 일로 교수에게 제재를 가할 때는 주로 기소 여부를 잣대로 삼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징계가 논란이 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에 김성은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속 강단에 서 있으면 학생들과 현수막을 걸거나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주장합니다. 숙명여대 총학이 김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벌인 서명운동에는 학생 1695명이 참여했습니다. 김 전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씨의 대학원 은사로, 차씨가 최순실씨에게 장관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지난 9월 홍익대에 복귀한 김 전 장관에 대해 학생들은 퇴진을 요구했지만 학교는 법원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안종범 성대 ‘먹튀 사직’… 한양대 김종 직위해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일찌감치 성균관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먹튀 논란’이 한창인데요. 파면을 당하면 불명예에다 연금이 깎이고 5년간 재임용도 안 된답니다. 구속은 됐지만 적어도 ‘파면’은 면한 것이죠. 한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한양대에서 직위해제됐습니다. 폴리페서들이 다 이렇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취재 중 만난 한 대학생의 말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은 요즘 드러나는 폴리페서 행태가 그만큼 부정적이기 때문일 겁니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지 피신처가 아닙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상률·김종덕 복귀에 대학생들 반발…“한양대는 직위해제했는데”

    김상률·김종덕 복귀에 대학생들 반발…“한양대는 직위해제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나 최순실씨의 측근이던 폴리페서(정치 참여 교수)들이 대학에 복귀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특히 교수직을 유지하겠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홍익대)과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숙명여대)은 학생들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학교는 난감해하는 눈치입니다. 학생들은 반발하지만 형이 확정되지 않은 교수를 마음대로 징계할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2일 숙명여대 관계자는 “학교 외부에서 벌어진 일로 교수에 제재를 가할 때는 주로 기소 여부를 잣대로 삼는다”며 “학내 사안이 아니어서 학교가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성은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속해서 강단에 서 있는다면 학생들과 함께 현수막을 걸거나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가 김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벌인 서명운동에는 학생 1695명이 참여했습니다.  사립학교법 61조에 따르면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할 때’ 교수를 징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상률 교수가 받는 의혹은 강단 밖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래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김 교수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의 외삼촌입니다.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후 같은 해 12월 청와대에 입성했고, 이후 차씨의 부탁을 받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씨의 대학원 은사이자 차씨가 최씨에게 장관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9월 문체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홍익대 미술대학으로 복귀했는데요. 대학 측은 학생들의 퇴진 요구에도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은 일찌감치 성균관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먹튀 논란’이 한창인데요. 파면을 당하면 불명예에다 연금도 깎이고 5년간 재임용도 안된답니다. 그래서 안 전 수석이 연금 수령을 제한하는 사학연금법을 고려한 ‘먹튀’를 택했다는 거죠. 한편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한양대에서 직위 해제됐습니다.  교수가 정치를 하거나 정부 각료가 되는 것이 다 이와 같지는 않을 겁니다.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이들도 많겠죠. 취재 중 만난 한 대학생의 말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현실이 그만큼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지 피신처가 아닙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시론] 금리 인상에 스스로 대비해야 하는 이유/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금리 인상에 스스로 대비해야 하는 이유/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발 금리 충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지난 3분기 3.2%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듯한 모습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력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그동안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기대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금리 인상 압력은 한층 더 커진 상황이다. 연준보다 한 발 앞서 미국의 시장금리, 특히 장기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대 후반에 머물러 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2개월 동안 쉼 없이 내달리는 모습이다.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대까지 치솟을 정도로 시장은 일제히 ‘상승’ 한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금리 인상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전제하고 나면 지금 이 시점에 가장 먼저 우려되는 지점은 바로 가계부채다. 정책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올 9월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34.6%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전체 가계부채 중 70%는 금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고정금리 대출의 차주들은 안전한 걸까. 내용을 뜯어 보면 다소 실망스러운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정금리로 분류된 대출 대부분은 3~5년이 지나면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되는 이른바 ‘혼합형 금리대출’이다. 만기까지 대출 금리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순수 고정금리대출은 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걱정스러운 사실은 최근 신규 대출자 중에 고정금리를 택하는 비율이 지난 8월 말 58%에서 지난달 말에는 46%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난다는 게 ‘상식’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 이면엔 ‘우선 당장 싼 이자를 누리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미 가계빚에 잔뜩 짓눌려 있는 가계들이 당장 눈앞의 금융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가파른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정책 당국도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은행들에 과도한 금리 인상을 자제하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최근 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숙명을 안고 있는 우리 경제의 특성상 국제금융시장, 특히 미국의 시장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독립적인 정책을 구사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우리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얼마간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환율과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이다. 정부가 꺼내 들 수 있는 대응 카드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가장 믿을 수 있고 확실한 해법은 ‘각자도생’이다. 가계 스스로가 머지않은 미래에 예상되는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한다. 이는 가계 스스로 금리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간단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필요하다. 금리 상승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총부채가 1억원이라고 치자. 추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만 올려도 시장금리는 더 가파르게 뛸 것이다. 이를 감안해 1억원 중 2%(2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가 추가로 금리 부담에 반영된다고 하면 매월 16만 7000원가량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기존 소득과 고정지출비 등을 감안해 늘어나는 이자액을 앞으로도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이 없다면 가계부를 다시 살펴보고 줄일 수 있는 지출은 과감하게 줄여 나가자.
  • 고개 숙이고 사과했지만 ‘4無 담화’… 공감 못 얻었다

    고개 숙이고 사과했지만 ‘4無 담화’… 공감 못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월 25일부터 모두 세 차례의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고개 숙인 대통령의 사과를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성·수치심이 담긴 내용, 사과 내용의 구체성, 피해자와의 공감, 향후 해법 제시 등 공개 사과문이 갖춰야 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사과보다는 ‘입장발표문’이었고, 사과였다면 대표적 실패작이라고 평가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정병태 국제사이버대 교양학부 교수는 30일 “최소한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본인의 혐의에 대해 설명을 해야 했다”며 “명시적인 설명보다 ‘고맙고 소중한 시간’ 등 추상적인 단어를 주로 사용하며 과오에 대한 언급을 피해 간 부분이 사과로 느껴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 박 대통령이 세 번의 대국민담화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부분은 1차 대국민담화(10월 25일)에서 “최씨는 과거 저를 도와준 인연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중략)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가 있었다. 3차 담화(11월 29일)에는 “주변을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입니다”라고 했다. 국민이 바라는 사실 설명 대신 본인의 입장만 되풀이한 셈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잘못에 대한 인정이 없으니 반성의 감정도 담길 수 없다”며 “공감 능력이 결여된 상황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는 자기 중심적인 발언과 명쾌하지 않은 화법은 듣는 이의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피해자에게 공감을 얻는 감정 조건은 담화를 하는 표정이나 제스처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원고에서 눈을 떼지도 못하고 사과문을 읽어 내려가기만 하는 식이었다”고 정 교수는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담화가 끝난 뒤 박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는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를 이용해 트위터, 블로그 등 인터넷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3차 담화 전날 4만 9874건이던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언급은 당일인 29일 7만 6744건으로 53.9%나 급증했다. 향후 해법에 대해 “(퇴진 여부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부분도 사과보다는 정치적 입장 발표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준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국민이 화가 난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커뮤니케이션의 첫 번째 단계인데 여론에 떠밀려 담화를 하다 보니 자신의 잘못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따라서 사과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변명으로 도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과의 구체성, 직접성, 진정성이 모두 결여된 데다 시기적으로 이른바 뒷북을 친 것”이라며 “이런 식의 사과는 100번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내일 시민불복종의 날”… 민노총 35만명 파업 예고

    대기업 사옥 돌고 광화문 합류 전농 “트랙터 상경 집회 재추진”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중구의 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제1차 총파업과 시민불복종 행동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민노총이 정권 퇴진을 내걸고 정치파업을 벌이는 것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9년 만이다. 조합원 35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 전북,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각 지역의 조합원들은 4시간 이상 파업을 하고 총파업대회를 연다. 이후 시민불복종 행동에 합류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한다. 수도권 집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삼성, LG, 롯데, GS 등 사옥을 순회하면서 규탄 행진을 하고 청와대 쪽으로 향한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 민노총 관계자는 “정치파업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권 퇴진 운동에 힘을 보태려고 내린 결정”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대학생, 농민, 시민단체의 휴업과 대학생 수업 거부도 이뤄진다. 전국 노점상의 99%인 약 3만명이 30일 일제히 철시할 계획이라고 퇴진행동 측은 밝혔다. 현실적으로 가게 문을 닫기 어려운 소규모 음식점 주인들은 점포에 ‘박근혜 하야’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동참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하루는 사무실 문을 닫고 박 대통령 퇴진 집회나 문화제를 개최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이장단 활동 거부로 참여한다. 전농 김영호 의장은 “지난 25일 몰고 온 트랙터 일부가 경기 평택에 발이 묶여 있다. 30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트랙터를 타고 시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가도 공동 휴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25일 숙명여대, 성공회대, 서강대가 휴업에 동참했다. 시민불복종 운동 당일에는 서울대가 휴업하며 새달 1일에는 인천대, 부산대, 경인교대, 인하대가 휴업한다. 고려대와 홍익대도 동참 여부를 놓고 내부 토의 중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토요일 집회를 정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이번 1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시작으로 평일 파업 및 집회의 지속 개최 여부도 검토하겠다. 이르면 12월 안에 2차 총파업·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물갔다던 가전제품에 IoT 연결 삼성 이익 2조 돌파… “올 사상 최고 실적” LG 영업이익률 9%로 세계 빅3 중 1위 “내년에 선보이는 가전 제품 모두에 와이파이(WiFi)가 장착됩니다. ‘깡통’처럼 지내던 가전이 소통과 진화를 하게 되는 거죠.” 지난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이재모 H&A(생활가전) 스마트솔루션BD 상품기획팀장은 “집안의 가전 제품이 ‘허브’ 기능을 넘어 ‘집사’(비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면서 “기초 체력이 튼튼하면 사양 산업도 첨단 산업으로 거듭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H&A사업본부 내 스마트 관련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산R&D센터로 옮겨 온 임직원들은 사내에서도 가장 바쁜 축에 속한다.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는 최일선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 부문을 중국 하이얼에 매각했을 당시 ‘가전의 운명은 다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무선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을 못 버는 가전 부문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백색 가전에 대한 구닥다리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며 정공법을 택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올 3분기 누적 2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TV, 의료기기 등의 실적도 합산된 수치이지만, 생활 가전이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조 1843억원(9월 말 기준)으로 올해 1조 5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약 9%로 글로벌 ‘톱 3’(월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중 가장 높다. ●한계기업 늘어… 제조업 경쟁력 2년 뒤 6위 추락 그러나 가전에서 다른 분야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은 암울하다. 올해 갤럭시노트7 단종, G5 판매 저조 등 스마트폰 사업이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수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도 비상이 걸렸다. 조선, 철강, 화학 등 구조조정 업종은 생산 시설 감축에 돌입했다. 주력 산업의 기초 체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얘기다. 이미 세계적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3년 전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해 왔다”면서 “지금 한국경제는 뜨거워지는 물 속의 개구리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업종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만 따로 떼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수익성 측면을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히 난다. 전기·전자에서 미국의 영업이익률은 10~2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1~5%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업 영업이익률도 2010년 7.54%에서 2014년 4.71%로 크게 떨어졌다. 문제는 주력 산업을 대체할 만한 산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만 갈수록 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 수는 3278개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의 15%에 달한다.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2010년 3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2018년 6위까지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 바이오 산업 등 주기가 긴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 경쟁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당장 동력을 상실한 주력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산업의 기초 체력은 곧 생산성이다. 생산성이 낮은 분야에서 높은 분야로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빠르게 이동시키거나 자본,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연합군’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달 일본 도요타와 스즈키자동차는 ‘나카마즈쿠리’(동료 만들기)를 외치며 환경·안전 규제 및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혼다와 야마하발동기도 소형 스쿠터 생산과 개발에서 손을 잡았다. 신흥국 추격 및 세계 경쟁 격화 등으로 악화된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틀을 깨고 기업 간 제휴에 나선 것이다. ●한국 가격 경쟁력 악화… M&A·품질 향상이 살길 R&D, 마케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연구개발 중심형 기업으로 탈바꿈하라는 조언(이형오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도 나온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활동에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은 인건비 때문에 저가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일본에서 철강업체 중 살아남은 기업이 있듯이 인수·합병(M&A)이나 제품 품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좀비 기업’을 없애야 한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회사를 사들이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오늘 200만 촛불] 분노의 촛불, 9개 코스 ‘활활’… 비폭력·평화 계속된다

    주최 측 ‘사상 최대 인파’ 행진로 늘려 경찰, 혼잡 예상 지역에 안전요원 배치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과 주최 측(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모두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주최 측은 행진로를 9개로 늘려 인파가 한곳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했고, 경찰은 지하철역 출입구 등 혼잡이 예상되는 곳에 순찰차와 근무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지하철과 심야버스를 늘린다. 주최 측은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사전 행진과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사전 행진 4건, 사전 별도 집회 4건, 9개 코스로 진행하는 본집회 행진 등으로 이뤄진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사거리를 출발해 광화문 교차로를 거친 뒤 4개 방향으로 나눠 행진을 이어가다 각각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과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신교동 교차로 등을 지나면서 청와대를 둘러쌀 계획”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청와대에 가까이 접근한 뒤 6시 본집회 후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통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사전 집회 4곳에 대해 금지통고하고 율곡로 남쪽까지로 제한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이 주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지하철 역사와 출입구 등 30곳에 순찰차 22대와 경찰관 183명을 배치한다. 또 각종 사고에 대해 현장 초동조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안전근무를 담당하는 경찰은 근무복을 입고 외근 형광 조끼, 어깨띠, 간이소화기, 경적, 신호봉 등을 착용하거나 휴대하게 했다. 시민들이 진압부대와 구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하철경찰대와 지하철 운영회사 안전요원을 합동 배치해 지하철 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를 유지한다. 실종아동·유실물 신고소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6개, 서울광장 6개, 청계광장 4개 등 이동화장실 16개(좌변기 106개, 소변기 60개)를 설치한다. 또 집회장소 주변 개방화장실을 49개에서 21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 연장도 검토한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은 5회를 추가 운행하고 도심을 지나는 2~5호선도 임시열차를 탄력적으로 투입한다. 심야올빼미버스 중 도심경유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은 33대에서 11대 증편한다. 집회 후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하고 시민들에게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25일 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에는 가수 이승환이 공연하는 등 9시 30분까지 문화제가 진행됐다. 이후 동국대·숙명여대·연세대 등 대학생 1000여명이 오후 9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고 밤 11시까지 집회를 이어 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늘, 청와대 200m 앞까지 간다

    오늘, 청와대 200m 앞까지 간다

    법원, 청운동주민센터 행진 허용 시간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150만명이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200만명이 참여하는 퇴진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처음으로 경복궁 앞 율곡로 북쪽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도록 허용했다. 검찰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피의자로 지목한 데 이어 이르면 다음주 중 국회에서 탄핵안이 발의될 상황이어서 이번 촛불집회는 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향배를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일 주최 측 관계자는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에 서울에만 100만명, 지난 19일 4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곳곳에 100만명이 모였지만 박근혜 정부는 반격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더 거세게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고 밀어붙일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장순욱 부장판사)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주최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주최 측이 신청한 율곡로 북측의 신교동 교차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네 곳의 행진과 집회를 허용한 것이다. 이로써 대규모 집회 중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불과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다만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경찰은 280개 중대 총 2만 5000명의 경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 전야제 격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열렸다. 동국대·숙명여대·연세대 등 대학생 2000여명이 참여했고 경찰의 금지 통고에 반발해 학생 측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정하면서 이 중 1000여명은 밤 10시쯤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다. 이외 트랙터 및 화물차 1000여대를 동원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려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을 경찰이 서울 도심의 교통마비를 우려해 저지하면서 평택대, 죽전휴게소, 양재 IC 등 곳곳에서 충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포토] “오늘 휴업합니다”… 텅 빈 대학 강의실

    [서울포토] “오늘 휴업합니다”… 텅 빈 대학 강의실

    25일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학내에서 동맹휴업을 선포하기에 앞서 수업을 거부하며 순헌관에서 책상에 구호가 적힌 종이를 올려 놓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박대통령 퇴진 촉구… 숙명여대 동맹휴업

    [서울포토] 박대통령 퇴진 촉구… 숙명여대 동맹휴업

    25일 숙명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학내에서 동맹휴업을 선포하기에 앞서 순헌관에서 책상에 구호가 적힌 종이를 올려 놓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