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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에 기댄 법, 폭력이 되다

    감정에 기댄 법, 폭력이 되다

    혐오와 수치심/마사 너스바움 지음/조계원 옮김/민음사/728쪽/3만 3000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판사는 절도죄를 선고받은 사람에게 “절도죄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도록 명령했다. 플로리다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유죄를 받은 사람에게 ‘음주운전 유죄판결’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자동차 범퍼에 붙이고 다니도록 조치했다. 얼핏 재미있어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수치심, 보는 사람들에게는 혐오감이 들게 만든다. 이처럼 현대사회의 법체계는 많은 부분이 혐오, 수치심 같은 감정에 기반하고 있다. 세계적인 법 철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마사 너스바움은 저서 ‘혐오와 수치심’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자유주의 사회에서 혐오와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법적 역할을 담당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책은 혐오와 수치심이 어떻게 자유주의의 실질적 기반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색과 통찰을 담았다. 미국 시카고대 로스쿨 및 철학과 교수인 너스바움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존재”라며 “이 두 감정은 공통적으로 인간이 인간임을 숨기고 부정하려는 인지적 판단과 욕구를 수반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는 집단을 배척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가 유한성과 연약함을 지닌 존재이지만 사회 속에선 적어도 그 같은 불완전함에 대한 인식을 간과하거나 애써 잊으려는 경향이 있다. 완전무결함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심리적 경향에서 인간은 타인의 부족함을 혐오하게 되고 이는 차별과 배제, 억압이라는 사회적 행동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너스바움 교수는 다양한 판례와 고전적 저작, 역사적 사실들을 검토한다. 나치 치하의 유대인 학살, 동성애자와 같은 성소수자에 대한 공격, 인종차별, 범죄자 신상 공개 등이 주요 사례다. 저자는 혐오가 취약한 집단과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예속하고 주변화하는 역할을 할 때 이는 위험한 사회적 감정이 된다고 지적한다. 혐오의 감정이 인간성에 깊이 뿌리내린 반응임을 직시하면서도 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공적 행위의 지침이어선 안 된다는 신념을 놓지 않는다. 너스바움은 “혐오는 무엇보다 우리가 날마다 대면하기 힘든 우리 자신에 관한 사실을 감추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특정 범죄가 특별히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가중처벌하는 것에 반대한다. 수치심은 자신이 완벽하길 기대하지만 약하고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내포한다. 너스바움은 정신분석학의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대체로 사람들은 타인을 일탈자로 찍고 자신을 정상인으로 규정함으로써 이런 불안을 해소하려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저자는 수치심의 효용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범죄자 신상 공개 등 수치심을 활용한 법적 제도를 두는 데는 비판적이다. 수치심을 제도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결국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존중의 가치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저자의 신념은 “혐오와 수치심 같이 특정 집단이 다른 집단을 예속시키고 낙인찍는 사회적 행위 양식과 연결된 감정들은 법적 잣대로 삼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너스바움은 “어느 사회 집단이든 특이한 행위와 사람에 대해 수치심을 씌워 낙인찍으려 하기 때문에 법은 이런 행위에 동참하지 않는 것을 넘어 수치심을 당하는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문화사회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삶의 다양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숙고해 봐야 할 내용들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일러스트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이태임 하차 ‘내반반’ 결국 조기 종영… “잘 안 될 것 같다더니”

    이태임 하차 ‘내반반’ 결국 조기 종영… “잘 안 될 것 같다더니”

    이태임 하차 ‘내반반’ 결국 조기 종영… “잘 안 될 것 같다더니” 이태임 하차, 내마음 반짝반짝 조기 종영 이태임 하차로 몸살을 앓았던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김유진)이 결국 조기 종영한다.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내반반’은 당초 50회분으로 기획, 지난 15일 18회분이 방송됐지만 방송사와 제작사 간 고민을 거듭한 결과, 오는 4월 12일 26회를 끝으로 조기 종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는 “그동안 ‘내반반’ 후속작의 첫 방송 날짜와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에 대한 심사숙고를 이어가느라 이제서야 최종적으로 날짜를 확정짓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그러면서 “그간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다소 혼란스러운 일들이 불거졌던 점, 이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내반반’ 제작진은 마지막 회가 방송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2~3%대 저조한 시청률에 시달렸던 ‘내반반’은 최근 여주인공 이태임의 하차, 대역 교체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태임은 최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욕설 논란이 불거지자 건강상의 이유로 해당 프로그램 및 드라마 ‘내반반’에서 모두 하차했다. 문제가 불거졌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당시 이태임은 촬영지 마을 주민에게 “지금 드라마도 잘 안 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슬럼프임을 털어놓기도 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부산대 방문에 학생들 반대 시위…왜?

    朴대통령 부산대 방문에 학생들 반대 시위…왜?

    박근혜 부산대 방문에 학생들 반대 시위…왜? 박근혜 부산대 방문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에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을 찾았던 16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부산대학교 학생 일동’이라고 밝힌 학생 20여명이 오후 1시부터 부산대 정문에서 박 대통령의 부산대 방문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박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부산대 기습방문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과거 역사관 뿐 아니라 현재 국정운영에서도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정당해산과 종북몰이, 공안탄압으로 이 땅의 수많은 민주적 가치들을 유린하고 있으며 이에 많은 민주 재야인사들은 과거 박정희 유신독재를 연상케하는 이러한 반(反)민주적 행보에 대해 우려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이 과거 역사관 논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 없이 부산대 방문을 추진하려다 무산된 과거의 경험을 뒤로 한 채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기습적인 부산대 방문에 우려를 감출 수 없다”면서 “반 유신의 상징인 부산대 방문은 유신독재에 맞서 우리 국민이 피를 흘리며 만들어온 민주주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16 쿠데타, 유신독재가 불가피한 선택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라고 쓴 푯말을 들고 2시간 가량 시위를 진행했다. 당초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오후 부산대 IoT(사물인터넷) 연구센터를 시찰하려고 했으나 학교 정문에서 반대 시위가 진행돼 옛 정문을 통해 부산대로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대 정문이 지하주차장과 곧바로 연결돼 있어 경호상 문제로 옛 정문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민銀 사외이사도 ‘정피아’ 냄새 솔솔~

    [경제 블로그] 국민銀 사외이사도 ‘정피아’ 냄새 솔솔~

    노골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냄새’가 납니다. ‘정피아’(정치인+마피아) 말입니다. 최근 국민은행이 새로 선임한 사외이사 후보들 면면을 보고 있으면 그렇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우찬 법무법인 한신 대표 변호사,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 교수, 유승원 고려대 경영학 교수 등 4명을 선임했습니다. KB금융은 지난해 ‘KB 사태’로 전임 회장과 행장이 물러나고 기존 사외이사들(지주·은행) 모두 오는 26~27일 주주총회 시점에 맞춰 자진 사퇴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외이사들은 윤종규호(號) 출범에 맞춰 ‘새 부대에 담는 새 술’입니다. 그런데 ‘새 술’이 그다지 상큼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김 변호사는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클린공천지원단’(새누리당)으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국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새누리당 추천) 위원입니다. 박 교수는 기획재정부가 선임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해 혁신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는 현 정부 역점 사업에서 중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죠. 게다가 금융감독 당국 실세 친구의 부인이기도 해서 부단장 선임 때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 교수는 현 정부 최고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연세대 경제학과 동기입니다. 유 교수는 현 정부 핵심 인맥으로 분류되는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입니다. 최 부총리가 최근까지 위스콘신대 한국총동문회장을 맡아 오다 올 초 이 자리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넘겨줬습니다. 현 정부 실세들과 통하는 ‘관문’이 위스콘신대죠. 물론 특정 대학 동문이라고 해서, 현 정부와 인연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정피아는 아닙니다. KB금융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를 심사숙고해 선임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최근 KB금융 사장직 부활과 은행 감사, 계열사 대표 자리를 놓고 윤 회장이 적잖은 외압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옵니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에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지, 아니면 윤 회장이 ‘소신껏’ 전문가들을 영입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뭔가 개운찮은 느낌이 드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수용소는 안다, 인간 이하의 삶을

    수용소는 안다, 인간 이하의 삶을

    인류/로베르 앙텔름 지음/고재정 옮김/그린비/465쪽/1만 9500원 인류(人類·mankind). 생물학적으로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해 이르는 말이다. 인류의 명명 아래 어떠한 다른 차별과 구분은 없다. 현실은 다르다. 인류의 이름으로 인류를 착취하고, 군림하며, 인간 이하의 삶을 강제한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평등과 존엄이라는 명제가 오랜 이상(理想)일 수밖에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인간으로 남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가 여전히 숙고되는 이유다. ‘인류’는 전후 프랑스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제2차 세계대전의 ‘수용소 문학’ 중 가장 중요한 기록 중 하나로 평가받는 고전이다. 로베르 앙텔름은 알제리 전쟁 반대, 68혁명에 참가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살아왔으며 모리스 블랑쇼, 자크 데리다 등으로 이어지는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줬다. 그는 나치에 맞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다 1944년 6월 체포됐다. 독일의 부헨발트 강제수용소에서 간더스하임을 거쳐 다하우 강제수용소로 옮겨진 뒤 1945년 4월 미군에 의해 해방되면서 풀려났다. 앙텔름은 그곳에서 겪은 인간 이하의 비참한 삶과 고통스러운 기억을 때로는 떨리는 목소리로, 때로는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성찰과 사유로 풀어낸다. 독일 강제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며 오로지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해 버텨야 했던 열 달의 시간이다. 그의 기록은 간더스하임으로 이송되는 시간에서 시작된다. 머리말에서 밝혔듯 그곳에는 가스실도, 시체 소각장도 없었다. 대신 ‘어둠, 지표의 절대적 부재, 고독, 끊이지 않는 억압, 점진적 소멸’ 등이 있었고 노역, 구타, 추위, 굶주림 등의 공포는 거대하지 않고 일상이 됐기에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인간다움의 지점은 삶에서, 그리고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13일 동안 갇힌 채 내달리는 열차에서 “내가 죽을 자리를 내 달라”는 말을 남기며 앉은 채 죽어 가는 사람을 보면서 앙텔름은 삶에 대한 예의보다 죽음에 대한 예의가 사라질 때 인간의 존엄성이 더 심각하게 훼손됨을 직시한다. 또한 수용소 철망 바깥에서 무심히 자신들을 바라보며 키득거리던 평범한 독일 처녀들, 농부들의 모습 속에서도 절망을 느낀다. 인간으로서 인간에 대해 가져야 하는 책무에 대한 지적이다. 책은 독일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인 ‘어머니들’을 표지로 썼다. 서로 어깨를 보듬으며 웅크린 사람들은 불안한 눈빛 속 사람다움을 결코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앙텔름이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간통죄 위헌 결정] 인권단체 “당연… 부작용 막을 대책 필요” vs “시기상조”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에 대해 여성 인권단체들이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간통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는 26일 “그동안 간통죄가 남성 외도에 따른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여성들에게 유리한 법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실제로 여성들이 간통죄로 처벌받는 일이 적지 않을 정도로 ‘착시효과’가 있었다”며 “부부 간 신의성실의 문제를 형법상 간통죄라는 법률로 규율할 수는 없는 만큼 폐지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간통죄 폐지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방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실장은 “결혼제도 안에서 간통을 저지른 배우자에게 민법상 무거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동근 양성평등연대(구 남성연대) 대표는 “간통죄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간통죄는 유명무실하다’, ‘외국 대부분은 없는데 우리만 있다’는 식으로 주장하지만 간통죄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가정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게 하는 심리 장치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가족 해체가 가속화되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간통죄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정병로 성균관 유도회총본부 부회장은 “헌재가 전통과 사회 보편윤리로 자리 잡은 간통죄를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사적 측면만 강조해 위헌 논리로 삼은 것은 편협하다”면서 “간통죄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근간인 가족에 대한 문제이므로 인간 행복추구권을 고려해 여러 방향에서 숙고했다면 다른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국가는 사회의 건강성과 가족을 지켜줄 의무가 있는데 이를 사적 영역으로 몰아간 것은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여권이 소통 강화해 ‘불어 터진 국수’ 막아야

    오늘 임기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에 드리워진 난기류가 언제쯤 걷힐 것인가. 박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설 연휴 기간 드러난 민심도 이와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새누리당 등 범여권이 시의적절한 정책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정의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여권의 숙명이 아닌가. 당·정·청은 야당의 발목 잡기만 탓할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야권을 설득하고 국민 여론을 환기해 정책 추동력을 확보하기 바란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해 국회가 부동산 3법을 늑장 처리한 것을 빗대 “아주 퉁퉁 불어 터진 국수”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야 대치로 경제 살리기 법안들을 적시에 처리하지 못한 사실을 콕 찍어 지적한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이 국정의 발목을 잡은 국회, 특히 야당을 원망하기 전에 자신의 국정 스타일도 한번 돌아봐야 한다고 본다. 법안 통과가 그리 절실하다면 야당 설득과 대(對)국민 호소에 더 적극성을 보였어야 했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려고 여당 원내대표단이 있고, 청와대에 정무수석 등을 두는 게 아닌가. 청와대는 남은 임기 3년 동안에는 반대 세력과도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야권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다면 국민 여론이 심판하지 않겠는가. 다만 후진적인 ‘여의도 정치’가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야가 ‘경제 정당’ 이미지 선점 경쟁에 돌입한 듯하지만 말과 실천이 따로 노는 게 문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그제 “민주주의와 복지는 물론 경제에도 유능한 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민심과 맞닿은 주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다짐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문 대표는 정부가 지난해 국회에 SOS를 보낸 경제 활성화 법안 중 아직도 11개가 야권의 반대로 표류해 온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더구나 야당은 이들 중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등은 이번 국회에서도 무조건 처리를 막는다는 입장이라니 자못 걱정스럽다. 동네 상권 약화 등 부작용이 염려된다지만 야권은 서비스산업을 일으키지 않고 무슨 수로 일자리를 창출해 서민경제를 돌볼 것인지를 큰 틀에서 숙고해야 할 것이다. 물론 야당이 이들 법안 처리에 모두 손을 들어 주란 뜻은 아니다. 민생 법안들을 자꾸 표류시키지 말고 가부간 결론을 빨리 내라는 말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이 그랬지 않은가. “최선의 리더십은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이며, 최악은 아무런 결정도 못 하고 시간만 끄는 일”이라고. 잘못된 결정이라도 빨리 내리면 그 다음 대책을 세울 수 있으나, 제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국면에 봉착하기 마련이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이다. 여야가 말로만 서민과 민생을 읊조릴 게 아니라 ‘불어 터지고 있는’ 법안부터 옥석(玉石)을 가려 신속히 절충해 내기를 거듭 당부한다.
  • 김기춘 靑비서실장 사의…김무성·유승민 입장은?

    김기춘 靑비서실장 사의…김무성·유승민 입장은?

    김기춘 靑비서실장 사의 김기춘 靑비서실장 사의…김무성·유승민 입장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단행된 4개 부처 개각과 관련, “당과 청와대, 정부가 한 몸이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떨어진 신뢰를 이른 시일내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설 연휴를 앞두고 성남시의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정권은 곧 새누리당정권”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로 당 소속 유일호, 유기준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 “적극 협조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일각에서 두 후보자가 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연말에 사퇴해야 하므로 불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선 “그래도 장관 가시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계셔야 안정적으로 뭔가를 이룰수 있는데…”라면서 “그 점에 대해선 본인들과 잘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으나 이번 개각에서 후임 비서실장이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선 “대통령께서 국민이 원하시는 그런 훌륭한 비서실장을 모시기 위해서 아주 심사숙고 하시는 모습은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안산에 마련된 세월호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개각에 대해 “앞으로 일을 잘 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의원 여섯 분이 국무위원으로 가셔서 당정청간 소통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만약 이번에 (내각에) 가신 분들이 내년 선거에 출마하실 것 같으면 연말에 장관을 그만두셔야 하므로 그 문제는 어떻게 할지 조금 걱정은 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이 ‘국민눈높이에 충분하냐’는 질문에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설 연휴 이후 발표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청와대 개편까지 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우회적으로 인적쇄신을 압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학이시습/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학이시습/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학습(學習)은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의 2015년 특별기획 ‘2015 빈부 리포트’는 빈부 격차가 심화된 우리 사회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의식주에서부터 결혼문화, 건강관리, 재테크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양극화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 준다. 그중에서 1월 6일자에 실린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을 읽은 후 마음이 무거웠다. 특히 이 기사의 후속 기사(1월 12일자)에서 ‘초등학교 때의 어휘 실력이 고등학교에까지 지속된다’는 어느 사회 교사의 인터뷰를 읽고 씁쓸함을 느꼈다. 학습 성취 정도가 학생 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부모의 경제력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분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상황의 해결에 필요한 방법이나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 경험상 부모의 경제력이 높은 학생들이 모두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또 부모의 경제력이 좋지 않아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 부모의 경제력 이외에도 학생들의 학습능력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다는 말인데, 그것은 학습 동기와 학습 방법이다. 요즘 학생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학교, 학원, 인터넷 강의, 과외 등을 통해 정말 쉬지 않고 배운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자마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 물론 신이 인간에게 내린 선물 중 하나가 바로 ‘망각’이라지만, 아까운 시간과 돈을 투자해 배운 내용을 너무나 쉽게 잊는 것은 큰 손실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學)은 있지만, ‘습’(習)이 없었던 것이다. 즉 학생들이 배우기는 많이 배웠으되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익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 중에서 제일 먼저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말했다. ‘무언가를 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익힌다면 역시 기쁘지 않겠느냐’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배움에서 ‘학이시습’을 해야 할까. 지식을 많이 배우는 것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 대처하지 못한다. 배운 지식을 현실에 적용해 상황에 맞는 지혜를 만드는 ‘학이시습형 인간’이 무한경쟁의 시대에 자신과 국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은 학생들이 많은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배운 지식을 갈고 닦아 지혜를 얻도록 유도해야 한다. 현명한 부모라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자식에게 배울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스폰서가 아니라 배운 것을 스스로 익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돼야 한다. 지혜는 배운 지식이 많다고 해서, 학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높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배운 지식이 많다면 지혜로 갈고 닦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스스로 다지는 시간 없이 끊임없이 배우기만 한다면 그런 지식들은 단지 지식 또는 죽은 지식에 머물고 말 것이다. 자신이 배운 것을 익히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그 누구라도 삶의 지혜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서울신문에서 교육 상황, 교육 현실에 대해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주는 기사를 좀 더 다뤘으면 한다. 현재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 교육이며, 이 양극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것도 교육이기 때문이다.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상대방 공격하면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상대방 공격하면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상대방 공격하면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갈등 가져와”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갈등 가져와”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갈등 가져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동양 고전 인용해 잘못 지적” 무슨 내용?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동양 고전 인용해 잘못 지적” 무슨 내용?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동양 고전 인용해 잘못 지적” 무슨 내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누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누구?”

    원세훈 법정구속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누구?”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다른 쪽이라고 상대를 배척한다면…”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다른 쪽이라고 상대를 배척한다면…”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다른 쪽이라고 상대를 배척한다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고뇌한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고뇌한 결과” 원세훈 법정구속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원세훈 법정구속, 김상환 부장판사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서울고법 형사6부 재판장은 김상환(49·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다. 대전 출신인 김 부장판사는 보문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임용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 재판장을 마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해 부산고법에 근무하다가 작년 서울고법으로 올라왔다. 김 부장판사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을 때마다 단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던 2010년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모씨를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듬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사촌인 김재홍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김씨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SK그룹 횡령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원홍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검찰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4년 6월로 형을 가중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엄한 형을 선고할 때 약한 마음을 드러낸 적도 있다. 2012년 불구속 재판을 받던 신삼길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수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재판을 멈추지 말라”며 눈물을 흘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그런 김 부장판사는 이날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그동안의 고뇌가 얼마나 깊었는지 얘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죄와 벌을 다루는 법관에게는 끝없는 숙고와 고민이 요구됩니다. 특히 외부로부터 독립된 재판부는 알 수 없는 고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판결을 앞두고 한시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정성을 다해 탐구하고 고뇌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 판결을 마치면서는 동양 고전을 인용해 원 전 원장의 잘못을 지적했다. ”논어의 ‘위정’편에서 공자는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하여 공격한다면 이것은 손해가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와 다른 쪽에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배척한다면 결국 자신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이고, 이단에 대한 공격과 강요가 결국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송년회에서 선·후배 판사들과 함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체육대회에서는 발군의 운동 신경을 발휘하는 등 사법부에서 ‘만능맨’으로 통하기도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강남 인기몰이 속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나혼자산다’ 강남 인기몰이 속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나혼자 산다 강남’ ‘M.I.B 영크림’ ‘영크림 태극기’ ’나혼자산다’ 강남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같은 그룹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영크림은 트위터에 “내극기”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의 사극과 태극 무늬를 모두 파란색으로 바꾼 사진을 올렸다. 이어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태극기의 빨간색이 마음에 안 든다”며 “나중에 대통령 되면 (태극기를) 바꾸겠다. 하켄 크로이츠와 욱일기의 빨간색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빨간색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운 대로 살지마 제발”이라며 “과거사에 붉은색은 지가 신이라는 뜻이여. 기원전 BC 4대 문명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거늘. 반박하는 짐승들 가서 태양신이나 섬겨”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태극 문양의 빨간색은 양(陽), 파란색은 음(陰)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으로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반면 일본 욱일기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을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태극기와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크림은 해당 사진과 문제 발언을 적은 트윗을 모두 삭제한 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태극기를 훼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본의 아니게 감정에만 치우쳐 좀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성숙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며 “이번 개인적인 사단으로 빚은 물의가 또 다른 기회가 되어서 더 나은 제가 되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가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태극기를 훼손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태극기의 의미를 제대로 모른 채 정당한 지적에 대해 되레 큰소리친 행동이 더 문제인데 사과문에서 여전히 이번 논란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강남 인기에 재뿌린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나혼자산다’ 강남 인기에 재뿌린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나혼자 산다 강남’ ‘M.I.B 영크림’ ‘영크림 태극기’ ’나혼자산다’ 강남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같은 그룹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영크림은 트위터에 “내극기”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의 사극과 태극 무늬를 모두 파란색으로 바꾼 사진을 올렸다. 이어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태극기의 빨간색이 마음에 안 든다”며 “나중에 대통령 되면 (태극기를) 바꾸겠다. 하켄 크로이츠와 욱일기의 빨간색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빨간색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운 대로 살지마 제발”이라며 “과거사에 붉은색은 지가 신이라는 뜻이여. 기원전 BC 4대 문명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거늘. 반박하는 짐승들 가서 태양신이나 섬겨”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태극 문양의 빨간색은 양(陽), 파란색은 음(陰)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으로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반면 일본 욱일기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을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태극기와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크림은 해당 사진과 문제 발언을 적은 트윗을 모두 삭제한 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태극기를 훼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본의 아니게 감정에만 치우쳐 좀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성숙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며 “이번 개인적인 사단으로 빚은 물의가 또 다른 기회가 되어서 더 나은 제가 되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가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태극기를 훼손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태극기의 의미를 제대로 모른 채 정당한 지적에 대해 되레 큰소리친 행동이 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사과문에서 여전히 이번 논란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대통령 되면 태극기 빨간색 없애겠다”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대통령 되면 태극기 빨간색 없애겠다”

    ‘M.I.B 영크림’ ‘영크림 태극기’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영크림은 트위터에 “내극기”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의 사극과 태극 무늬를 모두 파란색으로 바꾼 사진을 올렸다. 이어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태극기의 빨간색이 마음에 안 든다”며 “나중에 대통령 되면 (태극기를) 바꾸겠다. 하켄 크로이츠와 욱일기의 빨간색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빨간색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운 대로 살지마 제발”이라며 “과거사에 붉은색은 지가 신이라는 뜻이여. 기원전 BC 4대 문명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거늘. 반박하는 짐승들 가서 태양신이나 섬겨”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태극 문양의 빨간색은 양(陽), 파란색은 음(陰)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으로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반면 일본 욱일기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을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태극기와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크림은 해당 사진과 문제 발언을 적은 트윗을 모두 삭제한 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태극기를 훼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본의 아니게 감정에만 치우쳐 좀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성숙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며 “이번 개인적인 사단으로 빚은 물의가 또 다른 기회가 되어서 더 나은 제가 되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가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태극기를 훼손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태극기의 의미를 제대로 모른 채 정당한 지적에 대해 되레 큰소리친 행동이 더 문제인데 사과문에서 여전히 이번 논란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강남에 재뿌린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나혼자산다’ 강남에 재뿌린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 논란

    ’나혼자 산다 강남’ ‘M.I.B 영크림’ ‘영크림 태극기’ ’나혼자산다’ 강남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같은 그룹 M.I.B. 영크림 태극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영크림은 트위터에 “내극기”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의 사극과 태극 무늬를 모두 파란색으로 바꾼 사진을 올렸다. 이어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태극기의 빨간색이 마음에 안 든다”며 “나중에 대통령 되면 (태극기를) 바꾸겠다. 하켄 크로이츠와 욱일기의 빨간색이 무엇을 의미하는데 빨간색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운 대로 살지마 제발”이라며 “과거사에 붉은색은 지가 신이라는 뜻이여. 기원전 BC 4대 문명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거늘. 반박하는 짐승들 가서 태양신이나 섬겨”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태극 문양의 빨간색은 양(陽), 파란색은 음(陰)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으로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반면 일본 욱일기의 빨간색 동그라미는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을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태극기와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크림은 해당 사진과 문제 발언을 적은 트윗을 모두 삭제한 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태극기를 훼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본의 아니게 감정에만 치우쳐 좀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심려를 끼쳐서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성숙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며 “이번 개인적인 사단으로 빚은 물의가 또 다른 기회가 되어서 더 나은 제가 되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가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태극기를 훼손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태극기의 의미를 제대로 모른 채 정당한 지적에 대해 되레 큰소리친 행동이 더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사과문에서 여전히 이번 논란의 본질을 모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6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91회에서는 강남이 이모들을 만나 식사하면서 강남 엄마의 젊은 시절 모습과 강남의 어린 시절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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