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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농가별 신청받아 「일손」 지원/정부선 농촌지원 어떻게 하나

    ◎「지원센터」서 봄·가을 2회 인원배분/경운기·트랙터등 전면순회 정비도 정부와 서울신문사가 영농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를 범국민적으로 펼치게 된 것은 현재 농촌을 농민들에게만 맡기고 방치할 경우 농업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다. 농촌의 노령·부녀화의 심화로 인한 일손부족현상,노임폭등,각종 영농자재값의 급등 등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인데도 노는 농지가 널려있고 잡초가 무성한 문전옥답도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을 등지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농촌의 일손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에만 농촌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던 농민 10명중 1명꼴로 농촌을 떠났다. 농가수 역시 지난해말 현재 1백70만2천가구로 1년전의 1백76만7천가구에 비해 4%인 6만5천가구가 감소,지난 5년간 연평균 감소율 2.2%를 웃돌았다. 정부는 이에따라 13일부터 연말까지 농촌일손돕기운동을 서울신문사와 함께 펼치기로 한 것이다.이 운동은 크게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농촌현장에 나가 농민을 도와주는 「농촌일손돕기운동」과 「농기계보내기운동」및 「농기계 수리봉사운동」등 세갈래로 나누어 전개된다. ▷농촌일손돕기운동◁ 내무부·농림수산부 주관으로 봄철 영농기인 11일부터 6월30일까지 51일동안과 가을철 영농기인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개된다. 지원하는 농사종류는 모내기·보리베기·벼베기는 물론 일손이 많이 드는 콩심기·감자심기·고추모 등 농작물의 이식 또는 정식·제초작업·과일따기·감자와 고구마캐기등 농작업과 도로·하천보수등 농가가 원하는 모든 작업이다.일손지원을 받고 싶어하는 농가는 지난 11일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읍·면에 설치된 「일손지원센터」에 신청을 하면 된다. 마을단위로 신청할 때는 이장·단지회장이 농가별 지원받기를 원하는 작업종류·면적·소요인력에 관한 신청을 하면 해당지역의 기관장이 실정에 맞게 적정인력을 마을에 배치,지원을 받게 된다. ▷농기계보내기운동◁ 농림수산부 주관으로 13일부터 연말까지 펼쳐진다. 고향에 농기계를 보내려거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싶지만 거리·시간등의 문제로 여의치 못한 단체·기업체·개인의 성금이나 현품을 기탁받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접수처는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군의 일손지원센터및 서울신문사·한국방송공사 등이다. 기증자가 지역을 지정할 때는 기증자 이름으로 그 지역에 전달하되 가능한한 지역에서 필요한 기종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일손지원센터」가 해당지역과 협의하게 된다. 기증된 농기계는 마을영농회에서 공동이용규정에 따라 운영관리해야 한다. ▷농기계수리봉사◁ 봄철에는 13일부터 6월10일까지 1개월,가을철에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등 3개월간 전국에서 순회실시된다. 수리대상 기종은 봄철에는 이앙기·경운기·트랙터,가을철에는 수확기·트랙터·건조기 등이다.
  • 일손 달려 애태우는 농촌… 그 실태 점검

    ◎모내기철 「일손전쟁」… 영농포기 속출/유휴농지 전북 11배·전남 5배 급증/작년 한해 농촌인구 10%가 “도시행”/품삯 20∼50% 올라 하루 4만원선/「일손」 모시러 인력시장 찾아 헤매/농기기·자재값 너무 비싸 「대여」 엄두 못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는데도 요즘농촌은 활기가 전혀 없다.전국의 논과 밭에는 농민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눈에 띌 뿐이다.그나마도 나이든 남자들과 부녀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우리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심화된 일손부족,급등한 품삯으로 올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포기하는 농경지는 지난해 보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우리 농촌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알아본다. ▷경기◁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지역특성 탓인지 이농인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농가인구는 지난 86년 1백만5천명에서 87년 96만명,88년 90만8천명,89년 86만2천명,90년 82만5천명으로 매년 4만∼5만명이 농촌을 떠나고 있다. 이에따라 도내 경지면적도 점차 줄어 휴경면적이지난해 1만4천3백89㏊로 지난 90년 8천7백81㏊에 비해 무려 63.9%나 급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품삯의 상승효과를 가져와 울해의 품삯은 지난해에 비해 50∼1백%가 올랐으며 이 돈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남자 2만원,여자 1만2천원정도 하던 품삯이 올들어 남자는 3만∼5만원,여자는 2만5천원선으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다 세끼식사및 간식비등까지 포함하면 남자의 경우에는 평균인건비가 최소한 4만∼5만원을 웃돌아 농민들은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 농촌인력난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설립된 18개 위탁영농회사에까지 큰 영향을 줘 워탁영농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마저 구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김포군 김포읍 장지리 김포위탁영농회사의 경우 최근까지 30만평의 위탁영농주문을 받았으나 인부를 구하지 못해 조건이 좋은 20만평만 주문을 받고 10만평은 포기한 상태다. ▷강원◁ 지난 80년 중반까지만해도 도내 농촌인구는 45만여명이었으나 지난해말 현재 36만6천9백여명으로 집계돼 그동안 6만여명이 농촌을 빠져나갔다. 이와함께 당시 논 6만5천3백4㏊,밭 7만4천6백40㏊등 모두 13만9천9백44㏊의 농경지가 있었으나 최근에 10% 가량의 농경지가 유휴상태에 있다. 또 이 농경지에 필요한 인원은 39만3천2백여명이 필요하나 현재 보유인력은 38만5천7백여명 뿐이어서 7천5백여명이 부족하다. 특히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같은 폐단을 막기위해 기계화영농을 시도하고 싶어도 콤바인·트랙터등이 엄청나게 부족한데다 대어료도 만만찮다. 이에따라 대여료도 논·밭은 평당60원,모이앙비는 평당 1백10원씩으로 모든 논·밭을 이같은 식으로 경작할 때 오히려 씨앗값도 건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홍천군 홍천읍 와동1리 정병주씨(43)는 『절대부족한 농촌일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현재 각 지역에 설립되고 있는 위탁영농회사에 농기계를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급시켜 모든 농민들이 이를 싼값에 대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충북◁ 도내 모내기면적은 7만2천5백㏊로 9만9천명의 인력이 필요하나 도내 농촌지역거주 20∼50세까지의 인력을 모두 합하더라도 20만명 수준으로 일시에 인력이 필요한 모내기작업에는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부족인력을 조금이나마 상쇄할 수 있는 이앙기 대수도 절대량이 부족,올해초 도에서 1천1백대를 추가로 농가에 보급시켰으나 모두 합해 1만1천8백대 정도 밖에 안되고 있다. 농촌인구는 지난81년 73만5천명에서 지난해 40만5천명으로 10년동안에 45%가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노동력이 떨어지는 50세이상 인구는 16만5천명에서 16만1천명으로 2%만 줄어 이농인구의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고령화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때문에 농촌품삯도 지난해 남자일당이 2만원(술·식사 담배제외)에서 3만원으로,여자는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0∼50%가 올랐다. 특히 이앙기를 다룰줄 아는 남자는 일당이 3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음에도 거의 구할수가 없는 실정이다. ▷충남◁ 도내 농촌인구는 79만8천여명으로 지금 시작되는 모내기에 필요한 1백12만3천명에 33만5천명이나 부족,심각한 인력난을 겪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80년대 중반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농촌의 이농및 고령화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지난85년만해도 농촌인구는 1백16만4천명으로 그사이에 30%이상이 줄었다. 노령화추세도 가속화되어 지난85년 50세이상 인구가 전체의 27%수준인 31만4천여명에 불과했으나 올해초 조사결과 38%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경지면적도 크게 늘어 지난89년에 2천8백35㏊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천1백98㏊로 불과 2년사이에 3배나 늘어나 경지면적은 28만1천3백6㏊에서 27만9천8백14㏊로 줄어들었다. 품삯의 경우는 남자가 2만∼2만4천원으로 여자는 1만7천∼2만원으로 13∼20%가량 올랐다. 이때문에 예전에는 가급적 거부하던 대학생 봉사활동을 농민들은 무조건 환영하고 있다. ▷전북◁ 전국 최대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전북지역의 농업은 그만큼 어느 지역보다 더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에서 올해 농사짓기를 포기한 경작지 규모는 무려 5천2백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해의 4백52㏊에 비해 11.5배 수준이다. 이처럼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품삯이 크게 뛰었고 그나마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영농포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도내 품삯은 남자가 하루 2만8천∼3만원으로 지난해의 2만2천∼2만5천원 보다 20%가량 올랐고 여자의 경우도 하루 2만원 선으로 30%가량 올랐다. ▷전남◁ 이달초부터 못자리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은 전남도내 농촌지역에는 이미 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30∼50%나 오른데도 불구하고 일손을 구하지 못해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다. 현재 품삯은 남자 3만∼4만원,여자 2만∼2만5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남자는 1만∼2만원,여자는 5천∼1만원가량 올랐다. 그러나 이 경우도 주변에서 일손을 구할 때나 그렇지 인력시장에서 사람을 구하려면 5만원까지도 줘야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양파·마늘등 밭작물을 많이 심는 무안·함평 등지에서는 밭작물 수확기와 벼농사 준비기간이 겹쳐 일손부족과 품삯인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손부족,품삯인상으로 유휴농지도 급증하고 있다. 도내 유휴지는 지난해 4백61㏊였으나 올해는 4∼5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 올 영농철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1백13만5천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보유인력은 1백6만4천여명 뿐으로 7만1천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 85년 1천7백㏊에 불과하던 휴경지가 현재는 논 1만2천2백㏊,밭 9천8백50㏊등 2만1천50여㏊로 7년동안 2만여㏊나 늘어났으며 이같은 현상은 해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 일손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성주·고령·달성군등 벼농사와 특용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지역으로 이들 지역에선 매년 제때 모내기·보리베기를 하지 못하고 타지역의 농사일이 끝난뒤 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 도내 전체 농경지 23만4천여㏊중 8%가량인 1만8천7백여㏊가 유휴농경지이다. 김해군의 경우 논 8천4백16㏊ 가운데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은 7천4백여㏊에 불과,1천16㏊가 유휴농지로 남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영농기간중 필요한 절대인력은 연 8백51만여명으로 이중 5백30여만명분은 기계화 영농단과 위탁영농회사의 기계화로 대체할 수 있지만 자체 인력 3백10만여명을 풀가동시키더라도 11만여명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곳 지방의 농촌 품삯은 모내기의 경우 남자는 하루 4만원,여자는 3만원에 간식은 빵,중식은 중국음식을 요구하고 있어 평균 3천∼4천원가량이 더 추가되고 있는 실정이나 그나마 일손구하기가 글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와 마찬가지이다.
  • 농촌의 일손되어주기(사설)

    일손이 모자라 문전옥답이 잡초가 무성해지도록 팽개쳐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이야기는 이제 새로울 것도 없게 되었다.올해는 아마도 더 심각할 것이라는 것이 관심있는 사람들의 예측이다.국회의원 선거로 많은 일손이 들떠있는데다가 「대선」때문에 좀처럼 가라앉으려하지도 않는다. 당장 모내기철이 다가 왔는데 벌써부터 일손은 고갈되어 있는 형편이라니 몹시 걱정스럽다.이일을 우려한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7일 일손부족의 농촌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모내기 일손돕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벌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모내기같은 일은 아무나 다 할수는 없을지 모른다.그러나 바로 논에 바지를 걷고 들어가 모내기 품앗이를 하는 것만을 일손돕기라고 할수는 없다.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성공한 인사가 고향 일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농기구를 지원할수도 있고 뜻을 같이 하는 몇사람이 모여 능력을 합쳐 지원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손 그 자체도 매우 긴요하게 필요하지만 더욱 견디기 어려운 일은 농촌이 그토록 피폐해지고 있는 데도 관심조차안가진채 방치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욱 견디기 어려운 것이다.이제 바야흐로 찾아든 행락철을 즐기느라고 휴일이면 고속도로를 메우는 자동차의 물결이나 일손이 달려 정신없는 곁까지 다가와 놀기에 여념이 없는 젊디 젊은 사람들을 보면 심한 좌절감에 빠져 열심히 일할 생각을 빼앗기고 만다. 농사란 그 소출의 값어치만으로 따질수 없는 의미를 가진다.농산물만을 가지고 따진다면 값싼 수입농산물을 사먹는 편이 더 싸게 들고 인력부족 같은 골치아픈 일도 안겪을수 있다.그러나 농촌은 한민족의 생명의 근원을 이루는 곳이다.제땅에서 나온 식품이라야 제체질에 맞는 신토불이사상이 이루어지는 것도 농사로 가능하다.농사짓는 일을 다른 일보다 소중하고 경건하게 여겨온 우리의 오랜 세계관은 우리로하여금 농사에 깊은 뜻을 담게했다.오늘에 와서는 가장 불이익한 생업이 되어버린 농사일에 매달려 어렵고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는 농촌사람들이 끝내 환멸을 못참고 박차고 도시로 뛰쳐나온다면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 무너지게 된다. 그런 뜻에서 우리가농촌을 돕는 것은 우리자신을 위하는 길이다.작전에 지장을 주지않는 군인력도 활용하고 예비군 인력이나 기타 인력을 동원하여 농사일을 돕는 일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궂은 일을 싫어하고 힘든 일을 멀리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다만 며칠이라도 농사를 경험하게 하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랄만한 효능을 지니게 된다.숭고한 일로 땀흘려 얻어지는 보상이 얼마나 값진가를 알게 해줄 가장 보람있는 일이다. 또한 농촌에 농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은 실질적이고 당장에 유익한 일이다.연고가 있거나 뜻이 있는 사람들은 꾸준히 벌여나갈 일이라고 생각한다.다만 농촌일손돕기를 한답시고 전시적 효과나 노려 큰길가에서 하는척만 해보이다가 마는 것은 안하느니만 못하다.무엇보다도 농촌의 주민들이 그런 일을 혐오하고 반발한다.수확을 생각하며 농사를 짓는 농민과 똑같은 정성을 들이지 못한다면 시작도 안해야 할것이다.
  • 리비아,수백명 사망설/유엔 「항공봉쇄」 여파

    ◎백신 못구해 어린이 피해 늘어/비샤리외무,“안보리제재 중단” 촉구 【카이로 연합】 리비아 국민들은 대리비아 항공봉쇄를 규정한 유엔안보리 결의 748호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이브라힘 알 비샤리 리비아외무장관이 밝혔다. 알 비샤리장관은 27일 이집트의 마르사 마트루를 떠나 카이로로 향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수백명의 리비아인들이 신병치료차 해외여행을 하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연맹 이사회 회의 참석차 이곳에 온 비샤리장관은 또 트리폴리의 알 갈라아병원의 경우 당국이 필요한 백신을 구하지 못해 많은 어린이들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비아인들이 살충제 살포를 항공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철 수확용으로 심은 작물들은 유엔제재의 영향을 받게 될것이라고 우려하고 부품이 없어 항공기들이 제대로 뜰 수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회 회의에서 아랍형제들에게 유엔제재의 이행 거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밤 카이로에 도착한 그는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이집트에서 이루어진다면 미국이든 영국이든 그나라 조사위원회의 신문을 받도록 넘겨줄 용의가 있다고 다짐했다.
  • 콩­옥수수 보상비잔액 6백억/농수산물 구조개선비로 활용

    ◎수매량대폭 감소따라 농림수산부는 지난해산 콩·옥수수의 수매물량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남게된 차액보상비 6백56억2천6백만원을 채소·축산등 성장작목의 시설현대화자금등 농수산업구조개선대책비로 사용키로 했다. 28일 농림수산부가 차관회의에 올려 통과된 농어촌발전기금 운용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지난해산 콩·옥수수의 차액보상비 잔액을 ▲성장작목시설 현대화사업에 2백59억원 ▲농수산물 가공·유통에 1백82억원 ▲북양오징어 유자망대책비 등에 1백69억원 ▲구조개선대책 추진체제의 정비보완에 45억8천여만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농림수산부가 지난해산 콩 5만t과 옥수수 8만t을 농협을 통해 수매하고 수매가와 방출가와의 차액인 9백85억8백만원을 농어촌발전기금에서 보상해주기로 했으나 실제 수매량이 수확량감소로 콩은 5천9백82t,옥수수는 3만t으로 크게 줄어들어 보상비가 6백56억2천6백만원이 남은데 따른 것이다.
  • 무공해 농산물 농민­소비자 직거래의 교량역(생활정보)

    ◎생활협동조합운동 확산/가격 시중보다 높지만 믿고 살수 있어/수도권에 6개 조합… 가입비 5천원∼2만원 농가로부터 무공해 농산물을 중개 알선 하는 생활협동조합이 도시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생협활동을 펴고 있는 단체는 모두 6곳.조합원도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한 예로 한살림 소비자 협동조합의 경우 생협을 이용,농수산물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조합원이 하루평균 2가구씩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생협이 판매하는 농산품이 시중가보다 보통 10∼20%비싼데도 이처럼 생협의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른바 무공해 우수 농산품을 취급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합원 1만가구 돌파 ▷취급 품목◁ 생협이 공급하는 농수산물은 단체에 따라 80∼1백20 품목으로 모두 무공해 식품들이다.한가지 생협 농산물은 일반시장보다 가격이 10∼20%정도 비싼 것이 아쉬운 점이다.생협 농산물은 그때그때 시장가격이 기준이 되지만 생산농가에 최저 생산비와 함께 유기농법에 따른 생산량 감소분도 어느정도 보장해주는 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농산물 출하량이 적을 때는 오히려 시중가격을 밑돌지만 해당 농산물 집중 출하시기에는 비싸게 마련이다.또 화학비료대신 퇴비를 사용하고 병충해 피해가 있더라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한다.여기에 주문량은 소량이라도 운송해주어야 하는데서 그만큼 운송비부담이 늘어나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된다. 생협 농산물은 통상 농산물과 상품성을 비교해서는 안된다.유기농법으로 재배하다보니 과일은 때깔이 곱지 못한 것이 보통이고 채소류는 벌레먹은 흔적등이 남아 있는 것이 많다.계란만 보더라도 대규모 양계장과는 달리 자연 방사해서 알을 낳게 하고 있어 오물이 묻게된다.빵도 밀가루에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아 윤기가 시제품보다 틱틱한 편이다.그러나 이는 유기농법 또는 전통적인 제조및 가공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무공해 식품이라는 징표이기도 한 것이다. ○보통 5인단위 주문 ▷이용방법◁ 생활협동조합을 이용하려면 우선 생협의 조합원이나 회원으로 가입해야 상품 소식지를 받아볼 수 있다.각 생협들은 1주일단위로 생산지 현지의 사정을 고려,공급가능한 농수산물을 선정해서 농산품목·생산지·포장단위와 가격등을 게제한 소식지를 조합 가입자에게 배포한다.소비자는 이를 보고 생협단체에 2일전까지 전화주문을 하면 약속된 날짜에 주문한 우리 농수산물을 배달받을 수 있다. 또 회원가입은 주문량이 적을 경우 배달이 어렵기때문에 대개 5가구 이상이 한 공동체로 하고 있다.하지만 본인이 생협 구판장으로 직접 주문품을 가지러갈 경우에는 1가구만으로도 가입을 받아주는 단체도 있다.5가구를 단위로한 공동체에서는 한가구가 봉사자가 되어 주문하고자 하는 주위의 농산물을 취합,주문하기도 하고 배달되는 상품을 인수,판매대금을 모았다가 지불하기도 한다.대개는 매월 교대로 봉사자 역할을 하는 예가 많다. 가입요건을 일단 갖추면 단체에따라 5천원에서 최고 2만원까지 입회비를 납부해야 한다.그리고 해마다 1만원정도의 연회비를 내는 단체도 있다.5천여가구가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한살림소비자협동조합의 경우는 처음 입회할때 출자금명목으로 3만원을 받고 다음해부터 출자금을 증자하는 형식으로 2만원씩을 해마다 받는다.1천가구가 가입하고 있는 여성민우회도 입회비 2만원 연회비 1만원이며 조합원이 5백가구인 정농회는 가입할때 3만원만 받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1만원정도의 연회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YMCA 사회개발부도 가입비로 5천원을 받는다. ▷조합현황◁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생협활동을 펴고 있는 단체는 모두 6곳이 있다.지난 88년 국내에서 처음 생협활동을 시작한 한살림소비자협동조합을 비롯해 여성민우회 정농회,서울YMCA,녹원생활협동조합,더불어생활협동조합등이 그들이다.「한살림」은 서울 전역을 비롯,과천 안양등 수도권까지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여성 민우회」등은 서울에서도 일부지역에선 배달이 불가능해 가입이 어려운 형편이다.그러나 여성민우회처럼 소비자가 직접 서울 삼성동 구판장에 가서 주문품을 가져갈 경우에는 거의 제한이 없다.여성민우회는 일손이 달려 일일 배달이 안되자 아예 주문한농수산물을 서울 삼성동 구판장에까지 나가 직접 가져다 먹는 층이 하루 50가구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특성◁ 생협활동이란 조합형태의 법인이 매개체가 돼 대도시 소비자로부터 그때그때 필요한 농수산물을 주문받아 생산지의 농민등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새로운 농수산물 유통패턴이다.구체적으로는 조합원형식으로 생협에 가입한 소비자들로부터 1주일단위로 필요농수산물을 주문받아 당일 새벽 생산현지로부터 가져와 그날중으로 소비자에게 배달해준다.생협활동은 당초 급격한 공업화로 극심해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환경을 지키자는 뜻에서 유기농업을 고집하는 일부 농민들의 농산물을 말그대로 「팔아주기」위해 시작되었었다.그러다 최근들어 재배과정에서 농약 살포량이 늘어나며 무공해농산물에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생협농산물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대규모 인공씨감자공장 세운다/농림수산부,내년 105억 투입

    농림수산부는 감자를 경쟁력이 있는 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1백5억원의 자금을 들여 인공씨감자 대량생산공장을 설치해 농가에 인공씨감자를 본격적으로 공급,재배하고 이를위한 기계화 집단재배단지 3천개소를 조성키로했다. 1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감자는 바이러스등의 감염때문에 씨감자를 매년 바꾸지 않을 경우 다음해에는 생산량이 50%수준으로 격감하기 때문에 매년 씨감자를 바꾸어 주어야 하는데 씨감자를 채종하는 지역이 대관령등 고랭지에 국한되어 있어씨감자 공급이 부진,3백평당 수확량이 2천㎏으로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4천㎏ 수준에 비해 절반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씨감자의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1백5억원을 계상하여 연간 1억개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인공씨감자 공장을 설치하기로했다.
  • 「화성환경공단」 정상가동/오늘부터

    ◎“페놀 미량 검출… 다른 오염없어”/국내 첫 민관합동조사 결과발표 유해산업 폐기물처리에 따른 주변지역 오염시비로 가동이 중단됐던 환경관리공단 화성사업소가 공해가 없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8개월만인 16일부터 정상 가동된다.이 지역에 대한 공해피해 여부를 조사해온 6인 민관합동조사단은 15일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주곡1리 마을회관에서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발표,매립지 침출수에서 미량의 페놀이 검출되기는 했으나 다른 오염현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해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주민들과 공해원인 제공자가 각각 3명씩 전문가를 위촉,국내 첫 민관합동조사단으로 관심을 끌었던 「화성조사단」은 지난해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세부조사를 의뢰했었다. 이날 총괄연구조사 책임자인 KIST 박종세박사와 서울대 김정욱교수는 중금속 중독증세로 볼만한 인체피해는 없었으며 가축에서도 중금속 축적현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농작물 수확량도 전국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 농수산물 유통마진 산지가의 3배(물가를 잡읍시다:5)

    ◎생산∼소비 평균 5단계… 값상승 “부채질”/공동생산·출하로 중간 비용 줄여가야 지수로 발표되는 물가와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피부물가가 항상 크게 차이가 있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주로 배추 생선 등 농수축산물가격이다. 계절과 작황에 따라 수급사정에 변화가 많고 따라서 가격변동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의 경우 전체 평균상승률이 9.5%인데 비해 농축수산물은 이보다 2.3% 포인트 높은 11.8%가 올랐다.농축수산물이 전체물가 상승률의 3.45%를 올려 부문별로 가장 높았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지난해 도시주부를 대상으로 피부로 느끼는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인가를 조사한 결과 연간 50% 가량이란 답변이 나왔었다. 주부들이 매일매일 시장에 나가 사는 농수산물의 가격변동을 그대로 물가의 오르내림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농축수산물은 일반공산품과 달리 생산시기나 계절에따라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출하기와 단경기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하고 여기에 기상도 하루 출하량을 좌우해 단기간의 가격변동에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더우기 생산자인 농어민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유통구조가 복잡하게 여러 단계로 짜여져 있는 것도 가격상승을 부채질하는 원인이다. 배추의 경우 대량출하되는 11∼12월에는 가격이 낮고 적게 생산되는 3∼4월에는 높을 수밖에 없다.지난 90년12월에 ㎏당 소비자가격이 1백54원이었으나 다음해 3월에는 3백45원으로 배이상이 올랐다. 같은 생산여건에서도 기상변화에서 비롯된 출하량 변동과 이에따른 가격변화가 심해 상추의 경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지난1월27일 64t이 들어와 3.75㎏의 도매가격이 3천5백원이었던데 비해 15일 뒤인 2월10일에는 반입량이 98t으로 늘면서 2천2백50원으로 1천2백50원이나 떨어졌다. 농축수산물은 장기저장하는 경우에도 그 기간에 따라 상하거나 시들어 버리는 손실이 심한데다 금리등 저장비용의 증가와 판매가격을 상승시킨다. 사과의 경우 지난 90년12월 15㎏ 한상자의 도매가격이 1만9천2백75원이었지만 다음해 1월까지 저장한 것은 감모액 1천1백37원(감모율 5.9%)과 저장관리비 3백원등 모두 1천4백37원의 저장비가 추가됐다. 3개월 보관한 것은 감모액 2천1백59원(감모율 11.2%)과 저장관리비 9백6원등 모두 3천65원의 저장비용이 더 들어 그만큼 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사과·배등 가을에 수확된 과일이 3∼4월에는 1개에 최고 5천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요인들 못지않게 복잡한 유통구조에 따른 비용이 농축산물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유통단계의 축소가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다. 봄배추의 경우 1포기가 최근 산지에서는 8백∼8백50원 수준이지만 소비자 손에 들어갈 때는 2천3백∼2천5백원으로 3배나 높다. 생태도 1마리 값이 산지에서 4백70∼1천원이나 소비자는 이를 최고 4배이상 비싼 2천원안팎으로 사먹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인건비 상승과 교통체증에 따른 운송비 증가도 가격폭등에 가세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4월말 충남서산에서 서울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봄배추의 유통과정을 조사한 결과 산지에서 1백70원에 팔린 배추 1포기가 산지수립상·도매시장·중간도매상·소매상을 거치면서 최종소비자의 손에 들어갈 때는 7백50원으로 산지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수집상이 농가에서 사들인 배추는 ▲밭에서 배추를 1포기 뽑아 싣는데 1백24원(인건비 54원,운송비 70원) ▲서울까지의 수송비 70원 ▲이윤등 간접비 46원등 모두 1백70원이 추가돼 가락동 도매시장에 오면 2배로 상승했다. 도매시장에서 위탁판매수수료 51원이 얹어져 중간도매상에 넘겨진 배추는 ▲시들고 상한 겉잎을 다듬는데 51원 ▲청소비 4원 ▲하차비 7원 ▲감모분 22원 ▲이윤 25원등 모두 1백9원이 붙어 소매상에 4백71원에 팔렸다. 소매상은 이 배추를 가게로 운반하는 수송비 63원에 감모분 47원과 이윤 1백69원을 얹어 7백50원으로 소비자가격의 32%나 차지하고 있다. 명태등 수산물도 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결과 소비자가격이 산지가격보다 3∼4배 뛰고 이윤이 25∼33%나 돼 유통마진율이 50∼60%되는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농어민의 공동생산·출하등 유통구조개선과함께 주산지를 중심으로한 집하·포장·가공·저장시설을 갖춘 종합유통시설이 확대돼야 한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수급에 문제가 있을때 소비자들이 수요를 적절히 자제하는 지혜가 물가를 잡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 서기 2050년/“한반도 벼수확 43% 감소”

    ◎기상연구소,「58년뒤 기후시나리오」 발표/온실효과로 평균기온 3.5∼4도나 높아져/제주선 바나나 자라고 대관령서 벼농사/CO□증가가 원인… 2모작지역 늘지만 생장부실 초래 온실효과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해 전지구적 차원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이것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예측한 첫 시나리오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상청 기상연구소가 91년 특정연구개발사업으로 수행,최근 과학기술처에 낸 연구결과에 따르면 화석연료사용량이 지금처럼 매년 2%씩 증가,현재와 같은 속도로 온실효과가 계속되면 2050년 우리나라는 벼수확량이 무려 34∼43%나 감소돼 현재의 기술로는 농사를 짓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또 평균기온은 지금보다 섭씨3.5∼4.0도 높아져 제주도에서는 열대작물이 자라고 대관령 산간지대에서도 벼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며 중부이남지역에서는 2모작도 가능해지는등 격심한 기후변화를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예측은 미국 항공우주국 고다드기후연구소(GISS)의 대기순환모델에 의거,2050년한반도의 기후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같은 변화가 우리의 농업기후자원과 벼의 생산성에 미치게 될 영향을 지난20년간 축적된 각종 농사통계와 기상자료를 이용,분석한 결과 산출된것으로 국내에서도 대책이 시급함을 경고하고 있다. 먼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농도가 6백30ppm이 되는 2050년 우리나라의 기후시나리오를 보면 연평균 기온상승은 섭씨3.5∼4.0도로 추정되며 지역적으로는 남쪽보다 북쪽이,계절별로는 여름·가을 보다 봄과 겨울에 더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강수량도 동남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0∼2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계절별로는 봄에 약15% 증가하고 여름에는 약 1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의 진행에 따라 작물기간과 유효적산온도 등 농업기후자원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일평균기온이 섭씨15도를 넘어 노지에서 작물을 재배할수 있는 일수를 나타내는 「작물기간」은 예년기후에서는 제주도는 1백90일,중부지방은 1백50일 기간이다.그러나 대기중 이산화탄소농도가 2배 되는 시점에서는 제주도가 2백40일,중부가 1백80일로 전체적으로 30∼50일 연장될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해발 8백20m에 있는 대관령의 경우 작물기간이 1백50일정도까지 길어져 현재의 중북부지방 평지와 비슷한 기후여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기온 섭씨10도 이상인 날의 일평균기온을 연중합산한 유효적산온도는 벼농사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유효적산온도 섭씨2천5백도를 나타내는 등치선은 벼농사의 북한계선,섭씨5천도 등치선은 벼 이기작 북한계선으로 간주된다.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 우리나라는 제주도가 섭씨5천도에서 섭씨6천5백도로,중북부지방이 섭씨3천5백도에서 섭씨4천7백50도로 유효적산온도가 크게 증가,중남부지방 이하 지역에서는 벼의 2모작이 가능해질뿐만 아니라 대관령 정도의 산간지대에까지 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또 제주도에서는 노지에서도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작물을 재배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후 온난화는 벼의 발육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영양생장기간과 등숙기간을 크게 단축시켜 대폭적인 수확량 감소를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즉 현재의 벼재배 기술수준과 7·8·9월 평균기온의 차이에 따른 수확량 변화를 변수로 이용한 수확량 예측에서는 최저 34(전남)∼최고 43%(강원)의 감수가 예상됐으며 수도생장 모의실험 결과에서는 37%의 감수가 예측된것. 연구에 참가한 농업진흥청 작물시험장 신진철박사는 『이산화탄소 증가는 광합성촉진효과 등 일시적 이점은 있지만 벼농사에는 치명적 영향을 주는 것이 이번연구로 확인됐다』면서 『우리나라도 배출규제 등 원천적인 온실가스 대책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비한 벼육종 등 다각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 설립 30돌… 농진청의 어제와 오늘

    ◎보릿고개 없앤 「녹색혁명」의 산실/통일벼 개발,식량증산 일등공신/“UR파도 막자”… 기술혁신 비지땀 식량증산과 농업기술 개발을 위해 출범한 농촌진흥청이 1일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상오 강당에서 이동우농촌진흥청장을 비롯,역대청장 등 관계관과 기관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기술농업을 통해 우리의 농업을 한차원 높게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는 2000년대에는 우리의 농업기술을 농업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농업과학기술진흥 5개년계획과 농촌진흥사업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1906년 설립된 「권업모범장」을 모체로 지난 62년 4월1일 중앙정부조직으로 정식출범한 농진청은 설립초기 당시 「보릿고개」로 대표됐던 식량부족을 없애기 위해 「식량증산」에 관한 많은 연구사업을 추진,71년 「통일벼」라는 기적의 다수확성 신품종을 개발,보급해 온국민의 숙원이던 「녹색혁명」을 이룩함으로써 선진국 진입의 발판을마련했다. 농진청은 또 지난 62년 10□당 2백66㎏에 모두 2천1백만섬이던 벼 생산량을 77년에는 10□당 4백94㎏을 생산,총생산량 4천만섬을 돌파하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으며 80년대에는 「비닐농법」을 확립해 사계절 내내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등 농촌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생활향상을 위해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UR협상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개방 기술농업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우리 농업기술 혁신에 주력,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기도 하다. 이청장은 또 『올해는 농업유전공학연구소,과수연구소 신설을 계기로 첨단농업기술과 고소득작목에 대한 시험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연구개발비도 작년보다 58% 증액된 5백42억원으로 늘려 농업기술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설립당시 2국 8개과 1수련소와 9개 시험장및 연구소에 7백81명이 근무했던 농진청은 현재 3개국,3개실 23개과,8개 시험장,7개연구소에 직원 2천2백89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1천3백53명의 연구원이 농산물 개방화에 대응할 새품종,새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 「4월의 문화인물」에 우장춘박사

    ◎세계적 육종학자로 다윈진화론 일부 수정/「씨없는 수박」은 유명… 각종 기념행사 펼쳐 문화부는 과학의 달인 4월의 문화인물로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박사(1898∼1959)를 선정,농림수산부,과학기술처와 공동으로 사업을 벌인다. 기념사업은 ▲강연회(4월8일 하오4시 국립중앙박물관 사회교육관·우장춘박사의 업적­김태욱 원우회고문,21일 하오2시 국립중앙과학관 강당 우장춘박사의 학문세계 및 그의 응용­ 강혁 유전공학 연구소박사,24일 원예시험장 남부지장 원예산업 발전에 끼친 우장춘 박사의 업적­원우회 남부지회) ▲세미나(4월5일 하오2시 유전공학 연구소·작물의 육종과 생명공학­박효근 서울농대교수 등) ▲심포지엄(4월30일 농촌진흥청 강당 ·UR대응 작물육종의 현재와 미래­이수성 중앙대 교수등) ▲우장춘박사 생애 수록 비디오테이프 보급등이 있다. 우박사는 구한말 개화파의 정객으로 망명한 아버지 우범선과 일본인어머니 사카이나카(주정 중)사이에서 1898면 4월8일 도쿄에서 태어났다.수구당이 일본에 파견한 자객 고영근에 의해다섯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가난으로 고아원에 맡겨지는 어려운 유년을 보냈다.조선인이라는 멸시속에서도 어머니가 들려준,짓밟히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민들레의 교훈은 평생 좌우명이 됐다.식민지인이라는 이유로 동경제국대학 공과 진학을 포기하고 1916년 농학실과에 입학,각고의 노력끝에 졸업했다.이후 일본농림성 농사시험장,용정 연구농장장으로 연구에 전념,36년 「종의 합성에 관한 연구」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육종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특히 홑페츄니아를 겹꽃으로 만들어 이름을 떨쳤으며,나팔꽃의 변이·유채꽃의 종의 합성을 통해 그 유명한 다윈의 진화론을 일부 수정하는 등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37년 일본 농림성이 그를 중국에 신설하는 면화시험장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창씨개명과 일본국적 취득을 조건으로 내걸었을 때,사표를 내고 자영농장에서 연구했다.해방과 더불어 귀국을 결심했으나 일본 정부는 허가를 내주지 않자 국내의 「우장춘박사 환국추진위원회」의 도움을 얻어 강제 송환형식으로 50년 3월 가족들을일본에 둔 채 혼자 귀국했다. 우박사는 10년간 우리토양과 기후에 맞는 벼와 배추 양파등 각종 채소 종자개량에 몰두,국산 우량종자가 그가 책임자로 있던 부산 원예시험장에서 속속 개발되었다. 노모의 장례식 때 들어온 조의금으로 부산 원예시험장 내에 우물을 파 자류천이라 이름짓고 이 물을 원예재배 용수로 사용했으며,지금도 우박사의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다. 우박사는 「채소의 우량종자 생산」「벼의 연2회 수확」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채 59년8월10일 만61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죽기 사흘 전 병상에서 작곡가 안익태에 이어 건국이래 두번째로 문화포장을 받았으며 유해는 농촌진흥청 뒷산인 수원 서둔동 여기산 기슭에 안장됐다.
  • 이제는 세계도 둘러보자(사설)

    우리가 온통 총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도 세계는 분주한 발걸음을 쉬지 않았다.우리와 직간접의 중요한 관계가 있고 우리와 우리의 정치·경제·안보환경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고 큰 사건·변화·움직임들은 계속 이어졌고 또 이어지고 있다. 이제 조속히 정신을 가다듬고 정상으로 돌아가야할 때다.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그동안 소홀했던 세계정세도 이젠 돌아보고 대응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며칠 사이만 해도 주목할만한 움직임들은 많았다.가까운 일본에선 새질서에 대비한 정치대국화와 지역패권주의 지향의 의지가 더욱 노골화했다.방일중인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일본자위대의 캄보디아 파병을 공식 요청했다.아시아 제국의 우려와 경계를 외면한 이러한 요청의 배후엔 일본측의 유도공작 가능성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일본은 단념하지 않을 것이며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그러한 일본이 있는 동아시아 질서속의 우리 위상은 어떻게 정립하고 통일의 목적은 여하히 추구해 가야할 것인가.생각해야할 문제다. 멀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도 우리의 신경을 자극한다.리비아의 여객기 폭파범 인도문제를 놓고 미국과 유럽이 리비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리비아에 대한 경제·군사제재는 리비아와 경제관계가 긴밀하고 업체와 인력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타격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대응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 아닌가. 이라크에선 후세인이 마침내 굴복,비밀리에 건설한 핵무기 생산시설의 파괴가 시작되었다.미사일 생산시설도 폐기되고 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시설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하고 걷게 될 것이다.그러나 그때까지 마찰과 충돌의 위험한 소용돌이 가능성을 어떻게 막고 최소화 해갈 것인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로부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2건의 뉴스가 있었다.피격 대한항공(KAL)여객기 블랙박스 회수확인 보도와 핵발전소 사고소식이다.회수작업에 참가했던 잠수부들의 증언으로 블랙박스의 회수가 확인되었다는 러시아쪽 보도인 만큼 러시아 정부의 공식 확인이 요청되어야 할 것이고 내용을 밝혀내야 할것이다.핵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도 주목거리다.큰 사건은 아니지만 구소련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심화시키고 있다.구소련의 기술로 건설된 같은 형의 북한원자로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우리에게 북한의 핵사고는 핵폭탄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북한은 물론 일본·중국과 함께 핵발전소의 안전사고예방 비상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밖에도 영·불 등 유럽선거와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세계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우리에겐 중요한 총선이지만 그렇다고 세계가 기다려주진 않는다.기다린다고 생각하듯 너무 몰두했던 것은 아닌가.총선은 민주국가의 필요불가결한 절차이긴 하다.그러나 우리만큼 많은 국력을 선거로 소비하는 민주국가도 없을 것이다.온 나라가 선거 한가지에 몰두하는 경우도 그렇다.「선거과소비」,선진국의 문턱에서 이것도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다. 아직 대통령선거가 남았다.이번 총선 휴유증도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연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부활주장의 소리도 들린다.나라와 민족의 이익이 어디에 있으며 당장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지금은 우리 모두 그것을 생각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
  • 「한국총선」… 외국의 반응

    ◎“3·24이후 정치상황 변화에 관심”/미국/대권후보 유동적… 남북교류에 변수 전망/일본/투표율 낮아 여당 불리… 정치발전의 계기/독일 ▷미국◁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25일 「한국 유권자들,여당의 국회장악을 거부하다」라는 제목 아래 한국 총선결과를 외신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정주영씨와 그의 국민당』이라고 보도하며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의석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정씨는 새국회에서 권력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서게 되었으며 이는 앞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정씨의 영향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포스트지는 『집권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 실패로 인해 김영삼씨는 더많은 논쟁과 내분없이는 당대통령후보로 지명을 받을 가망이 없다』고 전망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25일 한국총선 논평기사를 통해 보수신당인 국민당에 다수 의석을 내줌으로써 원내에서 민자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집권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의 표시라고 보도했다. 민자당은 아직도 가장 강력한 당으로 남아있지만 선거결과는 보다 중요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하나의 패배로 인정된다고 이 신문은 논평했다. ▷일본◁ 일본신문들은 대부분 한국총선을 25일자 석간 머릿기사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정부도 민자당의 패배가 향후 한일관계 및 남북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한국의 선거결과가 한일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언론은 민자당의 패배를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경제악화 등의 이유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자당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지휘한 김대표에 대한 책임추궁과 비판의 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김대표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질 경우 노태우대통령도 김대표에 대한 지지를 「백지화」하지 않을 수 없어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ARD TV등 방송매체들은 25일 한국의 총선결과를 보도하면서노태우대통령이 이끄는 집권여당 민자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석의 48·5%밖에 차지하지 못해 절대적인 지지확보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독일언론들은 이어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낮았던 것이 여당으로서는 극히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4년전 선거때보다는 양당체제가 확립돼 집권당이 과반수확보에는 실패했더라도 정치발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새봄의 기원/홍재형 외환은행장(굄돌)

    삭막한 도시생활을 하다 보면 계절 감각을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은데 둘러보면 이미 눈이 닿는 곳곳에 봄이 와 있음을 느끼게 된다.여러가지 공해로 인한 난동현상으로 겨울같지 않은 겨울을 보낸 탓에 봄에 대한 감회가 약간 희석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역시 봄은 봄만이 가지고 있는 부드러움과 희열이 있다. 자연 현상으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봄은 소생과 복활의 계절이다.겨우내 얼었던 강물도 풀리고 죽은 듯 땅 속에 웅크리고 있던 풀들의 새싹들이 끈질긴 생명력으로 두꺼운 흙을 뚫고 고개를 내민다.그 뿐인가! 물오른 나뭇가지들의 날로 파르스름해져 가는 모습들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껍질 속으로 한창 펌프질을 해대는 수액의 힘찬 흐름소리가 들릴 듯한 느낌마저 든다. 영어의 봄에 해당하는 Spring이라는 단어에는 의욕,탄력,도약,원기,활력 등과 같은 동적인 언어들이 함께 의미군을 이루고 있음도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이 새봄에 다시금 새로운 의욕과 활력을 되찾아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데 신명나는진군을 하였으면 하고 바라는 소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우리말 「봄」의 어원은 「씨를 뿌린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봄에 씨앗을 심은 자만이 가을에 추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자 세상의 도리라고 한다면 오늘 이 봄에 우리도 더 많은 씨를 뿌리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천하범사에는 모두 가장 적합한 때가 있는 법인데 봄에는 부지런히 밭을 갈고 씨를 뿌려야 하는 것이다.「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어떤 분야든 부단히 스스로를 연마하고 단련한 사람이 정상에 설 수 있는 것이 아닐까.오늘의 성실한 파종 없이 내일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새봄에는 힘찬 기지개를 켜고 마음에 쌓인 불신과 나태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마음의 대청소」를 실시하였으면 한다.그리고 신의와 성실의 씨앗을 그 마음마다에 심어 멀지 않은 추수 때에 희망과 보람의 빛나는 결실을 듬뿍 거두었으면 좋겠다.
  • 포말정당과 철새를 경계한다(사설)

    민주정치에 있어 선거는 보통 축제의 의미를 가진다고들 얘기한다.풍요한 수확을 거둔뒤 풍년제를 마련하듯 자유롭고 풍부한 마음으로 선택하는 자와 선택받는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는 한마당이라는 풀이도 된다.그러기에 선거기간중에는 평상시에 자제됐던 언로도 더 크게 개방되고 정치적 자유의 폭이 넓어진다.오늘 우리들의 총선거 또한 그런 의미에서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의 민주주의와 총선거 진행과정을 관찰하노라면 마냥 축제 같지만은 않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정적 현상들이 적지 않이 노출되고 있는것 같다.더러 흑색선전도 떠돌고 폭력현상도 빚어지며 상대방 비방,지역감정 부추김등도 적지않다.그리고 이 가운데 가장 걱정스럽고 경계해야 할것은 선거를 겨냥해 급조된 이른바 포말 정당들과 그에 업혀 뚜렷한 정견이나 식견도 없이 헛 공약을 일삼고 돈을 뿌리며 선거판을 흐리는 철새후보자들이다. 이번 총선거에는 민자·민주 양대정당을 비롯하여 소위 재벌당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급조된 국민당과 신정당등 모두 6개 정당이 참여했다.그러나 우리가 이 단계에서 경계하고자 하는 것은 기존 2대정당과 달리 선거만을 위해 급조된 정당들의 무책임하고 저돌적인 행태와 그것을 배경으로해 천방지축 격으로 돌아가는 수많은 철새 후보자들의 위태로운 행동들이다. 헌법이 보호하고 정당및 선거관계법이 그러했듯이 모든 국민의 정치활동과 자유는 보장돼있다.특히 이번 총선거에서는 지난번에 헌재가 시정조치했듯이 무소속 입후보자의 개인 연설회마저 보장되고있다.다만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허겁지겁으로 급조된 정당과 그 후보자들의 상식과 상궤를 일탈한 무책임·무절제한 언동을 힐책하는 것이다.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설자리를 이탈했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할수있다. 민주주의는 그 사회구조상의 의미와 특징을 그 독특한 「역할분담」의 논이에서 찾을수있다.사회 구성원 모두가 제각기 자신의 능력에 맞는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을 나누어 수행함으로써 개인적인 보상은 물론 사회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민주사회에서의 모든 사람은 할일이 제각기 다르다.정치인은 정치의 마당에서,경제인은 현실경제의 일선에서 자기몫을 다함으로써 존재의미를 갖게된다.그런데 그것이 지금 우리 정치사회에서 흔들리고 있는것이다. 민주주의는 또한 정당제이다.또 많은 사람들이 복수 정당제를 제도로서의 민주주의의 기본틀이라고 한다.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여야 2대정당으로 대표된다고 할수있다.여당인 집권당에 대한 국민들의 상대적인 불만의사는 반대 정당인 야당에 의해 건설적으로 수렴되고 대안으로서 승화될 수있다.선거가 바로 그 과정이다.이렇게 볼때 민주정치는 방만한 다당제보다는 여야 2대정당제의 구현으로써 그 효율을 극대화 할수있다고 보는것이다. 선거투표일이 꼭 닷새 남았다.유권자들이 우리정치와 선거문화의 앞날을 위해 심모원려로써 현명한 선택에 나설것으로 믿는다.
  • 국민당,“수확량 2배 새볍씨 보급” 공약(조약돌)

    ◎농진청,“연구인력·기술상 믿을수 없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최근 충남지역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수확량이 기존볍씨보다 2배나 많은 새볍씨를 현대서산농장에서 이미 개발,3년안에 이 볍씨를 전농가에 보급하겠다』고 공약사항으로 발표하자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은 18일 벼육종기술현황 자료를 제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국 평균쌀 수확량은 3백평당 4백46㎏이었고 일본이 4백32㎏이었으며 특히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93년부터 연차적으로 보급될 신품종 벼인 「일품」「진미」「장안」「상주」등도 수확량이 5백21∼5백34㎏으로 이보다 수확량이 많은 신품종벼는 어느나라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의 한 연구관은 『신품종벼를 개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박사 53명을 포함,1백38명의 연구진이 있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도 10년이상 걸린다』면서 『현대서산농장에는 벼품종과 제초제등의 간척지 적응도 시험 등 벼재배를 연구하는 소규모 실험실에 2∼3명의 연구원이 배치되어 있을 뿐이고 연구역사나 실적은 없어 현재보다 2배이상의 수확량을 걷을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썩지않는 토마토 나온다/익은 뒤에 수확… 장기간운반 가능

    ◎“미 생명공학 10년만의 결실” 흥분 ◆DB편집자주:본문생략
  • 도시주부들/“농약독성 너무 모른다”

    ◎농작물 연살포량 ㏊당 100㎏… 미의 30배/구토·현기증등 중독증호소 농민 많아/농촌주부들,“때깔만 보지말고 무공해 농산물 찾았으면” 우리나라 도시 주부들은 농약 독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는 세계 소비자권리의 날을 맞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여성과 농약」이라는 주제로 연 워크숍(13,14일 퍼시픽호텔)에서 농촌 주부들에 의해 제기됐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맹독성 농약 살포로 소비자의 건강을 크게 위협함은 물론 농촌주부들도 농약중독증에 크게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들추어냈다.그러나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높이기위해서는 농약사용이 불가피하다는 농촌주부들은 도시민들이 농촌현실과 무공해 농산물에 대한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어정숙씨(38 경북 의성군 안사면)는 『수확한 마늘을 그 이듬해까지 신선도를 고스란히 유지하는 가운데 싹이 나지 않도록 말래릭이란 식물 성장억제제처리를 한다』고 폭로했다.이어 『마늘이 조금 쭈글쭈글하다면 농약재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오히려 비싼 값을 주고 골라 사달라』고 주문하면서 『주변에서 실제로 농약 중독증으로 기형 송아지가 태어나고 산모가 태아를 유산시키는 사례도 직접 보았다』고 말했다. 권호희씨(52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는 사과 과수원집 주부.『한해는 증독증세로 농약살포횟수를 줄이는 바람에 벌레먹고 때깔이 좋지 않은 사과를 생산했다가 소비자들의 구매기피로 헐값에 처분해야 했다』고 도시민들의 잘못된 농산물 선택기준을 비판하고 『사과의 경우 새싹이 나면서부터 3,4일에 한번꼴로 맹독성 살충제를 살포한다』고 농약사용 실정을 털어놨다. 김은숙씨(33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택리)는 지난해 농약피해를 예방하기위해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김장거리를 생산했다가 판로를 잃어버린 케이스.그는 『이같이 생산한 배추에 벌레가 먹었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사가지 않아 남편과 함께 1t트럭에 싣고 언니가 살고 있는 서울 화곡동일대에서 직접 판매에 나섰으나 역시 실패했다』는 것이다.『「무공해 김장거리」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소비자들이 하나같이 외면해버려 낭패를 보았었다』는 그는 『도시민들이 농약 농산물 생산을 부추기는 꼴이 되었다』고 도시 주부들을 원망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농촌 주부들은 『최근 농촌의 일손부족으로 농촌주부들이 직접 농약를 살포하면서 구토 현기증 손떨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농약 증독 증후군을 호소했다.최근 국내 농업에서 연간 농약 살포량은 ㏊당 1백㎏으로 미국의 3·1㎏보다 30배,일본의 32㎏보다는 3배이상 과다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약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내년 대학정원 6천명 늘린다/수도권지역 이공계열에 2천명 배정

    ◎전자등 첨단학과 중점… 인문계는 억제/교수확보율 60%안된땐 증원불허/교육부,정원조성지침 마련 내년도 4년제대학의 정원은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6천명정도 늘어나고 이중 수도권소재대학의 이공계열에 2천명이 배정된다. 증원은 교육여건에 우수한 대학을 위주로하여 인문사회계의 증원은 계속 억제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학년도 대학생 정원조정지침을 마련,12일 각 대학에 내려보냈다. 이 지침에 따르면 93학년도 대학정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인문사회계는 증원을 억제하고 공학계열의 전기 전자 통신 기계 화공 등 첨단산업관련분야 중심으로 증원이 허용된다. 또 사범계학과의 신증설 역시 억제되고 산업체근로자의 대학수학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야간학과의 증설및 증원은 가급적 허용하되 산업체근로자의 입학실적 등을 감안,대학별 지역별로 조정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수확보율 교육시설 실험실습설비 도서확보율 법인전입금실적 등 교육여건 관련지표를 활용해 교육여건이 뛰어난 대학에 우선적으로 증원하되 의학계열을제외한 대학전체 전임교수확보율이 4월1일 기준으로 60%를 밑도는 대학은 증원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학분교의 운영내실화를 위해 분교단위 교수확보율이 70%를 밑돌고 분교단위 학생기숙사가 설치돼 있지 않은 대학분교의 증원도 불허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별로 총정원이 늘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인문 사회계학과의 자연계학과로의 개편 ▲정원과다학과의 정원감축과 첨단학과로의 전환 ▲교육계열 학과의 정원감축및 폐지,일반학과로의 개편 등은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학과세분화억제및 유사학과의 통·폐합을 권장하고 정원범위내에서 소계열별(이학계 공학계 사회계등)로 학과간 정원조정을 할수 있도록 했다. 증원신청은 오는 31일까지이며 93학년도 정원조정내용은 오는 6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7월 확정,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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