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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내복/이춘규 논설위원

    사춘기 때부터 영하 20도 가까운 추위에도 내복을 입지 않았다. 옷맵시가 나지 않았고, 내복을 입었다고 하면 주위에서 이상하게 봤기 때문이다. 이후 줄곧 내복을 멀리했다. 대부분의 젊은 세대들도 비슷한 이유로 내복을 입지 않았다. 난방이 가동되는 버스를 타거나 사무실에 가면 답답해진다는 점이 내복을 더욱 멀리하게 했다. 기습한파가 몰아친 초겨울 내복이 복권될 조짐이다. 내복 판매량이 종류에 따라 수십%씩 늘어나고 있다. 유행 중인 신종플루 예방에 좋고, 숙면과 혈액순환 촉진 등 건강효과도 부각되면서다. 7부내복, 참살이내복, 기능성내복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내복을 입어 1조원대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는 덤이다. 정부나 공공기관은 내복 입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중교통, 사무실, 집안 온도를 적당히 낮추는 운동도 함께 펼쳐졌으면 금상첨화겠다. 내복 입는 환경을 갖춰가며 내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해 보자. 장갑까지 끼어 어깨를 펴고 자신감 있게 걸어보자. 거리가 밝아지고, 건강도 지켜질 것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하루 1만2000번 재채기 하는 ‘희귀병’ 소녀

    하루 1만2000번 재채기 하는 ‘희귀병’ 소녀

    “누가 재채기 멈추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쉴새 없이 재채기를 하는 미국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로렌 존슨(12)은 공놀이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밥을 먹거나 이야기를 하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재채기가 잦은 것. 2주 전 심한 감기를 앓은 뒤부터 시작된 재채기는 감기에서 회복한 뒤에도 멈추지 않았고 1분에 20번 꼴로 하루 평균 1만2000번 넘게 재채기를 해 생활이 엉망이 됐다. 쉴새 없이 튀어 나오는 재채기 때문에 학교에도 가지 못하는 상태다. 존슨은 최근 미국의 TV쇼와 한 5분 간 인터뷰에서도 백 번 넘게 재채기를 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소녀는 “코를 아무리 풀어도 재채기를 멈출 수가 없다.”면서 “학교에 가지 못해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의료진은 소녀가 ‘기관총 재채기 증후군’(machine gun sneezing)을 앓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 증상이 전 세계에서 약 40건 정도 사례가 기록됐을 만큼 매우 희귀한 증상인 터라 원인과 치료법을 찾지 못한 실정이다. 다행히 숙면을 할 때는 기침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녀의 증상을 본 일부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행 인사부 ‘밤샘중’

    은행 인사부 ‘밤샘중’

    신입사원 모집이 한창인 은행 인사팀이 ‘밤샘 모드’에 돌입하는 등 서류심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뭄에 콩 나듯 나붙는 취업 공고에 지원자들이 워낙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은행마다 이력서보다는 자기소개서 등에 무게를 둬 심사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추석 명절인 지난 3일 오전, 차례를 지낸 신한은행 인사부 직원들은 속속 본점으로 출근했다. 지난달 2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신입사원 서류심사를 늦어도 오는 8일까지는 마치기로 했지만 좀처럼 일이 줄어들지 않아서다. ●토익 만점자·회계사 지원 줄이어 이번 공채에는 400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사부 직원을 모두 합해야 30명이니 직원 1명당 660여명 정도의 서류는 읽어야 한다. 게다가 신한은행의 자기소개서는 양이 많고 문제도 어렵기로 유명하다. 글자 제한이 200자 원고지 16장 정도(6500bite)인데, 워낙 길다 보니 지원자 사이에선 ‘신한문예’라 불린다. 쓰기도 어렵겠지만 채점하기도 만만치 않다. 이 은행 인사부의 한 관계자는 “스펙(취업을 위해 쌓는 경력)보다는 은행원의 자질과 조직에 맞는 인재상을 찾기 위해 이력서 이상으로 자기소개서를 강조한다.”면서 “서류심사에 점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부터 서류심사에 들어간 우리은행도 비슷한 이유로 서류심사 기간만 20일을 잡았다. 모두 200명을 뽑는데 1만 9696명이 지원, 9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원서 행간에 나타난 지원자의 성품과 은행이 필요한 인재상이 비슷한지 읽어 내려면 지원자 1명당 최소 5분 이상 할애해야 한다.”면서 “스펙을 중요시하는 회사일수록 그만큼 서류심사 기간은 짧다.”고 귀띔했다. 우리은행은 면접관 80명을 투입해 ‘1박2일 합숙면접’을 통해 임무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원서를 마감한 국민은행도 올해부터 인성·적성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의 창의적인 금융인재’를 찾는 것이 목표인데 1차 서류심사를 치른 뒤 오는 18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저서 중 일부를 지문으로 준 뒤 이와 연관해 금융산업의 전망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금감원 70대1… 금융공기업 인기 이런 가운데 취업 문이 좁다 보니 인재만 줄을 세워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리은행 지원자 가운데는 토익 만점자만 99명, 900점 이상자는 무려 3670명이나 된다. 해외대학 출신자는 525명이다. 공인회계사와 미국 공인회계사(AICPA)도 각각 26명, 55명에 이른다.150명 모집에 1만 2750명이 지원해 85대1의 경쟁률을 보인 하나은행도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만 올해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금융권에 임금 삭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신(神)의 직장(금융공기업)’ 인기는 여전하다. 지난달 원서 접수를 마감한 금융감독원은 25명 모집에 1750여명이 몰려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5명의 신입 행원을 뽑는 산업은행은 54대1, 36명을 모집한 한국은행은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9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휘센’

    [2009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휘센’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2세대 휘센 ‘라이프 컨디셔너’(에어컨에 새로운 생활 가치와 감성을 부가한 개념)는 사람을 배려한 기술이 집약됐다. 첫 번째로 ‘인체 감지 로봇’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인체 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위치와 인원수를 감지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서울수면센터와 2년간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네 번의 꿈 숙면’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REM 수면상태(기억력과 스트레스를 회복시켜 주는 꿈 수면)의 체온변화에 따라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준다. 자동·살균·건조의 총 3단계로 구성된 휘센의 ‘퍼펙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한 먼지, 바이러스, 냄새, 세균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올해 처음 적용된 ‘백금엔자임필터’는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을 없애고 공기 중의 유독성분을 분해하는 효과를 인정받아 한국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 우리銀 신입행원 200명 공채

    은행들이 하반기 신입 행원 공채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00명 규모의 신입 행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원서접수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1차 면접, 인성·적성검사, 2차 합숙면접, 3차 임원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초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특히 이번 채용은 은행권 최초로 채용 인원의 20%를 상반기(1~6월) 우리은행 청년 인턴십 수료자(1300명) 가운데 선발된다. 우리은행은 또 글로벌경영과 지방영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과 교포들까지 채용 대상을 확대하고 지방대학 출신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는 부산대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채용설명회)을 진행한다. 한국은행(36명), 산업(85명), 하나(150명), 경남(100명), 기업(200명)은행도 이번 달부터 신입 공채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30] 직장인 여름 휴가 후유증 & 극복기

    [2030] 직장인 여름 휴가 후유증 & 극복기

    여름휴가가 끝났다. 일상으로 돌아온 직장인들의 눈꺼풀은 자꾸만 감기고 정신은 멍하다. 아직도 짜릿하고 달콤했던 휴가의 기억을 부여잡고 놓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2030 직장인들의 휴가 후유증과 극복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여름 입사한 은행원 정모(30)씨는 극심한 휴가 후유증을 앓고 있다. 시차적응이 안 된다거나 휴식을 끝낸 뒤 밀려드는 무기력증 혹은 우울증이 아니다. 김씨를 괴롭히는 건 좀 더 현실적인 문제다. 바로 바닥난 통장이다.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준비를 하다가 뒤늦게 회사에 들어간 김씨는 올해 제대로 된 휴가를 처음으로 떠났던 터라 계획도 거창하게 세웠다. 가난한 백수생활 내내 자신을 지켜준 대학생 여자친구에게 ‘호화여행’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았다. 호주로 떠난 5박6일 간의 여행에서 김씨와 여자친구는 최고급 호텔에 머물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오랜만에 나온 해외인 만큼 부모님과 가족들,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한아름 준비했다. 문제는 뒷감당이었다. 휴가비용을 500만원 넘게 쓴 탓에 넉넉했던 김씨의 통장 잔고는 어느덧 바닥을 드러냈다. 휴가는 끝났지만 9, 10월에 이어질 경조사가 걱정이었다. 결혼을 앞둔 친구만 5명이 넘었고 두 달 전부터 선물타령을 시작한 쌍둥이 조카 녀석의 생일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김씨는 하는 수 없이 지난 주말부터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연일 이어지는 격무에 주말만이라도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돈 들어갈 일을 생각하면 넋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처음 맞는 휴가라 너무 계획 없이 돈을 쓴 것 같다. 앞으로 3개월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달 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김모(27)씨는 요즘 ‘이중고’를 겪고 있다. 휴가지였던 프랑스 파리의 모습이 하루에도 몇번씩 떠올라 업무에 집중이 안 될뿐더러 얼마 전 날아온 신용카드대금 청구서에 찍힌 액수만 생각하면 심란하다. ‘쇼핑 천국’인 파리에서 기분에 취해 이것저것 산 것이 화근이었다. 7월엔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한 파리 대부분 지역에서 빅 세일을 하는 탓에 이것저것 사다보니 쇼핑비만 1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김씨는 요즘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다. 김씨는 “지난달 큰 프로젝트를 끝내놓고 몸도 마음도 지쳐버려서 쉬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휴가를 내고 떠난 거였거든요. 휴가를 다녀오면 기분전환도 되니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 나니 달콤한 휴식의 추억 때문에 더 일하기가 싫어지네요.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카드 대금도 골칫거리고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런 힘든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김씨가 찾아낸 방법은 추억을 회상하며 인터넷 블로그에 여행사진을 올리는 것. 사진을 정리하면서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고 기분전환도 꾀하기 위함이다. 김씨는 “퇴근하자마자 블로그에 사진을 업데이트한다. 그러다 보면 그때의 분위기, 날씨, 기분이 고스란히 느껴져 우울한 기분이 풀린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공무원 박모(29)씨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으로 휴가 후유증을 극복했다. 친구들과 주말을 이용해 짧은 휴가를 한번 더 다녀온 것. 박씨는 “얼마 전에 친구들끼리 저녁을 먹으면서 휴가를 다시 한 번 가고 싶다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그럼 더 다녀오지 뭐.’라고 바람을 넣어서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강원 인제 내린천에 짧은 휴가를 한 번 더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즉흥적인 제안이라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않았지만 펜션 예약을 하고 나니 나머지는 힘들이지 않고 해결됐다고 한다. 대학 친구 4명과 함께 승용차 한 대를 몰고 가 고기를 구워먹고, 물놀이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물론 정기휴가 때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는 됐다. “스트레스에 마냥 시달릴 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이리저리 궁리하는 게 더 나은 방법 같다.”며 박씨는 웃었다. 지난해 겨울, 은행에 입사해 올 여름 생애 첫 휴가를 다녀온 장모(30)씨의 휴가 후유증 극복 비법은 ‘내년 휴가 계획 세우기’다. 장씨는 이달 초 남도 일대 사찰 5개를 둘러봤다. 송광사, 화엄사, 내소사 등 명승지를 두루 훑어본 그는 알짜배기 휴가였다며 회사에 자랑하고 다녔다. 하지만 그 역시 휴가 후유증을 피해갈 수 없었다. 고심 끝에 장씨가 내놓은 해결책은 ‘2010년 휴가계획 먼저 짜기’였다. “준비는 아무리 일찍 해도 늦지 않잖아요. 내년 휴가 땐 어디에서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짜놓는 거죠. 상상만 하고 있어도 마음이 흐뭇해져서 휴가가 끝났다는 우울함을 날려버릴 수 있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근사하게 만든 휴가계획서 파일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해두고 짬날 때마다 들여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는 일본 사찰 답사와 티베트 고지 트레킹을 생각하고 있다. 제주 올레길 탐방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장씨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녹차 한 잔을 마시고, 땀 흘리며 길을 걷다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자신을 상상하면 일하는 것도 즐거워진다고 전했다. 회사원 하모(33)씨도 마찬가지다. 3주 전 태국 푸껫으로 다녀온 휴가가 아직도 잊히지 않아 우울하다는 하씨는 요즘 퇴근 후에 내년도 휴가 계획을 짜고 있다. 올해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 ‘청출어람’ 휴가를 계획 중이다. “동남아시아로 휴가를 떠난 건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다녀보니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내년에는 필리핀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올해 휴가계획을 짜면서 모르는 게 참 많았는데, 이제 한 번 해봤으니 내년에는 호텔이나 비행기를 훨씬 좋은 조건으로 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 계획을 짜면서 여행사 사이트에 들락거리고 인터넷 카페에서 정보도 얻다 보면, 다시 한 번 여행을 가는 기분이 나서 설레요.”라며 벌써부터 들떴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3년차 직장인 박모(32·여)씨는 지난달 말 뉴질랜드로 휴가를 다녀왔다. 뉴질랜드와 한국의 시차는 3시간밖에 나지 않지만 3주 가까이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에 한낮에도 꾸벅꾸벅 졸기 일쑤다. 보름 뒤에 있을 계약을 앞두고 김씨의 부서는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한창이지만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라 좀처럼 집중하기 어렵다. “밤에 술을 마시고 일찍 잠들어보라.”는 동료들의 조언을 따라 저녁식사와 함께 와인 한 병을 혼자 마시고 잠을 청해보기도 했지만 다음날 더한 피로가 찾아올 뿐이었다. 아침에는 집 근처 공원을 1시간 동안 달리고 사우나에서 땀도 빼 봤지만 이 또한 효과가 없었다. 결국 ‘약’의 힘을 빌리기로 한 박씨는 퇴근 뒤 매일같이 홈쇼핑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비타민 제품만 나오면 구매 전화를 돌리기 바쁘다. 사흘 동안 비타민 구입비용에 쓴 돈만 30만원 정도.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혀를 끌끌 차지만 매일 피로에 지쳐 있는 남편이 안쓰러워 핀잔을 주지는 못한다. 박씨는 “이러다 약값이 휴가비용만큼 들겠어요. 병이라도 걸린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4년차 직장인 이모(29·여)씨는 올 여름 2년만에 꿀맛 같은 휴가를 다녀왔다. 지난해 이맘때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했던 것. 때문에 올해 맘먹고 5일 정기휴가를 내고 앞뒤 주말까지 붙여 9일 일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체코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보낸 7월 마지막 주는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사무실로 복귀하니 예기치 않은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불면증과 무기력증이다. 한국보다 9시간 느린 유럽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오니 시차 극복이 여간 어렵지 않았다. 특히 푹푹 찌는 서울 날씨 때문에 업무시간에도 몸이 축 늘어져 좀체 기운을 차릴 수 없었다. 일해야 할 낮에는 머리가 몽롱하고 밤이 될수록 정신이 맑아졌다. 열흘 넘게 프라하 야경이 눈앞에 어른거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만사가 심드렁해질 무렵 그는 일상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인터넷을 뒤적여 여행 전문블로거의 ‘시차적응 극복기’를 참고했다. 이씨는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가 반신욕을 하고 숙면에 좋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틈틈이 휴가의 추억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유럽에서 찍은 사진을 컴퓨터 폴더에 정리하면서 휴가일기를 썼어요. 소소한 여행 추억들을 다시 꺼내보면서 마음 정리도 하기 위해서였죠.”라고 말했다. 이씨는 휴가 다녀온 지 보름이 지나자 화려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 [20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잠 못 드는 열대야, 쾌면의 비밀은 바로 잠자리에 있다. 이번시간에는 숙면에 좋은 여름이불과 베개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법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불면증 자가진단을 통해 자가 점검을 해보고 숙면을 위한 생활수칙, 숙면에 도움 되는 여름 차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매년 50만가구의 집들이 새로 지어지고, 10만가구 가까운 집이 사라진다고 한다. 더 이상 경제적 투자 대상의 집이 아닌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나만의 집을 짓는 사람들이 있다. 부의 상징이 아닌 마음을 담은 공간. 재산으로서의 집이 아닌, 삶으로서의 집의 가치를 담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을 들여다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지난 6개월 동안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 21쌍이 출연. 부부 솔루션 전문가 연인원 125명이 동원되어 상담, 심리극, 최면치료, 미술치료, 분노치료 등등 악화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다각도의 솔루션을 진행했다. 절망에서 희망을 찾은 부부들의 그 뒷이야기가 여름특집 ‘4주후愛’를 통해 다시 찾아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경북 영주에서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한 여장남자, 오순걸씨의 매력에 푹 빠져본다. 두 발가락밖에 없는 발로 축구를 하는 베트남 소년.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의지의 소년, 닷을 만나본다. 또, 두 눈이 보이지 않아도 행복한 시각장애 아주머니의 삶도 소개한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캄보디아에서 모델에 영화배우까지 했었다는 소피업은 풍물전문가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이후 장구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장단을 익히느라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한국 전통음악을 사랑한다는 그녀다. 예술가의 끼가 넘치는 두 사람과 함께 소리의 세계로 빠져 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우리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처음으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한지를 예술과 패션으로 승화시켰다. 한지 작품들이 밴쿠버 시민들을 매료시켜 한지로 만든 다양한 공예품 전시와 함께 갈채를 받았다.
  • “뚜껑 나이트클럽 안된다”

    나이트클럽 지붕개폐 공사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지붕개폐 공사를 허용한 행정심판 결정을 뒤집고 지붕개방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행정3부(재판장 정태학 부장판사)는 19일 수원시 영통구 W주상복합아파트 입주자 81명이 “인접한 S나이트클럽의 개폐식 지붕구조 건축공사를 허용한 행정심판 재결을 취소해 달라.”며 청구한 행정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개폐식 지붕이 설치될 경우 나이트클럽 설치 관련 법령이 규정한 ‘방음장치’를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며 “따라서 지붕이 열릴 경우 소음진동규제법상 야간 소음한도(상업지역 사업장 5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고 심야 숙면을 방해해 주거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 사후 규제보다는 사전 예방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S나이트클럽은 2007년 11월과 지난해 4월 “지붕을 여닫을 수 있도록 개폐장치를 설치하겠다.”며 건축(대수선) 허가를 신청했다가 수원시가 주민 민원을 들어 반려하자 지난해 6월 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프랑스 교도소 자살방지책은 ‘종이잠옷’ ☞익명으로 블로그에 ‘추녀’라고 함부로 썼다간… ☞“얘야 공무원보다 대기업 가라” ☞[김 전대통령 서거] 국장 어떻게 치러지나 ☞“먼 길 달려왔는데 7번째 연기라니…” ☞장자연사건 유력인사 10명 모두 무혐의 ☞“프라다 나와!”
  • [Healthy Life] 감은 머리 수건으로 두드려 말려라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로 두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넉넉한 휴식과 숙면을 습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러는 머리카락 빠지는 것이 두려워 머리감기를 주저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두피가 더러워져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면 오히려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해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머리는 매일 감되 머리카락이 아니라 두피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두피 곳곳을 가볍게 문질러줘야 한다. 또 린스는 두피가 아닌 머리카락에만 발라 깨끗이 헹궈내는 게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손가락 끝으로 두피 전체를 골고루,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샴푸 후 머리를 말릴 때는 비벼 닦지 말고 수건으로 두드리듯 말리며, 가능한 헤어드라이어가 아닌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모발건강에 도움이 된다. 음식도 탈모와의 연관성이 크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동물성 기름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요오드와 미네랄이 많은 해조류, 녹차, 신선한 채소 등을 많이, 그리고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와 피임약 남용을 피하고, 펌과 염색도 두피와 모낭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강한 햇빛도 모발 탈색과 건조를 부추기므로 골프 등 운동을 할 때나 야외활동 때는 모자·양산 등을 사용하거나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든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유통플러스]

    ●유한양행이 형광증백제와 인공색소·인공향을 넣지 않은 환경 친화적 액체세제 아름다운 세탁세제를 선보였다. 찌꺼기가 남지 않는 액체세탁으로 3단계 효소 시스템을 적용해 세척력을 강화했다. 천연 자몽 추출물 등 항균 성분을 강화해 실내에서 말려도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했다. 일반세탁기용 1만 3000원대, 드럼세탁기용 1만 5000원대. 080-789-5000. ●롯데백화점은 무서명 결제 한도를 최대 5만원으로 확대 시행한다. 5만원 이하를 결제할 때에는 서명 없이 카드 승인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롯데백화점측은 고객 대기시간이 건당 5초, 월 평균 4800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비비안은 땀 흡수가 잘 되고 잘 마르는 에어로쿨 소재를 사용한 이지웨어를 내놓았다. 민소매 상의에 7부 길이 하의로 된 남녀 커플세트와 여성용 원피스가 있다. ●던킨도너츠가 다음달 31일까지 ‘2010 던킨도너츠 캘린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맛있고 건강한 던킨’이라는 주제로 개인 또는 4인 이하 단체로 출품할 수 있다. ●스카치블루가 미니 위스키인 12년산 180㎖와 200㎖ 스카치블루 포켓을 출시했다. 야외활동을 할 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페트로 개발했다. ●브라운이 스팀다리미 텍스타일 컨트롤 3종을 출시했다. 4방향으로 분사되는 스팀이 섬유 속으로 스며들어 주름이 많이 잡히거나 두꺼운 천 등 다리기 힘든 옷감의 주름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5만 8000~20만 8000원대. ●클렌징 화장품 애경 포인트가 리뉴얼 돼 2009 뉴 포인트로 탄생했다. 사포닌을 함유한 클린 내추럴 성분을 원료로 딥클린·원스텝·그린에코 등 3개 라인으로 구분된다. 1만 800~1만 6800원. ●아웃도어 몽벨이 오는 9월20일 일본에서 열리는 ‘시투서밋 2009 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을 모집한다. 시투서밋 대회는 카약 6㎞·자전거 19㎞·등산 4㎞로 바다에서 산 정상까지 오르는 경기이다. 다음달 16일까지 전국 몽벨 매장에서 4인 1조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미샤에서 수퍼 아쿠아 굿 슬리핑 젤 크림을 출시했다. 라벤더·캐모마일 등 숙면 효과가 있는 9가지 천연 허브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숙면을 돕고, 젤 타입이어서 흡수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47㎖ 2만 4800원. ●LG패션 라푸마가 전남 구례 산동면의 해발 1100m 성삼재에 등산객을 위한 매장을 열었다. 지리산 노고단 초입 성삼재 휴게소 옆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의류 매장으로 기록됐다.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2009 상반기 히트상품] LG전자 ‘휘센’

    LG전자가 올해 선보이는 2세대 휘센 ‘라이프 컨디셔너’에는 배려 깊은 기술이 집약됐다. 첫번째로 ‘인체 감지 로봇’ 기능이다. 이 기능은 인체 감지 센서로 사용자의 위치와 인원수를 감지해 인원수와 거리에 따라 바람 방향·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또 서울수면센터와 2년간 공동 연구개발한 ‘네 번의 꿈 숙면’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REM 수면 상태(기억력과 스트레스를 회복시켜 주는 꿈 수면으로 취침 시 4회 정도 반복)의 체온변화에 따라 최적 온도를 유지해 준다. 자동·살균·건조의 총 3단계로 구성된 휘센의 ‘퍼펙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한 먼지, 바이러스, 냄새,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올해 적용된 ‘백금엔자임필터’는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 중의 유독성분을 분해하는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한국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 제천, 약초향기로 한방엑스포 홍보

    충북 제천의 약초향기가 전국으로 퍼진다. 제천시는 ‘2010 제천국제한방엑스포’ 홍보를 위해 향기주머니 1000개를 만들어 전국의 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에 보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향기주머니는 제천지역에 위치한 금수산, 월악산 등 산간 고랭지에서 자생 또는 재배한 약초를 넣어 만들었다. 약초 향은 정신적 안정과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 줄 뿐 아니라 승용차, 사무실, 공부방 등에 두면 천연방향제로도 효과가 탁월하다. 시 관계자는 “향기주머니가 널리 애용되면서 제천약초의 우수성과 한방엑스포를 홍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英 3차원 고가 치과기장비 설비 ●대구보건대 최첨단 3차원 영국산 치과기공용 솔루션 ‘덴탈CAD/CAM 솔루션’을 설치했다. 구강구조와 치아 등을 3차원으로 모델링하고 이를 통해 자동으로 치과보철물을 가공할 수 있는 고가의 장비로 중견기업 한국델켐㈜으로부터 기증받았다. 한국델켐과 함께 이 솔루션을 이용, 치과 기공 관련 연구와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다윈’ 대학생 전시기획공모 대상 ●계명대 재학생으로 이뤄진 ‘다윈팀’이 최근 지식경제부 후원 제3회 대학(원)생 전시회기획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다윈팀은 대학 내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SEP)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전에 국내에서 시행하지 않는 ‘숙면박람회’를 기획해 침구업과 가전업, 미용업, 의료업을 아우르는 관련 산업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들은 이달 말 미국과 일본, 독일에서 열리는 마케팅박람회에 에이전시로 참가해 국내 업체를 위해 부스 기획을 맡을 계획이다.
  • [남아공월드컵] 48℃ 폭염부터 이겨라 허정무호 두바이 사투

    낮 최고 기온 48℃.30일 밤 ‘약속의 땅’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이 ‘폭염’이라는 강적을 만났다. 현재 두바이 현지 기온은 45℃를 오르내리는 상태. 대표팀은 생각보다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놀란 눈치였다. 허정무 감독은 “낮에는 도저히 훈련을 못하는 상황이다. 저녁밖에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대표팀은 오전·오후 훈련은 포기하고 현지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2시간가량 하루 한 차례만 훈련하기로 했다. 두바이는 바다와 인접해 있어 다른 중동 도시에 비해 습도가 높아 그만큼 지치기도 쉽다. 무더위에 괜한 체력부담이 생기지는 않을까 고심 끝에 내린 결정. 앞서 UAE에서 경기를 치른 사우디, 북한, 이란 등도 UAE의 무더위에 혼쭐이 났었다. B조 최하위(1무5패·승점1) UAE를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허 감독은 “남은 기간 해외파와 국내파간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무더위와 체력부담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선수들 정신무장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신뢰를 보냈다.대표팀 임영진 주치의도 태극전사들에게 충분한 숙면과 수분 섭취를 강조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임 주치의는 “원정 경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승리를 좌우하기도 한다.”면서 “몸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 유럽파 박주영(AS모나코)과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신영록(부르사스포르) 등이 두바이로 속속 합류하면서 UAE전 필승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태군 “‘휘성의 가르침’, 8시간 숙면 2끼 식사”

    태군 “‘휘성의 가르침’, 8시간 숙면 2끼 식사”

    휘성(본명 최휘성)과 보컬 트레이닝을 치룬 태군(본명 김태군)이 휘성이 전수해준 독특한 컨디션 조절법을 털어놨다. 보통 가수들은 앨범 활동에 돌입하면 ‘살인 스케줄’에 쫓겨 적게는 2시간, 많게는 4-5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식사 또한 고작해야 한 끼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다. 반면 휘성은 기초 생활습관을 강조하는 가수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를 가진 태군은 휘성을 보컬 스승으로 맞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가르침을 묻자 이 부분을 언급했다. ”휘성을 만나 가창력 뿐만이 아닌 생활 습관 자체도 180도 변했다.”고 고백한 태군은 “무엇보다 가수도 하루에 8시간 자고 두 끼 이상을 꼭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가창력 비결을 밝혔다.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조건이었지만 바쁜 스케줄과 밤샘 연습에 쫓기는 가수들에게 이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에 태군은 “최적의 컨디션에서 최상의 무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휘성의 설명이었다.”며 “저 역시 예전에는 식사를 거르고 2-3시간 정도의 수면으로 체력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식사와 숙면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기자와 만난 휘성의 매니저도 “휘성은 가수 중 가장 자기 관리가 확실한 이로 유명하다.”며 “특히 콘서트 전 날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루 1/3 이상을 푹 자야하는 징크스가 있다.”고 귀띔했었다. 한편 태군은 두 번째 미니앨범 ‘라이징스타(Rising Star)’의 타이틀곡 ‘슈퍼스타(Super Star)’를 발표하고 태국 및 일본에 진출, 아시아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휘성은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 ‘더 맨(The Man)’의 막바지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홍철 “가장 고마운 사람, 유재석 형님”

    노홍철 “가장 고마운 사람, 유재석 형님”

    방송인 노홍철이 국민MC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30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의 ‘윤형빈의 조금은 불편한 인터뷰’에 출연해 “나에게 가장 고마운 사람은 유재석 형님이다.”며 방송활동을 막 시작했을 무렵 유재석과 함께 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노홍철은 “난 당시 신인이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너무 바쁘고 힘들었다. 그런데 목욕탕에서 날 씻겨주며 애정어린 격려를 해줬다. 지금의 방송인 노홍철은 전적으로 유재석 덕분이다.”며 유재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일은 내게 마술이다.”라고 운을 뗀 노홍철은 “내가 원래 말하는 걸 좋아한다. 떠들다 집에 가면 돈을 주고 말을 많이 하면 고맙다고 돈을 더 준다.”면서 “이건 내게 매직(magic)이다. 난 일 할 때 놀고 있다는 생각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 노홍철은 피습사건을 계기로 ‘대인배’라는 이미지를 얻게 된 것과 관련해 “사실은 대인배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가해자의 어깨를 감싼 건)더 맞을까 봐 그랬던 거다. 달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팔을 잡은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실 난 싸움을 정말 못한다. 예전에 여자친구와 축제에 놀러 갔다가 불량배들이 나타나서 여자친구를 두고 전력질주로 도망갔다.”면서 “(달리기)속도가 떨어질까 봐 뒤를 돌아볼 수도 없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키높이 구두를 애용하고 있는 노홍철은 “촬영이 많거나 새우잠 자는 날은 179cm다. 무거운 짐을 많이 들면 척추가 아파서 178cm도 나오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12시간 숙면을 취한 날은 181.2cm까지 나온다.”고 고무줄 키(?)를 당당히 공개했다. 이날 노홍철은 토익시험에서 990점을 맞았던 일화를 공개하면서 “컨닝해서 받은 점수다. 예전부터 밝혔던 일이다. 예전에 인터뷰를 통해 말했었다.”며 “부정행위를 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지런한 손끝 피부미인의 지름길”

    “부지런한 손끝 피부미인의 지름길”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수정돼야 하지 않을까. 숙면을 취하는 것이 피부에 더없이 좋다는 뜻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잔다고 ‘피부 미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순진하다. 정말 그렇다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과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피부 관리실을 설명할 도리가 없다. 결국 피부미인이 되려면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한다. 문제는 마음의 여유도 없고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준 화장품이 애경에서 출시해 홈쇼핑 채널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이다. 황금희(사진 왼쪽) 원장은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수십년간 에스테틱하우스를 운영해온 피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수없이 많은 여성의 피부를 만지며 터득한 노하우를 적용시킨 제품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각축장이 된 홈쇼핑 채널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고가 브랜드의 스킨 로션 하나 값에 클렌징에서 팩까지 6종에 달하는 제품을 구성, 경제를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황 원장은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피부 가꾸기도 마찬가지”라며 “아무리 값비싼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도 좋은 피부는 내 손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톡톡 두드릴 때마다 탄력도 업! 운동으로 몸이 자극받아 단단해지는 것처럼 얼굴도 마찬가지. 세안할 때부터 단계별 제품을 바를 때마다 가볍게 톡톡 두드려 주는 일은 피부에 긴장을 주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제품 가운데 두드리는 마사지가 꼭 필요한 ‘포어 타이트닝 필러’를 선보인 이유가 다 있다. 끈적거리는 크림을 얼굴에 도포한 뒤 영양성분이 흡수될 때까지 손바닥으로 두드리다 보면 탄력도 생겨나고 안색도 맑아진다. 눈밑은 물론 목에 생긴 주름은 제품을 바르면서 5~10초간 간단한 마사지만 해줘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손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면 안심? 자외선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 주근깨 등 잡티뿐만 아니라 피부가 늙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가 사계절용이라는 인식도 높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가 만능은 아니다. ‘생얼’을 지향하며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바르고 외출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위험한 일이다. 30, 50, 100 등 차단 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햇빛을 완전히 막아 주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을 막아 준다기보다 곱게 태워 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오히려 여름철 메이크업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차단제에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뒤 파우더나 콤팩트로 마무리하라. 햇빛 침투가 쉽지 않게 피부에 여러 겹의 장벽을 쌓아 올려야 한다. ●수분 제품은 피부에 적금 드는 것 더운 계절엔 피지 분비가 왕성해 기초 제품에 소홀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피부가 ‘가난해져’ 쉽게 손상되고 회복은 더뎌진다. 물론 우리 피부는 스펀지가 아니어서 다 바른다고 흡수되지 않는다. 스킨, 에센스, 영양크림 1종류에 마지막으로 수분 제품은 빼놓지 말아야 한다. 수분 제품은 차가운 젤 타입이 좋다. 피부 온도를 살짝 떨어뜨려 모공 수축에 도움이 되고 피부에 보호막을 쳐준다. 미백, 노화 방지를 동시에 하려는 욕심에 화장품 가짓수만 늘어난다. 성분이 겹쳐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미백은 낮에, 안티에이징은 저녁에 하는 식으로 나눠서 사용하면 좋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얼굴 마사지법 따라해 보세요 화장품을 바를 때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 주면 효과가 배가 된다. 요즘 화장품 브랜드마다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마사지법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① ‘황금희 에스테틱하우스’ 제품 가운데 ‘포어 타이트닝 필러’는 손바닥 마사지가 필수인 제품. 끈적이게 늘어나는 질감의 크림은 여러 차례 두드리다 보면 어느새 흡수가 된다. 패팅(두드림)을 통해 얼굴 근육에 자극을 주고 긴장시키는 제품이다. 어떤 제품이든 바를 때 잊지 말고 두드려 줘서 잠자고 있는 얼굴 근육을 깨어나게 하자. ② 집에서 사용하는 작은 종지나 접시를 이용하면 피부 관리실에서 받는 마사지가 부럽지 않다. 테두리가 모나지 않은 것을 골라 크림이나 로션을 바른 뒤 목의 림프선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문질러 주면 주름도 방지하고 안색도 개선된다.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려야 독소가 배출된다. ③ 볼은 턱선을 따라 아래에서 위로 당겨 준다. 얼굴 처짐을 막고 탄력이 강화된다. ④ 주름 고민이 깊은 눈가도 마찬가지. 눈밑을 눈 앞쪽에서 뒤로 부드럽게 당겨 주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붓기를 빼주고 다크서클 완화와 예방에 좋다.
  • 밥 때마다 배꼽시계 울리는 까닭은

    밥 때마다 배꼽시계 울리는 까닭은

    배가 고프다 싶어 시계를 봤는데 때마침 밥시간. 이럴 때 우리는 생체시계의 정확함에 놀라곤 한다. EBS 다큐프라임 ‘생체시계의 비밀’(연출 황정원)은 이틀에 걸쳐 인간 유전자 속에 새겨진 생체시계의 비밀에 대해 소개한다. 또 어떤 시간에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게 좋은지 등 몸이 원하는 시간 활용법 및 과학에 접목시킨 시간치료법도 함께 소개한다. 6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는 1부 ‘가장 오래된 시계, 몸’은 저녁형 인간과 아침형 인간에 얽힌 오해를 풀어본다. 낮에는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밤이 되면 집중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에 없던 이런 올빼미형 인간들은 사실 조명기술이 발달하면서 생긴 유형이다. 생체시계 차원으로 볼 때 이런 생활은 인간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돼 있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제작진은 올빼미형 인간에게 전하는 수면전문가들의 조언을 카메라에 담는다. 또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병적 증상들을 생체시계의 관점으로 설명해 본다. 뭘 해도 능률이 오지 않는 새벽 4시에는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을까? 7일 방송하는 2부 ‘잠 못 드는 밤’은 건강을 위한 최상의 시간활용법을 소개한다. 사람마다 생활유형이 다르기는 하지만 잠은 결국 밤에 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태양이 없는 밤에 분비되기 때문에, 이때 잠을 자지 않으면 몸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병든 생체리듬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적절한 햇빛과 충분한 수면을 제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시차 피로 푸는 방법, 야간 근무자들이 낮시간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 등도 함께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Healthy life] ‘춘곤증’ 원인과 예방

    [Healthy life] ‘춘곤증’ 원인과 예방

    봄이 오면 너나없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전날 격렬한 운동이나 과중한 육체노동을 한 것도 아닌데 몸은 천근만근이고, 피로는 쉬 가시지 않는다. 바로 봄의 복병 ‘춘곤증’ 때문이다.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봄철 집중력이 떨어져 괴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를 만나 춘곤증의 실체를 짚고 이를 이겨내는 방안을 들어봤다. ●봄철이 되면 심한 춘곤증을 호소하는 직장인과 학생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춘곤증도 병으로 봐야 하나? 춘곤증을 하나의 질환으로 규정하는 데는 논란이 있다. 춘곤증은 의학교과서에도 정의되어 있지 않은 증후군일 뿐이다. 의학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봄만 되면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아직 이 증상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된 사례는 없다. 다만 학생이 학교를 못 간다든지 직장인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만성피로증후군과 춘곤증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차이가 있나? 춘곤증은 만성피로증후군에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약간의 차이는 존재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활동에 현격한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통증·우울감·불안감·소화기능장애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춘곤증은 기능의 저하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일부 식욕부진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체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 외에는 특이적인 부분이 별로 없다. ●우리 몸에 춘곤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왜 유독 봄에 춘곤증이 나타나나? 봄이라는 계절의 특징을 통해 일부 원인을 추정해볼 수 있다. 봄이 되면 일교차가 심해지고 겨울에 비해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몸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환경의 변화로 몸에 스트레스가 생기고 자율신경계에 기능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이런 상태가 되면 몸이 쉬 피로해지고 무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의 변화에 생체리듬이 즉각적으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 증상은 보통 2월 중순부터 4월까지 나타난다. ●어떤 사람에게 춘곤증이 잘 나타나는가. 일반적으로 수면이 부족하거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봄에 활동량이 늘어나면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늘어나고 비타민 소모량도 급격히 증가한다. 겨울에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한 사람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사람은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춘곤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 이밖에 운동을 하지 않거나 외부환경 변화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과음하는 사람, 빈혈 환자 등이 춘곤증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 ●춘곤증을 판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의학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듣고 다소 주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일단 춘곤증으로 피로감이 심해지면 멍한 느낌이 많이 들고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낮잠을 많이 자게 되고 밤에 잠을 못 자는 경향도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식사를 할 때 소화불량이 나타나거나 설사, 변비가 반복되기도 한다. ●봄나물, 보양식 등 춘곤증에 좋다는 식품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런 음식이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나? 봄나물은 일반적으로 미네랄과 필수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주로 지방, 탄수화물 위주의 불균형적인 식사나 과식이 춘곤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봄나물로 균형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보양식은 특별히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지만 단백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탄수화물의 소화에 이로운 ‘비타민 B1’은 춘곤증 증상 완화에 효과를 발휘한다. 현미·율무·통보리 등 도정하지 않은 곡식류와 돼지고기, 닭간, 말린 버섯, 호두·잣 등의 견과류, 콩 등의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C’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봄나물과 신선한 과일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쑥·원추리·취나물·도라지·두릅·더덕·달래·냉이·돌미나리·부추 등의 봄나물에는 입맛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다시마·미역·톳나물·파래·김 등의 해조류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선·두부 등의 음식은 단백질이 많아 균형 잡힌 식단을 꾸리는 데 안성맞춤이다. ●잘못된 수면습관은 춘곤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일단 낮에 잠을 많이 자면 전체적인 생체리듬과 수면리듬이 깨져 바람직하지 않다. 봄에는 낮잠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데 낮에 많이 자면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다시 다음날 낮에 잠을 많이 자게 돼 춘곤증이 악화된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할 때도 춘곤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코골이 등 주요 수면장애 요인들은 모두 춘곤증과 연관돼 있다.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잠에 들기 전 따뜻한 차나 우유를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춘곤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춘곤증 예방법과 증상 완화 방법을 설명해 달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면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운동할 때마다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매일 하고 적어도 하루에 10분 이상 해야 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기력이 탈진돼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피로감이 심해지면 잠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건물 외부로 나가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발코니같이 외부와 맞닿는 공간에서 1, 2분간 바람을 쐬면 증상이 완화된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도 중간중간에 시간을 정해서 1시간에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을 가든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몸 전체를 주기적으로 움직여 줘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월 무기력·춘곤증 날려주는 향긋한 보약~

    3월 무기력·춘곤증 날려주는 향긋한 보약~

    ‘여름나물’, ‘가을나물’은 없는데 봄에 나는 나물만 ’봄나물‘이라는 고유명사로 부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겨울에서 봄으로의 이동은 다른 계절의 변화와 달리 갑작스러운 신체변화를 유발한다. 낮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근육이 이완되어 나른함을 더 느끼게 된다. 쉽게 피곤해지고 졸음이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며 입맛은 떨어지고 소화불량, 현기증까지 찾아 온다. 봄나물은 이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무기력함을 날려 주고 입맛도 살려 주는 ‘향긋한 보약’이다. 겨우내 얼어 있던 땅을 뚫고 피어 오른, 힘찬 기운의 약발은 그 어떤 영양제도 따라 오지 못한다. 꾸벅꾸벅 졸릴 때 냉이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 철분도 풍부하다. 냉이에 함유된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아 봄철 먹는 된장찌개의 단골 재료인 이유가 다 있다. 특히 푸른 잎 속에 비타민A가 많아 춘곤증 예방에 제격이다. 한방에서 냉이는 소화제나 지사제로 사용할 만큼 위나 장에 좋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여성들에게 좋은 달래 쌉싸름한 맛이 나는 달래는 비타민C를 비롯해 갖가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 비타민C가 열에 약해 날로 먹는 것이 선호되며 식초가 비타민C 파괴를 지연시키므로 초무침도 좋다. 자궁출혈이나 월경불순 등 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탁월해 여성에게 좋다. 스트레스 날리는 두릅 두릅의 쓴 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 줘 피로회복에 좋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가 풍부하다. 특유의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회사원이나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살짝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는다. 입맛 되찾아주는 씀바귀 씀바귀의 쓴 맛은 미각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새콤하게 무쳐 먹으면 식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며 열병, 속병에도 좋고 얼굴과 눈동자의 황달기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잠을 몰아 내는 효과가 있어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양념과의 궁합 나물은 억세고 웃자란 것보다 부드럽고 여린 잎을 가진 것을 고른다. 조리할 때는 파나 마늘 같은 강한 양념은 가능하면 적게 넣어 고유의 맛과 향을 살려 주는 것이 좋다. 된장은 향이 강하지 않은 봄나물과 잘 어울린다. 머위, 냉이, 원추리 등을 무칠 때 좋은데 된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날 수 있다. 적당량을 넣은 뒤 남은 간은 소금으로 한다. 된장을 넣고 무쳤을 때 들기름 대신 참기름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더한다. 초고추장은 없던 입맛도 살린다. 돌나물, 씀바귀, 달래, 두릅 등과 합이 잘 맞는다. 초고추장을 만들 때 레몬즙을 넣으면 향까지 더할 수 있다. 설탕과 사이다를 함께 섞어 넣으면 훨씬 새콤달콤한 맛을 낼 수 있다. 참기름 양념장은 향이 강한 취나물이나 냉이에 넣으면 나물 자체의 향이 산다. 참기름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봄나물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고 뻣뻣한 나물을 부드럽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들기름 양념장은 유채나 원추리를 무칠 때 사용하면 좋다. 향이 강한 나물에 사용하면 들기름 냄새가 나물 고유의 향을 없앨 수 있으므로 맞지 않는다. 국간장과 소금을 섞어 간을 해야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제공:롯데호텔, 세종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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