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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논쟁] 청년 수당

    [이슈&논쟁] 청년 수당

    지난 5일 서울시가 내년부터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최장 6개월간 교육비·교통비·식비 등 월 50만원을 청년활동지원비로 준다고 밝힌 후 이를 두고 포퓰리즘 논란이 한창이다. 중앙정부는 포퓰리즘적 복지정책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취업현장에 가보고 말하라고 반박한다. 그간 중앙정부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확대해 청년취업자를 늘리는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정규직 등 양질의 일자리는 크게 늘지 않은 게 사실이다. 특히 우리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유소와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내몰리는 등 청년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그렇다고 활동지원비를 주는 게 가장 현명한 해결책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현금 지원이 복지정책이 아니라면 자활 의지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 청년수당이 시행되고 나서 알 수 있겠지만, 현금 지원 사업이 이런 효과를 거둔 경우는 거의 없다. 청년수당이 복지정책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청년들의 아픈 곳을 치유하는 ‘핀 포인트 정책’이 될지 양측의 의견을 들어 봤다. [贊]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구직기간 생활안정 위해 필요” 중앙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매년 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쓴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청년들을 ‘청년 인턴’과 같은 불확실한 단기 일자리로 무작정 내몰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을 적용하면 고용복지에 해당하는 중앙정부 대표 취업지원 사업인 ‘취업성공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상담-훈련-취업’ 3단계 맞춤형 취업지원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취업률이라는 수치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취업알선, 조기취업에 열을 내는 일자리창출 사업이다. 취업 성공률이 70%라고 강조하지만, 1년 이상 고용 유지 비율은 8%(2014년 기준)에 그친다. 이 극적인 차이가 중앙정부 고용복지 사업의 명과 암이다. 열악한 노동시장으로 쫓기듯 내몰리는 청년들의 내상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청년들 사이에 ‘헬조선’, ‘흙수저’라는 자조 섞인 단어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취업하면 장땡’이라는 채찍질을 중단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나의 삶과 미래를 고양시킬지 청년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청년 정책의 안전망을 세워야 한다. 지난 5일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내놓은 ‘청년 수당’은 정책의 당사자인 청년들과 서울시가 의지를 모은 결과로 설계됐다. 취업이 인생의 목표가 돼 버린 청년이 구직기간의 고단함에 무너지지 않도록, 활력을 갖고 더 나은 삶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생활안정과 활동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청년 수당은 발표되자마자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새누리당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청년 수당을 포퓰리즘이라 평하며 ‘청년의 표를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유체이탈이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청년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노동개혁과 공적연금 논란, 국정교과서 등 역점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청년을 위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국회연설에서 ‘청년’을 32번이나 언급하며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사회 진입에 곤란을 겪는 청년들을 직접 지원하겠다는 서울시의 노력은 포퓰리즘적 복지정책으로 규정하는 보수진영의 태도는 참으로 고약하다. 포퓰리즘 논란의 실체는 청년에 대한 편견이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은 청년 수당을 두고 청년의 정신을 파괴하는 아편이라고 주장했다. 청년들이 정부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으면 근로 의욕이 떨어지고 향후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쉽게 말해 ‘돈 받으면 놀고 먹을 것이다’라는 얘기인데, 이것이 바로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야박한 시선이다. 동등한 권리를 가진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여전히 ‘훈육’의 대상으로 청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청년들은 쓸모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세상이 요구하는 것들을 갖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바쁘다. 서울시의 지원금액이 청년들이 주저앉아도 될 정도의 넉넉한 수준도 아니거니와, 속칭 ‘요즘 젊은이’들은 그렇게 나약하지 않다. 힘껏 앞으로 나아갈 테니,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설 수만 있게 도와달라는 청년들에게 언제까지 나약하다는 오해의 손가락질을 지속할 것인가. 보수진영이 청년을 위한다고 말하고 싶다면 청년에 대한 편견부터 버려야 한다. 미래 세대가 갖고 있는 내면의 힘과 잠재력, 주도성을 있는 그대로 신뢰하는 것부터 학습해야 한다. 논쟁은 그다음이다. [反]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청년실업, 교육·고용 연계 해결을” 서울시의 청년 고용 해결은 접근방법이 잘못됐다. ‘현금지급’이 아니라 창업교육과 고용연계 서비스로 풀어야 한다. 더구나 청년수당을 찬성하는 것은 청년의 고통을 덜어 주는 일이고, 청년수당을 반대하는 것은 청년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정치권의 흑백논리도 국민을 편 가르는 아주 위험한 일이다. 서울시는 국민 절반 이상인 54.4%가 청년들과의 협의를 통해 만든 청년수당을 왜 반대하는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청년고용 문제를 현금수당이 아니라 고용과 연계되는 서비스로 풀어야 한다. 유럽 내에서 청년실업률이 낮은 독일은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취업연계 시스템을 그 비결로 꼽는다. 청년실업 문제가 다소 심각한 프랑스는 청년신서비스직종정책(NSEJ)이라는 공공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 우리 정부가 청년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해 수조원의 예산을 썼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하여 취업 연계 효과가 불분명한 ‘현금수당’을 도입하는 것이 해법일 수는 없다. 더욱이 서울시는 공공활동이나 사회활동 계획서를 제출받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공활동과 사회활동 참여는 취업을 위한 구직과 다른 차원이며, 이것이 취업으로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 의문이다. 청년고용문제는 지자체 단독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연계해서 풀어야 한다. 이 문제는 교육정책과 노동시장정책, 복지정책 간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고용정책을 시행하고, 정부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중요하며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서울시가 지원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정부정책의 손길 밖에 놓인 이들인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수당을 받기 위해 활동계획서를 제출할 청년들은 취업 의사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청년들은 정부에서 시행 중인 취업교육과 창업지원, 취업성공패키지와 같은 활동수당 지급을 포함한 고용연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작 지자체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이들은 일할 의지를 잃은 청년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대상을 잘못 택한 것이고, 대상자 중복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서울시의 청년수당은 사회활동계획서를 토대로 지원자를 선발해 지원하는 방식이긴 하나, 사실상 청년 대상 실업부조의 성격을 갖는 복지제도로 보면 된다. 서울시는 청년수당이 복지제도가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사회보장기본법상의 ‘협의·조정’ 규정이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정책수행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음을 문제 삼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청년수당은 시범적으로 시도하는 정책이고, 지원에 소요되는 예산이 1년에 90억원 정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단기적인 현금수당인지 의문이다. 체계적인 공공고용서비스를 갖추고, 좋은 일자리 환경과 구조를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드니 당장은 약간의 현금수당으로 숨을 돌리라는 것인가. 서울시 내 대다수의 자치구가 내년도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등 복지예산 부족과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90억원은 적은 돈이 아니다. 청년에 대한 지원과 투자는 중요하고 확대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학교교육 단계부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여 직업을 준비하도록 하고, 졸업 후에는 취업연계시스템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해 양질의 일자리 구조와 고용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자칫 근본적인 청년고용 해결책 논의는 뒤로한 채 청년수당 도입 찬반만을 두고 선거철 여야 간 소모적인 정쟁으로만 그치게 될까 우려스럽다.
  • 쌀국수 전문 ‘포메인’ 첫 해외시장 진출, 중국 상해에 1호점 개점

    쌀국수 전문 ‘포메인’ 첫 해외시장 진출, 중국 상해에 1호점 개점

    쌀국수 전문 브랜드 포메인(㈜데일리킹, 대표이사 김대일)이 지난 18일 중국 상해 홍췐루에서 1호점을 개점하고, 중국 상해 지역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홍췐루는 상해에서 코리아 타운으로 불리는 한국인 밀집 지역이자, 한류 열풍의 중심지이다. 이에 쌀국수 국내 대표 브랜드 포메인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상해 홍췐루(虹泉路)에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 포메인은 대표메뉴인 ‘쌀국수’와 ‘월남쌈’으로 중국 현지 고객들을 공략한다. 포메인 쌀국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건강 식품으로 이미 국내에서 인정받아 왔다. 이에 국수라는 친근한 메뉴를 고급화해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포메인 해외사업 관계자는 “중국 상해 진출은 숙고하고 준비해왔던 사안”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쌀국수 국내 점유율 1위 브랜드로서 중국 내 브랜드 선점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상해 2호점을 추가 오픈하고, 2020년까지 국내 140여 개의 매장을 포함, 전 세계 300개 매장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중국 상해 홍췐루점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매장 확대와 중국 전 지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교신도시’ 최적의 입지로 투자가치 상승…상가에 투자자 몰린다

    ‘광교신도시’ 최적의 입지로 투자가치 상승…상가에 투자자 몰린다

    최근 저금리 추세로 갈 곳을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상가로 몰리고 있다. 상가투자가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가는 은행예금이나 채권보다 수익률이 2~3배 가량 높게 형성되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상가 등 상업용(매장)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연 6.16%로 지난 2013년(연 5.17%)보다 상승했다. 이는 연 2% 수준인 정기예금과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 상품 투자 수익률을 훨씬 웃도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이유에서 상가투자자들은 어느 지역에 투자를 할지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근래까지 상가 임대 투자에서 강세를 보여 왔던 위례, 마곡지구는 최근 들어 조금 주춤하고 있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광교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상가 임대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동인구, 공실률, 환금성이 완벽한 지역이 광교이기 때문이다. 2016년 2월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의 개통으로 광교 신도시의 상권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개통 시 강남까지 환승없이 30분대 진입이 가능해 강남 출퇴근이 쾌적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지하철역이 개통되면 일대 역세권 유동인구로 역 주변 상가가 광교의 핵심상권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M-BUS 정거장과 교차되는 지점으로 터미널과 같은 집객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풍부한 상권이 기대되고 있다. 광교 법조타운의 착공 역시 광교신도시 일대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기존 수원고법,수원고검의 4배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새로운 법조타운은 근로인원 8천여명, 유동인구 2만여명을 발생시킬 예정으로 높은 고용창출은 물론 상권형성에 막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변 공실률도 타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활발한 매매와 다수의 임대수요로 환금성 또한 높아 투자 시 폭넓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라 하겠다. 지하철역과 불과 5m거리에 ‘광교2차푸르지오시티 상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위와 같이 막강한 장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광교2차푸르지오시티 상가는, 100% 분양완료 된 풍부한 오피스텔 상주수요를 자랑한다. 총 786실의 안정적이고 탄탄한 고정고객은 상가투자 시 발생되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한다. 실사용 영업면적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는 광교2차푸르지오시티 상가의 또 다른 장점이다.특화설계를 적용해 동일평형에 최대한의 면적을 사용할 수 있고, 최대 천정고 4.8m로 다양한 인테리어 설계가 가능하며, 테라스 설치도 가능하게 해 다양하게 업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임대소득과 향후 발전가치를 생각한 상가투자자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상가 투자시장은 대형 건설사의 안전한 시공능력과 경쟁력있는 인지도도 중요해지고 잇는 추세여서 광교2차푸르지오시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서울교육청 ‘친일사전’ 배포 심사숙고해야

    서울시교육청이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모든 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친일 인명사전’을 비치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이 사전을 구비하지 않은 551개 중·고교에 내년 초까지 모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친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한다. 그런 순수한 뜻이라면 누구도 섣불리 토를 달 일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하필 이 시점에 논쟁의 불씨를 굳이 보태야 하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는 사실이다. 국정화 교과서 논란으로 가뜩이나 교육 현장이 어수선한 마당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친일 인명사전 배포 사업이 포함된 2015년도 서울시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가 1억 75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시교육청이 추진하려 했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은 보수 성향 단체와 학부모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사전이 이념편향적이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반발이 거세지자 부담을 느낀 일선 학교들이 교육청의 지원을 꺼린 탓이다. 당시 일부 학부모 단체는 인명사전 구입비를 요청한 학교의 명단을 밝히겠다며 시교육청에 정보 공개를 청구하기도 했다. 논란의 불씨를 굳이 이런 때에 다시 점화시켜야만 하는지 답답하다. 학교 안팎이 찬반 다툼으로 또 몸살을 앓고 이념 논쟁에 휩쓸릴 여지가 많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서울시의회가 일선 학교에 특정 학습자료를 일괄 배포하는 일에 소매를 걷었던 적이 이전에 또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친일 인명사전은 2009년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일제강점기 때 친일 활동을 했다고 판단한 인물 4300여명의 행적을 수록한 책이다. 편찬 당시부터 좌파 역사단체가 친일 기준을 자의적으로 설정했다는 지적과 함께 객관성 논란에 휩싸였다. 광복 직후 반민특위가 지목한 친일 행위자보다 6배나 많은 데다 친일 인사로 분류하기에는 무리 있는 인물도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니 미묘한 시기에 국정 교과서에 맞불을 놓는 작업이라는 시선을 거두기도 어렵다. 설령 역사 교육의 의도가 순수하다 할지라도 도서관에 비치할 책 한 권이 학교, 교사, 학부모들 간 갈등을 조장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교육 현장의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또 다른 ‘역사전쟁’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
  • 에이프릴 소민 탈퇴 “진로에 대한 고민” 향후 그룹 활동은 어떻게?

    에이프릴 소민 탈퇴 “진로에 대한 고민” 향후 그룹 활동은 어떻게?

    에이프릴 소민 탈퇴 “진로에 대한 고민” 향후 그룹 활동은 어떻게?에이프릴 소민 탈퇴걸그룹 에이프릴이 리더 소민이 탈퇴하며 5인조로 재편될 예정이다.에이프릴의 소속사 DSP 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SP 소속 아티스트 에이프릴 팀 재편의 건’이라는 제목의 글로 이런 사실을 알렸다.DSP 측은 “에이프릴이 5인조 팀으로 재편돼 관련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면서 “에이프릴 멤버 소민은 9일부로 팀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라고 발표했다.이어 “소민은 최근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이러한 고민을 회사에 전달하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라면서 “이에 회사와 소민은 오랜 심사숙고 끝에 소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고 팀 재편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또 “고심 끝에 소민이 팀을 떠나게 됐지만 DSP미디어는 소민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이프릴은 지난 8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곡 ‘꿈사탕’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프릴 소민 탈퇴 “진로에 대한 고민” 그룹 활동은 어떻게?

    에이프릴 소민 탈퇴 “진로에 대한 고민” 그룹 활동은 어떻게?

    에이프릴 소민 탈퇴 “진로에 대한 고민” 그룹 활동은 어떻게? 에이프릴 소민 탈퇴걸그룹 에이프릴이 리더 소민이 탈퇴하며 5인조로 재편될 예정이다.에이프릴의 소속사 DSP 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SP 소속 아티스트 에이프릴 팀 재편의 건’이라는 제목의 글로 이런 사실을 알렸다.DSP 측은 “에이프릴이 5인조 팀으로 재편돼 관련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면서 “에이프릴 멤버 소민은 9일부로 팀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라고 발표했다.이어 “소민은 최근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이러한 고민을 회사에 전달하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라면서 “이에 회사와 소민은 오랜 심사숙고 끝에 소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고 팀 재편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또 “고심 끝에 소민이 팀을 떠나게 됐지만 DSP미디어는 소민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이프릴은 지난 8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곡 ‘꿈사탕’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프릴 소민 탈퇴, 이유가 뭔가 봤더니…향후 그룹 활동은?

    에이프릴 소민 탈퇴, 이유가 뭔가 봤더니…향후 그룹 활동은?

    에이프릴 소민 탈퇴, 이유가 뭔가 봤더니…향후 그룹 활동은?에이프릴 소민 탈퇴걸그룹 에이프릴이 리더 소민이 탈퇴하며 5인조로 재편될 예정이다.에이프릴의 소속사 DSP 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SP 소속 아티스트 에이프릴 팀 재편의 건’이라는 제목의 글로 이런 사실을 알렸다.DSP 측은 “에이프릴이 5인조 팀으로 재편돼 관련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면서 “에이프릴 멤버 소민은 9일부로 팀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라고 발표했다.이어 “소민은 최근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고 이러한 고민을 회사에 전달하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라면서 “이에 회사와 소민은 오랜 심사숙고 끝에 소민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고 팀 재편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또 “고심 끝에 소민이 팀을 떠나게 됐지만 DSP미디어는 소민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로서 지속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에이프릴은 지난 8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곡 ‘꿈사탕’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외교전문가 이규형 삼성경제硏 고문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외교전문가 이규형 삼성경제硏 고문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9월 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같은 달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같은 달 16일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이달 1~2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외교적 이벤트가 잇따라 열렸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등 동북아 외교안보 현안을 비롯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주중·주러 대사를 지낸 이규형(64) 삼성경제연구소 고문을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및 현안에 대해 들어 봤다. →역사 인식과 영유권 문제 등으로 공전을 거듭하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재개됐다. 의미와 성과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3년 반 만에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된 데 의의가 있다.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얻은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간 회의를 열 수 없을 정도의 악화된 관계에서 최소한 같이 만나 여러 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뒤, 그중 합의 내용을 공동선언문으로 만들어 낸 3국 정부의 노력은 평가받을 만하다. 특히 회의를 제안해 성공시킨 주최국 한국의 역할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구체적인 성과는 역시 경제 부문의 협력증진 모색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3국 간 FTA 협상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눈에 띈다. 3국 정상회의가 정체돼 있는 동안 한·중 FTA가 서명돼 발효를 앞두고 있고, 일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타결했기 때문에 3국이 직접은 아니더라도 미국이나 동남아시아를 매개로 서로 느슨한 연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직접적인 경제 협력의 틀을 공고히 하는 데 3국 정부가 거듭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도 의미가 있다. →3국 정상회의에서 한·중 양자회담의 결실을 꼽는다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지속적으로 비약적 발전을 해 온 두 나라 경제·통상 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회담으로 기록될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한국 쌀과 삼계탕 수출이 가능하게 된 점, 한·중 FTA 조속 발효를 위한 상호 노력, 상하이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합의, 특히 우리 정부가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 것이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한·일 정상회담은 의미도 있었지만 한계 역시 드러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에 정상회담이 처음 열리게 된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양국이 과연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이룩해 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시된다.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하지만, 과연 어떤 내용의 해결 방안이 빠른 시일 내에 타협될지 미지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학자의 견해대로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 간 대화의 시발점으로 앞으로 계속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해 주었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참석이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감안해 오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참석을 어렵게 결정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박 대통령이 참석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항일전쟁 승전 기념에 항일 공동투쟁 경험이 있는 한국의 축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가원수가 참석한 것은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 이 같은 입장을 미국 측에 잘 설명해야 한다. →북한에서는 전승절 행사에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갔다.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고 해도 아마 가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 나라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방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김정은으로서는 베이징을 방문하기는 해야 한다.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안정됐다고 생각하면 내년 중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북·중 관계에 그런 조짐이 보인다. 김정은이 베이징에 가면 북·중 관계 회복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지난 7월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실험이 시도됐다.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한·중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두 나라 관계 발전을 논의하는 ‘1.5트랙 대화체제’의 출범에 대표로 참석했는데. -지난해 7월 시진핑 주석이 방한해 박 대통령과 합의한 지 1년 만에 열렸다. 한·중이 맞닥뜨릴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선 과거와 같이 소수 정책 결정자의 역량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이젠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 제공이 필수다. 그런 만큼 ‘1.5트랙 대화’는 정부 간 대화와 민간 대화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는, 다시 말해 정부의 추진력에 민간의 유연함을 더하자는 것이 목표다. 1.5트랙 대화의 구성은 두 나라 외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전직 고위 관리와 외교·안보·경제·언론·문화·학술 분야의 민간 전문가 등 각각 10명씩으로 이뤄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사론(傾斜論)’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전에 비해 국가 지도자 회동 등 중국과의 접촉이 많아 그런 인상을 주는 것 같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섯 번이나 만났다. 이렇게 자주 만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다 보니 1년 동안 두 나라에서 1000만명이 오가는 등 경제 및 인적 교류가 매우 많다. 지난해 양국 간의 교역량도 2354억 달러(약 268조원)에 이른다. 미국(980억 달러)과 일본(950억 달러)보다 2배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북핵이나 탈북 등 북한에서 발생한 문제, 동북아 외교안보 현안 등을 놓고 한·중 간에 자주 만나다 보니 가까운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이런 실상을 알면 ‘중국 경사론’은 전혀 타당한 지적이 아니다.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이 최근 들어 부쩍 ‘힘자랑’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중국의 국력이 세졌는데 그에 걸맞게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새로운 환경 속에 자기 능력에 맞는 행동을 할 때(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를 말한다. 중국이 국력에 상응하는 역할, 즉 인류 번영에 지원한다면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말 출범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합목적적으로 운용된다는 평가를 받느냐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 →7%를 유지하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 6.9%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0조 달러를 넘는 나라가 6.9% 성장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물론 서방에서 중국 통계가 과장됐다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설령 성장률이 6.5%라고 하더라도 일자리 창출 등에 별 문제가 없고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중속(中速)성장을 목표로 하는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및 지방정부 부채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해 연착륙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하나. -중국 지도자들 못지않게 미국 지도자들과도 많이 만나 한·미 관계를 튼튼히 했다. 지금 한·미 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나. 주한 미군 분담금 문제도 원만히 해결됐고 원자력 협정, 미사일 사거리 조정 문제 등도 타결됐다. 특히 무기 수입 때 미국에서 사들여 오고 있다. 한·미 간에는 문제가 없다. 미국 입장에서 동맹은 일본처럼 ‘유착’돼야 한다고 보고 거기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다. 한·미 관계를 아베의 미·일 관계처럼 하지 못하는 데 대해 조바심을 갖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일제 식민지, 남북 분단 및 대치 상황, 중국과 같은 이머징(신흥국) 국가 등 한국이 처한 위치가 일본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한·미 동맹을 통해 미국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지만 신흥국과 남북 분단 등의 다른 요소를 갖고 있는 데서 양국 간에 오는 간극이 있다. 우리가 처한 이런 위치를 미국 측에 자꾸 거론해 설득해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도 남북 관계뿐 아니라 대외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남북 관계의 교착으로 한·미 관계 및 한·중 관계 등 우리 외교에도 제약이 많다. 남북 관계는 정권적 차원이 아니라 민족 화합적 차원에서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 북한의 도발에는 마땅히 응징하는 스탠스도 있어야 한다.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증진 방안’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권력 기반이 공고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정은 정권의 3년 동안 권력 공고화 작업이 끝나 남북 관계, 북·중 관계 등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가져가려고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모처럼 남북이 만나 이산가족 상봉 등이 담긴 8·25 남북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규형 고문은… ‘외교관의 꽃’ 주중·주러 대사 역임 40년 가까이 현장을 누벼 온 외교관 출신이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 들어간 뒤 유엔과장, 주유엔 공사 참사관, 국제기구정책관, 주중 공사, 방글라데시 대사, 대변인, 제2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외교관의 꽃’인 4강 대사를 두 번(주중·주러)이나 지냈다. 주중 대사 시절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경극(京劇) 외교’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1999년부터 3년간 주중 공사로 근무할 때 주재국 중국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경극을 배우기 시작했다. 노래와 춤과 연극이 혼합돼 있는 경극은 고음이 많아 중국인들도 배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경극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2011년 대사로 부임한 이후에도 틈나는 대로 실력을 갈고 닦았다. 제갈량이 눈물을 머금고 심복 마속의 목을 베는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과정이 묘사된 ‘실가정’(失街亭) 등 경극 10곡을 ‘완창’해 낼 정도로 실력이 빼어나다. 이 덕분에 어렵고도 미묘한 중국과의 외교전에서 ‘필살기’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외교 당국을 포함한 각종 모임에서 경극을 한 대목 들려주면 아무리 어려운 자리도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는 것이다. 이 고문은 1985년부터 4년간 주일 1등서기관으로 근무했으며, 2007년부터 3년간 주러 대사를 지내는 등 한반도 주변 4강 외교에 정통하다. 1991년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할 때 유엔과장으로 실무를 담당했다. 대변인 시절이던 2005년 첫 시집인 ‘때로는 마음 가득한’을 펴낸 데 이어 2009년에도 ‘또다시 떠나면서’라는 제목의 시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 [오늘의 눈] 순천대 총장, 현실적 선택 필요하다/최종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순천대 총장, 현실적 선택 필요하다/최종필 사회2부 기자

    국립 순천대학교가 신임 총장 임명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1일 2순위 임용 후보자인 박진성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한 뒤 교수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순천대는 총장 간접 선거를 통해 27표를 얻은 정순관 행정학과 교수와 20표를 획득한 박진성 체육학과 교수를 각각 1순위와 2순위로 추천했다. 교육부는 뚜렷한 이유 없이 2순위인 박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2순위 후보를 총장에 임명한 첫 사례다. 교육부는 국립대인 공주대와 경북대, 방송대 등의 1, 2순위 총장 후보를 모두 부적격자라며 최대 2년 이상 공석으로 비워 둬 여론의 뭇매를 맞았었다. ‘이례적 임명’에 대해 교육부는 행정 공백 예방 차원에서 2순위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또한 “대학은 후보자를 추천하고 임명은 정부가 하는 것으로 이 모든 절차가 법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도 “지역 발전을 위해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며 총장 업무에 이미 착수했다. 임명장은 오는 11일에 받는다. 그러나 순천대교수회는 “1순위자를 수용할 수 없는 사유를 밝히면 정부 방침에 따르겠지만 교수들의 명예가 실추된 만큼 쉽게 물러날 수 없다”며 “임명 철회와 대학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항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회와 총동문회, 기성회는 교육부의 방침을 지지한다. “정부 지원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국립대학인 점과 총장 임명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유효한 대책이 없다는 한계 등을 심사숙고하기 바란다”며 교수회를 압박하고 있다. 순천대교수회와 나머지 학내 유관 단체들이 서로 이견을 보이는 배경으로 교수회의 출신학교 구성비를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 전체 교수 317명 중 서울대(54명)·전남대(62명) 출신이 35%를 넘고 박 총장을 포함한 부산대 출신은 4명에 불과하다. 대승적 차원에서 교수회가 양보할 것을 요청하는 배경에는 패거리 문화라는 오해가 발생할까 하는 우려도 깔렸다. “화합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박 총장도 반발 교수들을 주요 보직에 임명하는 등 탕평책을 펴고 소통의 스킨십을 발휘해야 한다. 지역 대학이란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화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총장 공석이었던 경북대는 지난 9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choijp@seoul.co.kr
  • 사랑하세요 궂은날에도 좋은날처럼

    사랑하세요 궂은날에도 좋은날처럼

    국민배우 김혜자(74)가 1년여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작품 선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그가 심사숙고 끝에 택한 연극은 극단 로뎀의 ‘길 떠나기 좋은 날’이다. 나날이 퇴색해져만 가는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요즘 해체되는 가족들이 많아요. 조건이 좋을 땐 사랑하고 불행해지면 사랑의 언약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그러면 안 되잖아요. 약간 진부한 얘기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래서 더더욱 이번 연극을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잊고 사는 가족의 의미, 사랑의 가치를 알리고 싶어서요. 사랑을 절대 가치로 두지 않고 돈, 환경, 외적 요소를 너무 따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길 떠나기 좋은 날’은 다리 부상으로 삶의 전부였던 축구를 접고 절망에 빠진 남편 ‘서진’, 남편이 실의를 딛고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희망이 돼주는 아내 ‘소정’, 그리고 두 사람의 딸 ‘고은’ 가족의 애환을 시적인 언어로 그린 작품이다. 김혜자는 하늘이 그 어떤 불행을 내려도 기꺼이 이겨내며 남편과 딸의 버팀목이 돼주는 소정 역을 맡았다. “소정은 절망에 빠진 남편과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상처받는 딸을 격려해주고 가족을 위해 끝없이 헌신하는 역할이에요. 남편을 사랑으로 품어 유명한 사진작가로 거듭나게 하고, 가난한 나라의 피부색 검은 청년과 결혼하려다 편견의 벽에 부딪힌 딸에겐 그 모든 걸 이겨낼 사랑이 있지 않느냐며 위로해줘요.” 남편 서진은 딸의 애인을 싫어한다. 딸이 왜 하필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딸은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런 딸에게 어머니는 말한다. “아빠가 싫다고 다른 데로 보낼까, 아빠를 갈아치울까, 아버지는 고운이가 잘못한다고 고운이를 버릴까, 고운이는 잘못한 게 없을까”라고. 김혜자는 “이 대사가 참 좋다”고 했다. “가족은 그런 거예요. 절대 바뀔 수 없어요. 아무리 아들이 못생겼다고 해도 아들을 버릴 수는 없잖아요. 세상엔 정말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운 가치가 있어요. 항상 옳은 것도 있고요. 바로 소정이 몸소 보여주는 사랑이에요. 성경에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는 말이 있어요. 사랑은 정말 많은 걸 덮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걸 잊고 살아요. 옳은 게 뭔지는 알고 살아야죠.” 이번 작품의 백미 중 하나는 한국적 정서로 가득한 아름다운 대사다. “대사가 참 고와요. 시적이에요. 우리말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닫게 됐어요. 관객들도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리기 위해 애를 많이 쓰고 있어요.” 지난해엔 1인 11역을 소화하는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에 출연했다. 백혈병에 걸린 10살 소년 오스카와 소아 병동의 외래 간호사인 장미 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 가슴을 정말 뛰게 한 연극이었어요. 소년은 신에게 계속 물어요. 나는 왜 죽을 병에 걸렸는지. 그러다 내 삶은 잠깐 빌린 것이고 죽음은 내가 본래 있던 곳으로 간다는 걸 깨닫게 돼요. 죽음은 또 다른 세상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두려움을 이겨내죠. 이번 작품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세상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작품은 연출가 하상길이 처음부터 김혜자를 염두에 두고 극본을 썼다. 하 연출가는 “김혜자를 위한 작품을 쓰고 싶었고, 대사의 리듬이 그에게 가장 잘 맞도록 썼다”고 말했다. “연출가가 저를 위한 작품이라고 말해 더 부담스러워요. 연륜도 있고 이름도 있으니 이름값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소정이 돼 무대에 올라야죠. 부부나 온 가족이 오셔서 이번 공연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보시고 난 뒤 정말 좋은 연극을 봤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릴게요.” 다음달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 3만 5000원~5만원. (02)765-888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美군함 남중국해 인공섬 12해리內 첫 항해

    미국 해군이 27일 중국이 남중국해에 만든 인공 섬의 12해리(약 22㎞) 이내에 구축함을 보내 항해했다. 중국이 지난해 인공 섬을 만든 뒤 미 군함이 섬 근해에 진입한 것은 처음으로,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군 구축함이 ‘불법’ 진입해 감시, 추적했다”고 밝히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 국방부 관리는 구축함 래슨함이 이날 오전 남중국해의 수비 환초의 12해리 이내를 항해했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일상적인 항해를 수행하고 있다”며 “미군은 남중국해를 포함해 아·태 지역에서 매일 항해하고 있으며 이는 남중국해 섬들에 대한 영유권 문제와는 별개”라고 말했다. 이는 미군이 그동안 중국의 인공 섬 건설이 공해상의 ‘항해의 자유’를 위협한다며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혀 왔던 뜻을 행동으로 보여 준 조치로 풀이된다. 래슨함은 오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필리핀명 카라얀 군도)에 중국이 만든 인공 섬인 수비 환초와 미스치프 환초 인근 해역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래슨함은 1999년 7함대에 배치된 9200t의 알리버크급 대형 구축함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우리는 미국 측에 마땅히 심사숙고해 행동할 것을 권고한다”며 “경거망동함으로써 말썽거리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름값 못하는 ‘조선 빅3’

    이름값 못하는 ‘조선 빅3’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 빅3의 실적이 ‘추풍낙엽’이다. 지난 상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하반기 반등도 예상됐지만 부실 규모가 워낙 크고 노사 갈등의 악재 등이 겹쳐 경영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대중공업은 영업손실 6784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고,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1조 9346억원에 비해 손실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은 10조 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선부문 반잠수식시추선 계약 취소에 따른 선 손실 반영, 유가하락 등 해양부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예상 손실 충당금 반영 등 구조조정 비용 증가가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도 3분기 매출 2조 4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가 하락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1조 4372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3조 751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에도 최대 2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방안까지 거론됐다. 대우조선해양이 당초 채권단에서 받기로 했던 4조원 규모의 지원금이 늦어질 경우 당장 11월부터 회사채와 인건비 등 자금흐름 경색으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의 올해 총적자 규모가 최대 7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우조선 사태가 고비를 넘기게 됐다. 대우조선 노조 현시한 위원장은 이날 밤 긴급발표문을 통해 “노조는 노사확약서 제출 관련 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상집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충돌] “집필진 공개한다… 안 한다” 오락가락 김정배

    국정 한국사 교과서 제작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의 김정배 위원장이 집필진 공개를 두고 당초와 다른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논란을 빚고 있다. 교육부가 김 위원장의 말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은 “극단적인 보수 필진을 제외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26일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역사 교과서 집필진 공개 여부에 대해 “집필진의 의견을 들어 심사숙고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에 참석해 “개인적으론 (공개)하고 싶지만, 집필진이 ‘안 되겠다’고 하면 저도 따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역사 교과서 집필진을 공개하겠다는 당초 입장과 달라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때 집필진 명단 공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집필에 들어가면 그땐 아마 공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집필에서 발행까지 교과서 전 과정을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공언했다. 교육부는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집필진 공개 원칙은 변함없다”는 설명 자료를 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황우여 부총리의 말대로 집필진을 구성한 뒤엔 공개하는 게 원칙”이라며 “다만 집필진 공개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대응은 국사편찬위가 집필진 공개에 따라 이어질 진보 측의 반발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집필진으로 활동했던 교학사 교과서의 예를 들면서 “좌우 양극단의 논쟁을 벌였던 인사는 집필진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학사 집필진이었던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이에 대해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국사편찬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갔으니 지금까지 발언한 것을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헌법 정신에 충실한 사람들을 (집필진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사편찬위원회 김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들어갔기 때문에 위원장을 새로 뽑든지, 국회에서 개입해 김 위원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우조선 노조,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 제출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우조선 사태가 고비를 넘기게 됐다. 현시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은 26일 밤 노조 상임집행부회의(상집회의) 직후 낸 긴급발표문을 통해 “노조는 노사확약서 제출과 관련,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상집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이어 “노조간부 동지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7000여 조합원, 5만여 전체 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동의서 제출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라도 현장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한 16대 집행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사편찬위원장 “논란의 인물들, 가급적 집필진 배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23일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 구성과 관련해 “논란의 핵심에 섰던 분들은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기존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 “(좌우) 양쪽에서 그동안 논쟁을 많이 했던 분들은 참여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근대 부분까지는 훌륭한 사학자분들이 하지만 근현대, 특히 현대사 분야는 역사학자를 포함해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헌법학 전문가가 다양하게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초빙이나 공모를 통해 누가 봐도 훌륭한 분을 선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구상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30∼40명 규모의 집필진이 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집필진 명단 공개 여부에 대해 “집필진이 선정됐다고 해도 신상 문제가 있어서 그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공개)하고 싶은데 집필진이 거부하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정치 성향을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하자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과정에서 돌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게 당 대표를 맡아 달라고 했지만 사양했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듣기 민망한 얘기가 나오고 마치 정치인 같다는 소리도 하신다”면서 “나는 정치의 어떤 직도 맡은 적이 없으며 내가 맡은 것은 역사와 관련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철수·김한길·이해찬 열세지역 출마… 문재인은 불출마 접고 부산에 나가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는 23일 안철수·김한길·정세균·이해찬·문희상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이 내년 총선에서 열세지역에 출마하는 등 살신성인을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대표에게는 부산 출마를 압박했다. 특히 혁신위는 전직 대표들에게 불출마를 포함한 당의 ‘어떤 결정’에도 따라 달라고 밝혀 ‘혁신위발(發) 인적쇄신’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김상곤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주의와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 책임 있는 분들의 백의종군, 선당후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채웅 혁신위 대변인은 “열세지역 출마와 불출마를 포함해 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승복해 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표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것은 바로 대선으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나. 총선을 이겨야 대선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수도권 경합 지역을 돕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믿고 많은 당원·의원들이 요청해 (2·8전당대회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인데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총선에 더 도움이 될지 심사숙고해 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안 의원은 “정치인은 지역주민과의 약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또한 혁신위는 하급심 유죄판결자의 공천신청 금지, 해당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 및 탈당자의 복당 불허 등 총선을 앞둔 고강도 쇄신을 요구했다. 이날 당무위를 통과한 혁신안에 따르면 하급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박지원·김재윤 의원은 공천심사에서 원천 배제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숙고”… 安측 ‘살신성인 쇄신안’ 거부

    文 “숙고”… 安측 ‘살신성인 쇄신안’ 거부

    23일 전·현직 대표들에게 열세지역 출마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최종혁신안에 대해 문재인 대표를 제외한 당사자들은 거부하거나 외면했다. 당초 혁신위 내부에서 특정 인사들의 ‘불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던 데 비하면 수위는 완화됐지만, 이들의 정치적 위상을 감안하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당내 반응은 엇갈린다. 시스템 공천 확립이라는 혁신위의 기조와 달리 정치공학적 접근을 한다면 혁신의 의미가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중진 하방론’이 혁신위의 ‘타깃’에서 제외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나 호남 다선의 인적쇄신으로 이어진다면 총선에서 예상 밖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공존한다. 혁신위가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의 출마와 안철수 의원의 험지 출마다. 문 대표는 “심사숙고하겠다”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본인의 재신임과 연계시킬 만큼 혁신위에 힘을 실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회할 여지는 충분하다. 혁신위가 안 의원에게 특정 지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고향인 부산을 거론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부산의 야권 정가에서는 ‘문재인·안철수 동반 출마’를 통한 바람몰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안 의원 측은 즉각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현재로선 전직 당 대표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19대 때 각각 서울 광진갑과 종로로 지역구를 옮긴 김한길 의원과 정세균 의원 측은 다시 지역구를 바꾸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정 의원 측은 “종로는 사실상 적지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앞서 친노(친노무현) 최인호 혁신위원의 불출마 주장에 불쾌함을 드러냈던 이해찬 의원은 아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중진 용퇴 요구가 당 안팎에서 끊이지 않았던 데다 문 대표가 혁신위의 요구에 응한다면 ‘혁신위발(發) 인적쇄신’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종혁신안 중 당장 파급력이 큰 것은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은 인사에 대한 공천 배제 규정이다. 이날 당무위를 통과한 혁신안에 따르면 이미 유죄를 선고받은 박지원·김재윤 의원은 공천심사에서 원천 배제된다. 비리 혐의로 기소된 신계륜·신학용 의원은 정밀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예외조항은 있지만 검찰에 우리 당의 공천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반박했다. 혁신위는 또한 비노 측 조경태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당 윤리심판원은 ‘공갈 막말’로 당직(최고위원)이 정지됐던 정청래 의원을 사면했다. 심판원 간사 민홍철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과 화합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류인 정 의원이 복귀하면 최고위원회가 4개월여 만에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문재인 체제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경태 반발, “혁신위는 문재인 전위부대..뜸 들이지 말고 제명하라”[전문]

    조경태 반발, “혁신위는 문재인 전위부대..뜸 들이지 말고 제명하라”[전문]

    조경태 반발, “혁신위는 문재인 전위부대..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기자회견 전문] ‘조경태 반발’ 조경태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발표한 인적쇄신안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로부터 ‘해당행위자’로 공개 지목 된 조경태 의원은 24일 “뜸 들이지 말고 나를 제명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해당행위자로 지목한 조경태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 운운하지 말고 차라리 나를 제명하라”며 “혁신위는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본 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고 반발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라며 “지난 중앙위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만장일치라며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광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지적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혁신위를 향해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했다. 이러니 혁신위가 문 대표 책임론에 대한 ‘물타기용’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나 비판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고 하는 것은 반민주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전날 혁신안 발표에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이 최근 중앙위의 혁신안 통과를 ‘집단적 광기’, 김상곤 혁신위를 ‘문재인의 친위부대’라고 표현한 것 등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것. 이에 대해 조경태 의원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의 패거리들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하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 반발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조경태입니다. 그러면 준비된 내용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김상곤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나의 입장. 나를 제명하라.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지난 23일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합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본의원을 겨냥해 해당행위자로 낙인찍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김 위원장과 혁신위원회가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대한민국의 정당이지 문재인 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이 아니다. 작금의 위기상황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잘 살펴보기 바란다. 김 위원장이 말한 해당행위자가 과연 본의원인가. 당의 분열과 갈등은 지난 4. 29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누가 해당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볼 것을 제안한다. 김 위원장은 본의원이 당원을 모독했다고 하는데 본의원은 당원을 모독한 적이 없다. 오직 당의 미래를 위한 고언을 한 것이다. 지난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라고 박수치고 통과시킨 행위가 바로 집단적 관계가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민주정당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본의원이 지적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22일 저녁 종로구 자택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면서 당의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자고 하였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서 이렇게 본의원을 지목하면서 해당행위자로 몰아붙이는 것이 과연 통합의 길인가 묻고 싶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쫓아내고 마음에 드는 자신들의 패거리들만 같이 당을 하겠다는 것인가. 혁신위원회의 목적은 당의 혁신과 통합을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혁신안이라고 내놓은 것마다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 분열을 초래하였다. 11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도 해당행위자라고 낙인을 찍어 당의 조치를 요구하였다. 무능하다고 해야 될지 후안무치하다고 해야 할지 도저히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러니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에 혁신위가 물타기용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체제에서 모든 당원들과 국민들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발표할 권리가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동의할 수도, 반대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반대나 비판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되지 징계하거나 입을 틀어막으려는 행위는 반민주적인 발상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고 본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잘 살펴보기 바란다. 사진=뉴스 캡처(조경태 반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野 “文 재신임… 투표는 철회해야” 文 “무겁게 받아들인다”

    野 “文 재신임… 투표는 철회해야” 文 “무겁게 받아들인다”

    20일 야권은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는 문재인 대표의 ‘정치적 재신임’과 재신임 투표 철회를 결의했다. 당 안에서 문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안철수 의원은 당 부패 척결을 위한 혁신 방안을 내놓고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당 밖에서 신당 원심력을 키워 온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미래가 없다”며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문 대표 체제가 안정되면 ‘안철수·천정배발 변수’는 힘을 잃게 된다. 물론 역함수도 성립한다. 재신임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총선을 앞둔 야권 재편의 소용돌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국정감사를 비롯한 야권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켜 온 ‘문재인 재신임 블랙홀’이 일단락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당무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정치적 재신임을 확인하고 재신임 투표를 철회할 것을 결의한 것과 관련, “연석회의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숙고해서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21일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이어진 비주류의 ‘흔들기’에 맞서 지난 9일 재신임 승부수를 던진 문 대표로선 ‘백기 투항’까지 얻어 내지는 못했지만 현역 의원이 60% 이상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정치적 재신임을 받은 만큼 투표 강행보다는 ‘봉합’을 선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문 대표와 끊임없이 삐꺽거리며 ‘조기 전당대회’까지 주장했던 비주류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연석회의에서 재신임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그들(주류)만의 재신임’으로 보기도 어렵다. 물론 연석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안철수·김한길·박영선·박지원 의원 등 비주류 핵심 인사들이 “셀프 재신임”이라며 정당성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의원은 “그들만의 싸움이고 혁신과는 관련이 없다. 재신임을 관철해도 혼란과 분열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석회의에는 재적 160명(현역 129명+원외 당무위원 31명) 가운데 현역 81명 등 93명이 참석했다. 18명이 공개토론에 나섰는데 대부분 정치적 재신임을 확인하고 투표 철회를 요구했다. 박병석 의원은 “우리가 (여당을) 압도할 수 있는데 집안싸움만 하니 반사이익도 못 얻는다”며 “거취 문제 거론을 당분간 금지하자”고 밝혔다. 박수현 의원은 “지역 주류-비주류가 뭐길래 도대체 이러느냐. 국민만 보고 가 달라”면서 “문 대표가 내려오면 대안이 있나. 좀 더 기다려 보자. 지금은 아니지 않느냐”고 호소했다. 재신임 투표를 통해 갈등이 재연될 소지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홍의락 의원은 “봉합한다고 해결이 되느냐”며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도 “적지 않은 분이 안 왔고 내일 또 흔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비주류의 노웅래 의원은 “결의한다고 화합이 되는 거면 1000번이고 하겠다. 재신임 철회 요청을 결의한다고 답을 정해 놓고 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며 반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중앙위 연기 안돼…재신임투표는 연기 가능”

    文 “중앙위 연기 안돼…재신임투표는 연기 가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튿날 시작할 예정인 재신임투표 연기가 가능하지만 늦어도 추석 전에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당 혁신안 의결을 위해 16일 소집된 중앙위를 연기해달라는 중진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진행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차녀 결혼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과의 전날 심야 회동이 결렬된데 대해 “재신임투표 연기 문제에 대해선 서로 합의할 수 있었는데 (중진그룹 쪽에서) 중앙위 연기까지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위는 당무위에서 결정한 다 준비된 것인만큼 그것까지 연기하라는 건 과하다”며 “중앙위는 예정대로 하고 재신임투표는 연기하는 쪽으로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신임투표가 마냥 늦어질 수는 없고 추석 전까지는 매듭 짓는 게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중진 모임측과의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상황을) 봐야 한다”며 여지를 열어뒀다.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중앙위 연기 문제와 관련해 “이미 일정이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다른 의견이 거론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혁신안 통과 전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쳤고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된 사안인만큼 중앙위원들이 심사숙고해 적극 수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혁신안의 수정 여지에 대해선 “혁신안 초안이 최종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앙위에서도 의견이 나오면 적절한 절차를 거쳐 반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안을 둘러싼 당내 갈등 격화 양상에는 “혁신안의 내용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 혁신위의 활동과 혁신안 제출 시점을 둘러싸고 당내 역학관계상 여러가지 의견차이가 노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 재신임 문제와 관련해선 “문 대표 본인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의 전반적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면 좋겠는가 하는 것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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