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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체 ‘독자안’ 중심 협상 이끌듯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이번 6자회담을 위해 북한과 별도의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베이징의 한 전문가는 “6자회담과는 별도로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북한과 중국 간에 주고받을 것이 있다.”면서 “이에 관해 양국간 논의가 일정부분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이 6자회담의 연내 개최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국은 회담 조기 개최를 위해 주변국을 ‘닥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담 의장국으로서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며 회담 조기 재개에 가장 집착해 온 나라였다. 중국이 6자회담 당사국들에 회담 재개 일자를 처음 통보하기 시작하기 하루 전인 7일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문제는 어떻게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회담이 조속히 열리게 하느냐는 것”이라며 조기 개최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었다. 앞서 2차례 열린 북·미·중 3자회동도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의 산물이었다. 중국은 결국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관계국에 날짜를 던져, 좀더 실무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을 원했던 미국이나 심사숙고에 들어간 북한으로부터 참석 의사를 얻어냈다. 중국은 회담에서 자신들이 북한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독자안’을 중심으로 회의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도 ‘조기 수확’을 위해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미국의 제안보다도 자신들에게 훨씬 유리한 중국측 안에 많은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알려진 것과 달리 북한도 이번 6자회담에 적지않게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다.jj@seoul.co.kr
  • [환율 추락 어디까지] 환율 하락기 재테크 어떻게

    환율 하락기에 재테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환율이 장기적으로 89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달러 매입은 최대한 천천히 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나 ‘기러기 아빠’는 하락세가 주춤할 때마다 나눠서 송금하는 게 환율 하락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다. 환율 하락기 때 유리한 투자 종목은 주식의 경우 수출 종목이 아닌 내수 종목. 환율이 더 떨어져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요즘은 해외 분산투자가 유망한 만큼, 해외펀드 투자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선물환 계약(환차손 헤지·계약 종료 시점의 환율을 미리 정하는 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게 현명하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 “환율이 안정적일 때는 선물환 계약을 하지 않아도 이자 수익이 상당하지만 환율 하락기에는 환차손으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면서 “환율이 크게 떨어질 때마다 분산해서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이 하락할 때는 금값과 환율은 거꾸로 가는 경향이 강하다. 최근 금값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은 보통 달러로 금에 투자하는 만큼, 금 ‘올인’은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위험할 수 있다. 자산 중 10∼30% 정도만 투자하는 게 적당하다. 해외 유학생이나 가족에게 학비 등을 송금할 때는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 다만 잦은 송금은 자제해야 한다. 수수료가 환차익보다 더 나올 수 있다. 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해외 여행이나 송금 등을 앞두고 있으면 외환예금이나 외화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넣어두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면 카드사는 현지 가맹점에 달러로 우선 결제한 뒤, 국내은행에 달러 결제를 요구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통 구매 이후 한달에서 두달 뒤에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기에는 현금보다 카드 결제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실수요가 아닌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현지의 각종 세금까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김도훈 PB는 “달러·엔화 대출은 장비 수입용 등 요건이 까다로운 탓에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더구나 엔화 환율은 거의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혼(離婚)당한 성전환(性轉換) 신부(新婦)의 쇼킹 수기(手記)

    이혼(離婚)당한 성전환(性轉換) 신부(新婦)의 쇼킹 수기(手記)

    24세에 성전환(性轉換)수술을 받고는 완전한 여성으로 재생했다. 풍만한 가슴, 대리석 같은 피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가장 여성적인 부분. 그녀는 어떤 여자보다도 더 여성적이었다. 수많은 사교계 남성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깊은 사랑에 빠졌으나 우리들은 서로 깊이 사랑했다. 그는 이상한, 동성애적(同性愛的)인데라곤 없는 사람, 극히 정상적이며 건강한 청년이었다. 그리고 내 쪽에서도 보통 계집애나 같은 마음이 되었었다. 말하자면 사랑에 빠진 다른 여자들과 똑 같은 감정의 움직임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던 일 같은 것이 그랬다. 사실은 여자애가 아니라는 것을 그에게 말해야만 한다는 것, 그것이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안다는 것은 사랑에 빠진 젊은 남자에게 있어서 무서운 「쇼크」임에 틀림 없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쩔 수도 없게 돼 있었다. 그리고 우리 두사람은 동성애의 관계를 맺을 마음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커다란 「쇼크」였었다. 당시의 내 상태에 대하여, 그러니까 내 자신이 참으로 사랑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하여 나는 그 때까지 깨닫지를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쇼단에 입단, 춤도 배우고 마음속에서 나는 이미 여자였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남성을 사랑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부자연한 관계를 갖는 수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몸이었던 것이다. 그 뒤 얼마 안 있어 나는 남성이라고 쓰여있는 「패스포트」를 갖고 「프랑스」에 갔다. 그런데 우습게도 「프랑스」 사람들은 사진과 얼굴을 보고 『마드모아젤』이라고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 무렵 「카르세르·쇼」단에 들어가고 싶거든 「히치·하이크」로 「파리」에 가서 그 유명한 남성만의 「쇼」단(團)을 이끌고 있는 남성을 만나 보라고 일러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도 처음에는 내가 여자애인 줄 알고 주저 주저했지만 내가 그렇지 않다고 분명하게 밝히자 곧 나를 채용해주었다. 이리하여 나는 춤을 배우게 되었다. 마침내 나는 하루 20「파운드」 씩 벌게 되었고 나의 인생을 바꿔 줄 2천「파운드」의 저금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유명한 영국인 외과의(外科醫)에게 가서 수술을 받으려 했었다. 그 사람은 나같은 사람의 수술을 수많이 해온 사람이었다. 그 외과의는 이렇게 말했다. 『왜 당신같이 이쁜 아가씨가 성전환(性轉煥) 같은 걸 하려들게?』 『나는 여자가 아니란 말씀이에요』 내가 이렇게 대답하자 의사는 깜짝 놀라서 몸을 보여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마고 해서 나는 몸을 검사받았는데 진찰을 끝낸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수술비 마련에 4년고생 『당신은 정말이지 진기한 「케이스」요. 나도 이제껏 당신같은 사람은 만나보질 못했소. 내가 만일 지금보다 젊었다면 지금이라도 곧 수술을 해 주었을텐데- 』 「카르셀·쇼」단에 4년 있은 뒤, 나는 「밀라노」로 가서 또 성전환에 필요한 돈을 저축했다. 이런 종류의 수술이 뛰어난 병원은 세계에 둘 있어서 그중 하나가 「카사블랑카」에 있다. 1960년 5월 나는 「카사블랑카」로 갔다. 외과의는 나를 진찰하더니 『수술은 문제 없구먼』 하고 말했다. 수술은 6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 뒤 2개월이나 입원해서 요양해야만 되도록 돼었었지만 돈이 없어져 버렸다. 친구 권고로 모델계 데뷔 『퇴원해야겠어요』 의사에게 말했더니 『그건 안돼, 돈 같은 것은 문제가 안돼요』 외과의가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퇴원해 버렸다. 덕택에 그 뒤 경과가 별로 좋지를 못했다. 후유증이 그후 18개월이나 계속되었고 통증이 심해서 해골처럼 말라 버렸다. 그러나 나중에는 씻은듯이 건강해 졌다. 차분함과 「엘레강스」는 내 몸에 밴 요건(要件)이 돼 있었다. 아마도 춤을 추었던 덕택이 아닌가 싶다. 내 친구들은 「모델」이 되면 적격이라고 권해 주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반드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곤 했을 정도였으니까. 『전에 「모델」노릇을 한 적이 있나요?』 나는 오래 오래 심사숙고 한 끝에 한번 「모델」이 돼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어느 소개업소에 찾아가 보았더니 다행하게도 그 자리에서 얘기가 결정되었다, 그뒤 두주일도 채 못되어 「모델」로서 화려하게 「데뷔」하는 몸이 되었다. 나는 「사라·처칠」과 우연히 알게되어 무척 친한 친구 사이가 돼 있었다. 「사라·처칠」과 알게되어 그녀는 이를테면 나에게는 선생님인 셈이었다. 영국 사교계에 내가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그 준비를 해 준 사람이었다. 사실 나는 이때까지는 「프랑스」의 「나이트·클럽」 사교계밖에 알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한창 잘 팔리는 「모델」로서 유명한 사교계 인사들을 수도 없이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연애를 할 수도 있었고 진짜 「보이·프렌드」를 가질 수도 있었다. 나는 결혼도 하고 멋진 남편과 함께 살고 싶다고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 어린애를 양자로 얻어 올 수도 있으려니 싶어 여러 남자와 「데이트」를 거듭했다. 다행히도 수술이 잘 되었기 때문에 나는 여성으로서 성교섭을 가질 수가 있었다. 물론 나는 그것을 실행했다. 하지만 내가 이들 「데이트」 상대들에게 수술한 몸이라는 것을 감춘것은 아니었다. 사실을 밝힌 뒤에도 나의 「보이·프렌드」들은 대체로 나를 순수하게 여인으로서 받아들여주는 것이었다. <계 속> [선데이서울 70년 4월 12일호 제3권 15호 통권 제 80호]
  • [열린세상] 지정학적 낙관주의의 종언/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북핵실험으로 이제 당사국의 패가 대충 드러났다. 미국의 압박 전술도 한계를 드러냈고, 한국과 중국은 역시 북·미관계의 인질임이 판명되었다. 오히려 북한의 노련한 수읽기가 돋보였다. 북핵 사태의 인질인 한국과 중국이 부산하게 뛰어다녀 봤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결국 미국이 결자해지하지 않으면, 또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북한이 핵무장을 스스로 해제하지 않으면 별로 움직일 공간이 없는 셈이다. 이번 사태는 한국의 지정학적 입지를 다시 한번 숙고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햇볕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바탕에 깔린 지정학적 낙관주의가 북·미대립이란 엄중한 현실 앞에서 좌초되었다. 동북아의 핵위기도 이제 충분히 장기화되었다. 왜 위기는 장기화되고 있고, 그 끝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이라크나 이란 문제보다 훨씬 쉽게, 적은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을 터인데. 비용은 어차피 우리와 중국이 가장 많이 부담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미국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1989년 냉전의 붕괴로 소련이 사라지자, 역설적으로 초강대국인 미국의 입지도 함께 흔들렸다.‘제국’ 미국도 대치하던 상대방이 사라지자 내외로 어려움에 노출되었다. 쌍둥이 적자로 경제적 입지가 약해졌고, 국내정치와 경제도 양극화의 길을 달렸다. 저명한 사회학자인 마이클 만은 현단계 제국 미국의 입지를 이렇게 표현했다.“군사적으로는 거인, 경제적으로는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간섭꾼, 정치적으로는 정신분열증 환자, 이데올로기적으로는 허깨비.” 국제정치에서도 점차 지정학적 다원주의 경향이 등장했다. 유럽이 홀로서기를 시도했고, 핵심 맹방인 독일에서도 사민당과 녹색당의 반미주의 수사(修辭)가 등장했다. 이라크 전쟁이 터지자 프랑스와 독일이 반대했고, 나아가 러시아까지 가세하여 미국은 외로운 형국에 빠졌다. 미국으로서는 가차 없이 위축되고 있는 상대적 국력과 위세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일방주의 독트린도 바로 그런 심리적 위축감의 산물로 읽으면 큰 무리가 없다. 그동안 동북아에서도 안정적인 세력균형이 흔들렸다. 특히 중국의 급격한 경제적 부상, 한·중 수교와 경제협력, 남북 데탕트로 인해 동북아의 대치선이 불분명해졌다. 특히 반미적 수사가 동원된 한반도의 민족주의적 열기는 3만명 이상의 미군을 주둔시킨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미국에서 보면 현상 타파의 주된 모멘텀이 북한보다는 남한에서 나왔다고 볼 것이다. 중국은 특유한 노련함으로, 낮은 포복으로 대미외교를 수행했다. 중국은 외교노선을 도광양회(韜光養晦)에서 화평굴기(和平掘起)로, 나아가 평화발전(平和發展)으로 말을 바꾸며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한국의 시민사회나 정부는 그렇지 못했다. 미국의 입장에서 북핵 위기는 동북아 판세를 새롭게 짜는 거대한 팻감이다. 비단 북한 문제만이 아니라, 한·미관계, 남북한관계, 중·미관계, 양안문제, 미·일관계 모두를 엮어내는 지정전략적 게임인 것이다. 그러니 동북아시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인정받는 강력한 역외 균형자로서 위치를 굳히는 카드로 이를 이용할 것이다. 6자회담이 곧 재개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북·미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회담은 춤을 추되 진행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다행히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되어 북·미 양자대화를 촉진시키는 촉매 구실을 하리라 한다. 이제까지 미국과 중국은 서로 공을 상대방에 떠넘기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결국 핵실험을 용인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북핵문제에 관한 한 한국과 중국은 어떤 해결책이 나오든지 비용만 대부분 부담할 수밖에 없는 인질의 입장이다. 인질 상태라면 누구도 자극하지 않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눈치꾼이 되어야 하는 법이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사설] 사범대 6년제 전환 필요한가

    국·공립 사범대학장 협의회가 엊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범대 수학 연한을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원의 절반은 신입생으로 뽑고, 나머지 절반은 4년제 대학 졸업생을 5학년으로 충당하겠다고 했다. 한마디로 중·고교 교사가 되려면 앞으로는 최소한 대학에서 6년을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는 석사 학위이상 소지자만이 중·고교 교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중·고교 교사를 하는 데 꼭 6년이라는 대학교육 기간이 필요한가 하는 점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현행 대학교육 과정에서 6년 수학을 기본으로 하는 학과는 의예과·한의예과 등 몇몇에 불과하다. 나머지 학과는 4년만 공부하고도 사회에 진출해 활동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이다. 국·공립 사범대학장 협의회는 6년제로의 전환이 전문성과 전인적 인격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4년 공부한 사람보다는 6년 공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교사를 선발하는 게 바람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교사 선발은 일종의 자격시험이다. 특정한 자격을 따는 데 2년을 더 공부하도록 한다면 그에 따라 사회적 비용이 더 드는 것은 당연하다. 아울러 자격을 딴 사람에 대한 사회적 대우도 그 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현재 사범대 졸업생들이 중·고교 교사로 취업하는 비율은 30%선이다. 취업을 확실히 보장하지도 못하면서 자격요건만 강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게다가 학교교육의 수요자인 학부모·학생 층에서 교사의 학력에 관해 이의를 제기한 바가 없다. 그런데도 무리하게 6년제 전환을 추진하는 건 직역(職域) 이기주의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국·공립 사범대학장 협의회는 다시금 숙고하기 바란다.
  • 18살 소녀가 ‘하룻밤’을 파는 눈물겨운 사연

    18살 소녀가 ‘하룻밤’을 파는 눈물겨운 사연

    “안녕하세요.저는 아핑(阿萍·가명)이라고 합니다.제 동생이 혈암을 앓고 있어요.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그런데 저는 동생을 위해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어 너무나 안타까워요.저의 동생을 도와주신다면 하룻밤 동안 이 한 몸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중국 대륙에 동생의 수술비를 보태기 위해 하룻밤 동안 자신의 몸을 팔겠다는 소녀가 나타나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 살고 있는 한 소녀는 어린 동생의 혈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하룻밤 자신의 몸을 팔겠다고 자청하고 나서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신식시보(信息時報)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광시장주(廣西壯族)자치구 출신의 아핑(18)양.해사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풍기는 그녀는 아픈 사연을 가슴 속에 품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생기발랄한 모습이다. 아리잠직한 겉 모습과는 달리 아핑은 학비 2000위안(약 24만원)을 부담할 수 없을 정도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생활을 중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현재 편의점 ‘알바’를 뛰고 있다. 그녀에게 불행의 그림자는 드리운 것은 올해 초쯤이다.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남동생이 급성 혈암 판정을 받았다.비록 양성 혈암인 덕분에 수술만 하면 치료가 가능한데,수술비는 몇 만위안(몇 백만원)이 든다는 것. 한데 지금의 집안 형편으로 이 많은 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모님은 늙은 탓에 수입이 거의 없고 오빠는 외지에 나가 막노동 생활 하고 있어 월급이 한달 1000위안(12만원)에도 못미친다.여기에 자신의 편의점 ‘알바’로 번 500위안(6만원)을 보태도 한달 생활이 빠듯하다. 이처럼 어려운 형편 탓에 아핑양은 지난 6월 고교 2학년을 마치고 중도에 그만두고 곧바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었다.하지만 수입이 워낙 변변찮아 어린 동생의 병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렇다고 어린 동생이 불행해지는 것을 그대로 두고볼수 만은 없었다. 이에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노력해봤으나 그 큰돈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해서 생각해는 것이 ‘하룻밤’을 판다는 얘기다. “똑똑한 저의 어린 동생은 우리 집안의 희망입니다.저는 그 어린 것이 우리 가족들의 곁을 떠나는 것을 도저히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어린 동생을 생각하는지 얼굴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핑양은 동생 치료비 마련을 위해 편벽한 시골 광시장주 자치구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으나 구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도저히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며칠을 곰곰 숙고했다.”며 “오직 하나의 방법이라면 자신의 몸을 하룻밤 파는 것 밖에 없다.”며 흐느꼈다.아핑은 “가격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하룻밤’을 보내는데 6000위안(72만원)을 받을 생각”이라며 “오직 ‘하룻밤’만 팔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미래의 남자친구가 이 사실을 알면 좋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렇지만 미래의 남친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김형효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44)신실사구시(新實事求是)

    [김형효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44)신실사구시(新實事求是)

    동양사상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라는 말을 자주 쓴다. 사실에서 진리를 구한다는 말이 철학적 담론으로 성하게 된 것은 중국의 청대 말 고증학파가 등장하면서 문헌고증에 의거해서 확실한 진리를 구하려는 요구에서였다. 그런 고증학의 정신이 점차로 학문 일반의 이념으로 퍼지면서 현실생활의 이익에 이바지하지 않는 허학(虛學)을 배격하는 실학(實學)의 정신으로 실사구시의 의미가 정착되었다. 그래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나라의 부국강병에 이바지하는 학문인 실학(기술학과 경세학 등)을 하지 않고, 오로지 과거시험에 합격하기 위하여 사장(詞章)에만 전념하는 학문을 경멸하였다. 다산 사상을 음미해 보면, 그는 단적으로 행사(行事=일함)의 철학으로 일관했다. 그는 자기 시대의 현실을 혁파하는데 도움이 안 되는 주자학의 사변(思辨)을 멀리하고, 현실의 비리와 부조리를 근절하는 원시 유학사상인 공맹학으로 되돌아갈 것을 주장했다. 일함의 정신을 강조하는 그의 행사학은 두 가지의 각도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지성적으로 과학기술적 사고를 권장하는 실용적 지성론과 또 다른 하나는 시대의 도덕적 해이와 타락을 극복하려는 도덕적 의지론을 그의 행사학(行事學)이 각각 주장한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 관점이 그의 철학에서 세련되게 접목되어 있지 못하다. 그런데 이 글은 다산의 사상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산의 행사학적 초점불일치가 실로 그간 인류의 실학사상의 이대조류를 대변하기에 언급된 것이다. 인류의 실학사상은 첫째로 경제기술적 지성의 강화로 세상을 편리하게 만들어 가는 실용적 지성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그와는 달리 사회도덕적 선의지의 칼날을 예리하게 해서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어가려는 도덕적 의지를 뜻하기도 한다. 서양철학에서 실학정신으로서의 실용적 지성이나 도덕적 의지는 다 근대화의 여명기에 서양에서 일어난 계몽주의적 진보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아마도 동양의 실학과 실사구시론도 서양 과학기술문명의 밀물 앞에서 주자학적 사변학에 대한 자각된 반작용이 아닌가 여겨진다. 같은 계몽주의의 자식이면서 실용주의는 세상의 경제기술적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해결하는(solving) 도구적 지식으로서의 편리의 진리에 초점을 모았고, 도덕주의는 세상의 사회도덕적 불의를 영구히 해소하려는(resolving) 목적적 선의지인 정의의 진리에 그 이념을 두었다. 이것이 도구주의와 목적주의의 철학사상을 가르는 분기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그 실용주의가 경제기술적 편리의 측면에서 세상에 많은 이익을 주었으나, 또한 그 실용주의의 독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 편리의 진리가 기능주의와 인간의 끝없는 상품화를 촉진시켜 소유를 위하여 존재를 마멸시키는 부작용을 필연적으로 낳는다는 점이다. 기능주의는 인간을 문제해결의 기능으로만 평가하고, 실용주의는 소유의 증대를 가져오는 성공만을 진리로 간주한다. 소유적 성공의 신화가 인간을 가장 비싼 기능적 상품으로 만들어 준다. 성공적이지 않는 상품은 기능적 가치가 없다. 늙은이와 연약한 이의 상품가치는 점점 줄어든다. 늙지 않게 보이려고 모두 안간힘을 쏟는다. 기능가치가 없는 것은 폐품처리된 쓰레기와 같다. 죽음은 기능이 완전 정지된 가치상실에 불과하다. 죽음에 어떤 존재론적 의미도 없다. 편리의 진리는 동시에 인생에서 소유적 기능과 성공만을 전부인 양 보게 한다. 편리의 진리는 인생에서 고요와 허심의 의미를 지워버리게 한다. 거기에 문명의 병이 생긴다. 다른 한편으로 도덕적 의지론으로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려는 정신적 실사구시는 실학적으로 성공했는가? 세계사에서 자유와 평등이 지배하는 정의사회를 이룩하려는 운동이 1789년에 일어났다. 이른바 프랑스 대혁명이다. 자유와 평등사회를 이룩하려는 사회정의의 이념은 많은 의식의 긍정적 변화를 수반해 온 게 사실이다. 인류사는 그 혁명 이후로 점진적으로 자유와 평등의 실현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것은 틀림없다. 계급신분의 불평등 철폐, 성별에 의한 불평등의 폐지, 종교와 인종에 의한 불평등의 부정 등으로 인류가 후천적 억압과 불평등의 요소를 대폭 감소시키거나 제거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겠다. 그러나 자유의 선은 개인주의의 성역화와 함께 방종의 악을, 평등의 선은 사회적 공동체의 명분아래에 질투와 대등의식의 악을 필연적으로 초래했다. 나와 너는 사회생활에서 다르면서 서로 엮어지는 일체적 존재인데, 자유는 다르다는 것만을 강조하는 개별의식의 성채를 쌓고, 평등은 서로 상관적인 상응성을 동등성으로 오해하여 나보다 나은 것을 참지 못하여 시기하고 질투하는 대등의식으로 미끄러진다. 계몽주의 사상은 인류를 진보케 하는 자유-평등이 오로지 선의 진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는데, 실제로 인류의 역사에는 그런 일방적 낙관은 허상이고 반드시 좋은 가치에는 나쁜 반(反)가치가 필수적으로 동반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자유와 평등에 의한 정의의 가치도 이기적 방종과 한풀이와 같은 대등의식의 반가치를 동반하는 이 사실(史實)에서 우리는 무엇이 진정 실사구시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일까 하고 다시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기술적 실용적 지성과 사회정의적 도덕적 의지가 실학이고 실사구시라는 생각을 이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적 분기점에 우리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동양사상에는 불교와 노장사상은 실학이 못되고, 현실도피적 허학으로 간주돼 왔다. 그래서 불교와 노장사상은 사회과학적으로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 불교와 노장사상이 진정한 실학이고, 새로운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읽혀져야 한다. 불교와 노장사상은 우선 세상을 판단하고 제조하려는 지성과 의지의 철학이 아니다. 인류는 그간 지성과 의지로 세상을 편리하게만 만들 수 있다거나 세상을 정의롭게만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다 계몽주의의 영향이다. 동양의 주자학도 이 점에서 계몽주의와 비슷하다. 그러나 불교와 노장사상은 세상이 일방적인 가치로 발전하지 않고, 늘 대대법(待對法)적인 상관적 관계로 얽혀지는 천짜기와 같다고 주장해 왔었다. 부처와 중생은 이중적이어서 중생이 없으면 부처가 실존하지 않고, 또 부처가 없다면 중생이 생기지도 않는다고 불교는 본다. 노장사상에서 선은 악에 대한 선이고, 악도 선에 대한 악이라서 선악이 항시 양가적으로 발생을 하지, 일방적으로 선의 승리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아주 편리한 문명의 이기(利器)로서의 컴퓨터가 동시에 인성을 망가뜨리는 해기(害器)가 된다는 것과 같다. 편리와 정의는 다 지성의 소유론적 철학의 산물이다. 세상을 일시적 진리나 영구적 진리로 바꿔 보려는 의도를 소유론적 철학이 품어 왔었다. 세상에 진/선/미를 설치하고 위(僞)/악(惡)/추(醜)를 걷어 내겠다는 의도가 그 동안의 실학과 실사구시의 정신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안 된다. 문명의 이기가 동시에 문명의 해기가 되듯이, 선도 악과 별거하지 않는다. 이익과 선에 집착하면 그만큼 상실과 악도 거세게 덤벼든다. 불교의 아뢰야식(제8식)이 진망(眞妄)화합식으로서 여래종자와 중생종자가 동시에 있듯이(43회 글), 세상에는 늘 양가성이 공존한다는게 불교의 사실론이다. 이런 양가적 사실에 바탕해서 세상을 경영하는 것이 새 실학이고, 새 실사구시겠다. 서산대사(16세기)는 ‘선가귀감’에서 “중생심을 버리려 애쓰지 말고, 다만 스스로 자성을 더럽히지 말라. 정법을 구하는 것도 곧 삿(邪)됨”이라고 밝혔다. 진리를 구하려고 애쓰는 것도 또한 미망이라는 말과 같다. 진/선/미를 가려서 선택하면, 그와 동시에 세상에 위/악/추가 덩달아 함께 온다. 사람들은 전자를 좋아하고, 후자를 미워한다. 후자를 미워하는 것이 정의라고 착각한다. 미워한다고 후자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좋아하는 마음은 미워하는 마음을 곧 닮는다. 정의의 이름으로 수백만이 살상당했다. 현대사의 소련과 중공에서, 독일과 캄보디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불교는 이중적 세상사를 다 환영(幻影)으로 보라고 일렀고, 장자는 그것을 망량(罔兩)이라고 명명했다. 장자의 주석가인 위진(魏晉)시대의 곽상(郭象)은 망량을 ‘그림자를 둘러 싼 엷은 막’이라고 주해했지만, 그 엷은 막(罔)이 둘로 쪼개졌다(兩)는 것은 세상사가 대대법적으로 상반된 차이의 관계로 이루어졌다. 는 것을 의미한다고 봐도 괜찮지 않을까? 세상사를 환영이나 망량으로 본다는 것은 종래의 실학에 의하면 허탈하고 초연한 탈속적 심성으로 세상사를 대하는 은둔주의와 같다고 해석되었다. 그러나 세속을 위하여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하나를 필연적으로 잃게 되고, 선(善)을 생각하면 악(惡)이 불청객으로 따라오니, 재래의 실학적인 택일법의 철학은 결국 세상에 ‘이/해’(利/害)의 종자와 선악의 종자를 동시에 흩뿌리는 결과를 빚는다. 이것은 사실에서 진리를 찾는 실사구시의 길이 아니다. 오히려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는 혜능조사의 생각(43회 글)이 더 실학적이고 실사구시적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사실적으로 선악이 동거하고 있으므로, 선의 생각이 강렬하면 반드시 악의 생각도 그만큼 치열하게 일어난다. 선악의 동거나 동봉의 사실은 선악을 동시적인 이중긍정으로 다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 이중긍정은 바로 선악을 이원적인 실체로 보지 않고,‘환영’이나 갈라진 그림자로서의 ‘망량’으로 보는 사유와 다르지 않다. 이것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동일인물의 이중성으로 보는 것과 같다. 두 측면이 다 그림자이므로 환영의 이중긍정은 즉 이중성에 얽매이지 않기에 이중부정의 마음과 같다. 이중부정의 초탈한 마음이 새로운 실학과 실사구시의 참 뜻이겠다. 부처나 성인이 되기 위한 노력이 부처병이나 성인병을 자초한다. 중생의 번뇌를 버리려 애쓴다고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듯, 무선무악한 본성에로 되돌아가는 공부가 바로 가장 세상을 복되게 하고 세상을 크게 이익되게 하는 실학이다. 우리가 경제기술적으로 잘 살되 탐욕의 노예가 안되고, 우리가 불평등하지 않되 차이를 대등의 질투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유로운 회통으로 한마음의 일체감을 형성하도록 가는 길이 신 실사구시의 길이겠다. 그러기 위하여 마음닦기의 국민운동이 가장 빠른 실사구시운동이 아닌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피플 명암] 오바마 美대선 ‘변수’

    2008년 미국 대선 출마가 점쳐지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뉴욕주)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유력 후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앞섰다는 기쁜 소식을 접한 22일(현지시간), 꺼림칙한 소식도 함께 들어야 했다. 지난 2004년 처음 당선돼 이제 상원의원 경력이 2년도 채 안된 같은 당의 바락 오바마(45·일리노이주)가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상원 유일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오바마는 이날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수개월간 나에 대한 반응을 감안,(출마)가능성에 대해 생각해왔다.”며 “현재 나의 주된 관심사는 중간선거이지만 선거 뒤 조용히 앉아 이를 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지난 15일자 시사주간 타임과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뒤 책 홍보를 끝내면 내가 어떻게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좋은 아빠나 좋은 남편이 되는 것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한 데서 한걸음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현재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을 역설한 두번째 저서 ‘희망의 대담함(The Audacity of Hope)’ 홍보를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그가 출마를 선언한다면 잠재 후보군 중에서 힐러리에게 가장 큰 타격을 안길 것으로 전망했다. 어정쩡한 입장을 보여온 그녀와 달리 오바마는 줄곧 이라크 전쟁에 반대해왔고 당의 전통적 표밭인 아프리카계의 표심을 많이 잠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상원의원 6년 임기부터 채우고 보겠다는 말을 바꾼 데 대해 “그땐 그렇게 생각했는데 당내의 부름과 출마 압력에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당내 중간선거 출마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유세객으로, 이달에만 18명의 후보를 지원하는 일정이 짜여 있다. 이미 당내 대선 경험이 풍부한 데이비드 악셀로드, 애니타 던,2000년 아이오와 코커스때 앨 고어를 도왔던 스티브 힐더브랜드 등을 참모로 끌어들였다. 그의 최대 약점은 젊은 나이, 외교에 대한 안목과 경험 부족이 꼽힌다. 그러나 그는 “누구는 날 때부터 대통령 준비가 돼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오바마 역시 6자회담은 물론, 미국 정부가 북한과 양자 대화를 시작하는 게 제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中 대북외교 큰 변화오나

    [北 핵실험 파장] 中 대북외교 큰 변화오나

    북한의 핵실험이 중국 외교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낙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11일 ‘중국이 북한과의 문제투성이의 우정을 숙고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의 불쾌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북한이 중국의 대내외 중대 정책이 결정되는 중국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전회) 기간 중 핵실험을 했다는 점이다. 특히 현 지도부와 상하이방의 권력투쟁이 정점인 상황에서 핵실험이라는 도발이 북·중 관계의 전면 재검토를 촉발하는 동력이 됐다는 지적이다. 중국 지도부 내부에서 관계 재설정에 대한 논쟁이 커지는 기류가 감지된다. 핵실험 이전부터 잘못가고 있다는 인식부터 북한의 ‘버릇없는 행동’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경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은 북한을 전례없이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10일에도 “(핵실험이) 양국 관계에 손상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중국의 분노는 다층적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동아시아에서 유일한 핵보유국이라는 위상을 잃게 된 충격과 한반도를 ‘비핵화지대’로 유지한다는 중국 외교정책의 근간을 뒤흔든 점이다. 남북한과 미국, 일본, 러시아에 앞장서서 6자회담을 막후 조정해온 중국이 누려온 ‘평화적 중재자’의 역할도 실패했다. 중국은 하지만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 등 다국적인 제재안에 주저하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김정일 정권’의 약화가 가져올 더 큰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와 식량 등을 북한에 공급하는 중국이 다자간 제재보다 효율적일 수 있는 양국간 제재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분석가 러셀 모스는 “핵실험은 평양으로 가는 길이 반드시 중국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핵실험 이후 중국의 역할론은 크게 세 갈래로 정리된다. 북·중 양자간 에너지·식량 제재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북·미 직접 대화를 위한 ‘막후 중재자(power broker)’ 역할이다. 세번째는 동아시아 전체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중국공산당사 학자인 니우중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의 대외정책이 그동안 유연성이 떨어져 외교정책에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도전(핵실험)은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설] 대선주자들 책임감부터 느껴야

    차기 대선주자가 주목받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선까지 남은 1년2개월이 각 주자에게 긴 시간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정치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다른 현안은 묻혀버리는 우리 풍토에서 대선 정국의 조기 과열이 바람직한지 여야 정당과 대선주자들은 숙고해야 한다. 특히 정책과 비전을 준비하기보다는 이벤트성으로 지지율만 높이고 보자는 식이라면 더욱 곤란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후보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경선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이명박·박근혜씨는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렇듯 유력 예비후보라면 자신의 정체성과 정책 비전을 가다듬는 데 먼저 신경을 써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바닥이라고 해서 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경제를 회복시키고, 외교안보를 다잡을 정책대안을 내놓을 때 책임감 있는 대선 예비주자로 평가받을 것이다. 양 진영간 헐뜯기가 지금처럼 계속되고, 후보선출 방법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는 상황이 이어져선 안 된다.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열린우리당은 ‘100% 국민참여 경선제’를 도입키로 확정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독일에서 귀국해 대권 도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국민참여경선제의 장단점을 따지기에 앞서 이를 통해 판을 흔들어보자는 의도라면 옳지 않다. 여당의 영입 1순위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도 마찬가지다. 여야를 넘나들면서 눈치 보지 말고,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1987년 직선제 개헌 후 네차례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제대로 된 정책을 준비하는 예비후보가 누구인지 세밀히 관찰하고 있다. 민생입법을 비롯, 정치·경제를 무분별한 선거판으로 만들지 않는 책임감을 가진 후보를 국민은 벌써 고르고 있을 것이다.
  • 儒林(704)-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 (50)

    儒林(704)-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 (50)

    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50) 주자에게 있어 이와 기는 존재를 이루는 기본구조였다. 개별적인 존재 그 자체로 볼 때 이와 기는 나누어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이(理)라는 원리 없이 기(氣)가 있을 수 없으며, 기(氣)없이 또한 이(理)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天下未有無理之氣 亦未有無氣之理)’라는 명제가 성립되는 것이다. 주자는 자신의 어류(語類)에서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결정짓고 있다. “이(理)가 있으면 반드시 기(氣)가 있으니, 분리해서 논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이(理)이고, 모든 것이 기이다. 어떤 것이 이가 아닌 것이 없으며, 기가 아닌 것이 있겠는가.(在是理 必有是氣 不可分說 都是理 是氣 那箇不是理 那箇不是氣)” 그리고 주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이와 기는 분리된 적이 없다.(理未嘗離乎氣)” 고봉은 주자의 이러한 학설을 통해 퇴계의 ‘이는 기의 장수가 되고, 기는 이의 졸도가 된다.’는 퇴계의 ‘이기이원론’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을 가했던 것이다. 물론 퇴계는 고봉의 문제제기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심각하게 받아들여 심사숙고한다. 퇴계가 얼마만큼 노심초사하였던가는 고봉에게 보낸 제2답서에서 두 사람 의견의 차이를 다섯 항목으로 나눠 그에 따른 변론을 조목조목 상세하게 해설하는 것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퇴계가 설정한 다섯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대의 말에 본래 잘못이 없는데, 내가 착각하여 엉뚱하게 논한 것. 둘째, 그대의 편지를 받고서 내 말이 마땅치 않았음을 깨달은 것. 셋째, 그대의 편지내용이 내가 들은 것과 근본이 같아서 다름이 없는 것. 넷째, 근본이 같지만 다르게 나아간 것. 다섯째, 의견이 달라서 끝내 따를 수 없는 것.” 이 다섯 항목에 관한 퇴계의 조목별 설명은 매우 전문적이고 난해하여 일일이 전재할 수 없지만 놀라운 것은 퇴계가 고봉의 의견을 받아들여 자신이 수정하였던 ‘사단은 이에 드러남이요, 칠정은 기의 드러남이다.(四端理之發 七情氣之發)’란 명제를 또다시 다음과 같이 재수정하였다는 점이다. “사단은 이(理)가 드러나자 기(氣)가 그것을 따르는 것이고, 칠정은 기(氣)가 드러나자 이가 그 위에 올라타는 것이다.(四端理發而氣隨之 七情氣發而理乘之)” 마침내 제3의 명제를 결정지은 퇴계의 ‘이기론’을 보면 고봉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와 기를 전과 같이 둘로 확실하게 나눈 것이 아니라 ‘서로 따르고(隨)’,‘올라탔음(乘)’이라는 비유를 통하여 이와 기가 동시동소(同時同所)임을 수용하였던 것이다. 즉 자신의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에 고봉의 ‘이기겸발설(理氣兼發說)’을 포함하여 수용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전에는 ‘이(理)’를 장수로 ‘기(氣)’를 졸병으로 비유하여 자신의 ’이기이원론‘을 설명하였다면 이번에는 이와 기를 ‘말을 타고 가는 사람’으로 비유하여 이(理)를 말을 부리는 사람으로, 기(氣)는 말로 비유하고 있다는 점인 것이다.
  • 儒林(701)-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 (47)

    儒林(701)-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 (47)

    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47) 주자가 특히 정호, 정이 두형제의 ‘성리론’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주자 자신이 쓴 그 유명한 ‘중화구설서(中和舊說序)’의 내용을 보면 정확히 알 수 있다. “…다시 정호와 정이, 두 정자의 책을 잡고 마음을 비우고 기운을 안정시키며 읽었는데 몇줄 읽지 않아도 마음이 얼음 녹듯 풀어지며 감정과 본성의 본래 모습과 성현의 오묘한 가르침이 이와 같이 평이하고 명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자는 자신의 고백처럼 정호와 정이 두형제의 ‘이기론’에서 마침내 ‘마음이 얼음 녹듯 풀어지는’ 깨달음의 경지를 얻었던 것이다. 주자는 우선 이학의 핵심적인 이(理)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원초적인 규정을 내린다. “천하의 모든 사물은 반드시 그것이 그렇게 된 원인과 그렇게 해야 하는 법칙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이른바 이(理)인 것이다.(至于天下之物 則必各有其所 以然之故與所堂然之則所謂理也)” 주자가 말하였던 ‘소이연(所以然)’이란 사물이 어떤 사물이 되도록 하는 내재적인 본질, 또는 원리를 가리키는 것이며,‘소당연(所當然)’은 사람의 행동 규범으로 작용하는 일종의 도덕적 규칙을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주자가 말하였던 ‘소이연의 이’는 만물이 갖고 있는 원리(原理:principal)를 가리키는 것이며,‘소당연의 이(理)’는 인간이면 마땅히 갖고 있어야할 이성(理性:reason)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자의 이러한 깨달음은 놀랍게도 열두 살의 소년 퇴계가 숙부 송재공에게 ‘이(理)란 무슨 뜻입니까.’하고 물었던 질문을 연상시킨다. 이때 송재공은 이 난해한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하여 ‘조용히 생각해 보라.’고만 충고하였다고 한다. 몇날 며칠을 심사숙고한 퇴계가 마침내 ‘아직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사오나 모든 사물에서 마땅히 그래야할 시(是)를 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하자 ‘너의 학문은 이로서 문리(文理)를 얻을 것’이라고 크게 평가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퇴계는 송재공의 예언대로 이로서 사물을 깨닫는 힘, 즉 문리가 트이게 되었던 것이다. 퇴계의 위대함은 43세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은 주자의 이를 열두 살의 소년시절에 이미 직관적으로 감지했다는 사실이다. 즉 ‘천하의 모든 사물은 반드시 그렇게 될 원인과 그렇게 해야 하는 법칙을 갖고 있는데, 그런 것이 이른바 이라는 것이다.’라는 주자의 제일성은 결국 ‘모든 사물에서 반드시 그래야할 시, 즉 마땅한 법칙이야말로 아마도 이일 것이다.’라고 추정한 퇴계의 대답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음인 것이다. 주자의 이에 대한 깨달음은 특히 동생 정이가 주장하였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심화 발전시킨다. 즉 ‘천지가 생겨나지 않았을 때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이는 산천과 대지가 사라진다 하더라도 끝까지 거기에 있을 것이며, 이 이야말로 사물을 낳는 근본이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실체로서의 형이상자(形而上者)인 것이다.’
  • 버시바우 “北 추가제재 서두를 의향 없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21일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힐 경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 방문 여부에 대해 “그 가능성은 한 번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의사를 확인하면 힐 차관보의 평양방문이 가능한가.’를 묻자 이같이 말하고 “다음에는 힐 차관보가 이 지역을 방문할 때 북한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지난 5∼10일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 만나자고 했으나 북한이 응하지 않았다. 그는 또 “미·북간에는 여러 가지 양자간의 문제가 많고 ‘불신의 강’이라고 할 만큼 벽이 굉장히 높다.”면서 “이 모든 것이 북·미가 같이 만나 얼굴을 맞대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같은 언급은 미사일 발사 이후 지속된 대북 압박 국면에서 나온 미측 고위 인사 발언 중 가장 유화적인 것이다. 한·미가 ‘포괄적 방안’에 합의한 시점에서 대화 동력을 살려나가기 위한 대북 메시지로 풀이된다.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와 관련,“일본·호주의 (제재)추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미국은 추가적인 제재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고려 중이고 굉장히 심사숙고하고 있고 결정을 서두를 의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 등에서 굉장히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노사로드맵 입법 강행 능사 아니다

    정부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노사관계 로드맵)과 관련, 핵심 쟁점인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문제를 3년간 유예하는 방안과 당초 정부안대로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일 한국노총과 재계가 합의한 5년 유예안에 대해 ‘반쪽 로드맵’‘야합’ 등 비난 여론이 비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투적·대립적 노사 관행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면 정부가 제시한 로드맵을 중심으로 잘못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런 측면에서 미합의 쟁점에 대해 정부안대로 입법예고하려는 정부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보호법 등에서 보듯 노사가 거부하는 노동 관련 법 개정은 사실상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정부가 법을 개정하거나 제정하고 싶어도 노동계의 눈치를 보느라 정치권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노동법 개정은 헌법 개정만큼이나 어렵다는 말이 생겨났다. 따라서 우리는 재계와 노동계가 ‘5년 유예’라는 기존의 합의를 백지화하고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유예 기간을 줄인다면 정부가 수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다만 유예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 문제라든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범위 및 노조 재정자립 기금 설치 의무화 등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 또 복수노조나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가 산별노조 전환을 전제로 한 만큼 이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입법예고에 앞서 거듭 숙고해 주기 바란다.
  • ‘노조전임 임금금지’ 강행할듯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노사관계 로드맵)의 사회적 대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정부는 오는 11일 입법예고를 강행, 사회적 합의에 의한 노사관계의 틀을 새롭게 찾겠다던 당초의 의지가 바뀐 데 대한 비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에 따른 노정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동부는 6일 오후 “7일 열 예정이었던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취소한다.”고 노사정 대표들에 통보했다. 대신 “오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안을 발표하고 오는 11일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는 7일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한차례 더 열어 논란이 되고 있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복수노조 허용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막판 의견조율을 계획했다. 정부가 갑자기 노사정 대표자회의 취소를 통보한데는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창구 단일화 방안 등은 노사정간 입장차가 너무 커 사실상 더 이상의 합의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또 지난 2일 대표자회의에서 한국노총과 경총, 상의 등 재계가 뜻을 모은 노조전임자 임금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안 5년 유예에 대한 여론 악화도 한몫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수 노동장관은 그동안 노사가 제기한 5년 유예안을 두고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심사숙고해왔다. 하지만 “반쪽 로드맵이다.”,“책임 회피이다.”는 언론의 질타가 잇따르자 핵심 쟁점은 당초 정부안대로 밀어붙이는 쪽으로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민주·한국노총 등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핵심쟁점 사항 5년간 유예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와 함께 “당초 정부안대로 입법예고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먼저 노사정 대화를 파기한 것”이라면서 “빠른 시간 안에 민주노총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7일로 예정된 노사정 대표자회의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는 노사합의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전면 투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경총, 상의 등 각각의 주체들이 더 이상의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 참여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해 노사정 대화 파기에 따른 책임 공방도 예상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儒林(684)-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30)

    儒林(684)-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30)

    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30) 퇴계가 고봉에게 쓴 첫 번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병든 몸이라 문밖을 나가지 못하다가 덕분에 어제는 마침내 뵙고 싶었던 바람을 이룰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감사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아울러 깊어져 비할 데가 없습니다. 내일 남쪽으로 가신다니 추위와 먼 길에 먼저 몸조심하십시오. 덕을 높이고 생각을 깊이 하여 학업을 추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만 줄이며 이황이 삼가 말씀드렸습니다.” 퇴계와 고봉사이에 오간 100여 통이 넘는 편지 중 첫 번째인 퇴계의 편지는 이처럼 단순히 문안 인사만을 나눈 엽서(葉書)형식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격렬한 ‘사단칠정논변’의 발단은 해가 바뀐 기미년(1559년) 정월 5일, 퇴계가 고봉에게 두 번째의 편지를 쓴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아마도 퇴계는 직접 찾아온 고봉으로부터 이의를 제기받고 해가 바뀌는 세밑에 두문불출하며 이 문제에 대해 골똘하여 심사숙고하였던 것처럼 보인다. 두 번째의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기정자(正子:교서관, 홍문관, 승문원 등의 하급 관리인 정9품의 벼슬을 가리킨다. 이 용어로 보아 고봉은 최초로 권지승문원부정자란 벼슬의 길에 들어선 것처럼 보인다.)의 안부를 묻습니다. 헤어진 뒤로 한동안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어느덧 해가 바뀌었습니다. 어제 박화숙(朴和叔)을 만나 다행히 그대가 부탁한 편지를 전해 받았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마음에 매우 위안이 되었습니다. 영예롭게 돌아온 뒤로(과거에 급제한 뒤 부모를 만나러 다녀온 사실)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나날이 더욱 귀하고 풍성해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겉으로 처지가 바뀔수록 안으로 더욱 반성하고 보존함은 모두가 덕에 나아가고 어짐(仁)을 익히는 경지이니 그 즐거움에 끝이 있겠습니까. 저는 언제나 갈 곳을 몰라서 부딪치는 일마다 잘못되고 병은 깊어져 고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임금의 은혜는 거듭 더해졌습니다. 정성을 다해 벼슬에서 벗어나기를 빌었습니다만 모두 쓸데없었습니다. 공조(工曹)가 비록 일이 없다고는 하지만 어찌 병을 다스리는 곳이겠습니까(퇴계는 1558년 12월에 공조참판이 되었다.) 그래서 물러갈 것을 꾀하지 않을 수 없으나 이처럼 소득이 없습니다. 게다가 주변에서는 오히려 물러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여깁니다. 처세의 어려움이 이에 이르렀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이처럼 일상적인 다정한 안부와 올바른 처신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은 퇴계는 마침내 편지를 보낸 중요한 이유인 ‘사단칠정론’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하기 시작한다. “…지난번에 비록 만나고 싶었던 바람을 이루기는 했어도 한순간의 꿈과 같이 짧아서 의견을 깊이 물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기쁘게 들어맞는 것이 있었습니다. 또 선비들 사이에서 그대가 논한 ‘사단칠정’의 설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스스로 전에 말한 것이 온당하지 못함을 근심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대의 논박을 듣고 나서 더욱 잘못되었음을 알았습니다.…”
  • [사설] 전공노 을지훈련 폐지 주장 부당하다

    법외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오는 23일까지 계속되는 을지훈련의 폐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전공노는,‘우리민족끼리’라는 기치를 들고 8·15 통일대축전을 대대적으로 치른 지 이틀만에 한 축으로는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을 앞당기자고 하면서 다른 한 축으로 북한을 대상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연습을 일삼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을지연습이 유사시 외부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위하기 위한 한·미 협조관계, 업무수행 절차, 계획 및 체계를 평가, 발전시키기 위한 민·관·군의 종합적인 전쟁대비 훈련이라지만 실제로는 한반도의 긴장과 전쟁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북한이 동원하는 선전 논리를 되풀이했다. 우리는 단체행동권 보장 등을 내세워 합법 전환을 거부하는 전공노가 무슨 의도로 이런 성명서를 내놓았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전공노는 2년 전에도 조합원 교육과정에 북한의 주체사상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가 이적성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 전공노 탈퇴를 종용하는 정부에 맞서는 방편으로 ‘반미·자주’의 깃발을 내세웠다면 전략적으로 중대한 착오다. 불법성을 해소할 궁리는 하지 않고 선명성으로만 치달을 경우 노동조합의 존립 기반인 대중성은 와해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전공노 조합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들이다. 전공노를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노조들은 속속 합법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노동3권 완전 쟁취’라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하기보다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근로조건 개선과 복리 증진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공노도 국민과 조합원의 요구 수준이 무엇인지 숙고해야 할 것이다.
  • [고이즈미 8·15 도발] 노대통령 ‘8·15경축사’

    노무현 대통령의 8·15 경축사는 휴가기간이었던 이달 초 사실상 마무리됐고, 이후 표현 다듬기를 거쳐 14일 오전에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14일 오후에 두어군데 표현을 직접 수정하는 등 광복절 경축식장 연단 앞에 설 때까지 퇴고에 퇴고를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노 대통령이 공을 많이 들였다는 얘기다. 정부 당국자는 “노 대통령의 경축사 연설은 원칙적으로 강한 말씀”이라면서 “일본 관계는 심사숙고 해서 작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축사는 작성 초기 단계부터 주로 외교안보 중심이었고, 특히 미래 비전과 통합에 대한 내용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에는 분열의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식이었다면 이번 경축사는 미래에 초점을 둬서 장애요인 3가지를 거론한 뒤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며 “과거에는 주로 과거사를 말하다 보니까 과거에 초점이 맞춰진 것처럼 해석됐는데 이번에는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구나.’라고 국민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첫 해인 2003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라는 담론을 제시하며 ‘자주국방’ 어젠다를 부각시켰고,2004년에는 국민적 화합과 통합의 전제로써 ‘과거사 정리’를,2005년에는 ‘분열 극복과 국민 통합’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노 대통령의 경축사 낭독 중간에는 모두 6번의 박수가 터져 나와 청와대 참모들도 약간 놀랐다고 한다. 관계자는 “원래 연설문 작성자는 청중 박수를 염두에 두는데 대통령이 이에 개의치 말라고 한 데다 주제 자체가 무겁다는 한 참모의 의견에 따라 박수유도를 위한 특별한 장치를 하지 않았는 데도 예상치 못한 박수가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儒林(669)-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 (15)

    儒林(669)-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 (15)

    제6부 理氣互發說 제2장 四端七情論 (15) 그러므로 퇴계가 태극도설의 해설 첫머리에서 ‘무극이면서 태극이다.(無極而太極)’라고 명기한 것은 결국 주돈이의 태극사상을 전재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무극’이란 우주의 가장 근원적이며 형체도 모양도 없는 본체를 가리키는 용어이지만 주돈이의 ‘무극이면서 태극이다.’라는 철학적 명제는 성리학에 있어 가장 치열한 논쟁으로 비화되었는데, 이 논쟁의 중심적인 인물은 바로 주자와 그리고 육구연(陸九淵)이었다. 먼저 주자는 주돈이가 ‘무극이면서 태극이다.’라고 한 것은 태극만 말하면 태극이 곧 우주의 구체적인 실물인 것으로 오해될 것을 염려하여 무극을 대비함으로써 태극의 무형상성(無形象性)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며, 그것은 한마디로 ‘형체는 없으되 이치는 있다.(無形而有理)’는 것이다. 반면에 육구연은 태극이란 한마디의 용어로도 충분히 우주 변화의 근원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무극(無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집 위에 집, 상(床) 아래의 상’처럼 전혀 필요 없는 개념이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육구연은 이를 ‘무극이면서 태극이다.’라고 주자처럼 해석하지 않고 ‘무극으로부터 태극이 생겼다.’고 도가(道家)적인 해석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자를 자신의 정신적 주지로 삼고 있었던 퇴계가 태극도설의 해석 첫머리에서 주돈이의 ‘無極而太極’이란 난해한 명제를 주자의 해석을 인용하여 ‘무극이면서 태극이다.’라고 명기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퇴계는 극(極)을 이(理)로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 극(極)이란 ‘더할 수 없는 막다른 지경’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는 ‘궁극(窮極)’과 같은 뜻인데,‘궁리(窮理)’ 즉 만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무극에 이르는 첩경이라고 생각하고 ‘극은 곧 이(極卽理)’라고 주장하였던 것이다. 즉 무극은 ‘형체는 없으되 이치는 있다.’고 해석한 주자의 학통을 이어받은 것이었다. 따라서 퇴계는 ‘분명히 무극을 말할 때에는 다만 형체가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어찌 이(理)가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겠는가.’라고 해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퇴계의 해석에 대해 고봉은 강렬한 의문을 품고 있었던 듯 보인다. 고봉은 이러한 반문을 퇴계에게 직접 적어 보내지 않고 우선 김이정에게 보낸다. 이미 늙고 노쇠한 스승에 대해 아무리 거친 성격을 가진 고봉이라 하더라도 직격탄을 날릴 수 없다는 마음의 동요를 느꼈기 때문일까. 김이정은 고봉의 이러한 지적을 남김없이 스승 퇴계에게 전하였으며, 퇴계는 김이정의 편지를 받고 난 후 고봉이 던진 두 가지의 질문에 심사숙고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실에 대해 퇴계는 10월15일자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 사이 김이정이 그대가 편지로 말한 ‘이(理)가 무극(無極)에 이른다.’ 같은 말을 전해 왔는데, 그것을 보면서 갑자기 지난날 저의 견해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 나름대로 깨달은 몇 마디의 말을 별지에 기록하였으니, 밝게 살펴주시면 매우 다행이겠습니다.”
  • [사설] ‘외부선장’ 논란 벌일 때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외부선장론’으로 여당이 뒤숭숭하다. 김근태 의장 등 여당내 유력한 대선후보주자들을 앞에 두고 꺼낸 점을 들어 해석이 더욱 분분한 모양이다. 신중한 쪽은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이 급선무임을 강조한 원론적 발언으로 풀이한다. 반면 확대해석하는 쪽은 김 의장을 비롯해 지금 당내 인사는 대선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기까지 한다. 청와대가 부랴부랴 “원론적 차원의 발언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하다. 노 대통령이 민감한 시점에 미묘한 파장을 낳을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당과 힘을 겨루는 차원의 언급이라면 더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이를 제 입맛대로 해석하고 네편 내편 나뉘어 갑론을박한다면 더욱 딱한 일이다. 대선은 앞으로 1년 하고도 넉 달이 남았다. 갈 길이 멀다. 당장 코 앞에는 8월 임시국회와 100일 회기의 9월 정기국회가 놓여 있다. 해를 넘기고도 진척을 보지 못한 입법현안들이 쌓여 있다. 여기에 각종 경기지표는 빨간불이 들어온 지 오래다. 청와대와 여당이 집안 문제로 치고받을 때가 아닌 것이다. 한달을 끈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임면 논란에 국민들은 지쳤다. 그런데도 이번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여부를 놓고 여권이 또 어떤 다툼에 휩싸일지 걱정부터 해야 할 처지다. 걸핏하면 민심을 내세우지만 정작 민심은 뒷전으로 밀린 지 오래다. 법무장관 인선에 있어서 당·청은 마지막까지 함께 숙고하고 결과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외부선장 논란이나 섣부른 정계개편 논의도 끊어야 한다. 그것만이 대통령과 여권, 국정 전체의 누수를 막는 길이다. 노 대통령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바깥에서 선장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빗대어 당부한다. 여권 모두가 맡은 본분에 최선을 다해야 떠난 민심이 돌아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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