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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씨 딸 선정씨 佛 문화예술 공로 훈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녀 선정(사진·38)씨가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 공로 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랑스 대사관측은 23일 “프랑스 정부가 김선정씨가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양국에 소개하는 등 한·불문화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김씨에게 문예 공로 훈장 슈발리에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시상식은 5월 중순 이후 열릴 예정이며 선정씨 외에 한우정 대림미술관 이사장,이희재 숙명여대 도서관장도 슈발리에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슈발리에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호암미술관장도 수상한 바 있다.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최근 프랑스 사회보장 번호를 부여받은 사실이 밝혀져 프랑스 정부의 비호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주현진기자 jhj@
  • 대입 특집 / 1학기 수시모집 가이드 - 전국 88개大 1만 9676명 선발

    2004학년도 대학 입시는 이미 시작됐다.오는 6월3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수시 1학기 모집이 49일밖에 남지 않았다. 수시 1학기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대학별로 내놓은 전형방법 및 요소를 철저히 분석,유·불리를 따져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할 때이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함께 다양한 특기·소질·활동·경력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더욱이 올해는 수시 1학기의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하다는 게 고교 교사나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체 정원의 5% 뽑는다. 지난해에 비해 22개교 6831명이 늘어나 88개교에서 1만 9676명을 모집한다.전체 정원의 5%나 차지하는 수치다. 대부분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수시 2학기의 경우,전체의 34%인 13만 3783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이 늘어난 것은 수험생의 부족 현상 속에서 조기에 우수 수험생을 유치하고 대학을 적극적으로 홍보,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 때 미충원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학생부 성적, 합격에 절대적이다. 수시 1학기에서 학생부를 7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충남)·연세대·홍익대 등 41개교나 된다.70% 미만인 대학은 건양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아주대·이화여대 등 25개교이다. 반영방법은 전 과목 석차를 대부분 대학이 쓴다.하지만 과목별 석차와 평어를 동시에 반영하는 곳도 있다.일부 대학은 평어만 활용한다. ●면접·구술고사,무시할 수 없다. 면접과 구술고사의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숙명여대·중앙대·한양대 등 26개교,30% 미만인 대학은 순천향대·아주대 등 15개교이다.논술고사는 5개교만 치른다.동국대·성균관대·중앙대 등 3개교는 30% 이상,고려대와 성민대는 30% 미만으로 논술을 적용한다. ●실업계 출신,동일계 진학 활용을 올해 처음으로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계 출신 수험생을 정원 외로 뽑는다.다만 동일계 진학에 한해서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군산대·대불대·선문대·인하대 등 20개교가 1255명을 선발한다.또 정원 외로농어촌 고교의 수험생은 10개교에서 420명,특수교육대상 수험생은 2개교에서 21명,재외국민 및 외국인은 8개교에서 289명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여성으로 살기 엄마로 살아가기] 2부 좋은 엄마 콤플렉스

    희생과 봉사만으론 좋은엄마 될수 없어 아이들에 매달린건 ‘스스로 친 덫' 깨달아 여성으로 사는 큰 기쁨 가운데 하나가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면,여성으로 사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 역시 ‘아이키우기’다.요즘은 부모 노릇도 배워야 하는 시대다.부모의 역할에 대해 교육받은 어머니 넷이 ‘좋은 엄마 되기’의 어려움과 교육 후 달라진 자녀교육,가정의 모습 등에 대해 백현정씨의 사회로 이야기를 나눴다. ●백현정 원래 어떤 어머니셨던지부터 얘기할까요? ●고경숙 나는 제도권 교육에 갑갑해하고 음악을 공부하겠다는 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고,‘잘못하다가 애 다 버린다.’는 생각만으로 충고하고,야단치는 옛날식 엄마였어요.공부해야 할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만으로 그 ‘때’를 지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했지요. ●김영아 대학원을 졸업한 후 결혼했고 바로 미국 유학을 떠났지만 나는 아이 키우고,집안에만 있었어요.우선 남편이 먼저 학위를 밟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생각에다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이야말로 가치있는 엄마의일이라고 저 자신을 세뇌시켰죠.그러나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의 나 자신과 엄마의 역할은 늘 부딪혔고 ‘내가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은 나 자신을 혼돈에 빠뜨렸어요.좋은 엄마가 되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어요. ●조정옥 남편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고 대충 넘어갔어요.‘나 하나 조용하면 그만’이란 생각이었고,그런 인내로 인해 나는 꽤 괜찮은 아내이고 엄마라는 생각을 했었어요.그런데 문제는 얌전하고 착하기만 한 딸에 대해서 담임교사가 ‘아이 표정이 너무 어둡다.가정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해서 좋은 엄마의 역할에 대해 알고 싶었고 교육을 받기 시작했어요. ●팽혜숙 결혼전 교사생활을 했는데, 결혼과함께 남편의 권유로 그만뒀어요. 그때는 나도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지만 그 생활이 20년이 되니 답답해졌어요.아이들도 법대와 의대로 진학을 하고 나니 ‘내 할일 다했다.’는 생각에 제 목소리를 내고 싶어졌기도 했고요.그러던 차에 부모교육을 받게 됐는데 제가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희생한다는 생각이 있는 한 ‘완전한 행복’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백 하기는 저는 부모교육을 하는 입장이면서도 집에서는 때때로 비교육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있어요.그러면 아들이 오히려 ‘엄마가 소리쳤지?’라고 제 잘못을 일러줘 번쩍 정신을 들게 하지요.부모노릇은 정말 어려워요.참,부모교육을 받으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가요? ●조 역설적인 표현인데요,억지로 참지 않게 됐어요.나 자신을 알게 되니까 구태여 교양으로 화를 억누르고,꾸미지 않게 됐어요.남편에게도 해묵은 감정까지 토해내고 솔직해지니까 스트레스가 풀렸고 마음이 편해져 부부 사이도 좋아졌어요.아이에게도 그전처럼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지만 오히려 서로 편안해졌어요.딸애가 “엄마,그전에는 화가 나면 이를 악물고 말해서 미웠다.”고 말했어요.물론 아이도 표정이 밝아졌고,아이다워졌어요. ●고 그전에 우리 딸도 “엄마,차라리 화를 내!”라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소리지르거나 야단치는 게 나쁘다는 생각만 했지 화를 꾹꾹 눌러 참는 것이나쁘다는 생각은 안 했지요.부모교육을 받고난 후 아이에게 오빠와 비교만 했던 점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어요.그러자 “엄마가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하신 것은 아니잖아요.”라고 선뜻 나를 이해해주고,“그래도 좋은 엄마”라고 인정해줬어요.검정고시 준비하는 딸애를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않는 당당함도 생겼어요. ●팽 단지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서로 대화를 나누고,공유하는 것이 인생임을 깨닫게 됐다는 사실입니다.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행복하고,부부가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요. ●백 실제로는 좀 ‘나쁜 엄마’가 되신 것 아니세요? ●김 물론 겉으로는 가족들의 생활이 좀 불편해졌지요.그러나 그동안 내가 좋은 엄마 되려는 욕심에 가족들에게 가족공동체로서의 역할분담을 맡기지 않고,힘들어도 나 혼자 일하면서 가족들에게 결국 가족됨의 행복감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지요.독립적으로 설 수 있는 가족들을 무기력하게 하면서 스스로 좋은 아내,좋은 엄마라고 오해했지요. ●팽 맞아요.좋은 엄마란 가족들이 귀가할 때에 반드시 집에서 기다렸다가 따끈한 밥 해먹이고,시중드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 바로 좋은 엄마가 되는 출발선에 선 셈이라고 봐요.희생과 봉사만으로는 좋은 엄마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조 집안 일에 매달려 살았던 것이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내 스스로 친 덫이었음을 깨달았어요.바깥 일 때문에 집안 일에 좀 소홀해지니까 오히려 남편이 아이들과 시간을 갖고,제가 못해주는 부분을 해주기도 해요.집안일을 ‘내 책임’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으니까 억눌렸던 화가 봄눈 녹듯 사라졌어요. ●백 좋은 엄마가 되려는 욕심을 버리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역설적인 것 같지만,건강한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된다는 진리와 궤를 같이 합니다.물론 서로 감정을 공유하려는 노력은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정리 허남주기자 hhj@ ◆자리 함께 한 어머니들 ●사회 백현정 (31·동서심리상담연구소 상담실장) 25개월된 아들. ●팽혜숙 (45·경기 부천시 원미구) 대학 2,4학년 두 아들.20년 경력의 전업주부,현재가톨릭대학교 심리상담대학원에서 공부중. ●고경숙 (45·경기 성남시 분당구) 재수생 아들,검정고시 준비중인 딸. ●김영아 (37·서울 송파구 문정동) 초등학교 5학년 쌍둥이 형제.10년만에 공부시작,현재 숙명여대 박사과정 중. ●조정옥 (36·인천시 계양구 용종동) 초등학교 1,3학년 남매.문학회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글쓰기 지도.
  • 이사람/하나은행 파견근무 중국인 첸제“한국의 유교관습 신기해요 ”

    “한국 여성들에 비해 결혼생활에서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첸제(陳潔·29) 하나은행 글로벌뱅킹팀 직원의 소감이다. 한국 여성들은 맞벌이를 하더라도 집안일과 육아까지 해야 하지만 첸제가 태어나고 자란 상하이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한달에 5만원 정도면 가정부를 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세끼를 대부분 밖에서 해결하기 때문이다. 첸제는 지난해 5월 한국에 왔다.상하이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98년 하나은행 상하이지점에 입사했다가 1년 동안 본점 파견근무를 왔다.덕분에 한국내 하나은행의 유일한 외국인 직원이 됐다. 하나은행은 상하이 홍콩 도쿄 싱가포르 뉴욕 등 5개 해외지점을 갖고 있다.상하이지점의 직원수는 15명 내외다. 한국에 왔을 당시 첸제는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했다.일이 끝난 뒤 숙명여대 야간과정에 등록하면서부터 한국말을 익혔다.요즘은 상대방이 천천히 이야기해주면 웬만한 이야기는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다.그래도 여전히 한국어의 다양한 어미 변화,쌍자음 등은 어렵다.첸제의 한국말 배우기에는 은행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중국어를 잘 하는 여자 동료와 중국어연구회가 많이 도와줬다. “동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매우 친절하다.”는 게 첸제의 한국인에 대한 평가다.지금도 숙대 전철역에서 받은 호의는 잊지 못하고 있다.비는 오는데 우산이 없어 망설이자 어떤 여자가 우산을 씌워줬다.본인을 숙대까지 바래다 주고 자신은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고는 너무 고마웠다고 한다. 첸제가 서울에서 가장 놀란 것은 물가다.서울에서 제일 싼 가격은 상하이에서 가장 비싼 가격보다도 비싸다.쌀값은 열배 정도다.그리고 한국에 혼자 머물고 있는 첸제는 음식점에서 2인분 이상 시켜야만 하는 음식이 있는 것이 다소 불만이다. 그리고 결혼여부를 첫 대면에 스스럼 없이 물어오는 것도 처음에는 이상했다.중국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나이 정도는 묻지만 결혼여부나 남편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또 젊은이들 사이의 결혼이 가족들 소개로 이뤄질 때도 있다는 점이 의외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유교가 다 사라졌는데 한국에는 유교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것 같다.”며 나름대로 원인을 설명했다.어른 앞에서 맞담배를 안 피우는 것,상사와의 관계가 중요한 것도 첸제가 꼽는 대표적인 ‘유교적’ 사례들이다. 또 한국 사람들은 너무 열심히 일한다.중국의 춘절이나 노동절과 같이 7일 이상의 연휴가 없어 해외여행을 가기가 힘들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첸제는 5월 초면 중국으로 돌아간다.이번 1년동안 한국어는 물론 한국 문화도 배웠고 한국 친구가 생긴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고 평가했다.특히 너무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 풍경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색직업/우리는 기적 낳는 소리꾼...음악치료사 김진아씨,사운드디자이너 김영씨

    ◆음악치료사 김진아씨 환자와 노래 부르며 병 말끔히 외국선 조산아·에이즈도 치료 “대구 지하철 참사로 말 못할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음악 치료는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음악치료사 김진아(35)씨는 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음악 치료를 배웠다.2년간 영국에서 음악으로 환자들을 치료한 뒤 96년 한국으로 돌아와 숙명여대와 원광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서울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김씨가 음악치료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은 중학생 때 프로이드의 ‘꿈의 분석’을 읽는 등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음악치료는 음악뿐 아니라 정신분석학적 측면도 중요하다. 음악치료사로 일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아버지에게 성학대를 받은 자폐아의 닫힌 마음을 음악을 통해 서서히 열게 했던 것이다.음악치료를 할 때는 환자가 가만히 누워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라 치료사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감정을 전달한다. 음악치료는 세계적으로 1940년대 후반에 등장했다.2차 세계대전으로 상처입은 환자들을 위해 병원에서 음악을 연주한 것이 시작이다.우리나라는 40∼50년쯤 역사가 짧다. 현재 국가공인 자격증은 없다.이화여대,숙명여대,한세대,명지대,원광대 등 5개 대학원에서 매년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우리나라의 1세대 음악치료사들이 외국에서 공부해야만 했던 것에 비하면 상황은 좋아진 셈이다. 직업으로 따지면 아직은 개척 단계다.졸업 후 진로도 스스로 ‘발굴’해야 한다.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임상 실습이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실습 기관도 학생들이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치료사는 개인병원처럼 개인의 이름을 걸고 음악치료소를 내거나 병원,기관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보수는 그리 많지 않다.김씨는 “돈을 잘 버는 직업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사람들을 돕고 싶고 봉사하는 마음이 강한 분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현재 서울에 있는 개인 음악치료소는 3개 정도다. 외국에서는 음악치료사가 하는 일이 다양해 에이즈 환자,인큐베이터의 조산아 등도 음악치료를 받는다.치료의 모든 분야에 음악치료가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음악치료사가 진출할 분야가 많이 남아있는 셈이다.음악치료를 포함한 물리치료,놀이치료 등의 광범위한 치료 분야는 외국에서는 매우 전망좋은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 김씨는 “20년쯤 지나면 음악치료사가 안정된 직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사운드 디자이너 김영씨 사운드 디자이너 김영(30)씨는 영화,광고,게임,연극,무용 등 소리가 필요한 곳에 꼭 들어맞는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영화 속에서 공이 날아가는 장면이 있다면 관객의 왼쪽 귀에서 오른쪽 귀로 ‘슈욱∼’하는 소리가 지나가는 느낌이 나도록 만드는 일을 한다. 영남대 작곡과를 졸업한 김씨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영화음악을 만들었던 진규영 교수로부터 작곡과 전자음악을 배웠다.연극,무용 등의 음악 작곡을 하다가 사운드 디자인을 하는 스튜디오에서 일을 배운 뒤 광고음악,어린이 영어교재,휴대전화 벨소리,선거방송 등의 다양한 사운드를 제작하고 있다. 사운드 디자이너란 직업이 국내에 등장한 것은90년대 중반 이후다.영화,광고 분야에서 세련된 영상과 함께 고급스러운 소리가 필요해지면서 나타난 직업이다. 사운드 디자인이란 용어는 미국 할리우드의 조지 루카스감독이 영화 ‘스타워즈’를 제작할 때 사운드 부문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쓰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사운드 디자인을 공부할 때의 일화 한가지.풀밭을 걷는 소리를 만들어 오라는 과제를 받고,밤에 몰래 한강둔치에 가서 진짜 잔디를 훔쳐 왔다.그런데 아무리 잔디 위를 걸어도 영화에서 듣던 소리가 안 나더란다.결국 신문을 잘게 찢어서 바닥에 널어 놓고 녹음을 했는데,그 소리가 바로 영화에서 듣던 잔디 위를 걷는 소리였다고 한다.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음악과 음향에 대해 학원이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본격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스튜디오나 업체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것이 낫다고 김씨는 추천한다. 나중에는 스튜디오나 업체에서 근무하거나 컴퓨터,프로그램,악기 등을 갖추고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다.김씨는 현재 대구시 수성동에서 프리랜서로 뛰고 있다.혼자 일하려면 최소한 2000만∼3000만원어치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대구에 ‘첨단의 예술적인’ 직업의 수요가 있을까 싶지만 서울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지방에 잠재적인 수요가 많다고 한다.한달 수입은 200만∼300만원. 김씨는 직업 전망을 아주 밝게 보고 있다.DVD가 많이 보급되고,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서 입체음향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의 꿈은 영화 ‘마지막 황제’와 같이 괜찮은 사운드를 만드는 것.영화 장면과 딱 맞아떨어지는 소리를 만들고 싶다는 얘기다. 윤창수기자
  • 탈북자 서경희씨 숙명여대편입 합격

    북한에서 유치원 교사를 지낸 탈북동포가 남한에서 아동복지학을 공부하게 됐다. 숙명여대는 6일 2003학년도 전기 편·입학 전형에서 탈북동포 서경희(31)씨가 아동복지학과에 합격,3학년에 편입했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경성 출신인 서씨는 함북 청진의 김정숙교원대학교 학전과(유아교육)를 졸업한 뒤 4년 동안 북한에서 유치원 교사를 지냈다. 지난 99년 탈북한 뒤에는 한국에서 케이블 방송과 라디오 리포터 등으로 활동해왔다. 서씨는 2000년 숙대 아동복지학과 대학원에서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된 인연으로 ‘아동복지학’이라는 학문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마침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서씨는 앞으로 북한의 아동복지에 대해 계속 연구를 하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 “선진화된 한국의 아동복지환경과 교육정책을 북한에 알리고 북한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우리소리 가슴으로 느껴보세요/‘국악전도사’ 음악평론가 송혜진

    *숙명여대 전통예술대학원 교수로 국악FM 편성팀장까지 ‘종횡무진' “지금은 평론 앞서 알려야하는 단계” 송혜진(42)은 국립국악원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일할 때만 해도 국악평론가로 불리기를 좋아했다.그는 1987년 한 일간신문 신춘문예에 음악평론이 당선됐고,이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음악평론가의 한 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음악학자이기도 하다.‘한국아악사연구’나 ‘한국악기’같은 무게있는 저작도 펴냈다.참 골치아파보이는 일을 하는 사람 같다. 그런데 요즘 송혜진이 활동하는 모습은 전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것 같다.그는 “대쪽 같은 평론을 하고 싶지만,지금은 평론에 앞서 알려야하는 단계”라면서 “어려운 국악을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해석’하는 것이 요즘 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에게서 평론가나 교수,학자의 말투가 느껴지지 않은 이유도 알 만하다. 송혜진은 현재 국악FM방송의 편성제작팀장도 맡고 있다.국악이라는 어려운 언어를 쉬운 말로 해석하고있는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국악방송은 쉽게 옮긴 국악을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해주는 ‘마당’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의지가 현실화된 것이다.송혜진도 그런 뜻을 가진 사람의 하나였고,새달 2일이면 출범 2주년을 맞는 국악방송의 자라나는 모습이 그래서 더욱 대견하다. 그런 그에게 “방송을 듣는 사람이 그동안 좀 늘었느냐.”고 물었더니 “아직 청취인구를 말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는 솔직한 대답이 돌아온다.그는 “그렇지만 조사를 해보면 시민 10명 가운데 4명은 이런 방송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출발은 희망적”이라고 했다. ‘해석’하여 ‘알려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음에도,송혜진이 ‘온 국민에 사랑받는 방송’을 목표로 하지 않는 것은 조금은 뜻밖이다.그는 “국악은 그동안 문화재라는,전통음악이라는 이유로 수준에 상관없이 통할 수 있었다.”면서 “그래서 경쟁이 없었고,한해에 수백개의 신작이 초연됨에도 어떤 음악적 흐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신작이 자주 전파를 타면서 청취자에 의해 선호되는 작품과 선호되지 않는 작품,선호되지 않지만 좋은 작품이 자연스럽게 가려지는 것은,국악방송이 음악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작품을 걸러가는 과정”이라면서 “이렇게 10년쯤 성과를 쌓아가 비평 기능까지 갖추면,독자적으로 ‘올해의 최고작품’‘올해의 음악가’를 당당하게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 바랄 것이 없지만,이런 단계만 되어도 청취율에 관계없이 음악계에는 꼭 필요한 방송이 된다는 설명이다. 송혜진이 펼쳐놓은 또 하나의 마당은 물론 강의실이다.음악전공이 아닌 일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음악의 이해’는 지난 학기에 200여명이 수강했다.‘수제천’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이라 어렵고,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다.그는 “학생들에게 알려고 하지 말고 느껴보라.”고 강조한다.국악만 좋아하라고 강요하지도 않는다.학기말 숙제도 “좋아하는 국악 작품이 무엇인지를 말해보라.”는 것.무엇 한가지라도좋아하는 취향이 생겼다면 성공한 강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쩔 수 없는 연구자로서 요즘 그의 화두는 ‘국악은 왜 아름다운가.’라고 했다.국악의 아름다움을 구석구석을 살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미학적 작업이지만,이 역시 보통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과정을 한 단계 더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그에게 “그래서 국악이 왜 아름다운대요.”하고 장난끼 섞어 물었더니 “아직은 선생님들이 하신 말씀을 확인하고 있다.”며 웃었다. 국악FM방송은 서울·경기지역에서는 91.9㎒,전북 남원에서는 95.9㎒로 들을 수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2004학년 대학 전형요강/수시모집 4만명 늘고 수능기준 낮춰

    대학들이 내년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고 미충원을 방지하기 위한 묘안을 짜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수시 1·2학기 모집에 지난해에 비해 무려 34개교가 새로 뛰어들어 4만792명을 더 뽑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분할모집도 69개교에서 91개교로 늘어났다.또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내세웠던 최저학력기준인 수능등급도 상당수의 대학들이 완화,조건부 합격생들의 무더기 합격 취소 사태를 미리 차단했다.일부 대학은 오히려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경희대 수시 1·2학기의 정원이 지난해 35.75%에서 48%로 크게 늘었다.또 특정과목 우수자와 지역학생 전형을 새로 도입했다.학교장추천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기존의 의약계 2등급 이상,인문·자연계 4등급 이상에서 의약계는 2개 영역 1등급 이상,인문·자연계는 2개 영역 3등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고려대 수시 2학기의 정원을 25%에서 35%로 확대했다.수시모집의 고교장 추천은 2단계에서 실시하던 논술을 1단계로 바꿔 총점의 25%를 반영한다.대신 학생부 반영은 90%에서 70%로,추천서는 10%에서 5%로 줄였다.또 수시 2학기에 수학과학교과 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동국대 수시 1·2학기 정원이 28.9%인 945명에서 36.39%인 1069명으로 늘었다.정시 가군과 다군의 계열별 수능 반영은 5개 영역에서 4개영역으로 줄었다.또 정시에서 뽑던 군인·경찰·소방·유공자 자녀의 전형은 수시 2학기로 옮겼다. ●서강대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42.5%를 뽑는다.또 수시 2학기 모집을 수능시험일인 11월5일을 전후로 2차례에 걸쳐 실시한다.수시 2-Ⅰ 전형에서 자연계의 최저학력 기준을 수능 종합 2등급 이내이거나 수능 2개 지정영역(수리·외국어) 2등급 이내로 낮췄다. ●성균관대 수시 1·2학기의 정원은 전체 정원의 45%인 3999명이다.수시 2학기 모집은 수능시험 전후로 나눠 치르며 담임교사추천자·특기자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은 폐지된다.전형방법은 기존 논술·면접·최저학력기준이 모두 적용되던 3단계 선발방식에서 심층면접·논술 전형 중 수험생이 한가지만 선택,응시할 수 있다. ●숙명여대 수시 1학기에는 재수생을 대상으로 수능성적만으로 20명을 뽑는 고교졸업자전형을 새로 마련했다.수시 2학기에서는 수능 1등급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60%,면접 40%만으로 선발하는 숙명리더십특별전형을 도입한다. ●연세대 정시모집에서 공과계열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정원의 50%씩을 분할 모집한다.또 공과계열 정시모집에서 사회탐구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특히 나군 전형에서는 논술고사를 없애는 데다 학생부 성적도 반영하지 않고 수능으로만 뽑는다. ●이화여대 영어영문학부가 인문과학부로 통합됐다.특기자나 특수재능보유자 특별전형은 전형 목적에 따라 기준 자격을 달리했다.수시모집 인원도 2학기에 43.6%를 선발,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53.5%를 뽑는다. ●한국외대 정시모집에서 나·다군으로 분할,2387명을 모집한다.정시모집에서 나군은 학생부 30%,논술 3%,수능 67%로 선발한다.다군은 수능 70%,학생부 30%로 뽑는다.수능은 전체영역 반영에서 인문계는 과학탐구,자연계는 사회탐구가 제외된다. ●한양대 수시모집에서 모집단위별 입학총점 상위 50%까지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면제해줬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부터 상위 30%까지만 적용,수능기준을 강화했다.정시모집에서 다군 법학과 선발 인원이 지난해 20명에서 80명으로 증원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청와대 장·차관급 인선 의미/정책실장 학자출신 내정 초기 개혁드라이브 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장관급인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가안보보좌관,차관급인 정책수석과 외교·국방·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사정비서관과 제2부속실장도 내정하면서 비서관 진용도 마무리했다.청와대 라인업이 짜여진 셈이다.아직 발표되지 않은 자리는 경제보좌관과 정책수석실 정책관리비서관뿐이다. ●청와대는 개혁을 확실히 노 당선자가 장고(長考)끝에 정책실장에 이정우(경북대 교수) 경제1분과 간사를 내정한 것은 정부 초기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정책실장에는 관료출신인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학자출신인 이 간사와 김병준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는 말들이 나돌았다. 노 당선자가 개혁·진보성향인 이 간사를 정책실장으로 낙점한 것은 정권 초기에 개혁을 하려면 학자출신이 바람직하다는 인수위원들의 뜻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 당선자가 지난주말 대구참사 현장을 방문할 당시 예정에 없이 대구·경북(TK) 출신인 이 간사를 데리고 가 그의 중용은 어느 정도 예정된 측면도 있었다.이 정책실장 내정자는 개혁적이지만 합리적인 편이라 경제관료들의 평도 좋은 편이다. 정책수석에 정통 경제관료인 권오규 조달청장을 내정한 것은 학자출신인 이 실장과 관료출신과의 조화를 위해서다. 정책실장에 학자출신이 내정됨에 따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에는 안정적인 관료출신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국방팀은 안정적 노 당선자가 내정한 청와대 외교·국방팀 보좌관들의 면면을 보면 실무를 갖춘 안정적인 인사로 평가할 수 있다.노 당선자측이 그동안 외교팀 구성을 놓고 고심한 흔적도 읽혀진다.무엇보다도 미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풀이된다.정순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현장감이 있는 안정적인 인사로 외교팀을 구성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관련이 없지 않지만 임동원 현 외교안보통일특보와 비교할 때에는 보수적인 인사로 분류된다.반기문 외교보좌관 내정자도 실용적인 인사다.주미 공사를 지내는 등 미국측 인사들과 가까운 외교관으로 분류된다.김희상 국방보좌관 내정자도 햇볕정책을 지지하지만,다소 보수적이라는 평도 나온다.현 정부의 햇볕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도,보다 안정적인 인사로 외교·국방팀을 꾸려 국내외를 안심시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노 당선자가 이날 외교·국방 보좌관 인선을 발표한 것은 취임식을 앞두고도 새 정부의 국가안보 라인이 공식 발표되지 않아 ‘노무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될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취임식 외교’에 차질이 빚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감안한 점도 있다. ●청와대 고위직은 영남,비서관은 호남 지금까지 발표된 차관급 이상인 실장과 수석,보좌관 등 고위직 12명과 1∼3급 비서관 38명의 출신과 성향은 다소 차이가 있다. 경제보좌관을 제외한 12명의 고위직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를 포함해 10명으로 압도적이다.비서울대 출신은 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와 김희상 국방보좌관 내정자 등 2명에 불과하다. 고위직의 경우 출신지역은 비교적 고루 분포된 편이지만 영남 출신이많다.부산과 경남·충북 출신은 각각 2명씩이고,서울·경기·강원·대구·전북·전남 출신이 한명씩이다.영남 출신은 5명,호남 출신은 2명인 셈이다. 비서관 38명의 배경은 고위직과는 다소 다르다.우선 출신지역은 호남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고,영남 출신은 9명,충청 출신은 6명이다.출신대학도 연세대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고,서울대(7명),고려대(6명)의 순이다.비서관 중 눈에 띄는 대목은 제2부속실장에 내정된 김경륜 숙명여대 강사를 포함,30대가 모두 7명이나 된다는 점이다.이지현 외신대변인은 만 34세로 최연소 비서관이다.김 제2부속실장 내정자를 포함하면 여성 비서관은 6명으로 늘어났다.사상 최대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 정책실장 이정우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새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에 이정우(李廷雨·52)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를,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에 나종일(羅鍾一·62) 주영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또 차관급인 외교보좌관에 반기문(潘基文·58) 외교부 본부대사를,국방보좌관에 김희상(金熙相·58) 전 국방대 총장을,정보과학기술보좌관에 김태유(金泰由·51) 한국자원경제학회장을 내정했다.정책수석에는 권오규(權五奎·50) 조달청장이 내정됐다. 청와대 사정비서관에는 양인석(梁仁錫·44) 변호사,정책프로세스개선비서관에는 전기정(全基汀·44) 상명대 정보통신학과 교수,제2부속실장에는 김경륜(金敬倫·38) 숙명여대 강사를 각각 내정했다. 노 당선자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일부 장관들에 대한 인선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 부총리에는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장관이,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윤영관(尹永寬)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통일부 장관에는 주일 대사를 지낸 최상용(崔相龍) 고려대 교수가 최우선 순위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는 “국가정보원장과 장관 인선내용은 고건(高建) 총리 지명자가 국회에서 인준된 직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4일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민주당적을,박주현 국민참여수석 내정자는 개혁당 당적을 각각 포기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2004대입전형 특집/수시모집 지원 일찍 결정해야

    ◆대입준비 어떻게 2004학년도 대입의 대학별로 전형요강이 상당히 다른 만큼 입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올해에는 수시모집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토대로 수시지원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할 것 같다.물론 3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더 많은 인원을 뽑는다는 점도 명심해 수능 준비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맞춤식 준비를 수능 성적의 총점 보다 일부 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늘어났다.때문에 희망하는 대학 및 학과의 전형요강에 따라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또 같은 대학내에서도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정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수능 성적,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의 반영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따라서 학생부와 모의 수능시험 성적 등을 분석한 뒤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수시를,수능에 자신이 있으면 정시모집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학과를 결정한 뒤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반영 요소에 맞춰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수시에 적극 대비 수시모집이 전체 정원의 38.8%나 차지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특히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 등은 정원의 50% 안팎까지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또 어학이나 컴퓨터 실력,봉사활동 실적 등을 기준으로 하는 각종 특별 전형의 문호도 넓어진 만큼 특기나 적성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므로 수시 지원때에는 신중한 소신 지원이 요구된다. ●계열 변경 자제해야 교차 지원이 어려워지고 동일계열 지원자에게 가산점이 부여됨에 따라 수능시험의 응시계열을 바꾸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지난해 입시부터는 대부분의 의학이나 공학계열 학과들이 원천적으로 교차 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동일계열 지원자에 대해 가산점을 주고 있다.때문에 공부하기가 쉬운 인문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에서 수능시험에 응시,점수를 높인 뒤 자연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해마다 대입전형에 맞춘 입시전략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수능과 학생부다.학생부를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의 규모 만큼 학생부의 비중이 높아졌다.수험생들이 학교 공부에 신경써야하는 이유이다. 수능시험에서도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가 중요하다.출제 빈도가 높은 이해력이나 응용력을 묻는 문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를 통한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수능성적은 정시모집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수시 2학기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도 48개교나 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수능 5개 영역을 기본적으로 공부해 두고 비중이 큰 영역은 점차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처음부터 너무 특정영역에만 치우치면 자칫 대학 선택의 폭을 스스로 좁혀 버릴 수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실업고 정원외 특별전형 실업계 고교 출신을 위해 ‘정원외’로 152개 대학에서 9411명을 뽑는 특별전형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이 제도는 침체된 실업계 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2001년 확정됐다.지원 때에는 실업고 또는 종합고교와 같은 계열로 제한한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또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5∼6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삼았다.서울 소재의 일부 대학에서는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1∼2등급도 요구한다.또 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성적·면접 등을 고루 반영하지만 학생부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민대는 모집단위별로 1단계에서 수능 100%,2단계에서 수능 60%와 학생부 40%를 활용해 88명을 확정한다.고려대(서울·정시 가군)는 수능 2등급 이내의 119명을,충남캠퍼스에서는 수능 4등급 안에 드는 44명을 모집한다.숙명여대(수시 2학기)는 인문·사회·자연·미대에서 수능 3등급 안의 60명을 학생부 60%와 면접 40%로 뽑는다. 성균관대(정시 가군)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적용해 인문계는 수능 2등급 이내,자연계는 수능 2등급이나 2개이 영역 2등급 안에 있는 119명을 선발한다.아주대(정시 다군)는 수능의 2개 영역이 3등급 안인 60명을 수능 100%로전형한다.연세대(서울·정시 가군)의 의·치예과는 수능 1등급 이내의 79명을 수능과 학생부·서류평가·면접 등을 종합 평가해 뽑는다.한양대(서울·정시 나군)는 최저학력기준의 제시 없이 수능 100%를 반영,100명을 모집한다. ◆경북대등 5개대학 의대신입생 안뽑아 2004학년도 입시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하는 대학이 증가함에 따라 의·치대의 정원이 크게 감소,‘의대 입문’이 한층 어렵게 됐다. 20일 발표된 대학별 입시요강에 따르면 지난해 가천의대 등 4개 의대와 11개 치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에는 경북대·경상대·부산대·전북대·포천중문의대 등 5개교가 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때문에 의대의 인원 감소는 경북대 120명·경상대 80명·부산대 140명·전북대 120명·포천중문의대 40명 등 모두 500명에 이른다. 지난해 줄어든 165명을 포함하면 의대 전체 모집정원은 사실상 665명이 감소한 셈이다. 특히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에서 전국 41개 의대의 정원에 대해 10% 감축을 요구하고 있어 의대 지원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중인 11개 치대도 이미 모집정원의 45.8%인 347명을 줄인 상황이기 때문에 치대의 경쟁률도 만만찮을 것 같다. 더욱이 의·치대 가운데 18개교는 교차지원 불허,나머지는 자연계열 수능응시생을 우선 선발하거나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인문·예체능계 수능 응시생의 의·치대 진학은 더욱 어렵다.
  • 2004대입전형 특집/실업고 정원외 특별전형 첫 허용

    ◆대입전형 특징·내용 2004학년도 대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수시 1·2모집의 확대와 함께 실업고 출신의 정원외 특별전형의 첫 허용을 꼽을 수 있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공계열과 의약계열에 대한 교차지원이 억제되는 데다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커진 점이다. ●수시모집,크게 늘었다 수시 1·2학기의 정원은 전체의 38.8%로 지난해에 비해 7.8% 포인트나 증가했다.대학들이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한편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수시모집의 규정을 적극 활용,미충원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수시 1학기는 오는 6월3∼16일 사이에 대학이 정한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고교 수업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방학 기간인 7월14일∼8월19일에 실시된다.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2학기 모집은 9월1일∼12월1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 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시행된다.수능성적은 전형요소가 아닌 자격기준으로만 활용된다. ●정시모집,나눠 뽑는 곳 많다전체 모집정원은 지난해의 69.0%에 비해 크게 감소,61.2%인 24만 2244명을 모집한다.‘가’군은 87개 대학이 12월16∼31일에 전형을 실시해 전체 정원의 24.6%인 9만 7291명을,‘나’군은 내년 1월2일∼17일에 110개 대학이 21.4%인 8만 4882명을,‘다’군은 2004년 1월18∼2월5일에 100개 대학이 15.2%인 6만 71명을 선발한다. 줄어든 수험생을 마지막까지 확보하기 위해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은 지난해 69개교에서 91개교로 크게 늘어났다.경북대·고려대 충남 캠퍼스와 단국대·전주대·충북대·한국항공대 등이 29개교가 분할모집에 뛰어들었다. ●특별전형,다양하다 전체 모집인원의 36.6%인 14만 49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9896명이 늘었다.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 분야 2559명,어학분야 1218명 등 8848명을,취업자 전형에서는 75개 대학이 5602명을 뽑는다.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은 내신성적 우수자 1만 791명과 학교장 추천 1만 9890명 등 모두 10만 3297명을 선발한다.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는 187개교에서 1만 422명,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은 159개교에서 6276명을 모집한다. ●수능,영역별 성적 중요하다 수능 5개 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곳은 131개교로 지난해 128개교보다 약간 증가했다.제2외국어 반영 대학은 23개교로 지난해의 30개교보다 감소했다.일부 영역반영은 69개교로 지난해 65개교에 비해 늘었다.전체영역 반영 중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곳은 30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 대학이 줄었다.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48개교,정시모집에서는 16개교이다. 지난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광주여대와 금강대·예원대·진주산업대·청운대·탐라대·호남신대 등 7개교이다. ●과목·계열별 석차 비중 크다 정시모집의 학생부 외형 반영비율은 평균 36.3%로 지난해 39.42%보다 다소 낮아졌다.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비율도 평균 8.21%로 지난해에 비해 0.57%포인트 낮다.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34개교,40∼49%는 110개교,30∼39%는 37개교,30% 미만은 16개교다.교과목의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54개교,대학지정 교과목 반영대학은 106개교,학생선택 교과목 반영대학은 25개교,대학지정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 반영하는 대학은 12개교이다.학업성취도인 평어(수∼가)를 쓰는 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87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줄었다.반면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대·포항공대 등 105개교로 10개교나 늘었다. ●논술·면접,신경써야 한다 정시모집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 등 26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2개교 증가했다.면접·구술 점수를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52개교로 4개교 줄었다. 통합교과적 논술은 9개교,일반논술형은 14개교,복합논술형은 3개교이다.면접 반영비율은 5% 이하가 14개교,6∼10%가 22개교,11∼15%가 2개교,16% 이상이 14개교이다. ●교차지원 어렵다 이공계열을 활성화시키고 수능 응시계열간 경쟁의 공정성을 위해 올해도 교차지원이 억제됐다.실제 이공계열의 경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3개교에 불과한 반면 49개교는 교차불허 또는 가산점 부여 등 동일계 지원자를 우대한다.의약계열은 1개교만이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할 뿐 50개교는 교차지원을 불허하거나 동일계 지원에 가산점을 준다. ●대학에 따라 제2외국어도 필요 정시모집에 제2외국어 영역을 쓰는 대학은 경북대와 숙명여대 등 22개교로 지난해 30개교 보다 8개교나 줄었다.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박홍기기자 hkpark@kdaily.com ◆대입 유의사항 2004학년도 대입에서도 지난해처럼 수시 1학기나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시 1학기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의 지원이 불가능하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여러 곳에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같은 군에 있는 대학에 대한 복수지원은 엄격히 금지된다.그러나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할 경우,같은 대학이라도 군별로 지원할 수 있다.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원칙은 교육대를 포함,일반 대학에만 적용된다.산업대와 전문대,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해·공군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한국종합예술학교·경찰대 등은 금지원칙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년 3월 말까지 대학별 입시 지원·응시·합격·등록사항 등을 취합,같은 해 8월까지 전산검색을 마친 뒤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규정을 위반한 합격생을 가려내 입학을 취소할 방침이다.
  • 국민교육 발전 공로 53명 훈·포장·표창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1일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학교법인 문화학원 류제연(68) 이사장 등 53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학교법인 박영학원 박해곤(75) 이사장은 48년 동안 부일여중과 신라대를 경영하면서 여성인력 양성에 기여했으며 기업이윤과 사재로 마련한 42만평을 법인에 출연했다. 학교법인 초당학원 김기운(82) 이사장은 백제여상과 초당대를 설립,가난한 여학생과 지역 근로자들에게 학업 기회를 주고 사재 70억원을 들여 교육여건 개선과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에 힘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서산장학재단 성완종(51) 이사장은 중·고·대학생 장학금 16억원,소년소녀가장과 결식학생 급식비 및 장학금 24억원 등 76억원을 지원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다음은 훈·포장,표창자 명단이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학교법인 박영학원 이사장 朴海昆 (국민훈장 모란장) △강원도교육청 전교육감 金炳斗△재단법인 서산장학재단 이사장 成完鍾△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 吳仁甲 (국민훈장 동백장) △학교법인 정의학원 이사장 李淵玉△학교법인 초당학원 이사장 金基運△형설출판사 대표 張志翊 (국민훈장 목련장) △고 朴弼秉△학교법인 동인학원 이사장 睦榮子△학교법인 문화학원 이사장 柳濟然△한국교육개발원 전원장 郭柄善 (국민훈장 석류장) △학교법인 부림학원 이사장 金桓圭△학교법인 육하학원 이사장 金琮成△학교법인 양지학원 이사장 金相旭△학교법인 한인학원 이사장 韓相虎 (국민포장)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장 金丙浩△학교법인 경금학원 이사장 尹敬秀△갑우문화원 원장 朴水觀△학교법인 풍산학원 이사장 李載郁 (대통령표창) △우송대 행정지원처장 成載奕△목원대 총무부처장 曺喜成△학교법인 대우학원 상무이사 黃宗益△세종대 재무처장 鄭容宅△배재대 시설운영처장 鄭求文△신흥대 서무과장 朴容珍△계명문화대 행정지원처장 李正雨△학교법인 제주아남학원 이사장 康英敏△대한교원공제회 자금운용부장 延昌萬△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총무부장 朴永福△서울대병원 기획예산팀장 孔性昱△부산대병원 총무과장 朱德洙△학교법인 단국대학 사무처장 金康雄△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南美英 (국무총리표창) △명지대 사무지원처장 崔仁範△한국학술진흥재단 연구기반조성부장 權吉和△중앙대 인사과장 姜默賢△고려대 관리팀장 황혁하△숙명여대 전략기획팀장 李貞淑△조선대 중앙도서관부관장 金淇源△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사무처장 鄭秉洙△경남대 사회진출본부장 趙明濟△부천대 총무부장 柳容完△울산과학대학 총무처장 金德△대구과학대 총무과장 李順姬△경주대 咸潤煥△은곡공고 행정실장 權五星△신명여중 행정실장 金洛中△학교법인 창강학원 행정실장 孫東烈△경산여자전산공고 金琮國△대한교원공제회 개발사업부장 李重英△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감사실장 權亨根△한국교육개발원 학교평가연구실장 柳均相△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책연구부장 李在基
  • 연·고대등 주요대 등록률 54~88% 무더기 연쇄이동 사태

    10일 오후 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서울의 주요 대학 등록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54∼88%로 집계됐다. 특히 고대 법대 등록률이 30%에도 못미친 점으로 미뤄 상위권대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복수합격자의 ‘무더기 연쇄이동’이 빚어졌다.이에 따라 미충원 사태를 막기 위한 대학들의 추가등록과 추가모집이 불가피하게 됐다. 연세대는 합격자 2545명 가운데 1703명이 등록,66.9%의 등록률을 보였다.의예과는 58.7%,사회계열은 54.4%이다.고려대는 합격자 3782명 중 3010명이 등록,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80%의 등록률을 나타냈으나 법대는 174명 가운데 불과 26.4%인 46명만 등록했다. 이화여대의 등록률은 88.9%,성균관대는 84.6%,한양대는 80.2%,경희대는 80%,숙명여대는 76%,동국대 서울캠퍼스는 73%,한국외국어대는 65.34%,서강대는 60.4%,건국대는 54.7%이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연구실장은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대 주요학과와 서울대에 복수 합격한 수험생들이 서울대를 선택,상대적으로 등록률이 낮았다.”면서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재수를 결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교수부부 사회복지사로 ‘제2의 인생’서울대 심재기.숙대 이인복 교수 정년퇴직

    서울대 심재기·숙대 이인복 교수 정년퇴직 18일 현도복지대 사회복지과 나란히 졸업 국문학을 전공한 노(老)교수 부부가 사회복지학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번 달 정년 퇴직하는 서울대 심재기(沈在箕·65)교수와 지난해 퇴직한 아내 숙명여대 이인복(李仁福·66)명예교수가 오는 18일 충북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한다. 10여년 전부터 가정폭력피해여성 쉼터인 ‘나자렛성가원’을 직접 운영해온 심 교수 부부는 지난 2001년 편입시험을 통해 이 대학 사회복지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학교가 위치한 충북 청원군까지 2년동안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통학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국립국어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며 표준국어대사전을 완간하고 로마자 표기를 한국어 방식으로 일원화시킨 심 교수는 “480평 규모의 5층짜리 복지센터를 세워 노인복지와 중년,청소년 복지,유아놀이방,대안학교형 진학교실 등 사회복지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도 “복지시설인 성가원을 운영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이 없다는 것이 부끄럽게 생각돼 뒤늦게 남편을 설득,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모두 A학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연합
  • 아오모리 동계亞대회/男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1500m이어 1000m도 우승,2관왕

    |아오모리(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빙상의 대들보 이규혁(25·춘천시청)이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됐다. 이규혁은 5일 일본 하치노헤 나가네빙상장에서 열린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13초96으로 골인,지난 3일 150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5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이번 대회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노린 일본의 자존심 시미즈 히로야스(1분14초01)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동메달은 일본의 나카지마 다카하루(1분14초05)에게 돌아갔고,지난 99년 대회 2관왕(1000·1500m) 최재봉(1분14초06·단국대)은 나카지마에 0.01초 차로 뒤지며 4위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이규혁의 2관왕 등극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제갈성렬 코치와 함께 한 하루 7시간이 넘는 혹독한 훈련을 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이를 통해 이규혁은 약점으로 지적된 스타트 시간을 단축시켰고,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지구력을 강화시켜 경기 후반에도 스피드를 올릴 수 있었다. 지난 2000년 2월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초부터 이규혁의 전담코치로 나선 제갈코치는 특히 이번 대회 개막 직전 이규혁이 감기에 걸리자 500m를 과감하게 포기했고,링거 주사를 세 차례나 놓아주며 마음을 안정시켜 결국 1500m에서 금메달을 일궈냈고 여세를 몰아 주종목인 1000m에서도 우승하는 데 큰 버팀목이 됐다.이규혁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도 금메달 1개를 제갈코치에게 바치겠다며 모든 공을 돌리기를 잊지 않았다. 여자 1000m에서는 도노이케 아키(일본)가 1분21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고,한국의 최승용(1분24초20·숙명여대)과 이용주(1분24초23·성신여대)는 각각 9,10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남자 1만m에서도 히라코 히로키(14분45초49) 미야자키 게사토(14분47초16) 야스다 나오키(14분50초43)가 1∼3위를 독식했다. 한국은 금2·은3·동5개로 바이애슬론에서 금·은메달을 보탠 중국에 이어 종합 4위에 머물렀다.일본은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한편 풀리그 최종전에 나선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카자흐스탄에 0-19로 밀린 2피리어드에 판정에 항의하다 몰수패를 당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pjs@kdaily.com ★이규혁 인터뷰 “3년 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습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이규혁은 5일 3년 전부터 자신을 지도한 제갈성렬(33·춘천시청 감독) 코치에게 자신이 딴 금메달 중 1개를 바치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2관왕 소감은. 일본 선수들이 위협적이었는데 우승해 너무 기쁘다. ●금메달을 예상했나. 먼저 경기를 끝낸 시미즈가 우리 선수들보다 기록이 좋았지만 1분13초대만 끊으면 시미즈를 이길 것으로 생각했다.스타트가 좋았고 코너를 돌 때도 괜찮았다.결승선을 통과할 때 긴장했지만 내가 이겼음을 확신했다. ●어떻게 훈련했나. 3년 전 대표팀에서 나온 뒤 제갈성렬 형과 온갖 설움을 겪으며 외롭게 훈련했다.형이 없었다면 지금 이 영광도 불가능했을 것이다.금메달 가운데 하나를 형에게 바치고 싶다. ●앞으로의 목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3년 뒤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 아오모리 박준석특파원
  • 노무현의 사람들/재야·정계 망라 ‘파워그룹’ 형성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인맥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 당선자의 인맥은 그가 사회적·정치적으로 파란을 겪을 때마다 하나씩 형성됐다.81년 부림사건을 변론,인권변호사로 변신하면서 부산 등 재야인맥이,90년 3당통합 반대와 95년 김대중 정계복귀 반대 활동을 하면서 국민통합추진회(통추) 인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주변에 모여든 시기다.지난해 민주당 국민경선을 거치면서 젊고 개혁적인 ‘민주당의 신주류’들도 결합했다.386그룹,부산 인맥,통추인맥,민주당 신주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노무현의 사람들’을 심층 해부한다. ★통추 멤버 지난 96∼97년 DJ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며 정계복귀를 하자,민주당에 남아 정치적 운명을 같이했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統推) 멤버로는 김정길·이철·유인태·박석무 전 의원,원혜영 부천시장,민주당 이미경·이호웅 의원,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한나라당 김홍신·김부겸 의원 등이 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부분 노 당선자를 적극적으로 도왔고,원칙과 일관성을 강조하는 노 당선자의 정치철학과도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추 대표 출신인 민주당 김원기 고문은 당내 친노(親盧)그룹의 좌장역을 맡아 통추 멤버들과 함께 반노(反盧)·비노(非盧) 그룹의 공격에서 노 당선자를 지켰다.그런 탓인지,노 당선자는 지금도 그를 통추 직함인 ‘대표님’으로 부른다. 통추 마포사무실을 책임졌던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 후보측에 몸 담았던 이철 전 의원과 물밑 조율을 벌였다.원혜영 부천시장과 박석무 전 의원은 각각 행자부장관과 교육부총리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통추 3인방’ 가운데 하나였던 김정길 전 의원은 ‘대통령 취임 전후 사면·복권이 없을 것’이란 소식에 낙담한 모습이다.더욱이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당선자의 지지 확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뛴 것으로 알려져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민주당 신주류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과정에서노 당선자를 지원,비주류에서 주류로 발돋움한 그룹이다. 이 그룹은 특히 노 당선자가 후보시절 지지율 하락에 따른 후보교체론으로 시달릴 때 곁을 지켰던 인물들이어서 ‘선명성’에 유별난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인적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던 문희상 의원은 이미 비서실장에 내정돼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했다.김대중(DJ) 정부 출범 초기 정무수석 등으로 활약하다 후반 들어 파워게임에서 밀렸던 그는 일약 주류로 재부상한 셈이다. 대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정대철 의원은 지금 유력한 당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곧 당선자 대미특사로 미국방문에 나선다.오랫동안 DJ와 같이 정치를 해오면서도 동교동계에 밀려 만년 비주류의 길을 걷던 그에게는 지금이 정치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정동영,추미애 의원은 당선자가 차세대로 거론하는 인물들이다. 정동영 의원은 다보스포럼에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가했으며,추미애 의원도 대미 특사로 임명됐다.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조순형 의원과 임채정 인수위원장,신계륜 당선자 인사특보,김한길 기획특보 등도 주류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노 당선자가 대선후보가 되기 이전 유일하게 지지를 선언한 당내 최측근 인사다.천 의원과 가까운 신기남 의원은 최근 강성 주류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선대위에서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수 김경재 이해찬 허운나 의원 등도 당선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룹이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부산인맥 노 당선자와 정치적 고비를 함께해왔던 ‘부산 인맥’은 80년대 노 당선자의 부산 광안리 삼익아파트 자택에 모여 노동문제를 토론했던 동년배 그룹과,노 당선자를 ‘노변(노무현 변호사)’이라고 부르며 따랐던 30∼40대 운동권 출신의 참모들로 나뉜다. 부산 인맥의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다.82년 노 당선자의 변호사 사무실에 합류,정치적 동지가 된 문 내정자는 노 당선자가 급할 때면 1000만∼2000만원씩을 빌려주는 급전 창구로 알려질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이호철(부산대 법대 77학번)씨는 노 당선자가 재야 운동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던 81년 ‘부림사건’의 주인공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운동을 하다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은 김재규씨는 지난해 대선 당시 부산 국민참여본부장으로 활약했다. 젊은 참모들은 부산 선대위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대선 당시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은 조성래 변호사,노 당선자의 부산상고 10년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부산 ‘가야 성당’의 송기인 신부 등도 노 당선자가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조언 그룹이다. 홍원상기자 ★시민단체 .학계 노무현 당선자 주변에 포진한 학자그룹은 노 당선자의 후보시절 이전부터 정책자문을 맡아온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이들 대부분은 40∼50대 소장파로,시민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참여주의적 성향이 짙다. 노 당선자의 정책 ‘가정교사’들은 상당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정무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학자그룹의 좌장격으로,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으로 활동했다.경제2분과 간사인 김대환 인하대 교수,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인 이종오 계명대 교수,이은영(한국외대 교수) 정무분과 위원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했다.순천대 교수인 박기영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과 허성관(동아대 교수) 경제1분과 위원 등도 경실련에 참여했다. 정치·행정분야 전문가인 고려대 임혁백·한림대 성경륭·성공회대 정해구 교수 등은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에서 ‘개혁프로젝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주향 수원대 교수,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정대화 상지대 교수,정현백 성균관대 교수,손혁재 성공회대 교수 등 소장파 학자들도 기획·정무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정책제안을 맡고 있다. 외교통일안보분과에는 대북 포용정책 등 정책자문을 맡아온 윤영관 서울대 교수와 서동만 상지대 교수,이종석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서주석 국방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의기투합해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을 조율하고 있다.김창수 민화협 정책실장도 외교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노 당선자의 대미특사단에 포함된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노 당선자의 핵심 외교브레인이다.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정태인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1분과에서 금융·재벌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공기업 민영화 등 기업정책은 임원혁·장하원·유종일 KDI 연구위원이,금융정책은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이 자문활동을 한다.박준경 KDI연구위원과 정명채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경제2분과에서 신기술·농어업 등 산업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전농·WTO반대국민연대 사무총장 출신인 김인식 전문위원은 실질적인 농업정책에 참여한다. 대구사회연구소 출신인 권기홍(영남대 교수)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를 비롯,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한 정영애 위원과 민주노총 출신인 김영대 위원,박태주 전문위원 등도 노 당선자의 복지·여성·노동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고 있다.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사회분과 전문위원으로 문화정책을 지원한다.장하진 여성개발원장과 조옥라 서강대 교수,지은희 전 여연 대표는 여성정책을,언개연·민언련 출신인 김주언 언론재단 이사와 김동민 한일장신대 교수등은 언론개혁에 대한 자문활동에 참여한다. 최근 청와대 입성이 확정된 문재인 민정수석과 박주현 국민참여수석도 각각 부산·경남 민변과 참여연대·경실련 출신 변호사로,시민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다.노 당선자의 법률특보 출신인 박범계 변호사도 정무분과에서 검·경찰 개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386세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이른바 ‘386세대 참모’ 핵심은 이광재 기획팀장과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다.안 부소장이 인수위를 떠난 뒤엔 이 팀장이 측근 참모들 사이에서도 ‘핵심 측근’으로 불릴 정도다.이 팀장은 연세대 법학과 83학번.87년 경찰 수배 중에 노 당선자를 만났고,88년 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함께하다시피 했다.96년부터 1년 반정도 잠깐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의 ‘덕린제’에서 일한 뒤,97년 노 당선자와 함께 국민회의에 합류했다.고려대 철학과 83학번인 안 부소장도 김덕룡 의원 비서로 출발했으나 3당합당에 반대,90년부터 노 당선자와 함께 길을 걸어왔다.안 부소장은 노당선자가 14대 총선 낙선 후 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살림을 이끌며,노 당선자의 외곽그룹을 챙겨왔다. 서갑원 의전팀장,황이수 정무비서,천호선 전문위원,배기찬 전문위원,윤태영 공보팀장,백원우 전문위원,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386참모 중심권이다.노 당선자의 일정과 경호팀을 관리하는 서 팀장은 국민대 법학과 81학번으로 노당선자 비서,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황 비서는 서울대 인류학과 83학번 출신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냈다.96년 지방자치연구소에 합류하면서 노 당선자와 인연을 맺었다.천 전문위원은 연세대 사회학과 80학번.노 당선자의 13대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93년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의 보좌관을 지냈다.배 전문위원은 서울대 82학번으로 노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했다.‘노무현이 만난 링컨’‘노무현의 리더십’등을 기획했다.윤 팀장은 연대 경제학과 79학번으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보좌관으로 일했고,노 당선자와는 90년 초부터 인연을 맺었다. 문소영기자 symun@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⑥ 국회.정댕 개혁

    1948년 제헌국회부터 2000년 15대 국회까지 법률안 가결 건수를 보면 정부가 제출안 법안은 총 5169건(52.9%)인 반면,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4594건(47.1%)으로 정부 제출 법안보다 적다.더구나 같은 기간 정부가 제출한 법안의 가결 비율은 76.9%인데 반해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의 가결 비율은 45.6%에 불과했다. ●저조한 의원 입법 국회가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가 모여서 법을 만드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지경이다.작년 2월 한 보도에 따르면 1년간(2000년 6월∼2001년 5월) 한국 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가 1.96건인데 반해 미국 연방의원(2001년 1월∼12월)은 11.2건으로 우리 국회의원들의 ‘입법 생산성’은 미국의 5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회의 비생산성으로 인해 국민들의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불신과 불만족은 제어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KSDC 조사 결과,일반 국민들은 자신들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62.1%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우 불만족 17.4%+약간 불만족 44.7%). 왜 한국 국회는 선진국에 비해 생산성이 현격히 낮은가. 그 이유는 한국 정당이 그동안 1인 지배체제에 의해 비민주적으로 운영되었고,정당이 비대해지면서 의원들이 자율성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즉 정당이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거수기’ 의원을 양산해왔기 때문이다. KSDC 조사 결과,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사항으로 ‘당 지도부의 운영체제 개혁’을 꼽은 응답자가 42.5%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당 지도부의 공천권 독점방지’가 21.2%였고,‘당론에 따른 줄서기투표 방지’ 10.7%,‘당 지도부의 국고보조금 독점사용 금지’ 10.6%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국회감시 보장해야 ‘국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가장 많은 47.3%가 ‘국민의 국회 감시기능 강화’를 지적했다. 다음으로 ‘당적을 마구 이동하는 철새정치인 방지장치 마련’ 17.9%,‘대통령과 당 지도부로부터 의원들의 자율성 확보’ 12.8%,‘국회의 대 행정부 견제기능 강화’ 9.1% 등으로 나타났다. 현행 국회법에 의하면 위원회의 결정에 의해서만 국정감사 등 국회 활동에 대해 외부인사가 참관할 수 있다.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모든 활동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공개,철저한 감사를 받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 소위원회 등 국회 소위원회의 회의록도 국민들에게 기록,공개해야 한다. 현재는 참여연대의 의정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일부 감시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법적 제약으로 인해 활발하지는 못한 실정이다. 정보공개법 및 국회 청원제도 등을 강화해 시민단체들이 국민의 편에 서서 중립적으로 국회를 철저히 감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장 권한 강화 또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모든 국회 운영은 여야 합의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도록 돼 있다.국회의장은 조정자의 역할만을 담당할 뿐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장이 당적을 이탈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의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국회법을개정한 만큼 이에 부합하는 강화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특히 여야간 당파적 대립으로 인한 파행국회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의장이 독자적으로 판단,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미국 의회의 경우,의장이 우리의 법사위원회 같은 규칙위원회(rule committee)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입법과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생산적인 국회를 수립하기 위해 중요한 사항은 의원들의 자율성 확보와 대 행정부 견제 기능의 강화이다.행정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행정부와 비교해 대등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현재 우리 국회에는 연구·분석기능이 전무하다. 따라서 한국 국회가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회 ‘입법 싱크탱크’의 설립이 시급하다.여야를 초월해 국회를 위해서만 일할 수 있는 ‘의정연구원’과 같은 국회판 KDI를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 ●국회 전문연구 기능강화 미국 의회의 경우 다양한 입법 전문지원 기구를 갖고 있다.우선 약 700명 정도의 연구직원들로 구성된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Center)’이 매년 65만건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의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또한 ‘의회예산처(Congressional Budget Office)’가 약 2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연방정부의 예산편성 및 심의를 돕고 있다. 우리 국회의 경우 정부가 기획예산처를 통해 일방적으로 편성한 100조원이 넘는 예산안을 하루 이틀에 몇 명의 의원들이 심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미국은 예산관련 3대 상임위(예산위원회,세입위원회,세출위원회)가 일반 상임위원회로 기능하고 있는 반면,우리는 예산결산위원회가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전문기구의 보좌 없이 50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수박겉핥기 식으로 예산을 심의·결산하고 있다.국회법을 개정해 예산위원회와 결산위원회를 분리하고 이를 일반 상임위원회로 전환해 내실 있는 예결산 심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한편 미국 의회는 우리의 감사원과 같은 ‘일반회계국(General Accounting Office)’이 있어 약 320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정부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하고 있다.우리의 경우 감사원을 국회에 예속시키는 것은 헌법 개정 사항이므로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이에 따라 현행 법제도 하에서는 국회의 행정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조치로 감사원에 대한 ‘국회감사요청제도’의 도입이 필요한데 최근 임시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돼 다행스러운 일이다.국회가 특정 사안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면 감사원은 이에 성실히 응하고,보고의무를 지도록 하는 제도이다. ★정당위기 및 원인 현대 정치는 한마디로 ‘대의 민주주의’로 특징지을 수 있다.국민들이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대표자를 선출해 국정 운영을 담당하게 한다.대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국가에서 대통령과 의회는 국민 대표의 두 축이다.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정책을 집행하고,의회는 국민과 지역의 대표자들이 모여 법을 만드는 기능을 담당한다. 한편 정당이란 국민이 선출한 대표기관이 아니라 같은 이념과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자발적인 임의 결사체이다.정당의 목적은 공직 후보를 내서 당의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는 데있다.그런데 한국 정당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이 진심으로 국민을 대표하고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기능을 하지 못했다.정당이 오히려 국민의 약속을 지키는 장소인 국회의 발목을 잡는 역할만을 해 왔다. 당이 선출한 후보자와 유권자들은 다양한 약속을 하는데 정당은 후보자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기능 대신 소위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당과 지도부의 지시를 강요해 왔다.정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다.국민의 대표기관이 아닌 정당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와 의원들을 지배함으로써 국민의 정치불신과 정치냉소주의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헌법이 정당의 활동을 보호해 주고 있다.헌법 제8조에 ‘정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해 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국가의 정당 보호 및 보조의 전제 조건은 ‘정당의 목적,조직,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국민의 정치적의사 형성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조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정당은 그동안 1인 지배체제에 의해 비민주적으로 운영돼 왔고 이러한 제왕적 정당구조는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조장해 온 측면이 강하다.대통령은 정당을 통해 국회를 지배했고,정당도 소위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의원들을 지배했다.한국 의회·정당정치의 위기는 바로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당·국회개혁의 핵심은 정당의 순기능 회복과 의원들의 자율성 확보이다.즉 의회정치와 정당정치를 정상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대한 정당구조 혁신 ▲제왕적 지배체제 청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 확대 ▲생산적 의회개혁이 필수다. ★정상화 방안 정당개혁의 목표를 권력투쟁이 아니라 민주주의 활성화와 정당정치 정상화에 두어야 한다.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마지못해 하는 개혁은 진정한 개혁이 아니다.정치인 위주의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입장에서,그리고 한국정치를 정상화시킨다는 입장에서 정당개혁의 문제점을 다뤄야 한다. 정당개혁은 특정 정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야가 동반개혁을 해야 한다.예를 들어 ▲국회의원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의 동시 시행 ▲지구당위원장 폐지 ▲철새정치인 방지 ▲당 정책위의 국회이전 등을 여야간 합의로 도출하고 이를 법적으로 제도화시켜야 한다. 정당 및 국회개혁,나아가 정치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혁에 대한 종합 청사진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과거처럼 각종 정치관계법을 개별적으로 검토해서 개혁안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정치개혁의 핵심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권력구조,선거법,정당법,국회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관련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직후 국회 내에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개혁안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국회에 정치개혁특위가 있고,여야 각각 정개특위가 활동하고 있으며,정권인수위에도 정치개혁연구실이 있다.한마디로 정치개혁안이 백가쟁명식이다. 대화와 타협에 의한 진정한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정부가 독자적인 정치개혁안을 제안,주도하는 모습보다는 국회의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에서 여야 당사자뿐 아니라 학계,법조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합의된 개혁안을 여야가 조건 없이 수용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정당개혁 방향 이념정당에서 인중(引衆)정당(catch-all party)으로 전환돼야 한다.근대에는 이념을 축으로 정당체계가 구축됐지만 현대에는 정당의 틀 속에 이념이 녹아드는 인중정당을 지향한다.어떤 정책은 정당간 합의를 할 수 있고,어떤 정책은 견해를 달리할 수 있으며,한 정당 내에서도 다양한 정책적 입장을 견지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이 현대 정당의 특징이다. 미국 정당의 경우,민주당과 공화당의 양당 구도 속에서 민주당 내에 보수적인 사람과 진보적인 사람이 공존하고 있다.공화당도 보수적인 사람과 진보적인 사람이 함께한다. 따라서 특정 정책에 대해서 민주당내 보수적인 성향의 의원이 공화당과 협조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이른바 ‘보수연합’ 형태가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1998년에는 보수연합이 하원에서 8번 투표해 95% 승리했으며 상원에서는 3번 투표해 100% 승리했다.다시 말해 여야 간의 교차투표(cross-voting)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의료보험의 문제를 살펴보자.어떤 정당은 다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것을 지지하고 다른 정당은 소수의 부유층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길 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정책문제에 대한 정당 간의 차이는 이념이라는 거창한 용어보다는 정책 선호라는 가치중립적인 용어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모든 것을 이념으로 뒤집어 씌우면 합리적인 대화나 타협의 민주주의 장치가 훼손될 수 있다.한국 상황에서 유럽식으로 좌·우 이념대립이 첨예하게 표출되는 보혁구도를 상정하는 것은 무리다.한국은 분단 상황에서 이념적 스펙트럼이 적었다.이념적 다원주의가 아니라 일원주의가 지배해온 사회이다. 따라서 보혁구도라는 표현을 쓸 때도 조심해야 한다.한국에서 보혁구도 논쟁은 자칫 색깔론을 야기시키고 불필요한 사회혼란 및 분열을 가져온다.왜냐하면보혁구도라는 용어 속에는 이념대립적인 요소가 강하게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이념적 대립이 뚜렷하게 정당이 재편된다면 과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당 운영방식 간부 중심의 정당에서 당원 및 서포터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전환돼야 한다.지구당위원장 또는 지구당 간부들의 동원 및 기획에 의해 형성된 허수 당원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고 정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진성당원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이를 위해 공천제도의 변화 및 지구당 운영체제의 개혁이 필수적이다. 이번 KSDC 조사 결과,이름만 당원인 허수 당원을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진짜 당원’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 ‘당원들의 공직후보 선거참여 확대’가 꼽혔다.가장 많은 31.7%가 응답했다.‘지구당의 공동운영’은 24.3%,‘지구당은 존속하되 지구당 위원장직 폐지’ 19.2%,‘지구당 폐지’ 16.0%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비선거 기간에도 지구당 위원회(local committee)는 존재해 민원수렴,후보충원,선거기금 모집 등의 기능을 담당하지만 지구당 위원장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한편 캐나다의 경우,선거가 없는 기간에는 중앙당 사무국과 전국 집행조직 이외의 모든 조직이 해체된다. 비선거 기간에 당과의 연락이나 의사소통은 지구당 조직이 아니라 전국조직이나 원내정당 조직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이는 원외 정당조직이 선거가 없는 기간에도 계속 기능할 경우,지역구에서 선출된 의원이 지역구 주민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파를 대표하기 쉽고 여야 원외조직 간의 대립과 갈등을 야기시켜 궁극적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어렵게 할 수 있는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 정당정치에서 지구당의 존재는 제왕적 지구당위원장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고비용과 허수 당원을 양산시키는 주범이 되어 왔다.지구당 제도를 폐지하고 당원 및 경선 관리를 시·도지부가 맡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러나 과도기적으로 지구당은 존속시키되 지구당 위원장직은 폐지하고 지구당은 연락사무소 정도로 축소시키는 것도 방법이다.정치권 일부에서는 지구당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지구당내 파벌정치 등 부정적인 효과를 더 많이 유발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노무현 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가 지방분권이다.중앙과 지방이 수평적인 입장에서 기능하는 지방분권의 시대 정신에 맞게 중앙당의 규모를 축소하고,중앙당의 권한을 시·도지부에 대폭적으로 이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도지부는 지구당 또는 지구당 위원장직이 폐지될 경우,선거구의 당원과 공직후보 선출을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현재 여야 정당에서 지역구 당원은 지구당위원장만이 관리함으로써 지구당이 위원장의 사조직으로 전락하고 일반 국민의 정치참여를 막는 역기능만을 해왔다.중앙당을 축소하고 지구당을 폐지할 경우 한국 정치의 고비용 주범을 개선하는 효과도 낳는다. ★정당체제 개편 원내중심 정당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보스 중심의 정당에서 의원 중심의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를 위해 당 대표의 제왕적 권한을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고 의원들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특히 당의 정책위 기능을 국회로 이전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운영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중앙당의 슬림화(살빼기)를 유도하면서 정책 중심의 국회를 구축해야 한다. 미국 연방하원의 경우,1996년 19개 상임위 및 1개 특별위원회의 스태프는 모두 1367명으로 1개 상임위당 평균 68명에 이르고 있다.더구나 위원회 정책 보좌진은 각 정당에서 임명하고 있다.하원규칙에 의해 3분의2는 다수당에서,3분의1은 소수당에서 임명하고 이들은 자신이 속한 정당의 상임위원을 보좌한다. 2000년 조사에서 한국 국회의 상임위원회 인력은 215명으로 위원회당 평균 6명 정도의 입법지원 전문위원을 갖고 있다.게다가 이들은 모두 공무원 신분으로 국회 사무총장의 지휘를 받고 있다. 대통령제를 채택하면서 원내중심 정당의 정형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정당구조를 살펴보면,선거 기간에는 원외정당 조직인 선거위원회와 전국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비선거 시기에는 원내총무단 등 원내정당 조직이 당의 실질적인 기구로 활동한다.더구나 우리나라와 같이 고비용의 전당대회를 열어 대의원들이 대표 및 최고위원 같은 지도체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원내총무가 당의 대표로 기능하게 된다. ★의원후보 선출방식 과거 한국 정당에서 공천은 형식적으로는 지구당 대의원 대회를 통해 선출하게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당 지도부(당 총재)에 의해 결정되었다. 민주당은 지난해 1월7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 쇄신안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확정했다.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당쇄신을 위한 제도개선안’에는 국민 선거인단이 대선후보 예비선거에 참여하는 ‘국민참여 경선제’를 비롯해 당권·대권분리 및 국회의원 등 각종 선출직 공직후보의 상향식 공천,총재직 폐지 등 획기적인 내용을 담았다. 한나라당도 지난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국회의원 공천에 지구당 대회 경선방식을 도입하여 지구당이 인구 1000명당 1명 비율로 각각 선거인단(최소 150명)을 구성,자유 경선을 통해 총선 후보자를 선출하는 ‘상향식’으로 전환토록 했다. KSDC 조사 결과,바람직한 국회의원 후보공천 방식에 대해서 압도적인 다수(65.2%)가 ‘당원뿐만 아니라 지역구 주민들도 참여해 선출하는 방식’을 선호했고 ‘공천은 정당 자체 문제이므로 현행대로 당 지도부에 맡기는 방식’에 대해서는 7.3%만이 선호했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후보 선출시 채택됐던 국민참여 경선제가 국회의원 공천에서도 적용돼야 한다.국회의원 공천을 위한 선거인단의 50%는 최소한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또한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터넷에 의한 당원 가입을 허용하고,인터넷 투표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 볼 만하다. ★기획 취지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수평사회를 만들자’란 연중 기획의 첫 시리즈로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를 마련해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보도하고 있습니다.이번 여섯번째 주제는 ‘국회와 정당개혁’입니다.국회의 위상강화와 생산적 국회 및 정당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무엇이 필요한지 국민들의 선호도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대한매일-KSDC 자문교수팀의 분석을 실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KSDC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만20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번 기획물의 대표 집필은 숙명여대 정치학과 이남영(李南永·50·KSDC 소장) 교수와 국민대 정치대학원 김형준(金亨俊·45·KSDC 부소장) 교수가 맡았습니다.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⑤ 정치개혁

    ◆권력구조 개편 한국의 대통령제는 소위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불릴 정도로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파행적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이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내각제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이번 대선에서 정몽준 후보가 처음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기했고,노무현 당선자도 집권 2기에는 내각제에 가까운 분권형 대통령제를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최근에는 한나라당 일부에서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고 나서 권력구조 문제는 당분간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내각제보다 대통령제 선호 KSDC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4.5%가 대통령제를 선호했다.내각제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20.7%에 불과했다.대통령제에 대한 선호는 과거 제2공화국 시절 내각제 운영의 실패 경험과 대통령을 내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다는 만족감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사 결과에 너무 커다란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대통령제와 내각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답변을 했는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내각제와 대통령제의 장단점 여론조사 결과보다 중요한 기준은 각각의 권력구조가 가져올 제도적 효과에 대한 이론적·경험적 분석이다.이론적 차원에서 내각제와 대통령제(순수 대통령제)간 차이의 핵심은 행정부와 입법부의 분리 여부이다. 대통령제가 행정부와 입법부의 구조적 분리를 통한 견제와 균형을 도모하는 반면,내각제는 두 곳의 긴밀한 연결과 융합을 강조한다.대통령제는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입법부의 구성원인 의원을 별도의 선거를 통해 국민이 선출하는 반면,내각제는 국민이 의원을 뽑으면 의회에서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행정부의 수반인 수상 혹은 총리를 선출한다.내각제에서는 자연스럽게 의회내 다수당(혹은 다수 연합)의 우두머리가 총리가 되며,다수당의 중진 의원들이 내각 구성원이 된다. 대통령제의 가장 큰 이론적 장점은 입법·행정간 권력의 철저한 분리와 상호 견제를 통한 독재의 예방이다.그러나 경험적으로는 분리와 견제가 실현되기보다는 입법부에 대한 행정부(대통령)의 일방적 통제에 의한 권위주의 정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내각제는 대통령제에 비해 운영하기 쉽다.행정부와 입법부의 협력은 거의 보장되기 때문에 국정 운영의 효율성이 높다.대통령제에서는 입법부와 행정부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지만,내각제에서는 국정의 책임 소재가 분명하기 때문에 책임정치의 구현이 용이하다. 내각제의 또 다른 장점은 정당정치의 활성화다.대통령제는 대통령 개인에게 엄청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필연적으로 정당이라는 정치집단보다는 특정 정치인을 부각시킨다.내각제는 선거과정과 국정운영에 있어 정당과 정당의 정책을 강조하며,이는 자연스럽게 정당정치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KSDC 조사 결과,대통령제를 선호한 사람 중 53.2%가 현행 5년 단임제를 지지했다.4년중임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46.3%이다.이는 과거 20여년 동안 익숙해진 5년단임 대통령제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분권형 대통령제 고려할만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대통령 직위는 유지한 채,의회에서 선출한 수상이나 총리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 보다 현실성 있고 바람직한 개혁의 방향일 것이다. 단순하게 보면 내각제로의 전면적인 변화가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노 당선자가 언급한 분권형 대통령제의 도입도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다만 최근 인수위에서 언급하고 있는,현행 대통령제를 유지한 채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은 매우 불충분하다.총리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는 한 총리의 권한 강화는 제한적이고 형식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분권형 대통령제의 실현은 의회에서 독자적으로 선출된 총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대폭 이양할 때만이 가능하다.KSDC 조사에서도 내각제를 선호한 사람 중 이원집정제 성격이 강한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지지는 59.9%로 나타났다.순수내각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36.7%로 다소 낮다. ◆초당적 정치개혁 목표 설정 정치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통합으로 전환시키는 종합예술이다.한 사회의 정치수준은 바로 그 전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 사회는 남북분단 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동서갈등,세대갈등,계층갈등 등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극대화돼 있는 상황이다.이대로 가서는 한국사회의 국제경쟁력은 급락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정치가 국제경쟁력을 가지려면 먼저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과거 한국정치가 갈등과 분열적인 요소를 오히려 극대화시키고,무책임하며,국민을 경시해 왔다면,미래의 한국은 국민통합,책임,여론,국민존중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그럴 때만이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민주적 권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권력구조,선거제도,정치자금제도,정당제도,의회제도 등을 총체적으로 인식하면서 각 부분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권은 정치영역의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향에서 마음을 비우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정치개혁의 모범사례를 만들자 1993년 뉴질랜드의 선거제도 개혁은 개혁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10년에 걸쳐 범국민적 지혜를 모으는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학계와 언론,시민단체들은 오랜 기간 영국식 소선거구 단순다수제에 익숙해져 있는 유권자들이 좀더 복잡한 독일식 혼합형 비례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었다. 대한매일과 KSDC는 정치제도 개혁에 관한 두 차례의 기획특집을 통해 정치개혁의 7대 목표와 기준을 설정하고,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권력구조,선거,정당,국회 개혁에 관한 구체적인 제도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7대 목표는 ①권력의 분립과 분산 ②생산적 국회정립 ③정당간 경쟁의 공정성 ④정당 민주화와 원내정당화 ⑤선거공영제의 확립과 정치자금의 투명화 ⑥유권자의 효과적 참여보장 ⑦여성과 소수집단의 대표성 제고 등이다. ◆선거공영제의 조건 지난해 7월 중앙선관위가 선거공영제를 골자로 한 선거개혁 방안을 발표했을 때 여야 정치권은 ‘총론 찬성,각론 검토’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큰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선거공영제 법안의 처리도 지난 대선을 앞두고 무산되면서 올해 다시 공론화될 상황이다. 선거공영제는 정치자금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정치권은 재정적 이익을 보지만 국가와 국민의 부담은 커진다.따라서 선거공영제의 확대는 정치권의 자성과 희생을 전제로 해야 한다.정치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고 선거비용을 줄여 정치자금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때문에 선거공영제 확대는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개혁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 선거 때 각 정당에 지급되는 선거보조금은 선거공영제의 재원으로 활용돼야 한다.우리나라는 선거공영제를 통해 후보자가 지출하는 선거운동 비용의 61.3%(16대 총선 지역구 후보 기준)를 국가가 보전하고 있다.선거보조금까지 합치면 실제 16대 총선 후보 1040명이 신고한 선거비용(약 655억원)의 99.9%를 이미 국고에서 지원한다는 계산이 나온다.즉 선거보조금을 공영제 자금으로 전환하면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러한 측면에서 선거보조금을 폐지한 선관위의 의견은 올바르다. 정치자금의 법적 정의도 명확히 해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법 집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현행 정치자금법 제3조는 정치자금을 당비,후원금,보조금 등과 ‘기타 정치활동을 위하여 제공되는 금전이나 유가증권,기타 물건’으로 정의한다.정치활동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정치인에게 생활비를 보조하고 차를 사줘도 현행 정치자금법의 규제 대상이 아니다.따라서 정치자금을 ‘정치인에게 뚜렷한 이유 없이 제공되는 모든 금품’으로 포괄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선거비용을 포함한 모든 정치자금이 하나의 계좌를 통해 나가고 들어오게 하고 항상 수표를 사용하게 해 정치자금의 흐름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정치인에게 많은 돈을 주는 사람이나 정치인들이 공개를 꺼리는 것은 그만큼 순수한 돈 거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후원회의 소액 다수 모금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500만원으로 정한 정치자금 기부자의 인적사항 공개 기준을 대폭 낮춰야 한다.집회를 통해 모금하는 후원회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거운동 방법의 현대화 선거비용의 축소를 위해 인력 중심의 선거운동을 매스컴,인터넷,홍보물 위주의 선거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다.무엇보다 고비용·저효율 정치의 대명사인 정당연설회는 완전히 없애야 한다.정당연설회는 저질선동,인신공격,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고 16대 총선 당시법이 허용한 횟수의 50% 가량이 취소될 정도로 이미 비효율적이다. 선거에 임박해 정당활동과 의정보고회가 열리는 것도 전근대적이다.이는 정치불신을 자극하는 요소이자,막대한 선거자금이 소요되는 고비용 요소이다.신진과 기성 정치인의 불평등을 조장하는 요소이자 선거공영제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소이기도 하다.따라서 정당활동 금지기간을 선거개시일 60일 전으로 확대하자는 선관위 개정의견을 고려할 만하다. ●선거범죄를 엄벌하자 우리 국회의원들의 ‘진실성’ 역시 도마 위에 오른 지 오래다.선거범죄에 대한 단호하고 강력한 처벌이 선거공영제 확대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 이러한 엄벌주의 모델의 핵심은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후보자의 법정 친족 등의 선거범죄가 중할 경우 그 책임을 후보자에게까지 물어 당선을 무효화하는 연좌제의 적용이다.현행 선거법 제 265조의 연좌제 규정을 강화하고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범죄를 확대하여 부정선거의 대가가 가혹하다는 인식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선관위의 조사권을 확대하고 허위자료와 증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선거비용에 대한 실사가 정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선거비용 실사의 투명성,정확성,실효성 등이 선거공영제의 성공 여부를 가름할 것이다. ◆선거제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당선 후 처음 가진 국민과의 TV 토론에서 내년 총선후에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분담하는 프랑스식 이원집정제를 도입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역구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줄 것을 정치권에 제안했다.즉,중대선거구제 아니면 비례대표제를 대폭 도입해서 어느 지역도 한 정당이 70%든 80%든 그 이상 석권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KSDC 조사 결과,우리 국민들은 지역구에서 1명의 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51.5%가 현행 소선거구제를 선호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한 응답자는 40.3%에 그쳤다.우리 국민이 그만큼 익숙한 제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호남권에서만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가 48.2%로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의견(42.1%)을 앞서고 있다.노무현 당선자가 지역주의를 완화하기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는 데 대한 기대감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노 당선자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호남권의 특성을 감안한다면,호남권에서도 중대선거구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비례대표 의원의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62.4%의 응답자가 “특정 정당이 특정지역의 의석을 독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여 현행 전국구 비례대표제보다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대선을 통해 악화된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역구와 비례구에 대한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가장 많은 35.8%가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는 28.7%가 중대선거구제와 지역비례대표를 선호한 반면,현행 선거구제(소선거제 + 전국구 비례대표)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20.1%였다.중대선거구제와 전국구 비례대표 방식은 선호하는 사람의 비율이 15.3%로 가장 낮았다. 결론적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혼합이 다수 여론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물론 국민여론이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결과라 할 수는 없지만,정치권이 국민을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데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비례대표 의석을 늘려야 한다는 데 찬성한 응답자가 59.9%에 달해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적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국회의원 정수는 273명이고 지역구 의석(227명)과 비례대표 의석(46명)의 비율은 5.5대1이다.46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권역별로 배분하기에는 그 수가 지나치게 적다. 소선거구와 16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은 총 656명의 연방하원의 경우,지역구와 비례구 의석 비율이 1대1이다.일본의 경우,총 480석의 중의원 중 지역구(300명)와 11개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180명)간의 비율은 1.7대1이다.만약,우리나라도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채택한다면 제도의 효율성을 위해 비례대표 의석의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 국회의원 정수는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96년 총선에서는 299명이었는데 지난 2000년 총선에서는 273명으로 축소되었다.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24개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의 의원 1인당 평균 인구수로 계산하면 우리 국회의원 정수는 570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사실 의원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따라서,의원정수를 다소 늘려 나가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간의 비율을 최소한 2대1로 하고 비례대표 의석을 8개 권역(서울,인천·경기,강원,충청,호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제주)으로 배분하는 선거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현행 선거법에 의하면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의 경우,특정 지역에서 한 정당이 3분의2 이상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이 제도를 원용하여 특정 권역에서 특정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70%를 이상 획득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검토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권역별 비례대표 상한제’를 채택하여 2000년 총선시 정당별 득표율을 기준으로 100명의 비례대표 의석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보면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민주당은 영남지역에서 21.4%(6석),한나라당은 호남 지역에서 4석(33.3%)을 획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충청지역에서는 한나라당 3석(30%),민주당 3석(30%),자민련은 4석(40%)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의 경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1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2000년 총선 자료가 아니라 2002년 대선 자료를 사용하면 비례대표 의석 비율은 높아질 것이다.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의석을 확대하여 권역별로 배분하는 선거 제도를 채택할 경우,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독식하는 지역 구도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방법은-소선거구제 혼합형 불가피 한나라당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정략적 발상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당 차원의 뚜렷한 개혁대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과반수 의석을 가진 원내 제1당으로서 현행 선거제도의 유지에 무게를 두겠지만,한나라당역시 정치개혁의 큰 흐름과 목표를 부정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또 현행 전국구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에 따라 선거법 개정이 불가피한 현실임을 감안할 때,결국 한나라당도 중대선거구제와 경쟁하는 제도적 대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국민통합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제도적 목표와 여야의 현실적 입장을 고려할 때,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는 것이 현행 소선구제를 유지하면서 전국구제 대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혼합하는 방안이다.현역 의원들이 타협적 대안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1인2표제’ 혼합형의 최대 장점이라는 것을 특별히 상기할 만하다. 1인2표제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효과적 참여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대안이기도 하다.1인2표제 혼합형 선거제도는 현역 의원들의 선호와 소선거구제에 익숙한 국민정서를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물론 소선거구제와 비례제의 단점을 결합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을 수 있으나,우리 정치현실에서는 지역구의 대표성을 유지하면서 비례성을 높이는 장점의 결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최소한 최악의 결과를 피하는 중도적 안전책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식이냐 일본식이냐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독일식 연동 혼합형이냐,일본식 산술 혼합형이냐에 따라 제도적 효과는 달라진다.독일식 연동형은 특정 정당 A가 전국에서 얻은 정당투표율에 비례해 A정당의 총 의석수를 결정하고,다시 A정당의 권역별 득표수에 따라 권역별 의석을 배분한다.이렇게 해서 만약 갑이라는 권역에서 A정당이 총 15석을 배정받고 갑 권역내 소선거구제 선거에서 A정당이 8석을 획득했다고 가정할 경우,A정당의 갑 권역 정당명부에서는 7번(15석-8석) 순위까지 당선된다. 반면 일본식 산술 혼합형은 각 정당이 권역별로 얻은 득표율에 따라 권역별 의석수를 배분받는 단순한 방식이다.각 정당이 권역별로 얻은 비례의석수와 소선거구에서 얻은 지역구의석을 합산하면 각 정당의 총의석수가 된다.만약 A정당이 갑 권역내 소선거구제 선거에서 8석을 얻고 갑 권역 비례명부에서 5번 순위까지 당선시켰다면,A정당은 갑 권역에서 총 13석(8석+5석)을 얻는 결과가 된다. 독일식은 다소 복잡한 의석 배분방식이지만 전국적인 정당투표율에 따라 정당의 의석률을 정하기 때문에 투표율과 의석률의 비례성이 매우 높은 제도이고,일본식은 단순한 대신 소선거구제의 낮은 비례성을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에 그친다.따라서 비례성이 높은 독일식에서는 소정당과 소수 그룹에 유리한 제도적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반면,일본식에서는 이러한 제도적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정수 그대로 둘 것인가 권역별 비례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독일식과 일본식에 대한 선택 이외에도 두 가지 중요한 선택이 필요하다.우선 현재 227명의 지역구 의원과 46명의 전국구 의원을 합쳐 273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그대로 둘 것이냐 아니면 비례대표 의원수가 늘어나는 만큼 의원수를 늘리느냐는 문제가 있다.독일식을 도입할 경우 소선거구와 비례대표 의원수를 50:50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현행 소선거구수를 대폭 줄이거나 의원수를 늘리는 선택이 불가피하다. 일본식의 경우에도일정 수준 이상의 비례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사실 우리나라는 의원수가 적은 편에 속하지만 우리 국민정서가 의원수 증원을 허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273명 국회의원들에게 지출되는 예산의 총액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의원 1인당 지출을 줄여 권역별 비례대표 의원수를 늘리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만한 대안일 것이다. ●공천방식의 민주화 선행돼야 다음은 공천방식의 선택이다.명부식 비례제의 도입을 비판하는 견해들은 대개 누가 어떤 방식으로 권역별 정당명부 후보를 공천하느냐는 부분에 초점을 둔다.또 우리 정당이 보스 중심의 비민주적 사당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인식 때문에 공천 문제에 대한 비판이 특별히 설득력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다행히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여야의 정당개혁이 정당의 민주화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상향식 공천방식의 구체적 골격이 마련될 전망이다.따라서 권역별 비례제의 공천 역시 상향식 공천의 틀에서 민주성 요건을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수평사회를 만들자’란 연중 기획의 첫 시리즈로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를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보도하고 있습니다.이번 다섯번째 주제는 ‘정치개혁’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KSDC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만20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입니다. 이번 기획물의 대표집필진은 이남영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와 김형준 명지대 객원교수(KSDC 부소장),안순철 단국대 정외과 교수,김욱 배재대 정외과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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