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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대입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2003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51개 대학이 해외근무 공무원 및 상사주재원 자녀,해외교포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5795명을 모집한다.이들 대학 이외에 7개대학은 외국인만 뽑는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는 5일 ‘2003학년도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요강’을 분석,발표했다.올해 입시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1개교와 116명이 증가했다.이에 따르면 151개교 가운데 104개교는 전체 모집인원의 80.8%인 4684명을 2학기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6개교 171명을 모집한다.또 정시모집 가군에서는 22개교 55명,나군에서는 14개교 223명,다군에서 17개교 173명을 뽑는다. ●모집 인원= 대학별로 입학 정원의 2%(학과별 입학정원의 10%) 범위안에서 정원외모집으로 정한다.이에 따라 ▲100명 이상 뽑는 대학은 연세대 111명(서울 78명·강원 33명)·고려대 108명(서울 79명·충남 29명)·한양대 109명(서울 66명·경기 43명)·경희대 110명(서울·경기 55명씩)·동국대 113명(서울 59명·경북 44명) 등 7개교 ▲80∼100명은 부산대 86명·중앙대 99명(서울 54명·경기 45명) 등 9개교 ▲60∼80명은 서울대 75명·성균관대 79명·한국외대 69명(서울 34명·경기 35명) 등 19개교 ▲40∼60명은 아주대 40명·숭실대 53명 등 31개교 ▲20∼40명은 서강대 33명·서울여대 34명·이화여대 35명 등 40개교 ▲20명 미만은 한밭대 16명 등 45개교이다. ●전형 일정= 다음달 10일 대불대가 처음으로 시작해 2003년 1월28일 칼빈대를 끝으로 전형을 마감한다.9월에는 경남대 등 5개교,10월에는 충남대 등 32개교,11월에는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46개교가 필답고사나 면접 등을 치른다.수도권의 대학들이 11월에 대부분 몰려있다.12월에는 국민대·전북대 등 22개교,2003년 1월에는 홍익대 등 19개교가 전형을 실시한다.서류 전형만을 하는 대학은 안동대·조선대·동양대 등 23개교이다. ●응시자격= ‘외국에서 2년 이상 근무하고 귀국한 공무원·상사직원의 자녀로서 외국 학교에 고교과정을 포함,2년 이상 재학하고 귀국한 수험생’이라는 일반적 자격기준을 종전처럼 적용하는 대학이 23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줄었다. 일반적 자격기준을 일부 변경,기준을 강화한 대학은 61개교로 9개교나 늘었다.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외국의 고교 1년을 비롯해 5년 이상 ▲연세대가 외국소재 고교 1년을 포함해 중·고교 과정에 통산 3년 이상 ▲고려대·서강대.한양대가 외국의 고교 1년과 함께 2년 이상 공부한 수험생 등이다.대상 및 자격기준을 종전보다 확대한 대학도 제주대·경남대·명지대 등 126개교에 이른다.예컨대 해외에서 거주하는 현지법인 부모의 자녀,자영업자의 자녀,연수·유학·출장자의 자녀,선교사의 자녀,해외 취업자의 자녀,탈북 주민의 자녀 등이다. ●전형 방식= 부산대·한국항공대 등 8개교는 논술과 면접(구술)을,서울대·고려대등 4개교는 논술·필답·면접을,수원대 등 37개교는 면접·구술을,경북대 등 25개교는 필답 및 면접을 치른다.한동대 등 30개교는 면접 및 서류전형만 한다. 서울대 필답고사의 경우 인문계는 외국어 논술과 수학Ⅰ을,자연계는 외국어 논술에 수학Ⅱ를,예체능계는 외국어 논술만 치른다.고려대는 독해·어휘 등을 출제한 국어 및 논술고사를 본다.인문계는 해당 외국어로 에세이를,자연계는 주관식 수학문제를 낸다.외국인은 한국어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연세대는 국어·영어·수학시험에다 외국어로 1200자 정도의 에세이를 써야 한다.성균관대는 어법·어휘·독해 등을 측정하는 한국어 시험과 토플식의 영어 시험을객관식으로 치른다. 특히 건국대·경상대 등 14개교는 해외 연수 재학기간에 따라 많게는 10점 정도 가산점을 준다. ●분할 모집= 경남대·부산외대·명지대·제주대는 1·2학기 수시,성균관대와 국민대는 2학기 수시와 정시 가군,한국외대와 홍익대는 2학기 수시와 정시 나군,경희대와 숙명여대는 2학기 수시와 정시 다군,예원대는 정시 가·다군으로 나눠 선발한다.신라대 등 12개교는 1·2학기 수시 및 정시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기타 충남대·세종대·용인대 등 19개교는 이중국적자의 지원을 허용한다.또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는 수시모집에 대한 미등록 충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4-9808,780-5567,www.kcue.or.kr)로 문의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시모집 오늘부터 원서접수

    66개 대학이 3일부터 15일까지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모집인원은 전체의 3.4%인 1만 2872명이다. 연세대·전주대 등 4개교는 5일까지,▲동국대 서울캠퍼스는 6일 ▲성균관대·서강대·중앙대·세종대 등 11개교는 7일 ▲인하대·동아대 등 8개교는 12일 ▲고려대·숙명여대·서울시립대 등 8개교는 13일 ▲한양대·아주대·단국대 등 17개교는 14일 ▲건양대·선문대 등 15개교는 15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대학 중에는 통상적인 서류 원서가 아닌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 대학들도 있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홈페이지(univ.kcue.or.kr)나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요강을 살펴봐야 한다.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 등의 전형은 지난해와 달리 고교 수업의 혼란을 피하기위해 방학 기간인 다음 달 15일부터 8월20일 사이에 실시된다.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숙명여대 등 16개교가 다음 달 15일 논술이나 면접 등을 실시한다.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1만270명을 뽑는다.이중학교장 추천자 전형이 3124명,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이 1702명,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은 1451명,지난해 수능 응시자 전형이 599명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올해 1학기 수시모집부터 지난해와 같이 복수지원을 할 수 있지만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지원에 신경써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선택 6.13/ 전문가 제언/시민단체 중심 유권자운동을 선관위·檢 권한 적극 행사해야

    전문가들은 6·13지방선거운동이 시작부터 폭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원인을 크게 2가지로 파악했다. 우선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정당과 후보들이 네거티브 전략이 아니면 유권자의 눈을 사로잡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폭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잇단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정치불신이 극에 달한 국민정서에 편승,이를 통해 표심(票心)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개재돼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월드컵기간과 맞물려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가 이전 선거에 비해 현격히 떨어졌고,잇따른 게이트로 정치불신이 고조된 탓에 정당·후보들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선거운동을 네거티브위주로 치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몇가지로 압축됐다.이중 가장 시급한 것은 강력한 법 집행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숙명여대 법학과 이영란(李榮蘭)교수는 “선거법의 처벌규정이 일반 형법에 비해 수위가 낮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 규정에 따라 엄정한 처벌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선관위나 검찰이 정치적 압력에 휘둘리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이 기관들에 “적극적으로권한행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YMCA 심상용(沈相用) 시민사업팀장은 ‘시민단체 중심의 유권자운동’을 제안했다.이는 짧은 선거기간 동안선관위 등 감시기관이 불법사실을 확인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심 팀장은 “유권자 운동을 통해 불법사례를 감시하고,직접 후보를 검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비방폭로전을 막는)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이라고 제시했다. 언론의 역할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언론이 근거없는 설이나 매터도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하는 행태를 바꿔야선거풍토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으며,심상용 팀장도 “질나쁜 후보를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지운 임일영기자 argus@
  • 1학기 수시 1만2872명 선발

    새달 3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되는 2003학년도 대입 1학기수시모집에서는 66개 대학이 1만 2872명을 선발한다.지난해보다 2개 대학,2754명이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하고 2학기 수시,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복수 지원보다 신중한 소신 지원 자세가 필요하다. 1학기 수시에서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1만 270명을 모집하며 이 중 학교장 추천자 전형은3124명,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1702명,내신성적 우수자전형은 1451명,기(旣)수능 응시자 599명 등이다. 특히 200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허용되는 기초 보호학문의 전공예약제 모집으로는 금오공대와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호서대 등 5개 대학이 485명을 선발한다.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은 올해부터 1학기 수시모집 원서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일정은▲6월3∼5일 연세대 ▲6월3∼7일 이화여대,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한국외대 ▲6월3∼13일 고려대 ▲6월3∼14일 한양대 등이다. 서류접수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각각 마감일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전에 해당대학에 확인해야 한다. 면접·구술고사일이 겹쳐 응시기회가 적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7월15일 이화여대,경희대,한국외대 ▲7월16일 연세대,중앙대 ▲7월19일 성균관대 ▲7월26일 한양대 ▲8월9일 고려대 등으로 다양해졌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20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기간은8월22·23일 이틀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조하거나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0-5567,7941)에 문의하면 된다. 허윤주기자 rara@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는 단순히 지지도를 알아보는 참고자료가 아닙니다.‘노풍(盧風)’의 부침에서 보듯 여론조사 결과 보도 자체가 후보들의 바람을 일으키거나,잠재우는 중대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사단법인 한국조사연구학회를 중심으로 한 선거여론조사 전문가들을 통해 사상 초유로 전개되는 이같은 현상의 근본원인과 개선방안,그리고 향후 전개과정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독자 여러분들이 선거판을 읽고 바른 판단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여론 왜곡되면 민주정치 위협” 정치의 민주화가 진행될수록 여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우리나라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여론이라는 변수가 갖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따라서 여론의 정확한 향배를 파악하는 것은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여론조사 관행은 불행하게도 정확성·신뢰성 보다는 신속성·수익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왜곡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왜곡된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과정에 투입될 때 민주정치의 건전성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리고 주요 언론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조사기관에는 신속성과 경제성을 강요하여 조사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상실하게 하고,흥미 위주로 보도하면서 심층적인 분석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부정확하게 조사된 특정 후보자 지지율과 같은 변수를 과장보도하고 원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분석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신비주의나 지역주의와 같은 비이성적인 잣대에 의해 투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민주주의의 건전한 운용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여론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조사결과를 공표하는 언론기관이 보다 분석적으로 그 결과를 사용해야 한다.국민은 사실상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도 이제는 질 높은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수준 높은 분석기사를 제공하는 언론기관을 선호할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기관별 지지율차 이유

    최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언론의 보도와 함께 대통령 선거전은 더욱 흥미진진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각 언론들은 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문제는 각 언론마다 발표하는 지지율이 서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줄어들었다는 5월8일자의 모 신문사의 기사가 나오기 하루 전에는 두 후보간의 격차가 23%가 넘는다는 발표가 다른 신문사에서 나왔다.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차이가 크게 감소되었다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물론 선거 조사라는 것이 적게는 1000명에서 보통 1500명정도의 표본으로 수천만명의 지지율을 예측하는 것이기에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따라서 각 조사기관의 결과도 당연히 달라진다.그래서 각 조사마다 오차의 한계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여러 조사의 오차를 인정하더라도 납득할수 없는 차이를 보이는 조사 결과들이 많다는점이다. 먼저 최근의 사회변화가 전화 조사의 정확성을 떨어뜨리고있다.1980년대 전화 보급률이 거의 100%에 이르면서 전화조사는 여론조사를 위한 효과적인 조사 방법으로 자리잡았다.하지만 최근에는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여 전화번호를 비등재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발신자 전화번호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비등재율은 더욱 급격히 늘고 있다.문제는 전화번호가 비등재된 사람들은 전화조사에서 제외되고,이렇게 제외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전화조사의 정확성은 떨어진다는 사실이다.더욱이 최근 휴대전화의 급속한 보급으로 가정용 전화 없이 휴대전화만을 사용하는 젊은층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전화조사의 정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조사 결과의 차이는 전화조사에 대한 응답률과 관련이 크다.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전화조사를 통해 1000명의 응답자를 얻기 위해서 조사기관은 보통 그 다섯 배가 넘는 5000∼6000개의 전화번호를 뽑는다.그렇게뽑힌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보통 60%는 결번,통화중,부재등의 이유로 통화에 실패한다.통화에 성공한 나머지 40% 중에서도 실제로 조사에 응하는 사람은 많아야 반 정도이므로,전화조사 응답률은 처음에 뽑힌 전화번호의 20%를 넘지 못한다. 비록 뽑힌 전화번호들은 전체 국민을 대표할 만한 것이라 하더라도 응답한 20%의 사람들은 어쩌면 보통사람들이 아닌 뭔가 특이한 사람일 수 있다.이것은 결국 그들이 국민 전체를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처음 뽑힌 전화번호의 사람들 모두로부터 응답을 받아내야 한다.그 대표적인방법으로 재통화 시도를 들 수 있다.실제 미국의 여론 조사기관은 대개 3회에서 5회까지 재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서 국내의 열악한 조사환경을 지적하고 싶다.우리나라의 조사 단가가 중국이나 필리핀의 그것만큼 싸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이렇듯 싼 단가로 조사하면서 충실하게 재통화 원칙을 지키기는 매우 어렵다.조사 기간도 문제가 된다.재통화 원칙에 따라 충실히 조사하려면 보통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언론기관들은 조사의 경제성과 신속성보다 신뢰성을 중시해야 신뢰성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장원호 서울시립대 교수 ■필진 약력 ◆이남영(李南永·50) 숙명여대 정외과 교수,고려대 정외과졸업·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한국선거연구회 회장·한국정치학회 총무이사 역임,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김형준(金亨俊·45)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한국외국어대 중국어학과 졸업·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장원호(張元皓·40)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졸업·서울대 사회학 박사,한국사회학회 이사·한국조사연구학회 총무이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업·미국 미주리대정치학박사
  • 문화광장/ 클래식

    ◆ 세종솔로이스츠 초청연주회= 25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젊은 한국인과 한국인2세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사라사테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바라’ 브라가토 ‘그라치엘라와부에노스아이레스’ 등. ◆ 박수진 피아노 독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3436-5929,숙명여대 초빙교수.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KBS홀 24일 예술의전당음악당(02)781-2242 오후7시30분,드미트리 키타옌코 지휘백건우 피아노.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제1·2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작품43’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E단조 작품64’ 등. ◆ 문록선 플루트 독주회= 2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33-5901,앙상블유림 단원.마랭 마레 ‘바이올린을 위한 변주곡’ 멘델스존 ‘무언가’ 등. ◆ 첼로로 다가가는 한일가락= 24일 오후7시30분 금호리사이틀홀(02)780-5054,첼리스트 이경진과 일본 피아니스트마리 츠다가 연주하는 한일 양국의 민요. ◆서울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512,곽승 지휘 랄프 커쉬바움 첼로협연.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엘가 ‘첼로협주곡 e단조작품85’.
  • 대학편입시험 “영어 당락좌우…문법위주 공부를”

    ■두달 앞으로…올 가이드 올해 2학기 대학 편입학 시험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편입은 대학이나 전문대에 이미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이들에게 다시 한번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할 수 있는 길을터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재수를 하지 않아도,1∼2개과목 준비만으로도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또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 들어가려는 재학생들과 4년제 대학을 희망하는 전문대 졸업자,서울소재 대학을 원하는 지방대 학생 등이 해마다 몰려 편입학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지난 1학기 전국 179개 대학이 실시한 편입학 전형에서는 모두 3만2745명을 선발했다.고려대의 경우,경제학과가 40.1대 1을 기록하는 등 전체 평균 경쟁률이 8.9대 1이나 됐다.성균관대는 21대 1,서강대는 19대1,이화여대는 13대 1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편입학은 학기중에 학교를 떠난 휴학생 수만큼 충원한다.휴학은 대부분 연말에 몰리기 때문에 2학기 편입학 모집정원은 1학기에 비해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1학기에 비해 준비하는 수험생이 훨씬적어 경쟁률이 낮아지므로 도전해볼 만하다. ▲편입학 어떻게=편입은 크게 일반 편입과 학사 편입으로나뉜다. 일반 편입은 전문대 졸업생이나 4년제 대학을 2학년 이상 수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대학에서는 휴학생 만큼의 인원을 편입으로 충원할 수 있다.편입학은 결원이 생긴 학과에서만 실시하므로 준비생들은 사전에 대학 교무처나 입시담당과를 통해 모집인원을 파악해야 한다. 학사 편입은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입학정원의 5%이내,학과별 모집인원의 10% 이내에서 뽑는다.방송통신대출신도 지원이 가능하다.대학을 나오지 않았더라도 학점인정기관에서 8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대학 2학년 과정 수료로 인정,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과명이 같거나 유사한 학과에는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대학별 지원 자격조건의 확인이 필수적이다. 편입학은 1·2학기로 나눠 뽑는 데 1학기 편입은 대부분1월말∼2월초에,2학기 편입은 7월말∼8월초 쯤이다.모집에 대한 공고는 한달 전인 6월과 12월에된다. ▲필기시험이 당락 갈라=3학년으로 일반 편입을 하려면 2학년 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70학점을 따야 한다. 편입학 전형은 대부분 이전에 다니던 대학의 성적과 영어 및 면접시험으로 이뤄진다.이전 대학 성적과 면접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당락은 필기시험이 좌우한다.대부분의 수도권 대학에서 치르는 영어시험은 합격의 주요 변수다.회화,듣기 위주 보다는 독해,문법 위주의 출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영어 시험은 토플,토익,텝스 점수로 평가하는 산업대를제외하고는 자체적으로 출제한다.홍익대·경희대 등은 토익,토플로 대신할 수도 있다.고려대는 토익은 제외하고 토플만으로 대체 가능하다. ▲희망 대학부터 정하고 준비에 나서야=무작정 공부에 들어가기 보다 먼저 원하는 대학을 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희대는 논술전형을,성신여대와 숙명여대 수학계열학과는 수학전형을,그리고 연세대·서울시립대 등은 전공 기초전형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전공 시험은 해당 학과별전공 개론이나 편입요강에 명시되어 있는 도서목록을중심으로 공부한다.기출문제는 김영편입학원(www.kimyoung.co.kr),유니넷(www.uninet.co.kr)등에서 구할 수 있다. 한양대 김시정 입학관리과장은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는다는 취지와 달리 학벌따기식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적응을 못해 중도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면서 “뚜렷한 목적 의식과 함께 기초학습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편입학원 정남순 과장은 “일반 편입은 결원이 발생해야 편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3∼4곳 정도 골라 준비해야 우왕좌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Life & Info/ 대우車 라노스 리콜조치, 노인·소외계층 평생교육 지원

    ◆대우車 라노스 리콜조치 건설교통부는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승용차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명령(리콜)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리콜조치는 미국으로 수출된 라노스 승용차에 대해 미국 교통부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안전기준 적합 여부 시험을 실시한 결과 계기판의 하부 구조를 지지하며 조수석 에어백에 연결된 브라켓이 충격 에너지 흡수 기준에 미달돼 내려졌다. 대상 차량은 96년 10월11일부터 지난 달 20일까지 생산된조수석 에어백 장착 차량으로 국내 시판분 1486대,북미 등에 수출된 7만5873대 등 7만7359대다. 김문기자 km@ ◆노인·소외계층 평생교육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노인,소외계층 교육사업에 3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노인교육 지원대상은 숙명여대,이화여대,부산대,대구대,인하대,조선대,목원대,성결대,영동전문대,청주과학대,천안대,전북대,순천청암대,안동과학대,창원대,제주한라대 등 16개학교로 대학별로 1000만원씩 모두 1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교육과정에는 노인들도 ‘명예학생’으로 참가해 수강할 수있으며 유치원과 노인교육기관이 연계하는 세대간 이해증진교육,노인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직업교육 등이 포함된다. 2억원이 지원되는 ‘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에는 안양사회교육센터의 ‘소외계층 문해(文解)교육’,이화여대의 ‘발달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적응프로그램’,안동정보대학의 ‘재소자 대상의 정보기능운용기능사 자격증취득과정’등 25개 과정이 선정됐다. 허윤주기자 rara@
  • 대학 봄축제 월드컵·弘三 ‘핫이슈’

    최근 대학가의 봄 축제에서 대통령 주변의 부정부패를 풍자하고,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이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카지노 게임과 마술,남녀평등과 성(性)문제를 다룬 행사에도 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지난 70년대 이후 ‘쌍쌍파티’와 ‘민중·민족주의’로상징되던 대학가 축제가 신세대 대학생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세태를 반영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단국대 총학생회는 대동제 기간인 22일 중앙도서관 앞마당에서 ‘DJ와 홍삼(弘三)트리오’라는 제목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세 아들을 등장시키는 정치풍자극을 준비하고 있다.정치외교학과 학회장 윤일봉(23)씨는 “많은학생들이 대통령 아들의 비리를 보고 실망을 느끼고 있다.”면서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사회과학대는 축제 기간인 22일 ‘권력형 부정부패 척결’,‘지방자치단체 부정·금권선거 타파’ 등을새긴 모자를 쓴 학생들을 물총을 쏘아 맞히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도 16일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깨끗한 정치,우리 손으로 만들자’라는 풍선을 일일이나눠주며,권력층의 부정부패를 질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고려대는 지난주 축제 기간에 교내 곳곳에 붉은 깃발을숨겨놓고 이를 찾는 학생들에게 상품을 주는 ‘16강 진출기원 보물찾기’ 이벤트를 마련,호응을 얻었다. 숙명여대 문화관광학과 학생들은 17일 월드컵 참가국 수인 32명을 뽑아 붉은 악마 회원들이 포함된 다른 대학생 32명과 ‘16강 기원 미팅’ 행사를 가졌다. 한양대 기계학부 축구동아리 ‘혈풍’은 이번 주 축제기간에 ‘16강 기원 승부차기’ 코너를 마련,골을 넣는 학생들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줬다.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책/ 무엇이든 할수있는 자유…

    “배가 나오자 뱃살을 미워하고,머리가 아프자 두통약으로 땜질 했으며,피부가 거칠어지면 화장을 진하게 했다.신호를 보내는 몸을 오히려 무시하고 감추고 미워한 것이다.” 전위무용가 홍신자가 4번째 수필집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냈다.행복한 삶을위한 노하우를 담은 이 수필집에서 홍씨가 보여주는 삶의자세는 너무나 간단하다.있는 그대로 스스로를 사랑하는것.그는 늘어진 뱃살을,처진 모공을,눈가의 주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행복의 전부라고 말한다.현재를 사랑하고 열심히만 살라고 한다.미래에 기대하지 말고 과거를후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홍씨를 모르는 독자라면 ‘이 사람 곱게만 살아온 사람아냐? 마음 편한 소리하고 있네.’라고 일축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혼자 힘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간 그는 남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27세 나이에 무용을 시작한다.단지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리고 10년 뒤 세계 무용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첫 공연 ‘제례’로 동양적 전위무용의 시발점을 이룬 것.이런 파란만장한일생이 해탈과도 같은 그의 삶의 자세를 견고하게 다듬어준다. 스스로를 해방시켜 진정한 행복을 얻은 홍씨의 마음가짐을,막중한 책임에 항상 눌려 있는 이 사회 독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그러나 책 뒤편에 실린 몸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은,개인의 자유보다 사회적 임무가 중요한 독자들에게도 실용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99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조동성·박태호·이영란교수 임기 3년 무역위원에 위촉

    정부는 조동성(趙東成·53)·박태호(朴泰鎬·50) 서울대교수와 이영란(李榮蘭·54) 숙명여대 교수를 무역위원회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무역위 위원은 산업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하며 임기는 3년이다.
  • 판소리 명창 박록주 추모무대

    명창 박록주(1906∼1979)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그의 사후20여년만에 제자들에 의해 마련된다.10일 오후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판소리 국창 박록주,님의 소리를 그리며’. 소리꾼으로는 드물게 영남 출신(경북 선산)이었던 박록주는 ‘서슬있고 옹골찬 큰 호흡의 동편제 대장단 성음’(김진영 경희대교수·판소리학회 회장)을 구사해 소리로나 기개로나 남성들 못지 않은 대범함을 보였다.해방 전에는 소리판과 레코드업계에서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가르침또한 엄정해 박송희 한농선 성우향 조상현 등 제자들을 명창으로 길러냈다. 공연은 정병헌 숙명여대교수의 사회로 박 명창이 남긴 소리들을 듣고 그의 넋을 기리는 진도 씻김굿을 벌인 후 제자들이 그로부터 배운 단가,판소리,남도잡가 등을 들려주는 순서로 진행된다.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보유자 박송희,춘향가 보유자 성우향,적벽가 보유자 송순섭,신영희 임향림 정순임 등 출연.(02)580-3333. 신연숙기자
  • ‘자치士官’ 들 대약진

    험난한 ‘경선의 벽’을 넘은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민선구청장을 향해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자타가 ‘자치 사관학교’라는 서울시의회에서 지방자치의 이론과 실제를몸으로 체험한 이른바 ‘자치 사관(士官)’들이다. 이변이 속출한 각 정당별 경선을 거쳐 지금까지 서울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출마자로 확정됐거나 확정적인 시의원(이의가 제기된 경우)은 모두 9명.남은 경선 결과에 따라 1∼2명 정도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대부분 시의회에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처한 입장은 제각각이다. 시의회의 대표 주자는 이용부(李容富) 의장.당내 경쟁자를 여유있게 제치고 민주당 송파구청장 후보 지위를 따내이유택(李裕澤·한나라당) 현 구청장과 일전을 겨룬다. 그는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장까지 맡는 등 ‘한국 지방자치의 얼굴’이라는 중량감에 패기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시의회 유일의 변호사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법조인의 효용을 확인시켜 준 김태윤(金泰潤·42) 의원도기대주.숙명여대 겸임교수로 법학 강좌를 맡고 있으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으로 저밀도개발 등 현 도시계획기조를 확립하는 데 큰몫을 했다.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민주당 광진구청장 후보가 돼 ‘직업이 구청장’이랄 정도로 오랜 경력의 정영섭(鄭永燮·한나라) 현 구청장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또다른 이변의 주인공은 장하운(張夏雲·44) 의원.‘철옹성’이라는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과 경선끝에 4표차로 신승했으나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불공정경선’ 시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진 구청장이 중앙당에 이의를제기한 상태여서 조정 결과에 따라 본선에서 또 한번 ‘진·장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민주당 강동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이금라(51)의원은 시의회의 유일한 여성 후보.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녹색서울 시민위원회 집행위원 등 주로 재야·시민단체에서 이력을 쌓았다. 재정경제위원장을 지낸 정한식(鄭韓植·동작)·환경수자원위원장을 지낸 김재실(金在實·양천)·고용진(高溶振·노원)·이성호(李成浩·종로)·박겸수(朴謙洙·강북)의원등도 현역 구청장들의 ‘보루’를 무너뜨리는 등 사선을통과해 시의회의 성가를 높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서초구청장을 노리는 한봉수(韓鳳洙)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선에서 패퇴,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실시한 당내 경선에서 조남호(趙南浩) 현 구청장에 맞서 각 57표의 동표를 기록,한 의원의 ‘결선투표 실시’와 조 구청장의 ‘중앙당 조정’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반면 영등포구청장을 노린 민주당 김종구(金種求·운영위원장),송파구청장을 겨냥했던 한나라당 김호일(金鎬一) 의원 등은 경선 전열에서 아쉽게 밀려났다.특히 김 운영위원장은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맡는 등 뛰어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후보조정 과정에서 제외돼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는 “평소 대의원 등 당원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경선에서 위력을 발휘한 데다 의정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축적한 것이 약진의 비결”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구청장 공천 경선/ (중)시의원 9명 출사표

    험난한 ‘경선의 벽’을 넘은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민선 구청장을 향해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자타가 ‘자치 사관학교’라는 서울시의회에서 지방자치의 이론과 실제를 몸으로체험한 이른바 ‘자치 사관(士官)’들이다. 이변이 속출한 각 정당별 경선을 거쳐 지금까지 서울지역기초자치단체장 출마자로 확정됐거나 확정적인 시의원(이의가 제기된 경우)은 모두 9명.남은 경선 결과에 따라 1∼2명정도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대부분 시의회에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나 처한 입장은 제각각이다. 시의회의 대표 주자는 이용부(李容富) 의장.당내 경쟁자를여유있게 제치고 민주당 송파구청장 후보 지위를 따내 이유택(李裕澤·한나라당) 현 구청장과 일전을 겨룬다. 그는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장까지 맡는 등 ‘한국 지방자치의 얼굴’이라는 중량감에 패기까지 갖췄다는 평가다.이 후보는 2년 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넘겨준 구청장 자리를 되찾겠다며 전의를다지고 있다. 시의회유일의 변호사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법조인의효용을 확인시켜준 김태윤(金泰潤·42) 의원도 기대주.숙명여대 겸임교수로 법학 강좌를 맡고 있으며,서울시 도시계획위원으로 저밀도개발 등 현 도시계획기조를 확립하는 데 큰몫을 했다.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민주당 광진구청장 후보가돼 ‘직업이 구청장’이랄 정도로 오랜 경력의 정영섭(鄭永燮·한나라) 현 구청장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또다른 이변의 주인공은 장하운(張夏雲·44) 의원.‘철옹성’이라는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과 경선 끝에 4표차로신승했으나 아직 정리되지 않은 ‘불공정경선’ 시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진 구청장이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여서 조정 결과에 따라 본선에서 또 한번 ‘진·장 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민주당 강동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이금라(51) 의원은 시의회의 유일한 여성 후보.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집행위원 등 주로 재야·시민단체에서 이력을 쌓았다.보기와 달리 강단이 있어 ‘부드러운 강골’로통하는 그는 충실하게 치적을 쌓았다는 평가를 듣는 김충환(金忠環) 현 구청장에 맞서 ‘이변을 연출하겠다.’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정경제위원장을 지낸 정한식(鄭韓植·동작),환경수자원위원장을 지낸 김재실(金在實·양천),고용진(高溶振·노원)·이성호(李成浩·종로)·박겸수(朴謙洙·강북) 의원 등도 현역 구청장들의 ‘보루’를 무너뜨리는 등 사선을 통과해 시의회의 성가를 높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서초구청장을 노리던 한봉수(韓鳳洙) 의원마저 막판에좌절해 모두 경선에서 패퇴,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있은 경선에서 조남호(趙南浩) 현 구청장과 똑 같은 지지를 받은 끝에 중앙당에서 조 구청장의 손을 들어줘 좌절됐으나 한 의원이 이를 수용할지 의문이다. 반면 영등포구청장을 노린 민주당 김종구(金種求·운영위원장),송파구청장을 겨냥했던 한나라당 김호일(金鎬一) 의원등은 경선 전열에서 아쉽게 밀려났다.특히 김 운영위원장은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맡는 등 뛰어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후보조정 과정에서 제외돼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는 “평소 대의원 등 당원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경선에서 위력을 발휘한 데다 의정활동을 통해경쟁력을 축적한 것이 약진의 비결”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심층분석 노무현] (1)노풍의 실체와 동인(動因)

    ■노풍의 실체 “노무현씨가 출마한다 했을 때 제 심정은 ‘되면 좋지….그러나 되겠어?’였습니다.그런데 노무현씨가 경선에서 승승장구한다는 기사를 보고 잃어버렸던 소망이 고개를 쳐들었습니다.”(서울의 32세 여성) 지난달 16일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 경선에서 영남 출신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극적으로 1등을 차지하자,그의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는 ‘감격의 글’들이 쏟아졌다.TV 앞에서,술자리에서 ‘노무현’이 화제로 떠올랐다.언론은 이를 ‘노풍(盧風)’이라 불렀다. 노 후보가 지난 28일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이제 노풍이 거품이라는 얘기는 더이상 나오기 힘들 게 됐다.그렇다면 노풍의 실체는 무엇일까.참여연대 이태호(李泰浩) 정책실장은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껴 변화에 목말라하던 국민들이 노무현이란 개혁적 인물의 당선가능성이 발견되자,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실체’를 요약했다. 인터넷 여론조사회사인 폴앤폴의 조용휴(趙龍休) 사장은근거를 제시했다.그는 “지난 수년간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이인제(李仁濟)씨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지만,지지후보가 없다는 정치혐오성 무응답자가 40%이상이나 됐다.”며 “노풍을 계기로 무응답층이 15%대로 줄어든 점을 볼 때 이들이 노풍의 동력이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조사장은 “97년 대선 직전 20%대였던 무응답층이 노풍 이전 40%대까지 늘어난 것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개혁진도에 실망한 수도권 거주 호남 유권자와 30대 화이트칼라가 무당파로 이탈했기 때문”이라고 무응답층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여기에 한나라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빌라게이트’와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이 발생했던 2월을 기점으로 영남출신 수도권 거주자들 상당수가 지지후보를 이 후보에서영남 출신의 노 후보와 박근혜 의원쪽으로 바꾼 움직임도일부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이미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제로 종합해 보면,노풍은 지난 2월 이회창 후보에게 실망한 한나라당 지지자중 일부가 노 후보쪽으로 돌아서면서 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이어3월10일 울산경선에서 노 후보가 종합 1위로 부상하자 DJ에 실망해 있던 젊은 무응답층이 대거 가세,13일 TN소프레스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이 후보를 처음으로 누르는 현상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호남지역의 본류와 영남 일부는 광주 경선이후 본격 노풍에 합류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여론조사상 가장 먼저 노 후보 지지로 돌아선 30대의 ‘역사적 특수성’은 노풍이 거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된다.서울대 최인철(崔仁哲·심리학) 교수는 “노풍은 앞으로 사라질 수도 있는 현상”이라고 전제한뒤 “노 후보의주 지지층은 80년대 대학을 다니며 사회 변혁을 이뤄낸 ‘역사적 경험’을 가진 집단”이라면서 “이들이 IMF 외환위기라는 큰 위기를 겪으며 우리 사회 특유의 연고·혈연주의와 공정한 규칙의 결여 상황이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깨달았고,이러한 자각이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을 낳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노풍이 단순한 정치적 현상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라는 해석으로까지 확대된다.숙명여대 정외교과 이남영(李南永) 교수는 “노풍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퇴행적이고 수구적인 한국정치 지형의 공백을 메워 나가는 과정”이라며 “박정희 시대와 이의 반(反)명제인 3김 정치의 종식을 뜻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상지대 정외과서동만(徐東晩)교수도 “보·혁대립을 근간으로 한 냉전의식이 본격 해체되는 조짐으로 느껴진다.”고 진단했다. 경희대 사회과학부 임성호(林成浩) 교수는 “노풍은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참다참다 못해 일거에 분출한 것”이라고 진단했고,서울시립대 이건(李健·사회학) 교수는 “노풍은 노무현이라는 정치 상품이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와 ‘선택적 친화력’을 가지며 생성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탈권위적 스타일 지난해 ‘노무현(盧武鉉) 캠프’에 합류한 50대의 한 참모는 노 후보가 주재하는 공식회의 석상에서 30대 젊은 참모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감히 ‘보스’인 노 후보 앞에서 버젓이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워대는 게 아닌가.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노후보의 반응이다.이 참모가 “자세들이 그래서 되겠느냐.”고 힐책하자,오히려 노 고문은 “괜찮습니다.이런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렸다는 것이다. 물론 젊은 참모들 중에는 10년 이상 노 후보와 고락을 같이해온 ‘동지’들도 끼여있긴 하지만,근본적으로 노 후보는 50대 후반의 나이에 자연스레 배어드는 ‘권위’와는거리가 먼 사람이라는 게 측근들의 평가다. 실제 노 후보는 자기 방으로 참모를 부르기보다는 지나가다가 불쑥 들러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한 측근은 “화장실에서 노 후보와 나란히 소변을 보다가 지시를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얼마전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기자들 앞에서 노 후보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러시면 안됩니다.이제 야당후보도 아닌데 자신있게 나가야죠…”라고 ‘충고’하듯말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측근들은 노 후보가 밑에서 합리적인 근거를 대면서 설명하면 선뜻 자기주장을 접고 건의를 받아들인다고 말한다.염동연(廉東淵) 사무총장은 “전에 다른 조직에서 일할때는 위에서 이런저런 간섭이 많아 힘들었는데,지금은 노후보가 실무자에게 철저히 맡기는 스타일이라 오히려 더책임이 무겁고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도 노 후보는 자신이 얘기를 많이 하기보다는 우선 참모들의 얘기를 돌아가며 전부 듣고 의견을 피력하는스타일로 알려진다. 측근들은 노 후보를 가리켜 ‘자유주의자’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격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노 후보의 이같은 특성 때문에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인제(李仁濟·54) 전 고문이 2살 더 어리지만,노 후보가 인터넷세대에 훨씬 더 어필하는 것이라고 노 후보측은 주장했다.예컨대 올 신정연휴때 이 전 고문은 자택을 개방해 대대적으로 하례객을 맞았지만,노 후보는 “구식이다.”며 개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지지자들이 본 노후보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실제로 지지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밝히는 그의 매력은 ‘서민적’이란 점이다.또 젊고 개혁적인 점을 드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정치가 맑고 깨끗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또 호남지역 지지자들은 노 후보를 민주당의 새로운 ‘대안론’으로 바라봤으며 반면 영남지역 지지자들은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부산출신 대통령 배출하는 것이지 소속정당이 뭐 대수냐는 투였다. 전직 초등학교 교장인 신종덕(66·광주)씨는 “본인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입장을 대변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좌(左)편향이라는 이념 문제 역시 선거가 과열되면서 다소 부풀려진 것이지,실제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을 하는 김영상(44·경기도 고양시 일산)씨는 “노 후보는 낡고 후진적인 정치의 틀을 깨트릴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생각한다.그와 일부 언론 사이에 형성된 팽팽한 긴장관계 역시 다소 우려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쉽게타협하지 않는 자세는 대단한 뚝심이라고 생각한다.”고밝혔다. 미술학원 강사 한모(35·여·경기도 부천시)씨는 “가장의식이깨어있고 개혁적인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타 후보를 거칠게 자극하지 않는 모습도 이채로웠다”고 말했다.전주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이의영(55)씨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름을 내걸고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수 있는 사람이 노 후보 말고 없지 않으냐.”고 정치 현실을 지적하며 “같은 법조인 출신이면서도 엘리트형인 이회창·이인제 후보와는 달리 소탈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음모론과 노풍 함수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국민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음모론’의 요체는 “여권핵심이 전국 순회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당선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음모론이 최초로 거론된 것은 3월16일 광주경선에서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노무현 후보가 당시까지만해도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인제(李仁濟)후보를 누른 직후였다. 당초엔 일부 언론이 ‘보이지 않는 손’이 민주경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선에서 음모론을 제기했다.그 후 이인제 후보가 3월21일 강원지역의 후보자 합동TV토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경선이 움직인다는 취지로 음모론을 공론화됐다. 특히 이 후보가 그 다음날 여권실세 P,L,K씨 등 3명을 지목,이들을 중심으로 노 후보측이 인위적으로 노풍(盧風)을 일으키려는 음모를 진행중이라고 주장하며 음모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당시 총재와의 양자대결 지지도에서 앞서는 여론조사를 문항까지 조작,무차별적으로 실시했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민주당 일각,특히 이인제 전 고문을 지지했던 일부 인사들이 아직까지도 음모론을 거두지 않고 있다.그러나 1개월이상 음모론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지만 노풍을 꺾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노 후보진영 및 민주당측의 주장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풍이 주춤거리는 것은 김대통령의 세아들 비리 의혹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이인제 전 고문측 일각에서조차 “노풍이 음모론에 의한것이기보다는 노무현 후보진영의 첨단전자매체를 이용한과학적 선거전과함께 기성 정치권의 획기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여론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발생했다.”고 분석할 정도다. 이춘규기자 taein@
  • 韓-中 대학교류 협의기구 구성될듯

    한국과 중국의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 대학의 교류를위한 협의기구가 구성될 전망이다. 경희대(총장 趙正源)는 오는 30일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국내 20여개 대학과 중국의 14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2002 한·중 대학 총장 국제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양국의 총장들은 회의에서 21세기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인문사회,기초과학,의학,환경 등 대학의 공통된 관심 영역을 함께 연구하는 협력기구를 발족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회의에는 이상주 교육부총리를 비롯,서울대 이기준·성균관대 심윤종·서강대 류장선·이화여대 장상·부산대 박재윤·숙명여대 이경숙·한국외대 조규철·동국대 송석구·국민대 정성진·건국대 맹원재·광운대 박영식·동덕여대조원영·상명대 서명덕·동아대 엄영석·천안대 이천수·울산대 배무기·영산대 부구욱·한성대 이성근·원광대 송천은 총장이 참석한다. 한국과학기술원 홍찬선 원장도 자리를 같이한다. 중국에서는 베이징대·칭화대·런민대·푸단대 등 14개대의총장 및 부총장이 참여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관훈클럽 선거여론조사 보도 워크숍

    선거 여론조사는 정치적 악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민심과 표심의 동향을 파악하는 순기능이 크다. 언론인과 언론학자,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거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관훈클럽과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19∼20일 강원도 평창군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한 ‘선거여론조사보도’ 주제의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하고 논의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조성겸 충남대 교수(언론학과)는 “한국의 여론조사 보도는 우선 지지율 예측 중심이라는 특성을 보이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여론조사 보도를 통해 독자들의 입장에서 알고 싶은 것은 지지도 변화뿐만 아니라 왜 그런 변화가 나타났냐 하는 것이므로 여론의 변화와 관련된 요인을 풍부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대학생,직장인,가정주부를 대상으로실시한 심층 면접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후보간 지지도차이가 오차범위내에 있을 때에는 순위를 제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오차율 범위내인데도 일단 순위가 제시되면 지지율 차이에 관계없이 순위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준웅 광운대 교수(미디어 영상학과)는 “언론사 여론조사는 대부분의 조사 자체가 어떤 정치적 현상을 ‘설명’하거나 ‘예측’하려는 조사설계에 따라 기획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사가 조사결과를 근거로 정치적 현상을 단순히 기술하는 게 되고 만다.”면서 “이는 조사예산의 제약으로 많은 수의 변수를 측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발되는것이기도 하지만 조사기획 자체가 비전문적이고 단기적 관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광온 MBC 정치부장대우는 “투표한 후보자나 정당 이름을 투표소에서 300m 안쪽에서 물어보면 처벌하도록 한 공직선거와 부정선거방지법을 개정해 출구조사다운 조사가가능하도록 해야 한다.”주장했다.이어 “선거기간 여론조사 금지 규정은 출처를 알 수 없는 조사결과나 후보자 진영이 의도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어낸 조사결과를 유포시켜오히려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안부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 전문위원은 “응답자를 4∼5회씩 반복 접촉해야 정확성이 보장된다는 주장은 속보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사에는 무리한요구”라는 견해를 피력했다.이에 대해 강미은 숙명여대교수는 “미국의 신문들도 3일에 걸쳐 3회 접촉하는 것을원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속보성 때문에 정밀성을 버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동관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은 “여론조사에서도 속보경쟁과 상업주의가 개입돼 표본오차내 지지도 차이를 순위처럼 보도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여론조사 결과가 역으로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홍영림 조선일보 여론조사팀전문위원은 “선거 여론조사 설문과 방식 등에 대한 기준을 학계와 여론조사기관이 마련해야 하며,신뢰성 없는 여론조사까지 마구잡이로 보도하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호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실장은 “지난해 5월 출구조사 거리 제한을 없애고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7일로 완화하는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3월 국회 입법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지방선거가 끝난 뒤다시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캠퍼스에서도 잊혀진 4·19

    대학가에서 4·19혁명이 잊혀져 가고 있다. 혁명 42주년인 19일을 전후해 대다수 학생들이 등록금 투쟁 등 각종 학내분규와 중간고사 등에 매달리는 바람에 학교별로 고작 수십명만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각 대학 인터넷 게시판에는 4·19혁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글을 찾을 수 없었다. 예년의 경우 대학의 총학생회가 주관이 돼 관련 행사를열어왔으나 올해는 아예 기념식조차 갖지 않는 학교도 적지 않았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어 학생 참여가낮을 것이라는 이유로 4·19관련 행사를 취소했다.서강대,동덕여대,숙명여대 등도 마찬가지였다. 연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이 학내 행사에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각종 민주화 기념일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다.”면서 “이제 대학가에서 4·19혁명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4·19기념 마라톤 행사를 치른 서울시립대는 8000여명의 재학생 가운데 고작 50여명만 참가했다.박범(26·경영학부4)씨는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없는데다 다음주가 중간고사 기간이라 참석자가 적었다.”고말했다. 이석호(25·서강대4)씨는 “학교 안에 4·19혁명에 관한현수막이나 대자보 하나 찾을 수 없었다.”면서 “불과 3∼4년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한준규기자
  • 부음/ 학술원 회원 박수선 박사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인 박수선(朴秀善)박사가 14일 오후9시20분 별세했다. 82세. 1920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8년 진주여고를졸업했고 일본 쇼와(昭和)여자약전을 마쳤다.1941∼44년조선총독부 위생시험소에 근무했고 1953년 이후 숙명여대교수로 재직했다.숙명여대 약학연구소 소장,대한약학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메밀식물체의 성분연구'(1962),‘갈근중의polyphenol Oxidase에 관한 연구'(1991)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은 16일 오전 8시.(02)59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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