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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해병대의 마늘 수확

    [포토] 해병대의 마늘 수확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1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마늘 수확 일손 돕기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은 매년 마늘과 감귤 수확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마늘 수확기엔 약 12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 천안 선택 아닌 필수 스마트 농업…2030 최적 농촌 인구 대안

    천안 선택 아닌 필수 스마트 농업…2030 최적 농촌 인구 대안

    전 세계가 농업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 농한기 소득사업 부재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래 농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 개발과 보급에 적극적이다. 충남 천안시도 청년 농업인에게 농촌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스마트팜 교육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전문 농업인을 위해서는 보급형 스마트팜을 지원하고, 농협과 손잡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 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9일 천안시의 이 같은 노력을 살펴봤다. 충남 천안시는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보급형 스마트팜과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등을 지원해 스마트 농업 확산에 나선다. 도농 복합도시인 천안은 기업 유치 등으로 평균 나이 40.1세의 비교적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 하지만 농촌지역은 고령화에 인구감소 등을 겪고 있다. 농촌지역에 스마트팜 시설을 보급해 청년 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농촌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겠다는 취지다. 천안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천안형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5개 분야에 1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천안의 오이·딸기·토마토 등 시설원예 농가 96% 이상이 독립된 구조의 단동형 하우스에서 농사를 지어 효과적인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기 어려워 시설 개선에 나섰다.시는 올해 4곳에 영양액·제어 시스템 설치 등을 지원하는 등 4년간 총 16곳에 20억원을 들여 ‘천안형 스마트팜 온실’을 보급할 계획이다. 생산량 전국 1위에 재배면적 전국 4위인 ‘천안 오이’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천안시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대학과 협업해 최적의 생육모델도 개발한다. 천안시는 20억원을 투입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도 운영하고 있다. 1300㎡의 면적에 온실 3동과 교육장 등을 갖췄다. ICT를 활용해 원격 및 자동 환경 제어로 오이·딸기·멜론·개구리참외 등을 재배하며 생육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토양 환경·수분 부족·이슬점 온도 등 최적 생육모델 데이터를 농업인 휴대전화로 실시간 제공한다. 작목별 전문 지도사는 수집된 농가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확량을 예측하고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IoT 환경측정 장비를 활용해 농가의 시설 하우스 생육환경을 진단해 주고 비대면 컨설팅도 제공한다. 천안시는 농업기술센터에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도 1000㎡ 규모로 조성한다. 농작물 재배 기술이 없고 영농 기반이 취약하며 소득이 적은 청년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천안시의회도 시의 농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의회는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에 맞는 새로운 작물 발굴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역 내 새 소득 작물 등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목천읍 일원의 아열대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방문도 진행했다. 이들 농가는 2019년부터 비닐하우스 2개 동 2878㎡ 면적에 바나나 100주와 커피 250주, 파파야, 무화과, 블루베리, 구아바 등 아열대 과수류 7개 품목을 재배한다. 이들 농가는 2020년 바나나를 처음 수확했으며 천안시 로컬푸드 직매장과 동천안 하나로 로컬푸드, 현장 직거래 등을 통해 연간 수천만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재배한 커피나무에서 직접 수확해 만든 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천안시와 시의회는 지구온난화로 지역에서도 감귤과 바나나 등 아열대 식물 재배가 가능해짐에 따라 농업 기술력 향상을 위한 능동적 대처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관심 농가와 귀농·귀촌인을 위한 기술 전수와 재배 안내서 제작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농업인이면 스마트팜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산업화로 밀린 농업을 부가가치 높은 첨단농업으로 이끌 수 있는 스마트농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지자체·지역 농협 ‘신선 도전’…천안 도심 직거래 ‘상생 매장’

    지자체·지역 농협 ‘신선 도전’…천안 도심 직거래 ‘상생 매장’

    충남 천안시는 도심지역인 불당동에 동천안농협, 천안농협과 손잡고 지역 농민이 당일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민에게는 직거래로 수익을 높일 기회를 주고 시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도농 상생 공동사업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었다고 천안시는 9일 밝혔다. 농촌지역에 있는 동천안농협과 도심에 자리한 천안농협이 공동 투자하고 천안시가 용지를 제공한 이 로컬푸드 직매장은 2440㎡ 용지에 2층 규모 연면적 999㎡로 지난해 9월 조성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협이 함께 투자해 손잡고 운영하는 사례는 전국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업인 중 출하 교육을 받은 680여 농가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오이·버섯·고구마·배추·상추 등을 비롯해 과일과 달걀·참깨 가공식품 등 다양한 농산물을 선보인다. 농민들은 ‘당일 수확·당일 판매’ 원칙으로 그날 판매하지 못한 농산물은 수거해 가고 잔류 농약 검사도 철저히 하는 등 신선함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소비자 선택을 받는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발생한 수익은 모두 농민에게 돌아간다. 농산물이 팔릴 때마다 통장으로 바로 입금된다. 농산물 잔여 수량도 휴대전화로 알려 줘 부족한 농산물을 바로 채울 수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업 유통구조 혁신을 보여 준다. 천안시와 농협은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직접 반찬류 등을 만들 수 있도록 공유주방을 운영해 신뢰성을 확보한 반찬류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동천안농협은 2021년부터 농촌 마을에 청년을 연계하는 스마트팜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3746㎡ 규모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문제로 접근하기 힘든 청년과 귀농·귀촌 농업인 등을 위한 스마트농업 실습교육장이다. 파종과 수확은 농촌 어르신들이 참가하는 농촌마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 협동농장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확한 농산물은 로컬푸드 매장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일부 수익은 농촌마을에 배분된다. 청년 농업인 등은 초기 시설 투자와 영농·재배·판매 등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고 농촌마을은 공동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셈이다.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은 “농업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적용과 함께 안전과 유통구조의 변화, 도농 상생 등 농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창의적인 성장 전략을 마련한다면 농업 발전이 시너지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지역에서는 천안시 로컬푸드 직매장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로컬푸드 매장이 운영 중이다.
  • 정황근 “청년농촌보금자리 10배로 늘려야”

    정황근 “청년농촌보금자리 10배로 늘려야”

    “농사를 짓다 보면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럴 때 함께 도전 정신을 갖고 서로 배워 가면 됩니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고, 국가가 도울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에 즈음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4일 전북 무주군 안성면의 청년농업인 스마트팜(농업회사법인 무주원)을 찾았다. 초고령화 시대가 된 지 오래인 우리 농촌과 농업을 새롭게 가꿀 희망이 청년농업인에게 달려 있다는 소신이 깃든 행보다. 40세 미만 청년 농업경영주의 비중은 겨우 1.2%(1만 2000명)다. 정 장관은 이날 “식량주권을 확실히 하고 농업을 미래로 가져가려면 가장 중요한 젊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농식품부는 영농정착지원사업의 본격적 개선을 시도했다. 정착 초기 소득 안정과 자금 마련에 집중하는 방식이었다. 정 장관은 “청년들이 초기에 농사를 지으면서 (생계가) 불안하지 않도록 든든하게 해 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 농사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3년 동안 월급처럼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올해는 지원 대상과 규모를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정착 초기 소득 안정을 위한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을 지난해 2000명에서 4000명으로 두 배 늘리고 정착지원금도 기존 최대 월 100만원에서 월 110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농 대상 정책자금의 상환 기간을 15년에서 25년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2%에서 1.5%로 초저리로 낮췄다. 대출한도 역시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청년농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성에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노유빈(26)씨는 올해 영농정착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노씨는 “그동안 부모 소득이 일정 이상 되면 지원을 못 했는데 올해부터 부모 소득 기준이 청년농 지원 조건에서 폐지되면서 지원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대출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어나고 이자 부담도 적어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으로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대료 부담이 적은 청년농촌보금자리를 대폭 늘리는 등 청년농들이 농촌에서 커뮤니티를 이루면서 밀집해 살 수 있는 정책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달 방문한 충남 서천군의 청년농촌보금자리에 단독주택 29가구 중 28가구에 어린아이 25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월 8만~23만원으로 입주해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를 둔 가족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걸 청년들의 농촌 정주여건으로 보는 것이다. 정 장관은 “월 50만원의 저렴한 임대팜 수요가 많은데 시설이 굉장히 부족하다”면서 “1년에 서너 개씩 지어지고 있는데 2030 가구를 위한 청년농촌보금자리는 생각 같아선 10배는 늘려야 한다”며 웃었다. 커뮤니티 구성이 ‘지속가능한 농촌 마을’에 필수적이라는 정 장관의 생각은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집을 구해 준 한경훈(32) 무주원 대표의 생각과도 맞닿아 있다.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1.1㏊(약 3300평)에 뗏목식 수경재배 스마트팜을 운영 중인 한 대표는 지난해부터 바질, 루콜라 등 샐러드 채소를 대형마트 등에 팔아 4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한 대표는 “농촌인구가 젊은층으로 교체되고 있고 스마트팜 등 신기술이 나오고 있는데, 대학 시절 국내 샐러드 채소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을 예상했다”면서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에서 2년간 준비했으며, 직원 13명 중 5명은 90년대생이고 외부에서 들어와 전입신고를 마쳤다”고 말했다. 청년농의 역할이 크게 빛을 발할 공간으로 정 장관은 해외농업을 꼽는다. 정 장관은 “현지에 맞춤형 스마트팜을 수출하고 인도네시아 팜유 농장 등을 인수해 생산물을 가져오는 데는 청년농들이 필요하다”면서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필요로 하는 곳에 청년농이 간다면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네트워크를 쌓으면 농산물 무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어 무궁무진한 확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장관은 8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농업을 청년농들이 들어와서 돈을 벌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바꾸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임기 중 ‘식량안보 강화’, ‘농업의 미래산업화’, ‘농촌 공간계획법 안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외식 물가, 가공식품 가격 안정화와 관련해 “원료 할당관세 폭을 넓히고 기간을 연장하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후속 조치에 대해선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을 80㎏에) 20만원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면서 “풍년일 경우 지난해처럼 정부가 화끈하게 수매하고, 중소농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논 타작물 재배 전환 순조

    전남도, 논 타작물 재배 전환 순조

    쌀 수급 안정을 위한 전남지역의 논 타작물 재배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2월 15일부터 2023년 논 타작물 전환 재배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환 목표인 5천619ha의 116%인 6천518h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정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작물직불제’와 특히 전남도가 자체 추진한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지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논 타작물 전환 재배 품목별 현황은 콩 1660ha, 가루쌀 788ha, 조사료 2505ha, 두류 등 1565ha 등이다. 정부는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 쌀 생산 면적인 72만 7천ha 중 3만 7천ha의 감축을 목표로 정했다. 전남도는 2023년산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시군과 농협, 농업인단체 등과 전담 조직을 구성, 사업설명회와 홍보, 논 타작물 재배기술 현장 교육 등을 통해 논 타작물 재배 필요성을 집중 홍보했다. 전남도 자체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37억 원을 투입해 논에 두류와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농가에 ha당 200만 원을 지원하고 전략 작물인 콩 재배 기반 조성을 위해 경영체 당 파종기와 방제기, 수확기 등 기계·장비 비용을 3억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이밖에 벼 재배 면적 감축에 참여한 농가에는 감축 실적에 따라 2023년 공공비축미를 추가 배정하고, 농협에는 수확기 벼 매입자금을 1500억 원 한도에서 무이자 지원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남은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5천619ha 감축한 14만 8천ha를 목표로 적정 생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쌀 수급 안정과 콩 등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논 타작물 재배에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신청 기간 내 타작물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하계작물은 10일까지,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과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은 31일까지 연장해 농지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추가 신청을 받는다.
  • [포토] 한라산 백록담 만수

    [포토] 한라산 백록담 만수

    제주도가 지난 어린이날(5월 5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파악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5일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등의 피해 신고를 오는 17일까지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사흘 동안 누적 강수량은 하례 433㎜, 교래 411㎜, 성읍 316㎜, 모슬포 245㎜ 등이다. 특히 한라산 삼각봉의 경우 1013㎜에 달했다. 진달래밭은 785㎜다. 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시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가 ‘도복’(쓰러짐) 피해를,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는 단호박 26 및 초당옥수수 12㏊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정식한 미니 단호박은 6월 중순부터 수확할 예정이지만 전달 중순 강풍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데 이어 이번에 다시 폭우와 강풍으로 쏠림, 줄기꺽임, 잎 손상 등이 발생했다. 초당옥수수는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데 이번에 밭이 일부 침수되고 줄기와 잎이 걲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된다. 도는 오는 17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한다. 피해가 신고된 필지에 대해서는 현장 전수조사를 벌여 확인한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시 기간 내 신고해 달라”며 “농가에서도 긴급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1000㎜ 물폭탄에… 제주 보리도 단호박도 피해 속출

    어린이날 낀 황금연휴 누적 강수량 1000㎜가 넘는 5월 역대급 폭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농가에 신속한 방제와 기술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한라산 삼각봉이 1013㎜, 사제비오름 764㎜, 진달래밭 78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제주 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4일 하루에만 287.8㎜가 쏟아지면서 5월 기준으로 1961년 서귀포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하례 433㎜, 모슬포 245㎜, 교래 411㎜, 성읍 316㎜ 등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상하모지구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현장을 살펴본데 이어 6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미니단호박 및 초당옥수수 농가를 찾아 호우 피해 상황과 농가에 필요한 부분을 살피고,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협업해 작황 관리와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날 줄기가 꺾이거나 부러지고 잎이 손상되는 등 밭작물 피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도는 이번 폭우로 현재 한창 생육 중인 보리와 초당옥수수, 단호박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17일까지 농작물피해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가급적이면 피해 농작물 사진을 찍어 함께 접수하면 피해산정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피해 접수를 받은 후 현장에 나갈 경우 시점차이 10~20일정도 격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피해에 따른 농약대 등을 직접 지원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간 내 피해 신고 접수를 해야 하며, 신청 접수된 필지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현장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작물 재배면적은 보리 2260㏊, 단호박 706㏊, 초당옥수수 199㏊ 등이다. 한경․한림․구좌 지역 등에서 보리 재배지 약 400㏊가 도복(쓰러짐) 피해를 입고, 애월·한림·한경지역에서 단호박 26ha, 초당옥수수 12ha가 일시적 침수와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월 중순 정식한 미니 단호박은 6월 중순부터 수확할 예정으로, 지난 4월 중순 강풍으로 한 차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 폭우와 강풍으로 쏠림과 줄기꺾임, 잎 손상이 발생했다. 6월 초순부터 수확하는 초당옥수수는 밭이 일부 침수되고 호우와 강풍에 줄기와 잎이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주요 밭작물에 습해 및 병해가 발생하거나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가리 장봉길 이장은 “단호박 줄기가 강풍에 쓸려 한쪽으로 몰리고, 초당옥수수는 한참 자랄 시기인데 줄기가 부러지고 상처를 입었다”며 “긴급 방제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집중호우와 거센 바람으로 밭작물 중심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비가 완전히 그치는 대로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방제를 포함한 농작물 사후관리 지원에 힘써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올해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에 단호박이 포함된 만큼 단호박 농가들에게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도 “침수됐던 감귤원은 신속하게 물을 빼주고,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꽃이 과다하게 핀 나무는 꽃솎기 및 영양제 살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호박·초당옥수수의 경우 손상된 잎(가지)을 제거하고, 곰팡이병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및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과 공동으로 태풍·집중호우·강풍·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및 농업용 시설물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역 농·감협을 통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일부터 감귤과 단호박 품목 보험 가입을 시작했으며, 가입 기간은 단호박은 오는 26일까지, 감귤은 오는 31일까지다.
  • ‘한일전 완승’ 여자 골프 마지막 자존심

    ‘한일전 완승’ 여자 골프 마지막 자존심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최혜진(왼쪽)과 전인지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포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맞대려 하고 있다. 이날 고진영-김효주 역시 또 다른 일본 조에 두 홀을 남기고 세 홀 차 승리를 거둬 2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한국팀은 앞서 태국, 호주와 벌인 4경기에서 내리 4패를 해 A조 3위로 탈락했다. 그나마 이날 한일전에서 완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AFP 연합뉴스
  • SSG, 5연승 선두 질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주장 한유섬의 활약에 힘입어 5연승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특급 영건’ 문동주와 김서현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다. SSG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SSG는 5연승과 올 시즌 키움전 6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 가며 3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앞선 1위를 지켰다. SSG와 키움은 실책성 플레이로 상대에게 점수를 헌납하며 경기를 이어 갔다. 6회까지 SSG는 키움에 5-6으로 뒤졌지만 7회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SSG는 7회 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대타 한유섬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1회 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최정을 한유섬이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경기는 SSG의 승리로 끝났다. 최정은 1299번째 득점으로 양준혁과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개인 통산 1위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1355득점이다.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SSG 좌완 백승건은 구원승을 따내 데뷔 첫 승리를 얻었다. 이날 한화는 홈으로 KT 위즈를 불러들여 6-2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9승 18패 1무로 승률 0.333으로 KT(8승 17패 2무, 승률 0.320)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를 뽑으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KBO 리그 최초로 시속 160㎞를 던진 문동주는 이날도 최고 시속 157.4㎞를 던졌다. 서울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구장에서는 LG가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두산 베어스를 11-1로 대파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산발 8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 씨 마르는 우곡·무등산 ‘명품 수박’

    씨 마르는 우곡·무등산 ‘명품 수박’

    전국 최고의 명품 수박을 자랑하는 ‘우곡그린수박’과 ‘무등산수박’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경북 고령군은 지역특산품인 우곡그린수박 재배 면적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의 경우 110㏊로 2년 전 137㏊보다 20% 가까이 감소했다. 2015년과 2016년 419㏊, 443㏊에 비해서는 4분의1로 급감했다. 재배농가도 2000년대 초반 600농가가 넘었으나 올해는 137농가로 크게 줄었다.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가 겹친 데다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력을 요구하는 수박 재배 농가들이 농사를 아예 포기하기 때문으로 군은 분석했다. 대신 농가들은 수박 농사보다 일손이 덜 드는 양파와 마늘로 작물을 바꿨다. 우곡그린복합영농조합 이창희(67) 대표는 “수박 농사는 파종기인 1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인부가 많이 필요한데 일손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30년 이상 짓던 수박 농사를 올해 그만뒀다”고 말했다. 낙동강 사질토에서 벌을 이용한 수정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우곡그린수박은 13브릭스(brix)로 당도가 높다. 2011년 지리적표시제 제73호로 등록됐다. 광주 무등산수박 재배 면적도 크게 줄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수박 재배 면적은 2000년 12㏊(30농가)였으나 2020년부터는 2.6㏊(9농가)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량도 2018년 2300통에서 지난해(1974통)에는 2000통에도 못 미쳤다. 이에 따라 광주시, 북구, 생산자 단체, 전남대, 농협 등 관계자들은 최근 무등산수박의 명성 회복을 위해 ‘무등산수박 육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성인병과 당뇨 예방, 해독 작용에도 효능이 있는 명품 수박으로 인정받았지만 수확량 감소로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 “유자나무 추억 쌓아볼까” 고흥 유자나무 분양 이벤트

    “유자나무 추억 쌓아볼까” 고흥 유자나무 분양 이벤트

    유자 주산지인 고흥군이 도시민 대상으로 고흥 유자나무 500주를 분양하는 ‘나의 유자나무’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의 유자나무’ 이벤트는 도시민이 고흥 유자나무를 분양받아 자신만의 특별한 이름을 유자나무에 붙이고 11월 유자 수확시기가 되면 직접 유자를 수확해 차로 담을 수 있는 체험 행사다. 수확한 유자 중 일부(1주당 유자 수확량 10㎏ 보장)를 제공하는 ‘도농 공감형’ 특별 프로그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고흥 유자석류 축제’와 연계해 ‘가을엔 고흥 유자여행’을 테마로 도시민들에게 고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는 등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도시민은 고흥군 대표 홈페이지나 고흥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오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분양 비용은 유자나무 1주당 7만원으로 1인 최대 2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 유자나무 분양 이벤트를 통해 고흥의 대표 특산물인 유자를 도시민에게 널리 알려 관심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십리벚꽃 지면 초록 마시러… 오월엔 하동에 가야지

    십리벚꽃 지면 초록 마시러… 오월엔 하동에 가야지

    섬진강 화개천길 이어진 야생차밭1000년 역사 신라 때 심은 차나무마을 곳곳 차 덖는 향기로 한가득 명전·우전·세작… 철마다 다른 차갓 따낸 차부터 발효한 홍차까지 팽주와 나누는 차담 재미도 쏠쏠 ‘티스테이’부터 ‘茶크닉’까지 다양 5월엔 경남 하동으로 가야 한다. 차 애호가라면 단박에 알 터다. 참새 혓바닥을 닮은 연한 찻잎들이 올라오는 계절이라서다. 하동은 야생 녹차뿐 아니라 관광 자원이 꽤 많은 동네다. 그런데 왜 하필 5월인가. 봄을 지나면 찻잎이 억세진다. 대량 생산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수제차의 재료로는 더이상 쓰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하동 야생차의 제맛, 제 향기를 즐기려면 5월이 좋다는 뜻이다.야생 녹차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청명(4월 5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 곡우(4월 20일) 전의 우전, 입하(5월 5일) 전에 따는 세작,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 등이다. 여기서 ‘작’은 참새다. 선조들이 대체 어떻게 참새의 혓바닥을 관찰했는지 알 순 없지만, 이름도 ‘참새 작’(雀)에 ‘혀 설’(舌)을 써 작설이다.●따뜻한 날씨에 수확도 앞당겨져 올해는 초봄의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여린 잎들이 우르르 올라왔다. 수확도, 출하도 조금씩 당겨졌다. 5월을 넘기지 않고 찾아야 연한 잎으로 덖은 수제차를 맛볼 수 있다. 하동에서 야생차 축제를 이맘때 여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물론 갓 덖은 녹차만 최고란 뜻은 절대 아니다. 전통 홍차 등 은은한 발효차를 즐길 만한 곳도 있다. 이른바 ‘잭살’도 맛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 몸이 아플 때 끓여 먹었다는 토속 발효차다. 모암마을로 간다. 화개면에 속한 여러 차 마을 가운데 한 곳이다. 꼭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야생차밭과 만날 수 있다. 이 일대에 여러 이야깃거리를 남긴 신라 최치원은 화개면 일대를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이라 불렀다고 한다. ‘호리병 속 별천지’라는 뜻이다. 섬진강에서 화개천을 따라 우회전해 병 모가지 같은 길을 지나면 탁 트인 야생차밭이 나온다. 가지런한 밭고랑 덕에 인증샷 성지로 떠오른 정금차밭, 신라 때 처음 심었다는 차나무 시배지, 야생차 박물관 등이 죄다 인근에 있다.●냉해 아랑곳 않는 뿌리 깊은 생명력 모암마을은 여기서 지리산 품으로 좀더 들어가야 나온다. 호리병으로 치면 불쑥 튀어나온 배의 중간 아래쯤에 해당한다. 모암마을의 차밭은 김밥처럼 가지런한 재배 차밭과 형태가 다르다. 여기저기 군락 단위로 흩어져 있다. 꼭 둥근 자갈들이 성기게 얽힌 듯하다. 겉은 부스스해도 속은 단단하다. 재배차와 달리 야생차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다. 그래서 생명력이 강하다. 재배차밭이 냉해로 시커멓게 타들어 갈 때도 야생차밭은 늘 형형한 푸른빛이다. 찻잎은 보통 이른 오전에 딴다. 그러고는 오후 내내 그냥 둔다. 이른바 숨을 죽이는 과정이다. 저물녘쯤이면 마을의 제다(製茶)집들마다 차를 덖기 시작한다. ‘덖는’ 건 ‘볶는’ 것과 다르다. 찻잎을 뜨거운 솥에서 물 없이 데친다고 보면 무리가 없겠다. 이 과정은 모두 손으로 이뤄진다. 솥을 달구는 불이 장작이냐, 가스냐 차이가 있지만 손을 쓰는 건 모두 같다.●찻잎에 살짝 상처 내면 더 은은한 향 덖는 과정에서 찻잎에 기술적으로 약간의 상처를 내기도 한다. 그러면 잎에서 미세한 점액이 흘러 향을 더해 준단다. 이렇게 섬세하게 관리하니 향과 맛이 대량 생산된 차에 앞설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든 수제차는 어떻게 마셔야 할까. 찻집에 가서 ‘그냥’ 마시면 된다. 예전엔 차를 마시기 위해 다도, 다례 등 묵직한 예법을 따졌는데, 요즘은 차를 진지하게 즐기는 것 외에 거추장스러운 과정은 생략되는 추세다.주민들이 만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놀루와’는 주민과 외지인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지역 여행사다. 다양한 차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다담 in 다실’은 차 명인이 내주는 차와 다식을 맛보는 프로그램이고, ‘하동 차마실’은 두 가지 차와 다기 세트, 돗자리 등으로 이뤄진 차밭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 주는 상품이다. 팽주(차를 내려 주는 사람)와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마시는 재미가 각별하다. 차 농가의 농번기인 5월은 쉬고 6월부터 프로그램을 재개한단다. 며칠 밤을 모암마을에서 지내는 ‘모암차차’ 프로그램도 있다. 일종의 티스테이(Tea Stay)로, 한옥부터 원룸까지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어미 반달곰 산이, 새끼 강이와 만남 반달가슴곰을 만나는 것도 재밌다. 화개면 끝자락의 의신마을에서 ‘베어 빌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달곰에게 간식 주기 등의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베어 빌리지엔 천연기념물인 반달곰이 두 마리 산다. 어미 ‘산이’와 새끼 암컷 ‘강이’다. 원래는 정부의 반달곰 적응훈련 뒤에 다른 개체들과 함께 야생으로 방사됐는데, 이 녀석들은 번번이 중도에 돌아왔다. 훈련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게 대인기피 훈련인데, 이 녀석들은 사람을 피할 줄 몰랐단다. 결국 마을에서 거둬 주민과 함께 살고 있다. 야생에 적응하지 못한 다른 한 개체는 전남 구례에서 이곳과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화개 일대엔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쌍계사엔 최치원의 글이 담긴 진감선사 부도비, 꽃담의 글씨 등이 전한다. 모암마을 윗녘의 범왕리엔 이른바 ‘최치원 푸조나무’가 있다.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푸조나무 건너편엔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바위 위에 ‘세이암’ 글자가 음각돼 있지만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섬진강변의 송림공원은 천연기념물이다. 조선 영조 21년(1745년)에 방풍림으로 조성됐다. 늙은 소나무 750여 그루가 섬진강 맑은 물과 어우러져 있다. ■여행수첩-반달곰 생태학습장은 하루 2회(오전 10시·오후 3시) 40분씩 개방한다. 입장료는 3000원. 예약자 30명만 출입할 수 있다. 금요일은 쉰다. 마을에 숙소도 있다. 누리집(www.bearvillage.co.kr) 참조.-하동세계차엑스포는 오는 6월 3일까지 열린다. 제1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에선 한국 차를 시대별로 소개하는 ‘차 천년관’을 비롯해 ‘웰니스관’, ‘월드 티아트관’ 등이 관광객을 맞는다. 제2행사장인 화개천변에선 ‘명인과 함께하는 티 클래스’, ‘하동녹차 요가명상’, ‘차 시배지 투어’, ‘티 캠핑’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 서울 면적 15배 경작지 확보… 포스코인터 “세계 톱10 식량기업으로”

    서울 면적 15배 경작지 확보… 포스코인터 “세계 톱10 식량기업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에 서울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경작지를 확보하는 등 ‘세계 10위권 식량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4일 선언했다. 식량사업은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위해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농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애그테크 신사업 육성 등 3대 전략 방향을 잡고 2030년까지 경작지 86만ha 확보, 생산량 710만t, 가공물량 234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로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국가 영농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원곡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연 생산량 710만t 달성과 관련해 회사는 북반구 흑해 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t, 북반구와 수확 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t과 연 50만t,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지역에서 연 60만t 규모의 곡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원곡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t의 물량을 취급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기능성 작물인 팜유와 면방도 있다. 팜사업은 전년도 영업이익 약 1000억원을 달성한 인도네시아 팜 농장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 기준 이상을 준수하면서 칼리만탄섬에 정제공장과 밸류체인을 연결한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5년부터 식량사업에 진출해 지금까지 약 10배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 연간 수입 곡물량이 국내 수입량의 절반인 800만t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식량기업으로 성장했다.
  • 세계1위 단감생산지 창원에 단감 복합문화공간 조성

    세계1위 단감생산지 창원에 단감 복합문화공간 조성

    세계적인 단감 산지 경남 창원시 지역에 단감 가공 상품을 전시·판매·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창원시는 의창구 동읍 단감테마공원에 2025년까지 15억원을 들여 단감마켓과 단감스쿨 등 단감 관련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재배면적과 생산량 세계 1위인 창원 단감 가공과 유통, 관광을 융합한 6차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원시는 해마다 단감 수확철인 11월 홍수 출하로 고품질 단감까지 가격이 하락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B급 단감을 식품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가공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단감마켓은 단감 가공상품을 판매·전시하는 공간으로 단감테마공원 경관을 살려 카페 형태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사업참여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상품개발 능력 등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업체 한곳을 선정했다. 건물 증축과 상품개발 등을 거쳐 내년 10월 단감마켓을 개장할 계획이다. 단감스쿨은 단감 음식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지역 단감농업인과 소규모 가공업체 등을 위한 공유주방을 비롯해 체험장, 전시공간 등을 설치하고 2025년 5월 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단감테마공원에 조성하는 단감 복합문화공간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창원 단감 생산과 가공상품 등을 홍보하는 관광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며 “창원농업 주요 작물인 단감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담대한 도전’…10위권 식량 메이저 기업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담대한 도전’…10위권 식량 메이저 기업 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사업에 식량사업의 날개를 추가해 글로벌 곡물 메이저 기업으로 비상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발표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식량사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4일 밝혔다. 성장 계획을 보면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농업에 기술을 접목한 애그테크(Ag-Tech) 신사업 육성 등 3대 전략방향 아래 2030년까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작지 86만ha 확보, 생산량 710만톤, 가공물량 234만톤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로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생산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을 통해 원곡 자산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호주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흑해지역의 우량 영농기업 인수 등을 통해 추가로 50만ha의 영농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 생산량 710만톤 체제 구축은 식량안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반구 흑해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톤의 생산량을 확보하고, 북반구와 수확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톤과 연 50만톤, 그밖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톤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세계 1위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톤 규모의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원곡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톤 물량을 취급함으로써 수익성을 한층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인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대두 착유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간다. 아울러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 애그 테크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식량사업의 고도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곡물과 함께 팜유, 면방도 포함되어 있다. 팜사업은 전년도 영업이익 약 1000억원을 달성한 인도네시아 팜 농장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 이상을 준수하면서 칼리만탄섬에 정제공장과 더불어 팜농장을 확장해 밸류체인을 연결한다.면방사업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5만 2000 ha의 면화클러스터 재배지를 배정받아 영농사업 진출과 함께 면화재배에서 제품생산까지 수직계열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5만 ha까지 재배면적 확대, 착유사업 및 면방설비 교체 등의 단계적 투자로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기업에는 불모지와 다름없는 식량사업 분야에 2015년부터 진출해 지금까지 약 10배에 달하는 양적 성장을 통해 연간 800만톤(대한민국 연간 수입량의 절반에 해당)에 달하는 물량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식량기업으로 급성장해 왔다. 특히 글로벌 초거대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식량사업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뛰어든 이면에는 곡물자급률이 19%에 불과한 우리의 취약한 식량안보를 위해서 토종 메이저 식량기업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명감이 담겨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공익성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 모습 드러내는 매킬로이… 웰스파고 4승 가나

    모습 드러내는 매킬로이… 웰스파고 4승 가나

    마스터스 컷 탈락 충격 이후 대회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은 앞서 매킬로이가 2번이나 우승을 거둔 대회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8일 마스터스 2라운드까지 5오버파로 컷 탈락한 이후 지난달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돌연 불참하는 등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특히 RBC 헤리티지는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중 하나였다. 이번에 치러지는 웰스파고 챔피언십도 특급 대회 중 하나다. PGA 투어는 지난해 출범한 LIV 시리즈로 톱 랭커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22~23시즌 17개 대회를 특급 대회로 지정하고 각 총상금 규모를 대부분 2000만달러 규모로 올렸다. 매킬로이는 과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3차례나 우승했다. 2010년 대회에선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5년과 2021년에도 정상에 오르며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18홀(61타), 72홀(267타) 코스 레코드를 모두 보유할 정도로 이 코스에 강하다. 매킬로이의 라이벌은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 우승을 기록한 호마는 지난해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도 이미 2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한다.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은 지난해 9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뽑혀 나흘간 퀘일 할로 클럽에서 스윙을 휘둘렀다.
  • 피나우 멕시코 오픈 우승… 준우승 람 PGA 상금 신기록

    피나우 멕시코 오픈 우승… 준우승 람 PGA 상금 신기록

    토니 피나우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틀 방어를 노리던 욘 람을 꺾고 멕시코오픈(총상금 7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람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PGA 투어 단일 시즌 최고 상금 신기록을 새로 썼다. 피나우는 1일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피나우는 2위 람(21언더파 263타)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38만 6000 달러(약 18억 5000만원)다.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피나우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2승 및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3M 오픈, 로켓 모기지 클래식, 휴스턴 오픈으로 2022년 3승을 거둔데 이어 올해 첫 우승이다. 최종 라운드를 두 타차 선두로 출발한 피나우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으며 2타를 줄이는데 그친 람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이후 17번(파3) 홀에서 람이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람은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 방어를 노렸지만 피나우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람은 준우승으로 상금 83만 9300달러(약 11억 2000만원)를 받아 2022~23시즌 상금 1446만 2840 달러(약 193억 9000만원)를 기록해, 지난해 스코티 셰플러의 1404만 6910 달러를 넘어 PGA투어 단일시즌 최고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람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4승을 거뒀다. 다음주 특급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부분의 상위권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한국선수 중에는 신인 김성현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공동 24위(10언더파 274타)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이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낚고 7언더파 64타를 쳐 전날보다 33계단 뛴 공동 33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했고, 노승열은 공동 46위(6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 정윤성 “아시안게임 金 목표”…서울오픈 챌린저 복식 준우승

    정윤성 “아시안게임 金 목표”…서울오픈 챌린저 복식 준우승

    남자 테니스 복식 세계 143위의 정윤성(25·의정부시청)이 지난해 윔블던 복식 챔피언 맥스 퍼셀(25·호주·세계 58위)의 벽에 막혀 벼르던 서울오픈 챌린저 복식 트로피를 또 놓쳤다. 정윤성은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서울오픈 챌린저 복식 결승에서 파트너 시미즈 유타(24·일본·166위)와 함께 우승을 노렸지만 퍼셀-우치야마 야스타카(31·일본·세계 667위) 조에 0-2(1-6 4-6)로 졌다. 지난해 알렉산더 코바체비치(미국)와 호흡을 맞춰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우치다 가이치(일본)-우둥린(대만) 조에 1-2로 역전패했던 정윤성은 이번에도 코앞으로 다가온 생애 첫 챌린저 트로피를 놓쳤다. 전날 준결승에서 인도의 복식조 베테랑 푸라브 라자(162위)와 아르준 카데(132위)를 상대로 타이브레이크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정윤성-시미즈 조는 준결승 때처럼 첫 세트를 1-6으로 쉽게 내줬지만 2세트 들어 흐트러졌던 호흡을 다시 맞춰 퍼셀과 우치야마를 압박했다. 이날 첫 브레이크를 수확하며 게임 4-4까지 쫓아간 둘은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가는 듯했지만 퍼셀-우치야마 조에 곧바로 브레이크를 허용한 뒤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 두 번째 준우승에 머문 정윤성은 경기 후 “광주와 부산(챌린저)이 남았다. 두 경기에서 단식 성적이 좋으면 윔블던을 뛰러 갈 생각”이라며 “앞으로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에 뽑혀 단식이든 복식이든 혼합복식이든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일상에 유용한 건축목공[김기자의 주말목공]

    일상에 유용한 건축목공[김기자의 주말목공]

    ‘가구 만들 때는 1㎜, 집 지을 때는 1㎝를 따진다’는 말이 있다. 가구를 만들 때는 오차가 나지 않도록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집 지을 땐 대충대충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구제작과 건축목공은 비슷한 점도 많고 다른 점도 많다. 공구를 써서 목재로 무언가 만든다는 점에서는 닮았지만, 사용하는 목재도 공구도 기술도 다르다. 그러나 분명한 건 두 가지를 모두 익히면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는 것. ‘1+1=2’가 아니라 3 이상이 된다고나 할까. 앞선 글에서는 두 달 반 동안 목공학원에서 배운 가구제작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전동드릴이나 전동드라이버 등을 사용해본 적도 없는 초보가 식탁을 만들고 수납장과 의자까지 완성하고 보니, 무언가 대단한 기술을 익힌 것처럼 어깨가 뿜뿜 올라갔다. 그런데 막상 학원을 나오니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공구를 모두 갖춘 곳에서 재단된 목재를 받아 조립만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어느 날 다용도실과 거실을 연결하는 벽의 밑부분이 부서진 걸 봤다. 속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데, 뜯어내어 수리하고 싶었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가구제작 과정에서는 생각도 못 했던 것들이다. ‘아, 그러면 집 고치는 방법 같은 걸 배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전에 만든 국민내일배움카드 한도는 충분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국비 지원을 받아 건축목공을 배우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 ‘HRD-NET’(www.hrd.go.kr)으로 들어가 검색했다. 마침 가구제작을 배웠던 경기도 고양시의 목공학원 인근에 건축목공을 주말과정으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있었다. 바로 수강 신청을 했다. 2019년 8월 24일부터 11월 24일까지 배웠다. 훈련기간은 24일, 훈련 시간은 총 136시간이다.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배운다. 수강료는 98만원 정도였는데, 국비지원을 80% 받아 수강료가 20만원이 채 안 됐다. 교육과정은 국가직무표준능력(NCS) 3수준으로, 초보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정도였다.건축목공 수업에서는 집의 내장과 외장을 모두 배운다. 바닥, 벽, 지붕은 물론 마루판, 걸레받이, 석고보드, 합판, 몰딩, 창호 등 두루두루. 우리가 흔히 ‘인테리어’라 부르는 기술과 관련한 내용들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겠다. 4인 1조로 팀을 꾸려 2평 가량 창고를 지으며 기술을 배운다. 팀을 꾸린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앞 수강생들이 만들었던 결과물을 철거하는 것. 지붕부터 시작해 벽과 마루, 그리고 기초 골조까지 모두 뜯어낸다. 나경원 전 의원 덕에 유명해진 이른바 ‘빠루(쇠지렛대)’로 틈을 벌려 뜯어내고, 망치로 때려 목재를 분리한다. 목재에 박힌 못은 펜치와 망치 등을 이용해 모두 뽑아낸다. 못 쓸 녀석들은 버리고, 쓸만한 자재는 다시 활용한다. 팀별로 학원 뒤편 적당한 공간을 각각 지정해준다. 팀원들은 콘크리트 바닥에 먹줄을 튀겨 바닥에 선을 긋고, 여기에 구조목으로 토대를 만들고 마루를 깐다. 벽을 세우고 지붕을 씌운 뒤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한다. 내부는 합판을 붙이고 석고보드를 덧댄다. 그리고 틈마다 몰딩을 두른다. 가구제작 때와 달리 ‘다루끼’, ‘투바이’, ‘오비끼’(공사 현장에서 쓰는 일본어로, 없애야 할 말들이다)와 같은 건축자재를 주로 만진다. 가구제작에서는 잘 안 쓰던 석고보드, 몰딩 등 건축용 자재와도 익숙해진다. 수업 광경은 마치 공사 현장 같다. 목재 재단 전용인 테이블쏘를 쓰던 가구제작 때와 달리 원형톱을 테이블에 거꾸로 박아넣어 간이로 만든 테이블쏘를 사용한다. 사방에 먼지가 날리는 건 기본이다. 4명의 팀원이 저마다 일을 나눠서 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 한쪽에서는 각도절단기로 각재를 자르고, 한쪽에서는 벽에 합판을 붙이고, 한쪽에선 공구를 정리한다.그리고 목재와 목재를 접합할 때는 나사못과 전동드라이버가 아닌 ‘타카’를 주로 사용한다. 타카는 ‘스테이플 태커’(Staple Tacker)에서 온 말인데, 못이나 스테이플러 심과 유사한 핀을 박는 총 모양의 공구다. 원래는 ‘태커’가 맞지만 일본식으로 타카라고 부르며 굳어졌다. 공사 현장에서 목수들이 쓰는 걸 한 번쯤을 봤을 터다. 목재와 목재를 겹쳐놓고 총 쏘듯 퉁퉁 쏘면 못이 박힌다. 4명이 작은 창고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재밌었다. 매주 올 때마다 조금씩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면 애착도 생긴다. 물론 다음 수강생들이 와서 또 몽땅 철거하겠지만. 무엇보다 ‘구조’에 관한 시야가 넓어진 게 큰 수확이었다. 예전에는 벽을 보면 그저 평평한 벽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만들어보니 내부 구조를 알게 됐다. 벽을 지탱할 뼈대를 세우고 무너지지 않도록 버팀목을 대고, 합판을 붙이고 석고보드를 붙인 뒤 벽지를 바르거나 페인트를 칠해 만든다. 구조가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일상에 큰 도움이 된다. 집은 벽이 기본 구조다. 벽을 만들거나 수리하거나, 집 기둥의 빈 곳 사이에 붙박이 가구를 설치한다든가, 아니면 집에서 쓸 창고를 혼자서도 만들 수 있다. 가구제작은 그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건축목공도 그렇다. 여유가 된다면 두 과정 모두 꼭 배우길 권한다. 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향긋 쌉사래한 봄…제철 맞은 강원 산나물

    향긋 쌉사래한 봄…제철 맞은 강원 산나물

    제철을 맞은 강원산 산나물을 산지에서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2023 강원 산나물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어울림한마당은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후원한다. 행사장에서는 임업인이 직접 생산한 산나물과 산약초가 판매되고, 나무시계·나무목걸이·잣껍데기 베개·토종꿀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소방안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총 100개 부스에서 야생화와 분재, 임산버섯 등이 전시된다. 산나물 반값 경매를 비롯해 바비큐 요리 시연, 산나물 이름 알아맞히기, 가요제 등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김창규 강원도 산림환경국장은 “청정 강원 산나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 직거래를 활성화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 산나물축제도 28~30일 개최된다. 축제장인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는 홍천 산채연구회, 사과연구회, 산양산협회, 임업후계자협회, 산림조합 등이 내놓은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홍천 군민들의 염원인 용문~홍천 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퍼포먼스도 벌어진다. 29일에는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가 개막한다. 태백시가 주최하고, 산나물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산나물 축제는 황지연못과 태백문화광장 일원에서 내달 1일까지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곰취·어수리·눈개승마 등의 산나물을 시중가보다 2000원 할인된 1㎏당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산마늘은 5000원 저렴한 1만5000원이다. 산나물을 구매하면 산마늘 절임소스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한우 무료 시식회도 열려 1+등급 이상 한우 불고기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1등 상금 100만원을 놓고 겨루는 요리경연과 즉석 노래자랑, 골든벨, 떡메치기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양구 곰취축제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인기 가수 장민호와 양구 출신 혜진이 등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콘서트가 펼쳐진다. 6일에는 청춘 양구콘서트가 열려 홍진영, 노라조, 예빛 등이 무대를 달구고, 7일에는 욜로, 나팔박의 펀펀 콘서트가 관객을 만난다. 곰취를 테마로 한 체험도 다채롭다. 곰취 채취 체험을 비롯해 곰취 요리를 체험하는 푸드체험존, 곰취 떡메치기, 곰취쌈 시식회 등이 운영된다. 축제 체험·홍보부스에서 도장을 찍어오면 선물을 주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열린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산뜻한 곰취를 맛보고,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가득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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